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핀처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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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3 (1992) 세븐 (1995) 더 게임 (1997) 파이트 클럽 (1999) 패닉 룸 (2002) 조디악 (2007)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8) 소셜 네트워크 (2010)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1) 나를 찾아줘 (2014) 맹크 (2020) 더 킬러 (2023)
상세정보 링크 열기
맹크 (2020) Mank |
|
장르 | 전기물, 드라마 |
감독 | 데이비드 핀처 |
각본 | 잭 핀처 |
제작 |
에릭 로스 더글러스 어밴스키 시안 체이핀 |
출연 |
게리 올드먼 아만다 사이프리드 찰스 댄스 릴리 콜린스 알리스 하워드 톰 펠프리 톰 버크 터펜스 미들턴 등 |
촬영 | 에릭 메셔슈미트[3] |
편집 | 커크 백스터 |
미술 | 도널드 그라함 버트 |
음향 | 렌 클라이스 |
음악 |
트렌트 레즈너 애티커스 로스 |
촬영 기간 | 2019년 12월 ~ 2020년 1월 30일 |
제작사 | 넷플릭스 |
배급사 | 플러스엠 |
개봉일 |
2020년
11월 13일[4] 2020년 11월 18일[5] |
공개일 | 2020년 12월 4일 |
화면비 | 2.20: 1 |
상영 시간 | 131분 |
제작비 | 2,500만 달러 |
독점 스트리밍 | (넷플릭스) ▶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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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2020년 영화.영화 < 시민 케인>의 각본가 허먼 J. 맹키위츠[6]의 실화를 다룬 전기영화로서, 감독 본인의 아버지 잭 핀처가 사망하기 전 집필한 각본을 토대로 흑백영화로 제작되었다.
2. 개봉 전 정보
- 2020년 6월 12일 본작의 제작자이자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각본을 쓰며 핀처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각본가 에릭 로스가 영화 매체 필름스테이지를 통해 영화의 2020년 10월 공개 소식을 알렸다. 이어 로스는 영화가 "1930년대 흑백영화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대중적이진 않겠지만 상당히 놀랍다"고 설명했다.
3. 예고편
▲ 공식 티저 예고편 |
▲ 레딧 티저 예고편 |
▲ 공식 예고편 |
4. 시놉시스
할리우드는 진정 어떤 곳이었을까. 신랄한 사회 비평가이자 알코올에 중독된 시나리오 작가 허먼 J. 맹키위츠(
게리 올드먼). 그는
오슨 웰스(톰 버크)의 《
시민 케인》 시나리오를 마치고자 모든 것을 쏟고 있다. 그런 그의 시선으로 1930년대 할리우드를 새롭게 조명한다.
5. 등장인물
허먼 J. 맹키위츠 ( 게리 올드만 / 킹스턴 버네스(아역) 扮) |
마리온 데이비스 ( 아만다 사이프리드 扮) |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 찰스 댄스 扮) |
리타 알렉산더 ( 릴리 콜린스 扮) |
루이스 B. 메이어 (알리스 하워드 扮) |
조셉 L. 맹키위츠 (톰 펠프리[8] / 캐리 크리스토퍼(아역) 扮) |
오슨 웰스 ( 톰 버크 扮) |
사라 맹키위츠 (터펜스 미들턴 扮) |
존 하우스먼 (샘 트라우턴 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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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설버그 - 퍼디낸드 킹즐리 분
1930년 초 당시 할리우드를 견인하고 현재 미국의 영화 제작 시스템을 구축한 MGM의 수완 프로듀서로서, 후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의 이름을 딴 어빙 G. 설버그 기념상이 세워지게 된다. 해당 상을 받은 유명인으로는 앨프리드 히치콕이 있다. 1925년판 벤허를 제작하기도 했다.
- 찰스 레더러 - 조지프 크로스 분
- 셸비 메트칼프 - 제이미 맥셰인 분
-
데이비드 O. 셀즈닉 - 토비 레너드 무어 분[10]
영화 감독이자 영화 제작자. 제작한 작품들 중에서는 빅터 플레밍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캐럴 리드 감독의 제3의 사나이,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오명, 레베카가 유명하다. 후에 최고의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에게 수여하는 상인 데이비드 O. 셀즈닉 상이 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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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헥트 - 제프 함스 분
각본가이자 소설가.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해외 특파원, 스펠바운드, 오명, 존 포드 감독의 역마차, 빅터 플레밍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유명작의 각본에 참여했다.
- 프리다 - 모니카 그로스만 분
- 이브 - 레븐 램빈 분
- 카우프만 - 애덤 샤피로 분
- 노마 시어러 설버그 - 제시 코헨 분
- 그레타 가르보 - 나탈리 데니스 스펄 분
- 조셉 폰 스텐베르그 - 폴 폭스 분
- 클라크 게이블 - 세바스찬 포어 분
- 제럴딘 피츠제럴드 - 조안느 톰슨 분
- 찰리 채플린 - 크레이그 로버트 영 분
- 찰스 맥아더 - 존 처칠 분
- 베티 데이비스 - 스칼렛 커밍스 분
- 조안 크로포드 - 미셸 트와로우스카 분
- 에디 캔터 - 데렉 페트로폴리스 분
- 벤 헥트 - 제프 함스 분
- 시드 피렐먼 - 잭 로마노 분
- 캐롤 롬바드 - 이사벨 드레스덴 분
- 존 길버트 - 닉 잡 분
- 아이린 메이어 셀즈닉 - 디자이리 루이스 분
- 빌리 도브 - 에밀리 조이 레무스 분
==# 줄거리 #==
1940년 경영난에 시달리던 RKO 라디오 픽쳐스는 당시 겨우 24세였던 오슨 웰스에게 창작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영화 제작을 맡겼다. 원하는 주제나 협력자를 마음대로 고를 권한을 가진 오슨 웰스는 작업 몇주 전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한 각본가, 허먼 J. 맹키위츠(맹크)를 만나서 협업을 제안한다. 웰스의 제안을 받아들인 맹크는 빅터빌의 노스 버드 목장에서 존 하우스먼과 간호사 프리다, 속기사 리타 알렉산더의 도움을 받으며 각본 작업을 시작한다. 하우스먼은 맹크에게 축하주를 보여주며 초고를 90일 내에 완성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웰스는 전화로 초고를 60일 내에 완성해 달라고 제안하고, 맹크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맹크와 리타는 각본 작업을 시작한다. 리타는 각본의 주인공의 모티브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란 걸 눈치채고, 아는 사이냐고 물어본다. 맹크는 허스트와 그의 정부인 매리언 데이비스와도 과거에 아는 사아였다고 말하며 과거회상에 들어간다.
1930년, 맹크는 신작 영화의 각본 작업을 같이 하던 찰스 레더러에게 편지를 보내 파라마운트 촬영소로 부르고, 동료들과 그의 동생 조셉 L. 맹키위츠에게 찰스를 소개한다. 맹크와 찰스는 데이비드 O. 셀즈닉에게 함께 작업을 한 신작 괴수 영화를 소개한 후, 찰스의 제안에 따라 그의 이모를 만나러 간다.
맹크는 술에 잔뜩 취한 채 찰스의 이모의 집에 도착하여 곯아떨어진 후 비명소리를 듣고 깬다. 찰스의 이모는 유명 배우이자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정부였던 매리언 데이비스였고, 매리언은 영화를 촬영 중이었던 것. 맹크는 매리언과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쌓는다. 촬영장에는 MGM의 창업주인 루이스 B. 메이어와 MGM의 영화 프로듀서 어빙 G 설버그, 그리고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있었다. 맹크는 허스트와 영화의 미래에 대해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맹크를 마음에 들어한 허스트는 그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기도 한다.
1940년, 맹크는 각본 작업을 하던 중 세라의 전화를 받고, 조셉이 그를 걱정하며 찾고 있단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편 리타는 편지를 받게 되고 놀라는데, 맹크는 그 모습을 보고 농담을 하지만 리타는 편지를 떨어뜨리고 말없이 밖으로 나간다. 사실 그 편지는 전쟁터에 나간 리타의 남편이 실종되었단 비보였고, 맹크는 말실수를 했다며 자책한다. 흥분을 가라앉힌 리타는 돌아와서 맹크에게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비꼬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맹크는 하우스먼이 준비한 축하주 한 병을 몰래 꺼내마신 상태였고, 의식을 잃는다. 사실 하우스먼이 준비한 축하주는 이럴 때를 대비해 코끼리도 기절할 정도의 진정제가 들어있었고, 맹크는 이걸 마시고 잠든 것뿐이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맹크에게 하우스먼은 각본이 복잡하니 조금 더 쉽게 써줄 것을 요구하고, 마감이 얼마 안 남았으니 빨리 작업을 끝내달라고 재촉한다. 리타는 맹크와 다시 각본 작업을 시작하던 중 각본의 주인공인 케인의 하수인 번스틴이 루이스 B. 메이어를 모델로 하였으며, 맹크가 메이어를 좋지 않게 본단 것을 알게 된다.
1934년 MGM 스튜디오, 맹크는 동생 조셉에게 일거리를 주기 위해 메이어에게 조셉을 소개시켜준다. 메이어는 조셉에게 MGM의 경영철학을 장황하게 설명해주며 회사를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말해주지만 정작 MGM 스태프들의 앞에서는 월급을 삭감하기 위해[13] 쇼를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조셉은 이런 모습을 보고 경악하지만 맹크는 더한 것도 봤다고 말한다.
1940년, 맹크는 조셉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조셉은 맹크에게 각본 작업을 부탁하지만 맹크는 이미 작업 중인 작품이 있다며 거절한다. 사실 조셉은 맹크와 오슨 웰스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를 도발하는 내용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단 사실을 알고 있었고, 허스트를 적으로 돌리는 행위는 위험할 수 있기에 맹크를 걱정해서 각본 작업을 만류하였으나 맹크는 조셉의 제안을 거절하고 계속 작업을 하기로 한다.
1933년 샌 시미언 회의실에서 허스트는 맹크와 그의 아내 세라를 포함한 지인들을 불러 메이어의 생일을 축하한다.[14][15] 파티장에서 허스트와 지인들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작가이자 사회주의 운동가인 업튼 싱클레어를 비판하고, 이를 아니꼽게 보던 맹크는 계속 옆에서 대화 도중 딴지를 걸며 이들을 비꼰다. 그 와중에 매리언이 실언을 하게 되고,[16] 분위기가 안 좋아지자 매리언은 자리를 뜬다.
세라는 맹크를 보고 매리언을 따라가보라고 말하고, 맹크는 매리언과 허스트의 저택을 돌며 싱클레어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맹크는 허스트, 메이어, 설버그의 치부에 대해 말해주며 뒷담을 나누고, 매리언은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으면서도 싱클레어가 허스트나 자신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면서 글을 쓴다며 허스트의 편을 들어준다. 매리언은 허스트가 사들인 각본 때문에 마리 앙투아네트 역할을 맡아야하는데, 자신이 잘 소화할 수 있을 거 같냐고 맹크에게 묻고, 맹크는 매리언에게는 둘시네아가 더 어울릴 거 같다고 하면서 돈키호테에 나오는 시 구절을 들려주며 매리언과 산책을 마친다.
1940년, 맹크는 리타와 계속 각본 작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맹크는 프리다와 함께 몰래 술을 들여와서 밤마다 술을 마시고 잠들며 작업을 지체한다. 하우스먼은 맹크를 찾아와서 마감이 13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재촉을 하고, 술이나 마시며 작업을 지체하는 맹크에게 리타 역시 지쳐서 사표를 쓰려고 한다.
리타는 맹크의 명령을 순순히 따르기만 하는 프리다에게 맹크한테 주눅 들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그러나 사실 프리다의 가족과 마을 주민들은 과거에 맹크의 도움을 받아 나치를 피해 안전하게 이민 갈 수 있었고,[17] 프리다는 맹크가 선한 사람이란 것을 알기에 그를 믿고 순순히 술을 내어주며 돕는 중이란 사실을 알려준다. 이 말을 들은 리타 역시 맹크에게 마음을 열어주고 함께 술을 마시며 다시 각본 작업에 착수한다.
1934년 MGM 스튜디오 외부, 맹크는 대공황으로 실업자 신세가 된 배우 시시를 만난다. 시시와 잠시 잡담을 나눈 후 맹크는 조셉을 만나게 되는데, 조셉은 메이어가 직원들의 월급은 복구시켜 주었지만 밀린 임금은 주지 않았으며 이를 최근에 조직된 미국 작가 조합에 알릴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맹크는 그러다가는 받을 것도 못 받는다며 거절한다.
조셉과 대화를 나눈 후 맹크는 어빙 설버그를 찾아간다. 설버그는 맹크에게 왜 업튼 싱클레어에 대한 반대 기금을 내지 않았냐고 따지고, 맹크는 누군가가 자기 사상을 조종하는 것이 싫어서 그랬다고 답한다. 설버그는 이를 맹크의 도박 빚으로 처리하고 없던 일로 해주겠다며 넘어가주고, 맹크는 설버그가 뭐든지 할 수 있으면서 왜 어리석게 일처리를 하냐며 비꼰다. 무슨 의미냐며 물어보는 설버그의 질문에 맹크는 "영화로 사람들에게 킹콩이 거대하다고 믿게 하고, 메리 픽퍼드가 40 살까지 처녀라고 믿게 할 수 있으면서 왜 사회주의자가 캘리포니아를 위협할 거라고 믿게는 못하냐?"고 답변한다. 이 말을 들은 설버그는 불쾌해하기는커녕 오히려 무슨 생각이 떠오른 듯 미소를 짓는다. 대화를 마치고 밖으로 나간 맹크는 업튼 싱클레어가 연설하는 것을 멀리서 바라본다.
1940년, 맹크와 리타는 13일 만에 초고를 다 완성하고, 존 하우스먼은 훌륭한 각본이라 극찬하며 축배를 든다. 하우스먼은 맹크에게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도 되냐 물으며 그를 신경 써주지만 맹크는 괜찮다고 말한다. 하우스먼은 허스트가 맹크를 매리언 다음으로 아끼는 데 왜 그를 비판하는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지 묻고, 맹크는 하우스먼에게 오르간 연주자 원숭이의 우화를 아냐고 물어본다.
1934년, 맹크와 세라는 해변가로 휴가를 떠나고 라디오를 듣는다. 라디오에서는 어느 가난한 과부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공화당 후보인 프랭크 메리엄을 지지한다는 인터뷰가 나온다. 하지만 맹크는 인터뷰를 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가난한 과부가 아닌 배우, 모드 앤더슨이란 사실을 눈치챈다. 즉, 라디오에서 방송되고 있던 건 프로파간다용 가짜 인터뷰였던 것.
휴가를 마친 맹크는 시시가 EPIC 운동[18]을 지지한다는 팻말을 쓰고 있는 것을 보고 드디어 일자리를 찾았냐며 축하해주지만 사실 이는 MGM에서 시킨 일이었다. 찜찜해하던 맹크는 스튜디오에 들어오고, 동료들과 게임을 한다. 그때 맹크의 동료인 셸리가 맹크에게 자신이 만든 영화를 봐달라며 영사실로 부르는데, 셸리가 만든 영화는 업튼 싱클레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기 위한 프로파간다 가짜 뉴스 영화였다. 스튜디오에서 시킨 대로 영화를 만들었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불안해 하는 셸리에게 맹크는 왜 만들었냐고 묻고, 셸리는 감독이 될 기회여서 그랬다고 답한다.
맹크는 얼마 전 자신이 설버그에게 했던 말을 기억하며 설버그를 찾아간다. 맹크는 설버그에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설버그는 이런 게 정치라고 답할 뿐이고, 맹크에게 경영조언을 해준 대가로 도박 빚을 탕감해주기로 한다. 맹크는 이 모든 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시킨 짓이란 것을 눈치채고[19] 매리언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한다.
설버그는 매리언에게 마리 앙투아네뜨 역할을 주지 않아서 매리언이 워너 브라더스로 떠난단 소식을 알려주고, 맹크는 다급히 매리언을 찾으러간다. 매리언은 기자들 앞에서 메이어와 작별인사를 나눈 후, 차를 타고 MGM을 떠난다. 매리언이 탄 차를 따라잡은 맹크는 매리언을 보고 메이어에게 가서 허스트가 프로파간다 영화 제작을 취소하라 했다고 거짓말을 해달라 부탁하지만 매리언은 이미 MGM에서 떠났는데 어떻게 다시 돌아가서 말하냐며 이를 거절한다. 이 말을 들은 맹크는 어이없어 하며 차에서 내리고, 실성한 듯이 웃는다.
1940년, 맹크는 찰스 레더러에게 각본을 보여준다. 찰스는 자신의 이모인 매리언을 모델로 케인의 애인인 수전 알렉산더 캐릭터를 묘사한 것에 대해 불쾌해하고, 맹크는 허스트만 모델로 했지 매리언은 모델로 한 것이 아니라 변명을 한다. 찰스는 각본을 가져가고, 리타는 맹크에게 찰스가 매리언에게 각본을 보여주길 원하냐고 묻지만 맹크는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할 뿐이다.
1934년 선거날 저녁, 메이어는 맹크와 세라는 트로카데로 나이트클럽에 초대한다. 개표 결과는 공화당 소속의 메리엄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고, 메이어는 이를 기뻐하지만 맹크는 메이어를 비꼬며 도발하고, 설버그가 탕감해준 빚을 가지고 누가 당선될지에 대해 도박을 한다. 결국 메리엄이 당선되고, 메이어와 공화당 지지자들이 이를 축하하는 동안 맹크는 클럽에서 퇴장한다. 그리고 클럽에서 나온 맹크는 셸리의 전화를 받게 된다. 셸리는 자신이 만든 프로파간다 영화 때문에 업튼 싱클레어가 선거에서 패했다며 자책을 하며 통화를 마친다. 맹크는 셸리의 아내에게서 셸리가 총과 총알을 들고 어딘가로 사라졌단 이야기를 듣고 셸리를 찾아나선다.
1940년, 조셉은 맹크를 직접 찾아온다. 조셉은 맹크가 허스트에게 도전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안 좋은 소리가 나오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해주고, 자신이 설버그가 있던 프로듀서의 자리에 앉을 수 있었으나 법정에서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제작비 중 일부가 유흥비로 쓰였단 사실을 까발렸다가 자리에서 밀려나게 된 근황을 말해주며 간만에 형제끼리 담소를 나눈다. 대화를 나누고 떠나는 조셉에게 맹크는 자기는 이제 퇴물이라고 말하지만 조셉은 맹크가 써낸 각본이 최고의 작품이라며 위로해준다.
1934년, 맹크는 MGM 스튜디오에서 셸리를 찾아낸다. 셸리는 프로파간다 영화를 만든 것에 대한 죄책감과 파킨슨 병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맹크는 농담을 하며 셸리를 위로하고, 자살하지 말라며 설득한다. 셸리는 총에서 총알을 빼내어 맹크에게 건네주고, 맹크는 셸리의 아내에게 총알을 건네주며 셸리가 무사하단 사실을 알려준다. 그러나 사실 셸리는 총알을 한 박스 전부 가져갔었고, 셸리는 남아있던 총알을 가지고 자살한다.
1940년, 맹크에게 이번엔 매리언이 찾아온다. 매리언은 각본을 다 읽은 상태였고, 맹크는 매리언을 모델로 삼은게 아니라고 말한다. 매리언은 자신은 어찌되든 상관 없지만 자신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허스트는 힘든 상황이니 영화 제작에서 손을 떼어달라고 부탁한다. 맹크는 만약 영화가 개봉하면 자신을 용서해달라며 거절하고, 매리언은 만약 영화가 만들어지지 못하면 자신을 용서해달라며 두 사람은 술을 마신다.
1936년, 어빙 설버그의 장례식에서 맹크는 데이비드 O. 셀즈닉을 만난다. 셀즈닉은 맹크에게 일을 해보자며 제안하지만 맹크는 셸리의 장례식에서도 똑같은 말을 해서 찾아갔는데, 못 만났다고 말해주고, 셀즈닉은 그랬냐면서 자리를 뜬다. 맹크는 설버그의 죽음에 슬퍼하는 메이어를 바라본다. 그러나 차에 탄 메이어는 눈물을 닦던 손수건을 차가운 표정을 한 채로 밖으로 버린다. 맹크는 그런 메이어의 이중적 모습을 바라본다.
1940년, 맹크는 오슨 웰스의 전화를 받는다. 웰스는 맹크가 작업한 각본에 만족하였고, 메이어가 영화 개봉을 방해하려 하고 있어서 소송으로 대응 중이란 사실을 알린다. 맹크는 웰스에게 지금 당장 목장으로 와달라고 부탁한다.
1937년 샌 시미언 식당, 허스트와 메이어는 지인들을 불러들여 연회를 열고, 맹크는 잔뜩 취한 상태로 등장해 연회에 참석한다. 매리언은 허스트가 제안한 마리 앙투아네트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지 못한 것 때문에 자리에 있는 걸 불편해하는 눈치였고, 메이어와 허스트는 마리 앙투아네트 영화 이야기를 계속한다. 이야기를 계속 듣던 맹크는 나이프로 술잔을 깨버리며 난동을 부린다.
1940년, 이번에는 세라가 맹크를 찾아온다. 세라는 맹크를 걱정하며, 맹크의 주변 사람들도 생각하면서 행동해달라고 부탁한다.
1937년, 다시 연회에서 술에 잔뜩 취한 맹크는 돈키호테를 영화화한 아이디어가 있다며 허스트와 메이어 앞에서 떠들기 시작한다. 맹크는 허스트, 메이어, 매리언을 돈키호테, 산초, 둘시네아에 비유하며 세 사람을 조롱하기 시작하고, 바닥에 구토를 한다. 매리언과 허스트의 지인들은 맹크의 조롱에 불편해하다가 결국 전부 밖으로 나가버린다. 메이어는 화를 내며 허스트가 맹크의 봉급의 절반 가량을 대준단 사실을 알려주며 연회장을 나가고, 맹크는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란다.
1940년, 맹크는 오슨 웰스를 불러서 같이 퇴고 작업을 시작하기로 한다. 웰스는 맹크에게 감사하다는 의미로 부담이 되어서 퇴고에서 빠져도 돈은 물론 보너스도 지급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맹크는 퇴고 작업을 같이 할 것이고, 자신 역시 각본가 크레딧에 올려달라고 부탁한다.
1937년, 사람들이 다 나간 연회장에서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는 맹크를 배웅하며 오르간 연주자의 원숭이 우화를 들려준다. 내용은 오르간 연주자는 공연에 쓰기 위해서 야생에서 작은 원숭이를 데려오는데, 원숭이는 처음 보는 거대한 세상에 놀라게 되지만 오르간 연주자가 원숭이에게 좋은 옷을 입혀주고 공연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며 나중에는 "나의 춤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서 열광한다. 내가 춤을 추면 항상 뮤직박스와 이 처량한 인간들이 따라오게 되고, 춤을 추지 않으면 오르간 연주자들은 굶어죽게 될 것이다. 결국 이 인간들은 내가 춤을 출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연주를 해야한다." 라고 오만한 생각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즉, 맹크의 현재 상황에 빗댄 우화를 들려주며 주제 파악을 하라고 조롱한 것.
1940년, 오슨 웰스와 맹크는 각본가 크레딧을 가지고 다투기 시작한다. 언쟁 끝에 결국 웰스는 맹크를 크레딧에 올려주기로 하지만 술병이 든 상자를 집어던지며 짜증을 부린다. 맹크는 이를 보며 수전이 케인을 떠날 때 충동적인 폭력 장면을 넣어야겠다고 말하고, 웰스는 맘대로 하라며 나가버린다. 한편 리타는 실종된 남편이 발견되었단 소식을 받고, 맹크를 불러 같이 축하한다.
1942년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맹크와 웰스는 지금까지 작업했던 영화, 시민 케인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프로듀서인 RKO 라디오 픽쳐스의 조지 셰퍼가 대리 수상한다.[20] 당시 웰스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다른 작품을 만드는 중이었고,[21] 다음 장면 194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된 오슨 웰스의 실제 육성 인터뷰가 삽입된다. 공동 각본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있냐는 질문에 웰스는 맹크에게 '엿이나 먹으라'[22]라고 답한다.[23][24]
맹크 역시 따로 인터뷰를 가지는데[25] 수상 소감으로 "이 상을 받을 때에도 각본 작업을 할 때처럼 오슨 웰스 없이 혼자여서 기쁘다." 라고 말하며 웰스를 깐다. 어떻게 공동 각본가로 올라갔냐는 질문에 맹크는 "그것이 영화의 신비"라고 답하고,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웃으며 사진을 찍는다.
이후 자막으로 허먼 J. 맹키위츠는 11년 후 향년 55세의 나이에 알콜 중독 합병증으로 사망하였고, 다시는 웰스와 작업하거나 오리지널 각본을 쓰거나 각본 크레딧으로 싸우지 않았으며, 친구에게 '나는 자신이 만든 덫에 걸린 쥐와 같아서 자신이 도망칠까봐 덫에 틈이라도 생길까봐 계속 손을 본다.'고 털어놓았다는 후일담이 올라온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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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9 / 100 | 점수 6.0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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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4% | 관객 점수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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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전문가 평점> / 5.0 | 관람객 별점 <관람객 평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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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평점>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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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평점>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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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평점>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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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6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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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3.33% | 별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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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스코어> |
Sharply written and brilliantly performed, Mank peers behind the scenes of Citizen Kane to tell an old Hollywood story that could end up being a classic in its own right.
날카로운 각본과 눈부신 연기가 담긴 <맹크>는 영화 시민 케인의 장면들 뒤를 눈여겨보면서 그 자체만으로도 고전이 될 수 있는 옛날 할리우드 이야기를 전해준다.
- 로튼 토마토 총평
날카로운 각본과 눈부신 연기가 담긴 <맹크>는 영화 시민 케인의 장면들 뒤를 눈여겨보면서 그 자체만으로도 고전이 될 수 있는 옛날 할리우드 이야기를 전해준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시민 케인의 제작비화와 할리우드의 황금기, 그리고 그 시대의 어두운 면을 재조명하는 완성도 높은 각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실제 20세기 초 흑백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영상미,[26] 음향,[27] 음악 등 연출 및 각본은 물론 기술적인 면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완성도와는 별개로 영화의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다. 고전 할리우드 영화와 당시의 시대상을 소재로 다루는 작품이다보니 이와 관련된 배경지식이 없으면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대사가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28] 굳이 시민 케인을 미리 감상하는 것까진 아니어도 최소한 주요 등장인물인 맹키위츠 형제,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매리언 데이비스, 오슨 웰스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어야 영화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6.1. 평론가 평가
낭만과 냉소가 공존한다
황금시대라 불리던 당시 할리우드의 어두운 이면, 대공황이 휩쓴 깊은 시름과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항하는 정치적 움직임 등 1930년대 미국 사회를 낭만적인 화면 속에 냉소적인 말들로 재현한다. < 시민 케인>의 각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대의 풍경에 시선을 맞춘다. 데이비드 핀처의 감각적인 화면이 우아한 재즈에 얹혀 유려하게 펼쳐지고, 재기와 신랄함을 함께 품은 게리 올드만의 믿음직한 연기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열연이 돋보인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
황금시대라 불리던 당시 할리우드의 어두운 이면, 대공황이 휩쓴 깊은 시름과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항하는 정치적 움직임 등 1930년대 미국 사회를 낭만적인 화면 속에 냉소적인 말들로 재현한다. < 시민 케인>의 각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대의 풍경에 시선을 맞춘다. 데이비드 핀처의 감각적인 화면이 우아한 재즈에 얹혀 유려하게 펼쳐지고, 재기와 신랄함을 함께 품은 게리 올드만의 믿음직한 연기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열연이 돋보인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
시대의 혼란과 위트를 반영한 눈부신 흑백
작중 인물이 펼치는 달변의 기술은 여전하지만 핀처의 영화치고는 어쩐지 너무 점잖은 게 아닌가 반문할 즈음, <맹크>는 서서히 고조의 기운을 높여 마지막 장면까지 정확하고 힘 있게 착지한다. 그제야 실감한다. 여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파이트 클럽이 아니라 오차도 실수도 없는 꿈의 공장이라는 것을. 데이비드 핀처의 시간은 거꾸로 가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 김소미 ( 씨네21) (★★★★)
작중 인물이 펼치는 달변의 기술은 여전하지만 핀처의 영화치고는 어쩐지 너무 점잖은 게 아닌가 반문할 즈음, <맹크>는 서서히 고조의 기운을 높여 마지막 장면까지 정확하고 힘 있게 착지한다. 그제야 실감한다. 여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파이트 클럽이 아니라 오차도 실수도 없는 꿈의 공장이라는 것을. 데이비드 핀처의 시간은 거꾸로 가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 김소미 ( 씨네21) (★★★★)
위대하지만 병든, 30년대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초상
미국의 보수화가 할리우드를 잠식하는 풍경을 어느 냉소적인 시나리오 작가의 눈으로 따라간다. 주인공의 진보성을 간지럽게 미화하지도, 당시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일궈낸 빛나는 성과를 냉소적으로 끌어내리지도 않으면서 맹크가 통과한 1930년대의 할리우드가 어떻게 <시민 케인>의 재료가 되었는지 데이비드 핀처의 방식으로 재구성해낸다. 배우 중 발군은 아만다 사이프리드. 대중적으로는 미디어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정부 정도로 알려져 있던 여배우 마리온 데이비스를 근사하게 재해석했다.
- 임수연 ( 씨네21) (★★★★)
미국의 보수화가 할리우드를 잠식하는 풍경을 어느 냉소적인 시나리오 작가의 눈으로 따라간다. 주인공의 진보성을 간지럽게 미화하지도, 당시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일궈낸 빛나는 성과를 냉소적으로 끌어내리지도 않으면서 맹크가 통과한 1930년대의 할리우드가 어떻게 <시민 케인>의 재료가 되었는지 데이비드 핀처의 방식으로 재구성해낸다. 배우 중 발군은 아만다 사이프리드. 대중적으로는 미디어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정부 정도로 알려져 있던 여배우 마리온 데이비스를 근사하게 재해석했다.
- 임수연 ( 씨네21) (★★★★)
<시민 케인>의 무대 뒤로 들어간 데이비드 핀처. 극작가 맹키위츠의 기억을 따라 1930년대 고전 할리우드의 빛과 그림자를 재구성한다. 친절한 편이 아니라 배경 지식이 없으면 초중반은 다소 버거울 수 있다. 어쩌면 <시민 케인> 자체가 일종의 맥거핀이 아닌가 싶을 만큼 영화제작의 뒷이야기보다는 할리우드 시스템, 대공황 이후의 정치상황에 집중한다. 고전에 대한 향수 어린 노스텔지어라기보단 비판적 반성문에 가깝다. 데이비드 핀처의 '로즈버드'는 무엇인가. <시민 케인>이 셰익스피어의 창조적 재해석이었던 것처럼 <맹크>는 <시민 케인>을 빚어낸 부조리한 시대상을 창조적으로 재조립한다. 후반부 시대 앞에 선 초라한 지식인으로서의 맹크의 내면 깊숙이 치달아가는 플래시백이 압권. 매 장면 우아하다.
- 송경원 ( 씨네21)
- 송경원 ( 씨네21)
감탄이 감동이 되는 경지
오손 웰스가 <맹크>를 본다면 뭐라 말할까. 이건 지나친 각색이라 소리칠까. < 조디악>이나 < 소셜 네트워크>에서 그랬던 것처럼 데이비드 핀처는 이번에도 실화의 영화적 재구성을 통해 현실의 판본보다 그럴싸한 자기만의 판본을 만들어낸다. <맹크>는 오손 웰스의 <시민 케인>이 탄생하기까지 그 장막의 뒤를 살피는 영화다. 사실상 오손 웰스는 미끼이며, 공동 각본가 허먼 맹키위츠가 핀처의 눈을 대신한다. 맹키위츠라는 렌즈를 통해 투과되는 것은 1930년대 할리우드와 미국사회의 풍경이다. 빛나는 흑백의 이미지와 지적인 대사 등 모든 면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영화다.
- 이주현 ( 씨네21) (★★★★)
오손 웰스가 <맹크>를 본다면 뭐라 말할까. 이건 지나친 각색이라 소리칠까. < 조디악>이나 < 소셜 네트워크>에서 그랬던 것처럼 데이비드 핀처는 이번에도 실화의 영화적 재구성을 통해 현실의 판본보다 그럴싸한 자기만의 판본을 만들어낸다. <맹크>는 오손 웰스의 <시민 케인>이 탄생하기까지 그 장막의 뒤를 살피는 영화다. 사실상 오손 웰스는 미끼이며, 공동 각본가 허먼 맹키위츠가 핀처의 눈을 대신한다. 맹키위츠라는 렌즈를 통해 투과되는 것은 1930년대 할리우드와 미국사회의 풍경이다. 빛나는 흑백의 이미지와 지적인 대사 등 모든 면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영화다.
- 이주현 ( 씨네21) (★★★★)
7. 수상 및 후보 이력
- LA 영화 비평가 협회상 미술상 수상
- 골든 글로브 극영화 작품, 감독, 각본, 극영화 남우주연(게리 올드먼), 여우조연(아만다 사이프리드), 음악상 후보
- 미국배우조합상(SAGs) 남우주연상(게리 올드먼) 후보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미술상 수상. 작품, 감독, 각본, 남우주연(게리 올드먼), 여우조연(아만다 사이프리드), 촬영, 편집, 시각효과, 분장, 음악상 후보
- BAFTA 각본, 촬영, 음악, 미술, 의상, 분장상 후보
- 아카데미상 촬영, 미술상 수상. 작품, 감독(데이비드 핀처),남우주연(게리 올드먼), 여우조연(아만다 사이프리드), 음악, 음향, 분장, 의상상 후보
8. 기타
- 원래는 핀처 감독이 1997년 더 게임을 찍은 이후 케빈 스페이시를 주연으로[29] 한 차기작으로 제작하려 했으나 당시 제작사가 흑백으로 찍어야한다는 핀처 감독의 의견에 난색을 표해 취소되었다고 한다. 1990년대 당시엔 35mm 필름이 주류였고 흑백 필름은 유행이 사멸해 구하기 어려웠던지라 메이저 차원에서 흑백 영화 찍는 게 쉽지 않았다. 오히려 2000년대 후반 디지털 카메라와 컬러 그레이딩이 정착하면서 흑백 영화에 대한 부담이 되려 적어진 편이다. 맹크 역시 디지털 카메라인 레드 카메라로 촬영했다.
- 촬영 당시 한 씬 촬영을 100번 이상 가져서 게리 올드만이 '데이비드, 난 이 씬을 x발 100번째 찍고 있다구요.(David, I’ve done this scene a hundred fucking times.)'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한다. #[30]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비슷하게 200번 정도 촬영이 있었던 것 같다며 사랑의 블랙홀 같았다고 말하고, 여러 번 테이크를 가서 완벽한 연기를 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시민 케인> 제작 당시, 지독히도 미숙했던 오손 웰즈의 옆엔 촬영 천재 그렉 톨랜드가 있었다고 말하며, '오슨 웰즈는 그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미숙했을 것'이라고 전한다. 거기에 더해 '나이 스물 다섯은 자신이 뭔가를 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을 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그러는 한편으로 ' 알프레드 히치콕, 리들리 스콧,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등의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웰즈에게서도 자신이 배운 것이 있기 때문에 그에게 무례하게 굴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
- 작중 맹크는 40대인데 맹크역을 맡은 게리 올드만은 현재 60세가 넘은 고령이라 연령대가 매우 맞지 않다. 다만 실제로 작중에서 그가 극심한 노안이라는 설정이라, 주변 인물들이 그의 나이를 높게 보고 노인으로 취급하자 자신이 40대라고 밝히는 장면이 있다. 어쩌면 그의 좋지 못한 건강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의도한 캐스팅일 수도 있다.
- 핀처의 감독작 중에 제일 저예산인 작품이다.
9. 관련 문서
10. 외부 링크
[1]
영문 포스터
[2]
참고로 이 포스터는 사진에 필터를 씌운 것이 아니라
목탄으로 그린 그림이다.
[3]
마인드헌터에서
데이비드 핀처와 협업한 인연으로 참여했으며, 이 작품이 첫 영화 작업이다.
[4]
제한 개봉
[5]
제한 개봉
[6]
Herman Jacob Mankiewicz , 1897~1953 독일에서 이민 온 유태인계 각본가로 폴린 카엘(1919~2001) 같은 비평가들은
시민 케인의 진정한 창작자는
오슨 웰스 감독이 아니라 맹키위츠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7]
일명 '대본 닥터'라고 불리는, 크레딧엔 미기재되나 영화 대본이 영 신통치 않을 때 감독 대신 손질을 해주는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시민 케인 이외에도 유명 참가작은
오즈의 마법사가 있다.
[8]
아이언 피스트에서
워드 미첨 역을 맡은 배우.
[9]
후에 1950년 22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1951년 2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카데미 감독상과
아카데미 각색상을 연달아 2번씩이나 수상하게 된다.
이브의 모든 것,
아가씨와 건달들,
클레오파트라 등의 영화로 유명하다.
[10]
존 윅 시리즈에서 빅터 역할을,
데어데블 드라마에서 킹핀의 오른팔, 제임스 웨슬리 역할을 맡은 배우.
[11]
<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의 제작자로서,
시민 케인을 제치고 14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12]
배우
빌 나이가 아닌, Bil Nye the Science Guy의 빌 나이.
[13]
이는
대공황 때문에 경제위기가 찾아와서이기도 하다.
[14]
이 때 맹크는 메이어를 보고 진짜 생일이 아닌 미국 독립 기념일에 생일을 축하한다며 비꼰다.
[15]
이 파티장에서 피아노를 치는 사람은
찰리 채플린이다.
[16]
허스트가 배우 캐스팅을 하듯이 전화로 내각지명을 할 수 있으니 싱클레어가 주지사가 되는 것 쯤은 쉽게 막을 수 있다고 말하였다.
[17]
이 탓에
요제프 괴벨스가 맹크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는 독일에서 상영할 수 없게 막았다고 한다.
[18]
End Poverty in California의 줄임말로,
업튼 싱클레어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때 시행한 캠페인이다.
#
[19]
실제로 1934년 선거 당시 루이스 B. 메이어,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그리고 LA 타임즈의 해리 챈들러 등의 거물급 인사들이
공화당의 프랭크 메리엄을 지지하였고, 싱클레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기 위해 프로파간다 영화들을 잔뜩 만들었으며, 그중에는
소련이 싱클레어에게 투표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첩자를 보낸다는 내용의 영화가 유명했다고 한다.
# 이는 셸리가 만든 프로파간다 영화에서 한 배우가 러시아가 싱클레어에게 투표한다는 식으로 짤막하게 묘사된다.
[20]
실제로 허먼 J. 맹키위츠와 오슨 웰스는 1942년 제1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둘 다 참석하지 않았다.
#
[21]
이 당시 웰스가 작업하고 있던 작품은
It's all true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
[22]
원어론 "Mank, you can kiss my half!"(맹크, 내 반쪽에 키스해요!)
[23]
이 "Mank, you can kiss my half!"란 말의 의미는 '내가 쓴 절반 덕에 수상했다'란 너스레로 해석할 수 있지만, 정작 오슨 웰스 자신은 한 게 아무것도 없으면서 허먼 J. 맹키위츠의 업적 절반을 가져가겠단 뻔뻔함으로 해석될 수 있다. 본작 〈맹크〉는 이 후자의 입장이다.
[24]
이후 허먼 J. 맹키위츠의 실제 영상은 없고, 게리 올드먼이 연기한 촬영분 뿐이라 허먼 J. 맹키위츠의 실제 입장은 알 수 없지만, 일단 허먼 J. 맹키위츠는 오슨 웰스와 〈
시민 케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협업하고, 이후 다시는 오슨 웰스와 같이 일하지 않았다. 또 허먼 J. 맹키위츠는 이후 〈야구왕 루 게릭 (The Pride of the Yankees)〉(1942)으로 한 번 더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르는 반면 오슨 웰스는 자신의 데뷔작 〈시민 케인〉 이후 단 한 번도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다.
[25]
실제 영상은 아니고, 게리 올드먼이 연기한 촬영분이다.
[26]
디지털로 촬영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에 고전 필름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담배자국 역시 구현하였다.
[27]
참고로 맹크는 실제로 20세기 중반, 스테레오 사운드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 영화들처럼 모노 사운드로 음향을 믹싱하였다고 한다. 즉, 대사와 음향, 음악이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닌 하나의 트랙에 다 동시에 녹음된 것.
[28]
여기에 주연들뿐만 아니라 짧게 나오는 조연들이나 짧게 언급되는 인물들 역시 20세기 초 할리우드나 미국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던 인물들이고, 이에 대해 알고 있어야 이해를 하고 재미를 느낄 만한 장면도 좀 있다.
[29]
마리온 데이비스 역에는 조디 포스터를 구상했다고 한다.
[30]
여담으로 이에 대한 핀처 감독의 반응은 '네, 저도 압니다. 그런데 이번엔 101번째죠. 다시!(‘Yeah, I know, but this is 101. Reset!’) 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