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痕 / Rain Print, Raindrop Impressions
1. 개요
빗방울 자국 퇴적 구조. 현재에도 비가 오는 날에는 빗방울이 부드러운 지표면( 점토, 진흙, 세립질으로 된 모래 등) 위에 떨어지면 빗방울 자국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와 정확히 같은 현상에 의해 생긴 퇴적 구조이다. 따라서 퇴적암의 층리면에서만 발견되며, 캐스트와 몰드의 형태 모두 발견된다. 우리나라(특히 경상누층군)에서는 많이 발견되지만 전세계적으로 흔하게 발견되지는 않는 편이다.2. 구조
화산의 분화구나 달 표면의 크레이터 같은 모양으로 된 구조로, 중심부는 움푹 파여 있고 가장자리는 지표면에 대해 약간 융기된 형태로 생긴 원형의 작은 구멍이다. 대개 크기는 1cm 가량, 깊이는 수mm 가량이다.3. 생성 환경
우흔이 생성되는 환경은 생각보다는 드물다. 우흔이 발견되는 지층은 과거에 육지였을 것[1]이다. 그리고 건조한 환경에 퇴적됐고 어느 정도 점성이 있는 점토, 진흙, 세립질 모래 퇴적물에 잘 형성된다.그리고 생각보다 잘 생성되지 않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 우흔이고 뭐고 남아있지 않기 때문. 지표면에 빗방울이 떨어진 흔적만 남기고 그 위에 다른 퇴적물이 퇴적되어야 하므로,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 안되고, 빗방울이 찍힌 퇴적물이 어느 정도 건조되어 단단하게 굳어야 한다. 따라서 건조한 기후의 범람원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
4. 기타
우흔에 남은 퇴적물의 높이를 바탕으로 대기압을 측정한 연구도 있다.우흔처럼 생겼지만 비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현재 생성되는 우흔에서는 공기 방울이 같이 관찰되는데, 화석에서는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의하면 우흔이라 불리는 퇴적 구조는 사실 생흔 화석의 일종이라고 한다.
일간베스트 등지의 극우집단에서 종종 쓰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사건을 모독하는 ’우흥‘과 비슷해 과학도들 사이에서 밈으로 쓰이곤 한다는 후문…
5. 의령 서동리 함안층 빗방울 자국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196호 | |
의령 서동리 함안층 빗방울 자국 宜寧 西洞里 咸安層 빗방울 자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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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 316번지 |
분류 |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 지구과학기념물 / 고생물 |
수량/면적 | 17,268㎡ |
지정연도 | 1968년 5월 29일 |
시대 | 중생대 |
[1]
빗방울 자국이 바다 밑에서는 당연히 발견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