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3:08:15

패왕상후권

아오소포겐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설정4. 사용자별 성능
4.1. 의 패왕상후권4.2. 로버트의 패왕상후권4.3. 타쿠마의 패왕지고권4.4. 유리의 패왕상후권4.5. 마르코의 패왕상후권
5. 영향6. 기타7. 같이 보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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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覇王翔吼拳, ruby=はおうしょうこうけん)] / Haoh Shoukou Ken [1]

SNK 대전 격투 게임 용호의 권 시리즈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극한류 초필살기.

이름의 의미는 '패왕이 빠르게 날아 울부짖는 권(또는 주먹)'이라는 뜻이다.

2. 상세

용호의 권 시리즈, KOF 시리즈 초필살기. 대전 격투 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초필살기로, 흔히 말하는 왕장풍(대형 장풍)의 시초이기도 하다. 가장 유명한 장풍 기술이 캡콤 파동권이라면 왕장풍의 대명사는 바로 SNK의 패왕상후권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명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과거에 '왕장풍' 하면 바로 이 기술을 의미했다. 파동권이 당대의 오락실 키드에게 '장풍' 혹은 대충 들리는 대로 '아도겐'으로 통칭되었듯 당대에 이 기술은 '왕장풍' 혹은 '아오소포겐'으로 통칭되었지만 진짜 발음은 '하오-쇼-코-켄-'(はおうしょうこうけん)에 가깝다.

용호의 권 시리즈에서 료 사카자키, 로버트 가르시아, 유리 사카자키, 타쿠마 사카자키 등의 극한류 일파가 초필살기로 사용하며, 후에 아랑 MotW에서 료의 수제자인 마르코 로드리게스도 사용한다. 커맨드는 전통적으로 →←↙↓↘→ + A or C. 이 커맨드의 원조격인 기술이라서 이 커맨드를 통칭 '패왕상후권 커맨드'라고도 한다.

등장작품 별로 성능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빠른 탄속과 강력한 위력, 그리고 필살기인 일반 장풍 호황권의 몇 배는 되는 크기로 점프로 뛰어넘을 수 없는 커다란 기탄이라는 점이다. '왕장풍'이라는 직관적인 별명이 붙은 이유를 한번 보면 알 수 있을 정도의 외관을 하고 있다.

용호의 권 2 이후의 SNK 게임에서 '왕장풍'은 장풍 우선순위가 높은 경우가 많아서, 일반 장풍기와 부딪히면 대체로 일반 장풍만 일방적으로 사라지고 패왕상후권(왕장풍)만 온전히 남아서 지나가도록 설정 되어있다.[2] 한편 용호 시리즈에서는 일단은 장풍이기 때문에 어렵긴 하지만 타격으로 상쇄하는 것이 가능하다.

용호 시리즈에서는 게이지 하나를 거진 다 소비하며 초필살기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아랑전설 스페셜과 KOF 94~95에 출연했을 때는 일반 필살기로 격하되었다.

3. 설정

타쿠마 사카자키가 극한류 무패신화를 이룩하게 한 대표적인 기술로, 그는 수많은 고수를 이 기술로 쓰러뜨렸다고 한다. 유리 사카자키가 초식 습득이 미흡함에도 사범 대리 자격까지 오른 것은 패왕상후권을 이례적으로 일찍(1년만에) 익혔기 때문이다.

창시자의 대표적인 오의였으니만큼 극한류 가라테 수련자의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기술로, 수련자는 어떻게든 이것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괜히 미스터 가라데의 승리 대사가 "패왕상후권을 습득하지 못하는 이상 네 녀석에게 승산은 없다!"가 아닌 것.[3] 그런데 KOF XIII에서 정작 미스터 가라테가 (당연히 패왕상후권을 습득하고 있는) 료를 이기면 "패왕상후권을 터득했다고 날 이길 수는 없다!"는 정 반대의 말을 한다는 것인데, 그냥 보면 패왕상후권을 습득하라고 해놓고도 막상 진짜로 습득해온 캐릭터에게는 그래도 넌 날 못이긴다는 개그 발언처럼 보이지만, 차분하게 곱씹어보면 '다른 유파의 캐릭터'는 이미 자신의 무술 분야에서 궁극기를 가지고 있는 고수이므로 거기에 더해서 패왕상후권까지 함께 익힐 정도로 피나게 수련해야 한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고, 따라서 '이미 극한류에서 패왕상후권까지 습득한' 자신의 제자들은 거기에 더해서 다른 유파의 고수의 궁극기조차 능가할 정도로 피나게 수련해야 한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실제로 문제의 료를 상대로 한 대사의 다음 대사가 "이기고 싶다면 당분간 피바다에서 몸부림치거라!"인 것을 보면 확실하다. 한편 로버트에게는 "가소롭군! 네 극한류는 그 정도밖에 안 되는가? 패왕지고권을 체득하지 못하는 한 이길 수 없다!"라고 한다. 미스터 가라데가 보기에는 로버트는 발출이 자유로운 패왕지고권이 맞다고 보는 모양.

공식적으로는 용호난무가 아닌 패왕상후권이 극한류의 초필살기이자 오의이며, 용호난무는 숨겨진 비기 취급을 받고 있다. 왜 이런 취급인지는 게임 정식 설정만으로는 알 수 없으나, 용호의 권 및 아랑전설 코믹스에서는 '용호난무는 순수한 투쟁 본능에 의해 사용하는 연계 체술이므로 초식으로써 정립이 불가능한 반면 패왕상후권은 그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을 제시하였다.[4]

4. 사용자별 성능

4.1. 의 패왕상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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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인 용호의 권에서는 커맨드 성립 후 장풍이 발생할 때까지 준비동작이 상당히 길지만 일단 발생하면 일반 장풍을 씹으며 무시무시한 탄속으로 날아가는데다 기탄 크기도 커서 보고 피할 엄두도 안 나고 맞으면 호황권/용격권의 1.5배 이상의 대미지를 주며 가드 대미지도 큰 호쾌한 기술이었다.[5] 대신 기력 소모가 엄청난데 맥주병 깨기로 기력을 올리지 않았다면 기본 기력을 100% 사용하고 대전 모드일 때는 아슬아슬하게 노란색이 유지된다(75% 정도 사용). 가드했을 때의 반응은 2가지로 나뉘는데, 료 기준으로 체력이 50% 이상 정도일 때는 강펀치 정도의 대미지를 입으며 다운되어 버린다. 다행히 가드불능은 아니다.[6] 체력이 어느 정도 떨어지면(대전 모드 료 기준으로 50% 정도 이하) 근성 보정 덕분에 다운이 되지 않는 수준까지 대미지가 떨어지기에 제대로 막은 모양새가 나온다. CPU의 경우 방어력이 높아서 처음부터 제대로 막아내는 경우가 있지만 대전 모드에서는 방어력이 높은 캐릭터라도 처음 한 방은 막아도 쓰러진다. 한편 의외로 타격기에 허무하게 상쇄되는 일면이 있었다. 용호의 권 시리즈의 장풍은 타격기로 상쇄가 가능한 시스템이 있어 기본기, 필살기 상관없이 타격기의 공격판정이 기탄에 닿으면 기탄을 사라지게 하기 때문인데, 이런 엄청난 연출의 기술조차 짠손 한방에 상쇄되는 모습은 당대의 게이머에게 다른 방향으로 충격을 주기도 했다.

2편에서도 성능은 대동소이하다. 일정 대미지를 넘으면 가드를 했더라도 다운되는 시스템이 사라져서, 그냥 가드 대미지만 크게 받는 특성만 남았다.[7] 대미지는 호황권의 2배보다 조금 모자란 정도이고 기력 소모량은 전작보다 조금 줄었다(63% 정도 사용). 용호의 권 외전에서는 처음부터 사용 가능한 대신 판정이 일반 장풍급으로 격하되어 일반 장풍에 상쇄되는 굴욕을 겪었다. 기력 소모도 전체의 40% 정도로 많이 줄었고 그만큼 위력도 줄어 호황권의 1.3배 대미지.

참고로 원작 용호의 권 2까지는 처음부터 사용하지 못 하고 보너스 스테이지의 수련 이벤트를 통해서 습득하게 되는 기술이었다. 이때는 선입력이 다른 게임에 비해 매우 너그럽게 들어간다는 특징이 있었는데, 고득점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마스터 해야하는 테크닉이었다. PvP에서는 보너스 스테이지 클리어 여부와 무관하게 처음부터 사용 가능한데 용호의 권 외전에서는 보너스 스테이지 자체가 잘려서 그냥 기본으로 사용 가능하다.

아랑전설 스페셜에서 료가 히든 보스로 게스트 참전했을 때는 초필살기가 캐릭터당 하나 뿐이었기 때문인지 '숨겨진 필살기' 용호난무가 초필살기에 대신 들어가고 패왕상후권은 일반 필살기로 격하되었다. 위력도 사용에 기력 제약이 없어진 만큼 대폭 너프를 먹었다. 대신 사용 후 빈틈이 상당히 짧아졌다. 일단 대미지와 탄속이 크게 줄어들었고 발동속도가 용호의 권 때 마냥 무지하게 느린지라 준비동작 중에 라인이동으로 쉽게 회피해 버릴 수 있다. 이걸 아는지 CPU도 패왕상후권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스 보정이 붙어서 CPU 료에게 패왕상후권을 맞으면 엌소리 나는 대미지가 나온다. 가정용 등에서 플레이어블로 선택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보스 보정이 붙지 않아서 평범해졌다. 호황권의 두 배 정도의 대미지가 들어가는데 필살기의 위력이 아직 많이 높게 책정되던 시절의 게임이라 패왕상후권 한 방이면 체력 게이지의 30% 정도가 날아간다.[8] 가드 대미지는 호황권보다는 높지만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 스턴치는 호황권과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호황권은 용호의 권 2 마냥 주황색이 되었는데 패왕상후권만 1 때의 푸른색. 참고로 용호의 권 2보다 먼저 나온 작품이다.
KOF 94 ~ KOF 95 시절의 패왕상후권은 아랑전설 스페셜과 마찬가지로 각자 초필살기가 하나 뿐이라 패왕상후권은 일반 필살기로 격하되고 성능도 너프되었다. 발동은 용호의 권 시리즈나 아랑전설 스페셜보다는 훨씬 빨라졌지만[9] 게임 자체의 룰이나 리듬이 전혀 다른 KOF에서는 전혀 실용적이지 못한 수준의 느린 발동속도라서 사용할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 거기에 탄속도 호황권 수준으로 느려졌고 대미지도 호황권보다 조금 높은 정도라 쓸일이 거의 없는 기술이 되었다. 일단 판정은 왕장풍 판정이라 일반 장풍은 다 이기고 초필살기 장풍과도 상쇄되긴 하지만 그거를 믿고 쓰기엔 발동이 너무 느려서... 왕장풍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정은 허리케인 어퍼를 약간 공중에 띄운 정도의 수준으로 가늘고 범위가 좁다.

KOF 96에서는 복수의 초필살기가 일부 채용된 시스템에 힘입어 다시 초필살기로 돌아왔다. 약버전은 느린 탄속으로 깔아두기 및 예측대공용, 강버전은 빠른 탄속으로 딜레이 캐치용으로 역할을 분담하게 되었는데 KOF 시리즈의 패왕상후권은 이후 이 96버전의 성능이 베이스가 된다. 료의 호황권 이펙트가 용호의 권 1편 때처럼 푸른색으로 변경되면서 패왕상후권의 컬러도 푸른색으로 바뀌었는데 '파워 게이지 MAX+체력 점멸' 조건에서 나가는 MAX 패왕상후권은 위력이 상승하면서 용호의 권 2나 KOF 94~95 때처럼 다시 주황색 계통의 색으로 바뀐다.[10] 용격권과 패왕상후권이 황색인 로버트는 반대로 MAX 버전이 푸른색으로 바뀐다.

KOF 97에는 96의 성능을 토대로, 노멀 버전은 료 한정으로 강 버전은 탄속이 광속이 되어 이후로도 유리/로버트와는 운용이 조금 달라진다. 새로 추가된 MAX 버전은 그림 2장 추가했던 전작과는 다르게 더 거대한 장풍 이펙트가 새로 추가되면서 다단히트하게 되었는데 약강 상관없이 무조건 광속으로 나가는지라 구르기로 피하기가 쉽다. 카운터 히트시 히트 수가 늘어서 대미지가 뻥튀기 되는 건 덤이다. 긴급회피의 성능이 강화된 97에서는 96 판정 그대로라면 피하기가 너무 쉬워서인지 기탄의 좌우판정 폭이 4배 정도 넓어져서[11] 결과적으로 탄속이 느린 약 패왕상후권은 구르기로 피하기가 꽤 어렵기에 체력 점멸시 초필살기를 무제한으로 사용가능한 엑스트라 모드의 특성을 이용하여 약/강 패왕상후권을 적절하게 섞어서 무한으로 날리면 상대는 굴러서 피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막고 있자니 가드대미지 누적으로 꼼짝도 못하고 말라죽는 왕장풍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중국 게이머 '990'이 일부러 체력 점멸을 유도한 뒤 패왕상후권 난사를 절묘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예시

KOF 98부터 위의 이미지처럼 장풍을 날리기 전의 기를 모으는 자세가 신규 모션으로 바뀌고(97까지는 기모으기 모션) 팔의 위치가 예전으로 돌아왔다.[12] 약버전은 강공격에서 간편하게 연속기로 넣기도 하고(대미지는 용호난무보다 약간 후달린다.) 강버전은 더더욱 빨라져서 원거리에서 상대방의 뻘짓을 예상하고 한번씩 날리기도 한다. 료는 98을 기점으로 대부분 비슷한 성능으로 작품마다 출연한다. 참고로 이 시절 카운터 히트 대미지가 토나오게 강력했다. 전작에서 악명을 떨친 약 노멀 버전의 가로 판정이 줄어서 대시 구르기로 피하기가 좀 더 쉬워졌다. 98에서 노멀 MAX 버전 장풍 이펙트가 또 바뀌었는데, 이는 XI까지 동일하게 지속된다.

KOF 2000에서는 시스템상 MAX 초필살기 버전은 일부 기술에만 적용되었고, MAX 버전의 타쿠마와 로버트에게 MAX 버전이 빠지는 바람에 료 홀로 MAX 패왕상후권을 쓰게 되었다. 무적시간이 없고 발동도 살짝 느린 탓에 '상대의 장풍이나 뻘짓을 보고 쓴다'는 게 어려운 기술이었다.

KOF 2001 이후 MAX 버전이 빠졌다가 KOF XIV부터 MAX 버전이 부활했다. 이전 작품과는 달리 5히트 장풍이 아닌 단타의 탄속 빠른 왕장풍으로 바뀌었다.

KOF NW에서는 엄청난 발동 속도와 탄속 덕에 역대 최강급으로 불린다. 상대는 료 앞에서 백점프를 할래야 할 수가 없었다. 이 덕에 NW 료에게 붙은 별명이 2002의 악랄한 보스 이름을 따서 만든 "료갈".

옆집이 만든 크로스오버 작품인 CVS 시리즈에서는 별도의 왕장풍 판정이 아니라 진공파동권과 동일한 다단히트 판정으로 변경되면서 동레벨의 진공파동권과 서로 상쇄되도록 변경되는 설움을 겪었다. CVS2에선 전작보다도 미묘하게 더 차별을 받아 패왕상후권 쪽이 레벨 2까지는 진공파동권보다 히트수가 부족해서 밀리지만 레벨 3에서 히트수가 동등해져(5히트) 상쇄된다.

본가로 돌아온 SVC Chaos에서는 다시 왕장풍 판으로 돌아와 진공파동권은 일반 장풍판정을 여러개 겹쳤을 뿐이라 타 장풍기와 부딪히면 히트수가 감소되는 반면 패왕상후권은 다른 장풍기를 뚫고 지나가는 왕장풍 판정이라 진공파동권은 패왕상후권 앞에서 씹혀 버린다. NW만큼은 아니지만 니가와에 유리한 이 작품만큼은 주력 초필로 격상.

아랑전설 와일드 앰비션에 2대 미스터 가라테로 등장했을 땐 공중 호황권에 이어 공중에서도 패왕상후권을 사용한다. 대각선 아래로 쏘는 버전은 없고 정면만 쏜다.

부리키 원에서는 수동 난무로 변한 용호난무의 막타로만 나온다. 현실적인 이종격투기인 작풍을 고려하여 장풍은 안나가고 패왕상후권을 발사하듯 구사하는 양손 장타.

4.2. 로버트의 패왕상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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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의 패왕상후권은 료와 대동소이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사실 초대작인 용호의 권에서는 료보다 로버트의 패왕상후권이 발동속도/사용 후 빈틈 모두 짧아서 쓰기가 수월했지만 KOF 시리즈에서는 대체로 패왕상후권의 성능이 료보다 살짝 밀린다는 인상이 있다. 예를 들면 KOF 98의 경우 MAX판 발동 속도가 22프레임으로 MAX판 기준 17프레임인 료보다 제법 느리다. 심지어 유리의 것보다도 발동이 느리다. 대신 데미지는 셋 중에서 가장 강력. 발동 스피드로는 료 > 유리 > 로버트 순이며 데미지는 로버트 > 유리 > 료 순이다. 맥스 버전의 경우 료 와 로버트의 데미지 차이가 강공격 두대 정도 차이로 굉장히 크며 유리는 로버트보다 약공격 한대 정도 차이로 살짝 부족.

특이하게도 98에서 로버트의 패왕상후권은 사용 후 빈틈 중에 상대에게 피격당하면 카운터로 맞는 특징이 있다. 보통 장풍은 시전하는 도중에 피격당하면 카운터로 맞긴 하지만, 장풍을 이미 던진 뒤에 빈틈 중에도 카운터로 맞는 경우는 드물다.

KOF 99에서 로버트의 기술이 용격권을 포함하여 모두 모으기 기술로 바뀌는 대격변을 겪었지만 패왕상후권은 커맨드나 기술 형식의 변경 없이 그대로 살아남았다. 카운터 모드를 켜면 료의 패왕상후권보다 느리다는 얘기가 무색해지는데, 카운터 모드에서는 발동이 느려지는 료와는 반대로 로버트는 발동이 빨라지기 때문. 다른건 다 구려졌는데 이거랑 지상CD는 엄청 강해서 나름 니가와가 가능하긴 한데, 게이지 전승이 없는 99의 시스템 특성과 약캐라는 점 때문에 기 3개를 만들기 어렵다.

KOF 2003도 예외라 볼 수 있는데, 탄속이 빨라졌을 뿐더러 패왕상후권을 날린 후에 반동으로 뒤로 밀려나는데 그 덕분에 료와 유리와는 달리 사용 후에 뒤로 후퇴하는 모양새가 되어서 대공기 & 리버설로도 쓸 수 있게 되었다. 99 카운터 모드와 더불어 이때가 역대 로버트 중 패왕상후권의 이용이 적절했던 시기. 이 특징은 그 다음작인 KOF XI[13]에서까지 이어진다.

KOF 2000 이후 MAX 패왕상후권이 없어졌다가 KOF XIV에서 다시 추가되었다. KOF XIV부터 노멀 버전은 단타기에 발사 후 뒤로 밀려나지 않으며, MAX 버전은 히트 수는 기존과 동일한 5히트지만 03때처럼 패왕상후권을 날린 후 뒤로 밀려난다. 후속작인 KOF XV도 동일.

메탈슬러그 디펜스에선 로버트의 특수 공격으로 사용한다. 로버트가 등장한 1.25.0 버전에서 유저 평은 개사기라고 할정도로 미친 성능을 자랑한다. 일단 대미지가 하쿠타로 특수 공격에 맞먹는 정도며 매츄어의 에보니 티어즈 처럼 탄막 상쇄판정이 있는게 사기 소리에 한몫 하였다. 더욱이 로버트가 잘쌓이는 특징이 있어서 하쿠타로 마냥 보호만 잘하면 상대방에 딜로스를 유발시킬 정도로 강력한 기술이 되어버렸다.

4.3. 타쿠마의 패왕지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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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마는 용호의 권 2에 등장할 때 패왕상후권이 아닌 '패왕지고권 [ruby(覇王至高拳, ruby=はおうしこうけん)]'이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을 들고 왔다. 타쿠마는 용호난무의 마무리도 호포가 아닌 패왕지고권으로 한다. 인게임상에서는 이름만 다른 패왕상후권이고 관련된 설정이 별로 없지만 미디어믹스인 코믹스판에서는 그 차이를 명확히 하는 오리지널 설정이 나오는데, 지고권은 연무권 등을 통한 기습연계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 사각에서 날려 마무리 하는 방식으로 파워는 떨어지지만 대신 그만큼 축적과 발출이 자유롭고 상대적으로 기 조절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나온다. 타쿠마 본인이 극한류를 세웠을 때 나이도 나이지만 원래부터 그만큼의 기력이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기술과 그에 연계한 기의 축적과 방출조절이 자유롭다는 것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맞도록 변형한 것이라 타쿠마의 전용 기술이나 다름없다. 다만 2대 미스터 가라테가 패왕지고권을 물려받거나 용호난무 연출 마무리가 패왕지고권인걸 보면 이것도 패왕상후권을 오랫동안 연마하면 사용할 수 있게 되거나 전수 받을 수 있는 모양이다.

KOF 98 이후 한정으로 연출은 오히려 패왕상후권보다 크고 아름다운데다 필살기/초필살기 계급이 동일하다면 지고권 쪽이 성능도 좋은 상위호환격으로 나올 때가 많다. 이름부터가 '지고(至高/더할 수 없이 높음)'가 들어가 패왕상후권의 상위기라는 느낌을 주는데다 스토리에서도 이걸로 제로 캐논을 상쇄시키질 않나 패왕상후권보다 파워가 낮다는 둥 하는 코믹스의 설정과 상반된 연출이 자주 나온다.[14] 애초에 용호의 권 2에 나올 때부터 료/로버트/유리의 패왕상후권보다 발동속도/사용 후 빈틈이 모두 짧고 위력도 더 높았다. 물론 파워가 떨어진다는 게 어디까지나 타쿠마 기준일 수도 있는데, 이는 보스 캐릭터였던 타쿠마가 약해진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억지로 붙인 설정일 가능성이 높다. KOF 시리즈에서도 대체로 발동속도, 탄속이 대단히 우수해서 거의 주력기가 되며 미스터 가라테로 나오거나 MAX 용호난무를 쓸 때는 평소와 위력은 다르겠지만 3연발로 날려댄다. KOF 2000~ KOF 2001 시절 타쿠마의 패왕지고권은 광속발동에 비연질풍각 추가타도 가능해서 참 욕나오는 기술이었다. 쓰는 입장에선 즐겁지만. 그 대가로 MAX 패왕지고권은 없어졌다. 2002UM의 EX 타쿠마의 패왕지고권은 2000 시절의 성능을 따른다.

파일:attachment/패왕상후권/e01.gif
SVC Chaos에서는 초 패왕지고권이라는 강화형이 등장했다. 일반 미스터 가라테와 진지해진 미스터 가라테 둘 다 사용하는데, 원래는 MAX 용호난무 마무리 시에 사용하던 패왕지고권을 빠른 속도로 3회 연속 발사하는 기술이다. 일반 미스터 가라테는 익시드로 사용하는 반면 진지해진 미스터 가라테는 그냥 필살기로 써대는 통에 피를 토하게 된다. 익시드가 아니기에 대미지가 줄어든 것이 다행인 점이다. 이 기술은 훗날 KOF XIII에서 타쿠마의 EX 초필살기로 등장하게 된다.

KOF 2002 UM에서는 우라 타쿠마의 MAX2로 기탄이 사자 머리의 형상을 띄며 포효와 함께 레이저 빔같은 장풍을 쏘는 강화형 패왕지고권이 등장한다. 이 기술의 명칭은 패왕사교권 覇王獅咬拳. '사교'는 '사자가 물어뜯는다'는 뜻인데 용호는 어디갔나 일본어 발음이 '패왕지고권'의 '지고'와 완전히 동일한 'しこう'(SHIKOH)를 사용한 한자어인 관계로 추가 녹음을 하지 않았다. 머리 좋다 판정은 절대판정이다. 우라버전 타쿠마 한정 모드 콤보로 강 비연질풍각 이후 패왕지고권을 날리는 상콤한 콤보도 존재. 그 다음에 기가 3개 있고 체력게이지가 빨개지면 패왕사교권으로 추가타를 넣을 수 있다. KOF 2000 용호의 권 팀 엔딩에서 타쿠마가 뭔가 강화된 연출의 패왕지고권으로 제로 캐논을 막아내고 킹을 구해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인게임 기술로 재현한 것이라 제로 캐논을 막아냈을 때의 연출과 동일하게 타쿠마의 도복 상의의 매듭이 풀려 도복이 흩날리는 연출이 있어 공격 종료 후 타쿠마가 도복을 고쳐 입는 모션이 있다.

패왕지고권은 KOF 94~95 외에 필살기로 나왔던 적이 두번 더 있는데, 바로 KOF 98 KOF 2002. 98에서는 94~95때보다는 강화되어 탄속이 초필살기판과 같이 약은 매우 느리고 강은 매우 빠른 특성이 있는데다 모아쏘기가 가능해서 발사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대미지도 별로고 발동도 매우 느려서 준봉인기. 하지만 CPU 오메가 루갈을 컴까할 때 한정으로, 약 버전 패왕지고권을 모았다가 쏘게 되면 루갈은 그걸 그라비티 스매쉬의 방어막으로 막으려다 타이밍을 놓쳐 카운터를 맞게 된다. 문제는 이걸 계속 반복해서 맞는다는 것. 료, 로버트, 유리도 가능하지만, 이들의 패왕상후권은 초필살기인 관계로 기 무한이 아니고선 반복 사용이 힘들다. 결국 CPU 오메가 루갈 한정으로 진 최종병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98UM에서는 타쿠마의 패왕지고권도 모으기가 없어지고 초필살기로 격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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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에서는 호황권이 염력(?)처럼 연출이 바뀌면서 패왕지고권도 마찬가지로 일반 타격기 + 장풍 상쇄 판정이 별도로 붙는 식의 기술이 되었는데, 약 버전은 사정거리 및 상쇄판정이 더 넓고, 강 버전은 사정거리가 매우 짧고 느린 대신 강제로 가드 크러시가 나게 바뀌었다. 이 당시의 타쿠마에게는 상대를 다운시킬 수단이 많았기 때문에 깔아두기 등으로 타이밍을 맞추어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강 비연질풍각을 연속기로 맞추고 나서 상대가 강제 다운 되었을 때 타이밍 맞춰 쓰는 것이 좋다. 상대의 가드 크러시를 유발했다면 바로 약 용호난무로 슈퍼캔슬 해줄 수 있지만, 타이밍만 잘 맞추면 굳이 슈캔 안해도 잘 맞는다. 다만 준비동작이 커서 그냥 쓰기는 좀 어렵다는 것이 흠. 여기선 거의 계륵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도 기술의 모양새가 바뀌어도 저마다 다 쓰임새가 있으니 어찌 보면 참 대단한 양반. 2002UM에서는 손으로만 때리는 게 불쌍했는지 약간의 장풍 이펙트가 생기긴 하지만 판정과는 전혀 상관없다.

4.4. 유리의 패왕상후권

파일:attachment/패왕상후권/d01.gif 파일:attachment/패왕상후권/c08.gif 파일:yurisungpochang.gif
초필살기 버전 호황권 파생기 버전 XIV MAX 버전
"호황권...이 아니고 패왕상후권!" [15]

용호의 권 2에서 등장하자마자 패왕상후권을 초필살기로 쓰는 바람에 '납치됐다가 1년만에 패왕상후권 쓰는 여자'로 유리를 각인시킨 기술이 되었다. 성능 자체는 료, 로버트와 비슷하나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기탄의 컬러가 핑크색. 그것도 선명한 핫핑크다. 다행히 KOF로 넘어가면서 색을 조정해서 대놓고 핑크는 아니게 되었다. 다만 MAX판은 로버트나 타쿠마의 그것에 비해서는 핑크색에 가까운 편.

KOF 시리즈에서는 KOF 94, 95에선 일반 필살기, 96~98까지는 초필살기로 료, 로버트와 동일한 컨셉트이지만, 발동속도가 미묘하게 차이가있다. 97에서는 느려서 콤보로 사용불가능하고, MAX상태로 히트시 5히트가 뜨고 데미지는 좋지않다. 대신 카운터로 히트시킨다면 대박이라고 할정도로 뻥튀기가 되지만 실전에서 노리기는 힘들다. 98을 기준으로 MAX 패왕상후권 발동시간은 료보다는 살짝 느리고 로버트보다는 빠른 18F. 대신 사용 후 경직시간은 셋 중에서 가장 짧다. 초필살기 버전의 경우 MAX판은 료나 로버트의 그것과는 달리 상쇄 불가 판정이 없어서 오메가 루갈 그라비티 스매시를 모으고 있으면 전부 상쇄된다.[16] 또 이 때문에 료나 로버트의 MAX 패왕상후권과 대결하면 유리의 패왕상후권만 상쇄당하고 카운터로 맞는다. 그나마 로버트는 발동이 유리보다 느리다지만 료는 발동도 빨라서 주의해야 한다.

KOF 99~XI에서는 다시 필살기로 격하되었는데, 커맨드가 변경되어 그냥 호황권 입력 후 손 버튼을 유지하면 발동하는 모아 쓰는 필살기가 되었다. 일각에서는 이 변경을 두고 유리에게 온갖 타사게임 패러디를 몰아주는 SNK의 성향으로 보았을 때 카스가노 사쿠라의 파동권 차지를 패러디한 것이 아닌가 하고 보기도 한다. 이 호황권 파생기 버전은 크기가 크고 상대에게 히트하면 초필살기 급 대미지가 나오고 더군다나 카운터로 히트하면 억소리 나오는 정도이며 이를 놓고 보면 좋아 보이지만 발동이 느린데다 왕장풍 판정도 아니라서 거의 심리전용. 그나마 KOF 2003에 한해서 왕장풍 판정으로 돌아온 적이 있다. 2003에서는 '전신 패왕상후권'이라는 리더 초필살기도 추가되었는데, 이건 또 의 전인파동권 패러디. 대미지는 구리지만 료나 로버트의 일반적인 패왕상후권을 씹어버릴 수 있고, 아델하이드 번스타인 G.원드로도 반사하지 못한다. 거기다 원본인 전인파동권과 마찬가지로 끝까지 모아서 날린 장풍에 맞으면 무조건 스턴이다.

KOF XIII부터는 다시 초필살기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호황권도 96~98의 성능으로 회귀. 후속작인 KOF XIV에서는 MAX판이 추가되었다. 이전 작품과는 달리 히트수가 3히트로 줄어들었다.

호황권의 차지 특성이 부활한 KOF XV에서도 호황권 파생이 아닌 초필살기로 사용한다. 풀 차지 호황권은 패황상후권을 날리지 않고 화면 끝가지 나가는 호황권을 날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4.5. 마르코의 패왕상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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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 마크 오브 더 울브스에 등장한 마르코도 료의 수제자이자 극한류 사범대리라는 설정에 어울리게 패왕상후권을 장착하고 나왔다. 커맨드는 본작의 초필살기 커맨드가 전반적으로 캡콤 스타일로 변한 관계로 마르코의 패왕상후권 커맨드 역시 관례를 깨고 ↓↘→↓↘→ + A or C가 되었는데 이것은 모든 SNK 게임에 등장하는 패왕상후권 중 유일한 케이스.

S파워 버전은 성능이 별로라 잘 쓰지 않는다. 발동속도가 17프레임으로 느린 편이라 연속기로 사용하는 것은 무리고 무적시간도 7프레임 밖에 없어서 중간에 씹히기 때문에 카운터로 쓰기도 애매하다. 가끔 중거리에서 상대의 장풍에 맞춰 왕장풍 판정으로 씹고 장풍 카운터를 치는 용도로 쓰는 것 외에는 잘 쓸일이 없는 기술. 대신 P파워 버전은 발동 7프레임으로 장풍기로서는 발동속도가 무척 빨라 연속기로도 잘 들어가고 약 호포 브레이킹 후에도 공중콤보로 들어간다. 거기에 9프레임까지 무적이라 극한호포나 용호난무로 카운터를 치기 어려울 거 같은 중거리에서 상대의 공격에 겹쳐 카운터로 날리는 것도 가능한 고성능기. 아무래도 마르코의 용호난무는 커맨드가 ↓↘→↓↘→↓↘→ + C(연타)로 커맨드가 길다보니 강 기본기에서 캔슬하는 것이 좀 어려워서 P파워 패왕상후권이 콤보 파츠로 많이 쓰인다.

마르코만의 특징으로 패왕상후권의 첫 동작인 팔을 가슴 앞으로 교차하여 기를 모으는 동작 없이 바로 손을 뒤로 모았다가 팔을 벌려 기탄을 발사한다. 의 아도상후권/패왕아도권에서조차 빼먹지 않는 패왕상후권 계열의 특징적인 동작인데 묘하게 마르코에게는 이 동작이 없다. 드래곤볼 에네르기파와 더 비슷하다.

5. 영향

현재는 대전 격투 게임에서 흔하게 볼 수 있게 된 '왕장풍' 계열 필살기/초필살기의 원형이 되었다. 오히려 캡콤이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에서 진공파동권을 만들 때 커맨드나 성능이 패왕상후권과 닮지 않게 하려고 고심한 흔적이 보일 정도다. 격투 게임에서 '기탄의 크기가 엄청 크고 일반 장풍을 씹고 날아가는 왕장풍'을 보았다면 대부분 패왕상후권의 영향을 받은 기술이라고 봐도 좋다.

커맨드인 →←↙↓↘→도 '패왕상후권 커맨드'라고 따로 별칭이 붙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널리 사용되었다. 캡콤 쪽 게임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커맨드이지만 SNK 자사의 게임을 비롯, 다른 회사의 대전 격투 게임에서는 드물지 않게 보인다. 예를 들어 철권의 , 아머킹, 로저 주니어의 잡기기술 자이언트 스윙 데빌 진의 절무(일명 레이저 잡기)의 레버 입력이 이 패왕상후권 커맨드다. 본가인 SNK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 월화의 검사 시리즈 등에서 이 커맨드를 사용하는 캐릭터가 종종 나온다.

SNK를 위시한 격투게임에서 많은 패러디를 가져오는 던전앤파이터에서도 관련 패러디로 보이는 것으로 배틀메이지의 스킬 강습유성타가 있다. 사실 본 스킬 자체는 그다지 연관이 없어보이지만 탈리스만을 통해 스킬 매커니즘을 변경시킬 수 있는데 이 탈리스만의 이름이 바로 패황유성권. 원래 전방 대쉬공격을 하는 스킬을 장풍으로 만들어버린다. 이름도 그렇고 거의 노리고 만든 탈리스만.

던전앤파이터의 남격투가의 직업중 하나인 넨마스터도 넨탄 관련 스킬 이것저것 다 찍고 쓰면 패왕상후권과 똑같아진다.

패왕상후권을 쓸 수밖에 없다라는 유명한 인터넷 밈이 있다. 원래 일본 쪽의 인터넷 밈이었지만 알음알음 국내의 대전 격투 게이머 사이에서도 알려진 편. 일본 쪽에서는 꽤나 알려진 밈이라서 오히려 KOF 시리즈에 역수입되어 패러디로 사용되기도 했다. 캡콤도 스파5에서 단이 참전했을 때 이 밈을 써먹었다.

옆동네의 극한류 패러디 캐릭터인 히비키 단은 등장 초기에는 패왕상후권 패러디 기술이 없었으나 SNK 스스로 패왕상후권 패러디를 집어넣는 만행을 저지르고 만다. 자해개그 네오지오 포켓으로 나온 SNK vs CAPCOM 정상결전에서 최초로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기를 1개 소비할 시 진공 아도권이 나가며 2개 소비하면 큰 게 나간다. 하지만 역시나 단 답게 코 앞에서 사라진다. 이후 SVC Chaos에서 등장했을 때 '아도상후권'이라는 패왕상후권 패러디 기술을 넣었는데 일반 필살기지만 패왕상후권과 똑같은 모션이고 기탄이 눈앞에서 사라진다는 실로 단 다운 기술. 이것만 있는 게 아니라 천지패황권을 패러디한 '궁극천지아도지르기'라는 기술을 넣는 등 SNK가 오히려 패러디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캡콤도 삘을 받았는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 패왕아도권이라는 새 울트라 콤보를 추가했다. 똑같이 패왕상후권 패러디지만 아도상후권과는 천지차이로 좋은 기술인데 중간에 사라진다던가 쓰고나서 뒤로 굴러버린다던가 하는 몇 가지 단점은 있지만 류의 멸 파동권과도 비벼볼만한 고성능기.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도 V트리거 1으로 패왕아도권을 사용하는데 이 때의 대사가 쓸 수밖에 없군!이다. 5에서도 콤보 파츠 등으로 제법 쓸만한 기술로 나온다.

6. 기타

1992년 용호의 권 가동 당시 국내에 패왕상권이라는 잘못된 명칭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원인은 당시 게임 잡지의 오역. 역자가 吼(울 후)자의 독음을 孔(구멍 공)으로 잘못 읽은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에 일본어 독음의 경우 吼와 孔이 동일하게 こう(kou)이다. 과거 승룡권의 일본어 독음인 '쇼류켄'(しょうりゅうけん)을 류겐으로 듣고 왕룡권이라 옮겼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겠다. 몬데그린으로는 아오소포겐이 가장 유명하지만 아오 성폭행 내지 파워!성폭행!(...) 같은 엄한 것도 있었다.

용호의 권 1~2 시절에는 호황권 용격권의 장풍 스프라이트를 세로로 길게 늘여서(!) 패왕상후권의 이펙트로 사용했기 때문에 도트가 튀는 것을 볼 수 있다. 본 문서 상단의 이미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게 또 재미난 게 실제로 확대해서 표시한 것이 아니라는 점인데, 네오지오에는 특이하게 오브젝트를 축소하는 기능은 있지만 기본 크기보다 크게 확대하는 기능은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그냥 호황권 스프라이트를 확대해서 패왕상후권의 스프라이트를 만들고 이것을 별도로 저장해놓고 쓰는 것. ROM의 용량을 아끼기보다는 도트 디자이너의 노동을 줄이기 위한 꼼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용호의 권 2에서는 용량을 줄이기 위해 이펙트를 반 잘라서 ROM에 저장하고 게임에서 표시할때는 대칭복사하여 온전한 패왕상후권 모양을 만드는 꼼수를 사용했다. 이것은 호황권과 용격권도 마찬가지.

K어뮤즈먼트 리스가 발매한 슈퍼 패미컴판 용호의 권 1은 호황권을 확대한 것이 아니라 장풍 스프라이트 여러 개를 뭉친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참고로 슈퍼 패미컴에도 스프라이트 확대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배경 레이어 전용이라서 마찬가지로 호황권을 확대하는 식으로 쓰지는 못하고 용량 절감을 위해 확대한 데이터를 따로 쓰는 방식은 취하지 않은 듯하다.

작품에 따라 성능이 들쑥날쑥한 패왕상후권에 비해 (라이벌이라고 주장하는) 키사라기류의 왕장풍 참철파는 항상 고성능이었다. 물론 에이지의 출연작이 료/로버트에 비하면 무척 적기 때문에 1:1 사례로 비교하기에는 극한류에게 좀 억울한 부분도 있겠다.

7. 같이 보기


[1] KOF XV 기준. 용호의 권 영문판에서는 HAOW-KEN" DEATH BLOW라고 좀 희한하게 번역했고 용호2에서는 SUPER HAOH SHOKO-KEN으로 표기. '오' 발음의 장음이 3군데 들어가는데 OH로 쓰기도 하고 O라고 쓰기도 하고 OU라고 쓰기도 하는 등 통일이 안 되어있다. [2] 왕장풍이란 게 나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장풍 우선순위 개념도 없었다. 용호2가 나오기 전 게임인 아랑전설 스페셜에서 초필살기인 카이저 웨이브가 일반 장풍에 상쇄되기도 한다. [3] 참고로 이 대사는 스트리트 파이터 2 류의 승리 메시지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류는 '승룡권을 파해하지 못하는 이상'라고 언급. [4] KOF XIV에서 마르코의 '자아를 잃은 용호난무는 폭력 그 자체'라는 발언을 가지고 뭔가 연관이 있어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왜냐하면 코믹스에서 료가 기스와 싸울 때 자아를 잃은 채 용호난무를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어끼리 보면 큰 연관은 없어보인다(투쟁 본능 vs 자아를 잃은 상태). 제작진이 해당 만화를 봤을 가능성은 있어보인다. [5] 료vs료, 체력이 100%인 상태에서 대미지를 비교할 때, 호황권 히트시 30%, 패왕상후권 히트시 45%, 패왕상후권 가드시 20% 정도. [6] 참고로 다운되는 것은 패왕상후권의 특징이 아니라 용호의 권 시스템상 일정 이상의 대미지를 입으면 다운이 되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패왕상후권은 가드 대미지가 크므로 막긴 막았으나 가드 대미지가 허용치를 넘길 경우 다운되는 것. 덤으로 용호1의 스턴은 스턴치가 없고 다운될 때마다 일정확률로 스턴이 걸리는 식이라서 패왕상후권을 막고 쓰러진 후 스턴까지 걸려서 후속타를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용호의 권 2 용호의 권 외전에서는 일정 대미지 이상일 때 다운되는 시스템이 삭제되었다. [7] 료vs료, 체력이 100%인 상태에서 대미지를 비교할 때, 호황권 히트시 25%, 패왕상후권 히트시 40%, 패왕상후권 가드시 15% 정도. [8] 료vs료, 체력이 100%인 상태에서 대미지를 비교할 때, 호황권 히트시 15%, 패왕상후권 히트시 30%, 용호난무 히트시 50% 정도. [9] 용호의 권 시리즈나 아랑 스페셜에서는 "패왕..."이라고 대사를 하면서 기를 모으는 자세로 들어가고 한 박자 쉰 뒤 "상~후~권~!"을 외치며 기탄을 발사한다면 KOF 94/95에서는 한 박자 쉬는 부분이 없다. [10] MAX 버전의 기탄은 노멀판 애니메이션에 2장 더 끼워넣는 식으로 움직임을 늘려 차별화 했다. [11] 98도 비슷하긴 한데 기탄의 높이가 약간 높아졌다. [12] KOF 96~ 97에서는 장풍을 발사하는 순간의 팔의 위치가 다르다. 96과 97에서는 용호 외전의 모션을 베이스로 제작한 것을 사용했고, KOF 98에서는 용호의 권 1 ~ 2, KOF 94~ 95 모션을 참고하여 다시 그렸다. [13] 더 정확히는 네오지오 배틀 컬리시엄 기반으로 이식된 PS2판 로버트. [14] 다만 게임 본편인 용호의 권 시리즈에서는 2탄에만 등장한 관계로 개발팀도 다르고 평행세계인 KOF 쪽은 정확한 설정을 다루기 어려운 점이 있다. 또한 해당 코믹스는 게메스트 편집장이었던 이시이 젠지가 SNK에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진 뒤에 게임에서 다루지 않은 설정 빈자리를 메꾸는 내용을 대거 투입한 만화이다. 비슷한 내용이 설정 고찰 서적인 '용호의 권의 비밀'에도 정리되었다. 다만 SNK가 직접 공식 설정으로 정리한 것은 아니라서 나중에 만들어진 게임 내의 설정과 충돌하는 부분이 많은 서적 시리즈라서 신빙성이 떨어지는 내용도 있다. 예를 들면 스파2 류가 도복을 입고 다니는 이유는 가난해서...라고 설명한 서적이 있다. [15] 호황권 파생기 형이 되었을 때 충전하면 나오는 대사. 2001~XI, 2002UM까지 쓰였다. 99와 2000에서는 그냥 호황권만 외쳤다. [16] 료나 로버트는 풀히트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뚫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