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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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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한계2.2. 단련2.3. 사용자 분포2.4. 작중 모습
3. 분류4. 비판 및 논란
4.1. 두뇌 배틀을 패기 싸움으로 바꾸었는가?4.2. 급조된 설정인가?4.3. 무장색 경화 때문에 생기는 모순과 문제4.4. 쓰는지 안 쓰는지 모르겠는 견문색 패기4.5. 정작 필요할 때 안 쓰는 패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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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uby(覇気, ruby=はーき)], Haki[1]

원피스에 등장하는 가공의 능력. 구사하는 사람을 패기 사용자(覇気使い)라고 부른다.

2. 특징

모든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의지의 힘이다. '기척', '기합', '위압' 등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지는 것과 차이가 없지만[2] 대부분 인간은 패기를 깨닫지 못하거나 끌어내고자 해도 끌어내지 못하고 죽는다. 습득이 어려워서 보통은 장기간 단련을 통해 끌어내며, 패기는 극한 상태의 실전 속에서만 더욱 개화한다.

아이사, 오토히메, 코즈키 모모노스케처럼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일도 있고 코비처럼 전투에서 받은 충격으로 갑자기 사용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쿵후 듀공 같은 동물도 패기를 사용하지만, 본편에서는 (밍크족이나 동물계 열매 능력자가 아닌) 그러한 묘사한 등장한 적 없으며, 지성체가 아닌 생물도 패기를 습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SBS나 비브르 카드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의지만 충분하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구사할 수 있기에 육체가 쇠약해져도 패기의 숙련도는 떨어지지 않으며 설령 패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타인의 몸에 들어가도 패기를 쓸 수 있다. 그래서 나미의 몸에 들어간 상디가 견문색 패기를 사용할 수 있고 20년 동안 강제 노동으로 혹사를 당해 몸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효고로도 무장색의 숙련도만은 루피보다 앞섰다.

신세계의 강자들은 대부분 패기 숙련자다. 루피는 카타쿠리의 능력이 아니라 견문색이 대단하다고 말했고, 사황 카이도도 동물계 환수종 능력자이지만 인간형일 때도 강하고 인수형으로 변한 다음에도 신체능력과 패기가 돋보인다.

무장색 패기, 견문색 패기, 패왕색 패기로 나뉜다. 그중 패왕색은 극소수의 사람만 다루기에 패기라고 하면 주로 견문색과 무장색을 의미한다.

누구에게나 잠재된 힘이라는 점과 악마의 열매에 더해 원피스에 능력자 배틀물적인 요소를 추가했다는 점에서 헌터×헌터이나 드래곤볼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나루토 차크라 블리치 영압이랑도 비슷할 수도 있는데 차이점은 다른 만화에서는 지나가는 엑스트라도 다 갖고 있는 잠재된 힘이지만 원피스는 오직 수련을 통해 후천적으로도 습득할 수도 있고 선천적으로도 자신도 모르게 발현이 가능하며 패기를 쓸수 있는 자체가 꽤나 네임드급 강자로 취급 받는다. 후반으로 갈수록 패기의 비중이 늘어가면서 악마의 열매에 대항할 수 있는[3] 가장 중요한 만능 설정으로 여겨지고 현재는 상성이나 전략전술 없이 확실히 패기 싸움이 돼버렸다.[4]

2.1. 한계

악마의 열매가 비능력자를 상대로 승부를 결정하지 않는 것처럼, 패기 사용자라고 해서 패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대에게 무조건 우위를 점하는 것은 아니다.
  • 신체 능력과 특수 능력의 변수
    패기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도 근본적인 신체 능력의 차이가 너무 크면 승부가 성립되지 않는다. 가령 구사 해적단 보아 썬더소니아, 보아 마리골드는 각각 견문색과 무장색의 명수이지만 당시 패기도 모르던 루피의 기어 2에 속절없이 무너져 패배했다.[5] 견문색으로 움직임을 먼저 읽어도 몸이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무장색으로 튕겨낼 수 없을 만큼 위력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이에나' 베라미도 무장색, 견문색을 모두 습득했지만 아무런 패기도 없는 델린저에게 일방적으로 공격당한 끝에 쓰러졌다. 패기를 익히지 못한 로빈, 프랑키 역시 패기 사용자인 백수 해적단의 고위 간부진인 토비롯포 사사키, 블랙마리아를 각각 꺾었다. 이 외에도 패기가 없는 인물이 패기를 가진 상대로부터 승기를 잡는 묘사가 간간히 나온다.[6]

    특히 전설의 해병인 몽키 D. 가프훈련을 할 때 패기를 사용하면 제대로 된 수행을 할 수 없다면서 훈련을 할 때 일부러 패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그의 수제자인 해군 대장 쿠잔도 마찬가지로 패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수십년 동안 했다. 즉 패기는 있으면 좋은 건 맞지만 신체 능력을 비롯한 총체적인 전투 기술, 즉 전체적인 역량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패기가 없어도 신체 능력과 악마의 열매 능력, 미래 병기 등 격차를 메꿀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 한정된 의지
    인간의 의지는 무한하지 않기에 패기에도 한계가 있다. 오히려 정신적인 힘이기 때문에 평정심이나 집중력을 잃으면 패기를 쓸 수 없게 되기도 한다. 견문색은 냉정함을 잃으면 그 예리함이 떨어지고, 무장색은 사용할수록 소모되어 힘이 바닥나 회복될 때까지 사용할 수 없다. 루피의 기어 4처럼 무장색을 일정 시간동안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은 10분 넘게 패기를 전혀 쓰지 못하는 상태가 될 정도이다.

    악마의 열매 능력자는 해루석에 닿으면 기력이 계속 빠져서 해루석의 농도에 따라 패기를 사용하지 못하기도 한다.

2.2. 단련

루피, 익히긴 했지만, '패기'는… 실전의 극한 상태에서야말로 더욱 개화한다.
강적과 맞설수록… 너는, 더욱 강해진다!
실버즈 레일리

패기는 이론적인 지식을 통한 기교, 극한상태에서의 실전경험을 통한 강도, 두 가지 측면에서 단련할 수 있으며. 작중에서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루피는 레일리와의 수련과 신세계에서의 사투를 통해 양자를 조화롭게 갖추었다.

패기는 자연적으로 깨우치기도 하지만 의도적으로 발현시키고 제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이론을 숙지해야 하며, 전투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기 위해 더욱 고도의 지식을 갖추거나 연구를 할 수도 있다. 예시로써 루피의 경우 패왕색은 자연 발현했지만 무장색과 견문색은 아무리 강해져도 발현하지 못하다가[7] 레일리에게 1년간 이론을 배우고 나서야 기초가 잡혔으며, 코비는 견문색을 배우지 않고도 발현시켰으나 전혀 제어하지 못해서 기척이나 감정을 너무 강하게 느꼈기 때문에 가프에게 쓰는 법을 배우기 전까지는 전장 한가운데에서 주저앉아 울거나 종전 후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등 곤란을 더 많이 겪었다. 아카자야 9남자 또한 패기에 대해 와노쿠니의 폐쇄적이고 한정적인 지식을 통해 단련한데다, 오뎅이 유앵에 대해 가르칠때도 한귀로 흘려들었었기 때문에 질 자체는 상당한 수준의 패기를 다룰 수 있음에도 카이도에게 데미지는 커녕 실망스럽다며 저평가를 받고 나가떨어지기에 이르렀다.[8] 반면 레일리에게서 이미지의 힌트를 받고 효고로에게 추가적으로 훈련받은 루피는 유앵을 배우고 며칠 되지도 않았음에도 카이도에게 큰 피해를 주면서 패기의 최정점에 서있는 카이도에게 곧바로 고평가를 받았다.

물론 이론적인 지식이나 훈련만 가지고 패기의 화력이나 지속력 자체를 늘리는 것은 매우 힘들며, 기교만 익히면 진짜 강적 상대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886화에서 루피의 회상을 통해 이러한 패기의 강도는 실전에서 극한상태에 처했을 때 더욱 성장한다는 것이 레일리의 가르침으로 밝혀진다. 즉 평온한 상태에서 자주 사용한다고 강해지는게 아니라 죽기 직전까지 몰려가며 싸워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루피가 레일리에게 2년 동안이나 수련을 받아서 기어 4와 같은 신기술까지 개발할 정도로 능수능란해졌음에도 드레스로자 편까지는 의외로 패기가 별볼일없다는 묘사가 많이 나왔던 것도 이러한 이유로 보인다. 물론 레일리는 이런 점까지 고려해서 루피에게 가르침을 주었고, 계획대로 루피는 신세계에 진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 각 분야에서의 강자들과의 싸움을 거치며 세 가지 패기가 모두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홀 케이크 섬 편에서 루피가 카타쿠리를 피해갈 방법이 있음에도 구태여 1:1 승부를 고집한 것도 강적을 피해가면 패기 자체는 강해질 수 없기에 패기를 성장시키고 한 단계 더 강해지기 위함이었다. 이는 원피스에서 후발주자들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속도에 비해 기존의 강자들의 강함이 정체되는 이유도 설명할 수 있는 설정이다.[9]

이론적인 지식을 통해 기초적인 단계를 거친 뒤 극한상태에서의 실전경험을 하는 과정으로 폭발적인 패기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 이론과 지식이 갖추어져 패기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더라도 제어를 제외하면 큰 패기의 성장이 없고, 아무리 극한상태에서 시험받더라도 패기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패기의 성장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며[10], 실전경험이 풍부하여 숙련도 높은 패기가 기존에 갖춰져 있더라도 기본적인 이해와 이론 습득이 없다면 패기의 질적인 향상이 더 이상 이루어 지지 않는다.[11] 레일리가 여러 팬덤에서 패기에 대해 숙련도를 제대로 못 올렸다고 밈이 됨에도 진지하게 저평가받지 않는 이유는 이러한 레일리의 가르침과 방식을 따른 루피가 이를 밑바탕으로 성장한 결과가 매우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12] 따라서 선천적으로 패기를 타고나 이에 특화되는 게 아니라면, 위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으로 패기를 가장 효율적이고 빠르게 단련시킬 수 있다.

2.3. 사용자 분포

지역과 집단에 따라 편차가 크다. 알라바스타 왕국은 인구가 천만이지만 왕국 최강의 전사 페루조차 패기가 없다. 이때는 패기의 설정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조차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와는 반대로 아마존 릴리에서는 구사 해적단의 선원이 아니더라도 전사라면 당연히 사용하는 힘이다.

오니가시마 결전 이전까지의 사황(카이도, 샬롯 링링, 샹크스, 마샬 D. 티치)은 전원이 무장색, 견문색 패기 사용자이며 마샬 D. 티치를 빼면 전원 패왕색 패기 사용자이다. 그리고 사황 해적단의 간부급 인사들은 대다수 패기 사용자다. 이는 해군본부도 마찬가지라서 중장급 이상은 전부 패기 사용자이며 타시기 코비처럼 영관급 일부도 패기를 쓴다.

이름을 떨치는 해적단이나 실력자라고 모두 패기 사용자인 것도 아니다. 돈키호테 패밀리는 신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조직이지만 총원 2,000명 중에서 패기 사용자는 6명밖에 없다. 밀짚모자 일당에서도 패기 사용자는 무장색과 견문색을 자유자재로 사용 가능한 인원이 루피, 조로, 상디, 징베 딱 4명뿐이다. 견문색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우솝을 포함해도 5명에 불과하다. 총원 6,000명이 넘는 산하 해적단에서도 패기 사용자는 아름다운 해적단의 캐번디시, 팔보수군의 칭자오, 사이, 로 총 4명밖에 안 된다.

패왕색은 '수백만명 중 한명만이 가지는 힘'이라는 설정답게 사용자가 미디어믹스 오리지널 캐릭터를 포함시켜도 20명뿐이다.

2.4. 작중 모습

  • 원피스(만화)/이스트 블루 편
    외국 원피스 팬들은 샹크스가 근해의 주인에게 "꺼져."라고 으름장을 놓을 때 그가 근해의 주인을 물러나게 한 힘을 패왕색 패기라고 본다. 원피스 팬덤[13] 이는 실사로 제작된 드라마에서는 샹크스가 패왕색 패기를 사용한다는 것을 묘사한다. 드라마가 오다의 검수를 충분히 거쳤다는 걸 감안하면 작품을 그릴때 당시라면 몰라도 현재로써는 그당시에 패왕색 패기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하는 듯 하다.
  • 원피스(만화)/알라바스타 편
    일각에서는 조로와 Mr.1의 싸움에서 내부를 파괴하는 응용 무장색을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이 가설이 나온 이유는 꽃의 효고로가 루피에게 유앵을 설명할 때 언급된 내부 파괴술 설명이 쿄우시로가 어린 시절 조로에게 가르친 검사로서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와 완전히 똑같은 대사였기 때문. 거기에 리틀 가든에서 진짜 Mr.3를 간파한 루피의 '감'이 견문색을 암시한 것이라는 주장과 최초의 무장색 패기가 도리와 브로기의 합동 공격(패국)에 의해 최초로 등장했다라는 주장도 있다.
  • 하늘섬 편
    저 패기로 3천만은 아니다 싶었는데 이 정도였을 줄이야

    あの覇気で3000万はねぇと思ったがまさかここまでとは...

    겉으로 봐선 3천만도 안 될줄 알았는데 이 정도였을 줄이야···!![14]

    마샬 D. 티치 자야에서 당시 1억 베리인 루피의 현상금을 보고 작중에서 처음으로 '패기'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당시 티치가 말한 패기는 이 문서의 '패기'가 아니라 '기백'을 의미하는 사전적인 의미의 패기. 그러니까 루피의 기백 수준을 짐작하면 3천만 베리 따윈 가볍게 넘길 수준이라는 칭찬으로 한 말로 보이지만, 이미 패기라는 개념이 등장한 이후인 임펠다운 편에서 티치가 "상상 이상으로 강하군. 패기도 많이 강해졌어"라는 대사를 치면서 우리가 아는 그 패기로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패왕색 패기가 왕의 자질을 타고난 기백의 힘인지라 큰 설정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이후 스카이피아에서 최초로 '패기 사용자'가 등장하며[15] 스카이피아의 지배자 '갓' 에넬과 네 명의 신관들이 만트라, 즉 견문색 패기로 밀짚모자 일당을 농락했다.
  • 워터 세븐 편
    기합으로 흰 수염 해적단 선원들을 졸도시킨 샹크스를 통해 패왕색 패기의 존재가 암시됐다. '패기'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초자연적인 힘으로 묘사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이후 CP9 전원이 패기를 익혔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는데, 루피가 루치의 주먹질, 발길질에 피해를 입는 모습이 있지만 고무고무 열매는 연재가 진행되며 타격 무효화가 아니라 타격을 흡수해 어느 정도 경감하는 묘사로 바뀌었기 때문에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다.
  •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
    패기의 묘사가 더욱 구체화하였다. 하찌 구출전에서 루피가 무의식적으로 패왕색을 사용해서 듀발의 애승물소 모토바로를 기절시킨 것을 시작으로 자연계 능력자인 볼사리노의 다리를 걷어차는 실버즈 레일리, 손도 대지 않고 루피를 날려버리는 센토마루, 당연하다는 듯이 패기를 사용하는 고르곤 세 자매를 비롯한 아마존 릴리의 주민을 통해 패기라는 미지의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묘사했다. 그리고 정상전쟁이 끝난 뒤 레일리의 입을 통해 각 패기의 구체적인 설정이 공개되었다.

3. 분류

파일:원피스공식로고.svg
원피스의 패기
무장색 패기 패왕색 패기 견문색 패기

견문색 패기, 무장색 패기, 패왕색 패기 세 가지로 나뉜다. 인간 대부분은 각 자질의 우열에 따라 자신이 능한 패기로 힘이 쏠린다. 밀짚모자 일당 몽키 D. 루피, 롤로노아 조로, 상디의 특기는 각각 패왕색, 무장색, 견문색이다.

견문색이 강해지면 예측 범위와 속도가 다르고, 무장색이 강해지면 면적이나 지속시간, 강도가 달라진다. 패왕색에도 단계 구분이 있다. 원피스 YELLOW에서는 패기를 '강자가 뿜어내는 압도적인 위압감'이라고 정의했는데 이 정의에 들어맞는 것은 패왕색 패기뿐이라 당시에는 구체적인 설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각각 견문색, 무장색, 패왕색으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3.1. 견문색 패기

見聞色の覇気
파일:느-려.gif
몽키 D 루피의 견문색 패기
상대의 기척을 한층 더 강하게 느끼는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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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무장색 패기

武装色の覇気
파일:zoro haki02.gif
롤로노아 조로의 무장색 패기
보이지 않는 갑옷을 입는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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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패왕색 패기

覇王色の覇気
파일:샹크스패기.gif
샹크스의 패왕색 패기
상대를 위압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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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판 및 논란

4.1. 두뇌 배틀을 패기 싸움으로 바꾸었는가?

세상은 잘 짜여 있지. 로저가 능력자가 아니었듯이···!!! 패기만이!!! 모든 것을 능가한다!!!
카이도[16][17]
무장색 패기가 2부의 주요 전투 요소가 되면서 생긴 논란. 1부에서 등장한 자연계 악마의 열매 능력자를 상대로 어떻게 싸워야할 것인가? 혹은 열매 능력 간의 상성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등의 약점을 찌르는 두뇌 싸움이 무장색 패기가 등장하면서 그냥 단순한 패기 싸움으로 바꿨다는 논란이다.

이 논란의 대표적인 근거 사례가 바로 연재 초반에 등장한 자연계 능력자인 크로커다일 에넬과의 전투. 루피는 크로커다일의 약점을 알기 전에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고 간신히 이라는 약점을 알아채서 겨우 공략했다. 에넬을 상대할 때는 고무고무 열매 능력자인 루피가 유리한 상성으로 대처가 가능했다.

특히 무장색 패기를 열매 능력에 입힐 수 있다는 설정이 등장하면서, 악마의 열매들이 가진 능력들이 특색이 없어지고 진부해지고 있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심하면 이런 경우도 있는데 어쨌든 패기로 물질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이라면 아무거나 뽑아서 패기로 두르고 공격하면 되는 게 아니냐는 주장.

물론 패기 싸움이 됐다는 의견에 대한 반례도 많다. 샬롯 카타쿠리와의 전투에서 분명히 무장색은 루피가 불리했지만, 기어 4 특유의 강력한 공격력으로 보완할 수 있었다. 견문색도 루피가 다소 약세였지만, 스네이크맨의 변칙적인 공격으로 인해 보완할 수 있었다. 열매의 능력으로 무장색/견문색 패기를 보완~초월한 사례.

그리고 프랑키[18], 니코 로빈이나[19] 포트거스 D. 에이스처럼 무장색/견문색 패기를 사용하지 않는 강자들도 존재하긴 한다. 또한 에넬이나 크로커다일처럼 무장색 패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히 강한 공격력을 가진 이들도 있다. 다만 패기기 두뇌배틀을 패기싸움으로 바꿨다는게 비판의 주 논지고 단순히 패기 없어도 강할 수 있다는 건 두뇌싸움이랑 관련이 없다.

또한 무장색 패기로 타격할 수 있는 자연계 악마의 열매가 물리적 타격이 의미 없을 정도로 매우 막강한 사기적인 능력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자연계 능력자를 상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서든 약점을 공략하는 전개를 한다면, 열매 능력자의 약점을 만들고, 그 약점을 공략하기 위한 작위적인 연출이 불가피하다. 특히 작품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점점 더 강력하고 빈틈이 적은 강적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러한 전개를 한다면 패기로 해결할 때보다 더 억지스러울 가능성이 높다. 번쩍번쩍 열매 마그마그 열매등은 약점이라고 말할 만한 게 실질적으로 거의 없는 능력이다.[20][21]

결론짓자면 패기 때문에 대결 구도가 다소 단순해졌을 수는 있으나, 너무 강력한 열매 능력들의 존재를 생각하면 이는 오히려 필수 불가결한 조치였다. 다만 독자의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강력한 강적들을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까 하는 기대감의 흥분을 식혔다고 느끼기엔 충분했다. 이와 반대되는 만화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인데 이쪽은 반대로 능력이 이해하기 복잡하다, 서브 능력이 마구잡이로 생긴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이 가운데 쯤이겠지만 이건 너무 이상적인 생각일 뿐 자칫하면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전개로 오히려 더 비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다만 패기의 등장이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독자들은 작품을 통해 자신이 상상 못한 놀라운 전개를 기대하며 작품을 읽는다. 뻔한 전개로 진행되어서는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지 못한다. 데스노트 같은 작품이 지금까지도 스릴러물의 왕도이자 부동의 1위인 이유는 바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전개를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보여주었다는 것에 있다. 마찬가지로 원피스를 읽는 독자들 사이에서도 상술된 것처럼 점점 막강해지는 사기적인 악마의 열매 능력자들이 등장했을 때 독자들은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또 어떻게 해결할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적어도 패기의 등장 전까지는 기발함의 차이는 있어도 이러한 부분에서 꽤나 성공적으로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었다.

하지만 2부 이후 패기의 등장으로 그러한 전개는 기대하기가 힘들어졌다. 패기의 등장이 억지스럽게 흘러갈 가능성을 차단한 장점은 있지만 독자들이 원하는 약점 공략이라는 재치 있는 상상력에 대한 욕구 또한 차단해 버렸다. 게임으로 비교하자면 패기 등장 전의 원피스의 배틀은 한정된 능력으로 압도적인 적을 함정과 아이템을 총동원해서 약점을 찾아 공략하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 같은 느낌이었다면, 패기 등장 이후의 배틀은 버프와 렙업만 둘둘 두르고 레이드하는 리니지 같은 전개가 되어버린 셈.

이후 69권의 690화에서 도플라밍고의 입으로 베르고가 로의 절단능력을 패기로 막아낼 수 있다고[22] 언급된 것에 이어서 와노쿠니 편에서는 기어이 패기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자는 악마의 열매의 능력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는 설정이 확정적으로 언급되며, 후에 트라팔가 로 도크 Q의 ‘질병질병 열매’에 위한 여성으로 변하는 병을 패기로 떨쳐내는 장면이 나와 패기가 후에 더욱 중요해졌음을 보여주게 된다. 이는 일부 범용성 과잉에 사기적인 능력을 가진 열매들이 욕 먹는 것의 반대급부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반대급부로 아무리 패기가 강해도 악마의 열매의 능력 쪽에서 강한 상대가 압도한다면 이 차이가 역으로 뒤집어진다는 것에서 그나마 원피스는 나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작중에서도 예시로 활용된 베르고는 더욱 강해진 로에게 패기가 씹히여 열매의 능력에 압도됐고, 빅맘은 로와 키드의 열매의 능력에 패배했으며, 로 또한 열매의 활용이 매우 다채롭고 숙련된 티치에게 패배했다. 루피 또한 패기가 뒤쳐졌음에도 열매의 활용을 극한으로 단련한 기어 4로 카타쿠리의 패기를 극복한 예시를 보이며, 패기와 악마의 열매는 서로 숙련의 차이가 우위를 결정하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관계라는 것이 드러났다.

4.2. 급조된 설정인가?

정확히는 후술하겠지만, 패기라는 개념 자체는 연재 도중에 구상한 설정일 가능성이 크다.

정리하면 1부, 2부, 3부, 4부 기준으로 패기면에서는 평행세계로 봐도 될 정도로 전투 면에서 크게 다르다. 1부[23]는 존재하지 않거나 견문색의 패기만 특정 지역에서만 있는 세계, 2부[24]는 극소수의 강자들[25] 혹은 특정 지역의 전사들만 패기를 쓰는 세계, 3부[26]는 강자라면 누구나 패기를 쓰는 세계, 4부[27]는 유앵, 흑도, 패왕색 휘감기와 과잉 패기가 등장하며 과잉 패기로 악마의 열매 능력까지 해소할 수 있는 세계로 정리할 수 있다.

일단 이 작품에서 '패기'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언급된 시점은 하늘섬 에피소드가 시작하는 25권이다. 마샬 D. 티치가 루피의 현상금을 보고 "저 패기로 3천만은 아니다 싶었는데 이 정도였을 줄이야" 라고 말한다.[원문][29] 이후 에넬은 '만트라'라는 예지에 가까운 회피기를 선보였다. 그렇다면 패기라는 설정이 하늘섬 편부터 나왔나? 싶겠지만 전후 정황을 따져볼때, 적어도 1부 시점까지는 현재의 패기라는 개념은 아예 잡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정황상 2부인 샤본디 제도 ~ 정상전쟁 편 즈음에 '이런 설정은 어떨까?'라고 기획하기 시작했다는게 가장 설득력이 있는 추측이다.

이하는 상술한 샤본디 제도 편 이전엔 패기라는 개념이 없었다는 증거 또는 있었다면 명백히 설정구멍이 되어버리는 부분들이다.
  • 일단 1화부터 샹크스가 팔이 잘린 건 견문색, 무장색 둘 다 말이 안 된다. 샹크스급의 강자가 무장색을 둘렀다면 오히려 근해의 주인의 이빨이 박살났을 것이고, 견문색이라면 미리 공격을 간파했을 것이다. 샹크스라는 캐릭터의 비중과 능력을 생각했을 때 패기의 등장으로 빚어진 문제 중 가장 심각한 오류라고 할 수 있다.
  • 알라바스타에서 에이스와 스모커가 맞붙었을 때, 에이스가 "너와 내 능력으론 결판이 안 난다" 라고 말했고 실제로 결판이 나지 않은 채 에이스가 도주해버린다. 당시에도 사황 흰수염 해적단의 2번대 대장인 에이스가 고작 해군 본부 대령인 스모커를 힘으로 찍어누르지 못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정상결전에서 중장들을 보고도 호기롭게 덤벼드는 일반 선원들이 넘쳐흐르는 마당에 대장인 에이스가 고작 대령과 비비는 것은 단어 그대로 말이 안된다. 패기를 못 쓰는데 흰수염 해적단 2번대 대장이라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설정이다. 그럼 신세계에 자연계 능력자를 만날 때마다 도망쳤다는 말인가? 아무리 자연계 능력자가 흔치 않다고 해도 2부에서 사황 간부, 그것도 중간정도에 겨우 위치할 페콤즈가 자연계 능력자를 무시한 것을 생각하면 그 흰수염 해적단의 2번대 대장급 되는 인물이 패기 없이 자연계를 상대할 방법을 몰랐다는 건 개연성이 심하게 떨어진다.
  • 티치가 제일 처음으로 패기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냥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박력' 같은 뜻으로 패기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가깝다. 실제로 일반적인 '패기'라는 단어는 '패기가 있다(覇気が有る), 패기만만(覇気満々)' 의 형식으로 기세나 감정을 나타내는 구조로 쓰이지만, 원피스에서 쓰는 상술한 3종 패기는 보유하다(持つ), 사용하다(使う/扱う)'라는 문법으로 기세나 감정보다는 기술로 취급하고 있으며, 이를 볼 때 티치가 언급한 패기는 명백히 기술보다는 기세를 뜻하는 전자에 가깝다. 만일 원피스의 패기를 언급하려는 것이었으면 '저 수준/레벨의 패기로' 라고 말했을 것이고, 기어 2가 첫 등장 시 「기어 2」로 표기된 것처럼 「패기」 내지는 "패기" 라고 강조 표시도 했을 것이나, 그러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 티치가 루피를 판단한 근거는 베라미 일행의 행패를 개의치 않는 그릇의 크기였지만, 패기 3종 중 그나마 사람을 끄는 힘으로써 가장 가깝다 할 수 있는 패왕색으로 봐 주기에도 무리가 많다. 아마존 릴리나 정상결전에서 보이듯 결국 패왕색은 상대를 위압하는 힘을 실제로 발산함으로써 인증되는 것이기 때문이다.[30] 이 경우에 견문색이나 무장색은 더더욱 거리가 머니 고려할 가치가 없다.
  • 하늘섬에서 에넬이 사용한 만트라가 이후에 견문색 패기의 이명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이 역시 나중에 설정추가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 저 두 기술의 방향이 제법 다르기 때문이다. 작중 루피가 만트라를 타파하려고 머릿속 생각을 비워 멍때리는 전략을 쓴다거나, 주먹을 벽에다 때려 다른 각도로 반사시키는 식으로 싸웠는데, 실제 2부 견문색 설정을 생각해보면 당시 루피의 역량과 에넬의 만트라 숙련도로 미루어 보아 수를 읽혀서 대체로 공격이 통하지 않았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31]
  • CP9과 루피 일당의 전투 구도는 명백한 오류. CP9은 천룡인의 암부로서 혁명군을 상대하는 등 온갖 뒤처리를 해온 집단인데, 그정도로 악명을 떨친 이들이 패기를 못 쓴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작중에서도 혁명군 간부를 죽였다고 나왔고 3부 시점에서 신세계에서는 자연계 능력자와 그를 대처할 패기 사용자가 매우 흔하다고 언급되는데 정작 CP9 에피소드에서는 누구도 패기를 사용하지 못하여 루피에 대한 공격이 간접적으로만 가능했다. 이게 정사가 맞다면 CP9에게 죽은 혁명군 간부들이 모두 패기도 못 쓰는 반푼이가 되어버린다. 이후 CP9도 당시에 패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정이 추가되긴 했지만 당연히 그럴듯한 모습을 당시 작중에선 보여주지 않았다.
  • 에이스와 검은 수염이 싸웠던 장면에서, 검은 수염이 어둠어둠 열매의 힘을 설명하며 주먹으로 쳐서 그를 날린 뒤에 "어때, 에이스! 얻어맞는 건 꽤 오랜만 아닌가?"이라는 장면이 있는데, 상기하였듯이 에이스는 신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강자들 사이에서 싸워왔고, 당연히 한때 동지였던 검은 수염도 그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신세계라면 패기 사용자가 상당히 많이 있었을 것이고 한때 동료로서 신세계를 같이 다녔던 티치가 몰랐을수도 없으며 애초에 저렇게 "자연계 능력자라 맞을 일이 없다시피했다"라는 식으로 말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 사카즈키가 에이스에게 치명상을 입힐 때 "자연계라고 해서 방심하고 있지 않나? -중략- 나와 네놈의 능력은 완전히 상하관계에 있지!" 라고 하는데, 이는 애초에 자연계 능력자를 타격할 방도가 없으며, 예외의 경우가 능력의 상하관계라는 의미다. 추후에 이 방식으로는 다양한 자연계 능력자들간의 상하관계를 성립시킬 방도가 없어서 그냥 만능치트키인 패기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32]

물론 에이스의 경우 징베와 일주일간 겨룰 때에도 잔뜩 맞았다는 말이 있지만 징베는 바닷물을 다룰 수 있는 유술이 있어서 이를 적용시키면 패기를 빼고 봐도 아예 말이 안되는 상황은 아니고, 자연계도 능력의 임의발동으로 회피하는 것이니 반응하기도 전에 기습하거나 본인이 쓸 생각도 없었으면 맞는게 불가능 아니다.[33] 한마디로 자연계라고 무조건 물리력에서 자유로워 지는건 아닌 셈이라 '오랜만에 맞았다'라는 말 자체는 이상하지 않다. 문제는 어때라는 말과 어둠어둠 열매로 타격을 적중시키는 상황 등 마치 특정한 열매의 힘 같은게 없으면 싸움 중에 타격이 적중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듯이 표현함으로써 저런 특이사항을 빼면 자연계는 맞을 일이 없다는 듯이 말했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검은 수염의 존재도, 그가 신세계를 다녀왔다는 것도(즉 패기 사용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으며, 열매의 능력 없이도 피해를 입혔다면 저렇게 말해도 이상할게 없겠지만 이 둘은 신세계에서 상당히 오랜기간 동료로 함께 해 왔으며 2부 이후 상황을 고려하면 패기를 몰랐을리도 없고 상대에 대해 자세히 몰라도 패기 사용자라는 전제를 빼는게 이상할 수준이었다.

무장색의 패기로 대항할 수 있는 ' 자연계 능력자'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에넬 번개번개 열매의 등장 시점인데[34] 원피스 공식 데이터북 시리즈 중 첫 번째인 <원피스 레드>에는[35] 악마의 열매 분류가 동물계 열매/비동물계 열매로만 나뉘어 있을 뿐이었다. 즉, 당시에는 자연계 열매라는 설정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추측해 보자면, 모래모래 열매이라는 약점이 있고, 번개번개 열매 고무라는 카운터가 있으니 따로 '실체를 잡는 힘'이 필요하진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때까지만 해도 뭉게뭉게 열매는 부가 효과가 없지만 약점도 없다는 장점이 있는 무난하게 좋은 열매였다.

하지만 자연계라는 분류가 생기고 점점 열매들이 많아지면서, 모래모래 열매나 번개번개 열매와 다르게 약점을 잡기 어려운 열매들이 생겨나서[36] 그 대항마로 '무장색 패기'에 대한 상세한 설정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 물론 그 전에 견문색이나 패왕색을 언급한 시점부터 생각했을 수는 있다.

하늘섬 편 이후 에피소드인 워터 세븐 편이나 스릴러 바크 편에선 딱히 무장색 패기가 나올 일이 없었지만[37] 자연계 능력자들인 해군 삼대장과 세계관 최강자들이 등장하는 정상전쟁 시점에서는 무장색 패기가 꼭 필요했기에 샤본디 제도 편에서 루피가 듀발의 소를 기절시킨다든가, 레일리가 대놓고 자연계 키자루의 다리를 걷어차는 등의 묘사들이 연달아 나오며 독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사실 만트라와 무장색 패기는 티치의 패기 언급과는 무관한 설정이었는데 '패기'라는 상위 개념으로 묶인 것일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알라바스타 편에서는 와노쿠니 시점에서 언급되는 '유앵'이라는 개념이 언급되었다. 초안에선 무장색 패기는 유앵이라는 일정 경지의 검사들만의 경지로, 만트라처럼 초창기에 구상되었다가 패기 설정에 들어갔을 수도 있다. 만트라나 유앵은 각각 작중에서 초반에 설명될 때는 현재의 각각에 대치되는 분야의 패기와 비슷한 점이 있긴 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사실 급조된 것 자체는 별로 문제가 안 된다. 당장 비비[38] 최악의 세대[39]도 급조된 설정인데 모두 원피스의 인기를 끌어올려 준 좋은 설정들이다. 즉, 설정 추가 자체가 기존 설정과 충돌하지 않는다면 딱히 문제 될 것은 없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생기는 설정오류에 대해선 비판받아 마땅하다. '설정 추가'와 '설정오류'의 차이인데, 여러모로 좋은 설정이지만 결과적으로 패기 때문에 충돌하는 설정 오류들이 많아지면서 비판을 받는 것이다.

이 정도의 설정구멍이나 파워 인플레는 다른 장기 연재 작품들에서도 흔하기에 독자들이 익숙해진 것도 있다. 원피스는 1997년에 연재를 시작한 작품이고, 지금의 종류별 패기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건 대략 2010년경이다. 만화 속 설정이 아니라 실제로 연재를 시작한 뒤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뒤의 이야기다. 이 정도의 장편 만화에서 모든 설정을 연재 전에 완벽하게 구상하고 시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초사이어인 드래곤볼 처음부터 있었던 설정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 큰 문제는 아니고 오히려 극 중 비능력자들에게 나름의 강함을 증명하게 해주는 개연성적 설정의 일부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물론 비판받는 이유도 명확하다. 능력자 배틀물이었던 원피스가 무슨 열매를 먹었든 간에 무장색을 둘러서 패기로 때리면 되는 패기 배틀물로 장르 자체가 바뀌어 버린 책임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있고, 결정적으로 아래에 있는 '경화' 설정은 명백하게 설정오류이다.

4.3. 무장색 경화 때문에 생기는 모순과 문제

정상전쟁까지의 연출을 보면 작가가 처음에 기획했던 패기는 겉모습만 봐서는 알 수 없는 무형의 힘이었다. 패기를 담은 공격은 겉보기엔 평범한 공격과 다를 바 없었다. 반면, 2부부터 갑작스럽게 무장색을 쓸 때 '검게 변하는' 연출이 추가되고 이를 무장색 경화라고 따로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는 독자들에게만 보이는 연출이 아니라 등장인물도 명확하게 인식한다. 미호크가 조로에게 무장색을 잘 다룰 수 있으면 어떤 검이라도 흑도가 될 수 있다고 인증하기도 했다.

이 추가 설정 때문에 '1부에서 무장색 경화도 안 쓰고 싸운 1부 최강급 캐릭터는 뭐냐?'면서 조롱받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정상전쟁 당시 신세계를 넘어서 그랜드라인 전체를 주름잡는 사황들과 그 간부들, 해군 원수와 대장급들 그리고 상위권 칠무해들이 이제 막 초신성 이름값을 딴 젊은 루키들과 졸개 해병도 쓰는 경화를 안 쓰고 사생결단을 맺은 꼴이 된다.[40]

무장색 경화가 쓸데없는 설정인 두 번째 이유는, 경화 설정이 생기기 전의 무장색 패기와 무장색 경화가 실질적으로 아무런 기능 차이도 없다는 점 때문이다. 경화를 집중시키면 그만큼 몸이 단단해진다고는 하나, 2년 전 레일리가 (당시 무형이라는 설정만 있었던) 무장색 패기에 대해 설명할 때 무장색 패기는 강한 기백을 지닐수록 단단해지는 갑옷이라고 이미 설명을 한 바가 있으므로, 사실 겉모습 말고는 아무런 차이도 없다고 봐도 된다. 즉 윗 문단에서 말한 막대한 설정 붕괴들을 감수하면서까지 추가해야 했을 설정이 전혀 못 된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블랙마리아의 경우 무장색 패기 쓸 줄 아는데도 무장색도 못 쓰는 니코 로빈 상대로 무장색을 전혀 사용하지 않다가 패배하는 이상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이 지적을 피하고 싶었다면 검게 칠해지는 것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일 뿐, 설정상으로는 무형의 힘이라고 설정을 정립했으면 그냥 연출의 차이라고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다. 와노쿠니 이후의 애니메이션에선 벚꽃이 휘날리며 경화가 이루어지는 연출이 추가되었는데, 실제로 극 중에서 벚꽃이 휘날리는 것은 아닌 것처럼, 그냥 연출이라고 했으면 이해할 것을 굳이 연출에 '경화'라는 말을 붙이고 설정에 살을 붙이면서 설정오류가 된 것.[41]

4.4. 쓰는지 안 쓰는지 모르겠는 견문색 패기

견문색의 패기를 배워서 적의 공격과 행동을 읽어내서 거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나, 정작 그걸 쓰고 있다는 묘사가 나오는 일이 별로 없고 극한의 견문색을 가진 캐릭터가 자기보다 명백히 약한 적의 행동을 막아내지 못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견문색 패기 문서 참고.

4.5. 정작 필요할 때 안 쓰는 패왕색

패왕색 패기의 극한에 도달한 강자는 패왕색을 방출해 상대할 가치도 없는 약자를 기절시켜 리타이어시킬 수 있다. 그런데 정상결전에서 10만의 해군, 5만의 해적을 상대로 패왕색 보유자인 센고쿠와 흰 수염이 패왕색을 쓰지 않았으며[42][43][44], 오니가시마 전투에서는 패왕색 보유자가 무려 6명[45]이나 되는데 아무도 패왕색으로 전황을 정리하지 않았다. 패왕색이 숙련되면 피아식별이 가능하므로 난전이어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46]

굳이 이렇게 패왕색을 봉인한 가장 유력한 추측을 따지자면 분량 뽑기가 있다. 주인공이 힘이고 체력이고 다 빠진 뒤에야 마지막에 보스와 맞닥뜨리는 구도는 그리 보기 드문 클리셰는 아니다.[47] 그러니 패왕색의 유무는 차치하고라도 사황을 맞상대하기 위한 험난한 과정을 사황 휘하의 수많은 부하들을 패왕색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직접 상대하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라 보면 된다.

양측 진영에서 선빵으로 패왕색을 발산한 뒤 서로 패왕색을 견딜 만한 강자들간의 싸움만 되어 버리면 아무리 대규모 전쟁이라 한들 바로 다 스킵되고 고위간부들의 vs로 넘어가게 될 것이고, 나머지 수만 명은 모아봤자 서로 다 엎어져 있는 촌극이 벌어질테니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48] 오히려 의식을 잃은 수많은 아군도 케어해야 하므로 안 데려오느니만 못하게 될 것이고, 자연히 조연들의 활약상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어찌보면 로빈이 꽃꽃 열매로 왜 급소를 안 노리냐는 질문에 작가가 그런 만화 보고 싶냐면서 자폭한 것처럼, 만화적인 허용으로 넘기고 쉬쉬해 줘야 하는 오류에 가까운 셈.

다른 작품에서 이런 클리셰가 통하는 것은 패왕색 같은 게 없는 작품이라 그런 거고 원피스는 아니라는 점에서 "패왕색으로 졸개들을 체력 소모 없이 신속하게 정리하고 사황과 만전으로 싸우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라는 점에서 개연성이 무너지기 때문에 이런 처치곤란한 설정은 차라리 넣지 말거나 제약을 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샹크스를 띄워주기 위함인지 극한에 달한 패왕색은 대장급도 스턴에 걸리고 어중간한 중장급까지 쓰러뜨릴 수 있다는 묘사가 나오면서 오히려 패왕색을 안 쓰는 게 점점 이상한 수준이 되어가고 있다.

와노쿠니 편 말미 때 아라마키를 쫓아내기 위해 쓴 패왕색 패기의 여파로 옆에 있던 선원들이 영향을 받는 장면이 등장한다. 대장급의 행동을 원격제어하고자 사용된 패왕색이기에 피아 식별이 완벽한 건 아니라고 묘사되었고 이때문에 패왕색을 단련하여 범위나 위력을 조절하는 데 도가 텄다 하더라도 한계는 있다는 뜻이다.[49] 다만 이 경우는 해군 대장조차 위압감에 식은땀을 흘리게 할 정도의 위력이었고, 다수의 약자들을 상대로는 패왕색을 조절해 제압이 가능한 것은 어인섬 편에서도 나왔으니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결국 미래예지 견문색과 마찬가지로 작가의 치밀하지 못한 일처리가 만들어낸 부자연스러운 설정이다. 원피스의 연재가 계속되면서 허술한 부분이 자주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작가가 설정을 치밀하게 만들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최종장 이후로는 패휘감을 이용하면 상대에게 더 결정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 패기의 일본어 독음을 그대로 표기한 것이다. [2] 드래곤볼의 기, 나루토의 차크라, 스타워즈의 포스, 헌터X헌터의 넨, 이세계 창작물의 마나/마력 등과 유사한 컨셉이다. [3] 애니메이션에선 직접 "악마의 열매에 대항"이라는 표현이 내레이션으로 나온다. [4] 후반에 등장하고 만능인 만큼 설정의 구멍이 많다. 하단 문단 참조. [5] 이들의 패기 실력은 적어도 토트랜드 편 시점의 루피보다도 우위에 있었다. [6] 시저는 능력을 잘 활용해 기습을 하여 패기 사용자면서 전투 실력으로 본인보다 훨씬 뛰어난 루피와 스모커를 제압했다. [7] 정상전쟁 시점에서 루피는 이미 무장색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여인섬의 전사들은 물론이고 두 가지에 모두 숙달된 고르곤 자매를 상대로 딜찍누가 가능할 정도로 강해진 상태였음에도 이론을 배우기 전에는 패기를 쓸 수 없었다. 견문색은 그나마 가끔씩 무의식적으로 사용했다는 추측도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고 무장색은 확실히 못 썼다. [8] 카이도를 상대할때 과거 오뎅이 유앵에 대해 설명할때 듣질 않아 오뎅이 들으라고~~라며 답답해했고, 카이도를 상대하기 위해 유앵을 꺼낼때에도 그저 오뎅의 스타일을 모방할 뿐인 오뎅 이도류를 선보이며 그 기교를 흉내내는 정도밖에 이루지 못했음이 묘사된다. [9] 사황급 쯤 되면 같은 사황끼리 싸우거나 해군 본부에 단신으로 꼴아박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 죽기 직전까지 몰릴 일은 좀처럼 없기에 패기가 성장할 기회가 매우 한정적이다. 물론 칠무해 등 그정도로 강하지는 않은 인물들이더라도 진지한 승부나 모험을 피하고 적당한 곳에서 양민학살하면서 군림이나 하고 있으면 성장하지 못한다. [10] 루피는 패기를 깨우치기 이전에도 숱한 위험과 극한상태를 계속해서 겪었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패왕색을 제외하면 다른 패기를 쓰지 못했다. [11] 아카자야 9남자는 타고난 패기의 강인함을 갖춘 오뎅을 따르고 무예를 연마하며 실전경험을 쌓고 높은 수준의 패기를 지녔지만 정작 기본적인 지식도 제대로 모른데다 기껏 오뎅이 알려준다고 했을때 재대로 듣지 않았기에 그다지 높은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12] 아무리 카타쿠리나 효고로를 만나 수준높은 패기를 체험한다 할지라도 루피는 그 이전에 레일리에게서 받은 가르침이나 훈련, 혹은 레일리가 보여준 응용을 떠올리며 어떻게 성장시키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 결과 이론과 실전 모두 충족한 루피는 자연스럽게 이후 카이도와의 대결에서 패왕색을 응용하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요령을 터득하여 즉석에서 선보이기에 이른다. 당연히 기초적인 밑바탕이 없었다면 숙련도 있는 패기를 경험한다 한들 자체적으로 강해지지 못하고 그나마 루피 특유의 흡수력으로 흉내내는 수준으로밖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13] It was first demonstrated by Shanks, when he used it to scare off the Lord of the Coast, though it was not fully explained and revealed.(패기는 샹크스가 근해의 주인을 공포에 떨게 하여 몰아낼 때 처음 선보여졌다. 비록 그 당시에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지만.) [14] 정발본과 KBS 더빙에서는 "겉보기로는 3천만도 안 될 것 같은데."라고 정반대 의미로 오역했다. [15] 허나 이쪽도 약간 갑론을박이 있다. 아래에 후술. [16] 1047화에서 루피와의 전투 중 루피에게 한 말. [17] 다만 본인도 비능력자가 아닌 동물계 환수종 능력자고 작중 대사도 루피가 스포일러의 복용자인 것을 알고 나서 한 말이라 이 문단에 어울리지 않다. 작중에서도 패기를 익힌 특수부대를 키우거나 하지 않고 부작용이 심한 스마일 군단을 키웠으며 본인의 최종 필살기도 열매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화룡대거다. [18] 얘는 오히려 무장색이 있으면 개사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19] 각각 백수 해적단 상위급 간부인 토비롯포 사사키, 블랙마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정작 이 둘은 설정상 무장색 패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정되어 있는데 정작 한 번도 무장색 안 쓰고 싸우다가 어이없게 패배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무장색 사용 묘사를 생략했을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이 후즈 후는 명백하게 무장색을 사용하는 묘사를 독자에게 보여주었다. 프랑키, 로빈이 무장색을 못 쓰니 작가가 사사키, 블랙마리아도 무장색을 안 쓰도록 너프시켜버린 것. [20] 마그마 엄청난 한기로 식히면 가능하다고 억지로 설정이라도 할 수 있는데, 광자로 이루어져서 그런 것도 없다. 사실상 빛은 가장 완벽에 가까운 물질이라 이건 상성도 안 탄다. [21] 사실 쓸데없이 과학이 끼어들어서 그렇지 빛 속성은 보통 판타지물에서 최강이긴 해도 전통적인 라이벌인 어둠 속성이 존재해서 서로를 견제하기 때문에 아주 완벽한 것은 아니다. 또, 번쩍번쩍 열매라고 해도 패왕색 패기는 여전히 상대가 가능하다. [22] 그러나 로도 강해진 탓에 막지 못했다. [23] 이스트블루~하늘섬 [24] 워터세븐~마린 포드 [25] 실제로 당시 흰 수염의 일반 대장들과 여인섬 출신이 아닌 칠무해들은 패기를 쓰지 못 했다. [26] 어인섬~홀케이크 아일랜드 [27] 레벨리~최종장 [원문] "あの覇気で 3000万はねぇと思ったがまさかここまでとは..." [29] 정발판에서는 "겉으로 봐선 3천만도 안 될 줄 알았는데"으로 번역되었다. 후술하겠지만 오역이라기보단 이 직전까지도 패기라는 개념이 원피스에서의 특수한 패기로 여겨진 적이 없었기에 일반적으로 쓰는 패기=박력 정도로 해석한 것이다. [30] 친할아버지인 가프조차 그제서야 “역시 가지고 태어났나” 하고 중얼거렸다. 해적이 된 이후로 딱히 만날 일도 없었다곤 하지만 타고난 패기인 패왕색의 유무를 발현하고 나서야 알았다는 것. [31] 극에 달한 견문색 패기는 미래 자체를 읽는다. 멍때리거나 도탄형식의 공격조차 읽지 못하는 만트라를 패기로 비유한다면, 에넬의 견문색 능력은 정말 기초 중의 기초 수준으로 단지 쿠릉쿠릉 열매의 능력을 통해 범위만 키웠을 뿐이라는 것. 그런데 아무리 능력 활용도가 좋다고 해도 에넬이 섬의 목소리를 듣는 숙련도는 위의 모습과 너무 대비된다. [32] 다만 이때는 정상결전 초기부터 '패기로 찔렀나?' 라던지 이후 비스타와 마르코에게 공격 당했을때 '패기인가, 귀찮군' 하는 대사가 있는 등 패기라는 개념이 어느정도 추가되긴 했다. 사카즈키의 발언은 패기랑 관계 없이 능력의 상하관계로 찍어 눌렀다는 발언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33] 1부에서 자연계 능력자인 스모커의 바지에 아이스크림이 왜 묻었는지 생각해보자. 당연히 그 아이가 엄청난 패기를 지녔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단순히 스모커가 능력을 발동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34] 그전에도 자연계 열매인 이글이글 열매, 모래모래 열매, 뭉게뭉게 열매가 등장했지만, 그때까지는 저 3개의 열매는 고무고무 열매의 '몸이 고무로 변하는 능력'처럼 '몸이 불로 변하는 능력', '몸이 모래로 변하는 능력'이었을 뿐 지금처럼 자연계라는 분류로 따로 묶이는 게 아니었다. 심지어 알라바스타 편에서 이미 크로커다일과 에이스 둘 다 자기 몸 외에도 능력을 썼는데, 이는 현재 시점에서 보자면 열매의 각성으로만 가능한 일이다. [35] 본편 알라바스타까지의 내용을 수록. [36] 마그마, 연기, 빛, 어둠 같은 건 일반적인 약점이 거의 없는 물질이라 답이 없다고 볼 수 있다. [37] 그나마 모리아를 통해 견문색이 간접적으로 등장한 게 전부이고 '패기'라는 말 자체는 나왔지만, 무장색에 대한 존재는 아무 곳에서도 암시된 적이 없다. 그나마 알라바스타 시점에서 '유앵'에 관련된 암시가 나온 게 전부이며 이것도 무장색의 원형으로 보기는 어렵다. [38] 원래는 바로크 워크스의 일원이었는데 머리를 풀은 모습이 예뻐 보여서 주연급으로 앉혔다고 한다. [39] 원래는 샤본디 제도에서 그냥 헤어지려고 했다. 그런데 그냥 헤어지면 임팩트가 없을 것 같아서 오다가 그 자리에서 초신성들을 디자인하여 제출해서 지금의 최악의 세대가 되었고, 개중엔 트라팔가 로우 유스타스 키드 같은 2부 주역급들도 존재한다. 더군다나 지나가는 조연 급이었던 주얼리 보니는 작품을 크게 관통하던 쿠마의 딸로 매우 중요한 인물에까지 올랐다. [40] 대표적인 예가 펑크 하자드 편 애니판. 정상전쟁에도 참여한 스모커가 베르고의 전신 무장색 경화를 보고 저런 건 듣도 보도 못 했다고 한다. [41] 반례로 데스노트가 있다. 애니메이션 버전에서 아마네 미사 사신의 눈을 사용할 때 눈에 붉어지는 묘사가 있지만, 설정상으로 사신의 눈은 인간의 과학으로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외관은 변하지 않으며 그냥 연출일 뿐임을 확실히 했다. [42] 흰수염은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변명거리라도 있었지만, 센고쿠는 멀쩡한 상태였다. 1부 루피의 패왕색으로도 상당수의 인원이 기절했으니 정점급 강자인 센고쿠가 패왕색을 썼다면 수위급 강자들을 제외한 절대다수는 기절했을 것이다. [43] 사실 이것도 말이 안된다. 마젤란에 독에 중독되어 있거나 카이도의 뇌명팔괘에 맞아 기절했을 때도 루피는 패왕색을 썼고, 군중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해 죽기 직전까지 간 도플라밍고 역시 패왕색을 썼다. 흰 수염의 몸 상태가 아무리 나빠도 죽기 직전이였던 저 둘보다는 아니였다. 멀쩡했던 센고쿠는 말할 것도 없다. 그냥 만화 전개상 패왕색 소유자들을 의도적으로 너프시켰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44] 실제로 2배의 병력을 가지고 자신들의 홈그라운드에서 수비전을 펼치는데도 해군측은 파시피스타가 등장하기 전까지 병력의 백병전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술적 측면으로도 흰수염 해적단의 일반 해적들이 기절 상태로 전장에서 리타이어 된다면 상대측의 최강 전력인 흰수염이 아군이 휘말릴까 능력을 쓰는 것이 더욱 껄끄러워진다. [45] 카이도, 빅맘, 루피, 키드, 야마토, 조로 [46] 물론 카이도와 루피는 패왕색을 휘감는데 집중시키고 있었으며 조로의 경우는 패왕색을 의식적으로 컨트롤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머지 셋은 패왕색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나마 이유라고 한다면 키드의 경우 로와 연합해 빅맘과 결전을 벌이는데 패기 회복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47] 카타쿠리 전의 경우에는 카타쿠리가 진심으로 루피를 인정하여 1:1 싸움으로 결판을 내기를 원했고 둘의 승부에 다른 잡것들이 끼어들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상호 의견이 일치했기 때문에 일어난 특이 케이스다. [48] 하지만 능력자라는 게 존재하는 원피스 세계관에서 굳이 패기가 아니더라도 강자들의 범위 기술에 잡졸들이 순식간에 쓰러지는 것은 흔하다. 당장 정상결전에서 해군 병사들이 가진 총기나 화포, 군함의 화력보다 아카이누의 유성화산이 압도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혔다. [49] 샹크스의 경우 그의 패왕색의 패기는 해군 중장인 모몬가마저 무릎 꿇리고 해군 대장에게도 유의미한 타격은 힘들지언정 위압까지는 가능한 위력이다. 게다가 아라마키에게 사용한 상황은 딱히 전쟁 직전의 긴급한 상황도 아니고, 정상전쟁 때의 루피처럼 감정의 극대화로 갑자기 사용된 것도 아니고, 그 정도로 조절을 실패할 샹크스도 아닌데도 피아 식별에서 미스가 난 것. 초장거리 최대출력의 패왕색을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최정점이나 다름없는 샹크스도 그 정도의 위력을 위해선 여파가 번지는 정밀도까지 신경쓰기가 힘들 정도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