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22 Mid-Season Invit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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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id-Season Invitational 경기 일정 |
그룹 (5/10~5/15) |
||
럼블 (5/20~5/24) |
1라운드 | 2라운드 |
녹아웃 |
4강 (5/27~5/28) |
결승 (5/29) |
결산| RNG 특혜 논란 |
1. 결과2. 주요 기록3. 팀별 평가
3.1. 녹아웃 스테이지
4. 둘러보기3.1.1. 우승
LPL (중국)
Royal Never Give Up3.1.2. 준우승
LCK (한국)
T13.1.3. 3-4위
LEC (유럽)
G2 Esports3.1.4. 3-4위
LCS (북미)
Evil Geniuses
3.2. 럼블 스테이지3.3. 그룹 스테이지3.3.1. 7-8위
CBLOL (브라질)
RED Canids3.3.2. 7-8위
LCO (오세아니아)
ORDER3.3.3. 9-10위
LJL (일본)
DetonatioN FocusMe3.3.4. 9-10위
LLA (라틴 아메리카)
Team Aze3.3.5. 11위
TCL (터키)
fastPay Wildc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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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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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SI 챔피언 |
순위표 | ||||||||
<rowcolor=#fff>순위 | 팀 | 세트 | 승 | 패 | 득실 | 기본 상금 | 비고 | |
1위 | RNG | 24 | 20 | 4 | +16 | $75,000 | 우승 | |
2위 | T1 | 24 | 18 | 6 | +12 | $50,000 | 준우승 | |
3-4위 | G2 | 21 | 13 | 8 | +5 | $25,000 | 4강 | |
EG | 21 | 9 | 12 | -3 | ||||
5위 | PSG | 16 | 6 | 10 | -4 | $17,500 | 럼블 스테이지 | |
6위 | SGB | 16 | 6 | 10 | -4 | |||
7-8위 | RED | 6 | 2 | 4 | -2 | $8,325 | 그룹 스테이지 3위 | |
ORD | 8 | 0 | 8 | -8 | ||||
9-10위 | DFM | 6 | 1 | 5 | -4 | $6,675 | 그룹 스테이지 공동 3위 | |
AZE | 6 | 1 | 5 | -4 | ||||
11위 | IW | 6 | 1 | 5 | -4 | $5,000 | 그룹 스테이지 4위 |
1.1. 세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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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총평
2022 MSI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횐데, 뭔가 이렇게
잡음이 많이 나니까 개인적으로도
주최사에 조금 실망감도 들었다. 사실 재경기가 나왔다는 게, 하는 팀도 불쾌할 수 있고 그런 거다. 재경기는 대회 운영을 잘못했기 때문에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핑 이슈 말고도 여러 가지 문제도 있어서 이번 대회는 좀 아쉽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롤 인벤, 인터뷰 - 전설을 움직이게 하는 것 中.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롤 인벤, 인터뷰 - 전설을 움직이게 하는 것 中.
중국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면 흥미도 많이 떨어질 거다. 그래서 이해는 한다. 그리고, 요새 트위치나 유튜브, 여러 커뮤니티를 보면 좀 많이 아쉽더라.
인종차별적으로 가는 느낌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냥 라이엇 게임즈의 잘못이 크다고 본다. 처음 겪는 일이라 그런지 대처를 제대로 못 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라이엇 게임즈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시는 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거다. 문제점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
EG의 탑 라이너 임팩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LCL의 불참 선언, 2년만에 이뤄진 베트남의 국제대회 복귀, 중국의
상하이 봉쇄로 인해 RNG가 원격으로 대회에 참여한 가운데에서 보인 이기적인 모습과 최악의 대회 운영력 및 대응력이 합쳐진 큰 잡음들을 통해, 역대 최악의 MSI로 대회가 끝나게 되었다. EG의 탑 라이너 임팩트.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개최국의 리그 팀이 MSI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깨진 대신 우승하지 못한다는 기조로 바뀌게 되었다.
2. 주요 기록
2.1. 결승 MVP
2022 Mid-Season Invitational 결승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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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팀 | Royal Never Give Up |
이름 |
옌양웨이 (闫扬威 | Yan Yangwei) |
아이디 | Wei |
포지션 | JGL |
2.2. 펜타킬
이름(ID) | 소속 팀 | 포지션 | 챔피언 | 상대 팀 | 일자 | 경기 | 비고 |
천웨이 (GALA) |
BOT |
2022.05.13 | 2022 그룹 스테이지 B조 10경기 |
영상 [1] |
작년에 이어 다시 원딜을 위시한 바텀 라이너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펜타킬을 기록하였다.[2] 그리고 역대 MSI를 기준으로 그간 펜타킬을 두번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그간 한번의 펜타킬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있는 팀은 결코 대회 우승이 어렵다라는 저주와 징크스를 깨부쉈다는 점은 덤.[3]
2.3. 밴/픽
2.3.1. 픽률
2.3.2. 밴율
2022 Mid-Season Invitational 밴율 | |||||||
순위 | 1위 | 2위 | 3위 | 5위 | 6위 | 7위 | |
챔피언 | |||||||
밴율 | 96.1% | 63.6% | 61% | 41.6% | 37.7% | 32.5% | |
승 / 패 | W 3 / L 0 | W 10 / L 5 | W 17 / L 9 | W 15 / L 15 | W 7 / L 5 | W 13 / L 7 | W 28 / L 14 |
2.3.3. 종합
2022 Mid-Season Invitational 밴픽률 | |||||||
순위 | 1위 | 3위 | 4위 | 5위 | 6위 | ||
챔피언 | |||||||
밴픽율 | 100% | 96% | 87% | 83% | 71% |
2.4. 그 외 지표 정리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것을 국내 커뮤니티인 Pgr21에서 번역해서 정리한 2022 MSI 지표 정리 인포그래픽. #
3. 팀별 평가
3.1. 녹아웃 스테이지
3.1.1. 우승 LPL (중국) Royal Never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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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중간에 G2에게 일격을 맞고 SGB에게 휘청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MSI 내내 크게 흔들리지 않는 솔리드함을 무기로 그룹과 럼블 스테이지를 1위로 돌파하며 폼이 최상이라는 걸 보여주었으며, 마지막 결승에도 이길 때는 철저하게 이기고, 지는 세트에서도 본인들이 실수로 날려먹지만 않았다면 충분히 해볼 만했던 모습을 보이며 결국 오랫동안 자신들을 가로막아왔던 T1과 페이커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RNG는 2022 MSI의 승리한 최종보스이자 마지막에 성공한 악당이 되었다. 다른 국가 팬덤은 다른 팀이 RNG를 꺾고 우승하여 정의구현을 해주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논란과는 별개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유했던 RNG를 완벽하게 이긴 팀은 이번 2022 MSI에서는 존재하지 않았고, 또한 마지막까지 승리 인터뷰에서도 여전히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모습에 타 국가 팬들 입장에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는 대회로 남게 되었다.
한편, RNG의 탑 라이너 빈은 탑
그런데, 대회가 끝난지 이틀 뒤에 RNG 탑인 빈과 BLG 탑인 브리드가 트레이드 된다는 찌라시가 돌았는데 한국 시간 6월 2일 자정이 되자마자 오피셜로 나오면서 빈은 2022 LPL 스프링 FMVP와 MSI 우승을 하고도 떠나게 되었다. 심지어 결승 스크림 상대였던 EDG 관계자가 RNG가 현재 임금체불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밝히면서 또 다른 방면에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3.1.2. 준우승 LCK (한국) T1
|
우틀않은 원래 저는 강팀의 특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강팀들이 종종 우틀않을 하다가 쓰러질 때도 있지만 다시 증명하기도 하고 그래요. (중략) 그래서 우틀않 같은 건 하면 안 돼요. 강팀이 되고 나서 하는 겁니다, 우틀않은.
2020 LCK 스프링 2라운드 GRF vs. DRX 경기 중 이현우 해설[5]
역사적인 전승 우승의 업적을 이루고 T1 왕조의 부활을 천명하면서 야심차게 나선 MSI였지만, 마지막에 준우승으로 대회가 끝나게 되면서 왕조 재건 계획은 제동이 걸리게 되었다. 그나마 소득이 있다면 2020 월즈부터 시작된 한국 vs 중국이 국제 무대에서 연속 결승을 치렀다는 점에서 자동적으로 LCK가 작년과 비슷하게 리그 자체에 2022 월즈 추가 시드권 한 장을 확보하면서 4시드 팀을 보낼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2020 LCK 스프링 2라운드 GRF vs. DRX 경기 중 이현우 해설[5]
조별 리그 전승, 럼블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보였던 흔들림을 뒤로 한 2라운드부터 다시금 폼을 끌어올렸고, 녹아웃 스테이지 2일차에서는 강적 G2를 3:0으로 철저히 깨부수는 등 큰 기대를 모았으나 끝에 RNG를 넘지 못했다. 또한 2019년부터 항상 중요한 자리에서 발목을 잡던 G2와의 악연을 깨끗이 청산한 건 좋았지만, 반대로 상대 전적이 크게 앞서던 RNG를 상대로는 역으로 패배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 중 LCK가 중요시했던 초반 라인전 주도권 바탕의 스노우볼 운영을 지향하는 게임은 T1이 자랑했던 가장 큰 장점이었으나, 결국 마지막까지 이 운영에 갇혀 패배하였다는 점과 전승우승으로 LCK 리그를 정복한 T1 역시 LPL에 무너지는 결말을 맞게 되면서, 리그에 대한 전반적인 길잡이를 다시 설정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MSI의 메타는 라인전에서의 스노우볼링도 중요하지만 대규모 한타와 소규모 교전에서의 강한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이 수차례 많은 경기들에서 이미 증명되어 있었고 이러한 능력들을 지향해야 하는 메타임에도 이와는 정반대로 역행하거나 아니면 챔피언과 밴픽 문제 및 인게임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장면을 연출하게 되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과[6], 거기에 결승 후 최성훈 감독의 코인 토스 패배라는 변명성 인터뷰까지 더해지면서 더한 비판과 비난받을 행위와 원성을 야기시키게 되었다.[7]
그러나 이는 단순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끝마치게 된 T1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LCK 전체 팀들과 관련한 내용이라는 점을 고찰해야 하며, 가장 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암흑기 시절부터 작년까지 국제대회에서 보여왔던 행보에 대한 총평과 올해까지도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정적인 부분들을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2022년의 LCK는 과거 2018년부터 2020년 중반까지 이어지던 2년 반동안 LPL은 물론이고 LEC, 심지어 LCS에게도 치이던 그 시절과 상황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최고의 리그를 두고 가장 많이 경쟁하게 될 LPL과의 격차가 이전보다도 벌어지면서 완전한 2등 리그로 떨어지게 된 것이 더욱 명백하게 드러난 이상, 팀 프런트, 선수, 감코진, 해설과 캐스터, 기자를 비롯한 각기의 관계자들, 거기에 팬들의 여부와 상관없이, 그간 매번 계속해서 부정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행보와 사례[8]를 통해 더 이상 리그 차원과 관련한 많은 숙고와 성찰하는데서 그치는 것만이 아닌 난제에 봉착하거나 퇴보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여 나아가기 위해 쇄신의 행동과 실천까지 관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러한 내용과는 별개로 오로지 2022년 MSI 대회가 끝난 직후 상황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막론하고 어느 한쪽에서만 편향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모든 것을 극단적인 부분에서 낙관적으로나[9] 혹은 비관적으로만[10] 결론을 매듭지을 순 없지만, 현재보다 더 도태되면서 암흑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것이 아닌 치열한 준비와 연단과 더불어 끊임없이 발버둥치면서 적자생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비롯하여 결국 이후 정말 LCK에게 있어서 매우 절실한 우승을 통해 왕조의 재림과 부활을 가져오는 것 내지는 명실상부한 1부 리그와 팀으로 등극하거나, 보다 더한 수준의 거시적인 목표와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기력을 비롯하여 매년 언급되어오던 내용들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서의 변화와 자각 여부가 필히 수반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즉 표면적으로 조별 리그 초반 부진 및 결승전 패배의 원인으로 드러난 게임 초반 정글 싸움 및 설계 싸움 격차와 바텀 챔프폭 문제, 밴픽 완패가 단지 T1 한 팀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그 이면에 리그의 전체적인 성향과 메타 해석의 문제가 깔려있는지에 대해 여부와 상관없이 다수의 이견은 존재한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고, 이를 두고 무지성 빠와 까가 아닌 이상 옳다와 그르다를 판단하기 힘들다는 것도 변함이 없다.[11] 그러나 이번 대회 결승에서의 실패를 자양분으로 삼아 더욱 발전할 수 있을만한 여지가 존재하는 T1, 팀별 선수의 기복과 꼬리표의 문제점이 있는 상황에서도 이전의 세계적인 체급을 유지 중인 젠지와 대형 선수 복귀라는 초대형 호재를 맞이한 담원, 신구조화를 앞세워 이들을 추격하는 DRX 등 LCK에 팬들의 기대를 받을 팀이 많고, 지난 몇 년동안 LCK의 지속적인 목표가 경쟁 끝에 국제 대회 우승을 지속하고 소위 윈-나우(Win-Now)를 지향한다는 기조가 변함이 없지만 도리어 그것과는 동떨어질만한 것들로 치부될만한 부정적 행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12], 결국 오랜 기간동안 실패해왔고 이를 통해 적지 않게 기록이 누적되면서 더한 아픔과 이에 실토하는 비판의 성토와 비난들을 타파하기 위해 그저 과거의 영광만을 오매불망하거나 단순한 목표에만 생각이 매몰되는 것이 아닌, 팀별 감코진과 선수, 팬, 리그 관계자들 모두가 냉철하고 현실적인 자기 객관화를 필수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고로 이번 MSI로 2020 월즈부터 4회 연속으로 결승을 성사시켜 명백히 1부 리그와 2부 리그의 지위를 나눠갖고 있는 LCK와 LPL은 이번에도 서로의 수준에서 차이를 드러났고, 창의성이나 디테일, 메타 해석 등이 한 수 앞섰던 LPL에게 이번에도 우승을 내주면서 LCK의 보완해야 할 부분이 다수 대두되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와 동시에 이러한 불신들을 해결해야 한다라는 전제 하에 LCK 팀이 우승을 노릴 수 있지만 이 부분에서 희망적인 부분을 보여야 한다는 점도 동반되며, 2021 월드 챔피언십 당시 리그 전반적인 결과로 보면 LCK가 더 좋았지만 우승 리그와 팀은 LPL의 EDG가 차지했다는 점에서, LCK가 시련을 이겨내고 작년 그 이상의 성과를 노려야 할 위치가 되고, 이번 대회에서도 각각의 명암이 공존하는 시점이 되었지만 이에 따른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관점과 여하를 막론한 총평은, 이후 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갈리게 될 예정이다.[13]
3.1.3. 3-4위 LEC (유럽) G2 Esports
|
RIP G2, best team in the world
May 20 - May 22, 2022.
G2, aka "Good for 2", is a team best known for only playing well during the first 2 days of MSI 2022.
RIP G2, 2022년 5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의 세계 최고의 팀.
G2는 MSI 2022에서 처음 2일 동안만 잘했기로 알려진 팀이다.
G2의 4강 탈락을 본 레딧 유저들의 삼일천하 평가. #
2021년의 G2는 선수들의 폼이 예전만 못한 상태에서 인게임 운영의 방향성과 날선 밴픽을 잃은 채 프나틱에게 참패하며 월즈에 진출하지 못하는 참사를 겪었고, 이에 2022년에는 신인과 베테랑을 적당히 섞는 리빌딩으로 재기를 노렸다. 그렇게 시작된 스프링에서 G2는 중위권 밑의 팀들을 잡아먹었지만, 그간 호구잡던 로그에게 단판제 전패, 미스핏츠에게 1만 3천골드를 리드했음에도 뒤집혀서 역전패하는 굴욕을 맛보거나, 간신히 턱걸이로 진출하게 된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프나틱에게 1:3 패배 및 VIT와 졸전을 펼칠 때까지만 해도 우승과 거리가 있어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후부터 캡스와 얀코스가 부활하고 신예들이 날카로운 폼을 보이며 연승가도를 달리면서 최종 우승을 거둔 뒤, MSI에서도 그룹 스테이지를 전승한 이후 T1과 RNG를 모두 잡는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과거 한 시즌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가장 가까웠던 과거 2019년의 모습과 일부 비견되는 시기도 있었다.G2, aka "Good for 2", is a team best known for only playing well during the first 2 days of MSI 2022.
RIP G2, 2022년 5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의 세계 최고의 팀.
G2는 MSI 2022에서 처음 2일 동안만 잘했기로 알려진 팀이다.
G2의 4강 탈락을 본 레딧 유저들의 삼일천하 평가. #
그러나 럼블 스테이지 3일차부터의 G2는 정규 시즌의 불안한 모습으로 회귀하게 되었다. 특히 연패하는 와중에도 호구잡았던 EG를 또 한 번 잡아먹고 3부 리그 지위만 간신히 유지했을 뿐, 그 EG도 쉽게 잡던 마이너 PSG에게 2연패를 당하는 걸 시작으로 2019년에도 호구잡혔던 SGB에게 패배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거기에 1라운드에서 잡았던 RNG와 T1에게 제대로 복수를 당한 건 덤. 그나마 2일차까지 승점을 착실히 쌓아 놓았기에 4강에 겨우 올라갈 수 있었지만 그 무대에서 그 동안 상성으로 군림했던 T1에게 완벽히 압살당함에 따라 작년 월드 챔피언십과 관련한 총평에서 언급되었던 내용이었던 "LEC는 더 이상 국제대회에서 1~2위를 다투는 리그와는 거리가 멀어졌다"라는 평가에 사실상 쐐기를 박게 되었고, 이렇게 불안정해진 G2는 2020년부터 드러난 LEC의 하락세를 멈추지 못한 채 발을 돌린다는 결말을 맞게 되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분명 럼블 스테이지 2일차까지 보여준 경기력은 파괴적이었지만, 결과가 이리 되니 상대의 부진을 틈타 1황 행세를 했던 것이 아니냐는 저평가가 수면 위로 크게 부상하게 되었다.
G2가 다시 불안정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은 대회 도중 럼블 스테이지 초반까지 펄펄 날아다니다가 팀과 함께 위력이 옅어지게 된 상체 라인의 존재감과 신예 바텀 듀오의 부진이 주 원인이었다. 특히 과거 2019년에 SKT를 다전제에서 두 번 꺾고 페이커를 샤라웃하면서 동시에 간접적으로 LCK의 위상을 뛰어넘었음을 언급했었던 캡스와 그 당시 같은 주역이었던 얀코스는 스프링 플레이오프부터 각성했던 그 모습을 도로 잃어버린 채 도리어 침묵했고, 플래키드-타르가마스 역시 럼블 스테이지 3일차 이후로부터 EG의 대니-벌칸과 마찬가지로 RNG와 T1의 바텀을 상대로 버티는 것도 벅차하는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다전제의 G2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그 다전제에서의 패배를 통해 팀의 한계가 더 적나라하게 노출되었다.
세부적으로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그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바텀 차이와 탑의 정직한 1인분이 불리한 경기를 못 뒤집어서 졌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워낙 조별리그나 럼블 스테이지 1라운드 때 극강의 모습을 보여줘 크게 티나지 않았었고, 플래키드와 타르가마스의 성장력이 미드-정글의 성장력에 비해 더딘 모습을 보여줬으나, 결국 2라운드 5연패를 하면서 바텀 차이가 확연히 났고, 상대적 약체였던 PSG와 SGB의 바텀 듀오에게까지 진 이후부터 이는 팀의 완연한 약점으로 지목되는 절차가 이어졌고 4강에서 T1의 구케 듀오에게 제대로 찍히고 모든 라인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지 못하면서 0:3 셧아웃으로 대회를 마감한 것인데[14] 이는 결국 3년 전의 픽이 다채롭고 플레이가 다재다능하면서, 완고할 정도로 강력했던 모습과는 달리 이번에는 T1에게 복수를 제대로 당했고, 작년에 MAD Lions와 똑같이 4강에서 멈추었으나 보다 더 명백한 3부 리그의 자리에 머무르게 되었다.[15]
이렇게 불안정해진 G2의 경기력은 2020년부터 드러난 LEC의 라인전 약세 경향과 이러한 사실을 작년 2021 MAD에 이어 재차 확인 사살을 당해버렸다는 종합 평가로 수렴되고 있고[16][17][18] 과거부터 다양한 메타 해석과 별도로 LEC의 현재 명백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LCK와 같이 고치려는 시도가 없다는 것이다.[19] 또한 기존 G2와 프나틱이라는 양강 채제에서 이들의 하락세가 있었고, 매드와 로그라는 신생 강호팀들의 약진과 세대교체가 있었음에도 이때부터 등장한 01년생 이하 선수들은 대부분 라인전 기량부터가 애매하고,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스타급 선수들이 바로 02년생 동갑내기인 카르지와 베테오 밖에 없는 상황에서 보다 급이 떨어지는 선수들 중에도 라인전을 비롯한 본인의 특출난 강점을 가진 플레이어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다가 팀별 전력차가 크고 에이징 커브를 거스르는 노장들의 비율이 낮은 유럽 리그다 보니, 그나마도 선배들의 라인전 노하우가 후배들에게 충분히 전승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미로 가거나 은퇴를 선언함으로 말미암아 동양 리그와의 지식적 수준 차이도 점점 벌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와 더불어 이번 대회를 통해 LEC는 어떻게 스텝업을 해야 하는가와 인재 유출 속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기 위한 강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혹은 단순히 유망주들의 질이 하락한 것인지 아니면 2018과 2019년의 성공 이후 과하게 교전을 중시하면서 라인전 디테일을 등한시한 업보를 치르는 것인지 외부에서 100% 단정하기도 힘듦에도[20], 보다 확실한 것은 롤이 캡스의 말대로 교전을 이겨서 넥서스를 미는 게임이고,라인전을 밀리면 밀릴수록 교전을 이길 확률도 (메타마다 판이한 차이가 있을 뿐) 상당히 감소하는 게임이라는 것과, 이는 달리 말해, 최소한 2020 월드 챔피언십 당시에 4강까지 올라갔던 수준으로 라인전 체급을 해내야 LEC가 LPL와 LCK를 상대로 다시 다전제 승리를 노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심지어 G2라는 팀의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지만 어느 정도는 불확실하다. 우선 정규 시즌 초기의 불안함을 벗어나 결승까지 24세트를 연승하던 G2는 체급이 아주 높지는 않아도 상당한 포텐셜을 가진 팀처럼 보였지만, 그 연승이 MSI에서 깨진 G2가 EG에 벽을 느낀 PSG조차 체급으로 제압하지 못했다는 것은 웃고 넘길만한 문제가 아닌 셈이다. 그러니까 서머에 G2가 서머를 준비하면서 스프링 정규시즌과 세트 연승기간 중 어느 정도의 체급을 보여줄지, 또 RGE, VIT, FNC, MAD의 부진과 팀적으로 문제가 있음에도 치열한 자기 지역 경쟁 끝에 얼마나 연단이 될지, LEC가 엄연한 메이저에 속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썩어도 준치만이 아닌 다시 한번 국제 대회에서 도약할 수 있을만한 여지를 보일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3.1.4. 3-4위 LCS (북미) Evil Geniuses
북미는 머리를 쓰면 안 돼요!
이현우
이현우
(북미는)
머리를 써야 할 땐 쓰고 안 써야 할 땐 우직하게 싸워야 하는데 그냥 반대로 해요.
너무 생각이 많아요.
LCS 리그를 비하하는 게 아니라 LCS 리그 자체가, 보면 그냥
머리를 안 써요.
서로 국밥 골라서 묵직하게
싸운단 말이에요. 근데 안 되는데 왜 머리를 쓰려고 하나요.
이현우
2020 월즈와 2021 MSI에서 최저점을 찍으며 PCS에게 메이저 리그의 위치마저 위협받기 시작했던 LCS는 2021 월즈에서 절치부심하여
한 팀을 8강에 올렸고, 나머지 두 팀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흔들리던 메이저의 위치를 다시 잡았다. 이어진 2022 스프링에서 연습량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챔피언스 큐를 만들기도 했고, 조조편과 대니라는 신인들이 활약하는 EG가 이전까지의 구도를 깨고 우승하는 변화를 맞은 상태에서 작년에 내려온 유럽을 뚫고 만년 4부 리그를 탈출할 기회를 얻은 것이 이번 대회였다. 그렇게 시작된 MSI에서 EG는 마이너 팀 상대로는 판독기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북미가 자랑하는 바론에서의 괴이한 한타로 역전을 이루는 전통을 최저점의 T1 상대로 보여주면서 나름대로 존재감을 보여주기는 했다.이현우
그러나 결국 EG는 마이너의 도전을 막아냈을 뿐, 타 메이저 리그와 같은 자리에 놓이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의문에 대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고, 3강으로 꼽히는 RNG-T1-G2에게 대회를 통틀어 1승 12패, 그 중 반드시 이겨야 할 라이벌이었던 G2를 상대로 6번 붙어 연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처참한 모습을 보였으며, 4강에서 RNG에게 단 한 순간의 우위도 점하지 못한채 셧아웃 대참패를 통해 단순히 결과뿐만 아니라 지는 과정조차도 매우 좋지 못하다는 결론을 통해 EG라는 하나의 팀의 총평만이 아닌 LCS라는 리그의 현 실태와 더욱 많은 것을 시사하게 되었다.
EG가 더 올라갈 수 없었던 것은, 반등의 시작이었던 플레이오프 때와 다르게 대회 내내 부진했던 바텀 라인의 문제가 가장 컸다. 대니는 플레이오프 때의 화려한 한타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세계급 바텀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버티지 못하는 모습도 종종 노출했다. 서포터 벌칸은 마이너 팀을 상대로는 그나마 볼 만했지만, 메이저 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침묵하는 것을 넘어 역캐리를 시전해 지는 경기는 굳히고, 이기는 경기는 역전의 서막을 열어주는 역적이 되었다. 이러한 부담감과 부진 때문인지 대니는 트위터에 '끝나는 사실에 행복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 대니는 오랜만에 등장한 LCS 로컬 기대주였던지라 많은 푸쉬를 받았는데 이게 선수의 첫 국제전에 상당한 심적 부담을 줬던 듯하다.
또한 EG의 경우 이번 MSI로 '스프링 반짝팀이 아닌가'라는 의구심과 혹평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당장 정규시즌 올프로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서드 팀에 벌컨뿐이라는 것과 정규시즌 성적이 9승 9패, 반토막 본전치기였다는 것을 제외하고 봐도, TL과 100T와의 대결은 나머지 두 팀의 부진이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TL의 경우 국제대회에서 최근까지도 경쟁력이 증명된 명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북미판 반지원정대였고, 플레이오프 승자조에서 어렵사리 EG를 꺾었으나 100T와의 경기부터 길로또 사단 특유의 발밴픽이 나오면서 셀프로 말아먹더니 이런 기조가 최종전에서도 이어져 그대로 광탈했다. 100T의 경우 이미 지난 시즌부터 우승후보로 보기 어려운 개개인의 체급을 래퍼드 사단 특유의 탈북미급 밴픽과 단단한 운영으로 커버하는 편이었으나, 이런 로스터에서 아베다게와 후히의 폼이 내려가자 손싸움에서 걷잡을 수 없이 밀려버렸다. 작년 월즈에서 세계구급 팀들을 상대로 클로저, 산토린, 퍽즈나 젠슨, FBI나 코어장전 등 북미의 각 라이너들이 선보인 묵직하고 훌륭한 활약상에 비해서 분명히 인스파이어드, 조조편, 대니, 벌칸은 뇌지컬뿐 아니라 피지컬 면에서도 3강 리그에 비해 크게 열세였다. 부족한 북미의 탑솔러 선수풀에 가려져서 그렇지, 임팩트 또한 3강과의 대결에서는 늘 부족했고, 특히 토너먼트로 올라가자 상대 빈에게 완벽히 압도당하며 패배의 주범 중 한 명이 되기도 했다.
다만 EG에 대한 과도한 저평가와 비관론은 되려 역설적으로 그간의 LCS에 대한
이렇게 LCS의 그간 과거의 역사들을 모조리 돌이켜보면서, 냉정하게 평가하면 현재 EG의 성과는 처참한 실패라고만 보기는 어려우며, 향후의 전망도 그다지 어둡지 않다는 결론은 나올 수 있다. 특히 꾸준히 잡아봤던 LPL과 LEC에게는 완패했지만, 2부 리그이자 LCS의 천적인 LCK의 T1을 상대로 2016 MSI, 2021 MSI 이후 무려 3번째(...) 단판 승리도 따냈다는 것. 게다가 오랜만의 VCS가 대약진한 시점에 최근 마이너 리그 중에서 성적이 좋은 3개 리그인 PCS, VCS, LCO를 상대로 단 한 판의 업셋도 허용하지 않았다. 순진한 운영, 지나치게 내수용이었던 바텀듀오, 무르익지 못한 미드와 반대로 전성기 대비 확실히 힘이 떨어진 탑까지 문제가 아닌 곳을 찾기 어려웠다고 하지만 그건 탄탄한 기본 위에 플러스 알파를 얹은 3대 리그를 상대할 때의 무력함 기준이고, 역으로 특유의 교전능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석적 운영과 마이너 지역에 무너지지 않을 팀원들의 최소한의 클래스는 유지가 된 편이다. 즉 포스트시즌의 EG가 북미 기준으로도 모자란 면이 적잖게 보이는데도 팀에 맞는 교전 중심 메타와 상대 팀들의 자멸로 수혜를 입었다는 사실까지 전면 부정할 수는 없지만, MSI에서의 EG는 2017년의 TSM이나 2018년의 TL처럼 처참하게 실패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실망만큼이나 기대도 남겼다. 거기에 99년생 벌칸의 내수용 딱지는 변함이 없게 됐지만, 실망스러웠던 03년생 대니도 여론이 반반으로 갈린 04년생 조조편도 아직 미래가 창창하고, 02년생 에이스 인스파이어드는 중간중간 힘에 부치는 모습이 보였을지언정 이번 대회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경우는 없다시피하다.
어쨌든 2022 LCS 스프링 포스트시즌 경쟁팀들이 노출한 단점이야말로 단기간에 해결이 어렵다. 길로또의 유럽 커리어를 보면 TL의 실패는 뭘 잘못 먹었다기보다 오히려 지나치게 길로또스러웠고, 전체적으로 노쇠한데다 변수가 적은 팀 플레이스타일의 한계도 무시할 수 없다. 거기에 정규시즌 1위 C9은 용병 슬롯으로 인해 정규 시즌 MVP였던 서밋과 과감히 계약 종료를 해버리며 리빌딩을 진행중이고, 100T도 후히의 노쇠화와 아베다게의 충격적인 폼 저하를 극복할 묘안이 마땅치 않은 반면 EG는 북미식 수련회 메타에서의 교전능력 하나조차 완벽히 다듬지 못하고 그 외의 단점까지 뻥뻥 터져나오던 스프링 초반에 비하면 MSI에서 쓴맛을 본 만큼이나 저력도 보여주고 북미로 복귀하게 되었다. 게다가 EG는 e스포츠 명가답게 자본력도 탄탄하고[22], 무엇보다 용병 슬롯을 하나 비운 팀이기에 완만한 하락세인 임팩트의 강팀 탑솔러로서의 수명이 다해갈 때 적절히 빅네임 사이닝도 노려볼 수 있고, 다시 서머에 북미를 확실하게 제패할 체급까지는 딱히 느껴지지 않음에도 월즈 진출이나 2023 시즌의 전망은 오히려 낙관적이다.
허나 리그 전체적으로는 불안한 전망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2012년, 2015년 한때 LCS 위로도 올라갔던 LMS가 LCK 킬러 소리를 듣다가 마이너의 불안한 맹주 PCS로 넘어가 정체 및 하락세를 타는 사이, LCS는 어쨌든 월즈 4강과 MSI 준우승 그리고 2021년 월즈의 반등으로 어느 정도 메이저 말석 지위를 굳혔음에도, 오랜만에 돌아온 VCS가 실로 엄청난 잠재력을 증명해버렸고, 반등세의 CBLOL과 꾸준한 LJL, LCO 등도 결코 쉽게 잡아낼 수 있다고 무시할 수는 없는 리그다 보니 오히려 아래로부터 따라잡힌다는 위기 의식은 PCS 혼자 쫓아오던 시절에 비해 좀 더 강해졌다. 즉 3대 리그와의 넘을 수 없는 격차로 지적된 부분을 하나하나 따라잡지 못한다면, 정말로 VCS가 4대 메이저 리그가 되고 LCS는 메이저에서 탈락하는 미래도 마냥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고로 이번 EG의 성과에 주어질 면죄부는 많지만 그러한 평가가 그저 낙관적으로만 결론내려진 것이 아님이 명백하다는 점에서, 다가오는 2022 월즈, 그것도 북아메리카에서 개최되는 월즈에서는 LCS 대표 세 팀 모두 이보다 나은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23]
3.2. 럼블 스테이지
3.2.1. 5위 PCS (태평양 연안) PSG Talon
VCS가 없던 지난 2년간 마이너 리그를 호령했던 PSG 탈론이었고, 특히 다수의 마이너 리그가 포진한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체급의 격차를 활용해 쉽게 승리를 챙겼지만, 4대 리그 + VCS와 대적하는 럼블 스테이지를 끝으로 탈락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작년에 비해 성과상 빈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직전 대회에서 북미를 제치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던 반면, 올해는 그 2년간 함께했던 정글러 리버 대신 영입한 주한과 1년 동안 팀의 중추를 담당하던 메이플 대신 영입한 베이가 럼블 스테이지 2라운드 전까지는 계속 부진하였고[24] 전열을 재정비한 2라운드부터 용병들의 폼 상승과 더불어 팀 전체가 저력을 선보임에 따라 G2를 연달아 2번을 잡아내며 4강 진출의 희망을 보였으나, 경쟁팀이었던 EG를 상대로 2패, SGB에게도 업셋을 당한 뒤 RNG에게 연이어 패배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하게 되었다. 놀랍게도 2019 MSI를 제외하면 항상 MSI 4강에 개근했던 여름의 지역 LMS-PCS였으나, 결국 2019 MSI에 이은 두번째 조별 탈락을 경험하고 두번째 유럽 북미 동반 4강도 허용해버렸다.
그래도 이번 MSI에서는 멤버 변경이 있었음에도 전승을 달리던 G2를 무너뜨린 뒤 재대결에서도 연이어 잡아내며 LEC 킬러로 등극하는 등[25] 경기력적으로도 충분히 저력을 재확인시키고 명실상부 마이너 최상위 팀이라는 사실 역시 재입증하였다는 점에서 이번 MSI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2022년 월즈에서의 활약 여부가 달린 셈이다.
어쨌든 스프링 우승부터가 패자조 결승, 최종 결승 연속 5꽉을 간신히 뚫어낸 험난한 우승이었음을 감안하면 럼블 탈락이라는 결과에 정상참작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룹 첫날 레드 캐니즈에게 당한 노킬 패배가 플레이오프 경기력에 더 가까웠을 정도. 그러나 럼블 3일차부터 조금씩 폼을 수습하면서 RNG, T1과 상대전적 동률인 G2를 두 번 이길 정도까지 발전한 것이다. 17년 이전까지의 머리 굳은 운영을 마이너에 전파하기만 하려다 상한선이 정해지는 부정적인 한국 용병/코치진의 모습이 아니라, 좋지 못한 상황에서 재빠르고 우수한 수습 능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한국 용병/코치진의 모습이 드러났다고 평가할 만하다. 노쇠화가 의심될 정도로 침체되었던 홍콩/대만 로컬 플레이어들의 기량도 최소한 수습은 했으니, 한국 용병들의 기량 발전이 있다면 더 나은 월즈를 기대해볼 수 있다.
물론 마이너 상위 리그의 자리도 지키고 유럽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연타도 먹여줬으나, 다른 마이너 상위 지역과의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비욘드 게이밍이 휘청이다가 살아났던 2021년 월즈와 비교했을 때, 당시는 비욘드가 2시드고 다른 모든 지역이 1시드였다. 반면, 이번에는 VCS, CBLOL과 모두 상대전적 동률이고 1승 차이로 정말 간신히 순위 결정전이나 재경기 없이 이들을 제꼈다. 문제는 CBLOL 대표인 레드 캐니즈는 1시드지만 VCS 대표인 사이공 버팔로는 2시드였다는 점이다. 돌아온 VCS의 위협을 제대로 체감한 것은 물론, 저 바닥에서 놀던 CBLOL마저 무시할 수 없게 됐다. TCL, LCL 등의 하락세와 내홍에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다시 리그 안으로 눈을 돌려도 후샤의 비욘드가 몰락하면서 3강팀 로컬 선수 중에 01년생 유니보이를 제외하면 코어라 불릴 00년대생 선수는 없다. 그냥 00년대생 자체가 3팀 중 JT 01 01 02 3인방이 전부인데, 그쪽도 팀의 3펀치 중 나머지 둘인 콩유와 릴파이브는 전성기가 많이 남지 않았다. 대만과 홍콩을 합쳐봐야 02년생이 베테랑 소리 듣는
그리고, 대회가 끝난 뒤 베이가 팀을 떠나고 그 대체자로 고리가 온다는 루머가 돌더니, 결국 6월 2일, 베이와 주한의 계약 종료 소식이 발표되었다.
3.2.2. 6위 VCS (베트남) Saigon Buffalo
조별 리그에서 LLA의 AZE는 물론 마이너의 강호로 분류되며 라이벌 기믹으로 묶였던 DFM까지도 정리하면서 럼블에 진출했으나 마이너와 메이저의 격차는 좁힐 수 없었는지 1라운드 전패와 2라운드 2패를 더한 7연패를 쌓고, 이후 2연승과 마지막 1패를 통해 가장 먼저 탈락을 확정지었다.
그럼에도 PSG와 G2를 연달아 무너뜨리며 본인들의 존재감을 뽐내는데 성공한 건 확실히 고무적인 사실. 특히 메이저와 마이너 강팀이 전부 모인 럼블 스테이지에서, 1위를 달성한 RNG를 상대로도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거의 승리하기 직전까지 가는 등 뒤늦게나마 메이저에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는 평가를 유지할 만한 저력은 물론 유종의 미를 보여주고 아름답게 퇴장한 것은 향후 VCS 지역 전체에 대한 희망을 선보인 것이었다고 할 만하다.
또한 SGB의 선전이 가진 큰 의의는 그간 2년 동안 코로나 문제로 인해 국제 무대에 발을 들이지 못하면서 평가가 많이 떨어지고 의문부호가 붙었던[27] VCS의 위상을 복구하는 것을 넘어 기대감까지 심어주었다는 것이다. 특히 2019년과 같은 등수에 2승 8패를 기록했고 딱 그 정도에서 대회를 탈락했던 부분은 결과론적으로 같았지만, 2019년과 달리 SGB는 1위가 아닌 VCS 정규 리그와 시즌에서 최종 2위를 거뒀던 팀이었다. 즉 유일하게 지역 리그 준우승 자격으로 출전했지만 우승 팀과 차이가 크게 난다는[28] 준우승 팀의 저력이 메이저를 상대로도 치열히 싸울 수 있을 정도라는 사실을 입증했기에 확실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변이 없는 한 2022 월즈에서도 진출하게 될,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조국에 금메달을 안긴 2022 VCS 스프링 우승팀, 그것도 전승우승을 달성한 GAM Esports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커지고 있는 건 덤이고, 베트남 2위 자격으로 분전함으로써 베트남 1위 팀의 저력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 SGB 역시 월즈에 진출하게 될 경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팀으로 떠오르게 되었다.[29]
3.3. 그룹 스테이지
3.3.1. 7-8위 CBLOL (브라질) RED Canids
최약체는 아니더라도 그룹의 운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현지 적응이 너무 불편했던 건지, B조에서 운 좋은 팀과 비운의 팀이라고 하는 양면성을 가진 총평으로 대회를 끝마치게 되었다. 그것도 정말 2% 부족한 밴픽 조합과 진흙탕 싸움과 관련하여서는 정말로 잘 해 왔지만 이를 제외한 계속되는 운0으로 인해 밀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고, PSG와의 첫 경기를 보았을 당시에는 강력해보였지만 이후 갈수록 그냥 당시 RED에게 엄청난 행운이 따랐던 것이라고 치부될 만한 실력을 가진 팀으로 여겨지거나, 고점 대비 지나치게 낮은 저점을 찍은 선수가 한둘이 아니었고, 어찌 보면 분전을 펼쳤다고 각인되었던 "작년 2021 월드 챔피언십 때보다 더 약해진 모습의 CBLOL 팀"이라는 악평이 있었음에도 결국 2승을 거두면서 조 3위를 달성했고, 그간 갈라파고스화라는 오명이 계속 붙고 있었던 CBLOL에게서 과거 맹주 시절와 같은 위세를 일부 재확인했다는 평도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저점이 괴상해서 그렇지, 자기들보다 사전예상에서 확실한 우위였던 팀을 잡아낸 적이 없던 월드 챔피언십보단 전반적인 경기력 측면에서 나은 대회였다. 다만 프랜차이즈화 이후 작년 월즈부터 CBLOL에 대한 평가가 성과 대비 호의적인 이유는, 어쨌든 프랜차이즈화 이전의 국제대회 성적이 너무 비참했기 때문이었다. 과거 2014~2016 월드 챔피언십 그러니까 CBLOL와 현 마이너 리그들이 하나로 묶여있었던 와일드 카드 시절에 강한 위세를 떨쳤던 사례를 제외하면 이후 2017년부터 4년 동안 마치 대회 첫날 버그 터진 벌칸의 자이로드롭 레오나처럼 빠르게 추락한 이후였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에 어떻게든 승리를 따내도 대비 효과가 뚜렷하다는 기조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만약 이번에 C조 4위를 거두면서 모든 팀들 중 11위의 성적을 기록한 IW의 정글이 LCS 우승자 클로저였어도, 혹은 미드와 바텀 라이너가
CBLOL 리그 전체로 확장해도 프랜차이즈화 이후에도 여전히 만연한 임금체불과 시즌 도중 로스터 폭파 행위, 그리고 이러한 악순환은 일부의 순혈 슈퍼팀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국룰이나 마찬가지이고, 영입한 한국 용병에 대한 사실상 독박캐리 풍조를 보면 CBLOL과 TCL, LLA 사이에 엄청난 차이점이 존재한다 말하기 곤란하다. 다만 우당탕탕 쌈바롤에서도 좋은 유망주 원석들이 꽤 많은 편이고, 이들이 다소 다듬어지기 시작해도 메이저 지역에서 굳이 데려가지 않다 보니 리그가 질적으로 약간의 상승세에 있다는 점에서 일단 향후 결과와 동향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서머에 누가 우승하든 2022 월즈 성적이 곧 CBLOL 리그 전체에게 확실한 총평이 나오고, 이후 전망과 관련해서도 중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3.3.2. 7-8위 LCO (오세아니아) ORDER
전년도 MSI에서 펜타넷이 3팀 조 편성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희망적인 부분을 보여줬다면, 당해년도 MSI에서는 3팀 조 편성의 절망적인 부분을 보여주게 됨에 따라, 희생양으로 전락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30] 올해 참가한 모든 팀들 중 유일하게 전패 탈락의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다.[31]
특히 작년 2021 MSI에서 럼블 스테이지까지 진출하면서 분전하는 모습과 쾌거를 보여줬던 펜타넷과 비교 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는데[32] 당해년도 MSI 풀 4의 ORD에게는 해봄직한 풀 3 팀과의 경기를 치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풀 1 팀과의 경기는 모든 조에서 어려워하고 있으니 그러려니 할 수 있어도, 풀 2 팀 중에서도 하필이면 메이저의 수문장인 LCS 팀이 걸려버리면서 ORD에게 올해 MSI는 결과적으로 너무나 큰 시련의 시간이 되었고, C조를 3위로 탈락했다는 결과론적 사실보단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팀들 중 가장 비참한 성적과 꼴로 끝나게 되었다.
심지어 조별 스테이지에서 G2와 EG와 치른 모든 경기가 일방적인 양학으로 끝나면서, 과연 강팀과의 경기로 배워가는 것이 있기는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심지어 갈수록 실험적이고 비정석적인 밴픽을 상대팀들이 시도했음에도 8판 중에서 초반을 앞서나간 판이 아예 없을 만큼 그야말로 처참하게 전패로 MSI를 마무리 함에 따라 그러한 목소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 거기에 풀 4의 팀이 멘탈을 잡을 만한 쉬운 경기를 하나도 치르지 못하고 8경기 연속으로 폭파당한 것은 선수들에게도 큰 상처로 남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힘을 전혀 쓰지 못한 이유 등을 적극적으로 피드백하여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이 곧 이후를 도모하기 위한 필수 과제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99년생 탑솔러이자 에이스로 거듭난 바이오팬서가 최고령으로 추정될 정도로 전반적인 선수들의 나이가 어린 편에, 마이너 1부 경력도 매우 짧다는 점에서 현재 ORD는 G2에 전패한 EG만큼이나 젊은 팀에 속한다는 사실을 반영하여 본인들의 미래를 설계해나가야 한다는 점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게다가 최소한 약점이 다 까발려지지 않았던 1~2일차 경기들에서는 바이오팬서와 키세가 메이저 팀들에게 한 방 먹여주는 장면들도 나왔다는 점을 통해 동시에 팀적인 스텝업을 위한 준비와 그 과정을 헤쳐나가기 위해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2일차 객원 해설이었던 코어장전의 언급대로 LCO는 문화적 동질성과 언어 공유를 넘어 용병 슬롯조차 소비하지 않는 LCS 아카데미 리그 2에 가깝게 운영되고 있는데다가, LJL을 제외한 다른 리그에 비해 운영의 수준은 그나마 무난함 이상이지만 S급 선수가 나올 때마다 한 박자 빠르게 칼같이 LCS에 털린다는 구조적 한계에서도 벗어날 수 없고, 어차피 최약체 리그라는 사실이 이미 자명하다는 점을 통해, 현실적으로 이번 스프링은 리그 내에서 LCS AL 리턴파들을 뉴페이스들이 멋지게 도장깨기 했다는데서 의미를 찾고, MSI 8전 8패 역시 이후 월즈에서 여타 마이너 지역과의 싸움에서 당황하지 않기 위한 멘탈 강화 훈련 정도로 넘기거나
3.3.3. 9-10위 LJL (일본) DetonatioN FocusMe
자국 리그에서의 압도적인 활약과 지난 시즌 국제 무대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럼블 스테이지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는 사전 예상과는 달리 그룹 스테이지에서 짐을 싸게 되었다. 심지어 유종의 미조차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던 Team Aze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2라운드 전패, 그룹 스테이지 1승 5패라는 굴욕적인 성적으로 MSI를 마무리 지었다.
AZE전 역전패 과정에서 보여준 우유부단함이 멘탈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전제 하에, 조 추첨부터 운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어쨌든 PSG가 1주차 2일간 노답 경기력을 보여준 것과 달리, SGB의 경기력은 양날의 검이지만 그룹 내내 매우 파괴적이었기 때문. 하지만 T1과 담원 같은 LCK 강팀들을 코너까지 밀어붙였고 C9을 2번이나 잡아낸 화려했던 전년도 경기력에 비하면 DFM 본인들이 퇴보했기에 핑계거리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역설적이게도 나이 한 살 더 먹는 베테랑들의 짐을 전혀 덜어주지 못한 외국 용병 미드라이너 야하롱의 기량 부족이었다. 아리아가 kt로 이적한 이후 LCK 최상위권 미드 라이너들뿐만 아니라 중간 라인, 심지어 하위권 미드라이너에게도 밀리는 부진이 맞물리면서 당시 아리아가 1황으로 군림했던 LJL의 미드라이너들의 평가가 좋지 않았고, 오죽하면 하위권 팀의 주전도 아니고 서브였던 야하롱이 다 씹어먹는다는 드립이 정규시즌 난무했던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심지어 LJL 정규시즌에서도 시즌 초부터 강제캐리 몰빵캐리 독박캐리 롤이던 센고쿠의 제트에 비해 야하롱은 팀의 체급롤 속에서 기본기로 조용히 제 몫을 해낸 정도에 가까웠고, 승자조 말고 최종 결승쯤 되어서는 단연 일체미의 폼을 보여준 제트가 미쳐날뛰자 야하롱이 이를 상대로 일대일을 상당히 버거워하는 장면이 하루종일 목격되곤 했다. 비록 리그 우승 자체는 차지했지만 야하롱의 체급에는 많은 의문점이 발생했던 것이다.
아리아가 비록 LCK 이적 이후 거품설이 나오긴 했으나, 2021년 LJL 및 국제 대회에서 DFM에 기여한 아리아의 플레이메이킹 및 한타 결정력은 충분히 가치있는 플레이였다. 따라서 팀이 그토록 아리아를 게임 초반에 케어해줄 가치가 있었던 것이다. DFM이 2021년 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아리아는 시종일관 미드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줌과 동시에 탑급 미드 라이너를 거세게 압박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심지어 2021년 월즈 당시 조이로 페이커의 오리아나를 솔킬로 따내던 플레이로 kt가 거기에 눈이 돌아가 충동구매를 했다는 소리가 이후 나오긴 했지만, 분명 대회 당시에는 충분히 인상적인 플레이였고 그만큼 당시 DFM의 미드 체급이 탄탄했다는 소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아리아의 후임으로 들어온 야하롱은 2018년 그레이스 시절 보여줬던 다방면의 잠재력을 제대로 개화시키기 전에 지나친 고통의 수렁으로 빠져들었고, 체급은 높지만 밋밋하고 소극적인 미드라이너로 전락하게 되었다는 것. DFM의 경기에 야하롱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는 거의 나오지 않았으며 T1의 페이커나 SGB의 프로기에게 압도당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으며 오히려 1996년생의 노장 바텀 라이너인 유타폰이 그나마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을 먹여 살린 정도였다.
이런 야하롱에 맞게 기존 선수들이 초반 자원을 더 소비하고 위험도 좀 더 감수하는 쪽으로 플레이스타일을 뜯어고칠 수만 있다면 참 좋긴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상일 뿐, 사실상 인게임 플레이보다는 경기 외적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맡고 있는 주장이자 노장 탑 라이너인 에비와 스노우볼링 두뇌파로 각인되고 있는 노장 바텀 라이너인 유타폰 이 두 사람에게 이런 요구를 요청하기에는 본인들의 스타일이 오래 전에 굳혀진 터라 엄청난 노력과 마인드 리셋이 필요하고, 스틸도 이미 틸복동에서 최종적으로 코리안 산토린에 가까운 플레이스타일로 진화해버렸다. 그렇다고 2021년 kt에서 쭈스 대비 압도적인 체급 하지만 애매한 이니시와 오더를 보여준 하프가 이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기도 어렵다. 하프는 분명 갱보다 잘하면 잘했지 못하지는 않았고, 힐리생, 투신, 에포트의 마이웨이 삼지선다가 아닌 이상 웬만한 서포터에게 이 이상의 게임 지배력을 요구하기 쉽지 않다.
즉 DFM은 다가올 월즈에서 전년도의 영광을 재현을 하려니 하락한 미드 라이너 체급이 발목을 잡고 있고, 결국에는 팀내 역할 배분의 밸런스를 다시 크게 다듬어야 하는 아주 어려운 과제를 받아들게 되었다. 2명 이상의 파릇파릇한 유망주 혹은 1명의 핵심 캐리 포지션 유망주조차 없이 꾸린 슈퍼팀들의 경우, 개인이 완전 亡주가 될 리스크를 낮춘 만큼 팀 밸런스 붕괴의 리스크를 크게 가지게 된다. 그룹 스테이지 3일차에서 DFM이 SGB와 접전 끝에 패배하자 해설진들은 'DFM은 LJL에서 압도적 1황이다보니 장기전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라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 그간 압도적 양민학살에 익숙하던 DFM도 결승 풀세트를 가긴 했지만, 아예 패자조로 떨어진 2021년 서머에 비하면 장기전에서의 문제점이 크게 드러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국제전에서 대등 혹은 더 강력한 체급의 팀을 상대로는 변수도 적은데 후반 결정력도 떨어지는 모습이 너무 심각하게 터져나왔고 결국 멘탈 문제로 한 수 아래인 AZE 상대로도 패배하면서 공동 조 꼴등으로 떨어졌다는 것. 일반적이라면 끝도 없는 비관이 이어지겠지만, 어쨌든 스프링 시즌은 용병들이 원격으로 치렀고 서머에는 마침내 일본 입국이 가능해지는 만큼 좀 더 끈끈한 교전 호흡과 동료를 믿는 과감한 플레이를 기대해볼 만하다.
LJL 리그 입장에서 봐도 DFM은 거의 얼굴마담에 가까운 상태라 DFM이 곧 LJL의 스타일을 정립할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스타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본인들보다 뒤늦게 얼굴을 알린 VCS는 본인들의 가장 에이스였던 기가바이트 마린즈처럼 무조건 공격, 정글 위주의 팀 운영, 빠른 템포 게임을 리그 전체가 지향하며 본인들의 리그 스타일로 만들었다. 하지만 LJL은 거의 매번 DFM이 세계 대회로 출전하면서도 본인들의 스타일 자체가 아예 먹히지 않아서 매번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지은 일이 너무 많았다. 최근에 들어서야 미드 사파인 세로스가 코치로 전향하고 정석적인 챔피언과 메타를 따라가는 상황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그 동안에 쌓여있던 스타일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다시 마음을 붙잡고 본인들만의 강점을 쌓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한편 DFM의 부진으로 인해 LJL을 운영하는 라이엇 재팬에도 비상이 떨어졌는데, 작년 월즈에서 DFM의 기적과 더불어 올해 일본의 발로란트 팀 ZETA DIVISION이 2022 VALORANT Champions Tour Stage 1 Masters Reykjavík에서 기적과도 같은 3위 신화를 일구어내면서 일본의 e스포츠 인기에 불이 붙은 시점이었기 때문. 해당 대회 당시 준결승 경기는 새벽이었음에도 무려 50만명의 시청자수를 기록했으며, 대회 종료 후 일본의 각종 공영 TV 프로그램에서 내용이 다뤄질 정도로 드디어 일본에도 e스포츠의 해가 시작되는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라이엇 재팬은 이번 ZETA의 선전을 바탕으로 양지로 크게 올라온 e스포츠, 특히 LoL e스포츠의 인기를 더 끌어올리고 일본의 신규 LoL 유저 확보를 위해 ZETA와 DFM의 응원 콜라보레이션과 엄청난 숫자의 인기 스트리머, 유튜버들과 협업해 중계를 돌리는 등 이번 MSI를 앞두고 사활을 걸며 일본의 LoL 인기를 높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DFM의 조기 탈락으로 인해 인기를 이어나가고자 했던 라이엇 재팬에게 거한 찬물을 끼얹어버렸고 추후 발로란트의 호재에 따른 신규 일본 유저 유입 쏠림 현상으로 인해 리그 오브 레전드 신규 일본 유저 확보가 앞으로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는 상황이다. #
3.3.4. 9-10위 LLA (라틴 아메리카) Team Aze
예상대로 전패하는가 싶었지만 마지막 DFM전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따내며 확실한 유종의 미는 거두고 귀국하게 되었다. 애초에 럼블 스테이지 진출은 고사하고 탈꼴찌조차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정글러 디미트리의 분전과 뒤늦게 각성한 론리, 오키드의 활약으로 DFM을 끌어내리고 함께 조 공동 3위를 기록하였다.
다만 브라질, 터키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한국 용병을 기용하고 있지만, 리그 체질 개선 측면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있다고 보기는 애매하다. 원래 CLS 시절부터 언더독 라틴의 장점은 화이트로터스, 픽스, 와란젤루스 등 강한 바텀 원딜러들이었는데 전원 조기 노쇠화를 겪으면서 이 계보는 사실상 끊긴 상태다.[33] 이를 대체하는 포지션이 LCS에서 잘 나가는 호세데오도를 필두로 그렐, 솔리드스네이크, 이번 디미트리를 배출한 정글 정도.
그런데 이렇게 스노우볼링은 허술해도 바텀 라이너를 중심으로 하는 교전 능력으로 비빔밥 혹은 역전 꾸역승을 건지며 메이저의 북미 마이너의 남미 데칼코마니를 이루던 시절에 비해, 그 준수한 정글러들을 바탕으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공식이 갈수록 애매하다. 호세데오도급 슈퍼크랙으로도 조 5팀 중 3위에 다전제 0승이 한계였으니 이후 성적은 계속 하락세. 당시 코치까지 데려와 LCK 운영을 도입하던 올 나이츠와 이를 적극성으로 분쇄하던 R7의 라이벌리에 비해 지금은 단순 용병 기용률은 상승했으나, 용병 영입 초기와 달리 라이너 위주 용병에 독박캐리를 요구하는 어설픈 체급롤만 남은 느낌.
또한 용병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체급 및 단기 성적에 대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보이는 팀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자 당초 풀뿌리 하위리그로서 남미 지역 전체에 유망주들을 키우고자 야심차게 각국에서 출범시킨 라틴 하부리그 팀들마저 자국 유망주보다 우선적으로 한국인 용병을 쓰는 모습들이 점점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 실제로 한국인을 영입한 팀들이 당장의 성과가 크다보니 중장기적 안목으로 유망주들을 길러내기보다는 한국인 용병과 이름값 있는 스타급 베테랑 용병 몇 명 섞어 단기 성적에만 치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장 MSI에 출전한 AZE조차 번번이 승격에 실패하다가 템트와 애드라는 용병을 기용해 단숨에 1부리그에 올라왔으며, 또 LCK에서 뛰던 오키드와 론리라는 용병을 데려와 승격 첫 시즌 우승 달성을 했다. 실제 리그에서 코어 멤버로 자국 선수를 놓고 활용하는 팀은 이제 작년보다 뒤처진 INF와 최하위팀인 GET뿐이며, 다른 팀들은 1년도 채 안 되는 단기 계약으로 용병들을 뽑아 매 6개월 시즌마다 로스터를 갈아치우는 상황이다.
이러한 용병 기용률이 증가한 것에 비해 기껏 영입한 이름값 있는 용병의 활용도나 선수들에 대한 처우, 관리 수준이 이전 리그 시기보다 발전하고 있는가 묻는다면 그것 또한 물음표다. 특히 2021 시즌부터 2022 스프링까지 최근 시기에는 더더욱 눈에 띄는 선수 및 팀들의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 실제 각 팀의 리그 성적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상황이 벌어지곤 했다. 모 순정남의 인성이야 개인 사생활 때문에 부정적 재평가가 많이 덧씌워졌지만, 대표적으로 이번 스프링 시즌 일어난 R7 폭행 사건의 충격만 봐도 올 나이츠 시절 왕따 사건 관련해서 책임 소재는 함부로 속단할 수 없을 정도이다.[34] 그리고 메이저와의 운영 능력 및 전반적인 팀게임 지식 격차를 좁히려는 노력이 있었다면 그간 마이너 리그들의 스텝업 사례와 같이 긍정적인 관측들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LLA는 리그 통합 전이나 후나 다른 지역 대부분이 보유한 메인 스테이지 진출 경력도 없는 마이너에서도 전반적으로 약체인 리그긴 하지만, 의외로 메카닉과 여기서 파생되는 단순 라인전 및 교전 능력만 따지면 그렇게까지 인재풀이 최악은 아니다. 분명 현 위상 대비 롤 솔랭 인구 자체가 적은 지역이 아니다 보니 뭔가 시도할 여지가 많은데, 나아가지 못하고 빙빙 도는 느낌이다.
3.3.5. 11위 TCL (터키) fastPay Wildcats
고래 싸움에서 새우 등 터지고 RNG의 특혜를 받은 비운의 B조에서 IW는 비록 여러모로 힘조차 쓰지 못한 터키팀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의 아픔을 막론하고, MAD를 잡아냈으나 어쨌든 최하위였던 2021 MSI 당시와 비교할 경우 경기력과 실력면에서 오히려 뒤처졌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심지어 2021 MSI 당시의 팀과 선수들이 다시 한번 터키의 2022 스프링 우승 자격을 얻으면서 컴백했으나 그 다섯 선수들이 제자리 걸음도 아닌 마치 되려 퇴보를 해버렸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드러났다는 사실을 통해
그간 TCL은 현재까지 모든 국제 대회를 막론하고 LoL e스포츠 마이너 리그 지역들 중안에서도 최소 마이너 중위권 이내 혹은 최대로는 상위권까지도 위세를 유지했던 지역이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LEC와 LCS에 진출한 터키인 선수들 중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거나 A ~ S급 선수로 불리면서 터키 롤의 저력을 메이저 지역에서 증명해냈던 사례[35] 또한 존재하고 있는 반면, 최근의 TCL로 한정하면 리그의 상태가 썩 좋지 않은데 이는 세대교체의 선봉장이 되어주었어야 할 젊은 순혈팀 IW가 2번의 MSI에서 연속 조 최하위를 기록했기 때문. 그리고 올해에도 대회에서 1승을 따낸 패턴 역시 자기 객관화에 실패한 상대 팀의 발밴픽 + 에이스 스타스크린의 탑 하드 캐리였고, 이는 전년도 MSI와 아예 판박이였다.
어쨌든 21 C9과 같은 예능팀이 사라진 이번 2022 MSI를 기점으로, 전반적으로 개인 체급을 뒤집는 팀 체급으로서의 마이너와 메이저 지역 간 운영 능력 격차가 아주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전세계적 리그의 흐름 가운데에서 TCL이 오랫동안 답보해온 팀게임과 관련하여 이에 따른 부정적 결과와 치부들이 매우 명백해졌고, 지금까지 한국 용병을 2명씩 꼬박 영입하고 있지만 터키 선수 겸 지도자 레전드인 갱맘도 언급하는 수준에서 터키 로컬 현지인들의 활약상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인데다가, 정작 리그의 발전상과 관련한 부분에선 와일드 카드 지역에 처음으로 들어갔던 시절과 더불어 구체적으로 2014년 월드 챔피언십 시절부터 약 수년째 LJL처럼 운영을 준메이저 수준으로 끌어올리지도 못하였고, VCS처럼 자신들만의 뚜렷한 개성을 다듬지 못한 결과가 곧 IW의 2연속 MSI 부진만이 아닌 TCL 전체의 오랜 정체를 야기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인 것이다.[36]
그리고 IW의 성적과 경기력을 보면 지금 당장도 비슷한 문제점에 전반적인 체급까지 더 낮은 LLA와 불안정 속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LCL과 OCL를 제외하면 TCL이 확실히 제낄 리그가 많지 않고, 이미 AZE가 1승을 거둔 시점부터는 그 격차도 크게 좁혀진 느낌이 강해졌다. 고로 그간 중남미와의 위상 차이가 상당히 컸음을 감안하면, 2017년 당시 MSI와 월즈 그리고 2020 월즈의 번뜩이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지속되고 있는 TCL의 침체는 가볍게 볼 성질의 것이 아닌 셈. 즉 TCL이 LCL과 비슷한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그간 오랜 기간 동안 불황에 빠져있고 현재보다 더한 암흑기에 빠지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에 속한 모든 주체와 객체에게 팀게임 측면을 비롯한 많은 고민과 숙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UOL과 구 M5의 역사를 위시한 갬빗 게이밍과 같이 한때 유럽 LCS에 속하면서 리그 중상위권과 강호의 명맥을 유지하다가 2019년부터 독립국가연합이라는 리그로 묶인 이래로 LCL 리그와 다같이 단단히 맛이 가버리거나 아예 팀의 역사를 끝마쳤던 사례, 한때 와일드 카드의 맹주로 불리다가 수년간 몰락했던 CBLOL의 사례를 참고해야 하며 작년 MSI에서 언급되었던 내용을 재차 반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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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 2022 | 2023 | 2024 |
[1]
레오나 - 벡스 - 비에고 - 그웬 - 진 순서로 킬.
[2]
작년에는 결승전에서 펜타킬이 나왔고, 이번에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펜타킬이 나왔다.
[3]
2019년 당시에는 MSI 우승팀인 G2의 원더와 캡스가 펜타킬을 달성했고, 나머지 팀들은 펜타킬을 달성하면 우승에 실패했었다.
[4]
이에 대한 여부는 정확하게 밝혀진 이야기가 없어 명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향간에 도는 루머로는 MSI가 끝나고 즉각스럽게 진행된 이적이 아닌 양 선수 모두 원래의 소속팀으로 임대 복귀를 하는 식의 이적이었다는 명목이 존재하거나, 해당 딜은 우지와 연관이 깊다고 하는데, BLG는 우지를 현역 선수로 중용할 생각이 없었고, 우지의 '연예방송 계약권'이 탐이나 RNG로부터 계약 권리를 사들이기 위해 딜을 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스프링 시즌 전 중국 최고의 로컬탑이라 할 수 있던 빈의 권리를 이미 사들인 상황에서 BLG가 RNG에게 빈을 한 시즌 내주는 대신 RNG와 계약한 브리드를 데려오고, 거기에 더해 우지의 남은 스트리밍 방송 계약권을 사들인 것이라는 말도 존재한다.
[5]
해당 발언의 당사자인 20 그리핀은 20 DRX와 아득한 차이가 나는 약팀이였으나, 강팀이나 약팀은 상대적인 개념이기에 이 발언은 꽤나 널리 통용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널리 통용되던 발언은, 약체팀인 북미에게도 생각보다 잘 안 먹힌다는 게 뻔히 드러난 수를 아무리 못 해도 동급, 혹은 그 이상의 기량을 지닌 상대인 RNG를 상대로 다시 꺼내들어 역시나 무난하게 막히며 패배한 이번 MSI의 T1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6]
이에 T1이 교전력이 약한 팀이라 그런 밴픽을 짰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는 것. 특히 T1은 이번 MSI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G2를 상대로 교전 중심 조합을 가져가 말 그대로 난타하며 경기를 3세트로 완파하였고, RNG를 상대로도 교전 중심 픽을 했을 때는 초반부터 게임이 터져나간 결승전 3세트를 제외하고 전부 이겼었고, 킬을 따여도 중간에 돈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이길 만한 장면도 있었던 걸 보면 되려 T1이 RNG와 정면 승부를 걸어볼만 했으나 교전 중심 조합으로 한세트를 따내고 그 다음 세트를 메타에 맞지 않는 밴픽으로 잃었던 것은 분명히 이해하기 힘들다는 언급이 존재할 정도로 누군가에게 더욱이 이해가 안되는 점과 매우 심각한 문제점으로 각인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7]
해당 인터뷰에서 최성훈 감독이
코인 토스에서 패배한 것이 크다고 언급하며 G2가 0:3 완패와 관련하여 유쾌한 모습으로 퇴장한 것과는 대비되게
자국 팬에게도 동정받지 못할 추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미지에 손상을 입혔고, 이에 밍과 샤오후는
'코인 토스 전에는 3:0, 코인 토스 후에도 3:1로 이길 수 있다고 한 거로 알고 있는데, 왜 지금 코인 토스를 논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에 의아하고 불쾌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8]
2022 T1이 2017년부터 유지해왔던 MSI 최다 우승 타이틀을 결과적으로 내려놓게 되었다는 점과 2018년 MSI부터 2022 MSI까지 LCK가 LPL을 상대로 한 다전제 스테이지 경기에서 2020 월즈 결승전 단 1승을 빼고 총 8번의 다전제 패배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는 점, 거기에 이번 스프링에서 T1의 전승 독주를 막지 못했던 다른 팀들 역시 이에 대한 반성을 통해 이후 서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 그간 "우리가 배워야 한다"라는 언급을 예시로 늘 매크로와 같은 반복적인 읊조림과 그저 당면한 현실을 모면하고 도피하기 위해 문맥에서만 여지를 남기고 의미적인 부분은 휘발성으로 날려버리는 것으로 여겨질만한 발언들이 지난 몇 년간의 행보들을 통해 더욱 부정적으로 치부되고 있다.
[9]
긍정론으로서 바라볼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닌 결과였는데, 먼저 불안정한 폼에도 불구하고 끝내 어느 정도 회복하여 G2를 3:0으로 이겨내며 제정상인 폼으로는 LEC에 위협을 당할 수는 있어도 절대적인 수치로는 LCK가 한 수 위임을 증명했으며, MSI 결승 패배 직후 여러 부정론들이 튀어나왔지만 사실 결승도 뜯어놓고 보면 애초에 5꽉이었고, T1이 이기든 RNG가 이기든 경기 시간 자체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모두 25분에서 30분 전반 대에 걸쳐있었다. 그리고 라인전 기준으로는 오히려 1세트, 2세트, 4세트를 앞섰다. 1세트 밴픽의 특성을 고려하면 RNG와 비교했을 때 라인전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게 아니었고, 단순 교전도 RNG의 손을 무조건 들어주기엔 T1도 교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10]
분명 교전 전후의 시야 작업을 비롯한 디테일적인 운영 면에서 RNG가 한 수 앞섰고, 이 점에서 2, 4세트는 T1이 라인전 우위에도 불구하고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되었지만 나머지 세트는 RNG가 우위를 잡자 스노우볼을 쭉쭉 굴리는 결과를 낳았다.
[11]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에 굉장히 무력하게 퇴장한 G2와 EG도 찬찬히 잘 살펴보면 얻어간 것이 자잘하게 많고 그 중 가장 큰 위기감을 갖게 된 PCS는 PSG의 G2전 더블로 최소한의 체면치레에 성공한 반면 T1과 LCK 리그가 이번 대회를 통해 대체 무엇을 얻어갈 수 있고 또 왜 부정적인 역사를 반복하고 있는가에 대한 내용들이 결과를 통해 드러난 시점부터 이에 대한 의문점을 동반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12]
이미 팀별 선수와 감코진만이 아닌 이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과거 2017 월드 챔피언십을 끝으로 더 이상 LCK 황금기 시절을 재현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점을 명백한 사실로 인지하고, 2018년 이후부터 도합 8회의 메이저 국제 대회를 치르는 동안 2020년에 담원이 이룩했던 단 한 번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 사례를 제외하면 LCK의 우승 경쟁력이 크게 뒤떨어졌다는 사실 자체를 이미 명확하게 인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래지향적인 선순환의 자정 작용이 아닌 아직까지도 구시대에 통용되던
우틀않 혹은 우실줄과 같은 부정적 행태들이 발현되는 경우가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13]
즉 T1이 잘한 부분까지 포함하여 RNG에게 다 밀렸다는 인식이 있지만, 분명 나름 할 것을 다한 부분도 있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의견은 MSI 준우승의 여파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난 서머 시즌에야 대두되게 되었다. 특히 미래의 얘기지만 MSI 이후인
서머 시즌 보여주는 결과들로 보면 T1 경기에서 MSI 결승의 기조인 "패배 시에 의외로 허무하게 지고, 승리 시에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4]
탑의 브로큰 블레이드도 바텀보다는 덜했고 간혹 TSM 시절의 무력이 보이기는 했지만, 문제는 제우스나 빈같이 탑이 게임을 끌고 나가는 능력이 럼블 2라운드부터는 딱히 나오지 않아 1인분 그 이상을 하지를 못했고, 팀 조합과 더불어 어쩔 수 없이 해오던 국밥류 탱커를 하는 선택을 했는데 제우스에게 두들겨 맞아 4강에서는 1인분도 하지 못했다. 또한 유일한 상수가 캡스-얀코스밖에 없었으나, 얀코스가 이번 MSI에서 다이애나, 비에고 외에는 크게 정글 차이를 만들어 낸 적이 없었고, 캡스의 경우 강력했던 면모 자체가 T1에게 막혀 유효하게 활약하지 못했다.
[15]
특히 작년에 담원을 상대로 MAD가 2:3 스코어로 패배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의 G2는 T1에게 0:3 패배를 당하게 된 것에서 비롯되었다.
[16]
공교롭게도 LEC가 부진하기 시작한 2021년부터 롤의 게임 방향성은 크게 바뀌어 다채로운 운영이나 정신없이 몰아치는 상남자식 난전보다는 강한 라인전과 주요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꽝 붙는 한타 위주의 정석적인 게임 패턴이 주가 되었는데 그 동안 LEC는 상대적으로 LCK와 LPL에 비해 떨어지는 체급을 변칙적인 운영과 번뜩이는 재치로 극복해왔고 그런 식으로 2018년에는 2011년 이래로 월드 챔피언십 패권을 넘보거나, 2019~20년까지 LPL, LCK와 분명하게 경쟁하면서 호성적을 냈었다. 그러나 문제는 여러 번의 패치와 메타 변화 이래로 이러한 운영과 번뜩임이 틀어막히기 시작하고, 라인전과 한타에서 정면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부족했던 체급이라는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어 버린 것.
[17]
거기다 안 그래도 이전부터 유럽의 탑 풀은 과거
소아즈 혹은
알파리와 같은 선수가 나오는 것이 아닌 이상 용병을 데려와야 한다는 말이 있었고, 지금도 부족한 상황에서 2019년에 활약했던
원더의 계속되는 끔찍한 부진과 2018년 월즈부터 2021년 스프링까지 팀의 탑을 맡았던 브위포가 정글로 포변하였다가 시즌 이후 이적하면서 더욱 황폐화된 것도 컸다. 심지어 작년에 최상의 폼을 보이던
아르무트는 이번 시즌에 들어서 완전히 떡락한 수준으로 전락했으며 한국인 용병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히릿도 단 한 시즌 만에 폼이 수직 낙하했다. 다시 말해 현재 LEC에 남아있는 최상위급 탑 라이너는 당장 이번 스프링에서 퍼스트를 받은 선수인 1995년생의
백전노장인
오도암네와 G2의 브로큰 블레이드 밖에 없다는 것.
[18]
다만 18년보다 더 오래된 해외 리그의 역사를 감안하면 이에 대한 이견도 존재한다. 18 프나틱, 19 G2의 충격적인 임팩트와 그 이후의 하락세를 대조하다 보니 아직도 한국에서는 경력이 짧은 라이트팬일수록 유럽 롤을 "떨어지는 라인전을 참신한 운영과 소수교전, 스플릿으로 만회하기에 당연히 20년 후의 4용메타에 도태되었다."는 식으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보다 더 오래 거슬러 올라가면 2015년에 2014년의 최악의 암흑기를 극복한 뒤 유럽은 16, 17년처럼 운영이 나락으로 떨어져서 위기를 겪은 적은 있어도 개인 기량에서는 동양에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 중 최전성기 LCK야 개인기량도 앞서지만 운영도 더 크게 앞서니 운영으로 유럽을 요리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지 몰라도, 2015 롤드컵에서 몰락한 LPL이 2017 롤드컵 전까지 2부리그 지위조차 되찾지 못한 것은 미드와 탑을 중심으로 유럽보다 개인 기량이 눈에 띄게 부족해서였다. 어떻게 보면 전성기 LCK 마이너 카피 중 가장 뛰어난 마이너 카피였던 15 프나틱과 그 LEC의 반등의 중책이자 과거의 영광을 도모했던 18 프나틱의 장점을 가장 많이 혼합했던 팀이 바로 19 G2이다.(사실 담원이 롤드컵을 되찾아온 2020년이라면 모를까, 2019 G2와 이를 꺾어낸 2019 FPX에 대한 메타빨 등의 은근한 저평가 해석이 과연 담원과 T1 모두 3연속 준우승에 머무른 2021년 이후의 한국이 다시 중국을 꺾는데 도움이 될지는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유럽 입장에서 단순 과거에 대한 자기 위안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라인전과 개인 메카닉부터가 무너져가는 2020년 이후로 과거 2014년과 같은 최악의 암흑기가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19]
LEC에 대한 문제점은 이미 2020 월드 챔피언십 이후부터 쭉 국제 대회 결산마다 언급되었던 내용이 있었고, 또 LCK의 매번 우실줄과 우틀않을 언급하고 과거의 부정적 역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 마냥 LEC는 G2의 유쾌한 셀프 디스전과는 달리 타 지역 리그 팀에 대한 트래쉬 토크를 거침없이 남발하다가 정작 유럽 팀이 패배하거나 모두 탈락하게 된 이후부터 소위 버로우를 타는 치졸한 모습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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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언급한 유럽 신예들의 교전능력이 대놓고 메카닉이 약하지만 어떠한 누킹/이니시 각만 잘 보는 부류인가, 아니면 메카닉도 뛰어난데 라인전 경험과 디테일만 부족한 부류인가에 따라 해석이 다르고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견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21]
1~2부에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하는 라이벌 LEC를 상대로 꾸준히 승을 적립하고, 마이너 지역을 상대로는 최소한 LEC보다 좋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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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에서 오랜 시절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것과는 달리 미국 e스포츠 시장에서 보인 행보는 분명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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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북미 서버의 노쇠화, 유입이 없는 고인물화, 자체적인 질적 문제를 비롯하여 지난 수년간 용병 및 LCS 관계자들이 알면서도 넘어가는 그것도 부정적인 치부 중 하나인 일명 스크림에서 원하는 픽밴만 하는 풍토 등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수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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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한은 비에고를 잡고 1승 5패(1승 6패), 베이는 벡스를 잡고 2승 5패(2승 6패)를 기록하면서 두 픽의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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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제전인 2020년 월즈부터 의외로 LEC 상대 전적이 좋다. 2021년 MSI에서 MAD에게 3연패를 한 걸 빼면 LEC의 전통의 강호인 프나틱과 G2를 국제전에서 2연속으로 잡아냈고 첫 선을 보인 2020년 월즈에선 로그에게 조별 리그 4위라는 굴욕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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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당시 봇듀오가 지금 PSG의 유니파이드, 카이윙이었고 물론 그땐 그들도 경험을 쌓기 전이었고 상체가 지금보다도 더 못하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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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개막 전만 해도 직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진출팀인 DFM은 4풀이고 VCS 준우승팀은 2풀이라는 사실에 대한 갑론을박이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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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GAM은 스프링 전승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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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S는 코로나19 이전까지 월드 챔피언십 시드권 2장을 받던 지역으로, 2연속으로 월즈에 불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엇은 계속해서 2장을 유지시켜주었다. 이로 인해 VCS가 시드권 2장을 비워둘 만한 지역인지에 대한 의문이 컸지만, 이번 MSI에서 SGB가 선전하면서 VCS 지역이 계속해서 2장의 시드권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자연스럽게 SGB에게도 월즈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될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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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에는 2포트인 VCS가 불참한 반면 당해년도에는 3포트에다 사실상 4포트 취급인 LCL이 불참했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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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MSI부터 지금까지 0승 전패팀이 없었는데 사실상 ORD는 초창기 2015년 MSI 당시의 베식타스 팀에 이어 역대 2번째 전패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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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MSI의 그룹 A에서는 풀 2의 VCS가 빠지면서 풀 1의 RNG 아래에서 풀 3의 UOL과 풀 4의 PGG가 격돌하는 모양새였는데, 두 마이너 리그의 대표 팀이 격돌한 만큼 두 팀은 타이브레이커까지 치르면서 치열한 싸움을 펼쳤고, 결국 풀 4의 PGG가 럼블 스테이지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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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퍽즈 2호 미드 출신 알바 레자와 전성기 기량을 거의 잃은 노장 화이트로터스를 제외하면 최근 LLA는 자신들의 자랑거리였던 바텀 라이너 포지션에 한국 용병 의존도가 상당하다. 그나마 유망주 Ceo가 있지만 아직 커리어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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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가해자인 정글러 오디는 Lyn부터 현 R7의 레전드이며 피해자 와란젤루스도 AD 시절 이스루스의 레전드이다. 좀 퇴물 테크긴 하지만 즉, 중남미 LLA 리그와 팀에서 엄연한 스타급 플레이어로 불릴 만한 선수들끼리 저런 사단이 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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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무트,
클로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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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실 그간 터키팀들 중에서도 괄목할 만한 수준의 성적과 면모를 보여줬던 것은 가장 최근인 2020 월즈 당시에 갱맘이 코치로 있었고, 이에 아르무트-카카오-보룰루-자이트낫-눈꽃이 주축 선수였던
파파라 슈퍼매시브와 2017 시즌 당시 프로즌을 위시한
페네르바흐체와 같이 한국 용병+터키 현지인 로스터 사례, 혹은 유럽 출신 용병인
캡스와
절지가 과거 다크 패시지에서 터키 선수들과 서머 우승을 거뒀던 경우를 빼면, 터키 팀이 순혈을 막론하고 분전했던 경우가 많지도 않고, 그간 국제 대회에서의 뚜렷한 행보를 보였던 기간 자체가 이처럼 손에 꼽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