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5:00:49

투 머치 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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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994년에 LA에 있었을 때⋯
When I was in LA in 1994⋯
1. 개요2. 유래3. 별명에 대한 오해4. 사례5. 패러디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투 머치 토커(Too much talker / TMT)는 박찬호의 별명으로 말 많은 사람, 수다쟁이라는 의미다. 콩글리시[1] 별명이지만, 2017년 들어서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이자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인 박찬호의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2.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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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4일 LG와 NC의 플레이오프 3차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함께[2]
리퍼트 대사의 표정 하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3]
파일:투머치토커.jpg
2017년 6월 25일에 게시된 박찬호 인스타그램 장문의 글
[clearfix]현역시절 선수생활 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지만,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로 LA 다저스에 진출할 때부터 박찬호는 말하는 걸 매우 좋아하고, 말도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자타가 공인하는 수다쟁이로 야구팬들 사이에서 악명(?)이 자자하다. 심지어 투머치토커 이 떠오르기도 전인 2009년부터 1박 2일 출연 후에 이수근 은지원이 휴대폰 진동이 멈추지 않는다고 치를 떨 정도로, 길고 긴 장문의 문자를 몇 통이나 보내는가 하면, < 아는 형님>에서 김희철이 방송 내내 수다를 떨던 오현경에게 여자 박찬호라는 말을 할 정도로[4], 스포츠계가 아닌 연예계에서조차 '박찬호 = 엄청 말많은 수다쟁이 캐릭터'가 잡혀있을 정도. 팬서비스를 잘 해주려는 마음도 있지만, 사람 자체가 애초에 말이 정말로 많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그의 말에 지쳐 도망가버린 팬들의 피해 사례(?)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링크1 링크2 그의 수다는 단지 팬에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배 선수나(예를 들어 이대호에게 시전했을 때) 심지어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에게까지 미친다. 영상: 구본능 총재: '말 걸지 말았어야 했다.'

그가 유달리 후배 메이저리거들과는 달리, 통역도 붙이지 않고 필사적으로 영어를 배우려 했던 것은 다른 것을 떠나서 동료 선수들과 매일마다 직접 수다를 떨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때문이었던 것이다.[5]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성격인데,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던 마이너리거 시절의 본인이나, 입 터지고 나서 아래층 위층 이웃에 살던 김태균은 어땠을까⋯.

이러한 미담이 야구 커뮤니티에 처음 화제가 된 것은 2016년 중순 터진 류현진의 팬 서비스 논란 때문이다. 류현진이 싸인을 요청하는 팬들을 무례한 태도로 무시해 왔다는 논란이 야갤, 엠엘비파크, 한화 이글스 갤러리 등지에서 불거지면서 국내 야구선수들의 팬 서비스가 한동안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대선배인 박찬호의 사인 일화가 하나 둘 발굴되었는데, 모든 일화의 공통점은 사인을 성실하게 해주냐 마냐 수준이 아니라, 싸인받으러 갔다가 박찬호가 말로 팬들을 지치게 할 정도로 팬 서비스를 열심히 한다는 점이었다. 단순히 종이에 싸인하고 대화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 차에서 야구공을 꺼내서 싸인볼을 해줬다든가, 나간 줄 알았는데 가게로 돌아와서 달력도 나눠줬다든가 하는 식의 훈훈한 일화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진심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는 것. 참고로 박찬호도 처음부터 팬 서비스를 잘해줬던 건 아니고, LA 다저스 시절에는 건방지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팬 서비스가 별로였다. 다저스 초창기 때는 MLB의 문화에 무지했기 때문에 양복 에피소드 같은 걸로 박찬호가 그다지 좋은 평판이 아니었고, 스포츠서울 문상열이나 일간스포츠 장윤호 등 박찬호 본인만큼이나 해외 취재환경에 무지한 기레기들과 마찰이 심해서 좋은 말이 나오려야 나올 수가 없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때 사람에 대한 소중함과 외로움을 느끼면서 팬 서비스에 신경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찌됐든, 한국 야구 사상 최고 투수의 상상도 못 했던 반전 매력에 팬들은 빵 터졌고, 이 와중에 해당 문단의 맨 위의 사진이 발견되자, 야갤에서 누군가가 댓글로 '???: Too much talker!'라고 드립을 치면서 그 이후로 박찬호에게 투머치토커라는 별명이 생겼다.

물론 말이 지나치게 많은 것도 좋은 건 아니지만, IMF 시절의 국민영웅이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레전드가 사실은 듣던 팬이 지쳐버릴 정도의 어마어마한 수다쟁이라는 사실에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덕분에 그의 기행들이 야갤이나 엠팍 등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각종 드립용 소재이자, 웃음치트키로 통하고 있다. 또한 굉장히 오랫동안 말을 하면서도 논란이 되거나 약점이 잡힐 만한 말은 하지 않으며, 중언부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낀 교훈이나 말에 대한 근거로 쓰일 수 있는 관련있는 일화를 별 다른 반복 없이 이야기하기에, 진심이 담긴 좋은 내용이라는 평을 많이 듣는다.

이 캐릭터가 떠오른 이유 중 하나로는, 점점 부각되고 있는 KBO 리그 선수들의 무례하고 오만한 태도와 그로 인한 거지같은 팬 서비스로 인해, 이와 대비되는 박찬호의 여러모로 성실한(?) 태도가 재조명을 받아서일 것이다. 팬들에게 사인도 안 해주는 서비스 정신 꽝인 야구선수들이 많고, 이들의 일화가 부각됨에 따라, 정반대로 팬들이 지쳐버릴 정도로 말을 많이 해주는 박찬호가 애정 어린 놀림을 받는 것. 물론 말이 너무 많은 건 맞지만, 기본적으로 박찬호는 이것저것 조언도 해주고 다정다감하게 팬들에게 다가가는 걸로 유명하다.

사실 농담 삼아 투머치토커라고 하는 거지, 할 일 없는 사람도 아니고, 박찬호 정도로 유명하고 대단한 사람이 후배와 팬들을 위해 저렇게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해주는 건 특이하고 고마운 게 맞다. 게다가 인생 역경도 겪고 경험도 많은 인물이라, 말에서 여러 가지 건질 것도 많고. 당장 위에서 이대호에게 하는 말만 하더라도 처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데다, 입지도 불안한 처지에서 사상 최초로 메이저에 진출해 마이너에서 고생하고 온갖 일을 겪은 대선배의 조언이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 다만, 그 내용이 지나치게 많아서 좀 괴로워서 그럴 뿐⋯.

현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고문으로 있는데, 이 때 인터뷰 중에 " 김하성 귀에 피 날때까지 내 이야기 들려줄 것이다" #라는 내용 덕에 특별고문이라는 직책과 묘하게 싱크로가 맞아서 이후로는 해당 기질을 표현할 때 특별고문이라고도 종종 불리는 편.

또 이런 박찬호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수다쟁이가 있는데, 그는 바로 알버트 푸홀스다. 진중하고 과묵한 이미지와는 달리, 엄청난 수다쟁이라서 박찬호가 놀랐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알버트 푸홀스 항목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팬 서비스는 박찬호와는 완전한 대척점에 서있다.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아내라 카더라 사실 이 사진은 ' 악마의 편집'에 가깝다. MBC 스페셜 영상인데, 원본의 대화 장면을 보면, 처음부터 박찬호는 노트북을 번갈아 보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이게 시선을 피하는 듯한 모습으로 나온 것.

이 정도이니, 만약 박찬호가 정계에 진출해서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또는 정당 대변인이 되었다면, 혼자서 필리버스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개드립도 간간이 나올 지경이다.

재미있는 건, 박찬호가 한창 메이저리그 현역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이 '투머치 토커'라는 요소가 드러나기는커녕, 오히려 '눌변'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이유는 박찬호 특유의 영어식 발음 때문이다. 박찬호는 오랫동안 미국에서 영어를 쓰며 생활하다보니, 오히려 한국어의 발음이나 어휘 등이 약간 어색해졌다. 게다가 투구를 하면서 이를 악물고 던지는 습관 때문에 이가 약해져 발음이 더 어눌해졌다. 그리고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점이 그대로 나타나서 이런 오해를 사게 된 것이다. 박찬호의 '투머치 토커' 기질이 한국 대중들에게 제대로 알려지게 된 건, 2012년 국내로 복귀한 이후이다.

그리고 이 별명은 사실 슬픈 일화가 기원이다. 박찬호 본인이 이 별명에 대해 말하길, 마이너리그 시절 적응 문제 등으로 외로움을 많이 탔는데 언어 문제로 인해 하소연 할 사람이 없자, 가끔씩 오고가다 아주 우연히 만나는 한국인을 붙잡고 하지 못해 쌓아 뒀던 온갖 말을 한번에 다 쏟아내는 것을 반복하다보니, 한번 말하면 끊임없이 말하게 되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고 한다.

3. 별명에 대한 오해

투 머치 토커 밈은 박찬호를 조롱하는 표현이 아니라 애정을 담은 가벼운 놀림 혹은 별명, 즉 애칭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도 써 있듯이, 투머치토커 드립은 원래 KBO리그 선수들의 무성의한 팬 서비스가 도마에 올랐을 때, "MLB 출신인 박찬호는 이렇게 팬이 질릴 정도로 말도 많이 해주고 팬 서비스를 잘 해준다" 고 누군가가 미담을 퍼뜨리면서 시작된 것이다. 즉 원래는 처음 보는 팬에게도 10분 20분씩 시간을 아끼지 않고 팬 서비스를 해 줄 정도로 프로 정신이 투철한 박찬호를 칭찬하기 위한 것이었지, 박찬호가 수다쟁이라거나 꼰대라고 까기 위한 얘기가 전혀 아니었다. 사실 박찬호의 인터뷰 등을 들어보면, 말을 그렇게 많이 하면서도 쓸데없는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으며 대부분 상당히 유용한 이야기들이 많다.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박찬호 본인도 관련 사실을 알고 있으며, 웃으면서 싫어하는 별명이라는 대답을 했다. 기사 다만, 박찬호 역시 애정어린 별명임을 어느 정도 인식했는지 방송 출연했을 때 은근히 써먹기도 하고 농담도 많이 하는 편.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박찬호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시절을 직접 본 사람들은 모두 아재가 되어버렸고, 수다쟁이 어른에 대한 이미지가 젊은 세대에 단순한 의미로 희석된 채로 투머치토커 드립이 너무 퍼져 버린 바람에 그 왜곡된 이미지만을 토대로 새로운 합성을 시도하다보니, 이 드립의 기원이나 원래 의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박찬호의 이미지만을 전해들어 오해하는 경우가 생겼다. 오죽 심한 경우에는 "옛날에 야구를 굉장히 잘했던 아무나 붙잡고 말거는 말 많은 아저씨"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지금 20대 세대에게는 류현진이 코리안 메이저리거 에이스고 박찬호는 그냥 말 많은 전직 야구인 정도로 아는 경우도 많으니, 시대가 흐르면서 생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후 이런 이미지가 퍼지면서 올드 야구팬들이 필사적으로 해명과 동시에 드립을 설명하면서 긍정적인 별명으로 인식이 바뀌어 나가는 중이다.

옛날부터 리그나 국적을 가리지 않고 프로야구 선수들의 팬들에 대한 홀대로 불만적인 여론이 적지 않았다. 2020년대에 진입한 지금에 와서 팬서비스를 구단 차원에서 장려하고 그것을 마케팅화 상품화까지 시키는 와중에도 팬서비스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야구계 최고 스타면서 우리나라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6]가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서 팬 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다른 선수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다.

박찬호 본인은 처음에는 퍽 싫어하는 반응이었으나[7] 차후 사람들의 애정을 이해하며 괜찮아졌는지, 이를 소재로 광고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4. 사례

2016년 10월 14일 골퍼 박세리의 은퇴식에서 투 머치 토킹을 시전했다. 링크

한국 스포츠 레전드뿐만 아니라, 대만 야구 레전드 천진펑의 은퇴식 영상에도 참여하여 투 머치 토크를 보여줬다. 7분 29초부터[8]

2017년 5월 25일 미국 미시건 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프로암에서 전인지와 동반 라운드를 했다. 전인지의 캐디백을 자청해서 멘 뒤, 코스를 걸으며 골프와 야구의 공통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시장을 개척했던 운동선배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줬다고 하니 상황이 어땠을지는⋯ 링크

2017년 6월 23일 차범근에게도 투머치 토킹을 한다 자세에서도 보다시피 도망가고 싶어하는 거 같다.

2017년 7월 20일 방송한 '우리들의 공교시2 : 야자타임'에서도 이 수다쟁이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왔다. 이 방송에서 박찬호는 이만수가 감독으로 있는 청소년 야구팀을 방문했는데, 예상대로 강의를 빙자(?)한 수다가 쏟아져나와서 이만수 감독이 여러 번 수다를 끊어야 했다.

2017년 10월 3일 이승엽의 은퇴 헌정 영상에 등장하여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으나, 짧은 말을 남기고 넘어갔다. 사실 이건 부탁받았을 것이다.

2017년 11월엔 모교 공주고등학교에 초청되어 강연을 했다. 그런데 강연 시작시간이 오후 3시 45분인데, 오전 9시부터 와서 장장 6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다고 한다. 사실 오후에 세종시에 리틀야구단 수업이 있어서 2시간 정도 말하다 학생의 딱밤을 때리곤 11시쯤에 돌아갔다.

11월 12일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박찬호 장학회' 창립 기념 행사에 참석했는데, 여기서 박찬호 본인도 이 투머치 토커 드립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곤 '하지만 오늘만큼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 이해해달라'라며 재치있게 반응했다.

2017년 12월 12일에는 배성재 인스타그램에 축구계의 두 레전드인 차범근 박지성과 만난 사진이 올라왔다. 역시나 마지막에는 박찬호 혼자 열심히 토크를 하는 모습만 나왔다. 축구계의 두 레전드의 표정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심지어 중앙일보에서는 기자가 쓴 정식 신문 기사에 이 투머치토커 밈을 빌어서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기사

2017년 슈퍼 소울 릴레이 행사에서 멘토로 등장하여 박찬호와 함께 명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8년 9월 27일에는 경희대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하였다. #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내내 단 1초의 쉬는 시간 없이 강연을 진행하여 투머치토커의 위엄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가볍게 시동 거시는 찬호팍 경희대생의 강의 요약본 추가요약본

2018년 본인이 출연한 SBS 빅픽처패밀리에서는 대놓고 이 기믹을 밀어주었다. 아예 이 기믹을 역이용해서 ' 한국어에 서툰 해외 교포'라는 상황극을 펼쳐서 다른 출연진을 뿜게 만들기도 했다. 박찬호 본인도 방송 도중 "귀에서 피 나보신 적 있으세요?"라는 질문을 하는 등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방송 도중 같이 출연한 세정의 입담을 보며 투머치토커 2호로 임명(?)하였다.

2018년 10월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더 CJ컵' 대회에 박찬호가 찾아왔다. 현장을 취재하러 간 기자가 간단한 질문 2개를 던졌다가 봉변을 당하고 만다. 비디오머그 영상 링크

2019년 5월 박찬호와 이승엽 같은 (인스타그램) 사진 다른 길이의 글이 화제가 되었다.

같은 달, 류현진 선수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더니, 역시나 끝날거 같지 않은 엄청 긴 답변이 돌아왔다. 영상1 영상2 5월 22일 엠빅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명이인 후배가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해서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끝나는 느낌인데, 어쨌든 덕담이다. 원본영상 기아 타이거즈 박찬호 선수에게 보여줬더니, 이름에 누가 안 되도록 꾸준히 활약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1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해서 소회를 밝혔는데, 아니나다를까 자막으로 화면 칸을 꽉 채울 정도의 긴 답변을 하였다.[9] 영상 길이가 5분 12초인데, 2분 51초부터 답변을 시작하여 5분 9초에 끝난다.

2020년 8월 13일 서울대학교에서 '그는 어떻게 위대한 투수가 되었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고 하는데, 종료시각이 미정이라고 공지되어 밈이 흥했다. 추후 공지에서 종료시간이 공지됐으며, 2시간 동안 진행된다고 안내되었다. 참조[10]

2022년 11월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옆 사람과 이야기하는 모습이 찍히고, 나중에는 아예 옆 테이블 사람과 대화하는 모습이 찍혔다.

2023년 3월에는 오사카의 교세라 돔을 방문했는데, 거기에서 훈련을 마친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와 만나서 담소를 나누었는데, 이 기사에 의하면 두 선수는 박찬호와 대화를 마치고 "황급히 더그아웃을 벗어났다." 내지는 "황급히 자리를 떴다."고 한다.

2023년 3월 WBC 2023의 해설위원을 맡게 되었다! 야구선수였는데다, 본인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분야인 만큼 많은 야덕들과 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었으나,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형편없는 실력으로 처참하게 박살나며 예선 탈락하는 바람에, 도리어 그 말 많던 박찬호조차 말을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했다. 이에 야덕들은 “박찬호조차 말을 못 잇게 만드는 최고의 팀” 이라며 이강철호의 형편없는 경기력을 까는 중.

2023년 4월 1일 박세리, 박태환과 함께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한화의 시즌 개막전을 직관갔다가 3회말 잠시 KBS 중계석에서 특별 해설위원으로 함께했는데, 강승화 캐스터가 온 김에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가라고 하자, 3회말 내내 오디오가 비지 않고 쉴틈없이 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관중석에서 박세리와 박태환이 박찬호의 말을 들으면서 영혼이 가출한 표정을 지은 것이 포착되었다. #

2024년 2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해 첫 불펜피칭을 소화한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고문 자격으로 만나 조언 폭탄을 쏟아부었는데, 박찬호와 어떤 대화를 나누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우석이 "박찬호 선배님 조언이 너무 많아서 기억이 안 난다. 다음 스케줄이 있다고 양해드린 뒤 이동했다." 라고 답하며 투머치토커 별명을 다시 한 번 굳히게 되었다.

2024년 4월 26일, 박찬호는 아니지만 또 다시 박찬호의 투머치토킹이 또 화제가 되었다. 이유는 즉슨, HYBE와의 ADOR 경영권 분쟁에 관해 기자회견을 연 민희진 ADOR CEO가 기자회견서 방시혁에 쌓인 한을 속사포로 쏟아냈다. 당연히 박찬호와는 아무 상관없는 사건이다.

파일:마법의 모자.jpg

이때 쓰고 온 모자 박찬호의 전성기 팀이었던 LA 다저스 모자였다.

5. 패러디

수다쟁이 컨셉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면서 박찬호가 말을 할 기회를 얻은 걸 유머소재를 쓰는 일이 늘어났고, 이게 확장되며 여러 창작물에 박찬호를 집어넣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6. 기타

  • 박찬호 이후 말을 두세마디로 못 끝내고 수다스러운 사람들에게 붙는 신조어로 자리잡았다. 2023년 기준으로는 사장된 단어이고 선술한 민희진-HYBE 간 ADOR 경영권 분쟁 때 소소하게 다시 언급되었다.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단순히 박찬호를 가리키는 별명으로만 남아 그처럼 수다스러운 사람에게 투 머치 토커 기질이 있다는 식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 투 머치 토커인데 박학다식하기까지 하면 정말 대재앙. TMT에 TMI까지 추가되면, 정말 귀에서 피가 나는 걸 느낄 수 있다.
  • 무인시대에서 극중 출연한 인물인 박존위의 전사씬에서 수십여대의 창과 칼로 찔리고 베이고도 이의민이 올때까지 버티다가 이의민이 오고나서 하고 싶은 유언을 아주 길게하는 모습으로, "박존위가 고려 투머치토커다, 고려 박찬호다, 박찬호 조상이 박존위였냐" 등의 개드립이 터졌다.
  • 별명의 유래가 된 박찬호는 가족과 함께 나온 다큐멘터리 MBC 스페셜에서는 아내의 잔소리에 소심하게 한마디만 겨우 하는 모습이 나와서 투 머치 토커와는 상반된 면모도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집안에서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걸 밖에서 푸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
  • 보통 투 머치 토커 에서는 이야기가 1994년 LA 시절로 시작하지만, 그를 직접 만나본 한 사람은 한술 더 떠서(...) LA가 아니라 한양대 시절부터 시작되었다고 증언했다. 다른 사례로는 자신은 투머치토커 인정 못 한다면서 1991년 청소년대표 때썰을 끌어오는 토크도 있었다. 질문해놓고 대답하면 투머치토커

7. 관련 문서



[1] 문법상 Too much of a talker라고 해야 옳은 표현이다. 영어권에서 주로 사용되는 표현은 Talkative이다. [2] 사진 출처 [3] 보통 유머글에서는 이 짤만 쓰는 게 아니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짤을 먼저 배치해, 처음에는 분위기 좋다가 박찬호의 수다에 지친 것처럼 연출한다. [4] 이 날 오현경은 아는형님의 고정 출연진들조차 놀랄 정도로 수다스런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현경은 '여자 박찬호'라는 말을 듣고 "(수다로 박찬호 선수한테) 내가 져"라고 말했다. 얼마나 말이 많은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5] 이것은 NBA의 전설적인 중국인 선수 야오밍도 똑같았다. 둘 다 외향적이고 활발하지만 스타일이 약간 다른데, 박찬호는 기본적으로 말을 꺼내고 썰을 일단 길게 풀어놓는 성격이라면, 야오는 개그 욕심이 있어서 무슨 말을 들으면 좀 생각한 다음에 개드립을 던지는 성격이다. 이 때문에 야오밍은 말이 의외로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당시에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경우가 많다. [6] 야구계에서는 말이 필요 없이 독보적인 스타며, 야구를 떠나 대한민국 스포츠계 전체로 확대해도 박찬호 정도의 스포츠 스타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냥저냥한 선수들과는 그야말로 차원이 다르다. 말 그대로 월드 클래스. 이에 비견할 만한 스포츠 선수는 고 손기정 옹, 차범근, 박세리, 박지성, 김연아, 손흥민 정도. 야구선수로서의 업적은 이미 박찬호를 넘었다는 평을 듣는 추신수조차도 스타성이나 상징성 측면에서는 박찬호에게 한참 밀린다. [7] 2007년 무릎팍도사 때 신해철도 지적을 했듯, 한국 사회는 지금도 그렇지만 말을 많이 하거나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오히려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말 많은 건 당연히 사람이 가벼워 보인다고 지적받고, 말을 조리있게, 논리정연하게 하는 사람은 남을 말발로 짓누르려한다고 지적 받는다. 특히 듣는 사람이 윗사람이고 말발이 부족하다? 게임 끝. 거기다 투 머치(Too much)는 '질릴 정도로 많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전제하다보니 그런 것으로 보인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면 별 감상 없겠지만, 박찬호는 영어권에서 20년 가까이 생활하며 영어 실력도 출중하고 영어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에도 익숙하기 때문에 이런 어감에 일반적인 한국인보다 훨씬 민감할 수 밖에 없다. [8] 이 둘은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상대할 때 박찬호가 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당시 경기에서는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했다.), 이후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에 팀 메이트로 연을 맺은 적이 있다. 다만, 천진펑은 메이저리그에서는 기대치만큼 성공하지는 못한 편. [9] 영상 자막은 3줄씩 네 번 나눠서 송출됐다. [10] 사실 저건 당연히 스케쥴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에 문자 그대로 '아직 종료시간을 (모르니까) 정확히 안내드릴 수 없다'는 뜻에 가까운데, 하필 강연자인 박찬호의 악명이 높은지라 " 내가 끝났다고 할 때까진 강연이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것처럼 보인 것. [11] 또 다른 게시글에는 장황하게 긴 덧글이 작성되어서 화제가 되었다. [12] 정작 해당 장면은 아이언맨 3 이전 시간대인 어벤져스에 등장한 장면이다. [13] 원 출처는 디시인사이드고 주소를 찾을 수 없었다. 이미지 상단 닉네임을 보니 위 닥터 스트레인지 짤 제작자와 동일인으로 추정. [14] 뒤집으면 "WHEN i WAS iN LA~(제가 LA에 있을때 일인데요...)" [15] 원본은 박찬호 본인이 인스타에 직접 올린 영상으로, 야구를 시작한 12살 짜리 조카라고 한다. 이름은 명균. [16] 또 다른 게시글에는 장황하게 긴 덧글이 작성되어서 화제가 되었다. [17] 원본 영상 [18] 첫 등장 씬에서 이미 몇 페이지 동안 끊김없이 수다를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