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13:56:55

창포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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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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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창포검(菖蒲劒)
조선 시대에 제작된 도검이다. 휴대하기 좋게 짧고 손을 막아줄 코등이가 없으며 일직선의 형태로 되어있다. 일직선으로 된 모양새가 마치 창포잎을 연상시켜서 창포검으로 불렸다고 한다.

2. 특징

지팡이칼의 일종이며, 서양의 소드 스틱이나 일본의 시코미즈에 등의 소드 스틱 계열의 무기들이 그렇듯, 호신용 또는 암살용의 은닉 무기로써 주로 쓰였다. 또한, 죽장도 등과 함께 숨기기 쉽다는 연유로 조선시대 범죄 조직 검계가 항상 휴대하고 다니며 수시로 칼부림을 해대거나, 양반을 암살하는 데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육군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총 길이 107.3 cm인 창포검은 검신에 "보조의천금寶釣宜千金"[보배로(이 칼로) 마땅히 천금을 낚겠다.]이라는 명문이 금입사로 새겨졌다. 사도세자도 창포검을 애장했다고 한다.
일생 사랑하여 좌우에 떠나지 않는 것이 환도와 보검들이니, 생각 밖에도 그것들을 상장같이 만들고, 그 속에 칼을 넣어 뚜껑을 맞추어 상장같이 해 가지고 다니시며 내게도 보이시기에 끔찍하고 놀랍게 여겼었다.
한중록』, 헌경의황후

창포검은 환도와는 달리 전쟁용이 아닌 호신용 도검이었고 찌르기 위주의 용도였다. 그렇기에 단면이 편각도인 경우가 많았고, 종종 삼각도 형태를 띈 것도 존재했다고 한다. 또한 창포검은 폭이 좁을 수밖에 없으므로 강도를 강화하고자 날각을 크게 만드는 편이었다. 따라서 현대 한국에서 베기를 위해 제작하는 삼각도와는 달리 오히려 베기에는 불리한 구조인 경우가 많았다. 다만 상단의 두 번째 사진처럼 롱소드 한검급으로 날폭이 넓어 베기가 가능한 검도 있었다.[1]

유사한 무기로 낙죽장도, 횃대검, 좌장검 등이 있다.[2] 일반 백성들이 대놓고 칼을 차고 다니면 안 되었던[3] 조선사회였기에 창포검은 대부분 평범해 보이는 물건으로 위장한 은닉칼이었다. 횃대검이 옷걸이용 횃대에 칼날을 숨겼기에 횃대검으로 불렸듯이, 어디에 칼날을 달았냐에 따라 이름을 붙이곤 했다. 또한 이러한 자잘한 민간 호신용 칼들을 다 창포검으로 싸잡아 부르는 용례도 자주 있었다고 한다.

3. 관련 문서


[1] 한검 항목에 있듯이 양날검도 베는 능력은 충분하다. [2] 2010년 개봉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맹인 황정학이 사용하는 지팡이 검이 낙죽장도이고, 장금이의 꿈에서 민정호가 사용하는 검이 횃대검이다. [3] 조선 초부터 임진왜란까지 200년간 전쟁이 없었고, 이후로도 병자호란 등의 굵직한 전쟁 빼고는 한반도사에서 전례 없는 오랜 평화를 누리던 조선이었기에, 외세의 침략보단 반란의 위협이 더 신경 쓰이는 시기였다. 그래서 짧은 단검인 장도조차 비록 적극적으로 단속하지야 않았지만 보통 양민들은 터부시하던 마당에, 그보다 긴 칼을 대놓고 차고 다닌다면 반란분자나 도적으로 몰리기 충분했다. 일반 백성보단 덜했다 뿐이지 이는 양반, 특히 글로 먹고 사는 문반들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조선 후기로 갈수록 점점 민간사회에서 정식 도검이나 조총을 소지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났으니, 무기 소지 금지도 아주 철저하게 지켜지진 않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