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8:59:49

항공모함 전단

파일:USS_George_Washington_(CVN_73)_Carrier_Strike_Group_formation_sails_in_the_Atlantic_Ocean.jpg
USS George Washington (CVN 73) 항모전단(2003. 11. 03)[1]

1. 개요2. 어형3. 개념
3.1. 목적3.2. 구성3.3. 지휘
4. 운용
4.1. 보유 국가 및 그 함대4.2. 보유했던 국가 및 그 함대
5. 유사 개념
5.1. ESG5.2. SAG & BBG

1. 개요

해군 항공대의 작전을 지원하고 항공모함을 호위하기 위한 기동함대로, 항공모함 1척과 3~4척 이상의 이지스 전투함, 2척 이상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군수지원함 등으로 구성된다. 휘하에 함재기 운용을 담당하는 항모비행단(Carrier air wing)을 두고 있다. 다만 국가에 따라서는 해군 항공대 소속의 항모비행단을 따로 두지 않고, 그 대신에 공군 소속의 항공기 부대를 해군의 항모전단에 파견하는 형식으로 함재기를 운용하기도 한다.

2. 어형

언어별 명칭
영어 Carrier Battle Group(CVBG)
Carrier Strike Group(CSG; CVSG)
한국어 항공모함전단()
항공모함 전투단(―戰團)
항공모함타격단(―團)
일본어 航空(항공전대)
空母戦(공모전투군)
空母打群(공모타격군)
중국어 航母(항모편대)
航空母艦戰群(항공모함전투군)
航空母艦打擊群(항공모함타격군)

영어에서 Carrier Battle Group는 각종 항모전투부대를 통칭하거나 냉전기 미합중국 해군의 편제 개념을 가리킬 때 사용하고, Carrier Strike Group은 Carrier Battle Group 개념의 일종으로서 현대 미 해군의 편제를 의미한다. 한국어에서 이를 번역할 때는 "항공모함 전단"이나 "항공모함 타격전단" 등으로 옮길 때도 있으나 번역 차용하여 각각 "항공모함 전투단"과 "항공모함 타격단"으로 적기도 한다. 예컨대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 항공모함 타격단(航空母艦打擊團)"이라는 명칭을 표제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어에서는 대한민국 해군이 항공모함을 운용한 적이 없으므로 이에 해당하는 편제 용어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항모전단을 일컫는 공식적인 역어는 존재하지 않으며, 위키나 여러 언론 매체 등에서도 이러한 부대들(특히 미 해군의 CSG)을 지칭하는 어휘가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 않고 제각각 조금씩 다른 경향이 나타난다. 편제단위 부분은 보통 관용적으로 "전단"으로 부르지만, 실제로는 해군 편제로서의 전단(Flotilla)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항공모함은 전단 단위로는 편성되지 않고 함대 내 전대(Squadron)나 기동부대(Task Force) 단위로 편성된다.[2] 전단과 (Group)의 혼동은 한국 해군과 미 해군 간 편제체계가 다른 탓인데, 한국 해군에는 일반적으로 전단만 존재하지만, 미 해군은 이와 반대로 전단이 없고 단으로 편성한다. 한국 해군에 항모부대가 없다보니 "항공모함 전단" 자체는 의미상 어떤 구체적인 편제단위 하나를 가리킨다기보다는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각국의 다양한 편제들을 폭넓게 가리키는 표현에 가깝다. 또한, "항공모함 전단"을 다 쓰기에는 너무 길어서, 일반적으로 "항공모함" 부분은 간단히 "항모"로 줄여서 쓴다.

일본어에서는 일본 제국 당시 자국 항공모함부대는 "항공전대"(航空戦隊)라고 명명했었고, 미해군의 냉전기 CVBG와 현대 CSG에 대해서는 각각 "공모전투군(空母戦闘群)"과 "공모타격군"( 空母打撃群)이라고 번역한다.

중국어에서는 자국 해군 편제에는 "항모편대(航母编队)"를 쓰고, "항공모함전투군(航空母艦戰鬥群)"과 "항공모함타격군(航空母艦打擊群)"은 미 해군의 CVBG와 CSG에 대한 역어로 쓴다.

3. 개념

3.1. 목적

항모전단은 전력의 중심이 되는 항공모함에 여러 보조함과 지원함을 붙여 상호 보완 및 지원하기 위한 편제이다.

이는 함재기 운용능력은 뛰어나지만 자체 전투력은 빈약한 항공모함의 특성 때문이다. 항공모함은 항공기 운용에만 집중하므로 크기와 배수량에 비해서 무장이 빈약하다. 함재기가 항공모함의 함포 미사일 역할을 해주지만, 항공기를 발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므로 함재기를 발진시키지 않은 항공모함은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항공모함을 상대의 항공기나 수상함, 잠수함 등이 발사하는 포탄, 미사일, 어뢰, 항공 폭탄 따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상전투함 및 잠수함이 항공모함과 함께 출격하여 항모전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수상함은 주로 방공 및 근접 호위를 맡을 수 있으면서도 항공모함의 기동력(순항속도, 항속거리)을 따라올 수 있는 대형 혹은 중형 전투함이 배속되며, 잠수함은 원거리 수색·호위를 맡을 수 있는 공격잠수함이 편성된다.

3.2. 구성

공격력의 중심인 항공모함과 이를 호위하는 수상함 및 잠수함으로 구성되며, 지원함을 포함하기도 한다. 수상함의 경우 순양함· 구축함· 호위함 등이 주를 이루며, 과거 전함 순양전함이 쓰였던 시절에는 이것들도 항모를 호위하는 데에 쓰이기도 했다. 잠수함으로는 핵무기 보유국이라면 공격 원자력 잠수함을, 그렇지 않다면 대형 재래식 잠수함을 배치한다.

오늘날 최소한 중형 항모가 주축인 항모전단을 굴리는 국가라면 전부 이지스함 혹은 그에 준하는 전투함과 핵잠수함을 보유하는 게 기본이다. 규모와 척수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전력 구성은 비슷하다는 이야기. 영국은 방공능력이 강력한 45형 구축함 아스튜트급 잠수함이 있고, 프랑스 또한 호라이즌급 쉬프랑급 잠수함으로 호위세력을 대동한다. 심지어 중국조차 052D형 구축함 혹은 055형 구축함 093형 잠수함이 따라붙는다. 그렇지 않은 국가는 항모 원정 경험이 없는 이탈리아 정도. 공격원잠이 없는 국가의 경우에도 그 대신으로 재래식 잠수함을 방공함과 함께 어떻게든 항모의 호위세력으로 붙여주고 있다.

3.3. 지휘

항모전단 전단장 기함 함장, 항모 비행단장은 각각 따로 있다. 따라서 작전 중인 항공모함 내에는 함장, 비행단장, 전단장 전원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3] 함장은 함정 기동을 지시하고,[4] 비행단장은 항공전을 지휘하며,[5] 전단장은 '항모전단의 최상위 명령권자'로서 개함 전술이나 항공 전술에 국한하지 않고 전단 전술을 지휘통제하므로 항모와 비행단은 물론이고 기타 수상함 잠수함 등의 지원세력까지 모두 관장한다. 전단장 소장 혹은 준장 계급을 가진 해군 제독이 보임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항해병과이거나 항공병과일 수도 있다.

항모전단의 기함은 상기한 대로 보통 항공모함이 되지만, 예외적으로 항공모함이 아닌 다른 함선을 기함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러시아 해군 항모전단은 타국의 항모전단과는 달리 항공모함이 아니라 그 항공모함을 호위하는 순양함을 기함으로 사용하는데, 주로 키로프급 핵추진 순양함이 자주 활용된다. 따라서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은 분명 정규 항공모함이고 기함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갖추었는데도 평소에는 기함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6]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프랑스, 영국, 중국 등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항모전단의 기함으로 항공모함을 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이다.

4. 운용

항모전단을 제대로 운영할 능력이 있는 군은 미군 외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영국군, 프랑스군, 인도군 정도가 있다. 이러한 국가들도 항공모함의 단일 성능이나 항모전단의 전력 면에서 미 해군에는 크게 뒤쳐진다. 또한 현실적으로 항모전단을 여럿 운용하는 경우는 미합중국 해군 중국 해군, 영국 해군, 인도 해군 정도뿐이며, 중국이나 인도의 경우에도 앞서 언급했듯이 미 해군에 비해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크게 뒤떨어진다.

미 해군의 경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항모들을 행정적으로는 분대 혹은 편대(Division)에 소속시켜 관리하되 실제 작전은 기동부대(Task Force) 단위로 운용했었다. 기동부대에는 여러 척의 정규항공모함 및 호위항공모함이 포함되었다. 이후 냉전기에는 항공모함이 대형화되면서 항모가 항모부대당 1척씩만 배치되기 시작했는데, 이를 항모전투단(Carrier Battle Group; CVBG)로 명명했다. 현대에 와서는 이를 항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 CSG)으로 바꾸었는데, 과거 CVBG 운용 시절에는 소련 해군과의 대규모 해상 전투를 상정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안보환경의 변화로 그러한 가능성이 줄어들고 오히려 해외로의 신속전개 후 타격임무가 중심이 되었기 때문이다.

일본 일본 제국 당시 항모전단을 보유했었으며, 해상자위대 이즈모급 다용도 운용모함을 개조하여 F-35B를 운용할 예정이다.

4.1. 보유 국가 및 그 함대

4.2. 보유했던 국가 및 그 함대

5. 유사 개념

5.1.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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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는 해병대 상륙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원정타격단(Expeditionary Strike Group, ESG)도 있다. 이쪽은 항공모함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해병대의 상륙부대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미 해군의 원정타격단은 주로 강습상륙함 기함으로 삼고 있다. 이지스함 여러 척과 공격원잠, 군수지원함들이 편성되는 점은 대개 비슷하나 항공모함 한 척이 아니라 기함 역할을 하는 강습상륙함을 시작으로 하는 상륙함 여러 척을[7]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작전에 있어 해병대 쪽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 심지어는 이 원정타격단장 자리에 해병대 준장이 임명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미 해군의 원정타격단(Expeditionary Strike Group, ESG)도 항공모함 전단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역어가 쓰인다. 한국어로는 "원정타격단", "원정타격전단", "원정단" 또는 "원정전단" 등이 있는데, 의미상 정확한 번역은 "원정타격단"이며, 실제로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 원정 타격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강습상륙함을 보유하기는 했지만 미 해군의 원정타격단과 같은 강습상륙함 중심의 편제를 가진 부대를 구성하지는 않고 있는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이러한 원정부대를 일컫는 공식적인 번역어를 만들지 않았으므로, 위키나 여러 언론 매체 등에서도 이를 지칭하는 어휘가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 않고 제각각 조금씩 다른 경향이 나타난다. 참고로 일본어에서는 이를 '원정타격군( 遠征打撃群)'이라는 명칭으로 번역하며, 상기 링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도 해당 번역명을 문서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 제7기동전단의 로망인 독도-이어도 기동함대를 이러한 미 해군의 원정타격단과 비슷한 성격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따지면 턱없이 부족한 전력이다. 그나마 이지스함은 3척이 있으니까 다 모으면 최소한의 방공능력은 갖춘다고 쳐도 핵잠수함이 1척도 없고, 강습상륙함도 기껏해야 독도급뿐이라 잘해봐야 특정 분쟁지역에 해병대 대대 하나 상륙시키는 수준밖에 안 된다.

5.2. SAG & BBG

미 해군에서는 수상함으로만 구성된 SAG(Surface Action Group)라는 편제도 존재한다. 이 SAG는 기함 역할을 맡는 순양함 1척을 중심으로 한 3척의 수상함으로 구성되며, 주된 전력은 기함인 순양함과 이를 호위하는 구축함이다. 오늘날 SAG에 편성되는 순양함과 구축함은 미 해군의 특성상 당연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이지스함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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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SAG라는 편제의 원조는 아이오와급 전함이 운용되던 시절 미 해군에서 존재하였던 편제인 BBG(Battleship Battle Group)로서, 이 BBG는 기함 역할을 맡는 전함 1척과 이를 호위하는 수척의 순양함· 구축함· 호위함 및 이들을 지원하는 군수지원함 등의 함선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항모전단이나 원정타격단에서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 대신 전함을 넣은 것에 가까운 편성을 취하고 있었으며, 이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당시에는 항모전단이나 원정타격단과 동급의 편제로 간주되고 있었던 모양이다.

SAG(Surface Action Group)나 BBG(Battleship Battle Group)나 한국에서는 존재한 적이 없으므로 그 한국어 역어도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전자의 경우 "수상전단"으로 의역하거나 "수상작전단" 혹은 "수상행동단" 정도로 직역할 수 있긴 하고, 후자는 "전함전단" 혹은 "전함전투단"으로 옮길 수 있다. 참고로 일본어에서는 SAG를 "수상전투군( 水上戦闘群)"으로 번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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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진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수상함대. 왼편은 구축함렬이며 중앙 열과 우측 열은 전부 전함들이다.[8]

과거 항모가 없던 시절에는 이런 전함이 전투전대로 활동, 다양한 전장에서 활약했다. 가령 유틀란트 해전 역시 그런 경향이 보였는데, 크고 아름답고 강력한 전함을 함대의 중추로 하여, 구축함과 순양함, 순양전함들이 뇌격을 위해 접근해 오는 구축함, 순양함들을 상대하여 지연전을 펼치고, 순양전함들의 이목을 자신들에게 집중시키는 동안 본대의 전함들이 당도하여 이들을 박살내며, 필요시 전함 간 포격전도 수행해야 했다.

이러한 양상에 변화가 나타난 것은 태평양 전쟁이다. 진주만 공습을 계기로 미국이 항모를 중심으로 함대를 굴리면서, 월등한 기동력과 수색 능력을 보여준 항공모함의 중요성이 드러났고, 이를 기점으로 함대의 중추는 항공모함이 되었다. 전함이 맡던 역할의 일부를 항모가 넘겨받으면서, 항모가 적 주력함을 원거리에서 식별하고 타격하여 전력에서 이탈시키거나 피해를 누적시켜 전투력을 깎아내는 동안 전함은 항모를 지키면서 적 함대에 결정타를 가하는 분업이 이루어졌다.

그러다 제2차 세계 대전 말엽 핵무기의 등장과 미사일이나 유도 폭탄, GPS 등 고정밀 고위력 유도타격체계의 발달 탓에 기존처럼 중장갑으로 버티기가 어려워지고 고기동성과 피탐거부성, 표적획득능력, 사격통제력, 초수평선 타격 능력이 중요해졌다. 따라서 장갑으로 버티는 전함이나 순양함의 속력과 전함의 화력이라는 패러다임이 무용지물이 된 순양전함 등이 그 역할을 잃고 사양되었으며, 항모와 구축함이 현대 해군의 중심 전력으로 부상하였다.[9]

[1] 대서양 배치에 앞서 종합훈련(COMPTUEX ; Composite Training Unit Exercise)을 실시하고 있다. [2] 예컨대 고속 항공모함 기동부대가 그러하다. [3] 대체로 함장과 비행단장은 서로 같은 계급이다. [4] 다만, 함장의 병과는 일반적인 전투함들과는 달리 항해가 아닐 수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서방권 해군에서는 이 자리에 수상함 항해 대령이 아닌 항공 대령을 임명한다. 이는 항공모함이 수상함이라고는 해도 함재기를 운용하기 위한 함정이지 수상전투를 치르기 위한 함정은 아니므로, 항공모함의 조함도 항공전술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미 항모전단에서 활동하는 수상함 항해대령들은 항모전단의 구축함 전대장이나 순양함 함장을 맡는다. [5] 필요 시 본인도 직접 출격해야 하기에, 일반 해군 근무복이 아닌 비행복을 입고 근무한다. [6] 현재 러시아 해군의 명목상 기함은 방호순양함 오로라다. [7] 그런데 이들 중에서 미국 강습상륙함은 타국 기준으로는 체급상 사실상의 항공모함이나 마찬가지(...). 물론 기함 역할을 맡는 강습상륙함 이외에도 전차상륙함이나 도크형 상륙함들도 다수 편성되고, 강습상륙함의 함재기들 역시 어디까지나 상륙전 지원용이라 항공모함과 같은 선에서 볼 수는 없다. [8] 구축함들은 전부 후사르급들이고, 중앙 열은 선두의 테게토프급 전함 SMS 비리부스 우니티스 함을 필두로 라데츠키급 전함과 에르츠헤르초그 카를급 전함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우열은 합스부르크급 전함들과 모나르크급 해방전함들이다. [9] 위 아이오와급 전함이 있는 전함전단의 진형도 (물론 촬영을 위해 거리를 좁히긴 했지만) 전함을 중심으로 5각 원형으로 항해하는 중인데, 양차 대전쟁 당시만 해도 함대 진형은 2번째 사진의 황립 및 왕립 전쟁해군의 진형처럼 궁극적으로는 단종진을 구성해 항해 및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현대 해군 함대의 진형인 함대원형진은 유틀란트의 전훈을 분석한 미국이 최초로 고안하여, 전자장비, 항공기와 잠수함의 발전으로 이들의 공격을 막고 아군 항모의 전투를 지원해야 한다는 태평양 전쟁의 전훈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 즉 저런 원형 호위는 사실 개조를 통해 개함방공이 가능한 전함보다는 항모에 맞는 진형이지만, 옛날과 달리 4척만 남은 전함만으로 전투전대를 구성할 수 없게 되었고 적 대함미사일이나 어뢰의 위협은 여전하니 전함을 항모와 동급으로 분류하여 쓰는 것 외에는 별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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