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08:00:57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5주차(2라운드)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 <table bordercolor=#1C192B><table width=750px><tablebgcolor=#fff,#191919><table align=cent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6/9~13)
2주
(6/16~20)
3주
(6/23~27)
4주
(6/30~7/4)
5주
(7/7~9)
결산
R2 5주
(7/9~11)
6주
(7/15~18)
7주
(7/22~25)
8주
(7/29~8/1)
9주
(8/5~8)
10주
(8/12~15)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46경기 LSB 1 : 2 AF
2.1. 1세트2.2. 2세트2.3. 3세트2.4. 총평
3. 47경기 KT 2 : 1 BRO
3.1. 1세트3.2. 2세트3.3. 3세트3.4. 총평
4. 48경기 HLE 0 : 2 DK
4.1. 1세트4.2. 2세트4.3. 총평
5. 49경기 DRX 0 : 2 GEN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50경기 NS 2 : 0 T1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5주차 정리
7.1. 동향
7.1.1.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플옵권 경쟁7.1.2. 메타 분석
7.2. 팀별 평가
7.2.1. Gen.G7.2.2. DWG KIA7.2.3. NongShim REDFORCE7.2.4. Afreeca Freecs7.2.5. T17.2.6. Liiv SANDBOX7.2.7. kt Rolster7.2.8. Hanwha Life Esports7.2.9. Fredit BRION7.2.10. DRX

1. 개요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5주차 중 2라운드, 7월 9일 2경기부터 7월 11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다.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5주차 2라운드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8 2 16-9 +7 1승
2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7 3 16-8 +8 3승
3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7 3 16-10 +6 2승
4 파일:Afreeca_Freecs.png AF 6 4 13-12 +1 1승
5 파일:T1 LoL 로고.svg T1 5 5 12-11 +1 1패
6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5 5 13-13 0 2패
7 파일:kt 롤스터 심볼.svg KT 4 6 14-13 +1 1승
8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4 6 9-15 -6 1패
9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3 7 11-15 -4 4패
10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1 9 5-19 -14 1패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ummer 2R / 5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해설가 이현우 강승현
강승현 강범현 김동준
분석 데스크 윤수빈
이서행
강범현 하광석

2. 46경기 LSB 1 : 2 AF

정규시즌 46경기 (2021. 07. 09)
Liiv SANDBOX 1 2 Afreeca Freecs
× × ×
5승 5패 결과 6승 4패
정규시즌 4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송용준
(Fly)
김동범
(Croco)
김기인
(Kiin)
2021 LCK 서머 정규시즌 2라운드 개막전과 함께 찾아온 5주차 2라운드의 메인 매치 1. 리브 샌드박스는 1라운드 개막전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개막전을 치르게 되었다.

LCK 1라운드에서 손꼽히는 꿀잼 매치를 선사한 두 팀이 1주 만에 다시 만나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두 팀은 5주차 1라운드에서의 패배로 같이 5승 4패를 기록해서 여기서 진 팀은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 경쟁에서 불리해진다.

샌드박스는 5주차 1라운드에서 담원에게 거하게 한 방 얻어맞고 또 다시 5위로 내려가고 말았다. 절묘한 운영의 수도 선보이고 운영도 나름 괜찮게 하는 듯 했지만 2% 부족한 기량을 보이며 아쉬운 패배를 당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될 만한 상황. 특히 너프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쓰일 수 있는 픽인 리 신에 대한 숙련도가 페이트를 제외하면 다소 부족하다는 사실이 공개되어 버린 것 또한 뼈아플 수밖에 없다. 서밋 역시 나르 대신 잡은 비에고로는 그다지 활약을 해주지 못하며 챔피언 폭에 대한 의문도를 해소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페이트 역시 1세트에서는 탐욕을 부리는 플레이가 쓰로잉으로 이어졌고 이어진 세트에서는 연달아 쇼메이커에게 얻어맞으며 내상을 크게 입었다. 그나마 상대 팀인 아프리카도 농심을 상대로 뼈아픈 역전패와 상당한 체급 차이 속에 분위기가 다운되었다는 것이 위안을 삼을 만한 부분. 그러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양 팀 간의 체급 차이는 기껏해야 종이 한 장 차이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했기에 혹시 터져나올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철저히 대비해 다시 반등의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반면 아프리카 역시 경쟁 팀인 농심에게 완패를 당하며 2020 서머에서의 판독기로 돌아갈 위기에 처해버렸다. 지금 아프리카의 행적을 종합해 보자면 2020 서머와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더라도 외적인 성적 자체는 판박이라고 해도 할 말 없는 수준이다. 지난 경기에서 드러났던 취약점은 난전 수행 능력에 비해 부족한 한타 및 교전 설계 능력. 아프리카 자체가 공격적인 팀이기에 초반부터 계속 난전을 만들어 내며 포인트를 쌓아나가는 것은 농심전 1세트 초반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지만 어이없게도 부족한 한타 설계 및 수행 능력에 발목을 잡혀 대역전패를 헌납하고 말았다. 결국 눈앞에 현실로 나타난 판독기로서의 기질을 없애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굳히려면 이 부분에 대한 문제 해결이 시급히 들어가야 하며, 레오 역시 집중력 저하나 넓지 않은 게임 시야 등으로 인해 산화하는 경우가 잦고 한타나 캐리력 면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나오고 있어서 확실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어쨌든 하위권에 있는 팀들이 플레이오프 경쟁을 위해 성적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본인들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 승리가 간절할 수밖에 없다.

승부를 결정지을 만한 요소가 있다면 바로 누구의 한타 설계가 더 좋은지의 여부. 어쨌든 아프리카나 리브 샌드박스나 전체적인 체급 자체만 놓고 보면 백중세라고 보는 것이 맞는데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한타 설계의 차이가 팀 간의 희비를 가른 만큼 이번에는 누구의 한타 설계가 더 잘 이루어지는지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프리카의 한타 면에서의 불안정성이 계속 나오기에 이 부분에서는 리브 샌드박스가 약간 우세를 잡고 있기는 한 상황.

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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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team=Liiv SANDBOX, redteam=Afreeca Fre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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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아프리카가 이번 패치에 너프를 많이 먹은 럼블을 선픽하고, 이후 이번 시즌 최초로 애쉬를 가져간다.

아프리카가 초반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조합을 가져갔는데 초반 다소 삐걱이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조합의 이점을 살려 싸움에서 연전 연승을 이어나갔고 불리해진 상대가 눕기를 시전하자 두들겨 팬 끝에 넉다운시킴으로써 1세트를 선취했다.

아프리카가 용, 전령, 바위게에서 손해를 봤기 때문에 오히려 승리한 경기. 해설진도 거듭 말했지만 샌박은 조용히 누워있다가 한타 단계에서 힘을 보여주면 되는,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는 조합이었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오히려 초반에 손해를 봤기 때문에 샌박이 싸워도 될 것 같다는 나름의 견적을 세워 싸움에 나섰으나 하필 그 시점에 치명적인 패배를 당함으로써 자충수가 되어버렸고, 이후 교전을 했다 하면 아프리카가 거의 일방적인 이득을 챙겨가며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또 플라이가 레넥톤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한타를 캐리한 경기이기도 하다. 3용 한타에서 럼블 이퀄라이저와 함께 강신을 쓰고 광역으로 비비면서 한타 대승을 만들어낸 것을 시작으로, 22분 경 아프리카의 이니시로 시작된 한타에서도 혼자 뒷라인에 진입해서 아펠리오스를 끊어냈고, 이후 샌드박스쪽 미드 2차 한타에서도 진입 후 핑퐁으로 킬을 만들어냈고 이후 바론 장면에서는 아예 본인이 바론까지 먹었다. 마지막 장로 한타에서도 아펠 쪽으로 날카롭게 진입하며 결국 아펠이 후진입한 녹턴에게 끊기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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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gangplank, p_redpic2=rumble, p_redpic3=sett, p_redpic4=varus, p_redpic5=leon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서로 화끈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만큼 1, 2세트 모두 초반 주도권을 가진 측이 승리했다. 또한, 앞선 DK전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을 들었던 크로코의 리 신이 2번이나 레오와 기인을 배달해주면서 교전을 유리하게 이끌었는데, 도란의 룰러 배달만큼이나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며 첫 POG를 수상하였다.

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Afreeca Freecs, redteam=Liiv SAND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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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비에고, d_bluepic2=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라이즈,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viego, p_bluepic2=gwen, p_bluepic3=ryze, p_bluepic4=kaisa, p_bluepic5=leona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리 신, d_red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renekton, p_redpic2=leeSin, p_redpic3=leblanc, p_redpic4=ezreal, p_redpic5=alistar)]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초반 전령교전에서 3킬을 먹은 아프리카가 크게 앞서나갔지만, 비등한 전력을 지닌 팀답게 22분 경 바론 둥지 뒤를 걸어가는 아프리카의 본대를 상대로 1대4 상황에서 르블랑이 풀콤으로 카이사를 폭사시킨데 이어서 이즈리얼이 무난하게 3코어를 띄우면서 서로 한참을 치고받는 혈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조합이 확정 CC가 부족해 르블랑과 이즈리얼이 날뛰기 좋은 판이 깔렸고, 그 결과 샌드박스가 지속적으로 이득을 보면서 바다 용의 영혼을 완성시킨다.

이후 바다영혼의 유지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본진 쪽을 압박하다가 바론을 치는데, 드레드의 바론 스틸로 인해 아프리카에게 흐름이 서서히 넘어오기 시작한다. 그 후 바텀 쪽 교전에서 기인이 페이트를 전장 이탈시키면서 순간적으로 4대5 한타가 열리게 되었고, 르블랑과 이즈리얼을 제외한 샌박의 3인방을 잘라먹으면서 골드 차이를 다 따라잡기는 하나 르블랑과 이즈리얼의 무호흡 포킹으로 인해 추가적인 이득은 보지 못하게 된다.

아프리카의 라이즈 궁을 활용한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 이후 마지막 한타에서는 바론을 먹고 그냥 가게 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한 샌드박스 선수들이 리신의 레오나 배달을 시작으로 좋게 시작하는 듯 싶었으나, 좁은 곳으로 몰린 샌박의 챔피언들에게[1] 아프리카 딜러진의 광역 폭딜이 쏟아지면서 이즈리얼과 르블랑을 제외한 인원을 잡아냈다. 이후 아프리카는 따로 도주하던 프린스의 이즈리얼을 포위하여 잡아낸 뒤 주력 딜러인 이즈리얼이 없는 샌박의 본진으로 돌진, 샌박의 저항을 뿌리치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해설진, 시청자들 모두 이번 서머 시즌의 최고 꿀잼 매치라고 극찬했던 명경기. 수시로 벌어진 난전에, 2:5상황에서도 상대가 추가적인 이득을 보지 못하도록 막는 샌드박스와 후진입 마무리챔이라는 인식이 강한 비에고로 과감히 선진입해 르블랑을 먼저 전장 이탈 시키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인 기인 등 보는 이들이 감탄할 정도의 플레이들이 많이 나오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 경기로 인해 프린스의 이즈리얼은 전승 기록이 깨지게 되었다.

2.4. 총평

1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혈전이 나왔으나 이번 승자는 아프리카였다. 앞선 T1과 젠지와의 경기에서 초반에 다 이겨놓고 황제 소리 듣다 막판가면 부진한 팀에게 셧다운 당하고 폭망하는(...) 젠지의 매년마다 나오는 전통이 터졌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팀의 평가가 높아지고 개인의 위상이 높아지려고 할 때 기인이란 벽에 항상 막히는 서밋이란 징크스가 또 그대로 재현되었다.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그 동안 쌓여있던 후반의 불안정성을 끊임없는 싸움으로 극복할 것이라는 듯 불리할 때마다 좋은 교전 설계를 선보이며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역전극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가장 고무적이었던 부분은 조금씩이나마 초반 스노우볼을 굴려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과 더불어 문제점으로 지목되었던 한타 설계가 되려 이번 경기에서는 역전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 그 과정에서 지난 농심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기인과 드레드가 선봉장 역할을 맡아 역전승을 이끌었다는 것 역시 고무적인 부분. 레오 역시 애쉬로 팀을 잘 받쳐주고 3세트에서는 카이사로 꽤 위태위태했지만 어쨌든 한타 때마다 딜을 잘 넣어주며 제 몫을 했다.

한편 리브 샌드박스의 경우 1, 2세트를 주고 받은 후 3세트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끊임없는 아프리카의 교전 설계에 휘말린 끝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경기 부진했던 크로코가 리 신을 잡고 주요 교전 때마다 상대방 측의 주요 챔프를 궁극기로 정확히 배달해오는 등 날선 모습을 보여준 것과 더불어 에포트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 역시 살아있는 듯한 모습이 나온 것은 호재였지만 좋은 부분은 거기까지. 특히 지난 1라운드와 달리 서밋이 기인에게 존재감이 밀렸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나르가 3연 밴이 되자 레넥톤 외에는 그닥인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승을 이끈 기인에게 판정패하고 말았던 것이 패인. 어쨌든 오늘 경기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피드백하여 다시금 순위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이번 맞대결에서 아프리카가 승리함으로써 두 팀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세트 기준 5:5, 매치 기준 2:2의 상대 전적[2]에 매 경기마다 혈전을 반복하는, 진정한 의미의 라이벌리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3. 47경기 KT 2 : 1 BRO

정규시즌 47경기 (2021. 07. 10)
kt Rolster 2 1 Fredit BRION
× × ×
4승 6패 결과 3승 7패
정규시즌 4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엄성현
(UmTi)
김재연
(Dove)
최현준
(Doran)
2라운드의 서막을 장식할 첫 멸망전. 두 팀은 지난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하필 져서는 안 되는 중하위권 경쟁상대인 한화생명, 전패 중인 DRX였는데도 박살이 나면서 이 경기까지 진다면 자칫할 경우 꼴찌도 눈 앞에 아른거리게 된다.

KT 입장에서는 순위 경쟁팀인 한화생명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발등에 불이 제대로 떨어진 셈이 되었다. 도브만큼은 쵸비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사전에 제기된 우려를 불식시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하필 바텀이 데프트 - 뷔스타 듀오에게 제대로 밀리면서 패배에 큰 지분을 쌓게 되었고, 집중력 부족과 의아한 판단까지 겹치면서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다. 사실 경기 전체적으로 한화생명보다 KT 측의 문제점이 더 컸기에 그들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 그나마 상대인 브리온을 한 번 잡아냈었던 데다 브리온이 지난 경기에서 DRX의 첫 승의 제물로 전락해 침체에 빠진 상황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이겨서 다시금 플옵권 싸움에 박차를 가하여야 할 것이다.

브리온 역시 DRX라는 시한 폭탄에 제대로 휘말리며 치명적인 패배를 내주고 말았는데, 전 라인이 체급 면에서 오히려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가장 뼈아픈 패인이라고 할 수 있다. 믿을맨으로 꼽히던 딜라이트가 쓰로잉을 연거푸 선보이며 팀을 역캐리한 것은 덤. 더욱이 엄티가 망하고 그에 따라 캐리롤을 맡은 라바가 침묵할 경우 아예 게임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객관적으로 정글 - 미드 싸움에서 우위가 있는 KT를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그 고점의 경기력을 발휘하여 KT를 잡아낼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여야 할 것이다.

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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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leeSin, p_redpic2=gwen, p_redpic3=azir, p_redpic4=ezreal, p_redpic5=leon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강범현: KT는 (플랜을) 조금 많이 갈아엎을 필요가 있습니다. 프레딧 브리온 상대로는 1세트 같은 전략은 안될 것 같아요.
이현우: KT는 게임의 목적의식이라고 할까요? 방향성, 맥락이 없었어요. 조합의 강점을 어떻게 발휘할 건지, 게임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겠다는 건지 그런 게 아예 없었습니다.
전용준: 저희가 무슨무슨 도르[3] 할 때의 KT는 이렇지 않았거든요?
kt가 1세트 정글로 기드온을 출전시켰다. 엄티가 오랜만에 릴리아를 선택하고 도브가 아지르를 선택한 것 외엔 전반적으로 메타픽 위주의 무난한 조합 간의 대결이 됐다.

하프가 블루 캠프 쪽에서 낮은 체력으로 돌아다니던중 퍼블을 내주었다. 이로 인해 바텀 주도권이 날아간 가운데 첫 전령 앞에서 벌어진 신경전에서도 프레딧 브리온이 손쉽게 KT를 쫓아내고 전령을 확보한다. 이후 브리온이 오브젝트를 천천히 독식하며 KT를 점점 조여들어가기 시작했고, 답답한 마음에 도란이 바텀에서 호야에게 일기토를 걸어봤으나 역으로 솔로킬을 따이는 모습까지 나온다. 이후 2번째 전령을 챙긴 후 브리온이 3라인 1차를 파괴, 어느새 글로벌 골드가 5천 차이까지 벌어진다.

20분 경, 라바가 KT측 미드 2차 앞에서 도브에게 무지성 앞대쉬 후 황제의 진영을 맞아 포탑으로 배달 되는듯 했으나 압도적인 화력으로 도브를 순삭하고 빠져나왔고 이어지는 교전에서 도란과 라바가 교환되며 브리온이 2:1 판정승을 거둔다. 이후 KT는 25분 즈음 레드 쪽 정글에서 매복을 시도했으나 이니시에 실패했고 연달아 도란의 뒷텔도 거리가 너무 먼데다 근처에 브리온의 와드까지 꽂혀 있었던 탓에 진작에 들켜 아무것도 못해보는 기적의 운0을 시전한다. 결국 브리온의 반격에 레오나-그웬이 허무하게 폭사, 브리온이 손쉽게 바론을 챙겨온다.

브리온이 용을 독식한 가운데 4번째 용이 나오자 KT는 별 수 없이 용 앞에서 대치전을 해야했고 이어진 한타에서 리 신+그웬에게 대놓고 얻어맞으며 걸어온 세트에게 이니시가 걸리며 여지없이 아지르를 제외하고 궤멸, 그대로 프레딧 브리온이 미드-봇을 돌려깎고 마지막으로 남은 아지르마저 잡아낸 후 넥서스 앞에서 다시 한 차례 KT 챔프들을 궤멸시키며 14:1의 킬 스코어로 게임을 마무리한다.

정글러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스프링 2라운드 시절 이기는 법을 까먹었던 그 모습으로 회귀하고 만 KT였다. 서포터가 죽는 사고가 있다곤 했으나 브리온이 딱히 스노우볼을 타이트하게 굴린 것도 아니었고 그냥 KT가 못했다. 전령 앞에서도 먼저 자리를 잡아놓고 이렇다할 저항도 못하더니 그 뒤로 25분까지는 도란이 뭔가 해보려다 솔로킬을 따인 것 외엔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25분에는 아무것도 안하는게 나은 수준의 어설픈 설계를 보여주며 게임을 집어 던졌다. 브리온은 그냥 편하게 용 먹고, 쉽게 바론 먹고, 심지어 본인들이 실수를 한 상황이 나와도 상대 대처가 더 최악이어서 별 일 없이 빠져나올 수 있었을 정도로 KT가 지나치게 무기력한 경기였다.

3.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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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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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KT는 정글러를 블랭크로 교체했다. 그리고 바텀에서 아펠-쓰레쉬 상대로 사미라-렐 봇 듀오를 선택하는 승부수를 던진다.

인베 단계에 럼블이 리 신에게 킬을 주는 사고가 터지며 이번에도 브리온이 퍼블을 챙긴다.

이후 브리온 레드 버프 정글에서 KT가 2:1 교환을 내고, 바텀에서 브리온이 렐을 손쉽게 잡아내며 포탑골드 용을 얻고, 이에 질세라 또 KT가 레드버프 정글에서 녹턴과 루시안의 협공으로 리 신을 잡아내는 등 서로의 실수가 겹치며 엎치락 뒤치락 하는 싸움이 이어졌다. 와중에 브리온이 비교적 후순위로 이득을 봤기 때문에 2용까지 무난히 쌓았다.

14분경 쓰레쉬의 그랩으로 시작된 이니시를 렐이 w를 적절하게 써서 회피하며 역으로 이퀄라이저에 행동이 봉쇄되며 쓰레쉬가 점멸이 빠지면서 루시안의 카이팅에 녹아버렸고, 추격하던 KT는 아펠리오스의 화염포 월광포화에 상당수의 챔피언이 빈사 상태가 되었으나, 세트와 리 신이 토너먼트 하듯이 혼자 들어가 죽으며[4] KT가 일방적인 이득을 거두며 용스택도 저지했다.

KT가 전령을 한 번 더 먹고 루시안을 사이드로 보내며 인원공백이 발생한 틈에 브리온이 미드포탑 공성을 시도했고 KT는 부랴부랴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밀어냈지만 이미 포탑은 빈사상태가 되었다.

브리온은 적절히 빠지다가 탑으로 회전하여 아군 탑 타워를 공성해보려고 삐죽 튀어나온 루시안을 잡으려 했는데, 리 신이 루시안에게 와드방호 점멸 궁을 썼는데 되려 루시안에게 카이팅을 당하다가 한 번 더 들어가서 죽고[5] 세트가 점멸까지 써서 럼블을 궁으로 잡아 도움닫기로 잡아보려 했지만, 루시안이 점멸로 피하며 오히려 손해만 봤다.

두번째 물용 때 KT가 미드에 전령을 미끼로 놔두고 먼저 용을 치는 바람에 브리온은 리 신이 음파로 스틸각을 보는 정도의 전술로 회전했는데, 녹턴 궁을 활용해 용을 치는 타이밍을 조절한 KT에게 용 스틸을 실패하며 또 리 신만 죽게 되었고, 브리온도 녹턴 궁 이퀄라이저 미사일 콤보에 진영이 붕괴되어 아펠리오스가 딜을 꽤 넣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고 도리어 세트만 잡히며 손해만 누적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세번째 용타이밍에 브리온이 라이즈 궁으로 몰래 바론을 시도해보려 했으나 하필 상대가 와드로 보고 바로 대처하는 바람에 다시 선회하며 3용만 공짜로 내어주었다.
한 턴 정비 후 미드에서 리 신이 와드방호 인섹킥으로 사미라를 배달하지만, 사미라가 리신에 E를 타고 점멸로 거리를 다시벌리는 바람에 리 신 점멸만 빠지고 바로 녹턴럼블 궁 그리고 렐의 점멸 W궁 콤보에 싸먹히며 텔 위치가 영 좋지 않았던 세트와 쓰레쉬까지 같이 사망하여 KT가 3:1교환을 만들어내며 바론까지 먹게되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후 차례차례 2차포탑들이 돌려깎기 당하고, 그와중에 세트도 사이드에서 끊기고 4물용까지 먹는 등 무난히 KT의 승리로 가는 듯 했다.

그런데 34분경 탑 쪽 사이드를 돌려는 루시안을 잡으려 매복한 브리온과 루시안쪽으로 지원오려던 KT가 맞닥뜨린 전투에서 라이즈가 먼저 선공을 해서 럼블과 렐이 만신창이가 되었고, 뒤늦게 녹턴이 궁으로 지원했으나 브리온이 뭉친 쪽으로 돌진하는 바람에 수호천사가 빠지고, 사미라가 지원을 갔다가 세트 W를 정통으로 맞고 반피가 날아갔는데도 꾸역꾸역 들어가다가 녹턴 루시안과 함께 세트 E에 궁까지 연계되며 너무 손쉽게 잘려버려 브리온이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며 딜러 간 골드 격차를 줄이는 걸 넘어 포텐이 더 좋은 아이템으로 갖추는 데 성공한다.

KT는 37분경 녹턴 궁과 럼블 궁을 활용해서 브리온의 이동경로를 봉쇄시키면서 바론을 먹었는데, 이미 럼블궁이 한차례 빠져서 딜 수단이 하나 줄었는데도, 바론을 먹자마자 녹턴이 상대 진영으로 돌진하는 바람에 KT는 원하는 만큼 딜지원을 해줄수가 없었고 도리어 상대 아펠리오스 궁을 맞고 바텀듀오가 만신창이가 되어버려 겨우겨우 녹턴을 내주고 빠져나갔다. 그와중에 따라가겠답시고 KT진영 깊숙이 라이즈 궁 포탈을 깔았다가 황급히 브리온 챔피언들이 포탈입구를 빠져나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장로 20초 전에 대치상황에서 럼블궁이 포킹으로 허무하게 빠져버리고,[6] 녹턴이 괜히 기웃거리다가 라이즈에게 흠씬 맞고 반피가 빠지면서 빠져나오는 둥 KT가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브리온은 이때다 싶어서 먼저 장로용을 치면서 엄티가 상대 뒷포지션에서 궁으로 진영붕괴를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야에 안걸리려고 적레드까지 빙 돌아서 오는 바람에 시간이 매우 늦어졌고 그 사이에 쿨타임이 돌아온 럼블 녹턴 렐 궁 피니시에 브리온의 나머지 4명이 쓸려버리면서 KT가 텅비어버린 브리온의 본진을 두드려 승리로 가져갔다.

KT는 이기긴 했지만 유리한 타이밍에 게임을 끝내지 못하고 계속 퍼주고 퍼주고 퍼주다가 막판에 브리온보다는 약간 나은 판단 속도로 게임을 이겼다.

3.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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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강범현: (KT,) 2:1의 저주를 풀었습니다?!
초반 브리온 바텀이 조합적 이점으로 주도권을 쥐고 킬각을 보려고 했으나, 헤나의 칼리스타가 앞점멸[7]까지 써버리는 바람에 알리스타에게 타워로 토스각을 내줘서 역킬각이 잡혀 퍼블을 내주고, 뒤이어 그웬의 뒷텔에 레오나까지 사망하며 바텀이 주도권을 모두 내주고 시작한다.

이후 브리온쪽에서 칼전령을 시도했는데, 홀로 남아있던 헤나를 KT 바텀이 다이브쳐서 잡아내고 포탑골드까지 뜯어, 칼리스타가 썩어버렸다. 두번째 전령을 KT에 내주는 동안 리 신, 칼리스타가 바텀 다이브로 바루스를 잡아내지만 그와중에 리 신이 사망했고 칼리스타 또한 그웬과 레넥톤의 뒷텔에 바로 사망했다. 이어진 합류전에서도 브리온이 아칼리의 1킬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상황은 여러모로 KT에 웃어주게 된다.

3용 시야싸움 상황에서 엄티의 리 신이 다이애나를 인섹킥으로 배달했지만, 후속 연계가 늦어지는 바람에 다이애나는 초시계 활용으로 살아나가고 도리어 재차 원딜쪽으로 진입하려다 리 신이 먼저 터진다. 그래도 어찌어찌 바텀 듀오를 아칼리가 잡아내지만 나머지 캐리라인이 전부 레넥톤 그웬에 사지분해 되며 KT가 정글을 제외한 전라인에서 골드차이를 내며 앞서나간다.

브리온의 KT 쪽 미드타워 공성 상황에서 KT가 타워도 내주고 정글과 바텀 듀오마저 오른 궁에 쓸리면서 시작했지만, 레넥톤이 성장 차이로 버티면서 ??? : 대퍼 멈춰 뒤이어 도착한 그웬에게 브리온 미드 바텀이 또 잘려나가면서 레넥톤 그웬을 막지 못할 수순까지 가게 되었다.

4용 대치구도에서는 브리온이 그나마 오른 궁을 4인 히트 시키면서 반전을 꿈꿔봤지만, 딜을 견인할 칼리스타는 성장이 덜됐고, 리 신은 바루스랑 교환되고, 아칼리도 다이애나를 겨우 잘라내는 정도에 그쳐[8] 레넥톤과 그웬이 또 쓸어담은 구도만 나와버리며 KT가 4용까지 챙겨간다.

뒤이어 이어진 바론 쪽 시야 장악 상황에서 레오나가 먼저 물리며 시작했지만 운명의 부름으로 어떻게든 살아나가고 아칼리도 궁이 빠지고 추격당하는 와중에 리 신이 아칼리쪽 시선을 흩어놓기 위함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음파로 그웬을 맞춰 들어갔다가 포위당해서 당구킥을 해봤지만 별 타격을 주지 못했고, 커버해주려던 오른만 죽게되어 KT에 바론까지 헌납하게 된다.

KT가 바론버프를 바탕으로 미드, 바텀 돌려깎기를 하려고 할 때, 엄티의 리 신이 뒷 포지션을 잡았지만, 음파도 안맞고 방호로 빠지려다가 알리스타에게 덜미를 잡혀 허무하게 사망하고 그 와중에 커버하려고 쓴 오른 궁마저 무위로 돌아가며 그대로 KT가 넥서스까지 밀어버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KT는 미드 대치 상황에서의 판단 미스를 제외하면 대체로 무난하게 레넥톤과 그웬의 힘으로 밀어붙여서 승기를 잡았다. 다만 다이애나를 잡고도 침묵한 것은 팀적으로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브리온은 칼리스타를 뽑은 만큼 오브젝트 특히 용쪽 주도권을 반드시 잡아왔어야 했는데 초반에 터진 사고가 특히나 뼈아팠다. 주도권만 쥐고 있었어도 몰랐을 텐데 썩어버린 칼리스타로는 딜 견인이 안돼서 리 신까지 거드는 걸 넘어서 기대야되는 상황으로 간 순간 노딜조합이 되며 게임이 자연스레 기울 수밖에 없었다. 리 신도 바텀 균형을 뒤늦게라도 맞춰보려 움직여봤지만 도리어 손해만 누적되며 칼리스타에 가려졌을지언정 성장도 뒤쳐졌고, 플레이메이킹도 영 성과를 내지 못하며 조용히 쓸려나가며 패배의 단초를 함께 제공했다.

3.4. 총평

아무리 챔프가 사기여도 그걸 다루는 사람의 기량이 중요하다는 대전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경기였다.[9] 충분히 브리온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여러 번 나왔음에도 엄티의 리 신 역캐리 한방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그야말로 챔피언 하나의 숙련도가 모든 걸 가른 경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10]

브리온의 경우 엄티의 리 신 숙련도가 낮다는 게 너무나도 사무칠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11] 2세트는 최악의 판단력으로 다 된 밥상을 엎어버렸고, 3세트에도 리신 숙련도가 모자란 면을 보였다.[12] 심지어 이게 이 세트만의 문제도 아니고 4주차의 vs 젠지전에서도 리신의 미숙한 숙련도를 보여줬기에[13] 상당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엄연히 리 신은 이번 서머시즌 내내 상수로 작용하는 대세픽임에도 이를 제대로 쓰지 못하기에 브리온 입장에선 밴 카드 한장을 무조건 써야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엄티의 리 신 숙련도 상승이 가장 큰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진에어 시절에는 리 신 하면 리그에서 알아주는 선수 중 하나였던 만큼 단순히 팀 오더 과정에서 컨트롤을 헤매고 있는 것인지 리 신 실력 자체가 떨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해결해야 하는 주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KT는 비록 3세트 패배 징크스를 끊어내긴 했지만, 다른 강팀을 상대로도 이렇게 승리를 챙길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남긴 경기였다. 냉정히 말해 브리온이 아니었어도 승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깔끔하다고 보긴 어려웠다. 게다가 다음 경기부터 T1-농심-한화생명-젠지-담원으로 이어지는 5연전인데, 이 5연전을 다 가져가도 상위권 진입이 될까말까인 상황에서 이러한 의문을 남기는 건 우려가 있다. 반드시 안정적인 승리를 보여주어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여담으로 KT가 이번에 3세트를 이긴 이유는 블랭크가 2경기만 뛰어서라는 말이 돌았다.

4. 48경기 HLE 0 : 2 DK

정규시즌 48경기 (2021. 07. 10)
Hanwha Life
Esports
0 2 DWG KIA
× × - -
4승 6패 결과 7승 3패
정규시즌 4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동하
(Khan)
김건부
(Canyon)
1라운드 후반에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연승을 쌓고 있는 두 팀의 대결. 이번 대결로 두 팀 중 하나는 연승이 끊기게 된다.

담원 기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비록 작년이나 올해 스프링처럼 1황의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젠지와 리브 샌드박스 같은 서머의 명실상부한 강팀들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리고 있기 때문. 특히 1라운드 내내 라인 개입 면에서 쓴소리를 듣던 캐니언이 그 비판들을 스펀지마냥 온 몸으로 흡수했다는 듯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라이너들을 풀어주고 아예 캐리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이며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희소식. 상수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쇼메이커는 여전히 든든한 팀의 버팀목이며 베릴 역시 지난 해의 날카로운 이니시 에이팅 능력을 거의 찾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의 경우 탑 - 정글이 여전히 불안정성을 갖고 있는 상황인 데다 여러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볼 여지가 많기에 담원 기아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를 잡아냄으로써 선두 탈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어야 할 것이다.

반면 한화생명 역시 연승을 쌓아가며 플옵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하필 그 시점에 담원 기아라는 강적을 만나고 말았다. 어쨌든 오더와 플레이 메이킹이라는 자신에게 부족했던 부분까지 보완해나가는 동시에 캐리력도 엄청난 쵸비와 든든하게 버텨주는 데프트의 존재감이 그나마 위안 삼을 만한 부분이고 탑 - 정글이 어쨌든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그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기분 좋은 소식. 하지만 여전히 운영 면에서는 취약점이 있는 것이 사실인 데다 특히 대 담원전에서 매번 나왔던, 쵸비와 데프트가 쇼메이커와 고스트에게 틀어막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패턴이 재현될 경우 생각보다 무기력하게 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두 선수의 분발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

여담으로 현재 한화생명은 담원 기아를 상대로 매치 9연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쵸비와 데프트의 경우 DRX 시절인 2020년 서머 시즌 2라운드부터 매치 승이 없다. 이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또한 지켜볼 관전 포인트. 또한 담원은 이번 경기를 가져갈 경우 젠지와 본격적으로 1위 순위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담원 입장에서도 무조건 가져와야하는 경기이다.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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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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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최소 두 번은 터졌어요, 두 번은! 처음에 한 번 터지고 나중에 쫙 해가지고 바론까지 터지고. 근데 한화생명이 터뜨려놓고, 홀~! 라당! 날리고! 터뜨려놓고, 홀~! 라당! 날리고! 이게 두번 나왔어요. 물론 홀라당 날릴 때 담원 기아가 잘 만들었으니까 잘 받아먹은 건 맞는데, 한화생명한테 이건 더 문제가 있었다고 봐요.
강범현: 담원 기아 상대로 애매하게 하면 역전당하거든요? 그런 게 두 번이나 나와버렸습니다.
담원이 직스를 선픽으로 뽑자, 한화가 원딜 모르가나를 뽑으며 비원딜 vs 비원딜이라는 시즌 8 비원딜 메타 시기로 돌아간 듯한 픽이 나왔다. 역대급으로 혼란한 조합에 뇌정지가 온 고릴라가 포인트

초반에는 한화가 15분에 글로벌 골드가 4천 차이가 날 정도로 미친듯이 스노우볼을 굴렸으나 한화가 역대급 대퍼를 연달아 터트렸고[14] 담원 입장에선 상대 실수를 완벽하게 찔러서 대역전한 경기이다.

한화는 가는 곳마다 피를 보면서 잘 큰 아서의 그웬을 앞세워 반쯤 게임을 터트려놓고 바텀에서 파밍하던 직스를 잡으려고 텔을 탔다가 오히려 와드 시야 밖에서 매복하고 있던 세주아니와 볼리베어에게 싸먹혀서 안 그래도 망한 두두와 그웬 못지않게 잘 크던 쵸비가 짤리면서 한 번 게임이 비벼졌다. 그래도 쵸비와 아서가 쇼메이커를 자르는 걸 시작으로 탑에서 만들어낸 싸움에서 대승하고 바론까지 챙기며 또 터트려놨는데, 3용 앞에서 폭탄 형제+르블랑에게 포킹을 연타로 얻어맞고 데프트가 짤린 후, 담원의 미드 수성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4대5 싸움을 열다 큰 손해를 보았다. 4용 싸움에선 아예 대패하고 바론까지 넘어가면서 게임이 뒤집혔고, 바론을 먹고 공성을 하러 들어오는 담원을 막으려고 최후의 한타를 열어봤지만 여지없이 대패하며 직스의 건물 해체쇼와 함께 게임이 끝났다.

한화의 하드 쓰로잉이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담원 입장에서도 상수인 칸이 팀이 망해도 꾸역꾸역 성장하여 무지막지한 화약통 딜량을 꽂을 템셋을 맞췄고 고스트와 캐니언 역시 열심히 성장해서 결국 초반에 말렸음에도 화약 형제의 지옥같은 포킹과 볼리베어의 강력한 지속 전투력을 보였다. 즉, 담원은 말려죽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활로를 찾으며 한화의 실수를 제대로 캐치해 역전하는 강팀의 운영을 보였고, 한화는 잘 이겨놓고도 운영에 실패해서 말린 답이 없는 한화의 처참한 운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POG는 팀이 말려들어감에도 꾸역꾸역 성장하고 포탑을 밀어버린 후, 나중에는 막강한 화약딜로 한타를 휘어잡은 칸이 가져갔다. 이로써 칸은 POG 포인트 600점으로 공동 2위까지 올라왔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DWG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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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저 아트록스 대검에 쪼개졌습니다, 게임이.
18분경 탑에서 스플릿 하던 아트록스가 그웬의 지원을 바탕으로 아칼리 리 신의 협공을 버티는 걸 넘어서 이즈리얼까지 잡아낸 장면 中[15]
탑이 두두에서 모건으로 교체되었다.

4분이 되기 전에 날카로운 아서의 갱킹으로 칸이 사망하며 퍼블이 만들어졌다.

6분에 바텀 바위게를 놓고 기싸움을 하던 중에 바위게를 먹은 캐니언이 딱 6레벨이 되어, 신경전을 벌이던 아서와 비스타가 '어? 쟤 6렙됐다 싸우면 지겠다' 하고 바로 뒤 돌아 빠지는 중에 베릴이 반박자 빠른 앞점멸 천공의 검으로 비스타를 물고 늘어져 캐니언에게 킬을 먹여준다.

12분에 레오나가 시야장악을 하는 도중에 리신과 노틸러스에게 물렸는데, 제대로 물려서 살아가기 힘들거라고 보이는 와중에 아서가 리신 궁으로 벽 너머로 걷어차 방생시켜 버리는 한심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정황상 레오나가 얻어맞으면서도 꾸역꾸역 벽 근처까지 도달해버렸기 때문에 점멸로 넘어가기 전에 먼저 걷어차서 음파를 피하지 못하게 위치를 고정해놓은 다음에 Q-Q로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것 같지만 레오나가 걷어차이기 직전에 쓴 흑점 폭발이 정확히 꽂히며 궁은 발동되었는데 음파를 던지지 못하며 결국 방생이 되어버렸다. 리 신이 견적을 잘못 낸 것도 있지만 레오나가 정말 집중해서 살아나가는데 전력한 셈이다.

16분에 열린 드래곤 한타, 나란히 적진으로 들어간 비스타와 베릴이 교환된 가운데 양 팀의 체력이 너덜너덜해서 서로 정비하는 소강상태가 되었는데, 다시 돌아온 아서가 드래곤을 몰래 치기 시작하나 이를 눈치챈 담원, 죽었던 베릴이 다시 돌아와 점멸 천공의 검을 꽂아 아서를 죽이고 드래곤까지 하드리쉬된 상태로 먹는 1+1 행사를 받는다.

18분 경, 되살아난 아서가 쵸비, 비스타와 합류해 탑을 밀고 있는 칸의 아트록스와 캐니언의 그웬을 노려보는데, 아직 드래곤에서 죽을 때 썼던 리신궁이 돌아오지 않았던 상태라 순간 녹일 딜이 좀 부족했던 탓에 칸이 정말 아슬아슬한 HP로 죽질 않으며 계속 흡혈을 하게 된다. 그러자 자연히 칸에게 스킬을 다 쏟아부은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은 그웬의 가위 앞에 싹둑싹둑 잘려나가고, 어떻게든 칸을 마무리 하려고 앞비전을 한 데프트까지 전사하며 4:0의 일방적인 교환이 된다.

그리고 여기서 킬을 쓸어담은 그웬은 4/0/1 로 막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으며, 칸 역시 훌륭히 성장해 한화생명은 멀리서 대검과 가위만 보여도 꽁지가 빠지게 도망가야하는 상황이 된다. 담원은 20분에 바론이 나오자마자 햇바론을 시도하는데, 아트록스와 그웬만 치고 있고 나머지는 다 미드에서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화생명은 담원의 괴물 두명이 바론 사냥을 하고 있다는 걸 아예 모르는 상태. 결국 두명이서 바론을 해치운 담원은 곧장 바텀으로 진격해 바텀과 미드 억제기를 차례로 날려버렸고, 이내 한타에서 대검쇼와 가위쇼를 보여주며 게임을 끝내버린다.

역대급 탑-정글 차이를 보여준 경기로, 초반에 칸이 짤리면서 애매해졌으나, 캐니언의 그웬이 킬과 전령 등을 먹으며 성장하고, 이 성장을 아트록스에게 투자한 결과 아트록스와 그웬이 괴물이 되어 적들을 아작내기 시작했다. 특히나 아칼리와 리 신의 맹공에도[16] 마무리 딜이 나오지 않아서 극단적인 실피에서 순식간에 반피까지 차면서 살아남고, 거기에 앞비전으로 들어온 이즈리얼을 잡아내는 칸트록스까지 나오며 말 그대로 게임을 접어버렸다. 실제로 이 상황 이후로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한화가 걷잡을 수 없이 말려들어갔다.[17] 베릴 역시 그웬이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하기 시작한 노틸러스 이니시부터[18] 해서 점멸-천공의 검으로 팀원들에게 정확하게 판을 깔아주더니 예술적인 흑점폭발로 살아나가는 생존쇼까지 보이며 초반 스노우볼링에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한화의 밴픽이 정말 좋지 않았다. 전라인이 주도권이 없어서 정글이 미친 갱킹을 연달아 성공시키는게 아니라면 이기기 너무도 힘든 구도를 스스로 만들었던것에 비해 담원은 전라인 주도권이 있어 캐니언이 자랑하는 성장형 정글 그웬이 성장하기 위한 난이도가 너무도 쉬웠다. 결국 밴픽구도 그대로 전 라인 주도권이 다 밀리면서 그웬이 괴물로 변하면서 손대영 감독의 밴픽 역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POG는 성장을 하면서 아트록스까지 괴물로 키워주고, 나중엔 대놓고 억제기를 밀어버리던 캐니언이 가져갔다.

4.3. 총평

담원은 강팀 특유의 운영으로, 한화생명은 정말 안타까운 판단으로 끝내 담원이 눌러버린 경기. 이번 경기까지 2:0 셧아웃으로 끝내며 담원은 이전의 막강한 포스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담원의 고무적인 점은 캐니언이 메타에 완전히 적응하는데 성공하였다는 것과 챔프 폭이 넓어진 것과 바텀 라인이 어느정도 저점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좋다. 특히 캐니언은 볼리베어와 그웬이라는 새로운 픽을 성공적으로 다루며 챔프폭이 넓어졌고, 고스트는 CS 욕심에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전진하다가 잘리는 케이스를 제외하면 고립사가 확실히 줄어든데다, 베릴은 이전의 날카로운 이니시를 거의 다 회복했다.

한화생명 입장에선 연승 기간 동안 좋은 폼을 보이던 상체가 담원에게 뚜렷하게 앞서지 못했고, 약팀 특유의 안일한 운영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1세트는 잘 큰 정글 그웬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차이를 벌려놓고도 운영단계에 들어서 팀적으로 이러한 그웬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무리한 한타를 열어 패배해 역전당하였다. 2세트에선 반대로 정글이 실수를 연달아 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레오나 방생 뿐만 아니라, 두번째 용 타이밍에 무리하게 솔용을 시도하다 짤리는 등, 스스로 무너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솔용을 하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궁이 빠져 후에 탑 교전에서 칸의 아트록스가 실피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해진 원인이 되기도 했기 때문에 패배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글도 정글이지만 두두 대신 등판한 모건도 기껏 갱킹을 받아 킬을 내서 탑 싸움에서 앞서가놓고 정작 캐니언의 갱킹에 무력하게 따이거나, 담원이 이미 전령을 장악했는데도 근처에서 서성거리다가 짤려죽는 등 안일한 판단을 내며 무너졌다. 쵸비 역시도 평소와 다르게 안일한 실수를 연달아 하면서 존재감이 지워졌는데 1세트는 호응이 안 되는 상황에서 텔을 쓰고 무리하게 들어갔다가 휩쓸렸다거나 미드 대치에서 무리하게 진입하여 팀이 전체적으로 빨려들어가게 하는 상황을 초래해 결국 한화생명이 대량 손해를 보게 되었으며, 2세트에서는 억지로 칸을 잡으러 들어갔으나 너무 성급하게 들어갔었고 칸이 계속 흡혈을 하며 살아남자 캐니언에게 죄다 쓸려버렸다. 종합적으로 한화생명이 패한 요인은 3연승 기간 동안 모두 좋은 폼을 보이던 상체 3인방의 저점과 안일한 판단 및 모건을 갑작스레 투입시킨 안일한 용병술 때문이었다.

데프트는 상체의 부진에 가려져서 부각이 되진 않았지만 사실 1세트에서 모르가나로 초반에 Q를 잘 맞힌 것을 제외하면 딱히 별다른 활약상이 없었고, 그 모르가나조차 3용 타이밍에서 안일한 앞무빙 때문에 르블랑의 풀콤보 - 포탄 세례에 맞고 폭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쵸비와 데프트는 이번 경기에서마저 패하며 담원전 매치 9연패[19]를 달성하며 사실상 달력이 한바퀴 돌아올 동안 1년 내내 악연을 청산하지 못했다.

5. 49경기 DRX 0 : 2 GEN

정규시즌 49경기 (2021. 07. 11)
DRX 0 2 Gen.G
× × - -
1승 9패 결과 8승 2패
정규시즌 4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광희
(Rascal)
박재혁
(Ruler)
6월 전패팀과 6월 전승팀의 매치. 젠지는 DK와 T1에게 당한 연패를 전환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겨야 하며 DRX는 전패를 끊어낸 만큼 연승을 하려고 하는 대결이다. 이 경기부터 DRX에 새로 영입된 제트가 출전할 수 있다.

젠지는 전승을 달리던 때에도 3꽉이 많았는데, 담원전과 T1전을 연달아 0:2로 말아먹은 탓에 승차 관리가 최악으로 되어있다. 특히나 담원이 연달아 2:0 셋업을 일으키며 승차관리는 물론 승수를 동률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에 젠지가 만약 이 경기에서 진다면 1위를 고스란히 담원에게 빼앗기게 된다. 거기다 농심도 알게 모르게 승차관리를 잘해뒀기 때문에 만약 다음 경기에서 농심이 T1 상대로 승리할 경우 순식간에 3위까지 굴러떨어질 수 있다.

DRX가 연패를 끊었고, 젠지도 기량이 떨어졌다지만 엄연히 1위권의 강팀인 만큼 젠지쪽이 더욱 유리하지만, 젠지 특유의 기대퍼가 심한 탓에 마냥 안심할 수 없으며, 특히 젠지의 경우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면 상당히 타격이 크기 때문에[20] 무조건 잡아야하는 부담감이 심한지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여간 젠지 입장에선 승점관리를 위해 2:0으로 압도적으로 이겨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경기이다.

DRX는 제트의 선발출전 및 LCK 첫 출전이 확정되었다.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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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성승헌: 젠지가 세 번째 에이스를 띄웁니다!
강승현: 우리는 컸어!
마지막 한타가 끝난 직후. 사실상 게임 상황을 두 마디로 요약했다고 볼 수 있다.
초반에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젠지였지만 드래곤 근처에서 룰러가 물리면서 시작한 첫 한타에서는 비디디가, 미드 근처에서 또 룰러가 물린 두 번째 한타[21]에서는 라스칼이, 애매한 포커싱으로 라이프가 죽으면서 시작한 세 번째 한타에서는 룰러와 비디디가 DRX를 쓸어버리면서 젠지가 에이스 3번으로 불리하던 게임을 뒤집고 굳혀서 이겼다.

젠지가 초반에 다소 불안한 흐름을 보였으나 본인들 특유의 뒷심을 십분 발휘해 한타에서 연전연승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물론 그 중심에는 라스칼, 비디디룰러가 있었다. 특히 룰러는 상성이 무색하게[22] 라인전부터 CS 격차를 내며 성장하기 시작했고 라스칼과 비디디도 상대의 노림수에 걸려주는 듯 했지만 정작 라인전 성장에는 타격이 없었고, 결국 이후 교전마다 대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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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성승헌: 황홀한 젠지의 시간!
게임이 끝난 직후
이번 세트에 DRX가 패배함으로써 이번 서머 직스의 전승 기록이 6승을 끝으로 마감하게 되었다. 또한, DRX에서 항상 최후의 보루가 되었던 킹겐이 0/7/7을 찍으면서, 마치 팀에 불만이 있다는 듯이 이 K/DA를 찍으며 게임을 시원하게 말아먹는데 일조했다.

5.3. 총평

이번에도 기대의 법칙은 유효했다
지난 두 번의 경기는 단순한 헤프닝이였다는듯 젠지가 평소의 실력을 발휘했고, 담원전과 T1전에서 당한 패배의 상처를 회복하는 데에 성공했다. 비록 상대가 단독 꼴찌팀이었다고는 하나 1황이라 불리던 1라운드 때보다도 더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2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멀티 스왑 픽인 리 신이 너프를 맞고 최근 미드에서 마법사 챔피언의 비중이 늘어났는데, 미드가 세트 같은 탱킹형 챔피언을 쥐던 때와 비교하면 분명 메타가 달라졌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 비디디의 성향과 맞물려 젠지에게 호재로 작용한 듯. 또한 인게임 플레이에서도 달라진 것이 일단 킬부터 내려고 하다 손해도 보던 이전의 패턴이 아닌, 확실한 견적에서 침착하게 싸움을 걸려 하는 흔치 않은 운영을 보여주었다. 담원과의 결승전부터 극도의 킬 중시 운영이 제대로 파훼되고 있기도 했음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징조이다.

자신들이 킬을 먼저 만들어야 초반 골드를 약우세로 가져가고 그 반대면 골드 차이가 역으로 많이 나던, 20 서머 시즌부터 시작된 고질적인 킬 의존도 문제가 젠지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는데, 이번 1세트에서는 사건을 만들려고 돌아다니지 않고 파밍에 집중하는 식으로 플레이하면서 DRX가 초반을 주도했음에도 골드를 잘 따라가면서 드러나지 않았다. 젠지가 역전승을 여러 번 하긴 했지만 골드 차이가 초반부터 너무 나는 상황에서 상대의 실수도 동반되었기에 '역전을 해도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난다'는 시선이 있었는데, 1세트 역전승은 젠지가 싸움을 만들려는 의도의 정크 움직임을 7연승 기간 이상으로 줄이고 골드 파밍에 집중하며, 차이가 별로 안 나는 상황에서 확실한 한타력으로 승리한 패턴이라 이전의 젠지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역전이었다. 다만 1위팀이 10위팀을 상대로 밀리다 역전을 했다는 것이 젠지 입장에서 썩 즐거울 일은 아니다. 든든하게 보약을 마시긴 했으니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며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DRX는 김대호 감독이 현 라인업을 이제야 완성한 것이 아쉽다고 평할 정도로 비교적 성공적인 멤버 교체 효과를 봤으나, 1위팀 젠지를 넘어서기에는 아직 경기력이 많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새로운 멤버들의 경기력이 좋았던 반면 오히려 탑인 킹겐이 최저의 폼을 찍어버렸다는 것이 두말할 필요 없는 최악의 악재이며, 여기에 더해 심각한 수준의 오브젝트 활용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2경기에 걸쳐서 총 전령을 3번을 DRX가 챙겼는데, 3번중 무려 2번의 전령이 타워에 단 한번도 박지 못하고 라인에서 산화 당했다. 심지어 여타 경기에서처럼 전령이 박기 직전까지 딜을 집중시켜서 못박은게 아니라 그냥 미니언에 어그로가 끌리게 풀어놨다. 전령이 타워방패 채굴을 통한 골드차이는 물론 미드1차같은 핵심 타워를 빠르게 채굴하는데 중요한 오브젝트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버리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6. 50경기 NS 2 : 0 T1

정규시즌 50경기 (2021. 07. 11)
NongShim
REDFORCE
2 0 T1
- × × -
7승 3패 결과 5승 5패
정규시즌 5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한왕호
(Peanut)
서대길
(deokdam)
T1 지옥의 5연전 그 첫번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이 경기를 끝으로 한동안 롤파크에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전망이다.

본래 서부리그에 자리를 굳건히 한 농심의 일방적인 게임을 예상하던 게임이었으나, 바로 전 경기에서 T1이 1위인 젠지를 2대 0으로 압살하면서 졸지에 5주차 2라운드의 메인 매치 2로 입지가 올라간 게임. 물론 그래도 1라운드 내내 보여주던 폼이란 게 있고, 1라운드에서 농심이 T1을 상대로 이겨본 데다 T1을 잡아냈던 아프리카를 체급차로 압살했기에 여전히 농심의 약우세가 점쳐진다. 물론 70분 게임은 T1이 눕롤로 질질 끈 게 문제기도 하지만 장로를 2번이나 먹고도 게임을 끝내지 못한 농심도 문제라고 볼 수 있었기에, 승부의 향방은 일단 미지수라고 보는 게 좋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탑과 바텀. 불안하지만 조금이라도 잘 풀리면 게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리치, 칸나와 기량은 압도적이지만 이번 시즌 출전 경기가 바로 전 한 경기뿐인 구마유시와 불안감이 없지 않은 케리아, 스프링 대비 폼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팀의 핵심 라인인 덕담과 켈린 간의 싸움이 중요할 것이다.

농심이 승리할 경우 7승 고지에 올라서며 3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반대로 T1이 승리하면 농심에게서 3위를 빼앗아오게 된다. 즉, 갈수록 치열해지는 2위-3위 싸움에서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경기인 셈.

예상대로 T1에서 테디 대신 구마유시가 출전했다.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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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말리게 한 건 커즈의 비에고, 행복버튼을 누른 것은 페이커의 라이즈였다.

게임 초중반까지 미드와 바텀은 잘 풀렸는데도 탑은 라인전 상성 때문에, 정글은 두 번이나 솔킬 당하며 탑과 정글의 격차가 많이 벌어진다. 그러다 미드에서 갑작스러운 라이즈의 플EW 이니시로 한타가 열렸고, T1이 대패하게 되었다. 매서운 이니시라고 하기 어려운 것이, 칸나는 멀리 있어서 호응하기 어려운 상태인데다 커즈도 벽을 끼고 있는 포지션이라 호응을 하려면 빙 돌아서 와야 했다. 바텀 듀오도 방패와 궁을 가지고 있는 브라움이 속박 걸린 루시안을 커버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어 과감한 호응이 힘들었다. 거기다 목표였던 루시안은 속박보다 먼저 e를 써 거리를 벌린 후 뒤늦게 속박되기까지 했다. 실제로 울프, 피글렛, 큐베[23], 쿠로 등 전프로들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칸나가 탑을 향해, 케리아는 뒷무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T1의 현재 호흡에 대해 의문이 드는 장면이었다. 이 한타 이후로 게임이 완전히 농심 쪽으로 넘어갔다.

한타 이후 바론을 먹은 농심은 타워를 돌려 깎으며 부드러운 운영을 보여주었고, 그대로 게임이 끝나게 된다..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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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이 오랜만에 바텀 원딜 챔피언으로 기용되었다. 농심 측에서는 일부러 T1이 지난 젠지전에서 재미를 본 직스를 열어 준 뒤 루시안-레넥톤 이후 3픽에 유미를 선택하였으며 2페이즈에 올라프와 아칼리를 더해 화끈한 돌진조합을 완성시켰다.

커즈가 엄청난 정글차이를 벌리며 미드를 폭파시켜주고 갔으나 페이커의 실수로 라이즈가 성장차에서 압도하고 있던 아칼리에게 솔킬로 제압골을 내어주게 되고[24] 구마유시는 바텀에서 무난하게 크기만 해도 되는 상황에서 덕담-켈린의 루시안 유미 돌진에 맥을 못 추고 고립데스를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당하며 완전히 꼬이게 되며 사려야 하는 농심이 반대로 드래곤 오브젝트를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만다. 이후 탑에서 페이커와 커즈가 다시 한 번 리치를 따며 리드를 가져오나 했지만, 하필 살면서 확실하게 이동하기 위해 사용했을 볼리베어 궁의 저지불가가 라이즈 궁극기에도 효과를 발휘하며 탈출을 못 하고 아칼리에게 또다시 현상금을 먹여주는 바람에 더더욱 수렁에 빠지고 만다.[25]

또한 미드에서 의문사를 당하며 성장이 꼬였던 아칼리는 두 번의 제압골을 포함해 아군이 바텀 2차포탑에서 티원의 본대를 묶어주는 사이 티원의 탑을 밀며 성장을 확실하게 회복시켰고, 이는 이후 용 싸움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피넛의 POG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듯이 조합 특성상 주력 챔피언인 루시안-아칼리의 성장에 제동이 걸리지 않은채 후반을 가면 질 수가 없는 경기였는데 오히려 덕담-켈린 듀오의 슈퍼플레이와 고리의 솔킬로 인해 농심 입장에서는 지기가 힘든 구도로 흘러갔다. 실제로 올라프가 초반 2데스를 쌓으며 폭삭 망했음에도 미드 바텀의 슈퍼플레이 덕분에 완전히 복구할 수 있었으며, 역으로 볼리베어는 초반에 완전히 터트렸음에도 라이너 케어에 집중한 나머지 결국 올라프에게 역전당하며 후반 존재감이 지워져버렸다.

한편 이 경기에서 켈린의 유미는 루덴의 폭풍을 올리고 무려 14.6K로 딜량 2등을 찍으며 힐은 덤일 뿐인 AP딜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6.3. 총평

T1은 이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폼은 어디가고 또다시 안 좋은 폼을 보여주며 침몰했다. 젠지전의 결과는 깜짝 전략과 상대의 저점이 겹친 결과였을 뿐이라는 듯 농심이 확실한 카운터와 고점의 폼으로 찍어누르자 T1은 저항도 제대로 못 해보고 완패를 당했다. 초반에 유리하다가 허무하게 역전을 당하는 패턴이 또 나타났으며, 이번엔 운영의 차이 이전에 캐리라인이 아예 압살을 당하며 상위권끼리의 결전답지 않은 큰 격차를 맛보게 되었다.

농심은 1경기는 정글 차이로 완전히 찍어누르고, 2경기는 정글이 초반에 크게 꼬였지만 바텀&미드 캐리쇼로 뒤집어내며 확실히 이번 여름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다. 특히 다이나믹스 때부터 이어져 오던 농심 감코진의 밴픽 능력이 이번 경기에서도 빛을 발하였다. 지난 경기에서 T1이 포킹 조합으로 재미를 봤던 걸 알고 밴픽에서 빠르게 직스나 제이스를 밴해서 포킹 조합을 사전에 원천 차단하였고, 2세트에서는 T1에게 직스 선픽을 주고 루시안+유미 듀오를 위시한 돌진 조합으로 카운터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선수들 개개인도 확연히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며 스프링 정글-바텀 2캐리 일변도가 아닌 전라인 캐리가 가능한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결과로 농심은 7승 고지에 올라서며 당당히 최상위권 싸움에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T1은 순위 자체는 그대로이지만 바로 밑순위 팀들과 승수 차이가 거의 나지 않게 되었다. 때문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안도감이 무색하게 자칫하면 도로 하위권으로 굴러떨어질 수도 있는 위태로운 처지에 놓였다.

이것으로 2021 시즌 T1과 농심의 매치 전적은 2:2 동률로 끝났다. 스프링에선 T1이 모두 승리했는데 서머에선 농심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두었다.[26]

7. 5주차 정리

7.1. 동향

7.1.1.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플옵권 경쟁

전반적으로 풀세트 접전도 많이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도 팀간의 격차가 크지 않은 건 저번주와 똑같았으나, 이전까지 1황 구도를 보여주던 젠지의 연패로 상위권 간의 격차가 크게 좁혀지며 젠지-담원-농심 3강, 아프리카-T1-샌드박스 3중, KT-한화-프레딧 3약, DRX 1최약으로 개편되었다. 하지만 담원은 오히려 젠지에게 득실이 앞서며 KT 역시 샌드박스보다 득실이 높고 심지어 T1과 2승 차이나는 아프리카와도 동일하다. 또한 그런 KT와 같은 승패인 한화는 무려 7점의 득실차이가 나고 바로 아래 프레딧에게까지 밀리는 등 여전히 난장판이다.

전승을 달리던 젠지가 2연패를 하면서 1황 체제가 무너진 가운데, 최상위권 싸움과 중위권 싸움이 각각 치열해지는 구도가 되었다. 상위권팀에서는 담원 기아의 반등이 가장 핫하며, 농심이 한화한테 거하게 맞았지만 아프리카와 T1을 압살하면서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아프리카도 판독기 소리를 듣다가 샌드박스를 상대로 기적의 역전승을 따내며 제법 여유로운 순위로 플옵 라인에 안착했다. 보통 젠지-담원-농심은 플옵이 유력하며, 아프리카 역시 드라마틱한 폭락이 없는 이상 플옵 안정권이라고 평가받는다.

한편 1라운드의 기세가 좋았던 LSB와 젠지를 잡아내며 반등을 노리던 T1은 각각 아프리카와 농심에게 패배를 떠안고 내려앉으면서 순위 사수에 적신호가 켜졌다. KT와 한화생명은 플옵에서 멀어져가는 듯 보였으나 5주차 시점에서 둘 다 승수로만 따지면 5, 6위와 1승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화는 승점이 유독 낮아 가장 불리하지만 슈퍼크랙 쵸비의 변수가 있고 어차피 승수에서만 앞서면 승점은 상관이 없어지기 때문에 플옵 막차 티켓 2장 정도의 행방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

프레딧 브리온은 3승을 그대로 이어간 채 크게 흔들리고 있어 플옵 경쟁이 쉽지 않을 듯 보이고, DRX는 매치 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은 했으나 1라운드의 행보가 워낙 처참했던지라 플옵권 경쟁에서 진작에 밀려난 상태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2라운드 되면서 선수 기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T1은 구마유시를 선발로 냈으며, 담원 기아는 고스트의 복귀 이후 다시 연승을 하고 있고, kt는 기드온을, DRX는 모두가 솔카를 제칠 것이라고 예상한 제트를 2라운드 첫 경기부터 내세웠다. 다만 기드온의 출전은 제대로 실패하며 kt라는 팀에서 블랭크라는 선수의 중요도만 부각되었다.

7.1.2. 메타 분석

전반적으로 메타에서 가장 크게 볼 점은 그웬의 정글 활용. 솔로랭크에서는 탑으로 기용하는 모습이 주로 나오지만, 대회에서는 탑보다 정글로서 좋은 활약을 많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리신은 여전히 상수의 픽이고, 볼리베어 역시 마찬가지. 녹턴은 다음 패치에 너프가 예정되어있는데, 현재 녹턴이 정글로서만 기용되는 솔로랭크에서는 비에고가 압도적 1티어로 떠오르면서 비에고의 등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 예고되었다.[27] 또한 세트는 여전히 좋은 픽으로 각광 받고 있고, 이번 시즌 들어서 유난히 티어가 높은 나르가 여전히 탑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제이스 역시 탑에서 무난한 픽으로 사랑받고 있다. 미드에서는 레넥톤이 재해석으로 승률이 다시 오르고 있으며, 다른 픽보다 르블랑의 티어가 너무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에 대응해서 리산드라가 한번 등장했고,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있는 픽이 되었다. 그 외에는 여전히 아칼리가 티어가 높지만, 다음 패치에서는 사장될 가능성이 높다.

부가 설명을 하자면 이번 시즌에서는 탑, 정글, 미드에 스왑해서 쓰는 챔피언들이 많았으나, 다음 패치에는 라인 녹턴이 사장되고, 아칼리는 쓰기도 어려워지며 그나마도 탑으로 쓰긴 불가능에 라인 리 신도 너프를 받아 다시 정글로 가자는 판단이 많아지는 등 조금씩 포지션 돌림판이 줄어들 예정. 그 와중에 스왑이 가능하면서 라인전과 한타 구도에서 두루 써볼 만한 루시안, 레넥톤, 비에고는 티어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리고 이런 챔피언들과 같이 써서 AP를 메꿔줄 챔피언 중 럼블의 너프가 치명적이었다 보니 그 자리를 그웬이 점점 대체하고 있다. 정글 그웬은 다이애나와는 달리 이니시와 CC기는 없지만, 유지력과 지속 딜링, 그리고 신성한 안개를 활용한 시간 끌기 등 캐리력에서는 한 수 위다. 그리고 점멸을 포기하는 대신 초반에 갱킹을 시도하거나 상대에 슈퍼캐리 챔피언이 눈에 띄면 탈진을, 지속 교전에서의 강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면 유체화를 선택하는 등 선수들의 해석도 주목해볼 만하다.

나오지 않을 것이라 예측되던 문도 박사가 등장하고 있는데 전적은 좋지 않다. 그 이유는 우선 하위권 팀이 주로 활용했다 보니 그 강점이 잘 안 나온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문도 박사의 강점이라면 하나의 강한 CC기를 믿고 갱킹이나 다이브 각을 보는 챔피언들을 상대로 흘리거나 버티면서 시간이 가면 효율이 좋아진다는 점인데, 하위권 팀들의 탑라이너는 대부분 그 강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자원을 덜 투자받으면서도 버티면서 한타 때 역할을 하라 그랬더니 어이없는 위치로 가서 갱킹을 당해주거나, 초반부터 맞딜을 해보려다가 혼쭐이 나는 식.[28]

다만 문도 박사가 대회 메타에서 활약할 여지가 있을지는 굳이 팀에 상관없이 의문점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당장에 이현우 해설은 리메이크 문도에 대해 '조금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문도는 근본적으로 멍청한 챔피언이다'라고 말하거나, 윗 문단 각주에서 강승현 해설이 비판할 정도로 운용이 매우 소극적인 챔프다. 기본적으로 문도는 리메이크 전이든 후든 CC기라곤 Q스킬에 꼴랑 하나 달린 슬로우 하나뿐인 순도 100% 퓨어 탱커 챔피언이기 때문에 결국 제대로 된 탱킹 능력을 살리기 위해선 초반 성장이 매우 중요한데, 하필 최근 탑에서 주로 쓰이는 챔피언들을 보면 문도에게 상성이 매우 좋은 브루저 계열 챔피언들이 많고 이러다 보니 대부분의 상황에서 상대 탑이 먼저 편하게 성장을 쭉쭉 하면서 오히려 한타에서 더욱 활약하는 그림이 많아진 것이다.[29] 예를 들어 최근 탑라인에서 가장 핫한 픽인 비에고와 그웬이 당장 문도의 카운터픽인데, 양쪽 다 강력한 체력 비례 대미지로 무장하고 있는 점이 문도 입장에서 상대하기 껄끄러우며, 비에고는 초반 라인전이 좋지 않은 편이라 문도가 초반 라인전 우세는 가질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템이 갖춰질수록 문도의 탱킹력보다 높은 비에고의 딜 성장곡선이 눈에 띄며, 만약 한타 도중에 문도가 먼저 사망하기라도 하면 비에고가 문도로 변신해 CC를 무시하고 딜러에게 바로 달라붙어 굉장히 위험하다. 그웬의 경우 모든 스킬셋이 문도를 상대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봐도 무방할 정도라 문도가 유리한 구간이 단 하나도 없다. 그 외에도 HLE vs DK전에서 보여준 아트록스나, 타 리그에서도 이따금씩 나오는 오공이 문도를 초반부터 몰아세우면서 후반에 더 큰 존재감을 보여줬다.

바텀에서는 직스의 등장이 가장 큰 화제. 상체에서 암살자나 유사한 역할이 가능한 챔피언들이 판을 치는 상황이라 원딜이 잘 커도 물려 죽기 너무 쉬운 구도가 자주 나오며, 아이템 패치까지 이루어져 기존 라인클리어와 철거능력, 포킹과 한타 구도를 잡기 용이한 고유의 장점과 더불어 전성기가 빨리 찾아오게 된 직스의 티어가 수직 상승했고 현재 OP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항하여 직스와 비슷하게 빠른 라인클리어와 상체 보좌가 가능한 바텀 모르가나가 나왔으며, 직스에 맞서 성장력이 훌륭한 유미와 함께 시비르나 바텀 루시안이 나오기도 하였다. 바텀에서 아무리 잘해도 상체에서 게임이 끝나거나, 한타에서 먼저 짤리는 상황이 계속 나오고 이를 보호해주는 데 특화된 탐 켄치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기존 하드캐리형 원딜들의 티어가 점점 내려가는 추세로 보인다. 이즈리얼도 신파자의 너프로 살짝 내려온 모습이며 상향된 아펠리오스도 몇 번 픽됐으나 화력을 보여주기 전에 다른 쪽에서 승패가 갈리거나 한타에서의 활약이 미진하다. 이 바람에 선술한 비원딜 챔피언인 직스와 더불어 바루스, 칼리스타, 진 등 주도권과 다른 장점들을 활용할 수 있는 지원형 + 포킹형 원딜들이 득세하고 있으며 조커픽으로 솔랭에서 바닥을 기고 있는 애쉬가 전략적인 챔피언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반면 세나의 경우 누적된 너프와 탐 켄치의 사장으로 인해 사실상 자취를 감춰버린 상태이다.[30]

서포터는 레오나가 가장 핫하다.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려는 기조와 맞물려, 레오나 자체가 라인전에도 강점이 있는데다가 아군 라이너에 비에고, 루시안, 그웬, 아칼리 등 딜링에 치중한 챔피언들이 자주 나오다 보니 이니시, CC기, 탱킹을 모두 수행해줄 수 있는 레오나가 대부분 조합의 단점을 메꿔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바텀에 나오는 직스나 바루스, 이즈리얼 등 대부분의 원딜들과 궁합이 좋고 이따금씩 조커 카드로 꺼내볼 만한 진, 애쉬과도 궁합이 어울리니 라인클리어만 원딜이 어떻게 안 죽고 해준다면 로밍을 가면서 다른 라인을 풀기도 좋다. 또한 원딜 직스를 카운터치기 위해 유미가 나오기도 했다. 직스의 포킹을 유미의 힐로 카운터치는 것을 떼놓고 봐도 직스 특성상 라인전은 걸어잠그고 이후 라인클리어와 포킹 및 한타를 바라보는 픽이기 때문에 오히려 유미의 약한 초중반이 상쇄되고 높은 후반 포텐셜을 발현시키기 매우 쉬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늪롤이 많이 구사되고 있는데, 메타 재해석으로 초반부터 치고박는 팀들이 간간히 생겨났다. 다만 이번 시즌 들어 오브젝트 앞에서의 운영과 판단 미스가 유난히 많이 일어나는 편인데, 이러한 불안정성이 늪롤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중.

7.2. 팀별 평가

7.2.1. Gen.G

1위 | 8승 2패 | +7
다음 주 대진: HLE

1라운드 막판에 그래도 유리하지 않겠냐는 예상을 받던 담원에게, 그리고 일방적인 2:0 승리를 챙길 것이라 예측되던 T1에게 2:0 패배를 당하며 기대퍼 기질을 발휘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패치 버전이 바뀌자 챔프폭 문제가 또 제기되었고, 무리한 킬 중심 운영과 메타픽인 직스를 1세트에 당하고 또 풀어주는 우틀않 밴픽 등 예전의 문제점이 스멀스멀 기어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DRX를 깔끔하게 2:0으로 잡아내며 이번에는 킬에 목매지 않는 차분한 운영을 보여주며 1위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다음 주 대진은 한화생명. 무력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다른 면에서 약점을 많이 노출하는 탑-정글, 캐리 부담에 모자라 오더까지 떠맡게 된 쵸비 등 팀 전체적인 불안정성이 꽤나 있다지만 무엇보다 쵸비의 폼이 이전 경기에서 펜타킬까지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과는 달리 분명히 회복세에 있다는 것이 젠지 입장에선 신경쓰일 것이다. 미드-정글을 억제하고 강한 바텀 라인전으로 상대의 승리 플랜을 틀어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7.2.2. DWG KIA

2위 | 7승 3패 | +8
다음 주 대진: NS - T1

부활의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쏴올린 한 주였다. 4주차 젠지전부터 3연속 2:0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쌓아갔다. 특히나 어쩌다 불리해져도 강팀 특유의 인내하며 역전의 수를 찌르는 능력이 돋보일 정도였다.

특히 고무적인 건 캐니언의 완벽한 메타적응과 상당히 돌아온 바텀의 폼. 이전의 단점에 대한 지적을 스펀지마냥 흡수했다는 듯이 초반에도 적극적으로 킬을 쓸어담으며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거기다 베릴 역시 이전의 날카로운 이니시를 거의 다 되찾았으며, 고스트도 라인전 단계에서의 의문사 비율이 현저히 줄어들며 라인전에 다시 안정감이 생겼고, 칸 역시 초반 상대 갱킹에 간간이 짤리는 모습과는 별개로 안정적으로 1인분 이상 해내고 있다. 쇼메이커 역시 상대의 존재를 크게 후퇴시키거나 지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에이스의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31]

단점을 꼽자면 중후반 단계에서 과한 사이드 욕심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스트는 CS를 먹으려 나가다가 부쉬에 매복한 상대에게 짤려 고립사하는 그림을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보여주며[32], 칸 역시 초반에 지나치게 CS를 먹으며 라인을 밀다가 상대의 갱킹에 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CS 수급을 통해 킬뎃에서 벌어지는 골드를 어느정도 메워 역전의 기반을 마련한 세트들도 있었지만, 단기적으로 플레이오프, 장기적으로 강호들의 각축장인 롤드컵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점은 어느 정도 고쳐줘야할 필요성이 높다.

다음 대진은 분노한 리치왕이 있는 농심과 고점과 저점을 왔다갔다하는 T1의 경기가 잡혀있다. 둘 다 단점은 있으나 상당한 고점을 자랑하는 팀들인 걸 고려하면 저 두 팀까지 잡아낼 경우 스프링 시절의 아성을 회복할 수 있고, 1위 경쟁도 중요한데다 이전의 석패에 대한 복수도 할 수 있으므로[33]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임하는 게 좋다.

7.2.3. NongShim REDFORCE

3위 | 7승 3패 | +6
다음 주 대진: DK - KT

거침이 없다. 한화전 패배는 해프닝이라는 듯 플옵권 팀인 아프리카와 T1을 2:0으로 격파해버렸다.

불안 요소인 리치는 점점 라인전 체급이 올라가고, 부진하던 덕담도 스프링 시절의 폼을 다시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고리는 본인이 서브일 당시 주전이었던 페이커를 상대로 1라운드에 이어 또 솔킬을 내거나 아칼리로 핑퐁을 하면서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 오른 라인전에 더해 다이나믹스 시절부터 이름날리던 한타 전투력까지 더욱 완성도가 높아지며 라인전에서 이득을 보고 발전투로 말아먹는 경우가 거의 없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선수들의 풍부한 챔피언 폭과 더불어 배지훈 감독의 신묘한 밴픽도 여전한 강점을 자랑하는데 2020 시즌 다이나믹스 시절 T1의 삼신기를 전부 밴해 페이커의 손발을 묶는 소위 롤딩크식 밴픽으로 T1을 잡은 지략이 2021 시즌에도 건재하다는 평. 단적인 예로, T1전 2세트에서 직스를 주고 루시안과 유미로 카운터치는 전략으로 오히려 구마유시를 압박해 승리를 만들었다.[34] 이 점은 오히려 젠지보다도 더 좋게 평가받는 편.

농심 입장에서는 T1과의 2세트가 가장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피넛이 말리면 아무것도 못한 채 패배했던 스프링 때와는 달리 오히려 바텀이 시종일관 압박하고 미드는 불리한 상황임에도 역솔킬을 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상 속에나 존재한다던 '라인전을 이긴 리치'도 실존 인물임이 밝혀지면서 말 그대로 전라인 캐리가 가능한 강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자신들이 한번 일격을 먹였으나 이후 어마어마한 속도로 전성기의 아성을 되찾아가는 담원과 고점과 저점을 오락가락하는 KT와의 경기가 잡혀있다. KT야 워낙 롤러코스터 기질이 다분한데 마침 저점을 찍는 중이라 농심이 유리할 수 있으나, 문제는 담원 기아. 맞상대할 당시에는 리치를 비롯한 농심의 팀원 모두가 잘한 것도 맞지만 리치의 맞라이너였던 칸의 몸상태가 예사롭지 않았던데다 담원 역시 고스트 복귀 후 첫 경기였음을 고려하면 현재 기량까지 거의 다 돌아온 담원을 상대하는 입장에선 한번 이겼다고 마냥 안심하면 안되는 상황이다.

7.2.4. Afreeca Freecs

4위 | 6승 4패 | +1
다음 주 대진: BRO

일희일비의 한 주였다. 1라운드 마지막 농심과의 경기에서는 뼈아픈 역전패와 압살을 당하며 분위기가 다운되는 듯 했지만 1R 명경기 상대였던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희대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해내며 다시금 순위 싸움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여전히 초반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미숙한 모습이 나오고 한타 면에서 불안정성을 꾸준히 노출하긴 했지만 어쨌든 강적인 LSB를 상대로 열세인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교전 중심으로 상대방의 흐름을 끊어내고 거기에 기인과 드레드의 차력쇼까지 얹어지며 기어이 역전을 완성했기에 이를 계기로 삼아 더욱 후반의 불안함을 지워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기인-드레드까지는 매우 좋고, 지표상으로도 리그 1, 2위를 다툴 정도지만, 미드 AD캐리 메타에서 플라이가 1인분은 꾸준히 하고 있고, 라이즈 같은 조커픽도 꺼내긴 하나 그 이상 해주지는 못하면서 팀의 플레이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그리고 레오도 자주 짤리는 등 집중력 저하와 더불어 캐리력 면에서도 약점을 드러낸 상태. 그래도 리헨즈가 캐리는 아니어도 괜찮은 폼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 점은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이런 아쉬움이 묻어나오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성향으로 화끈한 교전을 통해 상황을 풀어나가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 LCK의 두 팀 중 하나[35]이기에 경기 자체에 대한 평가는 호평이 많고 팬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다만 앞서 말했듯 좀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미드-원딜 딜러라인의 분전이 더욱 필요하다.

다음주에는 최근 연패 속에 좋지 않은 흐름을 타고 있는 브리온만을 상대한다. 어쨌든 브리온이 강팀을 상대로는 고점을 폭발시키며 강팀 킬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기에 플옵권에 자리한 아프리카로서는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브리온이 연패를 거듭하면서 점점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에게는 분명한 호재. 사실 브리온은 저런 상황에서도 담원을 잡아냈던 팀임을 고려하면 방심하면 안되는 건 맞다. 아프리카는 승점 관리가 워낙에 좋지 않기 때문에[36] 플옵 경쟁팀과 동일한 승수가 되면 거의 무조건 순위가 밀리게 되므로 승점이고 뭐고 꾸역승이라도 쌓아야 한다.

7.2.5. T1

5위 | 5승 5패 | +1
다음 주 대진: KT - DK

젠지는 2:0으로 이기면서 부활을 알리나 싶었지만 정작 젠지원정대라 불리는 농심에게 0대 2로 완패하면서 도로 그르쳐버렸다.

T1은 주차마다 2경기를 치르는 동안 꾸준히 1승 1패를 했는데 워낙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려서 뭐라고 할 수가 없다. 1주차에 얻은 +1이 5주차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게 그 증거. 가령 5주차에는 젠지를 상대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농심에게는 앞서나가는데도 라이너들이 솔킬을 따이면서 역전패를 허용하면서 무너져버렸다.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완벽한 주사위 팀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

이번주 뜨거운 감자인 구마유시는 룰러해체분석기라는 별명답게 젠지에게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덕담에게는 듀오킬을 헌납하면서 시종일관 두들겨 맞는 등 몸소 원딜 차이를 보여주면서 스프링 때와 바뀐 게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말았다. 게다가 1세트의 칼리스타는 딜량도 애매했고[37] 나머지 3경기를 직스만 꺼내면서 가짜원딜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구버지[38]라는 놀림까지 받는 중이다.
커즈도 고립사가 잊을 만하면 나오며, 거의 모두가 좋은 폼을 보여주며 승리한 젠지전에서마저 안 좋은 폼을 여실히 드러내며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1세트 볼리베어로는 미드에서 포킹을 맞고 두 번 잘리며 역전의 여지를 제공하였고, 2세트 니달리로는 레넥톤과 연계를 하거나 한타 전 포킹을 하는 등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농심전 2세트에서는 볼리베어로 올라프를 완전히 말리는 등 분전했으나, 시팅한 페이커의 피솔킬과 구마유시의 고립사 두 번으로 그 노력의 빛이 바랬다. 전체적으로 폼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팀적으로도 아직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는 듯한 장면이 나오고 있다. 특히나 젠지전 오프더레코드에서 나타난 판단력은 아직 의문부호.

페이커는 젠지전 준수한 폼으로 두 세트 모두 POG를 받으며 승리에 기여했으나, 농심전에서는 라이즈로 돌발적인 앞점멸 이니시를 시도해 전투를 패배로 이끌거나 솔킬을 당하는 등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39] 농심전 2세트의 경우 라이즈로 시팅을 받으며 전령 포탑 골드, 다이브 킬, 정글 킬을 몰아먹고 상대 미드와 2천 골드 차이를 벌리다가 솔킬을 따이며 의문이 들 정도의 판단력을 보여주었다. 그 와중에도 잘 큰 상대 루시안이 잘리긴 했지만, 애초에 솔킬은 나왔으면 안되는 치명적인 실수라는 것이 중론.[40] 페이커 같은 경우 초반 지표가 굉장히 좋은 편이나 이를 뜬끔없는 데스로 게임을 엎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해보인다. 당장 아프리카전 녹턴의 고립사로 게임을 그르친 게 1주일 전이다.

서브인 클로저의 기용에 대한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애초에 클로저의 강점인 초반 라인전은 현재 페이커도 리그 선두를 다투고 있고, 클로저도 페이커와는 또 다른 고질적인 단점들[41]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문제. 또한 '로스터 교체는 없다'라는 양대인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확률이 낮다.

현재 T1의 과제는 하루빨리 선수들 개개인의 실수와 판단 미스를[42] 줄이고 팀적 호흡은 늘려 저점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 고점 자체는 젠지를 완파할 정도까지 된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불안정한 폼을 개선하여 롤러코스터 경기력의 격차를 줄여야 할 것이다. 다음 상대는 지옥의 5연전 중 가장 쉽다고 예상되는 KT인데, 이를 기회로 삼아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7.2.6. Liiv SANDBOX

6위 | 5승 5패 | 0
다음 주 대진: DRX

낭만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한 주였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담원전에선 상체의 체급 차이로 압살당하고, 2라운드의 시작인 아프리카전에선 팽팽하게 맞서서 마지막 3세트의 승리를 눈앞에 뒀음에도 기인을 넘지 못한 써밋과 ㄱ동ㅂ의 저주(...)가 터지면서[43] 역전패해 2연패를 찍었다.

이번 주차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탑솔러 서밋의 챔프폭에 대한 의문. 분명 나르를 잡았을 때 한정으로는 상수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캐리쇼도 꾸준히 선보이는 등 말 그대로 캐리하는 탑솔러가 되지만 나르가 밴이 되고 메타 픽들을 잡았을 때는 존재감이 지워지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 원래 서밋이 챔프폭 면에서도 그닥 문제가 없었던 선수라는 점을 감안해볼 때 최근 주류 픽으로 떠오르고 있는 챔피언들에 대한 숙련도를 하루 빨리 기르는 것이 급선무일 듯.

다음 주에는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신고한 DRX와 맞붙게 되는데, 1R에서도 DRX가 선보인 의외의 공격성에 다소 고전하며 3꽉 접전까지 갔었기에 방심을 하지 않고 승점 확보를 위해서라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7.2.7. kt Rolster

7위 | 4승 6패 | +1
다음 주 대진: T1 - NS

3세트 패배 징크스는 끊었으나 경기력은 여전히 의문스럽다. 경기력이 안 좋은 프레딧 브리온에게 약점을 여러차례 노출 했으며, 이제는 '경기력도르'라고 불릴 정도의 경기력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kt의 가장 큰 문제는 강동훈 감독의 무상 복지 밴픽. 시즌 초반에는 무상 복지 밴픽을 시전하면서 밴픽에서부터 게임을 지고 들어가더니, 2라운드는 첫 시작하자마자 뜬금없이 기드온을 출전시켜 1세트를 말아먹는 돌림판을 시전했다.

그나마 POG 1등을 달리고 있는 도브와 프레딧전에서 불안하긴 했지만 상수로 활동하던 도란이 있으니 아직은 괜찮은 편이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이 남은 것은 진실. 특히 바텀은 역대급 신인이라는 평이 어떻게 붙었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공격성만 남고 폼이 떨어져있다. 중요한 건 2군 바텀인 하이브리드-오키드도 1군에서 통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가?에 대해서 계속 의문점이 제기 되고 있어서 콜업이나 샌드다운도 애매해보인다는 것.

다음주 대진은 서로의 발목만 잡는 T1과 최근 저점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상위권인 농심이다. 특히 T1전을 잡지 못한다면 플옵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활을 다해 준비해야할 것이다.

7.2.8. Hanwha Life Esports

8위 | 4승 6패 | -6
다음 주 대진: GEN

5주차의 끝은 용두사미였다. 기껏 KT전 승리를 통해 3연승을 찍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 했으나 되려 담원 기아전에서 여러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끝에 완패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게 되었고, 순위 역시 8위까지 내려 앉았다.

가장 두드러진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운영 면에서의 미숙함미드 - 정글이 망하면 답이 없다는 부분. 특히 DK전은 이 두 모습을 두 세트에 걸쳐서 차례로 드러냈다. 1세트에선 잘하던 경기도 운영이나 자리구도 등에서 미숙함을 드러내 결국 어이없이 한타를 대패하는 모습을 연달아 보여 역전패당했고[44] 2세트에선 다시 교체된 모건이 자꾸 의문사를 하고 정글이 역대급 대퍼를 연달아 터트렸고, 이 블랙홀에 미드까지 빨려들어가 상체가 압도적으로 털리면서 완전히 말려버린 모습을 보여줬다.[45]

결국 '미드-정글 차이를 이용한 한타에서의 승부'라는 플랜 A를 제외한 그 어떤 플랜도 없다는 게 한화의 가장 뼈 아픈 단점이다. 플랜 B를 기대하기엔 다른 라인들의 기대치가 높지 않은데 설상가상으로 저 플랜 A조차도 상대가 눕롤을 시전하며 역전의 기회를 보면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는 모습까지 보이니 2라운드도 험난한 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46]

그나마 위안인 건 팀적으로 2년 넘게 이긴 적이 없는 담원전을 가장 빨리 마무리했다는 점.[47][48] 한화 남은 6~10주차의 8경기 중 못해도 5승을 챙겨 PO 1R 턱걸이를 노려야 한다. 문제는 6주차에서 한 경기뿐이지만 상대가 그동안 1위를 달리던 젠지라는 것.

7.2.9. Fredit BRION

9위 | 3승 7패 | -4
다음 주 대진: AF - DRX

참으로 묘한 팀이다. 강팀판독기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강팀을 상대로 앞선 무력과 엄티의 날카로운 설계는 어디가고 스프링 시절의 하위권 팀의 모습만 남아버렸다.

확실히 플레이가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 특히 라인전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전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팀이라는 걸 증명했고, 호야가 솔킬을 따내는 등 분전은 하고 있지만 바텀 듀오와 함께 기본적인 체급이 높은 편은 아니라서 라인전 체급 자체도 불안한 편. 그래서 스노우볼링이 자신들이 원하는 플레이로 흘러가지 않고, 그날의 기복이나 경기력에 따라서 승패가 많이 갈린다.

밴픽전략에서 리신에 대한 티어정리가 안된 것이 이번 주에는 상당히 치명타로 작용했다. 특히 프레딧은 탑, 미드가 리신 픽을 쓸 수 없다는 것이 지난 게임들로 들통난 후부터, 리신만 떴다 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분위기이다. 밴을 하자니, 지난 패치 때만큼 사기픽이 아니다보니 상대팀들도 굳이 밴까지는 쓸 정도는 아니지만, 반대로 가져올 수 있으면 스왑픽으로 나름 잘 써먹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프레딧은 호야, 라바가 거의 노골적으로 리신을 회피하다보니 사실상 엄티의 정글 원픽 수준이고, 정작 그 엄티가 리신을 쓰고 있는 동안은 본인의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초반 설계까지는 그럭저럭 해내지만, 라인 리신이 아니다 보니 성장 속도가 느리고, 정글러 포지션의 특성상 라인 리신과 같은 공격적인 도박수를 시도하기도, 성공시키기도 힘든 어정쩡한 픽이라는 평가가 얼마만큼 정확한지 본인이 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처지인 것이다.

실제로 이번 주 KT전에서도 리신 픽을 굳이 가져가지 않은 1세트에서 우리가 알던 그 엄사령관의 포스 그대로, 라이너들 탄력까지 받아 쭉쭉 압살하면서 세트 승을 챙겼으나, 2, 3세트에서 챔프에 대한 티어 정리가 난감했던 탓인지, 스왑픽에 대한 전략적 부담감 탓인지 굳이 어거지로 정글 리신을 쓰다가 엄티가 적팀에게 판을 깔아주는데 크게 일조했다. 심지어 1세트에서 호야가 새로운 친구 세트를 들고 파인 플레이를 했고, 3세트에서는 한동안 묻혀있던 오른으로 적재적소에 이니쉬를 깔아줬지만, 성장도 안되는 판에 역캐리까지 하는 리신 덕에 팀의 딜링이 심각하게 약화되면서 레넥, 그웬에게 완전히 압살당하는 그림이 나와버렸다.

라바가 꾸준히 폼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시즌 초에 비하면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고, 엄티는 리신의 숙련도가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남기면서 예전의 잼티타임의 불안함을 보여주고있다. 그나마 헤나와 호야가 분전할 정도로 폼이 올라온 건 맞으나, 팀의 핵심 운영인 엄티가 불안하면 결국 팀의 전반적인 플레이가 불안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최근 딜라이트도 잦은 실수가 나오면서 게임이 비벼지게 만드는 플레이를 보여주니 팀의 운영을 맡는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기복이 결국 팀의 승패와 직결되고 있다.

다음주는 메타에는 최적화된 팀이지만 여전히 운영적 실수와 최상위팀에는 밀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프리카와 최하위권인 DRX를 만난다. 두 팀 다 잡아내는 것이 베스트이지만, 못해도 DRX는 잡아내야한다는 것이 중론.

7.2.10. DRX

10위 | 1승 9패 | -14
다음 주 대진: LSB - BRO

DRX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3승을 쌓는 가운데 독보적인 0승 8패로 경기를 치르기 전부터 꼴등을 확정지으며 암울하게 5주차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암울한 상황 속에서 드디어 서머 첫 승리를 거두고 스프링부터 이어진 기나긴 매치 14연패를 끊어내면서 일말의 희망을 찾아냈다. 물론 그 다음 젠지전에서 패배하며 연승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애초에 1위팀을 상대하는 힘든 대진이었고 그 과정에서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태윤과 준 듀오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브리온, 젠지의 봇 듀오를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았으며 제트 역시 후반 폭사 단점이 있지만 상당히 준수한 폼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질량 보존의 법칙이 일어나듯 이전 에이스였던 킹겐이 크게 흔들린 것은 불안요소. 또 표식 역시 전령을 날려먹는 등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졌다.

분명 젠지와의 경기에서 희망을 보았고 경기력도 좋아졌지만 안타깝게도 DRX의 플옵 진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인다. 플옵권 팀들의 맞대결이 남아있어 강퀴 왈 7승 2패, 못해도 6승 3패를 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그러려면 담원이나 농심을 빼고 전부 이겨야한다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이 걸려있다.

그래도 흔들리는 샌드박스와 본인들의 1승 제물이었던 브리온이 6주차에 기다리고 있으므로, 이 두팀을 무조건 잡는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1] 공교롭게도 초반 전령교전에서 샌박이 대패했던 장소였다. [2] 특기할 만한 점은 스프링과 서머 모두 1R에는 샌드박스가 이겼다가 2R에는 아프리카가 이기는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것. [3] KT는 질 때는 풀세트로 지고 이길 때는 2:0 스윕을 이루는 등 상대적 강팀을 상대할 때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시청자들 간에 소위 '경기력도르' 팀으로 분류되었었는데, 이번 세트는 그만큼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멘트였다. [4] 세트가 텔을 탄 위치가 너무 깊었기 때문에 고립되는 건 당연했으나, 리 신은 세트가 죽자마자 태그하듯이 들어가버렸다. 월광포화를 맞아 KT 챔피언들 다수가 빈사상태가 된 걸 보고 들어간 것일 테지만 본인도 피가 별로 없는 상태여서 결과적으로 1+1이 되어버렸다. [5] 사실 리신 궁으로 묶어둔 사이 옆에 있던 라이즈와 함께 녹이려는 생각이었겠지만 발차기로 찬 위치가 라이즈와 약간 멀었고, 그 틈에 녹턴 궁이 끼얹어지면서 협공은 사실상 무위로 돌아갔다. [6] 물론 현 메타 럼블 궁은 상대적으로 짧은 쿨타임을 적극 활용해서 전투구도를 유리하게 만드는데 자주 쓰이지만, 하필 오브젝트 직전 타이밍이라 럼블 궁이 없는 동안 장로 컨트롤에 어려움이 생기거나 역습을 맞을수도 있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후술할 상황을 보면 선구안이 있었는지도..'선구'안 [7] Q점멸 뽑아찢기로 바루스를 확정적으로 킬을 내고 싶었으나, 그마저도 알리스타에 Q스킬이 막혀 제지되었다. [8] 칼리스타가 썩어버린 순간 이미 예견된 결과이긴 했다. 칼리스타 마크의 중요성이 내려가자 자연히 어그로가 아칼리에 쏠리게 되어 아칼리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딜각잡기가 더 어려워진 게 한몫했다. [9] 물론 리신은 거듭된 너프로 압도적인 수준의 존재감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대세 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0] 리 신은 과거보다 스펙이 좋아지긴 했지만, 강점을 보는 쪽은 주로 솔로 라이너 쪽이었고, 솔로 라인에서의 성장력을 바탕으로 높은 유지력이 강점이었는데, 정글은 오히려 초중반 이득으로 굴릴게 아니라면 상대가 동성장하거나 과성장을 보일경우, 유지력도 급감하고 활약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만큼 정글 리 신을 기용할 거라면 좀 더 날카로운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부분. [11] 아이러니하게도 엄티는 데뷔 초기때만 해도 리 신을 주면 안 된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롤챔스 내에서 리 신하면 알아주는 선수였다. LCK의 인섹킥 매드무비에서도 빠지지 않는 선수이기도 했다. [12] 다만 3세트의 경우는 리신 숙련도를 따지기 이전에 탑에 오른을 뽑고 바텀에 칼리스타를 뽑으며 명백하게 바텀 위주로 갱을 봐주며 키워나가는 게임이 되어야 했는데, 초반부터 바텀이 터져버리는 사고가 발생한게 주요 패인이기는 했다. 그 이후로 리신이 한 플레이메이킹도 영 성과를 못 내기도 했지만 시작부터 꼬여버린 게임이었던 것. [13] 반대로 젠지에선 라스칼이 3세트에서 리 신으로 역대급 하드캐리를 보여줘서 더욱 비교됐다. [14] 탑-미드의 바텀 뒷텔 실패 후 직스에게 더블 킬 헌납, 3용 둥지 앞 데프트 폭사, 용 둥지 부시 갱플 화약통 대박으로 한타 패배, 퍼플 진영 삼거리 앞에서의 리신 돌진 캔슬 후 한타 대패 [15] 여기서 아트록스를 잡으러 온 아칼리, 리 신, 이즈리얼이 모조리 잡혀나가면서 걷잡을 수 없이 차이가 벌어졌다. [16] 앞서 먹지도 못할 용을 먹겠다고 궁을 쓴 상황이었어서 궁이 없는 상황이었다. 잘못된 판단의 스노우볼이 결정적으로 굴러갔던 것. [17] 나중에는 양팀의 탑+정글차가 레벨 6까지 벌어지면서 탑과 정글의 골드와 레벨차이 등을 합치면 6레벨 서폿이 나온다는 말까지 나오며 절대 5:5가 아니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18] 사실상 이 킬을 기점으로 그웬이 상대 중 아무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19] 2020 서머 2라운드 - 2020 서머 결승 - 2020 월즈 8강 - 케스파컵 4강 - 2021 스프링 1라운드 - 2021 스프링 2라운드 -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 - 2021 서머 1라운드 - 2021 서머 2라운드. [20] 1주차 중반까지만 해도 범접 불가능한 1황 취급이었는데 어느새 승점은 다 따라잡히고 담원과 T1에게 2:0으로 완패하면서 상술했듯 이번 경기마저 지면 1위를 넘겨주며되며 경우에 따라선 순식간에 3위로 곤두박질칠 수 있기도 하다. [21] 물렸다고 바로 터진 것이 아니라 철갑궁으로 버티면서 어느 정도 딜은 넣고 죽었다. [22] 울프는 상대가 바루스-레오나를 뽑은 이상 쓰레쉬+@로는 이기는 픽이 없다고 말했다. [23] 처음엔 이니시를 잘 연 것 같다고 했지만 이후 브라움 때문에 추가 공격이 힘들어 아칼리가 잡아줘야 하는 각이었다고 말하며, 아칼리가 없었던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아칼리가 없는데 싸움을 건 것이 문제라고 정리했다. [24] 라이즈는 만년서리와 쿨감신이 나온 상태였고 아칼리는 벨트하위템과 헤르메스만 나온 상태였다. 당시 기준 무려 1700골드 차이였고 고리의 아칼리는 점멸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플레이가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 플레이였고, 최근 페이커에게 이런 장면이 곧잘 보이기 때문이다. [25] 볼리베어의 궁극기 혹은 클레드의 궁극기 등, 저지불가가 달린 기술의 태반은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 저지불가지만 자신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올라프의 궁극기나, 방향 전환이 가능한 사이온의 궁극기는 예외로 사용 중에도 라이즈의 궁극기로 이동할 수 있다. [26] 팀 다이나믹스 시절인 2020년 전적까지 합쳐도 세트 7승 7패, 매치 3승 3패로 동률이다. [27] 7월 11일 기준 탑, 정글, 미드에서 1티어 [28] 하지만 이 점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 강승현 해설은 개인방송에서 경기를 보며 지속적으로 지금의 문도 박사는 후반을 보고 픽하는 챔피언이 아니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라인전을 안정적으로 잠그며 중반 타이밍에 전성기를 맞아 내구력과 대미지, 어느 쪽도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기 때문. 사실 탱커는 후반으로 가며 딜러들의 템이 잘 나올수록 같은 수준의 아이템을 들고 있어도 버티기 힘들어지는데, 문도는 CC기 하나 없는 정직한 챔피언이기 때문에 후반 한타에서 장점을 보여주기가 어렵다. 강승현 해설은 덧붙여 자신은 아직 문도가 좋은 픽인지 모르겠다고 하기도 했다. [29] 더군다나 문도는 리메이크 이후 조금 더 강한 중반을 얻은 대신 후반 기대치가 줄어들어 극후반 한타에서는 힘을 발휘할 수 없다. [30] 당장 세나+@ 조합을 가장 잘 쓴다고 평가받는 담원의 봇 듀오가 세나가 4개 세트 내내 풀렸음에도 고려조차 안하고 플랜으로도 상정하지 않는 모습이 자주 비춰지고 있다. [31] 이는 담원입장에서 더 없는 호재다. 담원의 경기력이 고점을 찍을 때의 경기 내용을 보면, 쇼메이커가 상대 미드와 비교해서 직접 슈퍼캐리를 하기보다는 상대 미드의 영향력을 최소화시키는 안티캐리롤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캐리롤을 작년에는 너구리과 캐니언, 올해는 칸, 캐니언, 고스트가 쇼메이커와 나누어가지곤 하였는데, 이번 5주차에서 담원 기아는 고점일 때 나오던 모습을 상당수 보여주는데 성공하였다. MSI부터 서머 초반까지 담원 기아가 안 풀리는 경기를 보면 쇼메이커의 하이퍼캐리를 위한 리스크 넘치는 플레이가 강제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플레이 역시 팀원들의 폼이 어느 정도만 되더라도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할 수 있는 전략이나, 약점이 분명히 존재하여 후벼파일 수 있고, 또 담원 기아는 롤드컵 연패를 노리는 팀이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32] 고스트의 이미지 때문에 폭사가 잦다는 오해가 많지만 5주차 4세트를 치르면서 고스트가 기록한 데스는 1-3-1-1로, 리브 샌박전 2세트를 제하면 고립사가 잦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직전 4주차에서 뜬끔없이 죽는 경우도 있긴 했다. [33] 특히 농심전의 경우 리치가 잘한 것도 있지만, 칸이 당시 몸상태가 좋지 못해 부진했던 것도 복합적으로 작용됐다. [34] 물론 초반 올라프가 말리면서 위기에 봉착했으나 농심 선수들이 극복해내면서 역전승을 만들었다. [35] 다른 하나는 리브 샌드박스. [36] 이기는 경기는 2:1로 힘겹게 이기고, 지는 경기에선 한세트도 못 챙기고 밀려버려서 그렇다. [37] 다만 1세트에서는 애쉬에게 카운터를 맞았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그럼에도 라인전은 오히려 구마유시가 앞서있었던 상태였다. [38] 고스트의 별명인 고버지에서 파생된 것. 다만 이쪽은 폼이 좋을 때 긍정적인 밈으로도 쓰이는데 구마유시도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 별명이 완전히 정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39] 말이 좋아야 이니시지 아군위치, 상대의 포지션과 궁극기를 보면 경기를 중계하던 피글렛과 울프마저 심하다고 할정도로 후상황이 나빴다. [40] 특히 2세트에서 아칼리에게 솔킬을 당한 장면은 전 프로 및 전문가들에게 "굳이 안해도 될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 플레이를 했다가 어이 없게 짤린 치명적인 실수"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상당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기껏 시팅해준 커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다. [41] 잊을만하면 나오는 고립사, AD에 치중된 챔피언폭과 AP 챔피언의 포지셔닝 문제 등 [42] 페이커와 커즈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잊을만하면 고립사를 당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앞무빙으로 폭사 당하는 장면이 매주 나오고 있다. [43] 얼마 전 SNL에서 고동빈에게 강타 못 쓰는 정글러 아니냐고 했다가 저주에 걸렸다는 말이 생겼다. [44] 비록 글로벌 골드를 벌리고 오브젝트도 잘 가져갔으나 그 와중에 탑은 칸이 타워를 밀며 우위를 벌렸고, 고스트나 캐니언을 말려죽인 것도 아니라 결국 한타페이즈에서 글로벌 골드가 무색하게 성장한 갱플랭크, 직스, 볼리베어를 필두로 거리를 두면 포킹으로 말라죽고, 진입하면 CC기에 속수무책으로 패배하면서 담원에게 밀려버렸다. [45] 사실 쵸비도 라인전 열세인 픽을 잡고도 CS를 잘 가져오거나 킬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선 킬을 내고 빠지는 등 아예 침묵한 건 아니지만, 쇼메이커에 의해 자주 묶여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기도 했다. 아칼리와 르블랑이라는 챔피언의 초반 능력치 차이를 생각하면 오히려 아칼리로 르블랑을 틀어막았다고 볼 여지도 있긴 하나 문제는 탑정글이 박살이 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묶인 것은 쵸비의 아칼리였다. [46] 사실 저 플랜B를 데프트가 수행해주어야 하나, 데프트의 현재 폼은 냉정하게 라인전 반반에 잘커도 레고를 먹는 습성까지 남아있어서 데프트가 온전히 캐리롤을 맡지 못하는 것도 크다. 심지어 메타까지 상체 캐리 메타인지라 원딜이 잡아먹히기 좋은 메타다. 애초에 한화는 영입 당시 쵸비-데프트의 코어 역할을 보고 온 것일 텐데, 현재는 폼이 떨어져있는 것. 데프트만의 문제라고 보기엔 어렵지만, 아쉬움이 묻어나오는 건 사실이다. [47] 2019년(!) 서머 2라운드 이후 매치 10연패(...)를 달성했다. 주축 선수인 쵸비와 데프트도 DRX시절까지 합쳐서 매치 9연패. 선수 개인이나 팀이나 담원 기아를 상대로 세트 2승을 해본기억이 연단위로 넘어간다. [48] 물론 이게 한화만의 잘못은 아니다. KT나 NS도 서머 1라운드에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지만 KT가 담원에게 매치 5연패 포함 1승 10패를 거두다가 승리를 거두었고, NS도 매치 10연패를 당하며 1승 10패를 거두다가 연패를 끊었다. 상대 전적으로 보면 좋은 T1이나 DRX도 최근 성적을보면 둘다 최근 매치 7연패로 애초에 담원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국내 팀은 브리온, 젠지, 그리고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그리핀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