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MRT 차이나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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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프론트 방면 우트램파크 ← 0.7 ㎞ |
동북선 (NE4) |
풍골코스트 방면 클락키 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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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킷판장 방면 텔록아이어 ← 0.6 ㎞ |
다운타운선 (DT19) |
엑스포 방면 포트캐닝 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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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표기 | |||||
영어 | Chinatown | ||||
중국어(간체) | 牛车水 | ||||
타밀어 | சைனாடவுன் | ||||
주소 | |||||
동북선 |
151 New Bridge Road Singapore 059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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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선 |
91 Upper Cross Street Singapore 058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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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구조 | |||||
동북선 | 복선 섬식 승강장 | ||||
다운타운선 | 복선 상대식 승강장 | ||||
운영 기관 | |||||
동북선 | SBS Transit | ||||
다운타운선 | |||||
개업일 | |||||
동북선 | 2003년 6월 20일 | ||||
다운타운선 | 2013년 12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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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북선과 다운타운선의 역이다.이 역은 문자 그대로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에 해당하는 뉴처수이(牛車水/우차수)일대에 있으며 클락키와도 그리 멀지 않다.
이 역 근처는 마치 홍콩 내지는 대만을 축소한 느낌으로 홍콩처럼 건물들이 다소 지저분해 보이며 싱가포르 도심치고는 많이 낡았다. 이는 이 일대가 초창기 거주지 중 한 곳이라 오래되어서이다. 비슷한 곳으로는 19세기 해협식민지 초기 청나라 이민자들이 처음 내린 캄퐁글람과 인도계 싱가포르인들이 오랫동안 터줏대감으로 살아온 리틀 인디아 그리고 동부에서 중국계와 말레이인들이 같이 살아온 카통 등이 있다.[1]
이 역 개통 이전까지 차이나타운은 지하철로 오가려면 옆쪽의 아우트램 파크에서 내리거나 더 아래의 탄종파가에서 내려서 짤없이 걸어가거나 버스를 환승해 가야 했으나 이 역이 개통되어 뉴처수이 일대의 지하철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탄종파가 역을 낀 원조 차이나타운 텔록 아이어 스트리트(Telok Ayer Street)는 일찍이 지하철이 직빵이었으나[2] 뉴처수이는 좀 애매했다. 그러나 2004년 이후 뉴처수이 일대도 지하철의 수혜를 보게 되고 옆의 클락키도 마찬가지가 되었다.
뉴처수이(牛車水)의 이름은 과거 말레이시아에서 물을 기르던 우마차가 유래인데 말레이반도 본토에서 싱가포르섬으로 물을 나르는 우마차들의 집결지가 이 곳이었다. 싱가포르가 선진국이 된 현재는 해수 담수화 시설이 잘 되어 있는데다 말레이시아에서 식수를 공급받아 물 부족이 해결됐으나 초창기에는 물이 부족해 고생한 흔적이 남은 것이다. 이때문에 싱가포르는 오늘날도 물을 절약하는 나라다.[3]
사실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은 원래 다운타운을 지칭하던 말로 오늘날에도 래플즈 플레이스 등 금융가와 가까운 이점을 가지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홍콩 섬으로 치면 래플즈 플레이스는 센트럴, 이 차이나타운 일대는 셩완과 케네디타운에 해당한다. 이러한 지리적 장점 덕에 차이나타운 일대엔 공유 오피스 등도 많이 소재한다.
이 역 근처에 1970년대 만든 싱가포르 최초의 HDB 중 하나인 전주팡(珍珠芳/진주방)이 있다. 영어 이름은 중국어 이름과 달리 뜻밖에 국민광장(People's park)이라는 이름인데 중국어로 국민은 런민(人民)으로 그 인민이 되는지라(...) 잘못 번역하면 인민광장이라는 빨갱이스러운(...) 이름이 되지만 애초 런민(人民/인민)은 원래 중국어로 국민이라는 뜻에 불과하며[4] 공산당과는 아무 상관없다.[5] 그리고, 그 옆에 역시 초창기 HDB중 하나인 홍림 컴플렉스(芳林大廈(방림대하)/팡린따샤, Hong Lim Complex)가 있다.[6]
이 역과 우트램 파크 사이로 가면 차이나타운 컴플렉스(牛車水大廈(우차수대하)/뉴처수이다샤, Chinatown Complex)가 나온다. 이 세 곳 모두 풍부한 맛집과 싼 숙소로 유명한데 싼 숙소라지만 홍콩의 충킹맨션의 끔찍한 상태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곳들이다.
단지 한국인들, 특히 새 건물에 익숙한 10대 및 20대 젊은 세대가 보기에는 외관이 좀 낡아 허름해보일 뿐인데 이는 연식 탓에 진짜 어쩔 수 없는 문제다.
특히 쩐주팡이 제일 심한데 이 건물은 딱 봐도 낡았단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마치 1980년대 홍콩 영화에 나올법한 느낌이다.[7] 그러나 상점 안에 들어가면 굉장히 잘 리모델링되어 있다. 쩐주팡 옆의 피플스 컴플렉스/전주다샤(珍珠大廈(진주대하)[8],People's Complex)가 쌍둥이 빌딩인데 이쪽은 더 최근 연식이라 조금 더 상태가 낫다. 물론 이 건물도 굉장히 오래됐으며 가끔 지린내 같은 냄새를 느끼는 등의 문제가 있는데 이 건물의 느낌 자체가 싱가포르보다는 홍콩을 더 방불케 한다.
차이나타운 컴플렉스를 낀 HDB인 크레타 아이어(Kreta Ayer)도 꽤 낡아서 싱가포르의 깔끔한 이미지만 상상한 사람들은 다소 충격을 받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내부에 더 놀란다.
여담이지만 이 일대엔 고양이들과 야생 닭들이 흔하다. 동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양이와 닭 구경도 재밌다. 특히 집에서 키우는 집고양이가 아닌 진짜배기 길고양이인데 정부가 관리해줘서 TNR도 기생충 구충이나 광견병 예방접종이나 각종 피부병 치료 등도 모두 마친 애들이라 만져도 괜찮다. 그렇지만 때리거나 먹이를 주면 안 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동물보호법이 철저해서 동물학대를 엄벌해 최소 벌금, 재수 없으면 남의 나라에서 태형으로 개망신당하기 딱 좋다.[9] 싱가포르인들은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은데 고양이가 똑똑하고 쥐나 해충을 잡아먹어 준다며 좋아한다.[10]
쇼핑몰로는 홍림 컴플렉스 옆의 차이나타운 포인트(Chinatown Point)가 있다. 거기에 한국 브랜드 커피빈도 있고 맥도날드와 KFC 등 패스트푸드에 싱가포르식 중국 음식인 바쿠테를 파는 체인점인 송파 바쿠테(Song Fa Bakuteh)도 있어 식사하기 딱 좋다.
이 역 근처의 호텔로는 꽤 낡은 호텔인 푸라마 시티센터(Furama City Centre) 호텔이 있다. 특이한 디자인으로 인상이 깊다. 안에 들어가면 마치 1990년대 초에 시간이 멈춘듯한 낡은 느낌을 주는 쇼핑몰 아케이드와 로비가 있는데 성급 자체가 3성급 정도로 낮아 그나마 숙박비 비싼 도심에서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 안은 굉장히 깔끔하고 조식도 잘 나오는 편이라서 나름 가성비 호텔이다.
그리고 새로 지은 호텔인 코트야드 호텔도 옆에 있는데 옥상에 숲이 있는 이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쪽 숙박비는 아주 비싸다.
근처에는 공원인 홍림 공원(Hong Lim Park)이 있으며 여기에는 연설대(Speaker's Corner)가 설치되어 있다.
2. 승강장
2.1. MRT 동북선
↑ 우트램파크 | |||
ㅣ | A | B | ㅣ |
클락키 ↓ |
A | MRT 동북선 | 우트램파크· 하버프론트 방면 |
B | 클락키· 리틀인디아· 세랑군· 풍골 방면 |
2.2. MRT 다운타운선
↑ 텔록아이어 | |||
C | ㅣ | ㅣ | D |
포트캐닝 ↓ |
C | MRT 다운타운선 | 텔록 아이어· 리틀인디아· 뷰티월드· 부킷판장 방면 |
D | 포트캐닝· 게일랑 바루· 탬피니스· 엑스포 방면 |
3. 일평균 이용객
2024년 6월 기준 양노선 46,198명
[1]
캄퐁글람은 거주민 전원을 근교의 HDB로 옮기고 상점 등으로 리모델링했으나 옛날스러운 낡은 분위기가 남아서 관광지로 인기가 많다.
[2]
사실 여기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다름아닌
리콴유의 지역구가 탄종파가였다.
[3]
정작 싱가포르는 일본과 함께 아시아에서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되는 두 나라라 격세지감이 심하다.
[4]
인민이라는 단어가 빨갱이스러운(...) 단어가 된 원흉은 국민이라는
일본어 식 단어가 싫어서 인민이라는
중국어 단어를 택한
북한 탓이다. 동무 역시
고려/
조선시대나
일제강점기만 해도 평범하게 친구를 뜻하는 말인데 북한에서
러시아어 콤라드를 동무로 번역해서 오늘날 남한에서 거의 금지어가 되어버렸다. 정작
중화권이나
동남아시아에선
반공 성향 국가들도 런민(人民)이라는 단어를 잘만 써서 반공 국가
대만에서도 잘만 쓰이고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사회에서도 잘 쓰인다.
[5]
애초에 리콴유는 철저한
반공주의자로 공산당을 탄압한 인물이다. 리콴유의 잔혹하다시피한 탄압으로 말레이 공산당은
1970년대 쯤에는 궤멸되었다.
[6]
방(芳)의 민남어 발음은 홍(Hong)이고 광동어 발음은 퐁(Fong), 표준중국어로는 팡(Fang)이다.
민남어는 다른
방언들과 달리 유독 따로 노는 독음이 아주 많아 헷갈리기 쉽다.
[7]
싱가포르인 MZ세대들도 하도 옛날 건물이라 신기하다며 사진 찍으러 자주 가는 곳이다.
[8]
다샤(大廈/대하)는
중국어에서 빌딩을 포함한 큰 건축물 일체를 일컫는 말이다.
[9]
만일 당신이
고양이를 싫어해 소리라도 지르고 위협하면 싱가포르인 중 누구 하나가 신고해서 경찰을 부를 것이며 이 경우 짤없이 현장에서 체포당해 망신당한다. 마찬가지로 고양이에 먹이 주다가 걸려도 벌금 물게 된다. 국가가 관리해주는 대신 독립성을 키워 민폐를 줄이고자 최대한 야생동물이 인간에 의지하지 않게 분리한다.
[10]
실제로 열대 기후임에도 해충이 생각보다 적은 이유가
새나
고양이,
수달,
왕도마뱀 등 야생동물들 덕이 크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야생
닭들만 해도 큼지막한
미국바퀴나
호주바퀴 등
바퀴벌레들을 쪼아먹으며 개체 수를 조절해줘서 기후와 달리 바퀴벌레가 밤에 떼 지어 기어다니는 꼴은 잘 안 보인다. 어쩌다가 한두 마리가 돌아다니는 정도다. 고양이도 마찬가지로 들쥐나 해충을 잡아먹어 수를 조절해준다.
차이나타운 일대는
레스토랑이 워낙 많고
전통시장도 많아 거대한 시궁쥐나 들쥐 등
쥐가 많이 꼬이는 곳이라 쥐를 잡아먹으려 길고양이도 많이 꼬이며 야간에는 거대한 쥐와 길고양이의 추격전도 볼 수 있다. 쥐 개체수를 조절해주는 역할은 물가에서 흔한
왕도마뱀들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