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1 02:54:48

항공 유도원


1. 개요2. 수신호3. 기타4. 관련 항목

1. 개요

Marshaller

공항에서 비행기를 안전하게 접안시켜 주는 직업.

특히 대형 여객기의 경우, 파일럿의 사각지대가 넓기 때문에 이들이 없으면 접안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이렇게 유도를 한다. 뒤에 어느 나라의 요상한 유도법이 나오지만 신경쓰면 지는 거다

항공운송업이 부의 상징이던 시절에는 마샬러가 하나의 직업이 되었지만...


기름값이 치솟고 항공사가 무너지는 현대에 들어와서는 그냥 지상조업원이 수신호 해주거나 인천국제공항같은 대형공항에서는 VDGS(Visual Docking Guidance System)과 같은 자동화 장비를 이용해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유도한다.

VDGS의 싸구려 버전(?)으로는 거울이 있다. 주기장 앞에 적절한 각도로 세워놓으면[1] 파일럿이 이걸 보고 알아서 들어오는것(...) 주차타워에서 본 것 같은데

2. 수신호

항공 유도원은 수신호로 파일럿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데 주간에는 탁구채 비슷한 유도판이나 깃발, 야간에는 야광봉으로 수신호를 보낸다. 신호는 다소 과장되게 하는 것이 조종사 입장에서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 좋다.

다음은 항공유도 수신호의 간단한 예시.
파일:external/1.bp.blogspot.com/marshalling-signals-cagc.jpg

제시한 기관마다 수신호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항공법 시행규칙에는 35가지 상황에 대한 '표준항공기유도신호'를 명시해놨다. 항공법 시행규칙 [별표29. 신호] 의 6번 항목에 자세한 설명이 있다. 수신호 이름 앞에 *표(별표) 표시가 되어있을 경우 헬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3. 기타

공항에 가서 주기장을 볼 기회가 있으면 비행기가 들어올때 주기장의 빈 자리를 유심히 관찰해보자. 양쪽에 각각 한명씩 유도원이 서있고(분명히 한쪽팔은 직각으로 세우고 다른팔은 수평으로 쭉 뻗고 있을것이다.) 정면 끝에 한명 내지 두명의 유도원이 서있는 곳이 있을것이고 열에 아홉은 그곳에 주기할 것이다.

주기 이전에 택싱을 할 때에도 주기장까지 안내해 주는 차량도 있다. 이걸 팔로미 카(follow me car)라고 부르는데 시인성 높은 노란색의 작달막한 승용차다. 조그마한 게 거대한 항공기 앞에서 뽈뽈거리면서 야무지게 주기장으로 안내해준다. 공항 귀요미 공항에서도 이제부터는 얘 따라가라고 교신하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주기장까지 얘만 따라가면 된다. 보통 평범한 공항에서는 진짜로 동글동글한 경차 SUV, 픽업트럭 등을 굴리지만 어떤 공항에서는 무려 람보르기니를 굴리는 위용을 보여준다.

항공 유도원과 팔로미카의 역할은 항구의 안내자인 도선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다음은 팔로미 카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비디오. 6분 30초를 보면 안개가 낀 공항의 지리를 잘 알고 있는 팔로미 카를 따라가는 것이 필수임을 알 수 있다.



전투기라는 항공기를 운용하는 공군에도 당연히 존재하며, 운항관제대 항공정비전대 쪽에서 담당한다. 헬기를 유도하는 육군과 해군에도 관련 인력이 편제된다.

특히 해군, 그것도 비행갑판을 갖춘 강습상륙함이나 항공모함에도 필수적으로 배치되는데, 항모 항공단의 전투기들을 유도해줄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항공모함 함재기는 캐터펄트를 이용해 이함하므로 캐터펄트 장치를 결속하고 항공기의 이함을 보조할 존재가 필요한데, 이는 항공기 유도에서 더 나가서 발함요원이라고 한다. 해군에선 주로 갑판 계열 특기가 맡는다.

항공기가 이함하기 전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항공기가 캐터펄트 결속이 되도록 정위치로 유도하고, 항공기와 캐터펄트를 연결하는 런치 바(Launch Bar)를 장착하고 발함 후 회수하는 것도 이들의 역할. 그리고 이들을 지휘감독하고 항공기의 사출을 명령하는 장교도 배치되는데 이를 발함사관(Catapult Officer)이라고 한다.

4. 관련 항목


[1] 보통 조종석에서 바라봤을때 항공기 노즈기어가 보이도록 설치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