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22:55:16

하이아 사파리

관련항목 : 군가, 군가/해외, 독일, 독일군, 육군, 제1차 세계 대전, 2차 세계대전
Heia Safari( 독일어)


1. 개요

독일 군가. 제1차세계대전 당시에 만들어진 곡이다. 제2차세계대전 때에도 동명의 군가가 만들어졌으며, 후자보다 전자가 더 유명한 곡이다.

곡명의 하이아란 독일어의 감탄사인데, 마땅히 번역할 게 못 되어 제목을 발음 그대로 정해놓은 것이다. 그리고 사파리(Safari)란, 스와힐리어 수렵을 뜻한다. 아프리카에서의 수렵을 연상케 하는 제목이다. 참고로 Safari는 독일어로 /자파리/라고 발음한다.

2. 제1차 세계 대전

  • 작사 : A. 아셴보른(A. Aschenborn)
  • 작곡 : 로베르트 괴츠(Robert Götz)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동아프리카 식민지에서 벌인 전쟁을 간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투와 관련된 내용은 하나도 없다. 카이저라이히처럼 독일 제국과 관련 있는 매체라면 이 버전이 쓰인다.

앞서 설명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 곡이 2차세계때전 당시에 만들어진 곡보다 더 유명하다. 인터넷에서 하이아 사파리를 찾아보면 검색결과의 99% 이상이 이 곡일 정도다. 이 때문에 2차세계대전 당시에 만들어진 하이아 사파리는 별다른 존재감이 없다.

2.1. 가사


원곡 듣기
독일어 번역( 한국어)
1 Wie oft sind wir geschritten
auf schmalem Negerpfad,
wohl durch der Steppe Mitten,
wenn früh der Morgen naht.
Wie lauschten wir dem Klange,
dem altvertrauten Sange
der Träger und Askari:
Heia, heia, Safari.
우린 좁은 흑인 위에서
얼마나 자주 걸었는가,
아침이 일찍 다가오면
중부 대 초원지대를 가로지르자.
우리가 어떻게
오랫동안 친숙해진 노래
아스카리[1] 짐꾼들의 노래인
"하이아, 하이아, 사냥이다!"를 엿들었는가?
2 Steil über Berg und Klüfte,
durch tiefe Urwaldnacht,
wo schwül und feucht die Lüfte
und nie die Sonne lacht.
Durch Steppengräserwogen
sind wir hindurchgezogen
mit Trägern und Askari:
Heia, heia, Safari.
가파른 협곡 위로,
깊은 원시림,
습기차고 촉촉한 공기가 있고
태양이 결코 웃지 않는 원시림의 밤을 지나네.
잔디가 물결치는 초원을 지나
우린
아스카리와 짐꾼과 함께 가로질러 나아갔네.
하이아, 하이아, 사냥이다!
3 Und saßen wir am Feuer
des Nachts wohl vor dem Zelt,
lag wie in stiller Feier
um uns die nächt'ge Welt.
Und über dunkle Hänge
tönt es wie ferne Klänge
von Trägern und Askari:
Heia, heia, Safari.
그리고 우린 한밤중에 천막 앞에서
모닥불 곁에 편히 앉아
어두운 세상 주위의
고요한 축제 속에 있는 것처럼 빠져들었네.
그리고 어두운 산허리 위에서
먼 곳의 메아리처럼
아스카리와 짐꾼들로부터
"하이아, 하이아, 사냥이다!" 라는 소리가 울려 퍼지네.
4 Tret ich die letzte Reise,
die große Fahrt einst an,
auf, singt mir diese Weise
statt Trauerliedern dann.
Daß meinem Jägerohre,
dort vor dem Himmelstore,
es klingt wie ein Halali:
Heia, heia, Safari.
난 이 마지막 여행,
이 장대한 여정에 언젠가 을 내딛네.
자, 내게 만가 대신
을 불러다오.
사냥꾼
저기 천국 앞에서,
"하이아, 하이아, 사냥이다!" 라는
할랄리[2]와 같은 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아프리카에서의 탐험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다. 얼핏 보면 군가라고 생각되지 않는 가사다.

3. 2차 세계대전

  • 작사 : 베르너 플뤼커(Werner Plücker)
  • 작곡 : 마르틴 쇠니케(Martin Schönicke)


제2차세계대전 당시에도 동명의 가사가 만들어졌다. 당시 독일군은 북아프리카에서 영국군 미군과 전투를 치렀다. 본 곡은 영국과의 전투를 주제로 한 곡이다.

전자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에서의 수렵을 주제로 하고 있다.

파일:external/www.bildpostkarten.uni-osnabrueck.de/normal_17_3-001a.jpg

▲ 제목만 같을 뿐, 선율은 마지막 한 구절(heia, heia Safari) 빼고는 모두 다르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 당시에 하이아 사파리라는 곡이 없었다면 이 부분이 다른 선율로 지어졌을 지도 모른다.

3.1. 가사

독일어 번역( 한국어)
1 Wohlan durch Wüstensand,
und heißen Sonnenbrand,
hebt jetzt ein großes Jagen an
mit lautem Halali.
Die Jäger, die sind wir,
im weiten Jagdrevier;
das deutsche Korps in Afrika,
heia, heia, Safari.
자, 사막
무더운 뙤약볕을 통과하자.
지금 큰 소리의 할랄리와 함께
커다란 사냥이 시작되네.
우리 사냥꾼들은
광활한 사냥터 속의
아프리카의 독일 군단이네.
하이아, 하이아, 사냥이다!
2 Und wenn auch noch so wild
der brit'sche Löwe brüllt,
Es nützt ihm nichts sein großes Maul,
wir jagen ihn zu Tod.
Denn Jäger, die sind wir,
im weiten Jagdrevier;
das deutsche Korps in Afrika,
heia, heia, Safari.
그리고 아직도 사납게
영국 사자가 포효하면,
놈의 커다란 주둥이를 없애는 것이 나으니
우린 그 놈을 죽음으로 몰고 가네.
왜냐하면 우리 사냥꾼들은
광활한 사냥터 속의
아프리카의 독일군단이니까.
하이아, 하이아, 사냥이다!
3 Und ist die Heimat weit
und ist auch heiß der Streit,
wir schlagen, wo auch immer wir
dich treffen Engeland.
Und Sieger, die sind wir,
im weiten Weltrevier;
Das deutsche Korps in Afrika,
heia, heia, Safari.
그리고 고향은 멀리 있고
전투도 격렬하네.
우리는 어디에서나
네놈 영국을 쳐부순다네.
그리고 승자인 우리는
광활한 세계의 사냥터 속의
아프리카의 독일 군단,
하이아, 하이아, 사냥이다!

영국의 상징물이 사자인데, 독일군이 그 사자를 사냥한다는 내용(2절 참고)이 담겨있는 곡이다. 광활한 아프리카의 사냥터에서 사냥을 하는 자가 바로 독일군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4. 관련 군가


[1] 독일 제국 동아프리카 식민지에 있던 토착민 부대 [2] 사냥꾼이 사냥감을 잡았을 때 하는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