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09:11:29

월도프 아스토리아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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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3. 기타

1. 개요

Waldorf Astoria New York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이며, 47층이고 1931년 지어졌을 당시에는 세계 최대의 호텔이었다.

2. 내용

원래 1893년 뉴욕에 문을 연, 5번가와 33번가 사이 13층 450개 객실 규모의 월도프 호텔이 모체로서, 1897년에 바로 인접한 부지에 아스토리아 호텔이 들어섰고 이후 월도프 호텔이 이를 인수, 서로 연결하여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로 탄생하게 된다.[1] 독일 르네상스 양식으로 호화롭게 지어진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은 곧 뉴욕의 명물이 되었고, 두 호텔 건물을 지하에서 연결하는 피코크 앨리는 뉴욕시민들의 약속장소로 20세기초 절정의 인기를 누려 "하이픈(-)에서 만나요"라는 유행어가 탄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20년대 들어서 경쟁 호텔의 난립으로 경영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노후화된 건물부지를 매각하고 1931년 현재의 위치로 신축 이전하게 된다. 원래 있던 호텔을 철거하고 지어진 건물이 바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허버트 후버부터 버락 오바마까지의 미국 대통령 전원이 뉴욕 방문 당시 투숙했던 호텔이고, 주 유엔 미국 대사들의 숙소로도 사용된 뉴욕을 대표하는 호텔이었으나 2014년에 중국 기업 안방보험이 호텔 역사상 최고가인 19억 5000만 달러에 매입하자 미국 정부는 중국의 도청을 우려해 미국 공무원의 공무상 투숙을 금지했다. 결국 미국 대통령이 투숙하지 않게 되자 일반인은 투숙할 수 없었던 35층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도 일반인들이 투숙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호텔 자체보다는 설립에 얽힌 일화가 유명하다.

노부부가 악천후를 뚫고 여러 호텔을 전전했으나 하나같이 빈 방이 없어 곤란을 겪고 있었다. 그때 어느 호텔의 한 웨이터가 빈 방은 없지만 괜찮으시면 자신이 사용하던 방에서 주무시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노부부는 그의 친절함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다음날 아침에 노부인이 당신 같은 사람은 최고급 호텔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고 젊은이는 친절한 인사로 화답했다. 후에 젊은이는 노부부로부터 뉴욕으로 놀러오라는 편지를 받고 뉴욕행을 결정했다. 뉴욕에 도착하자 월도프 아스토리아로 안내되었고, 젊은이는 노부부가 자신이 뉴욕에 머무르는 동안 여기서 지내게 해주려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다시 만난 노부부는 그 날의 친절함에 대한 보답으로 막 설립한 이 호텔의 사장직을 젊은이에게 제안했다. 이 젊은이가 훗날 호텔업계에서 명성을 날리게 되는 조지 볼트이다.

하지만 해당 사연은 상당부분 각색된 것이다. 실제로 뉴욕타임스에 실린 볼트의 부고에 의하면 애스터 가문의 친인척 중 한 명이 아픈 아이를 데리고 있어 볼트가 그에게 자신이 묵을 리조트의 방을 양보해주었고, 그 친인척이 호텔 주인인 애스터에게 볼트를 호텔 지배인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3. 기타

GTA 4에서는 니콜스 호텔(The Nicoise Hotel)이라는 가명으로 등장한다.

뉴욕의 악명높은 거물 마피아였던 러키 루치아노가 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거주한 적이 있다.

양식조리기능사 실기 시험과제로 출제되는 '월도프 샐러드'[2]의 어원이 된 곳이기도 하다.

2014년에 중국계 회사 안방보험이 매입한 뒤, 리노베이션을 통해서 고급 콘도로 재개장할 계획이다.
[1] 이에 대해서는 애스터 가문에 관한 비사가 있다. 항목 참고. [2] 사과, 셀러리, 호두 등 과일을 주로 사용하여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