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문화 | |||
노르웨이 | 덴마크 | 라트비아 | 리투아니아 |
스웨덴 | 아이슬란드 | 에스토니아 | 핀란드 |
1. 개요
국민이 독서를 좋아해서 책을 쓰는 사람도 많고 읽는 사람도 많다. 출간되는 책은 1000명당 약 3권 정도인데, 독일 0.8권, 영국 0.6권, 미국이 0.4권임과 비교하면 아이슬란드인들이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영화는 1년에 10편 정도만 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영화인들이 서로 다 안다고... 특히 2015년에 개봉한 램스(RAMS)는 세계 영화제에서 20개 수상을 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때문에 아이슬란드 영화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주로 덴마크)나 프랑스의 제작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유명한 아이슬란드 영화감독으로는 프리드릭 소르 프리드릭슨, 다구르 카리, 루나 루나손 등의 인물들이 있다.
세계에서 인터넷이 가장 자유로운 나라이다. 2013년 기준으로 프리덤 하우스 인터넷 자유지수 세계 1위다. 2위는 에스토니아다. 실제로도 이 두 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2016년이 되어서야 세이프서치 기능이 추가되었다. 2010년 6월에 자국의 언론자유와 인터넷 환경을 보호하는 법안까지 통과되었다. # 그러나 모순되게도 포르노는 불법이다. 아이슬란드 형법 210조로 음란물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시 6개월 이상의 징역 및 벌금형에 처해진다. 해당 법률은 덴마크령 시절이던 1869년부터 존재하던 것으로, 지금도 폐지되지 않았다. 다만 실제로 법 적용은 느슨한 편이고 포르노를 엄격하게 단속하는 한국과 달리 아이슬란드는 포르노와 온라인 성인물에 대한 단속이나 처벌이 없어서 유명무실한 법이다. 특히 포르노가 불법임에도 제작되고 유통되며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성이 개방적이다. 2013년에 아이슬란드 의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인터넷에서 포르노 사이트 접속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는 법안을 상정시키려고 했으나 자유를 박탈한다는 논란과 비판 속에 흐지부지 되었다. 뉴스
EBS와 니켈로디언에서 '강철 수염과 게으른 동네'라는 이름으로 방영했었던 ' 레이지타운( LazyTown)'이라는 어린이 프로그램도 이 나라 프로그램이다. 현란한 무빙을 보여주는 주인공 스포르타 역 마그누스 스케빙은 실제로 체조선수였다고 한다.
위도나 기후상 수목한계선을 넘어가는 지역이 많았고 목재를 수입하기에도 거리가 너무 멀어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 달리 전통적인 건축에서 나무는 상대적으로 덜 사용하고, 골조를 제외한 벽과 지붕을 흙과 잔디로 만드는 형태로 발달하였다.
특이하게 4월부터 여름이라고 부른다 한다. #( 2014년 4월 춘분 인사) 아이슬란드가 온대기후이긴 하지만 아열대도 아니고 오히려 늦가을이나 초겨울 날씨를 보이는 기간이 긺을 감안하면 상당히 특이한 관습으로 비칠 수 있다. 이런 관습이 생긴 이유는 4~5월에 가장 일조량이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한여름(7~9월)에는 생각보다 비가 자주 와서 일조량이 줄어든다. 게다가 과거 게르만 문화에서는 계절을 여름과 겨울로만 나누었던 것도 한 가지 이유일 것이다.
2. 언어
자세한 내용은 아이슬란드어 문서 참고하십시오.공용어는 아이슬란드어로, 인도유럽어족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언어다. 제1외국어는 북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영어이고 국민 대부분이 사용할 줄 안다.[1] 그리고 덴마크어와 노르웨이어 등도 통용된다. 게다가 영어 실력도 매우 높은 편이라서 국민들 대부분이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
이 나라의 지명은 위의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처럼 상당히 긴 경우가 많다. 위 지도를 봐도 레이다르피외르뒤르나 베스트만나에이야르 같은 긴 지명이 보이는데, 그 밖에도 키르큐바이야르클뢰이스튀르나 쇠이다우르크로퀴르 같은 심하게 긴 지명이 여럿 있다.
3. 종교
아이슬란드의 종교인구 비율은 세속화된 다른 여타 유럽국가보다 매우 높은데, 그리스도교인 비율이 루터교회ㆍ 가톨릭ㆍ 성공회 등 나머지 기독교 교파를 합치면 80%나 된다.
아이슬란드는 11세기 중반부터 12세기까지 서서히 가톨릭화되어 16세기 전까지만 해도 다른 서유럽 국가처럼 가톨릭 지역이었다. 그러나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덴마크가 루터파 국가가 되자, 덴마크의 통치를 받는 아이슬란드도 루터교회를 공식국교로 채택하였다. 현재에도 전체인구 중 국교인 아이슬란드 복음주의 루터교회(Hin evangelíska lúterska kirkja)의 신자가 71.55%(2016년 기준)이고, 독립 루터교회 계열까지 합치면 69.89%(2017년 기준)에 달한다. 다만 국교인 아이슬란드 루터교회는 신도 수 뻥튀기가 많고 이마저도 감소 추세에 있다. 등록된 신도 가운데 절반 이상은 형식적으로 교단에 등록되며 세례나 성인식, 관혼상제나 국경일 외에는 교회를 거의 출석하지 않는다. 일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비율은 11% 정도인데 역시 감소 추세이다. 2000년대 들어 아이슬란드 국교회에선 동성결혼을 인정했다.
게다가 아이슬란드에서 활동하는 가톨릭 성직자와 수도자 대부분은 폴란드ㆍ 슬로바키아ㆍ 아일랜드ㆍ 프랑스ㆍ 아르헨티나ㆍ 영국ㆍ 독일 등지에서 온 이민자이다. 실제로 아이슬란드 현지인 신자 수는 2% 정도이다. 그렇지만 극히 적다는 현지인 신자 중에 부유층이 많아 교회 재정에 적지 않은 보탬을 한다고 한다.[2]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아이슬란드의 주교인 성 토르라코 토르할손[3](Thorlák Thórhallsson 1133~1193)을 아이슬란드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민족종교로 신이교주의 단체인 ásatrúarfélagið가 있다. 북유럽 신화를 종교로서 현대에 재현하려는 단체이며 기독교에 식상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조금식 교세가 늘어나는 중이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눈에 띄는 바위나 경치가 좋은 곳에 Huldufólk(숨어있는 사람들), landdisir(땅의 신), Landvættir(땅사람)라고 부르는 존재들이 산다고 믿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한다. # 우리나라식으로 표현하면 도깨비나 정령, 또는 터줏대감 정도라고 해야 할 듯. 이렇게 신비주의적인 경향이 강해서 도시나 도로를 개발할 때도 상당히 조심스러워하고, 2004년 알루미늄 제련 공장이 들어설 때도 공장 부지에 정령 등등이 살지 않는다는 증명을 받아야만 했다고 한다. 또한 바위 틈이나 풀밭에 사는 정령들을 위해 집이나 교회까지 지어주는 일도 흔하다(위 사진). 사실 일본만 하더라도 이런 문화가 존재한다.
정령 때문에 고속도로 공사가 중단된 사례도 있다. #
2013년, 정령이 사는 바위를 훼손하지 말라는 주민들 및 환경단체 VS 도로를 지으려는 시공업체 간에 갈등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법원은 '아이슬란드 국민의 약 62%가 정령의 존재를 믿으니 그들이 사는 바위를 지킬 의무가 있다.'고 주민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주어, 결국 시공업체가 바위를 온전히 옮기고 나서 공사를 재개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민간신앙으로 이러한 부적 # 비슷한 문양을 많이 사용했다. 17세기쯤에 유럽 대륙의 오컬트에 영향을 받아 등장했다고 한다. 지금도 간간히 쓰이는데 비요크는 왼쪽 팔에다 나침반(vegvísir) 문양을 문신으로 새겼으며 격투기 선수인 귄나르 넬손도 티셔츠에 'veldismagn'이라는 문양을 넣었다.
아이슬란드의 이슬람교 신자는 대부분 이민자와 난민이다. 2013년 통계로 전체 인구의 0.4% 1,300여 명이지만, 2013년 후에는 (전에 비해) 훨씬 증가했을 것이다. 1971년 아이슬란드에 첫 무슬림 이민자로 팔레스타인인 Salmann Tamimi가 도착한 이래 매우 느린 속도로 증가하던 무슬림 인구는 2015년 난민 유입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빨라졌는데, 사실 난민뿐 아니라 같은 시기 이슬람권 이민자의 증가세도 빨라졌다. 아이슬란드의 무슬림 대부분은 중동계지만 현지인 개종자도 없지 않다. 현지인 전도를 위해 영국의 이슬람 선교(Dawah) 단체가 아이슬란드를 방문하기도 했다.
아이슬란드인 무슬림 아우스트룬 안나(Ástrún Anna)의 유튜브 채널[4]
아이슬란드 무슬림에 관한 짧은 소개 영상.
현재 아이슬란드에는 '아이슬란드무슬림협회(Muslim Association of Iceland)'와 '아이슬란드이슬람문화센터(Islamic Cultural Centre of Iceland)' 2곳의 이슬람 교단이 있는데, 두 곳 모두 모스크를 1개소씩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에 작은 기도실들이 더 있다. 무슬림협회는 1997년 최초의 무슬림 이민자 살만 타미미(Salmann Tamimi)에 의해 창립되었으며, 이슬람문화센터는 2008년 모로코인 카림 아스카리(Karim Askari)에 의해 창립되었다. 이슬람문화센터의 모스크는 이맘으로 이집트인 아흐마드 세디크(Ahmad Seddeeq)를 초빙했다.
4. 방송
- RÚV
1970년대까지는 목요일과 휴가철인 7월에는 아예 방송을 일시 중단하는 관례가 있었다.[5] 1983년부터 여름철 방송을 개시했고, 1986년이 되어서야 목요일에도 TV방송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종일방송을 하지 않고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아이슬란드인들은 TV를 잘 보지 않았다고 한다. 낮에는 방송을 하지 않으며 오후 4시에 시작해서 자정 1시에 방송이 끝난다.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광고방송을 개시한 공영방송이며, 2007년 세금으로 대체하기 전까진 TV 수신료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워낙 인구가 적다보니 시장성은 적고 인건비는 높은 반면, 수준높은 다큐멘터리나 정치, 역사관련한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에 RÚV의 재원을 마련하기에 애로사항이 꽃피었기 때문.
매 새해 전날밤마다 Áramótaskaup(신년 코미디)를 방영하는데 한 해 동안 아이슬란드 국내외에서 일어난 사건사고들을 익살스럽게 패러디한 것이 대부분이다.
- Stöð 2
5. 음악
매우 적은 인구수와 작은 음악 시장에도 불구하고 걸출한 음악가들을 꽤나 배출한 국가로 일렉트로니카의 여왕으로 불리는 가수 비요크와 'je ne sais quoi'로 유명한 헤라 비요크도, 아이슬란드 출신 시규어 로스라는 유명한 음악 그룹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장르는 포스트 록. 기타를 활로 비비는 연주를 들려준다. Little talks, Dirty paws 라는 노래로 알려진 인디밴드인 오브 몬스터즈 앤 맨도 있으며, Love in the Time of Science 앨범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에밀리아나 토리니 역시 대표적인 아이슬란드 인디 싱어송라이터이다. 1인 밴드 체제의 아티스트인 올라뷔르 아르날즈나 Ásgeir 등도 아이슬란드 출신으로 내한 공연까지 하는 등 상당히 알려져 있다. HBO 드라마 체르노빌, 영화 조커의 음악감독인 작곡가이자 첼리스트인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Hildur Guðnadóttir)는 조커의 사운드트랙으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이슬란드인 최초로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유명한 영화 음악가로는 요한 요한슨과 한스 짐머 사단의 일원인 아틀리 외르바르손이 있다. 아일랜드처럼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많다. 인구 반 이상이 음악 관련 직업에 종사한다는 소리도 있을 정도.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1986년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최초 출전곡은 'Icy'란 그룹이 부른 'Gleðibankinn'(기쁨의 은행)이다. 1989년 유로비전 후보인 다니엘 아우구스트 하랄손(Daníel Ágúst Haraldsson)은 이후 한국에서도 일부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드문드문 알려진 GusGus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Yohanna가 'Is it true?'라는 곡으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2021년 대표로 참가하였던 일렉트로닉 밴드인 Daði og Gagnamagnið는 특유의 너드함으로 인기를 끌며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파이어 사가 스토리의 배경이 된 나라이기도 하다.
6. 영화
자세한 내용은 아이슬란드 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7. 음식
하우카르틀이라는 상어를 삭힌 음식의 고향이다. 또 한국처럼 삭힌 홍어를 먹는 몇 안 되는 국가이다. 삭힌 홍어의 경우 아이슬란드에서는 주로 크리스마스에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아직도 크리스마스 전야 기간에는 인구의 1/3이 홍어를 요리해 먹는다고 하며 특히 노년층에서는 그 비율이 더 높다. # 아이슬란드에서는 삭힌 홍어를 회로 먹기보다는 굽거나 삶아 먹는 경우가 많다. 또 한국에서도 삭힌 홍어를 팔 때 덜 삭힌 홍어와 푹 삭힌 홍어로 나누어 파는 곳도 있듯이 아이슬란드에서도 보통 덜 삭힌 홍어, 보통 삭힌 홍어, 많이 삭힌 홍어 세 가지로 나누어 팔며, 매니아일수록 많이 삭힌 홍어를 찾는다.또 한국에서는 잘 안 알려져 있지만, 아이슬란드식 요구르트인 '스키르(Skýr)'도 꽤 알려져 있다. 그리스식 요구르트보다 더 식감이 뻑뻑하고, 핀란드식 요구르트와 식감이 비슷하다. 어떻게 보면 크림 치즈에 더 가깝다고도 볼 수 있는 음식.
농사를 짓기 열악한 기후조건과 섬나라이면서 인구가 적고 초원이 꽤 되는 지리적 특성상 고래고기나 양고기 등 육류나 유제품 위주로 먹는 편이다. 이 때문에 비만율이 꽤 심각한 편이다. 중세시대에 기후가 온난했을 적에는 그린란드처럼 보리를 기를 정도였다고 하지만, 기후가 다시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독립 이전까지 밀이나 호밀 같은 곡류는 대부분 종주국 덴마크에 의지해야만 했었다. 빵을 만들때 밀가루를 아끼려고 해초나 식용이끼를 섞었을 정도, 그리고 화산이 많은 지형답게 오븐이 없어도 그냥 화산 근처로 가서 파묻었다 꺼내기만 하면 빵이나 고기가 잘 구워졌다고 한다.
아이슬란드 바다에 흔한 대구를 말려서 주식으로 먹기도 했다. 아이슬란드의 역사 박물관인 사가 박물관에는 땟국물이 줄줄흐르는 옷을 입은 여자 밀랍인형이 말린 대구포를 아무렇게나 뜯어먹는 모습도 전시되어 있다.
명절로 1월 말~2월 중순쯤을 '소리(Þorri)'라고 부르는데, 잔치 음식으로 양머리 편육과 고래 특수부위, 슬라우튀르(slátur)라고 부르는 순대[6] 그리고 위에서 말한 하우카르틀에 호밀빵을 곁들여 먹는다. '스비드(svið)'라는 양머리로 만든 음식을 먹기도 하는데 한국의 돼지머리, 소머리처럼 '스비다쉴타(sviðasulta)'라는 편육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머리째 그대로 난도질해서 먹는 경우가 더 많다.
다른 서/남/북유럽 국가의 경우 수프요리가 가정식으로도 인기가 별로 없는 것과 대조적으로 여기는 양고기로 만든 수프가 최소한 가정식 메인요리 대접은 받는 듯하다.
여기서 아이슬란드 음식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다.
레이캬비크 한정으로 간혹 핫도그 노점상들 중에 SS라고 쓰여있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남부 축산조합(Sláturfélag Suðurlands)'이란 뜻이다. 한국으로 치면 과거 축협 정도의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유명한 핫도그 가게의 모습). 다른 뜻으로 오해해선 안된다.
아이슬란드에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버거킹이 없다. 과거에는 아이슬란드에도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있었으나, 애초에 인구 30만이라는 눈물나게 작은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힘들기도 한 데다가, 결정적으로 2008년 9월 전세계를 강타한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버거킹은 2008년 12월 31일, 맥도날드는 2009년 10월 31일 모든 매장을 정리하고 아이슬란드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그리고 철수한 맥도날드 매장은 Metro에서 인수했다.
한편 맥도날드가 문을 닫기 직전 한 남성이 빅맥 세트를 주문했는데, 구입한 지 3년이 지난 후에 햄버거를 열어 보니 놀랍게도 상태가 매우 멀쩡했다고 한다. [7] 이에 감격이라도 했는지 그는 햄버거를 아이슬란드 국립 박물관에 기증했고, 2016년 기준 레이캬비크의 한 호텔에 '아이슬란드 최후의 맥도날드'라는 타이틀로 전시되어 햄버거 옆에 설치된 CCTV로 실시간으로 상태가 생중계되고 있다고 한다. 관계자의 말로는 "음식 주변에 충분한 습기가 없다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랄 수 없기 때문에 부패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관련 기사 및 실시간 중계 2019년 기준, 10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멀쩡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
다른 서구권 국가에서는 맛볼 수 없는 룩브라우트라는 빵이 바로 이 나라의 주산물이다. 호밀빵 계통이면서도 달콤한 것이 매력이다.
더 많은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음식에 대한 정보도 확인가능하다.
8. 게임
< EVE 온라인>을 제작, 운영하는 CCP[8]의 본사가 레이캬비크에 있다. 게임 내 화폐단위인 ISK(InterStellar Kredit)는 아이슬란드 크로나의 ISO 4217 코드에서 따왔다.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의 화폐 이름이 어떻든 xxxx원으로 부르는 것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유료 결제자의 수는 현재 약 50만 명으로 아이슬란드 전체 인구보다 많은데, PC게이머 잡지에서는 " 바이킹의 선조가 발을 디딘 후 30만 명이 모여 살기까지 1100년이 걸렸다. 이브는 이 기록을 7년 만에 이루었다"고 표현했다.최근엔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1 MSI를 유치하면서 아이슬란드 내에서 펼쳐지는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가장 큰 행사를 주최했으며, 중국내 비자 이슈 및 코로나 등의 문제로 2021 롤드컵 역시 급작스럽게 아이슬란드로 개최 변경이 되었다.
여기에 발로란트 국제대회인 2021 VCT 스테이지 2 마스터스와 2022 VCT 스테이지 1 마스터스를 개최하면서 아이슬란드에 여러 굵직한 라이엇 국제대회들이 치러지고 있다.
여담으로 아이슬란드의 게임중 한국에 영향을 미친게임의 비율이 86.4%나 된다.
9. 스포츠
주로 축구, 아이스하키, 핸드볼이 인기가 많다. 미국 크로스핏 게임스(Crossfit Games)에서는 아이슬란드 출신 참가자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언론의 과장이나 오보 때문에 아이슬란드의 축구 리그를 아마추어 내지는 세미프로 리그라고 아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지 않다. 아이슬란드 최상위 리그인 아이슬란드 우르발스데일드를 비롯해 엄연한 프로 축구 리그를 구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이와 마찬가지로 후술하겠지만 아이슬란드 국대 축구 선수들이 한둘을 빼고 아마추어 선수라는 것도 틀린 사실이다.
첼시 FC와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축구선수 스트라이커 아이두르 구드욘센도 이 나라 출신. 아버지도 아이슬란드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부자 나이 차이가 겨우 17살.(아버지가 1961년생, 아들이 1978년생) 그래서 아이두르의 A매치 데뷔전 때, 아버지와 교체되면서 데뷔. A매치 부자 동시 출전이라는 유일 무이한 기록을 달성했다.
최근에 조금 알려진 선수는 에버튼 FC에서 뛰고 있는 길비 시귀르드손과 번리 FC에서 뛰고 있는 요한 귀드문드손 등이 있다.
이 나라의 축구 국가대표 팀에 관해서는 아이슬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문서를 참조하면 된다.
아이슬란드의 스포츠 응원 방식은 좀 독특한데 박수를 두번 치며 "Huh!"라고 한번 외치고 이를 반복하면서 템포를 점점 빠르게 하는 응원이다. 이는 아이슬란드 축구와 배구 응원시 종종 들을 수 있는 ' 바이킹 박수'이다. 이 박수의 유래는 바이킹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오래되었으며, 아이슬란드만의 전통 문화 및 응원이라고 한다. Tritonal과 Cuebrick의 합작인 EDM곡인 ' Iceland'에서도 나온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별예선 1차전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무려 1-1로 비겼다!![9] 그러나 2차전인 나이지리아 전에서는 0:2로 패하였고, 3차전 크로아티아 전에서는 1:2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은 좌절되고 말았다.
축구 외의 종목에서 유명인으로는 UFC에서 활약중인 귄나르 넬손이 있다.
야구도 일부 치른 바 있지만, 초라한 인지도로 인하여 선수 수급조차 어려움을 겪다가 2022년 국대 야구팀이 공식으로 해산해버렸다. 유럽 야구 연맹 소속으로 2011년에 먼저 국대 야구팀을 해산한 아르메니아에 이어 2번째.
10. 작명
이 나라 사람들은 이름 짓는 방법이 좀 유별난데, 우선 성씨가 없다. 대신 사람 이름을 보면 거의 대부분 남자는 "손(-son)", 여자는 "도티르(-dóttir)"라고 끝난다. 그 이유는 성(姓)이 대대로 내려가는 게 아니라 아버지의 이름+남자면 '~의 아들'이라는 의미의 '-son, 여자면 '~의 딸'이라는 의미의 '-dóttir'가 붙기 때문. 예를 들자면 "할도르 아우스그림손(Halldór Ásgrímsson)"이라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아우스그리뮈르(Ásgrímur)의 아들인 할도르(Halldór)'라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할도르의 아들은 "-할도르손(Halldórsson)"이 되고, 딸은 "-할도르스도티르(Halldórsdóttir)"가 된다. 원래 이 방식은 고대 노르드족의 성 짓는 방법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사람 이름 부르는 법으로 '누구의 아들 누구', '누구의 딸 누구'와 비슷한 방식.원래 노르드족의 본토(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에서도 쓰던 방식이었으나 지금은 이러한 관습이 아이슬란드에만 남아 있다.[10] 다만 스칸디나비아 쪽에서도 이런 이름짓는 법의 흔적이 성씨에 남아 있어서 성씨 중에서 -son, -sen으로 끝나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대표적으로 마인크래프트의 창시자로 흔히 노치로 알려져 있는 스웨덴 출신의 게임 개발자 마르쿠스 페르손(Markus Alexej Persson)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뛰고 있는 덴마크 출신의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Christian Eriksen)이 있다.[11]
아이슬란드 작명의 예제
일부 아이슬란드인은 성이 있는데, 주로 덴마크계이지만 칼마르 동맹 시절에 이주해온 노르웨이인과 스웨덴인 그리고 핀란드인의 후손들도 있으며, 현대에는 이민자 증가로 더 다양해졌다. 1925년까지는 성을 만들 수 있는 권리가 있었고, 성을 만든 사람 중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할도르 락스네스가 있다. 1925년부터는 성을 물려받기만 할 수 있다. 성이 있는 대표적 아이슬란드인은 아이슬란드의 전 총리 게이르 호르데, 축구 선수 아이두르 구드욘센[12], 축구선수 알폰스 삼스테드 등이 있다. 혹은 다른 나라 출신이 아이슬란드로 귀화한 경우에도 성을 유지하거나 아이슬란드식 작명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반대로 토착 아이슬란드인이 다른 나라로 귀화한 경우에는 자신이나 아버지(아버지도 함께 귀화한 경우)의 부칭을 성으로 삼아 자식에게 물려준다.
아이슬란드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이름은 아이슬란드 작명 위원회(Mannanafnanefnd)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새 이름을 승인받기 위한 조건은 아이슬란드어에 쉽게 융화될 수 있는지 여부이다. 아이슬란드어에서 사용하는 글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슬란드어의 격변화에 따라서 이름이 변할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아이슬란드인이 아들 이름을 페드로(Pedro)라고 지었다가 위원회로 거부당하고 저 페드로란 이름을 조금 변형해서 다시 신청하고 승인받은 적이 있다.
아이슬란드인은 대부분 부칭을 사용하나, 모계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어머니와의 관계를 표현하고 싶거나, 아버지를 알 수 없는 사람의 이름은 주로 모계명을 사용한다. 부칭과 비슷하게 이름이 변한다. 부칭과 모계명 둘 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슬란드의 전화번호부는 성 순서가 아닌 이름 순서로 정렬한다. 아이슬란드 인구 수는 적기 때문에 동명이인은 직업으로 구별한다. 비슷한 이름-부칭 작명법을 사용한 러시아에서는 인구 수가 많았기 때문에 성을 도입할 필요가 있었고, 존칭 및 혈통을 표현하기 위하여 부칭을 계속 사용하였으며 그것이 러시아 혁명으로 귀족제가 폐지된 후에도 계속 이어져온 것이다.
아이슬란드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이름이나 전체 이름을 사용하여 서로를 부른다. 성의 자리에 오는 것은 부칭이나 모계명이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슬란드의 가수 비요크는 예명이 아닌 '비요크 그뷔드민즈도티르'라는 본명의 일부이므로, 이름을 부를 때에도 단순히 비요크라고만 부른다.
부칭 문제 때문에 한 가족이라고 해도 '성'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욘 스테파운손(Jón Stefánsson)과 브린디스 아틀라도티르(Bryndís Atladóttir) 부부의 아들 피알라르와 딸 카트린을 가정해 보자. 부칭을 사용하면 피알라르 욘손(Fjalar Jónsson)과 카트린 욘스도티르(Katrín Jónsdóttir), 모칭을 사용하면 피알라르 브린디스아르손(Fjalar Bryndísarson)과 카트린 브린디스아르도티르(Katrín Bryndísardóttir)가 된다. 노르딕 국가를 제외한 이런 관습에 익숙하지 않은 나라로 여행할 때에는 자녀의 성이 부모의 성과 다르다는 점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13]
[1]
그래서인지
LazyTown은 배역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연기했으며 오히려 나중에서야 같은 배우들이 각자 아이슬란드어로 더빙하기도 했다. 즉 배역과 더빙을 겸한 셈.
[2]
아이슬란드에서는 가톨릭 신자를 두고 '이민자 아니면 (현지인) 부르주아'라는 선입견이 있다고 한다. 여러모로 한국의
성공회와 비슷한 지위이다. 성공회도 신자수가 매우 적은데도 여러 사업도 하고 삐까뻔쩍한 성당도 잘 세우는데, 그 이유는
한화의 뒷배가 있고 여타 부자들이 재정에 보탬을 주기 때문이다.
[3]
라틴어 표기인 Thorlacus Thorhallson을 한국 천주교식으로 음역한 표기이다. 아이슬란드어 발음을 한글로 음역하면 '소를라우퀴르 소르하들손'.
[4]
이슬람교로 개종한 아이슬란드 현지인 신자.
[5]
출처는 타임라이프 'Library of nations' 스칸디나비아편(1986)
[6]
정확히는
해기스의 아이슬란드 버전격이라 볼 수 있다. 모양도 맛도 비슷한 편이라고 한다.
[7]
링크 걸린 기사를 읽어보면 이 남성은 기념품(곧 아이슬란드에서 햄버거를 볼 수 없을 테니까?)으로 보관하려고 산 것으로 보인다. 만약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저 남성은 애초에 먹을 생각으로 사지 않았다는 것.
[8]
2018년
대한민국 국적 게임사의 완전 자회사가 되었다.
[9]
영화 감독과 소금장수가 뛰는 아마추어 팀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조금 다르다. 이들은 축구선수로도 프로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이들이다.
관련 기사 정확히 말하면 겸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논리로 말하면 부업으로 의류 사업을 하고 있는
제시 린가드는 옷가게 사장(...)이라고 소개해도 된다.
[10]
마블 코믹스의
토르의 풀네임이 토르 오딘손인것도 여기에서 따왔다. "오딘의 아들 토르"라는 뜻.
[11]
물론 작명법을 따온 것은 아니고 성씨가 흔적으로 남은 것이라 자녀들도 그 성을 그대로 따라간다. 예를 들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아들의 이름은 알프레드 에릭센이다.
[12]
-sen이라는 어미도 덴마크어에서 "~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아이슬란드나 스웨덴에서는 같은 의미로 -son을 사용하므로 이름을 보면 아이슬란드식 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3]
일례로
괌이나
사이판의 경우 미성년자 자녀가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없는 상태에서 여행하려 할 시에 괌으로 가지 않는 쪽 부모의 여행동의서 발급이 필수이다.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양육권을 상실한 부모나 친척이 아이를 데리고 무단으로 괌이나 사이판 등 미국령 섬으로 도망가는 경우가 많아서 실시한 조치이지만, 이 때문에
아이슬란드처럼 부칭을 써서 부모와 자식의 성씨가 다른 문화권 사람들이나, 한국처럼 아이와 어머니가 성씨가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오인을 받아 입국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