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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3166-2 | RU-YEV | |
공식 사이트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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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 극동 연방관구에 속하는 자치주. 공식 명칭은 유대인 자치주이지만 유대계 러시아인은 전체 인구의 1% 이하이다. 주도는 비로비잔( 러시아어: Биробиджан, 이디시어: ביראָבידזשאַן)이며 자치주 인구의 반 정도가 모여 산다. 바로 동쪽의 아무르강을 건너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인 하바롭스크로 갈 수 있다.2. 기후
아무르강이 주의 서남쪽으로 흐르며, 기후는 1월 평균기온 -23℃, 7월 평균기온 20.1℃로 최고, 최저기온은 영하 40도에서 영상 30도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춥고 강한 대륙성 기후가 나타나는 지역이다.3. 주민과 언어
2021년 기준 주민의 88.8%가 러시아인이고, 그 외에는 우크라이나인과 인구의 0.6%를 차지하는 유대인 837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인도 여기에 극소수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퉁구스계 민족들도 거주하고 있다. 고려인 인구도 0.2% 정도 차지한다고. 공용어는 러시아어와 이디시어이다. 소련은 히브리어를 시오니스트들의 반동적인 언어로 보아 백안시했고 ' 프롤레타리아 유대인의 언어'인 이디시어를 장려했다. 그러나 2010년 조사 결과 이디시어 사용자는 97명에 불과했다. 히브리어 사용자는 312명이었고, 54명은 다른 유대계 언어들을 사용한다. 유대교 신자는 전체 인구의 0.2%이다.4. 역사
소련 내
유대인을 위한 민족 지역을 만듦으로써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 첫째로
레닌주의 교리에 따르면 민족 영토가 결여된 채 오직
문화에 토대를 둔
민족은 인정받을 수 없었다. 둘째로 유대인들이
시오니즘에 의해
러시아 밖
팔레스타인에서 계속 정착지를 찾으려 한다면, 소련에 대한 충성심이 의심받게 될 것이었다.
제임스 포사이스 저 "시베리아 원주민의 역사"
제임스 포사이스 저 "시베리아 원주민의 역사"
원래 말갈족이 살던 땅이었고 19세기까지 청나라의 영토였다가 1858년 아이훈 조약을 통하여 러시아 제국령 아무르주(Амурская область)에 속하게 되었다. 그러다 소련 시절 시오니즘 정착민 운동을 보고 자극받은 이오시프 스탈린이 이에 대한 대립항으로 유대인 무산계급의 터전을 만들자며 유대인들을 여기로 이주시키고 1934년에 유대인 자치주를 설립하였다. 당시는 중동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들의 국가가 건국되기 전, 즉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땅이 없는 떠돌이 민족이었다.
유대인 자치구역 계획 자체는 1920년대 초반부터 구상되었다. 처음에는 입지조건과 기후가 괜찮은 크림반도 일대에 유대인 자치주를 세운다는 계획이었지만, 크림반도가 크림타타르인들이나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등 다른 민족들도 같이 살고있던지라 엄청난 무리수였고 결국 백지화 되었다. 그러다가 인구밀도가 희박한 이곳이 유대인 자치주로 선정되었다.[3] 이곳으로 이주할 유대인은 자원을 받았고, 심지어 유대인 마을 상공에서 삐라를 뿌려 '유대인 자치주로 이주하자'라고 홍보도 했다.[4]
1928년에 첫 유대인 이주자가 도착했다. 주로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쪽 유대인들이 왔으며 소련 밖에서도 이곳에 정착하는 유대인이 생겼다. 그러나 유대인 자치주가 타 시베리아 지역보다는 낫다고 해도 우크라이나나 벨라루스, 서러시아에 비하면 인프라가 뒤떨어졌고, 상술하듯이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동네였던지라 인구가 많이 증가하지 못했으며 기껏해서 이주온 유대인들이 겨울철의 매서운 추위를 못견디고 되돌아오는 일도 빈번했다. 이 때문에 타 지역에서는 불법이었던 토지의 개인소유가 유대인 자치주에서 허용될 지경이었는데, 그 영향으로 타 지역 농민들이 유대인 자치주로 이주해서 자유농장이 대거 성립되었지만 여전히 유대인 자치주의 인구는 충분할 정도로 증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독소전쟁때는 전장이 된 소련 서부지역과는 멀리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발트 3국, 서 러시아 일대의 유대인들이 독일군에 의해 끌려나와 학살당하고 수용소에서 인간이하의 대우를 받다가 죽어나간것과는 다르게 유대인 자치주의 유대인은 새옹지마 격으로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
1948년 유대인 인구는 절정에 달해 자치주 인구의 1/3인 5만 명에 달했다. 인프라가 열악해서 유대인들이 생각보다 많이 이주해오지 않았고 스탈린도 막상 유대인 자치주가 설립된 이후로는 유대인 자치주 개발 문제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냅두었다.[5] 중심부 일대를 제외하면 인프라가 열악했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스탈린이 죽자마자 이스라엘 등지로 떠나기 시작해 1959년엔 이미 절반으로 줄었고, 2010년 유대인 인구는 1,628명으로 0.9%선까지 떨어졌다.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까지는 유대인들의 땅이 따로 없었으니 이주해 볼 만 했을지 모르지만 이스라엘이 건국된 이후에는 굳이 여기로 올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흐루쇼프 때에는 유대인 인구의 감소를 막고 우즈베크와 카자흐 일대에 살던 부하라 유대인들을 유대인 자치주로 강제이주시켜서 유대인 자치주를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있지만, 스탈린 시대에 비해 소련 사회를 유하게 만든 흐루쇼프 시대쯤 되면 이미 강제이주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 되었기 때문에 중간에 뒤엎어졌고, 이주하면 소정의 정착 지원 정도는 주어졌지만 개인의 선택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후로도 유대인 인구의 감소는 지속되었고, 소련 붕괴직전에는 8000명 정도의 유대인이 주거했는데 이 마저도 소련 해체 이후로는 대다수는 이스라엘로 이주해서 현재 남은 유대인은 2000명도 채 되지 않는다.
그래도 아직 유대인 문화의 흔적은 곳곳에 있다. 예를 들면 비로비잔역 간판은 러시아어와 이디시어로 적혀 있고, 역 앞에는 메노라(촛대 모양인 유대인의 상징물)를 세웠다. 하지만 비로비잔에서 이디시어 간판은 사실상 여기가 유일한데, 그 외의 시내 간판들을 보면 죄다 러시아어 뿐이라 보통 러시아 소도시와 다를 것이 없다. 비로비잔 외에는 더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작은 시나고그( 유대교 회당)도 2곳 있다. 그래서 일부 인사나 유대인 자치주 측에서 지역개발을 이유로 유대인들에게 이스라엘을 떠나 평화로운 여기로 이주하라는 말도 한다. 그냥 농담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2016년 알렉산드르 레빈탈 유대인 자치주 지사는 ' 반유대주의[6]에 시달리는 유럽 유대인들을 수용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는데, 그 며칠 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 하지만 실제 이 프로젝트에 따라 유대인 자치주에 이주한 유대인은 단 1명밖에 없었다고 한다.(출처-러시아어 위키피디아) 아무리 이스라엘에 비해 평화롭다고는 하지만 모스크바나 샹트페테르부르크, 소치같은곳에 정착하는걸 선택하지 춥기는 춥고 산업기반도 열악한 유대인 자치주로 이주할만한 메리트가 없다는것이다.
5. 존폐 논쟁
현재 유대인 자치주는 유대인이 전체 인구의 1% 남짓밖에 안 되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존재 이유가 없다. 이곳은 러시아 유일의 자치주인데, 1990년대 초 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 연방이 성립되던 시기부터 유대인 자치주 폐지론이 나오기도 했으며, 90년대 말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당시 러시아 총리가 유대인 자치주 폐지론을 꺼냈다가 유대인 자치주 주민들의 반발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러시아의 수많은 정치학자들 역시 유대인 자치주의 존속은 '우스운 일'이라고 규정하며 폐지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집권 이후인 2005년부터 러시아 연방정부는 89개에 이르렀던 연방 주체가 너무 많다고 판단하여 2008년까지 83개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는데[7], 러시아 연방정부는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연방 주체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장 우선 순위로 꼽히는 곳이 바로 유대인 자치주다. 만일 유대인 자치주가 통폐합된다면 유대인 자치주를 흡수할 가장 유력한 연방 주체는 하바롭스크 지방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도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외에도 아무르주 역시 후보군에 있다.[8] 2021년 4월에는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부총리가 유대인 자치주를 하바롭스크 지방과 통폐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스티슬라프 골트시테인 유대인 자치주 주지사는 "유대인 자치주 주민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언급하며 후스눌린 부총리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하였다. #
아무르 강 너머로 중국 헤이룽장성과 붙어있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헤이룽장성 출신의 조선족들도 볼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유대인 자치주의 주도인 비로비잔에서 중국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유대인 자치주 공식 홈페이지와 비로비잔 공식 홈페이지는 러시아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버전이 있다.
한편으로 유대인 자치주의 깃발이 무지개가 도안인데 이 때문에 러시아에서 반 동성애선전법이 통과되었을때 유대인 자치주 깃발도 불법이 되는거 아니냐는 식의 농담이 나돌아다닌적도 있었다.
6. 정치
2020년 9월 13일 유대인 자치주의 장 선거 결과 # | |||||||||
추천인[9] # |
유대인 자치구 지역 지부 |
유대인 자치구 지역 지부 |
사회정의공산당 유대인 자치구 지역 지부 | 조국 유대인 자치구 지역 지부 | 러시아의 애국자들 유대인 지역 지부 | 투표율 | |||
후보 | 로스티슬라프 골트시테인(Ростислав Гольдштейн) | 블라디미르 두딘(Владимир Дудин) | 알렉산드르 크룹스키(Александр Крупский) | 보리스 티호노프(Борис Тихонов) | 로만 쿠젬스키(Роман Куземский) | % | |||
득표수 (득표율) |
76,275 82.50% |
6,533 7.07% |
3,957 4.28% |
1,984 2.15% |
1,171 1.27% |
73.02% |
6.1. 역대 주지사
초대 주지사 볼코프는 러시아인이었고, 당적은 우리 집 러시아를 거쳐 통합 러시아. 2대부터 현 주지사는 모두 통합 러시아 소속 유대계 러시아인이다.- 초대 : 니콜라이 볼코프(Николай Волков, 1996–2010)
- 제2대 : 알렉산드르 빈니코프(Александр Винников, 2010–2015. 사임)
- 제3대 : 알렉산드르 레빈탈(Александр Левинталь, 2015–2019. 사임)
- 제4대 : 로스티슬라프 골트시테인(Ростислав Гольдштейн, 2019–)
[1]
Yidishe avtonome gegnt
[2]
타이완 섬이나
경상도와 비슷한 크기이다. 또한
이스라엘보다 넓다.
[3]
미 개척지 개척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소련의 극동지역이 인구가 적었기 때문에 일본군한테 점령도 당해봤고, 중국 군벌들도 연해주 일대를 노렸기 때문에 안보상 이유로 해당지역의 인구를 충분할 정도로 증가시킬 필요도 컸기 때문이었다.
[4]
스탈린 시대의 소련조차
극동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대개 지원을 받았다. 그런 당근이 없으면 기차를 일주일을 타야 갈 수 있는 얼어붙은 땅에 이주하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을테니(...) 이런 지원이
소련 붕괴 후 끊겨서 지금까지도
러시아 극동 지역의 인구는 팍팍 줄어들고 있다.
[5]
스탈린이 죽던 해에 민족 탄압의 대상으로 유대인이 지목되었다는 정황 증거들이 있다. 유대인 의사들을 대상으로 음모 사건이 날조되어 여러 의사들이 투옥되었으며, 국제 유대민족주의 사상을 토대로 날조 재판이 기획되고 있었던 것이다. 보통 스탈린 시대 민족탄압 정책은 이런 날조 재판을 기점으로 했기에, 스탈린이 급사하지 않았다면
고려인이나
체첸인,
독일인 등과 같이 유대인 강제이주 정책이 곧 실행되었을 수도 있다. 만약 그랬다면 소련 각지의 유대인들은 십중팔구 이곳으로 대량 강제이주당했을 것이다.
[6]
네오나치 이외에도 특히 최근 활약(?)하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 의한.
[7]
페름주 + 페르먀크 자치구 →
페름 지방,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 + 예벤키 자치구 + 타이미르 자치구 →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 캄차카주 + 코랴크 자치구 →
캄차카 지방, 이르쿠츠크주 + 우스트오르다 부랴트 자치구 →
이르쿠츠크주,
치타주 +
아긴스크부랴트 자치구 →
자바이칼 지방,
네네츠 자치구 →
아르한겔스크주의 일부로 격하,
한티-만시 자치구+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
튜멘주의 일부로 격하. 그러나 2014년 크림 반도 병합으로
크림 공화국과
세바스토폴 연방시가 포함되면서 다시 85개로 늘어났다. 이후 2022년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헤르손주,
자포로지예주가 포함되면서 도로 89개가 되었다.
[8]
영어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본 단락과 관련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소제목을 '2013 proposals to merge the JAO with adjoining regions'로 하여, 이에 대해 자치주 주민과 유대인 공동체의 반발과 반대 시위가 있고, 연방주체의 통폐합은 헌법에 손을 대야 하는 문제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고 서술한 걸로 보아
2020년 현재는 죽은 떡밥인 듯하다. 다만 러시아 헌법은 대한민국 헌법과는 달리 중요 조항이 아닌 경우 국민투표를 거치지 않고도 수정·보충이 가능하기 때문에 헌법 문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당장 2000년대 연방주체 통폐합도 해당 지역 주민들의 주민투표만 거쳤을 뿐, 국민투표는 치러지지 않았으며, 2014년 크림반도 합병, 2022년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과정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당장 헌법상 연방주체명을 바꾼 사례도 많다.
[9]
선거 후보자 정보에 정당으로 표기되지 않고 추천자로 기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