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2:45:17

화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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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북한 국기.svg
]] 북한의 미사일 및 어뢰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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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주 ]
[ND] 스커드, 화성-7 기반 발사체 | [MS] 화성-7, 화성-10 기반 발사체 | [PE] 백두산 엔진 발사체
[1] S-300, HQ-9 기반 | [2] 실크웜 기반 | [3] Kh-35 기반 | [4] 9M111 Fagot 기반 | [5] 9M113 콘쿠르스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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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0
파일:북한 국기.svg 북한 화성 미사일의 한 종류
파일:2012년 4월 15일 열병식에서 식별된 화성-10.jpg
2012년 4월 5일, 열병식에 등장한 은색-빨간색 도색의 화성-10
북한 명칭 《화성-10》, 《화성-10》형
국방백서 표기 무수단
KN 코드 없음
이표기 노동-B[1], BM-25[2]
최대사거리 4,000km[3]
[상세 제원 보기]

1. 개요2. 제원3. 개발 및 공개4. 시험 발사
4.1. 2013년 4월 TEL 전개4.2. 2016년, 계속되는 실패4.3. 6차 시험발사, 그리고 성공4.4. 이후 시험발사
5. 평가6. 계속되는 발사 실패에 대한 평가
6.1. 예상되는 시행착오 중 하나라는 평가6.2. 북한의 내재된 한계점이라는 평가6.3. 결론
7. 이란과의 관계
7.1. 수출 의혹7.2. 기술 제휴 의혹
8. 여담

[clearfix]

1. 개요

북한의 액체연료 중거리 탄도 미사일로, 화성 미사일 시리즈 중 하나이다. 사거리는 4,000km 수준이다.[4] 소련 SLBM인 R-27을 카피했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R-27과 의도적으로 유사한 형상으로 만들어 R-27의 카피판이라고 눈속임했다는 주장도 있다.[5] 그렇게 북한이 2000년대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례적으로 시험발사도 없이[6] 2006년 실전 배치되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이나 한국 측은 위성 사진으로 이 미사일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으며, 최초로 발견된 동해위성발사장 소재 지역의 지명(무수단리)을 따서 무수단 미사일이라고 명명했다. 언론에서도 이를 받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이 이름으로 알려진 편이었다. 북한에서 붙인 수출명은 BM-25이다. 일부 언론에서 한미 정보당국에 붙인 명칭이 KN-07이라고 표기하고 있으나 틀린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7] 이후 북한 2010년 조선로동당 당 창건 65주년 기념 퍼레이드에서 이 미사일을 전격 공개하였다.

이후 10년이 지난 2016년에야 실험 발사를 시작했다. 이 때, 발사실험에 여러차례 실패했다가 2016년 6월 22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하며, 북한측의 공식 명칭이《화성-10》형이라는 것이 북한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따라서 2006년에 실전배치한 무수단과 2016년에 시험발사한 화성-10형은 기본형과 개량형의 차이로 볼 수 있다. 어차피 명칭이야 모두 화성-10형이지만 배치된지 10년이 지났기때문에 당연히 북한에서도 개량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다만 고각발사라는 가혹한 발사환경 때문에[8] 여러 차례 실패했던 것으로 보인다.

2. 제원

화성-10 제원
추진 액체연료
발사 중량 18-20t
직경 1.5m
길이 12m
사거리 4,000 km

3. 개발 및 공개

파일:노동-B로 불리던 시절의 스케치.jpg
노동-B(NO-DONG-B)로 불리던 시절의 스케치
처음 정보 자산에 포착되었을 때는 노동 미사일(화성-7)의 개량형으로 판단, 노동-B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TEL MAZ-7310이다.
파일:화성-10과 김정일.jpg
화성-10의 TEL을 살펴보는 김정일.
오늘날과는 다른 올리브-검정 위장 도색이다.

북한에서 이미 2007년에 실전배치에 나섰다고 평가된다. 그 기술은 구 소련의 R-27 Zyb, 나토코드 SS-N-6 Serb IRBM을 개량했다고 한다.[9] 나토 코드명에서 볼 수 있듯이, 원래 잠수함 발사 IRBM이었다.

R-27은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이지만 북한이 R-27을 도입할때 북한에게는 R-27을 탑재할 SSBN은 물론 SSB조차도 없었다. 골프급이 있었다지만 당시 중요장비가 철거된채 수입해서 실전용은 아니었다. 따라서 북한은 R-27을 어떻게든 활용하기 위해서 지상발사용으로 개조했을 가능성이 높고 그것이 바로 무수단 즉 화성-10형이다. 그리고 북한이 다시 SLBM용으로 개조한게 바로 북극성의 초기 액체연료와 버전이다. 즉 무수단과 북극성은 R-27에서 파생된 형제관계라고 할 수 있다.

북한군은 이것을 MAZ-547 발사대 견인트럭에 탑재하여 발사 과정에서의 생존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이란에도 18기의 미사일을 2005년에 수출했다고 한다. 원형인 R-27과 비교해 봤을 때 추정되는 화성-10의 사정거리는 약 3200~4000km, 원형공산오차 1.3km, 탄두중량은 대략 650kg 수준. 로켓 중량은 14톤 이상, 직경 1.5미터, 길이 12미터,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며 연료는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 산화제는 사산화 이질소. 현재 실전 배치된 화성-10의 수는 약 50여기로 추정된다. 재래식 탄두뿐만 아니라 화학탄 또는 핵폭탄을 장착했을 가능성도 있다.

2010년 10월 10일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2012년 4월 15일 열병식에서도 재등장했다. 2010년에는 약간 세운 채 등장했고, 2012년에는 수평 상태로 등장한 것이 차이점.
파일:2010년 10월 10일 열병식에서 공개된 화성-10.jpg
최초 공개된 화성-10(당시 '무수단')

2013년 재미 종북주의자 한호석이 무장장비관을 견학한 뒤, 이 미사일이 화성-10임을 밝히는 기고글을 올렸다. 현재도 자주시보에서 볼 수 있다.

2023년 Oryx에 의해 공개된 사진에 의하면 2004년 김정일이 참관하였으며, 이 때 '-형/-호' 표기 없이 '《화성포-10》'으로만 표기되었다. #

4. 시험 발사

4.1. 2013년 4월 TEL 전개

2013년 4월, 북한에서 한 때 무수단 미사일 탑재차량을 동해안에 이동, 배치하여 미국 한국, 일본 등을 바짝 긴장시켰다. 뉴스 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공군기지를 겨냥한 무력시위였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당시 미국은 패트리어트보다 사거리가 긴 THAAD 요격 미사일을 급히 에 배치할 정도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4.2. 2016년, 계속되는 실패

2016년 들어 북한이 계속해서 발사시험을 하고 있는데, 개발단계였던 무수단의 개량형을 시험발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6년 들어 김일성 생일과 다음달 노동당 7차 당대회를 앞두고, 2016년 4월 15일 오전 5시 30분, 4월 28일 오전 6시 40분, 그리고 같은 날 오후에 각각 한 발씩 총 3발을 발사했으나 수 초 이내에 폭발하는 등 모두 실패했다. 28일 오전, 28일 오후 당시 우리 군은 이 정황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 #

2016년 5월 31일, 4차 무수단 발사시험을 재개했지만 또 실패했다. 이번에는 아예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3차 발사와 이번 4차 발사 사이의 텀이 길었던 만큼, 그 동안 무수단의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일부 언론에서는 이 때의 지속적 실패가 미국의 사이버 공작 활동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

4.3. 6차 시험발사, 그리고 성공

2016년 6월 22일 새벽에 다시 발사했는데, 첫 번째는 고도유지를 못하고 150km만 비행하여 실패했다. 즉, 5차 시험발사는 실패한 것. 이후 두 번째 발사는 400km를 비행했는데, 어느정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도 발사장소는 원산갈마국제비행장 바로 옆이다.
파일:/image/001/2016/06/23/PYH2016062300990001300_P2_99_20160623084405.jpg
화성-10의 6차 시험발사 당시 기립하는 TEL을 지켜보는 김정은

북한 당국도 공식 발표를 통해 김정은 참관 하에 발사하여 최대 고도 1,413.6km까지 상승한 후 400km 떨어진 목표지점에 정확히 탄착했으며, 탄두 재돌입체도 제대로 기능했다고 보도하고 무수단 미사일의 정식 명칭이 '화성-10형'임[10]도 공개했다. 기사 #노동신문 캡처 당시 2발을 쐈기에 TEL도 2대가 전개했다. 김정은과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 이후 2017년 1월에 이 당시 촬영한 영상을 기록영화로 방영해, 영상도 공개되었다. # 추후 분석을 통해 원산갈마국제비행장임이 드러났다. # 당시 중국을 방문하고 있던 최선희는 외신 기자들에게 기자회견을 자청해 '핵 운반수단을 갖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때 '화성-10호'라고 언급한 것이 특징.[11]
파일:화성-10의 고각발사 모식도.jpg
화성-10 로켓의 고도 및 사정 범위

'화성-10'형이 올라간 1,400km는 우주 공간이며, ISS의 고도가 약 350km이다. 사거리를 줄일 목적으로 고각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 즉,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사거리는 훨씬 늘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상당히 기술개량이 진척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도 1,000km의 외기권까지 나갔다가 다시 떨어졌기 때문에, ICBM에 필수적인 대기권 재돌입 기술에도 상당히 진전이 있지 않은가 하는 분석도 있었다. 지속된 실패로 일부 밀덕들은 "결함병기"라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실제로는 원형 설계의 고려를 벗어난 고각발사로 기계에 무리가 가서 실패를 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즉, 원래 45도로 발사해야 하는 것을 83도로 고각발사하다보니, 45도 발사로 설계된 로켓 엔진이나 기체에 무리가 갔고, 그 때문에 여러 번 실패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기사 왜 이렇게 실패를 무릅쓰고 고각 발사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데, 영토가 좁은 북한의 사정상, 원래 사정거리인 3,000km를 날리면 지나치게 미국 어그로를 끌어 오히려 역효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어느 정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에서 말했듯이 ICBM에 필수적인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시험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오히려 38노스에 기고하는 존 실링같은 전문가들은 무수단 미사일 자체보다는 이런 실험을 통한 ICBM 기술의 확보를 더 우려하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은 중거리가 아니라 ICBM 실험용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경향신문

또 하나의 특징은 그리드 핀(Grid Fin)이 식별된 것. 북한은 원본 미사일인 R-27을 복제하면서 약간 미사일 자체 길이를 늘렸는데, 그것 때문인지 자세 제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듯 하다.
파일:화성-10 그리드핀.jpg
화성-10 6차 시험발사 당시 식별된 그리드 핀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국방부 발표는 엔진 기술의 진보는 있을지언정 완전 성공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참조 사실, 국방부는 국민 사기도 고려해야 하고, 대북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 못한 책임 소재에 관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국방부 공식 발표에는 상당히 정치적 고려가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광명성 로켓만 하더라도 미국 NORAD을 포함한 세계 대부분의 나라는 인공위성 우주발사체라고 발표했으나, 국방부는 아직까지도 탄도 미사일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다만, 해외에서도 우주발사체는 맞지만, 핵실험 이후에 있었기에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실험을 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참조

4.4. 이후 시험발사

2016년 10월 15일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직후 공중폭발했다. 7차 시험발사이다. 최초로 내륙에서 시험한 사례인데 화성 10호가 한번 성공하긴 했었지만 여전히 불완전하고 개량의 여지가 많은 미사일이 분명한만큼 안정성이 높을 수는 없어서 또다시 발사에 실패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10월 20일 오전 7시 또 다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 1발을 쏴올렸지만 또 다시 수초만에 폭발하며 실패했다. 8차 시험발사이다. 정부 당국자에 말에 따르면 발사 전에 TEL이 폭발했다고 하니, 위성 사진으로 관련 정보를 획득했을 가능성이 크다. # 또다시 TEL 차량째로 피해 입어 인명 피해가 빈번하는 등 여전히 고각발사 방식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매우 소모적인 방식이지만 이전과 같이 가까운 시일내 다시 한번 성공할 때 까지 계속 쏘아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 2017년 3월 22일 원산갈마국제비행장 활주로에서 화성-10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또 폭발했다. 위성사진에 100m 직경의 폭발 흔적이 활주로 남았는데 문제는 38노스 분석으로는 세우거나 운반 도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 추측컨대 미사일에 액체연료가 주입된지 1주일이 지나서 그럴 수도 있다. 액체연료의 문제점 중 하나가 연료를 주입하고 시간이 지나면 엔진이 부식된다는 점이다. 아마도 액체연료 주입 후 발사시기를 저울질하다가 사고가 난 모양.

이처럼 화성-10형은 전체 발사횟수로 따지면 11.1%[12]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실전에 쓰기엔 매우 미흡한 성능이지만 북한은 이 실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성-10형의 성공률이 11.1%라는 것에는 함정이 있다. 화성-10형의 발사성공률이 낮은건 어디까지나 고각발사때문이다. 고각발사는 미사일자체에 많은 부담을 주고 특히 엔진부분에 균열이 발생해 액체연료가 새어나와 폭발하기 쉬운 단점이 있다. 만약 고각발사가 아닌 정상궤도로 발사하거나 고체연료를 사용한다면 발사성공률이 대폭 상승할 것이다. 북한도 문제점을 확실하게 알고 있기때문에 북극성-2형은 고체연료를 사용해 단번에 발사성공시켰다.[13]

5. 평가

'무수단'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던 2000년대부터 2016년대까지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미사일이다. 영화 무수단이 나왔을 정도이니 대중적인 인지도도 컸다. 이 시기 북한의 미사일 중에 위협적으로 평가받던 미사일은 본 미사일과 우주발사체로 위장한 대포동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 대포동은 액체 2단로켓으로 사정거리가 1,500~2,000 km 정도로 추정되며 이미 두어 차례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개량형인 2호, 3호는 크기로 보아 사정거리가 3,500~6,000 km 정도로 추정되며 무수단 로켓에 못지 않은 중거리 탄도탄이었다.

화성-10의 원형공산오차는 1.3km 수준으로, 생화학무기를 탄두로 쓴다 해도 군사시설들을 무력화하기는 힘들다. 결국 남은 건 핵탄두인데 대도시를 공격해서 민간인들을 패닉으로 몰아가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므로 방어하는 측에서는 충분히 골치아픈 존재라, 대비는 필요한 상태.[14] L-SAM THAAD를 비롯한 중고도 요격 미사일 체계로 대응을 해나가는 필요성은 있다.

그럼에도 무수단은 스커드 미사일에 기반한 대포동보다는 한층 진보된 미사일이라 여러 군사적 가치가 있었다. 먼저 스커드 기반의 로켓은 대포동으로 크기에 한계에 와서 더이상 사정거리 확대 등이 어렵다. 또 크기가 커서 이동발사도 어렵고 액체산소 연료 주입 등 발사준비에도 오래 걸려서 기습발사가 어렵다. 또 원형공산오차 등 정확성도 낮아서 군사적 가치가 떨어진다. 반면 무수단은 크기가 작아서 이동발사도 쉽고 냉각이 필요없어 연료 주입이 간편하고 또 주입후 바로 발사하지 않아도 된다. 또 대포동보다 획기적으로 정밀도가 높아 상당한 군사적 이득은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더 장거리의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 (ICBM)로 지속적 개발도 가능하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무수단을 개발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화성-10형은 고각발사로 인한 실패가 많은 데다가 액체연료 기반이란 점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었고, 화성-10과는 여러가지 차이점을 보이는 '화성-12'가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임에 따라 화성-10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6. 계속되는 발사 실패에 대한 평가

6.1. 예상되는 시행착오 중 하나라는 평가

초기에 거듭된 실패로 공갈포가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었지만, 미사일 개발에서 시행 착오로 기술을 진전시키는 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더도 말고 나로호를 보면 된다. 국방부를 비롯한 일부 논객들은 성능이 안되는 미사일을 김정은의 똥고집으로 계속 발사시켜 실패한다는 식으로 분석을 하기도 했지만, 북한이 한 발에 수백억짜리 미사일을 김정은의 강권 때문에 무모하게 발사한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분석이다. 북한 뿐만 아니라, 각 선진국들도 초기 미사일 개발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6.2. 북한의 내재된 한계점이라는 평가

하지만 미사일 개발을 해온 다른 나라들과 북한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북한은 선진국이 아니며, 기술도 하위권이고 경제는 최빈국 수준에 머무른다는 것이다. 선진국들도 온갖 실패를 겪으면서 기술을 끌어올렸다는 것을 거꾸로 보면 북한의 장거리 발사체 개발에는 분명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이 항목 화성-10의 발사시험에서도 이 점이 함축돼서 나타난다. 북한은 다른 미국, 영국, 프랑스와 같은 군사 강국이 하는것들을 따라할수는 있지만, 경제력과 기술의 한계 때문에 그 선진국들에 필척할 정도의 성능을 가지는 물건은 만들수 없다. 그나마 그 공밀레를 돌린다는것도 북한은 대북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자신들의 미래를 포기해야 겨우 가능하다는점을 생각해보면 한계는 더욱 분명해진다. 그러나 이렇게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한계지어' 설명하는 주장은 2017년 들어 반전되기 시작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개발이 속속 결실을 보기 시작하면서 "선택과 집중"의 논리로 미사일 개발에 몰두했기에 이런 결과를 얻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

6.3. 결론

2017년 들어 화성-12, 화성-14, 특히 사정거리가 14,000km가 넘는 화성-15의 시험발사에까지 이르르며 북한의 화성-10 발사 실패 사례는 시행착오였음이 드러났다. 바로 윗 문단의 주장은 북한의 핵보유 ICBM등 핵미사일을 확보하려는 북한의 집념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북한도 자신들이 이런 결실을 거두는 동안 다른 나라들이라고 놀고있는것은 아니란 점을 아는지,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이나 다탄두 ICBM, 핵잠수함 등 더 고차원적인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2017년 이후로는 화성-10형의 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북한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액체연료 기반이라는 점에서 즉응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체연료기반의 북극성-2형과 ICBM급인 화성-12, 14, 15형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투발수단의 다양화도 결실을 거둔 상태.

7. 이란과의 관계

7.1. 수출 의혹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수출 의혹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이란에 단순히 기술교류를 넘어서 미사일 자체를 수출했다는 의혹이 있다.

7.2. 기술 제휴 의혹

파일:호람샤르 미사일.png
이란 열병식에서 공개된 호람샤르 미사일

이란군 호람샤르(خرمشهر)[15] 미사일이 화성-10에 기반한 미사일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화성 미사일의 이란 수출 및 기술 이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하지만 반론도 있다. 호람샤르 항목의 화성-10 개량형이 아니라는 부분 참조.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파일:화성-10 호람샤르 비교.png
파일:소련 국기.svg 소련 파일:북한 국기.svg 북한 파일:이란 국기.svg 이란
R-27 화성-10 호람샤르 호람샤르
개량형 탄두
호람샤르-2
SLBM IRBM MRBM
※ 순서는 공개 순, 북한-이란 관계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수출 의혹 항목 참조.

8. 여담


  • 영화 강철비에 등장한다. 평안남도에서 핵탄두를 탑재한 채 발사, 동해 일본 근방 상공에서 폭발한다. 그리드핀까지 구현된걸 보면 화성-10의 6차 시험 발사를 참고해 만든 듯. 영화 제작 기간이 2017년 2월부터였으므로 당시에 레퍼런스로 삼기에 좋았을 것이다.


[1] No-Dong-B 혹은 ND-B. 노동 미사일의 개량형이라고 추측했을 때 민간 전문가 및 언론에서 부르던 이름이다. 2020년대 와서 미사일이 다양화된 이상 큰 의미는 없다. [2] 북한이 이란에 수출할 때 사용한 코드 네임이라고 알려진 명칭. [3] 강원도 평강군에서 쏜다고 가정할 경우 동아시아 전역, 동남아시아 대부분(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동티모르 제외), 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네팔/인도 일부(서벵골)가 사정권에 들어간다. [4] 이 정도 사거리면 을 타격할 수 있다. [5] 해당 기사의 마커스 실러의 분석 부분 참조. [6] 이란에서 시험발사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란과의 관계 문단 참조. [7] KN 번호는 식별된 순서대로 붙여지는데, 한미 정보당국이 지대공 미사일인 KN-06의 존재를 확인한 시기가 무수단보다 이른지 늦은지 불확실하다. 무수단 미사일의 존재는 정보당국 '외부로' 2000년대 중반에 알려졌고 KN-06이 공개적으로 드러난건 2010년이므로, 정보당국이 2010년 이전에 따로 KN-06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순서가 꼬이게 된다. [8] 발사각도를 낮추면 조건을 완화할 수 있지만 그랬다가는 미사일이 일본 영토에 떨어질 수가 있다. 동해 말고 다른 방향은 아예 고려할 수가 없는 게 서쪽, 북쪽으로 쐈다간 우방인 중국을 때릴 수 있고, 남쪽으로 쏘면 바로 전쟁인지라... [9] 직경과 탑재중량은 그대로인데 비해 길이가 늘어났으며, 그 부분이 사정거리 향상에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10] 정확히 말하면 '화성-10'으로 표기되었다. 조선중앙TV에서도 '화성십'만 말했다. [11] YTN영상의 28초 참고. 다만 최선희가 조선인민군 전략군 소속 군인이 아닌 외교관이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을 모르고 발언했을 가능성도 있다. [12] 9번 발사해서 1번 성공 [13] 고체 연료는 액체연료에 비해 비싸지만 보관성이 좋아 발사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4] 걸프전때 다국적군은 군사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는 스커드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느라 엄청난 역량을 스커드 사냥에 쏟아부어야 했다. 당시 현지에 전개된 항공전력은 전술기체 수로만 따져도 한국군의 5배 규모, 조기경보기와 스텔스기 전력 등을 감안하면 10배에 달하는 막강한 전력이었으며, 그 중 절반 가량이라는 막대한 전력을 투입했지만 완전히 방어해내는 데는 실패했다. 군사적 활용가치가 미미하다고 해서 마냥 쉽게 볼 수만은 없다. [15]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도시명을 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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