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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젠다리움의 전쟁 다고르 브라골라크 Dagor Bragollach |
||
보석전쟁의 일부 | ||
<nopad> | ||
시기 | ||
F.A. 455 | ||
장소 | ||
벨레리안드 북부 | ||
이명 |
Battle of Sudden Flame 돌발화염의 전투 Ruin of Beleriand 벨레리안드의 파괴 |
|
교전세력 | 놀도르와 에다인 세력 | 모르고스 세력 |
지휘관 |
핑골핀† 마에드로스 핀로드 핑곤 앙그로드† 아에그노르† 마글로르 켈레고름 쿠루핀 카란시르 브레골라스† 하도르† 바라히르 |
모르고스 글라우룽 고스모그 |
병력 | 불명 | 불명 |
피해 |
앙그로드와
아에그노르의 전사 베오르 가문이 사실상 전멸 인간과 요정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음 |
피해규모 불명 |
결과 | 모르고스의 대승리 | |
영향 |
핑골핀의 몰락 앙반드 공성의 해체 도르소니온의 파괴 아르드갈렌이 전소하여 후에 안파우글리스로 불리게 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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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고르 브라골라크의 전개 지도 |
2. 이름
- 다고르 브라골라크(Dagor Bragollach)[S] - '갑작스러운 화염의 전투(Battle of Sudden Flame)'라는 뜻이다. dagor[2] + bregol[3] + lach[4]
3. 전개
3.1. 배경
모르고스는 이전 전투인 다고르 아글라레브에서 참패를 당한 이후 거의 300년 간 큰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앙반드에 가만히 도사리고 있었다. 한편 당시 놀도르 대왕이던 핑골핀은 동부에서 인간들이 유입되었고 요정들의 숫자도 늘어 전력이 확충된 지금이 모르고스를 공격할 최적의 시간이라고 주장하며 앙반드에 대한 선제공격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 주장은 늘 앙반드를 보고 살던 앙그로드와 아에그노르를 제외한 모든 요정군주들이 반대함으로써 공세는 이루어지지 않는다.[5] 한편 오랜 세월 동안 전쟁을 준비했던 모르고스는 준비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전쟁을 개시한다. 그리고 어느 날 밤 요정군주들이 제대로 된 준비를 갖추지 않았을 때, 상고로드림과 강철산맥에서 대규모의 용암과 화염을 내뿜으며 전쟁을 개시했다. 이 공격으로 앙반드 앞의 평원인 아르드갈렌 초원이 모두 불타 사막이 되었고 미처 도망치지 못한 수많은 요정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후 아르드 갈렌 초원은 숨막히는 먼지라는 뜻의 안파우글리스로 불리게 된다. 그 평원에 있던 요정군주들의 전진기지도 몇몇이 불타 버렸다.3.2. 중부전선
화염의 강을 발원시켜 도르 다에델로스를 불태운 모르고스는 곧장 군대를 진격시켰다. 가장 먼저 당한 것은 도르소니온이었다. 도르소니온은 당장 앙반드와 아르드 갈렌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던 최전방이었는데, 이곳은 피나르핀의 둘째와 셋째 아들인, 앙그로드와 아에그노르가 지키고 있었다. 모르고스가 도르소니온을 공격한 이유는 여기가 벨레리안드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점령해야 했던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이곳을 점령한다면 서로 보일 정도로 가까운 상고로드림에서 도르소니온을 지원하여 전진 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였고, 동시에 동부의 페아노리안과 서부의 핑골핀 가문의 연결을 단절시킬 수 있다는 전략적 장점도 있었다. 또한 도르소니온을 점령할 경우 도리아스로 남하할 길이 열린다는 이점도 있었다. 사족으로, 같은 이유로 도르소니온은 이전 전쟁인 다고르 아글라레브에서도 목표가 되었다.모르고스군의 공격을 막아내다가 앙그로드와 아에그노르는 전사하고 그들의 영지인 도르소니온은 모르고스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핀로드는 나르고스론드에서 지원군을 이끌고 동생들을 지원하러 달려오다가 세레크 습지에서 포위되어 자신도 죽을 고비를 맞지만 인간 가신인 바라히르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해 달아난다. 이후에도 핑골핀이 다스리는 히슬룸에서도 지원 시도가 있었지만 패퇴당했고 결국 도르소니온은 모르고스의 손에 들어간다. 바라히르는 도르소니온이 함락당한 이후에도 항전을 이어갔지만 결국 남아있던 소수의 무리와 함께 전멸하고 만다. 바라히르의 무리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은 베렌이었다. 바라히르와 베렌에 관한 이야기는 "베렌과 루시엔" 부분 초반에 꽤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3.3. 동부전선
동부전선은 페아노르의 아들들이 맡아 지키고 있었다. 동부전선 중에서도 중앙은 맏이인 마에드로스가 자신의 성인 힘링에서 최전방을 맡았고, 그 동쪽으로는 둘째 마글로르가 지키는 계곡이 있었다. 서쪽에는 각각 셋째, 다섯째인 켈레고름과 쿠루핀이 지키는 아글론 고개가 있었고 넷째인 카란시르는 마글로르의 계곡의 후방인 사르겔리온에, 막내 암로드는 더 먼 후방에 있었다. 이 중에서 아글론 고개와 힘링, 마글로르의 계곡에 모르고스의 공세가 집중된다.동부전선 중에서도 아글론 고개는 모르고스가 벨레리안드로 남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길목이었다.[6] 그리고 켈레고름과 쿠루핀이 지키던 아글론 고개는 거센 공격에 뚫렸다. 켈레고름과 쿠루핀은 남은 세력을 데리고 나르고스론드로 도망친다. 마글로르의 계곡도 함락당했지만 마글로르는 도망치는 대신 바로 옆인 힘링으로 달려가 형에게 합류한다. 마글로르의 계곡 뒤의 사르겔리온[7] 역시 연이어 함락당했다. 카란시르도 남은 세력을 이끌고 멀리 있는 막내에게 향한다. 그러나 가장 거센 공격을 받았던 힘링에서는 마에드로스가 엄청난 무용을 발휘하여 모르고스군을 격퇴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켈레고름과 쿠루핀이 지키던 아글론 고개가 함락당하면서 모르고스는 벨레리안드로 남하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게 된다.
3.4. 서부전선
한편 핑골핀은 자신의 왕국에서 도르소니온이 함락당했고 페아노르의 아들들도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자 놀도르의 세력이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무너졌다고 판단[8]하고 분노와 절망에 빠져 단기로 모르고스에게 도전하러 달려간다. 분노에 찬 핑골핀의 모습은 마치 사냥의 발라 오로메처럼 보였다고 하며 모르고스의 군대는 아무도 그를 가로막지 못한다.[9] 아무 방해 없이 모르고스의 요새 앙반드에 다다른 핑골핀은 소리높여 모르고스를 부르며 도발한다. 모르고스는 발라 중 유일하게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존재였기 때문에 그 목소리에 두려움을 느꼈지만 결국 체면 때문에 그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앙반드 밖으로 나간다. 그는 무늬 없는 검은 방패와 그론드라는 망치로 무장하였다. 이 결투는 모르고스가 승리하였으나 모르고스도 일곱 군데에 치료할 수 없는 상처를 입고 그 이후로 다리를 절게 되었다. 이 결투의 자세한 내용은 핑골핀 문서 참조. 핑골핀이 이렇게 전사한 뒤 그의 장남인 핑곤이 놀도르의 대왕에 오르게 된다.3.5. 결과
앙반드의 대역습앙반드에서 앞선 세 차례의 전쟁동안 모르고스는 자신이 요정들을 너무 만만히 봤음을 인정한다. 때문에 오랫동안 단단히 계획을 준비했고, 그 계획이 성공한다. 실제로도 전쟁의 종결 후에 도르소니온과 시리온 통로 등의 벨레리안드로 내려가는 주요 거점의 일부를 확보했으며, 수많은 요정들을 학살하고 난쟁이들에게도 피해를 주었다. 또한 요정들이 유지해오던 앙반드의 방어선은 완전히 무너져버렸고, 핑골핀, 앙그로드, 아에그노르 등의 위대한 놀도르 영웅들도 죽었다. 한마디로 일루바타르의 자손들에게 내려진 재앙같은 전쟁이었고, 그 결과는 아주 끔찍했다.
성공적인 모르고스의 승리라는 점 이면에서는 모르고스의 허점도 드러났는데, 그것은 바로 증오심이다. 본디 다고르 브라골라크 자체가 모르고스의 머리속에서 계획 자체가 짜였을 때는 너무 완벽했기에 모든 요정들을 척살할 수 있을 정도였지만, 너무 증오심이 크고 깊은 나머지, 효과를 보기 전에 성급하게 전쟁을 벌였고, 그로 인해 요정들의 무용과 인간들의 등장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실수를 하고 만다.[10] 그로 인해 앙반드 역시 큰 피해를 보게 되고, 모르고스 자신 역시 핑골핀에게 큰 부상을 입는 등의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나르고스론드와 투르곤의 소문[11]을 알게되었기에 모르고스는 다시금 더 대대적인 전쟁을 준비한다.
[S]
신다린
[2]
Battle(전투). 'Hew/Slay(자르다/죽이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NDAK에서 파생됐다.
[3]
Quick/Sudden(빠른/갑작스러운)
[4]
Flame(화염)
[5]
페아노리안이 비판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페아노르의 맹세에 의해
동족살상을 일으키기까지 했으면서 모르고스를 공격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였던 때에는 평화롭다고 맹세를 수행하기를 거부한 셈이다. 나중에
베렌과
루시엔의 모험에 자극받아
마에드로스의 연합을 결성했지만, 이것마저 본인들의 자만과 처참한 외교로 인해
대참패로 끝났다.
[6]
다른 길목은 서부 전선의 시리온 통로였다.
[7]
카란시르의 영지
[8]
오판이었다. 일단 마에드로스가 힘링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고 그 외
곤돌린이나
나르고스론드 등 건재했던 국가들이 남아 있었다. 또한 절망해서 뛰쳐나간 시점에는 도르소니온에서
바라히르가 이끌던 무법자들이 항거하고 있어 모르고스군이 해당 지역을 완전히 장악한 것도 아니었다.
[9]
오로메처럼 보였기에 발라가 나타났다고 생각해서 오르크 같은 놈들이 너무 쉽게 길을 터줬기 때문이었다.
[10]
실제로 인간인
베렌과
바라히르 그리고
마에드로스의 무용 등으로 인해 중요 거점 중 일부는 확보를 못했고, 나중에 점점 혼란이 진정되자 요정들이 일부 지역은 다시금 수복하기도 하는 등의 기회를 주고 만다.
[11]
발라들에게 계속해서 사신을 보내며,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