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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화물 신앙( 貨 物 信 仰, cargo cult)이란 주로 남태평양의 멜라네시아, 뉴기니 인근에서 19세기 말부터 일어난 컬트(미신)계 종교의 한 형태를 말한다. 20세기 중반부터는 사회적 인프라 확충, 의무교육 보편화, 관광산업 진흥에 따른 외지인 방문의 증가 및 대중매체 보급 등의 영향으로 점차 사라졌지만 원시적인 문화가 보존된 지역에서는 일부 남아있는 곳도 있다. 종교가 생겨나는 과정을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제는 'Cargo Cult'라는 말이 일반명사화되어 '인과관계를 혼동하여 부차적인 것을 중요한 원인으로 믿는 것' 정도의 뜻으로 쓰인다. 비슷한 말로는 사자성어 오비이락에 대응되는 라틴어 "post hoc ergo propter hoc"(그것 다음이므로 그것 때문.(이라고 믿는 오류))라는 숙어가 있다. 선후 관계를 인과 관계로 착각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2. 배경
외부와 단절되어 있던 태평양의 섬 사람들이 서양인들과 처음으로 접촉하면서 나타났다. 서양인들이 섬에 들어오면서 함께 가져온 화물들이 근대문명의 산물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들의 조상신이 마법을 통해 내려준 선물이라고 믿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는 주로 외부 세계와 철저히 고립된 소규모의 전통사회 집단에서 발생하는데, 서구 문명과의 접촉으로 전통적인 사회와 문화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그 해결책으로 백인들이 처음 가져왔던 놀라운 물건들을 얻고 지상낙원이 도래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다.지금부터 당신이 태평양의 한 섬에 있는 부족의 일부로서 평생을 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자. 당신과 당신의 가족, 친구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곳에 늘 있어 왔다. 먼 조상의 조상의 조상이 이곳에 정착했다는 것을 노인들에게 들은 것 빼고는 저 바다 밖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당신 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피부색, 같은 문화, 같은 언어를 공유한다. 몇 번의 내전 혹은 이웃 부족과의 전투 정도를 제외하고는 당신 부족의 역사는 평화로웠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천지가 요동치는 소리를 내며 거대한 새가 내려오거나 바다 너머에서 우렁찬 고함을 치는 커다란 바다 괴물이 도착한 후, 그 새나 괴물을 타고 온 기묘한 예복을 입은 신기하게 생긴 생명체들[1]이 들어왔다.
그들은 당신이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주고 받으면서 가끔 당신 부족에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유용한 물건들을 조금씩 넘겨준다. 이 물건들은 때로는 지금껏 접해 본 적 없는, 딱딱한 껍데기를 가진 벌레의 짭짤한 맛이 나는 고기나 끈적끈적하지만 굉장히 달고 고소한 과일 같은 맛있는 음식들, 도저히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유용한 물건들, 혹은 진기한 옷감과 옷이기도 하다. 어떤 이들은 쓴맛이 나는 작은 돌멩이 혹은 가루를 나눠 주는데, 이것을 먹으면 설사가 멈추거나 피부병이 사라지는 등 신기한 효능이 있다. 이런 물건들 때문에 당신 부족의 생활은 상당히 풍요로워진다. 그러나 이 방문자들은 정작 이런 물건을 생산하는 활동(농사, 고기잡이, 물건 만들기 등)은 전혀 하지 않는다. 이 방문자들이 특정 장소에서 특정 행동을 취하면 거대한 새나 바다 괴물이 나타나서 신기한 물건들을 놓고 갈 뿐. 그러다가 어느 날 방문자들은 자신들이 타고 왔던 거대 새와 바다 괴물을 타고 저 너머로 사라지고, 이에 부족은 이전처럼 진귀한 물건을 많이 얻을 수 없게 된다.
그러면 그 물건들을 다시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방문자들이 사용한 도구들을 이용해 같은 의식을 치르면 그들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천지가 요동치는 소리를 내며 거대한 새가 내려오거나 바다 너머에서 우렁찬 고함을 치는 커다란 바다 괴물이 도착한 후, 그 새나 괴물을 타고 온 기묘한 예복을 입은 신기하게 생긴 생명체들[1]이 들어왔다.
그들은 당신이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주고 받으면서 가끔 당신 부족에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유용한 물건들을 조금씩 넘겨준다. 이 물건들은 때로는 지금껏 접해 본 적 없는, 딱딱한 껍데기를 가진 벌레의 짭짤한 맛이 나는 고기나 끈적끈적하지만 굉장히 달고 고소한 과일 같은 맛있는 음식들, 도저히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유용한 물건들, 혹은 진기한 옷감과 옷이기도 하다. 어떤 이들은 쓴맛이 나는 작은 돌멩이 혹은 가루를 나눠 주는데, 이것을 먹으면 설사가 멈추거나 피부병이 사라지는 등 신기한 효능이 있다. 이런 물건들 때문에 당신 부족의 생활은 상당히 풍요로워진다. 그러나 이 방문자들은 정작 이런 물건을 생산하는 활동(농사, 고기잡이, 물건 만들기 등)은 전혀 하지 않는다. 이 방문자들이 특정 장소에서 특정 행동을 취하면 거대한 새나 바다 괴물이 나타나서 신기한 물건들을 놓고 갈 뿐. 그러다가 어느 날 방문자들은 자신들이 타고 왔던 거대 새와 바다 괴물을 타고 저 너머로 사라지고, 이에 부족은 이전처럼 진귀한 물건을 많이 얻을 수 없게 된다.
그러면 그 물건들을 다시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방문자들이 사용한 도구들을 이용해 같은 의식을 치르면 그들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3. 특징
이 종교 형태는 2차 대전이 끝나고 아주 크게 번성했는데, 특히 태평양 전역의 경우 당시까지 현대 문명의 손길이 잘 닿지 않은 미크로네시아와 멜라네시아의 각 도서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이들 지역의 주민들에게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과 일본군의 장비와 물자는 신기한 것일 수밖에 없었다.게다가 미군의 진격작전이 일본군의 세력이 약한 지역에 비행장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기지를 건설, 남은 일본군 기지를 말려죽이며 진격을 계속하는 개구리뛰기(Leapfrog) 작전을 골자로 하다 보니, 미군이 주둔하는 지역마다 비행장, 항만, 격납고, 창고, 막사, 오락시설 등 각종 지원시설들이 들어섰고, 이 과정에서 노역의 대가든 민사작전의 일환이든 단순한 호의의 표시든 많은 미군의 물자들이 현지 주민들에게 흘러 들어갔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자 미국도 군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극소수의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둔지를 내버려두고 떠나갔고, 전쟁 기간 내내 현지 주민들이 누렸던 문명의 혜택도 크게 줄거나 아예 끊기게 되었다. 그러자 전쟁 당시처럼 많은 물자를 돌아오게 하려면 외지인들이 치르던 의식을 재현해야 한다고 원주민들이 믿었고 그 결과가 바로 화물 신앙인 것. 이런 신앙은 서로간의 문화적 접촉이 없는 부족들 사이에서도, 백인들이 공항을 짓기만 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퍼져 있다고 한다. 사실 신기할 것도 없다. 사람이 하늘을 날기 시작한지 이제 겨우 100년 조금 지났을 뿐이다. 항공기를 접할 기회가 없었을 원주민들에게 항공기는 기상천외한, 이해할 수 없는 것일 테니까. 아서 C. 클라크가 말한 것처럼, 고도로 발달한 기술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마법, 기적 같이 보인다.
화물 신앙의 특징으로는 공항에서 비행기가 착륙할 때의 모습을 종교의식처럼 따라하는 것이 있다.[2] 서양인들이 섬에 지은 공항을 따라서 활주로를 만들고 격납고, 관제탑, 라디오, 심지어 공항에 딸려있는 식당과 비슷하게 생긴 오두막을 짓고, 거기에 나무로 만든 헤드셋 모양 장신구를 낀 종교지도자가 하늘을 향해 팔을 휘젓는 것이 그들의 종교의식이다. 여기에 기독교 선교사들이 가르쳐준 십자가나
바누아투에는 아예 이렇게 2차 대전 때 잠깐 와서 주민들에게 각종 노동을 맡긴 뒤 스팸이나 코카콜라, 허쉬 초콜릿, C-레이션 등 현지인 입장에서 별식거리인 식료품을 주고는 철수한 미합중국 해군을 숭배하는 신앙이 생긴 것이 확인됐는데, 의식을 할 때 주관하는 자는 당시 미 해군 장교와 CPO들의 근무복과 유사한 카키 바지를, 나머지 인원들은 덩거리를 닮은 청바지를 입고 막대기를 소총 대신 들고 다니는 등 옛 세대의 기억[3]을 토대로 떠올린 미 해군을 흉내낸 복장을 하고는 미 해군이 다시 돌아와 풍족한 식품 등을 다시 내려주길 기원했다. 이들의 존재가 알려진 뒤, 미 해군은 이들에게 우호 및 과거 전쟁 때의 협조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매년 이들의 행사에 식료품 등을 지원하며 동참 중이라고 한다. 어떤 의미로는 문명의 풍족함을 원하던 원주민들의 신앙이 이루어진 것.[4]
가장 압권은 서양인 선교사들이 이를 보고 원주민들에게 이건 종교 의식이 아니고 본국에서 생산된 물자를 비행기가 수송해오는 것뿐이라고 설명해주었지만 원주민들은 자기들을 속이는 것이라며 믿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일화는 영국의 학자인 데이비드 애튼버러와 샘이라는 화물 신앙 숭배자, 정확히는 19년 전에 왔다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돌아간 존 프럼이라는 미군 장교를 숭배하는 남자의 대화에서 알 수 있다.
애튼버러: "프럼이 올 거라고 말한지 19년이 지났지만 그는 아직도 오지 않았습니다. 19년이면 너무 오래 기다린 것은 아닙니까?"
샘: "당신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오기를 2천 년 동안 기다릴 수 있었다면, 나도 존이 오기를 19년 이상 기다릴 수 있죠." 출처
현재까지 살아남은 가장 오래된 화물 신앙인 존 프럼 신앙의 신자들은 보병이 행군하는 모습을 종교의식으로 재현하는데, 매년 2월 15일에 가슴 앞뒤에 "
USA"라는 그림을 그리고,
성조기를 받쳐들고, 대나무 막대기를 "어깨 총" 형태로 어깨에 걸치고 열을 맞춰 행군한다.샘: "당신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오기를 2천 년 동안 기다릴 수 있었다면, 나도 존이 오기를 19년 이상 기다릴 수 있죠." 출처
흥미로운 건 이미 현대화가 될 대로 되어서 어떤 정황으로 화물 신앙이란 게 생기게 된 건지 다 아는 사람들도 화물 신앙 의식을 수행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이는 나름대로의 전통 문화[5][6]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기도 하고, 후에 서술될 강대국들을 향한 정치적 시위로서 하는 경우도 있으며, 결정적으로는 어쨌든 화물 신앙도 종교로서 역할을 하므로 도덕적인 가치관을 설교하고 신자들끼리의 사회생활에 큰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어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마인드로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누군가가 비행기는 아니지만 헬기 조종사인데 그의 어머니는 화물 신앙을 믿는 사례도 있다.
특정한 서양인을 자신들의 신으로 모시는 형태의 화물 신앙도 있는데, 바누아투 탄나 섬에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인 에딘버러 공작 필립 마운트배튼을 신으로 모시는 종교도 있다. 이 종교의 전설에 따르면 필립 공작은 "존 프럼"의 형제라고 한다.[7] 호주령 뉴 하노버라는 섬에는 미국 36대 대통령인 린든 B. 존슨을 신으로 모시는 종교가 있었는데, 이 섬 사람들은 호주 정부에 반기를 들고 7만 5천 달러의 거금을 모금하여 존슨 대통령에게 뉴 하노버의 왕이 되어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사실 린든 존슨 컬트는 뉴 하노버 주민들이 호주 식민정부의 무성의한 행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기 위해 행정관 투표에서 존슨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으로, 화물 신앙의 성격을 띠고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정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지역에까지 문명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화물 신앙 의식을 치르는데 아들은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건 흔한 일이고 진짜 크게 출세하여 신관...이 아닌 파일럿이나 추기경...이 아닌 장교 내지 교황...이 아닌 선장이 되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화물 신앙이 일반인들에게 유명해진 것은 물리학자 리처드 필립스 파인만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졸업식 강연에서였다. 이때 파인만은 철저한 실험설계를 밟지 않고 과학적 실험의 외양만 대충 흉내낸 다음 과학적 이론으로 믿는 행태를 화물 신앙에 비유하였다. 연설 전문, PDF, 블로그 글
외계문명기원설 쪽에서 아주 좋아한다. '우리가 미개하던 시절, 외계 문명이 날아와 이런저런 업적을 남기고 떠났다면 미개했던 우리 조상들은 그들을 외계인이 아닌 신이라 생각했을 겁니다'는 논리로 세계 각지의 종교 상징이나 유적, 유물이 실제로는 외계문명을 섬기는 화물 신앙에 속한다고 주장하는 식이다. 외계문명기원설의 우두머리라 할 만한 에리히 폰 데니켄부터가 이 논리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4. 다른 해석(바누아투 존 프럼 신앙의 경우)
화물 신앙의 사례로 흔히 인용되는 바누아투 존 프럼 신앙의 배경은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이 신앙은 늦어도 ( 미군에 의해 화물이 대거 유입되는) 태평양 전쟁 이전인 1930년대에 이미 존재한 것이 확인된다. 그리고 사실 화물 신앙이 생기기 이전인 19세기에 이미 서방 열강들이 남태평양 섬을 하나하나 차지했었기 때문에 총포 같은 것을 접하는 경우가 많았고, 개중 내전이나 부족간 전쟁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으며 서방 열강들도 이런식으로 섬을 하나 하나 식민지화했었다. 또한 식민지로 삼은 뒤에는 백인 관료들이나 기독교 선교사들이 찾아왔고, 간간히 평화로운 삶을 찾아 은퇴한 다음에 요양생활을 보내러 온 이들도 찾아왔고, 서구식 학교가 세워져서 영어와 프랑스어 등 서방의 언어들과 제도들을 원주민 학생들에게 학습시키기도 했다. 즉, 당시 살던 원주민이라고 해도 문명과 떨어져 살 정도의 작거나 위치가 떨어져 있는 섬이나 뉴기니 고지대 같은 곳이 아니라면 서방 문화의 제도를 접할 기회는 있었다는 것이다.그러나 당시 기독교 선교사들은 기독교로 원주민을 개종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원주민의 토착문화를 억압하면서 서구권 문화를 강제하였고,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은 원주민들에게는 학교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차별적인 정책을 실행하였다. 식민당국도 원주민에 대해 푸대접하기는 매한가지였는데 당연히 자신들의 토착신앙과 풍습을 무조건 야만적인 것으로 여기는 선교사들과 식민정부에 대한 원주민들의 불만이 쌓이던 중, 그들 사이에서 "서양인의 모습을 하고 신의 현현을 자처하는" 수수께끼의 인물(흔히 존 프럼으로 알려진)이 "서구 기독교 문명을 멀리하고 전통생활양식[8]으로 돌아가면 새로운 시대와 함께 선교사 및 모든 백인들이 풍부한 물자와 재산을 그대로 남겨두고 떠날 것이다."라고 계시했다는 소문이 회자되며 추종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태평양 전쟁으로 미군이 섬에 진주하면서 많은 화물들을 가져왔고, 전쟁이 마무리됨에 따라 철수했으며, 전후에는 서사모아와 통가, 피지, 키리바시, 나우루, 바누아투, 솔로몬 제도, 파푸아뉴기니, 투발루 등 대다수 남태평양 국가들이 차례차례 서구 열강으로부터 독립했다.[9] 모든 것이 존 프럼이 공언한 대로 된 것이다.[10] 당연히 교세는 확장되었고 신자들은 존 프럼의 재림 또한 예언대로 이뤄지리라 믿었기에 당시의 항공기와 활주로, 군인들의 모습을 재현하며 그 날을 기다리는 의식으로 발전시켜 오늘에 이른다.
게다가 원주민들도 마냥 무지했던 사람들이라고 할 수도 없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그의 저서 총, 균, 쇠에서 원시부족이 현대인보다 무지하다는 건 잘못된 편견이며 그들은 단지 외부와의 고립 등 여러가지 다른 요인으로 인해 유럽인들과 차이가 난 것 뿐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몇몇 분야에서는 현대인보다 더 뛰어나고 주장했다.
실제 사례로 태평양 전쟁 당시 파푸아뉴기니에서 미군 편에 서서 일본군과 싸운 어떤 부족의 추장이 미군들과 함께 미군 수송기를 탄 적이 있었다. 그 추장은 태어나서 비행기라는 신문물을 처음 접했는데 수송기를 탈 때 커다란 돌덩이를 낑낑대며 안고 탔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미군들이 그건 왜 안고 타냐고 물으니까 그 추장은 적대부족 지역을 지나면 하늘에서 떨어뜨려 적대부족민들을 죽이려는 용도로 쓰려고 했다는 것이다. 즉, 그 추장은 타인의 조언 없이 스스로 폭격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낸 것으로, 이는 남태평양을 비롯한 오지 원시부족들의 삶을 무지와 미개의 산물로 보는 선입견에 대한 반례라고 할 수 있다. 서양 세계조차도 비행기를 군사적으로 쓸 생각을 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린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11]
이 존 프럼 신앙과 유사한 사례가 이미 유럽에서도 있었다. 십자군 전쟁 당시 사제왕 요한에 대한 전설이 유럽에 퍼질 무렵 공교롭게도 몽골 제국이 아인 잘루트 전투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이슬람 지역을 정복해 나가고 있었다. 그 몽골군 중에서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들이 많았기 때문에 유럽인들은 진짜로 사제왕 요한이 유럽을 구원하러 왔다고 착각했었다[12]. 따라서 존 프럼은 어찌 보면 오세아니아판 사제왕 요한이라고 할 수도 있다. [13]
5. 유사 사례
뉴기니의 한 원주민 부족은 방패에 그림을 그리는 전통이 있었는데, 태평양 전쟁 때 미군과 접촉한 이후 미국 만화의 히어로를 방패에 그려넣게 되었다. 화물 신앙과는 맥락이 다르지만 비슷한 사례. #마빈 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라는 문화인류학 책에 이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으니, 궁금한 분은 읽어볼 것을 추천.
굉장히 특이한 경우가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화물 신앙은 대개 풍요신적인 측면이 있으나 군신인 경우도 있다. 아프리카의 한 전투적 종교집단은 총포를 신으로 섬기기도 했는데, 그 기원이 북한 군사고문단이 알려준 총포이다. 우간다 내전 당시 북한은 군사고문단을 보내어 우간다의 부족들을 상대로 매스게임을 연습시켰다. 문제는 이 자들이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14] 그래도 일단 내전이 진행 중이던 시기엔 군사고문단들이 총포 등을 가져다줬지만, 내전이 끝나니 북한군은 떠났고, 다신 오지 않았다. 그래서 우간다 부족들은 북한을 다시 불러내기 위해 총포를 섬기게 된 것이다.
크리스마스 공수 작전은 C-130에 이런저런 선물들을 실은 뒤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섬들을 돌며 투하하는 연례행사다.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섬의 원주민들이 미군의 수송기를 보고 환호하던 것에서 비롯된 행사인데, 이 환호가 단순히 군인들을 보고 반기는 행위가 아니라,[15] 위에서 설명한 일련의 종교적 행위라는 것을 알게 된 미군 측에서 주민들의 신앙을 지켜주는 겸해서, 섬의 열악한 자연 환경 때문에[16] 생필품이 부족해지는 사태를 종종 겪는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구호 활동을 하려는 목적도 있다. 어떻게 보면 존 프럼이 정기적으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셈이다.
6. 관련 작품
- 기동전사 건담 ZZ와 기동전사 MOON 건담에 등장하는 잊혀진 스페이스 콜로니인 문 문에서도 화물 신앙과 유사한 종교가 등장한다. 이들은 지구연방의 기록에서도 제외되어 전 인류 중 극소수만 이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외부와 단절된 이들은 과학 기술을 잃고, 콜로니 내의 방치된 콜로니 건설용 모빌워커인 캐틀과 외부의 모빌슈트들을 거신이라 여기며 숭배나 공포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 데스 스트랜딩에서는 전 미 국토가 황폐화되고 지역 간 연결이 두절되어 고립되는 상황으로 인해 목숨을 걸고 해야 하는 배달업이 매우 중요시되는데, 여기 화물을 운반하는 일 그 자체에 너무 광적으로 몰입된 인간들은 뮬이라는 택배 강도단이 돼서 배송을 하는 배달원들인 포터들을 무장하고 습격해서 그 화물을 약탈, 자기네 기지에 모셔두거나 들고 다니면서 희열을 느끼는 변태들이 되었다. 무장 택배 강도단이라고 하지만 배달원들을 죽이지는 않는데, 사람이 죽으면 여러모로 골치 아픈 현상이 일어나는 작중의 초현실적인 상황도 있지만, 배달원을 살려 보내주면 다시 화물을 들고 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워보이들은 V8( 8기통) 엔진을 힘의 상징으로 숭상하는 종교를 믿는다. 이는 우연히 발생하는 다른 화물 신앙과 달리 지도자인 임모탄 조가 발할라로 대표되는 북유럽 신화를 일부러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개조한 것.[17]
- 스타트렉 시리즈에서는 기술적으로 발달된 문명이 아직 발달되지 않은 문명에 간섭하는 것을 금지하는 프라임 디렉티브가 매우 중요하게 부각된다. 프라임 디렉티브를 어기고 잘못 접촉할 경우 외계인을 신으로 숭배하는 화물 신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TNG의 에피소드 Who Watches the Watchers(TNG S3E04)와 보이저의 에피소드 Blink of an Eye(VOY S6E12)가 대표적인 예이다.
-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도입부는 원주민들이 화물 신앙을 어떻게 가지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팍을 구출하기 위해 프라임 디렉티브를 어긴 커크의 명령에 따라 날아오르는 엔터프라이즈 호를 본 원주민들이 그토록 섬기던 양피지를 내던져버리고[18] 엔터프라이즈 호를 땅에 그리고 숭배하기 시작한다. 아무 힘도 쓸모도 없는 양피지 따위보다 위엄 넘치는(바닷 속에서 갑자기 부상하여 화산으로 날아가더니 화산 분화를 진정시킨) 모습을 보인 엔터프라이즈 호가 신앙의 대상이 된 것이다. 특히나 이건 단순히 문명의 풍족함을 준 것이 아니고 아예 재앙으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해줬기에(원주민이 생각할 방식은 아니지만) 숭배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일로 커크는 엄청나게 문책을 받고 강등까지 당한다.
-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에는 특정 장치를 관리하기 위해 만든 로봇이 인간을 무시하고, 그 특정 장치를 신으로 모신다는 단편이 실려있다. 전체적인 화물 신앙과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지만, 선교사가 아무리 진실을 알려줘도 이를 믿지 않고 수송기와 수송선을 신으로 모신다는 종류의 화물 신앙과는 묘하게 닮아 있다.
- 마찬가지로 아이작 아시모프가 저술한 소설 파운데이션에는 고도로 문명이 발달했던 은하제국이 몰락한 후, 변경에 고립된 행성들이 과학기술을 대부분 상실한 후 첨단 장비들을 숭배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것은 과학문명을 보존하고 있는 파운데이션의 프로파간다의 일종으로, 파운데이션의 지도자들은 제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행성들을 자신들의 지배 하에 두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들에게 과학의 혜택만 제공하고 그것이 작동하는 원리나 절차에 대해서는 무의미한 교리와 종교의식으로 위장해서 알지 못하게 했다.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는 기원 전 8만 년 경에 지금의 현대문명보다도 넘사벽으로 발달된 오버 테크놀로지 초고대문명이 있었고, 그들이 현생인류를 창조했다는 설정이 있다. 인류와 최초 문명 간의 넘사벽 문명 수준 차이로 인해 인류는 최초 문명을 신격화했으며, 영웅들이 사용했던 에덴의 조각들이 성물로 신성시되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전세계에 ' 신화'로 남게 되었는데, 이게 전세계 신화들의 내용이 비슷한 이유 중 하나라는 것.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DLC인 드래곤본에 추가된 솔스타임에서 프로셀(Frossel)이라는 동굴에 가면, 나뭇가지와 돌멩이를 이용해 말과 마차를 얼기설기 엮어 만들고 거기에 절하는 리클링들을 볼 수 있다.
- 퀘이크 2의 첫 확장팩 '더 레커닝'의 유닛 3을 진행하다 보면 스트로그의 연료 저장고를 폭파시키기 위한 폭격 마커를 획득하겨다가 폭격 마커를 스트로고스의 토착 생물인 '게크(Gekk)'들에게 빼앗겼다는 무전이 들려오고 게크들로부터 폭격 마커를 찾기 위해 게크들의 집단 서식지로 가야 하는데, 폭격 마커가 있는 곳에 다다르면 게크들이 물 위에 솟아 있는 선돌에다가 폭격 마커를 올려 놓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게크들을 모두 처리하고 폭격 마커를 되찾아야 한다. 지구인의 물건을 신성하게 여기는 듯한 모습이 화물 신앙을 연상시키지만, 막상 스트로그들처럼 지구인을 보면 무작정 공격한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 폴아웃: 뉴 베가스의 두번째 DLC Honest Hearts에서는 200년 동안 자이언 국립공원 등 문명과 동떨어진 곳에 있던 죽은 말 부족이나 하얀 다리 부족, 슬픔 부족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처럼 생활하며, 톰슨 기관단총을 폭풍을 부르는 북이라고 부르거나, 전쟁 전 건물은 동굴 속 아버지에 의해 들어가는 것이 금기시되는 등 여러모로 화물 신앙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 호라이즌 제로 던에서는 미래 세계가 한 번 멸망하고 원시시대로 회귀한 시점이다 보니 화물 신앙이 꽤나 핵심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대표적으로 노라 부족이 섬기는 어머니는 다름 아닌 쉘터의 보안 인터페이스로, 보안 인터페이스의 목소리가 여성이다보니 어머니로 인식하고, 보안 인터페이스의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주문이나 예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7. 기타
이 내용을 2021년 4월 18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가 다루었다.
[1]
오랫동안 고립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낯선 곳에 있는 사람과 토착 영역에 들어온 낯선 사람을 막론하고 자기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는 것조차 생소한 개념이다. 그래서 자기들과 같은 사람이 아닌, 신이나 영수를 타고 온 신적인 존재들로 볼 수밖에 없다. 서양인들이
아메리카를 처음 찾았을 때 처음으로
아메리카 원주민을 보고 사람인가 아닌가 논쟁을 벌였던 것과,
한반도에
얀 야너스 벨테브레,
헨드릭 하멜 같은 백인이 표류하자 도깨비 취급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차이는 여러 접촉에 따라 계속 신으로 믿는가 사람으로 보는가, 여기서 또 갈라져 도와야 할 친구로 보는가 쫓아내야 할 적으로 보는가이다.
아즈텍 제국은
에르난 코르테스와 그가 이끄는
콩키스타도르의 실체를 알아차린 뒤 기존의 포로를 잡는 전쟁이 아니라 절멸 전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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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보면 잘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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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미 해군의 정확한 계급 체계를 알 리는 없었을 테니, 대충 카키색 입은
높으신 분들이 막대기 들고 파란색 옷 입은 낮은 것들을 부리더라 같은 식으로만 이해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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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것까지는 아니지만 남태평양 일대에서 감자튀김이나 피시 앤드 칩스, 치킨, 피자, 콜라 같이 기름지거나 달달한 서양식 음식들을 즐겨먹다보니 비만율이 높아서 사회적인 문제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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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은 끝난 지 70년이 넘은 전쟁이다. 한 세대를 20~25년으로 짧게 잡아도 화물 신앙은 3~4세대에 걸쳐 내려온 전통인 만큼 저들의 입장에서는 오래된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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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우리나라의 전통으로
홍동백서가 있다. 알려진 것과 다르게 홍동백서는 조선시대에 쓰여진 기록에선 일절 찾아 볼 수 없으며, 최초로 기록된 사례가
일제강점기로 즉, 100년 가량의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 현대에는 인터넷 등 매체의 발달로 이런 문화가 조선시대에는 존재하지 않던
허례허식이라는 것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홍동백서 방식을 유지하면서 제사를 지내는 곳이 많다. 홍동백서와 화물 신앙은 만들어진 시기가 비슷하고 일본과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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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공 본인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있어서 평소에 망언과 인종차별을 달고 살았던 필립 공이지만 탄나 섬 주민들에게는 답례품 및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주었다. 필립 공이 사망하자 탄나 섬 주민들도 매우 애통해하며 100일 간의 추모 의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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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라마어로 카스톰(kastom)이라고 부르는데 보다시피
영어의 custom에서 유래한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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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백인들이 이들 나라를 완전히 떠난것은 아니고 백인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기존의 열강들을 대신해서 일정수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나
누벨칼레도니,
아메리칸 사모아처럼 구 열강의 통치하에 아직도 놓인 곳이 현존하는 등 예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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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미군 자체를 신격화했다든지 그들의 장비와 화물 자체를 마법의 산물로 생각했다든지 이랬다기보다는, 극적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보며 존 프럼이 미군을 이끌어 물자를 가져온 것이라 믿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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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백인들도
전투기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제1차 세계 대전 개전 초기에,
정찰기에
기관총을 짊어지고 가서 적기에 대한 격추를 시도했던 사례에서 착안하여 전투기를 고안하게 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수요가 있으면 금방 그와 관련하여 아이디어를 낸다는 점에서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 똑같다는 것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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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로마 교황청은 몽골제국에 여러 번 사절단을 보냈는데, 동방에 진짜로 사제왕 요한 같은 강력한 기독교 국가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의도에서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동방에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 신자들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몽골제국의 대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기독교 성직자들을 선교사로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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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당초 요한(Johan)의 영어식 이름이 존(John)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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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군사고문으로 온 주제에 전쟁에는 도움 하나 안 되는 매스게임이나 연습시킨 북한이 잘못한 것이다. 우간다인 입장에서도 어이가 없었을 것이고 당장 내전 상황인데 연습을 제대로 했을 리가 없다. 다만 북한 군사고문단은
군사적 전문성이 전무한 독재자에게 성과보고를 해야 했을 테니 보고해봤자 알아듣지도 못하고 괜한 생트집이나 잡힐 군사훈련을 진행하기보단
시청각적으로 흥미로운 매스게임을 진행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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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열병식을 구경하는 시민들이 환호하는 것과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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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어족 자원이 널려있고 농작물이 자라기에 적합한 기후를 가진 곳에서 사는데다, 뛰어난 항해술과 수준높은 농업 기술을 보유했던
원시 오스트로네시아인의 후손인
미크로네시아 원주민들의 특성상, 식량이 부족한 건 아니다. 그러나 적은 인구에다가 작은 섬들이 많은 국토로 인해 생산시설이 부족하여 대부분의 공산품과 기호식품은 외국에서 수입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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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 이전 이미 정규군 대령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만들어낸 신앙체계가 거짓이라는 것도, 자신이 따온 상징들이 원래 어느 신화에서 따온 건지도 아주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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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걸어 양피지가 펼쳐지게 한 걸 보면 정확히는 양피지의 내용을 숭배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양피지 속 내용이 일종의 탱화 역할을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