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21:41:36

낙소스(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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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xos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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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홍콩|]][[틀:국기|]][[틀:국기|]]
설립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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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특징4. 서브 레이블
4.1. 낙소스 히스토리컬4.2. 마르코 폴로
5. 서비스
5.1.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 (Naxos Music Library)5.2. 낙소스 스포큰 워드 라이브러리 (Naxos Spoken Word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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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낙소스는 홍콩을 본거지로 하는 다국적 클래식 음반사이자 그 레이블이다.

2. 역사

설립자인 클라우스 하이만(Klaus Heymann)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출신의 사업가로, 고향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포르투갈 리스본 등지의 대학에서 로마 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졸업은 못하고 테니스 강사나 신문 판매업 등을 하며 근근히 돈을 벌고 있었다.

그러다 그는 1967년 영국령 홍콩으로 가서 베트남 전쟁에 투입된 미군 병사들을 대상으로 카메라 스피커, 오디오, 전기면도기 등을 통신판매[1]로 팔기 시작하면서 꽤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한편 하이만은 클래식에 거의 문외한이었지만, 1974년에 홍콩 최초의 대규모 프로 관현악단이 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창단에 참가하고 이런저런 해외 음반사들의 음반을 수입해 오는 등 클래식 분야에서도 나름대로 능란한 경영 수완을 발휘하고 있었다.

하이만은 홍콩 필의 프로 활동 첫 시즌에 협연하러 온[2] 일본인 바이올리니스트인 니시자키 타카코(西崎崇子)와 눈이 맞아 결혼했는데, 아내의 음반을 내주기 위해 이런저런 음반사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당시 홍콩의 클래식 음반 시장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시창이었고, 결국 하이만은 자기가 직접 1970년대 후반에 홍콩 레코드(Hong Kong Records)라는 이름으로 직접 음반사를 차렸다.

이 음반사를 통해 인지도를 얻기 시작할 무렵, 한국의 한 업자로부터 방문판매용 클래식 전집류 제작을 주문 받고[3] 방송용으로 녹음된 비교적 무명의 동유럽의 악단들의 녹음 테이프 등을 싸게 구매해 CD를 제작하였으나 그 사이 업자가 도산하는 바람에 제작한 CD를 버릴 수가 없어 자체적인 레이블을 설립해 판매하는데 이것이 이 음반사의 본격적인 시작이 된다.

하이만은 1987년에 낙소스(Naxos)라는 이름의 레이블을 내걸고 본격적인 클래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당시 클래식 시장의 주축을 이루고 있던 거장들의 몸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보고[4], 무명 연주자들과 계약하여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레퍼토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전략을 내세운 레이블이다. 이러한 판매 전략 때문에 소속 아티스트들과 맺는 계약도 대부분 장기가 아닌 단기 계약이다. 여기서만 음반을 내야 한다는 전속 규정이 없다.

3. 특징

처음에는 마이너 레이블로서 시작했기 때문에 가격만큼 음질과 연주 수준 모두 좋게 쳐봤자 1.5~2군 급이었고, 천편일률적인 조악한 커버 디자인으로도 악명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비지떡 현상은 2000년대 들어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으며, 연주의 질도 메이저 레이블의 명연들과 견주어도 일반인에겐 큰 차이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현재는 마이너라고 하기엔 그 규모가 너무 커져서 메이저 염가 레이블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가격은 보통 장당 만원도 안되며 서민들이 구매하기에는 턱없이 좋다. 또한 음질 역시도 초기에 비해 많이 좋아져서 감상에 무리가 없는 수준.[5]

2004년에는 마린 알솝/ 런던 필과 녹음계약을 맺어 브람스 교향곡 전집을 녹음해 후한 평을 받았다. 인생의 막바지에 접어든 1995년에 계약해 브루크너의 교향곡 11곡 전곡을 녹음하고 별세한 게오르크 틴트너도 이 레이블을 메이저 급으로 끌어올린 공신으로 이름이 높다. 바실리 페트렌코가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내놓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시리즈도 호평을 받았다. 그 외에 한국 연주자들의 이름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특히 유명하다.

한달 동안 음반이 거의 나오지 않는 메이저 레이블에 반해 신보가 매달 최소 열 장은 나오는 등 아직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2005년도에는 올해의 음반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메이저 레이블에서 다루지 않는 레퍼토리를 주로 다루는 것으로 유명한데, 소품집 같이 가치가 없어 보이는 것까지도 손을 대 음반으로 내놓는 과단성도 지니고 있다. 심지어 이들의 성공에 자극 받은 많은 대형 레이블에서도 별도의 저가 라인을 내놓기 시작했을 정도이다.[6]

2000년대 이후로는 출반 음반들의 국가, 악기 혹은 장르 등을 세분화해 시리즈화하는 경향이 많은데, 다음과 같다.
  • 아메리칸 클래식스 (American Classics): 미국 작곡가들의 작품 위주.
  • 영국 피아노 협주곡 (British Piano Concertos)
  • 캐나디안 클래식스 (Canadian Classics): 캐나다 작곡가들의 작품 위주.
  • 차이니즈 클래식스 (Chinese Classics): 중국 대만, 화교 또는 중국계 해외 작곡가들의 독주곡/ 실내악 등 소편성 작품 위주.
  • 고음악 컬렉션 (Early Music Collection): 로마 제국 시대부터 초기 바로크 시대 까지의 음악 위주. 대부분의 음반들에 당대 악기와 연주법을 고증해 연주하는 시대연주 음악인들이 참가한다.
  • 18세기 클래식스 (18th Century Classics): 초기 고전주의 시기의 작품 위주.
  • 19세기 바이올리니스트 작곡가들 (19th Century Violinist Composers): 낭만주의 시대에 바이올리니스트로 잘나갔지만 작곡가로서는 대체로 듣보잡이 된 이들의 작품집.
  • 21세기 클래식스 (21st Century Classics): 동시대 현대음악을 집중적으로 다룸.
  • 영국 합창 음악 (English Choral Music)
  • 영국 가곡집 (English Song Series)
  • 필름 뮤직 클래식스 (Film Music Classics): 무성영화 시절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는 영화들의 OST 악보를 복원해 새로 녹음하는 프로젝트.
  • 그리크 클래식스 (Greek Classics): 그리스 작곡가들의 작품 위주.
  • 기타 컬렉션즈 (Guitar Collections): 클래식 기타를 위한 독주곡이나 실내악, 협주곡 위주.
  • 19/20세기 이탈리안 클래식스 (19th/20th Century Italian Classics): 19~20세기에 활동한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비(非) 오페라 작품 위주.
  • 재패니즈 클래식스 (Japanese Classics): 일본에서는 '일본작곡가선집' 으로 불리며, 일본 작곡가들의 작품 위주.
  • 라틴아메리칸 클래식스 (Latin American Classics): 라틴아메리카 작곡가들의 작품 위주.
  • 로리에트 시리즈 (Laureate Series): 신인 연주자들의 녹음을 소개하는 시리즈.
  • 리스트 컴플리트 피아노 뮤직 (Liszt Complete Piano Music): 프란츠 리스트가 남긴 방대한 피아노 독주곡들을 총망라하는 시리즈.
  • 밀켄 아카이브의 미국 유대 음악 (Milken Archive of American Jewish Music): 밀켄 아카이브 기획의 미국 출신, 혹은 나치의 탄압과 2차대전의 참화를 피해 미국에 망명한 유대인 작곡가들의 음악 위주.
  • 뮤지컬즈 (Musicals): 1930~50년대에 히트한 영미권 뮤지컬의 옛날 녹음들을 복각하는 시리즈.
  • 오페라 클래식스 (Opera Classics): 오페라 작품들의 전곡 녹음 위주.
  • 오르간 백과사전 (Organ Encyclopedia): 파이프오르간 독주곡 위주.
  • 슈베르트 리트 에디치온 (Schubert Lied Edition): 프란츠 슈베르트의 가곡 전집. 독일 지사의 기획 시리즈로, 여타 슈베르트 가곡 음반들과 달리 작사가/시인들 위주로 음반들이 분류되어 있다.
  • 스패니시 클래식스 (Spanish Classics): 스페인 작곡가들의 작품 위주.
  • 화이트 박스 (The White Box): 기존 발매 음반들 중 특정 작곡가의 특정 장르 작품들을 전집으로 묶은 염가판. 다른 음반사들과 마찬가지로 원가 절감을 위해 종이 케이스에 CD들을 담아 내놓고 있다.
  • 윈드 밴드 클래식스 (Wind Band Classics): 취주악 작품 위주.
  • 라이트 클래식스 (Light Classics): 세미클래식, 재즈, 샹송, 각종 춤곡, 가요 등의 실내악/ 관현악 편곡을 다루는 시리즈.

4. 서브 레이블

4.1. 낙소스 히스토리컬

별도의 히스토리컬 레이블을 두고 있어 낙소스의 연주가 좀 안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 쪽을 택해도 상관없다. 이쪽은 옛날의 명연주 중 저작인접권이 끝난 것들을 복각한 것으로, 1940년대 이전의 모노럴 녹음부터 다양한 명연주를 복각하여 발매하고 있다. 명연주이므로 연주 자체의 퀄리티나 소장가치가 높으나, 저작인접권이 소멸될 정도로 오래된 녹음을 사용하는 것이므로 음질은 별로 좋지 못하다.

특별한 잡음 제거 기술 없이 원본 SP LP, 오픈릴 테이프의 음질을 최대한 존중해 복각하는 편이라, EMI 도이체 그라모폰 등에서 신기술을 사용하여 리마스터링한 음반에 비해서는 약간 음질이 떨어지는 편. 하지만 이 레이블 이전에 나왔던 펄 같은 '너무 정직하게 원본에 충실한' 복각 음반사들보다는 훨씬 듣기 편하며[7], 다른 음반사에서는 복각에 손도 못대는 군소 음반사에서 나온 잊혀진 녹음들까지 복각해 내놓는 배짱과 가격의 저렴함 때문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서브 레이블로 인해 낙소스는 과거 여러 메이저 음반사에게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파블로 카잘스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녹음의 경우 원판 소유권 보유자였던 EMI가 낙소스 히스토리컬의 복각 음반이 나오자 너 고소를 시전했고, 낙소스는 화해하는 의미로 이 레이블로 나온 음반을 상당수 절판시키고 재고품도 회수했다. 하지만 메이저 회사들이 휘청휘청거리고, 낙소스가 꽤나 많이 성장한 까닭인지 2000년대 후반 이후로는 이런 일이 거의 없다.

4.2. 마르코 폴로

명칭 그대로 마르코 폴로의 이름을 그대로 갖다 쓴 서브 레이블. 사실 위에 언급한 홍콩 레코드가 1980년대 후반에 이름을 바꾼 것으로, 홍콩 레코드 시절까지 합하면 역사가 30년은 훌쩍 넘는다. 어쩌면 낙소스는 스탠드고 이 마르코 폴로가 본체인지도 모른다

홍콩 레코드 시절에는 홍콩 중국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음반을 내놓았고, 1980년대 중반 무렵부터 '퍼시픽 뮤직(Pacific Music)'이라는 상호를 병기하면서 그 당시에는 음반으로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수많은 희귀 레퍼토리들을 녹음해 음반 시장에 풀면서 유명해졌다.

1990년대 후반까지 별의별 녹음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리즈 시절을 맞이했는데, 다른 음반사에서는 채산성 안맞는다고 손가락 빨고 있었거나 엄두도 못내던 괴상한 시리즈들도 많았다. 요한 슈트라우스 1세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작품 전집, 전세계의 모든 국가들을 녹음하는 '세계 국가 대전집', 영국의 경음악 시리즈, 명지휘자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의 교향곡 전집 등이 대표적인 사례.

하지만 마르코 폴로의 듣보잡 위주 정책도 2000년 이후 낙소스가 받아가면서 존재감이 희박해지기 시작했고,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신보가 대단히 뜸한 실정이다. 심지어 예전에는 마르코 폴로 레이블을 달고 나온 음반이 낙소스 레이블로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2010년 이후로는 몇 달에 한두 장 정도의 페이스로만 신보가 나오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2015년 들어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홍콩 지사와 합작해 창업 초기에 나오고 절판되었던 중국 음악 시리즈를 재판하는 등 레이블의 수명은 계속 유지 중이다.

5. 서비스

5.1.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 (Naxos Music Library)

홈페이지

약칭 NML 또는 속칭 낙뮤라. 낙소스의 서비스 중 하나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2022년 12월 현재 총 17만 여 장의 CD에서 270만 개가 넘는 트랙을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한다. 음악대학이 있는 학교에서는 보통 대학교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짜로 쓸 수 있다. 스마트폰 앱도 있는데, 자기가 직접 NML 이용권을 끊지 않았다면 도서관 IP를 통해 먼저 이메일 주소를 등록해야 사용할 수 있다.

낙소스와 마르코 폴로 등 낙소스 계열 음반사들의 음반 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수많은 마이너 음반사들의 음반 수만 장을 들을 수 있는데, 2011년 8월 19일 부터는 심지어 메이저 레이블 중 하나로 손꼽히는 EMI 클래식스와 그 산하인 버진 클래식스의 음원들까지 업데이트되기 시작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낙소스 '따위는' 가볍게 바르는 인지도를 자랑했던 EMI가 되려 낙소스 쪽에 자신들의 음원을 제공하게 된 것을 보면 확실히 경영 상태가 시망은 시망인 모양. 그리고 몇 개월 뒤에는 워너 브라더스 산하였던 텔덱이나 에라토 등의 레이블로 나온 음반들의 음원도 마찬가지로 제공되고 있다. 2013년 9월 2일부터 소니 클래시컬 또한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에 접속해 본 결과 유니버설 뮤직 클래식스의 음원도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절판된 갤러리아 시리즈도 올라온걸 보면 아예 작정하고 싸그리 계약한 듯.

최근에는 KBS 클래식 FM과 제휴해서 낙소스 레이블로 발매된 음원들에 한해서 'KBS 클래식FM'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무료로 들을 수 있었으나 2018년 12월 31일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낙소스 발매고, 소니와 같은 다른 음반사들에서 발매된 음원들은 들을 수 없는 듯 하다.

서브 라이브러리로 재즈 음악을 위주로 다루고 있는 낙소스 재즈 라이브러리와 전세계의 월드뮤직/민속 음악을 다루는 낙소스 월드 뮤직 라이브러리도 있으나, 인지도는 NML보다는 좀 낮은 편이다.

5.2. 낙소스 스포큰 워드 라이브러리 (Naxos Spoken Word Library)

홈페이지

유명 소설이나 희곡, 동화, 등의 낭독 음원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주로 영미문학 쪽에서 업데이트가 많은 편이지만, 하이만의 고향인 독일을 의식했는지 독문학 쪽의 음원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개중에는 낙소스의 음반에서 클래식 소품을 뽑아와서 낭독 사이에 첨부한 것들도 있고, 유명 배우나 성우, 방송인이 낭독에 참여한 음원들도 찾아볼 수 있다. 매체 특성 상 영어 독일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도 교육용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고,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영미문학의 경우 영국문학은 영국식 영어, 미국문학은 미국식 영어로 녹음된 오디오북을 제공한다.


[1] 인터넷도 없는데 웬 통신판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당시의 통신판매는 우편 카탈로그를 통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2] 원래 계약했던 루마니아인 바이올리니스트가 펑크를 내는 바람에 대타로 급히 섭외한 연주자였다고. [3] 당시 한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문화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지만 아직 확고한 취향이 확립되지 않았던 때라 이런 종류의 음반판매가 성행했다. [4] 1980년대 후반은 CD의 대중화로 클래식 음반 시장이 제2의 호황기를 누리던 시절이다. 그때까지 LP로 음악을 즐기던 애호가들은 CD로 재생매체를 교체했고, CD와 디지털 오디오라는 첨단 매체에 대한 호기심으로 입문자도 증가하고 있었다. 클래식 음반의 불황은 재생매체가 컴퓨터 MP3로 넘어가는 2000년대 부터이며, 이 때 부터는 서술한 대로 연주자의 높은 몸값 대비 낮은 생산성 역시 문제가 되어 음반업계가 불황에 접어든다. 신작 녹음이 줄고 LP시절의 명반들을 복각해서 판매하는 시리즈물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절 무렵 부터이다. [5] 이 부분에 대해 뒷이야기가 있다. 데카에서 사운드 관련 부서를 단체로 (거의 부서 전체를 날렸다.) 없애자, 해고된 엔지니어들이 거의 대부분 낙소스로 갔다는 것. [6] 90년대에 나온 EMI Red Line시리즈와 DG의 Classikon이라는 시리즈가 염가레이블이다. 후자는 클래식 사전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발매된 적이 있다. 두 시리즈 모두 정가로 팔았던 음반을 염가에 재발매한 것들이다. 이후에 나온 중가 시리즈와의 차이점은 해설지나 표지 디자인 같은 자잘한 것들 정도이다. DG와 데카는 본사가 아닌 독일 및 호주 지사에서 엘로퀸스라는 별도의 염가 시리즈를 낸 적도 있다. [7] 펄 음반사의 기본 원칙이, 복각된 소리에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이다. 이러니 음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