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7:31:01

주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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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개요2. 역사3. 주사 방법
3.1. 주사 위치에 따른 분류
3.1.1. 정맥주사3.1.2. 동맥주사3.1.3. 근육주사3.1.4. 피내주사3.1.5. 피하주사3.1.6. 골내주사3.1.7. 안내주사3.1.8. 기타
4. 단점
4.1. 통증에 대한 우회 방법
5. 종류6. 주사기 재사용7. 의료 이외의 용도
7.1. 실험도구
8. 주사기에 대한 반응들9. 이미지10. 주사 시 통증을 줄이는 방법11. 바늘꽂이?12. 의료인이 아니면 절대 놓아서는 안 된다13. 바늘 굵기14. 식물에게 주사하는 경우15. 관련 문서

1. 개요

주사기(注射器, syringe / injection)는 바늘, 본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리형 또는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있는 체내로 약물이나 수액 투여를 할 때 또는 혈액 등을 채취할 때 쓰이는 도구이다. 피부과에서는 여드름이나 피지 제거를 위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2. 역사

날카로운 물건을 이용하여 혈관 내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거나 고름을 뽑아내거나 피를 채혈하는 등의 개념은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기원후 1세기 로마의 기록에서 원시적인 형태의 주사기가 언급된 것을 시작으로, 9세기 이집트의 외과의가 속이 빈 유리관을 이용하여 환자의 눈에서 백내장을 제거했다는 기록도 있다.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 또한 속이 빈 새의 뼈와 작은 동물의 방광을 이용하여 기초적인 수준의 주사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현대적인 형태의 주사기는 1853년 프랑스에서 개발되었다. 좀 더 신속하게 약물의 성분이 효과를 발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2] 그 기본 구조는 오늘날까지 크게 다르지 않게 유지되어 왔다.

이 작고 간단한 도구의 등장은 인류의 의학 기술 발전에 새로운 혁명을 불렀다. 기존의 약들은 그저 연고 형태로 바르거나 알약, 물약, 가루약처럼 먹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소화되면서 악효가 떨어지고 대체적으로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건 당연한 일이었지만 주사기는 약물을 바로 체내에 투여할 수 있으므로 더 빠른 효과를 체험할 수 있으며 적어도 수술보다 훨씬 빠르고 안전했다.

3. 주사 방법

주사기는 약물이 담길 주사통(body), 주사통에서 약물을 밀어냄으로서 주입을 돕는 피스톤(piston), 그리고 투여 과정을 제어하는 주삿바늘(needle)로 이루어진다. 과정은 매우 간단한데 그냥 바늘로 몸을 찔러서 혈관 및 근육 등에 박아넣고 약물을 투여하면 바늘이 뚫어둔 구멍을 통해 약물이 주삿바늘을 타고 들어가는 것이다.

단, 혈관주사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아무렇게나 찔러서는 안 되고[3] 정확히 혈관의 위치가 파악되는 부분에 혈관을 관통하지 않도록 적당히 찔러 넣는 기술이 필요하다.[4] 이 때문에 비전문가가 주사기를 사용하면 다칠 위험이 상당하다. 아래에서도 기술하겠지만 비의료인이 주사하는 행위는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다.

혈관의 위치라는 게 몸을 해부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만한 지점이 아니다 보니 혈관주사는 혈관의 위치 파악이 쉬운 팔 오금[5]에 놓는 게 대부분이다.[6] 근육주사의 경우 대체로 상완[7]이나 엉덩이에 놓으며, 특수한 주사의 경우 필요한 신체 어디든, '잇몸( 치과)'이나 '팔뚝(중환자실)', 복부( 당뇨병환자의 인슐린 투여)[8], 얼굴, 손등이나 바깥 어깨, 등에도 주사를 놓게 된다. 그 외에 듣는 것만으로도 무시무시한 건 척추에 놓는 주사[9]라든가, 안구에 놓는 경우도 있다. 심장수술을 위해서 심장 직접 약물을 주사하여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경우도 있고( 흉부외과), 포경수술 시 국소마취 부위는 당연히 음경이며 치질수술시에 병변이 작아 국소마취를 하는 경우 항문에도 놓는다.(...) 그냥 인체에 살이 있는 부위면 어디에도 놓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팔과 손목에서 혈관이 잘 안 보이거나 외상이 심해 정맥주사를 놓을 수 없을 경우 등이라면 발목, 발등으로 내려가고 거기서도 안 되면 허벅지(서혜부, 사타구니)에서라도 채혈을 하게 된다.

몸이 아직 안 자라서 혈관을 찾을 수가 없는 아기에게 수액 등 정맥주사를 놓아야 할 경우, 머리에 놓기도 한다[10]. 선천적으로 사지가 없는 오체 불만족의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의 경우 목덜미에 주삿바늘이 꽂히는 일도 있었다고.

3.1. 주사 위치에 따른 분류

3.1.1. 정맥주사

Intravenous Injection, IV

주사 방법들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통증이 덜한 가장 보편적인 주사 방법이며, 일반인이 살면서 가장 접할 일이 많은 주사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약물을 주입하거나, 수액 공급, 채혈, 헌혈, 진료를 위한 약물 주입, 투석 등의 목적으로 주사한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면 무조건 한 번은 맞게 되고, 병원에 가서 '피 검사'를 할 때도 이 주사를 놓는다. 한방의료기관에서 쓰이는 일부 약침 등도 정맥에 주사한다.

정맥 주사는 기본적으로 바늘이 관통할 때의 통증 외에는 약물에 의한 통증이 없거나 적은 편이다.[11] 간호사들이 정맥주사를 놓을 때 '따끔'이라고 외치는데 정말 따끔한 수준으로 아픈게 전부다. 물론 혈관이 거의 안 보이거나 해서 여러 번 맞게 되면 말이 다르겠지만.

주입 기간은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채혈을 위해 1회 잠깐 꽂을 수도 있고 헌혈처럼 10분 가까이 놓거나, 수액 주사 같은 경우 수시간 동안 주사기를 꽂는 경우도 있다. 주사를 완료한 다음에는 5분 이상 눌러 지혈한다. 간혹 맞고나서 문지르는 게 보편적인 근육주사와 헷갈려서 환자가 무심코 정맥주사도 맞고난 뒤 문지르는 경우가 있다. 허나 정맥주사는 근육주사와 달리 절대 문지르면 안 된다. 혈관에 상처가 나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문지르는 순간 주사한 부위가 부어올라 피하출혈이 생겨 보기 안 좋고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입원하는 경우라든가, 일부 검사 및 시술엔 수액을 맞기 위해 정맥 카테터[12]를 이용해서 며칠 정도 주사 라인을 유지하기도 한다.[13]

일반적인 가는 바늘(24G)의 정맥천자 시에는 숙련된 간호사가 놓을 경우, 정말 차가운 게 몸에 닿는 느낌만 들고 말기도 한다.[14] 그렇지만 만약 제대로 못 놓는 간호사를 만난다면... 또한 18G 등 굵은 바늘인 경우 24G보다는 좀 더 아프다.[15] 18G 등의 굵은 바늘은 주로 수술 시 정맥라인 확보, 수혈, CT를 비롯 영상의학검사에서 더 잘 보이도록 조영제 투여가 필요할 경우 등에 쓰인다. 사형 방법 중 하나인 약물주사형에도 굵은 바늘이 쓰인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 어중간하게 위치를 잡아서 억지로 혈관을 후벼서 바늘을 넣는 케이스[16]를 경험할 수도 있다.

참고로 100명 정도만 찔러보면 기술은 거기서 거기다.[17] 그래도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나온다. 손을 타서 그렇기도 하고, 환자 혈관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그렇기도 하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병치레를 오래한 사람들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 혈관이 깊이 있거나 건드리면 숨는 경우 혹은 혈관이 너무 가늘거나 탄력이 떨어지는 경우, 그도 아니면 모두 다 해당되는(!) 경우엔 찌르는 쪽이나 맞는 쪽이나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그리고 "사람 바꿨더니 잘 되더라", "앞사람 실력 떨어지는 거 아니냐"라는 항의가 종종 병원에서 벌어지는데, 대부분의 경우 앞사람이 실패한 곳 피해서 찌르니까 성공하는 거다.[18][19]

정맥주사를 너무 자주 하여[20] 혹은 항암제 등 강한 약물치료 등으로 혈관이 많이 약해져 혈관을 찾을 수 없는 경우, 특수한 시술을 통하여 매일 투석, 약물 주입을 위한 정맥삽입관이라고 불리는 것을 넣거나[21] Port를 몸 안에 삽입하는 경우도 있고, 동정맥루 수술이라는 걸 하는 경우도 있다.

정맥주사 중에는 중심정맥삽관이란 특별한 정맥주사도 있다. 이건 주사라기 보다는 시술에 가깝지만, 정맥주사와 주사약액의 경로나 목적이 같기 때문에 결국 정맥주사이다. 보통 정맥주사는 말초정맥을 천자하여 투여하는 데 비해, 중심정맥삽관이란, 말초정맥-중심정맥-대정맥-심장으로 가는 정맥 혈관 중에 중심정맥을 천자하여 수액, 주사약물 투여를 하고 심장압력 등을 측정하기도 한다.

3.1.2. 동맥주사

Intraarterial Injection

주사기를 동맥에 넣는 경우로, 동맥혈을 채취하거나 특별한 시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지 않는다. 주사약을 혈관 경로로 투여하는 경우도 정맥이라는 훨씬 간편한 경로가 있고 이쪽으로도 전신으로 순환되기 때문에 몇몇 예외적인 경우[22] 말고는 동맥에 놓을 필요도 없고, 따라서 건강한 일반인이라면 심폐질환이 있거나, 큰 수술을 받거나, 어디 픽 쓰러져서 응급실/중환자실로 실려 들어오는 것이 아니면 이 경로로 맞을 일은 없다.

대부분은 "A-Line"(동맥천자술, 동맥내 카테터)[23]나 "ABGA"(동맥혈가스분석)[24]를 시행하기 위해 이루어진다.[25] 피부에 직접 넣는 경우와, 피부를 절개해서 혈관을 노출시켜 주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까다로운 주사 방법이라고 봐야 한다. 동맥에 주사기를 넣는 것도 어려운 편이지만, 동맥에 주사기를 꽂는 순간 심장박동수에 맞추어 피가 펄펄 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니 전문가가 아니라면 직접 시도할 생각을 하지 말 것. 처치를 잘못하면 최악의 경우 죽을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주사기를 빼낸 다음에도 제대로 지혈하지 않으면[26] 자연스럽게 멈추지 못하고 주변에 혈종을 만들면서 상당한 통증을 유발한다. 고관절 근처의 혈관의 경우 잘못하면 과다출혈로 사망할 정도로 나올 수도 있다.

위치가 위치라서 놓는 사람이나 맞는 사람이나 초긴장하면서 놓는 주사로, 일반적인 정맥 주사와 달리 상당히 아프다.[27] 몸에 깊숙이 있는 동맥에 바늘을 찌르는 거니 안 아플 리가 없다.[28] 특히 동맥 근처는 해부학적 구조상 필연적으로 신경, 인대가 지나가며 촉지를 잘해도 혈관 자체가 가늘거나 유동성이 있어서 한 번에 찌르지 못하고 다른 구조물을 건드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의 발생 원인은 대부분 이 때문이다.

3.1.3. 근육주사

Intramuscular Injection, IM

근육에 필요한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이다. 물론 이두박근 같은 알통에 놓아야 하는 건 아니고 근육이 풍부한 부위에 놓는다. 통상 엉덩이에 맞는 주사의 형태가 근육주사인데 어깨의 삼각근, 허벅지 등 다른 부위의 근육에도 놓을 수 있다. 다만 투여용량한계[29]와 근육량, 통증감소를 고려하다 보니 엉덩이에 놓는 게 일반적이며 사실상 엉덩이 주사는 근육주사의 대명사격이다.[30]

그렇다고 해서 엉덩이 아무 데다 푹 찔러도 되는 건 아니고 궁둥신경이 닿지 않도록 바깥쪽 상단 큰볼기근에 놓는다. 만약 궁둥신경을 건드려 손상시키면 하지 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주사기를 통해 약물을 주입한 다음에는 그 부위를 문질러서 약물이 골고루 퍼지게 한다는 점이 정맥주사와는 차이가 있다. 흔히들 근육주사는 놓기 쉽고 맞기 쉬운 주사, 정맥주사(IV)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잘못 놓았을 때 위험도로 따지면 근육주사가 훨씬 크다. 정맥주사는 후비다가 실패하면 혈관이 터져 멍이 들고 말지만 근육주사는 위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신경을 잘못 건드릴 경우 극단적으로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의원급에서 주사기를 다루다 멸균 감염 관리에 소홀해 엉덩이 살이 괴사하는 경우도 가끔 발생한다. 물론 이건 극단적인 경우고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 사소한 부작용으로는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는데 1~2주씩 엉덩이나 하지가 욱신욱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 놓아서보다는 주사 약물이 아픈 것이어서 그럴 가능성이 더 크다. 한편 영아 큰볼기근 같은 엉덩이 근육이나 신경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 중간볼기근이나 넓적다리 가쪽넓은근에 놓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예방접종 중에선 대표적인 근육주사로는 B형간염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이 있다. 접종을 받을 때 소매를 어깨까지 걷으라는 말을 들었다면, 이는 보통 삼각근에 근육주사 형태로 백신을 놓는다는 뜻이다.

잘못 놓았을 때의 위험도는 높아서 확실히 알고 놓아야겠지만, 방법 자체는 사람마다 피부 두께나 혈관 경로 및 탄력이 제각각인 정맥주사보다는 쉽다. 근육주사는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 간호 및 의료계에 종사한다면 사람에게 최초로 놓는 주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주사량은 보통 엉덩이 기준 1~3cc 전후로 아주 많은 양은 아니나,[31] 자극이 강하거나 유성의 약제 등이 근육주사로 적용되는 케이스가 다수이고 약물에 따라 통증 차이가 큰 주사라는 게 함정. 일반적으로 항생제[32]나 일부 진통제 계열[33] 이 아픈 주사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마이신 계열이나 페니실린이 아픈 약액 중 하나로, 이와 같은 약물 통증이 심한 근육주사들은 맞을 때도 아프고 맞은 다음에도 후폭풍으로 근육이 뭉쳐 며칠, 심하면 몇 주 이상 계속 동통을 느끼는[34] 경우도 있다. 특히 페니실린 같은 경우는 점도가 높고 금방 굳어버려 가는 바늘을 쓰면 막힐 수도 있기에 바늘도 보통 근육주사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18~20G 수준의 굵은 바늘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35] 그걸 IV[36]도 아니고 IM, 수직으로 깊게 푹 찔러야 하니 찌를 때도 아프고 약물도 아프고 총체적 난국이 벌어진다. 물론 덱사를 비롯해 그다지 점도가 높지 않은 아프지 않은 편의 약물도 있기는 하다.

주사 시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엉덩이를 톡톡 치면서 놓기도 하는데 국내에서는 이렇게 놓는 케이스가 많다. 예시[37] 요즘은 엉덩이를 때리지 않고 바로 주사한다.

3.1.4. 피내주사

Intradermal Injection, ID

피부 표면 바로 아래 진피층에 필요한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이다. 보통 잠복결핵 검사할때 많이 한다. 직접적으로 치료를 위한 약물 투여로[38] 사용되기 보다는 특수한 진료를 위하여 사용하거나, 항생제, CT 조영제 등 일부 약물을 투여하기 전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는 피부반응검사를 위해 많이 사용한다. 살 위에서도 바늘의 형태가 드러나 보일 만큼 얇게 찔러넣고 약물을 주입하여 1cm 정도 부풀어 오르게 만든다. 일명 포 뜨기라고도 불린다. 투베르쿨린 반응검사가 대표적인데, 피내주사는 감각수용체가 대부분 거기에 몰려 있기 때문에 바늘도 작고 별 거 없어 보임에도 약물이 들어가면 아프다. 바늘이 팔뚝 살 밑을 비집고 들어가는 순간은 '생각보다 안 아픈데?'라고 생각할 수 바늘도 가늘고 얕게 찌르니까.. 있지만 주사바늘을 까올리고 피부 밑으로 약물이 들어가는 순간 상당히 아파지기 시작한다. [39]

3.1.5. 피하주사

Subcutaneous Injection, 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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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것 같다
피부 안쪽의 피하조직에 필요한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백신과 같은 예방접종에도 자주 쓰이고, 당뇨병 환자가 맞는 인슐린, 헤파린 같은 항응고제, 강심제등을 피하주사로 놓는다. 주사부위는 주로 상완(또는 전완부)이 일반적인데, 인슐린 같은 경우는 맞는 빈도가 많기 때문에 한 곳에 계속 놓다보면 경결이 생기기 쉬워서 하복부(배), 대퇴부(넓적다리), 둔부(엉덩이) 등 피하지방이 풍부한 부분의 여러 부위를 순차적으로 이용하는 게 일반적. 특히 복부가 가장 애용된다. 인슐린 특성상 자가주사하기도 쉽고 부위가 넓기 때문이다.

3.1.6. 골내주사

Intraosseous infusion, IO

속의 공간에다가 주삿바늘을 꽂는 것. 예전에는 골수를 검사[40]하거나 군대에서 등의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되어 왔으나, 1980년대 이후 응급 상황에서 뼈 속에 약물이나 수액을 주입하는 것이 정맥주사를 대신할 수 있음이 알려진 뒤 국내에서는 2000년대부터 대형병원의 응급실에서 사용되거나(실제로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의대생 또는 119 구급대원에게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경우 주사 부위는 주로 무릎 아래 정강이뼈나 어깨뼈, 흉골 윗부분 등을 사용한다. 주사할 부위를 찾는 것이 정맥주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쉽고 빠른 데다가, 골내주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 또는 키트[41]가 속속 개발됨에 따라서 세계적으로 응급 환자에게 골내주사를 정맥주사 대신 사용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엄지손가락만 한 주사통에 주삿바늘이 수십 개 달려있는 모양으로 흉골 등에 한 번에 꽂는 (말그대로 전시상황 등에서 응급용으로) 방식으로 사용되어왔으나 현대에서는 보통 드릴의 방식으로 스크류 모양의 주삿바늘을 뼈 속에 꽂는 방식을 사용한다.

다만, 실제로 사용하기 힘들고 보기도 힘든데, 왜냐하면 일단 정맥주사나 동맥주사 등에 비해 약물 투여속도가 느리며(당연히 뼈를 통해서 혈관 또는 조직에 퍼지는 것을 노려 투여하는 식이라 직접 혈관에 주입하는 것보다 빠를 수 없다.) 실제로 이 술기를 해볼 기회가 많지 않다. 오히려 급할 경우 병원에서는 중심정맥관을 삽입하거나 기관 내 삽관한 상태에서 관에 약물을 쏴버린다.

현재 임상에서도 뼈에 주삿바늘을 꽂는 것은 조직이나 골수액 채취를 위한 골수천자를 하는 것 외에는 별로 없는데, 이 경우에 사용되는 바늘은 14G 정도로 젓가락과 비견될 만한 굵기다. 물론 이 경우엔 일반 바늘이 아니라 Jamshidi Needle과 같은 골수검사 전용의 특수한 바늘을 이용한다.[42]

3.1.7. 안내주사

IntraVitreal Injection

말 그대로 눈(眼) 속(內)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병증을 비롯하여 황반, 망막, 유리체 등 각막 이후의 부위에 약물을 주입할 필요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안내주사는 안과 전문의가 직접 시술해야하는 술기다. 환자는 앉거나 서 있지 않고 베드에 누운 채로 시술을 받는다. 간호사가 마취안약 점안 및 소독까지 마치고 수술포를 덮어두면, 의사가 안검고정기로 눈을 감지 못하게 고정한 후 주사를 놓는다.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30분가량 된다.

마취 안약을 점안하기에, 주사를 맞는 순간의 통증은 참을만하다. 맞고 나서가 문제 주사 시술이 끝나도 한동안 눈이 잘 떠지지 않고 어질어질한 느낌이 들어서 베드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1~2시간가량 지속되고,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주사를 맞은 당일은 시야가 온통 흐릿해진다. 자가 운전은 절대금물. 대중교통도 이용하기 어렵고, 보호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감염의 우려 때문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3일 동안 세안을 금지하며, 항생제 안약을 1주일간 점안해야 한다. 통증도 통증이지만, 안구에 직접 주사를 놓는다는 끔찍한 느낌과 생활의 불편함 때문에, 아무리 여러 번 맞아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안구에 약물이 들어차는 것이 실시간으로 보인다.

3.1.8. 기타

드물게 심장 내 주사(Intra Cardiac injection)도 있다. 심폐소생을 할 때에만 사용한다.[43] 이 경우 늑골 사이를 통해 심장 내에 바늘을 꽂고 심폐소생술에 사용하는 약물을 직접 주사한다.

특수한 주사로는 심혈관내 약물 주입법도 있다. 뇌경색이나 폐색전증같이 심혈관이 막혔을 때 뚫기 위해 동맥을 천자하여 카테터가 심혈관에 도달하게 넣은 후에, 혈전을 녹일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척추강 내에도 주사를 놓기도 한다. 요추천자를 통해 뇌척수액 검사를 위해서 하기도 하고 약물을 주입하기도 하는데 주로 허리쪽 척추인 요추에 놓는다.

4. 단점

  • 아프다.
    주사기의 가장 대표적인 단점이자 가장 큰 단점. 주사기에 쓰이는 바늘은 투약을 위해 그냥 뾰족한 형태가 아니라 원통을 사선으로 잘라놓은 형태의 피부를 찢는 일종의 칼날 형태로 되어있어 단순한 침보다 더 아프다. 쉽게 말해 바늘모양과 달리 죽창의 소형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러한 구조상 피부를 뚫기 용이하기 위해 비교적 침보다는 굵어질 수밖에 없어진다. 침술에 쓰이는 침이 생각보다 안 아픈 건 이 이유. 게다가 바늘을 몸 안에 밀어넣고 그걸 통해 약을 집어넣는 방식이니 통증이 없을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약의 다른 투여 방식에 비해 환자들이 느끼는 공포와 거부감이 매우 크다. 주사 공포증까지 생겨났으니 말 다한 셈. 특히, 영유아나 어린이가 주사 맞기위해 병원에 가는 것이라면 대전쟁(?)을 치르기도 하며,[44] 이 때문에 아이들은 병원을 겁낸다. 또한 바늘은 잘 버티더라도 일부 약물은 투여되는 순간 아프기도 하다. 특히 근육주사가 대표적인데, 애초에 혈관에 그냥 넣으면 손상이 될까봐 회복이 빠른 근육에 주사를 놓는 것인지라 이런 경우가 꽤 있다. 물론 고통은 주사를 놓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인 부분이 강하다. 실력이 좋은 사람이 주사를 놓으면 살짝 따끔한 수준에서 끝나거나, 심지어 뭔가가 닿았다는 감각조차 안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정맥주사의 경우에 한정되며, 동맥주사나 피내주사의 경우 어떻게 놓아도 상당히 고통스럽다.
  • 주사 약물 오용 시에 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
    약을 피부에 바르거나 붙이는 경우엔 오용을 확인 후 씻어서 떼어내고, 경구투여되는 약물의 경우 구토, 위세척, 관장 등을 통해서 일부나마 빼낼 수 있지만 주사기의 경우엔 한번 주사하면 체내에 들어간 약물을 다시 빼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부작용에 그대로 노출된다.[45] 특히 정맥주사(IV)의 경우 투약 오류가 발생 시 말단에서 심장까지 약액이 들어가는데 17~18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칼륨(K)이나 강심제 등의 용량을 착각하거나, 근이완제를 아무 문제 없는 환자에게 주사하는 등 투약 사고를 일으키면 순식간에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문제인 것. 특히 의료폐기물 처리업종 종사자들은 이어서 설명할 단점과 동시에 항시 노출되는 위험요소인데, 대다수의 폐주사들은 폐기시 캡을 다시 장착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일부 주사는 캡 자체마저 없다. 거기다 일회용품이라는 특성상 기하급수로 쌓일 수밖에 없는 폐주사기들을 한 주먹에서 한 무더기씩 퍼옮기다보면 정말로 원치 않게 찔릴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다. 이 때문에 바늘이 달린 주사기는 손상성 폐기물용 플라스틱 의료폐기물 상자에 버려야 한다. 이 상자는 구멍이 뚫릴 일도 없고, 한번 닫으면 다시 여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에 비닐+종이 상자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
  •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주사기의 가장 위험한 단점. 주사기는 작동방식 특성상 강력한 방어막인 피부의 저항력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기 때문에, 병원체에 오염된 주사기는 세균 주입기로 탈바꿈하게 된다. 주사액이 체내에 효과적으로 주입된다는 말은 병원체도 효과적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말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 특히 혈관으로 투여되는 경우 세균이고 약물이고 전신으로 빠르게 퍼지는 만큼 최악의 경우는 패혈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물론 제대로 만들어지는 일회용 주사기의 경우 공장에서 감마선 소독 과정을 거친 다음 무균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문제가 거의 없다. 하지만 특히 마약을 투여할 때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개발도상국에서 에이즈가 계속 도는 건 주사기 재사용 탓도 크다. 따라서 주사기는 절대 재사용을 하면 안 된다.

    원래 약쟁이들은 마약을 위해 밥, 심지어 인생까지도 포기하는 만큼 돈이 없어서 주사기를 돌려쓰거나 같이 쓰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 때문에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간염 같은 악질적인 전염병이 쉽게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마약으로 몸과 마음, 면역력이 망가진 상태이다 보니 전염병을 유발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발병밖에 남는 것이 없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의 연구에서 주사기의 재사용은 매우 중요한 감염 경로로 인식되고 있다.

    가끔 양심을 갖다 팔아먹은 공식 의료기관에서도 이런 짓을 한다. 양천구 다나의원 집단 C형간염 사건으로 대표되는 2016년 대한민국 C형 간염 집단발병 사태는 죄다 특정 병원의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해 발생하였다. 수십, 수백 명씩 감염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감염율이 매우 엄청나다.

4.1. 통증에 대한 우회 방법

바늘이 아니라 패치를 통해 피부로 흡수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천천히 흡수시켜야 하는 약물(니코틴 패치, 펜타닐 등)을 제외하면 잘 쓰이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상기한 대로 주사를 사용하면 몸의 장기(특히 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혈관으로 약이 돌게 되기 때문에 각종 효소들에 의해서 약이 분해되는 양이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를 사용하게 되면 약이 전액 흡수되는 주사에 비교해서 흡수량이 적고 느릴 것은 당연한 이치. 이 흡수속도의 차이 또한 큰 요소 중 하나인데, 주사의 경우 당연히 곧바로 약의 혈중 농도가 올라가지만 패치형태의 경우 짧은 시간 내로 효과를 보아야 하는 약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초음파를 통한 무통증 주사도 개발 중이라지만, 상용화는커녕 아직도 실험단계이다.

5. 종류

기술의 발전으로 이젠 손으로 투입하는 주사기뿐만 아니라 기계의 힘으로 투입하는 주사기도 많이 있다. 가장 기초적인 것으로 ' 링거'가 대표적이며, 단시간에 수백ml의 양을 주입할 수 있는 자동주입기도 등장했다. 또한 소위 빼는 주사기라 불리는 기계의 힘으로 투입과 추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주사기도 있다. 문서에서 많이 언급된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펌프 역시 기계의 힘으로 인슐린을 투입하는 케이스이다. 미디어에서는 인셉션에 나오는 드림머신(PASIV Device)이 유명할 것이다.

바늘 역시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약물과 또 투여 기간, 방식의 차이에 따라 다른 구경의 바늘을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헌혈용 바늘[46], 수술용[47], 혈액투석용[48]일반 주삿바늘이 그냥 커피면 이건 T.O.P. 참고로 이런 바늘로 하는 주사에서 혈관이 안 잡혀서 휘적휘적해야 할 경우 살 속에서 핫도그만 한 주사기와 바늘이 움직이는 게 고스란히 느껴진다.

링거용 바늘의 경우는 찔러서 혈관 내 삽입하는 내침과, 혈관에 잔류하여 약물을 주입하는 물렁한 재질의 플라스틱 소재의 관으로 되어있는 외침이 겹쳐 있는 구조의 안지오(Angio) 카테터 라고 불리는 바늘을 사용한다. 링거 바늘을 꽂고 나서 뒤에서 따로 어떤 바늘을 빼내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링거 바늘을 꽂은 채로 조금 움직인다고 해서 혈관을 다치거나 내부를 찌르는 등의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 다만 튜브로 되어 있는 만큼 과격하게 움직이거나 해서 삽입된 튜브가 꺾이는 등 정상적인 모양으로 펴져 있지 않으면 약물이 잘 안 들어가거나 혈액이 역류하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1990년대 이후 바늘이 없는 주사기도 몇 종류 발명되었다. 제품마다 세부적인 원리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매우 미세한 약물줄기를 고압으로 분사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2011년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바늘 없는 주사기' 개발에 성공하고 효능을 검증한 사례가 있다.

또 2020년 4월 중순에는 충청남도에 위치한 벤처기업에서 바늘 없는 주사기를 개발 완료 후 양산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바늘 없는 주사기를 개발하는 곳은 몇 군데 더 있지만 상용화까진 가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판매까지 시작했다고.

뚜껑이 있는 형태의 주사기도 있다. 인젝터 펜이라 부르는데, 주로 인슐린 주사기가 이러한 형태다.

주사 후 주사액 잔여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만들어진 최소잔여형 주사기(LDS) 라는 것도 있다. 원래 의료업계 외의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코로나19 백신 관련하여 최소 잔여형 주사기가 중소기업청과의 협력으로 국내 개발되어 알려지게 되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주사기는 대부분 금속제인 경우가 많다.

관장용 주사기나 위관영양을 위한 주사기에는 바늘을 사용하지 않는다.

6. 주사기 재사용

파일:mCMMLAF.jpg
새 바늘 1회 사용된 바늘
2회 사용된 바늘 6회 사용된 바늘
[49]

옛날에야 공업이 발달하지 않은 만큼 의료기기 자체가 귀해서 유리주사기와 바늘을 소독해서 여러 번 재사용했지만,[50] 현대 의학에서는 주사기 재사용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금기사항'으로 취급된다.

특히나 감염 위험과 직결되는 침 부분은 주사기를 제 위치에 꽂는데 성공 여부에 관계 없이 무조건 1회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위의 현미경 사진에서 보듯이 주삿바늘은 아주 미세하게 만들어져서 한 번 사용하는 시점에서 이미 변형되기 때문에 재사용 시 혈관 등의 조직을 필요 이상으로 손상[51] 시킬 위험이 있고, 무엇보다도 사람의 체내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인 만큼 감염의 매개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주사기의 경우 사람의 신체 내에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것인 만큼 호흡기나 식도를 통한 전염보다 훨씬 더 빠르게 전파될 가능성도 크다.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가 급속도로 확산된 원인 중 하나도 주사기 재사용으로, 당시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병원에 고작 5대밖에 없던 주사기로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달하는 환자에게 주사를 놓다가 병원 내 감염이 급격하게 퍼지는 참사가 발생했다.[52]

매우 특수한 주사기가 아닌 이상은 한 번 쓴 주사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버리도록 되어 있으며, 재사용이 허가된 주사는 반드시 꼼꼼한 소독 및 보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끓는 물에 삶는다고 소독이 되는 게 아니란 점에 주의할 것.[53] 그런데 이걸 잘못 생각해서 '바늘만 일회용 쓰면 되지 않나'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플라스틱 시린지 몸통 또한 일회용이다. 주사바늘은 따지고 보면 미세한 관이라 환자 몸에 주입하는 순간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역으로 주사기 몸통으로 균이 주입되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제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당뇨병 환자들이다. 통상적인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최소 하루 4회를 주사하는 4회 요법을 실시하는데 혈당이 잡히지 않아 추가 투여하는 걸 제외하더라도 하루 4번씩 주사를 하면 주삿바늘값이 만만치가 않다. 게다가 혈당체크니 소독이니 매달 나가는 의료용품값이 부담이 크다보니 자연스레 감염에 대한 인식이 없는 환자들 중에서 주사기를 아껴뒀다가 다시 사용하곤 하는데 특히 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어르신들이 많아 아끼는 것이 몸에 배었기 때문에 아껴선 안 될 주삿바늘까지 아껴 쓰는 바람에 더더욱 많이 재사용한다. 당연히 의료인들이 알게 되고 나면 기절초풍하고 누누이 재교육을 실시한다.[54] 심지어 며칠 동안 몸에 꽂아 두어야 하는 인슐린 펌프 바늘과 카테터까지 재사용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또 트랜스젠더들 중에서도 호르몬 주사를 재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현실은 시궁창. 하지 말라는데 하는 사람은 꼭 있다. 주사 바늘 재활용의 부작용 예시. 마약 중독자 등은 주사기를 흔히 공유하기 때문에 에이즈 등의 심각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러다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 데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1회용 주사기를 재활용해서 결국 76명이(2015/11/29일 현재) C형 간염에 걸리게 만들었으며 그것도 원장 본인조차도.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 다나의원 집단 C형간염 사건 항목으로. 그리고 이거보다 더 규모가 큰 사건도 2016년에 터졌다. 추가로 2016년 8월 23일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서 또 터졌다....

위 사건들을 계기로 2016년 5월 29일 아예 의료법에 다음과 같은 규정이 신설되기에 이르렀다.
의료법
제4조( 의료인 의료기관의 장의 의무)
⑥ 의료인은 일회용 주사 의료용품(한 번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되거나 한 번의 의료행위에서 한 환자에게 사용하여야 하는 의료용품으로서 사람의 신체에 의약품, 혈액, 지방 등을 투여·채취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주사침, 주사기, 수액용기와 연결줄 등을 포함하는 수액세트 및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의료용품을 말한다. 이하 같다)을 한 번 사용한 후 다시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

제65조(면허 취소와 재교부) 보건복지부장관은 의료인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할 경우에는 그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 다만, 제1호의 경우에는 면허를 취소하여야 한다.
6. 제4조제6항을 위반하여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하게 한 경우

제66조(자격정지 등) 보건복지부장관은 의료인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 1년의 범위에서 면허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의료기술과 관련한 판단이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는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수 있다.
2의2. 제4조제6항을 위반한 때.

백신 주사는 예전에 병으로 통째로 나와서 하나의 주사기로 여러명에게 백신을 맞힐 위험성이 있었지만, 요즘은 제조과정에서 미리 주사기에 백신 정량이 들어간 채(프리필드 시린지, prefilled syringe)로 출고되기도 하여 주사기 재사용의 문제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다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제조비용이 올라가므로 개발도상국 같은 곳에선 채택하기 쉽지 않다. 노바백스가 일회용 주사로 나왔다. #

그러나 인도에서 간호사가 주사기 하나로 30번 넘게 코로나 백신을 놓다가 적발된 걸 보면 # 주사기가 아무리 좋게 나와도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듯하다.

7. 의료 이외의 용도

짐승에게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제일 많이 보이는 게 마취총 용의 마취탄. 마취탄의 주삿바늘은 바늘 끝이 아니라 옆구리에 구멍이 나 있어서 꽂힐 때 구멍을 막기 위해 둘러 둔 밴드가 뒤로 밀리면서 약물이 피하로 주사되는 방식이다. 피스톤 쪽에 압축공기를 넣어두고 밴드로 압력을 막아놨다가 밴드가 뒤로 밀리면 약물이 나오는 구조다. 작동방식이 궁금하면 이 영상을 참고하자. 주로 공기총이나 바람총 형식의 마취총에서 많이 사용하고 화약을 쓰는 방식도 있다.

비염이나 기타 코 관련 질환의 경우 코를 생리식염수로 씻어낼 때도 주사기를 사용한다. 바늘 대신 긴 호스를 이용하여 호스 끝을 콧구멍에 넣고 식염수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비슷한 원리로 관장을 할 때도 사용한다. 이때 사용하는 것은 락툴로오스나 글리세린 성분의 관장용 액체를 쓴다. 아예 이런 용도로 50~60ml의 대용량 주사기가 나온다.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에 잉크를 충전할 때도 주사기를 사용한다. 만년필용 잉크 카트리지를 재사용할 때 주사기로 잉크를 충전하면 편하며 잉크병에 잉크가 얼마 남지 않아 컨버터로 잉크를 빨아올리기 힘들 때도 주사기를 사용할 수 있다.

주사기를 이용해서 인스턴트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다. 원두를 곱게 간 뒤 커피 필터지를 구겨 넣은 후 원두 넣고 끓인 물을 넣은 뒤 피스톤을 눌러 짜내면 끝, 단 30ml 정도의 물을 담을 수 있는 큰 주사기가 필요하며 이것마저도 일회용이다. 플라스틱 주사기의 재질이나 피스톤의 고무가 열에 약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환경 호르몬의 문제도 있다. 애초에 이 원리를 이용한 에어로프레스라는 커피메이커가 있으니 그쪽을 이용하는 게 낫다. 주사기건 에어로프레스건 일반 에스프레소 퀄리티는 절대로 안 나온다. 카페의 에스프레소 머신들은 15기압 이상의 압력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데 사람이 주사기로 그 정도의 힘을 낼 수 있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 에스프레소를 원하면 수십만 원대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는 게 그나마 퀄리티가 나와주고 카페 수준으로 만들려면 백만 단위는 필요하다. 참고로 가게에서 쓰는 물건들 중 일부는 4천만 원도 넘어간다.(라산마르코 프레지오사) 전기세는 상상초월. 가정용은 보일러 용량이 작아 그렇게 전기세가 많이 나오진 않겠지만. 그냥 사먹자

서멀 그리스를 바르거나 기계의 미세한 틈 사이에 기름칠을 해야 할 때 주사기는 요긴하게 쓰인다. 넓은 면적에는 그냥 사용하고, 좁은 면적은 주삿바늘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유치원 미술시간에 잉크를 도화지에 뿌리게 될 경우 사용하기도 하며 과학시간에 압력의 원리에 대해 설명할 때 이 주사기는 빠짐없이 사용한다. 실제로 주사기 4개를 사용해 굴삭기의 구동 메커니즘을 재현하는 영상이 많다. 주사기 자체가 실린더랑 같은 작용을 하기 때문.

순간접착제를 정확한 부위에 번짐 없이 도포해야 할 때도 사용한다. 아크릴 접착제 또한 주사기에 넣어서 사용한다. 단 일반적인 PVC제 주사기가 아닌 유리주사기를 쓰는 걸 권장한다. 아크릴 접착제가 PVC 주사기 실린더의 고무와 접촉하면 고무가 녹아버려 얼마 못 가 사용불능이 되기 때문.

최근에는 한의학에서도 약침이라 하여 주사기를 사용한다. 경혈점에 주입하는 방식도 있고 산삼약침 등은 IV로 주입한다.

라멘에서 쓰이는 반숙 삶은 달걀에 다시 국물을 주입할 때도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요리에서 젤라틴질이나 말랑말랑한 식재료 안에 액체를 주입하는 데 자주 쓰인다.

주사식 염지법이라고 하여 염지액을 고기의 근육 조직에 주사하는 데에도 쓰인다. 꽤 자주 쓰이는지, 아마존 등에서 검색하면 전용주사기가 많이 나오며 국내에서도 염지주사기나 바베큐주사기를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다. 영화 더블 타겟에서 주인공 밥 리 스웨거가 총상을 입고 도주할 때 응급처치용으로 해당 주사기를 사용하였다.[55]

용액 등을 정밀하게 혼합할 때도 눈금이 있고 주입이 편리하기 때문에 종종 쓰인다. 예를 들어 증류수나 알콜[56] 등의 용액을 섞어 수제 화장품을 만든다거나, 전자담배의 액상 혼합 등에 쓰일 수 있다.[57]

반려동물을 기를 때 이유식이 필요한데도 어미가 죽어버린 경우 주사기를 통해 유동식을 먹이기도 한다. 또, 식욕부진 등으로 인해 먹지 않는 반려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먹이는 데에도 사용된다. 이를 강제급여라고 한다. 가루약도 물에 타서 주사기로 먹이면 편하다.

미국, 중국의 오지나 개발도상국 같은 곳에선 위장에 직접 주사를 꽂아넣고 양분을 투여하거나, 아예 링겔 대신 엄청나게 큰 주사기를 사용해 의사가 직접 몇 시간 동안 피스톤을 조심스럽게 누르고 있기도 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인 하판락이라는 일본 제국 경찰 간부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할 때 큰 주사기에 하나 가득하게 피를 뽑아서 고문당하는 당사자에게 다시 뿌리는 정신 나간 착혈 고문을 행할 때 사용한 적이 있다.

여름에 돈은 없고 물총 놀이는 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문방구에서 바늘이 없거나 무딘 바늘을 단 형태로 개당 300원에 판매한다. 장전도 빠르고 일격에 많은 물을 뿌릴 수 있지만 대신 말 그대로 일격만 사용 가능하다. 간단히 말하면 장전 속도가 빨라진 플린트락형 물총이라 할 수 있겠다. 뒤에서 한 방 쏘고 튀는 용도로는 따를 물건이 없다.

이를 뽑은 구멍에 잇몸이 차기까지 음식물이 많이 끼게된다. 이를 제거하기로는 주사기가 제격. 바늘이 아닌 가느다랗고 살짝 구부러진 파이프를 달고 물을 분사해서 수압으로 음식물을 빠져나오게 하는 것.

나무의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예방주사를 놓을 때도 쓰인다. 나무 줄기에 주사한다 하여 '수간'주사라고 한다. '수관'주사가 아니다.

곤충 표본을 만들 때 건조된 곤충을 빨리 연화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주사기에 물을 넣고 몸통 쪽에 주사한다.

주사기 두개를 호스 등으로 연결하고 빈틈없이 액체를 채워 넣으면 간이 유압 실린더가 되어 간단한 DIY 공작, RC 등에 사용할 수 있다.

7.1. 실험도구

주사기를 생체실험 이외에도 일반적인 화학실험에서 사용한다. 용도는 스포이드와 비슷하게, 용액을 옮기기 위한 것이다. 정밀한 측정은 힘이 든다. 원하는 양[58]을 옮길 때나 스포이드를 사용하지 못할 때[59] 사용된다. 이 외에도 특정 기체(일반적으로 질소) 풍선을 만들거나 외부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할 때(anhydrous 시약같은 경우)도 사용한다. 또는, 미량의 액체를 필터할 때 바늘 대신 필터를 달아 사용한다. 미생물 배지에 고온에서 변성되는 물질을 추가할 때 나머지는 오토클레이브로 멸균하고 이 물질만 여과해서 넣기도 하며 HPLC로 분석할 시료도 여과한다. 여과할 때는 주사기와 필터의 연결부위가 압력으로 터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른 용도의 주사기도 물론 찔리면 위험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극미량만 체내에 들어와도 무척 위험하므로 절대 찔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자. 피부에 접촉하는 것도 금기시되는 화학물질들이 잘못하면 체내에 바로 들어올 수도 있다! 오죽하면 연구실 정기 안전 교육 시, 사용한 주사기는 "리캐핑하지 말고 바로 버리라"고 교육할 정도이다.

그 외에도 HPLC 등의 LC 기기의 라인에 기포 등 중간에서 빼내야 할 물질이 들어갔을 때 사용할 수 있다.

8. 주사기에 대한 반응들

소아과를 가면 주사 맞기 싫다고 엉엉 우는 아이를 볼 수 있다. 주사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본 의료도구인 청진기, 핀셋등은 최소한 직접적인 통증이 없고 장난감 등으로 상당히 친숙한 반면, 주사기는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 마냥 공포의 대상이다. 이때, 트라우마가 생기면 성인이라도 예외 없다. 노홍철 주사 공포증이 있다. 첨단 공포증이 있다면 당연히 주사기도 무서워한다.

또한 주입되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주사 맞으면 만병통치약 마냥 다 낫는다는 괴악한 만능주의가 퍼져있기도 하다,

무서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하나 하자면 주사를 놓는 순간에 다른 곳을 보면서 최대한 다른 생각을 하면 별로 아프지 않다.[60] 사실 일반적인 주사는 통증보다는 심리적인 공포가 강하기 때문이다. 추가로 바늘이 들어가는 부위에 힘을 빼주면 훨씬 덜 아프다. 괜히 의사들이 주사 놓기 전에 "힘 빼세요~"라고 하는게 아니다.

대중매체에서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 대개 의사, 간호사의 안경 쓴 눈을 보여주지 않으며, 주사 바늘 끝이 번쩍 빛나면서 공포에 떨게 만드는 장면이 많다. 그리고 어린 남자 캐릭터가 좋아하는 또는 이성의 캐릭터에게 괜히 허세부린다고 괜히 씩씩한 척하다가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9. 이미지

좋은 이미지는 거의 없다.

주로 고문기술자나 화학, 생물학 계열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이 애용하며, 간호사가 아닌 이상 이걸 갖고 있는 경우 악역일 가능성이 높다. 좋은 물건이긴 하나 어쨌건 몸 속에 찔러넣는 도구이다보니 거기서 기인한 공포심이 원인이지 싶다. 악역들이 들고 나와서 이상한 액체를 희생자에게 주입하거나, 자신의 몸에 독극물, 마약, 수면제, 자백제, 고치사율의 병원균이나 신체개조를 위해 필요한 특수 약물 등 나쁜 물질을 주입하는 데 써먹는다. 약물이 담긴 주사기의 공기[61] 를 빼내며 네놈에게 이걸 주사할 거다라고 어필하는 동작은 덤. 물론 혈관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해서 악역이 쓰는 것처럼 단 한 방에 시원하게(?) 박아넣으려면 상당한 수준의 의학적 지식과 경험 또는 좋은 운(...)이나 도구가 필요하다.

간혹 의사, 간호사 캐릭터가 투척 무기나 칼 대용으로도 쓰기도 한다. 맞으면 대개 큰 대미지를 입는다기 보단 주사기 안의 독극물에 의해 점점 마비되거나, 중독, 감염 증상을 보이게 된다. 팀 포트리스 2 어느 미친 의사 마취총처럼 독극물이 든 주사기를 탄환으로 쓰는 총기를 사용한다.

배틀필드 1에서는 메딕이 주사기로 소생시키라는 아군에겐 안 쓰고 적에게 찔러서 근거리무기로도 쓸 수 있다. 약물주입량에 따라 대미지 차이가 있다. 그러나 풀로 채우면 풀피도 한방킬.

네이버 웹툰 인간의 숲에서 김혜선이 무기로 쓰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아무리 치명적인 액체가 들어있다고 쳐도 상기된 이유들 때문에 무기로서의 가치는 거의 전무하다. 초인적인 순발력과 스피드를 발휘해서 상대의 혈관에 독을 박아넣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사망할 때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

모에 요소로서 쓰이는 경우는 간호사 캐릭터가 종종 들고 다닌다. 공중그네 마유미라든지. 또한 채혈주사의 이미지 덕분에 피를 빨아먹는 존재들인 모기나 뱀파이어의 모에화에서 종종 쓰인다.

작품에 주사 공포증을 가진 캐릭터가 있는 경우 안 좋은 이미지로 등장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10. 주사 시 통증을 줄이는 방법

1. 통증은 주사 바늘의 굵기와 제곱에 비례할 정도다. 어쩔 수 없이 굵은 바늘을 사용해야 하는 케이스나 약물이 있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작고 가는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통증을 많이 줄인다.

2. 어떤 주사 방법이든 간에 가능한 주사 약물을 천천히 넣어주는 게 통증을 줄여준다. 자극이 있는 약제일수록 속도에 따른 통증이 차이가 크다.

3. 근육주사의 경우 천자시 빠르게 찌르고 빠르게 빼는 것이 통증을 줄일 수 있다.[62] 비교적 깊게 찌르는 편이라 바늘이 천천히 들어가면 뚫리는 느낌과 통증 시간을 증가시킬 뿐이다.[63] 반면 정맥주사는 정맥에 놓을 뿐 피부 자체엔 깊게 들어가지 않기에 빠르게 천자하는 것의 효용이 별로 없고 천천히 놓더라도 정확히 놓는 것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4. 주의나 자극이 분산된다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일종의 통증 관문통제이론에 따른 건데, 주사 시 말을 걸거나 혹은 근육주사 시 엉덩이를 때리는 것들도 이 이론에 따른 통증 경감 목적이 있는 행위이다.[64] 반대쪽 손으로 핸드폰을 하면 된다

5. 이빨로 뭔가를 강하게 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딱딱하지 않지만 질긴 가죽제 지갑 등을 강하게 악물면 그나마 통증이 버틸만하다고 한다.

기타 통증과 관련 있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일단 주사의 통증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피부를 찌를 때의 통증, 그리고 자극적인 약제[65]에 의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즉 바늘이 굵을수록, 약물이 자극적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아프게 된다.

없지는 않으나, 간단한 방법은 아직 없다. 사실 환자의 통증에 관해서는 연구자들도 굉장히 고심하는 부분이다. 많은 연구가 있지만 딱히 시원한 해결책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간호사들이 맞는 부위를 때려서 다른 통증으로 감각을 둔하게 해서 찔러 넣는 정도이다. 어차피 맞아야 하는 거 아파서 맞기 싫다고 진상 부리지 말고 그냥 맞자. 주사기 든 사람도 한 방에 끝내고 싶어 하는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것도 복불복으로 동일한 바늘 크기와 약액의 주사라도 정말 하나도 안 아프게 주사를 놓는 간호사가 있는 반면 엄청 아프게 주사를 놓는 간호사도 있다. 통증 경감에 있어서 손 기술 역시 중요한 요소. 어떤 간호사에게 주사를 맞느냐에 따라 아프냐 안 아프냐가 갈리기도... 물론 주사에 사용되는 약액 자체가 아프면[66] 잘놓아도 아픔을 피할 수 없다.[67]

직접적인 방법을 말해보자면 EMLA 등 피부에 바르는 마취 크림이 있기는 하다. 통상 신장투석처럼 굵은 주삿바늘[68]을 어쩔 수 없이 자주 맞아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을 환자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통증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아닌 경감시켜주는 정도이고, 바른 후 마취가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뿐더러, 전문의약품이라 처방 없이 개인이 구하기는 어렵다.

11. 바늘꽂이?

시술자 입장에서 제일 곤혹스러운 게 정맥혈관(IV)이 안 보이는 환자다. 특히 검사하려고 피 뽑을 때 찔러도 찔러도 나오는 건 없고 환자는 아파서 고생하고 양자 서로 끝내고 싶어도 끝내지도 못한다. 헌혈할 때 이런 상황 터지면 여러 의미로 헬게이트 확정. 특히 처음 병원 근무를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환자 못지 않은 공포의 시간 중에 하나이다. 애초부터 고생하기 싫다면 처음부터 간호사에게 "혈관이 잘 안 보인다"고 말해주면(혹은 "다른 병원에서 나한테 주사를 놓을 때 굉장히 고생한다." 이렇게 말해주면 알아 듣는다.) 일찌감치 숙련자를 데려와서 한 번에 끝내준다. 말 안 하고 비숙련자에게 맞았다가는 잘못하면 양 팔에 돌아가면서 여러 개의 구멍이 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실제로 숙련자가 찌르면 따끔한 정도도 아니고 아예 '피부에 뭔가 닿았다' 정도로 끝난다. 숙련자가 없을 경우에는 손등에 작은 나비모양의 지지대가 달린 바늘을 꽂아서 호스에 주사기를 연결해서 피를 뽑는 방법도 쓴다. 손등 혈관은 작지만 잘 드러나기 때문.[69]

이런 환자들을 위해서 2000년대 들어서는 휴대형 정맥 진단기라는, 혈관을 투시해서 비춰주는 기계가 발명되어 일부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기도 한다지만 실질적으로는 2020년대인 현재에도 비용상의 문제로 거의 없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기계가 있다 한들 바쁜 와중에 거추장스러운 기계를 들고다니며 일일이 라인을 잡을 수가 없는 이유도 있다. 그리고 이게 있다 해도 혈관이 안 보이는 환자의 혈관이 보기 편해지는 것일 뿐. 결국 바늘 삽입 각도와 깊이는 술자가 감각으로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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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의료인이 아니면 절대 놓아서는 안 된다

법적으로 의료인(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조산사)이 아닌 자가 타인(혹은 자기 자신)에게 주사하는 것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 행위다.[70] 다시 말해 주사 아줌마 같은 경우는 당연히 불법이라는 것. 다만 간호조무사의 경우도 의원급 한정으로 의사의 지시 또는 지도하에 주사행위가 가능하다. 병원급 이상부터는 간호조무사의 침습적 행위가 불가능하며 의사가 아닌 간호사의 지도를 받아 보조 업무만을 한다.[71] 또한 의대생, 간호대생 등 의료인은 아니나 해당과가 전공인 학생들은 실습에 있어서 의사의 지시하에 주사행위는 법적으로 가능한 침습적 의료행위다. 참고로 단순히 의학, 수의학이나 생물학적인 지식이 있다고 해도 의료법 위반행위다. 즉, 창작물에서 자신의 몸에 항체를 주사한다거나 바이러스를 심는 행위 자체도 진지빨고 보자면 모조리 불법.

간호사가 의사의 처방 없이 주사 행위를 하는 것도 의료법 위반이다. 또한 의사가 당연히 모든 주사를 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간호사의 주사는 일부분 제한되어 있다.
  • 동맥주사, 마취주사: 금지
  • 근육주사, 피내주사, 피하주사: 의사의 위임을 받으면 지도 및 감독 없이 수행 가능
  • 정맥주사: 의사의 위임을 받으면 역시 독립적으로 수행 가능하되, 항암제이거나 경정맥에 놓는 등 약물의 종류에 따른 부작용 우려나 정맥의 위치에 따른 위험성이 있는 경우 의사가 직접 수행

의료시설이 아닌 곳에서 주사를 맞는 것도 불법이다. 2019년 11월에 서대문구의회 구의원들의 독감백신 출장 접종이 문제가 되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개 학교에서도 같은 문제로 인해 보건실에서 맞는다.

다만 의료법상 의료인은 아니지만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상 1급 응급구조사도 응급상황 한정으로 정맥로 확보 등의 주사행위가 법적으로 가능하다. 임상병리사는 약물을 주입하기 위함이 아닌, 채혈 목적에 한해서는 주사기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외국 거주자라면 이 단락은 무시하고 거주국의 (응급)의료 관련 법률 또는 사회상규에 따르면 된다. 이 각주로 인해 한국 국적이라도 상관없다.[72]

예외가 인정되는 케이스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화학전이 발생했을 때 KMARK-1은 누구나 주사할 수 있다. 잘못 놓으면 피멍이 들거나 일시적인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주사를 놓지 않고 폐에 가스 구멍이 뚫려 피를 토하면서 죽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파도 살아남긴 해야 하기에... 또한, 자신이 과민성 쇼크로 진단받아서 이후 자가 주사제를 처방받았을 때에는, 그 주사제에 한하여 본인이 직접 주사를 놓을 수 있다.

13. 바늘 굵기

병, 의원 등 의료계에서는 거의 전 세계적으로 게이지(gauge, G)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즉 주사 바늘 굵기를 말할 때 "n 게이지"라고 칭한다. 보통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치수는 16~32G이다. 바늘이 가늘수록 찌를 때 통증은 덜하지만 주사액을 주입하기 어렵다. 특히 점도 높은 주사액이 그러하다. 또 가늘수록 바늘이 부러지기 쉬워서 바늘 길이에 제약이 따른다.
gauge(G) 바깥지름(mm)
16 1.60
18 1.20
19 1.10
20 0.90
21 0.80
22 0.70
23 0.60
25 0.50
26 0.45
27 0.40
28 0.36
29 0.33
30 0.30
31 0.25
32 0.23

일반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주사바늘의 굵기는 다음과 같다. 의료기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다.
  • 정맥주사 시 통상 18~24G[73]
  • 근육주사 시 통상 21~23G[74]
  • 피하주사 시 통상 25~31G[75]
  • 피내주사 시 통상 25~27G[76]

14. 식물에게 주사하는 경우

식물의 경우 인간처럼 날카로운 주사바늘을 사용하지 않는다. 주사바늘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주사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의 뒷면에 주사를 하는데, 손가락과 주사기 사이에 잎을 위치하게 하고 맞닿은 다음 피스톤을 천천히 눌러주면 식물 안으로 주사액이 들어가게 된다. 식물의 잎 내부로 액체가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표면에 액체가 묻어서 젖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15. 관련 문서



[1]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일명 '왕주사기'라 하여 250cc 용량의 대형 주사기도 있다. 왕주사기는 용량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액체를 옮기는 용도와 같이 의료용 이외의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일부 주와 같이 독극물 주입을 통해 사형 집행하는 경우에도 왕주사기가 사용된다. 식물의 경우 주사바늘 사용 없이 주사기 몸체만 그대로 사용하여 주사한다. [2] 실제로 복용약보다 약효가 엄청 빠르게 나타난다. 복용약이 소화 흡수되기까지 1시간가량 걸린다면 주사는 30분 이내로 효과가 나타난다. 몸을 따뜻하게 해서 혈액 순환을 가속시키면 더욱 빠르게 효과를 본다. [3] 진짜 찌르는 것도 아니고 바늘이 안으로 들어가는 촬영용 소품을 사용하거나 CG 처리한다. [4] 특히 동맥 조영술을 하는 경우에는 카테터를 안전하게 찔러넣기 위해 초음파 영상 등을 동원하기도 한다. [5] 오금이 저린다 할 때의 오금. 팔오금은 팔꿈치 관절의 안쪽을 뜻한다. [6] 다만 이 경우 시술자는 상당히 편하지만, 피시술자의 활동이 상당히 제약되는 문제가 있어, 경증으로 스스로 활동할 일이 많은 환자는 요골 쪽 정맥이나 손등 등에 라인을 잡아주는 게 보통이다. [7] 팔의 위쪽(팔꿈치~어깨 사이) 부분. 주로 백신 주사를 이곳에 놓는다. [8] 몇 없는 경우로 알다시피 본인이 스스로 찔러넣어야 한다. 잘 찌르면 느낌도 안 나고 잘못 찌르면 끄앙...하면서 살살살 박아넣기도 한다. 근육이 배꼽 쪽에 몰려있기 때문에 배꼽에서 옆구리 쪽으로 5cm 떨어진 복부에 주사하는데 간혹 생각없이 배꼽 쪽에 찔렀다가는... [9] 뇌척수액 검사나 척추마취 등에 접근하는 주사방법이다. 어지간한 경우 부분마취를 먼저 하기에 실제 그리 아프지는 않다. 다만 뇌척수액 검사 등에서 척수에 바늘이 닿거나 해서 찌릿한 느낌이 나는 경우가 있어서 불편할 수는 있고 기분이 좋지는 않다. [10] 정확히는 이마 쪽의 혈관. [11] 단, 항생제를 비롯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약물은 혈관 내 주입하더라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나마 속도를 조절해 천천히 놓을 수 있고 생리식염수나 주사용수 등에 희석해 넣을 수 있는 등 타 방법의 주사라면 더 통증이 심할 수 있는 약물들도 놓을 수 있으니. [12] 수액 맞을 때 쓰는 그거다. Angio catheter라고 삽입 후 바늘과 카테터 분리가 가능하여 그 카테터로 수액이나 약물을 주입할 수 있다. [13] 병원마다 매뉴얼이 다르지만, 보통 막히거나 하지 않으면 3일 정도까지 유지하는 게 평균적인 교체기간이다. 거동이 좀 불편해지는 게 흠이지만, 그래도 덕분에 장점은 매 주사시간마다 추가적인 주사를 맞을 때 수액라인 사이드를 통해 주사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정맥주사가 가능한 약물에 한해선 주사바늘을 새로 꽂지도 않아도 된다는 것. 만약 이런 방식이 없었다면 입원하기만 하면 팔이나 엉덩이가 벌집이 되는 것을 각오했어야 했을 것이다(...) 맞을 주사가 많은데 들어가는 수액이 없다면 헤파린 캡을 껴두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헤파린을 껴 두어도 막히는 경우가 있다. [14] 한국인이 외국 병원에서 주사를 맞을 때, 한국에서 맞는 주사를 생각하고 맞았다가 헬게이트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의자에 앉은 상태로 바지를 내리더니 뒤에서 주사기로 푹 찌르는 경우도 있다. [15] 약물이 들어가는 게 혈관으로 느껴지는 정도고 주사 놓은 부위가 멍이 들기도 한다. [16] 즉, 일단 살 속에 바늘을 박아넣은 상태에서 바늘이 혈관에 걸릴 때까지 휘적휘적… 정말 아프다. 광범위한 피멍은 기본이요, 심하게 부어오르기까지 한다. 게다가 주삿바늘이 오래 꽂혀있어야만 하는 경우(헌혈 등)에는 주사기가 꽂혀있는 내내 아프다! 실제로 헌혈 중 울면서 헌혈 중단을 요청한 사례가 있다. [17] 소아과 한 달 하고 나면 누구나 마스터가 된다. 이걸 반대로 이야기하면 100번 정도만 찔려봐도 찌르는 사람의 실력을 가늠할 정도가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18] 방금 말한 혈관이 안 나오는 체질이거나 하는 경우이다. [19] 링거 바늘 찔러서 성공하긴 했는데 그 이후에 혈관이 터지거나 바늘이 흔들려서 혈관을 건드리면 안 터지는데 찾거나 할 때까지 계속 찔리는 거다. 멍자국은 덤이다. [20] 헌혈을 100회 이상 했다는 등. 정맥 주사 자체가 엄밀히 말해 혈관 벽에 상처를 내는 것이기에 너무 자주 반복될 경우 해당 부위 혈관 벽이 딱딱해져(섬유화) 바늘이 잘 안 들어가게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주사 자체가 고통으로 다가오는데, 주사가 반복될수록 고통의 강도도 커진다. [21] PICC(말초삽입형중심정맥카테터)나, C-line이라고 통칭하는 중심정맥관. [22] 예를 들면 항암제 같은 화학요법 중에서 동맥 내에 주사하는 경우도 있긴 있다. 물론 항암제의 경우라고 꼭 동맥 루트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고 정맥 루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일반적이긴 하다. [23] 아래에 기술된 ABGA를 넘어서 실시간으로 동맥내 산소포화도(혈액 내에 몸을 먹여살릴 산소가 얼마나 들어있는지의 양)를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혈관질환 및 심장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일종의 내시경 같은 혈관조영술, 심장 상태가 최악이라 아니면 대량의 출혈로 생명이 위독할 시 심장을 보조하고 출혈을 막기 위해 심장과 직접 연결 된 대동맥에 풍선형의 펌프를 집어넣는 대동맥 내 풍선펌프를 넣기 위한 기본 경로를 잡는 주사. [24] 폐에서 산소를 받아 뿜어져 나오는 동맥혈을 채혈해 본격적인 산소포화도를 알아보는 검사. [25] 그나마 일반적인 ABGA 채취는 바늘이라도 가늘지(그래도 아프다), 중환자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A-Line을 잡기 위해 하는 동맥 캐뉼라 천자는 굵은 바늘의 카테터를 이용하는데, 애당초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경우의 환자 정도라면 대부분 의식이 없긴 하지만 의식이 있는 경우도 간혹 있기에 이때 시행하는 경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원래는 동맥 카테터의 경우 마취를 하지만, 애매한 멘탈 상태에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26] 적당한 압력으로 5-10분 이상 압박 [27] 카테터 삽입이 아니고 동맥혈 채취를 위해 하는 건 방법을 알면 그렇게까지 어려운 것은 아니나, 혈종 등 문제 발생 가능성도 있고, 실패하여 여러 번 찌를 때에 다른 주사보다 환자의 고통이 심해서 컴플레인이나 거부반응이 더 잦은 편이다. [28] 일단 동맥혈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동맥혈이 출혈하면 정말 무서운 기세로 피가 빠져나가기도 하며, 폐나 심장 등 몸 깊숙한 곳에서 체온을 받았을 동맥혈이 바깥에 있으면 체온이 밖으로 빠져나가기도 쉽기 때문에 몸의 정말 깊은 곳에 동맥이 위치한다. 일례로 고관절 근처에 위치한 동맥을 이용하여 동맥혈을 채취하는 경우 주사기를 수직으로(!) 푸욱 꽂는다. 손목을 그어 자살할 때 웬만한 각오가 없이는 거진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 성공하는 경우도 깔끔하게 슥 긋는 게 아니라 손목을 파헤치다시피 한다고. [29] 근육이 크고 풍부한 부위일수록 놓을 수 있는 용량이 크다. 대둔근이 있는 엉덩이가 보통 약물을 제일 많이 넣을 수 있다. [30] 다만 예외가 있다면 IM으로 주는 백신(SC인 경우가 많지만 IM인 백신도 존재한다)은 엉덩이보다는 팔의 삼각근에 놓는 것이 보통이다. 예방접종의 경우 주사양도 적을뿐더러 백신은 보통 다인원에게 놓기 때문에 투약 편의성도 높고, 엉덩이는 근육도 풍부하지만 지방층도 많아 오히려 삼각근보다 백신 효능이 떨어질 수 있음을 고려하였기 때문이다. [31] 이론상으론 둔부의 경우 5cc까지도 가능하긴 하나 5cc를 한 방에 놓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설령 있어도 통증유발 등의 이유로 양측 엉덩이에 나눠 놓는 게 일반적. 삼각근 등 다른 부위는 더 적다. [32] 어떤 사람이 팔을 다쳐서 항생제를 엉덩이에 맞았는데 주사를 맞은 부분이 심하게 아파서 "내가 엉덩이를 다친 거냐 팔을 다친 거냐"라 생각했을 정도라고 하며, 혹자는 허벅지의 상처가 곪아서 항생제를 맞았는데 "엉덩이가 녹아 버리는 고통"이라고 표현했다. 기본적으로 항생제라는 것이 어느 정도 독성이 있는데 보통 강력한 항생제일수록 독성도 강한 편이다. 같은 주사를 그대로 정맥으로 놨다간 혈관벽이 녹을 수도 있어서 식염수랑 섞어 천천히 맞지만 근육은 잘 재생되니까. 그 외에도 일반인이 보기에는 잘 모르겠지만 주사액의 점도가 높으면 맞는 순간 굉장히 아프다. 약물의 분자량이 커도 꽤 아프다. 그러나 점도 높은 약물보다는 조금 낫다. [33] 보통 NSAIDs 계열 약물 중 자극적인 약물이 많다. 케토락이나 디클로페낙 등. [34] 실력 좋은 간호사가 아무리 잘 놓더라도 아픈 약물이라면, 통증의 원인이 바늘에 있는 게 아니라 약물 그 자체에 있는 거라서 통증은 피할 수 없다. [35] 일반적인 근육주사의 경우는 23G를 주로 쓴다. [36] IV의 경우는 바늘이 굵어도 얇은 피부 천자할 때의 통증으로 제한되므로 그래도 나은 편. [37] 일종의 주변에 약한 자극을 주어 신경을 분산시키는 효과로 덜 아프게 하기 위한 스킬인데, 원래 공식적인 주사법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톡톡 치지 않고 그냥 무방비하게 놓는 게 정석이나 환자 측도 저렇게 주사 맞는 게 익숙하다 보니 놓는 측도 관성적으로 때리며 놓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선 이러한 스킬이 별 효과가 없다거나 오히려 근육이 긴장되어 더 아플 수도 있다는 의견 역시 제기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갑자기 주삿바늘이 엉덩이에 푹 들어가는 것과 약물이 들어갈 때의 둔통 시 주의를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통증 경감 효과는 있어보인다. 관문통제이론 측면에서도 그렇고 원래 다양한 자극이 있으면 신경전달이 분산되어 덜 아픈 것은 사실이다. 다만 국내와는 달리 외국에서는 이 스킬을 안 쓰고 바로 놓는 경우가 더 많은 듯. [38] 엠폭스 예방접종은 팔에 피내주사로 시행한다. [39] 이를 고문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등장한 영화가 팔선반점의 인육만두이다. 웡치항이 한 간호사를 인질로 삼아서 탈출하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앙심을 품은 간호사는 피내주사를 통해 물집이 잡히게 해 웡치항이 잠을 못 자게 해버렸다. [40] 주사라기보단 조직검사이긴 하지만 채혈도 엄밀히 따지면 주사(약액을 넣는 것도 아니니)는 아니나 광의로 일반인 인식상 주사행위로 보고 있으므로 이 섹션에 예시로 넣어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41] 이런 키트를 사용할 경우 초보자라도 교육만 잘 받으면 1분 만에 골내주사로를 확보할 수 있다! 1분 1초가 급한 응급환자에게서 정맥주사 경로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생존성 향상과 직결되는 문제다. [42] 참고로 척추 사이에 바늘을 꽂아 뇌척수액을 검사하는 것은 요추천자로 골수천자와는 다르다. 성질이 전혀 다른 술기임에도 일반인 중에는 잘 구분을 못 하고 그냥 뼈에서 뭔가를 채취하는 거라 골수검사라고 말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완벽히 새우등 자세를 취해 척추가 있는 중심선에서 채취했다면 요추천자일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에 비교적 바늘도 가는 걸 쓴다. [43] 물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심폐소생 시에도 정맥로를 통해 약물을 주는 경우가 더 많지만, 급하다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쓰일 수 있다. [44] 특히 환절기나 전염병 유행시기에 특히 더 심하다. 환절기 독감 예방접종이나 필수적으로 맞아야하는 예방접종이 있기때문. 덕분에 병원은 이때마다 어린이들의 사자후와 울음소리로 가득하다. [45] 주사기로 다시 빼내려고 하면 오히려 피만 뽑힌다. [46] 너무 가는 바늘을 쓰면 적혈구가 깨지고, 헌혈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굵은 바늘을 쓴다. 특히 전혈용이 아닌 성분헌혈용은 더욱 굵다. 성분만 뽑아내는 것이 아닌, 전혈을 뽑아낸 후 원심분리하여 혈구를 다시 집어넣는 방식이라서 오히려 적혈구는 바늘을 여러 번 통과하기 때문. 보통 18G고 간혹 16G도 사용하는 듯. [47] 역시 헌혈용과 거의 같다. 일부 대형병원에서는 환자 통증감소 및 편의를 위해 20G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본은 18G. 이유는 간단하다. 상당히 가변적인 상황 속에서 많은 양의 약물과 혈액, 수액 등을 주입해야 되기 때문. 그리고 가는 바늘은 혈전 등으로 막히기가 더 쉽다. 대수술 같은 경우엔 손목에 라인을 잡는 것을 넘어서서 중심정맥관이라고 쇄골주위의 정맥에 따로 관을 집어넣기도 한다. [48] 14~16G로 굵기의 끝판왕. 주로 16G를 사용하므로 헌혈 바늘보다 더 굵다. [49] 실제로 사람에게 재사용해서 찍은 것이냐는 의문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의학 등 연구를 위해 사용하는 사람 살과 비슷한 강도의 실리콘이나 돼지 피부에 사용한 후에 촬영했을 가능성이 높다. [50] 학교 예방접종(불주사)가 대표적이다. 알콜 램프 등으로 바늘을 소독해서 사용했다. 지금 시각으로는 위생적으로 미친 짓 같지만 의료 물자 자체가 부족했던 시기라 감염의 가능성을 포함하더라도 의학적 유익성이 높거나 꼭 필요한 경우는 어쩔 수 없었다고 봐야겠다. [51] 위 사진의 4번째 같은 경우 바늘을 뽑는 과정에서 주변 조직들을 고스란히 긁고 나올 것을 상상한다면(...) [52] 게다가 이때 불에 바늘을 달구는 등의 최소한의 소독 조치도 되지 않았던 것도 피해를 키운 요인이었다. [53] 예를 들자면 곰팡이 포자부터 시작해서 섭씨 100도에서도 견디는 미생물이 수두룩 하다. [54] 그나마 이 쪽은 자기 몸 찔렀던 바늘을 자기한테 또 쓰는 거라서 감염 위험이 비교적 적기는 하다. 물론 바늘의 포장을 뜯는 순간부터 잡균이 포함된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고, 바늘에 약간씩이라도 묻어 나오는 피는 쉽게 부패하면서 잡균의 온상이 되겠지만 이런 종류의 잡균들은 자기도 모르게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것들이기도 하다. 바늘을 자기만 쓴다면 어지간해선 중대한 감염으로까지 이어지진 않는다. [55] 마리네이드 주입기, 요리용 주입기로 번역되었다. [56] 이 2가지 약품은 수제 화장품을 만드는 데 거의 필수로 쓰인다. [57] 특히 퓨어니코틴의 혼합 시 정밀한 농도 조정이 요구되기 때문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58] 100ml~0.1ml 단위까지 넣는 주사기가 있다. [59] 유리로 되어있기 때문에, 유리와 반응하는 용액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60] 단, 찌르는 근육의 부위, 주사 약액에 따라서 정말 아픈 주사는 고통을 감수시킬 특별한 방법이 없으며, 또한 그나마 통증이 덜한 정맥주사라도 바늘 게이지가 굵은 경우는 당연히 아프다. [61] 주사기 안에 공기가 남아있으면 주사할 때 혈관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혈액은 공기에 노출되면 응고되기 때문에 혈관 속에서 피가 응고되어 혈전이 생길 수 있는 것. 그냥 겁주기 위해서 하는 행동은 아니다. [62] 피하주사도 마찬가지. [63] 약물 주입만 천천히일수록 좋다. [64] 참고로 정맥주사를 맞을 때 팔이나 손등을 톡톡 친다면 이는 통증 경감 목적이 아니라 혈관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65] 점성이 높은 경우가 많다. 특히 심정지액인 염화칼륨이 들어갈 경우 상당히 아프다. 물론 이런 건 애당초 수액에 믹스하는 등 희석시켜 놓는 거지 bolus로 직접 놓으면 아픈 게 문제가 아니라 목숨을 잃을 수 있다. [66] 통상 점도가 높은 주사약액들이 해당 [67] 조혈모세포 기증시 3일 정도 맞는 주사가 있는데 주사 안내서에 보면 약물의 특성상 매우 아프니 최대한 천천히 놓아 달라는 내용이 있다. 아마도 약액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는 종류의 것이면 주입 속도를 최대한 느리게 하는 것이 통증을 덜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68] 통상 헌혈에 사용되는 바늘이 16~18G(게이지) 정도 되는 굵은 바늘인데, 투석에 사용되는 바늘도 비슷하거나 더 굵은 편이다. 참고로 게이지 숫자가 작을수록 바늘이 굵은데, 일반적으로 수액투여 목적의 정맥주사에 사용하는 주삿바늘의 굵기는 24G, 근육주사의 경우는 21~23G 전후에 해당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투석바늘은 그보다도 2.5배 정도 더 굵고 당연히 넣는 것만으로 많이 아프다. 두께가 작은 못 레벨이니... [69] 그러나 손등은 팔 오금보다 신경조직이 빽빽하게 분포해 있는 신체 부위라 꽤 아프다. [70] 물론 당뇨병의 경우에는 예외이다. 특히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즉 1형 당뇨병은 기저인슐린에 매 끼니마다 식사 인슐린까지 하루에 적으면 1번, 많으면 4번을 맞아야 하는데 그때마다 의료인을 찾아가 주사해달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피하주사는 부작용이 적기도 하다. 비슷한 이유로 시험관/인공수정 시술 시 놓는 호르몬 주사도 예외. 이 경우는 간호사가 환자 본인에게 놓는 법을 알려주고 환자의 의사에 따라 보호자에게 알려주어 보호자가 주사를 놓을 수 있게 가르친다. 이유는 엉덩이에 맞는 주사라 인슐린 주사와 달리 본인이 엉덩이에 맞는 게 쉽지 않기 때문. 그 외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도 엔브렐이나 휴미라 등의 약품을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가 주사해야 한다. 성장장애로 인해 주사형 성장호르몬제제(주로 유트로핀)를 맞아야 하는 경우도 동일하지만 대부분 주사를 아직 스스로 놓기 어려운 소아~어린이기 때문에 보호자 대상으로 교육한다.(매일 한 번씩 꼬박꼬박 저녁에 투여해야 하기 때문.) [71] 2015년 통과된 간호 관련 의료법개정안에 의거해 병원급 이상의 간호조무사 업무가 한정되고 간호조무사 지도권을 간호사가 갖게 되었다. [72] 속인주의를 원칙으로 하되 외국법을 준수함에 따라 국내법을 위반하게 되었다면 형법 제20조에 따라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해석한 서울고등법원 2017노2802 판결, 무면허 의료행위가 외국에서 이루어졌을 경우에는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2019도19130 판결에 근거함. 단, 성매매와 마약 같은 문제는 그 국가의 법에서 합법이더라도 발각시 귀국하는 순간 체포당한다. [73] 통상 18G는 수술 시 정맥 라인유지, 수혈, 헌혈, CT 조영제 주입 등에 주로 사용되고, 일반적인 IV 및 수액요법의 경우 24G가 많이 쓰인다. 단, 헌혈 시에는 더 굵은 16~18G를, 혈액투석 시에는 훨씬 굵은 14~16G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74] 23G가 제일 일반적인 편이나, 페니실린 같은 약물의 경우 너무 잘 막혀서 21G보다 더 굵은 바늘을 사용하기도 한다. [75] 30G보다 가는 바늘일 경우 보통 인슐린처럼 자주 놓으니 만큼 환자 편의를 위해 가능한한 가는 바늘을 사용하는 경우이다. 펜형 인슐린들은 보통 매우 가늘고 짧은 바늘을 가진다. [76] 거의 2~3mm 정도나 될까말까 얕게 찌르기 때문에 짧고 가는 바늘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