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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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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천룡팔부》와 《사조삼부곡 시리즈》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B] 《설산비호외전 시리즈》와 《서검은구록》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C] 《벽혈검》과 《녹정기》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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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정기 鹿鼎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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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도홍영은 철검문 제자는 아니나, 구난사태의 공주 시절 궁녀로서 그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므로 같은 칸에 표기함. | }}}}}}}}} |
홍콩의
소설 녹정기 鹿鼎記[1] The Deer and the Cauldro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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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 |
▲ 녹정기 원판 1980년판본 표지 | |
<colbgcolor=#3B3A36><colcolor=#FCF08A,#FFB6D9> 저자 |
[[홍콩| ]][[틀:국기| ]][[틀:국기| ]] 김용(金庸) |
공개 | 1969년 ~ 1972년 ( 명보) |
언어 | 중국어 ( 만다린 / 정체자) |
종류 | 소설 |
장르 | 무협물, 가상역사물 |
배경 |
시간
CE 1667년 ~ 1689년( 청 성조) 공간
청 치하의
중원,
강남,
운남과
러시아
|
등장인물 | |
분량 |
글자수 123만 자 가량[3]권수 10권 (한국어 단행본)
|
출판사 |
[[홍콩| ]][[틀:국기| ]][[틀:국기| ]] 명하사(明河社)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중원문화, 서적포, 김영사[정식] |
ISBN | 9788934989431 |
2차 창작 |
영화 3편드라마 8편게임 2편만화 2편 이상
|
[clearfix]
1. 개요
소설가 김용이 쓴 14번째 소설. 1969년 10월 24일에서 1972년 9월 23일까지 홍콩의 명보(明報)에서 독점 연재됐다.'김용이 절필하기 전 마지막에 쓴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 특징
김용 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 받으나, 그의 여타 작품들과 달리 정통 무협 작품은 아니다. 이 작품에서는 절대고수라도 총기의 위력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으며[5] 주인공도 기존 무협소설의 주인공의 성격과 거리가 먼데다, 무공도 몇가지 초식을 흉내만 내는 정도고, 내공은 전무해서 무림에서 활약하기는 커녕 자기 몸을 지키기에도 부족한 수준이다. 따라서 이 소설이 걸작으로 평가받는 것은 당대의 시대상과 실존 인물, 역사적 사건을 작가의 허구적 상상력 및 무협적 요소와 절묘하게 엮어 기묘하면서도 역사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를 새로 짜냈다는 점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무협소설인 동시에 역사소설이고, 또 역사소설도 무협소설도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의 제목 중 '녹정'(鹿鼎 - 사슴과 솥)은 황실 아이신기오로 가문의 성산(聖山)인 '녹정산(鹿鼎山)'과 위소보가 봉작된 '녹정공(鹿鼎公)'과 관계가 깊은데, 정확히는 '천하의 패권'을 의미한다. 여기서 녹(鹿)은 축록(逐鹿)[6]으로 한신에게 유방을 믿지 말라고 충고했던 괴철의 일화에서 비유된 황제의 자리, 정권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고, 정(鼎)은 구정, 즉 황제가 천자로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쇠솥을 통한 정통성을 가리킨다. 소설의 배경이 명말청초의 혼란기를 지나 청 왕조의 안정기로 들어서려는 와중에 권력의 정통성과 진정한 통치에 대한 회의가 충만한 시대상황, 그리고 정통 한족 왕조와 이민족 왕조와의 갈등에 대한 답, 협의에 대한 김용 정의, 확장 등을 읽을 수 있다.
김용의 다른 작품에서 곽정[7]이나 진가락[8]같은 주인공은 정의로울 뿐만 아니라 외적의 침입에서 한족을 지키는 영웅으로 나온다. 그러나 위소보는 정반대로 감각적 쾌락을 탐하고 외적에게 아첨을 한다(그렇지만 친구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 이민족의 시각에서 한족을 바라본 백마소서풍과 한족의 문화적 정체성도 함께 가진 이의 고뇌를 담은 천룡팔부에서 더 나아가 아예 출신도 전혀 알 수 없는[9]데다가, 도적적 관념마저 흐릿한 망나니같은 소인배가 청나라와 천지회 두 진영에 깊이 가담하여 그 둘을 모두 도와주는 과정에서 인간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인간이란 혈통이나 소속된 집단이 아니라, 매 상황마다 내리는 결단에 따라 인간성을 만들어간다는 신파 무협의 사상을 집대성했다고 할 수 있다.
개성이 넘치면서도 매력적인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이 소설을 읽는 독자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는 계기가 되기는 하나, 이 소설을 높게 평가하는 비평가들은 등장인물보다는 소설의 구조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다. 이 소설은 분명 무협이지만 주인공은 영웅호걸이 아니고, 무도 협도 갖고 있지 못한 인물이다. 또한, 분명 역사적 배경에 상당히 충실한 소설이지만 결코 역사소설이라고 할 수도 없다. 결국, 이 소설은 역사적 배경을 깔고서 무림이라는 가상의 이야기를 가미하여 그 속에서 펼쳐지는 무협인 동시에 반무협인 소설이라는 것. 김용의 이전 작품들은 분명 역사적으로 분명한 배경을 두고 있으나, 역사의 이야기와 주인공의 이야기가 별개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었던 데 비해 녹정기에서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역사의 흐름에 발맞추어 진행되고 있으며, 분명 주인공의 영웅적인 활약상을 보여주는 이야기지만 주인공은 전혀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면 때문에 이 소설은 기존의 무협에 대한 강력한 반명제이자 새로운 시도로써 성공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10]
내용은 김용 소설 사상 최고의 개잡종[11] 위소보가 어찌어찌하다 황궁에 들어가서 청나라 강희제의 총애를 받고 출세 가도를 달리는 동시에 어찌어찌하다 청나라에 반역의 뜻을 품고 있는 영웅들의 모임인 천지회의 간부가 되더니 마지막에 꽃같은 마누라 7명을 얻어 은거하며 잘 먹고 잘살게 된다는 석세스 스토리. 특히 위소보의 일곱 마누라는 일본의 모에계 캐릭터들과 견줘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개성파 캐릭터들이 잘 갖춰져 있다. 메이드, 유부녀(+ 네토리), 여동생, 누님, 츤데레, 얀데레까지 말이다.
말 그대로 시정잡배에 불과한 주인공이 어쩌다 당대 황제랑 친구먹고 역사적인 사건들을 척척 해결하면서 영웅호걸들을 골탕먹이는 통쾌함이 독자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어떤 면에서 여자와 염문을 뿌리며 큼직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영웅을 다룬 고룡의 초류향과 잘 통한다. 김용의 다른 작품인 벽혈검과 설정을 공유하여, 벽혈검의 등장인물 중 많은 수가 녹정기에도 엑스트라로 등장한다. 신조협려와 소오강호에서 언급되는 인물 검마 독고구패가 징굉대사를 통하여 언급되기도 한다.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에 나오는 서독 구양봉이 위소보가 자주 쓰는 화시분을 만들었다고 하고 있다.
매체로는 드라마, 영화, 만화등이 있다. 영화로는 주성치 주연에 임청하, 오맹달 등이 출연하는 1992년작[12]과 양조위 주연의 1994년작(스핀오프) 등이 알려져 있다. 만화 쪽 작가는 임정덕(만화 ' 영건'의 작가).
드라마의 경우 1984년 대만 CTV, 홍콩 TVB, 1998년 홍콩 TVB, 2000년 대만 CTV, 2008년(중국), 2014년(중국) 등 여러번 방영했다. 대한민국의 경우 1984년 TVB에서 제작한 판본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데, 유덕화와 양조위 주연에 주제가는 장국영이 불렀다는 사실에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998년 판본도 한국에서 인지도가 없어서 그렇지 84년 판본 못지않은 수작이다.
게임으로는 RPG장르로 2편까지 있다.1편은 원작과 스토리가 비슷하게 흘러간다. 진행방식은 보통 RPG게임처럼 주인공을 육성하고 보스전을 극복하는 전개가 아니라 스토리를 풀어가는 것 자체에 초점을 뒀다. 그래서 원작 스토리대로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엔딩이다. 다만 녹정기 원작 내용을 전혀 모른 채로 진행한다면, 누구에게 대화를 걸어야할지 몰라 헤매거나 특정 인물에게 어떤 아이템을 써야하는지 모를 수 있다는 점에선 어려울 수 있으므로 공략법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공략법 및 스토리만 정리한 영상 링크 2편은 원작과는 달리 위소보 본인이 강해질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마누라들이 더 세니.
3. 줄거리
주인공 위소보는 재치가 번뜩이고 교활하고 말빨이 있는 동시에 게으르기 한이 없는 개구장이 소년이다. 배경은 청나라 초기로 위소보는 양주 지방의 기녀원에서 기녀 위춘방의 아들로 태어났다. 우연히 기녀원에서 벌어진 패싸움에 끼게 된 위소보는 중이병 걸렸던 시기에 모십팔을 따라 북경으로 올라가며 수많은 사건을 겪는다. 북경에서 위소보는 황궁의 태감이자 고수인 해대부에게 모십팔과 함께 납치되어 황궁에 들어갔다가, 기지를 부려 해대부의 눈을 멀게 하고 그 틈을 타서 소태감 행세를 하게 된다. 궁에서 생활하던 도중 위소보는 황제에게 진상되는 음식을 훔처먹다가 소년 황제 강희제와 마주치게 되는데, 상대가 황제인줄도 모르고 장난치며 까불다가 소년황제와 우정을 쌓게 된다.(황제의 시호는 죽고 나서 정해진다.)
만주고관 오배가 호시탐탐 황권을 위협하자 위소보는 강희제와 짜고 오배를 제거하던 와중에 한떼의 무림인들에게 납치당한다. 그들은 반청복명(反清復明 - 청나라를 뒤엎고 명나라를 되찾음)의 뜻을 가진 무림인들의 모임인 천지회의 군웅들이었고, 수많은 한인들을 해친 오배를 죽이려고 왔다가 오히려 오배를 죽인 위소보를 납치해 온 것이었다. 그곳에서 위소보는 천지회의 총타주이자 대만 동녕 왕국의 군사이며 무림의 절대고수인 진근남을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진근남의 직전제자가 된다. 진근남은 위소보를 천지회 청목당의 향주로 임명한 뒤, 황궁으로 돌아가 청조의 움직임을 정탐하는 역할을 맡게 한다.
황궁으로 귀환한 위소보는 현엽을 위해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동시에 천지회와 반청복명의 뜻을 가진 많은 무림인들을 여러번 도와준다. 그 와중에 신룡교의 본산인 신룡도로 납치되는데, 그곳에서도 위소보는 어려움에 빠진 신룡교주 부부(홍안통과 소전)를 도와주고 아첨을 하여 신룡교 백룡사에 임명된다. 그야말로 행운과 아첨의 제왕.
위소보는 작품 내내 강호 제일이라할수 있는 다양한 인물들을 사부로 삼았지만[13] 천성이 게을러 제대로된 무공은 하나도 배우지 못한다. 이렇게 무공이 약해도 타고난 머리빨과 행운, 그리고 야바위로 위기를 헤쳐 나가며 엄청난 일들을 해낸다. 일단 어린 황제을 도와 오배를 실각시키고, 중이 되어버린 강희제의 아버지 애신각라 복림를 찾아내어 온갖 위험에서 구해내며, 신룡교를 제거하고, 오삼계와 동맹을 맺었던 몽골 등을 회유하여 오삼계를 약화시키며, 군대를 이끌고 국경을 침략한 러시아를 격퇴시키고 국경을 확정짓는 조약을 맺는다. 이 와중에 현엽의 목숨을 연거푸 구해준 것은 덤. 심지어는 러시아의 공주 소피아 알렉세예브나의 정부가 되어 그녀가 러시아를 지배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시랑과 같은 좋은 장수들이 출세할 수 있는 길을 터 주어, 현엽이 대만과 오삼계 등을 정벌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공로로 위소보는 벼슬이 일등 공작 녹정공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위소보는 현엽을 위해 청나라에 좋은 일을 하는 동시에, 강호의 많은 친구들[14]에게 의리를 보여준다. 청의 시위나 군관들을 속여 청나라 조정에 잡힌 많은 호걸들을 구출하고, 천지회와 목왕부 사이의 분란을 중재하며, 야바위를 부려 사부이자 천지회의 총타주인 진근남을 비롯한 많은 무림인들을 위기에서 구해줄 뿐만 아니라, 탐관오리를 혼내주기도 한다. 이러한 의리를 통해 위소보는 강호에 명성을 얻는다.
작품 속에 셀 수 없이 많은 에피소드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기묘묘한 사건들은 작품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 벌어진다. 사십이장경은 본래 불교 경전인데, 청왕조의 창업자들은 총 8권의 사본을 만들어 만주 팔기에 하나씩 나누어서 가문의 보물로 삼았다고 한다. 이 8권의 경전에는 청군이 중원 대륙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약탈한 막대한 양의 재보를 숨긴 위치가 지도로 남겨져 있다. 그러나 8기의 장수들 중 배신자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여 풍수지리적으로 청나라 황실의 행운의 원천이라는 용맥(龍脈)의 위치에 대한 정보라고 거짓소문을 내어 서로를 경계하게 했다. 작품 내내 온갖 쟁쟁한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이유(보물을 얻기 위해서, 청의 용맥을 끊어버리기 위해서, 아니면 책을 모두 모아 불살라 청 황실의 용맥을 지키기 위해서) 때문에 이 책을 쫓는데, 최종적으로 이 책들을 모두 득템한 것은 주인공 위소보... 그리고 실제로 보물과 용맥이 위치한 곳은 공교롭게도 작품의 제목이자 위소보의 관직 이름(녹정공)과도 같은 헤이룽장성의 녹정산(鹿鼎山). 위소보는 원래 지극히 재물을 탐하는 인물이지만, 이때만큼은 의외인 것이 혹여 보물을 파내다가 친한 친구인 강희제의 용맥을 건드릴까봐 우려해서 보물의 위치를 찾고도 쿨하게 포기한다.
이 부분이 사실 녹정기를 읽어가는 제일 큰 묘미이다. 위소보의 포기는 보물+용맥설을 함께 믿고 있어서이다. 그런데 강희제는 용맥설은 가짜라는 걸 알고 있다. 녹정산의 정확한 비밀을 아는 건 강희제 뿐이며, 위소보는 거짓정보를 함께 알고 있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이 있는 것이다.[15][16]
본성이 재물과 여색을 좋아하는 터라, 위소보는 탐관오리 짓으로 막대한 재산을 불리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각자 다른 매력이 있는 일곱명의 미인을 만나 결국은 일곱명 전부를 마누라로 삼게된다.
그러나 위소보의 위태위태한 이중생활은 결국 청목당에 숨어있던 배신자(풍제중)의 첩보에 의해 강희제는 위소보가 천지회의 청목당 향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위소보로 하여금 천지회를 말살하도록 종용한다. 위소보로서는 어린 시절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던 강희제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반역자가 되고, 그렇다고 강희제를 위해 천지회를 공격하면 친구들을 배신하게 되는 것이었다. 딜레마에 빠진 위소보는 고민 끝에 스스로 포위망에 몸을 던져 천지회의 군웅들을 빼돌려 달아난다. 이 도주의 와중에 위소보의 사부 진근남은 평생 충성을 바쳤던 동녕국의 후계자 정극상에게 목숨을 잃는다.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 강희제는 여전히 위소보를 친구로 생각하여 그를 찾아 북경으로 돌아오도록 허락한다. 현엽은 위소보를 황궁으로 불러들여 천지회와의 인연을 끊고반란군을 진압하도록 종용하지만 천지회와의 의리를 중히 여기는 위소보는 이에 끝까지 응하지 않는다. 반면에 강호에는 위소보가 스승인 진근남을 죽였다는 소문이 돌고[17] 이에 강호의 인물들은 위소보를 의심의 눈으로 보기 시작한다.
이에 위소보는 동시에 두 배에 발을 딛고 서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살해당한 것으로 꾸며 막대한 재산과 일곱명의 꽃과 같은 마누라를 데리고 조정과 강호를 모두 떠나 은둔한다. 이후 더이상 위소보의 소식을 들은 자는 없었으며, 강희제는 강남 지역으로[18] 위소보를 찾아 여러차례 순행을 가지만 결국 그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4.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녹정기/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 등장 요소
5.1. 천지회
천지회 天地會 |
|||
<colbgcolor=#3B3A36><colcolor=#FCF08A,#FFB6D9> 별칭 | 홍문(洪門)[19] | ||
규범 |
- 36개 맹세조항 - 10가지 금지하는 일 → 위반 시 '십금십형(十禁十刑)'으로 처벌 - 21개 수칙 |
||
상징 |
- 구호: 반청복명(反淸復明) - 시가: 삼점혁명시(三點革命詩) |
||
특징 |
-
정성공의 부하들이 창설 - 세력은 주로 대만과 복건성 위주 - 형제들을 '홍금란(洪金蘭)'이라고 표현 - 형제 스스로를 칭할 때는 '홍영(洪英)' 또는 '홍문(洪門)'이라고 표현 |
||
조직 | |||
총타주 總陀主 |
|||
초대 |
국성야(國姓爺) 정성공(鄭成功) |
||
2대 |
만운룡(萬雲龍) 진근남(陳近南)[본명] |
||
특별 지위 | |||
연평군왕(延平郡王) 정경(鄭經)[21] |
|||
홍기향주 紅旗香主[22] |
|||
홍순당 洪順堂[23] |
향주(香主) 오륙기(吳六奇) |
||
십당 十堂 |
|||
전오방오당 前五房五堂 |
후오방오당 後五房五堂 |
||
1 장방(長房) 연화당 (蓮花堂) ( 복건) |
향주(香主) 채덕충(蔡德忠) |
6 장방(長房) 청목당 (靑木堂) ( 강소· 산동· 직례)[24] |
향주(香主) 위소보(韋小寶)[25] |
2 이방(二房) 홍순당 (洪順堂) ( 광동) |
향주(香主) 방대홍(方大洪) |
7 이방(二房) 적화당 (赤化堂) ( 귀주) |
향주(香主) 고지중(古至中) |
3 삼방(三房) 가후당 (家後堂) ( 광서) |
향주(香主) 마초흥(馬超興) |
8 삼방(三房) 서금당 (西今堂) ( 사천) |
향주(香主) ? |
4 사방(四房) 참태당 (參太堂) ( 호남· 호북) |
향주(香主) 호덕제(胡德第) |
9 사방(四房) 현수당 (玄水堂) ( 운남) |
향주(香主) 임영초(林永超) |
5 오방(五房) 굉화당 (宏化堂) ( 절강) |
향주(香主) 이식개(李式開) → 서화룡(舒化龍) |
10 오방(五房) 황토당 (黃土堂) ( 하남) |
향주(香主) 요필달(姚必達) |
6. 국내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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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문화에서 출판한 한국어판 표지들 |
2000년대 초반 중원문화사에서 정식 계약 없이 내놓은
정식 계약 판본은 2021년 김영사에서 출간되었고, 2005년 나온 마지막 개정판을 번역했기 때문에 최종 버전이라 할 수 있으며, 중원문화사판보다 추가된 내용이나 디테일이 많다. 또한 하나의 중국이라는 테마를 출판사 차원에서 끊임없이 강조하며 작품을 비판까지 하던 중원문화사판과 달리 김영사판은 청나라 성립부터 시작된 한족들의 독립투쟁사와 만주족과의 계속되는 피의 역사를 언급하며 하나의 중국주의를 정면에서 비판하고, 만주족과 한족의 자주독립을 기초로 한 동양의 평화라는 테마로서 작품을 조명하고 있다.[27] 실재로 김용은 한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동북공정과 간도지역 반환을 비롯한 민감한 정치적 이슈에 대해 일방적으로 타국의 역사를 빼앗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중국이 과거 러시아에게 부당하게 영토를 빼앗겼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대외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동북아의 평화를 파괴한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내기도 했다. 김영사에서 조명한 동양 평화주의가 김용의 생전 사상에 가까우며, <백마소서풍>, <천룡팔부>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김용의 세계인식 발전흐름과도 부합한다.
7.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 bordercolor=#58d3f7><table bgcolor=#ffffff,#2d2f34><bgcolor=#58d3f7>
||
별점 4.11 / 5.0 | 참여자 11명 2024. 2. 27. 기준 |
8. 2차 창작
자세한 내용은 녹정기/2차 창작 문서 참고하십시오.
[1]
윳팽으로는 'luk6 ding2 gei3'이다.
간체자로는 '鹿鼎记',
한어병음으로는 'Lùdĭng jì'이다.
[2]
또는 'Duke of Mount Deer'
[3]
중국어(
광동어) 글자수로 추정된다.
김용 저서 중에 글자수가 가장 많은 작품이다. 그 뒤로는
천룡팔부(121만 1000자),
신조협려 /
소오강호(97만 9000자),
의천도룡기(96만 5000자) 순이다.
[정식]
김영사는 정식으로 계약을 맺어서 냈다.
[5]
예를 들어
진근남같은 당대의 절대고수도 서양 총기의 위력을 보고 그러한 총기로 무장한 군대가 쳐들어오면 대항하기 어려울 것임을 근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나마 진근남은 대만 공략전 진행중에 총기로 무장한 네덜란드 병사들과 정면대결하기 힘들자 병사들에게 바닥을 굴러 접근하여 적의 하체를 공격하는 지당문의 수법을 속성으로 가르쳐 승리해본 경험까지 있는 인물이지만, 고작 수천 정도에 불과했던 네덜란드의 대만 방어병력이 아니라 적어도 수만 단위의 러시아군이 정면으로 쳐들어오고, 지당도법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까지 접근하기 힘들게 하는 대포의 화력지원까지 더해지면 이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근심하는 것. 게다가 진근남같은 절대고수는 아니라도 나름 탁월한 무공을 가졌다는 풍제중같은 인물도 '피와 살로 만들어진 몸뚱이로는' 도저히 총알을 견뎌낼 수 없어 단 한방의 사격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즉 이 작품에서 꽤 자주 언급되는 총기는 아무리 고수라 해도 일개인의 힘(=일신의 무공)만으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작중 배경세계를 보여주는 장치 중 하나이다.
[6]
축록중원(逐鹿中原)의 줄임말.
[7]
사조영웅전의 주인공.
[8]
서검은구록의 주인공.
[9]
위소보는 위춘방의 언급을 통해 어떤 이민족의 피가 섞였는지도 알 수 없는 사생아이다.
[10]
특히 김용의 대표작인
사조삼부곡 같은 경우 서사와 갈등 구조가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점에서 이름값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그런 비평가들의 경우에도 보통 녹정기나
천룡팔부를 들이대면 그냥 납득한다. 역사적인 가상의 이야기 속에서 시정잡배인 주인공의 영웅적 활약상을 그려낸 반무협적인 무협인 녹정기와 3인의 주인공 각각의 욕망과 갈등요소를 부여하고 이들의 행동을 직조하여 전체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 천룡팔부를 통해 보여준 김용의 구성능력이 그만큼 탁월했다는 것.
[11]
협객행의 개잡종하곤 다르다. 그놈은 이름이 개잡종이다. 위소보는 창기의 자식으로 아비가 누군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12]
상영시간은 1편 110분, 2편 98분
[13]
해대부,
진근남,
구난사태,
현엽... 심지어
소림사에서도 무공을 배운다.
[14]
대부분이 청나라 입장에서는 반란군
[15]
주인공이 오히려 진실에 완전히 다가갈 수 없도록 해서 역사를 건드리지 않는 소설적 기법. 그래서 김용을 신필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16]
반대로 강희제는 용맥(녹정산)의 정확한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도에 그렇게까지 집착하지는 않지만 차라리 없애버리는게 낫다는 입장인데, 보물을 처음 숨겨둘 당시에는 만주족의 중국 지배가 아직 공고하지 못한 시기였기에 언제 다시
관외로 밀려나더라도 빈손으로 쫒겨나지는 않도록 약탈한 보물들을 자신들의 고향(본거지) 근처로 옮겨 숨겨둔것이지만 청나라의 지배가 안정화된 이후에는 자신도 정치를 잘 할 자신이 있는 이상 그 지배를 오랫동안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 (양이 막대하건 말건) 일시적으로 긁어모아둔 재보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니까 쓸데없는 분란의 원인이나 만들고, 중국 본토에서 견디지 못하고 쫒겨나더라도 챙겨둔 금은보화로 놀고먹으면 된다는 도피처가 될 수도 있는 녹정산의 보물에는 별로 집착하지 않는 것. 즉 '지도를 태워버리려고 한다'는 행동은 같지만 이는 또 '청나라의 용맥을 지키기 위해'라는 미신적 동기와는 다른 현실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다.
[17]
강희제가 일부러 퍼트린 것이다.
[18]
위소보의 고향인 양주가 강남 지방에 있다.
[19]
명 태조 시기에 사용한 연호인 '
홍무(洪武)'에서 따왔다고 한다. 처음부터 천지회는
명나라를 복원하는 게 목표라서 그렇다.
[본명]
본명은 '진영화(陳永華)'
[21]
작중
위소보의 연적(戀敵)인
정극상에게는 부친이다.
[22]
특수 지위로 총타주 바로 직속의 비밀 직책.
[23]
오륙기의 형식적인 소속 당은 '홍순당'이다.
[24]
정확히는
강소성
서주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수도인
북경 순천부까지 관할한다.
[25]
오배에 의해서 사망한 윤 향주를 대신해서 향주에 올랐다. 나이도 어리고 무공도 부족한 위소보가 향주에 오른 건 '오배를 죽인 사람이 차기 향주가 되기로 약속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26]
정확히는 여러 권들 중에 2개의 권이 유독 주석이 이상하게 적혀있다. 1개의 권은 위소보를 나쁜 놈이라고 비판하고, 위소보가 죽인 사람을 희대의 충신이라고 치켜세워주는데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직접 느끼도록 여지를 주지 않고 출판사의 감상을 강제하는 잘못된 주석이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위소보가 악인인 것하고는 별개로 위소보가 죽인 사람은 충신일지는몰라도 자국의 탐관오리들을 못 본 체하거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기에 착한 인물인 것도 아니라서 찬양받을 만한 인물도 결코 아니다. 가령
오배는 조정을 좌지우지하여 당시에도 저지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았으며,
오삼계는 나라를 망하게 한 역적으로 한인들에게 깊은 원한을 샀던 인물이다. 그 밖에 여자의 미모가 예쁘다고 서술되어 있는 부분마다 주석으로 김용은 미모를 예쁘다는 말을 너무 자주 쓴다고 일일이 태클을 거면서 불평을 하는 주석이 달린 미친 편집이 되어 있다.
[27]
한족과 만주족 양쪽의 독립과 평화는 비단 녹정기 뿐 아니라 김용 무협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근본적인 상생의 주제이다. 녹정기가 정말로 하나의 중국주의를 내세웠다면 만주족과 한족의 일체를 꾀한 청나라 조정에 찬동하여 천지회를 멸해야 옳았을 것이다. 그러나 위소보는 내부 배신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도 천지회를 보호하여 그들이 계속 저항을 할 수 있도록 명맥을 이어주었다. 작중 진근남등을 통해 계속해서 언급됬듯 청나라 조정은 자리를 잡아서 당장 힘으로 몰아내는 것은 어렵다고 묘사하는 한편, 우정을 나누는 조정 인사들도 계속해서 등장한다. 즉, 김용은 무력으로 한족의 강토를 빼앗은 만주족에 저항하여 독립을 쟁취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그렇다고 청나라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그들을 모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며 진근남과 천지회로 대표되는 청나라 시대 한족 독립투쟁사를 긍정하는 한편, 세계문명사에서 불멸의 자취를 남긴 만주인의 제국 청의 치적과 영광도 함께 조명한 것이다. 김용은 비록 전설이긴 하지만 건륭제가 본래 한인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해녕 지역 태생으로, 반청운동의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고 있었으며, 그렇기에
서검은구록이란 작품을 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