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4 20:23:23

황새치

황새치
Swordfish, Broadbill swordfish
파일:황새치.png
학명 Xiphias gladius
( Linnaeus, 1758)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전갱이목(Carangiformes)
황새치과(Xiphiidae)
황새치속(Xiphias)
황새치(X. gladi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준위협.svg

1. 개요2. 특징
2.1. 맛
3. 문화에서 황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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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황새치 미국.jpg

황새치(黃새치, Swordfish, Xiphias gladius)

전갱이목 황새치과의 유일한 현존 종이다.[1] 크기는 청새치, 흑새치가 더 크지만, 황새치도 평균 3m에 4.55m 까지 자라고 형태도 비슷하기 때문에 바다 먹이사슬의 정점임은 동일하다.

2. 특징

우리나라의 남해 제주도에 꽤 자주 출현하며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최근 동해에서도 가끔 나타난다.
파일:swordfish_captured.jpg
포획된 황새치

성질이 매우 사납고 낚시에 걸리거나 사람이 포획 목적으로 공격하다가 주둥이로 사람의 몸을 관통시키거나 배 위로 뛰어올라 공격하기도 한다. 실제로 황새치에 의해 사망한 사람이 해외에서는 꽤 있다. 심지어는 서핑을 하다가 갑자기 날아든 황새치에 의해 가슴을 관통당해 사망한 사례도 있다. #

가끔 홍살귀상어 같은 중형 상어도 공격하지만, 왜 공격하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깊은 수심에서 사냥하다가 다이버를 찌르는 황새치[2]

2015년 5월 29일, 작살총을 맞았는데 안 죽고 어부의 가슴을 찔러서 어부가 사망했다. 비슷하게 생긴 동갈치도 사람을 찔러 죽일 수 있으니 의외로 무서운 애들이다. #
먹잇감을 주둥이로 베어넘겨 잡아먹는 황새치
소드피시라는 이름답게 부리에 매우 예리하게 날이 서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냥에서도 부리는 대체로 찌르는 용도보다는 베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 부리를 좌우로 휘두르며 물고기 떼로 돌진하면 몇 마리 쯤은 얻어맞아 잘려나가는데 이를 주워먹는 방식.

하지만 전부 그런 것은 아니고 찌르는 공격 역시 사용하는데, 덩치큰 먹이나 포식자를 상대로는 뒤로 빠졌다가 빠르게 돌진하여 찌르는 공격을 사용한다. 최고시속이 무려 97km/h로 돛새치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물고기이기에 이는 매우 위협적이다. 실제로 상어 사체에 황새치 부리가 박혀있는 사례도 종종 발견된다. # 다른 새치류들과 달리 수면 위로 뛰어올라 찌르는 공격은 아주 드물게 사용한다.

이렇듯 기본적으로 매우 위험한데 더해 성질도 역대급으로 포악하지만, 식용으로는 가치가 높고, 황새치 낚시에 대한 수요도 상당해서 매년 사상자를 만들어내는 물고기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사고는 낚시에서 일어나는데, 낚여올려왔을때 부리를 이리저리 휘두르며 저항하기 때문에 다치는 사례가 많다.

수면에서 사냥하는 다른 새치들과는 달리 평균 550미터 정도의 심해까지[3] 잠수해서 사냥하는데, 눈이 유달리 큰 것 역시 어두운 심해에서 먹잇감을 포착하기 위해서이다. 다른 어류와 오징어를 주식으로 한다. 수온이 낮은 심해에서 사냥을 하기 때문에, 사냥할 때는 눈과 뇌 부위의 온도를 올려서 신경반응속도나 사고능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조절한다.

바닷가에 크고 아름다운 눈알이 떠밀려와서 해외 토픽감으로 올랐었는데 그게 황새치의 눈인 것으로 밝혀졌다. 어부가 눈만 도려내서 버린 것 같다고. #

2.1.

참치회 재료로서는 황새치가 청새치보다 가치가 높다. 황새치는 일본어로 메카지키[4]라고 부르는데 참치집에서 나오는 희고 붉은 반점이 박혀 있는 고기가 바로 황새치의 뱃살이다.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참다랑어의 대용으로 먹기 시작한 것이 일반화되었고 참다랑어에 비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지방의 풍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저가형 참치집에서 많이 애용한다. 메까도로라고 해서 황새치 뱃살이 더 맛있다고 하는데 황새치는 참다랑어와는 달리 번호로 부위를 구분한다고 한다. 참다랑어와 마찬가지로 앞쪽으로 갈수록 지방이 많아서 더 고급이다.

황새치회가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가 있는 이유는 지방도 지방이지만 피막의 식감 때문이다. 황새치의 피막은 지방이 많으면서도 아주 단단한데 씹히는 식감이나 맛의 진하기가 전복과 비교할 만 하다. 한국 사람들이 전복회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떠올려 보면 인기의 이유가 이해될 것이다.

다만 수분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 참다랑어나 눈다랑어 같은 고급 참치들처럼 완전히 해동시키면 맛이 없다. 이래저래 저가형 냉동 참치 무한 리필집에 어울리는 재료이기는 하다. 하지만 실력있는 요리사가 잘 해동하면 맛이 나쁘지 않다.

간혹 이걸 "참치뱃살"이라고 주장하면서 참치라는 카테고리에 포함시키기도 하는데, 분류학적으로는 다른 고기다. Thunnus속에 속하는 몇몇 고기들만 참치다.

맛은 좋지만 문제는 수은. 먹이사슬의 상단부에 위치하는 놈이라 수은이 농축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미국 FDA EPA에서는 어린이나 젊은 여성, 임산부, 수유모 등은 황새치(swordfish)를 전혀 먹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수은농축도 2위에 빛나는 물고기니 성인 남성도 먹기 전에 유의할 필요는 있다.

3. 문화에서 황새치

  • 게임인 광란의 수족관에도 황새치인 잇치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근데 정말 황새치인지 청새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나 본 듯.
  • 한국에선 황새치를 주제로 한 노래가 있다고 한다. #


[1] 친척인 다른 새치들은 돛새치과다. 과거에는 크시피오링쿠스(Xiphiorhynchus) 등 멸종된 친척들이 있었는데 이쪽은 아래턱도 똑같이 길고 뾰족했다. [2] 다이버는 잠수복 덕분에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러는 경우 황새치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질식사하는데, 이 경우에는 기적적으로 탈출했다. [3] 극단적으로는 2,878m 깊이에서 발견된 적도 있다. [4] メカジキ(目梶木)줄여서 메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청새치는 마카지키(マカジキ、真梶木)라고 하며 마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카타카나표기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