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1:21:52

물푸레나무

물푸레나무
East Asian ash
파일:물푸레나무.jpg
학명 Fraxinus rhynchophylla (Hance) [1]
A.E.Murray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쌍떡잎식물군(Eudicots)
국화군(Asterids)
꿀풀목(Lamiales)
물푸레나무과(Oleaceae)
물푸레나무속 (Fraxinus)[2]
물푸레나무(F. rhynchophylla)

1. 개요2. 생태3. 쓰임새4. 친척 나무들5. 신화6. 매체7. 언어별 명칭8.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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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낙엽수 교목. 동양의 물푸레나무는 한반도에서는 산기슭이나 계곡에서 자생하며, 한반도 이외에 중국 동북지방(만주 포함), 일본,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강 주변 지역)에 분포한다. 서양 물푸레나무는 '구주(유럽에서 자란다) 물푸레나무'이고 학명은 'Fraxinus excelsior'이다.

2. 생태

높이는 15m까지 자라며 지름은 60cm 남짓한 키 큰 나무이다. 나뭇잎은 마주나며 잎 4~8개가 난다. 잎 꼭지의 연장부의 좌우 양쪽에 두 잎 이상의 작은 잎이 배열하여 새의 깃 모양을 이룬 복엽(複葉)이다. 길이는 15cm 정도 하는 피침 모양이다. 표면에는 털이 없지만 뒷면에는 털이 있고, 잎에 선점(腺點)이 없다.

꽃은 봄에 가지끝에서 모여 달린다. 물푸레나무의 꽃은 꽃받침은 있는데 꽃잎이 없는 특색있는 꽃이다. 향기는 원두 비슷한 향이 난다. 열매는 늦여름쯤에 다 익으며, 동그란 모양이다. 씨앗이 열매 안에 있다.

꽃말은 '겸손'과 '열심'.

3. 쓰임새

목재는 단단하고 탄성이 좋아 예로부터 자루, 도끼자루, 곤봉, 총몸 등 병기를 만드는 데 자주 쓰였으며, 현대에도 농기구, 공구의 자루, 가구로 자주 이용된다.[3] 물푸레나무로 만든 의자나 식탁 등이 시중에 많이 팔리고 있으니 집에 물푸레나무로 만든 가구가 있을지도 모른다.

껍질을 태운 옷감을 물들이면 푸른빛이 감도는 잿빛을 얻을 수 있다. 나무껍질을 에 우려내면 나무에 있던 에스큘린(esculin) 성분이 녹기 때문이다. 과거 불교의 스님들이 물푸레나무를 승복 중 장삼의 염색제로 썼다.[4] 껍질 달인 물로 을 갈아 글씨를 쓰면 빛깔이 오래간다.

고려 말기에 권문세족들이 백성들로부터 땅을 빼앗거나 헐값에 사들여서 산과 강을 경계로 할 만큼 땅을 넓혔을 때, 이에 저항하는 백성들한테 바로 이 물푸레나무로 만든 몽둥이('수정목')를 든 종들을 보내서 마구 때려 제압하게 한 일이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곤장 재질로 많이 쓰였다. 단단하고 탄성이 좋아서 착 감기는 느낌으로 대단히 아프면서도 오래 쓸 수 있어서 그랬다고.[5]

을 빨아들이면 다른 나무보다도 팽창을 잘 해서 쐐기로 이용되었다.

과거에는 야구방망이 재료의 주종이었으나 현재는 단풍나무 배트가 주종이다. 다만 단풍나무 배트의 경우 부러질 때 날카로운 파편이 튀어 다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 신인들은 초기에는 물푸레나무로 제작된 배트를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껍질은 한의학에서 약재로 사용한다. 이팝나무와 구별이 잘 안 되는 나무이기도 하다.

나폴레옹 전쟁 시기에는 프랑스군 창기병대의 마상창대로 쓰이기도 했다. 다만 실전에서는 생각 외로 내구성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일렉트릭 기타의 바디 재질로도 자주 사용되는 재질로 최초의 대량 생산된 일렉트릭 기타인 Telecaster에서 바디 목재로 채택되어 사용되었다. 특유의 고음과 비음이 높은 평가를 받으나 너무 무겁다는 것이 단점.[6]

4. 친척 나무들

물푸레나무의 친척들이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한다.

5. 신화

예로부터 자루를 만드는 데에 애용된 나무였기 때문에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서 갈라진 인도유럽계 신화에서 위상이 높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청동, 염소 가죽과 함께 무기에 대한 묘사에 자주 등장하고, '물푸레나무(Melia, Meliai)'라는 이름을 가진 님프도 자주 등장하며,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 중 한 명인 헤라클레스가 물푸레나무 몽둥이를 주 무기로 사용했었다. 아킬레우스도 물푸레나무로 만들어졌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세계수 위그드라실이 물푸레나무이기도 하고, 신이 인간을 만들 때 쓴 재료로서 등장하고, 오딘의 창인 궁니르[7]가 물푸레나무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아서왕 전설 아서왕의 무기도 물푸레나무를 재료로 사용했다고 묘사된다. 선술했듯이 유럽계 신화에서 등장하는 물푸레나무는 '구주(유럽에서 자란다) 물푸레나무'이고 학명은 'Fraxinus excelsior'이다.

6. 매체

7.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물푸레나무
한자 (), 梣木(심목), 靑皮木(청피목)
러시아어 я́сень(jásenʹ)
마인어 tiken
스페인어 fresno
아랍어 مُرَّان(murrān), دَرْدَار(dardār)
영어 ash(애시/애쉬), ash tree(애시/애쉬 트리)
æsċ( 고대 영어)
이탈리아어 frassino
일본어 [ruby(梣, ruby=トネリコ)](toneriko, 토네리코), [ruby(梣, ruby=ツキ)](츠키), 애쉬(アッシュ)
중국어 (báilà), 白蜡(báilàshù), 梣(cén), 樹/桉树(ānshù)
포르투갈어 freixo
프랑스어 frêne
힌디어 प्रभूर्ज वृक्ष(prabhoorj vrksh)

이름의 유래는 껍질을 우려내면 파란색으로 변하여 순우리말로 물푸레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즉, 푸래져서 '물푸레나무'(...)이다.

한자어로는 심목(梣木), 청피목(靑皮木)으로도 불린다. 한자로 이기는 하지만 현대 중국에서는 물푸레나무를 칭할 때 백사()로 칭하며, 해당 한자는 일본에서 간간히 지명이나 이름으로 사용하는 데에 그친다.

일본어로는 한자를 인명용으로 훈독할 땐 "츠키"라고 부르나, 식물 물푸레나무, 정확히는 일본 고유종인 Fraxinus japonica 나무에 한해 "토네리코"라고 한다. 이 이름의 유래는 해당 종에 기생하는 비단벌레의 일종이 분비하는 왁스 물질을 전통적으로 삐걱거리는 문턱의 홈에 발라 잘 미끄러지게 만드는 데서 "문에 바르는 나무([ruby(戸,ruby=と)]に[ruby(塗,ruby=ぬ)]る[ruby(木,ruby=き)], 토니누루키)"라고 부르던 게 발음이 서서히 변형되어 저렇게 되었다. 외래종 물푸레나무도 일반적으로는 속명을 따와서 토네리코라고 부르고(アメリカトネリコ 미국물푸레나무 등) 따로 일본명이 없는 종은 외래명을 따와 애쉬(アッシュ)라고 부른다.

영명으로는 를 뜻하는 ash(애시/애쉬)라고 불린다.

8. 여담



[1] 큐 왕립식물원 데이터베이스에서는 Fraxinus rhynchophylla라는 학명을 이명으로 처리하고, Fraxinus chinensis subsp. rhynchophylla (Hance) A.E.Murray를 정명으로 서술하였다. 큐 왕립식물원 자료는 물푸레나무를 중국물푸레(F. chinensis)의 아종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2] 오르누스(Ornus) 섹션 [3] 소나무보다 탄성이 좋고 단단하여 자치기 막대로 쓰기 아주 좋다. 출처: 김충경 할아버지의 옛날 그림일기(서적) [4] 다만 전통 방식의 염색이기 때문에 세탁할 때마다 현대 의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 많이 빠지는 문제가 있다. [5] 반대로 회초리는 맞아서 상처가 나도 금방 낫는 자작나무를 많이 썼다. [6] 정확히는 절반만 맞았다. 초기 빈티지 텔레캐스터에 들어가는 스웜프 애쉬라는 목재가 물푸레나무 수종은 맞지만, 스웜프 애쉬는 미국 남부의 습지의 물속에서 오랜기간 자라면서 미네랄이 빠져나가 기공이 많은 목재이다. 그래서 가벼운 편이다. 그와 별개로 1970년대 펜더 기타 바디재로 쓰인 애쉬는 북부에서 자란 수종이며 아주 무거운 목재가 맞다. [7] 위그드라실의 나뭇가지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선술했듯 위그드라실 또한 물푸레나무이다. [8] '문학광장' 사이트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