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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피시 Mk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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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기형 소드피시 |
1. 제원
Fairey Swordfish (Swordfish)- 승무원 - 3명 (조종사, 항법사, 무전수겸 후방기관총수)
- 전장 - 10.87m
- 전폭 - 13.87m
- 전고 - 3.76m
- 익면적 - 56.4m²
- 기체중량 - 1,900kg
- 만재중량 - 3,500kg
- 엔진 - Bristol Pegasus IIIM.3 radial engine 1기 (690hp)
- 최대속도 - 224km/h (고도 1,450m)
- 항속거리 - 879km (기본 연료량으로 어뢰 탑재시)
- 한계고도 - 5,870m
- 상승능력 - 1,520m까지 상승시 10분 소요
- 무장
2. 개요
페어리사에서 개발한 뇌격기로 1933년에 개발된 까닭에 복엽기다. 항공모함 함재기 이외에도 전함이나 순양함에 탑재할 수 있도록 수상기 형태로도 개발이 되어서 영국 공군에 긍정적인 인상을 주었다. 그 덕분에 정식으로 양산을 하게 되었고, 영국 공군 및 해군 항공모함 함재기로 납품되었다.
1939년까지 페어리사에서 생산하였으며, 1940년 이후로는 블랙번사에서 생산이 되었다. 그리고 1944년 8월에야 생산이 중단됐을 정도로 복엽기 치고는 꽤나 장수한 기종이다.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은 복엽기라서 굉장히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의외로 혁혁한 전과를 올린 기종이다. 가장 굵직한 전과로 이탈리아 해군 기지인 타란토 공습 에서 소드피시 18기가 야간공습으로 이탈리아 해군에게 엿을 먹인 것[1]과 비스마르크 추격전 당시 투하한 어뢰가 조타기를 파손시켜서 비스마르크함의 발을 묶은 것을 꼽는다.
전쟁 중반부에는 상선 호송부대에 합류하여 해상감시 레이더와 소형 로켓탄두를 탑재하고 대잠작전에도 투입되었다. 만약 바다 위로 부상한 유보트가 발견되면 로켓탄으로 요격하는 형태였는데, 확인전과 12척이고 피격추정 전과를 포함하면 20척의 유보트를 사냥하였다.
복엽기 시절의 설계로 인해서 대공포탄에 피탄되어도 목재나 천으로 된 동체에 구멍이 뚫리고 마는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기체가 꽤나 작은 편이어서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그 외에 소드피시의 최고속도가 224㎞, 순항속도는 200㎞도 채 안 되었는데, 너무 느려서 요격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특히 Bf109와 같은 고성능 전투기에게는 거의 실속 속도에 가까운 수준이라 요격하려다가 몸 개그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요격하기 힘들었다는 것이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실제 북해나 지중해 방면에서 Bf109보다 느린 Bf110을 만나서 격추된 사례도 있다.[2] 그리고 실론 해전에서 저속 선회전이 자랑인 제로센에게 일방적으로 털리기도 했다.[3] 가만히 있는 지상물체나 물론 전쟁 범죄이긴 하나 낙하하는 탈출 조종사도 쏴맞추는 파일럿들인데 못할 리가. 단지 평소 대적하던 적 항공기들보다 속도가 너무 느려서 한동안 적응하지 못한 것.[4]
태평양 전쟁을 기준으로 봤으면 진작에 퇴역했겠지만, 대서양 전선이었기에 장수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후속기로 개발되었던 기체가 먼저 퇴역함에도 현역에 남아있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5]
사실 독일 해군은 잠수함 말고는 별 거 없었고 이탈리아 해군은 기름이 없어서 작전범위가 좁았으며, 결정적으로 이 두 나라에는 항공모함이 없었기 때문에 소드피시를 견제할 해상항공세력은 사실상 전무했다. 인근 연안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의 위협에 시달렸으나[6] 소드피시가 활약한 전투의 상황을 보면 대부분 전투기로부터의 위협은 거의 없었고, 독일 해군의 방공망이 워낙 부실해서 방공포로부터의 위협도 적었다. 타란토 공습도 야간 기습이라는 이점이 있었고. 페어리 알바코어도 영국 해군을 수상과 공중에서 위협할 상대가 대서양에 남아있지 않았던 덕에 나올 수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한다. 하지만 태평양 전선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일본은 항모에서 전투기를 발진시킬 수 있었고, 함상 대구경 대공포인 89식 대공포는 상당히 괜찮은 대공포였고, 문제가 많았던 96식 25mm 고각기총도 아주 못 쓸 물건은 아니었다. 최소한 독일 해군의 37mm 단발 대공포보다는 훨씬 우수했다. 성능상으로는 소드피시보다 나은 TBD 데버스테이터도 결국 견디지 못하고 TBF(M) 어벤저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3. 기타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에서 등장한다. 늘 배경 엑스트라로 나오는 영감님 3사람이 타고 도시에 중화제를 뿌리는데, 이때 20세기를 주름잡았던 수많은 걸작들이 함께 떴다...라고 하지만 낡아서 추락하는 것도 많았다. 또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이 타는 기체(모노머신) 이름도 '소드피쉬'인 것을 생각하면 노린 듯.네이비필드에서 영국 1차 뇌격기로 등장한다. 당연히 성능은 낮다. 뇌격데미지가 타국보다 높은 영국이지만 공격시 저공비행을 해야하는 뇌격기 특성상 급강하폭격기보다 저렙때 기총에 요격될 가능성이 더 높아서 적 함선에 뇌격을 하는데 애로사항이 꽃핀다.
배틀스테이션 시리즈에 연합군, 일본군을 통틀어서 등장하는 항공기들 중 유일한 복엽 뇌격기로 등장한다.
월드 오브 워쉽에서 독일 전함 트레일러에서 모델링이 된 형태로 등장한 적이 있다. 현재 영국 항공모함 4티어 허미즈가 뇌격기가 아닌 폭격기로 등장한다.[7] 또한 6티어 프리미엄 항공모함인 아크로열의 뇌격기와 폭격기로 등장한다.
전함소녀에서는 소드피시, 소드피시 MKII, 소드피시 801번대, 워스파이트에서 탑재했던 소드피시가 등장. 이중 소드피시 801번대는 발키리 작전의 보상인 아크로열이 들고온다. 이후 아크로열이 건조로 풀리면서 일반 소드피쉬로 변경되었다. 소드피시(워스파이트)는 전리품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대잠+12의 정찰기이다.
함대 컬렉션에서 17년 6월 랭킹보상으로 첫 등장하였다. 성능은 상당히 절망적인 수준이라 화제가 되었으며[8] 한편으론 17년 여름이벤트엔 영국 항모가 등장한다는게 확실해져서 실제로 이벤트에서 아크로열이 추가되며 이벤트 보상 아이템으로 소드피시가 Mk.I부터 Mk.III까지 배포되었다. 2020년 2월 랭킹보상으로 수상폭격기인 소드피시(수상기형), 소드피시 Mk.III改(수상기형)과 수상정찰기인 소드피시 Mk.II改(수정형)이 추가되었다.
츠루타 켄지 만화 '모험 에레키테 섬'에서는 주인공 미쿠라가 타는 기체로 등장한다. 수상기라는 특징을 살려 섬과 섬을 날아다니며 화물 운송용으로 쓰는데, 뒷좌석을 다 들어내고 트렁크로 개조했다. 작중 시점에서도 이미 낡았다고 묘사되며,[9] 에레키테 섬을 찾겠다는 주인공의 열정 때문에 본의 아니게 격추(!)도 당하는 등 혹사 당한다.
벽람항로에서 항모용 뇌격기 장비 및 대잠기로 등장한다. 뇌격기쪽 성능은 뇌격기 중 최약 수준이지만 이름에 818중대가 붙은건 비스마르크의 키를 고장냈다는 역사에 맞추어 어뢰를 맞은 적에게 항속 감소 효과를 걸어주는 고유의 기능이 있다.
워 썬더에서 Mk.1이 영국 폭격기 트리의 첫 기체로 등장하고 Mk.2가 이벤트 기체로 등장한다. 어뢰 말고도 250파운드 4개를 달 수 있으며 Mk.2는 RP-3 로켓도 달 수 있는데 대잠 임무에 투입되었던 고증을 살려서 철갑탄두 로켓도 장착 가능하다. 그러나 인게임에서의 전체적인 성능은 최악의 뇌격기라고 할 수준.
2022년 10월에 발매된 신작 모바일게임 Wings of heroes에서 저티어 항공기로 등장한다. 폭장량은 복엽기치고 꽤 훌륭한 편이지만 비행속도가 끔찍하게 느리고 후방기총이 BB탄 수준이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고 적 전투기에게 개털리기 일수다(...).
[1]
전함 3척, 지원함 2척, 순양함 2척 격침 내지는 대파, 유류저장고 및 수리시설 사용불가능의 피해를 입히면서 딸랑 2기만 격추됐다. 이 작전은 훗날
일본 해군의
진주만 공습의 모태가 된다.
[2]
컨셉이 비슷한 저속 복엽기인
Po-2를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 현상이 벌어졌는데, Bf109는 실속을 우려하여 제대로 요격하지 못했지만 Bf110은 문제 없이
밤의 마녀들 소속 Po-2를 격추했다.
[3]
제로센이 원래 1차 세계대전 당시 공중전의 주요 기동이었던 저속 선회전에 특화되도록 설계되었기에, 오히려 제로센이 Bf109에 비해 소드피시를 요격하기 쉬웠을 것이다.
[4]
전방으로 기총 방향이 고정된 고정익 전투기 공대공 기총 사격술의 전제는 통상 적기도 나와 비슷한 고정익기라 비슷한 비행 한계를 갖고 전진 비행을 한다는 것이다. 헌데 비행 속도가 느려 내 실속 속도에 근접하는 적기를 상대로는 적기의 선회 반경이 나보다 많이 작고, 그를 따라잡기 위해 감속하면 내가 먼저 실속하기 십상에 그 저속 비행 영역에서의 기동성(횡전율, 선회율 및 상승율 등)은 오히려 열세할 수도 있어 공격 주도권은 계속 가져갈 수 있어도 실제 격추시키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방어기 입장에서 이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생존하려면 시정 때문에 공격기의 기동이 제한되는 야간 저고도나 구름/안개 등 저시정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비행 속도는 느리지만 진행 방향 및 기수(무장) 방향 전환이 고정익기와는 차원이 다르게 빠른 비행체여야 한다. 전술한 소련 공군의 Po-2 여성 비행대가 괜히 밤의 마녀들이 아닌 것.
[5]
소드피시의 후계기는
페어리 알바코어로 소드피시의 개량형이다. 다소 성능이 개선되었다곤 하나, 복엽기 가지고 적 전투기가 활동하는 해역에서의 주간 뇌격은 여전히 자살 행위나 다름 없었다. 따라서 주력 고속 항모 부대의 뇌격기로는 알바코어 역시 오래 활동하지 못하고 렌드리스된 미국제 어벤져나 자국산 바라쿠다로 빠르게 대체되었고, 소드피쉬나 알바코어나 내내 적 전투기가 닿지 않는 해역의 대잠 경계 임무 및 야간 작전을 주로 수행했다. 헌데 어차피 쓰임새가 똑같고 무장량 차이도 잠수함 상대로는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었으니, 더 예전부터 많이 뽑혀 나왔고 저렴하며, 더 가벼워서 호위 항모의 좁은 갑판에 내리기도 약간 더 편한 소드피쉬를 쓰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그보다 더 나은 비행 성능이 필요하다면 다량 렌드리스된데다 성능도 준수한 어벤져를 쓰는 편이 맞고.
[6]
이탈리아 공군만 있었다면 모를까 독일 공군까지 지중해에 가세한 상황이라
일러스트리어스급 항공모함들이 독일 공군에게 공습받은 횟수도 제법 있으며 일러스트리어스는 독일 공군에게 죽기 직전까지 얻어맞고 간신히 살아돌아간 사례도 있다.
[7]
뇌격기 자리는 상술한 소폭개량형인 알바코어가 꿰찼다.
[8]
소드피시는 상당한 구식이므로 성능면에선 어쩔 수 없다.
[9]
제대로 된
항법장치도 없어서 야간에는 거의 못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