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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개편/부울경/울산광역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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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포울 통합안(해오름연합시)
2.1. 문제점
2.1.1. 무관심2.1.2. 지나치게 넓은 면적2.1.3. 경상북도 분열 문제2.1.4. 같은 도시 내에서도 분절된 생활권2.1.5. 통합을 논의하기엔 아직 부족한 연담화
3. 양산시 일부 편입안
3.1. 양산시 하북면 편입안3.2. 양산시 웅상지역(덕계동, 평산동, 소주동, 서창동) 편입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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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울산광역시를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서술한 문서.

포항시- 경주시- 울산광역시를 다 통합하자는 안과 통도사가 있는 양산시 하북면이나 웅상을 편입하자는 안이 있다. 후자의 경우 양산시가 부산광역시 양산구로 편입될 때 논의되고 있다.

2. 경포울 통합안(해오름연합시)

포항시- 경주시- 울산광역시를 다 통합하자는 안이다. 명칭도 울포경광역시, 서라벌광역시, 신라광역시 등 여러 가지가 제시되기도 했으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에는 행정구역 통합이 아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두고 있다.

울산 출신인 이후락은 울산과 경주, 포항 일대를 분리하는 것을 추진하였고, 60년대 말이나 80년대 말에 전국 행정구역 개편과 함께 분도를 추진한 적이 있다.

울산과 경주, 포항은 신라 초기부터 2천 년 가까이 항상 같은 행정구역 소속이었다.( 양주→영동도→ 경상도 동래부) 지금처럼 서로 다른 도로 갈라진 건 근 백 년 조금 넘을 뿐이다.

2008년 9월 부산일보 기사에 따르면 울산발전연구원 정현욱 도시계획연구실 연구원이 '광역권 내 울산의 위상과 지역 간 연계발전 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동남광역권은 크게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산권, 울산을 중심으로 경주·포항까지 포함한 권역으로 나눌 수 있다"며 "이 두 권역을 연계하고 통합해 하나의 초광역경제권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동남경제권에 경북지역인 경주, 포항을 추가해 새로운 권역을 설정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으므로 기존 부·울·경 동남권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간적으로 △부산, 울산, 경남 일부의 기능권역 △기능권역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의 낙후지역 △울산·경주·포항을 포함한 초광역 연계권역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09년 9월 25일 경주도심위기범시민연대와 27개단체들이 경주시와 포항시·울산광역시의 행정통합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통해 통합떡밥을 제기했다.

2009년 12월 23일 통합떡밥과 관련하여 경주시의회 이철우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포항과의 통합에 대한 경주시청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경주시청 측에서 여론 수렴을 거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 표명 정도에 그치자 이 의원은 통합시의 명칭을 신라시로 한다든지 현재의 행정구역 명칭인 구를 경주구, 포항구로 나누어도 무방하다는 견해를 표시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경주시와 포항시의 읍면 구역 처리문제 때문에 각각 한 개 구는 어렵고 월성군, 연(영)일군 등을 추가로 설치할 듯 하다.

포항시청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양 도시의 통합은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찬성한다"면서 "그러나 양 도시간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기반이 돼야 통합에 대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포항시는 경주시와의 통합엔 대체적으로 찬성입장이다. 포항지역 상공인들도 "두 도시가 통합되면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시장 규모도 확대돼 고용창출 등 지역경기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두 도시간 통합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반면, 최임석(75)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장은 "관광도시와 공업도시가 통합하면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많다"면서 "시세에서 약한 경주가 포항으로 흡수 통합될 수 있어 자칫 천년고도의 유구한 역사도 함께 잃어 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고, 새누리당 정수성 국회의원도 "개인적으로 반대다. 포항은 산업과 공업으로 발전한 도시인 반면 경주는 역사문화도시"라며 "사명과 임무가 다르고 통합할 경우 경주가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

2011년 12월 15일 홍철[1] 지역발전위원장도 ‘울산·경주·포항 도시권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명실상부한 광역도시로 성장하려면 울산은 부산의 부속도시에서 벗어나 포항 및 경주와 손을 잡아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의 중심지인 울산에 철강소재와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는 포항과 경주는 대구·구미보다 울산과의 연계가 더욱 깊다”며, 3개 도시의 광역경제권 구상을 독려했다. #

2012년 2월 9일 경북정책연구원장 동국대 임배근 교수, 울산발전연구원 정현욱 박사, 포항도시전략연구소 서득수 연구위원, 경주대 김규호 교수 등이 경북정책연구원에서 동해안권 3개 도시 포항·경주·울산 통합 떡밥이 돌았다. 먼저 3개 도시경제통합에 이어 행정통합은 1차 경주와 포항이, 2차 울산과 통합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임배근 경북정책연구원장이 지역 언론인 경주신문 사설을 통해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개 도시가 합치면 인구 200만 명에 면적은 부산의 765.9km2 보다 훨씬 큰 3,511.3km2나 되어 새로운 광역경제권이 탄생하는데, 울산의 자동차와 조선 및 석유화학, 포항의 철강, 경주의 자동차부품 산업단지와 동해안을 따라 울진·월성·고리 원전으로 에너지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

2012년 2월 14일 이상휘 새누리당 포항시 북구 예비후보는 “산업․경제․관광 등의 다양한 지역간 연계협력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경제적 통합이 필요하고, 이후 행정구역통합이 추진돼야 하며, 포항-경주-울산을 한번에 통합하기 보다는 먼저 포항-경주를 통합한 뒤 포항-경주-울산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시행착오와 지역간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12년 3월 13일 허대만 민주통합당 포항 남·울릉 예비후보는 “현 상태에서 세 도시의 행정통합은 비현실적이다”라고 지적하며 “포항, 경주, 울산을 합하면 인구 200만 규모의 지역이 되므로 광역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 경제와 산업의 상호 연관성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경제통합을 추진하면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대체로 정치인들은 급진적인 통합보다 반대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조심스런 입장들을 보이고 있다.

2012년 3월 21일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과 지역정책연구소가 '경주·포항 통합시 구축의 필요성과 통합방안'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경주에 캠퍼스가 있어서인지 상당히 적극적인 느낌이다. 사회, 정치, 행정적 사안이라 그런지 이공계 중심인 포항공대는 상대적으로 덜 적극적인 듯 하다. 울산대학교야 소재지인 울산이 이미 광역시가 될 정도로 대도시인 마당이라 적극성을 가질 유인이 부족해보인다. 울산과학기술대는 과학기술 전환에 정신없고...

포항이야 중공업 버프로 제철소가 생기면서 그동안 인구가 상당히 늘어나 50만 대도시까지 되었고, 경주도 26만급으로 상당한 중형도시를 유지하고 있지만 2015년 들어 8월까지 포항과 경주 인구는 2,500여 명이나 감소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도 통합 떡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쨌든 최근에는 행정구역 통합 쪽보다는 경제권 통합에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 이다.
행정구역 통합 보다는 경제적 연담화를 꾀해 실리를 챙기자는 입장인 듯 하며, 각 지자체도 경제권 통합에 더 적극적이다.
경제적 연담화를 위해, 기존 포화 상태인 7번 국도 외에 추가적 교통망 구축 (울산-포항 고속 도로, 울산-포항 동해남부선 전철화) 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2016년 6월 30일 동맹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세 도시는 연례회를 개최하여 의의를 다지고 있다. 만약 합쳐지면 지금의 해오름 연맹을 계승한 해오름광역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두겸 울산시장이 부울경 메가시티보다 해오름연합을 내세우며 다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부산으로의 빨대효과를 경계하면서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것.

수소트램 연계 등의 논의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

2.1. 문제점

2.1.1. 무관심

어찌보면 울산확장론이 힘을 잃는 가장 큰 이유. 사실 울산이든 경주든 포항이든 시민들은 대부분 울산확장론이 있는지도 모른다. 설사 안다 하더라도 관심이 없다. 타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본거지에 행정구역 개편 얘기가 나오면 귀를 기울이고 찬반 논란이 생기는 모습을 보이지만 여기는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관심을 안 가진다(...). 심지어 이곳들은 시의원 같은 높으신 분들마저 관심이 없는 편이다.

울산 시민의 입장에서는 경주는 행정구역상으로는 붙어 있지만 이웃도시치곤 큰 관심이 없다. 벚꽃구경이나 놀러가는거 빼고 아래 문단에서도 후술하겠지만 포항, 경주, 울산은 그 자체만으로도 면적이 넓은데다, 7번 국도 문서에도 있듯이, 울산~경주~포항 구간은 출퇴근 시간만 되어도 도로가 막히기 때문에 행정구역이 붙어 있어도 실질적으로 느끼는 거리는 이보다 길다. 북구 농소, 호계와 경주 외동읍 지역을 제외하면 울산 북구 시가지와 경주 시가지 사이의 엄청난 논과 밭을 볼 때 울산-경주 연담화를 생각하는 울산 시민은 거의 없다. 그러니 관심이 없을 수밖에.

경상북도청 대구광역시에 있던 시절, 경상북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포항시가 아닌 안동 예천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도청 이전을 추진한 일부 높으신 분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포항 시민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별 관심을 안 가져서 큰 의견충돌이 없었다. 물론 포항시가 지나치게 동쪽으로 치우쳐져 있고[2] 낙후된 경북북부 지역의 지역발전을 위함이라는 명분이 있긴 했지만, 아무튼 이런 일에도 관심을 안 가지는 판국에 그보다도 얘기가 적은 통합 논의에 관심을 가질 리가...

2.1.2. 지나치게 넓은 면적

울산의 경우 1,062.3㎢로 전국 특별·광역시 중에서 세 번째로 큰 면적을 지니고 있다.[3]

경주 역시 1,324.89㎢로 전국 자치시 중에서는 안동시에 이어 2번째로 크고 아름다운 면적을 자랑한다. 수도권에 비유하자면,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자치구 지역, 부천시, 광명시를 통합한 면적과 비슷하다. 그런데 이 둘을 통합한다면 면적은 2,387.19㎢로, 남한 최대 행정구역인 홍천군을 아득히 추월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섬인 제주도조차도 약 500㎢ 가까이 추월한다. 근데 여기에 포항까지 통합하면 답이 없다. 포항 역시 1,130.08㎢로 면적이 꽤 큰 도시인데, 대도시 특례를 받는 도시 중 인구는 제일 적지만 면적은 가장 넓은 곳이 포항이다.[4]

셋을 다 합치면 3,517.27㎢가 된다(...)[5] 제주도의 두배, 충남의 절반에 근접한다. 이쯤 되면 스케일이 경상동도마냥 분도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진다.

2.1.3. 경상북도 분열 문제

또한 경주시 포항시가 울산으로 통합될시 경주시와 포항시는 더 이상 경상북도 소속이 아니게 된다는 점이 문제인데, 경상북도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도이며, 여기서 포항과 경주를 제외하면 15,967.13㎢[6]가 된다.

물론 이래도 경상북도는 가장 면적리 넓은 도지만, 진짜 문제는 통합되어 나간 만큼 인구도 엄청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경북 전체 인구 2,559,924명에서 포항 50만 명과 경주 25만 명을 빼면 약 180만 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창원시,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 같은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다른 도의 도시들도 각각 속해 있는 경상남도, 경기도의 분열을 야기시킬 우려 때문에 광역시로 승격되지 못하는 판국인데, 안 그래도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경제력이 하락하는 경상북도에서 이들의 이탈을 반길 리가 없다. 특히 포항시는 대도시 특례를 받는 경북 최대 도시이며[7], 경주시도 경북에서 무시 못할 수준의 중소도시이며 무엇보다 관광도시로 매우 유명한 지역이기에 가능성은 더더욱 없어진다.

만약 포항시와 경주시가 울산광역시와 합쳐져 경북에서 떨어져 나간다면, 안 그래도 도세가 점점 쇠퇴하는 경북인데 도의 4개 핵심 도시들이 둘이나 빠져나갔으니 대구광역시 인근의 위성도시들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망해가는 경북에서 탈출하고자 대구와의 통합을 추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경산시, 고령군, 군위군 등은 대구광역시로의 편입을 구상하는 중이며, 이 중 군위군 2023년 7월 1일부로 대구의 일부가 되었다.[8]

이렇게 경상북도의 시, 군들의 통폐합이 이어지면 곧 경상북도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수원과 창원이라는 준광역시급 도시가 있음에도 경기도와 경상남도에서 더 이상의 광역시가 나오지 않는 이유와 유사하다.

2.1.4. 같은 도시 내에서도 분절된 생활권

이 세 도시는 가뜩이나 면적이 넓은 상황에서 자기 도시 내에서도 생활권이 나눠질 정도이다.

울산광역시의 경우, 원래 울산시내와 언양은 구한말까지 울산군/언양군으로 전혀 다른 행정구역이었고, 그 울산시내 내에서도 현재의 울산 동구 부분인 방어진도 반도라는 지리적 특성(실제로 동구공화국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음)으로 울산시내와는 떨어져 자급자족하는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다. 또한 울주군내에서도 생활권이 확연히 갈리는데 크게 두 군데로 나누면 양산단층대에 위치하여 경부고속도로 울산고속도로, 반구대로 울밀로의 분기점이기도 하며 KTX 울산역( 경부고속선)이 있는 언양읍을 중심으로 삼남읍·삼동면·상북면·두동면·두서면, 멀리는 양산시 하북면·상북면을 넘어 양산본시가지까지 생활권이 연결되는 언양생활권과, 일광단층대와 항만을 끼고 위치하여 동해남부선 동해고속도로, 31번·14번국도를 통해 온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온산읍·온양읍·청량읍(덕하)·서생면을 중심으로 부산 기장군·해운대구까지 생활권이 연결되는 남부권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딱 이 중간에 끼인 동래단층대에 위치한 웅촌로를 따라 남구 무거동에 종속된 청량읍(율리), 양산 웅상에 가까운 웅촌면이 있고 그 외에 크게 묶는다면 언양권이라 퉁치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남구 무거동과 완전히 연담화된 범서읍(굴화,구영,천상), 이도저도 아닌 다운동 외곽으로 분류되는 범서읍 척과로 쪼개진 상태이다.

경주시 역시 남쪽의 외동읍 지역은 울산 북구 생활권이고, 북쪽의 안강읍, 강동면 지역은 포항 생활권이며, 동쪽의 문무대왕면·양남면·감포읍 역시 사실상 경주시내와는 커다란 산맥으로 나뉘어져 분절된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월성 원자력 본부가 괜히 양남면에 있는게 아니다.

포항시의 경우도 마찬가지. 경북 내 시 중 유일하게 일반구가 존재할 정도로 생활권이 나뉘어져 있다. 그 일반구가 인구가 많아서 생긴 것이긴 하지만. 포항은 시내동 지구보다 읍면 지역의 면적이 훨씬 넓기 때문에 시내동과 읍면 지역이 나뉘어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는 편이다. 북구의 경우 북구 시내동 지역, 양덕 지역, 흥해와 북동쪽의 면들(구 흥해군 북부 및 청하군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흥해권이 서로 다른 생활권이다. 남구의 경우 그나마 남구 시내동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뭉쳐 있지만 그마저도 멀리 떨어진 구룡포읍이나 오천읍 등(구 연일군 남동부 및 장기군 지역)으로 가면 따로 노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현재 행정구역 내에서도 생활권이 조각조각 쪼개진 3개의 시가 통합을 해봐야 같은 행정구역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2.1.5. 통합을 논의하기엔 아직 부족한 연담화

게다가 서로의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부족하다. 실질적으로 울산-경주-포항을 서로 갈 때 산업로를 이용하는데 이 구간이 정말 헬게이트인지라 출퇴근 시간만 되어도 막히는데[9] 통합해봤자 서로 가는 것도 일이 되겠다. 울산포항고속도로는 각 도시의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지만 일반 시가지와는 동떨어져 있는 것이 문제다. 그렇다고 수도권이나 PK처럼 서로 연계가 되는 도시철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있는 동해선 철도 역시 접근성·배차간격에 문제점이 있다. 동해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었고 동해선의 복전화사업이 완료되어 각 도시에서 적극 홍보하여 통행량을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권 연계를 시킬수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할 문제이다.

더군다나 저 세 도시는 현재 경제적 연담화를 '진행'하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교류가 적다. 이제서야 경제권 연담화를 하자고 논의하는 수준인데 생활권이나 소속감 등 기타 요소들은 볼 필요도 없다. 연담효과가 높은 서울 - 광명 대구 - 경산도 서로 통합하지 못하고 주야장천 토론만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시민들의 관심도 없고 생활권도 괴리돼 있고 경제적 교류도 적은 이 세 도시의 통합은 정당성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특히 이후락이 주장했던 울산-경주-포항을 통합하는 안은 결국 경상동도로 분리시키자는 것인데 이 당시 울산이 직할시가 될 정도의 수준은 아니기에 차선책으로 주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광역시로의 승격한 울산이나 승격을 주장하는 수원·창원 등 대도시들이 그 이유가 우리 지역에서 걷은 세금을 시골 갖다주기 싫고 우리만 쓸거다 가 골자인데 이미 광역시로 승격한 울산이 경주와 통합하여 경주 시골지역을 떠맡으려 할까?[10] 또한 그 이후락도 권력을 잃고 늙어 죽은 지 오래다.

3. 양산시 일부 편입안

위에서 언급한 경주·포항·울산을 편입하는 안이 아닌, 울산과 인접해있고 생활권이 밀접한 경상남도 양산시의 웅상지역 편입안과 하북면 편입안이 있다. 그러나 정치인들을 제외하고,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는 부산광역시로의 편입론에 비하면 주장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편. 양산시민들은 과거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편입에 관심이 없거나, 울산보다는 부산 편입 찬성 의견이 많았다.

3.1. 양산시 하북면 편입안

양산시가 부산광역시 양산구로 편입될 때를 전제로 논의되고 있다.

현재의 양산시 행정구역 중 양주동, 물금읍등 양산시내 및 신도시지역은 양산 버스 1100, 양산 버스 1200, 양산 버스 1300, 양산 버스 1500, 양산 버스 16, 양산 버스 12, 양산 버스 21, 양산 버스 23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부산 도시철도 양산선으로 부산광역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울산광역시와의 교류는 거의 없다. 시내지역을 벗어난 상북면 및 원동면 지역도 울산으로 진출하기보다는 부산과의 교류가 훨씬 많은 상태이다.

하지만 하북면의 경우 양산시 최북단에 위치해있으며, 하북면사무소, 통도사, 통도환타지아 등이 위치한 하북면의 중심지인 순지리는 그 하북면 내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하고있어 양산시내 및 부산광역시와의 교류가 어렵다. 하북면사무소 기준으로 양산시청까지는 약 18km의 직선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부산시내 번화가 중 가장 가까운 부산대학교까지의 거리는 30km에 달하는 반면, 울주군의 소중심지인 언양읍사무소까지는 약 9km, 번화가인 울산대학교까지는 약 24km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완벽한 부산광역시 생활권인 양산시내와 달리 하북면은 머나먼 부산광역시보다는 가까운 울주군 삼남읍/언양읍과의 교류가 많으며 특히 삼남읍 방기리와 삼동면 조일리의 경우 현재도 사실상 하북면과 연담화되어 있을 정도로 가까운 편이다.

최근에 KTX 울산역이 개통하면서 언양 지역의 교통편이 상당히 확충됨에 따라 울주군 생활권으로 많이 가까워진 상태이다.

3.2. 양산시 웅상지역(덕계동, 평산동, 소주동, 서창동) 편입안

과거에는 1906년 구 웅상면이 구 울산군에서 이전되기 전까지는 구 웅상읍 지역이 울산 울주군 웅촌면과 하나의 행정구역이었고[11], 웅상지역이 행정구역은 경상남도 양산시이지만, 해발 1000m대의 천성산으로 양산시내와 완전히 분리된 월경지인 만큼 해당지역의 울산 울주군 편입안도 많은 논의가 었었다. 현재도 웅상지역의 상하수도를 울산광역시가 담당하고 있고, 울산의 수원지인 회야강이 웅상에서 발원하는 등 울산과 많은 연관이 있는 땅임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역사적 배경이라는것도 100년이 지나 기억하는 사람이 없고, 구 웅상읍이 부산지역에서 이주한 공장들 및 그에 따른 노동자, 가족들이 유입되고, 보다 싼 집을 찾아 부산에서 이사온 사람들로 인해 인해 도시화난개발[12]가 많이 진행되어 2007년 서창·소주·평산·덕계의 4개동으로 분리되는 등 구 울산군 웅상면 시절과는 지역의 인적구성이 완전히 달라져버린 상태이다.

오히려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이 웅상지역과 매우 가까운 금정구 노포동으로 이전되고,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이 개통된 이후에는 웅상지역을 운행하는 대부분의 부산시 시내버스, 울산시 시내버스, 양산시 시내버스 부산종합버스터미널과 웅상지역을 촘촘한 배차간격으로 이어주며, 웅상공영차고지가 개장되고 삼신교통의 차고지가 웅상지역에 들어선 이후에는 짧은 배차간격에도 불구하고 가축수송을 보일 정도로 부산과의 교류가 확연히 늘어났다. 거기다 신정선 건설 및 KTX 노포역 또한 추진되는 중이며, 만약 신정선 및 KTX 노포역이 개통한다면 부산과의 교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웅상 주민들도 문화생활을 즐기러 갈때 가장 가까운 부산광역시의 번화가인 부산대학교 동래를 주로 이용하며, 간혹 부산 버스 302로 이어지는 기장군 정관읍이나 부산 버스 1002를 타고 해운대, 센텀시티 방면으로 이동하는 편이지 울산 버스를 이용하여 울산대 삼산동으로 이동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또한 부산과 울산이라는 도시 자체의 역량을 비교해봐도 인구 110만명대의 울산보다는 330만명을 상회하는 부산이 월등히 강력하니 울산으로의 편입론은 완전히 사그라든 상태이다. 1995년 행정구역 대규모 개편 당시에도 동양산출장소 관할지역(현재의 기장군 전체와 웅상지역 전체)의 부산 편입이 추진 됐고 부산 편입을 원했던 여론도 높았지만 울산으로의 편입은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이 그 예시.

현재는 웅상지역의 울산광역시 편입론은 완전히 사장되었고, 실질월경지인 양산에서 분리해 자체적인 경상남도 웅상시로의 독립한다거나, 부산으로의 편입론이 강력한 지지를 받고있는 상황이다. 간혹 울산으로의 편입을 원하는 시위를 하기는 하지만, 진심으로 한다기 보다는 이를 통해 양산시에서 무언가 양보를 얻어내기위한 시위에 가깝다. @

[1] 1945년에 포항에서 태어났고 건설교통부 차관보,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국토연구원장, 인천발전연구원장, 인천대학교 총장, 대구경북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 이 때문에 나중에 경북도청 동부청사가 포항에 들어오게 됐다. [3] 2016년 이전까지는 울산광역시가 가장 넓은 면적의 광역시였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인천광역시의 간척사업으로 2위로 밀려났고 2023년 7월 1일 대구광역시가 추진한 군위군 대구 편입이 시행되어 울산광역시의 면적 순위는 3위로 내려가게 되었다. [4] 여담이지만 포항시는 인구가 50만 명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해도 특례시 혜택을 잃지 않는다. 면적이 1,000㎢ 이상일 경우 특례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 [5] 2022년 12월 기준 울산 인구 1,110,663명 + 경주 인구 249,607명 + 포항 인구 496,650명을 모두 합치면 1,856,920명이다. 이 수치는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강원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북도를 넘는 수치로, 인구만 보면 광역시로 승격되어도 무리없을 수치긴 하다. 문제는 인구만 다가 아니라는 것... [6] 18,422.1 (경상북도) - 1,130.08 (포항시) + 1,324.89 (경주시) [7] 애초에 포항은 수도권의 도시들에 비교해도 인구가 시흥, 파주, 김포 등과 비슷한 수준인데 농업 중심인 경북에서 포항이 빠져나간다면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 [8] 군위군 경상북도 입장에서는 경주시, 포항시, 구미시, 칠곡군이 빠지는것보다 훨씬 손해가 적어 그나마 반대가 적었을 것이다. [9] 포항에서 울산갈 때 산업로로 가면 2시간 걸리기도 한다. [10] 사실 경주는 도시계획을 안해서가 아니라 못한거다. 알다시피 경주는 신라의 한 수도였고 그만큼 문화재가 많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상황. 그래서 개발을 하려해도 몇년이상이 걸리는게 현실이다. [11] 웅촌면의 과거 명칭은 '웅하면'으로, '웅상면'과 하나의 세트로 이루어진 행정구역이었다. [12] 실제로 구 웅상읍 지역의 난개발은 심각한 문제이며, 특히 공장이 많이 밀집한 소주동 지역의 난개발이 가장 심하다. 기본적인 구획정리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와 공장을 마구잡이로 지어 도로망이 상당히 꼬인 지역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