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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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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줄거리 |  설정 |  평가 |  논란 |  흥행

1. 개요2. 평가
2.1. 평론2.2. 평론가 평2.3. 관객 및 네티즌 반응
2.3.1. 좋은 초중반 전개2.3.2. 이후 무너지는 전개2.3.3. 반인륜적인 집단주의 미화2.3.4. 현실성
2.3.4.1. 현실을 반영한 점2.3.4.2. 모호한 부분들2.3.4.3. 현실과의 차이점
2.3.5. 반일/ 반미/ 국수주의2.3.6. 문법2.3.7. 억지 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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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 비상선언》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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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0 / 100 점수 7.0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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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63% 관객 점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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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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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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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없음 / 5.0 관람객 별점 3.3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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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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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user@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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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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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37.6% 별점 2.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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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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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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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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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GV 로고 화이트.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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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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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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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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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0 / 10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000><#fff,#bbb> 파일:씨네21 로고.svg ||
씨네21 6.33 / 10 별점 5.00 / 1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000000><tablebordercolor=#000000><tablebgcolor=#FFFFFF,#191919><:> 파일:맥스무비 백색 로고.png ||
평점 없음 / 1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px><tablebgcolor=#fff,#191919><bgcolor=#275c9d><tablebordercolor=#275c9d> 파일:MyDramaList_logo.png ||
별점 8.5 / 10


네이버 영화에서 7점 이하의 평점을 받은 작품은 망작, 5점 이하의 평점을 받은 작품은 최악의 작품과 동의어로 취급받는 경향이 크며, 골든에그지수는 웬만한 평작만 되어도 90점 이하를 받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로 점수가 후한 편이므로[1] 즉, 골든에그지수가 81이라는 말은 19%에 달하는 실관람객이 굳이 '별로예요'로 선택지를 옮겨 리뷰를 쓰는 불편을 감수하고 리뷰를 달았다는 것이므로, 강력한 비토 의견을 낸 실관람객이 19%나 된다는 뜻으로 봐도 된다.

2.1. 평론

이 영화는 굉장히 피학적인 집단주의를 덕목이나 어떤 고귀한 희생으로 포장하고 있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저는 이 영화의 후반부에 특히 한 2~30분의 상황을 보다보면 이걸 관객들이 받아들이면서 감동으로 받아들일까? 일단 저는 전혀 감동스럽지 않고 오히려 위험하다고 생각했고요. 지나치게 피학적이고, 지나치게 개인의 어떤 자유나 권리나 인권이나 이런 것보다는 "개인이 속한 집단의 안위를 위해서 소수였던 상대적인 약자들은 스스로 희생을 감내해도 된다", 혹은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굉장히 숭고한, 휴먼 드라마의 한 지점이다"라고 말하는 영화 같단 말이에요. 이건 제 느낌이고요.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 그것이 굉장히 감동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죠.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리뷰[2]
놀랍게도 저는 그 장면에서 이 영화가 비판하고자 했던 일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어떤 나라보다도 집단, 국가에 대한 국민의 태도가 ' 전체주의'에 가까웠던 나라가 바로 제국주의 시대의 일본이었죠. 국가를 위해서, 집단을 위해서는 작은 집단이나 개인은 희생해도 좋다는 식의 사고방식일본 제국주의의 그것에 가깝습니다. 사상 최악의 흉악했던 그 국가의 방식을 영화는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중략)
"엄청난 캐스팅으로 화려하게 몰락한 영화" 비상선언에 대한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 3점입니다.
라이너 리뷰
저는 편의대로 짜 놓은 설정들도 참 맘에 안 들었고, 고증들, 특히나 비상선언에 대한 고증이 지켜지지 않아 막연한 불안감을 제공했다는 점도, 심지어 티웨이항공의 자문을 받았고, 그걸 언플용으로 사용했다는 것도 참 생각없이 영화를 만들었구나 싶었지만
무엇보다도 역하고 거부감이 들었던 부분은
세월호 대구 지하철 참사라는 별개의 사건들을 하나로 묶은 다음 항공기에 투영시켰다는 점입니다.
이걸 위해서 자문과 고증을 다 쌩깠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뒤에다가 공리주의적 희생으로 보일 법한 장면을 생각 없이 붙여 놨고요.

이걸 지금 역바이럴 타령하면서 억까당했다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던 게 그냥 웃음밖에 안 나와요.
아무도 내 이야기와 의도에 공감하지 못할 땐 듣는 사람의 수준이 낮아서 나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 되도않는 개소리를 해서 외면하는 겁니다.
영화 흥행의 실패와 쏟아지는 혹평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면서 남탓할 대상을 몰색할 게 아니라 영화를 한 번 더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김채호 리뷰
부기돌이: (전략) 여기까지가 〈비상선언〉의 60분 지점입니다. '빛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했고 제가 한재림 감독에게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보여줍니다. 이 한 시간은 감독의 커리어 하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대단한 영화입니다. 저는 한 시간 내내 감탄밖에 할 게 없었습니다. (중략) 그런데 이제 '빛의 한재림'이 자리를 비우고 '어둠의 한재림'이 나타나는데...

부기순이: 후반부 30분의 문제는요. 영화를 보고 나면 기분이 나쁘다는 거예요. 신파나 뭐 영상통화 장면도 그렇지만, 제가 기분 나빴던 건 영화의 현실감각이나 비전이 6년 전 영화인 〈 터널〉에 그친다는 건데요. 6년 전 수준의 현실 비판을, 그것도 쌩어거지로 하고 있다니까요? (중략)
이 영화를 보는 2022년의 한국 관객들의 마음 속에는 아주 큰 상처와 고통, 그 끝에 얻은 깨달음이 있어요. 몇 년째 코로나와 싸우면서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심각한 후유증을 얻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고, 이제야 그나마 간신히 얻어낸 것은 방역에 대한 시스템과 노하우, 그리고 팬데믹 사태 속의 시민의식이에요. 그런데 〈비상선언〉은 그걸 전면으로 부정합니다. 부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를 미개하게 취급하고 영화의 최종빌런처럼 만들었어요. 그래서 기분이 나쁜 거예요. (중략)
영화에서 승객들이 희생하기로 했다가 다행히 치료제가 통해서 돌아왔다면 희생을 결심한 것에 대한 깊은 고찰과 후유증이 있었어야죠. (중략) 만약 영상통화 장면에서 울었던 관객이라면 내 슬픔이 고작 인스턴트 신파에 이용당했다는 배신감이 들 거예요. 이 영화 속 감정은 모두 껍데기에 죄다 인스턴트뿐이고 영화의 주제의식인 '희생'에 대해서도 너무 억지에 너무 얕아요. 실망입니다. 정말 너무 실망했어요.
부기영화 리뷰[3]

2.2. 평론가 평

올라타면 용을 써도 벗어날 수 없다, 그런 체험
이용철 | ★★★☆ (7.0)
코로나 시국의 은유로 이륙해, 한국 사회의 재난에 관한 대처로 착륙하다
허남웅 | ★★★☆ (7.0)
불가항력을 흡수한 장면과 그에 맞서는 얼굴들이 단점을 상쇄한다
김소미 | ★★★☆ (7.0)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는 더 나은 선택을 상상하게 한다
임수연 | ★★★ (6.0)
각처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빼면 대체로 순항
정재현 | ★★★ (6.0)
중반 이후 항로를 변경해 승부를 거는 사회드라마에서 의아할 정도로 피상적이며 위험하다
이동진 | ★★ (4.0)
K-재난 영화
홍보를 통해 접할 땐 일면 비행기 테러를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를 연상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된다. 그 안엔 참사를 겪은 대한민국의 트라우마가 있고, 코로나라는 불가항력적 대상과 싸워야 하는 최근의 상황이 있으며, 이외에도 우리 사회가 지닌 여러 문제점들이 응집되어 있다. <부산행>의 비행기 버전처럼 느껴지는 대목도 있다. 크게 보면 재난 영화라는 장르를 빌어 한국 사회를 반영하며, 이병헌, 송강호,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들을 통해 신념, 희생, 용기, 헌신 등 공동체를 위한 숭고한 가치관들을 드러낸다. 감동적 모멘트들과 신파적 장면들 사이의 밸런스가 조금 아쉽다.
김형석 | ★★★☆ (7.0)
장르 영화의 문법으로 재난을 바라보는 어떤 시선
항공 테러 자체의 상황은 장르 영화의 컨벤션 안에서 적절하고도 신선하게 제시된다. 충분히 흥미로운 묘사다. 애초에 범인의 정체와 의도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영화는 무차별적인 공포에 가까운 오늘날 재난의 속성과, 그 앞에서 '인간이기에' 택할 수 있는 어떤 가능성을 말하는 것으로 차별점을 지니고자 한다. 잘 쌓아 올린 이 같은 장점들은 어느 순간 영화가 한국 사회의 뼈아픈 실제 재난을 강하게 환기시키는 방식으로 흐르면서 기우뚱한다. 이는 한 명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재난을 바라보는 창작자의 개인적 소회와 장르 영화 감독의 역할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은 방식이지만, 다소 노골적인 감정의 호소로 느껴지는 측면도 있다. 여러 차례 분절 제시되는 듯한 결말 구조의 피로 역시 적지 않은 편.
이은선 | ★★★ (6.0)
끊임없이 현실을 소환하는 재난
<비상선언>은 테러라는 일상적이지 않은 재난을 다루고 있지만 끊임없이 현실을 소환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에 전염되어가는 사람들과 바이러스로 인해 패닉에 빠진 사회는 현재진행형인 코로나 상황과 다르지 않고,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 갇힌 승객들은 세월호를 떠올리게 한다. 그렇기에 초유의 재난 상황에서 주인공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하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테러의 실마리를 찾은 형사는 사건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비행기의 기장과 승무원은 목숨을 걸고 승객을 지킨다. 그리고 국토부장관은 국민들을 살리기 위해 책임을 다한다. 영화 초반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리던 긴장감이 중반을 지나 동어반복을 계속하며 빠르게 휘발되지만 영화 속의 바이러스와 대형 재난에서 멀지 않은 현실은 더 공포스럽다.
이지혜 | ★★★ (6.0)
흥미로운 이륙과 지난한 착륙
<비상선언>에는 강력한 장점들이 있다. 재난 공식을 과감하게 비틀어 나가는 추진력, 스펙터클한 360도 회전 시퀀스로 대변되는 기술력 등이 그렇다. 동시에 이 영화에는 결정적인 단점들이 있다. 혐오와 차별과 그 너머의 애도를 조성하는 과정에서의 비약이 심하고, 논쟁적인 질문들이 숙성을 거치지 않고 쉽게 발화되면서 공감이 끼어들 틈을 막아버린다. 장점이 전반과 중반에 배치됐다면, 단점은 후반부에 몰려 있는데 아무래도 영화 인상/잔상에 조금 더 관여하는 건 엔딩이라는 점에서 평가 면에서 불리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
정시우 | ★★★ (6.0)
스릴 넘치는 이륙, 아쉬운 항로 변경
전반부는 재난 영화의 모범을 제시하듯 테러의 공포와 인물 관계, 지옥도로 치닫는 상황을 차분하게 진행해 나간다. 지상에서 테러범을 밝히는 과정은 수사물의 스릴까지 더한다.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와 감정을 격화하지 않는 영화의 침착한 태도가 최적의 비행고도를 만든다. 장르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던 영화는 착륙을 준비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메시지도 강조해야 하고, 볼거리도 키워야 하니 무리한 상황 연출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피로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결정적으로 후반부에 과도한 신파로 항로를 변경하면서 시스템을 비판하는 주제도, 배우들의 개성도, 항공 재난 영화의 야심도 흐려져 범작에 머물고 만다.
정유미 | ★★★ (6.0)

2.3. 관객 및 네티즌 반응

2.3.1. 좋은 초중반 전개

재난물 특유의 문법을 살짝 비틀어 몰입도를 끌어내는 초중반 전개인데, 할리우드에서 여객기 기내 세트를 공수하여 촬영한 비행 시퀀스의 연출이 좋다. 또한 걸출한 배우들이 줄지어 포진한만큼 연기에 대해서도 대체로 좋다.[4]

항공기를 소재로 한 것은 공포이미지를 활용하는 도구로 사용하였을 뿐 바이러스가 중심소재이다. 이로 인한 사회갈등이 표출되며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 가볍게 볼 수 있는 재난영화는 아니다. 갈등의 대립은 감정과 시간, 비용의 낭비이기도 하고, 합의와 다양성을 인정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영화에 대해 비판적인 네티즌들도 초중반까지의 전개는 좋았다고 인정하는 편으로, 이 때문에 '한 시간만 보면 명작인 영화', '임시완이 퇴장할 때 같이 나가면 된다'라는 등의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

2.3.2. 이후 무너지는 전개

초중반이 지나고 난 극 중반부터 임시완이 사망한 뒤로는 급격히 영화의 스릴감이 없어지고 후술할 집단주의 미화와 억지 신파 문제 등이 나오며 흥미가 떨어지게 된다. 후반부터 전개와 개연성이 무너지는 것도 관객들이 지적하는 혹평의 일부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전개가 뒤로 갈수록 이상해지는 용두사미식의 전개도 문제점이다.

2.3.3. 반인륜적인 집단주의 미화

"아빠, 우리 그냥 내리지 마요."
착륙하지 말고 비행기 내에서 죽음을 받아들이자는 주장을 들은 어린 딸 박수민이 아빠 박재혁에게 한 말
집단주의 사상에 기반한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전달하려 한다는 비판이 있다. 작중에서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인물들을 조명하는 과정에서 집단주의 사상으로 해석 가능한 메시지가 전달된다는 것이다.

바이러스 증상자를 구획별로 분리하려는 사람들이 자기들만 살려는 이기적인 악역으로 묘사되고, 박재혁이 지상과의 교신을 통해 탑승자가 모두 희생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숭고하고 비장하게 묘사된다.

특히 어린 아이인 수민이의 입으로 집단이 희생하는 주장이 전달되었다는 것이 불쾌했다는 반응이 있다. 수민이는 아토피 전염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등 성숙한 인격이 정립되지 않은, 말 그대로 초등학생인데, 그런 아동의 입을 빌어 희생이라는 주제 선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희생은 잘 사용하면 영화에서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는 수단이지만 이 영화는 필수불가결한 최후의 수단으로 묘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받고 있다. 현실이라면 일단 착륙하고 밀폐하고 접근을 차단해서 안전을 확보한 후 전원 격리 수용하는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영화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실제 사례로, 2020년 코로나 펜데믹 초기에 영화에서처럼 선내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도 일단 입항은 하고 하선을 거부당한 것이다. 또한 만약 기체가 추락하면 오히려 바이러스가 통제되지 않고 퍼질 수 있으므로 차라리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공항에 착륙하는게 더 현실적이다.

이처럼 다른 대안이 존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성이 부족한 방안으로 희생을 당연시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작중에서 시위대가 착륙을 방해하여 집단 희생을 결정하는 것을 두고 전체주의를 숭고하게 묘사하여 미화했다는 비판도 있다. 더구나 영화에서 묘사된 비행기의 국내 착륙에 대한 여론에 대한 묘사 또한 불행히도 현실에서 코로나 사례로 인해 완전히 부정된다. 코로나19 초기 우한에서 감염자를 포함한 교민들이 한국에 입국하는 것에 관련해서 여•야 어떤 여론도 입국자체를 반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격리에 대해서도 격리시설 주변 소수의 극성스러운 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반대를 했지만, 이내 여론의 몰매를 맞고[5] 포용으로 바뀌었으며 오히려 찬성과 격려의 목소리가 더욱 컸다. 물론, 영화의 시나리오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 쓰여진 것이었다는 핑계는 댈 수 있겠지만, 촬영은 코로나 시기에 찍혔으므로 촬영 시 시나리오를 조금이나마 변경했어야 했다.

결국 영화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서사를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운 전개를 통해서만 보여준다는 뜻도 된다. 같은 예로 구인호가 자신의 몸에 인체실험을 하는 희생을 통해 문제 상황이 해결되는 전개를 비현실적으로 느끼는 경우도 많다. 백신/치료제/약이라는 건 고작 한 사람에게, 그것도 하루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실험한다고 효과가 검증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숱한 백신 관련 기사를 보면서 다수의 관객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영화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비현실적인 전개를 통해 집단주의 사상에 기반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비슷한 설정을 다룬 영화가 이전에도 있었다. 람보 2, 레비아탄, 툼스톤으로 유명한 조지 판 코스마토스가 감독한 1976년작인 카산드라 크로싱이다. 열차라는 점이 다를 뿐, 치사성 바이러스가 퍼진 열차를 두고 결국, 열차를 폭발시켜 타고 있던 사람들을 몰살시키는 차이가 있다. 희생이고 뭐고 비상선언과 정반대인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 결말이다.

2.3.4. 현실성

2.3.4.1. 현실을 반영한 점
  • 재혁에게 항공기 조종가능 여부를 물으며 '일전에 777기를 몰아봤으니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대사가 나온다. 같은 보잉 777이라고 해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개량형 내지 파생형이 나온다. 동일한 자동차 모델인데 연식이 다른 경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동일 기종의 개량형 내지 파생형인 경우 의무적인 재교육 없이도 조종은 할 수 있다. 그래도 해당 개량형/파생형의 자격증명을 받아야 한다.[6]
  • 헤비 터뷸런스 상황과 라스트 풀업 경고음 및 이러한 극한상황에서 인체와 사물이 영향받는 각도와 떨어지는 속도에 따라 인체에 가해지는 강도가 반영되어 있다. 머리카락의 방향과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을때, 각 방향으로 달라붙듯 부딪쳐 혼자 힘으로는 빠져나오지 못하는 점도 잘 살렸다. 그 밖에도 승무원들의 소소한 여흥인 대기권 밖 정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 아픈 객실승무원이 승무원들 돌아가며 쉬는 임시휴게석인 점프싯에서 간호를 받는 것, 부기장과 기장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콕핏에서 함께 식사해도 각기 다른 메뉴를 먹어야 하기에, 기장이 원래 부기장의 것인 스테이크를 눈독들이자 사무장이 기장 몫의 스테이크를 더 가져오려는 것을 부기장이 만류하고 자신 것을 양보해서 기장의 식단과 아예 바꿔 먹는 점 등. 매뉴얼 이상의 실제상황에서 접할 수 있는 전반적인 기내 근무상황이 잘 반영되어 있다.[7] 심지어 비상사태에 승객의 양해를 구하고 음료와 간식서비스가 모두 중단되는 점, 기내방송 순서와 일반 객실승무원, 사무장의 역할분담 및 클레임 처리 등 실제상황을 많이 반영했다.
  • 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당일에 티켓을 구매한 뒤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범인은 기내에서 붙잡혀 정체를 추궁당하자 자기는 미국 시민이라고 영어로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갖고 있는 것이 정말이라면 가능하다. 류진석이 유학갔었다는 설정은 있다. 그렇지 않다면 ESTA 없이 당일에 티켓을 구매한 뒤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없다. 실제로 하와이 행 비행기에 ESTA 없이 타려던 한국 국적자가 당일에 탑승이 거부된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했다.
2.3.4.2. 모호한 부분들
  • 작중 시기는 휴가철 성수기다. 작중 인물들의 여러 언급과 행적, 특히 구인호 아내의 휴가 언급을 통해 이를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와이나 괌 등 주요 해외 휴가지 항공권 티켓은 당일에 구하기 어렵다. 성수기 3~4달 전에 이미 어지간해선 예매가 다 되어 있다. 류진석이 테러 당일에 인천공항에 와서 어느 비행기에 사람이 많이 타는지, 테러를 하고 싶어 그냥 1자리라도 남았거나 취소표가 생기는 아무 비행기를 문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KI 501편의 승객수는 성수기 치고는 매우 적으며 보잉 777 정원의 절반에도 미달하는 150여 명에 불과하다.[8] 단체승객이 대거 취소하고 대기인원까지 타고도 자리가 남았다면 가능하다.
  • 영화 속에서 사용된 항공기 기체는 보잉 777이다. 광동체 쌍발기인 해당 기종은 2-5-2를 기본 좌석배열로 하나 비행기 폭이 애매하게 넓어 3-4-3 좌석배열을 선택하는 항공사들도 있다. 국적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보유 중인 모든 기체에 3-3-3 배열을, 진에어는 보유 중인 일부 기체에 3-4-3 배열을 적용한다. 영화에서는 3-3-3 배열로 나온다. 이 영화에 등장한 항공사는 가상의 항공사다.
  • 서울공항에 민간인들이 철책을 넘어서 난입하여 시위를 한다. 군용공항의 보안수준은 매우 엄격하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다. 군용공항의 철책을 넘는 것은 군부대에 무단 침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행위이므로 심각하게는 사살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더 현실성이 없다. 어떠한 집단이 군사시설 내에서 시위를 한다면 그들을 사살할 경우 그 군인들도 처벌될 수 있으므로 난감한 상황이 될 것이다. 심지어 서울공항에서 시위하다 30분 거리를 둔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면서 두 공항을 왔다갔다하는데 그렇게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면 현실성이 부족하다. 물론, 인천에서도 시민들이 시위를 벌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군사시설인 공항을 시위대가 점거하는 것은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대부분의 항공사 규정 상 콕핏에는 무조건 두 명 이상의 승무원이 상주해야 하나, 작중에서는 부기장이 사태를 파악하려 한다는 명분으로 콕핏에 기장을 혼자 두고 나간다. 콕핏에 혼자 남은 부기장이 문을 걸어잠그고 비행기를 고의 추락시킨 사건이 실제로 있었다. 여러 상황을 대비하여 객실 승무원 중 한 명 이상이라도 있어야 한다. 영화에서는 규정상 이유로 승무원을 호출하기가 애매할 수도 있다.
  •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에서 착륙을 거부한 미국 당국의 조치 또한 미묘한 편으로, 영화 내에서는 직접적으로 사망한 미국인 승객이 보이지는 않으나 엄연히 인천발 호놀룰루행 비행기였고, 작중에서도 미국 국적의 승객들이 몇몇 있었기에, 외교적으로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미국이 심각한 바이러스에 노출된 자국민의 입국을 거부하고 돌려보내는것 또한 매우 이상한 일이다. 물론 현수가 미국 국민들이 타 있다고 말한 것도 아니고 미국 당국이 보기도 어려웠을 수는 있다. 자막에는 똑같이 '비상상황'으로 번역되었지만 미국 ATC와의 무전에서 현수는 'We are in urgent situation'이라고만 말할 뿐 'Emergency'라는 개념어를 말하지 않는다. 보통 이러면 관제 쪽에서 'Are you declaring emergency?'라고 되물으며 그 의도를 재확인하는데, 현수가 말한 문장만으로는 'Emergency'가 인정되지 않고 따라서 그 비행기도 아직 Emergency 상황이 아닌 것이 되므로 미국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돌려보낼 수 있는 것이다. 실제였다면 현수가 'We are declaring emergency'라고 그 의도를 명확히 함으로써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 사례로도 연료가 부족한 비상상황이나 영화에서처럼 'emergency' 대신 '착륙 우선권(priority)'을 요청해 미국 관제에서 비상착륙을 시키지 않아 추락한 경우도 있다. 해당 사고 이후로 조종사들은 비상 상황시에는 무조건 'emergency'를 분명히 언급하라고 교육받는다.
  • 하와이와 한국 사이에는 일본 말고도 공항들이 존재한다. 하와이 제도 부분 미국령 섬들중에는 존스턴섬(JOHNSTON ATOLL) 나 미드웨이섬(Midway Atoll)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존스턴 섬은 호놀룰루에서 서쪽으로 1300km 정도 거리에 2.7km의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어 보잉 777의 착륙이 가능하며 일부 연구 관리 인원을 제외하면 거주민이 없는 섬이다. 미국이 호놀룰루 착륙 거부를 한 이유를 생각하면 이보다 더 적합한 착륙장소는 없다. 협상만 한다면 현실적으로 충분히 착륙허가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정부에서 이에 대한 어떠한 협상이나 언급조차 없다.
  • 조종실에서 관제영어 사용이 일반적이다. 비상선언 장면에서 'Declaring Emergency' 내지 'Emergency!'가 현실적이다[9], 이는 기장 내지 부기장과 관제사가 같은 국적이라도 마찬가지다. Emergency는 관제영어에서 그 단어 자체로 하나의 개념어이므로 번역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10]
  • 인천에서 출발하여 호놀룰루 타워와 교신가능한 거리까지 갔다가 인천으로 돌아올 수 없다. 프로젝트 선라이즈처럼 왕복을 가정했다고 해도, 실제로 가능한 기종은 A350 XWB외에 없다. 무조건 돌아오는 태평양 상공에서 연료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순항고도에서 2~3천피트까지 곤두박질쳤다가 순항고도로 올라가고, 나리타에 착륙시도까지 하는 등 많은 연료를 썼다. 더구나 한국에서 하와이로 향하는 항로의 경우 편서풍과 제트기류와 같은 방향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연료 소모가 다소 적지만, 하와이에서 일본을 지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정면에서 부는 제트기류와 편서풍을 뚫고 날아와야 하기 때문에 연료가 훨씬 많이 소모되게 된다. 단순히 2배 정도 연료를 추가했다고 해도 이는 무리가 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연료를 좀 더 넣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보통 날씨가 좋지 않아도 1시간 정도의 연료를 더 넣는 정도라 불가능하다. 비행기는 연료를 최대치로 채울 경우 질량이 높아져서 연료 소비량이 더 증가한다. 이것은 연비가 낮아지는 것이지 항속거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11]
2.3.4.3. 현실과의 차이점
클리앙에 현직 조종사가 현직 조종사가 본 영화 '비상선언' 사용기라는 제목의 비상선언 리뷰를 썼는데, 말도 안되는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비행기에 대한 공포심만 심었다고 비판했다. 승무원들 사이에서도 왜곡된 묘사로 인해 보지 말라는 리뷰가 올라오는 중. 게다가 항공기 동호인들의 평가는 탑건: 매버릭을 대부분 관람한 상황이라 탑건: 매버릭에 비해 항공 관련 재현성이 아쉽다는 평가가 상당하다.
  • 이미 생물학 무기로 사용된 적이 있는 탄저균과 같은 세균이 아니라, 병원체의 작용 방식 특성상 잠복기가 몇 시간 단위로 짧을 수가 없는 바이러스를 생물학 테러의 수단으로 선택한 것 또한 몰입을 떨어뜨리는 요소 중 하나이다. 호흡기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관련 감염 실험을 하는데 밀폐되고 통제된 곳이 아니라 구멍 숭숭 뚫린 케이지에서 하는 것 또한 현실성이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잠복기가 제멋대로여서 최초 감염자는 하와이에 도착하기도 한참 전에 사망하였고, 바이러스를 고의 투여한 인호 형사만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심각한 발작과 출혈을 일으켰는데 반해 사망했다는 40%를 제외한 다른 시민들은 일본을 갔다 회항하여 다시 착륙하기까지 기침 부종 정도만 있을 뿐 중증 증세는 보이지 않는 등, 병증의 진행에 있어서도 제멋대로이다.
  • 중후반 나리타 국제공항에 착륙하려 할 때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만 항공 개념상의 비상선언은 지켜지지 않는다. 국제선 항공기의 비상착륙조차 거부하고,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12]가 아무리 경고사격이라도 국제선 민항기를 향해 플레어와 기관포를 발사하거나, 돌격을 시도하는 묘사는 완전히 비현실적인 영화적 표현이다. 현실에서 절대 있을 수 없다. 이런 일은 거의 냉전 시대에 소련 영공에 미국 군용기가 침입한 것으로 인식했던 소련의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같은 경우에서나 볼 법한 일이지, 전쟁 중인 적국도 아닌 IAA 가입국인 일본이 Emergency를 선언한 민항기의 비상착륙을 허용하지 않고 무시하는 일은 일본 정부가 제정신인 이상 있을 수 없다.[13] 착륙시킨 다음 비행기에서 못 내리게 하거나 승무원 및 탑승객을 격리, 억류할 수는 있어도 비행기의 착륙조차 막으려고 하는 행위는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언제 어디서 자국 민항기가 어려움에 처할지 모르는데 이런 행위를 했다가는 득보다 실이 크다. 게다가 승객 중에는 미국인 등의 외국인도 일부 있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집단 감염 사건 때도 하선은 시켜주지 않아도 항구에 정박까진 허가한 후 격리 시켰다. 이 사건은 촬영 3개월 전에 있었고, 코로나 19 확산 초기에 일어나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어째서 착륙 불허로 전개를 잡은 건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 많다.
  • 나리타 공항에서 다른 민항기들을 회항시키면서 사고기인 KI 501과 충돌할 뻔한 장면은 민항기 쪽에서 조종에 신경을 똑바로 쓰고 있다면 나오지 못하는데, 민항기에는 TCAS[14]라 불리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민항기 간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알람이 울린다. 영화에서만큼 가깝게 민항기끼리 스쳐지나갔는데[15] TCAS 경보가 한 번도 울리지 않았다면[16]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 받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군용기에는 당연히 TCAS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영화속 앵글을 보고 경보기가 울려야 한다는 의견은 앞뒤가 바뀐 것이다. 경보기가 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촬영했는지 그래픽인지 모르지만 과장해 찍은 것이다.
  • 나리타 공항에서 비상착륙을 포기한 뒤 복행(Go around)하고 서울공항까지 운항하고 시민들의 반대로 착륙하지 못하고도 연료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없다. 복행은 착륙을 위한 하강이 시작된 이후 착륙이 원활하지 않으리라 예상될 때 엔진의 출력을 최대로 높여 고도를 회복하는 행위이다. 영화 속에서 연료가 부족해 나리타 공항에 착륙하겠다고 해놓고 복행했으면 굳이 서울공항 근처에 가기 전에 이미 서울공항까지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수밖에 없다. 보잉 777을 끌고 김해국제공항 18R 활주로에 서클링 어프로치로 착륙하기는 어렵다고 해도 양양국제공항에라도 착륙을 했어야 하며 양양공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활주로를 확장해 보잉 747이나 보잉 777과 같은 대형 여객기가 내릴 수 있다. 또한 민간공항이 아니더라도 제16전투비행단이 있는 예천공항과 같은 군 공항에도 착륙할 수 있다. 공군의 전술적 목적으로 인해 보잉 777 여객기까지 착륙할 수 있는[17] 활주로가 있으며, 그 위치도 예천군이라는 민간인 시위대가 절대 올 수 없는 경상북도의 시골에 있어 착륙이 방해될 일도 없다.
  • 항공기에는 자세보호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자세보호시스템을 강제로 해제하지 않는 한 통상적인 비행을 할 경우, 운항관리시스템에 기체가 위험해질 수 있는 비행이라고 판단되면 컴퓨터가 개입하여 움직임에 제한을 걸거나 자세를 바로잡아준다. 심지어 실속 상황에서도. 지금껏 있었던 항공사고들 중 자세보호시스템을 제대로 인지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들[18]도 존재할 정도로 조종에 있어서 꽤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실제로 조종사가 비행 중 조종을 포기하고 조종간을 놓는다고 해도 비행기는 스스로 수평비행을 유지한다. 연료와 배터리가 없는 상태에서도 외부영향이 크지 않다면 활공한다. 영화처럼 보잉 777을 360도 회전시키는 장면이나 수직에 가까운 급강하는 있을 수가 없다.[19][20] 고장이 나는 예외의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여기서 자문을 무시한 비현실적인 부분으로 보기보다는 영화적 볼거리를 위해 연출한 것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21]
  • 착륙 장면에 묘사된 글라이딩 착륙이라는 수단 자체는 존재하지만 보통 그 지경이 되기 전에 동력이 살아있을 때 가까운 공항에 내린다. 영화 속에서 사고기가 메인기어가 아닌 노즈기어부터 터치다운[22]하는데, 기체 전체가 튀어오를 정도의 충격이면 노즈기어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그대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흔히 하드랜딩이라고 불리는 랜딩도 기체가 튀어오르지만 이는 메인 랜딩기어가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여 안정된 자세가 나오고, 조종사 역시 재량에 따라 착륙을 강행하느냐, 터치 앤 고[23]를 이행하느냐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포퍼싱의 경우 이와는 정반대이다. 메인 랜딩기어가 충분히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며, 튀어오르면 자세도 불안정하기 때문에 기수가 다시 아래로 내려가며 연달아 튀어오를 가능성이 크고[24], 그렇게 된다면 사실상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실제로 페덱스 익스프레스 80편 착륙 사고 당시 사고 기체가 강풍 및 조종사의 대처실수로 인해 두번째 접지가 노즈기어부터 접지하게 되면서 기체가 튀어올랐고, 이후 강한 충격으로 한 번 더 튀어오른 후 다시 접지하자 결국 메인 랜딩기어가 파괴되면서 기체가 전복되어 폭발하였다. 중요한 점은 페덱스 80편 사고의 경우도 이미 메인기어로 한번의 충격을 흡수한 연착륙 상태에서의 포퍼싱이었지만 그대로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첫 접지부터 포퍼싱이 일어난다면 노즈기어는 바로 파괴되면서 기수가 땅에 쳐박힐 가능성이 아주 높다. 랜딩기어는 기본적으로 단 한 개로도 기체 전체의 무게를 충분히 지탱할만큼 튼튼하게 설계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의 착륙에 한한다.
  • 바다에 추락할 뻔한 장면에서 PFD를 보면 2000~3000피트 정도의 고도인데, 속도와 자세, 고도로 보면 추락을 피할 수 없다. 또한 비행기가 곤두박질치는 자세와 속도를 감안했을때, 고도계의 숫자는 훨씬 더 빨리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적적으로 기수를 올리는데 성공했다면 동체가 바다에 닿을 정도의 묘사도 허용될 정도이다.
  • 성무비행장에 착륙하기 전에 기장이 일부러 엔진을 끈다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다. 착륙 직전에 그 거대한 보잉 777로 활주로 코앞에서 한바퀴를 돌며 착륙하는 것도 말이 안되며, 도중에 갑자기 다시 엔진을 켜는데 시간적 지연 없이 바로 켜지는 연출, 음향 효과 모두 현실과 다르다. 시간지연이 없는 것은 영화적 연출로 납득할만하다. 그러나 나머지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 류진석은 쥐를 가지고 생체실험을 하면서 곤충 사육통처럼 뚜껑에 구멍이 많이 뚫린 통에 넣고 실험했으며, 실험고글과 KF94급인 마스크를 착용했다. 많은 실험을 버티고[25] 살아남기 어렵다. 그 정도 치사율에 감염성의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으려면 국내에 하나뿐인 생물안전 4단계 실험실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밀봉하고 산소는 케이블로 공급받는 복장을 하고 다뤄야한다. 류진석의 집에서는 무조건 생물재해 사고가 일어났어야 맞을 것이다. 설령 이미 백신을 투여했고 그게 효과가 엄청나게 좋다 쳐도, 아무리봐도 주변 환경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26] 게다가 류진석의 사망원인이 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이라면 백신 투여 가능성은 낮다. 사망원인이 직접 언급되지도 않아서 더 석연치 않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 출입한 구 팀장을 포함한 경찰 인원 역시 바이러스 반응이 있었어야 맞다.
  • 비행기는 결코 밀폐되지 않았으며, 여압 시스템에 의해 약 2분마다 기내의 모든 공기가 완전히 교체된다. 특히 설계상 비행기에서 가장 환기가 잘되는 곳은 화장실과 조종실이다. 비행기 화장실은 순항고도에서는 비행기 내부와 외부의 기압차를 이용해 물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화장실 내부의 공기가 일부 교체된다. 화장실 바깥 문손잡이에 바이러스를 살포했다면 또 모를까, 차라리 복도를 걸어가며 몰래 마구 뿌려대는게 나았을 것이다. 화장실이 바깥 손잡이에 바이러스를 살포하는 것은 안에 살포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기내 전체를 실외와 유사한 공기순환흐름으로 보아야 한다.
  • 영화 초반부에 류진석이 공항 직원에게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어디냐 물을 때 카운터에 티웨이항공 로고가 있었지만, 그곳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며 대한항공을 비롯해 스카이팀 항공 동맹에 가입된 항공사들만 입주가 이루어져 있으므로 티웨이항공 같은 저가 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에 있는 것이 맞다.

2.3.5. 반일/ 반미/ 국수주의

엔딩으로 가는 과정에서 자칫 반일 및 반미 정서가 내포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감독의 정치 성향으로도 보인다. 미국인들이 탄 비행기가 비상착륙을 하겠다는데도 끝까지 거부하는 미국으로 시작하여 항공자위대가 나리타 공항으로 착륙하지 못하게 하려고 민항기에 위협 사격, 전투기 추돌 시도로 위협하는 정신나간 짓을 보여줘 정점을 찍었다. 이로 인해 극 후반부의 개연성이 희생당한 탓에 후반부의 평가를 깎는데 일조하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추가로 위의 반인륜적인 집단주의 묘사에서 다수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자는 묘사가 보이며 국수주의적인 모습도 보인다.

2.3.6. 문법

'비상선언을 선포합니다'라는 현수의 대사는 문법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나 '비상 선언을 합니다'가 문법에 부합한다. 한자단어인 선언(宣言)과 선포(宣布)의 뜻이 겹치는 겹말 문장이 되기 때문이다. 다소 어색하더라도 제목을 대사로 쓰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2.3.7. 억지 신파

영화 막판에서 승객들이 영상통화 형식으로 마지막 유언을 가족들에게 남기며 모두를 강제로 울리는 90년대 같은 옛날영화 따위에나 통할법한 전형적인 한국 영화식 신파 장면이 이 영화에도 어김없이 작렬한 것이 이 영화의 평가를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소다.

더군다나 직전 장면이 위에 언급된 전체주의 미화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이어서 눈물을 유도할만큼 극에 감정적으로 이입할만한 상황조차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다.

승객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등 처절한 감정을 먼저 묘사하고, 그걸 받아들인 뒤 가족들에게 유언을 전하는 식이었으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9.11 테러,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 등의 사례에서도 많은 이들은 자신의 최후를 직감하고 비행기 안에서 가족에게 전할 유언을 남겼다.

그 외에도 영화 유튜버 김채호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27] 대구 지하철 참사를 비행기에 엮어 재현성을 말아먹었으며, 코미디가 따로 없다며 혹평했다.

[1] CGV Golden EGG지수 항목에서도 나오는 바와 같이, 실관람객들은 자신이 선택한 영화에 굳이 부정적 평가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크며, 영화평을 적을 때의 인센티브가 CJ ONE 포인트 소량에 불과해 구태여 평을 적지 않는 실관람객도 많으므로 포인트를 얻기 위해 리뷰를 다는 집단은 포인트를 얻을 목적으로 평가글을 성의 없게 쓸 유인이 크며, 결정적으로 리뷰 기본 값이 '좋았어요' 쪽으로 잡혀 있는 채로 코멘트를 다는 식이어서, 실제 각 관람객 리뷰를 보면 표기는 '좋았어요'로 해놓고 리뷰를 썼는데 실제 평을 읽어보면 '별로예요'쪽에 가까운 리뷰도 많다. [2] 배급사 쇼박스의 요청으로 영화 개봉 이후 재공개하기로 협의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재공개되어 있다. 파이아키아 측 공지문 비공개의 사유로 언급된 스포를 제외한, 이동진의 평론 자체는 논란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없었으나 평론의 특정 발언이 해당 유튜브 댓글에서 확대 재생산되어 SNS와 커뮤니티 등지에서 부정적인 면으로 널리 알려져 막은 것이 아니냐는 설이 있다. [3] 리뷰 앞부분에 영화가 " 탑승객들 개별의 선택이었고"라고 말하는 장면을 넣었다. [4] 특히 송강호, 이병헌과 같은 대배우 사이에서 미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임시완에 대해서는 영화의 전반적인 평가와 별개로 대부분이 호평을 하고 있다. 덕분에 대부분의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당당히 들게 됐다. [5]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001300442 [6] 한국의 경우 항공법상 아주 자잘한 개량 하나만 되었어도 아예 다른 기종으로 분류한다. 다만,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경우 보잉 767의 면장을 가진 조종사는 형제기인 보잉 757의 경우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문제 없이 운항할 수 있거나 보잉 777의 면장을 보잉 787과 겸용할 수 있는 등 해외에서는 면장 공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이다. [7] 부기장과 기장이 같은 메뉴를 금지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둘이 동시에 식중독과 복통으로 콕핏을 완전히 비울 가능성을 차단해야 하기 때문인데 메인과 사이드, 디저트 모두 100% 똑같이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메뉴라도 비가열로 식중독 위험이 있는 메뉴가 아니면 사무장의 재량으로 일부 재세팅해서 다시 가져올 수는 있다. 부기장과 기장은 객실승무원과 달리 운항에 꼭 필요한 체력을 유지할 의무가 있는 1순위이기에 승객처럼 기분에 따라 식사를 거부해서는 안 되는 특수한 위치이고 객실승무원은 부기장과 기장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지키고 배려할 의무가 있다. 또 객실승무원은 원칙적으로 자신들을 제외하면 특별한 이유 없이 기내에서 어떤 탑승객도 식사를 거부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하며, 간이식이 아닌 식사가 나가는 비행에서는 대개 남은 메뉴들 중 완전한 식단이 아닌 메인과 사이드를 몇 가지 교체해 똑같은 메뉴가 되지 않도록 하여 어떻게든 이 딜레마를 해결한다. 채식과 코셔식 등 세팅을 바꾸어서는 안 될 특수한 세트메뉴가 아니면 사이드를 바꾸어 다른 식사메뉴로 변신시키는 사례는 국적기에서도 매우 흔하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인기 메뉴인 나물밥과 비빔밥이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클레임을 줄이고자 샐러드에 고추장을 섞어 대용비빔밥을 만드는 노하우까지 공유될 정도다. 하지만 이럴 경우, 만약 식사 개수가 모자라면 대개는 객실승무원이 굶거나 사이드인 빵과 과일로 때운다. [8] 150명은 훨씬 더 작은 기체인 보잉 737이나 A320 패밀리의 최대좌석수인 180~220여 명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9] 예외적으로 중국은 자국 항공기에 대해 중국어도 관제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10] 급박한 상황에서 예외는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현실에서 벌어진 일본항공 123편 사고, 중화항공 611편 사고에서 자국어로 말했다. 하지만 한국대중영화라는 점과 제목이 갖는 대표성으로 미묘하다. [11] 가능하다는 조종사의 의견도 있다. #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어려운 것으로 보이며 영화적 연출로 보자면 이해할 수준은 된다. [12] F-2는 아니고 F-16. 실루엣이 비슷하긴 하나 크기가 작고 파일런이 더 적다. 다만 도색은 F-2의 양상미채, 미사일은 AIM-9가 아닌 AAM-3이다. [13] 외교나 역사적인 이유까지 갈 것도 없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이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짓이냐면, 영화 상에서 자위대가 경고사격을 한 곳은 일본 나리타 영공이다. 만약 이들이 탄 비행기가 경고사격을 맞거나 돌진하는 전투기와 충돌해서 추락하면, 그 비행기는 자국의 영토로 추락한다. 세상에 어떤 미친 나라가 자신들의 땅에 여객기를 내리지 못하게 하도록 전투기를 보내 자국 땅으로 격추시킬 생각을 하겠는가? 심지어 미국도 중국 정찰풍선 사건 때 자국 내에서의 격추를 피해 대서양까지 빠저나간 후에야 격추를 했었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해서 여객기가 폭발하면, 안에 있는 바이러스는 어디로 퍼져 나갈 것이고,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여론은 어떻게 될까? 조금만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절대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4] ACAS라고 불리기도 한다. [15] 서로 가까이 지나가기만 해도 니어미스로 준사고 취급으로 보고서가 올라가야 한다. 또한 비행기는 매우 빨라서, 영화에서 묘사된 수준으로 접근했으면 한 동안 서로에게 영향 받았을 것이고, 심하면 실속에 이를 수도 있다. [16] 다만 TCAS의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어느 한쪽의 것이 꺼져 있으면 양쪽 모두 경고가 울리지 않는다는 것으로, 작중에서 발생한 상황은 어느 한쪽이 TCAS를 꺼 놨다면 가능한 경우이긴 하다. [17] 2,740m. 대형 광동체 항공기라 해도 연료를 거의 소진해 가벼워진 상태일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 [18] 에어프랑스 447편 추락 사고, 아에로플로트 593편 추락사고가 대표적인 예시다. [19] 자세보호시스템을 임의로 끌 이유도 없다. [20] 실제로 영국 공군의 A330 MRTT가 조종간 공간에 카메라가 끼면서 조종간이 밀려 급강하하는 사건이 있었으나 이상 비행을 감지한 자세보호시스템이 작동하면서 기체가 스스로 안정을 되찾은 케이스가 있다. [21] 롤링뿐만 아니라 요잉도 스펙타클하게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영화장비를 직접 제작하기에 부담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22] 이를 항공용어로 '포퍼싱(porpoising)'이라고 하는데, 원래 항공기는 착륙 시 항공기의 기수를 최소한 0도 이상으로 들어올린 상태로 하강하며 접근 및 착륙한다. 이렇게 해야지 하중의 80% 이상을 버틸 수 있는 메인기어부터 활주로에 접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착륙 시 기수를 들어올리는 이 조작을 플레어라고 부른다. [23] 착륙복행과는 별개의 개념으로, 차이점은 공중이 아닌 랜딩기어가 지면에 접지한 후에도 그대로 다시 상승하는 것이다. [24] 파도를 넘나드는 모터보트를 생각하면 된다. [25] 수십 개의 영상테이프가 들은 박스가 서너개 있었으니 실험을 최소 백 번은 한 것이다. [26] 즉, 이것과 비슷하게 류진석의 아파트 및 그 동네는 바이러스로 풍비박산이 나 있어야 정상이다. [27] 김채호는 세월호를 영화와 엮었다는 근거로 난데없이 교복을 입고 비행기에 탑승한 여학생들을 꼽았다. 굳이 교복을 입고 비행기를 타야 했던 이유라면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가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을텐데, 작중 시기가 휴가철이라 반 단위로 관광을 갈리도 없고 단 세명이서 지도교사 없이 홀로 외딴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굳이 교복을 입은 여학생 3인조를 출연시킨건 어떠한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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