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22:26:05

월인(동방 프로젝트)

1. 개요2. 상세3. 특징4. 전력5. 월면 전쟁6. 감주전 이변7. 비판 및 문제점8. 추축국과의 유사성9. 관련 문서

1. 개요

동방 프로젝트의 등장 종족.

2. 상세

공식적으로는 '월인'이라고 표기하는 듯하지만 작중에서는 달의 백성 또는 달의 주민(月の民)이라 칭하는 경우가 많다. 모티브는 일본 신화의 아마츠카미로 추측된다. 다만 주요인물인 키신 사구메는 반쪽은 쿠니츠카미인 혼혈 혹은 양쪽의 정체성을 가진 캐릭터이고[1], 와타츠키 자매는 아예 모티브로 추정되는 신이 쿠니츠카미다.[2] 아마츠카미[3]를 모티브로 했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야쿠모 유카리가 아예 월인과 적대 관계라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월인 중 상당수의 모티브는 아마츠카미가 맞겠지만 아마츠카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전부 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한때, 지상( 지구)에 살던 자들이지만 지상이 더러움(穢れ, 케가레)이 생겨나자 달로 이주하여 달의 도시를 세우고 그곳에 살게 됐다. 이들의 리더는 츠쿠요미이며 달의 도시 건설은 야고코로 에이린이 주도하였다.

동방영야초 호라이산 카구야에 따르면 월인은 지상인을 마물(魔物)[4]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지상의 부정을 조절하고자 하였으나 인간이 요괴를 봉인함에 따라 그러한 근본 목적은 사라지고 단순히 관습대로 인간을 습격하는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맹월초의 묘사를 참고하면 월인은 지상에 존재하는 인간의 역사의 뒷면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온다. 봉래의 약이나 우담바라와 같이 인간들에게 권력의 상징이 될 만한 물건을 권력자에게 준 뒤 그 권력자가 쇠락한 뒤의 분쟁을 유도하는 것이 그것이다.

현제 공식적 으로 월인에 속하는 인물은 야고코로 에이린 호라이산 카구야, 와타츠키노 토요히메, 와타츠키노 요리히메 자매, 키신 사구메, 그리고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츠쿠요미와 상아가 있다.

동방감주전에서 처음으로 두 월인이 신[5]이라는 것이 직접적으로 언급됐다.

3. 특징

더러움(穢れ)을 극도로 혐오하는데 여기서 월인들이 말하는 더러움이란 "지상의 생명현상 그 자체" , 더 정확하게는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고 다른 이들을 착취하며 죽이는 것을 말한다. 지상에서는 삶을 누리기 위한 경쟁과 착취, 살생이 있기에 죽음의 냄새가 강해지며 그 죽음의 냄새가 삶에 수명을 야기한다. 때문에 지상에서 태어난 생물은 수명을 갖고 있지만 달의 도시에 살고 있는 월인들은 이런 더러움에 물들지 않아 수명에 제한이 없다.

즉, 월인은 생명체가 가까이 있기만 해도 그에 영향을 받아 없던 수명이 생겨버린다고 한다. 다만 노환 그 밖의 요인으로 사망하기도 하며 어떤 식으로 성장이 이루어지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어떤 장소에 월인이 머무려면 더러움이 없어야 하고 더러움을 없애려면 그 지역의 모든 생명이 사라져야 한다.

한편, 월인은 주로 달토끼들 위에 군림하며 달토끼들의 일(떡찧기)과 군사 훈련 등을 감독한다. 달토끼들은 봉래의 약을 삼킨 상아의 죄를 대신 갚기 위해 봉사하며 달의 백성은 달토끼들을 일하는 도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카구야의 말에 따르면 "달의 백성은 다른 생물과는 다른 차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귀한 자들이라고" 한다. 일례로 달의 현자로 있었던 야고코로 에이린 호라이산 카구야도 지상의 생물과 달토끼를 자신의 수족으로밖에 여기지 않았다.[6] 달토끼들 착취하는 건 더럽지 않은 건가?

당연하지만 더러움 때문에 살생을 꺼리는 편이다. 때문에 월인에게 있어서 최대의 형벌은 사형이 아니라 더러움 가득한 지상으로 유폐되는 것이라고 하며 동방맹월초에서 와타츠키 자매에게 패배한 환상향 일행이 죽지 않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살생을 꺼린다는 설정과는 달리 살생에 대한 묘사가 가장 잘 나오는 편이라 팬들에게선 그저 말뿐인 불살, 위선자라고 평가받는다. 야고코로 에이린은 우라노시마코를 아무것도 모르고 달에 왔다는 이유만으로 죽여버리자고 주장했고 카구야를 데리러 가면서 함께 동행했던 달의 사자를 모두 죽였다. 와타츠키노 토요히메는 야쿠모 유카리의 까마귀 식신을 죽이는 장면이 나왔다. 동방감주전에서도 더러움을 정화한다는 명목으로 지상의 생명체들을 모두 죽이려는 시도까지 했다.[7]

맹월초 후반부에서는 토착신들을 봉인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정확히는 달에 저항하는 신들을 봉인하고 있는 것으로, 천진신들이 오오쿠니누시의 나라를 빼앗은 후 오오쿠니누시의 반란을 두려워해 오오쿠니누시를 모시는 이즈모 대사와 천진신들에게 저항했던 타케미나카타노카미를 모시는 스와 대사에 거대한 금줄을 쳐 이들을 봉인하고 있었다. 여담으로 오오쿠니누시는 스사노오의 6대손이다. 그런데 달의 도시는 츠쿠요미가 주인인데... 스사노오는 츠쿠요미의 동생이다. 즉 집안 싸움이다. 일본 신화 정확히는 일본서기에서 언급되는 내용이다.[8]

하쿠레이 레이무 동방비상천[9]에서 "달의 도시에는 구닥다리틱한 녀석들 뿐이었어"라고 한다. 동방맹월초 만화판에서는 "다들 명랑한 사람들"이라 아야의 인터뷰에서 발언하는데, 소설판에선 의외로 건물이나 복장이나 원시적이라고 언급한다. 구닥다리틱하다는 건 이걸 말하는듯? 만화판에서도 낡아보이는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고 언급한다.

4. 전력

아무도 싸워서 이득을 얻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달의 도시에서 싸우지 않고 천도한다고 하면,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채 환상향은 전원 소멸하겠죠.
ZUN[10]

한때 단일 개체로는 세계관 최강자이던 캐릭터들이 모여 살았고 현재도 종족 단위로는 공인된 최강이다.

야쿠모 유카리는 "지상의 생물은 달의 백성에게 절대로 이길 수 없어. 힘으로는" 이라고 말했다. 소설에서는 "아득히 진화한 과학력, 강인한 생명력, 요괴는 감당할 수 없는 미지의 힘. 지상의 백성은 달의 백성에겐 결코 이길 수 없어. 특히 달의 도시에서는." 이라고 말한다. 그럼 지상으로 끌고 오면?

지혜로는 이길 수도 있는 모양이지만 기본적으로 지상의 생물보다 까마득하게 더 오래 살고 있는 데다 정신적인 문화의 발달에 힘쓰고 있다고 하니 머리 싸움도 녹록하지 않은 듯하다. 이 때문에 유카리는 자신을 미끼로 삼중 함정을 파야만 했다.

육체의 물리적인 힘은 요괴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은 아닌지 와타츠키노 요리히메가 자기 능력을 쓰기 전에는 레밀리아의 육탄전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아무래도 본인들도 원래는 지상인이었기 때문에 그 잔재가 남아 있긴 한 듯하다. 물론 능력을 쓰기 시작하자 레밀리아 쪽이 역으로 밀리게 된다.

물질적인 문명, 과학 기술 등도 지상에 비해 까마득히 앞서 있다고 한다. 작중 언급된 달의 물건은 다양한 성능을 가진 각종 총기, 펨토 화이버, 한 번 휘둘러서 숲을 소립자 단위로 분해할 수 있는 바람을 일으키는 부채, 선풍기, 월면 전차 등등. 그나마 이것들도 달의 도시에선 먼 옛날의 물건이라고 하며 현재 달의 도시의 문명은 한층 더 진보됐다고 생각된다고 동방구문사기에 나온다.

구문구수에 수록된 ZUN의 인터뷰에 따르면 토요히메 < 요리히메는 공식 설정이며 "와타츠키 자매는 정말로 환상향쪽에선 언터쳐블입니다." 라고 한다. 이대로는 더 대단한 스케일을 가진 능력이나 첨단 기술이 생기지 않는 한 이들을 이길 자들이 나타나지는 않을 듯 하다.

헌데 동방감주전에선 순호에 의해 순화되어 생명력이 강화된 요정들에 의해 더러움에 위협을 느끼고 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털릴 뻔했는데 이때 더러움이 더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원래 달의 도시를 동결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꿈의 도시에 만든 가짜 달의 도시에 주민들도 모르게 그들을 대피시켜 버티기를 시전했지만 가짜 달의 도시마저 간파되어 지상의 협력을 강요하려는 목적으로 최후의 수단인 지상 정화 활동을 개시하여 감주전 이변이 시작됐다.

뭐 이건 월인이 약해서가 아니라 순호 헤카티아 라피스라줄리가 말 그대로 더럽게 강했을 뿐이다.[11]

5. 월면 전쟁

천 년 전 야쿠모 유카리는 강력한 요괴들을 모아 기세 등등하게 1차 월면전쟁을 선포하고 공격을 시도했으나 달의 도시에 발을 디뎌보지도 못하고 역으로 월인들에게 잡혀 항복하고 말았다.

침공이라 할 수도 없지만 아폴로 계획으로 달의 도시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최후 전면전'이니 '전력 면에서는 약간 불리하다'느니 '적들의 근대병기는 우리 예상을 뛰어 넘고 있었다'느니[12] 같은 말들이 나온 걸 보면 환상향 밖의 인간에게는 밀리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실상은 이와 거리가 멀다.

맹월초에서 이러한 분쟁과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말이 나왔는데 요리히메의 설명에 따르면 애초에 지상(환상향 제외)은 달의 도시의 존재 같은 건 모른다. 바깥 세계에서 아는 달은 현실의 우리가 생각하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사막이며 그 이면에 달의 도시가 있는 것이다. 애초에 달의 도시도 환상향과 같이 외부와 단절시키는 결계로 감춰져 있어 평범한 방법과 수단으론 접근하지 못한다. 카구야는 "뚜껑을 열어보자 달의 과학력과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났다."거나 "다시 달을 침략한다 해도, 달의 도시에는 대단한 위협도 아닐 것이다." 라고 말한다. 소설에서 달의 도시와 지상과의 물리적인 충돌은 아예 없었으며 달의 방해로 인해 아폴로 계획은 실패했음이 밝혀졌다.

6. 감주전 이변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동방감주전에서는 환상향을 침공하려는 세력으로 등장한다. 더러워진 지상을 정화하겠다는 목표로 환상향에 큐리오시티를 닮은 기계 병기와 달토끼 침공 부대를 보냈다는 것이 감주전 스토리의 골자. 월인들이 보낸 기계 병기는 주변의 모든 생명체를 전부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쉽게 말하자면, 환상향/지상 에 있던 기존의 생명체 들을 싹 다 없에는 지구멸망 순서를 진행한 뒤, 월인들 자신들이 새로 환상향에 자리를 잡는 것. 도레미 스위트가 "달의 세계는 완전무결하지만 지상 세계의 눈으로 보면 광기에 가득 차 있다"고 언급하는 등. 결국은 미쳤다는 소리

달의 도시 자체가 미쳐 돌아가서 지상을 침략하나 싶었더니만 사실은 달의 도시가 순호 헤카티아 라피스라줄리의 협공에 털릴 위기에 처하자 월인들은 진작에 다른 곳으로 피난 간 것이었다. 순호가 클라운피스 등의 순화된 요정 부대를 이끌고 쳐들어왔는데, 요정은 생명력의 결정체라 "더러움(= 삶과 죽음과 연관된 것)"을 기피하는 데다 순호의 능력으로 생명력이 강화되어 월인들이 손을 쓰지 못하고 꿈의 세계에 만들어 놓은 가짜 달의 도시로 대피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가짜 달의 도시는 꿈의 세계에 있는지라 오래 있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환상향에 임시 대피소를 만들기로 하고 지상을 "정화"하기 위해 병력을 보낸다.[13] 이것을 야고코로 에이린이 알아채는 것이 감주전의 발단이 된다. 참고로 이 침공 계획은 동방심비록에서부터 밑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키신 사구메 문서 참조.

즉 오마케와 본편에 서술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하자면 요정들이 순호의 능력 때문에 일반적인 상태보다 더 순수한 생명력(더러움)의 결정체였는지라 함부로 퇴치한답시고 건드렸다간 바로 월인들이 더러움에 물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순호의 언급에 따르면 조금이라도 더러움을 지닌 상대는 그녀의 순화하는 능력으로 순살시킬 수 있기 때문에 월인들이 요정을 제치고 순호와 대치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고 따라서 에이린의 감주약을 복용해 일시적으로 더러움을 제거한 지상 의 주 민들 (+달토끼 하나)에게 해결을 부탁한 것.

에이린의 계획은 성공하여 주인공들은 순호와 헤카티아를 격파하고 월인들은 달의 도시를 되찾게 된다.[14]

여담으로 순호가 주기적으로 달의 도시를 공격한다는 사실은 월인의 고위층들에게만 알려진 것으로, 일반 월인들은 이를 전혀 모르고 있다. 순호의 침공이 있을 때마다 야고코로 에이린이 순호를 제압하고 잘 타일러서 되돌려보냈지만 이번에는 에이린이 추방되어 직접 손을 쓰기 어려운데다 헤카티아까지 합세하여 일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감주전 사태도 결국 에이린의 승리인 셈. 사실 순호도 달관한 것인지, 아니면 이제 은근히 즐기는 것인지, 공식적으로 '이번엔 어떤 식으로 날 막아내려나' 하면서 기대한다는 묘사가 있다.하지만 요정 부대를 빌려 준 것만으로 이 사단이 났으니, 헬누나가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나갔으면 달의 도시는 그대로 망했을 지도 모른다.

동방영나암 34화에서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에 따르면 (지상의 정화 = 지상의 절멸) 이며 월인에게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라고 한다.

7. 비판 및 문제점

헤카티아: "이렇게 말하는 것도 뭐하지만 그 녀석들은 여러가지 이세계의 주민 중에서도 최악의 부류에 속해. 극도로 배타적이고 자유가 없고, 거짓된 낙원을 이루고, 인간을 경시하는 것이 특기지만 자신들이 바보 취급을 당하면 참지 못해. 애초에 다른 세계의 주민을 잡초 이하로 보고 있으니까."
동방문과진보 샤메이마루 아야 헤카티아 라피스라줄리의 인터뷰 내용
레이센: "하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 달의 백성은 광기에 사로잡힌 그대로야! 명백한 광기, 절대적인 광기!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짓을 할 리가 없으니까!"
-동방감주전 6면에서 완전무결 또는 레거시 노미스 진행 시 순호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의 대화내용
월인들에 대한 안티가 생기는 이유는 한 마디로 정리하면 월인들은 천진신이기 때문에 그 사고방식이 인간의 사고방식과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상 행동방식에 공감하기가 힘든 것이 그 원인이다.

이러한 안티가 생기지 않으려면 월인들의 천진신적인 면모, 즉 인간보다 천손강림한 신으로서, 정신적 문화적 우위가 확실히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월인들이 가지고 있는 선민사상에 최소한의 근거와 정당성을 부여해야 하는데 작중에서는 그냥 월인은 짱짱 세고 지상인 보다 우월하다~ 정도밖에 부각되지 않아 기존 동방 프로젝트 캐릭터 팬덤에게 지대한 어그로를 끌게 되어 이후 동방맹월초로 인한 월인 안티가 생겨나게 된다. 이후에 등장한 짱짱 세다는 설정을 갖고 있는 순호와 헤카티아를 팬들이 대하는 태도와 비교해 보면 이건 의도했든 아니든 ZUN이 원인이다.

일단 메인인 지상 출신 캐릭터들이 월인들에게 패배하거나 굴복하는 모습이 나온 거야 그렇다고 쳐도 배경 설정부터가 지상인 위에 군림하거나 통치하는 지배자가 아니면서 자기들은 지상의 난리에 아무 영향도 받지 않는 주제에 배후에서 지상의 분쟁을 조장하며 역사와 세력에 영향을 끼치는 밀실정치를 일삼는 놈들이라는 딱 악의 조직에나 어울릴 법한 내용이다.

더러움과 관련된 설정도 월인 안티를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작품에 의하면 지상의 생명체들의 생존을 위한 경쟁 활동은 더러움을 불러일으키며 이 더러움에 의해 수명이 생기기 때문에 월인들은 한정적 불로불사를 위해 더러움이 거의 없는 달의 도시에서 더러움을 배제하고 있는데 지상의 입장에서 보면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혐오스럽게 여기는 월인이 불합리적이고 못마땅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달의 백성 입장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죽음을 부르는 지상은 더러운 세계일 수밖에 없고, 달의 백성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세계란 살기 위해 타인을 착취하지 않고 자신들이 만들어낸 것만으로 모든 자의 생활을 가능케 하는 세계라는 설명이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월인들은 달토끼들을 노예처럼 부려먹으며 지상/환상향 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켜 자기들 손만 직접 안 썼을 뿐이지 무수한 지상인들의 죽음을 유발하는 등 정신적인 풍요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설정과 모순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레이무: "달의 도시가 침략당해서 환상향을 침공? 어처구니가 없는 이기주의네."
-동방감주전 4면 키신 사구메 하쿠레이 레이무의 대화내용
레이센: "달의 백성의 고위층들은 항상 그랬었죠. 언제나 진실을 숨기고 또 숨기기만 해서 싫다고요."
-동방감주전 4면 키신 사구메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의 대화내용
순호: "달의 주민들은 교활하고 무자비하지. 환상향을 인질로 붙잡고 있던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은가? '환상향을 구해 내고 싶다면 달의 도시에서 손을 떼라'. 그런 비인도적인 계책이지."
-동방감주전 EX면 순호 하쿠레이 레이무의 대화내용
동방심비록 동방감주전에서는 키신 사구메가 순호의 공격에 도저히 견디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자 환상향의 더러움을 완전히 정화시키고 달의 도시를 환상향으로 이주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평소에는 더럽게 불결한 공간이라고 혐오하고 기피 하면서 거부하던 공간을 막상 자신들이 필요해지자 무력으로 차지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사구메의 말에 의하면 어디까지나 본심은 아니었다고 하며, 환상향을 압박하여 순호를 공격하게 하려는 협박에 가까웠다고 하지만 '달의 주민들은 항상 지상인들을 생각하고 있다', '의미없는 살생은 하려 하지 않는다' 와 같은 그 동안의 묘사들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무력 침공인 것은 변함없다.

작중에서도 월인들의 행동은 레이무나 레이센의 대화에서도 보이듯이 부정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동방외래위편 감주전 관련 인터뷰에서 ZUN 본인의 입으로 "달의 도시는 오래동안 이것저것 있어 병들어 있으며 이번 사건은 그 일부가 조금 보인 것", "기본적으로 환상향과 달의 도시는 적대관계, 정확히 말하자면 달에서 일방적으로 환상향 및 지상을 적대시하고 있다. 때문에 달의 주민들은 다른 곳에서 미움받고 있다."고 밝혔다. 원작자 공인 병든 민폐 종족. 때문에 원작자가 비하 캐릭터로 만든 거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다.

달토끼들이 상아가 저지른 죄를 대신 갚아 줘야 하는 이유와, 달토끼의 행동이 어떻게 상아의 죄를 사라지게 만드는지, 노동도 하지 않고 방치만 되어 있는 상아를 월인들은 왜 그냥 내버려 두는지 등등 작중에 전혀 설명이 안 되어 있고 그들을 노예 취급하는 근거도 부실하기 때문에 안티들에게 까일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달토끼인 레이센은 자신이 왜 상아가 지은 죄 때문에 떡을 찧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고 있다.

상아라는 존재도 설정상 더러움을 유발시키는 문제 행동을 일으키다 달에 유폐되었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는 월인들은 달토끼를 지배할 명분을 얻기 위해 상아를 유폐시키고 있다는 설정. 감주전 레이센 완전무결 엔딩 참고 바람.

이렇게 일반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월인 관점에서의 더러움과 그로 인한 사상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달나치라고 불리면서 까인다. 환상향을 탄압하고 침공하려고 하거나 지상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기에 2차 창작에서 나오는 모습은 주로 악의 축.

하지만 사구메는 인기도 많거니와 2차 창작에 이렇다할 나쁜 모습으로 나오진 않는다. 작품에서 대사가 거의 없어 까일 거리가 줄어든 게 주요 원인인 듯. 그 외에도 동결된 달의 도시에서 혼자 침공에 맞선다거나 EX스테이지 스토리에서 직접 지상에 내러가 도움을 요청하는 등 다른 월인들과는 어느 정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생긴 듯하다. 지옥의 패션쇼였던 감주전에서 최정상급 디자인을 보여준 것도 영향이 어느 정도 있다. 같은 월인인데 각각 첫 등장하는 작품이 준 충격 때문에 인기차가 넘사벽이다. 역시 첫 인상이 중요하다.

월인들을 상대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클라운피스, 순호 헤카티아 라피스라줄리의 등장으로 새디즘 취향의 월인 안티들이 설정붕괴 동인파락호 취급 없이 와타츠키 자매와 월인들을 관광태우고 묵사발을 내거나 실컷 괴롭히는 짓이 가능해졌다. 문제는 가장 평가가 좋은 사구메가 제일 인기가 많은 만큼 제일 많이 당한다는 점?

거기다가 동방과 대등한 IP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4편에서 나오는 월인인 달의 민족"루나리안"과도 비교되기도 하는데 저쪽은 이쪽에 비해서 설정과 행적[15], 특히 4편의 주인공이 하프인 것까지 생각한다면 평가는 이쪽이 훨씬 좋은 편이다. 다만 사상이나 감주전에서 사구메의 계획 등[16] 제무스의 계획과 상당히 유사하다. 즉 동프의 월인도 루나리안의 강경파와 상당히 유사한 사상과 행보를 보여서 루나리안의 강경파또한 모티브로 추정된다.

8. 추축국과의 유사성

월인의 모티브가 나치 독일 혹은 일본 제국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지만정작 공식에서는 부정하고 있으므로 신빙성이 낮다.
  • 월인들의 모티브가 신토의 아마츠카미. 바로 덴노의 조상이다. 다만 일제는 종교로서의 신토가 아니라 정책으로서의 국가신토를 채용했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좀 다르다.
  • 작중에서 등장하는 월인들의 사상이 국가신토와 유사한 면이 있다. 대표적으로 카구야의 '달의 백성은 지상인을 생각하며 매일을 지내고 있었다' 등. 더욱 나아가서는 나치의 우생학이나 아리아인 우월론과도 유사한데 사실 이들의 공통분모가 바로 선민사상이기 때문이다.
  • 동방감주전에서 달의 도시를 침공하는 지옥의 요정 클라운피스가 입은 옷은 성조기인데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태평양 전쟁을 연상시킨다. 마침 지옥의 요정들이 점거한 위치도 고요의 바다.
  •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 세이란의 이름은 각각 일본군 해군의 전투기 A6M 제로센[17], M6A 세이란의 이름과 같다. 단 이 경우 링고는 해당되지 않고 외래위편 감주전 인터뷰에서 '단순히 중화풍의 이름'이라고 해명했다. 세이란이 나오기 전에 동방비상천에서 레이센의 날씨는 청람(晴嵐: 세이란)이기도 했다.
  • 세이란의 테마곡 제목인 "토끼는 내려앉았다"는 닐 암스트롱의 "이글은 착륙했다(The Eagle has landed)" 의 패러디인데 공교롭게도 잭 히긴스가 1975년에 낸 동명의 소설도 있다. 내용은 2차 대전 와중에 윈스턴 처칠 납치작전을 위해 적국인 영국 본토에 침투한 나치 독일 특공대 이야기다. 참고
  • 달토끼 Z기 배색설. 검정, 빨강, 노랑, 파랑으로 구성된 Z기는 본래 국제신호기 중 하나지만 일본 해군에서는 승리를 의미하는 깃발로 종종 사용되기도 하였다. 다만 이는 외래위편에서 부정되었다.
  • 나치에 있어 척살대상이었던 유대인, 일제에 있어 2등 신민인 조선인처럼 월인에게도 달토끼라는 종족이 있으며 차별을 행하고 있다.

9. 관련 문서


[1] 물론 이건 키신 사구메의 모티브가 독음으로는 천탐녀 혹은 아마노사구메라고 불리는 비중없는 수수께끼의 존재여서 그런 것도 있다. 동방 프로젝트 세계관 내에서도 쿠니츠카미와 아마츠카미의 신격을 모두 가지고 확실히 언급되는 특이한 인물이며, 그녀의 동족인 키진 세이자가 '약한데 강한 요괴'인 것처럼 사구메도 여러모로 모순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자세한 건 키신 사구메 문서 참조. [2] 해신 와다츠미의 딸들인 도요타마히메와 타마요리히메가 모티브로 추측된다. [3] 야츠카미즈오미츠누노미코토 (八束水臣津野命)라는 아마츠카미이자 쿠니츠카미인 신의 행적이 유카리의 작중 행적과 매우 유사한 편이라 유카리의 모티브가 틈새녀라는 설이 사그라든 이후에 나름대로 주목받고 있다. [4] 외래위편 3권에 실린 구문사기의 초안에서 '마물'로 분류되는 요괴들이 있었으며, 악마나 흡혈귀, 마법사 등이 마물에 해당했다. 현재는 마물이라는 설정 자체가 폐기되었기 때문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5] 신이라고 언급된 인물은 동방맹월초의 달의 도시에 유폐된 봉래인 상아와 동방감주전에서 등장한 키신 사구메가 있다. [6] 출처 : 동방맹월초 [7] 어쩌면 살인을 꺼릴 뿐이지 아예 못하거나 완전한 불살주의인 것은 아닐수도 있다, 평소에는 피하더라도 막상 살생이 필요한 때나 상황에서는 한다면 할 수 있는 거일수도 있다. [8] 내용은 타케미카즈치가 아마테라스의 명을 받아 지상으로 내려와 나라를 넘기라고 요구했는데 오오쿠니누시와 첫째 아들의 경우 처음부터 나라를 넘기는데 동의하고 그 대가로 큼지막하게 지어 준 이즈모 대사를 받았고, 둘째 아들, 카나코의 모티브로 보이는 타케미나카타만 저항하다 제압되고 대신 스와 지방으로 도망쳐 그쪽의 토착신을 제압하고 점령하는 것으로 끝. 내용을 보면 국토이양 교섭 자체는 끝나서 문제는 없었지만 여기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이후 추가로 금줄까지 친 것으로 묘사한 듯. [9] vs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 시 승리대사. [10] 동방외래위편 인터뷰에서의 언급. [11] 순호는 과거 여러 번 달의 도시를 침공한 적이 있으며 두려움 때문에 그 존재가 일부의 월인들을 제외하면 극비에 있었다. 헤카티아는 제작자가 인정한 최강자. 달의 도시를 초월한 강함을 가지고 있다. [12] 동방영야초 카구야 캐릭터 설정파일 중 [13] 사구메의 말에 의하면 실제로 지상을 침공하려는 건 본심이 아니라 지상에게 협력을 강요하는 협박에 가까웠다고 한다. [14] 그런데 ZUN의 인터뷰에 의하면 감주전의 진엔딩은 레거시 모드 노 미스 클리어. 그러니까 감주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탄당하지 않고 클리어하는 게 정사다. [15] 파이널판타지의 달의 민족의 똑같이 기술력, 파워도 지상인보다는 월등히 강하지만 강경파와 온건파의 존재, 특히 온건파가 사실상 정권을 잡았다. [16] 기계병기로 지상을 쓸어리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바브일의 거인의 설계의 목적과 상당히 유사하다. [17] 0은 제로(ゼロ)로도 발음되고 레이(零)로도 발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