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3:59:07

트리글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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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글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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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트리글라프.jpg
OVA DNT }}}
함선 정보
<colbgcolor=#eee,#222> 함명 트리글라프
식별 번호 G-6(OVA), 13FB12-1003 TRIGLAV(DNT)
함종 대형전함
선적 자유행성동맹 자유행성동맹군
선주 더스티 아텐보로
크기 전장 924m, 전폭 210m, 전고 328m(OVA)
전장 1,243m(DNT)
무장 25cm 중성자 광선포 80문, 기타(OVA)
함수 중성자 광선포 78문, 2연장 대구경 광선포 6문(DNT)
승무원 823명(OVA)
건조 SE 797. 8.(OVA)
침몰 SE 800. 1.(OVA)
함장 불명

1. 개요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 은하영웅전설에서 등장하는 우주전함. 더스티 아텐보로의 기함이다. 이름의 유래는 서유럽에 근접한 슬라브 신화에서 등장하는 머리 셋을 가진 군신 트리글라프.

트리글라프는 아텐보로가 양 함대 분함대 지휘관으로 소속을 옮긴 후 탑승한 첫 번째 기함이며, 소령 시절 함장을 맡은 엘름 III호까지 거슬러오르면 작중 등장한 두 번째 탑승함이다. 양 함대는 물론 자유행성동맹군에서도 손꼽는 전술 지휘관이었던 아텐보로의 야전 사령부로서 활약했지만 바라트 화약 이후 해체되었다. 엘 파실 독립정부, 이제르론 공화정부 시기에는 대형전함 마사소이트가 트리글라프의 뒤를 이어 아텐보로의 기함으로 전선에 나섰다.

2. 설정

2.1. 원작

트리글라프는 자유행성동맹군이 건조한 최신예 전함으로, 양 웬리의 기함 히페리온을 능가하는 세련된 기능미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양이 기함을 옮기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지만, 한편에선 양은 군함의 아름다움따위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인만큼 자리를 옮기는 일은 없을 거라는 추측도 동시에 했었다. 무라이 참모장 또한 기함을 왜 옮기지 않냐고 묻자 양은 새 전함의 아름다움에 심취되어 작전에 제대로 정신을 쏟지 못할 것이라며 일축했다.

다만, 양과 함께 오랜 기간 함께 살아온 율리안 민츠만은 양의 대답에 다소 의문을 품었는데 아마 양의 성격상 생소한 군함에서 지휘한다는 것을 번거롭게 여기고 부하들의 추측이 귀찮아서 둘러댄 것이라 여겼다.

결국 트리글라프는 더스티 아텐보로의 기함이 되었다.

2.2. OVA

자유행성동맹군이 건조한 기함급 대형 전함. 그러나 아이아스급 전함은 아니며, 설정에 따르면 아가트람과 더불어 폐기된 동맹군 신형 대형전함 건조 계획 때문에 건조한 프로토타입 전함 중 하나다.

크기는 전장 924m, 전폭 210m, 전고 328m. 식별 번호는 G-6[1]. 길이는 1,159m에서 1,200m를 넘기기도 하는 아이아스급 전함들에 비하면 짧지만 전폭은 72m인 아이아스급의 3배에 달한다. 전폭이 넓은 이유는 동맹의 재정난 때문에 신형 엔진을 개발할 수 없어서 우주항모의 기관부를 개량하여 장착했기 때문인데, 원 목표는 달성했지만 전폭이 너무 커서 기존의 군항 시설에는 계류하기 곤란하여 트리글라프처럼 전폭이 큰 제국군 기함을 수용할 수 있도록 건설된 이제르론 요새로 배속되었다.

중장갑의 특이한 외형에 다수의 함포로 중무장한 점이 특징이다. 주포 총 수는 80문으로 에드윈 피셔 중장의 기함인 시바와 더불어 은하영웅전설의 전함들 중 최대의 화력을 지닌다.

하지만 원작에서 강조된 세련된 기능미는 어디가고 트리글라프는 문서 상단의 이미지대로 굵은 막대기 끝에 위,좌우로 굽어 뻗어나온 머리가 셋 달린 케르베로스를 닮다가 만듯한 괴이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2.3. DNT

파일:트리글라프&율리시즈.webp }}} ||
트리글라프는 자유행성동맹군의 최신예 전함이다.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1기에서는 원래라면 등장할 수 없지만 더스티 아텐보로와 함께 오프닝에서 등장한다. 그리고 OVA의 기묘한 디자인을 계승하였다. 이번엔 케르베로스가 아니라 칠성장어라고 까이고 있다 OVA처럼 구국군사회의 쿠데타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함선식별번호는 13FB12-1003 TRIGLAV로, 함수에 새겨놓은 다른 전함들과 달리 중간부분에 적어두었다. 지금까지 등장한 동맹군 전함 중에서도 최신예인 12급 전함으로, 09급 히페리온과 10급 동맹군 기함, 11급 율리시스를 뛰어넘는 전함이다.

신형 기함답게 기존의 동맹군 전함과는 큰 차이점을 보이는데, 히페리온과 비슷한 어두운 청록색으로 도색했고 전장이 1,243m나 되어 기존 전함보다 거의 300m 더 길다.[2] 또한 동맹군 특유의 접이식 함교가 외부로 노출되어있지 않고, 율리시스 하부에 달린 뱃머리와 비슷한 뱃머리가 세 개 달려 있는데, 각 함수에는 주포 26문에 대구경 광선포 2문이 탑재되어 있다. 이 대구경 광선포의 위력은 매우 강력해서, 도리아 성역 회전에서 단 한 발로 제11함대 전함을 반토막내서 격침시켰다.
파일:Triglav2.png }}} ||<width=50%>
파일:Triglav3.png
||
대구경 함포를 발포하여 11함대 전함을 격침하는 트리글라프

3. 이력

원작에서 트리글라프는 회랑의 조우전에만 등장했으며, 그 이후로는 언급이 없다. 그래서 밑에 언급할 이력들은 대부분 OVA, DNT 오리지널 설정이다.

3.1. 현역 취역

OVA설정에 따르면 트리글라프는 우주력 797년 8월 하이네센 1번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동년 10월 1일 13함대에 취역하였다.[3] 트리글라프가 현역에 이름을 올리고 이제르론 요새로 배치되면서 양 웬리가 기존에 탑승하던 기함 히페리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냐는 입소문이 돌았다. 히페리온은 노후함이라서 통신 능력 및 화력이 일반적인 아킬레우스급 함대 기함들에 비해 처지기도 했고, 트리글라프의 화력이나 아름다운 외관(…)이 장병들의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양 웬리가 기함을 옮긴다는 것 자체는 그저 아랫사람들이 멋대로 떠든 입소문일 뿐이었다. 무라이가 넌지시 기함을 바꾸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양 웬리는 이렇게 대꾸했다.
"물론 트리글라프는 보기 좋은 전함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함으로 삼지 않는 겁니다. 제가 거기 탔다간 그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기회가 없을 테니까요."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3권 <자복편>, 김완, 이타카(2011), p.17~18
이후 입소문은 완전히 수그러들었고, 결국 이 배는 아텐보로의 기함이 되었다. 양 웬리가 트리글라프로 이함을 고사한 이유는 잘 알 수는 없지만, 양 웬리는 직접 선봉에 서서 싸우기보다는 후방에서 부대의 지휘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강력한 화력을 가진 트리글라프는 자신보다 최전방에서 교전을 담당하는 아텐보로에게 더 적합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실재로 아텐보로는 이런 양웬리의 기대에 부응하여 많은 전공을 올렸다.

3.2. 도리아 성역 회전

트리글라프의 첫 실전은 얄궂게도 구국군사회의 쿠데타로 빚어진 내전 도리아 성역 회전이었다. 소설에서는 아텐보로의 별동대 기함으로서 루글랑주 중장의 제11함대를 지휘하려는 구국군사회의측 기도 차단 및 보급선 교란, 제11함대 탈출 저지 등의 방해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OVA에서 아텐보로의 역할이 바뀐 만큼, 트리글라프 또한 스톡스 제독이 지휘하는 제11함대 별동대와 교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3.3.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우주력 798년 1월에는 제국군의 소규모 분함대와 교전하였다. 이때 트리글라프에는 아텐보로가 탑승하여 기동함대 B분견함대 2,200척을 지휘, 전방 경계 및 신병 훈련 작전을 수행 중이었는데 공교롭게도 2,000척이 약간 안 되는 아이헨도르프 제독의 부대와 맞닥뜨리고 만 것이다. 대부분 신병들로 구성된 함대가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도 트리글라프는 별 문제 없이 기함의 임무를 수행했다.

4월 10일, 양이 사문회에 소환되고 없는 이제르론 요새에 제국군이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를 워프시켜 싸움을 걸어 왔고, 트리글라프 또한 격전을 치르게 되었다. 양 예하의 함대 지휘관들이 객원제독인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중장을 지지한 덕택에 메르카츠의 작전에 힘입은 동맹군은 제국군과 호각지세로 싸울 수 있었고 트리글라프도 예외는 아니었다. OVA에서는 메르카츠, 피셔, 응웬 반 티우 제독의 기함과 더불어 제국군에게 포격을 가하는 트리글라프의 모습이 그려진다.

3.4.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때는 전략적인 목적으로 전력을 보존하려는 양의 뜻에 따라 분함대의 기동이 제한되었고, 트리글라프 또한 그다지 최전선에 나서지 못한 채 오스카 폰 로이엔탈 상급대장의 대함대를 막아섰다. 이후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 임한 알렉산드르 뷰코크 원수의 동맹군 본대를 구원하기 위해 이제르론 요새를 뒤로 했고, 본대와 합류한 후 하이네센으로 귀환하였다.

3.5. 버밀리온 성역 회전

트리글라프는 버밀리온 성역 회전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수송선단 습격전, 라이가르 성역 회전, 타실리 성역 회전에서도 아텐보로의 기함으로 움직였다. OVA에서는 라이가르 성역 회전에서 급반전하여 맹렬한 공격을 퍼붓고,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대장엿먹인패배시킨 타실리 성역 회전에서도 대형전함답지 않은 어마어마한 기동력으로 도망치는 연기를 하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역시 아텐보로와 잘 어울린다 기동력과 화력을 모두 갖추어 최전방 교전에서 아주 효과적인 전함이었다.

양 함대가 기동전에서 연전 연승하자 인내심을 잃은 라인하르트가 직접 나섬으로써 버밀리온 성역 회전의 막이 오르고, 트리글라프 또한 양 함대의 주력 일부를 지휘하는 기함으로서 최전선에 나섰다. 라인하르트가 직속 지휘관들의 분함대를 통해 겹겹이 편성한 방어진을 뚫으며 선전했으며, 격전으로 인해 제14함대의 라이오넬 모튼 중장이 기함 아킬레우스의 격침과 함께 전사하는 와중에도 피해를 입지 않고 계속해서 제국군 총기함 브륀힐트를 노렸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동맹 정부의 정전 명령으로 전략적인 승리는 제국군에게 돌아가고, 트리글라프 또한 전투 태세를 해제한 채 제국군 함대에 둘러싸이게 된다.

결국 바라트 화약 제5항에 따라 우주력 800년 1월 트리글라프는 해체되었다. 원작 및 OVA에는 트리글라프의 이후 행적이 나오지 않지만, 은하영웅전설 플리트 파일 컬렉션 vol. 5에서 언급된다. 더스티 아틴보로는 이후 동맹군 대형전함 '마사소이트'를 기함으로 쓰게 된다.

4. 평가

독특한 외관과 막강한 화력을 지닌 대형전함으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음에도 트리글라프가 활약한 기간은 길지 않다. 비록 명장으로 손꼽히는 인물의 기함으로서는 아쉬운 마지막을 맞이했지만, 끝까지 격침되지 않고 최전선에서 활약한 행운의 전투함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5. 둘러보기

파일:attachment/Free_Planets_Alliance.jpg 양 웬리 함대 파일:mxx5q0t3ulw0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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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VA 제작시 스텝들이 사용한 색 번호이다. 이는 양 웬리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의 기함인 히페리온에 144M이 식별 번호로 들어간 것과 마찬가지. [2] 상단 사진에서 등장한 율리시즈와 비교해도 그보다 반절 정도는 더 커보이는 덩치를 자랑한다. 게다가 그 율리시즈급 전함도 함대 표준전함 및 주력 기함으로 쓰이는 아킬레우스급 전함보다 덩치가 큰 함선인데도 저렇게 보이는 것이다. [3] 그런데 정작 OVA 본편에선 도리아 성역 회전에도 트리글라프가 나온다. 설정오류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