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이돌 밴드는 악기를 연주하는 밴드 형태를 중심적으로 취하면서, 시스템적으로 한국 아이돌의 운용 형태를 갖춘 아이돌 그룹을 말한다.본래 밴드는 악기를 연주하는 그룹 뿐만이 아니라 무대위에서 음악을 연출하는 집단 모두를 밴드라고 일컫고, 일반 케이팝 댄스 아이돌들에게도 해외 팬들은 '보이밴드'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밴드는 보통 보컬과 연주 세션들이 결합된 형태의 음악 그룹만을 밴드라 칭하고 있고, '아이돌 밴드'라는 용어 또한 그러한 케이팝 문화 안에서 음악적 구분을 위해 만들어졌다.
해외에서도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인기와 화제성을 누리는 밴드들이 있어왔으며 일반 아이돌 그룹도 종종 밴드사운드를 시도하기도 하나 해당 문서에서는 연주를 중심으로 한 밴드이나, 기획사 통제 아래에 육성, 발굴되어 한국 아이돌의 시스템을 따르는 그룹들을 다룬다.
2. 역사
국내 아이돌 밴드의 효시로는 클릭비가 꼽힌다. 클릭비는 완전한 밴드로서 그룹활동을 시작하였고 멤버들의 탈퇴로 밴드 형태의 유지가 불가능하자 노선을 변경하였다.아이돌 밴드와 인디 밴드의 구분이 모호한 경우로는[1][2], 인디밴드 활동 후 데뷔한 버즈, M.C The Max의 문차일드 시절, 루시 등이 있다.
케이팝 시장에서 본격적인 '아이돌 밴드'의 정의가 형성되기 시작한때는 2010년 데뷔한 FTISLAND와 씨엔블루 이후로 평해지며, 이후 엔플라잉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3]
2024년에는 2015년 데뷔한 DAY6가 수년만에 대규모 역주행을 성공시키고, 신곡들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가요계에 밴드 열풍을 불러왔다.
아이돌 걸밴드로서는 한스밴드가 현대적 아이돌 걸밴드의 시초로 사료되며, AOA가 밴드 컨셉을 가져갔었으나 곧이어 댄스로 노선을 변경하였다.
2015년엔 원더걸스가 1년의 준비 후 밴드 컨셉으로 리부트 하여 괜찮은 음원 성적을 거두었고, 2016년엔 흥행에 성공하였으나 곧이어 활동을 종료하였다.
아이돌적 특성이 없거나 옅은 걸밴드가 아닌, 아이돌적 특성을 가지는 '아이돌 걸밴드'로서 가장 최근에 대중적으로 성공한것은 2024년의 QWER이다.
3. 특징
기본적으로 밴드의 틀을 갖추고 있다. 소속사의 의도에 따라 악기를 만지게 된 경우도 있고, 본디 전공자이거나 실연자 출신으로 소속사의 아이돌 밴드 계획에 뽑히거나 참여하게 된 경우도 있다. 악기를 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곡에 참여하는 경우도 타 아이돌과 비교 해 잦은 편이다.주로 시도하는 장르는 팝 록, 얼터너티브 록등이다.
그러한 특징과 함께 기획사의 통제하에 아이돌식 팬 클럽 운용 , 아이돌 플랫폼에서의 라이브. 영통 및 팬싸인회, 포토카드등 팬들을 위한 굿즈가 동봉된 앨범, 응원봉등 케이팝 아이돌식 운영 및 일반 아이돌의 문화 또한 그대로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일반 인디 밴드들이나 기성밴드들과 접점이 이루어지는 페스티벌 등지에서 이들이 뒤섞일 경우 드러나는 생경한 아이돌 문화(줄서기,응원봉,응원법, 찍덕 등) 때문에 라인업이 발표될 때든, 페스티벌이 진행중일 때든 뒷말이 나오곤 한다.
아이돌 밴드는 그렇듯 태생적으로 일반 락팬들, 락씬의 실무자와 실연자로 부터 경력이 얼마가 되든 인정을 받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상기한 아이돌 밴드들이나, 후술될 아이돌 밴드등 인기를 얻어 이슈가 된 상당수는 상승하는 인기와 함께 '실력'과 관련하여 크든 작든 의심을 받지 않았던 그룹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이는 '기획사의 자본에 의해 기획되어 인디씬을 제대로 거쳐오지 않고,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았지만 인기가 많으며 자본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기획밴드에 대한 의심과 반발심에 기인한다. 반대로 이들의 대중적 흥행으로 침체된 밴드씬에 활기를 가져다 주길 원하는 팬들도 있으며 아이돌 밴드가 이슈될때 팬들끼리 왈가 왈부가 이어지기도 한다. [4]
또한 아이돌 팬드의 이런 약점은, 기존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도 활용되어 상호 견제와 비판, 비난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아이돌밴드와 순위경쟁을 하게 된 댄스아이돌 팬덤이 락팬들 보다 진중하게 락에 대해 논평하며 상대를 비판하는 모습은 흔한 모습이다.
이정신은 '씨엔블루는 핸드싱크나 하는 라이브를 못하는 밴드다' 라는 의심과 비판이 계속되자 멤버들이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밴드 라이브가 어려운 음방에서 수천만원을 직접 들여 라이브를 했다고 한다. #
FT 아일랜드 멤버들 또한 음악 방송은 핸드싱크를 할 수밖에 없는 여건에 있으며,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것 같은 느낌을 받고 결국엔 라이브도 아니라 아쉽다며 콘서트로 올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
아이돌에게 음악방송 '음방'은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서 기능하는데 아이돌 밴드에게 있어서 음방의 이런 불리한점은 약점으로 통한다. 홍보하러 나간 무대 위에서 핸드싱크를 하면 그대로 비판으로 돌아오고, 정작 라이브를 하면 막대한 무대 비용이 깨지는것이다. [5]
2024년 가요계에 밴드 열풍을 이끌고 왔던 JYP엔터테이먼트 소속 DAY6 또한 2024년 하반기 발매한 미니 9집 Band Aid 활동에서 음악방송은 방송사마다 한차례식 4차례만 출연하고 활동을 종료하였으며, 실제 라이브는 엠 카운트다운에서만 진행하였다.
마찬가지로 2024년 곡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킨 QWER도 음악방송과 관련된 질문에서 (라이브시)비용상의 문제로 출연하기 어렵다는 것을 피력하기도 하였다.
작사 작곡과 편곡 참여 여부, 연주 실력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음반에 대한 실제 녹음 참여 여부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되는데, 2016년 밴드로서 활동하던 원더걸스는 데뷔시의 그러한 비판을 의식해 멤버들이 새 앨범 'Why So Lonely'에서는 멤버들이 실제 녹음에 참여 했음을 어필하기도 하였다.
4. 여담
- 국내 아이돌 밴드의 대표격인 소속사로는 FTISLAND, CNBLUE, 엔플라잉, AOA BLACK, A.M.P가 데뷔한 FNC[6][7], DAY6, Xdinary Heroes가 데뷔한 JYP가 있다.
- 아이돌 밴드가 대중화되면서 THE IDOL BAND[8]와 같은 기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아이돌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하였다.
5. 목록
아이돌적인 특성을 가진 밴드 그룹만 기재, 아이돌적인 특성이 없는 기성 밴드나 인디밴드는 록 밴드/목록/한국 , 걸밴드 등을 참조5.1. 보이밴드
5.2. 걸밴드
[1]
일반적으로 아이돌 밴드는 개인이 모여 자생적으로 탄생하는 일반 인디밴드와 달리 기획사에서 아이돌 밴드 연습생을 연습시킨 후 데뷔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2]
시작은 인디밴드와 같은 양상이었으나 그룹 활동을 아이돌과 같은 시스템으로 진행하는 경우
[3]
모두
FNC 소속의 그룹이다.
[4]
씨엔블루와 원더걸스 데뷔시의 갑론을박.
#,
# 현재도 아이돌밴드에 대한 비판은 이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5]
이는 영국 또한 마찬가지로 2006년까지 진행된 BBC 음악차트 프로그램 '
탑 오브 더 팝스' 또한 핸드싱크가 강제되었는데 롤링 스톤스나
데이비드 보위,
퀸,
오아시스 같은 거물들도 예외가 없었다. 이런것에 불만을 가져
너바나와
오아시스등의 밴드가 일부러 무대를 망치거나 하는 사례도 있었고,
뮤즈 또한 이탈리아 방송에서 라이브를 제한 받자 무대를 일부러 트롤링하기도 했다.
[6]
일본 현지 아이돌 밴드로는
Hi-Fi Un!corn가 있다.
[7]
워낙 역사가 오래된만큼 아이돌 밴드쪽의 전통적인 본좌다.
[8]
아이돌 밴드로 유명한 FNC가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