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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질(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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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문제점3. 사례4.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에서 단일 버스 노선이 10분 안팎의 짧은 배차간격, 많은 운전기사와 차량을 동원해서 승객을 쓸어 담는 행위를 뜻하는 표현이다. 광역철도, 지하철도 사정은 비슷한데, 철도는 원래 사람을 많이 태우려고 만든 교통수단이다.[1] 역에서 사람을 가득 태우는 일이 아주 드물어서 쓸어 담는다는 표현이 좀 부족하다.[2] 따라서 주로 버스에만 먹히는 표현이며, 이런 노선이 존재하는 구간은 여러모로 증차나 대체재가 필요하다.

쉽게 말해 빗자루처럼 여러 번 오가며 승객을 쓸어 담는 모습에서 비롯된 은어다. 스윕 다른 용도로 주로 쓰이지만 같은 말이다. 2012년 10월에 빗자루질의 중요성을 다룬 텔레비전 광고가 나왔다.( 동영상 보기) 근데 정작 동영상에 나온 버스 노선 파주 버스 9030 배차간격이 10~35분이다.

가축수송하고는 조금 다르다. 가축수송은 한 차량에 승객이 꾸역꾸역 타는 것이고, 빗자루질은 배차가 짧아서 한 구간에 엄청난 빈도로 차량이 지나가는걸 뜻한다. 물론 빗자루질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빗자루질을 해도 수익이 날만한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빗자루질이 일어나는 구간은 거의 전부가 출퇴근 시간은 가축수송이고 평소에도 자리는 다 채우고 다니거나 통학 등 가축수송을 하는 특정 피크시간대가 존재한다. 즉, 가축수송은 빗자루질의 필요조건이라 보면 된다. 하지만 반대로 가축수송이 일어난다고 꼭 빗자루질이 일어나거나 이것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서 가축수송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 또한 도로, 차고지 등의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여 증차 요구가 많음에도 증차가 불가능한 경우도 허다하다.[3]

2. 문제점

준공영제가 아닌 지역의 버스 노선에서 빗자루질이 계속될 경우 독과점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이런 노선에서 버스 한대가 고장나서 주행 못하거나 사소한 이유로 예정 도착시간이 어그러지면 피해를 보는 건 기다리는 승객들이다.

또한 이런 길에는 차가 많이 다녀서 걸핏하면 막힌다. 더구나 버스 인가는 한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불법 증차라는 탈법을 저지르기도 한다.[4] 또한 지나치게 조밀한 배차간격은 신호에 한 번 걸린다든지, 정류장에서 일정 시간 이상을 소모하면 바로 배차가 꼬여버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안 그래도 가뜩이나 변수가 많은 도로환경 속에서 운전사의 부담감이 높이는 요인이 된다.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면 난폭운전, 불친절 대응 빈도를 높여 사고 위험과 승객 응대 서비스의 하락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런 구간은 대체제인 도시철도 등이 공간과 자본의 제약으로 들어올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승객의 편의를 위해서는 교통국의 정확한 교통량 판단과 적절한 대체노선 운영으로 승객의 분산을 유도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노선에서 발생하는 것이 빗자루질.

3.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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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련 문서



[1] 어느 정도나면 망했다는 소리 듣는 의정부 경전철이나 용인 경전철의 2020년 기준 일평균 이용객수가 각각 6만 명 초반과 4만 명 중반 선이다. 버스 노선 1개로 이 정도 수요를 처리하는 건 과거 부천 버스 88 등 일부 예외 사례를 제외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2] 이미 경부고속선 평택분기~오송 구간에서 KTX와 SRT가 3~10분 간격으로 운행중이다. 참고로 이곳은 하루 왕복 190여편 고속열차가 지나간다. [3] 대표적인 예시로 경의중앙선 문산~덕소, 수인분당선 죽전~고색 구간. [4] 물론 버스가 많으면 타는 사람 입장에서 나쁜 건 아니기 때문에 몇몇 지자체는 불법 증차는 눈감아주기도 하지만 무단증차는 엄연히 불법이며, 도로에 비정상적으로 버스가 많아져 도시교통관리를 망쳐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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