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1:03:29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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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묘사3. 원조4. 비판5. 패러디6. 기타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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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화의 멤버 앤디가 출연한 SBS 일일 드라마 두 아내》에 나왔던 장면이다.

앤디 외국인 두 명에게 한국의 자랑거리(?)를 늘어놓으며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마라는 말에 외국인이 부끄러워하며 사과하는 내용이다.

2. 작중 묘사

유원지 사격코너에서 외국인 일행이 자신들의 점수가 낮은 것을 총이 고장 났다며 연장 탓[1]을 하는 말을 듣게 된다. 다만 사격코너 주인장은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영어 좀 한다는 앤디가 사정을 듣게 된다. 그러던 중 한 외국인이 "한국은 가난한 나라라서 모든 게 고장났다"는 비하 발언을 하자 발끈한 앤디가 그 사격용 총으로 모든 과녁을 다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외국인 일행에게 한국을 무시하지 말라는 일침을 하게 된 것.

좀 더 근본적으로는 이전까지 작중에서 영 못미더운 행보를 보였던 앤디가 개과천선하여 정신적으로 성장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지나치게 유치한 연출 방법과 앤디의 부족한 연기력과 어눌한 발음, 외국인들의 진심이 전혀 담겨있지 않는 사과 등의 요소들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원 의도 따윈 전혀 전달하지 못하게 되었고 국뽕 대표 짤방이 되어버렸다.

3. 원조

(0:45 부터)
영국은 작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위대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셰익스피어, 처칠, 비틀즈, 숀 코너리, 해리 포터의 나라이고,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왼발도 있군요. (기자들 웃음)
위협하는 친구는 더이상 친구가 아닙니다.
힘에는 힘으로 대항해야겠죠. 이젠 저도 더욱 강해지려 합니다.
미국 대통령께서도 이젠 대비하셔야 할 겁니다.

사실 앤디의 대사는 영화 《 러브 액츄얼리》에서 영국 총리 역을 맡은 휴 그랜트가 미국 대통령과의 기자회견장에서 영국을 무시하지 말라고 했던 대사를 패러디/ 오마주한 것이다. 휴 그랜트가 보여주는 영국인으로서의 자존심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간지 폭발스런 모습이나 이 명대사를 하게 된 전후의 스토리를 잘 비교해보면 앤디의 대사는 결국 손발이 오그라드는 결과만 낳고 말았으니 문제일 뿐(…)이다.

물론, 원본인 러브 액츄얼리의 대사 자체도 영국인으로서 보여주는 국뽕적인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화 개봉 당시 영국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는 ' 부시 푸들'이란 조롱을 들을 정도로 이라크 전쟁을 비롯한 미국의 대외 정책에 항상 동의하며 보조를 맞추는 이미지가 있었고, 토니 블레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많은 영국인들은 블레어의 저자세 외교에 불만을 가졌기에 감독이 이 장면을 의도했다고.[2]

이후 영국에서는 2013년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러시아 정부 대변인이 친 '작은 섬나라' 드립에 발끈해 정말로 그런 식으로 공식대응을 해서 화제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캐머론 총리는 노동당 소속이던 블레어와는 정반대인 보수당 소속이다. 그리고 캐머런은 3년 뒤 대영제국을 무시하지 말라며 EU에서 제 발로 나가버리고 사퇴해 버리고 마는데...
또한 이 말은 가수 임영웅의 London boy의 가사에 사용되기도 했다.

4. 비판

실제로 저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항변을 하는 것이 지당하다. 다만 "니들 사격 실력이 개판인 것이지 애먼 장난감 총 탓으로 돌리지 말라, 그리고 그런 것 가지고 한국을 일반화 하는 것도 안된다" 정도만 말해도 충분한 것을, 정말 아무 맥락도 없이 휴대전화, 자동차, 김연아 박지성을 언급하며 국뽕을 시전 하고 있다(…). 즉 항변하는 것 자체는 옳았으나, 문제는 맥락에 맞지 않은 뜬금없는 이야기를 끌어들이면서 필요 이상으로 거창하게 받아친다는 것. 괜히 막장 드라마라고 욕먹는 게 아니다.

덤으로 "우리가 잘못했다. 사과할게. 미안합니다."고 하는 외국인들의 표정도 전혀 잘못했다든가 사과하려 한다든가 미안하다는 모습이 보이기는 커녕 괜히 더 귀찮아질까봐 대충 사과한 척 하고 물러나려는 듯한 표정이라서 병맛을 강화하고 있다.[3] 만약 정말 형식적으로만 사과한것이라고 해도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말하고 물러나는 사람 뒤에 대고 "똑바로 해, 이것들아!"라고 외치는 것은 자기 인성을 드러내는 꼴 밖에 안된다.

당연하지만 관광하러 와서 괜히 현지인과 마찰을 빚으면서 시간 낭비, 체력 낭비를 하면 자기만 손해이고, 만일 시비가 격해져서 경찰서라도 가게 되면 매우 곤란하다. 자신이 잘했건 잘못했건 간에 말도 잘 안 통할 타국 경찰서에서 취조를 받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은 결코 즐거운 경험이 아니다. 따라서 개인의 성격이 어떻건 일단 외국인은 타국에서 처신을 조심하는 게 보통이다. 이런 판에 현지인인 한국인이 정색하고 따지면 한국어를 못 알아듣고 귀찮다는 이유에서라도 외국인들은 무난히 넘어가려고 한다. 즉 저 항변의 내용이 타당성이 있건 없건 현지 주민이 정색을 하고 항의하고 있으니[4] 일단 사과했다고 보면 일단 현실적인 전개이기는 한 셈이다. 문제는 상황 자체가 정신나가 있다보니 이런 상식적인 부분도 비상식적으로 보일 뿐...

5.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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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 짤방
비록 나라가 작지만 즐거운 한화 류현진의 왼팔, 박태환의 오른팔, 김연아의 오른발, 박지성의 왼발, 싸이 강남스타일이 있는 유구한 전통과 문화를 자랑하는 나라다.

이후 이 대사는 국수주의를 비꼬는 유행어로 쓰이고 있다. 이게 이슈화된 시점은 타이중 참사 이후. '다시는 ~~~을(를) 무시하지 마라'는 식의 수 많은 패러디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위와는 다르게 단순히 유머용 드립으로서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 사실 저 짤방이 등장한지는 굉장히 오래 되었고 간간히 쓰이던 드립용 짤방이었으나 2013년 5월 들어서면서 디시 등지에서 국뽕 드립에 사용되다가 이 글이 힛갤에 뜬 이후 패러디가 급작스럽게 유행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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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버전
단순 패러디의 경우 원작의 구도를 그대로 따라가 앤디에 해당되는 캐릭터가 선역(?)이고 외국인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악역으로 나와 마지막 부분이 본래 대사인 "미안합니다"로 끝나지만, 대부분의 패러디들은 원작의 앤디에 해당되는 캐릭터가 내세우는 말들이 역으로 누가 봐도 오히려 더 찌질해보이는 요소들을 내뱉는 경우이며, 마지막에 저 사과하는 부분의 외국인 표정이 심히 떫어서 그런지 프로겐을 닮았다 마지막 대사는 사과가 아닌 욕 (FUCK♂YOU↘)로 변경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다시는 가죽옷을 무시하지 마라 즉 원작의 앤디에 해당되는 캐릭터가 계속해서 찌질한 짓들을 일삼다 자신의 찌질함을 변명하기 위해 변명거리를 주욱 늘어놓으나 되려 말하면 말할수록 더 찌질해 보일 뿐이고, 외국인에 해당되는 캐릭터는 오히려 상식인 포지션으로 나와 그 찌질한 변명을 듣다듣다 못해 욕을 하는 전개. 이렇게 패러디에서는 오히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다는 것이 몰락[5] 패러디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그거 해봐 그거도 이런식으로 원작의 관계가 역전된 채로 패러디되는 경우가 많은걸 보면 이런 식이 더 패러디 하기 유용해서 그런 것인지도?

이하 패러디 모음.

6. 기타

비아이지라는 아이돌 그룹의 데뷔 싱글 'Hello'의 가사가 비슷한 내용에 태극기 국기에 대한 경례 퍼포먼스로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ize에서 가사 결국에는 이런 기사까지 냈을 정도.

해당짤 중 5번째 장면에 나오는 탤런트 이유진도 어째서인지 외국인인 줄 아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본인? 혼혈이라 그런 듯.

사실 해당 드라마에서의 장면이 너무 억지스러워서 그렇지, 진짜 한국을 비하하는 경우 과도한 자랑만 없다면 이런 방식으로 정상적인 반박을 할 수 있다. 당장 저 드라마가 나오기도 전인 2006년 서래마을 영아 살해 사건 당시 프랑스에서는 한국의 과학수사를 못믿겠다고 범인을 열심히 실드치다가 최종결과가 나오자 데꿀멍한 적이 있다. 직후 프랑스 유력 언론 르몽드에서도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말자는 요지의 사설을 내놓기도 했다.

7. 관련 문서


[1] 근데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 왜냐하면 어느 나라든 장사꾼은 다 똑같아서 손해보는 장사를 하면 당장 망하기에 유원지 사격장의 공기총은 잘 맞지 않도록 무강선 혹은 총신이 약간 휘어져 있거나 경품이 맞아도 쓰러지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공기압이 낮춰져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경우에는 홉업장치가 있는 그냥 에어소프트건일 뿐이기에 더 안 맞을 가능성은 높다. 사람 대 사람으로 게임을 뛰는 데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점수 따기는 쉽지 않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격 선수 출신인 사람들에게 에어소프트건으로 방울토마토, 성냥 등의 작은 표적을 근거리에서 맞춰달라는 도전을 제안했을 때, 선수 출신들도 대여섯 번의 시행착오 끝에 성공했다. 즉, 엄밀히 말하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고장 난 총이 맞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예비역(앤디)이 저런 걸 쥔다고 명중률이 확 올라가지 않는다. [2] 참고로 제작진은 중도 입장의 총리를 의도했지만, 어쩐지 보수적인 입장의 총리가 나왔다고 보는 쪽이 많다. 마거릿 대처 총리의 초상화에 말을 거는 장면이 있기 때문. [3] 사실 이 부분은 말 같지도 않은 국뽕드립만 제외하면 의외로 현실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일부 주한미군이나 외국인들의 막장짓 때문에 외국인은 무조건 한국에서 시건방지게 굴 거 같지만, 이들도 고향에서는 대부분 그냥 일개 소시민일 뿐이다. [4] 사실 이렇게 보면 상대방이 말도 안 되는 억지까지 박박 쓰면서 항의하는 쪽이 더 위험한 셈이다. 이성적으로 항의하는 사람은 일단 이성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헛소리까지 늘어놓을 정도로 꼭지가 돌았다면 다음에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으니. [5] 패러디로 많이 쓰이는 이른바 'XX, XX, XX, XX 빼고 다 나가' 부분의 경우, 역시 원작에서는 히틀러가 찌질하게 독설을 내뱉고, 장군들이 점잖게 항명을 하는 상황이였으나, 패러디에서는 히틀러가 찌질하게 항명하고 장군들이 점잖게 독설을 내뱉는 형식으로 바뀐다. [6] 일본 서버가 열린다는 소식에 한 유저가 그린 만화. 보다시피 상대팀 5명이 모두 일본인이라서 가차없이 도륙낸 후,깨알같은 야스오 현실반영 KDA 0/30/0 김치, 박지성, 김연아, 싸이, 삼성그룹, 막걸리, 심지어는 각각 시즌 3와 시즌 4 롤드컵 우승팀인 SKT T1 K 삼성 갤럭시 화이트(...)를 예로 들면서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마라, 라고 한다. 참사(?)가 일어나기 전 일본인 유저들이 나눈 훈훈한 대화를 보면 더욱더 일본인 유저들이 불쌍하게 보인다... [7] 참고로 해당 짤방의 주인공은 쟈니 겟, 엘리자베스, 조엘, 에이든 피어스, 트레버 필립스다. [8] 공교롭게도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시기는 2015년 4월 24일로 리그베다 시대 말기이자 나무위키가 발족한 지 고작 1주밖에 지나지 않은 시기다. 다만 교학사 한국사 교과용도서 뉴라이트 논란에 이를 부분적으로나마 인용한 시기는 2013년 5월로 당시 나무위키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때라 리그베다 위키의 미러판인 엔하위키로 표기한 것이다. 나무위키로 바꾸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