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01:42:03

주력 전차

4세대 전차에서 넘어옴
||<-16><table bordercolor=#C0C0C0><tablewidth=100%><bgcolor=#bdb76b><color=#373a3c> 전차의 분류
체급별 분류
탱켓 경전차 중형전차 중전차 초중전차
기타 분류
순항전차 보병전차 다포탑 전차 공수전차 구축전차 미사일 전차 육상전함
전투공병전차 교량전차 구난전차 화염방사전차 무포탑 전차 수륙양용전차
주력 전차

세대 주력 전차
1세대 전차 2세대 전차 3세대 전차 3.5세대 전차 4세대 전차


1. 개요2. 언어별 명칭3. 역사4. 특징5. 세대 분류(서방식)6. 그 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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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Tank)의 분류법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등장한 분류법이다. 대전기 당시 체급/용도별로 운용하던 다양한 전차를 한 종류로 통일하기 위해 등장한 전차이며 21세기의 시점에서 현역으로 존재하는 대부분의 전차는 이 범주에 속한다.

주력 전차의 분류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분류기준은 '사용국가가 주력전차로 부르는가?' 이다. 덕분에 영국의 센추리온 전차는 최초의 주력전차로 불리는데, 그 이유도 처음으로 주력전차를 뜻하는 용어로 불렸기 때문이다.[1]

2.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미국식 영어 Main Battle Tank (MBT)[2]
영국식 영어 Universal Tank(UT)[3]
러시아어 Основной Боевой Танк (ОБТ)[4]
독일어 Kampfpanzer (KPz)[5]
프랑스어 char de combat principal[6]
일본어 主力戦車 (しゅりょくせんしゃ)[7]
중국어 主战坦克[8]

3. 역사

하나의 전차에 가능한 많은 역할을 통합적으로 맡기려는 계획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자고로 군대라는 집단은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기 때문에, 균일한 전투력, 일관적인 보급때문에라도 독립적으로 운영해야할 병과 내에서는 모든 구성원의 무장을 통일하는 것이 기본이다. 전차가 1차 세계 대전 이후 육군 전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걸 다들 눈치챘고, 군 역시 전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와 조정을 하고 있었다. 전간기에는 무리하게 전차에 다목적성을 구현하려다 다포탑 전차가 나왔으나 여러 한계를 보였다. 이후 전투차량의 전투교리를 하나의 전투차량에 전부 구현할 기술력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경전차(Light tank), 중형전차(Medium tank), 중전차(Heavy tank), 다포탑 전차 다주포 전차, 보병전차(Infantry Tank), 순항전차(Cruiser Tank), 돌격포(Assault Gun), 구축전차, 대전차 자주포 등 다양한 교리에 특화된 여러가지 전투차량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어느 한 분야에 특화된 여러 종류의 전차를 운용하는건 운용 자체도 쉽지 않은데다가, 전차의 특징에 따라서 적의 기습이나 매복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이 2차 대전동안 생긴 실전 경험을 통해서 많이 보여졌기 때문에 전후에는 가능한 범용성을 키운 한 종류의 전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그 결과 주력 전차가 등장하였다. 1943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영국의 센추리온 전차는 서서히 영국군의 순항전차와 보병전차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발되어 영국식 주력전차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 Universal Tank가 되었다.

하지만 전차 하나에 여러 기능을 탑재하자 엔진이 못 버티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육군은 격추된 폭격기 중 엔진이 멀쩡한 기종만 따로 모아서 그 엔진을 떼어낸 뒤 전차에 그 엔진을 사용해서 만들었다. 비행기 엔진이기 때문에 자동차 엔진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힘이 좋았으며 주력 전차는 항공기 덕분에 개발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2차대전 연합군 3대장이며 가장 선진적인 전차개발국이었던 미소영에서 최초로 주력전차 타이틀을 받은 전차는 센추리온 전차, M60 전차, 그리고 T-64A[9]이다. 처음부터 유니버셜 탱크라고 지칭된 영국의 센추리온을 제외하면 미국과 소련 및 타 국가의 1세대 전차와 2세대 초기형 전차들의 경우 엄밀하게는 주력전차가 아닌 '중형전차'나 '90mm 포 전차'로 나올 당시에 분류된 물건들이었다가 후대에 롤프 힐멜스가 제시한 서방식 주력전차 분류체계가 나오면서 주력전차로 분류된 것이다. 그 나라의 분류 체계에 따라서 공식적으로는 끝까지 중형전차로 분류가 그냥 유지[10]된 경우들도 있지만, 이런 경우 분류 기준이 바뀐 후대에서 학술적으로 범용성을 고려한 중형전차로 만들어졌으니 주력전차 취급을 해 주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동구권에서는 주력전차의 세대구분 보다는 그냥 2차 대전기부터의 전차 개발사를 통째로 다뤄서 세대구분을 하는 쪽을 선호한다.

이런저런 점을 종합해 볼 때 주력 전차(MBT)란 개념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발생한 개념이 아니며, 국가마다 주력전차의 개념또한 세부적으로 다르다.[11] 즉 전차 한두개를 주력전차의 시발점으로 콕 찝을 수 없고[12] 각 국가마다의 개념과 필요에따라 연구, 확립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개념이다. 때문에 국가마다의 주력전차 세대 분류에 충돌이 나기도 하며, 가끔씩 전혀 다른 형태의 주력전차가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자잘한 차이점들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국가의 주력전차 개념에는 다목적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전차들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단일차종의 다목적성 개념은 소련군 T-34 전차 미군 M4 셔먼이 대표적이다. 소련은 2차대전 초반부터 전차에 대보병, 대전차 모두 가능한 다목적 포를 탑재 하였고, T-44 개발 전에 T-34와 KV-1을 동시에 대체하기 위해 KV-13 T-43 전차를 개발하는 등 가장 MBT 정립에 선진적이었다. 결국 T-43은 T-44를 거쳐 T-54/ T-55, T-62, T-72, T-90, T-14까지 이어지며 소련 및 러시아 현대 MBT와 직결되는 계보를 가지게 된다.

KV IS계열 중전차를 특수 목적으로 투입한 소련과 달리 미국은 전차수송의 문제로 주력 전투 전차를 M4 셔먼으로 통일했다. 때문에 셔먼을 다목적 고급화 시키는데 치중하여 기본적으로 대보병, 대전차 모두 효과적인 주포와 훌륭한 데미지 컨트롤 능력, 적절한 장갑과 기동성을 갖추었으며, 헐다운에 적합한 기능들, 원시적 헌터 킬러, 주포 수직 안정기[13] 기능을 갖추고 있었던 완성도 높은 전차였고 전쟁 말에 M26 퍼싱, 전후 M46 패튼이 등장할때까지 계속 쓰였다. 장갑이나 화력이 강화된 파생형들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셔먼은 균형잡인 주력전차로서 널리 사용되었다. 랜드리스와 이후 냉전시기에 셔먼이 전세계에서 사용되면서 각국의 전차운용교리 설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셔먼의 기능들은 주력전차의 기본이 되었다.

다음으로는 중전차와 중형전차의 체급 통합인데 이 예시로는 독일군 판터와 미국의 M26 퍼싱이 있다. 판터는 체급으로는 비교적 MBT에 가까워진 경우라고 볼 수 있으나, 방어전에 몰두하여 돌파능력은 경시한 독일 특성상 전면장갑만 두껍고 소구경 고관통포를 탑재해 대전차 전투에 특화된 전차로 MBT와는 차이가 존재하며, 나치독일은 중전차를 포함한 많은 기갑병기들을 생산하고 각각의 임무에 투입하였기 때문에 판터에게 주어진 임무와 역할은 현대 MBT의 다목적성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14] 하지만 미군의 M26 퍼싱의 경우 중전차 중형전차 사이의 방어력을 갖췄고, 퍼싱의 90mm 주포는 대전차전과 대보병전 모두 가능하며 탄종의 변경으로 대전차능력을 끌어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전후 등장한 주력전차에 역할 면에서 근접하다고 볼 수 있다. 전후 퍼싱에서 약간의 개량을 거친 M46 패튼은 현재 기준으로 명실상부한 주력전차로 분류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2차 세계대전기 시절까지 타국과 다른 전차 분류체계를 사용했던 영국에서는 2차 세계대전 말기에 보병전차 순항전차의 역할을 사실상 통합한 센추리온 전차가 등장하면서 유니버설 탱크(Universal Tank)라는 개념이 정립되었다.[15] 사실상 독자적인 주력전차 개념을 정립했다고 볼 수 있다. 유니버설 탱크라는 개념이 나온 이후 센추리온 전차 이외에도 A45/FV201이 개발되었다.[16]

한때는 "주력전차를 역할이 아닌, 중형전차와 중전차의 무게통합 만으로 나눠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했다. 하지만 중형전차 수준의 무게인 T-54와 자국 중전차(보병전차) 처칠보다 무거운 센추리온부터 포함되지 않게되며, 그렇다고 "저 전차들이 주력전차가 아닌가?"하고 묻는다면 "맞다"고 하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4. 특징

주력전차는 한 국가 소속의 군대에서 전차의 전투교리들을 최대한 하나의 전투차량에 넣어서 범용적으로 구현한 전차다. 때문에 교리의 차이로 포탑이 없기도 하고, 병력을 수송하기도 하고, 대공미사일을 달기도 한다. 반대로 전차를 생산하지 않고 외국에서 도입하는 경우 수입한 전차에 전투교리를 맞추게 된다.[17][18] 결국 다양한 목적을 하나의 전투차량에 구현한 것이여서 대다수 다목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개념이 나온 결정적인 계기는 1950년대에 본격화된 전술 핵무기, 더 정확히는 이런 강력한 화력을 정밀하게 날릴 수 있는 유도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그 어떤 지상 병기도 공중 병기로부터 생존성을 보장하기 어려워지면서부터다. 그 전까지 돌파목적으로 제한적으로나마 특화병기로서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있던 중전차[19]가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하게 되면서 이때까지 존재하던 모든 전차와 전차포[20]를 단일 종으로 통합하고 그 능력을 향상시키는 편이 그나마 경제적인 대안이라는 결론이 대두된 것이다. 하지만 이 상황은 핵무기를 제외한 다른 재래식 병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주력 전차란 개념이 바로 등장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대전차미사일 성형작약탄, 대전차고폭탄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전차는 경전차건 중형전차건 중전차건 간에 다 1-2방에 쉽게 박살난다는 것이 추가적인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리하여 적과 직접적으로 싸우는 용도의 전차는 MBT로 통합되고, 그 외의 역할은 장갑차나 대전차 차량, 특수목적용 경전차 등으로 떨어져나갔다.

현재는 신뢰성 있는 대출력 엔진이 개발되고, 철도수송 이외의 수송방법이 발달하여 주력전차의 중량[21]과 크기를 2차대전 후반의 중전차급으로 올릴 수 있게 된 것이고[22], 아직도 전차 수송 방법이 철도 이외에는 여의치 않는 곳은 전차의 크기를 철도수송에 맞춰 제한하며, 철도시설 자체도 열악한 곳은 자력주행성이 뛰어난 경량형 2세대 전차나 소련의 주력전차를 주로 사용하며 그마저도 어려운 경우 경전차를 사용하게 된다.

전차포(주포)의 대보병, 대전차 다목적화를 참고로 보자면 소련은 전쟁초기부터 다목적 76mm 포를 적극 사용했으며, 85mm를 거쳐 100mm를 전후 주력전차에 채택하였고, 영국과 미국은 전차의 주포로 대전초기 대전차포를 채용하였다. 특히 영국이 고폭탄 문제로 골머리를 썩었으며, 전쟁 중반 다목적인 75mm 전차포[23]로 넘어간 후 각각 90mm 17파운더[24]를 주력전차의 주포로 채택하였다. 추축국의 독일은 전쟁 초기에 단포신 7,5cm 보병지원포와 5,0cm 대전차포로 주포를 나눠 사용하다 한계를 느끼고 전쟁 중반 다목적인 장포신 7,5cm와 8,8cm를 사용했으나, 대전 후반기에 와서는 대전차전 중시의 전차포에만 집중하다가 패망한 이후로는 2차 대전기 까지의 주포 생산의 명맥이 끊겨버렸다. 전후 서독은 미국의 90mm를 채용하였고, 동독은 그냥 소련의 전차를 가져다 썼다. 전후 냉전부터는 상대의 전차를 더 효과적으로 격파하기 위해 대전차능력이 상당히 중시되었고, 동구권과 서구권 양쪽 모두에서 전차포의 급격한 성능 발전이 이루어졌다. 1950년대에 영국에서 소련의 D-10 100mm 강선포를 장착한 T-54/55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로열 오드넌스 L7 105mm 강선포가 서구권 표준 전차포로 자리잡았고, 곧이어 소련에서 115mm 활강포를 개발하여 전차에 장착하자 서구권에서도 독일제 라인메탈 120mm 활강포가 개발되고, 소련에서도 2A26, 2A46같은 125mm 구경 활강포를 개발하면서 점차 표준 전차포가 포탄 탄속과 관통력에 중점을 둔 활강포로 변했다.[25]

다만 전차에 최대한 많은 전투교리를 충족시키려고 해도 여전히 보병 수송이나[26] 간접 화력 지원같이 전차가 할 수 없거나 하기 어려운 임무들도 있다. 따라서 현대에도 주력전차라는 하나의 전투차량에 최대한 범용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전차가 개발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전차가 할 수 없는 역할을 위해서는 특수목적의 장갑차 자주포, 구난전차, 전투공병전차, 교량전차, 자주대공포 같은 차량들이 남아있고 이것들도 통합된 주력전차의 차체를 이용하여 제작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3세대 이후의 현대 주력전차들이 대체로 무거워지고 비싸지는 추세로 나아가면서 전면 전투를 상정하지 않은 전투차량까지 주력전차를 토대로 모듈화 하는 것이 과투자가 되어감에 따라 주력전차 이외의 용도로 저렴하고 가벼운 다용도 차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5. 세대 분류(서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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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의 세대 분류법은 등장 당시의 성능으로 전차를 분류하는 서방식 세대분류[27] 시대 중심으로 전차를 분류하는 동구권식 세대분류법 두가지가 유명한데 국내 밀덕층을 비롯한 서방 커뮤니티나 매체에서는 대부분 서방식 세대분류법을 많이 쓴다. 하지만 서방식 세대분류법은 대충 이정도 스펙은 될 것이라 예측되어 유용하긴 하나 특정 시기에 개발된 주력전차들의 대략적인 설계상 특징을 잡아서 설정한 분류라 자잘한 예외 사례도 많고 엄격하게 구분되는 기준으로 보기도 어렵다.[28] 반면 러시아식 세대분류법은 서방식 세대구분법에 비해 명확한 분류방법을 가지지만 시대에 비해 뒤떨어진 일부 전차를 제대로 된 세대에 넣지 못하여 같은 세대 내에서도 성능 차이가 심하게 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애초에 전차 세대 구분 자체가 딱 떨어지는 공식적인 기준으로 선포된 게 아니라 대충 이렇겠거니 하고 편의를 위해 두루뭉술하게 묶은 느슨한 범주에 불과하다. 혹여라도 제조사/제조국에서 몇세대라고 하면 그냥 그렇다고 알면 된다.

5.1. 1세대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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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2세대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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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3세대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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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3.5세대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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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4세대 전차

파일:MGCS-CONCEPT.jpg
파일:독일 국기.svg 파일:프랑스 국기.svg MGCS 컨셉아트
파일:미육군미래전투차량202403.jpg
파일:미국 국기.svg M1E3
앞으로의 MBT는 4세대로 나갈 것으로 보이며, 3.5세대로 분류되는 모든 기능에 능동 방호 체계, 전열화학포 또는 레일건[29] 주포, 스텔스 기능 등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반드시 필수적인 것은 아니긴 하지만 무인 포탑도 검토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인다. 일부 급진적인 기술 도입으로는 가시광 스텔스, 무선 전력 공급을 제시되기도 한다.

하지만 앞선 세대와 마찬가지로 서방식의 4세대 분류 역시 실제로는 일정한 기준 없이 대충 이럴 것이다라고 끼워 맞추는 수준에 불과하다. 일례로 러시아의 신형전차 T-14는 프로젝트 공개 당시 대대적인 무인화가 적용된 세계 최초의 4세대 전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많았고 실제로 개발시 무인 전차로의 발전을 염두에 뒀던 데다 현존하는 유일한 제식채용된 무인포탑 전차다. 하지만 전차용 무인포탑 자체는 비록 시제차량 단계를 넘지 못하긴 했지만 과거에도 전례가 있기 때문에[30] T-14를 2021년 현재 K-2 흑표, 10식 전차 등에 위치한 3.5세대 전차로 보고 있는 견해도 많다.[31] 그나마 추후 152mm 활강포 업건, 완전 자율주행 같은 현재로선 추측에 불과한 대규모 개량이 실제로 진행되면 여지 없는 4세대 전차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3.5세대 전차와 4세대 전차의 가교로 보는 견해도 있다.

현재까지 개발이 시도되었던 4세대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는 전차들 중 우선 앞서 언급된 T-14의 개발국인 러시아는 소련 말기부터 T-95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Object 195를 필두로 무인포탑을 장착한 차세대 전차 시제품을 개발중이었다. 특히 T-95 같은 경우 지나치게 급진적인 형상은 아니면서도 무인 포탑과 능동방어장치를 채용하는 등 흔히 4세대 주력전차를 다룰 시 언급되는 특성을 어느 정도 보여주고 있었다. 무인 포탑을 채택해 원래 사람이 들어가던 공간에 대신 향상된 전자장비와 대구경 주포(152mm), 30mm 부무장 기관포, 능동방어장치를 집어넣고 공간 축소로 줄어든 포탑 무게만큼 차체 장갑을 강화함으로써 화력, 방어력, 생존성을 향상시키고자 한 것이다. 해당 프로젝트들은 그러나 소련 붕괴 이후 사회경제적 혼란 속에서 명맥이 끊겼고 마지막으로 남았던 T-95마저 결국 2010년 4월 9일에 개발중단되고 말았다. 하지만 2012년 들어 차세대 전차 도입을 목표로 한 다용도 전투 차체 '아르마타' 프로젝트가 공개되었고 이후 T-14가 T-95 개발 시 적용된 기술을 완전히 계승 및 발전시켰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미국의 경우 2000년대 입안된 FCS 계획의 일환으로 계획, 개발했던 차세대 유인전투차량시스템인 MGV(Manned Ground Vehicle, 유인지상차량) 통합플랫폼의 전차버전이 기존 MBT보다 가벼우면서도 능동방어체계와 무인포탑 등의 새로운 개념들을 채용함으로써 흔히들 4세대 MBT하면 언급하는 특성을 고루 보여주고 있었다. 계획에 따라 무인포탑, 전용 주포 등의 일부 부품이 선행 제작되었고 공용 차체의 주행시험도 수행했으나 상위계획인 FCS가 취소되면서 MGV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라크전의 경험상 아직 중장갑 차량의 필요성이 절실한 만큼 미 육군이 새로운 유인 지상전투차량을 개발하고 있고 이후 GCV나 NGCV 계획의 일환으로 전차버전이 제시되고 있긴 하지만 해당 프로젝트들은 취소되거나 지지부진한 상태로 현재의 경제여건과 전략적 환경을 고려할 때 미군이 신형 MBT보다는 현재로선 M1A2의 개량에 주력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미군의 주력 전차를 보기는 어려울 듯하지만 2023년 미군은 M1E3라는 기존의 M1 에이브람스 전차의 설계를 상당부분 변경하고 수정한 버전의 대규모 개량형을 준비중에 있다.

미국 이외의 서구권의 경우 러시아의 신형전차 T-14가 가져온 충격으로 인해 여러 나라에서 신형전차 도입 및 기존 전차의 4세대에 준하는 수준으로의 개량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 프랑스와 독일이 합작으로 MGCS라는 차세대 전차 개발에 착수하고 폴란드 등 비세그라드 그룹에서도 비슷한 성능의 신형전차 도입을 모색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 국방부에서 차기 전차 계획을 언급했는데 ADD(국방과학연구소)에서 K-3 전차라고 명명하며 전열화학포 탑재와 자동포탑을 비롯해 인공지능 전투체계를 갖춘 전차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하였다. [오동룡 기자의 밀리터리 리포트-2(상)] 국방과학연구소, 세계 최강 수준 '꿈의 전차포' K-3 전차 개발한다.

포의 구경이 점점 120mm(서구권) / 125mm(동구권) 활강포보다 더 커질 조짐도 있다. 앞서 언급한 러시아의 152mm 활강포에 이어 중국 역시 해당 구경의 주포를 쓰는 CSU-152라는 주력 전차를 개발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서구권의 경우 냉전시기에 이미 140mm 활강포를 테스트한 적이 있으며 2010년대 중반 이후로 독일의 라인메탈 130mm 활강포를 개발 중이고 2025년쯤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2년 공개된 자사의 신형 전차 KF51 판터에 탑재할 것을 발표했으며, 영국의 챌린저 2 개량 프로그램에 제시되기도 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GCS에 채용될 가능성도 있다.

6. 그 외

디시인사이드에서 기갑갤의 어느 이용자는 MBT는 '그 나라에서 가장 숫자를 많이 차지하는 전차'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잘못된 주장을 했다. 고로 현재 대한민국의 MBT는 K-1 전차뿐이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M4 셔먼훌륭한 MBT가 된다고 하며 소련의 경우엔 떼삼사란 별명까지 있는 T-34 전차(76/85 모두 해당) 시리즈다. 여기서 파생된 농담이 실은 MBT는 Many Battle Tank의 준말이라는 얘기가 있다.

MBT가 이전의 수많은 전차 분류를 교리에 맞춰 하나로 줄인 거니까 사실 위 주장도 대부분 경우에 맞는 말이기도 하다. 현대에 MBT외에 살아남은 전차류, 예를 들면 특수목적용 경전차 따위를 MBT만큼 뽑지는 않는다. 어지간한 국가에선 동세대에서는 가장 많은 전차가 MBT가 될 수밖에 없다. 당장 T-34와 셔먼도 주력전차로 손색이 없고 소련은 T-34를 주력전차의 시작으로 봤다.

옆집인 항전갤에서는 이걸 보고 나서 MBF(Many Battle Fighter)도 있냐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다고 한다. 사실 비슷한 게 있긴 하다.[32] 소티 문서 참조.


[1] 영국은 유니버셜 탱크(UT) 혹은 중순항전차(Heavy cruiser tank)로 센추리온 전차를 분류했지만, 나머지 1세대 전차로 불리는 M46 패튼, T-54는 중형전차로 분류되어 있었다. 이전에도 주력 전차로 불릴만한 차량들은 있었지만, 생산되지 않거나 그냥 중형전차로 불린 반면, 센추리온의 두 분류 모두 보병전차와 순항전차의 역할 통합을 나타낸다. [2] 메인 배틀 탱크. 주력 전투 전차. [3] 유니버셜 탱크, 범용 목적 전차. [4] 아스나브노이 바예보이 땅크, 주 전투 전차라고 한다. [5] 캄프판처, 전투 전차라 한다. [6] 샤흐 드 꽁바쁘힌시빨, 주전투 전차.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사르 드 콩바 프린시팔 정도 된다. [7] 슈료쿠센샤 [8] 주전탄극. 실제 발음은 주짠탄커. 참고로 무기 단어인 탱크는 한국어나 일본어에선 전차라는 뜻을 사용하지만 중국에선 영어단어 '탱크' 음역어인 坦克(탄극)을 사용한다. 전차라는 단어는 중국에선 전기로 움직이는 전동열차를 뜻한다. [9] 기본형인 T-64까지는 중형전차로 분류되었으며 소련은 주력전차 타이틀을 꽤 희귀하게 봤는지 T-64A 이후에 나온 T-72도 극초기에는 중형전차로 분류되었었다. 이후의 T-80도 여러 문서에서 그냥 중형전차로 불릴만큼 주력전차와 중형전차간의 용어차이를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10] T-62의 경우 소련 기준으로 퇴역하는 그 날까지 중형전차였다. T-64A는 주력전차였으나 T-72는 물론이고 T-80도 중형전차로 불리기도 했으며 보통은 주력전차라는 말도 잘 안 쓰고 그냥 탱크라고 부르고 만다. 심지어는 비교적 최근에도 우랄바곤자보드에서 ' 아르마타 플랫폼 중형전차'에 대한 언급도 할 정도로 러시아는 아직도 중형전차라는 말을 쓴다. [11] 주력전차를 어렵고 복잡하게 정의, 설명하려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한 군대의 전투교리에 맞춰서 하나의 전차를 만들면 주력전차다. 때문에 주력전차를 이해하려면 해당 국가의 교리를 보아야 한다. [12] 가령 영국이라면 Mk 시리즈를, 프랑스라면 르노 FT를 각국 전차의 시발점으로 둘 수 있겠지만 두 전차는 서로 영향을 받지 않았으므로 공통의 기원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13] 헌터 킬러와 주포 안정기는 1세대는 제한적, 2세대 전차의 대부분에 기본 탑재 되는 기능들이다. [14] 판터가 MBT의 시조라는 설이 국내에 퍼져있는데 실제 역사에서 1세대 전차들이 개발과정에서 판터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잘못된 설이다. 거기다 1세대 MBT부터 생겨난 배경도 국가별로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전차를 현대 MBT의 시조라고 부를 수 없다. 판터를 주력전차로 '분류가능'한 최초의 전차라는 주장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15] 센추리온 전차가 서구권 주력전차 주포의 대명사인 105mm 로열 오드넌스 L7을 최초로 장착한 전차이긴 하지만 105mm 주포를 장착하기 이전까지는 대전차전을 중시하여 17파운더 20파운더같은 주포를 장착했다는 이유로 초기형 센추리온 전차는 주력전차가 아니라는 주장이 충분히 나올 수도 있는데, 이는 운용국가가 주력전차라고 부르는 것이 주력전차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는 것을 관가한 주장이다. [16] A45/FV201은 FV221 카나번을 거쳐서 FV214 컨커러의 개발 기반이 되었다. [17] 이 때문에 어느정도 공업능력을 갖춘 국가들은 자신들의 교리에 맞는 전차를 찾거나 전차에 교리를 맞추는 수고보다 직접 교리에 맞는 전차를 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공업력이 부실한 국가는 구식이지만 저렴하고 유지보수가 쉬운 2세대 전차나 경전차로 필요수량을 맞춘다. [18] 전투교리에 따른 전차의 성능 차이는 생각보다 큰데, 최강의 전차인 M1 에이브람스의 경우 평지전투가 많기에 피탄 당해도 생존이 가능하도록 장갑도 튼튼하고 그만큼 크기와 중량이 늘어나게 되었는데, 한국군과 모의전에서는 한국 지형에 맞춰서 작고 은엄폐에 유리하게 설계된 K-1 전차에게 우위를 빼앗기기도 했다. 물론 반대로 평지전투였다면 M-1이 우위에 섰을 것이다. 또한 전차 특성상 시가전에서 보병이 엄호해야 할 정도로 매우 취약하여 M-1의 경우 전용 킷을 개발해야했지만,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전차의 경우 전장의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온갖 게릴라전에 대비해 상당히 독특한 형상에 보병 탑승도 가능한 전차가 만들어졌다. 이렇듯 전투교리에 따라서 국가마다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전차 역시 국가마다 세부적인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막말로 산지가 많고 빠르게 전차를 배치할 필요가 있는 일본은 50톤 정도의 90식 전차도 부담스러워서 40톤대 10식 전차를 개발한 건데 그런 일본 지형에서 미국제 68톤의 M-1 전차를 들인다고 생각해보자. 제대로 운용하기가 버거울 것이 분명하다. 반대로 산지가 많아서 평균 500m 정도의 짧은 교전거리를 가지는 한국에서 러시아제 T-80을 잘 굴릴 수 있는 이유는 T-80 전차의 사통장치가 약간 성능이 낮아도 교전거리가 짧은 한국지형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다가 도로 상황 개판인 러시아에서 만든 물건이라서 험지 주파 능력도 좋고 중량도 가벼워 산지에서 굴리기 편하고 한국군이 필요로 하는 도하능력까지 갖추어서 한국군 교리에 맞춰서 쓰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19] 소련이 그나마 122mm 구경의 A-19 야포 기반의 D-25 전차포를 주포로 채택하여 화력과 장갑을 이용한 전선돌파용으로 타국보다 오래 병행 사용하였지만, 이마저도 T-64가 125mm 전차포를 장착하면서 화력에서 밀려 도태된다. [20] 전간기와 2차대전 초기까지는 전차포 대전차포의 구분이 뚜렸한 경향이 있었다. 전차포는 전차의 주무장으로 장착되어 대전차전 능력과 대보병 능력이 균형잡힌 포, 대전차포는 견인포나 자주포로 운용되며 대보병 능력은 뒷전으로 하고 관통력에만 치중한 포로 만드는 식이었다. 이것이 대보병, 대전차 만능 대구경 주포의 활약으로 구분이 모호해 지기 시작했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굳이 소구경, 장포신 포를 만들지 않아도 신형탄종을 사용해 대전차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게 되면서, 대전차 전용 목적의 대전차포는 사라지고 대전차포의 영향을 받아 성능이 발달한 다목적 전차포만 남게 되었다. 덤으로 대전차포는 견인포로 많이 쓰여서 견인포의 단점들이 있었고, 대전 후반으로 갈수록 크기도 커지고 무거워지면서 운용하기 버거워졌기 때문에 점차 전차의 전차포로 통합되거나 자주화 된 대전차 자주포로 쓰이게 되었으며 2차 대전과 6.25 전쟁 이후로는 견인포로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21] 전차의 무게 제한은 협궤 같이 철도의 폭이 아닌 철도의 축중제한이 중요하다. [22] 전차 수송능력이 매우 뛰어난(2차대전 말기부터) 영국과 미국은 초기의 주력전차도 타국에 비해서 무거웠다. 전차 수송차 참조. 반면 소련은 40톤을 넘기지 않았고, 자력주행 능력도 중시했으며, 중전차도 철도수송이 가능한 60톤을 넘기지 않았다. 다만 이는 신뢰성있는 대출력 엔진의 확보에 문제를 가진 이유가 크다. 전차로서 적절한 장갑과 기동성을 포기하지 않으려 전차를 작게 줄이고 측후면 장갑을 덜어내어 중량을 억제했다. [23] 1897년식 75mm 야포, 미국제 75mm 전차포 M2–M6와 탄약을 공유한다. [24] 종전 후에는 20파운더로 교체되었다. [25] 물론 대전기보다 기술이 더 발전했고, 주포 구경도 100mm 이상으로 커졌기 때문에 냉전기 전차포들은 대전차 능력도 이전보다 뛰어나면서 고폭탄 성능도 떨어지지 않았기에 대보병 능력도 적절했다. [26] 이스라엘의 메르카바같이 병력수송이 가능한 차량이 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내부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APC에 비하면 매우 제한적이다. [27] 이를 제시한 사람인 롤프 힐멜스(Rolf Hilmes)의 이름을 따와서 힐멜스식 분류법이라고도 부른다. [28] 특히 2세대가 이런 경우가 많다. 치프틴 같은 중장갑 몰빵형과 레오파르트1 같은 경장갑에 고속 추구형이 동시에 뽑히고 있으며 심지어 T-62 초기형처럼 탄도계산기도 안달린 구세대적 하드웨어 몰빵형까지 공존하고 있다. 2세대 전차를 개량사항 포함하여 특정 기능을 중점으로 뽑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46년에 배치된 T-54를 단순 개량한 T-55 후기형도 충분히 2세대 전차에 들어가게 된다. [29] 단, 이건 동력 문제로 미 해군의 원자력 발전기를 탑재한 신형 함선에서나 달고 쏠 물건이라 아직 훨씬 멀었다. 그리고 전력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소형화가 힘든 물건이다. 물론 함포는 400km를 거뜬히 날아가는 사거리를 가지므로 그만큼 전기를 더 먹기는 한다. 그러나 위력을 줄인다고 해도 위력에 비해 전기를 많이먹는 무기체계라 현재 작은 전차안에 레일건을 집어 넣는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적 난제가 뒤따를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용적 문제가 덜한 함포 버전 조차도 미국에서의 개발 및 도입이 무산되고 서방세계와 러시아의 관심이 사그라든 가운데 중국 정도나 명맥을 유지하는 형편인데다 대체제로 언급되는 전열화학포 역시 레일건과 비슷한 전력원 문제와 위력증가 수준이 미미하다는 문제로 현재는 한국 정도를 제외하면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나라는 없는 상황. 물론 집어 넣을 수 있다고 해도 경제성이 일반 대전차포보다 낮으면 무용지물이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면 적은 시간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30] 당장 구 소련 시절에도 Object 477같은 무인 포탑 전차가 만들어졌었고, 미국 역시 냉전기에 M1 에이브람스 차체를 이용한 무인 포탑 실험용 차량인 M1 TTB를 만들었다. 게다가 요르단에서도 챌린저 1에 무인 포탑을 얹은 팰컨 시제차량 같은 물건을 만든 적 있다. [31] 실제로 위키백과에서는 3.5세대로 분류하고 있다. [32] 부담 없는 가격으로 대량으로 만들거나 사들일 수 있는데 성능도 좋다면 공군 입장에선 좋긴 하다. 실제로 이를 만족하는 기종이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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