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08:33:41

요정(TYPE-MOON/세계관)


1. 개요2. 상세3. 작중 묘사
3.1. 공의 경계3.2.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3.3. Fate/Grand Order
3.3.1. 로스트벨트 No.6 요정원탁영역 아발론 르 페이
3.3.1.1. 바람의 씨족
3.3.1.1.1. 오로라3.3.1.1.2. 코랄3.3.1.1.3. 할로바로미아3.3.1.1.4. 호프(이름 없는 요정)3.3.1.1.5. 이트워
3.3.1.2. 땅의 씨족3.3.1.3. 송곳니의 씨족3.3.1.4. 날개의 씨족3.3.1.5. 거울의 씨족
3.3.1.5.1. 에인셀3.3.1.5.2. 포춘3.3.1.5.3. 미러
3.3.1.6. 왕의 씨족3.3.1.7. 비의 씨족3.3.1.8. 구세주의 전설3.3.1.9. 낙원의 요정(아발론·르·페이)3.3.1.10. 기타
3.3.1.10.1. 바반 시3.3.1.10.2. 멜뤼진3.3.1.10.3. 블랑카3.3.1.10.4. 데빌 카렌3.3.1.10.5. 웨일스 요정들3.3.1.10.6. 요정행상단3.3.1.10.7. 그랜트3.3.1.10.8. 서기관 이트리3.3.1.10.9. 서기관 메르딕3.3.1.10.10. 드라케이3.3.1.10.11. 에이킨 드럼3.3.1.10.12. 모르간의 측근들
3.3.1.11. 초대 여섯 요정
3.4. 기타

1. 개요

Fate/Grand Order Original Soundtrack Ⅴ Disc2 Track3
요정들
타입문 세계관의 등장 생명체.

2. 상세

정령의 일종으로 자연의 연장격인 생명체. 실제 요정이 그렇듯이 페어리같은 형태에서부터 드워프, 엘프 늑대 인간 고블린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사실 요정과 정령의 경계는 정말 모호해서 호수의 여인처럼 요정과 정령의 표기가 오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후 밝혀지길 일반적인 정령과 요정의 차이는 인격적 지성의 유무인듯하다. 요정의 양자인 랜슬롯이 말하기를, 정령은 그저 그 곳에 존재하는 힘 그 자체이지만, 요정은 거기서 인간적인 지성이 들어가 힘에 방향성이 생긴다고.[1]

요정 또한 사역마로 써먹을 수 있지만, 성격이 까칠한데다가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마술사가 요정에게 사역당하는 주객전도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일류 마술사가 아니면 요정을 사역마로 쓰기는 힘들다고 한다. 또한 타입문 세계관에서도 체인질링 현상[2]이 일어나며, 타입문의 여러 작품에서도 체인질링을 겪은 등장인물들이 몇몇 등장한다.

요정들은 전부 요정안이라는 마안의 일종을 지녔는데, 기본적으로 감정을 파악할 수 있어 거짓말을 간파할 수 있으며, 범인류사의 요정들은 인간들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에 질려 점점 인간 사회에서 사라져갔다. 다만, 후술할 브리튼 이문대의 경우 거의 토착 요정들에게서 이 요정안이 퇴화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후술. 한편으로는 인간 중에서도 요정안을 지닌 경우가 있는데, Fate/Labyrinth의 등장 인물인 노마 굿펠로가 그 예로, 인간이 요정안을 가진 경우엔 현실과 이상향에 겹쳐있는 환상종을 직시할 수도 있다.

3. 작중 묘사

3.1. 공의 경계

쿠로기리 사츠키는 예전에 요정에게 납치되었다가 요정을 죽여서 기억의 재인식을 못하는 저주에 걸렸다고 한다. 그 때문에 가족으로부터 버려졌으나, 근원에 닿아 통일언어를 사용할 수 있었다.

레이엔 여학원 오지 미사야가 쿠로기리의 도움을 받아 요정을 사역할 수 있었다.

3.2.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닥터 하트리스는 예전에 요정에게 심장을 빼앗긴 적이 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 윌즈 페럼 코드링턴은 선천적으로 요정안을 지녀서 요정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가 여성기피증이 된 이유는 요정 페이에게 반했기 때문이다. 페이는 윌즈를 속이고 요정의 질서를 어지럽힌 윌즈의 아버지 트레버 경을 살해했다. 하지만 트레버가 일으킨 의식을 막을 수 없어서 구조요청을 하다가 엘멜로이 2세 일행의 활약으로 의식을 정지한다. 하지만 그로 인해 요정향으로 향하는 문이 여전히 열려있었지만, 윌즈가 페이와 함께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3.3. Fate/Grand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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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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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설화 등지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에 등장한 요정왕 오베론이 영령으로 소환된다. 브리튼 이문대에서 소환된 오베론의 영기도 범인류사 쪽의 영기를 뒤집어 쓰고 소환된 케이스이며, 따라서 후술할 브리튼 이문대의 요정들과 달리 오베론은 범인류사 요정 출신의 서번트이므로 요정안을 가지고 있다.

범인류사의 요정들은 범인류사의 모르간, 하베트롯 이전까지 직접 등장한 적은 없으나, 동질적인 존재들은 이미 페그오를 비롯한 타입문 작품에 여럿 등장한 전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행적을 잘 보면 성장을 만들지 않는 사람의 유치함, 민폐, 유아스러움, 근시안, 파멸지향, 단순함 등 이문대의 요정들과의 공통분모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등장하는 마술사들도 벗어날 수 없다. 이에 대해서는 2021년 할로윈 이벤트에서 요정을 모친으로 둔 요정이 살던 시대의 서번트에게서 범인류사쪽 요정들도 사악한 부류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베릴과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이문대의 요정들처럼 작정하고 혐오스럽게 묘사하지는 않는다는 게 포인트이며, 개그 이벤트이긴 하지만 메인스토리 2부 6장의 후일담 속성을 가진 서번트 서머 페스티벌 2023!에서 알트리아 캐스터가 범인류사 요정들은 다들 마음이 맑아서 부럽다고 말하는데 나스 본인 시나리오인 걸 생각하면 이게 공식 설정. 이를 통해 후술할 이유 때문에 요정들에게 붙은 멸칭인 혐정이란 표기는 범인류사의 요정에게는 절대적인 평이 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는데, 상술한 모드레드의 발언은 그럼 뭔가 싶지만 그녀가 살던 아서 왕 전설 시기가 신대의 말미라는 걸 고려하면, 당시 선한 요정들은 이미 대부분 뒷면으로 넘어가거나 인류에게 융화되어 사악한 개체들이 비교적 많이 남아서일 가능성이 크다.

요정은 자연간섭을 통한 이능과 별개로 자체적인 마술체계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3] 범인류사와 이문대의 설정을 조합하면 범인류사의 제1마법이자 이문대의 첫 번째의 신비에서 파생된 마술이며 범인류사의 동화의 마술과 이문대의 이야기의 마술이 여기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시계탑의 식물과(유미나)는 인대로 전환되면서 마녀로 존재방식을 바꾼 유미나를 필두로 한 요정들이 창설했다고 하며, 마술각인이 식물과 같은 성질을 가지게 된 것도 유미나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를 보아 요정들은 별의 표층과 내해에서 탄생하든 동화(메르헨, 페어리 테일)의 관념을 기반으로 한 제1마법과 동화/이야기의 마술을 행사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3.3.1. 로스트벨트 No.6 요정원탁영역 아발론 르 페이

메인스토리 2부 6장의 주무대인 브리튼 이문대에서는 인간 대신에 이 요정들이 주요 종족으로 나오며 따라서 이 문서의 내용 대부분이 이 이문대의 요정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실, 이 문서가 작성된 것 자체가 아발론 르 페이 전편이 나온 지 이틀 후의 일이다.

브리튼 이문대에서의 요정들은 범인류사의 인간의 위치에 존재한 존재들로 외형만큼은 비슷하게 생긴 인간들과 달리 요정들은 엘프, 드워프, 늑대인간이나 페어리 등 서양 판타지의 종족들의 외형과 닮았으며, 대개 엘프와 같은 뾰족귀를 가진 요정들이 많지만 인간들과 똑같이 둥근 귀를 가진 녀석들도 꽤 된다.[6] 이 외형을 크게 여섯 종류로 분류하여 여섯 씨족으로 나눠져 있는 상황.[7] 물론 이들 외에도 검둥개 등 어디선가 나타나는 악한 요정(언실리 코트)[8]도 있으며, 브리튼에서 유일하게 요정(친구)를 잡아먹는 몹쓸 종이라고 하지만, 모스도 요정이기 때문인지 블랙독이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요정국에서는 이들을 이용하여 모스를 억제하기도 하였다.

또한 인간의 상상력이나 사념 등과 관련없이[9] 순수하게 별의 안쪽에서 발생하는 요정을 마술세계에서는 대모나 대부라고 부른다. 또한 그런 존재가 우연이던 어떤 사명을 가지고 있던 별의 밖으로 나오게 된 걸 브리튼 이문대에서는 아령이라고 부른다.[10] 이 아령들은 저만의 규칙이 존재하는 요정영역이라는 걸 지니고 있으며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자손을 늘려 나간다고 한다. 다만 이렇게 요정영역을 남에게 강제할 수 있는 수준의 요정은 극소수이며 영역을 가진 요정들의 대다수는 자신의 영역을 견디지 못하고 자멸하여 요정망주(나이트 콜)라는 존재가 되어 요정국 브리튼을 배회하고 있다고 한다.[11] 더불어 이들은 다른 요정들과 달리 한 번 죽으면 끝인데, 단일개체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그들의 후예 중 이들과 유사한 수준의 힘을 가진 자들이 태어난디. 이것이 아령회귀로 범인류사에서 해당되는 용어는 선조회귀.

그 외에도 '낙원의 요정'이라는 분류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후술.

요정은 신비를 가지고 있기에 일반 주민이라도 강한 무력을 가지고 있으며[12] 모르간에게 기프트를 하사받은 요정기사가 아닌 하급기사 정도만 되어도 서번트급의 힘을 지니고 있으며[13] 송곳니의 씨족장 우드워스나 요정기사 투탑인 랜슬롯과 가웨인같은 최상위권 강자들은 영령은 커녕 주신 오딘의 힘을 지닌 현자 그림조차 압도하는 무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왕인 모르간은 요정국의 모든 병력을 전부 합친것보다 더 강하다. 불로의 존재이지만 각자 태어날 때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목적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를 잃어버리면 '무의미화'라는 현상이 시작되면서 이름을 잃어버리게 되고 점차 몸이 마모되어 가다가 검은 형체인 모스로 전락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요정의 잔재 모스에 접촉해버린 요정 역시 무의미화가 전염되어버려 새로운 모스가 되어버린다.[14] 한 마디로 요정계의 좀비.[15]

그리고 반대로 목적을 잃어버리는 게 아니라 목적에 과하게 몰입할 경우에도 문제가 터지는데, 이 경우 요정은 끝없이 마력을 생산하면서 점차 자아를 잃어버리고 미친 요정이 되어 최종적으로는 이들도 형체조차 유지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모스화는 덤. 이는 대모, 대부 요정이 요정망주라는 존재가 되는 것도 같은 매커니즘일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수명도 상당히 긴데 현실의 대다수 인간들의 평균 수명이 80 길면 100살 이상은 기본인데 비해 요정들의 경우는 이런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적절히 목적에 집중하면서 살아간다면 상당히 장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하급요정은 400살을 살면 놀랄정도로 장수한 것이고 상급 요정도 1,000살을 넘으면 많이 살았고 2,000살 이상이면 확실하게 노장이라고 볼 수 있다.

요정은 단독적으로 태어나기에 일반적인 부모의 개념은 없지만, 유사하게 자신의 후계자로 삼은 요정을 양자로서 취급을 하거나 자신과 같은 역할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를 친자식, 후손으로 생각하는 경향은 있다. 가령 '실을 감는 요정'이라는 개념이 있다면 실을 감는 요정 A가 죽으면 어딘가에서 다시 실을 감는 요정 B가 태어나는 식. 이를 선대와 후대로 부르며 강력한 요정의 경우엔 자신의 이야기(=기억)가 계승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 그래도 역할이 같다보니 외형이나 능력이 똑같기 때문에 어디서든 실을 감는 요정이라고 알아볼 수 있다. 특이 케이스로 당대가 살아 있을 적에 후대가 태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엔 친자식으로 취급된다.[16]

요정들은 마력을 양식으로 삼는 존재이므로 인간과 달리 배고픔을 느끼지 않으며 식사도 여흥으로 즐길 뿐이다.[17] 근처에 인간이 있으면 정신적인 충족감을 느끼기에 인간을 필요로 하지만 여왕이 인간을 관리하면서 하급 요정들에게까진 인간이 오질 않아서 마력 부족으로 낙오자들만 모여 사는 마을이 있을 정도. 인간을 자신들을 위해 중요한 가축으로 생각하지만 솔즈베리처럼 마냥 노예만으로 다루지 않고 어느정도의 자유와 시민권을 부여해 인간과 요정이 공존하는 도시 혹은 노리치처럼 야금술을 이용한 창조를 중요시해 "요정의 법도"가 아닌 "장인의 법도"로 운영되다보니 일반적인 인류 문명에 가까운 성질을 가지는 도시도 존재한다.

해당 이문대에선 모르간이 통치하면서 인간 식으로 다스리게 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은 마력으로 만들어 낼 수 있기에 인간의 문명에 익숙하지 않아서 겉으로만 따라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18] 인간들을 지나치게 학대하지 않고 적당히 노예나 하급 계층 수준으로 다루고 있는 곳도 있으나 베릴의 국립살육극장이나 모르간의 인간목장[19]처럼 인간을 가축취급하는 곳도 있으며, 반대로 노리치의 경우에는 역으로 인간이 요정을 부려먹는 케이스마저 존재한다.[20]

브리튼 이문대 요정들 만의 특징으로는 다들 ' 요정안'이 퇴화한 것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상대가 거짓인지 진실인지 파악하는 능력이 인간처럼 사회 생활을 하기에는 불필요했는지 사용되지 않게 되어 브리튼 요정들에게서 요정안이 퇴화한 것이며, 그래서 브리튼 이문대에선 무리안같이 요정안이 미약하게나마 남은 일부 요정이나 알트리아 캐스터 모르간 같이 아예 출신지가 다른 요정들을 제외하면 요정들 사이에서도 속고 속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캐밥은 브리튼 이문대에서 요정들이 이룬 사회를 마치 범인류사의 인간의 어두운 면모와 같다고 생각하며 혐오하고 있다.

알트리아 캐스터가 말하길 “요정과 요정이 싸우는 것은 하기 힘든 발상이고, 모르간의 병사가 아닌 이상 어떤 분쟁이든 대화로 끝마치는 게 요정.”이라고 설명하지만, 적어도 요정국 브리튼에서 이 정보는 누군가가 퍼트린 거짓 정보이다. 모르간이 아직 토네리코이던 시절에는 씨족간의 전쟁과 학살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모르간이 브리튼을 통일한 후 어느정도 평화를 유지하면서[21] 쓸데없는 싸움을 억제한 영향은 있을 듯.[22]

요정들은 기본적으로 순수한 존재이기에 선한 요정도 많지만 이 순수함은 순수악조차 될 수 있는 것이기에 사악한 면모 또한 강조되며, 다른 요정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고통을 주거나 온갖 멸시와 모욕을 주는 모습이 자주 표현된다. 나스 키노코가 나중에 발매한 아발론 르 페이 시놉시스에서는 현실 인간을 모델로 삼은 공격성과 변덕성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되어 작중에서는 이런 요정의 특징을 이문대의 모르간은 "순수하게 선을 행하면서도 무구하게 악을 즐긴다"라고 묘사하는데, 비록 이문대에서만 태어나고 자랐다고는 하나 본인도 범인류사에서 선악을 누린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참으로 고약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거기다 생각하는 지능도 전무한지 그 책임을 져야되는 상황이 닥치면 남에게 책임이나 악행을 떠넘기면서도 정작 자기가 그걸 당하면 왜 당하는지 인지하고 반성하기는커녕 더 뺀질뺀질대면서 지들 마음에 안들거나 툭하면 우거지상에 불평 불만만 내는 미친 면모를 드러낸다. 한 마디로 종족 단위로 이기주의와 파멸주의가 만연하는 선천적인 사이코패스(소시오패시즘) 혹은 사디스트들이었던 종족들이었던 셈.

물론 상기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이 비사회적인 특성 자체는 범인류사 쪽의 요정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긴 하지만, 그럼에도 유독 브리튼 이문대 출신 요정의 혐성이 더 부각되어보이는 이유는 범인류사와 달리 브리튼 이문대에서는 요정들이 인류처럼 사회 생활을 이루어서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 일례로 범인류사의 트리스탄은 범인류사의 브리튼의 경험을 들며 요정이 사회를 이루고 사는 경우는 없다고 단언하고 범인류사의 요정이 베이스인 오베론의 언급으로도 끽해야 아령이 아기 요정들을 데리고 다니는 수준이라고. 그러니까 요정은 가이아 억지력이 필요로 만들어낸 권속 안에서 태생부터 사회성을 만드는 존재가 아니며, 이 때문에 후술할 혐성이 극대화된 것이다. 무리지어 살 이유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존재들이 무리지어 사회 생활을 한 셈이니. 범인류사의 요정들은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해도 이문대의 요정에 비하면 혐성이 종족 수준으로 흔한 것이 아님을 게임 내외적인 설정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이문대 요정 중에서도 이문대 태생이 아니라 체인질링으로 넘어온 요정행상단의 범인류사 출신 요정인 롭과 와그를 보면 알 수 있다.

브리튼 이문대에서 드러난 요정들의 성격이 상당히 제멋대로에 찌질한 데다가 자기만 좋으면 다른 건 아무래도 좋다는 식으로 당장의 좋은 것만 차지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등, 극단 흑백주의이자 근시안적인 행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메인스토리 2부 6장을 플레이하거나 스토리를 읽은 유저들로부터 다른 이문대보다도 밥맛 떨어진다, 멸망시키고 싶은 이문대는 이번이 처음, '상냥'한 이문대란 소리가 '멸망시킬 때 양심의 가책이 없어서' 우리에게 상냥하다는 거냐, , 제발 범인류사로 오지 말라[23], 그 동안 나왔던 타입문 세계관 빌런들이나 막장 인물들과 비교해도 인간적인 면모라도 있거나 얘들보단 덜 찌질된 캐릭터들이 나와서 다행, 쿠로기리가 왜 요정을 몰살했는지 알 것 같다, 사건부 애니에서 요정향에 간 윌즈는 아예 얼마 안 가서 토막난 게 아니냐, 닥터 하트리스가 불쌍하다, 벨버는 옳았다, 강철의 대지 및 Notes에서 인간들이 너무나도 강해진 이유를 알 것 같다 등의 국적을 불문하고 전 세계 달동네 팬덤에서 일치단결된 비하, 모욕적인 드립에 욕설이 난무하는, 상상 이상으로 과격한 반응이 수두룩하며,[24] '요정'이라는 단어 자체가 메인스토리 2부 6장 이후로 비하적인 단어로 쓰이게 되었을 정도이다.[25] 물론 범인류사의 요정들은 브리튼 이문대와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 후에 나왔으니 범인류사의 요정=브리튼 이문대의 요정 등식은 엄밀히 말해 성립되지 않는다. 특히 세계의 뒷면인 요정향으로 넘어간 요정들은 논외.

작품 내적으로도 대부분의 네임드 캐릭터( 알트리아 캐스터, 오베론 등)은 요정의 추악한 행위에 불쾌함과 역겨움을 표했고, 요정을 아끼던 극소수의 요정( 바게스트, 멜뤼진, 코랄 등)도 각종 사건을 겪으면서 요정 전체 또는 일부에게 절망했다. 심지어 후지마루 리츠카마저 요정들을 역겹고 짜증난다며 통렬하게 비웃는 몇몇 주변인들의 발언에 침묵으로 긍정했을 정도.[26][27] 요정에게 호의적인 등장 인물은 요정 행상단, 보가드, 토네리코와 토틀롯처럼 선한 요정들과 잘 어울렸던 마슈 키리에라이트 정도이며, 얼마 안 되는 선성을 지닌 요정 밑에서 커왔던 퍼시벌은 "인간이 그렇듯 착한 요정이 있으면 나쁜 요정이 있으니 나쁘게만 보지는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저 대사 뒤에 진심으로 말하고 싶어하는 주제를 위해 맨체스터 장면을 보여줘서 스스로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함정을 발동했지만.

이러한 요정들의 성향은 각 시대 사람들이 구전한 실제 전승상에서 묘사한 순수하지만 까칠한, 대략 6~10세 가량의 자기 앞가림을 제대로 할 줄 모르고 툭하면 떼쓰는 유아적인 성향을 고증했다. 이를 드러내는 요소 중 하나가 요정들의 대사 지문에서 나오는 말투인데, 대다수의 요정들은 미숙해 보이면서 유치한, 그리고 칭얼거리는 어투를 사용한다.[28] 이들이 끔찍한 악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사실 폰지사기, 면죄부, 게리맨더링 등 사회상 복잡함을 도구로 이용하는 범죄나 수작질은 애초에 요정이란 종 자체가 미성숙하다보니 존재 자체가 없는 면도 있다. 때문에 혐오스럽다고는 하더라도 그 수준이 지극히 유치하다는 점은 넘어서지 못한다. 학살이라는 것도 결국은 개인의 치기에 의한 것이 많았고, 더불어 선량한 요정들의 선함도 결국 어린아이의 순수함에 근거한 선함에 가깝다. 심지어 범인류사에서 인간의 측면을 얻은 모르간조차 마이룸 회화를 통해 유치함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정적으로 타입문 요정의 종특은 어린아이/청소년기, 더 나아가 두 시기 잔재를 유지한 청년기와 동일시되는 종으로 묘사된다.
요정 그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었네만
오히려, '인간성의 극단적인 모방'이라 할 수 있었지.
셜록 홈즈, 사상현현계역 트라움 제13절

대다수 요정들의 행동 원리에서 강조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이미테이션(모방)이다. 어린 아이들이 어른이나 주변 환경을 보고 따라 하는 것처럼, 악행, 선행, 심지어 성장도, 행보의 대다수가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을 따라하며 시작한다.[29] 이리보듯 요정이란 결국 영원히 어린 아이인 종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본래 범인류사의 요정들이 끝까지 세계의 비주류로 남았다는 걸 고려하면, 영장이 된 이문대의 요정들은 여기에 영령 못지 않은 힘을 가졌다는 특징이 더해진 것이다. 즉, 어른의 힘을 가진 어린아이라는 최악의 형태.[30] 더불어 전정이 일어나는 이유나 요정향의 출입 조건을 따르면 성장하지 않는 것은 세계불문하고 보편적으로 모두 로 판단한다. 작중에서 이들이 혐오스럽게 묘사되는 것은 이상할 일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혐성은 이문대 뿐만 아닌 세계에도 위협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2022년 4월 12일에 발간된 타입문 에이스 14호에 따르면 케르눈노스가 발산했던, 범우주적 재앙을 불러오는 저주의 근원이 1만 4천년동안 죽은 요정들의 증오, 원한, 시기가 쌓여 만들어진 원념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이 이문대의 근원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는데, 먼저 이 이문대의 토양부터가 일반적인 토양이 아닌 요정들의 시체로 만들어진 땅으로, 요정은 자연의 존재이기 때문에 죽고 나서 자연물로 돌아가므로 요정들이 학살당한 자리에는 피와 시체가 아니라 나무토막, 돌, 흙 등이 남겨지게 되며, 즉 이런 "자연물"들이 쌓여서 이문대의 브리튼 섬을 형성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 이문대에서는 브리튼 섬 이외의 땅이 존재하지 않고[31] 그 브리튼 섬도 범인류사의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비하면 작은 편인데, 이는 1만 4천년 전에 모종의 원인으로 지구 전토의 육지와 생명이 바다에 잠기는 종말에 의해 소멸했기 때문이며, 이 종말의 와중에 살아남은 여섯 요정들의 앞에 한 동물[32]과 그 동물에 의해 케르눈노스로 불리는 거대한 존재가 나타났는데, 여섯 요정들은 신에게 공물을 바치고 소원을 빌어 대지를 받았고, 지친 케르눈노스는 잠들었다라고 전해진다.[33]

그렇게 최초의 여섯 요정들은 케르눈노스가 제공한 토대로 요정이 살 수있는 터전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태어나는 요정들끼리 서로 간의 내전을 거쳐 요정의 시체를 쌓아 서서히 땅을 확대해나간 것이 이문대 브리튼 섬의 시초이며,[34] 한편으로 이 원시 브리튼 섬의 북부(여왕력 시점에서는 호수 지방에 해당되는 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이 쪽은 최후의 용 알비온의 시체를 토대로 쌓아올려진 섬으로 영토의 확대끝에 이 둘이 서로를 알아채게 되어 요정력 6,000년 경에 남쪽 요정과 북쪽 요정 간의 싸움으로 번졌다고 하는데 이를 봄의 전쟁이라고 부른다. 북쪽 요정의 선공으로 벌어진 이 전쟁의 결과, 북쪽 요정에는 없었던 인간을 가진 남쪽 요정이 승리했고, 그 후 벌어진 결과로 북쪽 요정들은 후대조차 탄생하지 못할 정도로 대거 학살당해 그 시체로 두 섬을 하나로 메울 정도가 되었으며, 이 와중에 북쪽 여왕 하나만 살아남아 서쪽에 새로운 섬을 만들었는데 아일랜드에 해당하는 이 이문대의 섬은 그렇게 브리튼에서 추방된 요정들이 망명해오는 터전이 되었으며 후에 이들은 브리튼 섬으로 돌아와 여름의 전쟁으로 불리는 전쟁 끝에 왕의 일족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봐도 알 수 있듯 요정섬은 태생부터가 요정들의 학살을 빼놓을 수 없으며, 거기에 애초에 "종말" 이후로 이 이문대의 모든 땅은 바다가 되었다가 서서히 육지가 쌓여가는 와중에, 바다였던 곳 중 한 곳만 "자연물"이 쌓이지 않고 그대로 남아서는 여왕력 시점에서는 바닷물이 말라버린 "대공동"만 남게 되었는데, 이 대공동의 깊이는 무라마사의 말에 따르면 무려 1만 m에 가까운 깊이라고 한다. 즉, 그만큼의 깊은 바다에서 "자연물"만으로 바다를 매립한 것도 모자라 제법 큰 섬까지 형성한 것만 봐도 1만 4천년 동안 얼마나 많은 요정들이 죽어나갔을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으며, 첫 기반이 된 케르눈노스와 알비온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죄다 "자연물"로 쌓여올려졌고, 이문대에서 존재하는 세계 역시 요정섬이 전부이니, 이문대 자체가 세계를 위협하는 저주 덩어리요, 요정들도 존재 자체가 범우주적 폭탄인 것이다. 이에 대한 또 다른 근거로는 이문대의 아발론을 통해 추측이 가능한데, 본래 아발론은 신비로 넘쳐나서 산 자는 숨만 쉬어도 폐가 타 죽는 세계다. 그럼에도 메인스토리 2부 6장에서는 마술사 적성이 삼류에 불과할 정도로 자질이 적은 플레이어 역시 요정향에 들어올 수 있었는데, 이는 요정들이 지상에 머물자 아발론의 신비가 고갈되어 버렸기 때문으로, 역으로 생각하면 인간의 폐를 태울 수 있을 정도로 요정들이 가진 신비가 아발론을 채울 수 있을 만큼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엄청난 신비들이 인간처럼 감정을 지니고 상대를 원망, 시기하는 악성을 띄게 된데다, 그런 것들로 1만 4천년 동안, 셀 수 없을 요정들의 죽음을 통해 섬을 만들었으니 답이 없는 건 필연이다. 존재만으로도 위험하기 짝없는데 더 무서운 건 얘네들이 원망과 시기를 할 줄 아는데다 능동적인 사나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35] 그러한 이유로 활동 재개가 임박한 시한폭탄이 있는 중앙아메리카 이문대를 제외한 나머지 여섯 이문대들 중 유독 브리튼 이문대가 유달리 특별한 데다가 경계시 된 이유가 있었다.[36]

요정국에는 죄 없는 요정은 없다고 한다. 2022년 연표 공개로 이 말의 의미가 드러났는데, 사실 이문대의 요정들은 세계의 적이었다. 케르눈노스의 참사 이후, 별이 여섯 요정들을 죄 있는 존재로 규정하고[37] 소멸을 명했는데, 여섯 요정들은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별은 여섯 요정들을 케르눈노스의 저주로 공격, 1,000년 주기로 세계가 반드시 멸망하는 시스템을 짠다. 그리고 이문대의 요정들은 이 시기 여섯 요정들의 힘에 의해 태어났는데, 사실 여섯 요정의 정체는 정령이다. 이문대의 요정들하고 종으로 엄연히 분리된 존재다. 즉, 이문대의 요정들은 종이 형성된 시점부터 이미 세계로부터 악으로 규정된 상태였다. 범인류사의 요정 · 정령들이 악성을 띈다 해도 특정 요정 · 정령만이 그러한 성향을 띄고 있을 뿐이며, 범인류사에서 요정 · 정령은 기본적으로 별의 일부로서 살아갈 합법적인 권리를 가진 존재들이다. 종이 형성될 때부터 별에게 악으로 규정되어 억지력의 공격을 받는 이문대의 요정과는 전혀 다른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이문대의 요정들의 정체는 사실 요정의 형상을 한 괴물들인 것이다.[38][39] 이들이 모스가 될 때는 요정의 형상이 무너지듯 붕괴하고 모스가 드러나는데, 어찌보면 요정은 단지 껍데기고 모스(저주)야말로 이들의 본질이라는 암시였던 것이다.
3.3.1.1. 바람의 씨족
파일:바람의 씨족 요정 예시.png
씨족장은 오로라. 여러 씨족의 요정과 독립권을 인정받은 인간이 공존하는 자유도시, 솔즈베리가 중심지. 다루는 속성은 바람.

종족들 중에서는 가장 흔하게 인간들과 비슷한 데다가 뾰족한 귀 소유자에 우수한 요정 문양(요정판 마술회로)을 지닌 전형적인 엘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종족이며, 기본적으로 나비와 벌 형태의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이따금 날개가 극히 퇴화된 종도 존재하는 모양이다. 이성적이고 평화로운 성격의 소유자들이라고 언급되며 대개 맑고 청량한 수질에서 생존할 수 있고,[40] 채소를 주식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범죄를 저지르거나 반기를 들면 날개를 뜯어 추방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씨족원들은 하나 같이 바람의 알림이라는 통신 능력도 가지고 있는데, 각자 범위 내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과 소리를 주고받을 수 있다.[41] 특히 씨족장 오로라는 브리튼 전역을 커버하는 수준의 넓은 범위와 그 범위를 특정 대상에게 한정시킬수 있는 제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발론 르 페이 시놉시스에서 비유하길 중세 문명에서 바람의 씨족만이 인터넷을 독점하는 수준이라고.

이성적이고 평화로운 인물들이 많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역사상에 나오는 각종 사건 사고에 빠지지 않는 문제의 씨족이기도 하다. 솔즈베리에 있을 때 알트리아 캐스터의 표정이 종종 어두워졌는데 시놉시스에서 말하길 솔즈베리에서 오로라를 섬기는 인간들은 내심 론다니움의 인간보다 자신들이 더 우월하다는 차별 의식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 요정안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베론의 언급에 따르면 이들 씨족의 존재 의의는 가치가 있을 것. 그런데 문제는 씨족의 의지가 이를 가만히 있어도 가치가 있는 존재로 결론 내렸다. 결국 이렇게 태어난 바람의 요정의 씨족장은 겉으로 보기엔 아름다워도 속은 초대 요정들의 사악함을 그대로 물려받은 존재였고 그녀의 행보는 기어이 브리튼의 멸망을 초래했다.
3.3.1.1.1.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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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1.2. 코랄
파일:fgo 코랄.png
스탠딩 이미지
오로라의 비서로 근무하는 중급 바람의 씨족 출신 요정. 오로라처럼 날개가 달렸다. 일러스트 및 캐릭터 디자인은 게르다, 상관 오로라와 같은 TAa. 본래 고유 CG를 배정할 예정은 없었지만, 디자이너가 오로라에게 잘 어울리는 시종의 디자인을 예쁘게 디자인해주었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냥한 오로라와는 달리 다소 깐깐하고 사무적이면서 융통성 없는 성격이지만 충직함 만큼은 뛰어나서 상관 오로라에게 팀킬당하기 전에도 끝까지 충성을 맹세했다.

작중에선 오베론이 인간을 데리고 오로라를 만나러 오자 오로라의 명령을 무시하고 경비병에게 인간과 함께 오베론도 처리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주인공 측에서 역으로 경비병을 쓰러트린데다 원래 오베론과 오로라의 약속이 잡혀있었던 거기에 어쩔수 없이 알현을 허락한다. 이후 여왕의 명으로 마슈가 있을지도 모를 인간 목장과 안내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구다즈는 즉시 인간 목장을 향해 출발한다.

인간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지만, 다빈치의 분석에 따르면 실은 요정국에서 인간의 사회 계급상 이해심이 없는 다른 요정 앞에서 또 이런 식으로 무례한 행동을 하다간 끔찍한 취급을 당할 수도 있기에 인간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입장에서 엄중하게 꾸짖는 것을 통해 다소 까다로울 뿐 인성까지는 그리 나쁜 요정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모르간과 노크나레아가 시해되고, 케르눈노스가 깨어나자 요정국 브리튼은 수많은 요정들이 모스로 변하고 아직 이성을 유지하고 있는 요정들은 난민이 되어 브리튼 전역을 방황하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요정과 인간을 돕기 위해 상관 오로라에게 제발 협조해달라고 간언하지만 정작 돌아온 건 “계속 설교하다간 할로바로미아가 당한 것처럼 네 날개를 뜯어 추방시켜버리겠다.”는 상관의 무정한 반응이었다.
파일:코랄 4말이야?.png 파일:오로라 코랄 멸망시킴.png
이후 에필로그에서는 오로라에게 비참하게 끔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모스화로 오로라의 영토에도 대혼란이 왔는데도 나몰라라 하는 오로라를 계속 설득하려다[42] 오히려 오로라가 자꾸 잔소리하는 게 거슬린다며 송충이로 바꿨다가 실수로 밟는 바람에 죽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다빈치와 오베론은 취향상 오로라보다 코랄 쪽이 마음에 드는 듯.[43]

유저들에게도 평가가 괜찮은 조역 요정이다. 거기다 머리 없이 지들 본능을 위해서라면 개념 내다 팔고 짐승 이하처럼 아무렇게나 막 살다가 막 죽는 다수의 요정들과는 달리 바게스트와 멜뤼진, 하베트롯 등과 더불어 개념인이자 상식인이기도 하다. 비록 성격이 까칠하긴 하지만 분명히 인간에게 우호적이고, 비호감적인 짓을 한 것도 아니고[44] 최후도 불쌍한 편이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신실한데 상관 잘못 만나 고생하는 전형적인 '부정적인 유능한 부하' 클리셰의 한 경우[45]를 충실히 따른 요정이다.

이름인 코랄 산호[46] 또는 찬송가[47]라는 뜻이 있다.

2차 창작에서는 그런 코랄의 행보와 최후가 안타까워 보였는지 생존 if라는 전개로 나오는데, 칼데아의 상황(개그 이벤트)에 황당해하면서도 바로 적응해서 칼데아 내 스태프로 일하거나 아델레와 친구가 되는 창작이 많다.
3.3.1.1.3. 할로바로미아
파일:페그오 할로바로미아.png
콘월의 낙오자들의 마을에 거주하던 요정 중 하나로 원래는 오로라의 보좌관이었다고 한다. 즉 코랄의 전임자. 상관 오로라에게 정직하게 진언하다가 날개가 뜯겨나가 추방당했다. 마을 요정들에게는 대외적으로 자신은 몰락해서 날개가 퇴화된 종이고 없는 게 아니라 작아서 옷안에 감춰져있는 것이라고 내세운다.

구다즈를 친절하게 환대하면서 접대했다. 그러나 구다즈가 인간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인간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끝에 대부분의 요정들이 폭주하는 상황에서도 그들을 말로 진정시키려고 했으나 실패, 그대로 동족들과 함께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 후임인 코랄과 마찬가지로 상사를 잘못 만나 고생길로 간 인물.

사실 구다즈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된 마을 요정이기도 하다. 자기가 인간을 독점할 기회를 얻은 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왔으니 마을이 잘 될 것이라는 생각(결과론)을 품으며 오히려 마을 요정들에게 이를 적극 알렸다. 물론 그 결과는..... 대부분이 이기적인 괴물이었음을 밝혀진 이상, 자기 자신보다 마을의 번영을 생각한거니 이타적이고 성실하고 순박한 요정이 아닐 수 없다.
2차 창작에서는 할로바로미아의 최후가 안타까워보였는지 현대물로 후임 코랄과 같이 환생하여 사는 모습도 그려진다.
3.3.1.1.4. 호프(이름 없는 요정)
파일:fgo이름없음.png
스탠딩 이미지
7주년 기념 낭독회에서의 성우는 이노우에 호노카.[48] 디자인 및 일러스트 담당은 sumidolce.

콘월의 낙오자들의 마을에 거주하던 요정 중 하나로 페어리처럼 생긴 여자아이. 낙오자들 중에서도 아예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존재라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파일:호프 진화.png 파일:페그오 모스.png
마스터와 알트리아가 불쌍히 여겨 친절을 베풀지만 이미 무의미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콘월의 요정들이 흉폭화 하는 도중에 마스터 일행을 탈출시키기 위해 길안내를 하던 와중 결국 모스화로 인해 감정이 폭발해 본인이 인간을 독차지하기 위해서 너희들을 마을에서 빼낸거다라며 절규하다 모스가 되어버린다. 마스터와 알트리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 하던 와중 이후 오베론이 와서 마무리를 지어준다.

이름을 잊어버린 바람에 낙오자들의 마을에서도 소외받아 안전하지 않은 마을 바깥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나날이 상처가 늘어나긴 해도 어떻게든 살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과거엔 상급요정이 아니었냐는 마을 요정들의 소문이 돌았었다. 실제로 브리튼에서 하급요정은 오래도록 살기 힘든 편[49]인데 본인 스스로 콘월에 오기 전에 수백 년 동안이나 혼자였기에 괴롭고 지쳤다고 울부짖던 걸 보면 원래 신분이 귀족이 맞던 모양.
파일:호프 언제까지나...png
파일:그녀의 이름은 No.39 희망황 호프.png 파일:미소를 잊지 않은 자.png
에필로그에서 이름이 공개되었는데 진명은 호프. 한때는 전장에서 알트리아가 친절을 베푼 것으로 구원받게 되었고[50] 그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리츠카에게 날아오던 와중 요정들의 악의[51]로 인해 고통받던 알트리아 캐스터를 지켜주고 오베론이 있는 곳으로 보내 주었다.[52]

어찌 보면 호프는 창조자 나스가 인류 대상 비판서사를 추구하는 구상 의도로 몰래 숨겨둔 이번 이문대의 진실이기도 한 인물로 본명과 취급을 보면 이 이문대의 직설적 상황을 알려주는 인물이다.

마테리얼 10권에 따르면 바람의 씨족으로 밝혀지면서 바람의 씨족 출신의 상식인(?)으로 드러났는데, 사실 인게임에서도 1절부터 알트리아도 '날개에 상처가 생긴 바람의 씨족은 미움을 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라는 언급으로 복선이 있었다.

나스가 작성한 초안에선 알트리아 캐스터보다 먼저 나타난 구원의 요정으로 요정들 최후의 자정작용이었으나, 너무 무거운 역할이었다고. 즉 이 초안을 어느정도 적용한 호프(희망)이 절망과 파멸지향보다 인기가 없고, 존재목적이 없으며, 이름마저 잃어버렸던 시점부터 브리튼의 멸망은 정해진 셈이었던 것.
3.3.1.1.5. 이트워
원탁군 소속의 바람의 씨족 요정.
3.3.1.2. 땅의 씨족
파일:땅의 씨족 요정 예시.png
씨족장은 스프리건. 100년에 한번 발생하는 재액이 이번에 발생할 곳으로 예언되어 있는 노리치가 중심지.[53] 거기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웰메이드 명품이라고 한다. 다루는 속성은 대지.

땅딸막한 키에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일반적인 드워프의 모습을 하는 종족. 역시나 드워프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손재주가 좋고 길이나 건물을 만들 때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장인 특성이 강해 우수한 실력과 품질을 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기에 상대가 어느 씨족이냐 종족이냐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인간의 밑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다.

오베론의 언급에 따르면, 이들의 존재 의의는 노동이다. 이를 염두에 두면 레우코스마키아 당시에 성검 제작하는 노동을 내팽개친 대가를 철저히 지불한 셈이다.[54]
3.3.1.2.1. 스프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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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2.2. 마이크
파일:fgo마이크.png

디자인 및 일러스트는 보가드와 같은 시모코시. 솔즈베리에 있는 여관의 주인으로 오베론과 아는 사이. 이름 없는 숲에서 탈출한 다 빈치가 이 여관에서 일하면서 요정들은 인간 문명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에게서 여관과 제빵 등을 배우게 되면서 그녀에게 푹 빠지게 된다.[55] 덕분에 주인공 일행은 지낼 여관을 얻었다.
파일:마이크 모스화.png 파일:마이크 다빙찌 잘 가.png 파일:마이크 고마워.png
이후 브리튼이 종말을 향해 가는 상황에서, 솔즈베리는 특히나 요정들끼리 싸우기 시작해서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여관에 머무르고 있어서 어찌 무사했다. 하베트롯을 찾으러 온 다빈치가 데리려 가려고 하지만 자신은 밖이 무서워 남는다며 거부한다. 다빈치는 마이크가 자신이 없는 상황에도 제빵 기술이 더 성장한 것을 보고 그라면 자신이 없어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가는데, 다빈치는 차라리 여기서 자신과 있는 것이 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모스화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내 다빈치가 자유롭기에 다빈치라는 것을 깨달으며 자력으로 모스화를 풀어내고는[56] 떠나가는 다빈치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작별을 고한다. 이후 행적은 불명이지만 브리튼 전토가 불타는 마당에 재액들과 종말장치로부터 살아남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설사 살아남았더라도, 엑스칼리버가 제조된 것으로 브리튼 이문대의 전정은 확정됐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죽음은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빈치도 모든 일이 마무리 된 이후에 추모의 술잔을 따르면서 마이크에 대해 조의를 표한다

메인스토리 2부 6장의 주조연 요정들 중 좋은 평가를 받는 몇 안되는 요정으로 상기 에피소드가 공개되었을 때 많은 팬들이 좋은 요정은 다 죽는다며 한탄하거나 보더에 타라는 심정을 남기는 등, 그의 마지막을 안타까워 했다.

다만 다 빈치는 전정되든 세계가 어찌되든 존재했다면 별의 기억에 기록된다며, 언젠가 세계의 뒷편으로 가 마이크를 찾아 보겠다며 약속했다. 이는 범인류사 만큼의 존재강도를 지녔다든가 하는 거와는 별개로, 말 그대로 한번은 존재했기 때문에 전정되거나 수복되어 사라졌다 해도 그 기억과 기록은 별에 남는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다빈치의 대사를 근거로 어쩌면 전정사상으로 지금까지 사라졌던 다른 이문대들도 결말에서 다시 부활하거나,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 않을까 하고 희망을 품는 추측들이 나오기도 했다.[57]

한국 한정으로 이름 개그가 있다. 마이크 타이슨
3.3.1.2.3. 온팜
파일:페그오 온팜.png
콘월의 낙오자들의 마을에 거주하던 요정 중 하나로 태평한 성격. 처음엔 다른 요정들처럼 구다즈를 환대했으나[58] 구다즈가 인간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구다즈의 다리를 잘라서라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후 폭주해서 인상이 험악하게 바뀌며, 동료였던 요정 대부분을 죽여버린다.
3.3.1.2.4. 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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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2.5. 드렘드
파일:페그오 을을을을을을.png
바게스트 휘하의 병사. 전 요정국적으로 대규모 모스화 현상이 발생되는 걸 보고하던 도중 자신도 모스로 변해버리고만다.
3.3.1.3. 송곳니의 씨족
파일:불쌍한 마노이쿤.png
씨족장은 우드워스. 채식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옥스포드가 중심지. 다루는 속성은 불꽃.

송곳니란 별칭답게 러시아 이문대의 주민인 야가들과 비슷하게 생긴 짐승과 인간이 혼합된 수인계 요정 종족으로 요정 중에서는 웨어울프를 중심으로 한 워비스트에 해당한다. 수인계인 종족 특성 때문인지 가장 민첩하고 비범한 신체 능력을 지녔으며 모스의 저주에도 강력한 저항력을 가졌고, 동시에 성격도 다소 급하고 화를 잘 내는 다혈질에 난폭하고 호전적인 기질을 지녔다. 이를 살려 모스 토벌전 등을 포함한 각종 전투에서 돌격대로 활약하는 등 요정국의 주 전력을 구성하고 있는 전투요정 씨족이지만, 그 사나운 기질 탓에 날개의 씨족 대학살[59]을 저지르기도 하는 등 폭력 문제를 자주 일으키는 흉폭한 종족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현 씨족장인 우드워스는 이러한 송곳니의 씨족의 기질을 통제하고자 채식을 권장하고 예절 교육을 시키며 씨족장 선정을 매너 배틀로 하는 등 씨족 전체에 예의 작법을 중시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스스로 레스토랑의 오너가 되었을 정도. 옥스포드가 레스토랑으로 유명해진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천성적으로 육식과 난폭한 야성을 가진 송곳니의 씨족들 성정상 고민이 엄청나게 많은 듯.

요정기사 가웨인 요정마 레드래•빗이 이 종족으로 종족 대부분이 인간과 육식동물을 섞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예외적으로 요정기사 가웨인인 바게스트는 인간형이며, 레드래•빗 등의 요정마들은 초식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요정력 초기에 여섯 아령 중 케르눈노스의 저주에 죽은 두 아령 중 하나가 바로 송곳니의 아령이었다고 한다. 또 하나는 비의 아령.

후편에서 상술한 날개족 대학살에 대한 업보로 날개의 씨족장이 복수로서 이들을 꼬여서[60] 씨족 단위로 절멸[61]해 사실상 멸족당하였고, 하필 그들이 요정국의 주요 군사력이었던 탓에 최후의 대재해가 닥쳤을 때 요정국 전역에서 대규모로 범람하는 모스를 막아낼 방법이 없어졌다. 붕괴편 초반에도 보면 가웨인이나 레드래•빗 등의 네임드 외에도 몇몇 개체들이 살아있기는 했으니 종족 자체가 멸종당한 건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군사력을 책임질 수준은 아니었고, 문제점이 많기는 했지만 학살당한 이들이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는 집단이었기에, 송곳니의 씨족의 멸족은 요정국의 멸망을 야기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62]

오베론의 언급에 따르면, 씨족으로서 이들의 존재 의의는 부상당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들이 난폭하고 어그로적으로 행동한 것은 남을 다치게 하려고 그런게 아니라, 일부러 타인이 자신을 해하게 만들기 위한 일종의 기믹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마치 타깃집중처럼. 종족 일원들이 하나같이 초월적인 맷집을 지닌 것도 다치면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의 결과이다.

그런데 콘월의 낙오자들의 마을에서 만난 송곳니의 씨족 출신인 개 수인 도거는 다른 송곳니족 출신들과 달리 얼굴에서 우거지상을 보이는 일이 없이 미소를 잃지 않고 만사가 긍정적인데, 마을 주민들이 존재 의의를 잃은 상태라는 걸 고려하면 도거가 존재 의의를 잃었다는 건 더 이상 자신을 다치게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된다. 고통을 당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존재가 고통에서 해방된 셈이니 도거에게는 오히려 존재 의의를 잃는 게 구원이나 다름없는 상황인 것이다. 송곳니의 씨족의 태생적인 비극을 도거를 통해 초반부터 제시하고 있던 셈이다.

이들이 주로 늑대의 형상을 한 건 동화에서 늑대가 악역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 걸 반영한 것이고(특히 빨간망토), 존재의의가 부상당하는 것인 이유도 범인류사의 그들이 이야기에서 당하는 악당 역할을 맡는 것이 존재의의였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인간형인 바게스트를 제외하면 전원 수인의 형상을 가져서인지 수상할 정도로 돈이 많은 이들의 애정을 받고있다.
3.3.1.3.1. 우드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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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3.2. 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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ドーガ

콘월의 낙오자들의 마을에 거주하던 요정 중 하나로 개머리를 한 수인. 이름을 잊어버린 리츠카, 트리스탄, 알트리아를 보고 반갑게 맞이해준다. 공놀이가 취미이며 리츠카에게 축구하자고 제안하는 등 살갑게 대한다.[63]

리츠카가 사람이라는 것이 알려진 뒤 콘월에 있는 다른 송곳니의 씨족들이 흉폭화하는 와중에도[64] 이성을 유지한 채 진정하라고 말하며 동족들을 뜯어말리려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오히려 넌 항상 너무 말이 많았다는 빈정거림을 들으며 머리통이 뜯겨나가 죽는다.

이름을 잊은 요정을 마을 단위로 따돌리는 등 부정적인 면이 없지는 않았으나[65], 그래도 비중 적은 조역 요정들 중에선 그나마 끝까지 인간에게 우호적인 모습만 보여준 요정. 그 덕분에 유저들 사이에서의 최후 평가도 안타까움과 동정이다.
3.3.1.3.3. 보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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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3.4. 요정마 레드래•빗
3.3.1.3.5. 라이넥
구세주 토네리코의 동료. 배열대공 라이넥. 토네리코가 활동하던 무렵인 요정력엔 용사 라이넥이라 불렸다.

전 송곳니 씨족의 족장. 우드워스처럼 아령회귀를 한 요정으로, 송곳니 씨족의 족장의 체면상 여행에 동참하지 않았지만 과거 자신을 이긴 토네리코를 인정하고[66] 양지와 음지에서 그녀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우서의 대관식 전날 조정식에는 우서가 싫어서 모스 사냥이라는 핑계를 대 참석하지 않고 서쪽 해안으로 나갔으나, 대관식 날 아침에 마음이 바뀌어 대리를 세웠다고는 해도 역시 송곳니 씨족의 장이 안 나가는 것도 문제가 있겠다며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돌아와 보니 우서가 암살당하고 개판이 되어있는 것을 보고 후회했다.

요정들이 토네리코를 비난할 때는 입장상 토네리코의 아군이 되지 못한 채 어느 쪽의 편도 들지 못하고 '자신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브리튼의 요정인 나로서는 토네리코를 구하는 건 무리였으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체념했지만, 결국 라이넥은 여왕력 때까지 이때의 판단을 괴로워했다.

우서가 살해당해 토네리코가 몰락한 뒤에도 생존해 모르간의 신하로서 일하고 있었으나 여왕력 1000년, 모르간을 위해 죽을 각오로 모스와의 전쟁에 참가해 전사했다.[67] 이후 그의 후대인 또 하나의 아령회귀자 우드워스가 1대 모스의 왕을 격파하고 그의 직위를 이어받았다.
3.3.1.3.6. 베이건
파일:페그오 베이건.png
행방불명된 우드워스의 뒤를 이어 씨족장 자리를 맡게 된 송곳니 씨족. 3번째로 뛰어난 자라고 한다. 하지만 우드워스나 보가드에 비하면 훨씬 능력도 떨어지고 눈치도 없다.

옥스포드에서 농성하다가 무리안이 자신의 영지에 받아준다고 하자 항복하고 그쪽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주제파악 못하고 무리안을 날파리라고 무시하면서 자신들을 제대로 대접해주라고 콧대를 높이나[68][69] 복수를 할 생각뿐이던 무리안에 의해 당연하게 끔살. 이후 다른 송곳니 씨족들도 모두 살육당했다. 몇 번이고 말이다.[70]
3.3.1.3.7. 바게스트
블랙독의 저주를 받은 늑대인간 일족인 흑견 일족의 영애인 여성 요정. 블랙독의 저주 외에도 선천적으로 인간의 외형을 타고난 이유로 수인이 아닌 불량품이라며 동족인 흑견족 뿐 아니라 송곳니 씨족원 모두에게 차별과 학대를 받다 그녀를 불쌍히 여긴 보가드가 양녀로 들였다.
3.3.1.4. 날개의 씨족
씨족장은 무리안. 중립인 글로스터가 중심지. 대모요정 무리안의 영지이기 때문에 요정국의 왕 모르간조차 어지간한 준비없이는 손대기 어렵다고 하며, 이에 바탕해 무리안은 대놓고 요정국과는 어디까지나 외교관계에 지나지 않는다며 브리튼 영지에 둘러싸였을 뿐인 별개의 국가라는 식으로 주장[71]하는 중. 다루는 속성은 나무로 추정된다.

토네리코가 활동하던 요정력 시기에는 선대 무리안[72]이 씨족장이었는데 우서가 이끄는 원탁군과 연합하여 타 씨족들을 평정하는 등 번성했던 모양이나, 여왕력 800년에 송곳니의 씨족이 집요할 정도로 학살을 벌여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전멸한 씨족. 구전도 얼마 남지 않아서 상세가 불분명하다. 무리안이 오베론을 동족으로 착각한 것 등을 생각하면 페어리에 가까운 특성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며, 하베트롯의 베틀이나 트리스탄의 요현을 보고 날개 씨족을 언급하는 장면을 보면 집요정의 성질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아있다고 알려진 건 무리안 뿐인데, 외모는 유일한 생존자인 무리안을 보아 곤충 날개가 달린 요정이라는 점은 바람의 씨족과 비슷하지만 소인형인 것으로 추측된다.

일단 바람의 씨족처럼 이들도 날개가 갖춰져 있고, 여섯 씨족 중 가장 얌전하고 순한 요정이라고도 알려져 있지만 구세주 토네리코의 전설과 기록을 보면 수천년 동안 매번 다른 씨족들과 함께 음흉한 음모에 손을 댔다고 하니 착하기만 했던 것은 아닌 듯 하다. 날개의 씨족인 토틀롯도 거울의 씨족과 비의 씨족은 얌전한 씨족이라고 했지만 날개의 씨족에 관해서는 별 코멘트가 없었고 오히려 비의 씨족을 몰살시킨 씨족들 중 하나라고 언급할 정도. 모르간 또한 날개의 씨족이 학살당한 것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을 봤을 때 가장 순하기는 할지언정 딱히 선한 요정으로만 이루어진 종족이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이들이 문제를 일으킨건 악성하고는 관련없을 가능성이 높은데, 토틀롯의 사례나 집요정의 성질에 대한 언급때문이다. 브리튼 이문대의 인간들은 요정들의 소유물이며 문화도 결국 요정들이 소유하기 위한 가짜들이다. 그렇기에 집요정들은 이문대 브리튼에서 존재 의의를 채울 수 없다. 갈 집도, 참가할 행사도 없으니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실업자다. 토틀롯이 토넬리코와 만나기 전에 자신의 존재 의의인 결혼식과 신부가 없어서 그 갈망을 어찌못하고 망나니처럼 날뛴 것처럼 다른 날개 씨족들도 존재 의의를 찾지 못하다보니 생성된 분노를 다른데다 풀었을 가능성이 높다.

에필로그에서 본색을 드러낸 흑막이 과거 자신이 송곳니의 씨족에게 날개의 씨족을 공격하려고 부추긴 거라고 스스로 밝혔다. 그 이유는 그냥 그때 당시 자신[73]조금 기분이 언짢아서. 물론 흑막은 거짓말 밖에 하지 않는데다 시놉시스 초안본의 해설[74]에서도 실제로는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거짓일 확률이 높다. 요정력 시절 날개의 씨족은 토네리코에게 있어 최초의 우군이었기 때문에 날개의 씨족의 약화는 요정국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으니 이를 노렸을 수도 있고, 무리안의 행적을 생각하면 남은 변수인 코얀스카야를 불러내 함정에 빠트리기 위해 무리안의 증오심을 부추겨 복수를 의뢰하도록 만들려던 포석이였을지도 모른다.

오베론에 따르면, 이들의 존재 의의는 학습하는 것. 요정들의 원죄의 의미가 진보를 거부하는 것임을 고려하면, 원죄에서 가장 자유로운 씨족이었을 수도 있다.[75]
3.3.1.4.1. 무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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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4.2. 토틀롯
구세주 토네리코의 동료. 요정기사 토틀롯. 시작의 기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요정력 400년경 원탁이 붕괴되고 그 책임을 물어 토네리코가 처형되자 실의에 빠져 그녀의 시신이 든 관을 들고 북쪽으로 떠난 이후 결코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지역에 따라 토틀롯의 별명이 달라지는데 실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토네리코의 또 하나의 동료[76]의 전승이 섞여있기 때문.

날개의 씨족의 망나니로 신부를 위해서 드레스를 만든다는 목적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정작 브리튼 이문대에는 누군가가 토틀롯에게 결혼식이라는 문화를 알려주기 전에는 결혼식이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목적을 찾지 못해 힘들어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없다는 건망증[77]을 가지고 있어 날개의 씨족임에도 실잣기 능력이 형편없다보니 싸움 말고 다른 일은 할 수 없었지만, 초대 요정기사의 조언으로 새롭게 배운 지식을 일기로 남겨 보관하는 습관을 얻게 된 이후부터 여느 날개의 씨족 못지않은 옷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초대 요정기사가 봉인된 이후 토네리코를 떠나서 400년 동안은 브리튼을 전전하며 요정국에 결혼식에 대한 풍습을 전파하다 겨울의 전쟁이 시작될 무렵에 외딴 동굴에서 자신을 석화시켜, 여왕력 2017년이 되어서 다시 눈을 뜨게 된다.

이후 행적은 다음 문서 참조.
3.3.1.5. 거울의 씨족
씨족장은 에인셀. 호수지방의 수호자. 다루는 속성은 쇠.

거울의 씨족은 미래를 예언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예언이 언제나 들어맞기에 거울의 씨족의 예언은 매우 높은 신뢰를 받는다. 비의 씨족과 마찬가지로 얌전하고 선량한 씨족이었으며 요정력 때도 다른 씨족들의 음모에 협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모르간의 기사가 된, 그나마 좀 아웃사이더에 가까운 포춘도 모르간에게 충성을 다하는 인물이었을 정도.

이런 성향 덕분인지 비의 씨족이 멸족한 현재 시점에서는 요정국 브리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종족이었지만 여왕력 2011년에 자기보다 빛나는 에인셀이 꼴보기 싫었던 오로라의 사주에 의해 랜슬롯이 살육해서 도시째로 사라졌다. 다만 모르간의 측근이자 송곳니의 씨족장인 우드워스마저도 에인셀을 두고 잠적했다고 여기고 있는 것을 보면 거울의 씨족이 멸족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소수인 모양.

씨족장 에인셀도 사망하기 전에 예언을 남겼는데 "거짓된 왕을 쓰러뜨리고 올바른 왕이 될 예언의 아이"에 대한 내용이다. 일단 씨족장들과 요정기사들은 헛소리 취급을 하는 모양이지만 대부분의 요정들 사이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소문이다. 이 예언은 프롤로그에서 멀린에 의해 플레이어도 알게 된다.[78] 하술할 예언의 각주에 있는 해설은 하나 하나가 메인스토리 2부 6장의 강력한 스포일러이므로 주의.
에인셀의 예언[한그오_공식번역]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하나의 미래.
요정국이 되어버린, 신비의 섬의 그 앞날.

죄 없는 자는 돌아가시오.[해석1]
여기는 끝없는 바닥, 여왕의 성.

쌓이네, 쌓이네, 비처럼, 재처럼.
사라지네, 사라지네, 눈처럼, 거짓말처럼.

우리의 소망은 오랫동안 외면받은 채.
지금도 여왕의 손바닥 안에 있네.

하지만, 그것도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오.
2천 년이 지난 아침, 구원의 아이가 나타난다네.

우리(요정)와 저들( 인간)을 하나로 묶어,
세계를 구원[해석2]할 구세의 아이[해석3]

시작은 작은 빛이어도,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더라도,
빛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처럼

강철의 도시, 그을음의 바다.
재앙을 물리쳤을 때, 순례는 맞이하게 되리.[해석4]

(항구는 해안으로 되돌아가나, 재해는 하늘 높이 오르네)

선정의 지팡이에 인도받으며, 이방의 여행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구원의 아이는 옥좌에 이른다네.[해석5]

(둥근 요새는 불타오르고, 물의 종이 나타나노라)

옥좌에 앉는 것은 진정한 왕.
피에 물든 관 하나 받으시지요[해석6][해석7]

( 죄를 인정한 죄인에게 날아오는 것은 참수의 칼날[해석8])

울려라, 울려라, 천둥(분노)처럼, 불꽃(한탄)처럼.
여섯 개의 종을 울려서 알려라. 진정한 왕 길을 만들어라.[해석9]

붉은 재앙이 따라잡기 전에,
검은 재앙이 물어뜯기 전에.[해석10][해석11]

(역할을 마친 『예언의 아이』여, 원래 있던 곳으로 안녕히[해석12])

일은 조금 게을리하지만,
우리는 자유로운 요정의 후예.[해석13]

소망은 오랫동안 채워지지 않은 채,
반짝이는 내일을 갖고 싶다네[해석14]

씨족들 전원이 예지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미 알고 살아가게 된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지금이 현재인지 자신이 본 미래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자신의 결말을 알고 있다보니 딱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단지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고만 생각해 누군가가 거울의 씨족을 멸망시켰어도 원망은 없다. 씨족장인 에인셀이 유일하게 '좀 더 나은 미래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지만 명쾌한 답은 나오지 않아 다른 거울의 요정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지만 정작 다른 요정들은 에인셀이 자신들에게 사과를 하게 만든 것을 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공개된 연표에 따르면, 여섯 아령 중 비의 아령과 송곳니의 아령이 케르눈노스의 저주에 죽임 당했을 때, 거울의 아령은 이가 케르눈노스의 저주라는 사실과 별이 요정들에게 보낸 의사를 수신하고 이를 다른 씨족장들에게 알렸다. 그 내용은 "죄를 인정하고, 성검 주조의 자격을 인류에게 넘기고, 요정들은 별로 돌아오라." 즉, 인리의 주도권을 인류에게 넘기고, 요정들은 아발론으로 돌아오라는 소리인데, 당시 요정들은 죄로 인해 아발론으로 돌아갈 자격을 잃었으니 그냥 자결하라고 명한 것이나 다름없다.[94] 물론 성검을 만들려면 아령들이 스스로를 희생해야 하므로 여섯 요정들은 별에게 올 필요도 없이 인류의 명에 따라 죽으란 소리다. 살아남은 아령들은 (찬탈한) 이 세계가 자신들의 것이라며 거울의 아령의 예언을 거부했다.[95] 즉, 거울의 씨족은 이미 2천년도 전부터 이 운명을 알고 있던 것이다.

오베론의 언급에 따르면, 이들의 존재 의의는 봉사하는 것이다. 씨족 전원이 겸손하고 이타적인 이유도 그래서인 듯 하다.
3.3.1.5.1. 에인셀
거울의 씨족장. 거울의 씨족 대다수는 자신들의 죽음까지 예지해서 낙천적이고 느긋한 성격을 지녔는데, 에인셀은 씨족장이어서 책임감을 지녔고 멸망을 막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종족의 멸망을 막지 못해 언제나 스스로를 자책하며 모두에게 사과했다고 하는데, 미러의 말로는 씨족들은 오히려 그에게 부담을 주어서 미안해했다고 한다.

결국 예언대로 거울의 씨족은 멸망했고, 에인셀이 죄책감에 몸부림치며 요정망주가 되지 않도록 미러가 대신해서 요정망주가 됐다고 한다. 에인셀의 차세대 요정은 예상 외의 인물로 밝혀졌다. 작중에서도 대사나 스킬명, 미래예지로 주인공 일행을 구해내면서 복선을 깔아두었다.

미러가 아가씨라고 칭하는 것을 보면 여성체였던 모양이다.
3.3.1.5.2. 포춘
파일:페그오 포춘쿠키.png
ポーチュン[96]

모르간의 기사가 되어 거울의 씨족에서는 유일하게 멸족을 피한 인물. 일반 요정기사의 스프라이트를 공유한다.

체스말로 있다가 알트리아가 노리치의 종을 울리자 되자 모르간이 체스말에서 기사로 되돌린다. 모르간이 그가 체스말이 되고 200년 동안 있었던 일을 기록한 물을 주자 마시곤 상황을 파악하고 기사로 활동을 시작한다.[97]

그리고 요정기사 가웨인과 함께 웨일즈의 오베론의 숲을 공격하다가 모습을 감추는 능력인 경면미채을 이용해 퍼시벌을 기습하지만 가레스가 그것을 알아채고 대항하자, 브리튼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능력을 꿰뚫어볼 수 있는 자[98]와 싸우게 된 상황에 놀라 후퇴한다. 이후 리츠카와의 대화를 통해 전의를 상실한 바게스트를 기습, 명령을 수행하라고 종용하지만 바게스트가 거절하자 이를 보고하기 위해 카멜롯으로 향한다.
파일:포춘쿠키 네놈 누군지 안다.png 파일:포춘쿠키 오XX XX거x.png
그러나 가레스의 능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후회하며 바게스트에 대한 일을 보고해야 하니 지금의 후퇴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왕도로 귀환하려던 찰나에 수수께끼의 존재[99]에게 기습당해 소멸한다.
3.3.1.5.3. 미러
파일:페그오 미러.png
호수 지방으로 찾아온 리츠카 일행이 만난 요정망주.

그러나 이전까지 만났었던 다른 요정망주들과는 달리 이성을 잃지 않았던 터라[100] 리츠카 일행과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리츠카 일행에게 코얀스카야 알비온의 유해를 건들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거기다 알비온의 유해가 있는 늪을 모스들이 더럽히는 것을 두고보지 못하고 찾아온 요정기사 랜슬롯의 뒤에서 놀라게 하고 그녀에게도 알려준다. 이후 코얀스카야를 무찌르고 호수 지방의 거울의 씨족의 종의 행방에 대해 알려주고 알트리아를 격려하고 성불한다. 애초에 그녀가 요정망주가 된 것도 씨족장인 에인셀을 대신해서[101] 자신이 메신저가 되기 위해서 그랬던 것.
3.3.1.6. 왕의 씨족
씨족장은 노크나레아.[102] 영지는 에든버러. 모르간과 대립각을 세울 정도로 큰 세력을 갖추고 번성하고 있는 씨족이지만, 사실 진짜 왕의 씨족은 딱 1명만 존재하며, 자신을 따르는 요정에게 자신의 피를 나누어주어 같은 씨족으로 합류시켜 성립하는 종족.

왕의 씨족은 원래는 '북쪽의 요정'이라 불리던 요정들로, 요정들의 시체로 확장된 남쪽 지방과는 별개로 북쪽에 있던 숲에서 태어나 살아가던 요정들이다. 이 숲은 알비온의 유해에 기초해 태어난 대지로, 이문대의 브리튼 섬이 확장되던 끝에 북쪽 숲과 연결되면서 남쪽 요정과 북쪽 요정이 만나게 된다. 여기서 북쪽 요정들은 대지를 가진 남쪽 요정을 시기해 남쪽을 침공하였으나, 남쪽 요정들에게는 인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개체의 힘이 더 강해 밀렸고 결국 패배하기에 이르는데 이것이 '봄의 전쟁'이다. 남쪽 요정은 패배한 북쪽 요정들을 유린[103]하다 못해 대 학살극을 벌였는데, 요정은 죽어도 다음 대로 환생을 할 수 있으나 환생을 해도 매번 무차별로 학살을 당했고 결국 북쪽 숲과 남쪽 섬의 사이가 북쪽 요정들의 시체로 메워진 끝에 하나의 섬이 되기에 이른다.[104]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북쪽의 요정은 자신들의 왕이 될 요정 1명에게 모든 요정의 힘을 집약시켜 사라졌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최후의 북쪽의 요정인 여왕 마브. 마브는 자신을 따르는 다른 요정들과 인간들을 이끌고 자신의 힘을 소모해 서쪽에 섬을 만들어 정착, 다시금 세력을 쌓았다. 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전설의 서쪽 섬 아일랜드[105]는 브리튼에서 추방된 요정들이 목적지 삼는 마지막 희망의 땅[106]이 되었다. 그렇게 4000년이 지난 후 때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한 마브는 아일랜드 섬을 모두 거둬들여 힘으로 만들고, 씨족을 동원하여 브리튼 섬을 침공했다. 이것이 '여름의 전쟁'으로, 봄의 전쟁 때와는 달리 4000년간 인간들을 파트너로 삼아 힘을 쌓아올린 마브와 휘하의 요정들은 남쪽 요정들보다 수는 적었으나 막강한 힘을 갖추고 있어 남쪽 요정들을 전멸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그것을 중간에서 토네리코가 중재했는데, 어째서인지 마브가 이에 응해 화평이 성립되게 된다. 이후 북쪽 요정은 비의 씨족이 사라지면서 생긴 공석을 채우는 '왕의 씨족'이 되어 여섯 씨족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게 되었고, 에든버러를 중심으로 북쪽을 통치하게 된다. 이것이 '여름의 전쟁'이다.
원래 생활상은 유목민족에 가까워서 정착생활을 하지 않았던 모양이지만, 화평 이후에는 마브의 통치 아래 정착생활에 훌륭히 적응, 에든버러를 대도시로 키워냈다. 이후 여왕력 400년에 마브가 죽자 왕의 씨족의 요정들은 "후계가 탄생할 때까지 모르간을 따르라"는 마브의 마지막 가르침을 따랐고, 마브 사후 1500년 후인 여왕력 1900년에 후계 요정인 노크나레아가 탄생해 씨족장이 되어 작중 시점에 이른다.

참고로, 천천히 따져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인데 왕의 씨족은 속죄해야하는 여섯 씨족에 속하지 않는다. 북쪽의 요정은 알비온의 유해에서 태어난 요정이기 때문에 시초의 여섯 요정이 지은 죄와는 아무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왕의 씨족이 근거지로 삼고 있는 에든버러에는 속죄의 상징인 순례의 종이 없으며[107], 노크나레아 사후에도 종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노크나레아는 요정국 출신 요정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원죄와 관련이 없는 요정인 것이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왕의 씨족은 엄밀히는 낙원의 요정들과 같은 외부인에 가까운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108] 이후 공개된 연표에 따르면 모스화의 저주도 이들과는 아무 관련이 없으며,[109] 연표에 기록된 수많은 재해들은 본래 남쪽 요정들만을 공격하기 때문에 2차 대재해에서 이문대의 인류와 마브는 살아남을 운명이었다고 한다.

연표에 따르면 마브와 노크나레아는 낙원의 요정(호수의 정령)과 필적하는 대요정으로, 즉, 정령 카테고리에 발을 걸치고 있는 존재다. 괜히 모르간이 마브를 자기 인생 최대의 강적으로 취급하고 노크나레아의 후계자 자격을 인정한게 아니다.
3.3.1.6.1. 노크나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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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6.2. 마브
노크나레아의 선대 왕의 씨족장. 위에서 언급했듯이 왕의 씨족의 유일한 생존자였으며, 남편이었던 사랑하는 인간 전사[110]와 함께 다른 씨족을 전멸까지 몰아넣었으나, 결전에서 승리했을 때 남편이 전사하고 만다. 이 때 자신이 얼마나 남편을 사랑했는지를 깨달으면서 전의를 잃게 되고, 이 틈을 노린 토네리코의 공격에 결국 패배, 화평 협정을 맺게 된다.
이후 요정력 400년에 브리튼 전토를 통일하려는 토네리코가 이끄는 원탁군과 전투해, 원탁과 연합한 날개 씨족이나 패배한 4개 씨족과는 달리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것이 가을의 전쟁이며, 그 후 토네리코의 주선으로 우서와 약혼하는 등 불만은 있었지만 어느정도 타협해 통일왕국을 지지했으나 우서의 독살로 물거품이 되었다.

모르간이 등장해 여왕으로 즉위한 후에는 모르간을 따랐지만 여왕력 400년 인간목장 문제로 갈라섰다고 한다. 최종 결전에서 칼데아와 싸우면서 모르간은 자신에게 이렇게 피해를 준건 마브 이래 오랜만이라며 감탄하는데, 이를 보면 강하긴 강했던 것 같다. 모든 왕의 씨족의 힘이 한 명에게 집약된 인물인데다, 노크나레아의 언급에 따르면 아령이었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자신의 후대 요정을 위해 여러 준비를 했는데 하베트롯이 정황을 보고 보인 반응을 보면 상당히 위험한 일을 저지른 듯하다. 일단 알려진 건 후대에게 브리튼을 통일하라는 목적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현재의 후계인 노크나레아는 이를 따르고 있다.

이후 붕괴편에서 왕의 씨족의 부하 요정들[111]의 폭로로 밝혀지는 진상은, 바로 왕의 씨족의 영지인 에든버러가 사실 마브가 자신의 유해로 만들어낸 이른바 여왕도시였다는 것. 게다가 완전히 죽었던 것도 아니라 도시로 있으면서 요정들의 유해를 먹어 도시를 확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요정의 유해가 쌓였을터인데도 북쪽으로는 섬이 늘어나지 않았던 것. 이렇게 도시를 확장하며 1500년 동안 힘을 끌어모은 끝에 비로소 자신의 후계기인 노크나레아를 탄생시키는데 이르렀던 것이다.

이렇게까지 무리하면서 자신을 강화하고 있었던건 모르간과의 협약을 지키기 위해서였는데, 이는 여왕력 400년에 마브가 모르간과 싸우는 과정에서 그녀가 브리튼의 요정들을 되살렸고 옥좌를 통해 그 요정들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걸 알아챘기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브리튼을 지키려고 하는 모르간하고는 더 이상 싸울 수 없게 되었기에 북쪽은 자신이 다스리고 남쪽은 모르간이 다스리되, 만약 모르간이 약해지거나 해서 여왕의 자리에서 쫓겨나면 그 자리를 대신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던 것. 그리고 그 협약을 지키기 위해서 요정국의 모든 요정들과 계약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영기를 마련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3.3.1.7. 비의 씨족
과거 요정력 시기에 존재하던 씨족. 다루던 속성은 물. 요정력 초기, 여섯 아령들이 케르눈노스의 시신으로 만든 섬에서 머물때, 저주로 사망한 두 요정 중 하나가 비의 요정의 씨족장이었다. 북쪽의 요정이 몰살당한 이후 호수 지방 상단부, 북쪽 끝의 지방인 오크니를 영지로 삼았다고 한다. 설정에 따르면 거울의 씨족의 국가와 함께 최초의 요정 국가였던 것으로 보인다.

낙원의 요정인 비비안(이문대의 모르간)이 오크니에 표류했을 때, 그녀를 숨겨줬다는 이유[112]로 다른 씨족들[113]의 연합에 의해 오크니와 함께 멸망했다. 추후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모르간을 왕녀로 대우하며 낙원의 요정의 사명을 도와 속죄할 계획이었지만 몰살당하고 시체들은 대공동에 버려졌다고 한다. 이후 비의 씨족의 자리는 요정력 2000년 경의 여름의 전쟁에서의 협정에서 토네리코의 중재를 통해 왕의 씨족이 메우게 된다.

정말 보기 드물게 낙원의 요정을 진심으로 환대해준 요정들로, 때문에 모르간은 여기서 의붓어머니에게 받은 토네리코란 이름을 쓰며 구세주 노릇을 했고, 이문대를 개변하고 다시 시작할 때도 시작점을 오크니로 택했다. 인연예장에 따르면 모르간은 여왕이 되어서도 비의 씨족들과 오크니에서 보낸 추억을 잊지 못했다. 구세주 토네리코의 마테리얼에 따르면 이들 역시 모르간에 의해 자신들의 죄가 폭로되는 것을 두려워 했으나, 그보다도 모르간에게 애정과 연민이 더욱 강하여 받아들였으며, 이후 사명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그녀가 브리튼 본토에서 헤메지 않도록 지식과 추억을 쌓아주기 위해 받아들였다고 한다. 왕비는 자신의 양녀로 받아들이고, 왕비의 친딸(후계)조차도 씨족연합의 침공으로 비의 씨족의 나라가 멸망할 때 모르간이 다른 요정들에게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신이 토네리코라고 주장하며 모르간의 행방을 숨겨줬을 정도로 씨족 전체가 모르간에게 애정을 쏟아줬다.

하베트롯의 언급에 따르면 비의 씨족은 거울의 씨족과 마찬가지로 매우 선량하고 얌전한 씨족이었다고 한다. 외딴 곳에 있는 오크니를 영지로 삼은 이유도 다른 씨족과 다투기 싫어서다. 이 탓에 이문대의 모르간은 비의 씨족을 제외한 요정은 싫다라는 스탠스를 토틀롯을 비롯한 다른 동료들을 만나기 전까지 아주 오랫동안 가지게 된다.

묘하게도 범인류사의 오크니는 모르간의 남편이자 가웨인, 아그라베인, 가헤리스, 가레스의 아버지 로트의 영지였다. 모르간과 정말 인연이 깊은 지역이 아닐 수 없다.

시간대상 6천 년 전에 멸족한 씨족이라선지 여섯 씨족 중 유일하게 인게임 중에서 씨족 출신 네임드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토네리코가 비의 씨족의 왕녀로 추대되었기 때문에 그녀를 비의 씨족의 일원으로 볼 여지도 충분하다. 후일 플레이어 서번트로 실장된 토네리코의 제1재림에서의 칭호도 '비의 마녀 토네리코'로 자신이 비의 씨족임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연표 공개로 낙원의 요정이 범인류사의 호수의 요정(정령)임이 드러났는데, 비의 씨족과 낙원의 요정은 물 속성으로 엮이는 관계(비, 호수)임을 알 수 있다. 더불어 호수의 요정은 씨족의 상위개체였던 여섯 아령과 동급의 존재다. 비의 씨족 입장에서 낙원의 요정은 자신들의 리더로 추대할 만한 자격이 있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
3.3.1.8. 구세주의 전설
이 세계에 있어 기원 전인 요정력이 쓰일 적, 요정력 2000년 "그림자 섬"에서 온 여왕 마브가 이끄는 북부 요정들의 침공과 요정력 400년에 있었던 요정의 내분을 해결한 구세주에 대한 전설이다. 구세주의 이름은 토네리코로 두 번 다 같은 이름이었다. 토네리코[114]에게는 불사신 흑기사 엑터, 배열대공 라이넥, 현자 그림, 시작의 요정기사 토틀롯이라는 동료가 있었다고 전해지며, 구세주 토네리코가 환생한 게 예언의 아이라는 이야기가 요정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다.

다만 이 전설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 하베트롯에 의하면 토네리코 일행은 요정력의 마지막에 씨족들에게 죽임당했다고 한다. 요정력 400년에 요정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자 토네리코는 인간 전사 우서[115]가 이끄는 원탁군과 날개의 씨족의 동맹을 이끌고 다른 씨족들을 격파하는 '가을의 전쟁'을 벌여 브리튼 전토를 평정, 우서를 왕으로 추대하는 통일왕국[116]을 세우기에 이르는데, 하필 대관식 날 우서가 독살당하고 만다. 이로 인해 인간들의 반요정파 폭동이 일어나 론디니움에 살던 요정들 일부가 살해당하고, 이에 분개한 씨족장들은 론디니움에 침공해서 『원탁군』 병사를 몰살하며 다시 브리튼은 찢어지기에 이른다.[117] 토네리코는 폭동의 책임을 빌미로 처형당했으며, 동료들 중 현자 그림은 잘 도망쳤지만, 흑기사 엑터는 무슨 수를 써도 안 죽으니 두 귀를 짓이겨진 후 바다에 버려졌다. 홀로 남은 요정기사 토틀롯은 허탈감에 잠겨 토네리코의 관과 함께 오크니로 넘어갔다고 한다.

후편에서 드러나는 사실은 토네리코의 정체는 바로 이문대의 모르간이었다는 것. 요정력 2000년과 400년에 나타난 토네리코 모두 모르간이다. 이 당시의 모르간의 모습은 알트리아 캐스터와 거의 똑같다. 이는 알트리아 캐스터가 모르간의 정식 후계 요정이라 그런 것. 사실 이문대의 모르간은 원래는 비의 씨족 습격 사건에 휘말려 죽어버리기 때문에 이문대 브리튼은 2017년에는 이미 망해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였으며, 베릴 거트가 도착했을 당시에도 요정국은 커녕 문명 자체가 쫑난지 오래였다.

그러나 베릴이 소환했던 룰러 클래스의 범인류사 서번트, 모르간이 폐허가 된 이문대의 브리튼을 보고 분개, 동시에 자기만의 브리튼을 구현하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냈고, 그 결과 유사 레이시프트를 구현해서 과거의 이문대 모르간에게 자신의 지식, 기억을 넘겨주고 소멸한다. 그렇게 이문대의 모르간은 범인류사의 모르간으로부터 얻은 지식으로 재해를 헤쳐나가며 토네리코란 이름을 쓰고 브리튼의 멸망을 막기 위해 움직였다.

그리고 모르간의 '물거울' 마술에 의해 400년 전으로 가버린 마슈에 의해 토틀롯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다름아닌 하베트롯. 또한 흑기사 엑터는 그저 평범한 흙의 씨족[118]이었던 듯 하나, 현인 그림은 토네리코가 모르간의 지식을 얻은 이후 칼데아식으로 소환한 서번트였다. 다만 당시에는 이문대의 요정의 몸을 빌려 어린 모습이었으며 지팡이 대신 칼을 썼다. 배열대공 라이넥은 어찌어찌 살아남아서 여왕력 1000년까지 모르간을 섬기다 모스와의 전쟁에서 사망하고 우드워스가 다음대 요정으로서 태어나 모스의 왕을 죽이는 공적을 세운다.

단장 후반부에서 정체가 밝혀지지만 처음부터 토네리코가 모르간과 동일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단서가 있는데 바로 리본의 색깔이다. 다른 부분은 알트리아 캐스터와 거의 동일하지만 일부 부분이 다른데, 대표적인 부분이 리본으로 파란색이 아닌 검은색이다. 그외에는 목에 걸고 있는 장식의 보석의 색이 다르고 모자에 새겨진 문양이 다르다는 식으로 약간씩 차이가 나는 편.

토네리코의 연대기는 전체적으로 가톨릭의 느낌이 나는 게 특징인데, 구세주라 불리는 토네리코가 범인류사에서 마녀라 불린 자라는 게 아이러니. 잘 뜯어보면 기독교의 구세주의 안티테제적인 면이 다수 있는데, 특히 자신을 배신한 모두를 용서하며 세상을 구원하고 하늘로 올라간 예수와 자신을 배신한 모두를 증오하며 세상을 지옥으로서 유지시키는 폭군으로서 땅에 남은 토네리코의 대비가 정말 눈에 띈다.
3.3.1.9. 낙원의 요정(아발론·르·페이)
브리튼의 바깥, 낙원에서 온 요정으로 요정국의 요정들은 잃어 버린 ' 요정안'을 지니고 있다.

낙원의 요정은 별의 내해에서 발생하여 지상으로 보내지는 별의 씨앗이 있는데, 이 별의 씨앗이 운에 의하여 지상에 싹을 틔우면 그곳에서 유체로서 발생하는 요정을 일컫는다. 브리튼 이문대에서 말하는 아령(대모/대부)에 가까운 존재다. 성장하는 요정이라 불리며 다른 요정들에게 핍박받거나 혹은 사랑받는다고 하며, 작중에서는 알트리아 캐스터, 모르간이 이에 해당한다.

낙원의 요정은 브리튼이 아닌 별의 내해에서 온 요정이다 보니 본래 브리튼에서 살고 있는 요정에게는 외부인 취급으로, 다른 나라에서 온 침략자로 여긴다. 거기에 별이 이 낙원의 요정을 브리튼의 정당한 왕으로 인정을 하고 있다고 보며 본래 브리튼 이문대에 살던 기득권층인 요정들 입장에선 이들을 배척하려고 한다.[119] 브리튼의 정당한 왕으로 인정받는다는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브리튼의 왕이 되는 존재 의의를 가졌던 이유에 대한 설명이고, 요정들이 이들을 배척하는 이유는 낙원의 요정이 자기들에게 죄를 물으려 오는 집행자여서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껴서 그랬다고 볼 여지가 있다. 그리고 드러난 진실은 사실 요정들은 이들이 자신들을 처벌하러 오는 존재임을 알고 있었다. 알면서도 야단맞기 싫어서 진실을 숨기고 별이 파견한 요정을 죽인 것이다.

낙원의 요정은 단 하나의 목적을 받고 태어난다. 모르간은 브리튼 이문대를 멸망시키라는 목적을 받았으나 1회차에서는 낙원의 요정을 적대한 다른 씨족들이 비의 씨족들을 몰살할 때 살해당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베릴이 소환했던 범인류사의 서번트 모르간이 자신의 기억을 정보로서 과거의 모르간에게 보냈고 그 결과 몰살로부터 살아남았음은 물론 본래의 사명을 저버리고 브리튼을 지배해 자신의 손에 넣게 된다. 모르간을 대체하기 위해 그 후계로 알트리아 캐스터를 브리튼 이문대로 보냈는데 이쪽은 불안전한지 애매하게 '브리튼으로 가서, 잘못을 바로잡아라[120]'라는 정도의 목적으로만 기억하고 있다. 작중 늬앙스로는 모르간과 같은 목적을 부여받았다고 추측됐다. 이 명령의 자세한 의미는 설정공개를 통해 드러나는데, "요정들은 성검 주조의 자격을 인류에게 돌려주고 별로 돌아오라."로 밝혀졌다. 하지만 요정들은 이 세계는 자기들 것이라며 이 명령을 거부하고 호수의 요정을 죽였다. 순례의 의식은 다 빈치의 추정대로 인리를 올바른 지배자의 손으로 되돌리는 거대한 의식이었던 것이다.

모르간 르 페이가 아발론의 주인이란 전승이 있고, 아서 왕 오지에 르 다노아를 요정향으로 초대한 장본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범인류사의 모르간 역시 이문대처럼 낙원의 요정인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이문대에서 주인공 일행이 요정향에 도달했을 때, 멀린이 이문대의 요정향은 폐허가 되었다며 요정이 모이는 호수가 말라붙었다는 언급을 남겨 호수와 낙원의 관계성을 시사했는데, 정식 연표의 공개로 이들의 진정한 호칭이 호수의 요정임이 밝혀졌다. 즉, 범인류사의 모르간과 동일 존재가 맞았다.

모르간의 예장에서 멀린을 가둔 『죄 없는 자』가 언급되는데, 이게 사실 모르간의 단순한 함정이 아닌 요정향 아발론에 들어가기 위한 자격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를 고려하면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아발론의 주인이라는 전승이 적용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2022년 8월 패미통 인터뷰에 따르면, 모르간과 알트리아 캐스터는 동일한 형번으로 만들어진 존재라고 한다. 즉, 같은 생산라인에서 만들어 졌기 때문에 동일한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를 보면 범인류사의 모르간도 똑같은 생산라인에서 태어난 존재로 보인다. 원전에서 모르간이 아발론을 다스리는 아홉자매의 맏이로 묘사되기도 한 것을 고려하면, 범인류사에는 모르간, 알트리아의 형상 외에 다른 모습을 한 호수의 요정이 존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121]
3.3.1.9.1. 비비안
낙원에서 '선정의 창'과 함께 파견된 첫번째 요정. 비의 씨족에 의해 거둬져 성장했다. 최초의 역사에서는 비의 씨족 습격에서 사망해 사명을 이루지 못한다.

룰러 모르간의 개입으로 범인류사의 지식을 얻은 두 번째 역사에서는 생존하였으나, 그 지식으로 말미암아 사명을 이루는 대신 브리튼을 구하기로 결심하게 되고 비의 씨족에서 붙여준 이름인 토네리코로서 브리튼을 구하기 위해 수천년을 노력했다. 그러나 우서의 암살로 통일왕국이 무너지자 그간의 노력이 헛됨에 좌절했다.

이후 요정력 1년에 대재액으로 인하여 요정 문명이 멸망에 이르자, 공상수를 태우고 칼데아의 소환술식을 응용해 요정들을 되살린 후 스스로를 모르간으로 칭하며 단신으로 브리튼 전토를 정복하는 '겨울의 전쟁'을 일으켰다. 6개 씨족을 모두 무릎 꿇린 모르간은 통일 요정국의 여왕으로 즉위하여, 그 해를 여왕력 원년으로 삼았다.
3.3.1.9.2. 알트리아 캐스터
비비안이 사명을 거부하고 브리튼의 유지를 선택하자 낙원에서 '선정의 지팡이'와 함께 파견된 두번째 요정. 거울의 씨족에게 발견된 후 틴타겔의 요정들에게 거둬졌으며, 멀린에게 멀린 마술을 배우고 엑터의 돌봄을 받아가며 성장했다.

16세에 틴타겔에서 나와 브리튼 각지를 여행하다, 이름 없는 숲에서 칼데아 일행을 만나 순례의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3.3.1.10. 기타
3.3.1.10.1. 바반 시
최하위 카스트에 있는 흡혈귀 계통의 요정으로, 모든 요정들에게 이용당하고 학대당할 운명에 있다. 범인류사의 바반 시는 사악한 요정이지만, 브리튼 이문대의 바반 시는 악성이 다.
3.3.1.10.2. 멜뤼진
범인류사에서는 반인반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전해지는 요정. 요정국의 멜뤼진은 요정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용의 요정이다.

그러나 요정국의 멜뤼진은 사실 이름만 멜뤼진일 뿐 요정이 아니다.
3.3.1.10.3. 블랑카
파일:페그오 블랑카.png

복슬복슬하고 하얀 외모[122]를 지닌 누에나방의 모습을 한 여성 요정. 오베론이 오기 전 부터 웨일즈 숲 요정들을 통솔하던 여왕으로 태어날 때 부터 말을 할 수 없는 대신, 가을 숲의 찌꺼기(유언비어나 소문)에 더럽혀지지 않는 순백의 요정이다. 웨일즈 숲의 요정들에게 '죽지 않게 살아갈 수 있게 할' 만큼의 가호를 부여하고 있었지만 높은 가지에서 내려오지 않고 그들을 지켜보는 것을 일과로 삼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요정왕 오베론을 보고 연심을 품게 되어 가지에서 내려와 그의 동료가 되어 오베론을 태우고 다니거나 여기저기서 정보를 수집해주는등 헌신적으로 그를 돕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후반에 케르눈노스를 무찌르고 칼데아 앞에 나타난 오베론에게 오는 모스의 가루를 막아주고 사망한다. 하지만 시체는 오베론이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대충 던져 버린다. 다만 오베론의 인연예장에서 서술된 내용이라던가 최종재림시 대사를 보면 아무렇지 않은 척했을뿐 속으로는 무척 소중히 여겼던 것으로 보이며, 이 맥락에서 보면 블랑카가 자신과 함께 나락에 떨어지지 않길 바라서 자신에게서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인게임에서는 오베론 엑스트라 모션에서 꼬마 오베론을 태워주는 역할로 등장한다. 하지만 설정집에서 밝혀지길 블랑카는 오베론을 따라 소환되지 못했다고 한다. 즉 해당 모션에서 나오는 블랑카는 오베론이 별도로 만들어낸 존재다. 애초에 오베론은 스피드스터로서는 3차 재림의 엑스트라 어택에도 등장하는 베스파에 탑승하면 그만인데도. 누가 봐도 아끼는데 자기만 아니라고 함

설정상 6kg 짜리 무게의 캐틀벨에 맞먹는 오베론을 태우고 날아다닐 수 있다 보니 연약해 보이는 것은 겉모습 뿐이고 생각보다 강한게 아니냐는 밈이 있다. 사실 1~2차 재림의 스킬 모션에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성인 남성의 팔 하나 정도로 큰 것은 사실인데, 현실의 누에나방, 특히 암컷의 비행 능력은 저조하다. 누에나방 수컷은 상대적으로 몸이 가벼워 비행은 가능하지만, 암컷의 경우 날개는 작고 그에 반비례하는 비대한 체구 때문에 움직임 자체가 둔하며 비행도 거의 불가능. 어찌보면 블랑카의 스펙은 현실 누에나방 암컷 스펙을 반대로 뒤집은 느낌이다.
3.3.1.10.4. 데빌 카렌
왕의 씨족 노크나레아의 영토에 살고있는 초콜릿 요정.

북쪽요정 대대로 내려오는 유서깊은 결투방식, 발렌타인 마브 매치 ~불꽃의 제과전~의 심판 및 운영을 담당한다. Pardon? 2층석 가격은 6천 모르파운드, 아레나석 가격은 6만 모르파운드라는 듯. 참고로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일반석에선 경기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3.3.1.10.5. 웨일스 요정들
파일:페그오 웨일스 요정들.png
오베론의 동료 요정들. 날개달린 인간형 요정들과 알록달록한 애벌레형 요정들이다. 판타지의 이종족 느낌의 다른 요정과 달리 이쪽은 동화의 삽화에서 볼법한 외형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요정(페어리)로 분류되는 요정으로 다른 요정보다 약하고 지능이 낮아서 다른 요정들에게 박해를 받던 요정들이다. 이들이 박해를 피해 모인 곳이 웨일스의 숲.

오베론의 지역인 웨일스에서 은둔하고 있으며, 오베론의 친구라 그런지 인간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한다. 다만 다른 요정과는 달리 인간의 언어는 할 줄 모른다.

웨일스의 숲에 오베론이 태어나자 자신들에게도 자신들만의 왕이 태어났다며 기뻐하며 오베론이 건강해질 때까지 지켜보았다. 그후 오베른을 따르고 있으며 칼데아의 일행이 잠시 웨일스의 숲을 거점을 삼았을 때 과일을 챙겨주었다. 그러다 모르간의 명령에 의해 바게스트가 숲을 불태워서 전멸했고, 오베론은 이에 진심을 화를 내며 이들을 위해 싸웠다. 결국 생존자는 없었으며 오베론을 이들을 추모하고 숲을 떠나게 된다.

이후 이들의 후계 요정들이 바게스트의 영지 맨체스터에 나타난다. 장난기 많은 성격은 여전해서 주인공 일행들에게 배틀을 걸었다가 주인장에게 혼쭐이 난다. 붕괴편에서 재액으로 변한 바게스트에 의해 몰살 당한다.[123]
파일:웨일스 애벌레 어디가는 거야?.png 파일:잘 가, 오베론의 친구!.png
마지막에 오베론이 쓰러진 후 환상 속에서 다시 나타나 리츠카를 오베론의 친구라고 부르면서 다음에 또 웨일즈의 숲에 와달라며 배웅한다.
3.3.1.10.6. 요정행상단
파일:페그오 롭.png 파일:페그오 와그.png 파일:페그오 윙키.png
와그 윙키

고블린에 가까운 모습을 가진 요정들. 욕심많은 형 롭, 순진한 동생 와그, 이 두 형제의 악우인 윙키의 3인조. 사실 이중에서는 윙키만 요정국 출신으로, 롭과 와그 형제는 범인류사에서 체인질링 현상으로 건너온 외부 요정이다. 어쩌다보니 흘러들어 왔는데, 발견되었을 때 끌려가서 령주가 새겨진 채 버려진 바람에 모르간의 백성이 되었던 것.

이들의 정체는 사실은 행상을 빙자한 노예사냥꾼으로, 이름없는 숲 주변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기억을 잃고 해매는 요정과 인간을 잡아다가 팔아넘기는 일을 하는 이들이었다. 다만 천성이 사악한 것이 아니라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쁜 짓을 하고 다니게 된 딱한 처지. 작중 초반 시점 다빈치나 주인공, 트리스탄 조가 다른지역에서 한창 해메고 있을 무렵 모스들에게서 떠밀려서 안개를 한발 먼저 빠져나온 마슈를 발견하고 영주급 요정에게 팔아넘기려고 했다. 하지만 현자 그림의 사역마인 하얀 늑대가 지키고 있어 손을 대지 못하고 있던 와중 마슈가 깨어나자 자신들이 쓰러진 사람들을 회수하는 구조대라고 속인다. 모든 기억을 잃은 마슈에게 '아니스'[124]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는데, 마슈는 예쁜 이름이라면서 마냥 기뻐하면서 행상단의 말을 순진하게 믿고 따라간다. 마슈가 지닌 무장들을 보고 여왕의 기사, 요정기사의 관련자가 아닌가 겁을 먹지만 이름을 잊은 이상 상관없는 일이라며 무장과 함께 짐차에 태워보낸다.

처음에는 배럴이 너무 무거운데다가 가까운 목장에다 팔아버릴까 했지만 마슈가 소중한 물건이라 버리지 말아달라고 애원하고 롭이 송곳니 씨족의 씨족장 우드워스를 싫어해 그놈한테 이런 예쁜 애는 아깝다면서 반대하는 바람에 더 북쪽 영지를 향하게 된다. 그사이에 와그가 마슈에게 브리튼에 대한 이야기를 이것저것 들려주는데 롭과 윙키는 이것 때문에 마슈가 요정기사와 관련된 기억을 떠올리는 건 아닌가 하면서 조마조마 하며 지켜본다. 그러다가 블랙독의 습격을 받고 마슈에게 구해지는데 이때의 모습 때문에 마슈가 "예언의 아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순진한 와그는 그냥 곧이곧대로 믿었고 형인 롭은 예언의 아이라고 포장하면 더 비싼 값에 팔아먹을 수 있겠다는 속셈을 꾸리지만, 마슈는 그런 것도 모르고 그냥 행상인들이 기뻐한다면 괜찮지 않겠냐며 자신이 예언의 아이라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다. 한편 윙키는 자기들 같은 잡상인에게 예언의 아이라는 이름은 너무 무겁다며 걱정을 한다.

졸지에 예언의 아이가 되어버린 마슈[125]는 셰필드에 찾아가 왕에 대한 반란을 계획중인 영주인 보가드에게 팔려나가는데, 보가드는 마슈가 예언의 아이라고 주장하는 상인들에게 "마슈는 요정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인간"이라고 지적하고 거짓말로 물건을 팔려고 든 죄를 물어 처형하려 드는데, 이때 마슈가 나서서 막고 두사람을 변호해주자 보가드는 마슈가 쓸모있어 보이기도 하니 사기가 아니라 착각과 허세의 종류라면 상관없다는 논지로 몸값을 넘겨주며 마슈를 데려간다.

결국 몸값도 받고 무사히 풀려난 행상단이지만 마슈에게 너무 정이 들어버린 나머지 롭과 와그는 언제까지고 셰필드를 떠날 생각을 하지 못한다. 머지않아 마슈는 버려질 테니 그때 마슈를 다시 챙겨서 다른 곳에 팔자고 억지를 부리면서까지 어떻게든 셰필드에 남아있으려고 한다. 윙키는 더 이상은 위험하다며 떠날 것을 요구하지만 롭은 마슈에게 은혜를 입었다며 제안을 거절하고 자기들에 비해 똑똑한 윙키는 어딜 가도 잘해낼 것이라며 이만 갈라서자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윙키는 그 말을 부정하며 어설프게 똑똑한 놈일수록 제 버릇을 못 고친다며 안타까워한다.

사실 윙키는 모르간 측의 밀정으로 행상으로 돌아다니면서 여왕에게 방해가 될 요정의 존재를 찾으면 기사단에게 팔아먹으면서 살아가던 요정이였다. 윙키 역시 마슈에게 많이 감화되었지만 요정의 특성도 있어 계속해온 밀고를 이제 와서 멈추지도 못하는 상황.[126] 그래서 계속해서 마슈와 셰필드에 가까워지려는 이들 둘을 설득하려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어느날 혼자 몰래 도시에서 빠져나와 "셰필드의 반란군이 예언의 아이를 얻었다"는 정보를 넘긴다. 그나마 마슈에 대해서는 최대한 숨길 생각이었지만 하필이면 베릴 거트가 여왕군 막사 안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것이 불운이었다. 베릴은 '예언의 아이'의 이름을 알려줄 것을 요구했고, 모른다며 발뺌하는 윙키에게 다 안다는 듯이 본명을 부르면서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며 꺼림칙한 미소를 짓는다. 결국 마슈가 베릴과의 전투에서 윙키는 어떻게 되었냐고 질문하자 이름이 기억 안 난다고 얼버무리면서 죽은 놈이 어디로 갈지 자신은 모른다는 말을 한 걸 보면 정보를 빼내기 위해 고문을 하다가 결국엔 죽여버린 모양.

한 편 롭과 와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여왕군의 공격을 받게 된다. 블랙 배럴이 발사된 후, 엉망이 된 도시의 뒷문으로 도망가려는 시민들과 이를 막으려는 문지기 사이의 다툼이 발생하자[127] 와그가 미리 봐둔 뒷문의 작동법으로 몰래 문을 열려고 했으나, 마슈가 등장해 영주 부인의 이름으로 문을 열 것을 명해 문지기들이 문을 열어 넘어간다. 이후 보가드를 구출해 온 마슈가 기력이 다해 움직일 수 없게 되고 보가드가 마지막 힘을 다해 생존자들과 마슈를 데리고 뒷문으로 탈출하게 된다. 이 상황을 본 롭은 와그와 함께 피난민들이 탈출한 후 뒷문을 다시 닫고 안전장치까지 망가뜨려 여왕군이 피난민을 쫓을 수 없게 만든다. 이후 떠나가는 마슈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여왕군의 손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노예상이라는 악랄한 직책을 가진 이들이었지만 이들도 다른 요정들에게 배척 당하여 악당이 되는 길 외에는 도저히 살아남을 길이 없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결국 롭과 와그는 마슈에게 감화되어 자신을 희생해가며 마슈와 셰필드의 주민들을 구하게 된다. 보가드는 생각도 못했던 도움에 감사를 표하고, 마슈는 죽기 직전까지 손을 흔드는 그들과 헤어지며 눈물을 흘린다.

이문대의 요정들의 정체를 고려하면 롭과 와그는 브리튼 이문대에 등장한 몇 안 되는 진정한 의미의 요정이기도 하다.[128] 그래선지 다른 요정들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순수하고 선량한 일면만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구원의 아이의 전설을 듣고 외부인인 자신들은 구원해주지 않을 것이라 푸념하는데, 이 구원의 정체를 고려하면 이들에게는 처음부터 필요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죄인이 아니기 때문에 별이 받아 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타케우치 타카시가 카마소츠, 우드워스와 함께 실장시키고 싶은 캐릭터라 답했다.
3.3.1.10.7. 그랜트
파일:요정 기사 그랜트.png
리츠카 일행이 인간 목장으로 갔을 때 처음 마주친 요정 기사. 요정 기사로서 강력한 힘을 보여주지만 결국 쓰러지고 만다.
3.3.1.10.8. 서기관 이트리
파일:서기관 이트리.png
모르간과 씨족장들의 회의 때 서기관으로 활동하는 요정 기사. 요정 기사 트리스탄의 이름을 부르려는 순간 그녀에게 목이 잘려 죽고만다.
3.3.1.10.9. 서기관 메르딕
파일:서기관 메르딕.png
모르간의 서기관으로 활동하는 요정 기사. 이후 원탁군들이 카멜롯에 진입하고 궁정 내부가 혼란스러워졌을 때 왕좌로 온 우드워스에게 죽임을 당한다.
3.3.1.10.10. 드라케이
파일:페그오 드라케이.png
범인류사에서도 존재한 요정이며 이문대에서는 요정망주가 되어버린 요정.

이명은 물의 성배[129]라고 하며 요정영역은 강의 형태를 하고있으며 특성은 강을 주시하게 된 자가 가장 원하는 것(함정이라는 걸 알면서도 거부하지 못할 정도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자극할 만한 것)의 환영을 강물에 떠내려가게 해서 지나가는 자를 유혹해 강속으로 끌여들인다. 단순히 줍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는 정도가 아니라 흘러든 표류물을 원한다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지는 이상 물 속에 빠진다는 인과가 성립하고 결코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이때문에 눈을 감고 도약해서 한번에 뛰어넘는다는 식의 단순한 수로는 파훼할 수 없으며, 이를 건너기 위한 다리가 지어졌으나 작중시점에서는 모스의 습격과 강물의 범람이 겹쳐 파손된 상황. 결국 칼데아 일행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요정망주인 드라케이가 소멸하여 요정영역이 해제되었다.

작중에서 등장한 시점은 8절으로 칼데아 일행이 노리치로 향하던 중 드라케이의 강에 다다르는데 안전하게 강을 건너기 위한 다리가 파손되어 더이상 건너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때문에 일행이 궁리하며 강을 돌아갈까 고민하는데, 강한 목표의식으로 보물을 무시하면 그만 아니냐며 도전해보다가 무라마사와 오베론을 제외한 모두가 고작 1분만에 강에 뛰어들어 전멸했다.[130]

이때 각자 강에 빠지게 되는 과정이 압권인데, 가레스와 요정마 레드래・빗은 각각 캐스터 알트리아 인형과 2m의 거대 당근을 보자마자 강으로 투신, 리츠카는 성배가 흘러들어오지만 버틴다. 이에 다빈치가 지금까지 우리가 회수한게 수십개인데 너무 만만히 보고있다고 비웃자, 곧장 성배 한 다스(12개)[131]가 흘러오고 리츠카도 '이건 못 참지'를 외치며 투신, 그 광경을 보던 다 빈치는 두려워하면서도 천재인 자신이 넘어갈 리 없다고 뻐기는 찰나 공룡 화석이 나타나자 냅다 뛰어든다. 무라마사가 칼데아 일행의 바보짓에 어이없어하며[132] 남은 알트리아에게 자신이라면 문제없으니[133] 직접 강에 들어가서 주워오겠다고 선언하는데 역으로 알트리아가 보물이 떠내려오지 않는 걸 확인한다고 강을 바라보는 바람에[134] 투신했다. 꼴랑 1분만에 5명이 강에 뛰어든 어처구니없는 사태에 결국 무라마사는 오베론에게 밧줄을 찾아서 강물에 던져놓으라는 말을 끝으로 스스로 강에 뛰어들었으며, 마지막 남은 오베론도 일행들을 건질 밧줄을 찾다가 무심코 강을 바라보고 만다. 그래도 은근 뭐가 나올까 기대했지만 드라케이의 마력이 바닥나 SOLD OUT(매진)이라는 팻말만 떠내려 와서 그대로 일행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정황상 오베론이 원하는 "티타니아"라는 개념이 너무 애매모호하기 때문인 듯하다고 추측되었다.[135][136]

오베론을 제외한 일행들은 강 밑에서 합류했지만 하나같이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다보니 결국 무라마사의 손에 혼쭐이 난다. 강속은 드라케이의 요정영역이며 탈출하기 위해서는 드라케이를 제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드라케이에 대한 정보를 다같이 공유하기로한다. 드라케이는 강에 들어온 요정과 인간, 그중에서도 남자들을 연인으로 삼는 요정으로 인간의 경우 죽기전에 돌려보내주기도 했기에 드라케이의 이름이 퍼져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를 들은 다빈치는 범인류사의 드라케이와 동일[137]하다며 범인류사의 드라케이는 흔히 금반지나 접시등 으로 변신했다가 이를 주우려는 인간을 끌어들이는 요정이지만 목적은 단순히 남편을 갖기 위한게 아니라며 설명하려는 찰나 드라케이 본인이 나타나 미친듯이 중얼거리며 무언가를 애타게 찾아헤메면서 일행들을 습격한다.

결국 습격해온 드라케이를 맞받아쳐 쓰러트리는데 성공한 일행이였지만, 가레스와 알트리아 등은 드라케이가 마지막까지 찾아해메던 '아기'가 뭔지 알아듣지 못하는 눈치. 둘의 반응을 본 다빈치는 사정을 알아차리며 이 이문대에 속한 요정에겐 들려줘선 안되는 이야기라며 마스터를 함구시킨다. 직후 드라케이의 마력이 풀려 요정영역이 해제되었으나, 요정영역이 해제되는 바람에 일행들이 있던 공간이 단순한 강물속이 되어버린다는 걸 깜빡하는 바람에 준비도 없이 다같이 물에 휩쓸려 하류까지 떠내려갈뻔 하다가 겨우겨우 빠져나와 강변을 타고올라 오베론과 합류하는데 성공한다.

강을 건너온 후 일행들이 노숙하는 와중, 아까 드라케이와 관련된 이문대 사람에게는 들려줄수없는 이야기를 하자며 마스터와 무라마사와 함께 따로떨어져 나오는데, 실은 드라케이는 단순히 남편감을 찾고 그만인 요정이 아니라 남자를 잡으면 교배를 하고, 여자를 잡으면 유모로 만든다. 즉 드라케이가 바라는 것은 연인이 아니라 아기라는 것. 하지만 지금껏 수많은 남자들을 붙잡았음에도 여전히 아기를 갈구하던 드라케이나, '아기'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는 가레스와 캐밥을 본 다빈치는 브리튼 이문대에는 아기가 태어나질 않는다라는 점을 지적한다. 하지만 이 문제의 본질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요정의 문화는 인류의 문화를 모방하는 것이며, 요정의 문화에 아기라는 개념이 없다는 건 인간조차 번식의 능력과 개념을 상실했다라는 것.

어디선가 자연히 발생되는 존재인 요정이 문명의 중심이 되었고 브리튼 이문대의 인간은 그러한 특성을 가진 요정들의 손에 가축화되어 구체적인 수단은 미지수[138]지만 어쨌건 요정의 힘으로 생산되는 존재로 전락해버렸으며, 이렇게 아기의 개념이 상실된 세계였기에 드라케이는 자신이 무엇을 요구하는지조차 스스로도 몰라 미쳐갔고 결국 요정망주가 되어버렸던 것. 범인류사 출신에게는 다소 어질어질해질 이야기지만 이문대 출신인 가레스와 알트리아에게는 상식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에 이걸 그 둘이 있는 자리에서 밝혔다간 컬쳐쇼크로 서로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 같아서 그 자리에선 함구했던 것이라고 한다.

토틀롯과 함께 이문대의 요정들의 속성이 범인류사와 전혀 다르지 않음을 보여 준 요정이기도 하며, 그렇기에 이 세계가 얼마나 뒤틀렸는지 보여주는 요정이기도 하다.[139]
3.3.1.10.11. 에이킨 드럼
파일:에이킨 우~호!.png 파일:에이킨 자기소개.png
Aiken Drum

에든버러에서 노크나레아에게 소속된 요정 병사. 노크나레아가 메이브 전설을 들을 때 반응에 따르면 치즈의 요정이라는듯. 방에서 쉬고 있던 리츠카에게 찾아와 노크나레아에게 안내를 해준다.
붕괴편에 나온 정보에 따르면 노크나레아의 모스 대책은 모스가 되기 직전의 요정들을 한 데 모아서 한 명의 요정에게 모든 저주를 옮기는 대신 다른 요정들을 정화하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저주를 버티지 못하고 죽으면 시신을 에든버러의 재료로 삼고, 저주를 몰빵하고도 살아남은 요정이 생긴다면 거인병으로 만들어주는 모양이다. 때문에 노크나레아의 영지인 에든버러 말고는 거인병 요정을 찾을 수 없다. 에이킨 드럼을 비롯한 다른 거인병 요정들이 노크나레아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거인으로 개조되어도 일상 생활이 마냥 불편하지는 않은 모양.
3.3.1.10.12. 모르간의 측근들
모르간의 옆에서 그녀를 보좌하는 상급 요정들. 전편에서 첫 등장했을 때 요정기사 트리스탄에게 취미삼아 학살당하는 모습만 묘사되어서 피해자처럼 보였으나 후편에서 드러난 이들의 실체는 잔인하고 속물적인 말종들로 드러난다.

사실상 모르간의 위세에 빌붙어 사는 자들로, 후편에서 알트리아가 종을 울린 것으로 모르간이 선전포고를 선언하자 재미있는 볼거리가 생겼다고 기뻐하거나 자신들의 안위만으로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가장 압권이었던 건 오로라에게 속은 우드워스가 모르간을 공격한 일인데, 모르간의 목숨이 경각인 상황에서 무섭다고 그걸 지켜보기만 하고, 우드워스가 소멸한 후 중상을 입은 모르간에게 자기들을 지켜달라고 옥좌로 갈 것을 재촉하는 무개념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 때만 보면 모르간이 압제자가 맞긴 했던건지 의문일 지경.
파일:혐정들 저 녀석 필요없지않아?.png 파일:혐정들 바이바이 바반 시.png
요정들의 무개념한 재촉에도 불구하고 모르간은 화 한 번 안내고 당연한 책무라며 옥좌로 가 싸움을 이어가려 했으나, 스프리건이 바반 시를 인질로 내세워 모르간을 공격해, 모르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는데, 이 때도 이들은 모르간과 스프리건을 저울질하며 이긴 쪽에 붙으면 된다며 뒷짐만 진다. 곧 이어 오로라가 모르간이 재해의 원인이고 우서를 독살한 장본인이며, 영령소환시스템으로 요정들의 운명을 가지고 놀았다며 선동하자, 여기에 너무도 가볍게 넘어가 자신들을 지켜주던 모르간을 으깨어 죽이고[140], 바반 시를 내다버린다.[141] 그러면서도 자기들은 앞으로도 성에서 살거라고 기뻐하는 골때리는 모습을 보인다.[142] 이후 붕괴편에서의 등장 및 언급은 전혀 없기는 하나, 대재액의 시작과 함께 카멜롯에 있던 요정들이 대거 모스화하고 원탁군이 이들의 물량에 밀려 전멸당한 것으로 보아 이들의 운명도 뻔하며, 설사 이를 어찌 버텨냈다한들 이후 출몰하여 저주를 내뿜는 케르눈노스로부터 살아남을 가능성은 0에 수렴했을 것이다. 29절에서 알트리아 캐스터가 묘사하길 카멜롯은 죽음의 성이 되었다고 하니 케르눈노스에게 당한 모양.
3.3.1.11. 초대 여섯 요정
여섯 요정은 브리튼 이문대의 요정들 중 최초의 여섯으로, 브리튼 이문대의 과거를 알려주는 벽화와 토네리코 일행이 찾아낸 전승에 의하면 요정력 초기에 종말이 찾아오고, 세계는 바다만이 남았다. 살아남은 여섯 요정은 이런 상황에서 곤란해했는데 어떤 신이 한 동물과 함께 나타나서 그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으며, 신은 요정들이 땅을 원한다고 소원을 빌자 땅을 만들어주고 잠들었다고 한다.

이 서술이 나왔을 때, 텍스트가 띄엄띄엄 나오는 등의 뭔가 숨겨진 사실이 있는 것 같은 연출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선 저 서술의 진실은 요정들이 신을 죽이고 그 때 같이 있던 동물도 험한 꼴을 당하게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143]

파일:페그오 여섯 요정.png

그리고 붕괴편에서 그 추측이 진실로 밝혀졌는데, 이들은 범인류사에서는 성검 엑스칼리버를 만들었던 존재였지만, 이 이문대에서는 자신들의 의무를 무시한 것으로 세계멸망을 야기하여 브리튼 이문대의 탄생에 기여한 원흉이었다. 본래 이 요정들은 세파르가 처음 지구에 접근해 세상을 위기로 몰아넣을 때[144] 외적을 물리칠 성검을 만들어 세파르 격퇴에 힘을 보태야할 중요한 역할의 요정들이었는데, 범인류사에서는 요정들이 제 때에 성검을 제작하여 세파르를 격퇴하는데 성공했지만, 브리튼 이문대가 되는 세계에서의 이들은 좀 쉬어도 되겠지하는 마음에 제조하라는 성검은 안 만들고 탱자탱자 놀았던 탓에 지상에서는 세파르를 막을 방법이 없어서 속전속결로 세파르에게 격파당해 신도, 인류도, 대지도 전부 사멸하고 말았다.[145] 나중에서야 상황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된 여섯 요정은 뒤늦게나마 지구로 올라와 봤지만 육지 없는 지구의 바다에 표류하게 되었는데, 2022년 4월에 공개된 요정력 연표에 따르면 이때 요정들은 요정향에서 추방된 것이며, 케르눈노스를 배반하기 전부터 이들은 이미 요정향으로 갈 수 없는 죄인이었고 무의 바다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지옥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 요정향에 피신해 있던 신, 케르눈노스는 이들의 감시자이자 처벌자로서 자신의 인간 무녀와 함께 지상에 올라왔지만 여섯 요정을 가엾게 여겨 처벌하지 않고 그들을 거두었다. 무녀도 여섯 요정에게 과거를 반성하고 갱생하여 성실하게 살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우호적으로 대해줬다. 하지만 여섯 요정은 자기들이 저지른 참사에 관해 일말의 반성이나 회의감도 없었다. 그들은 역으로 케르눈노스가 자기들을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게 잘못이라고 책임 떠넘기기와 합리화를 시도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들은 자기들에게 우호적으로 대하며 신뢰해준 케르눈노스를 독주로 죽이고[146] 독살당한 케르눈노스의 시체를 섬으로 삼았다. 그러고는 케르눈노스가 죽어 울부짖고 있던 무녀에게 생명 유지 마술을 걸고 토막토막 해체했다.[147] 그리고 무녀의 데이터로 인간을 복제 생산한 다음 자기들 노예로 써먹기 시작했던 것이다. 여왕력 이후 요정들은 조건부라도 범인류사로 건너갈 수 있지만[148], 한마디로 브리튼 이문대는 문명을 모양새만 유지시킨 요정들의 모형정원이나 다름 없었으며, 인간이 여왕력 이후 출생이어도 못 건너가는 것도, 이 이문대의 인류한테 번식 능력이 없는 것도 이런 연유다.[149] 이후 어느 조그만한 마을에서 최초로 요정이 요정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 이때부터 요정들은 존재의의를 잃는 것만으로도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렇게 내려진 저주가 바로 모스화.

여섯 요정들에게 죽은 케르눈노스의 시체에 남은 신핵과 그의 저주는 건재한 상황이었다. 그 결과 케르눈노스의 시체에서 살던 여섯 요정들 중 둘[150]이 저주로 죽어 나머지 요정들도 도망쳐야만 했다.(첫 번째 대재해) 이때 여섯 요정들은 별이 자기들에게 인류에게 성검 주조의 권리를 넘기고, 죄를 인정하고 소멸하라는 명을 내렸음을 거울의 아령을 통해 알게 되지만, 세계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이를 무시했다. 구차한 변명이긴 했지만 그래도 1000년간 이들이 세계에 쌓은 역사가 있어서 그런지[151] 별도 결국 경고하기를 그만두고, 대신 1000년 주기로 케르눈노스의 저주로 인해 세계가 반드시 멸망하는 시스템을 짠다. 즉, '너희가 죽인 신의 힘에 의해 영원히 고통받아라'라는 의지를 전한 것.[152][153]

이후 1000년 주기로 세계가 멸망하고, 그 지옥에서 만들어진 요정들의 시체들이 쌓여 현재의 브리튼이 쌓아올려 졌다. 이미 죽은 비의 아령과 송곳니의 아령을 제외한 나머지 네 요정들은 천년 주기로 사망하고 있는데, 별이 의도한대로 케르눈노스의 저주에 하나씩 당한 듯하다. 첫 번째 대재해 이후, 기록이 천년 주기로 널을 뛰기 시작하며 점점 빈약해지는데, 여섯 요정들이 다 죽고 나서야 다시 기록이 채워지기 시작한다. 재해를 주도하는 별이 여섯 요정에 대한 진노와 살의를 전혀 숨길 생각이 없는 만큼, 이 시기의 저주는 정말 차원이 다른 집요함을 보엿을 수도 있다. 기록을 남기거나 보존되기 힘든 아비규환의 시대였을지도. 여섯 요정들이 사라지고 나서야 저주의 목적이 사라져 그나마 요정들이 살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

1차 대재해 후 바람의 씨족과 흙의 씨족의 갈등이 표면화하여 씨족간의 대전쟁이 벌어진다. 어이없게도 계기는 일조권 문제로 인한 다툼이였다고. 그런데 딱 천년 후 바람의 아령과 흙의 아령이 나머지 네 요정 중 가장 먼저 그리고 동시기에 소멸했다. 전쟁 이야기를 고려하면 두 아령은 싸우다가 같이 멸망했던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재해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정신못차리고 싸움판을 벌이다가 같이 망했을 수도 있다. 하는 짓을 보면 그러고도 남을 놈들이다.

원흉인 여섯 요정들은 그렇게 모두 멸망했지만, 이들의 후예들은 선조들이 저지른 업보의 증거인 이 섬에서 반성없이 인리를 농단했다. 그들의 후대들 역시 요정향 아발론에 돌아갈 수 없게 되었는데, 아마 이가 원인일 것으로 보인다. '죄 없는 자만이 지나가라'는 말 그대로 된 것이다.[154] 이들의 쓰레기 짓의 결정체가 바로 바람의 씨족의 족장이며, 결국 그 업보를 모르간과 노크나레아의 사후에 벌어진 대재해로 제대로 치르고는 멸망해버린다.

요정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그 정체는 엄연한 정령으로, 연표에도 자연 권능의 화신이라 서술된다. 이들은 정령이라 단일개체이기 때문에, 다른 요정들과 달리 한 번 죽으면 끝이다. 후예들 중 선조회귀가 일어나긴 하지만 이도 어디까지나 힘이 유사해지는 수준일 뿐이다.[155] 따지고 보면 작중의 치졸하고 하찮음을 중점으로 강조한 묘사와 달리 별의 직계라는 생각 이상의 거물들이다.[156] 어찌보면 이들의 태업은 북유럽 이문대 수르트가 죽기 싫다는 이유로 반역을 저지른 것과 유사한 점도 있다.

범인류사에도 분명 존재했던 요정들임을 알 수 있는데, 그들의 직계인 엑스칼리버의 고결성을 고려하면 범인류사의 그들은 이문대에서 보인 사악성과는 정말 거리가 있는, 아니 거리있는 수준을 넘어 아예 정반대에 있는 고결한 존재들로 추정된다. 엑스칼리버는 성배의 저주 로 검게 물든 상태에서도 성검 카테고리에 속할 정도로 악성과는 거리가 먼데[157], 그런 존재를 구성하는 영적 존재들이 이문대에서 보인 별이 공인한 악성 덩어리라는 건 너무 이질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완전 공개된 브리튼 이문대의 연표를 보면 브리튼 이문대가 정말 기형적인 세계임을 알 수 있는데, 무려 별의 내해에서 온 여섯 정령들이 별의 의사를 대놓고 그것도 두 번이나 거부하는 것도 모자라 억지력에게 대들지 않나,[158] 가이아의 억지력은 감정에 휘둘리듯이 요정들의 죄를 묻고 처벌하는데 혈안이 되어 세계를 지옥으로 만들고 있다. 알트리아 캐스터가 이 세계 자체를 공상이라고 표현한 그대로 이 세계 자체는 애초에 공상수가 만들어낸, 있을 수 없는 세계에 지나지 않으며, 올바른 모습의 여섯 요정들은 공상수와 이성의 신에게 모독당한 피해자이기도 한 것이다.[159]

작중에선 비, 날개, 바람, 흙, 송곳니, 거울로 불리지만, 본질은 자연 원소인 것으로 보이는데, 직접적으로 속성이 드러나는 바람(風)과 흙(土), 자료가 부족한 날개를 제외하면 본래 이들이 어떤 속성인지 공개된 내용으로 유추가 가능하다. 먼저 비(물(水))[160], 거울(금속(金)).[161] 송곳니는 선조 회귀를 한 라이넥과 우드워즈가 화산의 화신이라는 설정을 통해 불(火)이라는 걸 유추할 수 있다. 날개는 등장 요정이 무리안과 하베트롯 뿐이라 유추하기 힘든데, 소거법으로 나무(木) 속성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다.[162]

파일:혐정과 콘콘정.jpg
2022년도에 열린 서머 패스 이벤트[163]에서는 과 같이 있는 모습이 이벤트 CG에 작게 그려져 있다.

Fate/Grand Order 8주년 CM인 flowers에서 알트리아에게 성검을 물려주는 6명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들이 범인류사에서의 초대 여섯 요정으로 보인다.

3.4. 기타

페그오에서 나오고 나스가 시놉시스로 나중에 공개한대로, 현실 역사 인류를 100% 본떠서 여러 의미로 무능하고 혐오스러운 어둠의 성격 4요소와 모습들[164]이 너무나도 강렬했던 나머지, 2차 창작에서 이 종족이 그려질 때는 종족 단위로 니트인 집단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애꿏은 범인류사의 요정들은 타 작품에 먼저 등장한 몇 명을 제외하면 본격 등장하기도 전에 이미지 피해를 입었다.[165]


[1] 그런 의미에선 진조나 선인같은 수육정령들도 요정에 가까운 존재로 보인다. [2] 어느 장소에 갔다가 생긴 사고도 있고 요정이 의도적으로 인간을 납치하는 경우도 있다. [3] 이문대에서 요정문양이 언급된 것을 보면 마술각인 비슷한 것도 있었던 모양이다. [4] 본래 기계화로 불로불사를 획득했지만 FGO 2부 3장 막바지에 우미인의 신체를 분석하는 것으로 본래 목표했던 진인의 육체를 만들어낸다. [5] 본래는 인간으로, 도술을 배운 끝에 불로불사를 얻고 진인이 되었다. [6] 이는 고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서양 전승의 요정은 인간형부터 짐승형, 그 중 어디도 아닌 요정 등 모습이 다양하기 때문이며, 외부적으로 보면 디자인 상의 스타 시스템과도 관련이 있다. [7] 요정은 개체 각각이 완전히 별개의 생물이라 종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다 보니 일일이 분류하다보면 수천을 가볍게 넘으므로 국가를 유지하기위한 편의상 유사한 특성을 가진 개체들끼리 씨족이라는 집단으로 묶어서 구분하는 것이다. 모든 요정이 여섯 씨족의 분류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서 여섯 씨족외에도 작은 마을의 요정이나 단독으로 태어난 요정, 웨일즈 숲의 페어리들처럼 씨족이 아닌 요정들도 존재하며, 여왕력 이후로는 범인류사에서 체인질링으로 넘어오는 요정도 소수나마 있다. [8] Unseelie Court. 서양식 요정의 분류 중 실리 코트(Seelie Court)는 인간이 친절하면 자기도 호의로 보답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요정이다. 언실리 코트(Unseelie Court)는 실리 코트와 반대로 어두운 성향의 요정이다. 언실리 코트는 밤에 여행자를 공격하거나, 마녀와 연관이 있거나, 인간에게 나쁜 짓을 시키거나 한다. [9] 신령이 격하된 경우, 인간이나 동물의 혼, 사념이 뭉쳐진 경우, 어떠한 사념이 인간의 상상력을 매체로 승화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는 모양 [10] 범인류사에선 정령, 진조들이 이 분류에 해당한다. 범인류사에서의 호칭은 아려(亜麗). 아려백종에서 말하는 아려가 바로 이 단어다. [11] 콘월의 영주가 남긴 이름없는 숲의 저주나 드라케이 강 등이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12] 2부 6장 시놉시스에 의하면 요정은 모두 지구의 정령이므로 평균이 우미인 수준이라고 한다. 다만 실제 작중에서는 훈련된 인간 병사들이 요정의 약점인 모스독을 사용한 무기를 쓰면 평범한 요정들 정도는 충분히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전투력이 거의 없다시피 한 개체들도 더러 존재한다. [13] 다빈치와 트리스탄이 2대1로 모르간 군의 하급 기사 하나를 상대했는데도 버거워했으며 이후 그와 비슷한 수준의 마력을 지닌 기사 3명이 등장하자 상대할 수 없다며 도주를 선택한다. [14] 예외적으로 송곳니의 씨족은 그 육체의 완강함 덕분에 모스에 대해 내성이 있어 죽지는 않지만 셰필드의 영민의 언급에 의하면 무지무지 아프다는 모양. 또한 어디까지나 내성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한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전면역인 것은 서번트, 인간, 알트리아 캐스터 정도. 본편에선 확인 불가능하지만 설정상 북쪽 요정(마브, 노크라네아)도 예외로, 이는 모스화의 대상은 남쪽 요정에 속한 존재들뿐이라 그런 것이다. 하지만 작중에선 베릴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모스독에 중독된 인간, 통칭 '인간 모스'가 등장한다. 마녀주술을 이용해 고의로 감염시켰다고 하는데, 여기에 저주를 씌워 접촉하면 모스독에 중독되고, 그렇다고 죽여버리면 죽인 자에게 저주가 걸리도록 만든다. 즉, 자연적으로는 브리튼 요정 외에는 걸리지 않는 게 맞으나 인위적으로 다른 존재에게 옮기는 것 자체는 가능한 모양. [15] 완전 공개된 요정국의 연표에 따르면 모스화는 죽음의 일종인데, 섬이 막 확장되던 요정력 초기, 여섯 아령들이 건재하던 시절에, 최초로 요정이 요정을 살해하는 사건을 계기로 요정들에게 죽음의 개념이 형성된 것이 원인이다. 이후 드러난 저주의 정체가 요정들의 원한, 시기인 것을 고려하면 피해자 요정이 가해자 요정에게 원한을 가지고 저주한 것이 그대로 오류가 되어 버려 대를 이어 전염,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첫 번째 재해. 이 당시에는 접촉조차 없었던데다 태생부터 여섯 아령과 상관이 없던 북쪽 요정과 낙원의 요정은 모스화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범인류사의 요정들도 존재의의를 잃었다고 목숨을 잃는 일(모스가 되는 일)은 없다. [16] 어머니가 요정에서 영락한 마녀인 베릴의 기억에서, 요정으로서의 어머니가 자식으로서의 베릴을 부정하고 '내 자식은 나야.'라고 외친 것을 고려하면 범인류사도 신대까지는 똑같았던 것으로 보인다. [17] 전편에서도 기억을 상실한 플레이어가 이름 없는 숲으로 흘러들었을 때도 주민들은 플레이어를 평범하게 요정으로 인식했지만 플레이어가 배고픔을 호소하여 인간임이 드러나게 되었다. [18] 예를 들어 요정은 뭐든 스스로 할 수 있으니 위대한 초상존재에게 의지한다는 발상(신앙심)이 전혀 존재하지 않지만, 그냥 멋있다는 이유로 종교 건축물인 대성당을 지어놓았다. 작중 다 빈치가 신세를 진 솔즈베리의 여관 주인은 자신이 있던 건물이 여관이라는 걸 알지만 여관이 뭐하는 건물인지를 몰라 요리를 만들 줄도, 시트 메이킹도 제대로 할 줄 몰랐다. 허나 일행을 찾기위해 임시알바로 들어온 다 빈치가 이러한 여관의 개념을 제대로 가르쳐주면서 여관을 운영한다는 행위에 푹 빠지게 되었고 동시에 이러한 재미를 알려준 다빈치에게도 강한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다. [19] 브리튼 이문대의 모든 인간은 이 목장에서 생산되어 각지에 출하된다. [20] 그외에 체인질링으로 이쪽으로 넘어온 인간의 존재도 확인된다. [21] 모르간이 요정들에게 비난받는 이유 중 하나가 '통일 후 브리튼 섬이 더이상 커지지 않는다'가 있다. 커지는 이유를 생각하면 커지지 않는 게 더 좋겠지만... [22] 싸움이나 학살이 없던 건 아닌데 요정국 1만 4천년 중 모르간 재위 2천년을 빼고 1만 2천년 동안 확장속도를 생각하면 6분의 1은 더 커져야 되는데 거의 현상유지한걸 생각하면 최대한 억제한 보람은 있다. [23] 후편에서 브리튼 이문대의 요정들은 여왕력 이후 이문대의 존재 강도가 상승하여 다른 이문대의 거주민들과 달리 이문대가 사라지더라도 조건부로 범인류사로 가서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나온 반응이다. [24] 이 중 사건 사고를 자기가 주동하던 이 요정은 욕 먹는 거에 비례해 장수한다면 아마 불로불사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욕 먹는 중. [25] 해당 링크의 만화는 '요정 같이 귀엽다'고 했더니 2장 6부를 클리어하고 온 구다코한테 욕먹는 상황.(...) [26] 실은 이문대의 최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생각해보면 구다즈는 이미 이문대의 결말을 볼대로 다 본지라 긍정하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악인마저 부정하지 않고 인류악조차도 배려해주는 그랜드 인싸 주인공이 저런 조롱에 반박하지 않고 침묵한 것만봐도 완전히 답없는 구제불능에다 개판 5분전으로 돌아가는 상황도 한 몫했다. [27] 그나마 지금까지의 보스들은 나름의 신념과 카리스마가 있거나 기본 능력도 갖추고, 빌런으로서의 매력은 확실한 순수악인 경우가 많았고, 인류악들은 진심으로 인간을 사랑하긴 했으나 그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경우거나 후일 아군화하여 리츠카를 도왔다. 그것 때문에 명품 반열로도 취급되며 되려 남탓만 해대는 찌질하고 선민의식에 가득차고 매력조차 없는 이문대의 요정들과는 비교하는 게 미안할 지경. 하지만 오베론 관계자인 셰익스피어가 세상은 무대, 남자나 여자 모두 배우에 불과하다고 격언을 남겨버린 사항을 토대로, 장르 작품 불문하고 찬양하기 위해 덧붙이는 명품이라는 단어가 한자 그대로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세계급으로 매우 유명하고 가격이 아주 비싼 상표 제품을 가리키는 명사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 빌런 매력이라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매료시키거나 증오를 끌어내는 용도의 '세일용' 껍데기를 벗겨보면 결국 이문대 요정들과 종이 한 장 차이를 가지는 셈이다. [28] 덕분에 팬덤 유저들 일각에선 결국 요정의 혐성이란 요정이란 존재를 통해 비쳐지는 인간의 혐오스러운 측면이 아니냐는 추측도 낸다. 사실 이문대의 요정들만 해도 결국 하는 짓은 인간의 나쁜 측면(정신적 살인으로 취급되는 사기치기, 위조 등)을 많이 닮았다. 인간부터 그저 희열로 다른 대상을 향한 악의의 극한을 웬만한 고대 신화 악당들과 동격, 괴물성과 악신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상당하다. 괜히 역설주의자 러셀이 생전에 성난 자기중심적 집단들은 인간의 삶을 전체적으로 보지 못할 뿐 아니라 한 발 양보하느니 차라리 문명을 파괴시키고 말겠다는 태세들로 행동하며 이러한 편협증에는 아무리 많은 과학기술적 지식으로도 해독제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 아니다. 이 추측은 아발론 르 페이 시놉시스를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 [29] 예를 들어 틴타겔의 요정들은 본인들이 배척하던 엑터의 겨울에 먹을 입을 줄여야 한다는 말만을 따르다 악요정화+학살로 이어졌고, 토틀롯, 마이크는 각기 마슈, 다빈치의 충고를 따라하며 성장을 이룬다. 우드워스는 모르간의 예절을 익히라는 충고를 듣고 예절을 익히기 시작했다. [30] 작중에서 정말 이런 이미지로 디자인된 최악의 악역이 있다. 디자이너 왈, "성장해서는 안됐다." [31] 역사적으로 잠깐 다른 섬들이 존재했던 적은 있으나 여왕력 시점에선 사라진지 오래다. [32] 전승에서는 동물이라고 지칭하고 있으나 다빈치가 실제로는 인간, 그것도 신관 내지는 무녀 같은 존재로 추측하며 붕괴편에서 이는 사실로 드러난다. [33] 이 부분은 후편에서 론도니움에 있던 벽화, 요정력 당시 토네리코 일행이 알아낸 전승을 통해 언급된 내용이다. 이에 대한 진상은 후술. [34] 그러나 2022년 공개된 연표로 새로운 설정이 공개되었는데, 이문대 브리튼 섬을 형성한 요정의 시체의 대다수는 사실 케르눈노스의 저주에 죽은 요정들이었다. 케르눈노스의 저주를 주도하는 별의 의사가 1000년에 한번 반드시 세계가 멸망하는 시스템을 규정하는 바람에 1000년마다 요정들이 학살당하면서 그 시체가 브리튼을 성립시킨 것이다. 이를 보면 알겠지만, 후술할 범우주적 저주를 제일 많이 쌓은 장본인은 무려 별이다. 아무리 수단을 준비했다고는 해도, 이 이문대가 정상이 아니라는 증거. [35] 후편 후반부에 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이 있는데, 오로라는 요정들을 선동할 때 섬이 확대되지 않는 사실을 가지고 모르간을 비난했는데, 이것이 요정들에게 통하여 모르간이 참살당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그런데 전술했듯이 이 섬의 확대에는 그만큼 요정들의 학살이 동반되며, 당연히 이러면 저주도 쌓인다. 요정들은 꼭 세계와 같이 파멸하려는 것이 본능인 것 마냥 섬, 그리고 저주를 쌓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지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36] 키르슈타리아 보다임도 이를 "별을 길동무 삼아 멸망하는 저주"로 칭하는가 하면, 케르눈노스가 가진 요정들의 저주를 흡수했던 코얀스카야도 이를 상대와 같이 파멸하려는 부류의 저주로 간파했다. [37] 케르눈노스가 죽기 전에 요정들을 온건하게 대했는데, 타입문 세계관의 신과 가이아의 연관성이나, 6장 붕괴편에서 얼핏 묘사된 '저들을 살게 내버려 둔 책임감'을 고려하면, 이때까지만해도 가이아 역시 여섯 아령들이 갱생할 것이라 믿었고 이가 케르눈노스의 온건한 태도로 이어진 것일 수도 있다. [38] 마이크와 무리안이 임종 직전 마지막에 자신들을 포함한 이문대의 요정들을 죽어도 마땅한 괴물이라 칭하거나, 요정국의 대재해 사건과 부하 코랄을 숙청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오로라에게 네가 범인류사로 넘어간다 한들 얼마 못가 연명도 못할 것이라는 멜뤼진의 일갈과 바게스트가 맨체스터에서 악성을 띈 요정들을 괴물로 바라보고 절대 범인류사로 넘어가게 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거나, 틴타겔에서 서로 죽여댄 요정들처럼 요정들이 너무도 쉽게 악성을 드러내는 등, 이들이 요정의 형상을 한 괴물들이란 복선은 이미 있었다. [39] 이문대 요정들 중 영령의 형상으로나마 범인류사로 유이하게 넘어오는 데 성공한 요정기사 트리스탄, 요정기사 가웨인은 2차 재림까지는 정상적이었다가 3차 재림 시에는 디자인이 그로테스크해지며, 최종재림시에는 불길한 대사를 하며 폭주한다. 이도 어찌 보면 요정의 껍데기가 벗겨지고 본질인 괴물의 형상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바반 시의 경우는 사실 본질이 학대받다 죽은 바반 시들의 원념으로 인한 것. 하베트롯의 경우 어디까지나 범인류사의 존재에 이문대의 기록이 섞인 채로 소환된 것이고 알트리아 캐스터와 모르간은 출생지가 다른데다 요정기사 랜슬롯의 경우 애초에 요정조차 아니니 논외. [40] 이는 바람의 씨족 뿐 아니라 요정들에게는 필요한 주요 사항이다. 하지만 금속가공을 주특기로 하는 흙의 씨족이나 완강한 신체를 가진 송곳니의 씨족은 다소 내성을 가지기에 이런 내성조차 없는, 육체적으로 가장 연약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듯. [41] 이는 한 마디로 자기 주변 정해진 범위 내의 소리를 모조리 도청하는 게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보통은 주위 영역에 강제적인 양방향 통신이 적용되어 함부로 쓰기 어렵지만 씨족장급의 능력의 소유자라면 이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 이 때문에 바람의 알림은 첩보 능력 중에서도 가장 막강하다고 알려진다. [42] 오로라가 멸망 당시 자기 자신에 빠져있는 것과 달리, 코랄은 오히려 뒷수습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여기에 신경을 쏟고 있었다. [43] 오로라의 본질을 이미 꿰뚫어 보고 있던 이 둘에게는 엄격하지만 선한 성격의 코랄이 마음에 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44] 오히려 호감살 행보를 보인 얼마 안 된 조역 요정. 코랄은 진심으로 인간들을 위하고 상관 오로라에게도 최후까지 입 바른 소리를 했다. [45] 본인은 유능하나 상황과 주변인들이 안 따라줘서 망하는 유능한 부하 캐릭터의 클리셰. [46] Coral. [47] Chorale. [48] 어머니인 이노우에 키쿠코 불야성의 캐스터 역할을 맡았다. [49] 어지간히 목적의식이 확고하지 않은 이상 어려운지라 노리치에서 400년간 살아온 하급 요정을 보고 알트리아가 놀라는 장면이 있다. [50] 그 외에 알트리아에게 모스가 되기 전 자기는 주인공 일행을 이용하려 했다며 속을 털어 놓는다. 그렇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한 것도 한 몫 했을 수도 있다. 다만 나스의 코멘트에 따르면 진심이 아니라 막 내던진 소리라는 듯하다고. 모스화를 앞둔 마당에 진심이고 뭐고 없을테니... [51] 낙원의 요정으로서 요정국 브리튼에서 살던 요정(괴물)들로부터는 왜 우리를 죽였느냐는 원망을, 요정(괴물)들에게 핍박받아 죽은 요정(괴물)들로부터는 왜 저놈들에게 죽음이라는 안식을 주었느냐는 원망을 받았다. 양쪽 모두 뭔가 핀트가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당신들은 정상이다. [52] 사실 호프의 힘 정도로는 악의들을 막아준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행위였고 실제 별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구하러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격려가 되어 알트리아가 무너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나간 것이다. [53] 노리치는 원래 송곳니의 씨족 장로였던 보가드가 주인이었으나 선대 스프리건이 거액을 주고 노리치를 산 뒤 보가드는 셰필드로 떠났다. [54] 한편으로 금전(돈)이라는 결과물에 집착하며 실력과 품질을 우수하게 만들기 위한 '노동'의 가치를 철저히 무시하고 도구적으로 취급하는 사람의 근시안적인 모습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려낸 것이기도 하다. [55] 다빈치를 다빙찌로 부르고, 다빈치는 자기 이름이나 제대로 불러달라며 친근하게 대하는 사이. [56] 이게 대단한게 6장의 스토리 중 자력으로 모스화를 풀어내어 요정의 모습으로 돌아간 사례는 마이크 뿐이다. 타력을 포함하면 노크나레아의 거인병이 있는데 이건 뽑아내서 한 명에게 몰빵하는 식으로 처리하는 것이라 극복과는 거리가 있다. 모스의 저주를 풀었다고 나오는 다른 한 명은 우드워스인데, 이 쪽의 경우 모르간의 용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뿐더러 어쨌든 모스가 되는 것을 돌이킬 수는 없었고, 날뛰지 않고 조용히 소멸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니까 비교해보면 훨씬 더 대단한 일이다. 사실상 억지력으로부터 용서받고, 요정향으로 돌아갈 자격을 얻은 셈. 이문대의 요정들이 사실 요정의 탈을 쓴 괴물이나 다를바 없을 정도로 전락한 걸 생각하면 더더욱 기적같은 일이다. [57] 실제로 범인류사에도 같은 존재나 이름이 있던 경우들이긴 하지만, 어찌 됐든 이문대의 존재들도 영기 그래프에 등록돼 칼데아에 소환되고 있다. [58] 이때만 해도 "지금까지 고생 많았구나. 그동안 힘들었지?" 라는 뉘앙스로, 그게 비록 대화의 핀트와 의미는 틀리지만 문자 그대로 자상한 영감님 그 자체인 모습으로 위로해주자 그동안에 수많은 이문대의 멸망과 다른 이들의 죽음을 지켜보며 심신이 피폐해져 지칠대로 지쳐있던 구다즈가 자신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눈물을 한가득 쏟아내기도 했다. [59] 이는 후반부에 흑막의 부추김을 받아 일어난 사건이었음이 밝혀진다. 흑막의 언급에 따르면 송곳니 씨족에게 바람을 넣어 날개 씨족을 아작낸 이유는 그냥 흑막 자신의 기분이 좀 잡쳐서라는 가관어린 이유였다. 다만 흑막의 발언은 거짓말일 가능성도 있고, 흑막의 목적도 있어 단순히 기분 문제는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공개된 설정변경 전의 시놉시스 초안본 상에서도 흑막이 부추겼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했었다. [60] 때마침 원탁군에 항복한 송곳니의 씨족 세력들을 투항병의 안전을 보증 및 글로스터의 경비대로 고용하겠다고 함과 더불어 전쟁 시의 긴급 조치라는 명분으로 갈 곳 없는 자들도 받아준다고 하여 타지의 개체들까지 모여들게 되었다. [61] 본디 요정이 죽으면 어딘가에서 후대가 태어나지만, 무리안의 요정영역 안에서 죽으면 후대도 요정영역 안에서 태어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죽어서도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고, 결국 환생을 못하게 될 때까지 계속 살해당했다. [62] 이는 흑막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씨족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둘이 모두 죽은 상태였음에도 무리안이 송곳니의 씨족을 멸살하지 않았다면 모스는 격퇴되어 '대'재액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 평가한다. 실제 이들의 일원인 레드레·빗은 딱히 전투력이 높다고 언급되지않음에도 오래도록 살아남은 걸 보면 이들의 저력을 알 수 있다. [63] 이 와중에 리츠카가 공을 머리로 차는 모습을 보고 놀라워하기도 했다. [64] 대충 인간과 놀자, 머리를 빗겨주자로 시작하더니 어느새 피부를 벗겨보자 모두 조각조각 잘라 분배하자는 식으로 점점 집착에 빠지면서 모두가 미쳐갔다. [65] 이건 도가만의 문제가 아니고 원래 이름을 상실한 요정은 저런 취급을 받는 것이 당연시되는 것처럼 묘사된다. 알트리아는 이름 없는 숲의 주민들은 마을에 들어올 수라도 있게 해줬으니 오히려 관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름을 잃은 요정은 최종적으로 모스로 변하는데, 요정 기준으로 모스는 거의 좀비나 다름없는 것이니 이름을 잃은 요정을 내쫓는 행위는 좀비 아포칼립스에서 비감염자가 자기들을 지키기 위해 감염자를 격리하는 수준의 행위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름을 잃은 요정을 셔틀로 부려먹은 것도 요정의 존재숙명 특성을 생각하면 뭐라도 좋으니 역할을 떠맡겨서 제정신을 유지하라는 식의, 일종의 응급조치 혹은 치료행위로 생각할 여지도 있다. [66] 단장에서 우서와 토네리코, 그리고 날개의 씨족이 다른 씨족들을 평정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걸 보면 이 때 패배한 후 토네리코의 동료가 된 것 같다. 구세주 토네리코가 실장되며 어떻게 이겼는지 밝혀졌는데 물거울을 통한 히트 앤 런을 반복하다 강력한 마술 공격을 때려박아 승리한 모양. 차후 타케보우키에서 첨언하길 이 승부의 결과는 라이넥은 브레이크 1개 파괴, 토네리코는 체력1(단 거츠는 남음) 정도의 상황이였지만 자신보다 약해빠진 요정이 여기까지 해냈다는 사실에 놀란 라이넥이 항복했다고 한다. [67] 타케보우키의 추가 내용에 의하면, 사실 라이넥은 모르간이 토네리코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 녀석의 나라를 빼앗기게 둘 수 없다'는 심정으로 전장에 나선 것이라고 한다. [68] 같은 종족인 레드래•빗이 주인공 일행이 두 번이나 들렀던 글로스터에 일부러 얼씬도 안 하려 했던 모습을 감안하면 눈치가 없어도 어지간히 없던 셈이다. [69] 심지어 같이온 부하들조차도 무리안이 약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를 받아주는 상대한테 너무 말이 심한거 아니냐는 걱정과 한탄을 던질 정도로 막나갔다. 즉, 힘은 거기서 제일 강했을지는 몰라도 휘하 부하들보다 상황 보는 눈이 없었다는 것이다. [70] 요정영역에서 죽인 요정은 이 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태어난다. [71] 토네리코의 이야기를 다루는 단장을 읽어보면 날개의 씨족(무리안)은 우서와 토네리코의 원탁군과 함께 연합군을 이루어 땅, 바람, 송곳니, 거울 씨족을 평정했다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모르간은 당대의 무리안에 대해 옛 동료의 후대로 보고 큰 문제로 삼지 않았던 것 같다. [72] 당대의 무리안은 선대 무리안이 살아있을 적에 도서실에서 토네리코의 전설에 푹 빠져 있었던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즉, 당대의 무리안은 토네리코에 대해서 몰랐다는 증거이다. [73] 해당 시기가 모스의 왕 토벌 이전이었음을 고려하면, 이때 송곳니의 씨족을 부추긴 존재는 선대 보티건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74] 어디까지나 초안본 기준이기 때문에 설정이 바뀌었을수도 있다. [75] 어찌보면 날개의 씨족의 현실은 콘월의 이름 없는 요정처럼 이 이문대의 현실을 반영한 요소로 볼 여지가 있다. (과거로부터) 학습할 생각이 없다. 무리안이 과거의 진실을 알고 나서 멸망의 당위성을 인정하며 반성과 속죄 의사를 밝힌 걸 보자. [76] 모르간의 마술로 인해 과거로 날아가버린 상태였다. [77] 마테리얼에 따르면 '하베트롯이라는 요정'이 가진 존재 의의는 '신부의 옷을 만들어준다'인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영기규모가 제한되었고 이 때문에 기억영역을 할당받지 못해 건망증을 타고난 것이라는 모양. [78] 단, 괄호 표시 안의 문장은 프롤로그에서는 멀린의 의도인지 아니면 모르간 때문인지 누락되어 있었으며, 이후 오베론이 알려주게 된다. [한그오_공식번역] [해석1] 반대로 풀이하면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 들어와 있는 자는 모두 죄 있는 자"라는 의미가 된다. 이는 요정들의 원죄에 대한 암시이기도 하다. [해석2] 2022년 타입문 에이스를 통해, 범우주적 위협인 케르눈노스의 저주가 1만 4천년동안 쌓인 요정들의 부정적인 사념임이 드러났다. 때문에 브리튼 이문대 자체가 세계를 위협하는 저주임이 드러났다. 따라서 세계를 구원한다는 것은 곧 세계의 위협인 브리튼이 절제된다는 뜻이 된다. [해석3] 얼핏 보면 구원의 아이, 즉 알트리아를 다시 가리키는 것 같지만 잘 보면 '구원의 아이救いの子'와 '구세의 아이救世の子'가 구분돼서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이 둘은 사실 다른 사람으로, 세계를 구해온 칼데아의 마스터를 가리키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해석4] 스토리 중 재액에 의해 (그을음처럼) 검게 물든 바다가 대장장이들(철)의 도시인 노리치를 덮치려 하자, 알트리아 캐스터와 협력한 칼데아 일행이 이를 해결한다. [해석5] 구원의 아이가 옥좌에 '이른다'고만했지, '앉는다'라고는 하지 않았다. 즉, 구원의 아이가 할 일≠왕이 되어 통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해석6] 해석이 분분한 부분. 일단 해석5와 연계할 경우, 왕좌에 앉는 이는 "진정한 왕"이지 "구원의 아이"가 아니므로 구원의 아이가 왕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기서 '옥좌에 앉는 것'의 원문은 '玉座につく'인데, つく에는 '달라붙다'라는 뜻도 있다. 이렇게 보면 사실 옥좌에 달라붙은 것이 진정한 왕이란 뜻이 되는데, 이렇게 보면 진정한 왕은 케르눈노스이며, 이렇게 보면 피에 물든 관은 관을 쓰고 살해당해 피투성이가 되어 케르눈노스에게 바쳐진 인물인 바반 시를 가리키는 것이 된다. [해석7] 나중에 별이 여섯 요정들에게 죄를 인정하고, 인류에게 성검 주조의 자격을 넘기고 요정들에게 자결을 명했다는 설정이 공개되었는데, 이 말대로라면 요정들은 인리의 찬탈자이며, 이 세계의 진정한 주인(왕)은 인류이다. 노크나레아가 옥좌에 앉지 못하고 죽어서 결국 모르간 사후 옥좌에는 아무도 앉지 못하는데, 이 시각에서 보면 이 구절은 '요정국에는 진정한 왕이 없어 옥좌에는 아무도 앉지 못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모르간이 사망한 이유는 진정한 왕이 아님에도 옥좌에 앉아서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이 경우 모르간 본인이 바로 (요정의 피든 자신의 피든)'피에 물든 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발론 르 페이의 성경적 모티프를 생각해보면 '피로 물든 관'은 예수의 가시 면류관을 연상시키는데, 예수의 가시 면류관은 로마군이 예수를 조롱하기 위해 씌운 것이었다. 이렇게 보면 인리를 찬탈해 세워진 요정국에는 진정한 왕은 없고 (요정의)피에 젖은(또는 핏덩이가 될) 여왕 뿐이라는 조롱의 의미로 풀이해볼 여지도 있다. [해석8] 모르간은 죽기 전 회상으로 자신이 인리의 하수인인 서번트, 그것도 룰러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인리를 배신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 외에 자신이 지금까지 어떤 의도로 구세주와 여왕으로서 활동했는지를 밝히는 등, 이 회상은 전체적으로 고해성사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회상이 끝난 후 모르간은 요정들에게 처참히 살해당한다. 여담으로 모르간 통치 시기에 나온 예언이라 여기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그녀를 키워준 비의 씨족 역시 요정들의 원죄를 인정하고 낙원의 아이를 숨겨준 것 때문에 다른 씨족들에게 몰살당했다는 사실이 은근히 겹친다. 또한 별이 여섯 요정들에게 내린 명령, "죄를 인정하고, 인류에게 성검 주조의 자격을 넘기고 요정들은 별로 돌아오라."가 공개되면서, 죄를 인정한 죄인은 말 그대로 선조의 죄를 인정한 요정들을 의미하며 그들에게 참수의 칼날이 날라오는 건 죄를 인정해도 요정들은 처벌을 피할 수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해졌다. [해석9] 일그오 기준으로 이 구절은 히라가나 위주로 적혀있는데, 울려라 라고 해석된 ならせ는 (악기 등을) 울린다는 의미의 鳴らせ 말고도 (흙이나 철 등을) 고르게 펴다 라는 의미의 均せ라고도 읽을수 있다. 즉, 여기서 말하는 울려라는 종을 울려라가 아니라, 철을 두들겨라, 즉 성검을 만들어라 라는 의미가 된다. 더불어 엑스칼리버를 완성하면 이문대의 전정이 이루어지는데, 이는 요정이 인류에게서 찬탈한 인리를 돌려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해석10] 붉은 재앙은 2차 대재앙을 의미한다. 그리고 본래는 2차 대재앙이 브리튼 이문대의 결말이었다. 즉, 여기서 말하는 '따라잡는 붉은 재해'란 한 번 회피했던 이문대 브리튼의 종말이라고 할 수 있다. 검은 재앙은 붕괴편의 3차 대재앙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알비온의 피부, 흑견의 털빛, 케르눈노스의 저주, 보티건까지 모두 검은 빛을 띄고 있어서 그런 듯. 물어뜯는다는 문구를 고려하면 이문대를 삼켜버리는 사룡 보티건만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해석11] 요정국이 맞이한 대재앙은 그야말로 현실에 구현된 지옥이다. 반면 성검이 완성되면 이루어지는 전정은 고통없는 조용한 결말이다. 즉, 앞 구절과 연계하면 최악의 멸망이 도달하기 전에, 빨리 최선의 종결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실제 성검을 완성한 후에도 즉각 전정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정이 완성되기도 전에 요정국 브리튼이 멸망을 맞이하고 말았다. 결국 브리튼은 붉은 재앙에 따라잡히고 검은 재앙에 물어뜯긴 것. 그런데 위에서 칼데아를 언급하는 것을 보면 사실 붉은 재앙과 검은 재앙이 범인류사에 도달하기 전에라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 이 측면에서는 성검은 제때 완성된 것이며, 재앙이 범인류사로 침범하기 전에 해결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 된다. [해석12] 예언에서 언급된 아이는 둘로, 먼저 "구원의 아이"인 알트리아 캐스터의 경우 원래 있던 곳, 역할인 성검 주조를 마치고 아발론으로 돌아가라는 뜻이다. 한편 다른 아이는 "구세의 아이"인 후지마루 리츠카이다. 그러니까 이 문구는 이문대에서 별의 의도에 따라 성검을 회수한 후, 멸망하는 이문대를 등지고 원래 있던 범인류사로 돌아가는 칼데아도 마찬가지로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해석13] 요정의 선조, 케르눈노스를 죽인 여섯 요정이 지은 원죄가 바로 나태였다. 원래는 벨버를 죽이기 위해 여섯 요정이 엑스칼리버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이 일을 게으름 부리며 안하다가 세계가 멸망했던 것. 그런데도 이들은 규칙을 지키라며 잔소리를 하는 케르눈노스의 무녀를 경원시하여 케르눈노스와 함께 죽였고 어리석게도 이를 자유라고 칭한 것이다. 방종=나태=자유라는 취급. [해석14] 요정에게는 소망=꿈이 없다는, 그럼에도 눈부신 내일을 바란다는 모순이다. 그런데 이는 요정이 꿈이 없기에 발전할 수 없고, 이것이 곧 원죄가 되어 전정사상이 될 수밖에 없는데다, 심지어 이상향에도 갈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며, 내일이 없다=멸망할 운명이 확정되어 있다는 의미. 그리고 해석들을 보듯, 이 예언에는 요정들이 구원받을 방도는 단 한 마디도 없다. 기껏해야 편안한 종결을 선택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게 고작이다. 더불어 여왕력 이후 태어난 요정들은 범인류사로 갈 수 있음이 드러났지만, 2022년 타입문 인터뷰에서 범우주적 재앙의 원흉이 이문대의 요정임이 드러났기 때문에 억지력(가이아)이 막아설 것이 뻔하다. 붕괴편 예고편의 끝의 시에서 "신천지(범인류사)로 향하는 길 따위는 없도다."라고 괜히 단언한게 아닌 셈. 간략히 말해서 예언은 이문대의 요정들은 고통여린 멸망으로부터 구원받을 수도, 도주도 할 수 없으며,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미래가 전정이라는 사실만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소망=꿈을 존재의의로 잡으면 앞뒤가 맞아들어가는 전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94] 물론 별이 판단하는 죄는 삶의 자세를 판단하는 것이므로 여기서 자기들의 행위를 반성하고 이제라도 성검을 완성한다면 그행동으로 정상참작하고 받아들여줬을 수도 있다. [95] 이에 억지력은 1000년을 주기로 무조건 세상이 멸망하는 시스템을 짰는데, 이것은 억지력이 "그동안의 죄를 반성하고 속죄의 의미로써 인류의 손에 의해 편하게 잠들지, 재해와 저주가 넘쳐나는 지옥에서 형벌을 받다가 고통스럽게 죽을지 선택해라." 정도의 양자택일 의사를 내보인 것이다. 곧 요정들은 어느 쪽을 선택하든 죽음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잔인한 선택지였던 셈 [96] 행운을 의미하는 fortune이 아닌 portune이다. 틸버리의 게르바세가 집필한 Otia Imperialia에서 언급되는 요정으로 농지의 의인화로 해석된다. [97] 이때 '「예언의 아이」라니 에인셀도 참 골치아픈 예언을 남겼다'면서 에인셀의 다음 씨족장은 누구인지 모르간에게 질문하나, 그를 제외하면 한 명도 빠짐없이 몰살당했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씁쓸해했다. [98] '유일하게 능력을 꿰뚫어볼 수 있는 자'라고 말한 부분에서 가레스의 정체를 어느정도 알아차린 듯. [99] 포춘의 유언의 원문은 "───ォ……、ガ───"이다. 한역되면서 알아보기 힘들게 되었지만, 작은 오(ォ)로 표기되어 있기에 이것이 보티건(ヴォーティガーン)을 호명하려다 차마 온전히 못 말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오베론이 불타버린 숲의 뒷수습을 핑계로 잠시 일행과 거리를 두며 알리바이가 부재중인 상황에서 포춘이 보티건으로 추정되는 존재에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오베론의 정체를 강하게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100] 거울의 씨족들은 예지능력으로 자신들의 미래를 알기 때문에 죽음에 분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01] 에인셀은 거울의 씨족의 미래를 알면서도 어떻게든 모두가 그것을 벗어날 수 있게 해주기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으나, 그조차 실패하고 요정망주가 되어 내내 사죄만 하고 다니는 일생은 너무 가엽다고 생각해 미련없이 성불할 수도 있었던 미러가 그 역할을 대신 떠맡았다 [102] 아일랜드에 있는 언덕의 이름으로, 이곳에 메이브 여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신석기 시대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 [103] 이는 현실의 영국 역사에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관계를 연상시키는 면이 있다. [104] 이로 인한 원념은 알비온의 시신에 쌓여 이는 훗날 부메랑이 되어 요정국에 돌아온다. [105] 즉, 이 서쪽 섬이 이문대의 아일랜드인 것이다. [106] 남쪽 태초의 여섯 요정들은 서로 상잔해 생긴 자신들의 시체로 섬을 확장해 간 반면 북쪽 요정들은 자신들을 희생해 마브를 탄생시켜 자식 세대가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대조적인 부분. [107] 순례의 종은 울린 순서대로 노리치(흙), 솔즈베리(바람), 글로스터(날개), 오크니(비), 옥스퍼드(송곳니), 론디니움(거울)에 위치해 있다. 즉, 시초의 여섯 요정에서 이어진 여섯 씨족은 흙, 바람, 날개, 송곳니, 거울, 그리고 멸망해버린 비의 씨족이다. [108] 메인스토리 2부 6장의 모티브가 요한묵시록이라는 부분과, 원죄가 없는 유일한 인물인 노크나레아의 죽음이 신의 징벌로 이어지는 부분을 엮어 생각해보면 노크나레아의 설정은 유대 신화의 라미드우프닉스를 연상케하는 부분이 있다. [109] 모스화의 저주란 존재의의를 잃으면 죽는 개념을 의미한다. 그런데 노크나레아는 만약 자신의 존재의의를 성취하면 다른 존재의의를 찾겠다는 소망을 드러낸다. 그녀가 존재의의를 잃어도 모스화되지 않음을 암시한 것이다. 때문에 심지어 모스를 병기로 운용할 정도인데, 실제로 11절에서의 전투에서 보면 왕의 씨족 지원병 사이에 모스가 있다. [110] 아일랜드를 만든 후 힘을 크게 소모했기 때문에 호위를 데리고 다니게 되었는데, 그 호위였던 인간 전사와 사랑에 빠진 모양. [111] 이들은 정황상 오로라가 왕의 씨족에 잠입시킨 스파이로 보인다. [112] 정확히는 (별의 의사 가이아 억지력에게) 야단맞기 싫어서라고 한다. 가이아 억지력이 탄생시키는 권속들이 도리어 형편없는 카드들인 적대적 분노장애, 품행장애, 성격장애들을 제일 많이 악용한 것. 또한 실질 창조주 마리스빌리와 의사천구 칼데아스가 우주까지 속여온 모습과 겹친다. [113] 거울의 씨족과 왕의 씨족은 제외. 거울의 씨족은 비의 씨족의 일종의 동료였으며, 왕의 씨족은 당시에는 북쪽 요정이 몰살당한 이후 마브가 서쪽에 숨어살며 힘을 기르고 있던 시기라 존재하지도 않았다. [114] 토네리코는 일본어로 とねりこ(秦皮, 梣) 물푸레나무를 의미한다. 또한 아서 왕의 무기에 물푸레나무가 쓰였다는 전설이 있다. [115] 론디니움의 전승상에서는 토네리코의 연인이라고 알려져있으나 이는 와전된 것으로, 실제로 토네리코와 우서는 사제 관계였다. 우서 쪽에서는 주변동료들이 다 알아차리고 있을 정도로 연심이 있었으나 토네리코는 약간의 악연에 더해 브리튼을 구한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있기 때문에 우서를 연애대상으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 다만 이는 스스로를 객관화하지 못했기에 그런것 이고, 내심 브리튼을 위해 함께 싸운 파트너이자, 고국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희망의 상징으로서 연애감정을 뛰어넘는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었다. 그러니까 당시 주변인들은 이미 둘을 커플로 보고 있었고, 이것이 전승되는 과정에서 서로 연인인 것으로 바뀐 모양. [116] 이 부분은 원탁의 기사를 이끌던 아서 펜드래건이 모르간 르 페이, 혹은 멀린에 의해 왕으로 지명된 것과 비슷하다. [117] 이 배후로 추측되는 이들 중 하나가 위에 나온 바람의 씨족 족장 오로라. 오로라는 모르간처럼 한 조직의 수령이며, 모르간의 방식을 맘에 들지 않아하고, 난민을 받아들여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강한 세력을 이루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다른 요정들을 선동해 모르간을 린치하여 옥좌에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오로라는 모르간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추측이 있고 이간계에 능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 때도 수작질을 부린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118] 다만 엑터의 불사성과 낙원의 요정을 돕는 모습에서 사실 가이아의 억지력이 개입한 존재가 아니냐는 추정이 있다. [119] 메인스토리 2부 6장에서 낙원의 요정의 사명은 통치권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게 드러났고, 벨버에 의해 멸망한 진짜 브리튼 섬의 의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도 드러나 요정국 브리튼은 정말 이 이야기와 아무 관련없는 셈이 됐다. [120] ブリテンに赴き、過ちを正しなさい [121] 다만 '호수'가 모르간이 생산된 라인의 고유 형번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여기서 언급한 또 다른 낙원의 요정은 다른 이름의 대요정일 것이다. [122] 블랑카(Blanca)는 스페인어로 하얗다(white)라는 뜻을 지녔으며, 유럽권에서는 인명으로 쓰이는 단어다. [123] 한 요정은 유언으로 죽기 위해 태어난게 아니라며 오베론을 찾다가 죽는다. 두 번이나 바게스트에 의해 불태워져 죽은 셈. [124] 어린아이를 납치해서 잡아먹는 요정의 이름으로 본인들의 본래 직업을 은유하는 것. 보가드도 마슈를 보고는 '네가 어딜 봐서 아이 잡아먹는 마귀할멈이냐'고 말했고, 하베트롯의 말에 의하면 요정국에서도 블랙 아니스라는 이름의 요정이 이런 류의 짓을 했었다고 언급한다. [125] 한편 진짜 예언의 아이인 알트리아 캐스터 쪽은 이름 없는 숲에서 본인의 이름을 잃어버리고 몇가지 해프닝으로 인해 마슈의 이름을 쓰고 있었다. 마슈는 캐스터의 이명을, 캐스터는 마슈의 본명을 서로 사칭(?)한 웃지 못할 해프닝. [126] 아마 앞에서 이야기한 '어설프게 똑똑한 놈일수록 제 버릇을 못 고친다는 말은, 자신에 대한 자학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27] 전투 중 도망자가 생겨 전선이 흐트러질 것을 걱정한 보가드가 성의 뒷문을 닫아둘 것을 명했는데, 보가드가 블랙 배럴을 쏜 탓에 이미 일반적인 전투가 아니게 되었고, 문지기들도 이 상황이면 여는 게 맞지 않나 싶었지만 보가드는 명령을 바꿀 처지가 아니라 새로운 명령을 하달받지 못해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이었다. [128] 낙원의 요정은 정령 카테고리에도 발을 걸치고 있어서 평범한 요정이 아니다. [129] 이런 이명을 반영한 건지 전투 2페이즈에서는 페아포 콜라보 이벤트에서 최종보스로 나온 대성배의 모습으로 나온다. [130] 물에 뛰어드는 부분이 짧으면서도 워낙 해학적인 데다가 상황 묘사도 간단한지라, 어느 인물과 그 인물이 절대 놓치지 못하는 것을 골라서 강에 뛰어들게 만드는 2차 창작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131] 인게임 기준으로 최종재림한 1성 서번트 1명을 100레벨까지 올려도 2개가 남고 5성 서번트 2명을 100레벨까지 올리고도 2개가 남으며 5성 서번트 1명에게 서번트 코인까지 몰빵시키면 114레벨까지 올릴 수 있는 양이다. [132] 무라마사 曰 "너희들, 그러고도 용케 다섯 이문대를 공략했다!?" [133] 얼터에고가 되면서 신령복합체인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무라마사 개인의 호불호 및 가치관이 애매해졌기 때문. [134] 뭐가 나왔는지는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지만, 알트리아가 원하는 것을 본 무라마사는 진짜로 저런 걸 바라고 있냐는 반응을 보였는데, 후에 28절에서 밝혀지는 그녀가 원하던 것의 정체는 옷과 작고 예쁜 머리장식 하나였다. 알트리아 캐스터가 브리튼에서 엄청나게 고생한지라 자기 자신을 꾸밀 멋들어진 옷과 머리장식 하나 얻지 못했다는 사실에 무라마사가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인 것. 이 사실은 무라마사가 성검을 만들고 소멸하기 직전, 그나마 옷의 경우는 중간중간 만들면서 어찌어찌 완성했지만(그 결과물이 알트리아 캐스터의 1차 재림 복장), 끝내 머리장식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에 미련이 남은 모습을 보이는 걸로 밝혀진다. # 참조 [135] 하지만 오베론의 정체를 생각해보면 진짜로 가장 원하던 것을 구현하는 것은 너무나도 터무니없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136] 다만 오베론의 소망이 진짜 티타니아여도 이 곳, 브리튼 이문대에서는 터무니없는 건 똑같다. 요한나 돈 키호테 같이 실존하지 않은 인물이 소환되기 위해선 신앙이 필요하다는 전제가 수도 없이 언급되지만, 이 이문대에선 요정국에 신앙이 없음이 계속 강조되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케이의 이명이 물의 성배라는 게 포인트인데, 페그오에서 정상적으로 소환되기 힘든 영령이 처음 소환되는 경우 100% 성배 or 성배에 필적할 만한 존재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성배로도 답없을 정도로 이문대에 신앙이 없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37] 현실에서의 드라케이는 드라케, 드라크(Drac)라고도 불리며, 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용+요정이 뒤섞인 기묘한 요정이다. 드라케이라는 이름은 스코틀랜드 버전 전승인 Dracae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138] 당시에는 몇가지 설을 추측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후 인간목장의 생산구조라는 게 특정인물의 유전자를 토대로 삼아 이를 여러가지 방향성으로 변질시켜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내는 복제인간 인것으로 언급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후술. [139] 토틀롯은 결혼식의 개념이 없는데, 신부의 옷을 지어주는 존재 의의를 지닌 요정으로 태어났고, 드라케이는 아기의 개념이 없는 세계인데, 아기가 존재 의의인 요정으로 태어났다. [140] 저 때의 대사도 압권인데, " 저 녀석, 필요없지 않아?" [141] 결과론적으로는 그렇게 내다버린 바반 시가 케르눈노스를 되살리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산제물이 되는 바람에 이들에게 최악의 결과를 부르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만다. [142] 이미 요정국 브리튼은 존재세로 인한 빈부 격차로 허덕이고 있어서 주민들의 불만이 잔뜩 쌓인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설사 대재해가 벌어지지 않거나 막아냈다 쳐도 존재세로 허덕이던 성 바깥 요정들이 분노하여 모르간에게 들러붙어 꿀을 빨던 성 안쪽 요정들을, 그것도 자신들을 지켜줄 어떠한 무력이 없는 상태의 그들을 어떻게 대할지는 말이 필요없다.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알트리아든 노크나레아든 굳이 저들을 구해줄 이유는 없으니... [143] 그 때문에 이 동네의 신인 존재가 시체가 된 상태에서도 독기를 내뿜는 이유가 원한 때문이라는 것과 일정 주기로 찾아와 요정들에게 위해를 끼치고 사라지는 재액 및 대재액이 그 살해당한 신과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144] 세파르는 그 별의 모든 문명을 파괴한다. [145] 바로 전 이문대에서는 세파르가 본격적으로 깽판을 놓기 전에 제우스 올림포스 12신의 힘을 합쳐서 일치감치 세파르를 쓰러트린 것, 즉 너무 일을 잘 했던 것이 전정의 분기점이었던 걸 감안하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146] 무녀는 여섯 요정을 어느 정도 의심했지만 케르눈노스는 여섯 요정을 너무 믿었던 게 화근이었다. 애초에 요정이 이리 작정하고 악성을 품었을 줄 상상이나 했을까... [147] 이 무녀는 다름아닌 케르눈노스의 아내이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을 해체하려 드는 요정들에게 너흰 결국 하잘 것 없는 작은 벌레에 죽을 거라는 예언을 남겼다. 이후 완전 공개된 요정력 연표에서 요정의 멸망을 예언한 무녀의 예언을 벌레의 깨물기라 가로 서술해서 그 정체가 인류임이 드러났다. 그러니까 무녀는 죽어가면서 '지금은 너희가 이겼지만, 너희는 언젠가 하찮아 보이는 인류의 손에 쌓아 올린 모든 걸 송두리채 잃을 것이다'라고 독기어린 저주 겸 예언을 내렸던 것이다. [148] 여왕력 이후 브리튼 이문대가 범인류사와 동등한 강도를 지니기 때문이다. [149] 이 이문대의 인류는 무녀의 정보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에 불과한 존재인데 이문대의 인류에 번식의 개념이 없는 것도 이 때문으로, 단순히 유전자를 통한 복제인간이면 요정들의 영향을 받긴 했어도 생식 가능한 생명체인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나, 요정들이 만들어낸 가짜이기 때문에 번식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150] 비의 아령. 송곳니의 아령 [151] 뒤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별은 이런 구차한 변명을 들어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어디까지나 본격적으로 저주를 내리기 전에, 그나마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마지막 자비를 베풀어준 것 뿐이다. [152] 성검 주조의 권리를 인간에게 넘기라는 문구 경우도, 성검이 완성되려면 아령들의 희생이 필요한데, 주조의 권리를 인간에게 넘기라는 건 결국 아령들의 생사여탈권을 무녀의 후예인 인간들에게 주겠다는 의미다. 별이 케르눈노스와 무녀에게 아령들에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 [153] 나중에 토네리코가 여기에 1000년 주기의 대재해가 추가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별이 여섯 요정들의 변명을 듣고 그냥 넘어갈 생각이었던게 아니라 가지고 놀듯 괴롭히다가 나중에 끝장낼 생각이었음을 알 수 있다. [154] 전부 반성 안 한 건 아니다. 비의 씨족은 낙원의 요정을 왕녀로 키우면서, 반성하고 순례를 통한 속죄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발각되어 몰살당했고 거울의 씨족도 본인들이 몰살당할 것을 예지하고 예언의 아이를 위해 나름 보물들을 준비해다가 피신시켰다. 그 뒤에 틴타겔에서 가축 대우를 받게 된 게 문제이기는 했지만. [155] 선조회귀의 결과인 우드워스가 늙어서 약체화된 상태임에도 칼데아를 전멸시키는 결과를 낼 뻔한 전적이 있는데, 이들은 그보다 더 강하다는 소리다. [156] 여섯 요정들을 이용해 별의 내부에서 태어난 엑스칼리버는 신조병장 카테고리에 들어간다. 이들이 일단 신령 수준의 격을 지니고 있다는 근거. [157] 엑스칼리버의 자매검인 아론다이트가 사용자인 랜슬롯이 형제들을 베어버리는 죄악을 저지른 것에 의해 성검의 격을 상실하고 마검이 되어 버린 것을 생각해보면, 성배를 물들인 저주, 그것도 보통 저주가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악이 되어라"라는 소원으로서 수육을 이룬 인류악에 물들었는데도 성검의 격을 유지한 엑스칼리버가 얼마나 고결하고 악성과는 거리가 먼지 쉽게 알 수 있다. [158] 일례로 이문대의 제우스는 인류에게 애정이 있음을 표해도 끝내 자신이 소속된 카오스의 의사를 거절할 수 없었다. [159] 이 점은 범인류사에선 저지르지 않은 악행을 저지른 이문대의 아르주나나 이문대의 제우스를 연상시킨다. [160] 비의 씨족이 받아 준 낙원의 요정의 본래 이름은 호수의 요정. 물 속성으로 엮인다. [161] 가레스, 포츈 모두 전신 플레이트 아머다. [162] 무리안은 개미의 요정이며, 하베트롯은 마테리얼에 실을 짜는 대상이 목화, 아마라 서술되어 있다. 둘의 공통적인 점, 그리고 다른 요정 씨족과의 특출난 차이점을 찾아보면 요정으로서의 뿌리가 생명과 관련이 있다는 것. 날개의 씨족의 특성인 '학습하는 것'도 생명의 진화과정, 생물학과 통한다. 木을 생명의 개념으로 해석하고 연관지어 볼 여지가 있다. [163] 한국어판에서는 2024년 5월 [164] 우선 씨족장급 요정들을 제외한 요정들은, 몇몇 선한 요정들을 제외하면 본인들의 본래 습성에 충실한 탓인지 여러 의미로 매우 순진하고 엄청난 팔랑귀들이다. 본인들만이 좋으면 좋은대로 찬양하고 싫으면 싫은대로 저주하는데도 모자라 일이 나쁘게 흘러가면 스스로 행동은 취하려하지 않고 그저 울부짖기만 하다가 죽어나간다. 이건 애시당초 요정국에 형성된 사회체제들이 어디까지나 본인들의 힘으로 0에서 쌓아올린게 아니라, 그저 벌레로 취급하는 인간의 것들을 모방한 것이기 때문에 보통 사회에서 요구되는 개인의 융통성의 부재와 요정들의 단순한 습성의 영향이 크다. 하물며 인간부터가 생명을 취급하는 눈길, 융통성 부재와 단순한 습성에서 예외가 아닌데 요정들은 이를 단체로 이런 성격을 띄운 것. 게다가 요정안까지 잃어버렸으니 지능이 높은 요정들 입장에서는 이용+토사구팽하기 위해서 살짝 귀뜸과 거짓말만 미끼로 던져줘도 눈에 불을 켜고 자발적으로 선동 당하는 것을 본능 단위로 선택하던 이 요정들이 얼마나 얕보였을지는 안 봐도 뻔하다. 애초에 고대에서부터 요정 카테고리를 창작해온 인간들부터가 대리 만족, 투영, 투사 3요소를 토대로 천천히 살펴보면 타인의 습성을 악용해오고 때때로 속이기 위해 오로라처럼 제정신이 아닌 것을 숨기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들을 전능한 악신으로 메이킹 성공하려고 전능감과 자의식과잉 비대를 집착한다. [165] 작중에서 죄 없는 요정들(노크나레아, 미라, 롭, 와그, 범인류사의 하베트롯, 브리토마트 모녀, 토네리코/모르간, 알트리아 캐스터, 핀 막 쿨과 헤어진 첫번째 아내 사이나, 사건부에 등장한 페이 등)은 혐오는커녕 친근하고 요정향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에게 벌을 내려 죽이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 죄가 칼데아스가 창조한 이문대에서만 유효하다는 걸 고려하면 본래 요정은 작정하고 혐오스런 존재가 아님을 유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