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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콜럼비아 개발 규격, 12인치 33.3 RPM.
[2]
RCA 빅터 개발 규격, 7인치/12인치 45 RPM.
[3]
몇몇 음반이 CD-i로 발매되었다.
[4]
극소수의 음반이 UMD로 발매되었다.
[5]
매체 대신 다운로드 코드만 있는 게 있고 이를 통해 인터넷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뮤직 커넥팅 카드 등이 그 사례. 다만 이는 매체 안에 음원이 없으므로 음반으로 볼 수 없다. 이는 국가, 차트 집계 회사마다 다르며 일본
오리콘 차트는 이를 음반으로 보지 않는다.
[6]
24비트 무손실로도 출시될 경우, 거의 이 방식을 이용하는 추세다.
||<-2><table align=right><table width=400><table bordercolor=#000,#FFF><bgcolor=#FFF> 장시간 음반 (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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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LP[1] | 반투명 LP[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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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처 디스크[4] | 재생에 필요한 턴테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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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ong Playing Record(LP판), Vinyl Record[5]음반 규격의 일종으로 LP 음반, 레코드판이라고도 부른다. 이 음반 규격이 등장한 초창기에는, 당시 널리 쓰이던 SP(Standard Playing Record)나 EP(Extended Playing Record)등에 비해 훨씬 긴 재생 시간을 가지고 있어서 LP라는 이름을 붙게 되었다. 1948년에 발표됐을 때의 반응은 CD가 블루레이 디스크로 업그레이드되는 것 이상의 충격이었다. 크기는 지름 12 인치(30cm) 내지는 매우 드물게 10인치(25cm)고, 무게는 일반적으로 110 ~ 180 g 정도이다.[6] EP, LP 등 레코드 판의 재질이 플라스틱(비닐)으로 제조되므로 영어권에서는 모두 바이닐 레코드(Vinyl Record)라고 일컬어서 부르며 한국에서는 LP가 주로 유통되었으므로 LP가 레코드 판의 대명사가 되었다. 주류 음반시장에서 LP의 지위를 이어받은 것이 CD이다. 한편 레이저디스크[7]는 CD의 레이저 픽업 기술을 적용하기는 했지만 디지털 매체가 아닌 LP와 같은 아날로그 매체이다.
LP는 말 그대로 장시간 음반이라는 뜻이지만, 제대로 된 싱글 음반 시장이 없었던 대한민국에서는 EP나 7인치 싱글 음반까지도 포괄해서 LP라고 부르고 레코드판과 LP, 바이닐을 동의어로 쓰는 경향이 있다. 다만 싱글과 EP는 엄연히 규격이 다르므로 구분해야 한다. 규격에 상관없이 아날로그 음반을 통칭하고 싶을 때는 '바이닐(Vinyl Record)'로 부르면 된다.
EP가 원래는 음반 매체의 이름이었다가 이제는 매체와 관계없이 수록곡이 4~7곡인 음반을 가리키는 용어로 자리잡은 것과 비슷하게, 해외에서는 매체 관계없이 정규 앨범을 그냥 LP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2. 역사
2.1. 연구와 개발
직경 25cm SP가 한 면당 3분, 30cm SP도 4분 30초를 넘기기 힘들던 수록 시간에 대한 불만은 이미 SP가 한창 장사가 될 무렵부터 있어 왔다. 이 때문에 수록 시간을 늘이기 위해 온갖 개량과 실험이 행해졌는데, 이들 중 성공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1931년에 미국의 RCA 빅터에서 음반 회전수를 종래의 78 rpm에서 33 1/3 rpm으로 떨어뜨려 한 면당 15분 정도 녹음할 수 있는 디스크를 내놓아 화제가 되었는데, 이것도 재질의 한계와 재생 시간 연장으로 인해 녹음과 재생할 수 있는 음역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음질이 떨어져 1년을 못 넘기고 잊혔다.이 실패를 직접 겪은 당시 RCA 빅터 사장 에드워드 월러스타인(Edward George Wallerstein, 1891~1970)은 결국 퇴사해 컬럼비아 레코드(Columbia Records)로 이직했는데, 그러면서도 긴 재생 시간을 갖고 있는 레코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버리지 않았다. 당시 컬럼비아 레코드의 모회사였던 CBS의 기술 연구소에도 월러스타인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전자 공학자 피터 골드마크(Peter Carl Goldmark, 1906~1977)가 있었는데, 골드마크는 월러스타인에게 연구 개발을 승인해 달라고 했고 월러스타인도 바로 결재해 1941년에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계획이 시작될 무렵 태평양 전쟁이 발발해 미국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면서 연구가 잠시 중단되었으나 그나마 전세가 호전되고 연합군의 승리가 확실하게 된 1945년부터 다시 제대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군수 산업과 연계된 중화학 공업의 눈부신 발전으로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다만 입안자인 골드마크는 이 시기에 컬러 텔레비전 개발 부서로 옮겨갔기 때문에, 월러스타인은 그때 막 제너럴 일렉트릭을 퇴사한 기술자 빌 바흐만(William Stephen Bachman Jr, 1908~1996)을 스카웃해 연구 개발을 재개했다.
바흐만은 전쟁 중 생산과 이용이 활성화된 새로운 고분자 물질인 플라스틱에 주목했는데, 플라스틱은 기존에 레코드의 제조에 많이 쓰인 일종의 염료 물질인 셸락보다 더 유연하고 가벼웠다. 그리고 고분자 물질이니만큼 좀 더 세밀하고 좁은 소릿골(Groove)을 새겨 넣어도 될 만큼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이걸로 계속 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염화 비닐 수지(PVC)가 적합하다고 여겨졌고, 이와 병행해 정밀하게 소릿골을 새겨 넣을 수 있는 프레스 기기와 좀 더 가벼운 픽업의 개발도 병행되었다.
2.2. 발표
이렇게 해서 약 3년 뒤인 1948년 봄에 새로운 음반의 양산이 실용화 단계까지 올라갔고, 컬럼비아 레코드는 1948년 6월 21일에 월도프 아스토리아 뉴욕에서 Long Playing Record, 약칭 LP의 발표와 시연회를 열었다. 그런데 이 시연회에서 기술 설명과 시연을 담당한 이는 실질적으로 LP 연구와 개발을 주도한 바흐만이 아니라 골드마크였고, 덕분에 사람들은 골드마크가 LP를 개발했다고 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훗날 월러스타인은 '골드마크가 아이디어를 냈고 연구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LP 개발을 한 사람은 바흐만이다'라고 밝혔다.어쨌든 골드마크는 발표회장에서 자신의 키를 훌쩍 넘긴 수북한 SP 더미들과 자신이 품에 안은 LP 레코드들을 비교해 보여주고는 '이 SP들은 제가 안고 있는 새 음반들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라면서 LP의 우월한 재생 시간을 선전했고, 또 시연회에서는 SP보다 월등히 향상된 음질을 선사했다. 기존의 SP가 최종 개량 때까지 30~12000Hz까지의 대역만 녹음과 재생할 수 있었던 데 비해, 이 LP는 15000Hz까지 고음역대를 넓혀 소리의 명료도를 한층 향상시켰다. 게다가 뒤틀림이나 갈라짐이 적은 신소재 덕에 표면 잡음도 엄청나게 감소해 듣기에도 훨씬 편했다.
SP 시절에는 거의 레코드 하나당 한 개씩 수시로 갈아줘야 했던 픽업 바늘 문제도 대부분 해결되었는데, 새로 선보인 LP 턴테이블의 픽업 바늘은 부식의 위험도 있고 내마모성도 떨어지던 종래의 철 같은 금속 대신 다이아몬드나 사파이어를 가공한 것이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또 오디오 시스템의 발달로 사운드박스가 필요 없게 되자, 손잡이와 지지대만 간단하게 달린 훨씬 가벼운 픽업으로 대체되면서 음반을 눌러대던 압력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컬럼비아 레코드는 발표회 후인 8월에 바로 시장에 LP를 내보냈고, 동시에 새로운 레코드 재생기(턴테이블)도 필코(Philco)에 위탁해 발매했다. 다만 기존의 SP도 재생할 수 있도록 턴테이블에는 LP의 재생 속도인 33 1/3rpm 외에 78rpm 기능도 그대로 들어갔다. 이 새로운 음반과 턴테이블은 엄청난 속도로 보급되었고, 1년 뒤에는 미국의 거의 모든 음반사가 LP로 음반을 낼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컬럼비아 레코드와 달리 라이벌이었던 RCA 빅터는 1949년 2월에 45rpm 음반을 내놓아 독자 노선을 걷겠다고 선언했는데, 이 음반은 재질이나 재생 기술은 LP와 거의 동일했지만 레코드를 꽂는 구멍이 도넛처럼 상당히 커서 '도넛 판'이라고도 불렸다. 한 면당 재생 시간은 5분 가량이었는데, 음질은 확실히 SP보다 향상되었지만 한 장에 불과 10분 정도밖에 담지 못하는 수록 시간 때문에 결국 1950년 초에 LP를 주력 음반으로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45rpm 음반도 대중음악의 싱글 음반 발매에 계속 쓰였고, 이후 EP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2.3. 보급과 전성기
LP는 발매 후에도 꾸준히 개량되었는데, 초기 LP는 한 면당 수록 시간이 22분 30초 정도였지만 이후 소릿골 가공 기술이 발전해 가변 속도 피치 제어(Variable Speed Pitch Control)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30분 이상까지 수록할 수 있게 되었다.[8] 일반적으로 LP 레코드 디스크 하나의 재생 시간이 5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음질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코미디 앨범 같은 경우에는 한 장에 70분 이상 녹음을 하기도 한다. 실제 어느 LP 마스터링 기술자의 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음질을 타협하지 않는 선에서 한 면당 최대로 수록할 수 있는 시간은 18분 정도라고 한다. 18분이 넘어갈 경우 초과 분당 1dB 정도의 손실이 생긴다고 한다.[9] 여기에 LP 발매 2년 전인 1946년에는 독일에서 압류해 온 초기형 오픈릴 테이프 녹음기인 마그네토폰의 개량형이 미국에서 실용화되었고, 예전처럼 원판에 직접 녹음하느라 삑사리 등의 실수를 수정하려면 판을 새로 갈아서 녹음해야 하는 수고를 덜게 되었다. 그리고 1950년대 중반에는 스테레오 녹음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LP와 SP의 위치는 넘사벽으로 벌어졌다.게다가 새로운 형태의 음반임에도 제작 단가나 과정은 오히려 SP보다 저렴하고 간소화되었고, 이 때문에 종전에 음반 제작과 판매를 주저하던 군소 음반사나 뉴비 음반사들도 쉽게 레코드를 제작해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흥한 회사로 필립스가 있었고, 이외에도 웨스트민스터나 콘서트 홀, 레밍턴, 복스 등 수많은 음반사들이 난입해 엄청난 양의 음반들을 쏟아냈다.
또 재생 시간의 연장 덕에, 그동안 음반화가 매우 더뎠던 오페라의 전곡 음반도 LP가 발명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발매되기 시작했다. 특히 연주 시간이 평균 3~5시간에 이르러 SP로는 수십 장이나 필요한 바그너의 후기 오페라들이 큰 혜택을 입었고, 그동안 채산성과 음반 숫자 문제로 녹음되지 못한 여타 대규모 작품들이 계속해서 음반으로 나왔다. 연주 시간이 10~30분 혹은 그 이상에 이르는 대규모 모음곡들을 발표하던 재즈 빅 밴드의 본좌 듀크 엘링턴도 LP의 발매 후 해당 작품들을 재녹음했다. 팝계에도 큰 영향을 미쳐, 프랭크 시나트라의 In the Wee Small Hours가 12인치 LP 발표된 이후, 팝계에도 정규 앨범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1950년대 초반에는 패전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던 독일과 일본에서도 LP의 제작과 유통이 시작되었고, 이후 SP는 끝없이 매출과 생산이 줄어들면서 1963년경 전 세계적으로 생산이 중단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LP는 그 이후에 도입된 카세트테이프와 함께 음반 포맷의 대표 격으로 거의 40여 년을 군림했다.
한국에서도 1960년대 초중반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몇 곡 안 들어가는 SP나 EP보다 더 곡이 많이 들어가는 LP가 효율적이라는 이유만으로 SP와 EP 생산은 찬밥 신세가 되고 LP 생산이 국가 주도하에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비록 EP가 수록 시간 때문에 맥을 못 췄다고 해도 싱글용 음반으로 계속 살아남은 것에 반해, 한국의 이런 편견은 결국 한국의 EP 시장을 싱글 음반 시장과 같이 고사시켰다.
결국 대중음악 음반을 주로 발매하는 음반사들에서는 오직 타이틀곡 뽑는 데 혈안이 되어 다른 앨범 수록곡들을 듣보잡화하는 괴상한 관행이 퍼져나갔고, 이 여파는 전체적으로 대중음악 시장의 기형적인 성장이라는 악영향으로 돌아왔다. 물론 세기가 바뀐 뒤에는 MP3 같이 곡 단위로 구입할 수 있는 디지털 음반 시장이 주류가 되면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된 상태이다.
2.4. CD, MP3,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과 쇠퇴
아무리 LP가 SP보다 우월했다고 해도, 이 새로운 음반에 대한 청자나 평론가들의 불만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다. 비록 SP의 셸락보다 훨씬 가볍고 유연하며 충격에 강한 염화 비닐 수지를 소재로 만들었다고 해도, 그 유연성이 오히려 단점이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질이 나쁜 픽업 바늘로 재생하거나 실수로 픽업 바늘을 레코드 표면에 긁었을 때 흠집도 잘 나고, 열에도 약해 실수로 난로 옆에 뒀다가 휘어져 파손됐기 때문이다.게다가 합성수지의 특징인 정전기 때문에 음반 표면에 먼지가 너무 쉽게 달라붙고, 심지어 소릿골에 박히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아무리 공들여 닦고 틀어도 가끔씩 튀는 잡음이나 바늘과 음반의 마찰로 생기는 필연적인 표면 잡음(Surface Noise)은 어찌할 방도가 없다. 녹음과 재생 기술의 발달하면서 LP의 이런 단점이 강조되었고, 결국 기술자들은 LP의 바늘이나 카세트 테이프/비디오 테이프의 헤드 같이 음반이나 영상물 표면에 특정 물체가 직접 접촉해 마찰하는 식으로 소리를 읽는 기존 방식 대신 간접적인 재생 방식을 계속 연구했다.
그렇게 해서 1980년대 초반에 CD가 등장하게 되었고, 1990년대 이후 대대적으로 보급되자 이때를 기점으로 LP와 EP는 본격적으로 내리막을 걷게 되었고, LP로 음악을 듣는게 당연했던 시대도 1990년대 들어서 카세트 테이프와 CD 음반으로 인해 완전히 몰락했다. 아무리 CD와 그 플레이어의 값이 비쌌다고 해도, 음반의 크기와 음질, 잡음의 현저한 감소와 재생할 수 있는 음역의 확대, 수록 시간의 증가[10]라는 장점은 LP 등 기존의 음반 규격을 대체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디지털 녹음의 보급과 함께 LP로는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최신 녹음들이 CD로만 나오는 등, LP의 입지는 굉장히 좁아졌다.
마이클 잭슨의 전설적인 음반 Thriller의 영향으로 1980년대 중후반에 LP가 잠깐 소생하는 듯했으나, 반짝하는 정도에 그쳤다. 결국 LP의 생산량은 199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가파른 내리막을 걷게 되었다. 심지어 1989년에는 CD의 판매량이 LP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21세기 이후에 LP는 그냥 한정판 음반의 제작 정도에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에서도 1994년을 끝으로 CD, 카세트테이프와 같은 주 매체로서의 LP 생산은 막을 내렸고, 2004년에 마지막 LP 공장을 운영하던 서라벌레코드가 사업을 접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공식적으로 생산이 중단되었다.
이후 2012년 한국에서 LP팩토리라는 기업이 출범해 LP 생산을 재개했으나 3년도 안 된 2015년경 폐업했다. 하지만 새로운 유행세를 타게 되면서 2017년 6월, 새로운 LP 공장이 문을 열었다. 이름은 마장뮤직앤픽처스다. 홈페이지 본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장은 성동구 성수동, 래커 커팅 스튜디오는 성동구 마장동에 있다.[11]
2010년대 이후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탄생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CD의 입지마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스트리밍 서비스와 MP3, FLAC 파일 등이 붐을 일으켜 CD 음반 판매율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2010년대 이후 K-POP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히려 음반 시장이 다시 확장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사인회나 랜덤 포토 카드 등 프로모션 요소가 가미되어 굿즈의 성격을 띠게 되었으며, 같은 앨범을 여러 버전으로 발매하는 일이 잦아졌다.
간혹 가다 LP 내지 CD 모양의 음악 플레이어 앱 아이콘이 있는데, 스마트폰에 익숙한 2000년대 초중반 이후 출생들은 음악 앱이 왜 저런 모양인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12] 참고로 위의 앱은 Phonograph이다. 앱 아이콘은 그라모폰인데 사실 대다수 그라모폰이 SP 재생용이다. LP 시대엔 이미 그라모폰보다 속칭 장전축 #의 시대였고 이후 1970년대가 되어서 분리형 하이파이가 등장한다.
이렇게 잊혀져 가는 LP이지만 아직도 소수 매니아층에선 이를 즐겨 듣는다.
2.5. 복고 열풍과 부활
음반 시장에서는 편의성과 보존성, 그리고 음질에서 CD와 디지털에게 밀려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던 매체였지만, 역설적으로 CD조차 편의성과 음질 모두 스트리밍[13]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디지털 음반 유통 시장마저 위축되는 와중, LP가 가수들의 파생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면서 부활해 CD와 디지털 음반의 판매량을 모두 다시 앞선 상황이다.[14]
미국에서는 아직도 연간 460만 장의 LP 음반이 팔리고 있을 정도다. 이는 힙스터의 덕이 큰데, 10년 넘게 백만 장 근처를 왔다 갔다 하던 연간 LP 총 판매량이 2007년 이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2013년에는 무려 6백만 장을 찍었다. 참고 전체 음반 판매량의 2퍼센트 정도만을 차지하는 수치이지만 눈여겨볼 만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유럽도 비슷해서, LP판만을 취급하는 음반 가게가 힙스터, 인디 문화 성지와도 같은 런던, 베를린 등에 있거나 2010년대 들어 인디 레이블에서는 LP 버전의 앨범만을 내는 경우가 잦아지기도 하는 등, 인디판에서 상당한 떡밥(?)인 것은 사실. 미국 판매량은 2019년에는 1884만 장을 팔아, 닐슨 사운드 스캔에서 집계를 시작한 1991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심지어 33년만에 CD 판매량을 넘은 것으로 추측된다.(추측인 이유는 한국 기사에서는 정확하게 통계가 잡히기 전인 1월달에 기사를 냈기 때문이다. #) 다만 실제로는 추월하지는 못했지만, 2020년에는 CD 판매량이 큰폭으로 줄고 LP는 소폭 증가해 확실히 추월했다. #
그래서 아직까지 LP 수집가들의 수는 무시 못 할 정도로 많고, 중고음반 시장에 유통되는 LP의 양과 가짓수도 상당히 많다. 복고 열풍으로 한국 유일의 LP 생산 기업이었던 LP팩토리는 폐업한 2015년까지 연간 3만 장을 생산했다. 2017년 6월 마장뮤직앤픽처스 LP 공장에서 다시 생산 재개, 조동진 6집 '나무가 되어', 요한나 마르치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3종' 등 가요, 팝, 클래식, 재즈, 국악 LP 타이틀들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인디밴드뿐만 아니라 해외의 유명 가수나 밴드들도 LP를 출시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2016년에는 걸그룹 최초로 원더걸스가 LP판으로도 앨범을 발매했다.
LP판 발매는 주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차별화 때문인지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 감상을 위해 구입하는 팬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심미성을 위해 대부분 컬러 LP로 생산된다. 어차피 CD도 이제는 음악 감상 매체라기보다는 소장용&커버 감상용이 되었는데, 기왕 소장할 거면 음반 커버아트를 더 큰 사이즈로 볼 수도 있고 멋도 나는 LP를 소장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인디 밴드들도 LP판을 소량 찍어내기도 한다.
2016년 한국의 LP 판매량은 28만 장, 매출액은 98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아날로그 음반의 부활… "아이돌 'LP'도 곧 나올 것"
SP와 마찬가지로 생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몇몇 음반들의 경우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는 경우도 많은데, 이 때문에 몇몇 LP 수집가들은 적게는 몇십만 원, 많게는 천만 원 가까이 되는 돈을 음반 한 장의 구입에 쓰기도 한다. 특히 LP 초기에 난립한 군소 음반사들 중에는 회사의 파산 등으로 원본 녹음 테이프의 소재가 불명확하거나 심지어 파기된 경우까지 있어서, 이들 녹음을 들으려면 LP 외의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까지도 있다. 심지어 이건 한국뿐만이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비슷한 편이다. 한국보다는 덜하지만... 이 경우 상태 좋은 LP를 디지털화해서 올려놓거나 CD로 재발매하는 경우가 많다.
CD의 보급 이후에도 턴테이블과 함께 디제잉의 필수 요소이기도 해서 DJ들이 LP를 구하기 위해 상당히 애를 쓰기도 했는데, 이것도 컴퓨터 음악과 편집의 발달로 인해 입지가 굉장히 좁아졌다. 2011년 3월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 소재한 클럽 중 DJ 박스에 턴테이블이 설치되어 있고 최소한의 방진 대책까지 마련해 둔 클럽은 다섯 곳을 넘지 못한다고 기록되었다. 이것은 애플의 맥북과 에이블튼 라이브로 대변되는 랩탑 디제잉의 영향으로 보인다. 물론 힙합 쪽의 턴테이블 리스트 들은 아직도 LP와 턴테이블을 쓰긴 한다. CDJ로도 스크래치를 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다른 게 많다.
라디오 방송에서 가끔 LP를 틀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LP를 턴테이블에 얹어 그대로 재생하는 경우도 있지만[15] 방송 사고의 위험 때문에 대부분 LP의 소리를 다른 매체에 옮겨담은 것을 사용한다.[16] 특히 KBS처럼 방송국에서 자체적으로 LP를 재생해 잡음을 최대한 제거한 뒤 WAV 파일로 변환시켜 하드디스크나 CD에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재생하는 경우도 있다.
KBS 2FM 나얼의 음악 세계는 LP 음반을 방송국에 있는 턴테이블로 직접 틀어주지만 문제는 녹음 방송이라는 것.[17]
SBS 파워FM의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는 매주 수요일, 양평 LP바라는 코너를 운영 중인데 장기하와 얼굴들의 객원 멤버인 하세가와 요헤이 본인이 수집한 LP를 직접 틀어주는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이 코너를 위해 SBS에서도 턴테이블을 구입했고 현재는 한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실시간 LP를 들을 수 있는 코너로서 본 방송의 간판 코너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KBS 1FM에서 오후 2시부터 방송되는 명연주 명음반이 주말 특집으로 LP 음반 수록곡을 송출하고 있다.
사실 아무리 생방송에서 방송국 턴테이블로 직접 LP 음반을 재생한다고 해도 직접 현장에 가서 방청하는 게 아닌 한 청취자가 최종적으로 듣게 되는 것은 방송국-송신소 간 전용 회선망을 통해 256kbps급 APT-X 코덱으로 손실 압축된 디지털 오디오를 거친 결코 순수 아날로그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턴테이블을 컴퓨터 사운드 카드에 직접 연결해 곧바로 MP3 256~320kbps 파일로 녹음한 것으로 비유될 수 있다. 또한 현대에 아날로그 송출 장비는 거의 없는데, FM 송신기 내부의 DSP가 신호를 만들어낸다. 이 신호는 양자화되어 있기 때문에 아날로그라기보다 디지털에 가깝다.[18]
LP 음반 중 대부분은 순수 아날로그 제작이지만, 2010년대 들어서 복각되고 있는 LP 음반의 상당수는 순수 아날로그이기보다는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경우가 많다. 물론 그 샘플링 수준은 CD 급인 44.1kHz 16비트급이 아닌 192kHz/96kHz 24비트급이다. 2000년 이전에 발매된 오리지널 LP 음반 중에 간혹 디지털(PCM) 방식의 릴 테이프가 마스터 테이프인 경우가 있다. 이건 한국에서 발매된 음반 사이에서는 없다고 보면 되고[19], 선진국에서 발매된 일부 음반에서나 그런 경우가 있다.
아예 못 쓰는 레코드판은 오븐용 그릇에다 넣고 적당히 가열하면 그릇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단, 뜨거운 것은 넣으면 그릇이 녹아 버리기 때문에 주의할 것. 이는 로하스[20] 운동이 한참이던 시절에 로하스 운동가들이 많이 사용한 방법이며 스펀지 298회에도 소개되었다. 물론 열에 약한 열 가소성 PVC이므로 환경 호르몬 문제가 있기 때문에 드라이플라워나 과일 정도만 담아 두거나 화분 받침 같은 장식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LP 음반 제작 과정에서 음질 불량이 난 LP판들은 그냥 버려지지 않고 벽장식으로 제작되어 판매되기도 하며 아예 이를 커스텀으로 제작할 수 있는 업체도 존재한다. #
LP를 즐기는 데는 비용과 세팅이라는 큰 진입 장벽이 있다. 2024년 현재에는 그 진입 장벽이 생각보다 매우 크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장비 구하는 것 자체는 싸게 먹히는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예나 지금이나 장비의 가격으로 인한 진입장벽은 여전히 심각한 편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중고 턴테이블이 많이 유통되고 있지만 연식이 오래되어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리비를 감안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재생 속도를 지닌 신품 다이렉트 드라이브형 턴테이블들은 대체로 50만 원대 정도인데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아 해외 직구해야 하는데 대부분 대만의 기업들이 ODM 하는 제품으로 대동소이하다.
다이렉트 드라이브 턴테이블 기술은 CD 전성기인 1990년대 테크닉스를 제외한 모든 오디오 기업들이 생산 라인을 폐쇄하면서 제작 기술이 실전되었다. 현재 대만 기업들의 다이렉트 드라이브 품질은 일본 1970년대 보다도 못하다고 보면 된다. 그나마도 단가를 높이 쳐주지 않는 회사에게는 끔찍한 품질의 턴테이블을 공급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그나마 생산 기술을 보전한 테크닉스는 LP 부활 이후 고가화 정책을 쓰면서 600만원이 넘는 SL-1200G는 되어야 테크닉스의 명성에 걸맞는 성능이 나오게 되었다. 이로 인해 DJ들과 LP 애호가들의 비토를 받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좋은 음질이 보장되는 카트리지(바늘을 포함한 LP에서 소리를 읽어들이는 부분) 시장도 심각하다. 슈어가 포노 카트리지 시장에서 철수해 사실상 오디오테크니카와 오토폰 과점 체제에 다른 공방 수준의 많은 업체가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오디오테크니카와 오토폰이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격을 올리는데 2018년 슈어 철수 당시보다 2024년 현재 2.5-3배 가격이 상승한 상태다.
음반은 더 심해 신제품은 5~6만원이 기본인데 AAA리고 고중량 반들은 1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 이마저도 한정판 마켓팅을 펴기 때문에 중고가는 더 천정부지로 오른다.
소소히 그냥 적당한 시스템에서 잡음이 많고 튀는 소리를 즐기는게 LP라고 생각한다면 몇 십만원 내에서 즐기는게 가능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LP 소리를 적당한 양의 내가 좋아하는 소스와 즐기려면 아반떼 한 대 값은 각오해야 하는게 현실이다.
그외 올바른 세팅을 위해 수평 맞추는 법을 비롯해 공부할 것과 노하우를 쌓아야 할 것이 많은데 이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수업료로 치르게 되는 비용도 크다.
현재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상당히 많은 비용이 필요한 재생 매체인 셈이다.
다른 입장에선 "이건 의외로 아예 취미로 삼는 사람들에겐 별 문제가 안 되는 게, 다른 취미들중에도 시작할때부터 수십만원씩 깨지는 것들은 많고[21], 카메라 같은 경우는 아예 시작부터 몇백씩 깨지는것도 예삿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LP가 싸게 즐길수 있는 취미는 아니지만 돈이 많이 들기로 유명한 다른 취미들과 비교했을 때 돈이 특출나게 깨지는 취미도 아니다."라고 하지만 MC 카트리지로 갈 경우
2019년부터 HD 비닐이 발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HD 비닐의 경우 무조건 디지털 마스터를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아무래도 턴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듣는 과정이 번거로운지라, LP 구매 시 MP3 다운로드 코드가 동봉되는 경우도 많다. 아마존은 아예 직영 판매처로 물리 음반 구매시 아마존 MP3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준다(AutoRip). 단 한국에서 해외 직구 시에는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3. CD와 LP의 음질
LP 애호가들 중에는 CD가 너무 날카롭고 딱딱하며 압축된 느낌의 음질인 데 반해 LP는 좀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며 LP를 고집하는 이들이 꽤 많다. 대표적으로 유명인 중에선 만화가 허영만이 있다.[22] 하지만 이는 음색에 대한 주관적인 ' 감성'의 차이일 뿐, 객관적인 음질은 CD가 LP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있고, 레이저로 표면을 읽어서 깨끗한 소리를 뽑아내는 디지털 매체인 CD가 마찰에 의한 마모로 소리의 열화가 필연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는 아날로그 매체인 LP에 비해 나을 수 밖에 없다.[23] 일부 CD 애호가들은 이런 사실을 들면서 LP가 CD보다 낫다는 주장을 하는 LP 애호가들을 놓고 비과학적인 주장을 한다거나 지나친 추억팔이라며 비판하기도 한다.대체적으로 LP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CD는 디지털 음원이라서 음이 차갑게 들린다거나 원음을 왜곡한다고 까는 경우가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질을 떠나서 CD와 LP는 음악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분명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음색 차이가 있다.[24] 다만, LP 마니아들의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LP가 아날로그 매체의 특성상 오히려 원음 왜곡이 더 심하다.[25] 즉 왜곡된 음은 CD라기보다는 LP 쪽이며, 이들이 주장하는 '따뜻한 소리'란 LP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왜곡된 소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사안은, 대부분의 LP 애호가들이 주장하는 것은 LP가 더 깔끔하고 좋은 음색을 들려준다기 보다는, LP 특유의 부드럽고 살짝은 잡음이 섞인 소리가 CD보다 더 듣기 좋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즉 "CD가 음질이 더 좋다"는 과학적 발언은 "LP가 더 따뜻하다"는 감성적 발언에 대한 정확한 반박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어찌보면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 벌어지는 진짜 원인은, 일부 과한 부심을 가진 애호가들이 자꾸만 선을 넘어서 LP가 음질 면에서도 CD보다 좋다는 사실을 왜곡한 주장을 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LP 애호가들이 단지 "LP의 음색이 더 따뜻해서 좋다" 라고 말한다면 당연히 논란이 발생할 이유가 없다. 이어폰/헤드폰/스피커만 바꾸어도 음색이 크게 달라지는 것처럼 여러 차이로 인해 음색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있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인데다, 실제로 들어보면 "LP가 따뜻한 음색" 이라는 주장은 소위 말하는 황금귀만이 인지할 수 있는 미세한 요소가 아니라, 따뜻하다는 느낌까지는 받지 못해도 어쨌든 CD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은 일반인도 느낄 수 있는 명확하고 뻔한 것인데 그걸 CD 선호 진영에서 기를 쓰고 부정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LP가 따뜻하다" 고 하는데 거기에 "CD의 음질이 좋다" 라고 동문서답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다시 말해 논란의 원인은 LP 애호가들의 LP 선호 자체가 아니라 소수의 극성 빠들이 양자화 잡음, MP3의 압축 방식 상 고주파 영역이 다소 손실되는 문제, 아래에도 언급되는 음량 전쟁 등 CD의 여러 문제점들을 억지로 부각시키면서 은근슬쩍 "LP가 음질이 더 좋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동시에, 더 나아가서 "LP의 '왜곡된' 음색"이 오히려 원음에 더 가깝다는 등의 엉터리 주장을 펼치는 것 때문이다.
과학의 발전은 LP에도 물론 해당되는 말인데, 과거에는 어느 정도 합의된 RIAA EQ 값이 있었으나 완전하지 않았고, 오디오 회사들마다 조금씩 그 값이 달랐다. 의도한 부분도 있었지만 저항값의 오차로 불가피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으로 정확한 RIAA EQ 값이 적용 가능하게 되지면서 아예 이런 DAC가 나오게 될 정도이다. 또 다른 곳에서는 토론을 거쳐 포노 카트리지를 측정하는 스크립트를 만들어 배포하고 그 결과를 회원들과 공유하고 있는데 결과가 꽤나 기존의 선입견을 깨는 것들이 많다.
그러니 "서로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의 태도가 필요하다.
다만 디지털 매체인 CD는 에일리어싱과 양자화 잡음 같은, 아날로그 음반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고유의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유명 음악 프로듀서들 중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바탕으로 아날로그 음원의 가치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아날로그 및 디지털 음원의 음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레코딩의 비교(위키백과) 문서를 참고.
그리고 디지털 음원의 마스터링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CD나 MP3 파일들은 1990년대 중반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이어진 음반 업계의 잘못된 유행인 ' 음량 전쟁 #'에 대다수가 희생되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시기의 디지털 음원들은 마스터링 작업을 할 때 컴프레서를 통해 불필요할 정도로 음량을 늘려 다이내믹 레인지를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마치 음질이 더 깨끗해진 것처럼 들리게 하기 위해 이퀄라이징을 통해 고음과 저음을 부스팅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작업의 결과, 실제로 청취자가 듣기에 음원이 훨씬 덜 다이내믹해질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음이 뭉개지기[27]까지 한다는 것이다.[28] 특히 리마스터를 할 때 멀쩡하던 음반의 음량을 지나치게 키워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고음량 앨범 제작을 옹호하는 마스터링 엔지니어 입장에서 고음량 앨범은 전체적인 음량을 높이면서 노이즈 필터를 거치므로 음원의 다이내믹 레인지(SNR)가 오히려 개선된다. 저음량 앨범을 재생할 때 앰프를 통해 고음량 앨범과 같은 볼륨 수준으로 맞추면 저음량 앨범의 노이즈가 고음량 앨범의 노이즈보다 더 커지므로 이는 당연한 소리. 즉 이들은 고음량 앨범 제작 행위 자체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개선한 것이므로 음량 전쟁이라는 용어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고음량 앨범이 거시적인 다이내믹 레인지를 보존하고 있고 저음량 앨범에 비해 오히려 개선되었다는 주장은 사실이지만, 미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고음량 앨범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컴프레서 등으로 손상시키기 때문에 청자가 이를 직접 느낄 수 있고, 따라서 오히려 음질이 저하되었다고 재반박되고 있다. 따라서 음량 전쟁과 음질에 관한 논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음량 전쟁으로 인한 고음량 앨범이 음질을 실제로 손상시킨다는 의견이 학술적으로는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문제는 미시적인 다이내믹 레인지라는 개념을 정의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이다. 덕분에 외국 포럼을 서핑하다 보면 리마스터 음반의 향상된 음질을 기대하고 구매해 들어봤더니 음질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나빠졌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2000년대 중반에 가장 심화되어 가요나 팝, 록뿐만 아니라 재즈 음반에서도 확산되는 추세였고 2010년대 초중반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나 음량 전쟁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마스터링 엔지니어들도 다이내믹 레인지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기 시작했고, 지나치게 볼륨이 높은 마스터링을 자제하게 되면서 음량 전쟁 이슈도 수그러들게 되었다.
실제로 이런 현상 때문에 같은 음반이어도 매체에 따라 다르게 마스터링 되어서 다이내믹 레인지가 전체적으로 협소한 EDM 계열 음악들도 LP의 경우 -10dB 대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유지하지만 CD와 디지털로 발매되는 경우 -3~-4dB 대의 협소한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지는 현상을 보인다. 분명 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질 수 있는 디지털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아날로그 매체보다 못한 품질을 가지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링크된 영문 위키백과의 음량 전쟁(Loudness War) 문서에서 예로 나오는 ABBA의 Super Trouper 음량 분석을 보면 1980년 발매된 LP판의 경우 피크 수준을 한참이나 남겨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물론 이것도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피크 수준을 지나치게 많이 남겨놓았다는 건 그만큼 다이내믹 레인지가 좁다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자연히 두통 유발이나 과도한 음량 저하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음량이 낮아질 경우, 순수 아날로그 매체인 LP는 부족한 자체 음량을 채우기 위해 스피커의 볼륨을 크게 맞추게 되면 덩달아 잡음도 커지는 딜레마에 빠진다. 즉, 이 경우는 음량 전쟁과는 정 반대로 SNR이 너무 작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정리하면 음반의 SNR이 작으면 음질이 좋지 않은데, 이를 개선하겠다고 지나칠 정도로 거시적인 SNR을 높이면 미시적 관점에서 또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음량 전쟁이 주는 교훈이라 할 수 있다.
LP에 담긴 음악들 역시 '음량 전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LP 특성상 음량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CD가 주요 음반 매체가 된 1990년대 그 이전에는 음량 전쟁 문제가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 따라서 LP의 경우 전체적인 음량 자체는 작을지언정 실제 연주를 거의 그대로 담아 다이내믹 레인지가 자연스럽게 살아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LP도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재발매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다이내믹 레인지는 CD에 비해 잘 보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음량 전쟁에 희생된 특정 앨범을 사랑하는 팬들이 CD나 MP3를 도저히 들어줄 수가 없다며, 해당 앨범을 LP로 구매해서 듣는 케이스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실제로 음량 전쟁의 대두는 장기 침체 중이던 LP 레코드 산업 시장이 2010년대 이후 다시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게 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물론 위에 서술했듯 최근 들어 CD도 다이내믹 레인지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현재는 개인 취향에 따른 영역이 되었다.
그런데 사실 '실제 연주를 거의 그대로 담아 자연스럽다'는 내용의 경우 대부분 1990년대 전후까지 발매된 LP판 한정이다. 그 때는 악기 연주와 보컬을 그대로 녹음해서 마스터 테이프를 만든 후, 약간의 조정을 거쳐 LP판으로 찍어냈으니 말이다. 하지만 요즘 그렇게 음반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29] 이것은 다이내믹 레인지나 음질의 문제가 아니라, 원음을 살린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느냐 vs. 부분 녹음과 사운드 프로세싱을 통해 저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한 완벽한 결과물을 추구하느냐의 접근법 차이일 뿐이고,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후자가 대세가 된 지 오래다.
4. 보관과 관리 시 주의사항
LP의 표면 잡음은 재생하기 직전에 초극세사 천에 전용 세정액을 살짝 적셔서 닦아주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30] 전용 세정액이 없을 경우, 새로 붙는 먼지를 방지하는 기능은 없지만 그냥 깨끗한 물로 닦아도 된다. 간혹 목공풀을 이용해서 먼지를 없애기도 하며 효과는 좋지만 실패 시 음반 하나를 날려 먹기 때문에 큰 주의가 필요하다. 먼지가 많은 LP를 그대로 재생시킬 경우, 기분나쁜소리만 지직거리고 끝나는 게 아니라 바늘이 소릿골을 따라 움직이는 것까지 방해해서 음반과 바늘 사이의 마찰을 심하게 일으키거나, 심할 경우 퍽 튀며 소리를 씹게 만들게 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피하는 게 좋다.또 CD보다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잘 휘어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똑바로 세워두거나 눕혀두지 않고 벽이나 책장에 기대어 둘 경우 장기적으로는 판이 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판이 휘면 재생 시 바늘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좋은 판 다 긁어먹으니 무거운 것으로 눌러 어느 정도 복원해 주는 것이 좋다. 커버가 종이이므로 습기와 곰팡이에 취약하고, 벌레가 꼬일 수도 있다. 관리를 정기적으로 해 주자. 속지는 종이와 비닐 두 타입이 있는데, 종이 속지는 주로 1980년대 초반까지 흔했으며 그 뒤로는 서서히 비닐 속지로 바뀌었다. LP매니아들을 경악시킨 손상으로는 투명한 PVC 재질의 LP 보호 커버와 LP 음반의 접촉으로 인한 화학 반응이 있었다. 이것은 표면의 화학 반응 때문에 회복할 수 없는 잡음을 낳게 된다. 매니아들은 소중하게 생각하는 음반에 커버를 씌웠기 때문에 더욱 피해가 컸다.
반면 LP 자체는 웬만해서는 소리가 난다. LP가 아무리 더럽고 흠집이 많아도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소리가 잘 나는 경우가 많으며 튀는 음반도 적당히 닦아주거나 하면 넘어갈 수 있다. 손상이 상당히 심한 음반인 경우도 오포폰 SPU나 노이만 카트리지와 같은 중침압 카트리지를 쓰면 상당히 깨끗하게 재생된다. (단지 돈이 문재일 뿐) 특정 부위가 손상되면 음반 전체를 못 듣게 되는 CD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면도 있다. 단 표면이 더러운 경우 매니아들 사이에서 가치가 하락하므로 잘 관리하는 것이 당연히 좋다. 또 CD는 부식되는 경우도 있어 장기 보관이 어렵지만 60~70년이 지난 오래된 LP 레코드도 지금도 일상적인 청취에 아무 문제가 없다. 물론 어느 음반 매체든 관리를 잘해야한다는건 공통사항이다.
LP는 CD에 비해 확실히 뭐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 힘들다. 종이 케이스 귀퉁이도 CD보다 훨씬 얇아서, 여러 장을 두껍고 튼튼한 케이스에 담은 오페라 전곡반이나 여타 전집류가 아닌 낱장의 경우 수록곡이나 연주자도 작은 글자로 인쇄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도 주의해야 한다. 이걸 대단찮게 여기고 아무렇게나 쑤셔박다가 좀 규모가 큰 LP 가게나 집의 LP 보관용 장에서 자기가 듣거나 구입하고 싶은 음반을 쉽게 못 찾아 한참을 꺼내고 집어넣고 하는 생고생을 하기 십상이다. 소장자 나름의 분류 방법을 잘 고민해서 관리해야 하는데, 나름 매력적인 부분이다. 예전에 방송국 등에서는 작곡가별이나 장르별, 연주자별 등으로 분류한 견출지를 살짝 튀어나오게 붙여서 관리하는 경우도 많았다.
5. LP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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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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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마이너 갤러리. 디시인사이드인 만큼 LP 관련 커뮤니티 중 평균 연령대가 20대 후반 ~ 30대 정도로 그나마 가장 젊다. 올라오는 장르는 흑인 음악, 일본 시티팝, 한국 대중 음악, 록, 재즈 등 굉장히 다양하다. - VinylHub: 레코드판 판매 업체의 위치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보기 쉽게 알려준다.
6. 사용하는 이유
위에서 서술했듯, LP의 음질이 디지털보다 정확하다는 건 증명되지 않는다. 핸드폰과 블루투스 음향 기기만 있어도 음원 스트리밍을 통해 충분한 음질을 경험할 수 있는 지금, 굳이 LP를 고집하는 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힙스터들같은 경우에는 현대의 '유행'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려는 이유도 있을 것이며, LP 감성을 좋아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턴테이블 자체가 인테리어로 쓰이기도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물론 굿즈로서의 가치도 있다. 소장 측면으로서는 디지털 시대에 복제가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 오히려 가산점일지도.또한 스트리밍은 만능이 아니다. LP는 이미 나온 지 70년이 되어가는 장수 매체이기 때문에 마스터테이프의 손실과 저작권 문제로 인하여 스트리밍이나 CD 등으로는 절대 들을 수 없는 음악들도 "구매할 수만 있다면" 쉽게 청음이 가능하다. 그러한 점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있어서 외면할 수 없는 매우 큰 장점이며 때문에 마스터테이프의 손실이나 잘못된 마스터링으로 인하여 스트리밍이나 재발매에서 좋은 음질을 제공할 수 없는 앨범들은 초판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흔하다.
또한 턴테이블을 고집하는 음악 애호가들은 턴테이블이 음악 플레이어로서 가지는 특징을 선호하기도 한다. 디지털 플레이어들과 달리, 턴테이블은 음악을 건너뛰거나 플레이리스트를 수정한다든가 하는 게 쉽지 않다.[31][32] 그러므로 턴테이블에 앨범 하나를 재생하기 시작하면, 그 앨범을 강제적이게 통째로, 순서대로 듣게 된다. 이것을 불편하다고 여기는 사람도 많지만, 이렇게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하게 되는것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 역시 있다.
마지막으로 음색을 빼놓을 수가 없다. LP를 재생할 때 나오는 적당한 잡음, 짝수차 배음은 진공관처럼 사람에게 근사하게 들린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입증되었다. 거기에 카트리지 제작사들은 데논 DL-103이나 오디오테크니카 특정 제품군 등의 중립적 제품을 제외하면 좋은 음색을 만들기 위해 사운드 메이킹을 한다. 보통 업력이 수십년이 되기 때문에 그 노하우가 뛰어나서 듣기 좋은 음색을 만드는데 도가 텄다. 그래서 같은 노래라도 카트리지를 바꿔가며 들으면 마치 좀 다른 음악을 듣는 효과가 난다. 여기에 잘 정비된 lp 전성기 1970-1980년대 프리앰프까지 이용한다면 더 좋게 들란다. 증폭을 많이 해야 하는 포노 카트리지 특성상 의도한 사운드를 내기 위해서는[33] Class A로 아주 높은 전력을 흘려야 하는데[ * 그 때문에 이때의 고성능 프리앰프들은 기판이 검게 그을어질 정도다.] 그로 인해 매력적 음색이 배가 된다. 이쯤되면 돌이킬 수 없는 lp병 환자가 된 것으로, 여기저기서 lp음질의 우수성을 설파하게 된다. 실상은 음색이 다른 것임에도 말이다.
7. 참고 문서
[1]
음반은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LP이다.
[2]
픽쳐디스크 보단 음질이 좋지만 그래도 검은색 일반 LP판에 비해선 음질이 떨어진다.
[3]
지금은 해체한
일본의
테크노
팝 밴드
P-MODEL의 1집 앨범인
IN A MODEL ROOM (1979) 앨범이다. 참고로 해당 사진의 앨범은 판매용이 아닌 견본품 프로모션 LP이다.
[4]
비틀즈의 앨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이다. 일반 LP 제조 공정과 다르게 인쇄된 사진에다가 투명 필름을 가열 압착한 것이므로 일반 LP처럼 그냥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돌리면 된다. 참고로, 얇은 필름에 소릿골이 새겨지는 방식이라서 픽처 디스크는 일반 LP와 비교해 음질이 떨어진다.
[5]
영어권에서는 LP Record나 LP라는 표현보다는 Vinyl Record 혹은 줄여서 Vinyl이라고 더 많이 부른다. Vinyl이라는 단어는 장시간 음반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분당 45회전을 사용하고, LP와 같은 재질인 익스텐디드 플레이도 포함하여 한꺼번에 지칭할 수 있다.
[6]
보통 140 g이 일반적이며, 중량반의 경우에는 180~210 g이다. 일반적인 10인치 디스크가 110 g 정도 한다.
[7]
메카니즘은 다르지만 판의 크기는 동일하다.
[8]
대신 한 면당 30분 이상의 곡을 수록할 경우, 소릿골의 간격이 지나치게 줄어들기 때문에
다이내믹 레인지를 타협해야만 해서 음질이 저하될 수 있다.
[9]
참고 바람
[10]
기본 74분이었으나 트랙 간격을 좁히고 미세화하면서 80분까지 늘어났다. 디지털 방식의 기록이라 LP와 달리 음질 저하도 없었다.
[11]
사실 2004년 서라벌레코드의 폐업과 2017년 마장뮤직 오픈까지 13년이나 단절된 시간이 있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이다. LP는 LP 마스터를 만드는 것, 마스터 제작 후 몇 장까지 찍을 것인지, PVC 원료 혼합 비율까지 무엇하나 노하우가 아닌 것이 없는데 그 노하우들이 다 사라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12]
이 점은
플로피 디스크도 마찬가지. 저장 매체로서 플로피 디스크는 주류에서 밀려난 지 오래지만, 지금도 수많은 프로그램들은 '저장'을 뜻하는 아이콘으로 쓰고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플로피 디스크가 무엇인지 아예 몰라 해당 아이콘이 저장을 뜻한다는 것은 알지만 왜 저런 모양인지는 모른다고 한다.
[13]
비손실 압축 포맷 음원 한정.
[14]
다만 최근에 나오는 노래들은 장비가 디지털화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LP로 발매가 되더라도 진짜 아날로그 소리가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래에 후술.
[15]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이렇게 틀어준다.
[16]
실제로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EP 앨범을 재생할 때 턴테이블 설정을 45rpm이 아닌 33 1/3rpm에서 재생하는 바람에 늘어지는 음이 나간 방송 사고가 있었다, 조금 재생 후 바로 깨닫고 설정을 재빨리 바꿔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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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경우 녹음 방송은 48kHz 16비트의 WAV 파일이다. 그리고 방송국-송신소 간 회선망은 APT-X 코덱.(256kbps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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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양자화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아날로그는 맞다. 특히 저역 통과 필터(LPF)를 거치기 때문에 거친 고조파 왜곡은 대부분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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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까지는 한국에서는 CD로 발매되는 일반 대중가요 음반의 마스터 테이프가 아날로그 방식의 오픈릴 테이프인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1994년에 발표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의 마스터 테이프는 아날로그 릴 테이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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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 사회적 규모로
웰빙을 추구하는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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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외 다른 음악 관련 취미도 비용이 많이 들기는 마찬가지다. 가령, 악기연주 취미는 악기의 품질이 올라갈수록 비용이 지수함수 마냥 가파르게 올라간다. 여기에 전문 레슨까지 받는다면 필요한 비용은 결코 작다고 보기 어렵다. 한편, 작곡 및 프로듀싱 취미 역시 제대로 해보려면 필요한 장비 각각의 비용이 상당하다. 그나마 이쪽은 최근 가상악기 프로그램이 발달해서 비용 부담이 다소 줄어든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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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에서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CD는 차갑고 레코드는 따뜻하다"란 언급을 많이 했다. 물론 이는 실제 인터뷰한 사람의 의견을 그대로 옮긴 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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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의 데이터 기록 용량은 400메가바이트 정도이다. CD는 기본적으로 650메가바이트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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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스피커로 들었을 때도 구분이 힘들다면,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끼고서 들어보면 음색 차이를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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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표면에 쌓인 먼지, 그리고 그걸 읽는 바늘의 상태 등 원음이 왜곡될 변수가 CD보다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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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나무위키에도 그런 왜곡 주장이 마치 사실인 양 오랜 기간 방치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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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이나 디스토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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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예시로 Red Hot Chili Peppers의 Californication과 Metallica의 Death Magnetic이 곧잘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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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레코딩과 믹싱, 마스터링 3가지 프로세스 모두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한, AAA라고 불리는 아날로그 마스터 판을 구하려는 LP 애호가들이 많은 편이다. 옛날 음악이어도 현대에 재출시하는 음반 중 AAA판은 매우 드문 편이다. 대부분 아날로그 테이프를 24bit/192khz 또는 96khz로 만든 디지털 파일을 사용해서 찍어낸다. 옛날 앨범의 AAA판을 구하고 싶다면 해당 앨범이 발매된 당시, 그러니까 초판 또는 초판에 근접한 판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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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의 특성상 천으로 닦으면 큰 먼지는 없어지지만 닦는 즉시 정전기가 발생해 미세 먼지는 오히려 더 붙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용 세정액을 쓰는 것. 물론
이런 것을 쓰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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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것들을 쉽게 해주는 턴테이블 역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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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노하우가 쌓인다면 어렵지는 않다. 단지 바늘을 들어서 알맞은 위치로 옮기는 과정이 조금 귀찮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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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절은 저항 오차가 5-10%가 되었기 때문에 절대 정확한 RIAA EQ 보정값대로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를 아는 오디오 업체들은 다양한 RIAA 보정값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