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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6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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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 <table bordercolor=#1C192B><table width=750px><tablebgcolor=#fff,#191919><table align=cent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6/9~13)
2주
(6/16~20)
3주
(6/23~27)
4주
(6/30~7/4)
5주
(7/7~9)
결산
R2 5주
(7/9~11)
6주
(7/15~18)
7주
(7/22~25)
8주
(7/29~8/1)
9주
(8/5~8)
10주
(8/12~15)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로스터 변동 사항3. 51경기 KT 0 : 2 T1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52경기 DK 1 : 2 NS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총평
5. 53경기 BRO 2 : 0 AF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54경기 DRX 0 : 2 LSB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55경기 GEN 2 : 1 HLE
7.1. 1세트7.2. 2세트7.3. 3세트7.4. 총평
8. 56경기 T1 2 : 1 DK
8.1. 1세트8.2. 2세트8.3. 3세트8.4. 총평
9. 57경기 BRO 2 : 1 DRX
9.1. 1세트9.2. 2세트9.3. 3세트9.4. 총평
10. 58경기 NS 2 : 0 KT
10.1. 1세트10.2. 2세트10.3. 총평
11. 6주차 정리
11.1. 동향
11.1.1. 순위 경쟁11.1.2. 메타 분석
11.2. 팀별 평가
11.2.1. Gen.G11.2.2. NongShim REDFORCE11.2.3. DWG KIA11.2.4. T111.2.5. Liiv SANDBOX11.2.6. Afreeca Freecs11.2.7. Fredit BRION11.2.8. Hanwha Life Esports11.2.9. kt Rolster11.2.10. DRX

1. 개요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6주차, 7월 15일부터 7월 18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다.

6주차부터는 수요일 경기 없이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경기가 열리며, 6주차에는 아프리카[1], 샌드박스[2], 젠지, 한화생명[3]은 1경기만 치른다.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6~7주차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무관중 경기가 길어지거나 온라인 경기로 전환될 수도 있다. 대신 무관중으로 전환됨에 따라 2021 LCK 스프링처럼 1경기 종료 직후 30분 뒤[4]에 2경기가 시작된다. 매일 마지막 경기의 승리팀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한 애프터 쇼[5]와 매주 일요일 경기 종료 후 진행되는 생방송 버라이어티 쇼 'Sunday Night LCK(SNL)'도 휴방한다.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6주차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9 2 18-10 +8 2승
2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9 3 20-11 +9 4승
3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7 5 18-12 +6 2패
4 파일:T1 LoL 로고.svg T1 7 5 16-12 +4 2승
5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6 5 15-13 +2 1승
6 파일:Afreeca_Freecs.png AF 6 5 13-14 -1 1패
7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5 7 15-16 -1 2승
8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4 7 10-17 -7 2패
9 파일:kt 롤스터 심볼.svg KT 4 8 14-17 -3 2패
10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1 11 6-23 -17 3패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ummer 2R / 6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해설가 김동준 이현우
강범현 강승현 김동준
분석 데스크 이정현 윤수빈
하광석 강범현
신정현 이서행 하광석

2. 로스터 변동 사항

3. 51경기 KT 0 : 2 T1

정규시즌 51경기 (2021. 07. 15)
kt Rolster 0 2 T1
× × - -
4승 7패 결과 6승 5패
정규시즌 5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문현준
(Oner)
2주 만에 다시 돌아온 통신사 더비이며 중위권의 순위 판도를 가를 매우 중요한 경기다. 1라운드에서는 T1이 2:1로 진땀승을 거둔 바가 있다. 순위로만 보면 중위권 싸움이지만 향후 플레이오프 전망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그야말로 두 팀의 운명을 건 멸망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1라운드 결산 시점까지만 해도 한화에게 패배하며 하위권으로 미끄러진 KT와 1황 젠지를 압도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올린 T1의 격차로 인해 T1이 무난히 이기는 그림이 점쳐졌으나 KT가 5주차 브리온전에서 지긋지긋한 3세트 패배 징크스를 끊어내며 승리한 반면 T1은 농심전에서 젠지전의 호평을 다 날려먹는 졸전 끝에 완패하며 분위기가 다시 쳐졌기에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전망은 T1이 좋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하며, 현재 KT 바텀의 체급은 T1에게 완벽히 밀리며 1라운드에서는 발밴픽으로 패배한 적이 있는 만큼 T1의 우세가 점쳐진다.

T1 입장에서는 절대로 지면 안 될 경기이기도 하다. 1라운드 때만 해도 4위-8위 대결이 현재 5위와 7위의 대결로 좁혀지며 승수는 단 1승 차이로 좁혀졌으며 심지어 승점은 동일한 상황. 비록 브리온전의 경기력이 좋다고 말하기 어려워서 다른 팀을 상대로도 통할지는 심히 의문을 남긴 KT지만 어쨌든 순위는 낮아도 승점 관리만은 유독 잘 되어있기 때문에 이기기만 하면 T1과 바로 순위가 교체된다. T1은 이 경기를 지면 하위권으로 굴러떨어지며 다음 대진이 담원 기아-아프리카로 이어지는 지옥길인지라 연패의 늪에 빠질 확률이 매우 높다. 자칫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불상사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기에 반드시 젠지전 때의 고점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한편 경기 시작 8시간 전인 오전 9시에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와의 계약이 종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연히 팀 분위기가 어수선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T1이 그나마 호평받았던 밴픽을 책임졌던 감독과 헤드 코치가 공백인 최악의 상황이라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멘탈을 다잡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건으로 급부상했다. 얼마 전 T1의 몇몇 선수들이 닉네임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이 이 감코진의 계약 종료 때문이라고 예측되는 만큼 팀 분위기는 말 그대로 최악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유사한 사례로 2019 서머의 킹존이 있지만 T1의 내부 문제는 그보다도 커 보인다.[6] 또한 LCK 주최 측에서는 해당 사항에 대해 무단 로스터 변경[7]에 대한 규칙 위반 혐의를 내리며 T1에게 페널티를 1회 부여했다.[8]

KT 입장에서는 승점 관리를 암만 잘해봐야 승수가 모자라면 아무 소용이 없는데, T1전을 이기면 어떻게든 플레이오프 막차 싸움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T1에게 또 패배하게 되면 승수가 2로 벌어져서 담-젠-농 상대로 업셋을 최소 한 번, 아니면 두 번이라도 일으키지 않으면 매우 위태로워진다. 특히 T1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KT가 T1에게 진다면 강동훈 감독과 선수들은 "감독 없는 팀에게 졌냐"며 조롱을 들을게 뻔하기에 KT로서도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

T1은 칸나-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라인업으로 출전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신세 한탄 방송을 하며 T1의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음을 가장 먼저 간접적으로 알린 구마유시가 한 번 더 출전하는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 많으며 오너의 경우 서머 첫 출전과 동시에 처음으로 페이커와 정글-미드 파트너로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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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초반 상체 6레벨 타이밍까지는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칸나와 오너가 6레벨 직전에 세트를 터뜨리며 퍼블을 가져온다. 그러나 KT가 좋은 커버 플레이로 포탑을 치고 빼는 칸나를 잡으며 킬 스코어를 1:1로 맞춘다. 직후 진이 그라가스에게 죽을 뻔했지만 살아남았는데, 노아는 빅 웨이브가 박히자 집에 가지 않는 선택을 했고 이에 오너는 바텀으로 내려왔고 블랭크도 커버를 오며 오묘한 기운이 감돈다. 하지만 페이커가 주도권 및 궁극기를 바탕으로 KT의 바텀 듀오와 럼블을 포탑에 감싸넣는 형태로 포위했고 결국 좋은 어그로 핑퐁을 바탕으로 세 명을 모두 잡으며 다이애나가 3/0/1로 급성장을 한다. KT는 뒤늦게 합류한 도브가 바루스를 끊어 1킬을 먹는 것으로 씁쓸한 입맛을 다셔야 했다.

게임 시간으로 약 6분 뒤, T1이 다시 바텀에서 공세를 가해 렐을 잡고 진에게 압박을 넣으려고 했으나 오히려 KT가 좋은 구도를 잡으며 라이즈를 잡았다. 하지만 뒤이어 도브가 좀 앞서서 따라오자 퇴각하던 케리아와 오너가 콤보를 넣으며 레넥톤을 잡아낸다. 이후 KT가 전령 싸움에서 과감한 시도로 그라가스를 잘라내며 전령을 먹었고 T1은 용을 먹는 구도로 이어졌고 바텀에서 성장하고 있던 제이스를 블랭크와 하프가 잡아내며 킬 스코어는 동점을 이룬다.

이후 두 번째 용 싸움에서 KT가 물러나지 않으며 럼블이 포킹을 맞아 체력이 반피 이하로 떨어지자 도브는 강신-E로 앞에서 맞아준다는 판단을 했는데, 이전 상황에서 점멸을 빼며 공세를 한 번 흘린 상태였고 따라서 케리아의 토스를 맞자 초시계로 잠시 버틸 뿐 녹아내렸다. 그러자 용 둥지 안에 있던 세트는 붕 뜬 위치가 되었고, 도란은 궁극기를 쓰며 시간을 끌었지만 오히려 다이애나의 월광 쇄도(E)와 연계되며[9] 용 둥지 끝에 다이애나를 이동시켜 버렸고 오너는 다시 E[10]-달빛 낙하(R)-존야 콤보를 사용해 퇴각하던 나머지 KT 선수들에게 돌진했고 존야가 풀리자 오히려 앞점멸로 퇴로를 최대한 차단하며 이후 합류한 T1의 챔피언들과 함께 럼블을 제외하고 전부 잘라낸다. 결국 KT는 용은 먹었지만 4킬과 바론을 내주게 된다.

T1은 재정비 후 탑 2차와 미드 2차에 압박을 가했고 KT 챔피언들 대부분이 탑으로 쏠려있자 페이커가 미드 2차를 먼저 파괴한다. 이후 탑 2차까지 파괴되자 도란이 뒷텔을 타고 도브가 옆으로 돌았지만, 이를 눈치챈 T1은 라이즈를 궁극기로 합류시키며 제이스와 함께 레넥톤을 견제했고 도란이 바루스에게 궁극기를 사용했으나 구마유시가 점멸을 빠르게 사용해 뒤로 빠지며 오너가 달빛 낙하로 세트와 럼블을 공격하며 오히려 피해 없이 둘 다 잡아내는 구도를 만들며 뒤에 있던 진과 렐이 도저히 합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결국 이 한타를 끝으로 게임도 25분 전에 끝난다.

감코진 변경에 선발 로스터까지 바뀌며 나쁜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던 것과는 정반대로 오너를 비롯한 T1 선수들이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특히 오랜만에 출전한 오너가 다이애나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며 경기를 굴리는 속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KT가 사이드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칸나가 몇 번 당했다는 점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

반대로 KT는 픽의 의미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라인전, 운영, 한타 모두 완벽하게 압살당했다. 특히 진은 라인전부터 지면 그대로 끝까지 썩어가는데 강동훈식 발밴픽이 또 다시 고질병으로 다가온 것이다. 진의 파트너로 렐을 뽑았지만 진입하는 챔피언을 카운터치는 그라가스를 만나서 라인전 강점보다는 바루스의 포킹을 맞는 장면만 부각되며 진 픽의 의의를 살리지 못했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T1
, d_blueban1=직스, d_blueban2=리 신, d_blueban3=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ziggs, p_blueban2=leeSin, p_blueban3=jayce, p_blueban4=gnar, p_blueban5=leona
, d_redban1=신 짜오, d_redban2=비에고, d_redban3=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칼리스타, d_redban5=사미라
, p_redban1=xinZhao, p_redban2=viego, p_redban3=nocturne, p_redban4=kalista, p_redban5=sam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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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라이즈, d_redpic4=바루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모르가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wukong, p_redpic2=diana, p_redpic3=ryze, p_redpic4=varus, p_redpic5=morgan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원딜은 바루스-진 구도가 다시 나오며 KT는 우틀않을 시전했고 각 파트너는 모르가나와 라칸으로 정해졌다. KT는 강동훈 감독의 기적의 발밴픽이 또 터지고 말았는데, 전 세트에서 노아가 너무 못한 진을 가져왔고[11] 진과 시너지가 전혀 안 나는 라칸을 가져왔다.

KT는 철저한 탑 말리기 전략으로 나갔고 초반에는 이게 먹히면서 오공이 크게 말리는 듯했다. 게임 시간 3분 30초 경 탑 다이브를 시도했고, 칸나가 한 번 버텼지만 도브가 텔까지 타며 다이브를 무조건 성공할 것임을 암시한다. 페이커는 시야에 안 보이니 예상했다는 듯 바로 텔을 타며 합류했고, 칸나가 오래 버티며 퍼블을 먹었지만 루시안에게 마무리된 이후 라인이 워낙 컸던 탓에 라이즈도 다이브 압박으로 독 안에 갇힌 쥐 꼴이 되어 그웬도 1킬을 적립한다. 또한 6분 30초 경 오공이 6레벨을 찍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금 상체 3인 다이브를 시도하여 다시 죽여놓는다. 그런데 10분 경 탑 교전에서 탑-정글 간 2:2 교전이 발생했는데, 그웬이 순식간에 녹았고 양 팀 미드가 동시에 텔로 합류했고 도란은 점멸로 반응하는 데에 성공하며 라이즈의 점멸-룬 감옥 콤보는 면했지만 페이커가 공간 왜곡을 사용하며 도망칠 수 없는 꼴이 되어버렸고 결국 레넥톤은 죽고 만다. 이때 오공은 모든 킬을 먹으며 순식간에 세탁에 성공해 버린다.[12]

이후 KT는 다시 바텀에 있던 오공을 잘라내고 그웬이 용을 먹었지만, 칸나가 부활하자마자 바텀에 텔을 탔고 레넥톤과 루시안이 있는 2:1 상황, 심지어 블랭크까지 합류하며 3:1 상황이 되었지만 기어이 자신이 본 각을 성공시키며 3/0/1에 제압 골드 300이 붙어있던 루시안과 같이 죽으며 이득을 챙겨온다. ???: 칸~~~나![13] 바텀 포탑은 어쩔 수 없이 내줬지만 탑에 있던 페이커는 KT 챔피언 5인의 위치를 다 파악하자 여유롭게 탑 1차 포탑을 철거한다.

한편 이때까지 바텀은 별 일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KT의 픽이 소극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고 케리아와 구마유시가 죽음까지 몰아갔지만 킬은 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 CS 30개 정도 격차에 KT의 바텀 1차 포탑이 깨진 후 미드에서 무난히 대치하는 중이었다.

이럼에도 비등비등한 힘을 가졌었지만 결정적으로 게임이 터진 것은 17분 경 발생한 일방적인 한타였다. 칸나가 팀 합류에 맞춰 회전격(R)으로 도란에게 싸움을 걸었고 오너가 재빠르게 합류해 벨트-Q-E[14]로 레넥톤에게 붙는다. 도란은 달빛 낙하에 대한 심리전으로 점멸-E로 도망을 시도했지만[15] 오너가 쿨이 초기화된 E로 다시 붙어 궁극기를 쓰며 결국 레넥톤이 녹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두 미드가 동시에 텔로 합류했으나, 하필 그 위치가 다이애나와 오공의 사이에 끼게 되는 위치였으며 루시안은 강가로 합류하던 블랭크와 붕 뜬 위치에 서게 된다. 라이즈의 점멸-룬 감옥 콤보를 블랭크의 그웬은 신성한 안개(W)로 버텨냈지만, 바로 옆의 회피 방법이 없었던 루시안이 그대로 속박, 추가 킬이 발생했고 뒤이어 바로 라이즈의 공간 왜곡(R)을 통해 퇴각하던 하프와 블랭크의 뒤를 밟으며 라칸까지 잘라낸다.

이후 게임 시간 22분 경, T1의 미드 1차 포탑 철거 과정에서 궁극기가 있어서 진을 자르려고 시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였지만 노아가 돌풍으로 빠지며 오히려 다소 무리해 보이게 빨려들어온 듯한 오너를 본 KT는 포탑 파괴 직후 커튼 콜과 라칸의 R-점멸-W를 통해 이니시를 시도해 3명을 띄웠다. 하지만 레넥톤이 너무 멀어서 강신을 켰지만 연계하지 못했고 오히려 오너는 궁극기와 존야의 모래시계로 버팀과 동시에 다른 T1의 챔피언들이 라칸을 마무리하며 라칸이 순식간에 터져버리고 만다. 그러자 T1은 바로 바론으로 갔는데, 대치 끝에 바론의 체력이 1000 가량일 때 도란이 진입했지만 반대로 칸나도 진입하며 KT 챔피언들을 견제했고 T1은 바론을 마무리짓는 한편 오공을 내주고 레넥톤을 잡은 뒤 라이즈의 공간 왜곡으로 그웬까지 잡으며 이득을 본다. 이후 페이커는 용 타임에 맞춰 바텀을 밀고 싶었는지 라인에 텔을 탔지만 시야 작업이 되어있지 않았고 결국 KT에게 잘리고 만다. 용은 T1이 가져왔다.

이후 탑 대치가 이 게임의 백미였다. 케리아가 전쟁무도(E)를 이용해 포탑으로 빠지는 하프에게 어둠의 속박(Q)를 적중시켰고 바루스의 Q-궁이 전부 라칸에게 연계된다. 이후 오너가 Q-E 콤보로 접근한다. 하프는 E로 빠져보려고 했지만 오너가 점멸-궁극기를 이용해 같이 대치하던 루시안-레넥톤과 같이 궁극기를 맞추며 마무리했고, 이후 레넥톤 역시 궁극기의 데미지를 맞은 여파로 존야의 모래시계로 데미지를 씹고 있는 다이애나 앞에서 어찌하지 못하고 마무리된다. 도브는 돌풍으로 달빛 낙하의 데미지는 피해서[16] 살아나가나 싶었지만 존야가 풀린 다이애나에게 Q를 맞아버려서 다이애나의 Q-E-E-W 콤보에 죽고 만다. 결국 옆에서 합류하던 그웬과 진도 위치가 이상해졌고, 이미 들어간 블랭크는 모르가나라도 잘라보려고 했으나 케리아가 그웬의 궁극기 타이밍에 맞춰 존야로 씹어버렸고 루시안을 제거하던 오너를 제외하고 탑에서 대치하던 바루스-모르가나-오공에 의해 마무리가 되었다. 미드를 압박하던 페이커는 블랭크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듯 공간 왜곡으로 탑 2차 포탑 뒤로 이동했고, 자신이 손을 쓰기도 전에 그웬이 마무리되자 딜을 모르가나에게 살짝 넣고 아래로 도망치려던 노아를 점멸로 돌풍을 사용하게 하며 몰아낸다.

이후 1세트와 비슷하게 T1이 탑을 쭉 밀어냈고 복귀한 진과 부활한 라칸까지 잡아내며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끝낸다. 결론적으로 비록 칸나나 페이커가 잘리는 사고가 있기는 했으나 교전마다 T1이 이기며 해프닝으로 끝났고 초반 이후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T1이 KT의 저항을 뿌리치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3.3. 총평

김동준: T1의 파멸적인 경기력!
극단적인 방향으로 인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으나 결과적으로 T1이 그냥 압살한 경기였다. 간만에 복귀한 오너가 상당한 피지컬을 선보이며 한타를 압살한 것도 모자라 오히려 더 합이 맞는 모습을 보이면서 후반부까지 캐리력을 과시해 KT를 2:0으로 압살했다. 감코진이 경질되고 주전 정글까지 바꿨음에도 더 나아진 경기력 때문에 극단적인 로스터 운영에 대한 향후 방향에 대해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나마 아쉬운 것은 유리한 와중에 잘린 점인데, 그것마저도 2세트에서 페이커가 시야가 없는데 무리하게 텔을 타서 잘린 상황 외에는 KT가 좋은 잘라먹기를 시도했다는 평이 있었던 만큼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력을 봤다는 평.

특히 스프링 브리온전에서 패배했던 유망주 정글인 오너가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보인 게 크다. 2세트 연속 노데스라는 진귀한 기록에 서머 첫 출전에 2연속 POG까지 받았다. 이는 T1의 다이애나 카드를 다른 팀에게 한 층 더 무섭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외에도 1세트에서의 무난한 활약과 2세트에서 집중 공격을 받음에도 최선을 선택하며 결국 복구 및 활약에 성공한 칸나, "우리 라인전 무시하고 진 뽑냐?"라고 하는 듯 2세트 모두 라인전부터 KT의 바텀을 지운 구마유시-케리아, 그리고 1세트에서는 라인전을 이기고 로밍을 통해 게임을 터뜨리는 데에 일조하고 2세트에서는 텔로 적절히 합류하며 오공 선취점 및 복구에 공헌을 한, 라이즈로 주도권을 통해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한 페이커까지 아쉬운 점이 간간이 있을지라도 안 좋을 수 있는 팀 내 분위기를 이겨내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므로 오늘만큼은 모두 칭찬받기에 충분한 T1이었다.

아무튼 T1은 가장 잡을 만한 상대이자 무조건 이겼어야 했던 KT를 상대로 2:0 승리를 가져오면서 급한 불은 껐다. 경기 시작 불과 8시간 전에 감독과 헤드 코치 경질이라는 사건이 터지기는 했어도 지금 당장의 경기력에는 큰 영향이 가지 않았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이후에 있을 강팀과의 경기에서 패배했을 때나 다전제에서의 피드백이 과연 원활하게 이뤄질지가 팬들 입장에서는 가장 큰 걱정거리다.[17][18] 그리고 일단 KT가 정말로 못한 면이 많은 것도 있었고 아직까지는 해당 라인업과 로스터는 1일차이므로 그 다음 경기에서 T1의 벽이기도 한 담원전에서 명확한 증명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기도 하다. 사실 현재 담원의 체급을 보면 T1이 이기는 건 거의 기대하기 힘들지만 지더라도 경기력이 좋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한편 전 경기도 3세트까지 가서 2:1로 다소 아쉽게 졌던 KT는 감독도 없는 팀에게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2:0으로 압살당하면서 T1을 상대로 더블을 갖다 바치면서 폭삭 주저앉았다. KT가 이 정도까지 스스로 무너지는 수준인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봇 듀오는 눈이 썩어들어가는 기량을 뽐냈고 감코진은 "실험"이라는 단어가 민망한 수준의, 실소가 나오는 허접한 밴픽으로 절대 이길 수 없게 판을 짜는 등 절망적인 모습만 보였다. 특히 진을 고집한 것에 더해 진의 파트너로 렐을 뽑으면 그라가스로, 라칸을 뽑으면 모르가나로 카운터를 맞으며 바텀 주도권이 중요한 진이 주도권을 잃는 밴픽에 휩쓸려 버렸다. 그래서 결국 바텀이 너무 말렸고, 1세트는 퍼블을 제이스가 먹고 그게 끝까지 굴러가면서 게임을 풀어나갈 곳조차 없었고 2세트는 그래도 좋은 플레이로 탑 중심으로 풀었지만 T1의 좋은 플레이가 꾸준히 나오며 결국 복구되어 1세트 같은 형태로 게임이 돌아가게 되었다.

결국 '감독이 없는 게 강동훈 사단이 밴픽하는 것 보다는 낫다'는 것을 입증한 경기.[19] 이를 통해 보여진 인게임 내용을 따져보면 강동훈 감독은 현장에 KT 프런트가 찾아와서 냅다 '너 경질'을 시전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T1은 바루스, 다이애나, 제이스 등 고티어 픽과 라이즈, 오공 등 충분히 티어가 높고 선수 개개인이 잘하는 픽 위주의 정석적인 밴픽을 했다. 즉 감코진이 갑자기 바뀐 상황에서 최선의 밴픽을 했지만, KT는 진을 필두로 감독이 준비한 밴픽이 감독이 없어도 가능한 정석적인 밴픽보다도 못했다. 이 상태라면 앞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패배할 가능성도 있다.[20] 심지어 DRX전도 바텀 차이로 일격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2021 시즌이 끝나고 보면 21 T1의 역사를 바꾼 경기이다. 이때 결정된 주전이 끝까지 이어지며, 21 서머 준우승 및 21 롤드컵 4강의 성적을 이루었으며 롤드컵서는 많은 팀들이 입을 모아 스크림에서 상대하기 어려웠던 팀으로 T1을 꼽을 정도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 시작에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를 타며 팀의 분위기를 전환하고 전반적으로 폼을 올릴 수 있었던 이 KT전이 중요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의견이 중론이다.[21]

4. 52경기 DK 1 : 2 NS

정규시즌 52경기 (2021. 07. 15)
DWG KIA 1 2 NongShim
REDFORCE
× × ×
7승 4패 결과 8승 3패
정규시즌 5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태우
(Gori)
김동하
(Khan)
서대길
(deokdam)
7승 3패 2팀이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6주차의 메인 매치.

담원 기아의 경우 우리가 알던 그때의 모습으로 거의 다 돌아온 듯 3연승을 내달리며 어느 샌가 선두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까지 올라왔다. 특히 1라운드 중후반까지 라인 개입 면에서 약점을 지적받아왔던 캐니언이 폼 회복은 물론 갱 위주의 메타까지 완벽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거기에 베릴도 작년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되찾은 후 이를 십분 활용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됨으로써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이렇게 부진했던 선수들이 기량을 끌어올림은 물론 팀의 성적도 흐름이 좋기 때문에 이 쯤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안겨주었던 농심에게 복수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 저번 경기에서 칸의 컨디션 저하와 리치의 고점이 겹쳐지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었지만 칸이 젠지전을 기점으로 폼을 끌어올리는 듯한 모습이 나오면서 꽤 해볼 만한 상황이고, 덕담 - 켈린에게 밀렸던 고스트 - 베릴도 경기력을 전부는 아니지만 상수 수준까지 끌어올렸기에 더더욱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 만약 농심까지 2:0으로 압살한다면 본인들이 말한 대로 '팬들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담원 기아'로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인 농심도 만만치 않다. 한화전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하고 다시 아프리카와 T1을 연달아 2:0으로 격파하며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오면서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칼챔을 잡으며 점점 다이나믹스 원맨쇼 시절의 폼으로 돌아오고 있는 리치와 구마유시를 라인전에서 완전히 압도한 덕담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팀의 기둥인 피넛은 두말할 것도 없이 건재하다. 지금의 농심은 피넛만 잠그면 알아서 무너지던 과거의 그 팀이 아니다. 거기다 이미 담원에게서 한번 승리를 가져온 경험까지 있기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승부처는 상체의 탑-정글이 유력하다. 특히나 두 팀 모두 탑이 상수이기 때문에 칸과 리치의 탑 싸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으며, 이를 지원할 정글러들의 판짜기 역시 관건이다.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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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이번 서머 스플릿 손꼽히는 명경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쇼메이커가 루시안을 들고 라인전 단계에서 고리의 라이즈에게 솔킬을 내주고[22] 15분간 라인을 받아먹으며 성장을 도모한다. 그런데 그동안 고리는 로밍으로 바텀을 풀어주고 전라인을 휘젓고 다니며 게임을 유리하게 끌고나간다. 담원 측에서도 7분경 칸이 리치를 솔킬내고, 12분경 전령싸움에서도 전령을 스틸당하긴 했지만 덕담을 제외한 농심의 4명 전원을 처치하는데 성공하며 크게 따라잡는다. 연이어 베릴이 고스트와 일기토를 하던 덕담의 뒤를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농심 역시 재차 바텀 다이브를 감행하였고 텔레포트로 지원왔던 칸까지 총 4명을 잡아내면서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였다.

하지만 팽팽한 흐름이 유지되던 중 17분 대 쇼메이커가 고립 데스를 기록한 데 이어 칸마저 강신 없이 라이즈를 제압해보려 일기토를 걸었지만 솔킬을 내준다. 농심은 바론을 획득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간다.

그런데 4번째 용을 앞두고 담원이 두 차례나 피넛을 짤라먹는 데 성공하더니, 용 아래 삼거리 부쉬에 매복한 농심의 노림수를 읽었다는 듯 위쪽으로 돌아서 용 쪽으로 진입해 용을 챙겼고, 시간 낭비만 하게 된 농심은 별 수 없이 단체 귀환을 하며 게임이 묘해지기 시작한다. 이후 신중을 거듭한 눈치 싸움이 이어지던 중, 바론 시야가 없는 틈을 타 담원이 기습적으로 바론을 버스트한다. 당황한 농심이 급히 바론 둥지로 들이닥쳤으나 캐니언이 침착하게 바론을 마무리, 이후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희생자 없이 모두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담원이 절묘한 이니시로 두 번이나 한타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듯 했으나 피넛-고리가 한 번, 덕담-리치가 또 한 번 슈퍼세이브를 하며 농심도 쉽게 게임을 내주지 않았고 결국 2번째 한타에서 덕담이 6번째 용을 확보[23], 대지 용의 영혼을 가져온다. 이후 미드 앞에서 농심이 심리전을 벌여 칸을 잘라먹는 데 성공했고 그대로 앞라인이 부족해 도망치던 담원 기아의 챔피언들을 각개격파, 40분 간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두 팀 다 빼어난 한타와 약간의 뇌절, 이를 잘 캐치한 난타전을 벌였던 꿀잼 경기. 담원이 몰래 바론에 성공하며 다 따라갈 뻔했으나, 결국 농심이 미드 차이로 담원의 무릎을 꿇렸다. 라인전에서 강하게 압박해야 했던 루시안이 솔킬을 당하며 라이즈를 묶어 둘 수가 없게 되자 라이즈가 바텀 라인을 완전히 박살내 버리면서 게임이 어그러졌고 특히 막판에 뒤를 잡을 듯이 궁을 깔고 아무도 안 타면서 골목의 레넥톤을 무는 트릭까지 걸 정도로 완벽한 라이즈 숙련도를 보인 고리의 모습이 백미. 거기다 이번 세트로 쇼메이커의 LCK 루시안 전승이 깨졌다.오늘 루시안의 함정의 날인가..[24] 하지만 담원도 크게 벌어졌던 초반을 거의 다 따라잡아 농심의 뒷덜미를 서늘하게 해주는 모습까지 보이며 양팀 다 괜히 상위권에 자리잡은 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명경기를 보여줬다.그리고 이 둘을 모두 잡은 프레딧 브리온이 재평가 받기 시작했다

POG는 신 들린 듯 라이즈를 다룬 고리가 이변 없이 만장일치 득표로 가져갔다.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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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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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은 신 짜오-코그모, 그리고 그들과 조합이 좋다고 알려진 룰루를 픽했으며 라인전을 세게 가져갈 수 있는 제이스를 뽑고 탑-바텀을 봐주는 형식으로 풀겠다는 듯 트페를 미드로 채용한다. 반대로 농심은 무난한 카드 다이애나-레오나에 원딜을 아펠로 뽑고, 레오나와 함께 이니쉬와 탱 담당을 해줄 나르를 뽑고 카르마로 보조하고자 하며, 운영보단 한타에 특화된 조합을 완성한다.[25][26]

경기 시작 직후 옵저버 화면에 그대로 채팅창이 노출되는 자잘한 사고가 발생했다.

초장부터 캐니언이 최근 인베 단계 사고 빈발지역인 12시 쪽 정글 입구 부쉬에서 퍼블을 내준다.[27] 이를 바탕으로 농심이 다방면에서 킬을 내며 담원을 압박하나, 담원은 오히려 킬을 내주는 대가로 오브젝트와 포탑을 챙기며 조합의 힘을 기반으로 스프링 때 자주 보여준 'G2식 운영'으로 골드를 차곡차곡 쌓아나갔고[28] 결국 20분까지 킬 스코어는 농심이 10:5로 앞서는데 글로벌 골드는 담원이 2천 골드 앞서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진다.

용 대치에서 신 짜오가 한번 접근하여 룰루 궁까지 받으며 들어갔지만 서로 별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직후 포킹, 특히 제이스의 포킹이 상당히 적중하며 결국 담원이 용을 가져간다.

이후 29분 경, 미드 대치 과정에서 다이애나가 4인궁을 성공하지만 빠지며 위의 트페에게 잡히고, 이후 진입한 나르가 코그모 마무리에 실패했다. 카르마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나머지 농심 챔피언들이 모두 잡히며 바론을 내주었다. 이후 탑에서 제이스가 카르마를 순식간에 녹인다. 해설진들은 꽤 날카로운 이니쉬였으나 마무리가 깔끔하게 되지 못했고 담원의 받아치기가 좋았다는 평.

이후 바론을 가져간 담원이 미드와 바텀을 밀어붙이며 농심을 압박했으나 힘이 빠져 빠지려던 순간 다이애나가 후퇴하던 담원에게 무리하게 달려들다 폭사하고, 이후 숫적 우위로 계속 밀어붙이기를 선택한 담원이 넥서스를 가져가며 경기가 끝났다.

담원기아는 불안했던 초중반이었음에도 라인전 우위로 골드는 뒤쳐지지 않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라이너들의 높은 포킹 적중률로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주효했다. 포지션별로는 탑의 눈부신 활약에 뒤이어 바텀의 활약이 준수했다고 할 수 있다. 고스트는 오늘 괜찮았던 폼을 증명하듯 그동안 선호하지 않던 하드캐리형 원딜러 코그모를 골라 라인전 압박과 대치구도에서의 룰루를 활용한 압박을 충실히 행했고 탑의 칸은 퍼블을 먹고 온 나르 상대로도 라인전에서 시종일관 압박했으며 압도적인 포킹으로 가두리 양식마냥 패죽이며[29] '제이스 장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4.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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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의 리신이 쇼메이커의 미드로 등판하게 되어 관심이 모인 매치였다.농심이 켈린의 신들린 무빙으로 봇에서 2:1 교환을 만들어낸 뒤에 담원이 두번째 용을 비에고와 함께 취해서 기분좋게 이득을 챙기나 싶더니만 농심이 담원 진영의 레드 정글까지 들어가는 엄청 과감한 다이브 플레이로 담원이 일방적인 이득을 가져가지 않게 하였다. 이후에 사이드 라인에서 싸움이 자주 일어나고 서로 간의 크로스 카운터가 터지면서 누구 하나 유리한 구도 없이 어지러운 게임 양상이 되었다. 누구 하나를 따면 바로 복수가 일어나고, 누가 따이면 바로 소~중규모 인원들의 싸움이 일어나서 복수가 이루어지고...오브젝트와는 상관없이 이런 개싸움이 계속 일어나는 와중에 농심의 씨앗은 숨겨져 있었다. 바로 덕담의 이즈리얼이 난타전 속에서도 2킬 2어시와 높은 cs를 유지하며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4번째 용 타이밍에 피넛의 스틸과 동시에 일어난 한타에서 양 팀간의 서로 한끗차이로 결정력이 부족하여 딸피가 많은 상태에서 이즈리얼이 카르마의 비호를 받으며 더블 킬을 따내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와 반대로 맞물려, 담원의 탑 솔로로 기용된 사일러스는 너무나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담원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담원이 28분 대에 바론을 먹으며 5명 전원 생존하는 데 성공하여 어떻게든 균형을 맞춰지는 형국이 되었다. 그 뒤로 5번째 용 싸움에서 피넛과 리치 앞라인 멤버의 스턴트 플레이로 담원이 오히려 용 둥지에 갇히는 형국이 되어버렸고 농심은 한타를 대승하여 주도권을 가져오게 되었다. 담윈 측은 비록 용은 뺏었지만 바론 파워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바론 타이밍에 골드 이득을 500골드도 못 벌린 상황이 되었다. 이후 담원측 탑 2차 타워에서 피넛의 뇌절 플레이로 먼저 잘리게 되었으나 킬을 쓸어담은 이즈리얼과 라이즈를 앞세운 농심이 압도적 무력으로 담원의 챔피언들을 무력화 시키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시킨다.

밴픽차이와 인게임 플레이 차이로 덕담의 이즈리얼이 전판 칸의 제이스에게 자극을 받은 듯이 12킬 0데스 4어시에 딜량도 42.3K[30]이나 기록하는 초하드캐리를 선보이며 농심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에는 너프를 먹을대로 먹은 리신이 고리의 라이즈를 라인에 묶어두는데 실패했고 이에 고리는 또 바텀에 다이브를 하면서 담원의 바텀을 터트렸다. 물론 리신이 몇 번 번뜩이는 장면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리신 LCK 9연패를 적립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나르를 의식한 듯한 카운터로 사일러스를 뽑았으나 사일러스가 무기력 했던 것도 패인으로 지목할 만 하다. 사이드에서의 주도권을 잡기는 커녕 비에고에게 역으로 당하질 않나, 이즈리얼이 꽃을 피우는 4용 한타때 6백딜을 꽂아넣으며 존재감도 옅어지고, 이 이후로는 칸의 네임 밸류에 맞지 않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지워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렇게 탑과 미드가 부진했지만 궁극적으로는 밴픽차이에 의한 패배가 꽤 컸다. 특히나 마지막 5밴의 올라프는 의도는 알겠지만 상당히 아쉬운 밴으로, 차라리 라이즈를 밴했다면 오히려 농심쪽이 밴픽에서 지고 들어갔을 가능성도 높다. 특히 라이즈가 나가버리면 농심 입장에선 미드로 세울만한게 사실상 카르마 or 타 AP 딜러류가 아니면 비에고가 되어버리는데, 비에고가 미드로 가고 올라프가 정글이 되면 서폿 제외 올 AD라는 꽤 골때리는 조합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픽하기가 힘들고[31], 이외라면 사실상 비에고는 정글 고정이기 때문에 올라프가 나올 건덕지가 딱히 없었다. 그나마 있다면 AP 정글이 나오는 것인데 이미 AP 정글 중 가장 좋다는 다이애나가 4밴으로 나갔으니 농심 입장에선 오히려 비에고와 나르를 선점한게 역대급 자충수가 될 가능성도 높았다. 즉, 굳이 밴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틀어막을 수 있을 픽을 밴해버리고, 이미 저력이 드러나 밴을 하는게 좋은 픽을 풀어준 담원의 안일한 밴픽이 이번 승패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4.4. 총평

6주차의 메인 매치라는 타이틀이 전혀 아깝지 않은 어마어마한 명경기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농심이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갱킹, 로밍으로 앞서나가면 담원이 치밀한 운영으로 이를 추격하며 이것을 농심이 끊어내느냐 잡히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난 경기였다.

농심의 입장에서 고무적인 건 고리의 라이즈 활용 능력. 고리는 그야말로 신들린 듯한 라이즈 활용력을 보여주며 앞으로 자신들을 상대할 팀들의 밴 카드 하나를 묶어놓는 수 싸움에서의 이익을 볼 수 있게 됐다. 탑의 리치나 바텀의 덕담-켈린 듀오도 성장이 눈에 띄게 도드라졌고, 특히 리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역으로 캐니언의 갱킹을 흘리고 킬각을 내는 모습도 보이며 라인전 기량이 눈에 띄게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다. 덕담-켈린 듀오 역시 3세트에서의 갱킹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성장 차이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준 건 덤. 스프링에서는 팀의 기둥이였던 피넛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다 같이 와르르 전멸하는 장면이 꽤 자주 보이고는 했었는데 오늘 분명히 피넛의 폼이 좋지 못했음에도[32] 다른 선수들이 피넛의 쓰로잉을 커버해주며 승리를 견인한 부분 또한 굉장히 긍정적이다.

담원의 경우 캐니언과 쇼메이커의 부진이 뼈아팠으며 밴픽의 문제도 있었다. 특히 1세트에서 그렇게 휘둘렸던 라이즈를 결국 3세트에 다시 풀어주는 우틀않을 선보였고 그 라이즈에게 덜미가 잡혀 3세트에서 게임이 터졌으니 더욱 뼈아픈 패배가 됐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패인은 쇼메이커의 저점. 쇼메이커는 3개 세트 모두 상대인 고리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해 고리가 바텀을 쑤셔대서 담원의 바텀은 기껏 라인전을 잘 압박해도 밀리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그나마 2세트에서는 글로벌 이동 능력이 뛰어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들어서 이를 무마할 수 있었으나 1, 3세트에서는 나란히 역으로 글로벌 이동 능력이 좋은 라이즈를 든 고리가 시종일관 날아다니며 바텀을 터트려 댔으니... 캐니언의 저점도 뼈아팠는데, 이전 주의 장점이 무색하게 갱킹을 거의 안 하는 초창기 문제점이 다시 드러났으며[33] 이전에는 쇼메이커가 성공적으로 미드를 잠궈서 캐니언이 성장할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고, 이렇게 번 시간으로 캐니언이 사방팔방 갱을 다니며 이러한 전략이 통했으나 쇼메이커가 부진하자 오히려 상대 미드인 고리가 미친듯이 갱킹을 다니며 유사 정글러가 되어버리는 와중에 정작 캐니언은 역갱이나 다이브각도 제대로 보지 않아 상대는 정글러가 둘인데 우리 팀엔 없는 부진하던 캐니언의 플레이를 선보인게 컸다.[34]

바텀은 CS를 자주 밀어넣느라 갱킹에 노출되기 쉬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이번 경기 내내 가장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담원 바텀에게 엄격한 평가를 내렸던 사람들조차 오늘은 라인을 푸쉬하면 갱킹, 라인을 당기면 정글+미드의 4인 다이브라는 가불기 앞에서 이건 좀 담원 바텀이 많이 희생해주긴 했네 라며 동정을 표했을 정도. 특히 고스트는 농심의 108 갱킹에 두들겨 맞으면서도[35] 기어코 상대 서폿이나 원딜을 물고 늘어지며 빈사 상태로 집으로 보내버리거나 같이 끌고 가는 모습을 보이며 이전의 부진한 모습을 거의 다 씻어낸 듯한 모습을 선보였다. 코그모 또한 상당히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코그모가 원거리 딜러 선수들 중에서도 선호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를 크게 가리는 것을 생각해 보면 날카로운 W 타이밍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역시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베릴 역시 시야를 잡다가 허무하게 끊기는 모습이나 정글러의 위치를 망각하고 무지성 푸쉬를 하다가 갱킹을 당하는 등 아쉬운 장면이 나오긴기는 했지만 이전보다는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칸의 경우 2세트를 하드 캐리할 정도로 폼 자체는 괜찮았지만 이전부터 잘 다루는 챔피언들이 아닌 챔피언들로는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인 게 아쉬웠다. 특히 3세트에서의 사일러스는 숙련도 부족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의 장면을 자주 보였다.

그리고 팀 전체적으로 무리하게 라인전을 가져가려는 경향을 보여줬다. 특히 바텀라인은 픽밴단계에서부터 라인전이 강력한 픽들을 대거 뽑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농심이 이를 역으로 카운터쳐서 라인을 압박하면 시종일관 갱킹으로 짓눌러버리니 바텀은 라인전은 이겨놓고 갱킹으로 찢겨서 최종적으로 라인전을 패배하는 그림이 너무나도 자주 나왔다. 탑 역시 초반부터 라인을 압박하기 쉬운 챔피언들을 가져갔으며, 실제로 라인을 우겨넣으며 우세를 했으나, 만약 담원 바텀이 받은 갱킹의 반만 받았어도 탑 역시 갱킹에 의한 데스가 자주 나왔지 않았을까 싶었을 정도로 무리하게 라인을 푸시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결국 담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략의 유연성과 과도한 라인전 승리에 대한 집착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리그 오브 레전드는 라인전에서 이기면 반은 가져가는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최근 패치는 마냥 라인전만 이긴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애매하게 이기면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인 데다가[36] 갱킹이 중요해진 정글 메타의 특성상 시종일관 라인을 압박하기보다는 적당히 정글의 갱각을 볼 수 있는 무난한 모습도 지녀야 함을 고려하면 과도한 라인전 승리에 대한 집착을 다소 덜어놓고 상황에 따른 전략의 변경이 가능한, 소위 말하는 무난한 픽을 이용한 유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전의 긴급조치처럼 담원도 일단 서머는 플옵 진출만 고려하며 다소 승점관리를 느슨히할 각오를 하고 캐니언 대신 말랑을 기용한 후, 캐니언도 고스트처럼 긴급조치로 현 정글메타의 숙련도를 올리는 조치를 취하는 것도 고려해봐야한다.

5. 53경기 BRO 2 : 0 AF

정규시즌 53경기 (2021. 07. 16)
Fredit BRION 2 0 Afreeca Freecs
- × × -
4승 7패 결과 6승 5패
정규시즌 5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엄성현
(UmTi)
윤용호
(Hoya)
DRX라는 시한폭탄이 눈 앞에서 터지며 위기를 맞더니 제 기량이 아니었던 KT에게마저 무릎을 꿇으며 플옵과의 거리가 멀어져 버린 브리온과 고비가 될 수 있는 5주차를 1승 1패로 잘 봉합한 아프리카 간의 맞대결. 1라운드에서는 접전 끝에 아프리카가 2대 1로 승리를 거두었다.

브리온의 경우 LCK 내에서 가장 기묘한 팀으로 꼽히고 있는데, 농심이나 담원 기아같은 명실상부한 강팀들을 상대로는 자신들의 고점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거두었으나 연패의 심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DRX와 부침을 겪던 KT 등의 동부 팀들을 상대로는 졸전 끝에 패하는 패턴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1라운드까지 나름 좋은 초반 설계를 보여주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던 엄티는 자신이 잘 다루던 리 신을 오히려 못 다루는 모습을 보이면서 게임을 그르쳤고 잘 해주나 했던 바텀 듀오도 침묵을 이어나가며 좋지 못한 흐름에 갇혀버렸다. 이런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탓에 폼이 준수한 라바도 활약하지를 못하는 상황. 그나마 아프리카는 자신들이 잡았던 그 강팀들 바로 밑 순위에 있기에 본인들의 강팀 킬러 기질이 튀어나오길 바라며 만반의 준비를 해놓을 수밖에 없다.

한편 아프리카는 농심에게 완패하며 자칫 좌초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으나 순위 경쟁팀이자 1R에서 명승부 끝에 패했던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또 다시 역대급 명경기를 선보인 끝에 기적 같은 역전승을 기록하며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5주차에 와서 다소 폼이 떨어진 듯 했던 기인과 드레드가 다시금 기세를 회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고, 플라이 역시 레넥톤에 적응하며 챔피언 폭을 개선했다. 여전히 초반에 잡은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능력 자체는 미숙하지만 어쨌든 스노우볼을 만들어내는 초반의 힘이 건재하고, 이전보다는 굴리는 능력도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브리온 역시 난전 및 용을 바탕으로 한 운영 능력 자체는 여전히 잘 구사하며 아프리카와 비슷한 순위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고점을 뿜어내며 승리를 가져간 적이 여러 번 있었기에 브리온의 강팀 킬러 기질에 당하지 않도록 잘 대비하여 이번 승부에 임해야 할 것이다.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초반 설계. 엄티가 어쨌든 지난 경기에서 리 신으로 역캐리하며 안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초반 설계 자체는 꽤 날카로운 편인데 아프리카의 드레드 역시 초반의 강점을 바탕으로 기인과 함께 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양 정글러 간의 초반 설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경기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 그웬이나 나르를 제외하면 여전히 저조한 라인전을 보여주지만 나름 성장한 듯한 모습도 보여준 호야가 기인을 상대로 이번에는 잘 버텨낼 수 있을지, 그리고 헤나 - 폼이 저하된 딜라이트와 어쨌든 팀을 잘 받쳐주고 있는 레오 - 리헨즈 듀오 간의 바텀 주도권 싸움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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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아프리카 프릭스는 상대적으로 체급이 좋은 팀이니까 오히려 눕는 픽들을 가져갔다고 말씀드렸는데, 바꿔서 말하면 (프레딧 브리온도) 그만큼 주도권을 많이 가지는 밴픽을 했기 때문(에 승기를 잡은 것)과도 연결되거든요?
이런 밴픽을 가지고서는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어려웠고, 그래서 그냥 두들겨맞다 끝났어요.
강범현: 주도권이 없다보니까 드레드 선수의 그 플레이가 안 나왔어요. 적 진영 들어가서 상대 정글 쫓아내고 (주도적인) 갱킹하고 이런 플레이가 나와야되는데 이번 경기는 하나도 안 나왔습니다.
???: 4위? 너희... 강팀이구나?
상대적으로 눕는 픽을 선택한 아프리카를 상태로 브리온이 일어나지 못하게 두들겨 패며 일방적으로 끝난 경기. 그나마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 컸던 기인이 3용 전 한타에서 활약하며 용을 한 번 끊기는 했으나 그뿐이었고 결국 바론 뒤에서 카밀이 수호 천사마저 빠지고 끊기자 아프리카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아프리카는 후반을 보는 조합을 선택해 놓고 사이드 타워도 미드 타워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며 손발이 모두 묶인 모습을 보였다.

이전 경기에서 리 신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엄티가 다이애나로 시종일관 활약했다. 초반부터 날카로운 갱킹으로 2킬을 먹고 괴물이 된 후 한타마다 휘젓고 다녔고, 경기를 끝내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던 카밀 잘라먹기까지 설계를 적중시켜 만장일치로 PoG를 가져갔다. 브리온이 부진할 때 나오곤 하던 뜬금없는 고립사 문제도 나오지 않고 게임이 일방적으로 끝났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Afreeca Freecs, redteam=Fredit B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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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wukong, p_redpic2=diana, p_redpic3=ryze, p_redpic4=aphelios, p_redpic5=sett)]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전 판과는 달리 아프리카가 대놓고 초반에 강한 픽을 가져갔고 브리온이 이를 막으면 한타에서 저력을 발휘하는 구도가 되었다. 하지만 극초반 칼날부리 교전에서 아프리카가 전혀 이득을 보지 못하고 빠지더니, 제이스가 갱킹으로 사망하고 그웬은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카정을 가는데 정작 이득을 거의 보지 못하고 라인전 주도권만 날려버린 데다가 역으로 한 번 끊기며 게임이 이상해진다.

드레드가 스프링 시절 아서의 무지성 카정을 재현해냈다.

이 경기 호야는 오공을 픽했는데, 본인은 원래 오공을 할 생각이 없었고 전판처럼 세트를 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냥 상대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용도로 픽창에 올려두라고 했는데 감독과 팀원들이 너무 좋은 픽이라고 해서 엉겁결에 하게 됐다고. 라인전에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말리면 완전히 망할 픽이었는데 엄티가 갱킹으로 초반을 풀어주고 본인이 주도권을 잡은 후에는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며 PoG를 받았다.

5.3. 총평

강범현: "아니 이게 4연패한 팀의 경기력이 맞나요?"
브리온은 아프리카 상대로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모두 압살해 2:0으로 잡아내며 4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을 했다. 이번에 플옵권이 걸린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기에, 이번 승수로 상당한 결실을 얻어냈다. 브리온은 이번 매치로 유독 강팀에게 세트승까지 안 밀리는 다크호스 기믹을 유지한 데다가 왜 상위권 팀들이 브리온만 만나면 압살당하는지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강팀 슬레이어 이미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매치로 세트가 왜 무서운 챔프인지 이번 브리온을 통해 크나큰 각인을 남겼다. 또한 호야와 엄티가 지난 4연패의 늪을 극복하고 캐리력을 과시해 브리온의 상체는 쓰러지지 않았음을 증명하였고 특히 엄티는 다이애나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놈의 리 신만 아니면 본인도 충분히 강한 정글러라는 것을 다시 입증했다.

한편 아프리카는 초반부에 브리온에게 라인전 주도권을 넘긴 게 문제였고, 향후 스노우볼링을 재차 막아내지 못한 게 패착이었다. 특히 드레드는 초반에 심리전을 이용해 카정으로 뚫으려 했으나, 오히려 시야 싸움에 말리며 초반에 실책이 세트마다 발생했다. 분명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나 바텀 외에는 상황이 전부 좋지 않아 역전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했다.

여담으로 아프리카는 이번 패배로 인해, 승리가 패배보다 많지만 승점은 마이너스인 성적표를 들게 되었고, 이 승점 관리면 때문에 전날 승리한 T1에 밀려 5위로 내려앉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직후 경기 리브 샌박의 승리로 인해 순식간에 6위가 되었다.

6. 54경기 DRX 0 : 2 LSB

정규시즌 54경기 (2021. 07. 16)
DRX 0 2 Liiv SANDBOX
× × - -
1승 10패 결과 6승 5패
정규시즌 5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이상호
(Effort)
이채환
(Prince)
브리온을 잡아내며 첫 승을 올렸지만 젠지에게 운영 미숙으로 또 다시 완패하며 다시 기로에 서게 된 DRX와 순위 경쟁 팀에게 2연패를 당하며 주춤거리는 리브 샌드박스가 만났다.

DRX는 어쨌든 첫 승을 거두는데도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젠지전에서 데뷔전을 가졌던 제트가 눈 여겨 볼 만한 기량을 선보인 것과 함께 2군에서 콜업된 바텀 듀오 역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우려를 차츰 불식시켜가고 있다는 것 등이 기분 좋을 만하다. 다만 바텀 듀오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독이 될 때가 있다보니 이 부분을 나름 베테랑인 표식이 조율해주어야 하는데, 탑솔러인 킹겐마저 젠지전에서 무너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 부분에 있어서도 불안함이 새어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거기에 운영 면에서도 미숙한 모습을 많이 드러냈다보니 나름 깔끔한 운영을 선보이고 있는 LSB를 상대로도 이 부분이 공략당한다면 생각보다 무기력한 흐름에 직면할 수도 있다. 어쨌든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으니 기세를 이어가 업셋을 터뜨리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반면 샌드박스의 경우 담원 기아에게 완패하며 흐름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 라이벌이자 순위 경쟁팀인 아프리카에게마저 통한의 역전패를 내주며 한계에 봉착해버렸다. 샌드박스의 한타력과 공격적인 방향성은 여전히 발군인데 비해 순식간에 2연패를 쌓으면서 분위기 자체는 가라앉은 상황. 특히 서밋이 나르를 제외한 메타 챔피언들의 숙련도에 대해 아직까지도 불안감이 남아있다는 것이 가장 속 쓰린 부분이라 할 수 있고 원딜러인 프린스 역시 안정성 자체는 뛰어나지만 파괴력이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페이트도 팀을 견인할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보이지만 또 역전패를 당한 대부분의 게임은 페이트의 쓰로잉에서 시작되는 등 위험한 면도 있는데다, 크로코도 드레드를 상대로 강타 싸움에서 연거푸 밀리는 등 후반 집중력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 특히 DRX가 선보인 의외의 공격성 탓에 1라 맞대결에서도 생각보다 고전한 만큼 자신들의 불안한 부분을 지워 경기에 깔끔히 임할 필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목이 쏠릴 만한 포인트가 있다면 바로 양 팀 간의 한타. 명실공히 리브 샌드박스의 장점은 낭만이라 불릴 정도의 날카로운 공격성과 출중한 팀 단위의 한타 수행 능력이라 할 수 있는데 DRX 역시 후반 한타와 교전 면에서는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을 받고 있고 더군다나 신예들의 등장으로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되었으니 생각보다 꽤 재밌으면서도 치열한 경기 양상이 나올 수도 있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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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DRX가 3용까지는 아펠-라이즈를 믿고 줄 건 줘를 시전하며 잘 버티는 듯 했으나 4번째 용 앞에서도 허망하게 레넥톤이 잘리며 바람 용의 영혼을 내줬고, 연달아 바론 시야를 등한시하다 리브 샌드박스의 몰래 바론에 대처도 못하고 내주는 등 안 줄 것도 주기 시작했다.

사실 줄 건 줘를 할 필요가 없는 조합이었다. 라이즈는 아칼리 상대로 라인을 밀어넣고 있었고 바텀도 라인에는 주도권이 있었다. 그러나 DRX는 정작 미드-바텀 라인 주도권을 활용하지 않고 용이 아닌 전령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탑은 레넥톤-나르 구도라서 방치해도 무방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라인 유리를 전혀 활용하지 못 한 채 오브젝트를 등한시하다가 실컷 두들겨 맞는 구도만 나왔다.

결국 변변찮은 저항도 해보지 못한 채 열심히 두들겨맞던 DRX가 그래도 장로 용 앞에서 어떻게든 한타를 열어보려 했으나 페이트의 시선끌기에 본대가 붙들리는 사이 앞라인이 궤멸했고 그대로 5:1 교환으로 대패, 33분 만에 넥서스를 내준다. 샌드박스 선수들이 넥서스를 깨러 갈 때 프린스가 실수로 벽을 넘지 못해서 갱맘 이슈 크로코가 프린스에게 음파를 날리며 소소한 웃음을 주기도 했다.

분석 데스크에서도 뭐라 분석할 말이 없다고 할 정도로 혹평했던 경기. 이 경기 DRX는 오브젝트를 아무것도 획득하지 못했다. 빛돌 분석위원은 물가에서 나가질 않는 양서류 플레이라고 표현하며 극딜을 먹였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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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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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경기와는 달리 DRX가 어떻게든 교전 각을 보며 싸움을 걸기는 했다. 킬을 좀 따긴 했으나 리브 샌드박스는 더욱 좋은 교전 설계 능력으로 DRX에게 반격을 가했고, 결국 20분까지는 용 점수를 제외하면 제법 비등하게 서서히 밀려갔던 앞 경기와는 달리 15분만에 킬 스코어 5:12, 글로벌 골드 5천 골드 차이로 리브 샌드박스가 크게 앞서갔다.

3번째 용을 앞두고 리브 샌드박스는 DRX가 버티고 있는 미드 1차로 강제 다이브를 시도하며 다소 선을 넘는 듯 했으나 이즈리얼의 성장이 워낙 처참했던 탓에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리브가 3용을 확보한다. 이후 4번째 용을 앞두고 리브는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바론을 쳤고, 이번에는 DRX가 늦게나마 덤벼봤으나 일방적으로 4데스를 헌납한다. 그대로 경기가 24분 만에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쌍둥이 포탑 앞에서 무리하게 게임을 끝내려던 나르가 세트와 교환되는 사고가 터졌고 DRX가 탑 1차 잔해까지 리브 샌드박스를 추격해 3킬을 확보, 용 앞에서 칼리스타까지 잡아내며 제대로 반격에 성공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게임이 끝나는 것만 막았을 뿐 리브가 여전히 유리한 상황에서 텔포가 없는 제트가 바론이 나왔음에도 바텀에 얼굴을 보이는 실수를 범했고 바론 딜이 잘 나오는 조합인 리브가 또 다시 대놓고 바론을 버스트, DRX는 별 수 없이 바론을 내주고 만다. 그대로 DRX의 탑-미드가 돌려 깎이고 용 앞 대치전이 벌어지는데 에포트가 이니시를 걸다가 너무 깊게 빨려 들어가고 서밋은 분노가 없어서 호응을 안하는 엇박자가 제대로 터졌고 그대로 둘이 쌍으로 허무하게 전사하며 게임이 또 다시 비벼진다. 인원수가 2:3으로 남은 가운데 리브의 크로코와 프린스는 DRX가 정비하는 사이 바다용 영혼을 챙기는 과감한 수를 던졌고 바다용의 영혼 획득에는 성공했으나 둘 다 죽고 말았다.

DRX는 영혼까지 내줬으니 더 이상 승부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바론을 버스트하기 시작했는데, 사실상 이즈리얼이 죽으면 한타를 이길 수 없는 조합에서 이즈리얼이 포킹을 넣다가 본대에서 혼자 떨어져 나오게 되었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나르와 올라프가 이즈리얼을 물었고, 이즈리얼은 텔레포트로 합류한 라이즈와 협공을 당해서 짤렸으며 DRX의 본대는 4:3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뚫어내지 못해 이즈리얼을 구하지도 못한채 에이스를 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리브 샌드박스는 DRX로 2:0 셧아웃을 확정지었다.

DRX는 1세트에서는 무기력하게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갔다면 2세트에서는 적극적으로 교전 시도는 하였으나 마치 솔랭처럼 각개격파 당하며 벌어지는 한타마다 대패하는 구도가 나왔다. 그나마 중반에 비벼진것도 리브 샌드박스의 쓰로잉 때문이었으며 워낙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었던 탓에 상대의 실수를 좀 받아먹은 정도로는 게임을 뒤집을 수 없었다.

6.3. 총평

혹시나했지만 역시나였다. DRX가 저력을 아주 못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온전히 자신의 힘을 보여줬다기보단 리브 샌드박스의 낭만이 과하다 못해 뇌절로 이어진 것을 받아먹는 과정에서 나온 모습일 뿐이었고, 결국 두 세트 모두 DRX가 오브젝트 앞에서 화끈하게 꼬라박고 전멸하며 게임까지 내주는 결말을 맞이했다.

그나마 DRX의 수확이라면 2세트 태윤은 현재 폼으로는 바오보다는 훨씬 나은 선수임을 입증한 것 정도. 다만 새로 영입한 제트는 오늘 경기에서는 생각보다 제 몫을 하지 못했고 탑정글도 폼이 애매한 편이었다. 그리고 벌써 10패를 적립했다. 갈길이 구만리인데 점점 플레이오프는 멀어지고 있다. 밴픽 면에서도 지금 특별히 티어가 낮은 편도 아니고 특히 샌박의 탑라이너인 서밋이 원툴 소리를 들을 만큼 숙련도가 높은 나르를 계속 풀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물론 밴할 챔피언이 너무 많아서 나르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밀릴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두 경기 모두 서밋이 나르를 선택하고 2:0 결과가 났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한편 샌박의 경우 2:0으로 연패를 끊어내고 승수를 낭낭하게 챙겼으나, 결과와는 다르게 만족스런 과정은 아니었다. 특히 낭만의 주 단점인 장기전에서 떨어진 폼이 주된 요인이었다. 오죽했으면 오프 더 레코드에서도 맴버들끼리 반성하자며 자책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을 정도였다. 피드백만 잘 받으면 다음판에서는 극복할 요인이 될 수 있을 만한 자세였다.

이 경기 승리로 샌박은 5위로 상승하였고 아프리카는 6위로 떨어졌다.

7. 55경기 GEN 2 : 1 HLE

정규시즌 55경기 (2021. 07. 17)
Gen.G 2 1 Hanwha Life
Esports
× × ×
9승 2패 결과 4승 7패
정규시즌 5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태민
(Clid)
김요한
(yoHan)
김정민
(Life)
1라운드 초중반까지 보여주던 1황의 체급은 어디로 가버리고 침체되었던 담원과 T1에게 2대0으로 일격을 허용, 순위 경쟁에 있어서 불리할 뻔 했으나 어쨌든 DRX를 잡아내고 한숨을 돌린 젠지와 탑과 정글의 답 없는 기량으로 인해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한화생명 간의 경기이다. 사실 미드와 바텀도 불안한 모습을 간간히 보이는지라 젠지의 약 우세가 점쳐진다.

원래는 무난한 비중의 경기로 예상되었으나, 농심이 담원을 잡고, 브리온이 아프리카를 잡으면서 젠지가 지면 2위, 한화가 지면 9위까지 떨어지는 단두대 매치로 평가가 급 격상했다.[37]

한화생명은 쵸비가 활약하지 못 하면 사실 패배했다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쵸비가 흔들리면 저절로 다른 라인이 흔들리고,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한화생명이 기대해야 할 것은 쵸비의 원맨 캐리. 실제로 2021 스프링 1라운드 때 젠지전 2세트에서 쵸비가 요네로 역대급 원맨 캐리쇼를 보여준 바 있다.

젠지 입장에서도, 7연승 동안 긍정적으로 해석된 '레드진영 고수', '다양한 픽을 써보느라 풀세트를 통한 낮은 승점' 등이 지난 2연패로 많이 희석되고 불안요소로 해석될 만한 상황이다. 사실 지난 3번의 시즌 모두 이맘때쯤부터 약점이 노출된 시기였고, 불안한 부분에 대한 서술도 크게 보면 같은 내용의 반복이었고 시즌마다 선수 이름만 바뀐 셈이라 봐도 된다. 세부적으로 따지면야 차이가 있겠지만 답습되는 '시즌 진행 중 크게 주류챔프변화를 수반하는 패치버전 직후 경기에 취약'이란 단점이 이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왔다. 2라운드 첫 경기 DRX를 상대로 2:0 승리를 따냈다지만, 지난 3개의 시즌 동안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단점의 부각을 지우기엔 시원찮다. 따라서, 젠지는 여전히 기로에 선 시기라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한화가 원맨 캐리팀이기에 오히려 젠지가 웃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일단 젠지의 멤버들은 기본적인 라인전 체급이 매우 높은 데다 초반에 지더라도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집중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라스칼이 T1전에서 부진해 패배의 역적이 되었다지만 DRX전에서 POG도 수상했고 한화의 두두, 모건에게 일방적으로 밀릴 정도는 아닌데다[38] 클리드는 아서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체급을 지닌 강한 정글러이기 때문이다. 둘 다 원맨캐리팀이라지만 사실상 탑, 정글 싸움에서 끝날 확률이 더 높은 경기로 예측된다. 젠지 입장에서는 룰러를 믿되, 상체가 게임흐름을 주도하는 메타에 본인들도 적응을 했음을 입증하는 매치가 될지가 주목된다.

특히 최근 라스칼의 기량이 들쭉날쭉 하며 메이지 메타에서의 비디디의 상체게임은 의심되지 않으나 라스칼 주도의 상체게임의 실현 가능성 및 시도한다면 어디까지 통할지 확인해볼 2라운드 여정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39]

7.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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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미드에서 쵸비와 비디디가 서로 르블랑과 세트로 거의 영거리에서 평타 캔슬과 춤을 난타하는 진귀한 광경(...)을 보여줬다.

첫 전령 싸움에서 젠지가 전령을 치면서 미처 덜 모인 한화를 상대로 반 박자 빠른 이니시를 걸어 2킬을 내고 전령까지 먹으면서 큰 이득을 봤다. 여기서 모건의 나르 궁이 W 충전 중인 세트를 아서에게 배달시키는 꼴이 되어 아서가 죽고 데프트의 피가 깎여버리고 뒤이어 뷔스타가 죽으면서 쵸비에게 물린 룰러가 레벨업으로 피를 조금 남기고 사는 등 운까지 따라주지 못했다.

이후 교전들에서 젠지가 계속해서 킬을 쓸어담으며 한화를 압도하기 시작했고, 결국 한화는 돌진조합이면서도 돌진을 못하는 아이러니에 갇혀 젠지에게 전부 빼앗기다가 결국 바닥까지 추락하고 넥서스도 빼앗기며 패배했다.

정글차이가 유독 크게 일어난 게임. 특히 클리드는 초반에 아서의 동선을 전부 피해가며 카정을 돌며 CS차이를 극대화시키고 이후 이 극대화된 CS를 바탕으로 뒤엎기에 성공했다. 거기다 브라움 역시 상체로 자주 출장가놓고 이득이 없어서 알게 모르게 바텀도 눌리면서 결국 한화는 모든 라인에서 손해를 보고, 이것이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갔다.

정글차이도 심했지만 모건의 나르가 전령 한타에서 플궁만 눌렀어도 한화가 해볼 만한 싸움이었는데, 걸어야할 타이밍에 뒷무빙하고 팀원이 다 죽어가니 그제서야 궁으로 적팀 세트 W를 리신한테 맞춰서 같은팀 리신을 팀킬하고 브라움과 칼리스타를 빈사상태로 만들었다.

7.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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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측에서 아서가 내려가고 요한으로 교체되었다.

밴픽에서 한화생명은 아지르-칼리스타라는 젠지 전용픽을 모두 내주더라도 세트-다이애나를 챙기고 여기에 애쉬로 칼리스타를 카운터 치는 식으로 밴픽을 구성했다.

쵸비가 루시안이 일반적으로 드는 집중공격이 아닌 콩콩이를 선택해 라인전에 제대로 힘을 실었다. 이에 젠지는 바텀을 집중 공략했고, 여기에 데프트와 비스타가 한 번 씩 데스를 헌납한다. 결국 미드-정글에서 한화생명, 바텀에서 젠지가 앞서는 구도가 된 가운데 요한이 수 차례 탑을 들쑤셔 포블에 2킬을 땄고 젠지는 그 대가로 2용을 선점한다.

15분 경, 젠지가 미드 1차를 두들기려 했으나 애쉬의 수정화살에 덜미를 잡혀 2킬을 줬고, 이에 라스칼은 합류 대신 바텀 2차 공성을 택한다. 한화생명은 내친 김에 미드 2차까지 다이브해 들어갔으나 너무 과한 나머지 알리스타만 허무하게 전사한다. 이후 3번째 용을 앞두고도 데프트가 먼저 짤려죽는 바람에 한화생명이 제법 분전하며 킬을 땄음에도 결국 3용을 헌납하고 만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용을 다 줬을뿐 글로벌 골드 자체는 한화생명이 앞서는 상황에서 미드 대치전에서 모건이 위기에 처하는 듯 했으나 결과적으로 룰러를 잘라먹는 데 성공하더니 연달아 쵸비가 앞 대쉬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듯 했으나 초시계로 흘린 뒤 요한의 4인 궁이 작렬, 또 다시 교전 승리를 거두고 4번째 용을 확보하게 된다.이후 5번째 용을 앞두고 대치전을 하기도 전에 세트가 두들겨맞고 알리스타 궁까지 빠지며 젠지가 4용을 챙기는 절호의 기회를 잡나 했으나 정작 용 주도권을 한화에게 내주고 물러났고 강타싸움에서 클리드의 강타가 체력45를 남기며 요한이 막타, 이후 한타 없이 양 팀이 물러나며 경기는 여전히 한화생명이 조금 앞선 채로 30분을 넘어가게 된다.

6번째 용이 나온 시점에서 한화생명이 미드 자리를 선점하자 젠지는 바론으로 방향을 잡았고, 이에 한화는 용을 마무리한후 젠지의 뒤를 잡았다. 그러나 젠지가 바론을 버스트한 후 이어진 한타에서 한화의 이니시가 대실패하며 모건이 시작부터 폭사, 4:2 교환으로 젠지가 판정승을 거둬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킨다.

게임의 향방이 걸린 7번째 용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 젠지는 대책없이 흩어졌다가 이니시를 당하며 3킬을 내주는 실수를 범했으나 연달아 한화도 쵸비가 정비하는 사이 피도 안 채운 한화생명 4인조가 4:3 한타를 걸었다가 3킬을 퍼주는 대환장 파티가 벌어진다. 결국 정비를 마친 쵸비가 마지막 생존자 요한과 함께 가까스로 젠지의 남은 챔피언들을 마무리하고 화염 용의 영혼을 챙긴다.

결국 4화염용에 영혼까지 챙긴 한화생명의 2원딜-다이애나의 화력은 미터기를 뚫어버렸고 젠지가 뭔가 해보기도 전에 바론을 버스트한다. 그대로 뒤늦게 따라붙은 젠지의 본대를 압도적인 화력으로 갈아버리며 한화생명이 세트스코어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다.

한화가 서머 최초로 탑, 정글에서 앞서서 게임을 이긴 고무적인 경기였다. ???:요건 모한!

7.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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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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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거듭 말씀드리지만 시작부터 룰루의 정화가 많이 불편했어요.
강승헌: (한화생명 조합이) 승리 플랜 자체가 많이 제한적인 조합이었습니다.
한화생명은 전판에 좋은 폼을 보여준 요한을 믿는다는 것인지 쵸비에게 룰루를 쥐어주고 원딜로 카이사를 선택, 전반적으로 신짜오-레오나의 돌진에 모든 것을 거는 형태로 조합을 구성한다. 이에 젠지는 칼리-타릭 조합으로 맞대응한다.

1세트에 이은 미드 라이너들간의 도발이 또 나왔다. 한 대 때리고 도망가라는 룰러의 훈수(...)는 덤. #

라이즈-볼리베어 조합을 의식한 듯 쵸비가 텔포 대신 정화를 선택했으나, 이에 젠지는 대놓고 라이즈가 탑으로 걸어올라가 다이브를 하는 승부수를 던져 퍼블을 따낸다. 한화생명도 미드 라인을 커버하기 위해 텔을 탄 라스칼을 잡아보려 하거나 아예 탑 다이브까지 시도하려 했으나 두 번 모두 라스칼이 흘려버렸고, 그 사이 젠지는 편하게 첫 용을 챙긴 후 전령까지 가져온다.

이후 젠지가 리 신과 칼리-타릭 모두 라인전을 걸어잠군 채 라이즈가 위 아래로 움직이는데 한화생명은 어떻게 대처를 하지 못하는 없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어떻게든 사이드 라인을 주는 대신 2, 3용을 챙긴데 이어 2번째 전령 앞에서 신 짜오가 점사 당해 죽은 뒤 레오나-그웬의 광역 딜에 힘입어 2:1로 판정승을 따내며 게임이 완전히 기우는 것만은 막았다.

이후 한화생명이 타릭-칼리를 향해 일점돌파를 했다가 당연히 실패하고 그대로 역으로 싸먹혀 전원 폭사하는 그림이 나오는데 이후 젠지는 어거지로 미드 2차를 밀다가 클리드가 목숨을 내다 버리는 대환장파티가 벌어진다.[40] 이어 한화생명이 바론을 쳐서 젠지를 불러낸 뒤 일점돌파로 볼리베어를 잘라먹는 좋은 이니시를 하는 듯 했으나 이어서 노출된 라이즈를 물려는 순간 라이프가 점멸-2인 스턴으로 BDD를 슈퍼세이브하며 오히려 그웬을 제외한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이 쓸려버렸다.

결국 젠지가 바론을 확보한 시점에서 글로벌 골드는 만 3천 차이까지 벌어졌고, 그대로 젠지가 한화생명 본진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한화생명 챔피언들을 사냥한 뒤 마지막 생존자 쵸비를 잡기 위해 라이즈 궁을 타고 단체로 우물로 들어가서 에이스를 띄워버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후 넥서스를 파괴한다.

일단 패인은 한화측 감코진이 시전한, 브실골에서나 나올법한 조합을 짜는 답이 없는 밴픽 대퍼였다. 상대는 칼리타릭에 볼베 라이즈를 뽑아서 공수 완벽한 밴픽을 했으나 한화는 '뷔스타에게 이니시를 주고 쵸비에게 캐리챔을 시켜라'는 말이 반복될 정도로 누가 봐도 에이스인 쵸비에게 룰루를 시켜 장점을 전부 죽여서 그저 흔한 미드 1로 만들어버렸다. 결국 밴픽이 끝나니 미드는 물론 바텀 카이사-레오나까지 신 짜오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원 맨 캐리 형태의 조합이 됐는데, 막상 탑도 바텀도 라인전 우위를 잡지 못해 신 짜오가 갱을 갈 라인이 없는 최악의 구도가 나왔다.

하다 못해 요한이 정글링이라도 잘 했으면 한타라도 볼 수 있었겠지만 라이즈-볼베라는 CC기 연계 조합 때문인지 텔포를 빼고 정화를 들었고 이것이 거대한 역스노우볼이 돼버렸다. 텔포 대신 정화가 있으니 라이즈의 로밍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라이즈는 전맵을 돌아다니며 굳이 룰루를 공격할 필요가 없다는 듯 대놓고 탑 다이브를 설계했고, 여기에서 그웬이 아닌 신 짜오가 잡히며 한화생명은 초장부터 치명타[41]를 얻어맞고 말았다.

7.4. 총평

젠지는 기복으로 풀세트까지 가는 외줄타기 끝에 한화를 이겼지만 담티전 2연패의 후유증은 아직 남아있었는지 완벽하지는 않았다. 특히 룰러가 직스를 비선호한다든지 등의 자잘한 챔피언 폭 문제 역시 존재.[42] 거기다 1황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쓰로잉이나 의아한 플레이를 하는 경우도 많은 등, 자잘한 문제점을 계속 노출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자신들의 적수인 담원과 농심 모두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아직까진 크게 위험하진 않다는 것.[43]

한화는 결국 손대영 감독의 용병술 대실패로 다 이긴 경기를 놓치는 역대급 발용병술을 선보였다. 2세트에서는 교체된 요한이 모건과 합심해 막강한 힘을 선보이며 손대영식 용병술이 통하나 싶었으나, 3세트에서 자신들의 캐리라이너에게 캐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챔프인 룰루를 쥐어주는 역대급 발용병술로 패배했다.[44] 특히나 쵸비는 이미 한번 혼자서도 젠지 전원을 이기며 팀을 하드캐리한 전적이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캐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챔피언인 룰루를 쥐어준 원인을 알 수 없을 정도다.[45]

하다못해 쵸비의 컨디션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1세트에서는 르블랑으로 패배했지만 팀의 5킬을 모두 관여했고, 루시안으로는 아지르를 라인전부터 압도하고 한타에서도 상대의 노림수를 좋은 플레이로 모두 흘려냈으니 오히려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다. 그런데도 쵸비를 끝내 믿지 않은 감독의 용병술이 결국 희망이 보이던 경기를 묻어버렸으니 1차적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봐야한다.[46] 거기다 아무리 상대가 룰러였다지만 알게 모르게 항상 라인전을 지고있는 데프트의 문제도 있는 건 덤이다. 여담으로, 쵸비는 3세트 모두 콩콩이 룬을 들었다.

8. 56경기 T1 2 : 1 DK

정규시즌 56경기 (2021. 07. 17)
T1 2 1 DWG KIA
× × ×
7승 5패 결과 7승 5패
정규시즌 5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건부
(Canyon)
김창동
(Canna)
류민석
(Keria)

T1 지옥의 5연전 3번째 경기. T1의 경기력이 오락가락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유독 담원을 상대할 때 이상한 판단으로 유리한 게임을 그르치고 역전패를 당하는 임팩트 있는 경기가 많았던[47] T1 입장에서는 계속되는 담원전 역전패 굴레를 끊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T1은 담원을 상대로 인간 상성에 걸린 듯 항상 약한 모습만 보여주었고[48] 매번 잘 나가더라도 담원을 만나면 패배하고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거나 부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 계속되었기에[49] 팀적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악연을 반드시 청산할 필요가 있다.

덤으로 T1은 안 그래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서 지난 15일에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를 경질해버리며 불안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당일 KT를 압살해버리며 어느 정도 분위기 진정은 시켰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돌아보면 KT가 밴픽이나 인게임 플레이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던 덕이 더 컸기에, T1이 진정으로 발전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이 경기에서 이기거나 담원이 강팀으로 재도약했음을 생각했을 때는 이기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나마 T1이 직전 라인업으로 그대로 출전한다면 구마유시의 경우 스프링 1라운드에서 고스트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바가 있고 오너 또한 스프링 2라운드에서 캐니언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고 한 세트는 압도한 바가 있었기에 T1의 고점이 발휘되면 담원이 예상보다 고전할 가능성은 있다. T1이 KT전 승리를 기반으로 팀 분위기를 얼마나 수습하고 좀 더 정갈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다만 T1도 최근 페이커가 조급함이나 알 수 없는 실수를 보여줘서 그렇지 엄연히 라이즈를 잘 다루는 선수이고 상술하듯이 구마유시나 오너도 각각 고스트와 캐니언에게 판정승을 거둔 전적이 있는 데다가 바텀은 초반에 라인을 강하게 가져가는 경향이 높아서 농심전처럼 T1이 오너와 페이커를 필두로 담원의 이러한 초반 압박을 역으로 찔러 차이를 벌린다면 담원은 농심전 mk.2를 보이며 패배할 수도 있다. 거기다가 담원이 변화하면 모른다지만 T1과 담원의 기본적인 체급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기에 강팀 특유의 체급 차이에 의존하는 안일한 판단력까지 겹치면 T1이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건 담원이 농심전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고 이후로도 자신들의 문제점을 돌아보거나 전열을 가다듬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고 만약 담원이 농심전 패배를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라이즈 중심의 메타 해석 등의 실패로 봐서 대책을 강구한다면 기본적인 체급 차이가 큰 담원이 이길 수 있다. 거기다가 담원에는 전통의 T1 슬레이어라고 불리는 칸이 존재한다는 걸 고려하면 오히려 칸의 슈퍼 하드 캐리로 게임을 접어버리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가장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밴픽. 특히 담원이 농심전에서 크게 뒤통수를 맞은 라이즈는 페이커의 주력 픽 중 하나이며 최근엔 예전과 같이 초중후반 가릴 것 없이 터트리는 건 아니지만 궁을 잘 활용하여 다른 라인을 풀어주기 때문에 담원 입장에서는 밴픽 수 싸움에 상당히 공을 들여야 한다. 반대로 T1은 롱주 시절부터 전통의 T1 슬레이어인 칸의 포텐이 터지지 않기를 기도하며 최대한 수 싸움에서 유리하게 끌고 가야 한다.

만일 T1이 2:0 승리라는 이변을 일으키면 담원과 동률을 이루면서 공동 3위로 올라가게 되지만 반대로 패할 경우 스코어와 무관하게 6위까지 내려가게 된다. 반대로 담원은 승리 시 다음날 경기인 농심 vs KT에서 농심이 패배할 경우 2위를 탈환하며 농심이 승리하더라도 4-6위 라인보다 1승수를 더 쌓기 때문에 중위권의 추격을 다소 떨쳐내며 6주차를 마무리짓게 되지만 패배할 경우 4-6위 6승 라인의 추격을 허용하게 되며 2:0으로 패할 시 T1과 아예 동률이 된다.

T1은 지난 KT전과 동일하게 칸나-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가 선발 출전하게 된다. 또한 전날 존 킴 COO가 별세함에 따라서 추모의 의미로 근조 리본을 달고 나온다.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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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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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은 유체화를 들었고 521일 만에 자크가 등장했다.

극초반 바텀에서 원딜과 서폿 간 교전이 일어났으나 오히려 고스트와 베릴이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칼리스타를 따며 우위를 점했고 사실상 여기서 게임이 기울어졌다.[50] 이후 약 7~8분 경 사이에 T1이 탑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칸의 대처+자크의 막강한 진입 능력으로 순식간에 2킬을 먹으면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미드를 제외한 전 라인이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는 없었고[51] 자크의 단점인 느린 오브젝트 처리 속도와 겹쳐 전령을 내주고 몇 분 뒤에 용을 먹는 판단을 내린다.

자크의 오브젝트 처리 속도가 느려서 담원이 용을 조금 늦게 먹기는 했으나, 초반이 약한 자크가 그 초반을 넘기고 성장에 탄력을 받은 시점에서 T1에게는 상황이 너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고 T1의 시도가 족족 실패하는 반면 잘 성장한 자크는 사방팔방에서 날뛰면서 그 누구도 자크를 막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만다. 간혹 T1이 호조를 보이기도 했으나 그때마다 캐니언이 칼같이 날아와서 죄다 두들겨 버렸고 아닐 때는 압도당하며 무력하게 패배했다.

게임에서 미쳐 날뛴 건 자크였지만 이 괴물 자크를 만드는 데에는 바텀 차이가 결정적이었다. 칼리스타 vs 아펠리오스, 그것도 수비적인 서포터 브라움까지 낀 아펠리오스라면 칼리스타가 더 우위를 점해야 함에도 초반에 오히려 킬을 따이며 라인전이 망해버렸고, 더군다나 오너가 이로 인해 동선을 소모해 버려서 이게 끝내 수습되지 못하며 자크가 미드와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무럭무럭 성장해서 불사신이 될 수 있었다. 미드는 초반에는 라인전이 강한 루시안을 든 쇼메이커가 주도권을 꽉 쥐어주며 라이즈를 잘 억제했고 나중에는 잘 성장한 자크가 날뛰면서 라이즈가 변수를 만들 여지를 완전히 차단했다.

T1은 아무리 자크가 이번 메타에서 얼굴을 내민 적이 없다지만 자크에 대한 대응을 전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52] 또한 콜이 엇갈린 건지 집중력이 나빠진 건지 자꾸 상대방이 실피로 살아나가면서 킬각을 놓치며 그나마 따라잡을 수 있던 타이밍을 무력하게 보내버린 게 너무나도 컸다.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서다가 역으로 터지면서 초반이 약한 담원의 조합에 단숨에 힘을 실어줘 버린 것은 덤.

8.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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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두 팀 다 전 세트와 대부분의 챔피언이 동일한 우틀않식 밴픽을 시전했지만 마냥 우틀않만 한 건 아니었다. 전 세트에서 약점이었던 포지션의 픽을 바꿔서 양 팀 모두 나름 합리적인 밴픽을 챙겨온 것으로 보였지만 T1이 자크를 밴한 타이밍이 절묘했던 것이 신의 한 수였다. 밴픽 1페이즈에서는 우틀않으로 가나 싶었지만 밴 페이즈 2에서 자크가 밴이 되면서 담원은 제이스에게 밀리지 않으면서 이니시를 톡톡히 해줄 수 있다고 판단하여[53] 오른을 가져갔다. 그러자 T1은 바텀을 그대로 가져가나 하더니 돌연 징크스를 뽑았고 그 뒤에 방패로 오른의 궁극기까지 막을 수 있는 브라움을 가져왔다. 이 때문에 담원은 이니시 에이터가 반드시 하나가 더 필요했고 그래서 노틸러스를 가져왔는데, 이걸 뽑고 보니 정글, 탑, 바텀의 밴픽이 모두 흔들린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담원은 눕는 밴픽이 되어버렸고 T1이 초반에 스노우볼을 충분히 굴려놓은 게 비록 멈췄더라도 유효타로 작용하여 담원의 패배로 이어진 것이다.

전 세트와 다르게 오너의 빠른 갱킹으로 바텀에서 1킬을, 마찬가지로 오너와 페이커의 갱킹으로 탑에서 1킬을 추가로 비에고가 먹으며 T1이 크게 앞서갔으나 이후 첫 전령 싸움에서 T1이 크게 패퇴했다. 심지어 고스트는 점멸과 회복을 모두 써서 실피로 죽기 직전인 오른을 살려주는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담원이 기세를 가져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쇼메이커가 뜻하지 않게 사이드를 돌다가 부쉬에 숨어있던 칸나에게 솔킬을 당했고, 이후 루시안은 지속적으로 갱에 노출되어 말라죽었고 T1이 라이즈와 제이스, 비에고의 강점을 십분 살리면서 한타를 유리하게 가져가며 기세를 잡는 듯했으나 담원은 그것을 기습적인 오브젝트 스틸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춰갔다. 특히 칸은 강타를 들고 T1이 먹을 줄 알았던 바론을 스틸하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다 되어가던 밥에 재를 뿌리며 다시 균형을 맞춰버렸다.

결국 마지막 4용 싸움에서 영혼 드래곤과 바론이 거의 동시에 스폰되었는데, T1은 강타 싸움을 할 경우 칸까지 강타를 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담원이 진형을 먼저 잡았으므로 정식 한타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는데 이것이 불리하다고 판단했는지 결국 미련 없이 용을 버리고 바론을 치며 담원을 불러 한타를 하거나 바론을 먹고 게임을 끝내려고 했다. 하지만 담원이 용을 빠르게 끊고 귀환해 방어하며 바론을 흘려냈고, 이후 장로 드래곤+바론 동시 스폰에서 T1이 압도적인 포킹 화력으로 노틸러스를 끊어버리면서 결국 담원은 용을 포기하고[54] 바론을 먹었고 T1이 장로를 먹었으나 바텀쪽 미니언을 끌고 가려고 했지만 라이즈 궁이 없어서 가는데 시간이 낭비됐고 그 사이에 담원이 수비선을 굳건히 하면서 T1을 밀어내고 서서히 농심 vs T1전의 장기전 악몽이 재연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베릴이 갑자기 밤의 끝자락이 있는 제이스에게 닻줄 견인을 걸었다가 폭사하면서[55] 순식간에 각이 어그러졌고, 담원을 압박하며 숫적 우위를 점하다가 결국 무리하면서 진입해 버린 칸을 잘라내면서 결국 T1이 넥서스를 장악했다.

두 팀의 결과가 갈린 요인은 여러가지겠지만 결국 밴픽 및 집중력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고 볼 수 있다. 담원은 후반은 확실히 보장되지만 그 대가로 초반 CC기가 모자라 초반 개입력이 떨어진다는 그웬의 단점이 크게 작용했고 T1은 이를 놓치지 않고 한 번 발이 풀리면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하는 라이즈의 이득을 톡톡히 봤다. 거기다가 막상 밴픽을 완성하고 보니 담원이 한타를 이기려면 아펠리오스 등 딜러진의 궁극기 대박, 이를 위해서는 오른의 궁극기 대박이 필요했는데 또 이를 위해서는 베릴이 브라움의 방패를 먼저 빼줘야 해서 오른과 노틸러스의 이니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조합이 갖춰지게 되었다. 특히 노틸러스에게 지나친 이니시 부담이 가해지게 되며 결국 이니시 에이터 둘의 막판 쓰로잉에 넥서스가 터져버렸다.[56] 애초에 조합 구성 단계에서도 루시안과 아펠리오스라는 2원딜과 오른을 가져갔을 때 브라움이라는 픽이 상대편에서 나올지 고려를 하지 않으면 안 됐는데, 2:0으로 담원이 셧아웃을 내버렸던 젠지전에서도 오른-브라움 구도가 나왔었지만 그때는 2원딜 조합도 아니었던 데다가 정글/미드/원딜을 각각 비에고-르블랑-바루스로 구성해서 브라움 때문에 딜링을 못하는 상황이 많이 나오거나 이니시가 베릴의 레오나에게 독박으로 씌여지지도 않았으니 능동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조합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정글은 혼자 플레이 메이킹이 안 되고 라인 개입도 힘들면서 성장 시간이 필요한 그웬, 루시안-아펠리오스 2원딜, 노틸러스 조합에서는 브라움이 오른의 궁극기와 비교적 팔이 짧은 아펠리오스와 루시안의 딜링 모두를 마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1은 대치하는 동안 제이스와 라이즈는 포킹으로 담원의 챔피언들의 체력을 일방적으로 갉아먹을 수 있는 구도가 매번 나왔고, 그 결과 한타를 절대 담원이 먼저 열지 못하고 제이스의 E-Q를 맞고는 뒤로 빠져서 한타를 열지 못하거나 운이 좋을 경우 케리아의 실수나 선수 개인의 슈퍼 플레이로 T1을 넘어트린 뒤 받아먹어야 하는 양상이 짙었다. 실제로 그러한 플레이와 T1의 악수 덕분에 장로 드래곤까지 갔지만 베릴에게 독박 이니시&노틸러스를 맡기면 어떻게 되는지 MSI를 이어 지금까지 보여지는 문제점만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패배했다.

결정적인 패인은 베릴의 쓰로잉이겠지만[57] 실상은 루시안의 성장이 지나치게 더뎌져서[58] 담원이 루시안이 클 때까지 오브젝트만 먹고 빠졌고 T1은 늪롤 운영으로 억제기를 돌려깎았다. 그럼에도 한타가 필요한 때에 루시안의 코어템이 지나치게 적어서 한타를 못하는 모순에 빠졌고 결국 담원은 이걸 끝까지 헤어나오지 못하고 침몰했다. 결국 루시안의 코어가 적어서 생각보다 화력이 안 나오는 걸 눈치채자 T1의 막강한 포킹 화력이 집중될 만한 것은 그나마 변수를 만들 수 있는 노틸러스와 주요 딜러 아펠리오스였는데, 아펠리오스는 원딜이고 이미 철갑궁에 피바라기까지 나와서 포킹을 한두 대 정도는 맞아도 금방 복구가 되는 반면 노틸러스는 이니시 에이터라 앞에 있었던 데다가 서포터라는 특성상 아이템도 부실해서 쌩으로 날리는 포킹 한 대 정도는 보호막으로 버텨도 붙들려서 연타를 얻어맞으면 버티지 못해서 화력이 노틸러스에게 집중되었고 결국 노틸러스가 허무하게 잘리면 무조건 패배하니 베릴이 무리하게 이니시를 시도했다가 그것이 쓰로잉이 되어 터지면서 패배하게 됐다.

8.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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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 아니?! 쓰레쉬가 탑에도 있고 미드에도 있고 바텀에도 있어요!
전용준 : 아니 그게 말이 돼요?! (쓰레쉬) 한 명인데!
강승현 : 연달아 다 죽습니다 챔피언들이! 쉬질 않아요!
쇼메이커의 루시안이 산화되면서 쓰레쉬가 너무 잘 풀려서 혼자 제압 골드가 300골드 붙은 대참사가 일어나면서 협곡을 누비면서 킬이 계속 터져나올 때
류민석: 1년 반이다! 나 펜타킬! 펜타킬!
김창동: 담원 드디어 이겼다!
이상혁: 나이스![59]

페이커는 유성 아지르를, 쇼메이커는 집공 루시안을 선택했다.[60][61]

케리아의 날카로운 그랩으로 룰루를 터뜨리는 것으로 시작해 칸나가 다이브를 칠 것임을 예측하고 앞으로 뚫어 제이스를 솔킬내며 T1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이후 흥한 쓰레쉬의 무지막지한 굳히기로 듀오 킬을 4번이나 내면서 바텀이 완전히 썩어버린다. 코그모와 룰루가 각각 2데스씩 적립. 비록 초반에 동선이 말렸지만 어느 정도 성장해서 갱킹을 온 캐니언 덕분에 먹은 1킬이 담원이 얻은 유일한 성과였다.

결국 3킬이나 쓸어먹고 발이 풀린 이동 속도 위주의 세팅을 갖춘[62] 케리아가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서 승전보를 울려대며 담원은 걷잡을 수 없이 말려버린다. 이때 그나마 버는 라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칸의 제이스는 1/5/0을 찍었고 반대로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는 14분 만에 2코어를 뽑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뭐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 담원은 15분 경 비에고를 물었지만 좀 전까지 탑에 있던 케리아가 바텀까지 내려와서 비에고를 슈퍼 세이브로 살려내면서 담원은 이득을 얻지 못한 채 두 번째 용까지 헌납했고 그대로 게임이 터졌다. 쭉쭉 벌어지는 골드 차이는 20분이 되기도 전에 8000골드까지 벌어진다.

비에고와 아지르가 한 번씩 잘렸지만[63] 20분이 되자마자 T1이 햇바론을 먹었고[64] 21분 담원의 억제기가 깨진다. 결국 T1이 어마어마한 파워로 23분 만에 담원의 넥서스를 부숴버리며 게임을 끝냈다.

역대급 서폿 캐리 단 한 마디로 정리가 가능한 경기. 경기 종료 후 케리아의 쓰레쉬의 KDA는 무려 6/0/6으로 10명 중에서 킬과 어시스트 모두 가장 높았다. LoL e스포츠 역사에 남을 레전드 서포터 매드라이프, 마타 등 역대 모든 서포터들을 불러올 만한 최고의 경기를 했다고 봐도 될 정도.[65] 덕분에 케리아는 만장일치로 POG에 선정되었다.

담원은 결국 큰 문제라던 밴픽 차이가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2세트에서 호되게 당한 라이즈를 밴하는 대가로 쓰레쉬가 풀렸고 티어가 많이 내려간 럼블을 굳이 2픽에 가져오며 스무스하게 상대에게 아펠리오스-쓰레쉬를 완성시켜 주었다. 그렇다고 3픽에라도 아펠리오스-쓰레쉬 조합의 상대가 되는 바텀을 픽한 것도 아니었고 일단 상체 조합을 완성시키려고 제이스를 쥐어주면서 상대 밴 페이즈로 넘어갔고 당연히 칼리스타와 레오나가 잘리자 결국 코그모-룰루로 짬처리를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렇게 조합이 구성된 이상 일단 어떻게든 반반만 갈 수 있다면 화력으로 누를 수 있는 조합이기는 했지만, 담원의 조합이 쓰레쉬의 사형 선고를 아무나 맞는 순간 월척인 챔피언들로만 이루어져 있었던 순간부터 그 반반을 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고난이도라 너무 자신들을 과대평가했거나 상대를 무시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울프는 "아펠-쓰레쉬 상대로 코룰 뽑았다? 저거는 매너가 없는 거야. 진짜 봇 라이너로서 너무 꼴받는다."라고 말하며 담원의 밴픽에 일침을 날렸다. 코그모-룰루 조합은 완전 무결점으로 플레이하지 않는 이상 그랩을 한 방 허용하는 순간 완전 걷잡을 수 없이 바텀의 밸런스가 붕괴되는 극카운터 조합인데[66] 결국 그랩을 맞고 바텀이 무너지고 그 스노우볼이 굴러 모든 라인이 파괴당했다.

여담으로 오너는 이 경기에서 자잘한 실수를 많이 저질렀는데[67], 이것이 부끄러웠는지 보이스에서 이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게임 종료 후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제 리 신은 잊어주세요"[68]라고 올렸다.

8.4.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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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 연승입니다!
이현우 : T1~! 3강 체제? 이젠 아니죠! 4강 체제로 봐도 되죠!
드디어 T1과 케리아가 담원과의 기나긴 악연을 끝냈다.[69][70] 각종 악재가 겹치며 담원이 T1을 압도할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밴픽 싸움과 개개인의 집중력 부재로 인해 결과는 반대가 되었다. 2세트는 칸나가 자신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부쉬 기습 플레이를 이용해 쇼메이커와 베릴을 끊는 킬과 지속적인 포킹 체력 압박으로 승리에 큰 공헌을 했으며 3세트에서는 케리아가 베릴을 맞 라인전 구도에서 킬하며 원맨 캐리를 해냈다. T1이 승리한 세트들에서 안정감과 캐리력 모두 서포터 차이가 크게 드러난 흔치 않은 구도가 나왔다 보니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담원은 1세트를 완승해 놓고는 2세트는 접전 끝에 패배, 3세트에서는 1세트에서의 T1보다 더 심각하며 무너지며 패배했다. 여러 면에서 문제를 드러냈지만 최종적으로는 밴픽 및 조합 구성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드러났다. 1세트에서는 이겼다고는 하지만 초식 정글러 중 대표자인 자크를 집어간 덕분에 전 라인이 라인을 반반 or 압도했음에도 정작 오브젝트 싸움에서 사단이 날 뻔했고, 2세트에서는 자신들이 호되게 혼난 라이즈를 풀어준 대가와 1세트 내내 칸을 압박하던 제이스를 또 풀어준 대가를 제대로 치렀다.

가장 심각했던 3세트에서는 패배의 원인 자체는 바텀이 지나치게 붕괴했다고는 하지만 그 근본을 뜯어보면 상대에게 그랩 챔피언인 쓰레쉬를 주고는 코그모-룰루라는 열세 픽을 집어간 것부터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무리 원딜 상성만 보면 코그모가 사거리 빨로 찍어누른다지만 상대 서포터가 그랩 챔피언인 쓰레쉬였던 이상 당연히 코그모를 보좌할 서포터를 뽑았어야 했다. 하다못해 살아있던 그랩 챔피언 중 하나인 노틸러스라도 집어가서 케리아가 사형 선고를 날리는 걸 망설이게 하거나 아예 알리스타나 마오카이처럼 그랩을 쓰거나 진입해도 내쫓을 수 있는 챔피언이라도 골라서 '그랩? 해봐. 근데 너도 위험할걸?'이라는 압박이라도 가해야 했으나 오히려 똑같은 상뚜벅이에 CC기도 쓰레쉬에 비해 한참 부실한 룰루를 집어가면서 바텀 밸런스 자체가 밴픽 단계부터 나락으로 떨어졌다.[71] 아무나 사형 선고를 맞아도 터지는 코그모-룰루에 케리아가 포식자까지 들고 온 시점에서 바텀에서 사고가 난 것은 사실상 예견된 일이었다.

당시 개인방송에서 중계를 하던 울프의 말을 빌리자면, '룰루가 고대유물 방패와 같은 타곤산을 터뜨릴 수 있는 서폿 아이템과 탈진을 든다면 쓰레쉬 상대로 좋을 수 있지만, 점화 주문도둑검을 들었다는 이야기는 그냥 게임을 지겠다는 이야기다.'라는 평을 남겼다. 맞라인 상성이 파악이 안되고 어떤 스펠과 템트리가 맞는지 또한 정리가 안된 것이다.

또한 이번 경기 내내 쇼메이커의 폼도 심각했다. 탑과 바텀의 부진이 1차적으로 컸지만 페이커에게 라인전이 밀리며 존재감마저 옅어진 게 더욱 뼈아프게 느껴지는 대목. 쇼메이커가 폼을 하루 빨리 찾아야 이전의 담원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한 1세트를 제외하고 2세트에서는 루시안으로 라이즈를 압박하지 못하고 오히려 밀려나며 라이즈의 발이 풀리게 되었고[72] 3세트에서는 쓰레쉬 대신 라이즈를 밴하며 루시안에 힘을 실어줬는데도 페이커가 정말 오랜만에 꺼내든 유성 아지르에게 맥도 못 추고 라인전부터 망해버리는 바람에 라이즈를 밴한 의미가 없어졌다. 즉 쓰레쉬라는 카드를 풀어준 만큼 그 값어치를 쇼메이커가 해줬어야 하는데, 쓰레쉬의 발이 미드에 닿기조차 전에 이미 오히려 역으로 딜교를 많이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설진들도 럼블이 맵에 보이기만 하면 루시안의 체력이 깎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담원의 문제는 다른 건 둘째 치고 밴픽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심지어 전 경기인 농심전조차 밴픽 문제로 져놓고 T1전에서는 더 심각한 밴픽 문제를 저질러 버리면서 다른 건 둘째 치고 당장 전략 연구부터 해야 할 정도로 밴픽에 심각하게 무신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거기다가 압살한 1세트에서도 사실은 위험했던 게 바텀이 라인을 터트렸기에 망정이지 만약 바텀이 백중세를 갔다면 오히려 T1이 자크의 성장을 저지해 말려죽일 가능성도 높았다. 한 마디로 현재 담원은 밴픽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T1은 자신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담원과의 끔찍한 상성 매치 7연패를 깨뜨리는 데에 성공했다. 물론 1세트에서의 완패와 2세트에서의 운영 미숙 등의 자잘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시즌 도중 감코진의 이탈이라는 대악재 속에서도 나름대로의 저력을 드러내며 강팀인 담원까지 꺾어내는 데에 성공하면서 서서히 저점을 높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경기력 면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유리한데도 쓸데없이 사리느라 경기를 질질 끌거나 좋은 흐름에서 방심하다가 잘리는 문제만 잘 보완한다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경기 결과로 담원과 승패 차이 없이 4위에 자리잡게 되었다.

여담으로 3세트에서 케리아가 POG를 받았는데 의외로 케리아의 이번 시즌 첫 POG다. 메타가 이니시 에이팅이나 플레이 메이킹 챔피언이 워낙 상체에 많이 분포했기 때문에[73] 케리아가 지속적인 활약을 했더라도 받기가 어려웠던 것.

9. 57경기 BRO 2 : 1 DRX

정규시즌 57경기 (2021. 07. 18)
Fredit BRION 2 1 DRX
× × ×
5승 7패 결과 1승 11패
정규시즌 5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윤용호
(Hoya)
배호영
(Jett)
엄성현
(UmTi)
콜업 등의 여러 수단으로 점차 경기력이 나아지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DRX와 이전 경기에서 강자 멸시를 제대로 보여주며 아프리카를 2 : 0으로 압살하는 경기력을 보여준 브리온의 대결이다.

전 경기들로만 본다면 브리온이 더 유리해보이는 경기지만 DRX에게 승리를 헌납한 유일한 팀이 바로 브리온이고, 강강약약이라는 강팀판독기성 기질을 가지고 있기에 1승 10패를 달리고 있는 이번 시즌 최약팀 DRX를 상대로 이길 수 있을지는 모르는 상태이므로, 사실상 브리온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달린 경기라고 볼 수 있다. 강팀이 아니라서 이길지 모르겠다니 이게 무슨 상황이야

DRX는 전승을 하면 플레이오프를 갈 수도 있다는 경우의 수가 남아있긴 한데, 이 경기에서 DRX가 패배할 경우 PO 2R 직행 가능성이 산술적으로도 완전히 소멸하고 8주차까지 10위 고정이라는 굴욕을 겪게 된다.

9.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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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프레딧 브리온이 체급이 더 높은 팀처럼 운영하고 있어요.
프레딧 브리온은 포킹 바루스에 봇 듀오를 레넥톤-세트로 구성, 전형적인 스노우볼 조합을 구성했고 정글은 릴리아로 선택한다. DRX 입장에선 반반을 가며 이즈리얼을 잘 키우는게 윈 플랜이 됐다.

엄티가 절묘한 탑 갱으로 퍼블을 따냈고, 이후 미드 2:2 교전에서 킬 교환이 나오긴 했으나 여기에서도 엄티가 더 많은 피를 남겨 주도권을 쥐었다. 자연스레 첫 용은 브리온의 몫이 된 가운데 첫 전령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브리온이 3:1 교환으로 대승, 조합 컨셉대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다.

전령을 바탕으로 바텀 1차 포블까지 따낸 브리온은 그나마 선전하던 탑의 킹겐을 다이브를 잘라먹었고, 이를 커버하러 온 DRX 측은 제트의 리 신이 라바에게 방생궁을 쓰는 등 되는 게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3용에 이어 전 라인 1차를 밀어낸 브리온은 21분만에 글로벌 골드 4천의 우위를 점한다.

4번째 용을 앞두고 벌어진 대치전, DRX가 호기롭게 날개를 펼치자 브리온은 일점 돌파를 시도했고 여기서 표식-준이 절묘한 드리블로 궁극기를 여럿 흘리며 DRX가 이득을 챙겼다. 그러나 이어진 용 앞 한타에서 강타 싸움도 지고 한타도 성장 차이를 뒤집지 못하고 3:0으로 대패, 브리온이 그대로 바론을 확보한다.

DRX 측에서도 바텀 2차를 주는 대가로 과감하게 라바를 덮쳐 짤라먹고 그대로 미드에서 5:4 한타를 여는 등 악착같이 노력했으나 헤나가 초시계-점멸로 시간을 끄는 사이 호야의 역이니시가 작렬, 오히려 브리온이 에이스를 띄우는 장면마저 나온다.[74] 연달아 프레딧 브리온이 탑 2차에서는 헤나를 짜르고 시작했음에도 전원이 쓸려나가긴 했으나, 태윤이 눈물 나는 분전으로 호야를 제외한 전원을 잡아내고 전사하며 게임이 끝나는 것만은 막았다.

그러나 장로 앞 한타에서 호야-딜라이트의 이니시에 DRX 본대가 순식간에 쓸려나가며 태윤의 분전은 해프닝으로 끝났고, 그대로 프레딧 브리온이 DRX의 본진을 접수하며 1:0으로 앞서간다.

해설진이 돌아가면서 몇번이고 "프레딧 브리온이 체급 차이를 보여줬다"고 언급할 정도로 프레딧 브리온의 완승이었다. 엄티의 초반 설계와 첫 전령 앞 한타, 이어지는 오브젝트 운영까지 깔끔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이긴다'라는 윈 플랜을 수행한 게임이었다.

밴픽도 솔직히 별로였고 그렇다고 선수들이 경기력이 좋은것도 아닌지라 체급차이로 브리온에게 압살당했다. 특히 표식은 0티어 정글인 다이애나를 잡고 1승 8패를 기록하는 중.[75]

9.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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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약팀이구나? 지나가라!
프레딧 브리온은 11.13 패치 후 고정 밴 카드가 된 녹턴을 풀어주고 다이애나-라이즈를 들고 오는 묘한 선택을 한다. DRX는 바루스를 상대로 칼리스타-니코를 꺼내드는 승부수를 던진다.

DRX 봇듀오가 초장부터 바루스-라칸을 거세게 압박, CS를 20개 이상 앞서갈 정도로 주도권을 잡는다. 그대로 바텀 다이브까지 들어가 쐐기를 박으려 했으나 프레딧 브리온도 바로 커버를 들어와 여의치 않았고, 대신 첫 용과 전령을 챙겨오며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다.

바텀 1차에 2번째 용까지 챙겨오며 DRX가 무난하게 앞서가던 찰나, 프레딧 브리온이 탑에서 킹겐을 덮쳐 잘라냈는데 제트가 커버를 친답시고 텔을 타고 왔다가 1+1 행사를 해버렸고 표식마저 라이즈 궁을 타고 온 프레딧 브리온에 의해 짤려 사망, 순식간에 차이가 좁혀진다. 이에 프레딧 브리온은 3용을 앞두고 미드에서 패기롭게 교전을 열어봤는데 엄티의 3인 궁에 헤나가 부패의 화살을 못 맞추는 환장의 연계가 터지며 0:2 교환으로 대패, 연달아 탑에서 라바가 다이브 당해 폭사하며 주도권을 단박에 DRX에게 넘겨준다.

4번째 용 앞 대치전, 호야가 분노 관리가 전혀 안 돼있는 것을 보고 DRX가 과감하게 이니시를 열었고 프레딧 브리온도 반격에 실패, 그대로 5:0 에이스가 떠버렸고 DRX가 화염 용의 영혼에 바론을 독식한다. 결국 이렇게까지 되자 DRX는 질래야 질 수가 없는 수준의 상황에 놓였고, 이어진 장로 한타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이퀄라이저를 손쉽게 빼고 이니시를 작렬해 니코를 끊고 한타를 시작했음에도 5:3 교환으로 패배, 그대로 DRX가 무주공산이 된 프레딧 브리온의 본진을 접수한다.

9.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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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 거 봐라! 그냥 진작 좀 싸웠으면 되는데 안싸우고 줄 거 주고 또 포기하고! 또 무기력하게 있다가 뚜들겨 맞은거에요. 사실, 진작 싸울 기회는 너무 많았거든요?
성승헌 : 아 이거 너무 아쉽네요 말씀하신 거 처럼 결과적으로 시간을 줬다가 그냥 쓸리고 바론도 줘버렸습니다.
이현우 : 결국 유리해도 써먹지를 않으면 아무 의미 없는 거에요.

- 25분 경 미드에서의 교전 이후 바론까지 내주고 역전당하는 처참한 경기력을 본 이현우 해설위원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읊은 해설
너희 드래곤X구나...? 그럼 못 지나간다
초반만 해도 DRX가 헤나/라바를 2번이나 끊어내면서 1라운드를 재현하나 싶었으나, 브리온도 엄티/딜라이트의 날카로운 이니시를 토대로 태윤을 계속해서 끊어내며 야금야금 따라가더니 끝내는 DRX가 초반 이득이 무색해지는 운영과 조직력으로 승리를 브리온에게 넘겨주었다. 초반에 소규모 교전을 잘 이겨내서 골드를 앞서나가고도 3용을 그냥 내주는 의아한 판단과, 그에 따라 강제된 4용한타 대패로 모든 이점을 날려버렸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한타를 패배하며 21 서머 시즌의 DRX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초반에 라바가 허무하게 잘린 것 때문에 브리온이 크게 흔들렸고, 엄티가 한타에서 두 번의 대박을 내면서 게임을 복구한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 한타 승리 후 넥서스를 깨러 가는 브리온의 보이스에서 라바가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때 '나는 … 나는 쓰레기야'라고 말해서 유튜브 하이라이트 썸네일에서 그분과 합성당했다(...)

9.4. 총평

DRX는 1라운드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지 못한 채 다시금 고꾸라졌고, 브리온은 1라운드에서의 아픈 기억을 간신히 씻어내며 승리를 거뒀다. 강팀 판독기라 불릴 만큼 강강약약의 모습을 보이는 브리온이지만, 판독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의 최약팀인 DRX는 확실하게 잡으며 6주차를 마무리했다. 약팀이라 지나가게 해주려 했지만 드래곤X라서 죽이고 말았다.

이 경기 패배로 DRX의 PO 2R 직행 가능성이 사라졌다.[76] 또한 브리온은 5승[77] 라인에 안착하며 7주차를 더 유리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DRX도 그나마 한 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해서 6주차 결과로 9주차까지 꼴찌 확정이라는 굴욕만큼은 면했지만, 그래봤자 매치를 결국 패배한데다 PO 2R 직행 가능성이 산술적으로도 완전히 소멸해버리면서 고작 그런 작은 위안으로 커버가 안 될 만큼 쓰라린 패배였다.

브리온은 정글 리신 집착을 버리면서 엄티의 꼬인 폼이 풀림과 동시에 2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승리 플랜이 꼬였을 때, 저점으로 곤두박질 친다는 약점 자체를 확실히 해결하지는 못한 듯 보이며 2세트를 내줬고, 3세트도 초반 DRX 설계에 휘둘리면서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0티어픽 다이애나를 잡은 엄티를 필두로 항상 이길 때 선보여왔던 우리는 한 몸으로 움직인다.라는 강점이 DRX가 시간을 내준 타이밍에 발휘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 뒤로 싸움 걸 때마다 킬을 쓸어담으면서, 한번 승기를 잡으면 DK든 농심이든 때려잡는 그 브리온의 모습이 다시 나와줬다. 다만 여전히 초중반의 설계가 망가졌을 때, 이를 뒤집는 힘이 부족하다는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앞으로의 게임에서 허무한 패배가 다시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유연한 게임 설계와 키 플레이어 엄티와 함께 팀의 정신적인 지주 겸, 또 다른 이니시에이터인 딜라이트의 고점이 더 올라가 줄 필요가 있다.[78]

DRX는 반면 연패를 찍으면서 무기력하게 지기만 하던 상황보다는 한결 나은 모습이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1세트에서는 엄티의 릴리아에게 휘둘리면서 완전히 박살나버렸고, 2세트에서는 초반 라인전 구도를 잘 잡아서 안정적으로 굳혀가면서 승리하여 희망을 가져다 줬으나, 3세트에서 이해할 수 없는 줄건 줘를 시전하며 역전패를 당해 팬들을 실망시켰다. 사실 이길 때 제대로 못굴리고 어영부영 운영 고집하다가, 다 내 주고 지는 패턴은 LCK 최하위 권 팀들의 고전적인 패배 패턴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21시즌을 거치면서, 특히 2021년부터 LCK의 프랜차이즈화 이후로 팀들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진 뒤로는 거의 보기 드문 패턴인데, 한때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대호 감독의 지휘 하에 있는 팀이라기에는 너무나 초라한 플레이였다.

다만 다른 한편으로, 김대호 감독은 그리핀 시절부터 고전적인 라인전 우위 → 초반부 빠른 합류전으로 라인전 스노우볼링 → 사이드 운영 → 유리한 조건의 쾅 한타라는 고전적인 LCK 메타를 고수하는 전략을 주로 취했던 것을 생각하면 하등 놀라울 것 없는 모습이기도 했다. 시대가 변해도 기본적인 틀은 변하지 않는다는 식의 인터뷰를 주로 했고, 쵸비를 비롯한 과거의 에이스들이 팀을 떠나고 표식이 메타부적응으로 저점을 찍는 현 상황에서 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을 고수한 결과가 현재에 DRX라는 해석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즉 DRX는 감독부터 선수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난국을 겪고 있는바, 특별한 전환점이 없는 이상 계속해서 암울한 전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0. 58경기 NS 2 : 0 KT

정규시즌 58경기 (2021. 07. 18)
NongShim
REDFORCE
2 0 kt Rolster
- × × -
9승 3패 결과 4승 8패
정규시즌 5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서대길
(deokdam)
김태우
(Gori)
KT 지옥의 5연전 그 두번째 경기로, 감코진이 경질된 T1에게도 셧아웃을 당했기 때문에 그 T1을 셧아웃하고 담원까지 침몰시킨 농심을 만나는 이번 경기도 고난길이 예상된다. KT는 이 경기까지 패배하면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이 어려워지며, 2021 시즌이 굉장히 어렵게 끝날 수도 있다.

사실 위도 희망적인 말이며, 실질적으론 KT가 이길 가능성이 거의 0에 수렴한다. 농심은 기량이 거의 다 돌아오고 있다는 그 담원마저도 침몰시키는 역대급 고점을 선보이며 나날이 기량이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KT는 농심전에선 감코진이 있었는데도 2대 0으로 패퇴한 뒤 감코진이 사라지며 위기를 맞은 T1에게 얻어터졌던 걸 고려하면 농심이 갑자기 저점을 찍어서 스스로 자침하는 게 아닌 이상 KT가 이길 가능성은 요원하다. 심지어 농심의 무력이 제대로 올라오기 전인 스프링 시즌에도 KT를 상대로는 꾸준히 승리를 거둔 만큼, KT 입장에선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농심은 이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2위를 유지한다. 젠지가 이번 주 경기가 1번뿐이어서, 승리 수는 같고 패배가 하나 많은 형식이 되어 매치 승패 순위로서의 1위는 젠지로 유지된다. 또한 담원이 T1에게 패배했기에 이번 경기에서 농심이 패배해도 승수가 앞선다.

kt는 오랜만에 쭈스가 선발 출전한다. #

10.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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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쓰레쉬가 밴되었음에도 아펠리오스를 가져왔으며, 상대 바텀 듀오가 직스-레오나로 확정되자 저번 경기 재미를 봤던 유미를 가져왔다. 이에 KT는 막픽 자크로 응수했다.

시작하자마자 피넛의 마우스 이슈로 잠시 퍼즈가 걸렸다.

반쯤 터진 게임을 도란과 도브가 개인기량으로 솔로킬내며 kt의 상체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였으나 그 사이 덕담과 켈린이 야금야금 성장, 시간이 지날수록 한타에서 KT가 연달아 패하며 농심이 넥서스를 깬다.

kt의 바텀은 서머 초반 kt의 미래라는 좋은 평가가 왜 나온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최악의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줬다. 본인들의 실수로 탑에 전령 풀리고 망한 게임을 도란과 도브의 라인전 솔로킬로 봉합해놨더니 한타 라인전 모두 어이가 없는 플레이로 상체의 분전을 모조리 헛으로 만들었다.

10.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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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시즌 처음으로 트런들이 등장하였다.

농심이 초반부터 교전마다 이득을 보며 유리한 구도로 흘러갔고 결국 3용싸움부터 5:0 클린 에이스를 연달아 2번 띄우며 게임을 굳히고 그대로 24분 컷을 냈다.

교전마다 고리의 핑퐁이 빛을 발했다. 초반 2번의 교전에서 모두 실피로 살아갔으며 바텀에서 다이브를 당하는 와중에도 아군 합류까지 최대한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며 1:1 교환 구도를 이끌었다. 라인전 구도는 CS가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79] 교전에서의 기여도는 비교가 안 됐다. POG까지 수상하며 총 800포인트로 칸, 도브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10.3. 총평

농심이 이번에도 KT를 잡으면서 젠지와 함께 9승 고지에 올라섰다. 확실한 강팀의 반열에 들어섰다는 평가이며, 밴픽적으로도 직스 상대로 유미를 기용하고 현 1티어 정글 신짜오를 상대로 서머 최초로 트런들을 꺼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점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인게임에서도 5명이 마치 한몸 같은 완벽한 팀합과 교전 능력은 현 LCK 2강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다만 리치가 도란에게 솔킬을 따이거나 고리가 라인전에서 40개 이상 CS가 밀리는 등 여전한 탑&미드의 허약한 라인전 체급은 분명한 아킬레스건이다.

KT는 이번에도 2:0으로 박살이 났는데, 그놈의 봇 듀오의 기량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스프링 시즌의 모 팀의 사례가 생각난다

11. 6주차 정리

11.1. 동향

11.1.1. 순위 경쟁

젠지가 한화를, 농심이 담원 KT를 이기면서 무난하게 9승을 찍은 반면 DRX는 총체적 난국의 폼으로 11패를 적립해 다음주는 물론 8주차까지도 10위를 선점했으며, 담원이 2연패를 허용함과 동시에 T1이 7승 고지에 올라 3강 체제를 부수는 데 성공했다.

이번주에서 가장 큰 화젯거리는 역시 감독을 잃은 T1의 연승과 담원의 2연패이다. T1은 부진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7승을 찍으면서 담원과 함께 나란히 하는데 성공했다. 담원은 최악의 밴픽을 선보이며 감독이 없는 팀한테 밴픽차이로 지는 대퍼를 보여주며 몰락했다. 그나마 7주차에는 경기가 하나인데다 그 상대도 DRX이기 때문에 1위 플옵 진출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플옵 진출에 당장 문제가 생긴 건 아니고, 얼마든지 추스를 시간이 있다는 게 위안이다. 젠지는 한화에게 한 세트 헌납하는 등 부침은 있지만 메이저 3대 리그 중 10승을 먼저 찍은 LPL의 EDG 다음으로 가장 높은 9승을 찍으면서 LCK에서 1위를 놓지 않고 있다.

중요한 건 다음 주. 7주차는 중요 경기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는 메인 위크로, 5-6위인 샌드박스와 아프리카가 1위 젠지와 4위 경쟁팀 T1을 상대하게 된다. 이 결과에 따라 티-샌-앞 3팀의 운명이 달려있고, 한화-KT전, 한화-브리온전 등 7위 이하 팀들의 멸망전도 남아있다. 플옵권 팀이 2패를 떠안고 비플옵권 팀이 2승을 착실히 챙긴다면 플옵 경쟁에 새 바람이 불어올 수도 있다.

다음 주 결과에 따라 젠지가 1황 자리를 되찾으면서 1황 3강 체제로 가느냐, 젠지가 한번 발목을 잡히면서 젠농 2강에 담-티-샌-앞 4중 체제가 되느냐, 아니면 아예 젠-농-담-티 4강 체제가 되느냐 등등 순위 동향이 언제든지 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상술한 업셋이 나오면 더욱 경우의 수가 늘어날 수 있는 건 덤.

이후 2주 3~4경기 동안 서부 팀이 동부 팀에게 모조리 패배하는 역대급 난타전 업셋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젠지, 농심, 담원, T1은 최소 플옵 진출이 확정되고, 4승 그룹인 한화-KT와의 승수 차가 2승으로 꽤 높아서 담원이 DRX 상대로 2:0으로 진다거나 하위권 팀이 각성을 한다든지의 변수가 일어나지 않는 한[80] 젠지, 농심, 담원, T1, 샌드박스, 아프리카라는 플옵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5-6위인 샌드박스와 아프리카를 브리온이 계속 뒤쫓고 있다. 브리온이 워낙 도깨비팀이라 누구에게나 이기고 질 수 있을 정도로 갈피를 잡기 힘들 뿐더러[81] 이번 주 브리온이 과정이 어찌 되었든 DRX 상대로 승리하며 단박에 샌드박스-아프리카와의 승수 차가 1로 좁혀졌다. 브리온이 2:0 승리와 1:2 패배를 많이 해놓아서 승차 관리가 매우 잘 된 터라 기어이 승수를 맞출 경우 플옵권에 끼어드는 변수를 생각할 수도 있겠다.

11.1.2. 메타 분석

미드에서 라이즈가 꽤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Q 콤보를 활용한 쾌속 라인 클리어에 궁극기를 활용한 이동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조금의 틈만 보이면 타 라인에 개입할 수 있는 개입력이 워낙 좋은 것과 현 메타 AP 정글러를 양분하는 그웬과 상수 미드챔인 루시안을 효과적으로 카운터칠 수 있는 챔피언이라는 점이 난입 룬의 너프에도 라이즈의 상승에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그웬의 강점인 거점 장악 능력을 궁극기를 이용한 이동능력으로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고, 초반이 취약해 라인 개입 능력이 떨어지는 그웬과 반대로 텔까지 들어 초중후반 내내 라인개입을 극대화시켜 약한 초반을 짧게 마무리짓고, 이후 E-Q 콤보를 통한 라클로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원콤 절명콤보로 상대를 따버리는게 가능하단게 크다. 루시안의 경우 라인전은 루시안이 더 강하긴 하지만, 개입력 측면에선 루시안보다 라이즈가 더 뛰어나고, 루시안이 라인을 밀어도 순식간에 복구시키는 능력이 뛰어난데다 후반의 폭딜능력은 루시안을 상회하는 특성 상 마찬가지로 루시안 상대로 우위를 가져올 수 있다.

반대로 전주까지 전승카드 수준의 힘을 보여주던 루시안은 이번주에 패를 상당수 쌓으며 다시 재고해봐야할 픽이 되었다. 특히나 상술하듯 메타픽으로 급부상한 라이즈에게 시종일관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지르와 같은 팔이 긴 메이지들에게도 쩔쩔매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궁을 이용한 포킹이 가능하고, 잘 풀릴 경우 그 위력이 어마어마한데 초반 라인전이 강해 잘 풀리기도 쉽지만, 명확한 카운터법이 유독 자주 나왔다.

이외의 미드 챔피언 중 하나인 르블랑은 여전히 상수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새롭게 미드 메타픽으로 떠오른 레넥톤과 같은 확정 하드 CC기를 갖춘 챔피언들에게 무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바텀라인이나 타 라인에서도 확정 하드 CC기를 가진 레오나나 비에고 등이 여전히 강세라 잘못 쓰다간 CC기 맞고 골로 가기 십상이어서 선픽보단 카운터픽이나 조커픽으로서의 면모가 더 크다. 물론 잘 쓰는 사람이 잡으면 게임을 죄다 터트려버려서 라바나 쇼메이커, 고리 등 르블랑을 잘 쓰는 미드라이너가 있는 팀과의 경기에선 밴 역시 자주 되는 상황이다.

르블랑, 라이즈와 더불어 아지르가 무난한 픽으로 자주 픽된다. 아지르 자체가 워낙 프로 단계에서 좋은 픽이기에 자주 기용되는 듯. 여전한 1티어인 루시안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라이즈 상대로도 6렙 이후 갱압박을 줄 수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비디디, 페이커 등 숙련자만 기용하는 경향은 있다.

또한 레넥톤과 세트가 새롭게 미드로 내려왔다. 특히 세트는 기발 룬을 채용하여 라인과 한타를 모두 챙기는 세트가 각광받는 중이다. 둘 다 갱킹 호응력이 좋고 역갱에서 활약하기도 좋아서 갱킹 중심 메타에 잘 어울리는 건 덤이고, 정글 그웬의 모자란 CC기를 벌충해줄 수 있는 픽들이라는 점에 있어서 현 메타 AP 정글러 중 하나인 그웬과의 호궁합이 주목되고 있다. 거기다 둘 다 자체적으로 꽤 강한 챔피언들이란 점도 있다.

상체에서 로테이션용으로 픽하기 좋은 챔프라 평가받던 그웬은 정글로서는 다시 재고해봐야할 픽이 됐다. 특히나 갱킹 중심 메타임에도 부족한 하드 CC기와 초반 화력 탓에 초식계 정글러들처럼 성장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또한 한타 페이즈에서 거점 장악 능력이 우수하다지만 자크처럼 초식계도 그 정도 서포팅이면 충분히 날뛸 수 있다는 걸 보여주어 그웬 정글의 사용은 재고해볼 타이밍이 됐다. 실제로 이번주 내내 그웬 정글은 전패에 가까운 성적을 내며 확실히 정글 카드로는 아니라는 결론을 보여줬다.

반대로 그웬과 함께 상체 로테이션을 담당하던 비에고는 저번주의 예상 그대로 1황자리에 올랐다. 특히나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만한 아칼리 녹턴, 리 신 등은 모두 너프로 숨이 죽거나 아이템의 궁합 등으로 필밴자리에 올라 사실상 나오지 못하기에 더더욱 비에고의 중요도가 상승했다.

특히 리신 같은 경우에는 하이퍼리스크 하이퍼리턴형 정글러라서 유난히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인 리신도 너프 이후로는 티어가 2티어대까지 내려온 상황이라서 자주 픽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라인 리신은 라인전이 워낙 안정적이고 갱회피도 사기적이라서 성장만 무난하면 여전히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다만 라인처리능력이 너무 떨어져서 라인처리능력이 좋은 챔피언 상대로는 뭘 해볼 수 없다는게 단점이다.

이외의 정글러인 신 짜오는 높은 난이도와 더불어 뒤가 없는 특성 탓에 룰루나 카르마, 유미처럼 신 짜오를 보조해줄 서폿이나 미드가 필요해지는 탓에 자주 기용되는 모습은 아니다. 다만 조합이 완성되면 사기적인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 때문에 밴도 생각보다 자주 되기도 한다.

다이애나는 너프된 럼블을 대체해 0티어급 AP 정글러로 등극했다. 사기적인 한타 캐리력과 AP 폭딜러임에도 어느 정도 몸도 받쳐주는 성능에 선진입과 이니쉬까지 모두 가능해서 6랩까지만 잘 버티면 다 쓸어먹는 AP 정글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현재 메타에서 다이애나에게 6렙 전에 태클을 강하게 걸 수 있는 정글은 리신 이외에는 떠오르지 않는데, 정글 리신 자체가 애초에 티어가 낮은 상황이라서 거의 무적으로 보인다.

너프되어 티어가 하락한다고 예상된 럼블의 경우 예상대로 초반 정글링이 매우 힘들어 사실상 초반 갱킹을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82] 하지만 다이애나와 마찬가지로 6렙 이후의 이퀄라이저 갱킹능력은 녹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비록 등장한 경기 자체는 담원이 바텀 셀프 카운터라는 역대급 발밴픽으로 자멸하여 뭘 해보지도 못하고 죽었다지만, 최소한 궁극기로 킬각을 내려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일단 라인전이 무난하거나 강한 팀들[83]의 경우 다이애나가 밴된다면 고려해볼 가치는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외라면 자크가 등장해 앞으로 초식 챔피언 역시 라이너들이 초반만 잘 끌어주면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는 걸 증명했으나, 느린 오브젝트 처리능력 때문에 위험한 모습도 보이며 왜 현 메타에서 초식 정글러들이 경기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지 가르쳐줬다.

녹턴은 개편된 발분의 사기적인 성능 탓에 여전히 거의 100%에 가까운 밴픽율을 기록하며 의자에 앉아있다. 비록 너프로 라인 녹턴은 솔랭에서도 거진 사장됐기 때문에 밴이 풀릴 경우 라인은 잘 안갈 가능성이 높으나, 정글 녹턴은 여전히 어마어마한 잠재능력을 품고 있기에 이런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등장한 3경기는 모두 '탑 녹턴'이라는 기존 라인을 그대로 갔음에도 100% 승률을 찍어버리며 왜 11.13 0티어 적폐챔인지 증명하고 있다. 그나마 다음주차부터 적용되는 11.14 패치에서 라인 녹턴 자체 너프와 발분 너프가 더해져서 녹턴 자체가 크게 하락하기 때문에 100%의 밴픽률 자체는 풀릴 것으로 예측된다.

탑의 경우 여전히 제이스, 나르를 필두로 로테챔인 그웬과 비에고까지 4강 구도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레넥톤, 세트나 오공 등 전통의 탑라이너들도 가끔 나타나 승수를 쌓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여전히 브루저-포킹 딜러 중심의 픽이 이어져오고 있다. 오른의 경우 등장은 했으나 제이스를 상대로 지나치게 열세인 모습을 보이는 등 좋은 픽은 아니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상술했듯 녹턴은 탑 라인 등장 경기 승률 100%를 가져가며 적폐의 신호를 울렸다...가 11.14에서 너프가 되어 몰락할 예정이다.

바텀 원딜의 경우 아펠리오스가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나 성장 후 한타 파괴력이 엄청나다는 게 호재. 거기다 초반 라인전도 마냥 무력한 수준은 아닌게 강점이지만, 역으로 사거리가 긴 원딜러들과의 싸움에선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아펠리오스를 제외하면 전통의 강자인 바루스 칼리스타, 이즈리얼 등이 주로 픽이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나 코그모, 징크스 등도 조합 여하에 따라서 기용되고 있다. 다만 코그모는 서포터를 상당히 많이 타기 때문에 자주 픽되는 모습은 없으며, 조커픽으로 애쉬가 나왔으나,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지만 5주차 포함 4승 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별한 너프가 없었던 세나는 라인전이 강하거나 후반 하드캐리 원딜들이 강세를 보이는데다 영혼의 파트너 탐 켄치가 리워크 이후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여 거의 사장되었다. 한편 비원딜로는 직스가 고평가받아 자주 나오는 중.

서포터로는 여전히 레오나 쓰레쉬가 나란히 양분하고 있다. 이외에는 브라움 역시 자주 등장하게 됐는데, 원딜 중심 메타에서 원딜을 확실히 지켜주는 픽으로 각광받았던 탐 켄치가 리워크되면서 서포터 포지션이 사장되었기에 그 다음으로 원딜 세이브가 우수한 챔피언으로 각광받았던 브라움의 티어가 자연스레 오르게 되었고[84] 탑이나 미드도 간간히 원딜이 나오는 상황에 따른 증가로 보인다. 이들 이외라면 노틸러스 알리스타, 그라가스, , 룰루, 세트가 등장하고 있으며, 라칸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릭의 향후 방향성은 아직 조금 애매모호하다. 워낙 궁극기 의존도가 큰 챔피언인데 난타전에서 궁극기 잘쓰면 대박이라는 평가와 그 궁극기를 쓸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공존하는 터인지라 데이터가 조금 쌓여야 알 듯 하다. 특히 다음 패치에서 버프를 받은 타릭이기에 각 팀별로 타릭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점도 흥미로울 부분.

결국 여전히 상체 메타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전의 상체 메타와는 동향이 조금 다른 점은 상체가 다 게임을 캐리하고 대부분 정글이 무조건적 캐리롤을 맡는다는 점인데, 틀리지는 않았으나 기존과는 달리 바텀이 어느 정도 뒷받침해줘서 라인전-그리고 결국 극후반 한타는 바텀이 책임져줘야한다는 전제하에 상체 게임으로 이끌어지고 있다. 그래서 바텀이 강한 팀인 젠지-농심-티원이 승승장구 중이며 바텀이 상체보다 취약한 담원은 자신들의 발밴픽과 맞물려 2연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나 바텀이 구멍으로 평가받는 중인 KT는 제대로 적신호가 켜진 수준의 패배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저번주보다, 조금 더 나아가 2주 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늪롤이 줄었다. 여전히 운영적 플레이가 아쉬운 것은 대부분의 팀에서 나오고있긴 하지만, 시즌 초보다는 나아진 느낌.[85] 하지만 여전히 오브젝트 앞에서 실수가 크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리그 차원에서도 반드시 고쳐야할 문제이다. 다행인 건 비단 LCK뿐만 아니라 타 리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안도할 부분. 우선은 킬 수가 많이 나온다는 것,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각 팀들이 교전 및 한타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11.2. 팀별 평가

11.2.1. Gen.G

1위 | 9승 2패 | +8
다음 주 대진: LSB - AF

한화를 이기며 9승 고지에 올랐다. 다음 주 플옵권 팀들과의 2연전에서 얼마나 해주냐에 따라서 1위 굳히기가 될지 1위 허용의 주가 될지가 가려질 것이다.

최근 다이애나의 부상으로 인해 기존 레드사이드가 아닌 블루사이드에서 시작한 것은 눈여겨볼 만한 일이다. 기존에는 다이애나를 줘도 럼블 등의 선택지가 있었지만 현재는 너프로 인해 티어 높은 AP 정글러가 사실상 다이애나 하나이기 때문에 진영 선택을 블루로 바꾼 것.

사실 승차 관리가 좋은 편은 아니다. 농심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렀고 한 경기를 덜 패배했지만 세트 득실은 오히려 1점 밀리는데다 농심이 이미 3, 4위팀을 격파하여 앞으로의 대진이 널널한 반면 젠지는 후반에 T1-담원-농심을 만나는 고난의 행군이 있어 덜미를 잡힌다면 농심에게 정규시즌 1위를 내줄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런데 때마침 담원이 5패를 기록한 건 젠지에게는 좋은 요소다. 득실 관리를 못 해놓은 젠지가 같은 승을 기록할 시 담원에게 1위를 뺏긴다는 성가신 점이 있었는데 3패 차이가 나면서 2승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담원보다도 뜻밖에 젠지와 정규시즌 1위 경쟁을 하고있는 팀은 이제는 담원이 아니라 농심 레드포스이다. 농심 또한 똑같이 9승 라인에 올라온 만큼 1위 수성을 위해서는 더 이상의 패배는 없어야 한다. 당장 다음 주 첫경기인 샌드박스전을 진다면 바로 1위 자리를 뺏긴다. 그렇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농심과의 경기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임을 생각하면 더더욱.[86]

현재 젠지의 문제라면 뭔가 못하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잘하냐고 물어보면 그것도 아닌 애매하게 오락가락하는 기량이라고 볼 수 있다. 분명 못하는 건 아니며, 특유의 기대퍼도 그다지 나오지는 않는데 어딘가 살짝씩 삐끗해서 밀리거나 힘들게 이기는 케이스가 많다. 1주차야 젠지 입장에서도 이것저것 실험하느라 보냈을 가능성도 있으니 지금이라도 선수들 각자 개인 건강에 조심하며 승수 및 승점 쌓기에 전념한다면 당당하게 1위로 플옵 진출을 노릴 수 있다.

11.2.2. NongShim REDFORCE

2위 | 9승 3패 | +9
다음 주 대진: BRO

담원 상대로 다시 한 번 매치승을 따내고, T1도 담원을 잡아주면서 2위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농심이 순위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게, 함께 박 터지게 2위 경쟁 중인 T1과 담원을 처음에 몰아 만나서 전부 이겨 놓았다. 덕분에 어지간히 업셋을 허용하거나 자멸하는 게 아닌 이상 사실상 2위를 확정해 놨다는 게 농심의 입장에선 극강의 호재다.

농심이 이번 주차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강팀의 모습. 다사다난한 초반을 넘기고 후반에 괴물같은 한타력으로 뒤집던 모습에서 더욱 성장해, 이제는 초반부터 자신들이 스노우볼을 만들어서 굴리는 양상도 깔끔하게 보여주었다.

모든 선수가 딱히 거르는 픽도 없고 넓은 챔피언 폭을 가지고 있으며, 감코진은 발밴픽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상대 픽에 유연하게 대처를 하며, 심지어 원딜 직스[87]와 그 직스를 카운터치는 루시안/아펠리오스+유미, 트런들이라는 변칙 픽까지 대비해 놓는 치밀함까지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LCK 최강급의 한타 저력은 이 농심의 파워에 화룡점정을 찍는 능력이다. 후술하듯 운영 능력이 매우 뒤처지는 팀임에도 애매하게 우위인 상대들은 오히려 한타에서 죄다 잡아버리는 괴물같은 한타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라이즈의 발굴 이후 고리의 라이즈를 이용한 슈퍼설계를 바탕으로 소규모 교전이나 초반 다이브부터 이득을 보면서 운영이 불리하면 한타로 압도하는 그림을 서머시즌 내내 보여주고 있다.

거기다 농심의 강점은 한번 유리해지면 절대 불리해지지 않는 저력이다. 이는 10분/15분/20분/25분 골드 리드 시 승률 100%, 30분 골드 리드 시 승률 1위라는 지표에서 드러나며, 그만큼 유리할 때의 농심은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강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기다 이 유리함을 끌고가는 스노우볼도 상술한 픽을 통한 전략을 비롯해 적극적인 타 라인 개입 등 마치 전성기 담원을 보는 듯한 강력한 한타 체급 + 운영 체급을 보이고 있다.

다만 마냥 강점만 있는 건 아니다. 탑-미드의 라인전 열세는 분명 이전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하위권이며, 특히 골드 리드 시 승률 100%이라는 괴물같은 지표에 가려져서 그렇지 평균 골드는 DRX를 제치고 꼴찌다.[88] 기본 라인전이 센 젠지와 미드의 무력이 센 쵸비에게 패배했던 경우도 있고 정작 이긴 게임이던 담원전에서도 3개 세트 내내 탑, 바텀이 시종일관 담원의 칸과 고-베 듀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89] 여전히 라인전 체급이 취약함을 드러냈다. 그나마 수준급의 갱킹 능력과 다이브 능력, 한타 교전 능력으로 무마할 수 있다는 게 위안일 정도.

또한 전체적으로 피넛의 설계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담원처럼 라인전 체급을 이용한 G2식 운영으로 킬은 주되 포골과 오브젝트로 이득을 벌리는 운영 등에는 약점을 찔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90] LCK에선 수준급의 한타 능력으로 이를 무마할 기회라도 있지만, 롤드컵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라인전 기량 상승은 농심에게 가장 큰 당면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LCK의 상위권 4팀 중 다수가 상태가 자주 헤롱거려서[91] 농심의 경기력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농심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자만심과 멘탈관리. 특히나 20년 왕좌의 주인이자, 자신들과 순위경쟁을 하던 담원 기아가 이 자만심 때문에 발밴픽을 여러번 허용하며 2연패로 부침을 겪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농심은 이를 타산지석 삼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승수가 낮은 팀을 상대로도 의외로 비수를 맞을 가능성도 많다. 특히나 이번 서머는 강팀의 저점도 저점이지만 중하위권의 고점 상승도 눈에 띌 정도이다. 당장 본인들이 올해 스프링까지만 해도 6위로 플옵 막차를 겨우 탈 정도의 중하위권 팀이었으나, 서머에선 2위까지 치고 올라올 정도로 기량이 상승했던 팀이다. 그만큼 타 팀도 그러지 못하리란 법이 없으며, 현재 농심은 자신들의 기량을 계속 상승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어 흔들리는 담원과 대비해 21년도 LCK 왕좌 수성의 희망 중 하나로 평가가 오른 만큼 그에 따른 비판 역시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내외부의 비판과 비난에도 기량이 흔들리지 않는 멘탈 관리 역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는 늘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라인전 기량 상승이 중요하다. 상술했듯 쇼메이커가 뜻밖의 저점이었기에 고리가 충분히 발이 풀릴 수 있어서 그 고리의 개입력 덕분에 어느 정도 만회가 가능했을 뿐, 리치와 덕-켈 듀오는 담원의 칸과 고-베 듀오에게 계속 라인전을 지고 있었다. 물론 담원이야 손꼽히는 강팀인데다 라인전 기량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난 팀이라지만 농심도 상위권 발돋움과 롤드컵 대비를 위해선 강팀다운 라인전 기량을 기를 필요가 있다.

다음 주에는 브리온과만 경기를 치르는데, 브리온이 강강약약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농심도 예외는 아니었던 만큼[92] 방심은 금물이다.

11.2.3. DWG KIA

3위 | 7승 5패 | +6
다음 주 대진: DRX

2018 킹존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93] 농심에게는 설욕도 못 하고 패배를 당했고, 한번 이기고 현재 감코진 변화를 겪고있는 T1 상대로는 복수를 당하며 2020 스프링 2라운드 그리핀전-DRX전 패배 이후 처음으로 2연패를 찍었다. 이로 인해 젠지와 무려 3패가 벌어져서 승차 관리의 장점이 박살난 건 물론 2위 농심과도 거리가 멀어지고 있으며, T1 밑의 팀들의 추격을 허용하게 되는 비상상황의 최악의 한 주였다.

한마디로 모든 라인에서 문제점이 죄다 터져나왔으나, 유독 미드, 정글이 가장 큰 구멍이 되었다. 특히 캐니언은 전주의 평가는 모조리 내다버렸는지 결국 원점으로 회귀해버렸다. 거기다 다이애나가 짤리자 유독 그웬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이며[94]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나 그웬은 그 성격상 초반 개입력이 0에 수렴하기 때문에 결국 라이너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95] 반대로 라인 클리어가 뛰어나고 개입력이 좋은 미드 라이즈까지 동원한 상대 팀들에게 시종일관 얻어맞고 쓰러지는 그림만 무려 3게임이나 보여주었고, 그 일면에는 라이즈의 성장을 막지 못한 미드의 책임도 있지만, 미드가 못한다면 개입해줘야하고, 아니면 역갱각이라도 봐줘야할 정글러조차 아무것도 못하고 방관했던 문제가 크다.

팀원 모두가 부진하던 MSI에서조차 항상 좋은 폼을 보여주던 상수의 쇼메이커는 역대급 저점을 찍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루시안을 자주 기용하고 있는데, 이번주차 농심의 고리와 T1의 페이커의 라이즈에게 계속 카운터를 맞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여러번 솔로킬도 당하고 있다. 사이드에서 종종 잘리는 모습은 덤. 또한 T1전 3세트의 경우 쓰레쉬를 풀어주면서까지 라이즈를 밴하며 루시안에 힘을 실어줬는데, 이번엔 아지르에게 존재감이 지워지며 바텀과 게임이 터지는 것에도 무관하지 않았다. 이 경우 라이즈를 본인 팀에서 픽 혹은 밴하거나, 라이즈의 카운터를 쓰는 방향으로 대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본인 팀에서 밴하면 당장 T1전 3세트처럼 다른 카드가 열리며 게임이 힘들어졌고, 쇼메이커가 라이즈를 기피하는 건지 라이즈 숙련도가 모자란 건지 라이즈를 픽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라이즈를 카운터칠 챔피언을 쓰는 대신[96] 고집으로 보일 정도로 루시안을 계속 픽하면서 이전 쇼메이커의 강점인 넓은 챔프폭과 이를 이용한 안티 캐리라는 장점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바텀 듀오는 분명 고점은 뛰어나지만, 저점에서 헤매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특히 이상한 건 이런 바텀 듀오의 부진에서 항상 집중포화를 받던 고스트가 아니라, 베릴의 저점이 유달리 눈에 띄었다는 게 특이할 만한 사항.[97] 고스트의 경우는 일단 폼 자체는 꽤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답도 없는 발밴픽의 T1전 3세트는 밴픽부터 지고 갔다 쳐도, 이외 세트들은 갱킹을 당해도 물어뜯거나 흘리기도 했고, 라인전은 열에 아홉을 이겨주는 모습을 보여 최소 중박 이상은 가는 면모를 보여줬다. 물론 과도한 CS 욕심으로 고립사 한다거나 갱킹에 아직도 꽤 휘둘리는 모습이 노출되어 전성기 수준의 기량은 아니지만, 그나마 칸과 함께 중박까진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다.[98]

베릴의 경우 이전까지의 날카로운 이니시각을 이번주에는 꽤 소실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시야를 잡다가 고립사하던 문제가 다시 스멀스멀 오르고 있으며, 아예 바텀을 버리고 올라갈 땐 상체를 제대로 밀어주던 20시즌에 비해 상체로 올라가도 유의미한 이득을 보지 못하는 케이스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나마 라인전에선 고스트가 상당히 고점을 뽐내는 덕분에 라인전 자체는 무난하게 가져가는 그림을 보여주고, 한타 페이즈에서도 날카로운 이니시각이 살아나기도 하지만 역으로 본인에게 부담이 과도해지면 쓰로잉을 일으키기도 하는 등 다소 멘탈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것이 제대로 드러난 게 바로 T1전 2세트로, 베릴의 노틸러스의 '닻줄 견인'에 한타의 향방이 결정될 정도로 중요해지자 뜻하지 않은 쓰로잉으로 결국 패배의 원인이 된 만큼 이러한 부분은 고쳐나가야할 필요가 있다.[99] 반대로 T1전 3세트는 코그모-룰루 듀오로 아펠-쓰레쉬 듀오를 상대해야함에도 룬이나 아이템에서 지나치게 안일한 선택을 하는 등, 이쪽도 최소한 자신이 다룰 챔의 상성이나 대처법은 익혀야할 필요가 있다.

거기다 이전 주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듯이 불리한 픽에도 무리해서 라인을 밀어붙이려는 경향까지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 특히나 3세트 T1전처럼 라인전 밴픽부터 열세라면 적어도 포탑을 끼고 받아먹는 룬과 템을 선택해야 했음에도[100] 대체 뭔 깡인지 주문도둑 검 + 점화라는 대놓고 싸우겠다는 선택을 한 건 이해가 안되는 걸 넘어서 진짜 이길 생각이 있나 싶은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고스트도 이에 호응하려 한 건지 불리한 조합인데 자꾸 포탑 사거리 밖에서 라인을 밀거나 CS를 챙기려 시도하니 신난 쓰레쉬가 연신 잡아당기면서 밀어제끼고 킬을 따는 구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최소한 초반 용을 다 줄 각오를 해서라도 상대 정글의 갱킹에 의한 다이브만 대처할 수 있게 아군 정글을 콜업해놓고 포탑 끼고 수비만 열심히 했어도 최소한 이 정도로 무기력하게 터져나가진 않았을 가능성도 있음을 고려하면 바텀의 다른 문제점은 상대와 자신의 픽에 따른 라인전 상성이나 대처법 숙지의 미숙이 의외로 발목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101]

칸의 경우 무난하긴 하지만 너무나도 무색무취했던 주차를 맞이했다. 그나마 농심전에선 2세트에서 어마어마한 딜을 쑤셔박으며 '대황칸'의 모습을 조금은 보여줬으나, 자신이 자주 쓰지 않던 픽을 고르면 헤매는 모습을 보이며, 맞라이너에게 솔킬도 자주 허용하는 등 이전의 압도적인 버는 라인의 모습이 후퇴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다행인 건 최소한 일방적으로 털리는 모습은 없고, 꾸역꾸역 반타작이나 신승을 하기도 하는 등 마냥 무력한 상황은 아니라서 챔프 숙련도 관리 등만 철저하게 해줘도 충분히 고점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위안이다.

가장 심각한 건 감코진의 밴픽. 농심전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T1전에서는 세 세트 내내 의문을 가져오는 밴픽을 선보였다. 그나마 1세트는 바텀이 게임을 터트려주며 픽을 살렸으나, 2세트는 1세트에서 가장 고전하게 했던 제이스를 또 풀어주는 기행을 선보였고, 3세트에선 아예 셀프 카운터픽이라는 역대급 발밴픽을 보여줬다. 심지어 비에고라는 1황급 챔피언이 있는데도 기어코 레드 사이드를 선택한 3세트에서 바텀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듯이 상체에 집중 투자한 결과[102] 셀프 카운터픽으로 바텀 자체가 몰락하는 단초를 제공한 밴픽을 보여준 모습은 분명 감코진부터 자성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바텀 라인이 답이 없을 정도로 못했다면 변명이라도 되지만, 오히려 5-6주차 내내 바텀 라인은 최소 중박, 최고 상수의 활약까지 선보이며 확실히 폼이 돌아오기 시작했음을 알렸음에도 끝내 바텀에 거의 투자하지 않는 듯한 밴픽을 보여줌으로써[103] 걷잡을 수 없이 몰락하게 됐으니 감코진은 당장 선수 기량들부터 체크한 후 새로운 전략들을 가져올 필요성이 있다.

또한 선수들 전체적으로 문제는 아직도 자신들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안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특히 T1 3세트는 정점으로, 상식적이라면 당연히 바텀에선 코룰 듀오가 나오면 안됐고, 최소한 코그모를 할 거라면 서포터는 코그모를 지켜줄 수 있거나, 쓰레쉬의 그랩을 억제할 수 있을 챔피언이 나왔어야 함에도[104] 쌍으로 쓰레쉬에게 취약한 조합을 픽하고 라인전을 이기길 바랐으니 울프의 말마따나 매너가 없다고 보일 만했다. 거기다 다른 라인들조차 쓰레쉬가 올라가서 그랩을 하면 킬각 확률이 높은 물몸 딜러들로만 구성했으니 당최 이러고 이기길 바란 건지가 의문인 수준이다. 물론 전성기 시즌인 20 서머나 21 스프링까지만 해도 담원은 뭘 가져가도 일단 이길 수 있는 어나더 레벨의 모습을 보여줬으나[105] MSI 이후 서머시즌 내내 담원은 그 정도 레벨이 아님이 증명됐고, 담원의 저점이 있었던만큼 타 팀들도 고점이 갱신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106] 이번 서머는 강팀과 약팀간 격차가 상당히 좁혀지는 상황이었기에 어떤 팀을 상대로든 최소한 카운터픽은 안당했어야 함에도 여전히 전성기 시절의 시선에 빠진건지 스스로 카운터픽을 고르고 자멸하는 모습은 감독-코치진이건 선수진이건 밴픽에 대한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고점의 담원은 20년도 왕좌의 주인이었고, 21년도 스프링 때에도 LCK 내에서 범접할 팀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었던 만큼 감코진을 비롯해 모두가 멘탈을 착실히 관리하면서 메타 대응과 밴픽만 가다듬는다면 충분히 그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이므로 이번주의 패배는 값진 수업료라 생각하고 가까이 있는 플옵과 멀리 있는 롤드컵 모두를 바라보며 다시 준비하고 기량을 회복한다면 2년 연속 우승도 꿈이 아닐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7주차의 새 버전은 밴픽 단계부터 대대적으로 고쳐야할 정도로 대규모 밸런스 변화가 예고되어[107] 상위권 팀들도 중-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쉬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태인데도 경기가 딱 하나만 잡혀있어 충분히 메타 적응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뿐더러, 농심과 T1이라는 서부권 팀에게 이미 맞았기에 남은 대진은 대부분 동부권으로 잡혀있다. 단적으로 다음주의 그 단 한 경기의 상대는 현재 나락 방어전을 간신히 치르고 있는 DRX라는 호재가 겹쳐있다. 덕분에 담원 입장에선 이번주차에 2연패를 당했다고 쳐도 아직까진 보약을 먹으며 상위권 팀들을 쫓아갈 저력이 충분하고, 상대인 DRX의 경우 아무리 담원이 추락하고 있다지만 담원 입장에선 진짜로 선수들 개인 기량만으로도 이길 가능성을 계산할 수 있을 정도로 양팀 간 체급 차가 워낙 커서[108]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을 거라 예측된다는 게 호재이다. 물론 DRX도 뒤가 없으니 그만큼 앞만 보고 게임한다는 마인드로 밀어붙일 수 있기에 마냥 안심하고 넋줄 놓다가 진짜 망하면 큰일나므로 지금부터라도 심기일전해서 밴픽 단계의 전략부터 수습하는 걸 목표로 해야한다.

11.2.4. T1

4위 | 7승 5패 | +4
다음 주 대진: AF - LSB

"저희 SKT T1은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습니다."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한 주였다.

감코진을 자르며 선수들이 굉장히 흔들릴 것이라고 예상됐고, 팬들마저도 몰락이 없었던 팀은 T1이 아닌 SKT였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냈지만 그런 예상과 정반대로 오히려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KT와 담원을 박살내고 경기력도 물이 오를 대로 오르는, 그야말로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퍽즈가 이야기했던 "감독은 롤에서 가장 제일 중요한 포지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가져온 셈.

특히 고무적인 것은 정글러의 교체와 함께 KT를 상대로 2:0으로 완승을 거두고 담원을 1년 반만에 잡아내며 악연을 떨쳐냈다는 점으로 비록 운영에서 미숙을 보이거나 방심하다가 잘리는 문제가 있었다고는 해도 그 담원을 상대로 압도적인 격차를 내며 승리를 따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더군다나 이번 서머 들어 매 주마다 1승 1패를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최초로 한 주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는 점에서 더 고무적. 다음 경기는 전통의 상성 관계인 아프리카와 공격적인 성향이 돋보이는 리브 샌드박스인데 이번에 보인 실수를 잘 보완한다면 앞으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들을 치르기 전만 해도 월드 챔피언십 우승 출신 감코진의 시즌 중 경질이라는 유례 없는 사태, 이마저도 석연치 않은 과정을 보여줘서 경기에 상관 없이 앞으로도 논란이 계속될지 모를 정도로 큰 사태를 맞은 T1이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경기력으로 2승을 거두며 다른 의미로 팬들을 또 다시 놀래키며 다행히 논란을 잠재우고 6주차를 마무리했다. 다만 감독의 경질은 직접적으로 바로 드러나는 경우는 많지 않기에[109]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고 적어도 이번 서머, 더 나아가 플레이오프 혹은 월드 챔피언십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아무리 담원의 이름값이 있다지만 도무지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저점의 상태였다는 점 역시 승리의 기쁨 앞에 방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다.[110] 그러기에 T1은 결코 자신들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계속 꾸준히 보여줘야 할 것이다.

현재 T1이 경계해야 할 점 역시 자만심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시즌 초에서 한화를 상대로는 압승하고 담원을 상대로는 석패하는 결과를 보여주어 호평을 받았으나 이후 T1이 연달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평가가 반전됐듯이 T1은 지금의 승리에 안주하거나 방심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모든 라인에서 간간히 뇌절이 한번씩 나오는 것 역시 경계하는 게 좋다.

11.2.5. Liiv SANDBOX

5위 | 6승 5패 | +2
다음 주 대진: GEN - T1

2라운드 개막전에서 아프리카에게 역전패를 당했으나 DRX를 2-0로 잡고서 한숨 돌렸다.

다음 주 대진은 젠지와 T1인데 젠지는 말할 것도 없는 강팀이고, T1도 감코진이 시즌 중에 짤리는 사태를 수습하는 데 성공하여 kt와 담원을 연달아 잡아냈다. 고로 샌박도 스스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11.2.6. Afreeca Freecs

6위 | 6승 5패 | -1
다음 주 대진: T1 - GEN

강팀에게는 체급으로 압살하는 강팀 슬레이어로 변모하는 브리온에게 제대로 한 방 일격을 얻어맞으며 다시 동부 판독기로 주저 앉고 말았다. 지난 LSB전에서 역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기인과 드레드는 상대 호야와 엄티에게 완벽히 밀리며 패배에 크게 기여하고 말았으며 초반 라인전이 강한 조합을 가지고도 스노우볼은커녕 본인 조합의 장점조차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완패에 제대로 쐐기를 박고야 말았다. 가뜩이나 승점도 경쟁팀들에 비해 좋지 않은 상황인데 2대 0의 완패까지 당했으니 말 그대로 발등에 제대로 불이 떨어진 상황.

더군다나 다음 주 대진에 감독 - 코치 시즌 도중에 잘린 초유의 사태를 맞았음에도 되려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연승에 성공한 T1과 본인들에게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매치 8연패 상대 젠지라는 난적들이 버티고 있다는 게 답답할 수밖에 없다. 다음 7주차에서 2연패를 당할 경우 자칫 플옵권에서 낙마할 수도 있기에[111] 문제점을 확실히 피드백하여 승수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동력원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11.2.7. Fredit BRION

7위 | 5승 7패 | -1
다음 주 대진: NS - HLE

팀의 핵심이라 평가받던 엄티의 폼이 돌아오자, 팀의 경기력이 매우 올라갔다.

특히 프레딧 브리온은 초반 설계가 먹히지 않으면 저점을 찍던 팀이었으나 DRX와의 3세트 경기에서 후반에 멋진 역전을 이뤄내며 초반 플랜이 말렸어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거기다 약팀에겐 진다는 징크스도 벗어나 의미가 깊었던 6주차였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면 역시 존재하는데 기본적으로 팀의 기본 체급이 높은 편이 아니다. 당장 팀의 핵심인 엄티, 그리고 탑과 원딜러인 호야나 헤나는 고점과 저점의 간극이 너무나도 크며 중간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서포터인 딜라이트 역시 신인 치고 뛰어난 라인전과 한타 능력 그리고 오더 능력 덕분에 숨은 에이스로 평가받지만 아직 신인이라 그런지 기복이 심한 편이다. 즉, 대부분의 선수가 매 세트마다 주사위도 아닌 동전을 던지는 팀으로 그나마 롤킹이라 불리는 라바가 나름대로 폼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프레딧 브리온은 LCK 역사상 가장 기묘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점을 터트릴 땐 섬머 기준에서도 손에 꼽히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지만[112] 저점을 터트릴 땐 현재 꼴찌팀인 DRX에게도 밀리는[113] 저열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거기다 보통 상대적 약팀에게 포텐을 터트리는 팀들과는 달리, 브리온은 6주차 기준 강팀으로 평가받는 팀들을 상대할 때 포텐이 터지고 약팀이나 얼추 비슷한 순위의 팀과 만나면 저점이 나오는 이상한 경기 흐름 때문에 해설위원들조차 프레딧 브리온이란 팀을 도저히 알 수가 없다는 말을 남길 정도다.

이런 극단적인 주사위 성향 때문에 전문가들과 팬들 사이에서도 프레딧 브리온의 승부 예측은 그냥 포기해야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이며, 누구든지 이길 수 있지만 누구에게든 질 수 있는 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도 고점이 터질 경우 서부 팀들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따낼 정도로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고, 팀원들 간의 호흡이 사실상 한 몸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잘 맞는다고 평가되는 만큼 팀이 지닌 포텐셜은 충분히 높기에, 앞으로 그 포텐을 어떻게 끌어올리고 적정한 선에서 안정화시킬지가 관건이다.

다음 주에는 T1과 담원을 박살내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프레딧이 한번 이긴 경험이 있는 농심과 플옵 경쟁을 위해 반드시 복수해야 할 한화생명이 기다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엄티의 설계로 피넛을 말리는 작전이 제대로 명중하며 2:0으로 승리했지만 고점이 상당한 쵸비가 있는 한화에게는 패하며[114] 당시 첫 승의 제물이 되었다. 장점은 살리고 문제점은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또한, 그동안 KT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프레딧 역시 2패 차이가 나는 6위 아프리카와 승점이 같을 정도로 승점 관리가 상당히 잘 되어있기 때문에 단점을 잘 보완하여 다음 주 승리를 잘 적립한다면 충분히 플옵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11.2.8. Hanwha Life Esports

8위 | 4승 7패 | -7
다음 주 대진: KT - BRO

계속 언급했지만 이 팀은 롤드컵이 목표인 팀이다. 그렇기에 비싼 돈을 써서 손대영-이관형 감코진을, 쵸비를 데려온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화의 순위는 8위. 감코진이 돈 아까운 성적을 내고 있는 게 한화의 현실이다. 비유하자면, DRX는 딱 스프링 전 원래 예상하던 만큼의 성적을 기록하여 무저갱에 떨어졌다면, 한화는 높은 기대치를 배반하고 땅바닥에 처박혔다.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절로 들어맞는 상황이다. 기껏 모건과 요한이 라스칼과 클리드를 상대로 앞섬으로써 그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큰 성과를 얻었음에도 또 다시 막장 밴픽을 보여주며 자멸하고 말았다. 이미 승점 면에서 경쟁팀들에게 많이 밀린 탓에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본인들의 자충수로 패배한 것이 뼈아플 만한 상황. 3세트에서 선보인 신 짜오 - 룰루 조합이 꽤 절륜한 조합이기는 하지만 하필 그 룰루를 잡은 선수가 쵸비였다는 게 문제였다. 이미 이전 경기들에서도 쵸비가 버티고 있는 미드와 쵸비가 지원하기 가장 쉬운 정글이 밀리면 앞서지 못하는 한화생명만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었는데, 그런 문제점 따위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듯 대놓고 지고 들어가는 밴픽을 취함으로써 게임을 아예 그르치고 말았다. 거기에 라인전을 확실히 이겨내지 못하는 데프트의 저조한 폼 역시 아쉬운 점.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농심을 제외하면 리그에서 제일 상대하기 힘든 담원, 젠지전을 싹 다 마친 이상 남은 7경기서 어떻게든 승수를 최대한 확보해야 롤드컵 막차라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다음 주부터가 챔프전이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 마당인데 그 시작은 바로 KT와 브리온이라는 똑같이 플옵 한 자리를 뚫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경쟁팀들이기에 더 중요한 상황이다. 그나마 이번 주차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고는 해도 KT 역시 바로 직전에 감코진이 경질되어 상태가 좋지 못한 T1에게 압살당하는 등 바텀-서폿의 경기력이 메롱한데다 브리온도 동부권 팀들을 상대로는 무기력한 면모를 많이 드러내기에 최대한 승수를 쌓을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때마침 두 팀이 1라운드에서 전부 이겼던 팀이고 다음주에도 전승을 한다면 플옵 경쟁에 뛰어들 수 있지만 반대로 전패하면 플옵은 기본이며, DRX보단 낫다고 해도 롤드컵 진출 전망도 매우 암울해진다.[115] KT와 브리온이 한화생명에 비해 승점 관리를 상당히 잘 해놓았기 때문에 승수가 같을 시 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 따라서 최후의 보루인 승자승을 노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두 팀에게 어떻게든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다.

11.2.9. kt Rolster

9위 | 4승 8패 | -3
다음 주 대진: HLE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그 좋다던 경기력은 완전히 망가졌으며 1라운드 때 잘 모아둔 승점도 다 까먹고 있다. 잘 모아두었던 승점을 바탕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추락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지옥의 3연전 남은 세 경기의 승리는 전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며, 그 다음 경기인 DRX전까지도 장담할 수 없다. DRX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사실상 팀이 재기불능이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전 세 경기를 모두 패배한다면 안 그래도 심하게 망가진 경기력이 더 망가져 DRX전 승리도 보장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분명 상체로 이어지는 도란 - 도브 에이스 듀오의 폼이 아직까지 상위권이고 블랭크의 폼이 준수한데도 불구하고 그놈의 바텀 기량이 발목을 너무나 심하게 잡아 라인전, 오브젝트, 소규모 교전, 한타 단계를 포함한 모든 싸움의 패배의 시발점이 되어 그야말로 블랙홀처럼 경기력을 끌어내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버텨주는 상체가 망가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노아에게 단독 주전을 주었던 게 문제였던 건지, 현재 KT의 바텀은 고-베 듀오를 이기고, 룰-라 상대로 호각을 이루던 그 때의 기량은 어디 가고, 껍데기만 남은 쭉정이가 되어버렸다. 시즌 초기 kt의 미래로 불리며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kt의 두 신인 바텀 듀오는 가히 LCK 최약이라 해도 될 정도로 명백한 kt의 구멍이 되었고, 쭈스를 선발로 올리는 강수를 뒀으나 이전에도 항상 발목을 잡았던 대치구도에서의 쳐 맞고 한타를 불가능하게 망가트리는 만드는 고질적인 단점이 튀어나왔고, 결국 변화는 없었다.

현재 KT의 모습을 설명하자면 이길 타이밍을 놓쳤다고 설명이 가능하다. 여러 관계자들이 말하듯, 승리는 신인들, 심지어 베테랑들에게도 필수로 필요한 덕목인데, 20년도의 기인처럼 오랜 기간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강동훈 사단의 발밴픽에 의해 제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게, 스노우볼이 굴러서 결국 신인들의 기량 저하로 이어졌다고 봐도 무방한 사안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KT에는 강력한 상체와 이를 바탕으로 게임을 굴리는 정글이 존재하는데,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무너지는 이유는 다름아닌 중후반의 집중력 부재. 초반에 도란과 도브가 벌어오고, 블랭크가 그것을 통해 열심히 굴리면 바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리해지는 타이밍이 충분히 존재한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부터 애매해지기 시작하더니, 노아-하프, 쭈스를 시작으로 와르르 무너지며 여태껏 도도 형제가 벌어온 이득을 죄다 토해낸다. 이것이 더욱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게 바로 대퍼.

지금 KT의 상황은 부실한 하체 때문에 허리가 고통받는 2019 시즌의 재림이며 어쩌면 더 최악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디펜딩 챔피언이 승강전에 간다!'면서 그렇게나 놀림받고 욕을 먹었던 2019 스프링조차 9위로 상대 선택권을 받아갔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승패에 따라 최악의 경우 창단 이래 첫 시즌 꼴찌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히 2019 시즌을 능가하는 흑역사가 될 수도 있다. 지금 KT에게 가장 필요한 건, 성적으로나 개인의 기량적으로나 바로 승리이다. 지금 KT는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이 상태로는 뭐가 되지도 않을 것이다.

결국 유칼을 선발출전시켜서 쵸비급의 캐리를 바라거나, 하이브리드를 콜업하여 2020년 스프링 2라운드나 스프링 초반의 그 모습이 나오기를 바라든가 하여 분위기 반전과 동시에 기적을 바라야 하는 게 KT의 상황이다. 그러나 도브를 빼기에는 POG 포인트가 700이나 되는 기둥이고 하이브리드는 오키드와도 경쟁하고 있는 수준이라 콜업을 기대하기 힘들다. 2:0 패배 2번으로 기껏 쌓아놓은 승점도 까먹어서 사실상 전승이라도 하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은 매우 힘들어졌다. 그야말로 롤의 신이라도 팀에 강림하지 않는 한 불가능에 가까운 게 현실이다.

결국 KT도 DRX처럼 기도가 필요하다. 다음 주 경기는 한화생명과의 1경기만 하고서 휴식에 들어가지만, 하필 그 한화생명의 약점 모건-요한이 직전의 vs젠지전에서 라스칼-클리드를 압살해 탑+정글 차이를 내는 저력을 보여준데다 아직까지도 쵸비 캐리/비스타 이니시의 승리 공식은 파괴력이 굉장하기에 다음 경기도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관측된다.

11.2.10. DRX

10위 | 1승 11패 | -17
다음 주 대진: DK

저번 주처럼 경기 시작 전에 6주차 꼴찌가 확정되며 DRX의 여름이 사실상 끝났다. 그만큼 DRX가 1라운드를 크게 말아먹었다는 것. 4승 7패로 8위에 있는 한화생명과 세트득실이 무려 10이나 차이난다. 더 웃긴 건 브리온이 아프리카에게 2:0 승리를 거두며 4승 고지를 밟으면서 DRX가 경기 시작도 안 하고 7주차까지 꼴찌가 확정되어버렸다는 것.

이후 샌박전도 당연하게 지면서 최초 10패, 프레딧전에서는 어느 정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트 연패는 끊어냈으나 결국 11패 고지에 도달하였다. 참고로 이번 시즌 DRX가 승리를 너무 퍼주고 상위권 팀들이 업셋을 어느 정도 허용하면서 6주차인데 벌써 T1이 7승, 샌드박스-아프리카가 6승 고지에 오르게 되어 이번 플옵컷은 8승, 진짜 적게 봐도 스프링 농심 성적인 7승 정도로 예상되는데[116] 그렇다면 DRX가 남은 6경기를 죄다 이겨야 한다는 미친 조건이 걸려있으나, DRX가 보여준 경기력들을 보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 것이고 설령 6연승 모두 2:0으로 하는 정말 기적에 가까운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미 말아먹은 득실차 때문에 플러스 점수로의 회복은 불가능하다. 문제는 하필 다음 경기 상대가 담원 기아라는 환장할 대진표까지 받은 터라 플옵 진출은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없어졌다.[117]

자력 진출은 이미 물 건너갔으며, 2경기를 패배하면 다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는 위기에 놓였으나[118] 다른 매치를 고려하면 DRX가 1번만 져도 탈락이 확정된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한화생명과 KT의 맞대결이 남아있어 하위권 팀 중 한 팀은 최소 5승을 챙기며, 결정적으로 KT와 한화생명은 각각 샌드박스와 아프리카와의 대결이 남아있다. 아프리카와 샌드박스가 전승하거나 해서 8승팀이 2팀 나오면 DRX는 당연히 탈락하며, 플옵 경쟁팀인 샌앞 중 한 팀이 승을 몰아먹고 나머지 팀과 KT, 한화생명, 브리온이 고루 승수를 챙기는 DRX에게 최선의 경우의 수가 생겨도 6위 팀이 7승을 챙기게 되어버리기에 DRX가 탈락한다.

이제 DRX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게 나을 수 있다. 현재 순위라면 농심이 높은 포인트를 받고, 아프리카나 샌박이 모두 플옵을 가게 되어 한 팀이 무조건 30점 이상을 얻게 되는데, 20점만 있는 DRX는 선발전도 못 가고 광탈하게 된다. DRX가 플옵을 못 가고 선발전을 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일단 한화생명이 기적적으로 아프리카나 리브 샌박 중 1팀을 밀어내 6위 안에 입성한 후, PO 1R에서 그 남은 팀은 지고 한화는 업셋에 성공해서 그 남은 팀이 최종 6등 판정을 받아 10점만 얻는 경우뿐이다.[119] 물론 이미 플레이오프 경쟁조차도 힘들어보이는 지금 경기력으로는, 정말 저 경우의 수가 터져서 겨우겨우 선발전에 안착한다 하더라도 선발전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 보인다.

전반적으로 팀 자체 전력은 물론이고 긴긴 연패, 연패를 끊은 이후에도 사기가 낮고,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게 분명하게 인게임에서 느껴지고 있다. 명확한 승리 플랜이 딱히 보이지 않는데다, 인게임 플레이도 고전적인 LCK식 운영, 닥치고 돌격식의 자살공격, 늪롤 등, 이것저것 시도는 해보는데 이도저도 안된다는 게 보인다. 물론 이번 주차 브리온전 2세트에서는 방어적인 바텀 듀오 상대로, 칼리스타 - 니코라는 실험실 밴픽이 제대로 들어맞아 이겼고, 3세트에서도 뚜벅이 애쉬-레오나를 상대로 초반 라인전 주도권이 있는 칼리 - 노틸을 이용한 승부수로 초반을 가져왔지만 중후반에 뭘 해야될지 모르고 우왕좌왕하다가 계속 날카로운 역공을 허용하다가 져버리고 말았다.

물론 롤은 선수들이 하는 게임이고, 선수들이 고점을 찍는 상태에서는 설령 감독-코치 경질 후에도 게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지난 시절 그리핀(!)과 현재 T1이 보여주고 있긴 하다. 즉, 현재 경력이 짧은 선수들이 대다수이고 이를 이끌 만한 정신적인 지주나 베테랑이 부재한데다, 거기에 더해 로스터까지 불안정한 상태인 DRX처럼 선수들 폼이 저점을 찍으면 감독이고 뭐고 이렇다 할 답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DRX는 감코진까지 포함하여 총체적인 난국을 겪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는 스프링 때는 역시 바닥을 찍으며 성적이 나빴으나, 적어도 섬머에 와서는 킹슬레이어의 면모를 보이며 앞으로의 성적을 기대하게 만드는 프레딧 브리온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오히려 선수들 폼만 비교하자면 스프링 때 DRX는 확실하게 앞서 나가고 있었고, 섬머에서의 브리온이 과거 진에어처럼 바닥에 깔아주기나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스프링 때 겪었던 패배를 극복하고 명확한 게임 플랜, 팀 내 오더의 확립과 단합력을 바탕으로 플옵권 경쟁권까지 노릴 수 있게 되었다. 4연패를 겪은 후에도 귀신같이 멘탈을 회복하고 아프리카 상대로 2:0 승리까지 따내는 등, 선수 매물도 부족한 상황에서 경험치는 꽤 쌓여있으나 기량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그에 반해 DRX는 스프링 시즌 좋은 성적을 발판으로 선수들의 기량 자체는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였다. 그런 만큼 멘탈 케어, 밴픽 전략, 인게임 운영 등을 통해서 폼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필요했는데, 여기서 감코진이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수들이 불리할 때 혹은 애매한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줄 건 줘를 자주 시전한다는 것은, 단순히 선수들이 싸우기 싫어서나, 싸울 줄 몰라서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분명히 이길 때는 착실하게 오브젝트도 챙겨가면서 최소한의 운영은 해낸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훈련을 통해 쌓여온 무의식적인 행동양상이라고 분석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문제는 현재 메타가 강팀들조차도 사이드 운영 위주로 역전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 만큼 소규모 교전/한타/오브젝트 끊기 싸움이 치열하다는 것이고, 역공 타이밍을 못 잡는 줄 건 줘는 현재 LCK에서 밥이 되기 딱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번 주차 샌드박스전과 프레딧 브리온전을 통해 드러났다.

그리고 이런 불리할 때 사이드 날개 펼쳐가면서 안정적인 중후반부 도모는, 과거 개인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을 사이드에 배치할 수 있었으며, 지금보다 훨씬 교전 지향형 운영이 저어되고 꽝한타 위주 플랜이 중심이던 18, 19 LCK의 그리핀을 비롯한 상위권 팀들이 자주 써먹던 플랜이다. 문제점은 당시에도 이미 증명되었는데, 선수들 개인기량이 저점을 찍으면 깜짝 바론이나 장로 용 한타에서 우왕좌왕 하다가 몰살당하거나 줄 건 줘를 남발하다가 한명 짤리고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그림이 아주 자주 나왔고, 그 때문에 극악의 플레이와 성적을 찍었던 것이 당시의 진에어였다. 결국 진에어는 지속되는 연패 끝에 깜짝 밴픽, 돌발적인 로스터 교체, 그러면서도 답답할 정도로 지속되는 줄 건 줘를 통해 결국 강등행을 밟았다. 문제는 김대호 감독이 이런 사실을 알 만큼 경험이 풍부하고, 최소한 현재 상대팀들의 플레이 전략에 대한 기본적인 숙지는 가능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밴픽은 물론이고 인게임 전략에 대한 큰 그림마저 제대로 짜주지 못하고 과거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즉 선수든 감독이든 어느 한쪽이 대오각성하지 않는 이상, 현재의 DRX는 반짝이는 약간의 희망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몰락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1] 16일 브리온전 [2] 16일 DRX전 [3] 이상 17일 1경기에 맞대결 [4] 따라서 1경기가 2:0으로 끝날 경우 2경기가 20시보다 빠르게 시작할 수도 있다. [5] 위클리 뉴스 피드와 SNL이 방영되는 일요일에는 진행되지 않았다. [6] 특히 더 우려되는 부분은 19 서머 때 킹존도 좋았던 스프링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내부 악재에 휘말려 2라운드 때 제대로 내리막길을 타서 플옵 문턱조차 밟지 못했다는 것인데 그보다 더 큰 악재를 만난 T1 역시 그러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 [7] 로스터 변경은 2주차마다 가능하며 콜업과 샌드다운 한정이었다. 1주 전에 이미 코치를 대상으로 샌드다운을 진행했었으며 1주 뒤에 강행한 경질은 엄연히 규칙 위반이다. 그럼에도 코치진 인원수가 최소한 2명은 되어야 하는 조건 상 페널티를 감수하면서 콜업한 것으로 보인다. [8] 이 페널티를 2회 받으면 벌점 1점을 받아서 세트 득실이 1 깎인다. [9] 월광 쇄도는 원거리에서 쓰면 사용한 챔피언 바로 앞으로 가지만 근거리에서 사용할 시 사용한 챔피언의 뒤로 이동한다. [10] 세트가 달빛이 묻어있었으므로 쿨이 초기화가 되었다. [11] 사실 상체가 죄다 CC기가 부족한 조합이라 CC기가 부족한 원딜을 뽑으면 서포터에게 죄다 이니시의 부담이 몰빵될 처지라 진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인지라 결국 상체가 게임을 터뜨려줘야 했는데, 문제는 잘 하다가 역으로 오공에게 킬을 내줘버리는 바람에 전략이 완전히 실패해 버렸다는 것. [12] 사실 칸나는 이전에 오공을 쓸 때도 라인전 단계에서 말렸지만 한타 단계에서 활약하며 복구해 역전했던 경험이 있다. 당장 1라운드 KT전을 보면... [13] 이 상황 직후 공개된 팀 보이스에서 나온 것으로, LCK를 자주 보는 팬들이라면 알겠지만 해설진들이 슈퍼 플레이가 나올 시 선수의 이름을 길게 연호하는 것을 따라한 것이다. 김동준 해설과 경기를 보던 팬들의 웃음을 이끌었고 성승헌 캐스터에게 이쪽 자리를 탐낸다는 소리를 들은 건 덤. [14] 동시에 사용하며 E의 쿨이 초기화되었다. [15] 달빛 낙하는 상대가 한 명이라도 범위 내에 있어야 그 챔피언을 끌어들이면서 둔화시키고 딜레이를 거쳐 데미지를 입히는 형식으로, 만약 오너가 접근하자마자 궁극기를 썼다면 당연히 궁극기의 효과 및 데미지가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다. [16] 위에서 언급했듯이 달빛 낙하는 사용할 시 주변 챔피언을 모으며 둔화를 입히고 약간의 딜레이 뒤에 데미지를 입히는 매커니즘이다. [17] 경기를 지켜보던 강승현 해설 역시 "감독/코치 같은 포지션은 나간다고 해서 바로 티가 나지는 않는다. 그게 긍정적인 방향이든 부정적인 방향이든. 감코진은 방향성을 정해주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우리가 말딸 키울 때도 방향성을 정하면 좀 지나야 티가 나잖아요."라는 말을 남겼다. [18] 비슷한 일을 겪었던 2019 그리핀도 당장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세체팀 포스를 내뿜던 2019 G2를 상대로 상대 전적 우위를 가져오면서 1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뚫었으나, 8강에서 IG를 상대로 팀 전력의 차이도 있었으나 그걸 감안해도 이길 만했던 경기도 의아한 운영으로 말아먹으면서 다전제에서 감독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사례가 되었다. [19] 사실 앞선 브리온전도 KT가 깔끔하게 이긴 경기가 결코 아니었고 빈말로 명백히 승리당한 경기였다. 엄티의 삽질이 아니었다면 주워먹지도 못했을 정도로 KT의 삽질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20] KT가 앞으로 만날 상대는 농심-한화생명-젠지-담원-DRX-샌드박스-아프리카로, DRX전과 한화생명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가 매우 힘들다. 그마저도 한화생명은 1라운드 때 이미 진 전적이 있어서 방심할 수 없다. [21] 실제 이 KT전 이후 21 T1의 각 팀별 상대전적은, DK(5승 7패 열세)를 제외하면 모두 동률(EDG) 혹은 우세(NS과 DK, T1을 제외한 7개의 LCK 팀, DFM, 100T)이다. 농심은 이 라인업으로 경기한 적이 없어 상대전적에도 없다. [22] 고리가 타워쪽으로 빠지면서 귀환하는 척 하다가 쇼메이커의 시야 밖에서 몰래 다시 앞으로 나와 미드 옆 부쉬에 숨었고, 앞으로 나오는 무빙을 보지 못한 쇼메이커는 타워 근처에서 귀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고리의 귀환을 방해하고자 상대 타워쪽으로 다가갔는데,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고리가 옆부쉬에서 뛰쳐나와 솔킬을 냈다. 상대의 시야 범위를 정확히 재고 귀환하는 척 심리전을 건 고리의 설계가 돋보이는 부분. [23] 당시 덕담과 캐니언을 제외하곤 모두 쓸려나갔으나 하필 캐니언의 그웬도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기에 결국 용을 내줬다. [24] 11.13 패치 기준으로 루시안은 전승 카드였으나, 이전 경기 2세트 도브의 루시안에 이어 이번에 쇼메마저 루시안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전승 카드가 오늘만 2연패를 쌓은 셈. [25] 이상의 픽 언급 순서는 게임 내에서 픽이 된 순서와 상관없다. 나르가 운영에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간다고 쳤을 때 DK의 상체보단 운영 능력이 떨어질 것이며, 카르마는 말할 필요도 없다. 반대로 스노우볼이 깨지지 않으면 강한 1대 1을 보여주는 제이스와 궁을 통해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트페가 있는 담원의 조합이 사고가 없다면 운영 단계에선 앞설 수 밖에 없다. [26] 담원의 픽 순서는 신짜오 -> (코그모 -> 룰루) -> (트위스티드 페이트 -> 제이스) 순서였고, 농심은 (카르마 -> 아펠리오스) -> 레오나 -> 나르 -> 다이애나 순이었다. 괄호는 2개픽을 고른 경우. [27] 그러나 여기서 농심의 점멸이 3개나 빠진데다 다이애나가 1렙 E를 찍는 바람에 원래 Q를 바탕으로 빠른 정글링을 하는 다이애나의 강점을 살리지 못해서 농심쪽에 균열이 생겼다고 빛돌은 별로 큰 이득은 아니라고 평했다. [28] 원딜이 신속한 오브젝트 버스트에 강점을 보이는 코그모인 덕이 꽤 컸다. [29] 이 경기에서 칸의 제이스는 딜량 35.8K를 기록하며 전체 딜 2등인 코그모(17K)의 두 배가 넘는 압도적인 딜량을 보여줬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포킹을 쑤셔넣었다는 소리다. [30] 분당 데미지가 무려 1237이다. [31] 아무리 올라프가 고정피해가 있고 초반이 깡패라지만 그만큼 후반 유통기한이 극심한데 문제는 담원의 라인이 탑 사일, 미드 리신, 바텀 바루스+레오나라 초반 갱킹을 100%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었다. 설령 성공한다 쳐도 이미 담원은 직전 세트에서 G2식 운영으로 킬을 줘도 오브젝트와 포골 등으로 글로벌 골드 우위를 잡아 중후반 이후 승기를 굳히는 모습을 한번 보여줬기에 오히려 올라프를 풀어줬다면 되려 올라프가 약해지는 타이밍까지 조용히 사리며 성장을 도모하고, 이후 올라프가 약해지면 상대를 일망타진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 [32] 사실 캐니언의 무취함이 크게 드러나 상대적으로 묻혀서 그렇지, 피넛도 느닷없이 깊이 내달리는 뇌절성 쓰로잉 등을 경기 중에 몇번 선보였다. [33] 사실 이건 캐니언의 잘못도 있지만 칸과 바텀이 라인을 미친 듯이 박아넣어 갱킹각 자체가 없었던 것도 컸다. 문제는 미드가 하필 라이즈와 카르마라 미드도 갱킹을 가기 애매했다는 것. 다만 정글러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거지 객관적으로 캐니언의 메타 적응 미숙은 상당 기간 지속되어 온 문제고 라이너들의 푸쉬가 있다고 해도 다이브각과 역갱각조차 보지 않아서 정글러가 져야 할 리스크를 라이너들에게 오롯이 전가시켰다는 점에서 캐니언의 잘못된 플레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34] 사실 쇼메이커의 저점이란 것도 미드 솔킬이나 무리하게 플레이하다가 잘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어서이지 게임 중간에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문제는 슈퍼플레이 이후 단숨에 잘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평상시에 쇼메이커의 슈퍼플레이가 터지면 연이어서 나오는 담원의 스노우볼링이 나오지 않았다는게 문제다. 이 부분이 존재감이 없었던 캐니언의 지분이 크게 작용했다. [35] 농심 입장에서는 고스트가 가져간 픽들이 한 번 잡으면 무한 다이브가 가능한 뚜벅이 바루스와 코그모여서 가장 파기 좋은 라인이기도 했으나, 어찌보면 그만큼 탑라이너 리치에 대한 팀원의 신뢰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리치는 여지껏 라인전을 지더라도 한타에서 1인분 이상을 하는 막강한 한타능력을 선보인, 승리플랜과 관련해선 무난한 라인인지라 상대적으로 상대 바텀을 크게 압박해서 적의 후열 딜러진을 약체화시키는게 한타페이즈의 승리를 가져오기 쉽다는 판단이 섰을 것이다. 실제로 담원이 이긴 2세트를 제외하면 담원 후방 딜러진은 시종일관 벌어진 갱킹 탓에 상대 원딜러보다 약체화되기 일쑤였으며, 담원이 이긴 2세트도 원딜의 역할을 탑인 칸이 반 이상 부담하여 그만큼 갱킹으로 부진했던 바텀을 메꿔준게 크다. [36] 대표적인 예시로, 돌진 조합 상대로 라인전을 애매하게 이긴 포킹 조합은 골드는 약간 앞서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한타 단계에서 뒤집히는 양상이 자주 등장한다. [37] 특히 한화생명은 초반 3경기에서 나란히 0-2로 진 데다가 DRX전을 제외한 나머지 3승 모두 3세트까지 가는 바람에 4승팀 중에서 득실이 독보적으로 낮기 때문에 승수를 올리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38] 어차피 두두가 나와도 일방적으로 밀릴 정도가 아니고 모건이 나오면 끽해야 공격적인 거 쓰면 레넥톤, 요즘 나오기 시작한 문도, 오른, 변수를 줘도 트런들(모건의 솔랭 전적에서 20판 70퍼센트의 승률을 가지고 있다.) 정도가 다일 정도로 기량도 부족하고 밴픽적으로도 너무 뻔하고 버티는 역할밖에 할 게 없는 선수이니만큼 젠지가 레드진영으로 탑 후픽으로 제이스, 퀸만 꺼내도 모건은 스스로 박살날 확률이 높을 선수라 한화는 룰러를 억제하는 식으로 밴픽을 짜도 탑, 정글 체급 차이로 질 확률이 매우 높아보인다. [39] 그렇다고 버돌의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두두나 모건이 버돌의 상대로 적합하다곤 하나 스프링 DRX전에 카리스를 출전시키다 솔카의 DRX에게 무력하게 진 적이 있고, 시즌 초 압도적인 승수를 쌓던 때와는 달리 당장 농심과 담원이 턱 밑까지 쫓아오는 만큼, 서브멤버를 출전시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한방 먹었다곤 해도 당장 서브멤버를 출전시켜야 할 만큼 젠지가 폼이나 분위기가 나쁜 편도 아니고, 라스칼의 부진의 이유가 발목 부상이라고는 하나, 경기 진행이 불가능한 수준의 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그대로 내보낸 것으로 보이며, 부상이 더 악화될 일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로스터 변경은 없을 것이다. 클리드가 급격히 부진해 플로리스가 나오면 모를까 탑이나 미드가 바뀔 일은 없다. [40] 물론 처형이었고 한화생명은 전원 사망상태였기에 별다른 일이 벌어지진 않았다. 단순 해프닝. [41] 젠지도 상대의 조합 컨셉을 잘 알고 있었기에, 탑 다이브 당시 클리드는 "그웬 말고 신 짜오 노려, 나 먼저 들어간다"라며 오더로 타겟을 확실하게 짚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2] 사실 룰러는 비원딜이 바텀을 장악했던 2018 롤챔스 서머 때도 혼자서만 원딜을 할 정도로, 아예 비원딜을 포기하고 일반적인 원딜에 몰빵하는 선수이기는 하다. 다만 정석 원딜의 숙련도가 높고 비원딜 없이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크게 지적되지는 않아왔던 문제다. [43] 담원은 고점과 저점을 자꾸 오락가락하며 비틀대고 있고, 농심은 한타와 라인전 모두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곤 있으나, 운영적인 면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44]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축구로 비유하자면 하드 스트라이커인 황의조를 미드필더나 수비수로 내리는 용병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해가 안된다고? 정상이다. [45] 탑 그웬과 정글 신짜오를 보면 2세트에서 폼이 좋던 모건-요한에게 몰아주는 조합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상식적으로 이제껏 항상 상수의 모습을 보인 선수와 고점과 저점을 오고가는 폼을 보여주던 선수 중 누구에게 몰아줘야하는지는 자명하다. [46] 심지어 젠지는 이번 경기 내내 쵸비의 새로운 시그니처 수준의 챔피언인 요네는 단 한번도 밴하지 않았다. 심지어 아칼리도 딱 1번 밴한 게 전부다. 그게 3세트라서 그렇지 [47] 2019 스프링에서 플레임의 바론 스틸로 역전패, 2019 서머 1라운드 3세트의 일발 역전패, 2020 서머 1라운드 1세트의 일발 한타 역전패, 2021 스프링 1라운드 3세트 초반 원딜이 쿼드라 킬을 기록하고도 역전패, 서머 1라운드 3세트 칸의 차력쇼 [48] 담원이 LCK로 승격한 이래 T1은 담원을 상대로 매치 3승 11패라는 극상성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7연패를 기록하는 등 유독 담원과의 악연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49] 2019 스프링 2라운드 담원전 패배로 연승이 끊겨 1위 싸움이 불리해졌고, 2019 서머 1라운드 담원전 패배로 연패가 지속되었고, 2019 서머 2라운드 담원전 패배로 플레이오프 최상위권 진출이 좌절되었으며, 2020 스프링 2라운드 담원전 패배로 정규시즌 1위 등극에 실패하는 내상을 입었고, 2020 서머 2라운드 담원전 패배로 클로저 기용 이후 연승이 끊김과 동시에 긍정적인 전망을 잃었고, 2021 스프링 1라운드 패배 이후로 돌림판 운영으로 팀 전체가 흔들렸고, 앞선 서머 1라운드에서 만나서 패한 이후 호평받던 부분들을 잃어버렸고 경기력이 많이 흔들리고 악평을 많이 받았다. 반대로 압승을 거두었던 경우 2019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담원에게 승리하고 난 뒤 결승전에서 그리핀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T1 입장에서는 담원전 승리를 오랜만에 거두는 것은 세간의 평 이전에 징크스를 깨고 본인들의 사기를 KT전에 이어 크게 고무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50] 해설진들도 1세트 시작 전 언급했듯이 자크 같은 초식 정글러들은 아군 라이너들이 라인전을 이겨주어 자크의 성장 시간을 벌어주어야 한다고 했는데, 미드는 루시안이라 라인 주도권이 있었고 탑은 살짝 힘들었으나 비에고와 제이스로 그웬을 잡기는 매우 힘들었고 바텀이 반반 정도만 가도 되는 상황에서 이겨주었다. [51] 사실 담원 입장에서는 미드를 제외하면 전 라인이 라인전을 압도할 수는 없는 픽이었다. 탑은 상대가 제이스라 하드 CC기가 부족한 그웬으로는 어떻게 하기가 힘들고, 미드도 라이즈라 생존력과 라인 클리어가 좋아서 어떻게 하기가 애매하고, 바텀은 애초에 칼리스타라 이기는 게 힘든데도 이겼다. 애초에 해설진들도 누차 '어떻게 보면 별 차이가 안 난다고 하지만 T1이 훨씬 더 유리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면서 지금이 겉으로 백중세일 뿐 이미 T1이 열세임을 지적했다. [52] 특히 페이커는 막강한 이동 능력으로 로밍에 특화된 라이즈를 잡고도 자크를 경계한 건지 라인에 거진 붙어있어서 라이즈 픽의 의미를 거의 살리지 못했다. [53] 물론 제이스를 상대로 기본적으로 라인전이 밀리는 것은 맞지만 제이스가 워낙 물몸이어서 갱이나 6레벨 봉풀주 점화 타이밍에는 오히려 솔킬도 내볼 수 있는 탱커 카드다. [54] 이 게임의 판도는 사실상 이 시점에서 기울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해설진들은 농심전에서도 이미 확인했듯이 장로와 바론을 나눠먹었을 때는 당연히 장로가 유리하다고 말했고, 결국 장로 버프가 사라지기 직전에 T1이 이를 활용해 노틸러스를 또 잘라내면서 게임을 이겼다. [55] 당시 오너가 순간적으로 부쉬에서 안개의 길을 깔고 살짝 앞무빙을 했는데, 이를 와드로 보고 비에고가 그대로 제이스보다 앞으로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예측 그랩을 던졌던 것으로 추측된다. [56] 노틸러스가 장로 드래곤 직전 제이스의 풀콤보+징크스의 궁극기에 의해 폭사 > 장로 내줌 > 베릴의 데스 그랩 발생 > 칸의 무리한 진입 > 오너가 오른으로 변신하여 딜러진을 띄움 > 한타 패배 순으로 발생했다. [57] 사실 상술했듯이 베릴에게 가해진 부담감이 상당히 컸다. 담원의 승리 플랜이라면 오른의 궁극기가 크게 들어가는 건데 하필 브라움 때문에 오른의 궁극기가 막힐 가능성이 있어서 결국 노틸러스의 닻줄 견인 등으로 브라움을 묶거나 방패를 빼야 했다. 즉 베릴의 닻줄 견인 한 방이 한타의 향방, 더 나아가 게임의 승패를 결정할 정도였다. 심지어 T1의 조합은 포킹 조합이었던지라 가만히 있을수록 아군이 깎여나가서 대치하면 무조건 지는 상황이었다.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과 하는 솔랭에서조차 이렇게 되면 서포터의 부담감이 커지는데 한솥밥을 먹는 팀원끼리 뭉쳐서,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경기에서 이랬으니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기 쉬운 건 자명한 일이다. [58] 후반에 다른 딜러진이 거의 풀템을 가져가고 있을 때 쇼메이커의 루시안은 3코어 밖에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59] 인게임 내에서나 끝나고서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페이커도 기쁨을 대놓고 표출할 정도였다. 또한 페이커는 담원과의 상성과는 별개로 칸과의 인간 상성이 극단적으로 잡혀있었는데, 무려 2017년 롤챔스 서머 정규시즌 1라운드 14경기 SKT VS LZ 이후 LCK에서는 단 한번도 칸에게 승리를 거둬본 적이 없었다. 날짜로 따지면 무려 1501일 만의 승리다. [60] 보통 페이커는 아지르로 언제나 치명적 속도를 들기로 유명한데 루시안을 상대로 확실히 이득을 보기 위해 유성을 든 것으로 보인다. 서머 1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전 유성 아지르가 약 3년 2개월 만의 유성 선택이었다. [61] 또한 쇼메이커의 집공 선택은 결과적으로 미드 라인전을 말리게 하는 원흉이 되었는데, 사거리가 긴 챔피언을 상대로 팔이 짧은 루시안이 집공 딜교를 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 상대에 따라서는 콩콩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페이커가 유성을 들면서 일방적인 견제를 당하다 보니 루시안의 라인전 강점이 사라졌다. LCK에서 콩콩이 루시안을 가장 먼저 사용한 선수가 쇼메이커인 걸 감안하면 페이커가 언제나처럼 치속을 들 것으로 생각하고 맞딜을 이기기 위해 집공을 든 것으로 보인다. [62] 기동신, 끈질긴 사냥꾼, 비상의 월갑으로 기본 이속만 486을 찍었고 포식자를 켰을 때는 595였다. [63] 하지만 격차가 너무 크다 보니 T1이 역으로 크게 되갚으면서 전혀 이득이 되지 못했다. 비에고가 잘렸을 때는 미드 2차가 터져버렸고 아지르가 잘렸을 때는 바로 바론을 먹고 탑에서 코그모, 바텀에서 제이스를 잡으면서 오히려 손해만 봤다. [64] 햇바론의 근거가 고작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빠졌다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담원이 견제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화력 차이 자체가 어마어마했다. 특히 담원은 탱킹을 포기하면서도 화력을 내세우는 조합을 짰음을 생각하면 게임이 어느 정도로 기울었는지 알 수 있다. [65] 물론 이는 플레이 스타일적인 측면이 아닌 단순히 개인의 임팩트를 두고 말하는 경향이 짙겠지만 굳이 따지자면 로밍을 많이 다닌 점에서는 마타, 본질적으로는 매드라이프식 캐리에 더 가까웠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그때와는 시대가 달라서 상대 바텀을 상대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한 서포터(특히 그랩 서포터)가 맵을 활개치고 다니는 것 자체는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닌 천상계 프로 서폿들의 기본 소양에 가까우며, 결국 근본적인 캐리 요소는 그 바텀 라인전을 이기게 만든 체급 차이에 있는데 순수 체급 차이로 서폿 캐리를 해내는 건 매드라이프의 아이덴티티에 가깝기 때문. [66] 코그모가 아펠리오스를 상대로 나쁜 픽은 아니다. 오히려 바텀 라인에서 원딜만 놓고 체급표를 짜자면 오히려 코그모가 아펠리오스를 라인전부터 두들기는 상성이다. 문제는 서포터 간 상성을 지나치게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것. 룰루는 진입 챔피언이면 몰라도 원거리에서 끌어가는 그랩 챔피언을 상대로는 코그모를 보조하기는 커녕 자기 몸을 건사하는 것도 어렵다. 아무리 코그모-룰루 조합이 바텀 캐리 정석 조합이라고 해도 그랩 챔피언은 밴하는 것이 정석이고 쓰레쉬를 내줬다면 시팅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베릴이 쓰레쉬를 누를 만한 픽을 했어야 했던 점은 아쉬운 점이다. 어차피 코그모는 성장만 잘 이뤄진다면 룰루가 없어도 충분한 화력이 나오는 챔피언이기 때문에 더욱. [67] 다이브에서 용의 분노를 시전한 후 음파를 못 맞추거나, 우물에서 와드 방호 인섹킥을 시도했는데 실패하거나, 상대 쌍둥이 포탑 근처에서 음파를 맞춰서 진입한 후 이상한 점멸 사용 등 [68] 리신이 아닌 리 띄우고 신이라고 써서 소소한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69] T1이 담원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는 2020 스프링 1라운드였다. 심지어 이 경기는 개막전이었는데 그만큼 오랫동안 담원을 이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도 상당수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항상 발생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던 그 페이커마저도 게임 마지막 화면에서 대놓고 신나하는 모습을 드러낸 것. 케리아 역시 DRX 시절부터 지금까지 2020 서머 1라운드 2:1 승리 이후로 매치 승리를 전혀 거두지 못했다. 케리아는 특히 서머 결승과 월드 챔피언십 8강, 가장 큰 두 경기에서 2연속으로 0:3 셧아웃을 당했으니 감회가 남달랐을 듯. [70] 참고로 이 경기를 통해 오너, 구마유시, 칸나는 데뷔 이래 담원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었다. 오너와 구마유시는 애초에 경기 수가 적어서 그럴 만했지만 의외로 칸나도 첫 승리였는데 마지막으로 이겼다고 언급된 2020 스프링 1라운드는 칸나가 아닌 로치가 출전했기 때문. 그 이후로 칸나는 다른 팀원들과 같이 담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가 이제서야 거두게 된 것이다. [71] 심지어 담원은 코그모를 빼면 딱히 룰루가 필요한 조합도 없었다. 그나마 제이스 정도가 있었지만 제이스는 포킹 → 마무리가 주류인 챔피언이고 루시안도 조합의 특성상 궁극기를 이용한 포킹이 주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뒤에서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깔고 후진입하는 럼블에게 룰루가 커져라!를 외칠 일이 있겠는가? 일단 한타 도중 럼블이나 제이스에게 커져라!를 써서 부족한 탱킹 능력을 보완하게 할 가능성은 있었으나 그걸 노릴 거였으면 차라리 신 짜오처럼 룰루에게 맞는 정글러를 가져가고 미드를 트위스티드 페이트 같은 AP 챔피언으로 가져가는 걸 고려하면서 원딜로는 이즈리얼을 픽하여 서폿이 없어도 최소한 자생은 가능한 챔피언을 가져가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신 짜오는 자신들이 셀프 밴을 했고 상대에게 쓰레쉬가 올라온 상태에서 코그모를 픽할 예정인데도 룰루를 붙인 건 감코진 혹은 담원 선수들이 T1의 전력을 우습게 생각하고 개인 기량으로 충분히 돌파가 가능하다고 여겼을 가능성이 높고 결국 쓰레쉬에게 모조리 잡혀 도륙당하는 그림이 나왔다. [72] 특히 2세트는 페이커가 시야를 잡아주기 위해 너무 깊숙히 들어갔다가 HP를 많이 잃어버려서 루시안이 매우 유리한 구도였음에도 라인전에서 밀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73] 녹턴, 리 신, 다이애나, 라이즈, 아칼리, 세트 등 [74] 이때 호야는 두 번의 더블킬을 하며 비공식 쿼드라킬을 했다. [75] 다이애나는 11.13 패치 버전 기준 LCK에서 표식의 3패를 포함한 11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76] PO 2R 직행 가능성도 가능성이었지만, 앞으로 두 매치를 더 지거나 7승 팀이 두 팀 나오면 플레이오프 가능성조차 사라진다. [77] 스프링 시즌의 총 승수를 12경기 만에 채웠다. [78] 어제 케리아가 보여줬듯이 돌진 조합에서 서브, 혹은 메인 이니시에이터 역을 주로 맡는 서포터의 역할의 중요성은 더 커졌으면 커졌지 작지 않기 때문. [79] 10분 시점에서 25개 차이가 났으며 5:0 에이스를 낸 시점에도 40개 넘게 차이가 났었다. [80] 다른 3개 팀은 현재 고점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담원은 유독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81] 브리온이 거둔 5승 중 4승은 농심, 담원, 샌드박스, 아프리카로 전부 플옵권에 드는 팀들인데, 부침을 겪는 KT 한화를 한번도 못 이겼다는 기이한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82] 이전에는 럼블의 최주력 장기가 2~3렙 극초반 갱킹이었으나, 현재는 1레벨에 정글링을 돌면 실피거나 반피인 경우가 허다해서 갱킹 자체가 위험하다. [83] 젠지, 농심, 고점 상태(최소 21스프링이나 21서머 고점상태)의 담원. 이외에는 고점 상태의 T1, 고점 상태의 아프리카 정도가 무난하게 가져갈 만한 가치는 있다. [84] 자주 등장하는 포킹 조합이나 투사체가 핵심적인 라이즈, 오른 상대로도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5] 1위인 젠지에게서도 운영적 실수가 나오고 있다. 사실 꽤 심각한 문제이긴 하지만 이 점을 대부분의 팀이 농심을 제외하면 라인전 체급이나 난타전 한타로 풀어가고 있다. 둘 모두에 속하지 않는 농심은 하이퍼 갱킹이나 어마어마한 한타 체급으로 박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6] 이 말은 마지막 경기까지도 순위경쟁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87] 애초에 봇 직스를 먼저 꺼내든 팀이 바로 농심이었다. [88] 그런데 또 골드 지표가 1위인 T1은 4번 다 이겼다. 그만큼 농심의 한타 기량이 막강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89] 고리의 수준급 라이즈 활용 능력을 통한 미칠 듯한 108갱킹과 피넛의 설계를 이용한 갱킹이 모두 잘 맞아들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고베 듀오가 갱조차 흘리면서 미드, 정글의 성장력을 빼앗거나, 캐니언이 바텀 역갱을 잘 봐주면서 손실을 불러왔다면 오히려 농심이 라인전 체급으로 인해 압살당했을 가능성도 있다. [90] 해당 경기에서 농심은 킬스코어를 2배수로 앞서갔으나, 글로벌 골드는 되려 열세였다. 심지어 탑은 농심이 바텀라인만 후벼판 대가로 칸에게 시종일관 밀리면서 결국 어마어마하게 성장한 칸의 포킹에 농심이 뭐 해보기도 전에 걸레짝이 되어 쫓겨나기 일쑤였다. [91] 젠지는 분명 잘하는 것 같은데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담원은 아예 발밴픽을 보여줄 정도로 감코진 단계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T1은 감코진 부재로 오히려 기량은 올랐다지만, 정작 상대한 두 팀의 상태가 말이 아니라는 게 드러나서 아직까진 지켜봐야하는 단계이다. [92] 이번 시즌 농심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팀은 브리온이 유일하다. 특히나 브리온은 농심과 비슷하게 한타 기량만큼은 그렇게 처지지 않으며, 정글-미드 캐리 공식도 거의 비슷하다는 점에서 농심이 쉬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93] 압도적인 힘으로 스프링을 우승-MSI에서 바텀의 부진으로 준우승-스프링의 포스는 간데없이 위태로운 상위권 싸움을 하는 서머 [94] 상술했듯 그웬은 CC기가 워낙 부실하기 때문에 이를 다른 라인에서 메꿔줘야한다. 문제는 탑은 거의 브루저-원딜 일변도고, 미드는 인파이터형 AP 딜러-원딜이긴 하지만 세트 레넥톤 비에고가 등장하는 등 조금 낫긴 하지만 탑과 비교해서 조금 나은 수준이지 여전히 의문이고 사실상 서포터에서 이를 해결해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서포터의 부담이 상당히 커진다. 이게 가장 크게 터진 게 6주차 T1전 2세트로, 탑과 서포터의 이니시, 특히 베릴의 선 이니시에 모든 걸 기댄 담원의 조합 탓에 결국 이니시에이터 2명이 무리한 이니시를 걸다 쓰로잉이 되어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렸다. [95] 특히나 정글처럼 타 라인 개입력이 있는 미드쪽 부담이 커진다. 자신이 불리해지면 그웬이 백업해주기도 힘든데 상대 미드는 발이 풀려버리기 때문. 이 문제가 터진 게 바로 담원의 2경기 6개 세트 중 4개 세트에서 드러난 문제점이다. [96] 라이즈만큼 뛰어난 이동 능력을 지녀 개입력이 좋은 트위스티드 페이트나 라이즈보다 더 고화력을 가진 AP 챔피언(애니비아, 카시오페아, 하다못해 지난해 본인이 직접 발굴했던 난입 AP 코그모 등.), 체급 자체가 뛰어나 라이즈의 폭딜도 견딜 수 있고 하드 CC기도 보유한 세트 등이 있다. [97] 물론 고스트는 무결점이고 베릴만 문제냐면 그건 절대 아니다. 다만 6주차 경기 내내 유독 고스트보단 베릴의 실수나 쓰로잉이 더 눈에 띄었다. [98] 사실 6주차 고스트는 어떻게 평가하기가 애매한 게, 농심전에선 시종일관 고리, 피넛까지 포함한 108갱킹에 3~4인 다이브를 미친 듯이 저질러대서 뭘 보여주기가 애매했고, T1전에선 라인전은 이기는데 외부 개입이 미친 듯이 들어와 도르마무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그런 상황에서도 끝내 하나는 잡거나 빈사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불리한 조합으로 라인전을 가져가기도 하는 등 마냥 추락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다. 오히려 2020 시절 흘려내기의 신 같은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물론 답도 없는 발밴픽의 3세트는 불리한 조합으로 떡으로 발려버렸다. [99] 물론 상술했듯 이건 비단 베릴의 문제라기보단 이런 조합이 되도록 놔둔 발밴픽의 문제도 크다. 하지만 전성기의 베릴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순식간에 하나를 끌어내고 역전의 각을 만들었을 정도로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터임을 고려하면 전성기의 아성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최소한의 멘탈 관리는 해줘야한다는 뜻이다. [100] 가령 울프는 저 상태에선 '타곤산의 방패'를 위시한 방어형 서폿템과 탈진 스펠 등을 예시로 들었다. [101] 물론 받아먹기만 하면 쓰레쉬가 더 빨리 타 라인으로 올라간다거나 바텀 카정이 나오거나 초반 빠른 전령 리쉬 등이 나올 수 있지만 최소한 이번 경기처럼 극초반 3킬먹고 기동신 뽑아 전 라인 로밍을 다니는 쓰레쉬는 나오기가 매우 힘들다. 서포터가 타곤산으로 먹는 양이래봤자 라인당 진짜 많아야 대포+근접 미니언 1~2개인데 모든 웨이브에서 이렇게 먹는다고 쳐도 최소 9~10웨이브는 걸린다. 그만큼 다른 라인으로 쓰레쉬가 출장갈 경우 생기는 공백이 커지고, 그만큼 바텀 라인이 상대 원딜을 쫓아내거나 킬을 잡거나 라인을 푸시해놓는 등 변수창출이 가능하고, 정 안되면 룰루도 올려보내고 코그모만 라인을 먹고있어도 된다. 어차피 아펠리오스 vs 코그모 자체는 사거리가 더 긴 코그모가 유리하기 때문. 애초에 그랩챔 상대로 코룰 듀오가 이길 가짓수는 '1) 상대 그랩챔의 그랩 실패, 2) 상대의 무리한 그랩으로 상대 원딜이 호응을 못하는 단계에서 서폿이 과하게 진입했을 경우, 3) 무리한 포탑 다이브' 정도로 한 마디로 상대의 실수를 전제로 해야하는 승리이며, 이렇기에 경기뿐 아니라 일반적인 솔랭, 하다못해 일겜에서조차 그랩챔 상대로 코그모+룰루 조합은 포탑 근처에서 사리는 게 기본이다. 한마디로 본인들을 과대평가했거나 상대를 과소평가한 자만심이 첫째로 픽을 그르치게 했고, 둘째로 과한 듀오킬 헌납으로 타 라인까지 모조리 폭사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102] 쇼메이커가 라이즈를 부담스러워하자 라이즈를 밴하는 선택을 하고, 그나마 바텀 듀오 중 가장 강한 아펠리오스-쓰레쉬와 칼리스타-레오나 중 아펠리오스, 칼리스타, 레오나라도 챙겨올 수 있는 3픽까지 상체를 맞추는데 올인하여 결국 T1에게 스무스하게 아펠-쓰레쉬 듀오를 갖다바치면서 아-쓰 듀오를 그나마 견제할 수 있던 칼리스타-레오나를 T1측이 밴해버리게 해주어 바텀라인은 시작 전부터 밴픽에서 지고 들어갔다. [103] 이 밴픽은 사실 바텀에 투자를 줄인다기보다는 바텀을 아예 가져다 버리는 선택이었다. 서포터의 발을 풀어서 위로 올려보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들어오는 쓰레쉬 아펠리오스 조합을 받아치는 것도 아니며, 하다못해 받아먹기에 적합한 조합도 아니다. 코그모가 팀 전체가 식탁 차리기를 요구하는 챔피언임을 생각하면, 본래 의도한 바가 무엇이었건 간에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바텀 듀오를 상대 바텀에 그냥 조공해버리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104] 대표적으로 똑같이 그랩을 지닌 챔피언들과 들어오는 상대를 받아치는데 특화된 마오카이, 알리스타와 같은 CC기형 탱킹챔, 판테온이나 쉔처럼 하드 CC기로 어그로를 끌거나 역킬을 내기 충분한 챔프 등이 있다. 이 중 프로씬에서 쓸 만한 녀석들로 좁혀도 노틸러스, 레오나(밴), 마오카이, 알리스타, 렐 등 상당히 많은 챔피언들이 남는다. 개중에는 베릴이 자주 쓰는 챔프들도 많으니 더더욱 아쉬울 따름이었다. [105] 2인갱 회피는 예사고, 고점일 땐 3인갱도 흘려내는데다 20서머처럼 최고점일 땐 포킹조합을 집고도 꽝한타를 이기는 등 LCK의 여타 팀들과는 레벨 자체가 다른 모습을 보여줬었다. [106] 특히나 피넛만 막으면 아무것도 못하던 농심은 오히려 LCK 최강 팀이라 불릴 정도로 고점을 상승시키며, 역으로 피넛이 막혀도 고리를 비롯한 라이너들이 이를 해결해주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브리온 역시 도깨비 기질은 여전하지만 자신들을 포함해 강팀과 붙을 때마다 승리를 몇번씩 가져가며 LCK 강팀 슬레이어라는 이명까지 획득할 정도로 이번 서머에선 다양한 팀들의 고점 상승이 눈에 들어올 정도였다. [107] 사기급인 녹턴이 일단 라이너로는 못 써먹을 정도로 위상이 떨어지고, 이외에도 다수의 챔피언이 조정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밴픽 다변화가 예정되어 있다. [108] 당장 담원보다 체급이 낮은데 똑같이 불리한 상황이던 브리온이나 리브 샌박조차도 DRX를 상대로 승리했다. 특히나 브리온은 강강약약식 도깨비 기질이 워낙 다분해서 그렇다 쳐도 리브 샌박은 2:0으로 압살까지 했으니 리브 샌박보다도 기량이 높은 담원이 DRX에 패배한다는 건 사실상 플옵과 롤드컵에 진출할 생각이 없다 수준으로 기량이 무너져내렸다는 소리다. [109] 이 당시 A조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언제나 복병으로 유저들의 승부의 신을 망쳤던 LCS의 C9과 당시 세체팀 유력 후보였던 G2가 함께 있어서 그리핀의 그룹 스테이지 탈락을 예상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으나 오히려 G2를 만난 첫 경기를 제외하면 순위 결정전을 포함해 모든 경기를 승리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 IG전에서는 더샤이에게 역대급 탑 캐리 게임을 선사하며 침몰했고, 이 과정에서 탑의 기량 차이와 함께 1세트에서의 의아한 밴픽이라든지 2세트에서 이길 만했던 경기를 말아먹는 등 패배나 실수에서의 피드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을 같이 노출했다. [110] T1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담원이 밴픽단계부터 말려들어간 모습이 컸으며, 특히나 상수였던 미드가 크게 저점이었던게 컸다. 2세트에서 쇼메이커는 시종일관 페이커의 라이즈를 막지 못해 페이커의 라이즈를 통한 설계로 담원이 크게 흔들렸으며, 결국 이는 3세트에서 라이즈를 밴하는 선택이 나오게 했고, 그에따라 T1은 매우 쉽게 쓰레쉬를 가져올 수 있었으며, 마찬가지로 1,2세트 내내 칸나의 제이스 역시 상수의 활약을 보여주어 결국 담원이 초반 3픽을 상체에 투자하게 만들었고 이를 이용해 바텀에서 아-쓰 듀오를 완성하고 아-쓰 듀오가 가장 대처하기 힘든 칼리스타-레오나를 밴하였다. 결국 담원은 아쓰 조합 상대로 카운터인 코룰 듀오를 집어드는 짬처리식 픽을 강요받아 바텀부터 무너져내리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111] 7~8주차 사이에 젠지 - 담원 기아라는 초고난도 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이전 경기인 T1전을 이기지 못한다면 자칫 3연패를 할 수도 있는 상황. [112] 6주차까지 유일하게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2:0으로 이겼다. [113] 한화생명과 DRX의 시즌 첫 승이 모두 프레딧 브리온 상대였다. [114] 다만 이때도 쵸비의 폼이 좋다고는 볼 수 없었다. [115] 한화가 스프링 때 50점을 벌어서 선발전도 못 가고 탈락하는 경우의 수는 담원, 젠지 중 1팀이 6위를 해서 농심-아프리카-샌드박스가 모두 4위 이상을 거두면서 50점을 넘게 벌고, T1이 5위로 종합 60점을 기록하여 한화가 선발전이 좌절되는 경우밖에 없는데, 담원이 부진하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생겼다. 물론 이 경우의 수의 충족이 어렵기 때문에 한화는 기본적으로 선발전이 보장되어있지만, 서머 플옵에도 못 든 팀이 선발전을 뚫고 롤드컵을 간 케이스가 없다. [116] 아프리카-T1전과 T1-샌드박스전은 아직 하지도 않았고, 하위권 팀들과의 대진도 충분히 남아있다. [117] 물론 담원의 추락 상태가 예상보다 더 나락이고, DRX가 진짜 심기일전해서 이길 가능성 자체가 0은 아니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팀의 체급차이가 워낙 커서 대체로 DRX의 패배가 점쳐지는 수준이다. [118]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냐면, 스프링에서 가장 먼저 플옵 탈락이 확정된 아프리카의 8주차 성적이 4승 11패인데 DRX는 2주 빨리 11패를 해버렸다. [119] 거꾸로 말하자면 만일 그 남은 한 팀이 정규 시즌에서 최소 3위를 확보할 경우 바로 DRX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