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13:52:47

첼시 FC/2004-05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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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C 역대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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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PL로고2004-07.png
첼시 FC 프리미어 리그 2004-05 시즌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20 38 29 8 1 95 72 15 +57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04-05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파일:첼시 FC 로고(2003~2005).svg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첼시 리버풀
파일:FA Cup E.ON.png
FA 컵
파일:칼링컵.png
칼링 컵
16강 우승
파일:첼시 FC 로고(2003~2005).svg
첼시 FC 2004-05 시즌
구단주 <colbgcolor=white,#191919> 로만 아브라모비치
(Roman Abramovich)
감독 주제 무리뉴
(Jose Mourinho)
수석코치 발테마르 브리토
(Baltemar Brito)
스티브 클라크
(Steve Clarke)
주장 존 테리
(John Terry)
부주장 프랭크 램파드
(Frank Lampard)
시즌 종료
파일:PL로고2004-07.png 우승
(38경기 29승 8무 1패 72득점 15실점)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4강 탈락
(12경기 6승 2무 4패 21득점 13실점)
파일:FA Cup E.ON.png 16강 탈락
(3경기 2승 1패 5득점 2실점)
파일:칼링컵.png 우승
(6경기 5승1무 10득점 4실점)
시즌 성적 승률 71.28%
59경기 42승 11무 6패
108득점 34실점 득실차+74
팀내 최다 출장 프랭크 램파드[1] (58경기)
팀내 최다 득점 프랭크 램파드 (19골)[2]
올해의 선수 프랭크 램파드
PFA
올해의 팀
페트르 체흐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아르옌 로번
1. 개요2. 1군 스쿼드
2.1. 시즌 베스트 XI
3. 이적시장
3.1. 여름 이적시장3.2. 겨울 이적시장
4. 프리시즌5. 시즌
5.1. 프리미어 리그
5.1.1. 전반기5.1.2. 후반기
5.2. UEFA 챔피언스 리그
5.2.1. 그룹 스테이지5.2.2. 16강 vs FC 바르셀로나5.2.3. 8강 vs FC 바이에른 뮌헨5.2.4. 준결승 vs 리버풀 FC
5.3. 리그 컵5.4. FA 컵
6. 시즌 후

[clearfix]

1. 개요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인수 후 2번째 시즌이자 주제 무리뉴 감독의 첼시에서의 첫 시즌이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하고 FC 포르투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한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을 영입한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 페트르 체흐, 아르연 로번, 히카르두 카르발류, 파울루 페레이라, 티아구 멘데스, 마테야 케즈만 등을 한꺼번에 영입하며 대폭 투자에 나섰다. 그 결과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승인 29승, 한 시즌 최다승점 기록인 승점 95점과 한 시즌 최소실점 기록인 15실점만을 허용하며 1954-55 시즌 이후 무려 5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3] 여기에 리버풀 FC를 꺾고 8년만에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더블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아쉬운 준결승 탈락을 기록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나아진 성적을 기대했지만, FC 바르셀로나 FC 바이에른 뮌헨을 차례로 꺾고 올라간 준결승에서 리버풀 FC를 상대로 탈락하며 아쉽게 대회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리고 FA컵에서는 이해 리그 14위로 부진에 빠졌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강에서 일격을 당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2. 1군 스쿼드

첼시 FC 2004-05 시즌 스쿼드
등번호 한글 성명 로마자 성명 포지션 국적 비고
1 페트르 체흐 Petr Čech GK 파일:체코 국기.svg
2 글렌 존슨 Glen Johnson D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4 클로드 마켈렐레 Claude Makélélé MF 파일:프랑스 국기.svg
5 알렉세이 스메르틴 Alexei Smertin MF 파일:러시아 국기.svg
6 히카르두 카르발류 Ricardo Carvalho DF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8 프랭크 램파드 Frank Lampard M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부주장
9 마테야 케즈만 Mateja Kežman FW 파일: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기.svg
10 조 콜 Joe Cole M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11 데이미언 더프 Damien Duff MF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13 윌리암 갈라스 William Gallas DF 파일:프랑스 국기.svg
14 제레미 Geremi MF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15 디디에 드록바 Didier Drogba FW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16 아르연 로번 Arjen Robben MF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18 웨인 브리지 Wayne Bridge D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19 스콧 파커 Scott Parker M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20 파울루 페헤이라 Paulo Ferreira DF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22 아이두르 구드욘센 Eiður Guðjohnsen FW 파일:아이슬란드 국기.svg
23 카를로 쿠디치니 Carlo Cudicini GK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24 미카엘 포셀 Mikael Forssell FW 파일:핀란드 국기.svg [4]
26 존 테리 John Terry D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주장
27 이리 야로식 Jiří Jarošík MF 파일:체코 국기.svg
29 로베르트 후트 Robert Huth DF 파일:독일 국기.svg
30 티아구 멘데스 Tiago Mendes MF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31 필리페 올리베이라 Filipe Oliveira MF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32 스티븐 와트 Steven Watt DF 파일:스코틀랜드 국기.svg
33 누누 모라이스 Nuno Morais MF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37 지미 스미스 Jimmy Smith M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40 레니 피즐리 Lenny Pidgeley GK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42 앤서니 그랜트 Anthony Grant M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구단 정보
구단주 : 로만 아브라모비치 / 감독 : 주제 무리뉴 / 구장 : 스탬퍼드 브리지

2.1. 시즌 베스트 XI

첼시 FC 2004-05 시즌 베스트 XI
(4-3-3)
LW
22 구드욘센[5]
42경기 선발
ST
15 드록바
30경기 선발
RW
11 더프
42경기 선발
LCM
8 램파드
53경기 선발
CDM
4 마켈렐레
50경기 선발
RCM
30 티아구
31경기 선발
LB
13 갈라스
46경기 선발
LCB 파일:주장 아이콘.svg
26 테리
53경기 선발
RCB
6 카르발류
36경기 선발
RB
20 페레이라
40경기 선발
GK
1 체흐
41경기 선발

3. 이적시장

3.1. 여름 이적시장

첼시 FC 2004-2005 시즌 여름이적시장 영입 선수 명단
FROM. 이름 포지션 국적 이적료
파일:FC 포르투 로고.svg 파울루 페레이라
(Paolo Ferreira)
DF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13.2m
파일:스타드 렌 FC 로고.svg 페트르 체흐
(Petr Čech)
GK 파일:체코 국기.svg £7.1m
파일:PSV 에인트호번 로고.svg 아르연 로번
(Arjen Robben)
MF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12m
파일:PSV 에인트호번 로고.svg 마테야 케즈만
(Mateja Kežman)
FW 파일: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기.svg £5.3m
파일: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로고.svg 디디에 드록바
(Didier Drogba)
FW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24m
파일:SL 벤피카 로고.svg 티아구 멘데스
(Tiago Mendes)
MF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10m
파일:FC 포르투 로고.svg 히카르두 카르발류
(Ricardo Carvalho)
DF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19.85m
영입 이적료 총액 : £91.35m

지금도 회자되는 역대급 꿀영입이다. 후에 팀의 레전드가 되는 체흐,드록바와 로번 카르방유 멘데스등...
첼시 FC 2004-2005 시즌 여름 이적시장 방출 선수 명단
TO. 이름 포지션 국적 이적료
- 윈스턴 보하르더
(Winston Bogarde)
MF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방출
파일: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로고(1999~2007).svg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Juan Sebastián Verón)
MF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임대
파일:알 가라파 SC 로고.svg 마르셀 드사이
(Marcel Desailly)
DF 파일:프랑스 국기.svg 자유계약
파일:미들즈브러 FC 로고(1987~2007).svg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Jimmy Floyd Hasselbaink)
FW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자유계약
파일:버밍엄 시티 FC 로고(1997~2015, 2015~2022).svg 미카엘 포셀
(Mikael Forssell)
FW 파일:핀란드 국기.svg 임대
파일:버밍엄 시티 FC 로고(1997~2015, 2015~2022).svg 마리오 멜키오트
(Mario Melchiot)
DF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자유계약
- 에마뉘엘 프티
(Emmanuel Petit)
MF 파일:프랑스 국기.svg 방출
- 마리오 스타니치
(Mario Stanić)
MF 파일:크로아티아 국기.svg 은퇴
파일:버밍엄 시티 FC 로고(1997~2015, 2015~2022).svg 예스페르 그룅키에르
(Jesper Grønkjær)
MF 파일:덴마크 국기.svg £2.2m
파일:아스톤 빌라 FC 로고(2000~2007).svg 칼튼 콜
(Carlton Cole)
FW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임대
파일:AC 밀란 로고.svg 에르난 크레스포
(Hernán Crespo)
FW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임대
파일:미들즈브러 FC 로고(1987~2007).svg 바우데베인 젠던
(Boudewijn Zenden)
MF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자유계약
파일:리즈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닐 설리번
(Neil Sullivan)
GK 파일:스코틀랜드 국기.svg 자유계약
파일: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 로고.svg 마르코 암브로시오
(Marco Ambrosio)
GK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자유계약
방출 이적료 총액 : £3m

3.2. 겨울 이적시장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이리 야로식을 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PFC CSKA 모스크바에서 영입했다.

1997년부터 8년 동안 활약했던 레프트백 셀레스틴 바바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코카인 파동에 휘말린 아드리안 무투를 방출했다. 무투는 유벤투스 FC로 자유이적했다.

4. 프리시즌

미국에서 셀틱 FC, AS 로마, AC 밀란과 친선경기를 했다. 셀틱 FC와 AS 로마에 4-2, 3-0 승리를 거뒀고, AC 밀란에는 2-3으로 졌다. 한편 이적생 아르연 로번이 로마와의 경기에서 올리비에 다쿠르에게 거친 파울을 당하며 개막 후 2달간 출전이 어렵게 됐다.

시즌 전 마지막 친선경기로 레전드 잔프랑코 졸라를 위한 헌정경기로 레알 사라고사와 맞대결했고, 이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5. 시즌

5.1. 프리미어 리그

5.1.1. 전반기

2004년 8월 15일 일요일, 무리뉴호의 첫 경기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5개월 전 FC 포르투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맨유를 탈락시켰던 무리뉴는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 상대로 맨유를 만나게 됐다. 골키퍼는 카를로 쿠디치니 대신 페트르 체흐가 장갑을 꼈고, 양쪽 풀백은 웨인 브릿지 파울루 페레이라, 센터백은 존 테리 윌리암 갈라스가 나와 포백을 이뤘고, 미드필더는 클로드 마켈렐레- 제레미 은지탑,알렉세이 스메르틴- 프랭크 램파드의 다이아몬드 시스템을 운영했다. 투톱으로는 아이두르 구드욘센 디디에 드록바가 나섰다. 이 경기를 통해 페트르 체흐, 디디에 드록바, 알렉세이 스메르틴[6], 파울루 페레이라가 선발로 데뷔전을 치렀고 또다른 이적생 마테야 케즈만 히카르두 카르발류는 교체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전반 14분 디디에 드록바의 헤딩 패스를 받은 아이두르 구드욘센 팀 하워드 골키퍼를 제치고 재치있는 슛을 날려 센터백으로 출장한 로이 킨의 견제를 뚫고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루이 사아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빠지며 전력 공백을 맞은 끝에 영패를 당했다.

8월 21일 버밍엄 시티와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후반 23분 교체투입된 조 콜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둬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램파드의 패스를 받은 조 콜은 왼쪽 측면에서 때린 낮은 슈팅이 버밍엄 수비수 마틴 테일러의 몸에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 시즌 두 차례 첼시와 0-0으로 비긴 바 있는 버밍엄은 에밀 헤스키가 웨인 브릿지의 실수로 얻은 페트르 체흐와의 1대1 찬스를 놓치고 줄리안 그레이가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7] 히카르두 카르발류는 처음으로 선발출장했다.

8월 24일 승격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라운드 주중 원정경기에서는 이적생 디디에 드록바 티아구 멘데스의 데뷔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개막 후 무실점 3연승을 기록했다. 드록바는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셀레스틴 바바야로[8]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날 첫 선발출장한 티아고는 후반 28분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마테야 케즈만은 처음으로 선발출장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25분 아드리안 무투로 교체되었다. 이날 결승골과 함께 데뷔골을 넣은 드록바는 발목 부상으로 절면서 교체아웃되어 3연승의 기쁨이 반감되었다. 아스날 역시 개막 3연승을 거두며 2위를 유지했다.

8월 28일 사우스햄튼 FC와의 4라운드 홈경기는 2-1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후 무실점 행진은 중단됐으나 개막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조 콜의 백패스 미스가 빌미가 되어 사우스햄튼의 공격수 제임스 비티에게 경기 시작 후 12초만에 벼락같은 하프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먹히며 시즌 첫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티의 자책골로 1-1 동점이 되었고, 전반 41분 사우스햄튼의 클라우스 룬데크밤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PK를 프랭크 램파드가 성공시켜 2-1로 역전했다. 후반에는 교체투입된 데이미언 더프 마테야 케즈만의 슈팅이 사우스햄튼 안티 니에미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2-1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아스날도 4연승을 거둬 2위는 유지되었다.

9월 11일 5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빌라 파크 원정경기[9]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처음으로 승점을 잃었다. 케즈만은 드록바와 투톱을 이루며 선발출장했으나 침묵하며 후반 15분 구드욘센으로 교체되었다. 토마스 히츨슈페르거의 위협적인 프리킥은 페트르 체흐가 가까스로 쳐냈고, 디디에 드록바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드록바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빌라의 데 라 크루즈에 걸려 넘어져 PK가 주어질 줄 알았으나 롭 스타일스 주심은 PK 대신 드록바에게 다이빙 혐의로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 판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고, 경기가 끝난 이후 스타일스 주심은 드록바에게 주어진 경고를 철회했다. 선두 아스날은 5경기 19골이라는 가공할만한 화력에 힘입어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9월 19일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경기 역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사실상 9백으로 나서며 집요하게 수비적인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 아이두르 구드욘센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폴 로빈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페트르 체흐 역시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는데 로비 킨이 골문 앞에서 날린 헤딩슛을 막아냈다. 첼시는 6경기에서 단 1실점만 내줬지만 단 6득점에 그친 공격진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선두 아스날이 볼튼에 2-2로 비기면서 승점차는 2점으로 유지되었다.

9월 25일 7라운드 미들즈브러 FC와의 원정경기는 고전 끝에 1-0 승리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디디에 드록바는 골대를 맞추고 데이미언 더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가며 첼시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드록바는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 프랭크 램파드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승점 17점의 첼시는 선두 아스날(승점 19점)에 승점 2점이 부족한 2위로 9월을 마쳤다.

10월 3일 8라운드 리버풀 FC와의 홈경기는 교체투입된 조 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개막 후 8경기 무패행진의 순항을 이어갔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하여 전반 38분만에 교체아웃된 드록바 대신 투입된 조 콜은 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프랭크 램파드의 날카로운 땅볼 프리킥을 감각적인 터치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조 콜은 결승골 이전 위협적인 슈팅이 해리 큐얼의 골라인 앞 헤딩에 가로막히기도 했다. 48경기 연속 무패의 선두 아스날은 또 승리하며 승점 2점차의 추격은 계속되었다.

10월 16일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경기는 니콜라 아넬카에게 PK로 결승골을 헌납하며 1-0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반 11분 파울로 페레이라가 아넬카에게 파울을 범하며 퇴장은 논란끝에 면했지만 PK를 허용했고 이를 아넬카가 성공시켰다. 이로써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첼시는 리그 2위를 유지했으나 아스톤 빌라에 3-1로 승리하며 49경기 무패를 기록한 선두 아스날(승점 25점)과의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졌고, 3위 에버튼(승점 19점)의 맹추격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드록바의 부상 공백으로 첼시는 마테야 케즈만 아이두르 구드욘센이 투톱으로 나섰으나 이들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하거나 잉글랜드 주전골키퍼 데이비드 제임스의 선방에 걸렸다. 이 패배는 2004-05 시즌 첼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유일한 패배가 됐다.

10월 23일 10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경기는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시원한 4-0 대승을 거뒀다. 리그에서 9경기 8골의 빈공에 시달리던 첼시는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골 이상을 기록했다. 그동안 투톱을 가동했던 무리뉴 감독은 이 경기에서는 구드욘센을 원톱으로 두고 미드필드에 5명을 포진시켰다. 변화는 대성공이었는데 구드욘센은 전반 37분에 조 콜의 환상적인 칩슛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그리고 곧바로 램파드의 롱패스를 이어받아 추가골을 넣은 뒤 후반 6분에 PK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더블 볼란치를 구축한 램파드와 파커는 좋은 호흡을 보였고, 스메르틴의 수비연계 플레이도 좋았다. 첼시는 후반 29분 더프가 친정팀을 상대로 쐐기골을 넣으며 점수를 4-0으로 만들었고, 아르연 로번 역시 교체투입으로 첼시에서의 첫 경기를 치렀다. 첼시는 1984년 이후 처음으로 블랙번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를 거뒀고[10], 다음날 맨유에 2-0으로 패하며 49경기 연속 무패가 끊긴 선두 아스날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10월 30일 11라운드 승격팀 WBA 원정은 가볍게 4-1 대승을 거두며 사우스햄튼에 홈에서 2-2로 비긴 선두 아스날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11] 게리 멕슨 감독이 경질된 WBA를 상대로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프랭크 램파드의 코너킥을 존 테리가 헤딩으로 윌리암 갈라스에게 연결했고 갈라스는 이를 주저없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첼시는 하프타임에 아르연 로번을 투입하며 추가득점에 나섰다. 후반 6분 데이미언 더프의 크로스를 받은 아이두르 구드욘센은 손쉽게 헤딩으로 추가득점을 넣었다. WBA는 후반 11분 은완코 카누의 슈팅이 페트르 체흐에게 막힌 이후 흘러나온 볼을 졸탄 게라가 득점으로 연결시켜 2-1로 추격했다. 그러나 첼시는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램파드의 단독 돌파 후 전방에 있던 더프에게 패스를 연결하여 3-1로 달아났다. 후반 32분에는 로번의 패스를 받은 램파드가 중거리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드리안 무투가 코카인 파동으로 방출되고 드록바가 부상으로 부재한 상황에서 첼시는 리그 2경기 연속으로 4골을 넣으며 시즌 초반 9경기 8득점의 골가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6일 12라운드 에버튼 FC와의 경기에서 아르연 로번의 결승골 및 프리미어리그 첫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9승2무1패를 기록,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와 비긴 아스날 FC를 끌어내리고[12] 시즌 첫 선두에 올랐다. 그리고 첼시를 승점 3점차로 쫓고 있는 3위 에버튼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로번은 후반 27분 구드욘센의 패스를 받아 에버튼 골키퍼 나이젤 마틴을 따돌리고 결승골을 넣었다. 로번은 11월 3일 CSKA 모스크바와의 원정경기 결승골로 첼시를 16강으로 보낸데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며 소속팀의 첫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페트르 체흐는 전반 18분 케빈 킬베인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팀 케이힐의 위협적인 헤딩슛을 막아냈다.

11월 13일 13라운드 풀럼 FC와의 크레이븐 코티지 원정경기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4-1 완승을 거두며 리그 4연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첼시는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의 프랭크 램파드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앞서갔다. 홈팀 풀럼은 후반 12분 파파 부바 디오프의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첼시는 곧바로 아르연 로번의 환상적인 드리블로 풀럼의 수비진을 벗겨낸 뒤 침착한 슈팅으로 2-1로 앞서갔다. 후반 28분에는 램파드의 프리킥 상황에서 윌리암 갈라스의 헤딩슛으로 3-1로 달아났고, 후반 36분에는 로번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티아구 멘데스의 쐐기득점으로 4-1을 만들었다.

11월 20일 14라운드 볼튼 원더러스[13]와의 홈경기에서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2-2 무승부에 그치며 리그 4연승 행진이 중단되었다. 다행히 2위 아스날이 WBA와의 홈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첼시를 추격하지 못했다. 경기시작 37초만에 데이미언 더프 프랭크 램파드의 스루패스를 받아 유시 야스켈라이넨 골키퍼를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로번의 낮은 크로스를 티아구가 감각적인 터치로 2-0으로 앞서가는 득점을 성공시켜 첼시가 가볍게 승리하는듯 했다. 하지만 볼튼은 자신들의 강점인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후반 7분 케빈 데이비스가 헤딩으로 만회골에 성공했다. 첼시는 구드욘센의 위협적인 슈팅이 골키퍼와 골대에 걸리며 달아나지 못했고, 볼튼은 후반 42분 또다른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튀니지 국적의 라디 자이디가 자신의 발 앞에 흘러나온 볼을 골문 안으로 차넣으며 천금같은 2-2 동점을 만들었다.

11월 27일 15라운드 찰튼 애슬레틱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11승3무1패(승점 36점)으로 리버풀에 패배한 2위 아스날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데이미언 더프는 구드욘센의 킬패스를 받아 좁은 각도에서 수비수 콘체스키와 카일리 골키퍼를 따돌리고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첼시의 주장 존 테리는 후반 2분 더프의 코너킥을 받아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테리는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의 헤딩 이후 자신에게 오는 공을 감각적인 바운드슈팅으로 연결해 1경기 2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4분에는 램파드의 스루패스를 받은 구드욘센이 가볍게 팀의 4번째 골을 연결시켰다.

12월 4일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는 후반에 나온 4골로 뉴캐슬의 허약한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페트르 체흐 골키퍼는 로랑 로베르의 위협적인 프리킥과 키어런 다이어의 좋은 패스를 받은 크레이그 벨라미의 슈팅을 막아내며 0-0의 스코어를 지켰다. 후반 들어 무리뉴는 아이두르 구드욘센 대신 디디에 드록바를 투입했다. 체흐는 로베르의 또다른 프리킥도 막아낸 가운데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15분 웨인 브릿지 마테야 케즈만을 티아구와 윌리암 갈라스 대신 교체투입했다. 무리뉴의 교체전술은 곧 통했다. 후반 17분 디디에 드록바는 중앙에서 올린 클로드 마켈렐레의 패스를 헤딩으로 램파드의 가슴 앞에 떨궜고 램파드는 가볍게 트래핑한 뒤 왼발슛으로 가볍게 셰이 기븐이 지키던 골문을 갈랐다. 후반 23분에는 램파드가 중앙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은 드록바가 뉴캐슬 센터백 티투스 브램블의 안일한 수비를 틈타 2-0으로 앞서가는 추가골을 넣었다.[14] 후반 27분 로번과 더프의 좋은 움직임에 이은 케즈만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후반 44분 로번은 개인 돌파와 함께 침착한 마무리로 3-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더프가 국가대표 동료 기븐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득점이 없는 케즈만이 이를 성공시키며 기분좋은 4-0 대승으로 마무리되었다.

12월 12일 17라운드 하이버리에서 열린 2위 아스날 FC와의 운명의 맞대결은 치열한 승부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40점에 선착한 가운데 에버튼에 밀려 3위가 된 아스날과의 승점 5점차를 유지했다. 아스날은 경기시작 2분도 안되어 티에리 앙리의 벼락같은 왼발 원더골로 선제골을 넣었다. 첼시는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존 테리의 헤딩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홈팀 아스날은 전반 29분 첼시가 프리킥 수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앙리가 재빠르게 프리킥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카르발류 대신 드록바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1분만에 구드욘센의 빗맞은 헤딩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첼시는 로번이 2명의 아스날 수비수를 제치고 만들어낸 슈팅이 마누엘 알무니아의 선방에 걸렸고, 아스날은 앙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할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이 빗나갔다.

12월 18일 18라운드 승격팀 노리치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3득점하며 여유롭게 4-0 대승을 거두었다. 첼시는 전반 10분 노리치의 미드필더 토마스 헬베크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데이미언 더프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34분 프랭크 램파드 아르연 로번의 패스를 받아 로버트 그린 골키퍼의 손끝을 넘어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44분에는 로번이 램파드와 티아고와의 삼각 패스에 이은 강력한 왼발슛으로 전반에만 3-0으로 만들었다. 후반 38분에는 교체투입된 드록바가 더프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팀의 4골째를 만들었다.

12월 26일 박싱데이에 열린 19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는 데이미언 더프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아르연 로번은 거침없는 드리블 이후 오른쪽 측면의 더프에게 볼을 내줬고, 더프는 가볍게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19경기를 치르며 반환점을 돈 가운데 첼시는 14승4무1패, 38득점 8실점과 함께 승점 46점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5.1.2. 후반기

12월 28일, 20라운드 포츠머스 FC 원정은 다소 고전 끝에 경기 막판 후반 34분에 나온 아르연 로번의 결승골과 추가시간 조 콜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무실점 3연승을 거둔 첼시는 2위 아스날과의 승점 5점차를 유지했다.

2005년 새해 첫 날, 21라운드 안필드에서 리버풀 FC를 상대하여 후반 35분에 나온 조 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15] 리버풀과의 리그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해 무실점 4연승을 기록한 첼시는 승점 50점을 돌파하여 승점 52점(16승4무1패)으로 2위 아스날과의 승점 5점차를 유지했다. 조 콜은 후반 35분에 시도한 낮고 강력한 슈팅이 제이미 캐러거에 굴절되어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리버풀은 마이크 라일리 주심의 판정이 야속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전 티아구의 핸드볼을 PK로 선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팀내 최다득점자 밀란 바로시를 부상으로 잃은 리버풀은 전반 27분 프랭크 램파드의 거친 태클에 중원의 핵 사비 알론소가 발목 골절 부상으로 아웃[16]되며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1월 4일, 22라운드 5위 팀 미들즈브러 FC와의 홈경기는 디디에 드록바의 2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2위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3경기 무패 및 무실점 5연승의 첼시는 아스날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전반 15분 첼시의 수비 진영에서 상대의 볼을 탈취한 상황에서 프랭크 램파드 조 콜의 좋은 움직임에 이은 램파드의 스루패스를 받은 드록바는 경험많은 수비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를 가볍게 제친 뒤 마크 슈워처가 버티는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넣었다. 드록바의 리그 5번째 득점이다. 드록바의 리그 6호 득점도 곧 나왔다. 그는 3분 뒤 램파드의 프리킥을 받아 헤딩으로 연결하며 2골째를 넣었다. 22경기에서 단 8실점(16경기 클린시트)만을 내준 첼시는 511분째 무실점을 기록했다.

1월 15일, 23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경기는 프랭크 램파드의 2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무실점 6연승을 기록했다. 첼시는 토트넘전 리그 무패행진을 18년째 이어갔고, 2위 아스날이 볼튼 원정에서 1-0 패배를 당하며 아스날과의 승점차는 10점이 되었다. 첼시는 전반 39분 알렉세이 스메르틴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레들리 킹에게 파울을 당해 PK를 얻었고, 램파드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종료 직전에는 왼쪽 측면에서 교체투입된 아이두르 구드욘센이 골라인과 수비수를 달고 좋은 돌파 후 페널티에어리어 끝 중앙쪽에서 기다리던 램파드에게 백패스를 해줬고, 램파드는 낮고 강한 슈팅으로 추가득점했다.

1월 22일, 24라운드 포츠머스 FC와의 홈경기는 디디에 드록바의 2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첼시는 1월의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무실점 7연승을 따내며 승점 61점(19승4무1패)으로 승점 60점을 돌파했고, 2위 아스날과의 승점 10점차를 유지했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르연 로번의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낮고 빠른 땅볼 컷백으로 드록바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로번은 전반 21분에 프랭크 램파드의 스루패스를 받아 제이미 애쉬다운 골키퍼를 제친 뒤 침착하게 팀의 2번째 골을 넣었다.[17] 드록바는 전반 39분 직접프리킥으로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2월 2일 주중 25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경기는 전반 5분만에 나온 아르연 로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첼시는 파울루 페레이라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로비 새비지에게 파울을 범하며 PK를 허용해 무실점 및 연승이 깨질 위기에 몰렸다. 피터 슈마이켈이 세운 694분 연속 무실점 기록에 4분 남긴 시점이었다. 그러나 페트르 체흐 폴 디코프의 PK를 막아내며 체흐는 슈마이켈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781분 연속 무실점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첼시는 무실점 8연승을 이어갔으나 결승골을 넣은 로번이 아론 모코에나의 거친 태클에 부상당해 실려나가며 비상이 걸렸다. 한편 2위 자리의 주인이 바뀌었는데 맨유는 아스날 원정에서 4-2 역전승을 거두며 아스날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하며 승점 64점이 된 선두 첼시와 2위 맨유와의 승점차는 11점이 됐다.

2월 6일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9경기 및 871분 연속 무실점 행진은 이어갔지만 8연승 행진은 중단되었다. 로벤과 드록바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첼시는 수비적으로 나온 맨시티에 고전해 1골도 넣지 못했다. 맨시티의 골키퍼 데이비드 제임스는 더프와 야로식, 케즈만, 램파드의 슈팅을 막아냈고, 파울 보스펠트는 윌리암 갈라스의 헤딩을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이로써 첼시는 맨시티전에서 1골도 넣지 못한 채 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2월 12일 27라운드 돌풍의 에버튼 FC 원정에서는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고전하다 구드욘센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첼시는 전반 8분만에 에버튼 공격수 제임스 비티가 갈라스에 대한 박치기 혐의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를 얻었으나 나이젤 마틴 골키퍼와 에버튼의 견고한 수비에 고전했다. 후반 24분 파울루 페레이라의 크로스 때 갈라스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이 구드욘센의 발 앞에 걸리면서 간신히 득점했다. 첼시는 10경기 및 961분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월 맨유가 엄청난 상승세에 있는 가운데 2월은 한 경기 덜 치른 첼시(21승5무1패, 승점 68점)가 맨유(18승8무2패, 승점 62점)에 승점 6점 앞선채로 마무리되었다.[18] 첼시는 다음 리그 4경기에서 최하위 4팀(노리치-WBA-팰리스-사우스햄튼)을 순차적으로 상대한다.

칼링컵에서 우승한 첼시는 3월 5일 노리치 시티와의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맨유가 앞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0-0으로 비긴 가운데 첼시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70점 고지를 밟고, 2위 맨유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려 50년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 전반 8분 데이미언 더프의 슈팅이 로버트 그린을 넘어 골문을 흔드는듯 했으나 노리치의 센터백 제이슨 샤켈에게 막혔다. 하지만 전반 22분 클로드 마켈렐레의 전진패스를 받은 조 콜은 수비수 2명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골문 상단 그물을 흔들며 첼시에 선제골을 안겼다. 홈팀 노리치는 후반 19분 대런 허커비의 크로스를 받은 리온 맥켄지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1-1이 되었다. 페트르 체흐의 10경기 및 1,025분 연속 무실점 기록이 강등권 노리치에 의하여 중단되는 순간되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티아구 멘데스 디디에 드록바를 빼고 아이두르 구드욘센 마테야 케즈만을 투입했다. 이 교체는 곧바로 통했다. 후반 27분 구드욘센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은 프랭크 램파드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원터치로 케즈만에게 볼을 전달했고 케즈만이 2-1로 앞서나가는 득점에 성공했다.[19] 그리고 후반 36분에는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램파드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첼시에서의 자신의 첫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고, 첼시는 3-1로 더 달아났다.

3월 15일, 홈에서 열린 19위 WBA와의 순연된 28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디디에 드록바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2위 맨유에 승점 11점차로 앞서게 됐다. 이 경기는 첼시 구단 창단[20] 100주년을 맞아 열린 경기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전반 26분 프랭크 램파드의 전진패스를 받은 왼쪽 측면의 데이미언 더프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문전 앞에 있던 디디에 드록바에게 연결하여 첼시는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후 드록바는 수많은 찬스를 놓치며 좋은 경기를 하지는 못했다. WBA는 후반 28분 은완코 카누가 강한 슈팅을 날렸으나 로베르트 후트가 가까스로 걷어내 이변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3월 19일, 홈에서 열린 17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30라운드 경기는 가볍게 4-1 대승을 거두며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 불과 8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2위 맨유와의 승점차를 '11'로 유지하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첼시는 전반 29분 프랭크 램파드의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42분 램파드의 실수로 인해 아키 리힐라티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전반을 마쳤다. 팰리스의 주포 앤디 존슨이 역전골 기회를 놓치며 한숨돌린 첼시는 후반 9분 조 콜이 2-1로 앞서나가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후반 중반 교체투입된 마테야 케즈만이 후반 33분[21]과 45분에 2골을 터뜨리며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2월 초 블랙번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아르연 로번은 후반 29분 데이미언 더프와 교체돼 6주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4월 2일, 리그 31라운드 강등권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램파드의 프리킥 선제골과 구드욘센의 2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EPL 출범 이후 처음으로 승점 80점에 도달하며 2위와의 승점차가 13점이 된 첼시는 잔여 리그경기 중 3승만 거두면 50년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첼시는 전반 21분 프랭크 램파드의 프리킥이 로리 델랍의 몸에 맞고 굴절되어 니에미 골키퍼가 어찌할 수 없는 득점으로 앞서갔다. 이후 룬데크밤의 자책골이 될 상황에서 니에미가 바이시클 킥으로 막아내는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첼시는 전반 39분 라이트백 글렌 존슨이 수비수 4명을 제치는 놀라운 드리블 이후 그의 패스를 받은 구드욘센의 추가골로 1골 더 달아났다. 사우스햄튼은 교체투입된 케빈 필립스의 헤딩이 페트르 체흐의 선방으로 얻어낸 코너킥 기회에서 필립스의 만회골로 1골 추격했다. 하지만 첼시는 교체 투입된 디디에 드록바의 어시스트를 받은 구드욘센이 2골째를 득점하며 3-1 완승을 거뒀다.

4월 9일 32라운드 버밍엄 시티와의 홈경기는 후반 36분에 나온 디디에 드록바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1-1로 비기며 가까스로 홈에서의 무패 및 2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지켜냈다. 아스날의 승리로 2위와의 승점차는 13점에서 11점으로 좁혀진 가운데 첼시는 리그 우승 확정까지 잔여 6경기에서 승점 8점이 필요하게 됐다. 버밍엄은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체흐의 아쉬운 판단을 놓치지 않고 판디아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골대를 맞춘 조 콜만 분전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주중 바이에른 뮌헨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첼시는 램파드의 코너킥에 이은 교체투입된 드록바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4월 20일 아스날과의 주중 34라운드 홈경기는 0-0으로 비겼다. 5경기 남은 가운데 2위 아스날에 승점 11점차로 앞서 자력 우승 확정에 승점 5점만을 남겨두었다. 아스날은 주포 앙리가 부상으로 빠졌으나 피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첼시를 위협했고 첼시 역시 더프와 드록바가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4월 23일 풀럼과의 35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위 아스날과의 승점차를 14점으로 벌린 첼시는 이틀 뒤 아스날과 토트넘의 경기결과에 따라 50년만의 1부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첼시는 전반 17분 디디에 드록바로부터 공을 받은 조 콜이 아크 근처에서 날린 강한 슈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풀럼은 전반 41분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아쉬운 수비를 틈타 콜린스 존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아르연 로번이 14경기만에 출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첼시는 이날 복귀전을 치른 로번의 어시스트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더프의 패스를 받은 로번은 볼츠를 제친 뒤 가운데의 램파드에게 패스했고, 램파드는 가볍게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램파드 자신의 시즌 16호 골이자 2004-05 시즌 첼시의 100번째 득점이었다. 이때 주제 무리뉴 감독은 벤치에서 나와 어퍼컷 세레머니를 날렸다. 풀럼 토마스 라진스키의 중거리슛을 체흐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첼시는 후반 43분 티아구의 전진패스를 받은 구드욘센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반 데 사르와의 1대1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틀 뒤 아스날이 토트넘에 승리를 거두며 우승확정은 볼튼 원정에서 결정짓게 됐다.

4월 30일 36라운드 볼튼 원더러스 원정에서 프랭크 램파드의 두 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첼시는 마침내 1954-1955 시즌 이후 50년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의 첫 시즌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게 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 15분 램파드가 볼튼 수비와의 볼 경합에서 승리한 뒤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체흐가 제레미 은지탑의 자책골을 막아내며 한숨돌린 첼시는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램파드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첼시가 승리하면서 50년의 기다림도 끝났다.

5월 7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찰튼과의 37라운드 경기에서는 종료 직전에 나온 클로드 마켈렐레의 첼시에서의 첫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자축하는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램파드가 조너선 포춘으로부터 후반 44분에 PK를 얻었고, 키커로 램파드가 아닌 마켈렐레가 나섰는데 마켈렐레의 슛은 찰튼의 스테판 안데르센에게 막혔으나 리바운드된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는 마켈렐레가 첼시에서의 94경기 출장만에 얻어낸 첫 득점이었다. 첼시는 이 승리로 28승7무1패, 승점 91점이 되었다. 42경기 체제였던 1993-94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얻어낸 승점 92점에 1점 모자란 상황에서 두 경기가 남아 기록 경신이 유력해졌다.

5월 1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3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승점 94점이 되어 프리미어리그 최다승점 기록을 세웠다. 또한 29승째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승리 기록도 세웠다. 이른 시간인 전반 7분만에 맨유의 반 니스텔루이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으나 첼시는 전반 17분 티아구 멘데스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티아구는 후반 16분 역습상황에서 구드욘센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41분에는 맨유의 안일한 볼처리 이후 램파드의 컷백을 받은 조 콜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22]

5월 15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첼시는 비록 원정 10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리그에서 15실점으로 마무리해 잉글랜드 1부리그 한 시즌 최소실점 기록을 세웠다. 제레미가 전반 33분 자책골을 기록했으나 첼시는 곧바로 전반 35분 램파드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첼시는 29승 8무 1패, 72득점 15실점, 승점 95점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마무리했다.

5.2. UEFA 챔피언스 리그

5.2.1. 그룹 스테이지

디펜딩 챔피언 FC 포르투와 리그앙 준우승팀 파리 생제르맹, 러시아 챔피언 CSKA 모스크바와 한 조가 됐다. 포르투에서 첼시로 이적한 무리뉴 감독과 카르발류, 페레이라는 친정팀과 곧바로 만나게 됐다.

9월 14일 PSG와의 원정 1차전은 존 테리의 선제골과 디디에 드록바의 2골로 가볍게 3-0 대승을 거뒀다.

무리뉴 더비로 펼쳐진 9월 29일 FC 포르투와의 홈 2차전에서도 3-1 완승을 거두며 가볍게 2연승을 거두었다. 스메르틴은 발리슛으로 전반 5분만에 첼시에 선제골을 안겼고, 후반 5분 더프의 크로스에 이은 드록바의 헤딩슛으로 2-0이 됐다. 포르투는 후반 23분에 나온 베니 맥카시의 만회골로 1골차 추격에 나섰으나 첼시는 곧바로 주장 존 테리의 헤딩골로 2골차 리드를 다시 만들었다.

10월 20일 CSKA 모스크바와의 홈 3차전에서는 전반에 나온 존 테리와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득점으로 2-0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거뒀다. 존 테리는 전반 9분에 나온 헤딩슛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체흐가 여러차례 CSKA 모스크바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낸 가운데 첼시는 전반 종료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구드욘센의 헤딩슛으로 2-0을 만들어냈다. PSG가 FC 포르투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해 승점 3점으로 조3위가 됐고, 디펜딩챔피언 FC 포르투는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1월 2일 CSKA 모스크바와의 원정 4차전에서는 아르연 로번의 첼시에서의 첫 득점이 결승골이 되어 1-0 승리를 거뒀고, 4연승과 함께 16강 진출 및 조1위가 확정되었다. CSKA 모스크바는 유리 지르코프 글렌 존슨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바그네르 로베가 골문 위로 날려버리며 동점에 실패했다. PSG와 포르투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4연승의 첼시는 조 2위 CSKA 모스크바와의 승점차가 8점이 되어 조1위를 확정지었다.

11월 24일 PSG와의 홈 5차전에서는 카를로 쿠디치니 조 콜, 마테야 케즈만, 글렌 존슨, 웨인 브릿지, 스콧 파커가 대거 선발출전하는 등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한 가운데 0-0으로 비겼다. 디디에 드록바는 교체출전으로 부상에서 복귀했음을 알렸다. 원정경기에서 0-0 승점 1점을 따낸 PSG는 이날 FC 포르투 CSKA 모스크바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둠에 따라 승점 5점으로 조3위 FC 포르투에 상대전적에서 앞서 조 2위로 올라섰고[23], CSKA 모스크바와의 홈 최종전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12월 7일 그룹스테이지 최종전 FC 포르투 원정에서 2-1 역전패를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FC 포르투는 이 역전승으로 PSG와 CSKA 모스크바를 제치고 조2위를 차지, 극적으로 16강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전반 34분 첼시는 램파드의 크로스에 이은 데이미언 더프의 선제골로 포르투 홈팬들에게 절망감을 안겼다. 포르투는 PSG와 CSKA 모스크바의 최종전 결과에는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일단 이기고 봐야하고 그마저도 PSG가 이기지 말아야 상황이었다. 모스크바가 파리 원정에서 3-1로 이긴 가운데 포르투는 후반 16분 19세의 브라질 유망주 미드필더 지에구의 동점골로 희망을 되살렸고, 후반 41분에는 베니 맥카시의 헤딩슛으로 2-1 역전에 성공해내며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맥카시의 역전골로 CSKA 모스크바는 조2위에서 조3위로 내려가며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신 UEFA컵으로 가게 됐다.[24]

5.2.2. 16강 vs FC 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추첨 결과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와 맞대결하게 됐다. 1999-00 시즌 8강 이후 5년만의 맞대결이다.[25]

2월 23일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 노우에서 1차전이 열렸다. 첼시는 전반 32분 바르셀로나 수비수 줄리아누 벨레티의 자책골로 선취골을 넣었지만 주포 디디에 드록바가 주심 안데르스 프리스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퇴장당한 뒤 분위기가 뒤바뀌며 후반 막시 로페스 사무엘 에투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며 2-1 역전패를 당했다.

첼시는 전반 32분 더프가 페널티 박스 쪽으로 올린 크로스를 벨레티가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어 드록바는 마켈렐레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빅토르 발데스와의 1대1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그만 슈팅이 빗나갔다. 첼시는 전반전을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11분 드록바가 바르셀로나의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를 가격했다는 혐의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데메트리오 알베르티니를 대신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8분 루도빅 지울리 대신 교체투입된 막시 로페스는 교체투입된지 3분만에 에투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피니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분 뒤 에투는 로페스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넣었다. 이날 양팀의 슈팅수는 26-2, 점유율은 68-32로 경기 내용은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경기 이후 주제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과 주심 안데르스 프리스크와의 담합설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레이카르트가 하프타임 후 심판과 짧은 인사를 나누었다는 이유로 "전반이 끝나고 레이카르트와 심판이 같은 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드록바가 퇴장을 당했을때도 그래서 놀라지 않았다."라는 주장을 했다. 이 때문에 프리스크 심판은 첼시 팬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았고, 결국 정신적 충격을 받아 3월 12일에 축구 심판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무리뉴는 BBC 인터뷰를 통해 프리스크 심판의 사직은 자신의 판정 의혹 제기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발뺌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4월 1일 무리뉴를 '축구의 적'(enemy of football)이라는 단어로 명명하고 2경기 출장 정지의 처분과 9천 파운드의 벌금을, 첼시 구단에게는 33,300파운드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그리하여 무리뉴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는 징계를 받게 되었다.

3월 8일 안방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차전을 치렀다. 전반에만 5골이 나오는 명승부 끝에 후반 31분에 나온 주장 존 테리의 결승골로 첼시는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을 4-2로 이겨 합계스코어 6-5로 8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전반 20분도 안되어 아이두르 구드욘센 프랭크 램파드, 데이미언 더프가 3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아르연 로번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않았지만 첼시는 조 콜과 더프의 양 날개를 중심으로 하여 스피드로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8분 램파드는 사비의 드리블을 끊은 뒤 오른쪽의 마테야 케즈만에게 볼을 전달했고, 케즈만은 낮게 깔리는 크로스로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구드욘센에게 공을 연결했다. 구드욘센은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를 따돌리며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7분에는 오른쪽 진영에서 조 콜은 바르셀로나 수비수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르스트를 따돌리며 왼발슛을 날렸고, 굴절된 슛을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가 겨우 막아냈지만 프랭크 램파드가 리바운드된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여 스코어는 2-0, 합계스코어는 3-2가 됐다. 2분 뒤 한 골이 더 나왔는데 조 콜이 가운데 진영에서 정확한 전진 패스로 왼쪽 날개의 더프에게 공을 전달했고, 더프는 발데스의 가랑이 사이로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합계스코어는 4-2가 됐다.

그러나 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는 이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전반 26분 바르셀로나의 라이트백 줄리아누 벨레티의 크로스가 골문 앞의 사무엘 에투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수비수 파울루 페레이라가 손끝으로 공을 건드렸다.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주심은 이를 포착하며 PK를 선언했고, 키커 호나우지뉴는 낮게 깔리는 오른발 킥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3-1, 합계스코어는 4-3이 됐다. 전반 38분에는 호나우지뉴가 놀라운 개인 능력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니에스타의 공을 받은 호나우지뉴는 첼시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앞에 두고 절묘한 오른발 찍어차기로 페트르 체흐를 꼼짝 못하게 만들며 경기 2골째를 넣었다. 스코어는 3-2, 합계 스코어는 4-4가 됐는데 원정골에서 바르셀로나가 2-1로 앞서게 되어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8강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골이 되었다. 전반 끝무렵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의 패스를 받은 에투의 재빠른 왼발 슛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고, 첼시는 이어진 반격에서 조 콜의 드리블 후 슈팅이 골대를 맞혔다.

후반전 바르셀로나의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은 지오반니 대신 실비뉴를 투입했고, 무리뉴 감독은 페레이라 대신 글렌 존슨을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는 벨레티와 이니에스타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첼시는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8분 이니에스타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아 아쉬움이 컸다. 첼시는 후반 31분 코너킥 기회를 맞이했다. 더프가 찬 왼쪽 코너킥은 공격에 가담한 주장 존 테리의 머리로 향했고, 공은 테리의 머리에 맞아 절묘하게 방향이 바뀌며 골망을 흔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선제골의 주인공 구드욘센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티아구 멘데스를 들여보내 지키기에 나섰고, 득점이 필요한 바르셀로나 레이카르트 감독은 루도빅 지울리 막시 로페스를 투입했지만 끝내 한 골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호나우지뉴가 얻은 25M 프리킥에서 데쿠의 오른발 슈팅은 빗나가면서 라리가와 EPL 선두와의 맞대결에서 첼시가 8강에 진출하게 됐다.

5.2.3. 8강 vs FC 바이에른 뮌헨

4월 6일 안방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무리뉴 감독의 출장정지 징계에도 불구하고 4-2 완승을 거뒀다. 첼시는 전반 4분 존 테리의 롱볼을 뮌헨 수비수의 헤딩 처리가 멀리 나가지 않아 데이미언 더프에게 연결되었고, 더프의 패스를 받은 조 콜이 날린 슈팅이 수비수 루시우의 발에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며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았다. 올리버 칸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려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첼시는 전반 28분 글렌 존슨 오언 하그리브스의 평범한 크로스를 잘못 걷어내 위기를 맞았으나 제 호베르투의 슈팅이 간발의 차로 빗나가며 한숨돌렸다. 첼시는 코너킥 상황에서 구드욘센의 패스를 받은 프랭크 램파드가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렇게 전반은 첼시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이 개시되자마자 첼시는 역습상황에서 드록바와 구드욘센의 멋진 플레이에 이어 더프가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슈팅이 루시우에게 골라인 앞에서 막혔다. 뮌헨은 후반 6분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 상황에서 미하엘 발락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은 뒤 제 호베르투의 리바운드 슛을 페트르 체흐가 막아냈으나 온사이드 위치에 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가볍게 1-1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첼시는 얼마 안가 리드를 회복했다. 후반 14분 글렌 존슨의 롱패스를 받은 디디에 드록바가 헤딩으로 떨군 공을 램파드가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슛으로 득점으로 연결지었다. 후반 25분에는 클로드 마켈렐레가 올린 크로스를 받은 램파드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가슴 트래핑 후 멋진 터닝슛으로 2골째를 넣으며 3-1로 앞서나가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구드욘센의 문전 앞 슈팅이 올리버 칸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드록바가 쉽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점수는 4-1이 됐다. 뮌헨은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발락이 성공시키며 원정 2골로 2차전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4월 12일 독일 뮌헨 올림피아슈타디온 뮌헨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2-3 역전패를 당했으나 합계 6-5로 앞서며 첼시는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전반 29분 프랭크 램파드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루시우의 발에 맞고 올리버 칸의 발에 맞은 뒤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갔다. 홈팀 뮌헨은 후반 20분 미하엘 발락의 헤딩슛이 페트르 체흐의 손과 골대를 맞고 흐른 공을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골문 안으로 차넣으며 1-1 동점에 성공했다. 뮌헨에게는 2골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첼시는 후반 35분 조 콜의 크로스에 이어 올리버 칸을 꼼짝못하게 만드는 디디에 드록바의 완벽한 헤딩골로 2-1로 앞서가며 홈팀 뮌헨의 희망을 꺾었다. 첼시의 준결승행이 유력해진 후반 44분 뮌헨은 파울로 게레로의 골로 2-2 동점을 이뤘고, 추가시간 4분에는 피사로의 컷백에 이은 메멧 숄의 3-2 역전골이 나왔으나 이미 승부를 뒤집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

5.2.4. 준결승 vs 리버풀 FC

4월 27일, 안방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이스탄불행 여부는 미궁에 빠졌다. 데이미언 더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고 아르연 로번은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디디에 드록바 프랭크 램파드는 좋은 기회를 놓쳤고, 페트르 체흐 욘 아르네 리세 밀란 바로시의 슈팅을 선방해냈다. 양팀은 후반전 특별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결국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리버풀은 사비 알론소 아이두르 구드욘센에게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고,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나올 수 없게 됐다.

5월 3일, 안필드에서 열린 원정 2차전에서 전반 4분만에 나온 루이스 가르시아의 결승골로 1-0으로 패해 첼시는 구단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다음 기회로 기약해야 했다.[26] 첼시는 골 장면에서 갈라스가 골라인을 넘지 않은 상태에서 걷어낸 것으로 보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골라인을 안넘었다 하더라도 페트르 체흐 밀란 바로시를 넘어뜨렸기 때문에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상황이었다. 첼시는 전반 45분동안 이렇다할 찬스 없이 리버풀의 수비를 공략해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 프랭크 램파드의 프리킥은 예지 두덱의 선방에 막혔다. 무리뉴는 마테야 케즈만 아르연 로번을 투입하며 원정골을 노렸다. 후반 29분 로번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제이미 캐러거에게 막혔다. 후반 38분 로번의 위협적인 크로스는 드록바와 케즈만에게 걸리지 않으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추가시간은 총 6분이 주어졌고, 추가시간 5분 구드욘센에게 기회가 왔으나 그의 회심의 발리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5.3. 리그 컵

2004년 10월 27일에 열린 3라운드(32강) 경기에서 챔피언십의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마테야 케즈만의 13경기, 611분 만에 나온 첼시에서의 첫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이날케즈만은 팬이 던진 물체에 머리를 맞아 치료를 받기도 했다. 후반 로번이 PK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프랭크 램파드의 슛이 웨스트햄 제임스 워커 골키퍼에게 막혔고 친정사랑, 안톤 퍼디난드의 헤딩슛은 크로스바에 맞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11월 10일에 열린 4라운드(16강) 뉴캐슬 원정경기에서는 연장전에 나온 교체투입된 아이두르 구드욘센 아르연 로번의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11월 30일,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칼링컵 8강전에서는 프랭크 램파드의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후반 10분 데이미언 더프의 굴절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으나 홈팀 풀럼은 후반 29분 브라이언 맥브라이드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풀럼은 앤디 콜 파파 부바 디오프가 골대를 맞추며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첼시는 후반 43분 램파드의 낮은 중거리슈팅이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 바로 앞에서 바운드 되어 골문으로 들어가 2-1 승리를 거두었다.

2005년 1월 12일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칼링컵 준결승 1차전은 팽팽한 접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램파드의 결정적인 슈팅은 수비수 가브리엘 에인세의 호수비에 막혔고, 구드욘센의 득점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1월 26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서 데이미언 더프의 행운의 프리킥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합계 2-1로 7년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리버풀 FC를 상대하게 됐다. 첼시는 전반 29분 프랭크 램파드의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맨유는 후반 22분 라이언 긱스의 칩슛으로 동점골을 넣어 연장전으로 접어드는듯 했으나 첼시는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더프가 크로스를 올린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2-1로 앞서갔다. 맨유는 동점골을 위해 공세에 나섰으나 실베스트르의 헤딩슛은 골라인 앞에서 웨인 브릿지에게 막혔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팅은 페트르 체흐 골키퍼에게 막혔다.[27] 2월 27일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릴 결승전 상대는 2부리그의 왓포드 FC를 꺾은 리버풀 FC가 됐다. 양팀이 결승전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2월 27일 카디프에서 열린 칼링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며 첼시는 1999-00 시즌 FA컵 우승 이후 5시즌 만에 무관을 끊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주제 무리뉴가 첼시에서 들어올린 첫 우승 트로피이자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인수 이후 첫 번째 우승 트로피이다.

FA컵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잇따라 패배한 첼시는 경기 시작 40여초만에 리버풀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욘 아르네 리세의 날카로운 발리슛에 실점했다. 이는 리그컵 결승전 역사상 최단시간 득점이었다. 리버풀은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했고, 프랭크 램파드의 강력한 슈팅과 디디에 드록바의 낮은 슈팅은 예지 두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9분 첼시는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헤딩과 윌리암 갈라스의 리바운드 슈팅이 두덱의 더블세이브에 막혔다. 첼시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리버풀 역시 디트마르 하만의 슈팅이 페트르 체흐의 선방에 걸렸고, 스티븐 제라드가 맞이한 기회는 파울로 페레이라의 결정적인 태클에 막혀 추가득점 기회를 놓쳤다. 첼시는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페레이라의 킥을 제라드가 걷어낸다는 것이 행운의 자책골이 되며 1-1 동점에 성공했다. 이때 주제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 서포터들을 향해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며 조용히하라는 제스쳐를 취하다가 퇴장당했다. 첼시는 후반 38분 역전 찬스를 맞이했으나 더프의 슈팅이 두덱에게 막혔다. 연장전 초반 드록바의 헤딩슛이 크로스바에 맞았으나 연장후반 2분 글렌 존슨의 긴 스로잉이 드록바의 발에 공이 걸렸고, 이를 드록바가 놓치지 않아 첼시가 2-1로 역전했다. 그리고 3분 뒤 구드욘센의 크로스를 받은 마테야 케즈만이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첼시는 승기를 잡았다. 리버풀은 연장후반 8분 누녜스가 한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첼시가 3-2 리드를 지키며 우승컵을 가져가게 됐다.

5.4. FA 컵

1월 8일, 홈에서 열린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의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전반 9분 폴 헤이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28] 3-1 역전승을 거두며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체 대회에서 단 2골[29]에 그치며 부진했던 마테야 케즈만는 전반 26분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13분 드록바의 크로스 때 스컨소프 수비수 앤디 크로스비의 몸에 굴절되는 자책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1분에는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쐐기골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1월 30일, 홈에서 열린 버밍엄 시티와의 FA컵 4라운드(32강) 경기는 수비수 로베르트 후트 존 테리가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2-0 완승을 거두며 전 대회 석권 가능성을 이어갔다.

2월 20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FA컵 5라운드(16강) 경기에서 여러 악재가 겹친 끝에 1-0으로 패배해 첼시는 쿼트러플(4관왕) 도전의 꿈을 접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FC 바르셀로나 원정경기를 염두에 뒀는지 아이두르 구드욘센 데이미언 더프, 클로드 마켈렐레, 프랭크 램파드, 파울루 페레이라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했다.[30] 전반 4분만에 나온 파트릭 클루이베르트의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다. 이날 눈이 내리는 가운데 케즈만의 슈팅은 골대에 맞았고,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더프와 램파드, 구드욘센을 한꺼번에 투입했으나 얼마 안되어 웨인 브릿지가 앨런 시어러의 태클에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교체인원이 없어 10명으로 경기해야 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카를로 쿠디치니가 1대1 상황에서 파울을 범해 퇴장당하여 글렌 존슨이 골키퍼 장갑을 끼기도 했다. 존슨은 로랑 로베르의 프리킥을 막아내는 진풍경을 보여주었다.

6. 시즌 후

시즌 막판 삼성전자와 유니폼 스폰서 후원 계약을 맺은 첼시는 시즌을 마치자마자 대한민국에 방한하여 2005년 5월 20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친선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조 콜의 결승골로 첼시가 1-0으로 이겼다.


[1] PL 38경기, 챔피언스리그 12경기, FA컵 2경기, 리그컵 6경기 [2] PL 13골, 챔피언스리그 4골, 리그컵 2골 [3] 한 시즌 최다 원정승인 15승, 한 시즌 최소 원정실점 기록인 9실점, 한 시즌 최다 클린시트인 25경기 무실점 기록도 세웠다. [4] 버밍엄 시티에 임대 후 복귀 [5] 아르연 로번이 프리시즌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2004년 10월 말이 돼서야 1군에 합류했다. 구드욘센은 로번의 복귀 이후 2선인 미드필더로 옮겼다. [6] 지난 시즌까지 임대생활 끝에 첼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7] 버밍엄은 에밀 헤스키, 예스페르 그롱카에르, 머지 이젯, 마리오 멜키오트 등을 영입하며 의욕적인 이적시장을 보낸 팀이었다. [8] 웨인 브릿지의 부상으로 선발출장했다. [9] 1999년 이후 빌라파크에서 승리가 없었다. [10] 블랙번은 이 패배로 인해 1승3무6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11] WBA는 부진한 성적과는 별개로 홈에서 1승4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12] 아스날은 49경기 무패행진이 깨진 뒤 하위권 팀 사우스햄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13] 13라운드까지 5위에 올라있었다. [14] 이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드록바가 기록한 첫 득점이었다. [15] 조 콜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도 결승골을 넣었다. [16] 5~6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17] 공교롭게도 다음날에 로번은 21번째 생일을 맞는다. [18] 3위 아스날은 17승7무4패로 승점 58점이다. [19] 케즈만의 시즌 5호이자 리그 2번째 골이었다. [20] 1905년 3월 10일 [21] 팰리스의 가보르 키라이 골키퍼가 케즈만의 평범한 슈팅을 알까기했다. [22] 하지만 조 콜의 이 골은 사실 오프사이드가 맞았다. [23] PSG는 포르투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섰다. [24] 대신 CSKA 모스크바는 UEFA컵에서 승승장구하며 스포르팅 CP의 홈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결승에서 홈팀 스포르팅을 3-1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우승을 이루었다. [25] 당시 1차전은 첼시가 홈에서 3-1로 이겼으나 캄 노우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정규시간 바르셀로나가 3-1로 앞서 합계 4-4로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전에서 바르셀로나가 2골을 더 추가해 합계스코어 6-4로 바르셀로나가 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 [26] 리버풀은 헤이젤 참사가 벌어진 1985년 이후 20년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고, AC 밀란을 상대로 유명한 이스탄불의 기적을 이루어내며 우승했다. [27] 그동안 카를로 쿠디치니가 컵대회 주전 골키퍼로 나섰으나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처음으로 칼링컵 선발로 내보냈다. [28] 스컨소프는 04-05 시즌 사우스햄튼, 포르투, 볼튼에 이어 첼시의 홈에서 득점한 4번째 팀이 되었다. [29] 그마저도 1골은 PK다. [30] 존 테리는 징계로 나올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