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2:02:56

2019 WBSC 프리미어 12/슈퍼 라운드/5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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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기 전3. 경기 내용
3.1. 선발 라인업3.2. 경기 내용
4. 결과5. 경기 이후6. 반응
6.1. 대한민국6.2. 대만
7. 여담8. 유사 사례9.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2019 WBSC 프리미어 12/슈퍼 라운드에서 프로 정예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에게 7대0 대패, 영봉패를 당한 충격적인 경기. 이로 인하여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이 불투명해질 위기에 처했다. 경기는 치바에 있는 치바 롯데 마린즈의 홈구장,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2. 경기 전

마린 스타디움 마지막 경기이자, 한국 입장에서는 슈퍼라운드에서 결과가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경기였다. 중요도에서는 사실상 결승전처럼 임해야 할 수준. 도쿄 올림픽 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개최국이라 이미 티켓을 확보해놓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팀 중 1위, 즉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

모든 슈퍼라운드를 마친 후 승패가 동률인 경우 승자승으로 순위가 높아지기 때문에 여기서 진다면 상황에 따라 경우의 수에서 위험해질 수 있다. 11월 11일 게임을 마친 시점을 기준으로 한국은 2승,[1] 대만은 2패[2]인 상황에서 한국-대만전을 포함 3게임이 남았기 때문에 사실 한국이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다. 대만은 이 게임에서 지면 3패 확정으로 한국이 이후 2게임을 모두 져도 순위에서 앞서서 우리나라가 올림픽 티켓을 획득할 가능성이 많이 높아진다. 다만 왜 100%가 아니냐면 슈퍼라운드 기준으로는 100%겠지만, 대진 성적에 따라서 결승 혹은 준결승에서 대만과 다시 붙는 경우 거기서 이기는 팀이 순위가 높아지기 때문에 거기까지 본다면 알 수는 없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진다면 상황에 따라 계산이 복잡해질 수 있다. 물론 이 경우에서도 남은 2게임을 한국이 이기게 된다면 대만의 결과와 관계없이 무조건 승률에서 앞서 슈퍼라운드에서는 순위가 높지만, 마찬가지로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다시 만나는 경우 역시 100%는 아니고,[3] 대만전 패배 후 남은 2경기에서 한국이 1패라도 하고, 대만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2승을 한다면 둘 다 3승 2패가 되면 승자승으로 대만에 순위가 밀리긴 하지만, 운좋게 결승이나 준결승에서 만난다면 역시 알 수 없다. 2승3패 동률부터는 승자승이나 동률 TQB를 따져서 해당하는 국가도 많아지고 경기 결과(득점/실점)까지 포함해서 티켓이 날아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 남은 게임이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한 vs멕시코, vs일본이기 때문에 전승 역시 쉽게 말할 문제는 아니기에 대만전에서 지는 경우 올림픽 티켓 획득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물론 프리미어 12의 결과 자체도 야구 세계 랭킹 순위[4]에 영향이 크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거둘 필요가 있고, 결승까지 가는 것도 중요하기에 결과적으로 무조건 이기면 좋다.

김광현이 대만과의 상성이 나빴고 최근 대만에게 발목을 잡힌 적이 많아서 우려도 있었지만, 대만보다 전력이 훨씬 좋았기에 '질까?'라고는 다들 상상하지 못했다. 설사 지더라도 박빙의 승부를 펼칠 거라고 생각했지만...

3. 경기 내용

파일:WBSC 프리미어 12 엠블럼.svg 2019년 프리미어 12
2019 WBSC Premier 12

━━━━━━━━━━━━━━━━━━━━━━━━━━━━
5차전 11.12(화) 19:00, ZOZO 마린 스타디움 4,056명
중계방송사: 파일:SBS 로고 화이트.svg | 캐스터: 정우영 | 해설: 이순철, 이승엽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WBSC 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png 대만 장이 0 2 0 1 0 0 3 0 1 7 11 0 4
파일:WBSC 대한민국 국기.png 대한민국 김광현 0 0 0 0 0 0 0 0 0 0 5 0 5


기록지
주요 경기 기록
결승타 가오위지에(2회 2사 1루서 좌중간 2루타)
승리 투수 장이(6⅔이닝 4K 무실점 무자책)
패전 투수 김광현(3⅓이닝 8피안타 3K 3실점 3자책)
경기 시간 3시간 32분
(19:00 ~ 22:32, UTC+9)
심판 레이 그렉슨 (구심, 미국)
후쿠야 아츠시 (1루심, 일본)
제프 고스니 (2루심, 미국)
시마타 테츠야 (3루심, 일본)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당일 ERA
김광현 3⅓ 61 3 8 0 3 8.10
하재훈 - 1⅔ 22 1 1 0 0 0.00
고우석 - 1 23 2 0 2 1 9.00
원종현 - 1 24 2 1 1 2 18.00
함덕주 - 1 11 0 0 1 0 0.00
문경찬 - 1 21 1 1 1 1 9.00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당일 ERA
장이 6⅔ 112 3 4 4 0 0.00
천관위 - 1⅓ 24 2 1 1 0 0.00
천훙원 - 11 22 2 0 0 0 0.00

3.1. 선발 라인업

파일:korea_national_baseball_team_logo_2015.png 파일: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타순 선수명 포지션 타순 선수명 포지션
1 박민우 2B 1 후친롱 LF
2 김하성 SS 2 린저쉬안 CF
3 이정후 CF 3 왕보룽 RF
4 박병호 1B 4 린홍위 DH
5 김재환 DH 5 천쥔슈 1B
6 양의지 C 6 린리[5] 2B
7 김현수 LF 7 왕위젠 3B
8 민병헌 RF 8 왕성웨이[6] SS
9 허경민 3B 9 가오위제 C
SP 김광현 SP 장이

파일: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데상트 로고.svg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

파일: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워드마크.svg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중화 타이베이|
파일: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svg
]]

3.2. 경기 내용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이 3 1/3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 3자책으로 조기 강판되었고, 이후 원종현도 슬라이더 실투로 천쥔슈에게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타선도 대만의 선발 장이에게 6 2/3이닝동안 산발 4안타 4볼넷 무득점으로 봉쇄당하며 대회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거기에 9회초 평가전 이후로 처음 등판한 문경찬까지 첫 타자는 삼구삼진으로 잘 잡았으나 볼넷으로 출루한 린저쉬안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2사 2루 상황에서 “끝내기를 쳐서 기가 세다”며 선발된 박세혁이 린홍위의 우익수 방면 안타때 홈 송구를 놓쳐 추가 실점을 만들어내기까지 했다. 제대로 잡았더라면 최소한 승부는 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조차도 실패.

대만에게 있어서는 예상 외의 대승으로, 슈퍼라운드로 승계된 예선전에서의 일본전과 멕시코전 2경기에서 1점밖에 뽑아내질 못했지만, 한국전의 경우 한국 선수들의 멘탈이 흔들리는 틈에 무려 7점을 뽑아내게 된다. 물론 한국에게는 프로끼리의 대결에서 이정도 점수 차가 근 20년간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변명이 불가능한 완패. 도하 참사를 비롯 여러 졸전들과 비교해도 대만전 기준으로는 최악의 참패다.

4. 결과

결국 한국은 1년 전에 겨룬 대만전보다도 더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타선의 침묵으로 대만이 두자릿수 안타를 치고 홈런까지 날린 사이 한국팀은 7회말까지 단 4안타를 쳤고, 최종까지도 5안타로 마무리. 어떻게 보면 7실점을 한 것보다 완봉을 당했다는 것이 더 충격이다. 대만이 타격은 괜찮아도 투수력이 상당히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 팀에게 단 한 점도 못 딴 것이다. 이 경기에서 대만 선발투수 장이는 6 2/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볼넷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7]

이날 경기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2승 1패, 대만은 1승 2패로 여전히 대한민국이 슈퍼라운드 순위에서 우위를 점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틀 휴식 후 슈퍼라운드까지 전승을 달리고 있는 멕시코를 상대하며, 그 다음 날은 이번 대회에서 객관적인 전력이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일본을 상대한다. 게다가, 일본은 미국에 패하며 조기 결승진출 확정에 실패했기 때문에 마지막 한일전이 단두대매치가 될 가능성이 커진데다, 잔여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전패를 당한다면 이날 대패로 4위까지 주어지는 동메달 결정전 출전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게 되었다.

물론 대만도 전패를 하는 경우라면 한국이 전패를 해도 획득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한국은 전패를 했는데 대만이 1승을 하는 경우 경우의 수를 상당히 따져야해서 가능성이 옅어지므로 최악의 상황에서도 한국은 1승이라도 하는게 안정적인 다음 라운드 진행에 도움이 된다.[8] 물론 프리미어 12에서 티켓을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내년 3월 인터내셔널 최종 예선에서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다.[9] #

한편, 대만은 난적 일본을 이미 조별라운드에서 상대했고, 그래도 현재까지의 경기결과상 멕시코나 일본보다는 조금은 수월해 보이는 미국과 호주를 상대한다.[10]

5. 경기 이후

그로부터 3일 뒤 11월 15일 12시에 대만과 미국의 경기가 열렸으나, 대한민국을 이기는 데 온 힘을 쏟은 대만은 이어지는 미국과의 경기에 2대 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11] 덕분에 한국 입장에서는 두 번의 기회 중 한 번만 이기면 결승에 진출하기 때문에 대만에 순위는 무조건 앞서게 되며 프리미어 12에서 주어지는 티켓도 한국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결국 한국은 같은 날 오후 7시에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결승 진출과 티켓을 확정지었다. 그 결과 대만은 준결승도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호주전과의 승패에 따라 5~6위를 결정하게 된다.

사실 대만전에 한정해서 참사지, 프리미어 12에서의 참사로 이어지진 않았다. 한국의 대전 결과들은 상당히 좋은 상태다. 애초에 대만전의 졸전을 제외하고는 나름 이변을 많이 만들어내서 모두 만만히 볼 수 없는 국가들인 호주,[12] 미국,[13] 멕시코[14]를 모두 이겼고 11월 15일까지 대만전을 빼고 대회 내내 전승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지 대만전에서 보여준 모습이 충격적이었을 뿐 이번 대회 결과 자체는 우리나라가 압도적 우위에 있으며, 대만이 오히려 슈퍼라운드 꼴등을 하냐마냐로 몰려버렸다.

6. 반응

6.1. 대한민국

국제대회에서 패배할 때마다 늘 그렇듯이 KBO 리그의 수준을 폄하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야구라는 종목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매우 운이 크게 작용하고 변수가 많은 스포츠로, 한 리그의 꼴찌팀이라고 해도 승률 3~4할은 넘기는 것이 기본이다. 즉, 아무리 전력 차가 앞서는 팀이라 해도 약팀에 패배할 수 있는 스포츠지만. 지더라도 그에 대한 과정이 상당히 중요한 법이다. 팬들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7-0이라는 무기력한 스코어와 경기력, 최근 불거지고 있는 KBO리그의 질적 하락 논란, 팬 서비스나 범죄 논란 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단순히 팬들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다.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 및 대표팀 엔트리에도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보다는 소속팀의 성적이나 자신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선수들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실제로 이번 대표팀에 하위권 팀 소속의 선수는 강백호, 황재균(이상 kt), 양현종, 문경찬(이하 KIA), 김상수(삼성), 민병헌(롯데), 총 6명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마저도 민병헌의 경우는 김경문 감독이 두산 감독을 역임하던 시절 한솥밥을 먹던 선수라 제외한다면 5명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팀 성적과 무관하게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보고 뽑았다면 3점대 ERA에 WAR 0.82를 기록하는데 그쳤던 두산 함덕주나 31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세부 스탯은 4점대 ERA에 WAR 0.41을 기록한 NC 원종현이 아니라 9위로 떨어진 소속팀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26세이브에 1점대 ERA, WAR 3.82를 기록한 한화의 정우람이 뽑혔을 것이다.

게다가 김경문 감독 본인 또한 양의지를 백업할 포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두산과 NC의 최종전에서 박세혁이 끝내기를 쳤기 때문에 박세혁을 선발했으며 두산이 그 경기를 패배했을 경우 SK의 이재원을 선발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 양의지 다음으로 좋은 WAR을 기록한 포수는 박세혁도, 이재원도 아닌 한화의 최재훈이며, 3위도 LG의 유강남이다. 수비력 면에서 보아도 최재훈은 양의지에 비견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는 반면, 박세혁은 그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재원은 떨어지는 도루 저지율 등의 문제로 부정적인 평가를 주로 받는다.

세부 스탯을 비교하더라도 WAR 3.06(포수 4위)에 wRC+ 101.3(포수 4위)를 기록한 두산 박세혁이 아니라 리그 수위급 수비력은 물론이고 WAR 3.55(포수 2위)에 wRC+ 122.0(포수 2위)를 기록한 최재훈이 더 낫다.[15]

즉, 김경문은 애초에 백업 포수를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팀 외에선 선발할 생각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정규시즌 우승팀이 갈리는 두산과 NC의 최종전이 끝난 후에야 백업 포수로 박세혁을 발탁했다는 사실이 이 추측을 뒷받침한다. 즉, 우승팀 포수라는 미신적 요소까지 선수 선발의 근거로 사용했다는 말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재훈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한화의 정우람이 선발되지 않은 것 때문에 김경문 개인이 지닌 팀에 대한 호불호가 선발에 영향을 미쳤다는, 국가를 대표할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는 팬들도 있다.

이처럼 김경문 감독은 과도한 사랑, 국대에 승선한 선수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더라도 특정 팀 소속이라면 완전히 배제해버리는 편파적 선수 선발[16] KBO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단기전 운영능력의 한계를 그대로 노출했다.

이외에 선발된 선수들 중 잡음이 나오는 선수는 다음과 같다.
  • 함덕주 - 두산 김태형 감독이 쓸놈쓸로 혹사시키는 바람에 구위 저하로 올시즌 매우 부진했음에도 발탁되었다. 리그 좌완 불펜 WAR 1위를 기록한 한화의 정우람을 대신 뽑았어야 했다는 여론이 많았다. 결국 캐나다전에서 0.1이닝 1실점으로 강판되며 대표팀의 첫 실점이자 예선 라운드 유일한 실점이라는 기록을 썼다.[17]
  • 원종현 - 올시즌 31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3위에 오르기는 했으나 블론세이브가 9개로 매우 많았고 평균자책점도 3.90으로 매우 높은 부진한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발탁되었다. 뽑힌 이유는 당연히 김경문 감독 자신이 NC 감독을 역임하던 시절 날이면 날마다 불러내서 갈아댔던 선수이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결국 이 경기에서 NC팬들에게는 트라우마로 남아버린 '그 자세'를 취하며 쐐기를 박는 스리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대체자로는 NC의 박진우, KIA의 박준표, 삼성의 우규민 등이 꼽힌다. 세대 교체를 위해 유망한 젊은 선수에게 경험을 쌓게 한다는 명분이 있는 함덕주, 이승호 등과 달리 원종현은 그리 젊지도 않은 나이라(세대 교체를 이유로 낙마시킨 정우람과 두 살 차이) 마땅한 발탁 명분을 찾기 힘들다.
  • 이승호 - 시즌 성적이 특출나지 않음에도 구창모의 대체 선수로 깜짝 발탁되었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호투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대체자로는 kt의 배제성, SK의 문승원, NC의 이재학, 한화의 정우람 등이 꼽힌다. 이 경우 부상 선수에 대한 대체 선수 선발이라 정우람을 선발할 수 있었다.
  • 이용찬 - 원래 발탁될 예정이었던 한현희가 한국시리즈에서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대체자로 발탁되었으나 이용찬 역시 정규시즌에 부진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아주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발탁된 이유는 원종현과 대동소이한 이것으로 추정. 대체자로는 SK의 서진용, 두산의 이형범, kt의 김재윤 주권 , KIA의 전상현 등이 꼽힌다. 중간에 흔들렸던 이형범은 빼더라도 전상현을 뽑았다면 세대 교체가 자연스레 되었겠지만...
  • 김재환 - 우선 금지약물 복용으로 논란이 된 선수를 뽑았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일었으며 이를 차치하고서라도 올시즌 김재환이 바뀐 공인구에 직격탄을 맞아 크게 부진했기 때문에 뽑을 이유가 없다는 여론이 대세였다. 두산팬들마저도 차라리 오재일을 뽑았어야 했다며 발탁에 의문을 표했다.

용병술 면에서는 당시 매우 부진한 시즌을 보내던 박병호를 나믿박믿을 시전하며 4번에 붙박이로 박아둔다거나[18] 마찬가지로 부진하고 있는 민병헌을 하위타순이긴 하지만 강백호, 박건우 등 대체자가 많음에도 계속해서 선발로 내보내고 있는 점,[19] 투수 운용 면에서도 조상우 이영하를 쓸놈쓸로 갈아마시고 있는 점이 비판받고 있다.

특히 이영하는 두산에서 지난 2년 간 대부분의 경기를 선발투수로 경기를 소화했으며 이용찬이 대체 선수로 합류하기 전까지 대표팀의 유일한 우완 정통파 선발 옵션이었다. 우완 선발이 기근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동안 선발로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한 귀한 우투 자원 둘을 필승조로 돌려버린 결과, 선발진이 완전히 헐거워지며 양현종과 김광현 두 에이스에게 걸리는 부담이 너무나 커졌을 뿐 아니라, 기껏 대폭 선발해온 각 팀의 핵심 마무리들은 패전처리로 의미없이 사용되며 전혀 효율적이지 못한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 물론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에 비해 이영하가 3선발을 차지할 정도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대표팀의 경기에 드러난 문제점으로는 과도한 쓸놈쓸 선수 운용과 이대호, 김태균, 김동주와 같은 결정타형 중심타선의 부재이다. 특히 단기전과 국제전에는 출루 능력이 뛰어나고, 선구안이 좋으며, 종종 장타를 생산해내는 중장거리형 교타자 선수들이 잘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이런 타자들은 슬럼프가 크지 않다. 물론 김동주는 이미 은퇴했고 이대호와 김태균은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떨어졌지만, 현재 타자들 중에 이들의 국가대표 시절의 임팩트를 보여주는 타자가 없다는 의미이다.

또한 10여년 동안 대한민국의 원투펀치로 활약해온 양현종, 김광현이 분석당하고 공략당했을 때 대안이 없다는 문제점도 노출했다. 당장 김경문 감독이 지휘한 베이징 올림픽만 보더라도, 대한민국 대표팀은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외에도 봉중근, 송승준, 장원삼이 선발옵션으로 있었다. 봉중근은 미국전과 대만전 모두 아쉬움을 남겼지만 송승준 장원삼은 자칫 말릴 뻔 했던 중국전, 어느정도 포기하고 있었던 예선 쿠바전, 준결승에 대비해 투수를 아껴야 했던 네덜란드전 등에 분전해 투수 소모가 클 수도 있었던 경기들을 잘 넘어가는데 기여했다. 류현진, 김광현은 이 당시 20대 초반으로 현 대표팀의 이영하, 이승호와 나이가 같았으며, 3~5선발이던 선수들 역시 20대 중후반 내지는 갓 30줄에 접어들던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당시에 비해 선발 후보들의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여전히 '중남미 타자들은 언더스로에 약하다' 는 이유로 기용되는 박종훈 외에는 원투펀치를 받쳐줄 선발이 없는 실정이며 그나마 리그에서 선발로 뛴 투수들 역시 좌타 원포인트, 셋업맨 등 불펜으로 기용하고 있다. 한국야구 전체의 투수력 기근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경기. 또한 대표팀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김광현, 양현종은 이제 30대다. 2008년 베이징 우승과 2009년 WBC 준우승에는 적절한 세대교체가 통했다. 젊은 선발인 류현진, 김광현, 장원삼, 윤석민 등 이런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그러나 지금 대표팀에선 90년대생들의 기량이 떨어진다. 김광현, 양현종은 이제 몇년 뒤면 30대 중반이다. 그나마 젊은 투수들도 중간이나 마무리 위치지, 선발투수 중에선 싹이 보이는 선수가 없다. 그나마 선발감으로 보이는 유망주는 최원태, 이영하 정도. 이승호도 선발이긴 하지만 한참 부족하다. 얼마나 투수가 없었으면 2017년도에 임창용을 선발했을 정도다.

그나마 타선에 있어서는 교타자인 이정후나 중장거리 타자인 강백호, 김하성 등이 포진해 있어서 투수진보다는 숨통이 트이는 상황. 이승엽, 이대호, 김동주처럼 국제대회에서 승부를 뒤집는 한방을 때려내는 선수로 성장해 줄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6.2. 대만

라이벌로 생각하는 대한민국에게 완승을 거둔 것이 매우 기뻤던 듯 주요 신문 1면에 승리 소식을 다루며 자축했다. 관련기사

이런 반응이 당연한게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가장 많은 점수 차이로 승리한 경기이자, 사상 처음으로 2연승을 기록한 경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20여년 간 빅 매치에서 대만은 한국에 패배한 일이 많았기 때문에 이러한 압승과 연승은 더더욱 값진 승리로 느껴질 것이다.

한국이 야구대회에서 일본을 이기는 게 목표라면 대만은 항상 반드시 한국을 이길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이 붙으면 일본을 방송 중계진까지 노골적으로 응원하는 건 물론이다. 오죽하면 2013년 wbc에서 대만 캐스터가 중계 도중에 한국을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눈물까지 흘렸을까? 사실상 방송사고였는데 중계에 부적합한 행동이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애국자이며 애국적인 행동이었다며 지금도 캐스터가 운 걸 칭송하는 여론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4GS8IE933k
이번 경기 후 https://www.youtube.com/watch?v=LzyeBD_Mxys

대만의 국기는 야구이다. 축구가 인기도 실력도 없기에 한국에서의 축구 월드컵이 대만에게는 국제 야구 대회이다. 더구나 중국의 견제 때문에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세계대회에서 국기도 국가제창도 국호도 쓸 수 없는 관계로, 대만의 스포츠에서 최대 내셔널리즘 발산이 국제 야구 대회이며 몇 안되는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가장 인기가 있는 말 그대로 국기이다. 대만 지폐에 세계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유소년 야구선수가 지폐 초상으로 있고 국가 연주 영상에 마지막 장면이 천진펑이 일본 상대로 홈런을 치는 장면이다. 대만이 왜 국제야구 대회 유치를 많이 하겠는가? 대만은 중국의 정통성은 자신들에게 있다고 자처하기에 내심 한국에 대해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런 한국이 지금은 자국보다 더 잘나가는 것에 대한 질투심이 있다. 이런 한국에 대한 질투나 혐한이 정치나 스포츠에 반영되는 예 중 하나가 야구대회다. 반드시 한국을 이겨야하고 우리가 일본을 생각하듯이 이겼을 때 가장 큰 희열을 느끼고 가장 이기고 싶어하고 지면 수치라고 생각하는게 대만에게는 한국팀이다.

쉽게 이야기 해서 야구에서 한국-대만전이 그들에게는 우리나라 축구에서 한일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한국이 항상 일본과 비교하듯이, '대만은 한국보다는 순위가 높고 성적이 좋아야 한다'라는 마인드셋이 있다.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그만큼 대만은 한국을 많이 의식하고 적개심을 갖고 애증 질투 경시한다. 이건 야구나 스포츠 분야에서 국한된게 아니라 사회 전분야가 그렇다. 국제대회에서 항상 한국이 더러운 수법을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대만 언론에서도 그렇게 보도하는 점은 덤.

우리가 한일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매치라고 생각한다면 그들 또한 소위 봉구의 중한대전, 대한대전을 한국의 한일전 축구나 야구처럼 생각한다고 이해 하면 되겠다. 이번 대회도 그 어떤 나라보다 한국에 대한 전력분석을 하고 한국을 타겟으로 잡았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한국전 승리에 집착한 나머지 한국 전력 분석, 대비에만 너무 올인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다른 국가와의 경기 성적은 좋지 못했고, 최종라운드 진출에 실패하게 되었기에 올림픽 티켓도 빼앗기고 동메달 결정전조차 가지도 못한 채 한국이 결승 진출하는 것을 바라만 보게 되었다.
대회 및 라운드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파일: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svg 대만 결과(대만기준)
1998 방콕 아시안 게임 예선전 16 5 콜드게임 패배
더블리그 4 3 패배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예선전 7 0 패배
결승전 4 3 패배
2003 아시아야구선수권 예선전 4 5 승리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본선 1라운드 2 0 패배
2006 도하 아시안 게임 예선전 2 4 승리
2007 아시아야구선수권 예선전 5 2 패배
2008 베이징 올림픽 대륙별 플레이오프 예선전 4 3 패배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 9 8 패배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본선 1라운드 9 0 패배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예선전 6 1 패배
결승전 9 3 패배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본선 1라운드 3 2 패배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8강 10 0 콜드게임 패배
결승전 6 3 패배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본선 1라운드 11 8 패배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U-24 대회
예선전 1 0 패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예선 B조 1 2 승리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0 7 승리

7. 여담

  • 김광현은 5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만을 만났다. 대만에게 복수할 기회가 왔지만 오히려 공략당하며 또 대만에게 쓴맛을 봤다.
  • 이 경기 패배로 대만에게 국제 대회 야구경기 2연패를 당했다. 2017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 1대0 신승 이후 2018년(아시안게임), 그리고 2019년 이번 경기 패배를 당하면서 2연속 패배가 되었다. 지난 아시안게임때 '은행원'으로 비꼬았던 우셩펑에게 철저히 막혔던 패배도 당시에는 그 날의 단순한 불운으로 받아들이고 넘어갔지만 이번 패배로 대만은 한국을 확실히 연구하고 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반면에 한국은 대만을 한 수 아래로 보고 대충 임하고 있는게 아닌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20]
  • 4년뒤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만나 또 한번 영봉패의 굴욕을 당하면서 대만전 상대 3연패에 빠지면서 더이상 참사라고 부르기 어려울 지경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결승전과 APBC에서 2연승을 거두며 그동안의 패배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8. 유사 사례

9. 관련 문서


[1] 호주(조별리그 승계), 미국에 각각 승리. [2] 일본(조별리그 승계), 멕시코에 각각 패배. [3] 다만 한국이 1~2위에 속하고 대만이 3~4위에 속하게 되면 그냥 바로 티켓을 획득한다. [4] 현재 야구 국제대회로 프리미어 12 WBC가 제일 급이 높은 대회인데(물론 올림픽 야구 역시 높지만 현재 정식종목이 아니라 한시적 임시종목임), WBSC가 프리미어 12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WBC보다 조금 더 배점을 높게 책정하였다. 참고로 개정 전에는 최고 점수는 동일했다. [5] 2019년 대만프로야구 타격왕. [6] 2019년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이자 대만 현역 선수 중 통산 도루 1위 기록 보유자. [7] 참고로 장이는 오릭스 1군에서 뛴 경험이 있고, 불펜으로 나온 천관위는 지바 롯데 소속으로 이전부터 한국에 강할 뿐만 아니라 아예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했다. 커리어적인 면만 보자면 한국 선발투수였던 김광현과 큰 차이가 없다. 기존에 상대했던 투수들은 레벨자체가 싱글A~더블A급 투수였다. 오늘 나온 대만 투수들은 최소 트리플A급이라고 봐야한다. [8] 웃긴건 대만이 2승을 올리면 한국이 전패해도 슈퍼라운드 4위는 되기 때문에 3~4위전으로 넘어가고, 준결승에서 대만을 잡으면 티켓은 얻는다. 그러나 대만이 모두 이긴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고 그냥 안전하게 가려면 최소 1승은 따고 가는게 정석. 또한 너무 티켓 획득에만 주의를 집중해서 좀 그렇지 우승하면 티켓은 부상일 뿐이다. 그냥 다 이겨줘... [9] 많은 팬들과 기자들이 이미 지난 아시아선수권에서의 참패로 최종예선 출전은 완전히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최종예선에서 아시아에 배당된 출전권은 프리미어12 대회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팀 중 아시아선수권대회 상위 2팀에게 주어진다. 즉, 만약 대만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 호주보다 앞선 성적을 거두게 되면 프리미어12 시드의 대만과 개최국 일본 대신 3,4위인 중국과 한국이 최종예선으로 가게 된다. 반면 호주가 따낸다면 가장 최악의 상황이 된다. 호주는 오세아니아 쪽이므로 호주가 따내면 최종예선 이월을 받지 못하고 완전히 날아가게 된다. [10] 그렇지만 일본을 꺾을 정도로 미국 타선은 강하고, 호주도 일본과의 경기력을 보면 만만치 않다. 또한 일본도 썩 좋은 경기력은 아닌게 미국은 유망주 위주고 호주는 한수 아래임에도 점수차가 1점이다. 반면 일본은 동시에 대만에는 조별리그에서 8:1로 대승을 하고, 일본을 잡은 미국은 한국에 5:1로 패하는 등 그야말로 엄청난 혼돈의 상황인 것이다. 플러스 11월 13일 기준으로 미국이 호주에 패했기에 야구공이 정말 둥글다는걸 명백히 증명하고 있어 더더욱 카오스. 간단하게 정리하면 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되었다. [11] 결과적으로 이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잘 지켜내어 미국을 잡아냈다면 올림픽 티켓은 대만에게 넘어갔을 것이다. [12] 미국에 이김. [13] 현재 MLB 로스터 출전금지로 인해 홈 어드벤티지와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강하다고 볼 수 있는 일본에 이겼고, 대만에도 이김. [14] 미국과 호주, 대만을 이김. [15] 클래식 스탯으로 살펴보아도 최재훈이 타율 .290(포수 2위), 출루율 .398(포수 2위)을 기록하여 타율 .279(포수 3위), 출루율 .346(포수 3위)를 기록한 박세혁에게 우위를 점한다. 장타율에 있어서는 박세혁이 .390(포수 4위)로 .362(포수 5위)를 기록한 최재훈에 우위를 점하나, 국가대표의 주전 포수가 리그에서 손꼽히는 공격력(OPS 1.012, wRC+ 179.8)을 지닌 양의지이며, 따라서 백업 포수에게 요구되는 것은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리그 수위급 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최재훈이 더 역할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렇다고 타석에서 최재훈이 부족한가 하면, 최재훈은 높은 출루율로 박세혁에게 밀리는 장타력을 메우고도 남아 OPS에서 박세혁보다 우위를 점한다. wRC+에서 박세혁을 압도하는 것은 덤. [16] 완전히 배제된 한화 외에도, 최종 엔트리 총 28명 중 한화를 제외한 나머지 하위권 4팀 소속 선수는 kt의 강백호 황재균, KIA의 양현종 문경찬, 삼성의 김상수, 롯데의 민병헌 총 6명이 끝이다. 여기서 민병헌은 김경문 감독이 두산 감독을 맡던 시절 한솥밥을 먹던 선수였으니 제외하면 5명밖에 남지 않는다. 정말 선수 개개인의 성적을 기준으로 뽑았다면 논란이 없었겠지만 하위권 팀에서 좋은 개인 성적을 거두고도 국가대표에 승선하지 못한 선수가 많으며 반대로 상위권 팀 선수 중에서 애매한 개인 성적을 거두고도 국가대표에 승선한 선수가 많다. [17] 정우람은 의외로 국대와 인연이 없다. 2008년, 2009년도에도 좋은 성적임에도 뽑히지 못했고 2010년에도 못뽑혔다. 2015년 프리미어에 뽑혔는데 사실 정우람은 김성근의 혹사에도 거의 노쇠화가 없는 고무팔로 유명하고 굉장히 구위도 좋은 선수인데 저평가를 받는 측면이 강하다. [18] 이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슬럼프였던 이승엽을 같은 방식으로 기용했었다. 다만 그 때는 일본과의 준결승전 당시 8회말 극적인 결승홈런으로 보상받긴 했다. [19] 강백호의 경우 박민우, 이정후와 컨택 능력에서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출루율이 좋은 타자임에도 어리고 수비가 약하다는 이유로 잘 기용을 하지 않고 있다. 2008년의 김현수를 과감하게 기용한 것과는 차이가 크다. 박건우 역시도 수 년 간 리그에서 나쁘지 않은 타격을 보여줬음에도 대주자, 대수비로만 역할을 제한하는 모습이 보인다. [20] 기존 서술에 실력 얘기가 나왔지만, 실력 자체가 한국이 대만보다 높으면 높았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만은 한국전에 모든 것을 올인했는지 11월 15일 기준으로 미국, 일본, 멕시코와의 경기를 모두 패배하면서 결국 다음 라운드도 갈 수 없게 되었다. 반면 한국은 멕시코, 호주, 미국을 잡으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프리미어 12의 경우도 객관적으로 보면 한국의 전력이 더 뛰어난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