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1-12 16:52:13

행정구역 개편/전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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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행정구역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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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광주확장론3. 목포시, 무안군, 신안군 통합
3.1. 무안군 남부의 목포시 편입3.2. 신안군 중남부의 목포시 편입, 신안군 북부의 무안군 편입(신안군 폐지)3.3. 삼호읍 목포 편입
4.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통합
4.1. 개요4.2. 통합의 어려움
4.2.1. 형평성 문제4.2.2. 행정 중심지를 어디에?4.2.3.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가 겪는 갈등 사례들
4.3. 조그만 희망. 그래도 협력은 하고 있다.4.4. 만약 통합을 한다면?
5. 섬진광역시 통합 주장6. 순천시 - 구례군 - 곡성군 통합 주장7. 보성군 벌교읍 행정구역 조정

1. 개요

전라남도 내 최대의 도시들 간의 통합 문제인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의 경우는 이전부터 통합 논의가 나왔고 경제적으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서 통합의 밑밥이 깔려있긴 했으나 각 지역의 여러 문제로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2. 광주확장론

해당 문서 참고.

2.1.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대통합론

소수이긴 하지만 차라리 광주와 전남을 통째로 광주도로 합쳐버리자는 주장도 일부 제기된 바 있다. 영남권으로 치면 부울경 통합과 일맥상통하는 주장. 동시에 일어나면 연방국가가 된다. 일부 광주권만을 통합한다면 전남이 쪼그라드는게 사실인지라 차라리 광주와 전남을 통째로 합치는편이 더 낫다는 주장이다. 광주전남 대통합이 만약 성사된다면 인구 약 340만의 행정구역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실제로 전라남도청이 남악신도시로 이전하려 할때 전라남도청을 광주에 존치하고 광주 전남을 통합해버리자는 주장도 나온바 있지만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로 인해서 회의적 시각이 많은 상황. 그러나 광주나 전남이나 인구가 점점 주는 추세이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로서 통합론이 다시 고개를 들 때가 올지도 모른다.[1] 그래도 나주와 광주는 혁신도시 덕분인지 2014년 하반 기들어 인구가 늘고있긴 하다. 문제는 나머지 지역들이다.

하지만 광주광역시 근처 지역 외 다른 지역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라남도 내 주요도시들인 목포시, 순천시, 여수시, 광양시 등 시 정도 되는 규모의 기초자지단체들은 각자 나름대로 잘 성장하고 있는데 굳이 통합하냐는 반응이고, 통합해봤자 전라남'도'라는 거대한 크기와 동부권과 서부권 중심지의 거리 때문에 결국 지금과 다를것 없는 생활권이 형성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2. 광주광역시 해체 및 전라남도 편입

말 그대로 광주광역시를 해제하고 전라남도 소속의 일반시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다.

광주광역시의 이전 역사를 살펴보면 전라남도에 속했는데, 1986년 11월 1일 광주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전라남도의 관할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행정구역을 이루게 되었고, 1988년 1월 1일 전라남도 송정시와 광산군을 편입하였다. 그리고 1995년 1월 1일 광주광역시로 개편되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된다. 현재 광주광역시는 행정구역으로는 전라남도에서 벗어난 상태지만 여전히 전라남도 지역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며 인구, 관할구역, 자본 등 많은 것들을 흡수하며 대도시로 크게 되면서 전라남도는 더욱 빠른 쇠퇴가 진행되었다. 이에 보다 못한 전라남도 지역단체나 지역민들 사이에서 광주광역시를 다시 전라남도에 편입해서 전라남도 인구, 관할구역, 경제력을 늘리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 #

하지만 현재 광역시로 독립한 광주광역시 측은 굳이 전라남도로 편입하게 되면 광역시로서의 역할을 잃게 되고, 여러 손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서 반대하는 입장이다. 아무리 봐도 전라남도에만 좋은 일 해주는 통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한다고 해서 광주-전남이 회생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 것도 사실. 오히려 광역자치단체 별로 받는 떡값만 못 받을 듯하다. 위의 광주-전남 대통합과 이 항목의 광주의 광역시 반납은 정말 마지막 극약처방으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될 경우 대구- 경북, 대전 - 충남, 인천 - 경기, 부산/ 울산 - 경남 등에도 커다란 영향을 받을 수 있다.[2] 서울특별시는 조선왕조 때부터 이미 경기도 관할이 아닌 '한성부' 로서 독립자치 역할을 해왔고 세종특별자치시는 2012년 국토균형발전에 따라 정부기관을 두고 있는 행정특별시라는 점이 있다.

사실은 전라남도 외 다른 지역들도 이와 같은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광역시로 분리된 곳이 근처 기초자치단체들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며 많은 인구, 자본 등을 흡수하면서 기초자치단체들은 쇠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런 주장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은 광주 전남 간 협력 및 상생 발전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통합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일방적으로 광주광역시에 불리한 입장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인구 150만에 인프라도 훌륭한 대도시가 다시 도 산하의 시로 격하되기는 매우 힘들다.

3. 목포시, 무안군, 신안군 통합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전남 서부권의 폭탄."

목포시가 밀고 있는 통합안. 원래 목포시-무안군은 구한말까지 같은 무안부였던 걸 1914년 부군면 통폐합 때 이를 목포부-무안군으로 재편한 뒤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고[3], 신안군은 1914년 부군면 통폐합 때 무안군으로 통합된 이후 1969년 신안군 분리가 있을 때까지 무안과 같은 지역으로 있었으니[4] 역사적으로 연원이 깊고, 남악신도시가 목포시와 무안군 양쪽에 걸쳐있기 때문에 행정이 서로 맞지 않으며, 2005년 전라남도청까지 이전하면서 더욱 머리가 아프다는 게 목포시의 주장. 게다가 목포시는 인구에 비해 면적이 너무 좁아 뭘 하려고 해도 할 땅이 없고, 무안군-신안군은 독자적으로 발전하긴 이미 글렀으니 통합으로 난국을 타개하자는 것.

이에 무안군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목포와 통합할 경우 농촌 지역인 무안이 개발에서 소외돼 변방으로 전락하고, 시 타이틀을 얻게 된다는 이유로 시세(市稅) 부과 등 각종 세금이 증가하며, 혐오시설도 모조리 무안으로 들어오고, 농어촌 혜택이 사라진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한 지역이 다른 큰 지역과 통합하면서 개발에서 소외되는 건 여태까지 많이 일어났던 사례이고, 무안군민들이 이걸 우려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저 옛날 1914년 부군면 통폐합 시절부터 이어져 오는 역사 깊은 현상이며[5] 1995년의 대규모 도농통합이라던가, 1998년의 삼여 통합 때도 상당한 우려가 발생했으니까. 세금 증가도 상당히 불만을 가질 만 하다.

하지만 무안군 측에서 그렇게 싫어하는 혐오시설은 이미 목포시 땅에 모두 지어놔서 더 지을 것도 없다.[6] 게다가 농어촌 혜택은 시냐 군이냐로 따지는 게 아니고 읍·면 단위로 따진다. 즉 현재 읍면 체제를 유지하면서 목포와 통합한다면 무안군 전역은 종전과 다름없이 농어촌 혜택을 유지한다.

목포가 이토록 통합에 절실한 이유는 땅이 없어서이다. 현재 목포는 인구는 과밀화되고 성장은 지속되는데 땅이 없어서 발전의 길이 틀어막힌 상황이다. 그래서 남악신도시도 추진 및 주도하고 도청도 남악신도시로 옮기는 등[7] 무안을 키우면서 목포생활권을 키워가는 실정인 것이다. 실제로 남악신도시 사람들이 스스로를 목포시민으로 여기기도 하고. 무안군민 중 목포가 그토록 통합을 미는 게 남악신도시를 탐내는 것이라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관계를 따지자면 정반대다. 도청과 남악 신도시가 삼향읍에 들어섰다는 점 자체가 목포시의 영향이라는 증거다. 도청과 남악신도시가 들어선 삼향읍은 과거 면시절 당시부터 목포와의 연관이 너무 크고 기존의 무안읍과 떨어져 있어서 무안으로 취급 안 하던 곳이었다. 무안군 입김이 조금이라도 들어갔으면 그나마 무안읍과 가까운 일로, 아니면 아예 무안공항을 들먹이며 무안읍과 현경면 같은 곳에 도청이 들어섰을 것이다. 이런 사연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무안군의 주장은 전후사정을 무시하는 이들의 투정일 뿐이다.

이런 갈등의 배후에는 무안군 공무원 및 여러 공직자들의 철밥통 문제가 있다. 기초자치단체 통합이 공무원 조정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이는 그들의 철밥통을 내놓아야 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근거가 없는 것으로, 관련 법에서 지자체가 통합을 했다는 이유로 공무원들을 감축하고 기존 지자체 공무원들을 해고하는 일을 금지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과거 같은 고을이었다는 이유로 주변 지자체들을 흡수하려는 다른 도시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억강부약(抑强扶弱) 정서가 강한 여론이 목포시에 우호적으로 흐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목포시 측에서 통합을 위해 이미 혐오시설은 전부 목포에 있음을 밝히고, 통합시 이름도 무안시로 하고 시청도 무안읍에 두는 등 수많은 양보를 해도 무안군은 거절의 입장만 내비치고 있다. 이렇게 목포 + 무안 통합이 무산된게 벌써 6번째이다.

게다가 무안군에서는 노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등을 내세우며 노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등을 내세우며 그 자체로 시로 승격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가 꽂아준 전라남도청이 있는 만큼 인구도 많아질 것이고, 인구가 늘지 않더라도 행정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특별법이라도 제정해서 시로 승격되겠단 것이다. 그러나 시로 승격되면 적어도 무안읍이나 삼향읍 중 하나는 동으로 전환될 것이고, 그 지역에는 농어촌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오히려 목포와 통합할 때보다 농어촌 혜택이 더 적어진다. 이에 대한 전례로는 화성군이 있는데, 수원시와의 통합을 하지 않고 독자 시 승격을 했지만, 이로 인해 남양동이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동으로 전환되어 2014년에 다시 읍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13년간 농어촌 혜택이 박탈된 바가 있다.

하지만 이런 무안군의 반대가 언제까지 통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이미 남악신도시의 인구가 2018년 5월 현재 32,563명으로 11,213명의 무안읍을 아득히 발라버리고 82,498명이 사는 무안군 전체 인구의 39.5%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들은 대부분 외지인들이 섞여들어오면서 기존 시나 군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결속력(?)이 약하고, 오히려 행정통합으로 더 큰 도시 네이밍을 얻길 원하는 게 상당수이다.[8] 무안군은 무안읍을 인구 2만까지 성장시키려 애를 쓰고 있지만 1970년대에 13,000명을 찍은 이후로 무안읍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인구 1만선도 언제 깨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게다가 무안읍이 정말 기적적으로 인구를 2배 가까이 늘린다 한들 이 인구 대부분은 목포나 광주 등, 외지에서 이주해온, 무안읍 기득권층의 논리에 별로 공감하지 않는 젊은 층일 수밖에 없다. 인구유입으로 시 승격의 달콤한 꿈에 젖어있다가 정작 이들이 주민투표에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청원군[9][10]이라는 걸출한 사례는 무안에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 지금도 남악 인구의 비중이 이 정도인데 앞으로 오룡지구까지 개발되면 남악-오룡 인구만 5만에 달해 무안군 인구의 절반을 넘을테고[11], 2단계인 임성지구 무안 쪽 개발은 엎어졌지만~ 3단계로 망월지구 개발까지 예정되어 있으니 이쯤되면 무안읍이 아무리 악을 써봤자 남악권에서 통합파 군수와 군의원에게 표를 몰아주면 답이 없어진다. 청원군이 2009년 3차 통합실패 이후 4차 통합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급반전된 것도 이 사이 늘어난 청원군 읍지역(주로 오송과 오창) 주민들이 시승격 추진파였던 기존 청원군청을 갈아엎고 통합파 이종윤 군수를 당선시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무안군에게 꿈도 희망도 없는 것은 현재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정당과 계파를 가리지 않고 행정구역 분리보다 통합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안군이 특례시 지정을 아무리 줄기차게 시도해봤자 정부의 대답은 "목포 있잖아 목포, 시 되고 싶으면 그쪽이랑 얘기해."가 될 수밖에 없다. 당장 세종시 출범 때에도 조치원 이북 구 연기군 지역에 대해서 아주 쿨하게 세종시에 집어넣어줬고. 인구가 법령상 시 승격요건에 부합해 자연스럽게 승격된다면 모를까. 물론 (가칭)남악읍이 5만명을 넘으면 승격요건을 맞출 수는 있는데, 이 경우에도 동으로 전환되어야 할 남악지구에서는[12] 어차피 동이 되어 농어촌 혜택을 못 받을거라면 차라리 목포와 통합해 네임밸류와 행정서비스,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라도 얻는 쪽을 택할 것이다.

무안군 편입 이야기야 상당히 많지만 신안군 이야기는 적은데, 사실 목포 입장에서야 무안군 설득하기도 바쁜데, 괜히 신경쓸 섬만 많아지는 신안군까지 통합 떡밥을 확대해서 일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인구가 늘어나기 하므로 통합되면 좋아하긴 하겠지만...

통합시의 인구는 목포시 238,408명 + 무안군 82,026명 + 신안군 43,452명으로 363,886명이 된다. 그리고 통합시의 면적은 목포시 50.20㎢ + 무안군 448.95㎢ + 신안군 655.44㎢ = 1154.59㎢가 되어 '면적이 1,000㎢ 이상이고 인구 30만 이상'이라는 일반구 설치의 요건을 충족시켜 구를 둘 수 있다. 30만급에서 일반구 분구[13]는 대한민국에서는 전례가 없는 경우이지만 면적 조건+자진통합 혜택을 감안한 케이스로 만약 일반구 분구가 가능해진다면[14] 통합시 명칭이 목포시로 유지된다면 행정구 명칭은 무안구와 목포시 신안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15] 하지만 현재 목포시 측은 통합시 명칭과 시청까지도 모두 무안 측에게 양보하겠다는 입장인데, 무안시가 된다면 남부와 달리 북부의 구명(區名)으로 쓸만한 이름이 마땅치 않아 그냥 심플하게 북구와 남구가 될 수도 있다. 혹은 북부를 물량구[16]나 영산구로 하고 남부에 목포, 신안, 삼학, 유달 등을 붙일 수도 있다.

문제는 통합 성사 시의 관공서 배치 문제다. 목포 측에서는 시청사까지도 무안읍에 줄 수 있다는 기세인데, 일단 현 무안군청이 워낙 오래되고 작은지라 시청사 및 시의회를 새로 지어야 한다. 그러면 현 목포시청은 남구청으로 전환한다 쳐도, 이번엔 2011년에 새로 지어 입주한 신안군청이 문제다.(...) 신안군청 위치가 하도 환상적이다보니 구청으로 쓰기도 힘들다.

다만 목포시가 양보하더라도 시청사를 무안읍에 두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무안읍은 무안군 내에서도 북쪽 끄트머리에 있는 동네라 접근성 문제가 있고, 무안군 내 타 지역에서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시청 재배치를 요구할 공산이 크기 때문. 이 경우 목포와 무안의 중간지점인 일로, 청계 등지에 통합시청을 둘 가능성이 있다.

여담으로 통합시가 되면 이 지역의 선거구 조정이 깔끔해진다.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해서 갑/을로 나누면 해결된다.

3.1. 무안군 남부의 목포시 편입

무안군은 존치하되, 목포시와 생활권이 매우 밀접한 지역만 편입시키는 안이다.
  • 남악신도시만 편입
  • 남악+오룡지구 편입 - 현재 남악지구의 확장판격으로 개발이 진행중인 오룡지구, 추가 개발예정지인 망월리까지 목포시로 편입하는 방안. 산줄기로 일로읍내와 격리된 죽산, 청호리까지 편입대상이 될 수 있다.
  • 삼향읍 전지역 혹은 일부 편입 - 삼향읍은 과거부터 목포와 접경지역인 탓에 현재는 폐지된 이로면 다음으로 목포에 대거 편입된 지역이다. 어차피 현재도 목포시를 두고 생활권이 조각나있는 상태라 목포시가 다 만들어준 남악을 제외하고는 자체적인 발전이 불가능하니 읍 전체를 목포 편입하자는 것. 다만 삼향읍만 편입할 경우에는 봉수산 이북 지산리를 청계면에, 용포리와 맥포리를 일로읍에 떼어주는 정도의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삼향읍+일로읍 - 남악지구 옆에 건설중인 오룡지구가 일로읍 땅이기 때문에 내친김에 일로읍까지 목포시에 편입하자는 안. 일로읍은 현 목포+남악 전역이 들어갈 정도로 광활한 평야가 펼쳐져있기 때문에 목포의 개발부지 부족인 이거 하나로 해결될 정도다.
  • 삼향읍+일로읍+청계면 일부 - 목포대학교 도림캠퍼스가 있는 청계면 남부까지 편입하자는 안. 실제로 청계면 남북부는 매봉-소살봉 줄기로 갈라져있기도 하고.

물론 이것도 무안군의 반대로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

3.2. 신안군 중남부의 목포시 편입, 신안군 북부의 무안군 편입(신안군 폐지)

신안군을 폐지해, 목포시내 및 목포항과 가까운 신안군 중남부 도서들(압해, 자은, 암태, 팔금, 안좌, 비금, 도초, 장산, 하의, 신의, 흑산)은 목포시에, 무안군에서 육로로 접근 가능한 신안군 북부 도서들(지도, 임자, 증도)은 무안군에 편입해 정리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3.3. 삼호읍 목포 편입

영암군 삼호읍을 목포시에 편입하자는 떡밥. 삼호읍은 영산강하굿둑 준공 이후로 삼호대교(하굿둑)만 건너면 바로 목포시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한 목포 생활권이고, 여기 위치한 대불국가산업단지의 많은 종사자들이 목포시 주민들이다. 하지만 영암군이 바로 이 대불산단으로 인해 돈을 갈퀴로 긁어모으는 상황인데 삼호읍이 나갈 경우 영암군 인구는 4만 아래로 추락하기 때문에 때문에 삼호읍을 내어줄 리 없다. 사실 이 떡밥도 꽤 오래돼서 1973년에 한 차례 통합 시도를 했지만 역시 영암군에서 조직적으로 방해 공작을 편 끝에 주민투표에서 합병 무산. 영암군 입장에서 삼호읍이 얼마나 절실했으면, 삼호읍이 영암군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대불산단에 위치한 '목포우편집중국'을 '영암우편집중국'으로 개명시키기도 했다. 사실 삼호읍은 조선시대에도 쭉 영암 소속이긴 했다.

참고로 삼호읍에 영산호와 영암호를 잇는 수로가 생기면서 수로 서쪽이 처럼 되었는데, 삼호읍이 목포에 편입이 될 경우 읍소재지, 대불산단 등이 있는 수로 서쪽만 편입이 되고, 수로 동쪽은 학산면에 편입될 수도 있다.

4.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통합


파일:attachment/행정구역 개편/전남권/yeo-sun-gwang_unification.png

여수시 삼산면은 지리적인 문제로 한 지도에 넣을 수가 없어 지도에서 짤렸다.[17]

통합시의 면적은 무려 1861.81㎢로 기초자치단체 면적 1위인 홍천군보다, 심지어는 제주특별자치도보다도 넓다.

4.1. 개요

간단히 요약하면 순천시가 좋아요 누르고 광양시와 여수시가 화나요 누르는 상황.[18]

일명 전남 동부권 통합, 혹은 광양만권[19] 통합으로도 불린다. 성사 여부에 따라 상당히 큰 파급 효과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그 이유는 전남에서 인구와 경제력, 교통을 가장 강력하게 장악한 세 지역이 통합시로 출범한다는 내용 때문이다.

통합 대상 시군으로는 일반적으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지만 구례군, 곡성군, 그리고 보성군 벌교읍도 통합 논의 대상으로 꼽히기도 한다. 전남 동부권에서 이 문제에 엮이지 않은 지자체는 나로호로 알려진 고흥군이 유일하다. 3개 시만 합쳐도 도저히 일개 시라고 볼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인구로는 72만명 가량의 기초자치단체가 되지만 면적으로는 일본의 (県) 정도 되는 규모가 된다. 3개 시 통합만으로도 전남 전체 면적의 15%를 차지하고 인구에서는 전남 전체의 37.8% 가량, 경제력에서는 전남 전체의 70% 이상을 1개 시가 항상 틀어쥐는 형국이 된다. 여기에 곡성군과 구례군이 합류할 경우에는 면적에서 2852.47㎢인데 이건 땅 넓기로 유명한 평창군의 2배이며 전라남도 전체 면적의 23.5%이다(...). 여기에 극히 적은 가능성이지만 벌교읍이 진짜로 보성군을 탈출하는 사달이 난다면... 그냥 전남 동부권 일대를 분리해서 전라동남 도(道)를 만드는 게 더 말이 될 정도

이렇게 광대한 면적을 차지하는 이유는, 3개 시가 모두 도농복합시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현 순천시와 광양시는 1995년에 각각 순천시+승주군, 광양군+동광양시, 현 여수시는 조금 늦게 여수시+여천시+여천군( 삼여 통합)의 통합으로 현재의 시역이 형성되었다.

통합 논의가 돌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일대가 과거에 승주목 혹은 순천도호부 관할로 광역단위로는 하나였다는 점이 있다.[20][21], 율촌1산업단지 행정구역 분쟁[22], 생활권 문제 등과 광역 교통망 논의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4.2. 통합의 어려움


보통 순천시가 찬성과 주도를 하는 입장이고, 여순광 3시 뿐만 아니라 곡성군이나 구례군도 순천 쪽으로 통합하는 떡밥이 있는데, 추진된다면 이들 지역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수시 광양시는 반대하는 입장이고, 벌교읍은 과거 순천 편입을 주장한 전력 때문에 여순광 통합에서도 논의되었으나 보성군에서 사태를 수습한 이후로 순천으로의 통합은 관심이 없는 듯. 고흥군의 경우에는 순천, 여수 쪽으로 주민들의 교류가 꽤 있긴 하지만 이 논의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 특히 광양시가 강력하게 반대하는데 그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4.2.1. 형평성 문제

전라남도 동부권 중에서 여수시 광양시는 남동임해공업지역에 위치해 있고 산업단지가 많이 밀집되어 있어서 전라남도의 세수 확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여수시 광양시는 전국적으로도 경제력이 높기로 유명한 들이다. 이 지역들은 자체적으로 세수가 잘 확보되고 있는데 만약 통합될 경우 이러한 세금을 다른 지역과 나눠서 써야해서 상대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 강하다.

여수시는 삼여 통합 당시의 난리와 후폭풍을 감안하면 "또 통합시를 하자고?" 라고 하던 반응이 짙었다. 하지만 2012 여수 엑스포 이후 엄청난 빚더미에 앉은 이후부터 광양만권 통합에 찬성세로 조금씩 바뀌어갔다. 역시 돈이 없어봐야 정신을 차리는 듯 게다가 1년 뒤 돈없는 이웃동네순천시에서 한 정원박람회는 가성비로 대박을 쳐버렸다. 여수시가 여수산단 버프로 버티고 있지만 엄청난 적자와 사후활용 부진을 겪으면서 이전보다 완화된 발언이 나왔다.

광양시는 아주 완강하게 반대를 하고 있다. 어쩌면 가장 당연한 이야기다. 여수시가 됐건 순천시가 됐건 통합을 하는 순간 광양시가 지지 않았던 빚을 연대책임으로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자체 스스로의 수입이 보장된 판에 이를 나누어 써야 하니 가장 불만이 많고 적극 반대하고 있다. 게다가 순천시와는 상권과 경제권역 문제가 상당히 오래된 갈등이고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 내용은 광양시의 상권 항목에 자세히 적혀있다. 경제력에서 철저히 압도하는 광양시의 상권을 이야기하는데 수입이 빈약한 옆 지자체 순천과 합쳐서 순광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설명이 안될 정도다.

반면 순천시는 통합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인데, 순천시 여수시 광양시에 비해 경제 기반이 빈약하여 세수 기반이 약했고 이전부터 관광수입, 인근 지역의 소비지역, 주거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경제력을 지탱하고 있어서 경제적으로 많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순천시 스스로 산업을 추진하면서 성장을 도모하고는 있으나 그렇게 한다고 해도 여수의 화학단지, 광양의 제철단지가 벌어들이는 돈과는 차원이 다르게 부족할 판이니 이러나저러나 순천시의 경제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력이 좋은 지역들과 통합시로 출범하게 되면 경제적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순천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점이 있다. 경제력으로 따지면 아예 언급되지 않거나 순천시의 일방적인 주장 혹은 매달림으로 취급받을 만하지만 순천시의 목소리가 보장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것은 순천시의 귀신같은 지리, 교통상 강점 때문이다. 그리고 이 점이 왜 문제인지는 곧바로 아래에서 자세히 다뤄진다.

4.2.2. 행정 중심지를 어디에?

통합시, 더 나아가 전라남도 동부권의 행정 중심지를 설정하는 것도 논란거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논란이고 뭐고, 순천시로 정해질 가능성이 너무 높다. 여수시는 남쪽 해안으로 치우쳐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해양·항만 분야만 한정하지 않으면 선정되기 어렵다. 그나마 북쪽의 율촌면 정도가 괜찮긴 한데 이 곳은 이미 순천시와 연담화가 진행되는 상태이다. 광양시는 동쪽으로 치우쳤고 전통 시가지인 광양읍과 신 시가지인 중마동 일대가 산으로 두동강이 나있으며 경상남도와 바로 붙어있어 역시 어렵다. 그나마 광양읍은 광양의 서단에 있어 중앙에서 덜 치우쳤고 전라남도 방향으로 가깝기에 순천시의 양보가 있다면 충분히 광양시 관내를 행정 중심지로 하는 것이 가능하나, 이곳은 광양시내인 동광양보다는 순천시 신도심 지역과 연담화가 잘 이뤄져 있을 정도이다. 시내버스 배차에서 광양시 시내버스가 아닌 순천시 시내버스가 휩쓸고 다닐 정도다. 말이 광양시이지 생활권으로 봤을 때는 사실상 순천권이다. 광양시 입장에서는 광양읍에 유치하면 어쨌든 광양시 관내가 행정 중심지가 되는 것이라 환영할 일이긴 하지만, 막상 주민들의 생활권을 보자면 행정구역이 무의미할 정도이다. 곡성군과 구례군은 산중에 있어 다른 지역에서 가기 불편하고 도시 규모가 작다. 보성군의 경우는 보성읍 주변은 너무 서쪽으로 치우쳤고 또 이쪽은 순천보다는 광주 쪽에 붙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보성도 곡성, 구례 못지 않은 산중이다(...). 벌교는 그나마 동부권의 가운데에서 가깝고 교통도 편리하나 교통과 도시기능이 더욱 발달하고 편리한 순천에 비해서 메리트가 떨어진다. 고흥군은 벌교에서도 더 들어가야 하는 곳이니 역시 어렵다.

이러다보니 전라남도 동부권에서 통합 시청사나 행정기관을 유치할 후보지가 될 법한 곳이 순천시내, 순천시에서 양보를 해준다고 해도 잘해봐야 광양읍 정도 말고는 명쾌하게 나오지 않는다. 전남도청의 2청사 역할을 하고 있는 전라남도 동부출장소가 순천시에 있는 것만 봐도 답이 뻔하게 나온다.

그리고 행정 중심지 문제는 이 일대의 교통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전남 동부권에서 교통의 슈퍼 이 순천시라서 그렇다. 지리적으로도 유리할 뿐 아니라, 이전부터 밖으로 나갈 때는 꼭 순천시를 거치도록 교통망을 짜놔서… 특히 서울로 올라가는 방향이면 말 다 했다. 철도교통은 아주 얄짤없는데 순천역 철도청 시절때는 순천지방철도청이였고 현재는 코레일 전남본부라는 점, 여기에 2013년과 2014년 통계로 코레일 광주본부·전남본부 통틀어서 철도 이용객 1위란 사실도 그렇고(...).

이 점들을 감안하면 이대로 통합시청이나 전라남도 제2청사(가칭)가 순천에 들어서게 되면 지금보다 더 심하게 행정·사법·교통을 순천이 장악해버리고 여수·광양은 순천에 끌려갈 상황이다. 이미 여수시와 광양시는 보유하고 있던 기관들 상당수가 순천시로 이전하는 광경을 심심할 때마다 본 상태다. 이러다보니 순천시 입장에서는 통합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여수시와 광양시는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간단히 말하면 이런 상황이다.
"검찰도 순천(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있어, 법원도 순천(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 있어, 정치 중심지도 순천이 되었어, 전라남도청 동부청사가 순천에 들어섰어, 철도타고 서울 갈려면 무조건 순천 지나가, 상권도 순천이 뻗어대..."

가장 산업기반이 부족한 동네가 경제력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를 모두 장악하게 되었으니 광양하고 여수가 반발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시를 만들 경우 통합시청 후보지가 또 순천시일 가능성이 높아서 이렇게 되면 정말로 기초행정까지 순천시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 논란의 체험판이 될 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2014년 8월 들어서 순천 팔마체육관 맞은편이라기엔 고가도로 너머에 있는 전라남도 동부출장소를 우려먹기 리모델링해서 동부본부라는 뭔가 괴상한 이름으로 개편하고 이걸 2청사 역할을 할 수 있게 국(局) 단위로 승격해준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문제가 크다.

당시 이낙연이 공약으로 걸었던 2청사 설립은 애당초 현행 법상으로 인구 800만명이 넘는 곳에만 설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경기도만 해당되지 다른 지자체(부산-울산-경남을 합쳐야 804만이다!!)는 그럴 수가 없는 것이다. 구라치다 걸리면 피 보는거 안 배웠냐? 여기에 기능 면에서 심히 고자라니! 부실하다고 보여지는 것이, 지리산을 끼고 있는 지자체인 구례군과 관련된 산림업무가 빠져있고(...), 국(局)의 역할을 간신히 할 정도로만 편성을 해줬다는 점에서 눈 가리고 아웅 식이 아니냐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해당기사

추가로 팔마체육관 쪽은 자가용을 이용하면 제약이 덜하고 지리상 여수에서 진입하기는 편하지만 정말 교통량이 많고 접근하기 편한 순천시 조례사거리, 금당지구와는 너무 멀고, 팔마체육관 쪽으로 시내버스가 많이 정차하긴 하지만 이용객이 많은 시내버스인 71번과 77번은 안 들어온다. 그 이용객 많은 버스 두번째로 이용객 많은 버스는 어디 가냐고? 그게 각각 조례사거리와 금당지구를 오간다. 그리고 막상 동부출장소 근처에 서는 버스는 정말 없다... 순천시의 순환버스 노선이 정차를 하긴 하는데, 문제는 이 두 노선이 순환노선 치고 배차가 부족하고 만성 헬게이트에 시달린다는 점이다. 점점 통합이고 뭐고 엎어질 분위기로 간다는건 기분 탓인가?

4.2.3.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가 겪는 갈등 사례들

각 지역 간의 관계가 악화된 사건들이 있다. 아래의 사건들 외 여러 가지 복잡하고 미묘한 사건들이 광양만권의 통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통합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왜냐하면 통합시 이전까지 가졌던 부채 문제가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광양만권 3개 시 중에서 현재로서는 순천시가 가장 세수입이 적어서 세수입이 많은 지역의 경제력을 빌리게 되는 상황에 처해질 것이고, 여수시 2012 여수 엑스포로 인해 빚이 상당히 늘어났다. 통합시가 출범하게 되면 이 빚을 통합시가 모두 합쳐서 안고 가야하고, 가장 많은 세수를 내는 광양 지역이 크게 불만을 가질 것은 누가 봐도 확실한 상황.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해상구역 경계에 걸쳐 건설된 율촌제1산업단지의 시계(市界) 조정 때문에 3개 시 지자체들이 다투다가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행정구역 조정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지금은 해결되었지만 그때의 분쟁이 결국 지금의 통합의 걸림돌로 이어지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순천대학교 공과대학 캠퍼스 이전 논의 사건으로 순천시 광양시가 다투던 사건이 있었다. 산학연계 차원이나 순천대학교의 공대 확장 차원에서는 순천대학교 공과대학이 광양시로 이전하여 공과캠퍼스로 만들어 포스코와의 연계를 도모하는 것이 충분히 논의될 만한 소재였는데, 순천시가 잘 진행되던 논의를 시장을 필두로 시의원까지 앞장서서 판을 엎어버린 탓에 사이가 상당히 안 좋아졌다.

순천완주고속도로 건설과 개통 당시부터 벌어진 순천시 광양시의 갈등(해당항목 참고), 이순신대교의 관리 주체와 책임을 놓고 말이 나오는 여수시 광양시 사이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통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이전부터 상권 문제로 충돌해오던 광양시와 순천시의 이해관계가 광양시 덕례리에 입점할 아울렛 문제로 꼬이면서 2014년 12월 16일 광양시의회 여수·순천 행정협의회 예산 전액 삭감 이런 일까지 벌어져서 화해 이후 통합시 논의 가능성은 점점 시궁창으로 흘러가고 있다.

요약하자면, 각 지역간의 미묘하게 기분 상하는 사건들이 있었고 경제와 교통 등의 문제로 서로 얽힌 것이 많아서 명쾌한 해결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2015년 7월 7일에 전남도립미술관의 유치를 놓고 치열하게 벌인 경쟁에서 광양시가 승리하였다. 해당기사 순천시 관계자는 아쉽다 정도의 반응을 보이며 말을 아꼈으나 여수시 측은 찬밥신세가 된 박람회장 부지를 이용해 도립미술관을 들여와 활기를 되찾을것으로 기대가 차있었지만 무산되면서 멘붕한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 전남도립미술관 선정 불발에 '허탈'[23]

2015년 9월 초입에 나온 기사가 이 지역의 갈등 양상을 이해하는데 약간의 단서를 보여주고 있다. 기사 이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여수시와 광양시의 인구가 유출로 감소세인데 순천시는 그 인구를 빨아들여서 여수에서 인구 29만명 붕괴가 벌어질 때 순천에서는 28만명 돌파를 해버렸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2015년 11월에는 광양시의 부족한 상권을 해소해줄 역점사업 중 하나로 광양읍에 들어오기로 한 대형 아울렛인 LF아울렛이 순천 상인들과 땅주인들에 의해 패소하는 일이 일어나면서 공사가 멈추는 일이 벌어지고[24] 광양시는 시차원에서 항소해 승소하여 2016년 7월부터 다시 공사를 재개하는 등[25] 감정의 골이 심화되가는 추세다. 이와중에 여수는 LF아울렛 법정싸움때문에 당초 중국인 대상 쇼핑몰을 LF아울렛으로 계획한 중국 크루즈 일정에 차질이 생길 위험이 있었다. 광양LF아울렛 행정소송 패소가 여수로 '불똥?'

이 와중에 지역 언론에 따르면 순천시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광양시의 대규모 위장전입 문제로 소송전까지 비화될 분위기이다(...). 해당기사1 해당기사2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광양시의 일부 공무원과 관련 친인척, 지인들이 평소에는 생활권인 순천시에 인구를 두었다가 연말이 되면 근무지인 광양시로 전입신고를 몰아서 하고 그 다음해 3월 즈음이면 순천시의 실제 생활지역으로 복귀하는 패턴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순천시에서 공식으로 문제제기를 했으나 광양시에서 무시하고 있다는 상황. 이러한 문제가 쌓이게 되면 순천시와 광양시의 동반 성장은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봐야 할 상황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점으로 선거구 획정 문제가 제기되는데, 선거구를 결정하는 인구의 기준은 보통 선거 전해의 12월 31일 기준 인구를 하기 때문에 선거구 획정이 왜곡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순천시의 인구가 이제는 20대 총선 당시의 선거구 분구 기준선인 28만명을 넘은 채 유지되고 때문에, 만약 2019년 연말에도 이러한 일이 벌어질 경우 전라남도 전체의 선거구가 왜곡될 위험이 크다.

정치적인 점을 제외하더라도, 지역주민 입장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으로는 선거법상 주소지가 확정되는 기간 안에 실거주지와 주민등록 주소지가 불일치할 경우 지역 거주민들의 지역 경선 참여와 실제 투표에 큰 왜곡이 벌어지게 된다. 일례로, 자신은 순천시에 실거주를 하고 있으나 위장전입으로 광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경우 막상 선거날 선거와 투표소와 투표권이 엉뚱한 지역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4.3. 조그만 희망. 그래도 협력은 하고 있다.

결론 : 근데 통합이 될까?

그래도 3개 시가 서로 협력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순천대학교의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서 서로 협력하는 모습. 이 경우에는 순천시 광양시에 대학병원을 양보했기에 광양시에서 호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큰 병원은 교통이 좋은 곳에 있어야 접근성이 편할텐데... 그 때문에라도 순천시는 현재 신대지구에 개발을 올인하는 중이다. 하지만 막상 순천대 의대 유치 움직임 도중에 여수시에서 의대가 들어오면 여수 인근으로 해달라는 요구를 한 적이 있었다(...). #해당기사 다행히 최근에는 3개 시가 손잡고 의대유치 확정을 이끌어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듯. #해당기사 참고로 이 지역의 의대 유치 명분은 전남 최대의 지역권에 의대가 없다는 점과 대형 산재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서 대형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최단거리의 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4년 9월 30일 기사에 의하면 여수-순천-광양간 시내버스의 무료환승을 제안하여 논의하는 중이고 큰 문제가 없다면 2015년 6월부터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나왔다. #해당기사 추진 배경은 사실상 단일 생활권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교류가 늘어가고 있는 지역의 현실상 광역교통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신규도입에는 예산과 시간이 많이 들기에 우선 같은 요금 단말기 시스템을 쓰는 시내버스 무료환승부터 하자는 것. 내년에 실제로 시행될 경우 지역간의 연계가 상당히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에 나온 사례들처럼 진전 과정에서 삐걱대고 있다. 여수와 광양은 일단 노선부터 만들고 보자는 입장이고, 순천은 무료환승부터 도입하자는 입장이다. 가장 큰 문제는 지역간 무료환승이 실시될 경우 순천 관내의 버스업체들만 유리해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장 순천 버스 77 항목이나 순천 버스 96 문서를 참고해보면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해당기사 결국 예상대로 광역 교통서비스 출범을 기대했던 2015년 6월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가 그래도 진척이 되어 2018년 1월 1일부터 여수-순천-광양 간 광역버스 노선을 만들어 하루에 5회 왕복 운영하기로 공지했다. 요금은 광역버스 한정으로 전구간 현금 1,350원으로, 그동안 벌어진 갈등에 비하면 매우 파격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듯. 해당 기사 무료 광역환승은 2018년 6월까지 추진한다는 듯하다.

신설 5개 노선이지만 자세한 개편내용을 보면 기존의 노선을 활용하였다. 여수-광양 간 노선은 광양 버스 270(광양읍 - 중마동 - 묘도 - 여천산단 - 여수시청)하고 여수 버스 610(둔덕 - 쌍봉사거리 - 중흥사거리 - 묘도삼거리 - 광양시청), 여수 - 순천 간은 순천 버스 960(순천 96에서 여수공항 - 석창사거리 - 여천고 - 여수시청으로 연장)과 여수 버스 330번(미평동 - 율촌면사무소 - 순천팔마경기장 - 순천역)이 신설된다. 순천과 광양 사이는 원래부터 다니던 순천 77, 순천 777, 광양 99, 99-1이 현행 노선 그대로 광역버스 역할을 담당하는 걸로 해결하였다.

참고로 이 지역은 정말로 진지하게 광역순환 경전철(...)을 만들자고 논의까지 했을 정도로 광역교통 구상을 이전부터 해왔다. 물론 이 계획은 폐지되었고 도로 신설로 제안한 대신 범위를 더 늘려서 여수-남해-하동-광양-순천을 순환하는 광양만권 외곽순환도로 건설로 구상을 바꾸었고 공사 중이다. 계획상으로는 2018년에 전구간을 완전개통할 예정.

지역 뉴스에 보면 연계 논의를 간간히 하고 있지만 진전이 있다는 말은 나오지 않고 있다...가 참 오래 걸린 끝에 광역버스로 이제 한발짝 내딛고 있다.

4.4. 만약 통합을 한다면?

그리고 통합을 간신히 성공한다 해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미 여수시에서는 이전의 통합 사례인 삼여 통합 때에도 시청 부지로 싸우다가 결국 시청사가 구 여수시청, 구 여천시청, 구 여천군청의 3곳으로 갈라졌는데 순천시, 광양시까지 합치면 시청 위치부터 해서 난리가 날 것이 뻔하다. 뭐 마산-창원으로 갈려서 난리나고 있는 통합창원시 시청 싸움 사례만 봐도... 그리고 순천시의 지리 및 교통 특성 때문에 어쩌면 통합창원시의 사례보다 더 심한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작 창원에선 다시 분리하자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율촌산단 문제로 대법원까지 가서 겨우 해결한 마당에 통합시 출범을 하게 되면 그 율촌산단을 놓고 또 다시 분쟁이 벌어질 것이다. 그때는 "우리 구 관할이라고!"라는 것으로.

그 외에 도시 규모나 능력에 비해 면적이 감당이 안될 정도로 커져버리고 심각한 개발 불균형 문제가 한층 더 커져버린다. 개요에 언급한 일본의 현 만한 크기라고 했는데 가장 비슷한 면적인 비교대상이 오사카 부 이다. 당장 순천시만 해도 도시의 핵심기능이 시 전체의 면적에서 동남권에 몰려있는 상태이고 현재 동남쪽의 해룡면의 개발이 계속되는데, 구 승주군 지역인 순천의 서부지역[26]과 황전면, 월등면 등은 같은 시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넓고 불균형이 심하다. 순천시 한곳만 해도 이러는데 세 도시가 통합을 해버린다면...

그리고 광양시도 동광양 지역과 나머지 지역의 개발현황에서 격차가 크고 광양읍과 동광양 일대의 연담화가 안 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27] 그리고 여수시도 시내 지역 빼고는 개발이 되지 않은 곳이 많다. 특히 율촌면은 공항, 산업단지, 묘지 등 각종 혐오시설[28]들이 들어서고 발전될 만한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크다고 한다. 시내하고 멀리 떨어진 다도해 지역은 더더욱!

통합이 성사될 경우 인구는 여수시 290,326명 + 순천시 278,649명 + 광양시 151,837명으로 총 720,812명. 참고로 전라남도 전체 인구는 1,904,402명이다(...). 전라남도 전체 인구의 무려 37%이다... 그리고 전라남도 내에서 최대의 인구와 경제규모, 교통 인프라를 모두 가진 단일시가 출범하게 된다. 하지만 유례가 없는 면적의 단일 기초자치단체가 탄생하는 것이기에 이에 대한 문제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통합시의 선례인 통합창원시의 면적이 736.34㎢이고 통합청주시는 940.3㎢인데 이 일대가 통합하면 개요에 설명한 수치인 1861.81㎢[29]이다(...). 순천시 단일 면적만 이 넓이의 절반인 907.44㎢로 꽤나 넓은 편. 게다가 경제력 비중 면에서도 불균형이 엄청난데, 앞서 말했듯이 3개 시의 세수, 무역 수출입, 지역 내 총생산 등은 전라남도 전체의 최소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통합될 경우 일개 기초자치단체가 광역자치단체 전체의 경제력을 좌지우지하는 형국이 되어버리는 것.

경상남도에서 통합 창원시가 출범했어도 경상남도 전체의 경제적 기반이 어느정도 분산되어 있던 것과는 달리, 전남의 경제적 기반은 광양만권에 몰빵되어 있는 심각한 불균형 구조라서 통합시가 출범하면 1개 시가 도의 재정 전체를 장악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여기에 인구 비례 원칙을 통해서 전남도의 지방의회[30]까지 장악하는 일이 벌어질 경우, 수틀리면 독립하겠다고 위협하는 등의 사태가 만약 벌어지면 전남의 도정은 진짜로 사망 확정이다. 따라서 설사 통합이 성사된다고 해도 전라남도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과제가 남아 있다.

5. 섬진광역시 통합 주장

위의 여순광 통합에서 더 나아가 여수부터 진주까지를 통합하자는 주장을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 그 통합대상으로 거론을 한게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하동군,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이다. 게다가 이 의견을 제시한 사람인 19대 하반기 국회의장을 맡은 정의화 국회의원이며, 상당한 힘과 의전서열을 가지고 있는 위치의 인물이 제시한 의견이다보니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떡밥이 되었다. 해당 항목에 서술되어 있지만 진지하게 해당권역의 시장, 군수들과 의견을 나누는 장을 열었다. 여기에 진짜 섬진강 수계인 곡성군 구례군, 진주 생활권인 산청군까지 가정을 할 경우는... 지도에서 직접 확인해보시라.

이 국회의원의 구상에서 가칭이 섬진강시였다 그러는데 지도로 확인해본다면 실제로는 섬진강도(道)로 분리를 시켜도 될 정도이다. 인구에서도 1개 도 신설이 가능한 정도이고, 땅 넓이에서는 아주 광활하기 짝이 없다. 진주시와 산청군을 통합에서 제외시킨다고 하더라도 이미 여수+순천+광양 만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크기를 넘어버린다. 만약 여+순+광+곡+구 라고 가정할 경우에는? 일본 가나가와 현보다 더 커다란 땅넓이를 자랑한다(...).진정한 무리수 아니 일단 여+순+광 조합으로도 이미 무리수다. 게다가 무슨 광역시가 논밭이 훨씬 많아. 자세한 이야기는 해당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의외로 역사가 깊은(?) 떡밥임을 알 수 있다. 현실적으로 광역시로의 통합은 무리이고 사실상 섬진강도 신설 요구로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말로만 신설, 또는 통합이지 사실상 전라남도의 도농분리나 다름없을 정도. 여순광지역이 아예 독립해버리면 전남은 진짜 답없어진다

6. 순천시 - 구례군 - 곡성군 통합 주장

위의 광양만권 3개시 통합의 하위 파생상품(?) 격으로 간간히 나오던 주장이였으나, 2015년 7월 1일 들어 순천시의회 의장의 발언을 통해 매우 구체적으로 언급되었다. 간혹 전남 동부권의 행정구역 변동 때 살짝 나오던 말이기는 했지만, 순천시가 주도하여 2개 군을 편입하고 이를 특색에 맞춰 개발하겠다는 주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 발언이 처음이다. 해당기사 모습만으로 보자면 선거구 대통합(...). 통합시 33만 8026명으로 순천시의 시정 목표인 30만명 돌파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를 통합하게 되면 면적이 무려 1,900㎢나 되는데 그 중의 대부분이 농촌과 산골이라는 것이다. 진짜 초거대 시골복합시 그리고 이 경우는 여순광 통합과 다르게 그나마 경제력이 가장 높은(...) 순천시가 경제력이 열악한 2개 군을 부양하는 모습이다. 순천시라고 상황이 좋은건 아니지만 그나마 가장 높다는게 슬픈 현실...

생활권이나 교통상황으로 보자면 순천시-구례군의 통합은 순천시가 구례 방향으로의 적극 개선을 실현할 경우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광주권에 가까운 곡성군과는 과연 통합이 가능할지, 통합 이후 순천과 곡성 사이의 연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공론화가 더 많이 필요해 보인다. 이전 사례였던 벌교읍이 순천시의 행정구역으로 편입하겠다고 의사타진을 했을 당시 순천시의 재정상황 열악을 이유로 하여 무산된 적이 있었던 바, 순천시의 재정적 기반과 행정적 안정, 각 정치권의 동의가 갖춰지기 전까지는 지역 정치권에서 언급하는 떡밥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순천시 + 구례군 통합 시 면적은 1,353㎢ 가량이 되고 인구는 30만 6294명이 된다. 어쨌든 이걸로도 순천시의 목표인 30만명은 되네 그리고 지리산과 섬진강 수계가 구례군에서 통합순천시 소속으로 바뀌면서 전라북도 남원시, 경상남도 하동군과 직접 경계를 맞대게 된다. 그리고 구례군과의 통합이 성사되면 이를 기회로 15년 전에 황전면 비촌리, 선변리 주민들이 토로한 행정구역 불편을 개편할 가능성이 있다.

순천 권역의 지역신문 순천투데이에서 보도한 2016년 3월 3일 기사에 의하면 순천시청에서 순천시-구례군 간 문화 관광 교류 협약식을 체결하였다고 한다. 구례군 관내에 있는 지리산과 순천시 관내에 있는 순천만정원을 연계하는 관광 인프라를 갖추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다.

7. 보성군 벌교읍 행정구역 조정

증평군의 형님 격 되는 문제라고 보면 된다. 이 지역의 고전떡밥으로, 이 떡밥이 나온 지는 위의 사례들보다 훨씬 오래됐을 거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벌교는 낙안읍성으로 알려진 낙안군(樂安郡)에 속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보성에서 일어난 안규홍 의병의 세력이 불어나 전남동부로 확산되어 일본군에게 위협이 되었고, 안규홍이 벌교 장터에서 일본 헌병을 때려죽이는 사건까지 발생하여 그 보복으로 1908년에 칙령 제72호를 발령하여 낙안군을 폐군하고 벌교는 보성으로, 나머지 지역은 순천으로 편입했다. 강제로 다른 고을에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으니 벌교 주민들이 보성 사회의 일원으로 동화되기가 어려웠고,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여수항을 보조하는 전남동부 제2항이 되어 보성읍보다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인구도 벌교읍이 줄곧 보성읍보다 많았고, 거기다가 벌교의 지리적 입지가 고흥군으로 들어가는 길목이기도 한지라 보성군내 상권이 벌교로 쏠려버리면서 보성읍은 과장 좀 보태 관공서밖에 없는 동네처럼 돼버렸다. 또한 순천시내(23km)가 보성읍내(28km)보다 가깝고 순천 버스 88이 하루 60회 가까이 운행하는 관계로 보성읍보다는 순천과의 교류가 많다.

1960년대에는 시승격도 논의되었다. 1966년 인구총조사 때 45,633명을 기록하여, 4천여 명만 더 모으면 시승격 기준인 5만 명을 채울 수 있었다. 이에 일제 잔재도 해결할 겸 낙안면에 통합 제의를 했으나 낙안 주민들은 흡수통합을 우려하여 반대하였고, 이후로 인구가 급속도로 감소하여 지금은 흔한 시골 읍내 수준으로 떨어져있다.

2005년, 보성군의회에서 판단 착오로 인해 꼬막축제 예산을 대량 삭감해버리는 병크가 터지면서 그동안 벌교읍민들이 갖고 있던 소외감, 박탈감이 폭발했다. 군청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종 유관기관이 보성읍으로 빠져나간 상황이었고, 이 시점에서 최근에는 벌교읍과 그 주변의 벌교 생활권인 면들을 관할구역으로 둔 벌교등기소가 통폐합당한 상황이었으니 충분히 박탈감이 있었다. 읍민 일부는 순천시 편입 서명운동을 하고 "2010년에 행정구역 변경 시 순천시로 편입해달라"라는 내용으로 국회에 청원까지 넣었다. 시골의 읍 단위에서 다른 시군으로 편입해달라는 주장이 주민들의 속마음을 넘어 표출된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이 내용은 조중동 등의 대형언론도 보도했다. 이후 군의회에서 다시 예산을 편성해주고 벌교 발전에 힘쓰게 되면서 이런 주장은 잠잠해져갔다. 하지만 벌교읍이 보성군에 있는 그대로고, 벌교 생활권인 낙안면, 외서면과의 행정구역이 갈려있고, 아직도 벌교 주민들이 관공서를 가려면 불편한 건 마찬가지로, 보성군 지방정부가 벌교에 소홀해지면 언제든지 다시 폭발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 전남은 이미 데드크로스 상태에 이른 상황이라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인구문제가 매우 심각한 지경에 처할 상황이다. [2] 다만, 부산, 대구, 인천은 도저히 하나의 시로 운영할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에 환원이 무리일 듯 싶다. 일개 자치시의 시장 도지사보다 입김이 강한 것도 웃긴 일일 테니까. [3] 무안군의 경우 1968년까지는 무안군청이 목포시 내에 있기까지 했다! 1969년 신안군이 분리되면서 기존 무안군청은 신안군청으로 전환되고(이후 2011년 압해도로 이전), 새 무안군청을 무안면(이후 무안읍)에 설치하여 현재에 이른다. 또한 목포시의 법정동 중에도 '무안동(務安洞)'이 있는데, 일제 때 목포 개항장에서 옛 무안 읍내로 가는 길목이고 목포도 원래 무안의 일부였다는 의미로 '무안통(務安通)'이라 불렸던 것을 해방 이후 일제 행정구역 단위명인 '통(通)'을 '동(洞)'으로 바꾸어 이어진 것이다. [4] 13도제 이전까지는 무안현 관할이 아니라 영광, 나주, 광주 등의 월경지로 존재했다. 그리고 13도제가 시행되며 '지도군'으로 분리된다. [5] 이때 새로운 통합군의 중심지가 되지 못한 곳은 대부분 쇠락하였다. 그곳이 통합군의 중심지보다 크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너네들은 지금도 크잖아'라면서 개발이 중지되고 중심지 쪽으로 개발이 쏠리게 되었다. 전국에 이런 사례는 많으니 잘 찾아보자. [6] 다만 인구증가에 따른 추가 건설이 필요하다는 명목하에 설치를 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7] 남악신도시는 목포와 무안에 걸쳐있는데, 지도상으로 보기에는 무안 지역이 더 넓어 보이나 생활권으로 보면 목포에 속해있다. 실제로 남악신도시 살면 목포 갈 일은 있어도 무안 갈 일은 없다. [8] 실제로 남악신도시 사람들은 외지나가서 목포에서 왔다고 하지 무안에서 왔다고 하지 않는다. [9] 그리고 청원군이 단독 시 승격 이야기라도 꺼낼 수 있던 건 일단 그럴 만한 인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청주시와의 통합 당시 청원군의 인구는 15만 5천명 정도로 이보다 인구가 많았던 군들은 울주군과 달성군 둘 뿐이었다. 그나마도 이 둘은 광역시 소속이라 단독 시 승격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감안하면... [10] 다만 무안군청 측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주민투표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수원-화성-오산간 통합 역시 화성시청의 반대로 인해 주민투표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청원군의 경우는 청주 시장-청원 군수 모두 통합에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11] 참고로 2018년 5월 현재 부주동+남악출장소 인구가 57,007명이다. [12] 지금도 농어촌 혜택을 빌미로 난리치는 무안읍이 스스로 동이 되어 농어촌 혜택을 포기할 리가 전혀 없으니까. [13] 보통 50만 넘는 인구를 2년 이상 유지하면서 일반구 분구가 되므로 일반구 1개 기준이 25만 정도라 볼 수 있다. [14] 마찬가지로 통합창원시와 통합청주시도 자진통합 특혜로 통상적인 구 설치 기준을 넘어서서 각각 구 1개씩을 더 설치했다. [15] 본목포 입장에서야 삼학, 유달, 영산 등의 명칭을 쓰는 편이 좋겠지만 아무래도 신안지역을 안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차피 목포 역시 '새로운 무안'이라는 표현에 어느정도 들어맞는 지역이기도 하고. [16] 고려 초기에 잠시 쓰인 지명 [17] 삼산면은 거문도·초도·손죽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흥군의 정남쪽에 위치해 있다. 실제로 이 지역은 여수시보다 고흥군이 더 가깝다. [18] 현재는 순천시는 언제나 그렇듯 무조건 찬성, 여수시는 예전에 비하면 찬성에 조금 더 가깝지만 여전히 반대쪽이며 반응이고 광양시는 무조건 반대를 외치고 있다. [19] 2003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광양만권이라고도 많이 불린다. [20] 여수나 광양이 승주목 혹은 순천부였지만 그에 속한 현으로서 중심지 순천과는 다른 지역이라고 주장되기도 한다. 특히 여수는 원래 여수현이라는 독립된 행정구역이었다가 태조 이성계의 즉위에 항의한다고 현령이 관부의 문을 걸어잠그고 지리산으로 가버린 사건 때문에 순천도호부 소속 면으로 강등당한 역사가 있다. [21] 임진년 때 이순신의 전라좌수영 편제에 의하면 현재의 광양은 광양현, 현재 여수시는 순천도호부 소속, 당시의 순천도호부는 현재 낙안면, 외서면과 서면을 제외한 지역이였다. 현재의 순천시 서면은 당시에는 광양현이라는 설이 있고, 현재의 낙안면과 외서면은 지금의 벌교읍과 함께 낙안군이라는 독립된 행정구역이였다. [22] 애초에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이 3개 시의 해상구역 경계지점에 매립해서 건설한 산업단지라 분쟁이 생길 수 밖에 없던 일. 매립하기 전 해상구역 경계를 기준으로 시계를 구분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려다 보니 한 공장이 2개의 시를 걸쳐있어서 세금을 2개 시에 나눠 내는 일이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여러 협상을 거쳐서 현재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상태다. [23] 여수시 공직자들이 투고한 내용. [24] ‘광양LF아울렛’ 입점반대 행정소송 패소...광양시 ‘당혹’ [25] LF아울렛 승소 [26] 특히 순천 구도심에서 주암면 소재지까지의 거리는 31km, 송광면 소재지까지의 거리는 37km(...) 보성읍 ~ 벌교읍 사이의 거리를 훨씬 웃돈다!! 그나마 주암면은 그래도 주암댐 때문에라도 순천시 차원에서 챙겨주기라도 하지만 송광면은 상대적으로 안습. [27] 광양읍, 봉강면, 옥룡면은 동광양보다 순천시가 가깝다는 것이 함정. 특히 광양읍의 경우는 순천의 대표 빗자루질 버스인 순천 버스 77이 주말에 운행을 줄이는데도 122회씩 운행을 하며 광양읍에서 순천의 번화가로 열심히 퍼나르고 있다. [28] 물론 공항과 산업단지는 어느 지역에서나 유치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런 시설이 자기 집 앞에 있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혐오시설일 수밖에 없다. [29] 제주특별자치도 면적이 1848.38㎢로 비슷한 크기이다. [30] 참고로 2016년 현재 전라남도 도의회의 지역구 의석은 총 52석(+비례대표 5석). 이중 여순광 3개시의 지역구 의석은 14석이다.(여수 6석, 순천 5석, 광양 3석) 순수하게 인구 비례에 의거해서 선거구를 설정할 경우 통합시의 지역구 의석은 대략 19~20석 정도로 계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