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8:23:58

시실리안 디펜스


||<tablealign=center><tablewidth=700><tablebordercolor=#f4dfc1,#986b52><tablebgcolor=#fff,#444><tablecolor=#373a3c,#fff><#f4dfc1,#986b52><-2> 체스의 오프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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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각각 백, 흑의 수순으로 정렬 순서는 Lichess 오프닝 데이터베이스에서의 마스터 사용 빈도를 따름.
시실리안 디펜스
Sicilian Defence
[include(틀:체스게임, info= ,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 d7=Pb, e7=Pb, f7=Pb, g7=Pb, h7=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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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 b5=, c5=Pb, d5=, e5=, f5=, g5=, h5=,
a4=, b4=, c4=, d4=, e4=Pw, f4=, g4=, h4=,
a3=, b3=, c3=, d3=, e3=, f3=, g3=,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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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
<colbgcolor=#f4dfc1> 수순 1.e4 c5
상위 오프닝 킹즈 폰 오프닝
ECO 코드 B20–B99


[clearfix]

1. 개요

체스에서 백의 첫 수 e4를 흑이 c5로 받는 오프닝. 백의 1. e4 오프닝에 대한 흑의 가장 성공적인 대응책으로 평가되며, 1. e4의 전체적인 승률 자체를 1. d4에 비해 유의미하게 깎아먹을 정도로[1] 통계상 효율성이 증명되어 있다. 오픈 게임에 버금갈 정도로 인기 있는 오프닝이며 일반적으로는 오픈 게임이 더 자주 사용되지만 마스터 레벨에서는 시실리안이 더 많이 사용된다.[2]

2. 역사

시실리안 디펜스를 처음 분석한 것은 1594년 줄리오 폴레리오였지만, 본격적으로 시실리안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19세기 초의 일이다. 18세기 프랑스의 분석가 앙드레 필리도어는 시실리안을 최선의 수와는 거리가 먼, 의문의 여지 없이 방어적인 수라고 평가했다. 19세기 중반까지 아돌프 안데르센, 하워드 스톤턴 등 유명 선수들이 시실리안을 종종 사용했지만, 19세기 후반 이후에는 폴 모피, 빌헬름 슈타이니츠,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 등 세계 최고급 선수들이 시실리안을 비판하면서 20세기 초까지 등장 빈도가 급감하였다. 그러나 1920년대 이후 엠마누엘 라스커, 아론 님조비치, 막스 오이베 등이 시실리안을 플레이하기 시작했고, 기존에 시실리안을 비판했던 카파블랑카와 지그베르트 타라시까지도 시실리안을 시도했다.

이후 1940-50년대에는 오픈 시실리안의 이론이 정립되면서 시실리안은 방어적인 오프닝이라는 평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시실리안을 최상위급 오프닝으로 끌어올린 것은 세계 챔피언 바비 피셔 가리 카스파로프의 눈부신 활약이었다. 두 선수가 시실리안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많은 승리를 얻어내면서 시실리안은 1.e4에 대해 흑이 승리를 노리고 플레이할 수 있는 가장 역동적이고 전투적인 오프닝이라는 현재의 평가를 굳히게 되었다.

3. 이론

흑은 중앙 폰이 아닌 측면 c열의 폰으로 d4칸을 견제한다. 중앙 폰으로 d4칸을 견제하는 오픈 게임에 비해 시실리안의 c5는 기물의 길을 열어주지도 못하고 중앙 장악력도 약한 수이기 때문에 언뜻 열등하고 이해하기 힘든 오프닝으로 보일 수 있으나, c5폰은 e5폰과 달리 상대 나이트에 쉽사리 공격받지 않는 데다 이후 수순에서 실질적으로 시실리안이 d4칸을 더 강하게 견제할 수 있기에 오픈 게임과 비교하였을 때 일장일단이 있다.

오픈 게임의 메인 라인이라 할 수 있는 1.e4 e5 2.Nf3 Nc6 진행 이후 흑의 c폰은 나이트에 가로막혀 전진할 수 없게 되는데, 루이 로페즈 지우코 피아노 등 많은 라인에서 백은 자기만 밀 수 있는 c폰을 이용해 중앙 싸움에서 주도권을 가져간다. 반면 시실리안은 처음부터 c열 폰을 꺼내 d4칸을 견제하는 데 활용하므로 백의 중앙 장악 시도를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으며, 알라핀처럼 백이 이를 뚫고 중앙을 차지하는 라인은 대개 이론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다.

시실리안이 오픈 게임보다 불균형이 크다는 점 때문에 초보자 레벨에서 흔히 발생하는 오해가 '시실리안은 오픈 게임보다 공격적인 오프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물의 활동성을 빠르게 확보해 공격 주도권을 갖고자 하는 대부분의 공격적인 오프닝들과는 달리, 시실리안은 중앙 2폰이 온존되어 장기적 이점이 있는 대신 기물 전개를 돕지 않는 1...c5를 시작으로 초반에 폰만 여러 차례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전개가 느린 편이다.

백은 폰 교환을 통해 열린 열을 만들면 자신의 전개 우위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이트 전개 후 폰을 교환하는  오픈 시실리안을 가장 많이 택하게 된다. 일반적인 오픈 시실리안 진행에서는 대체로 백이 전개 우위를 바탕으로 초반 주도권을 가지며 흑은 이를 정확하게 방어한 후 온전한 중앙 2폰을 통해 반격하는 흐름이 된다. 초보자 레벨에서는 막연히 '공격적인 오프닝'을 기대하고 이론적인 이해 없이 사용한다면 오히려 공격 주도권을 가진 백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기 쉽고, 이는 마스터 레벨에서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초보자 레벨에서 시실리안이 잘 추천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흑이 가장 흔한 오픈 시실리안 계열 라인을 준비해 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백은 흑이 원하는 라인으로 들어가 주지 않기 위해 오픈이 아닌 다른 진행을 택하기도 하는데, 오픈이 아닌 다른 모든 진행을 안티 시실리안(Anti-Sicilian)이라고 한다. 다만 대부분의 안티 시실리안은 마스터 레벨 기준으로 흑이 동등함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마스터 레벨 기준으로는 백의 전개 우위 vs 흑의 중앙 2폰으로 확실한 불균형이 생기기 때문에 무승부율이 낮은 편이다. 다만 오픈 게임에 비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형이라 큰 경기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오픈 게임을 선호하는 최상위권 선수들도 많다.

4. 파생형

  • 2.Nf3
  • 2.Nc3: 클로즈드 시실리안
    • 2...Nc6 3.f4: 그랑프리 어택
  • 2.c3: 알라핀 바리에이션
  • 2.d4: 스미스 모라 갬빗
  • 2.b4: 윙 갬빗
  • 2.Bc4: 보우들러 어택. 낮은 레벨에서 자주 나오지만 좋지 않은 수로 알려져 있다.
  • 2.c4: 스타운튼-코크런 바리에이션. 잉글리시 오프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백은 d4칸에 대한 장악력이 크게 약화되며, 흑은 주로 Nc6 및 킹사이드 피앙케토로 d4칸을 노리게 된다.
  • 2.f4: 맥도넬 어택. 그랑프리 어택과 비슷하지만 흑이 곧바로 2...d5[3]로 공격을 저지할 수 있어 2.Nc3 이후 f4 쪽이 더 낫다고 여겨진다.
  • 2.Ke2: 킹 데이비드 오프닝. 시실리안 버전 봉클라우드 어택이다.
  • 2.a3: 멩가리니 바리에이션

4.1. 오픈 시실리안

[include(틀:체스게임, info=Open Sicilian,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 d7=Pb, e7=Pb, f7=Pb, g7=Pb, h7=Pb,
a6=, b6=, c6=, d6=, e6=, f6=, g6=, h6=,
a5=, b5=, c5=Pb, d5=, e5=, f5=, g5=, h5=,
a4=, b4=, c4=, d4=, e4=Pw, f4=, g4=, h4=,
a3=, b3=, c3=, d3=, e3=, f3=Nw, g3=, h3=,
a2=Pw, b2=Pw, c2=Pw,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Qw, e1=Kw, f1=Bw, g1=, h1=Rw,
caption=2.N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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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f3의 킹사이드 나이트 전개로 이어진다. d4로 폰을 밀어 중앙 싸움을 하려는 의도를 가진 수이며, 이후 폰 교환을 통해 열린 열이 생기기 때문에 오픈 시실리안이라고 불린다.

모든 시실리안 수순 중 가장 많이 두어진다. 시실리안 드래곤이니 나이도프니 하는 유명한 바리에이션들도 다 여기에 속한다.

4.2. 시실리안 로솔리모

[include(틀:체스게임, info=Rossolimo Attack,
a8=Rb, b8=,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 d7=Pb, e7=Pb, f7=Pb, g7=Pb, h7=Pb,
a6=, b6=, c6=Nb, d6=, e6=, f6=, g6=, h6=,
a5=, b5=Bw, c5=Pb, d5=, e5=, f5=, g5=, h5=,
a4=, b4=, c4=, d4=, e4=Pw, f4=, g4=, h4=,
a3=, b3=, c3=, d3=, e3=, f3=Nw, g3=, h3=,
a2=Pw, b2=Pw, c2=Pw,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Qw, e1=Kw, f1=, g1=, h1=Rw,
caption=2.Nf3 Nc6 3.B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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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시실리안 모스크바

[include(틀:체스게임, info=Moscow Variation,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 d7=, e7=Pb, f7=Pb, g7=Pb, h7=Pb,
a6=, b6=, c6=, d6=Pb, e6=, f6=, g6=, h6=,
a5=, b5=Bw, c5=Pb, d5=, e5=, f5=, g5=, h5=,
a4=, b4=, c4=, d4=, e4=Pw, f4=, g4=, h4=,
a3=, b3=, c3=, d3=, e3=, f3=Nw, g3=, h3=,
a2=Pw, b2=Pw, c2=Pw,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Qw, e1=Kw, f1=, g1=, h1=Rw,
caption=2.Nf3 d6 3.B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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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클로즈드 시실리안

[include(틀:체스게임, info=,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 d7=Pb, e7=Pb, f7=Pb, g7=Pb, h7=Pb,
a6=, b6=, c6=, d6=, e6=, f6=, g6=, h6=,
a5=, b5=, c5=Pb, d5=, e5=, f5=, g5=, h5=,
a4=, b4=, c4=, d4=, e4=Pw, f4=, g4=, h4=,
a3=, b3=, c3=Nw, d3=, e3=, f3=, g3=, h3=,
a2=Pw, b2=Pw, c2=Pw,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 c1=Bw, d1=Qw, e1=Kw, f1=Bw, g1=Nw, h1=Rw,
caption=2.N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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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알라핀 베리에이션

[include(틀:체스게임, info=,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 d7=Pb, e7=Pb, f7=Pb, g7=Pb, h7=Pb,
a6=, b6=, c6=, d6=, e6=, f6=, g6=, h6=,
a5=, b5=, c5=Pb, d5=, e5=, f5=, g5=, h5=,
a4=, b4=, c4=, d4=, e4=Pw, f4=, g4=, h4=,
a3=, b3=, c3=Pw, d3=, e3=, f3=, g3=, h3=,
a2=Pw, b2=Pw, c2=,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Qw, e1=Kw, f1=Bw, g1=Nw, h1=Rw,
caption=2.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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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로 폰을 전진시켜 중앙을 차지하려는 것을 돕기 위한 수이다. 아마추어 레벨에서 흑의 오프닝 계획을 날려버리기 위한 수로 종종 쓰이지만, 마스터 레벨에서는 흑이 동등함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여겨진다.

4.6. 스미스-모라 갬빗

[include(틀:체스게임, info=,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 d7=Pb, e7=Pb, f7=Pb, g7=Pb, h7=Pb,
a6=, b6=, c6=, d6=, e6=, f6=, g6=, h6=,
a5=, b5=, c5=Pb, d5=, e5=, f5=, g5=, h5=,
a4=, b4=, c4=, d4=Pw, e4=Pw, f4=, g4=, h4=,
a3=, b3=, c3=, d3=, e3=, f3=, g3=, h3=,
a2=Pw, b2=Pw, c2=Pw, d2=,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Qw, e1=Kw, f1=Bw, g1=Nw, h1=Rw,
caption=2.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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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윙 갬빗

[include(틀:체스게임, info=Wing Gambit,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 d7=Pb, e7=Pb, f7=Pb, g7=Pb, h7=Pb,
a6=, b6=, c6=, d6=, e6=, f6=, g6=, h6=,
a5=, b5=, c5=Pb, d5=, e5=, f5=, g5=, h5=,
a4=, b4=Pw, c4=, d4=, e4=Pw, f4=, g4=, h4=,
a3=, b3=, c3=, d3=, e3=, f3=, g3=, h3=,
a2=Pw, b2=, c2=Pw,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Qw, e1=Kw, f1=Bw, g1=Nw, h1=Rw,
caption=2.b4)]
백은 b폰을 흑에게 주면서 흑의 c5폰을 다른 곳으로 치우고, 중앙을 가져가려 한다. 윙 갬빗이란 이름은 보통 백이 b4로 폰을 희생하는 갬빗 오프닝들을 뭉뚱그려서 칭하는 말이지만,[4] 별도의 수식 없이 윙 갬빗이라고 말한다면, 대부분은 시실리안 디펜스의 윙 갬빗을 일컫는 말이다.

흑이 갬빗을 받아들이면(2...cxb4), 백은 3.a3으로 a폰까지 교환한 뒤 비숍이나 나이트로 되잡으며 기물 전개를 노린다. 최종적으로 흑은 폰 하나를 앞서지만 중앙에 대한 영향력을 잃었고 기물이 하나도 전개되어 있지 않게 된다. 흑은 a폰 교환을 받아들이지 않고 3...d5 또는 3...e5로 중앙을 차지하는 것이 더 낫다고 여겨진다. 어느 라인이든 마스터 레벨에서는 흑이 확연히 유리하여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4.8. 보우들러 어택

[include(틀:체스게임, info=Bowdler Attack,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 , d7=Pb, e7=Pb, f7=Pb, g7=Pb, h7=Pb,
a6= , b6= , c6= , d6= , e6= , f6= , g6= , h6=,
a5= , b5= , c5=Pb, d5= , e5= , f5= , g5= , h5=,
a4= , b4=, c4=Bw , d4=, e4=Pw, f4= , g4= , h4=,
a3= , b3= , c3= , d3= , e3= , f3= , g3= , h3=,
a2=Pw, b2=Pw , c2=Pw, d2=Pw , e2= ,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Qw, e1=Kw, f1=, g1=Nw, h1=Rw,
caption=2.Bc4?!)]
2.Bc4는 낮은 수준에서 2.Nf3 다음으로 자주 나오는 백의 대응으로, 비숍스 오프닝이나 이탈리안 게임 등 1.e4 e5 이후 Bc4를 하는 데 익숙한 플레이어들이 시실리안을 상대로도 자주 채용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잘 알려진 좋지 않은 수로, 흑이 기물을 전개하면서 c4칸 비숍을 쫓아내며 곧바로 동등함을 얻을 수 있다.

[include(틀:체스게임, info=,
a8=Rb, b8=,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 d7=, e7=, f7=Pb, g7=Pb, h7=Pb,
a6=, b6=, c6=Nb, d6=, e6=, f6=, g6=, h6=,
a5=, b5=Bw, c5=Pb, d5=Pb, e5=, f5=, g5=, h5=,
a4=, b4=, c4=, d4=, e4=, f4=, g4=, h4=,
a3=, b3=, c3=, d3=, e3=, f3=Nw, g3=, h3=,
a2=Pw, b2=Pw, c2=Pw,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Qw, e1=, f1=Rw, g1=Kw, h1=,
caption=2...e6 3.Nf3 Nc6 4.0-0 d5 5.exd5 exd5 6.Bb5)]
흑의 가장 흔한 대응은 2...e6으로 c4 비숍의 대각선을 제한하고 d5 브레이크로 c4 비숍을 쫓아낼 준비하는 것이다. 폰이 교환되고 비숍이 쫓겨나면 흑의 c5폰과 d5폰이 중앙을 강하게 장악한다.

[include(틀:체스게임, info=,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 h8=Rb,
a7=Pb, b7=Pb, c7=, d7=, e7=, f7=Pb, g7=Pb, h7=Pb,
a6=, b6=, c6=, d6=, e6=Pb, f6=Nb, g6=, h6=,
a5=, b5=, c5=Pb, d5=Pb, e5=Pw, f5=, g5=, h5=,
a4=, b4=, c4=Bw, d4=, e4=, f4=, g4=, h4=,
a3=, b3=, c3=Nw, d3=, e3=, f3=, g3=, h3=,
a2=Pw, b2=Pw, c2=Pw,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 c1=Bw, d1=Qw, e1=Kw, f1=, g1=Nw, h1=Rw,
caption=2...e6 3.Nc3 Nf6 4.e5?! d5)]
백이 흑의 d5를 막기 위해 Nc3을 둘 경우 흑은 e5 전진 위협에도 불구하고 Nf6 전개 이후 d5가 가능하다. 백이 5.exd6 앙파상을 하면 흑은 d6폰을 잡으면서 전개할 수 있다. 백이 5.exf6으로 나이트를 잡으면 5...dxc4로 비숍을 잡은 뒤 6.fxg7 Bxg7로 흑 비숍이 자연스럽게 긴 대각선으로 전개된다. 백이 비숍을 피하면 흑도 나이트를 d7칸으로 피하며 프렌치 디펜스의 폰 구조에서 흑이 유리한 형태가 되는 등 세 경우 모두 흑에게 유리하다.

4.9. 딜레이드 윙 갬빗

[include(틀:체스게임, info=Delayed Wing Gambit,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 d7=Pb, e7=Pb, f7=Pb, g7=Pb, h7=Pb,
a6=, b6=, c6=, d6=, e6=, f6=, g6=, h6=,
a5=, b5=, c5=Pb, d5=, e5=, f5=, g5=, h5=,
a4=, b4=, c4=, d4=, e4=Pw, f4=, g4=, h4=,
a3=Pw, b3=, c3=, d3=, e3=, f3=, g3=, h3=,
a2=, b2=Pw, c2=Pw,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Qw, e1=Kw, f1=Bw, g1=Nw, h1=Rw,
caption=2.a3)]
백이 a3를 두며 다음수에 b4로 c5폰을 쫓아내려는 목적이다. 흑의 일반적인 진행은 2...g6와 2...Nc6인데, g6의 경우 백이 3. h4로 바로 공격에 나설 수 있고, Nc6의 경우 백이 3. b4로 윙 갬빗과 같이 플레이할 수 있다. 백에게 이점이 없어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히카루 나카무라가 온라인 블리츠 경기에서 가끔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10. 크램닉 바리에이션

[include(틀:체스게임, info=Kramnik Variation,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 d7=Pb, e7=, f7=Pb, g7=Pb, h7=Pb,
a6=, b6=, c6=, d6=, e6=Pb, f6=, g6=, h6=,
a5=, b5=, c5=Pb, d5=, e5=, f5=, g5=, h5=,
a4=, b4=, c4=Pw, d4=, e4=Pw, f4=, g4=, h4=,
a3=, b3=, c3=, d3=, e3=, f3=Nw, g3=, h3=,
a2=Pw, b2=Pw, c2=,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Qw, e1=Kw, f1=Bw, g1=, h1=Rw,
caption=2.Nf3 e6 3.c4)]
오픈 시실리안 중 2...e6라인에서 백이 빠른 d4폰 교환을 피하고 마록지 바인드처럼 c폰을 올린다. 백은 e6 시실리안의 장점 중 하나인 흑의 d5 전진을 다소 억제할 수 있지만 d4칸의 통제력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백은 d4 전진과 교환을 미루거나 흑의 Nc6-Nd4로 d4 전진의 저지를 허용하기도 한다. 오픈 시실리안으로 진행되는 수순에서 비트는 사이드라인으로 취급된다.

5. 기타

  • 그랜드마스터 레벨에서는 1.e4를 상대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싶다면 오픈 게임[5], 반드시 승부를 봐야 될 땐 시실리안 디펜스를 택한다. 하지만 현대로 갈수록 시실리안 디펜스의 오프닝 이론이 발전하며 백이 무승부할 수 있는 라인이 많아졌다. 따라서 래피드나 블리츠 경기에서 흑으로 승부를 봐야 될 땐 모던 디펜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 마스터 레벨에서의 인기와는 별개로 초보자 단계에서는 잘 추천되지 않는다. 전개가 느리고 폰의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기물 사용법과 전술이 미숙한 초보자는 초반 주도권을 백에게 내주기 쉽고 흑이 역습 기회를 만들기도 전에 백에게 눌리는 경우가 많을 뿐더러, 워낙 연구가 많이 되다 보니 이론의 양이 어마어마해서 공부량이 상상을 초월한다.[6] 흑뿐만 아니라 백 또한 선택지가 많아서 다양한 양상으로 게임이 전개되고, 단순히 수순과 베리에이션을 외우는 것으로는 제대로 된 성능을 내기 어렵다.


[1] 마스터 레벨 기준으로 1.d4의 백-흑 승률 차이가 1.e4보다 1~3%p 정도 더 높은 편이며, 이는 주로 1.e4 c5(시실리안)에서 흑이 승률을 벌어오기 때문이다.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워낙 샘플이 많다 보니 의미없다고 보기는 힘들다. 단,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것만 보고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고 볼 수는 없다. [2]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특히 흑백을 번갈아 여러 판 두기 때문에 '백으로 이기고 흑으로 비기는' 전략이 유효한 경우라면 보다 안정적인 오픈 게임이 더 선호되는 경우도 많다. [3] 탈 갬빗. 퀸으로 d5폰을 되잡는 대신 나이트를 전개하기 때문에 갬빗이다. [4] 대표적으로 지우코 피아노 에반스 갬빗이 있다. [5] 특히 루이 로페즈로 들어갈 경우 베를린 디펜스. 사실 마셜 어택 등 모피 디펜스에서 이어지는 루이 로페즈 메인 라인들도 GM레벨에서 충분히 안정적이긴 하다. [6] 클로즈드 게임의 퀸즈 갬빗, 오픈 게임의 루이 로페즈와 함께 가장 많이 연구된 오프닝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