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4년 6월 25일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 야구장에서 일어난 희대의 핵전쟁 막장경기를 담은 문서.
2. 선발 라인업
9차전 양팀 선발 라인업 | ||||
KIA 타이거즈 | 타순 | 롯데 자이언츠 | ||
<rowcolor=#ffffff> 포지션 | 선수명 | 선수명 | 포지션 | |
2루수 | 서건창 | 1 | 황성빈 | 중견수 |
좌익수 | 소크라테스 | 2 | 윤동희 | 우익수 |
3루수 | 김도영 | 3 | 고승민 | 2루수 |
지명타자 | 최형우 | 4 | 레이예스 | 좌익수 |
우익수 | 나성범 | 5 | 나승엽 | 1루수 |
1루수 | 이우성 | 6 | 이정훈 | 지명타자 |
중견수 | 최원준 | 7 | 정훈 | 3루수 |
포수 | 한준수 | 8 | 박승욱 | 유격수 |
유격수 | 박찬호 | 9 | 손성빈 | 포수 |
투수 | 네일 | SP | 나균안 | 투수 |
3. 스코어보드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2024 Shinhan SOL Bank KBO Lea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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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18:30 ~ 23:50 (5시간 20분) 사직 야구장 | 관중: 19,11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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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R | H | E | B | ||
네일 | 5 | 3 | 1 | 5 | 0 | 0 | 0 | 1 | 0 | 0 | 0 | 0 | 15 | 17 | 3 | 10 | |||
KIA | |||||||||||||||||||
나균안 | 1 | 0 | 0 | 6 | 2 | 3 | 3 | 0 | 0 | 0 | 0 | 0 | 15 | 19 | 2 | 4 | |||
롯데 | |||||||||||||||||||
중계 방송사: | 캐스터: 김민수 | 해설위원: 이대형 | 리포터: 장민지 ( 하이라이트) [타사중계] | |||||||||||||||||||
<colcolor=#fff> 주요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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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2561><colcolor=#fff> 결승타 | 없음 | |||||||||||||||||
홈런 | 소크라테스15호(1회 2점 나균안), 고승민6호(4회 4점 네일), 정훈6호(6회 3점 김도현) | ||||||||||||||||||
2루타 | 김도영(1회), 나성범(1회), 한준수(2회), 소크라테스2(3 4회), 이정훈(4회), 황성빈(4회), 정훈(5회) | ||||||||||||||||||
실책 | 김도영(4회), 나승엽(4회), 정훈(5회), 최원준(7회), 곽도규(7회) | ||||||||||||||||||
도루 | 김도영(2회) | ||||||||||||||||||
도루실패 | 김도영(6회) | ||||||||||||||||||
병살타 | 한준수(5회), 이우성(7회) | ||||||||||||||||||
폭투 | 나균안(2회) | ||||||||||||||||||
심판 | 송수근, 나광남, 권영철, 차정구 |
투수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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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기록 | |||||||||||||||||||||||||||
<rowcolor=#ffffff>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당일 ERA | 당일 WHIP | ||||||||||||||||||
네일 | - | 5 | 29 | 104 | 4 | 11 (홈런 1) | 2 | 9 (자책 4) | 7.20 | 2.60 | ||||||||||||||||||
김대유 | - | 0⅔ | 4 | 14 | 0 | 2 | 0 | 2 | 27.02 | 3.00 | ||||||||||||||||||
김도현 | - | 0⅔ | 5 | 23 | 1 | 3 (홈런 1) | 0 | 3 | 40.50 | 4.50 | ||||||||||||||||||
곽도규 | - | 0 | 3 | 9 | 0 | 1 | 1 | 1 (자책 0) | NaN | INF | ||||||||||||||||||
김사윤 | - | 0⅔ | 2 | 5 | 0 | 0 | 0 | 0 | 0.00 | 0.00 | ||||||||||||||||||
장현식 | - | 3 | 12 | 39 | 3 | 2 | 1 | 0 | 0.00 | 1.00 | ||||||||||||||||||
최지민 | - | 2 | 6 | 20 | 2 | 0 | 0 | 0 | 0.00 | 0.00 | ||||||||||||||||||
롯데 자이언츠 투수 기록 | ||||||||||||||||||||||||||||
<rowcolor=#fff>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당일 ERA | 당일 WHIP | ||||||||||||||||||
나균안 | - | 1⅔ | 18 | 83 | 2 | 7 (홈런 1) | 6 | 8 | 43.20 | 7.80 | ||||||||||||||||||
현도훈 | - | 3⅓ | 18 | 61 | 2 | 7 | 0 | 6 (자책 5) | 13.50 | 2.10 | ||||||||||||||||||
박진 | - | 1⅓ | 4 | 22 | 2 | 0 | 1 | 0 | 0.00 | 0.75 | ||||||||||||||||||
진해수 | - | 0⅔ | 2 | 8 | 0 | 0 | 1 | 0 | 0.00 | 1.50 | ||||||||||||||||||
김상수 | - | 1 | 6 | 22 | 1 | 3 | 0 | 1 | 9.00 | 3.00 | ||||||||||||||||||
김원중 | - | 2 | 7 | 28 | 4 | 0 | 1 | 0 | 0.00 | 0.50 | ||||||||||||||||||
구승민 | - | 2 | 7 | 33 | 1 | 0 | 1 | 0 | 0.00 | 0.50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1f2023,#fff {{{#!folding STATIZ 선정 경기 BEST & WORST 5 (6월 25일자, WPA 기준)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Best 5 | Worst 5 | |||||||
이름 | WPa | REa | 기록 | 이름 | WPa | REa | 기록 | ||
장현식 | 0.381 | 1.73 | 투수기록 참조 | 나균안 | -0.472 | -7.35 | 투수기록 참조 | ||
김원중 | 0.275 | 1.15 | 투수기록 참조 | 곽도규 | -0.365 | -2.30 | 투수기록 참조 | ||
구승민 | 0.275 | 1.15 | 투수기록 참조 | 김도현 | -0.283 | -3.41 | 투수기록 참조 | ||
최지민 | 0.275 | 1.15 | 투수기록 참조 | 서동욱 | -0.209 | -1.16 | 2타수 0안타 1삼진 | ||
이창진 | 0.200 | 0.95 | 1타수 1안타 2볼넷 | 김상수 | -0.141 | -0.42 | 투수기록 참조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1f2023,#fff {{{#!folding [ 결정적 장면 best 5 (WPA 기준, 양수, 음수 관계없이 수치가 큰 순서대로 배열)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WPA | 상황 | 투수 | 타자 | 결과 | 이후상황 | 비고 | ||
KIA > 롯데 | 0.230 | 8회초 2사 2루 | 김상수 | 1번 홍종표 | 중견수 오른쪽 1루타(1타점) | 8회초 2사 1루 | [2] | ||
KIA < 롯데 | 0.219 | 7회말 1사 23루 | 곽도규 | 3번 고승민 | 중견수 앞 1루타(2타점) | 7회말 1사 1루 | [3] | ||
KIA > 롯데 | -0.175 | 10회말 1사 만루 | 장현식 | 9번 서동욱 | 삼진(루킹) | 10회말 2사 만루 | |||
KIA > 롯데 | -0.159 | 10회말 2사 만루 | 장현식 | 1번 황성빈 | 2루수 땅볼 | 10회말 종료 | |||
KIA > 롯데 | 0.154 | 1회초 0사 1루 | 나균안 | 2번 소크라테스 | 우중간 뒤 홈런(2타점) | 1회초 0사 |
4. 경기 전
KIA는 어려움 속에서도 어찌저찌 선두 자리를 지켜왔고, 롯데는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었으나 아직 8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두 팀의 맞대결은 유난히 쉽지 않은 경기들이 이어지면서 롯데가 KIA를 견제하는 모양새였는데, 당장 올 시즌 KBO리그 첫 완봉승을 애런 윌커슨이 광주에서 해냈고, 상대 전적도 5승 3패로 앞서고 있었다.한편, 이번 3연전은 '영호 대제전'이라는 타이틀[4]로 진행돼 두 팀 선수단이 클래식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된다. 이는 지난 6월 4~6일 광주에서 치러진 '호영 대제전'의 리버스격 3연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롯데는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나균안이 경기 전날 술자리에 동석한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실제로 술을 마셨는지 단순히 동석만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안 그래도 올 시즌 부진이 길어지는 와중에 선발 투수라는 양반이 등판 전날 밤 늦게 요리주점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자기 관리의 진정성을 의심할 만한 상황[5]이라 롯데 팬들은 이미 성이 잔뜩 나 있었다. 게다가 이 경기 전까지 나균안의 통산 KIA전 평균자책점은 8.1로 거의 나올 때마다 털리는 수준이었다.
다만 KIA의 상황도 썩 좋지는 않았던 것이, 개막 직후 맞대결에서 두 경기를 이겼지만 그 후 두 번의 3연전에서 이상하게 매번 어려운 경기를 했고 거기서 1승 5패로 밀려 상대 전적도 열세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이날 선발인 제임스 네일이 여름이 되면서 다소 부진하는 가운데 필승조 역시 과부하로 인해 돌아가면서 게임을 터뜨리는 일이 늘어났고, 마무리 정해영이 직전 한화와의 더블 헤더를 치르고 난 이후 염증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불펜 싸움으로 가면 꽤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타선이 초반에 큰 점수를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했으나, 여름이 되면서 득점권만 되면 타선이 침묵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던 것이 또한 문제였다.
롯데는 경기전 선발을 원래 교체하려고 했으나 부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던지게 했다.[6]
5. 경기 내용
경기 하이라이트 |
5.1. 1회~4회 초
전날 술자리의 영향인지 나균안은 1회부터 불을 지르며 시원하게 털려나갔다.[7]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더니, 김도영의 2루타를 시작으로 최형우의 적시타, 나성범의 좌전 2루타, 이우성의 3루수 강습 1타점 내야 안타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연달아 터져나왔다. 최원준이 1루수 파울 플라이, 한준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불이 꺼지는 듯했지만,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KIA는 1회에만 5점을 쓸어 담았다. 심지어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이 한볼두를 시전하며 만루가 채워졌지만, 소크라테스가 이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1회 말, 롯데는 황성빈과 윤동희의 연속 안타에 이어 1사 후 빅터 레이예스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쫓아갔다.그러나 2회 초, 나균안이 이번에는 볼넷만 3개를 헌납하며 2사 이후 만루를 채우는 눈이 썩는 투구를 이어갔고, 김태형 감독이 불펜 투입을 미루는 사이 나균안은 한준수의 타석에서 폭투로 실점한 뒤 우전 2루타를 맞고 8실점으로 멸망했다. 결국 박찬호에게 볼넷을 추가로 내준 뒤에야 현도훈으로 교체됐고, 현도훈이 서건창을 삼진 처리하며 승계주자는 잔루 처리된 채 간신히 이닝이 끝났다.
나균안의 투구 기록은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2탈삼진 8실점[8]으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김태형 감독은 2회 2사에 투구 수 80개를 넘기고서야 나균안을 뺐는데, 화요일 경기라서 투수진을 아껴야 하는 점도 이유였겠으나 전날 술자리 파문에 대한 벌투라고 보는 시선도 매우 많다. 나균안이 교체될 때 1루 관중석에서 우레와 같은 야유가 나온 것은 덤. 한편 나균안의 통산 KIA전 평균자책점은 8.10에서 9.77로 크게(...) 상승했다.
나균안은 내려갔으나 KIA의 화력쇼는 멈추지 않았다. 3회 초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더니, 4회 초에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 소크라테스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3점을 더 얻었다. 이어 김도영이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최형우가 1루수 방향 땅볼을 쳤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된 공을 나승엽이 뒤로 흘리는 뼈아픈 실책을 범하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현도훈은 이어진 두 타자를 간신히 잡고 이닝을 마쳤지만, 점수는 이미 14:1로 벌어져 있었다. KIA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고, 심지어 마운드에는 6월 초까지 1점대 ERA를 유지하며 다승왕 경쟁을 하고 있는 리그 최고의 투수인 네일이 버티고 있었다. 이렇게 무난하게 KIA가 승리를 따내는 듯했지만,[9] 경기는 이제 시작이었다.
5.2. 4회 말~6회
롯데의 반격은 4회 말 곧장 이어졌다. 선두 타자 나승엽이 3루수 김도영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더니, 이정훈의 2루타와 정훈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얻었다. 이어 박승욱이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손성빈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황성빈이 2루타를 치며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윤동희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르며 2사 만루가 되더니, 타석에 들어선 고승민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작렬하며 롯데가 순식간에 14:7까지 추격한다.그래도 여전히 7점 차인 데다, 화요일 경기라 불펜 소모를 줄이고 싶었던 KIA 벤치는 5회에도 네일을 올린다. 그러나 이는 악수가 되고 말았다. 투구수가 이미 상당히 늘어나 있었던 네일은 5회 말 시작과 함께 이정훈과 정훈에게 안타와 2루타를 연달아 맞았고, 박승욱의 2루수 땅볼 때 이정훈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내줬다. 여기에 2사 후 황성빈의 적시타가 추가로 터지며 네일은 도합 9점을 내준 뒤에야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10]
믿었던 네일이 와장창 무너지자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제 오히려 KIA가 급하고, 롯데가 흐름을 탄 상황이 왔다. 그리고 6회 말, 롯데는 김대유를 상대로 허무하게 2아웃을 잡혔으나 나승엽과 이정훈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정훈의 타석에 KIA는 김도현을 투입했지만, 정훈은 초구부터 보란 듯이 풀스윙을 돌리며 넘어지더니, 결국 0B-2S에서 떨어지는 커브를 풀 스윙으로 퍼올려 추격의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14:12로 13점 차였던 경기가 2점 차가 됐다.
5.3. 7~9회
김민수: 바뀐 투수의 초구 공략, 들어올렸습니다. 높게 떠 올랐고, 절묘한 코스, 떨어집니다! 14:13, 14:14! 이렇게 경기 원점! 고승민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믿기 힘든 경기! 이것이 야굽니다!
이대형: 와... 오늘의 경기가.. 경기 리셋! (김민수, 이대형: 와...)
김민수: (중략) 지금 이제 여기로 다 모이시면 됩니다.[11]
이대형: 와... 오늘의 경기가.. 경기 리셋! (김민수, 이대형: 와...)
김민수: (중략) 지금 이제 여기로 다 모이시면 됩니다.[11]
7회 초 KIA가 1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치자 롯데가 곧바로 카운터 펀치를 준비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최항에 이어 황성빈까지 안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이 나갔고, 윤동희가 완벽한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KIA는 고승민의 타석에 곽도규를 투입했고, 고승민은 초구를 받아쳐 먹힌 타구를 날렸으나 이게 유격수 박찬호의 키를 살짝 넘기는 텍사스 히트가 됐다. 여기에 고영민 3루 주루 코치는 일찌감치 팔을 거세게 돌리고 있었고, 박찬호가 대처할 틈도 없이 3루 주자는 물론이고 2루에 있던 황성빈까지 홈인, 14:14 동점이 됐다.
이어 김동혁의 타구가 투수 앞으로 굴러가는 병살타성 땅볼 타구가 됐지만, 곽도규가 어이없는 악송구를 던져버리며 고승민은 3루로, 여기에 중견수 최원준의 안일한 송구가 겹치며 김동혁도 2루를 밟아 이닝이 끝나야 했을 상황, 못해도 2아웃은 잡혀야 했을 상황이 1사 2, 3루가 되고 말았다. 곽도규는 나승엽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금 만루 상황이 롯데를 찾아왔다.
고급스럽게 역전에 성공합니다! 625 대첩! 자이언츠가 14:1을 15:14로 뒤집습니다!
이정훈의 희생플라이로 롯데가 역전을 했을 때 김민수 캐스터의 멘트
KIA 벤치는
김사윤을 투입했지만,
이정훈이 침착하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에 있던 고승민을 불러들이며 롯데가 14:15로 역전했다. 이 때 캐스터의 고급야구 드립과 625 "대첩"이란 표현을 썼다. 이어 정훈까지 잘 맞은 라이너를 날렸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잡히며 추가점은 나오지 않고 이닝이 끝났다.이정훈의 희생플라이로 롯데가 역전을 했을 때 김민수 캐스터의 멘트
그러나 KIA도 물러서지 않았다.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선두 타자 대타 이창진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앞선 이닝 대수비로 나왔던 김태군이 희생번트를 대면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박찬호가 김상수의 포크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됐지만, 마찬가지로 앞선 이닝 대수비로 나왔던 홍종표가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동점이 됐다.
때렸습니다. 밀어냈고, 오른쪽! 우측! 우익수, 다이빙 캐치! 잡아냅니다! 우익수! (중략) 슈퍼스타의 타구를 슈퍼스타가 건져냅니다!
김도영이 친 타구가 안타로 만들어 질뻔하나 우익수 윤동희가 다이빙 캐치를 했을때 김민수 캐스터의 멘트
여기에 소크라테스가 떨어지는 포크볼을 기가 막히게 걷어내며 우전 안타를 작렬, KIA가 2사 1, 3루 상황을 만들며 역전할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찾아 김상수를 다독였지만, 상대 타자는 하필 김도영. 김도영은 1B-1S 카운트에서 김상수의 3구째 커브를 절묘히 받아쳐 우익수 앞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는 듯했는데, 이걸 우익수 윤동희가 집중력 있는 다이빙 캐치로 건져내며 롯데를 구했다.김도영이 친 타구가 안타로 만들어 질뻔하나 우익수 윤동희가 다이빙 캐치를 했을때 김민수 캐스터의 멘트
그리고 호수비가 무색하게 8회 말 롯데 타선은 장현식을 상대로 공 7개 만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이에 질세라 9회 초에는 김원중이 헛스윙 삼진 3개[12]로 KIA 타선을 잠재웠고, 장현식도 9회 말에 삼진 2개를 묶어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참고로 연장으로 향하던 시점에 이미 시간은 22시 50분이었다. 9이닝 경기가 끝나고도 남을 시간인 것은 물론이고[13], 올 시즌 대다수 연장 경기들도 22시 50분을 넘겨서 치른 적이 얼마 없다.
5.4. 10회
10회 초 KIA는 선두타자 이창진이 계속해서 마운드에 선 김원중을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김태군이 희생번트를 완벽히 대며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찬호가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더니, 동점타의 주인공 홍종표가 허를 찌르는 김원중의 몸쪽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사라졌다.그리고 10회 말, 롯데도 선두 타자 나승엽이 장현식으로부터 안타를 쳐내자 이날 3안타 경기를 펼치던 이정훈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는 강수를 두며 주자를 2루로 보냈다. 뒤이어 정훈의 대수비로 들어왔던 오선진이 불리한 카운트에서 적절한 밀어 치기로 우전 안타[14]를 쳐냈지만, 외야가 대놓고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터라 2루 대주자 이선우가 홈으로 들어오진 못해 1, 3루가 됐다.
이에 KIA는 이날 적시타가 있는 박승욱을 거르고 대수비로 들어와 2번째 타석을 맞이하는 서동욱과의 승부를 택했고, 장현식은 서동욱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뒤이어 황성빈까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1사 만루의 끝내기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5.5. 11~12회
11회초 KIA 공격 롯데 투수 김원중→ 구승민 교체 대주자 이선우→1루수 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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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 | 타자 | 아웃카운트/주자 | 타격결과 | 스코어 | 승리확률 |
2 | 소크라테스 | 무사 | 3구 중견수 플라이 | 15:15 | 롯데 56.5% |
3 | 김도영 | 1사 | 3구 우익수 플라이 | 롯데 61.8% | |
4 | 최형우 | 2사 | 4구 삼진 | 롯데 65.9% | |
11회말 롯데 공격 KIA 투수 장현식→최지민 교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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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윤동희 | 무사 | 7구 3루수 땅볼 | 15:15 | 롯데 59.6% |
3 | 고승민 | 1사 | 3구 좌익수 플라이 | 롯데 54.3% | |
4 | 김동혁 | 2사 | 3구 삼진 | 롯데 50.0% | |
12회초 KIA 공격 | |||||
5 | 나성범 | 무사 | 3구 좌익수 플라이 | 15:15 | 롯데 56.5% |
6 | 이우성 | 1사 | 8구 3루수 땅볼 | 롯데 61.8% | |
7 | 이창진 | 2사 | 6구 볼넷 | 롯데 58.6% | |
8 | 김태군 | 2사 1루 | 6구 3루수 땅볼[15] | 롯데 65.9% | |
12회말 롯데 공격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이동 우익수 나성범→중견수 김호령 교체 좌익수 이창진→우익수 이동 |
12회 말 노진혁이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 이정훈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선진도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며 타구가 외야로 나가지도 않은 채 6분 만에 삼자범퇴로 이닝이 끝났다.
이로써 장장 5시간 20분에 달하는 경기는 23시 50분이 되어서야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6. 총평
엘 꼴라시코에 수록된 주옥같은 경기들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막장경기였다.6.1.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무려 13점을 따라잡고도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특히 동점을 내주고 결국 연장까지 가서 불펜진을 소모시킨 것이나 10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찬스를 날린 것이 매우 아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무작정 아쉬워만 하기에는 상당히 많은 걸 얻었다.희망적인 건 팀의 스피릿이 위닝 멘탈리티로 바뀌었다는 것이 오늘로 증명됐다는 것이다.[17][18] 나균안이 초반 경기를 완전히 망치며, 제2의 23-0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음에도 타선에서 으쌰으쌰하며 점수를 내면서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무려 13점차를 뒤집는 기적을 선보이며 팀의 미래가 창창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역전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우나 1점차가 뒤집히는 건 리그 최강팀도 시즌을 진행하는 동안 자주 겪는 일이고, 13점차를 역전하고 재역전당한 것을 다시 따라잡아 무승부로 유지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칭찬받을 수 있는 경기다.
게다가 그동안 불안했던 김원중과 구승민 모두 오늘 제대로 살아났는데, 9회부터 12회까지 4이닝을 완벽히 틀어막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10회말 찬스를 놓치면서 끝내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는데는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야수들을 비판하는 이들은 없으며, 오늘 롯데는 완전히 졌다고 생각했던 13점차를 뒤집은 것만으로도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팀원들 중 유일하게 나균안만은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전날 술자리에 동석한 이후 이날 1.2이닝 8실점으로 투수 전향 이후 최악의 피칭을 하면서 무너졌고, 이로 인해 현도훈이 고생을 하는 바람에[19] 14:1까지 허용하는데 제대로 일조를 했다. 과거의 윤길현처럼 홈팬들한테조차 야유가 나올 정도로 민심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승부를 거뒀음에도 어그로를 한몸에 받아 나균안에 대한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20] 그리고 최근 들어 간헐적으로 나오는 김상수의 부진,[21] 그리고 노진혁이 비록 한 타석이지만 좋지 못한 스윙을 한 부분은 다음 경기를 위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되었다.[22]
결국 나균안은 이 경기가 트리거가 되어 2군으로 내려갔고 전날 술자리를 가진 것도 확인되어 구단이 자체적으로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23] 3.2이닝동안 마운드를 훌륭하게 지켜준 현도훈도 장기 휴식을 위해 2군행. 나균안의 빈 자리는 이 날 계투로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인 박진[24]이 채울 예정이다.
6.2. KIA 타이거즈
최다 점수차 역전 신기록을 허용하며 해당 경기는 해태-KIA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졸전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네이버 기준 14:1이 된 시점[25]에서 승리 확률 99.8%를 뒤집혀버리고 겨우겨우 비기는 데 그쳤다.[26] 그나마 무승부로 마쳐서 진짜로 기록에 남지는 않게 되었고, 만약 경기에서 졌다면 KBO 역사상 최다 점수 역전패인 13점차 역전패를 기록할 뻔했다.[27]특히나 14:1에서 4회말 김도영의 실책을 시작으로 제임스 네일이 와르르 무너진 것이 화근이 되었다.[28] 4회말에만 6점을 주면서 롯데의 타선을 살려줬고, 네일이 내려간 이후에도 6월 리그 최강의 타선[29]인 롯데 타선을 전혀 막아내지 못하면서 14:1이 된지 단 4이닝만인 7회말에 14:15로 뒤집히는 대참사가 발생하고 말았다. 그나마 홍종표가 8회초에 바로 동점타를 만들었고, 장현식과 최지민이 합계 5이닝을 막아내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쓰여지는 건 막았다.
비겼지만 애초에 비겨도 정상적이지 않은 경기였기에 당연히 웃을 수 없는 KIA였다. 타선이 14점을 내놓고도 마운드에서 팀의 에이스 네일이 완전히 무너졌고, 마무리 정해영이 아웃된 상황에서 필승조 장현식과 최지민을 각각 3이닝과 2이닝씩 갈아넣었음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KIA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이다. 게다가 오늘 무승부로 2023년부터 이어지는 KIA의 사직 포비아만 더욱 짙어지는 사태를 낳게 되었다.[30]
사실 KIA가 2024 시즌 들어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음에도 2위 그룹과의 승차를 더 크게 벌리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롯데표 고춧가루에 제대로 얻어맞고 있기 때문인데 류중일, 김원형[32]과 더불어 감독으로서 KIA의 3대 저승사자인 김태형 감독이 현 롯데 감독인 것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33]
공교롭게도 이 날 KIA가 착용한 유니폼은 2003년 527 수원대참사 때 입었던 유니폼을 복각한 것이다. 2003년 5.27 수원대참사의 쇼크와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연패에 빠져 한때 5위까지 밀려났던 것을 21년 만에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 KIA는 6.25 사직대참사의 후유증으로 롯데와의 3연전 중 남은 2경기를 대량실점하며 무너졌고, 6월 28일 키움과의 홈경기마저 17실점을하며 털려 2024 시즌 키움전 첫 패배까지 당한다. 공교롭게도 키움이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 후 그 선수단을 기반으로 재창단 된 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참으로 질긴 악연이라 볼 수 있다. 그나마 남은 키움 2연전이 우천 취소 된 덕에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고 3일 휴식 후 펼쳐진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삼성과의 대결에서 시리즈 스윕을 챙기며 전반기 1위 자리는 지킬 수 있었다. 이 유니폼은 최악의 유니폼이 될 뻔했으나 삼성전 스윕으로 그나마 체면치레는 했다. (전적 4승 1무 4패)
이후 5주 뒤 KIA는 참사를 한번 더 당하게 된다…
7. 여담
-
이날 롯데가 KIA를 상대로 기록한 13점 차 역전은 KBO 신기록. 직전 KBO 기록은
KIA 타이거즈가
2017년 7월 5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기록한 11점 차.[34] 역전 후 승리까지 따낸 것으로 기준을 좁히면
SK 와이번스의
2013년 5월 8일 두산전에서의 10점 차 역전승이 여전히 최다 점수차 역전승 기록이다. 아무튼 이 말도 안 되는 전개 양상으로 인해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문서가 분리되었다.[35]
세계 프로리그 최다 점수 차 역전이자 역전승은 싱글A 리그 소속 팀인 클린턴 럼버킹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가 벌링턴 비즈(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상대로 기록한 16점 차.( # 박스스코어)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최다 점수차 역전승 기록은 12점 차로 2001년 8월 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를 포함해 총 3회 기록되었고,( #1, #2, #3) 일본프로야구의 최다 점수차 역전승 기록은 10점 차로 총 4회 기록되었다.( #1, #2, #3, #4).
또한 9회초 혹은 9회말 마지막 한 이닝만을 남겨놓고 역전승에 성공한 최다 점수차는 KBO에서는 2017년 9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이뤄낸 6점차 역전승이다.
- 이날 경기로 롯데는 6월 한 달 동안 무려 3번의 단일 문서가 생성되는 경기를 치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 경기 모두 SPOTV에서 중계했고[36], 해설위원도 세 경기 모두 이대형이었다. #1 #2 롯데의 저 세 경기 결과는 1승 1무 1패.
- KIA는 6월 25일과의 악연[37]을 이어갔는데 정확히 2년 전인 2022년 6월 25일에 잠실에서 두산과 막장 경기를 치른 적이 있었다. 이 경기는 양팀 투수진이 무려 22개의 사사구를 주고 받는 희대의 졸전을 벌였고 KIA가 가까스로 이기긴 했다. 마침 이날도 상대 팀 감독이 김태형이었다. 이 경기에 앞서서는 2009년 6월 25일에도 광주에서 SK와 막장 경기를 한 적이 있었다. 이 날은 최정이 투수로 나서고 김광현이 타석에 서는가 하면 윤길현이 1루수로 나서는 등 별일이 다 일어났으며[38] 결국 끝내기 포일이 나오면서 KIA의 승리로 끝이 났다. 지난 우승이 있었던 2017년에는 나성범 때문에 NC에게 스윕패를 당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KIA가 각성을 하며 8경기 연속 10득점 대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 경기 이후 키움전까지 내리 졌지만, 2위를 잘 패서 6연승 후 2패 후 8연승을 달성했다.
- 경기가 종료된 23시 50분 쯤에는 사직 야구장 앞에 시내로 나가는 버스가 안 다닌다. 이 시간대에 사직동 밖으로 나가는 버스는 서면과 양산 서창을 오가는 단 3편의 1002번 심야버스나 막차 시간이 늦는 44번[39]과 46번[40] 정도 뿐이다. 지하철도 사직역 막차가 12시[41]에 오기 때문에 매우 빠듯하며, 울산으로 가는 동해선은 거제역[42]에서 진작에 막차가 끊겼다. 한마디로 두 팀은 대중교통이 끊길 때까지 야구를 했고, 두 팀의 팬들은 자정까지 온갖 기록들이 나올 것 같았던 야구 경기를 본 셈.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이 경기의 진정한 승자는 야구장 앞에 서 있는 부산 택시 기사들이라는 말이 있다.[43]
- 때마침 경기가 6월 25일에 있었고 경기 양상이 6.25 전쟁 전황, 즉 초반에 패배 직전까지 밀리고 후반에 대역전하다 다시 밀려 결국 반반 무승부로 끝나는 전개가 비슷하다고 여겼던 디시인사이드 등 일부 커뮤니티 등지에선 6.25 전쟁 관련 드립이 엄청나게 돌았는데, 이러한 드립들은 당사자 위치에 있던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의 개념글[44]을 통해 확산된 것이다. 이는 상대 팀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악의적인 비방과 왜곡도 주저하지 않는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으로, 당연히 비판적으로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 실제로 KBS 야구 리뷰 유튜브 채널 야구잡썰이 이 밈을 그대로 가져다 써서 기아 타이거즈를 북한군에 비유해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항목 참고.
- 기어코 야후 재팬 뉴스에도 KBS가 KIA 타이거즈를 북한군에 비유한 사실의 기사가 기재되었다. #
-
다음 날 경기도 이 날과 비슷하게 진행되었다. 4회 초 KIA가 4:1까지 벌린 상황에서 롯데가 5회 말 1득점하여 4:2까지 따라갔고, 7회 말 레이예스의 동점 적시타와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4:5 역전하였다. 재미있는 점은 4회 초와 7회 말의 스코어 앞에 1을 붙이면 14:1, 14:12, 14:15로 전날 스코어와 같다.
13점차도 뒤집었는데 꼴랑 3점차쯤이야또한 두 경기 모두 역전타를 7회말 희생플라이로 기록하였다. 8회초에도 어제처럼 김상수가 올라와 동점을 허용할 뻔 했지만 1사 1,2루에서 박찬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어제처럼 8회 초에 동점이 되지는 않았다. 이후 8회말 롯데의 추가 득점으로 4:6이 되었고, 9회를 김원중이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롯데가 승리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 날도 롯데가 역전승을 하며 2승 1무 위닝시리즈사실상 스윕를 따냈다.이후 롯데에게 거하게 당한 KIA는 삼성에게 이를 똑같이 시전해 3경기+광주 2경기를 모두 역전승[45]으로 이겼다.
- 하다하다 이젠 클래식 음악회 리뷰에도 이번 경기가 올라왔다. 작곡가 겸 평론가인 성용원이 작성한 6월 26일 수요일 서울 에술의전당에서 있었던 피아니스트 프레디 켐프의 독주회에 관한 내용에서 연주가 13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무너진 것과 같다고 비유하였다. #
- 6월 25일가 있고 나서 한달 정도 지났을 무렵, KIA는 또다시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30실점을 하며 최다 점수차 패배를 경신하였다.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두산 베어스 vs KIA 타이거즈 제14차전 참조. 이 때는 영호남 시리즈가 아닌 단군 매치에서 벌어진 경기다. 이후 KIA는 한달 후 이날처럼 똑같이 15점을 뽑았지만, 역전당하지 않고 이겼다. 참고로 이건 달빛시리즈 경기이다.
[타사중계]
부산MBC 표준FM 김동현-염종석, KNN 파워FM 허형범-이광길
[2]
블론세이브, 진해수 승리투수요건 소멸.
[3]
블론세이브, 네일 승리투수요건 소멸, 김도현 책임주자 2득점.
[4]
정식 명칭은
헤리티지 시리즈.
[5]
안 그래도 나균안은 올 시즌 전 스프링캠프 막판부터 사생활과 관련된 잇따른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 사건은 연초부터 이어진 논란들의 연장선 중에서 가장 심한 건데, 상황에 따라서 배경은 다르지만, 음주운전 여파로 인해 지난 시즌 내내 제대로 야구를 못 했던
한화 이글스
하주석의 선례를 밟을 수 있다.
[6]
선발예고제를 통해 선발투수를 예고했고 부상이 아닌 경우로 선발을 교체할 경우
이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던지게 한 것이다.
[7]
야구부장의 소식에 따르면 봉사활동 마치고서 저녁 먹고 맥주 한잔 했다고 나균안 본인이 진술했다고 한다. 봉사활동 또한 개인적으로 하고 싶어서라던지 사회봉사라던지가 아니고 아시안 게임 병역특례로 봉사활동 시간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한 활동이다.
[8]
당일 경기 ERA 43.20, WHIP 7.80, BB/9 32.40으로 멸망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다.
[9]
이때 KIA의 승리 확률이 99.8%였다.
[10]
후술하겠지만 이때쯤 잠실 경기가 종료되었다.
[11]
실제로 경기가 이후 연장으로 들어갔을 때 TVING의 롯기전 시청률은 96%로 치솟았다.
[12]
그 중 낫아웃이 2개.
[13]
심지어
케이시 켈리의 퍼펙트 도전으로 인해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된 삼성과 LG의 경기는 이 경기가 4회 말을 진행하는 시점에서 이미 끝나 있었다.
[14]
올 시즌 오선진의 두 번째 안타였다.
[15]
1루주자 이창진 포스아웃
[16]
하필 같은 날 펼쳐진 다른 경기가 2시간 4분이라는 시간에 짧게 끝났는데, 그 경기가 끝나고 서울에서 KTX를 타고 바로 왔으면 막바지 승부를 볼 수 있었을 정도의 시간이었다.(..) 또한 5시간 20분이라는 순수 소요 시간만으로 따지면 2시간 4분만에 끝난 해당 타 구장 경기를
두 번 치르고도 한 시간 이상이 남는다.
[17]
이전까지 롯데는 한두 점 차이만 벌어져도 따라가기 버거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그대로 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에는 3~4점차로 벌어져도 타선에서 어떻게든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5, 6월에는 그렇게 뒤집은 경기가 많았다. 대표적인 경기로 6회초 9:4로 벌어진 경기를 6, 7회 7점씩 득점하며 10:18로 승리한 6월 13일 키움전이 있다. 그 정점을 오늘 제대로 찍어버린 것이다.
[18]
이날 이후로 이어진 3경기에서도 모두 선취점을 허용하였지만, 3경기 모두 역전하며 5연승을 이어갔다.
[19]
물론 현도훈도 대량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현도훈은 애초에 급하게 올라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고, 무엇보다도 3.2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면서 1.2이닝 밖에 소화 못한 나균안보다 실점을 더 적게 했기에 참작이 가능하다.
[20]
윤길현 역시 2군에서 복귀한 뒤 7점차라는 여유있는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이 상황에서마저 0.2이닝 5실점으로 거하게 망친 뒤(해당 경기는 손승락이 마무리로 등판하고 나서야 겨우 끝났다) 분노한 조원우 감독에 의해 17시즌 남은 기간동안 더 이상 1군에 올라오지도 못했다.
[21]
다만 김상수는 현재 전미르, 김원중과 더불어 없었더라면 롯데의 시즌이 진작에 끝났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자주 등판하고 그만큼 팀의 승리도 많이 지켜줬기 때문에 아쉽다는 반응으로 끝인 상황이다.
[22]
작년 FA 트리오 중에서 그래도 가끔씩 결정적인 활약을 했던 유강남, 작년에 비하면 선발+불펜을 모두 오가면서 그런대로 밥값을 하고 있는 한현희와는 다르게 아직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사실상 노진혁의 부활은 손호영의 부상 회복과 더불어 현재 롯데 타선이 완벽하게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이 된 상황이다.
[23]
구단에서 30경기 정지, 사회봉사 40시간을 부여하며 사실상 1군 복귀는 커녕 시즌 아웃에 가까운 징계를 내렸다.
[24]
나균안이 로테이션에서 제외되어 기회를 얻은 부분도 있지만 최근에 확실히 볼이 좋아졌다. 6/14 LG전 이후로 평균자책점 제로.
[25]
4회초 1사 2, 3루에서 나승엽의 포구 실책으로 인한 2득점.
[26]
이 정도의 승리 확률이 뒤집히는 경우는 템포가 빠르고 득점이 많은
NBA를 제외하면 찾기 어렵다.
[27]
전 세계 프로야구 최다 점수 차 역전은 16점 차로, 2014년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싱글A(싱글 A도 메이저리그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엄연한 프로리그이다.) 팀인 클린턴 럼버킹스가 16점 차 역전승을 기록 한 적이 있다.
#
[28]
고승민의 만루홈런으로 경기 분위기가 넘어가기 시작했다.
[29]
6월 26일 기준 팀 타율 1위, 팀 OPS 1위
[30]
KIA는 2022시즌에는 롯데 원정(울산 2경기 포함) 7승 1패로 강했고 사직 6경기를 23-0 포함 전부 이겼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에는 사직에서 단 한번도 위닝 시리즈를 거두지 못 했고, 올 시즌도 사직에서 시즌 첫 스윕을 당하는 등 아직 사직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1]
그나마 알드레드가 다음날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불펜이 무너지며 패했다.
[32]
특히 김원형은 선수 시절과 투수코치 시절에도 KIA의 대표적인 저승사자였다.
[33]
김태형 감독은 두산 시절부터 KIA를 상대로 열세를 점한 시즌이 두산이 9위로 내려앉은 2022년 뿐이고(심지어 열세이긴 했어도 7승 9패로 마무리 했을 정도로 강한 편이다.), 그 외에는 KIA가 우승한 2017년 포함 단 한번도 열세를 당한 시즌이 없다. 심지어 롯데에 와서도 KIA를 상대로 강세를 점하고 있다.
[34]
참고로 KIA는 한 이닝만에 12점을 내며 역전해 버렸지만, 이렇게 경기를 뒤집고도 다시 역전당해서 끝내 경기를 내줬다. 당시 최종 스코어는 18:17.
[35]
이전 KBO 레코드인 705 대첩 당시에도 5회 초 두 자릿수 득점 이후 바로 문서가 분리되었다.
[36]
LG전은
SPOTV, KIA전은
SPOTV2에서 방영되었다.
[37]
7월 5일과의 악연도 있다.
705 문학대참사와
705 창원대참사가 그것이다. 덧붙이자면
5월 27일
수원구장과의 악연도 있는데, 2003년의
527 수원대참사와 2020년 kt의 첫 영봉승 허용이 그것이다.
[38]
다만 이는 당시 SK 감독이었던
김성근이 무승부를 패배와 동일시하던 리그 규정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선수단을 변칙 운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39]
반여동~당감동을 오가는 노선. 그러나 막차가 22:28분에 반여동 기종점에서 출발하고 당감동에서 23:24에 출발하기 때문에 거제, 연지, 부암동으로 가는 승객은 이용할 수가 없고 동래나 반여동으로 가는 승객은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만 맞아떨어진다면 해운대로 가는
31번(모라주공에서 23:28 출발) 막차와 환승 연계도 가능하다.
[40]
구포~명륜동을 오가는 노선. 이 노선은 22:50에 구포3동 기점에서 출발하고 23:42에 명륜동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명륜동 쪽으로는 갈 수 없으나 만덕이나 덕천, 구포3동으로 가는 승객은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만 맞아떨어지고 날아간다면 사상구쪽으로 가는
110번(장전역에서 23:50 출발), 사하구쪽으로 가는
138번(용당동에서 23:38 출발),
138-1번(용당동에서 23:40 출발)의 막차 환승 연계도 가능하다.
[41]
수영행 막차: 00:02,
대저행 막차: 00:14.
[42]
태화강행 막차: 23:05,
망양행 막차 23:31.
[43]
참고로 부산 택시는 23시부터 20% (5760원), 0시부터는 30% (6240원) 야간 할증이 붙는다. 이로 인해 야구장이 있는 사직동에서 사상에 있는 서부터미널까지 20,000원 정도 나온다.
[44]
예시
예시2
예시3
[45]
다만, 광주 첫 경기는 역전은 안 줬고 3:3 동점까지만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