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업
이름처럼 짐을 나르는 직업이다. 오늘날에는 거의 사라진 직업이나 마찬가지인데 1980년대만 해도 곳곳에서 지게를 준비하고 관광객들 짐을 날라주던 이들이 있었다. 명랑소설로 유명했던 오영민이 쓴 '리터엉 천재'라는 소설만 봐도 서울에 사는 짐이 무거운 고딩 주인공이 지게 짐꾼에게 돈주고 온갖 짐들과 가방까지 나르게 하는 게 나오며 만화 로봇 찌빠만 봐도 짐꾼들이 나온다.하지만 나날이 교통편이 늘어나면서 짐꾼은 뱃사공과 더불어 정말이지 찾아보기 어려운 직업이 되었다. 한국과 달리 중국이나 험난한 산지가 가득한 네팔[1]이나 파키스탄, 인도나 여전히 많은 나라에선 흔한 직업이다. 저 나라들에선 짐꾼에 대해 엄청난 짐을 들고 다니는 거랑 달리 누구나 일단 할 수 있기에 턱없이 싸게 부려먹는 직업이라는 지적도 나오며 고인물이 많아 새로운 짐꾼이 들어가기도 어려운 점도 있다고 한다. 사실, 한국도 마찬가지였기에 로봇 찌빠에서도 찌빠 할아버지 로봇이 짐꾼으로 일하다가 고인물 짐꾼들에게 쳐맞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