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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표적으로 몽골어[2]가 있으며, 그외에 부랴트어, 칼미크어, 다우르어, 몽구오르어, 둥샹어, 바오안어, 동유구르어[3]가 있다. 몽골어족에 속한 언어들은 방언연속체에 속한 편이다. 특히 몽골어와 부랴트어, 내몽골 자치구의 차하르 몽골어는 매우 가까운 편이다. 심지어 저 멀리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헤라트 지역에 위치한 "쿤두르"와 "케레즈이물라"라는 마을에도 모골어 사용자가 존재한다. 2003년 기준으로 200명 정도가 이 언어를 구사하였다고하나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데다, 2020년대 기준으로 20여년 전의 조사 결과인지라서 현재는 몇명 정도가 이 언어를 구사하는지 알 수가 없다. 더군다나 구사자가 대개 노인들인데다 아프가니스탄이 몽골하면 이를 부득부득 갈아대는 걸 생각해보면 사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4]
옛 선비족이 쓰던 선비어나 거란족들이 썼던 거란어가 몽골어족에 속한다는 추측이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는 추측일 뿐이고, 거란어 몽골어족설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학자인 핀란드의 언어학자 유하 얀후넨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거란은 몽골 언어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이것이 정확하다면 거란어는 실제로 준 몽골어족(Para-Mongolic language)으로 잘 분류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학자들은 거란어 일부가 퉁구스어와도 흡사해서 퉁구스에서 영향을 받은 준몽골어계 언어로 본다. 물론 대부분은 몽골어와 많이 비슷하고, 단어도 거의 몽골어에 가깝다. 그리고 프랑스의 역사학자인 르네 그루세의 유라시아 유목제국사에 따르면, 거란어는 퉁구스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의 지대한 영향으로 인해, 극심한 구개음화를 보이는 몽골어의 먼 방언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다만, 르네 그루세는 언어학자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 일단 어느 쪽이든 거란어는 몽골어와 퉁구스어 양측의 영향이 모두 지대한 것으로 보인다.
2. 문법
문법적인 요소는 한국어, 일본어와 비슷한 점이 많이 있다. 기본적으로 몽골어족의 언어들은 주어 + 목적어 + 동사순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5] 또한, 유하 얀후넨의 주장에 따르면, 몽골어족의 언어들은 튀르크어족과 기원전 1000년 무렵에 같은 어족에서 나뉘었기에 튀르크어족과 비슷한 단어와 어휘가 상당히 많이 있다고 한다.[A]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주장이므로 너무 신뢰하지 말자.3. 분류
일반적으로 학계에서 인정받는 몽골어족 언어들의 분류는 아래와 같다. 다만, 핀란드의 언어학자인 유하 얀후넨은 아래의 동북몽골어군과 선비어를 준몽골어족(Para-Mongolic languages)이라는 자매 언어군으로 분류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언어학자인 앤드류 시뮤넥은 몽골어족의 상위 분류로 선비몽골어족(Serbi-Mongolic languages)을 제안했는데, 양쪽 모두 주류 언어학계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중앙몽골어군
- 몽골어
- 할하어
- 차하르어
- 호르친어
- 바린어
- 오르도스어
- 중세 몽골어†
- 서몽골어군
- 북몽골어군
- 부랴트어
- 중국 부랴트어
- 몽골(외몽골) 부랴트어
- 러시아 부랴트어
- 동북몽골어군
- 동남몽골어군
- 중남몽골어군
- 서남몽골어군
선비몽골어족 가설에 따른 분류는 다음과 같다.
- 몽골어파
- 선비아바르어파[14]
[A]
Jahunen Juha (2013) Personal pronouns in Core Altaic
[2]
안에서 크게 할하(외몽골)와 차하르(내몽골) 방언으로 나뉜다.
[3]
서유구르어는
튀르크어족에 속하며 동유구르어가 몽골어족인 이유는
몽골 제국의 영향 때문이다.
[4]
호라즘 왕조 문서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칭기즈 칸이 이끄는
몽골 제국의 군대가
중앙아시아의 유서깊은 도시들을 문자 그대로 개발살내버리면서, 이 지역이 초토화된
흑역사가 있다. 이러니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민족들이
몽골 얘기만 나와도 경기를 안 일으킬 수가 없다. 서로 가까운 친척뻘인
위구르족과
우즈베크족도 전자는 조상이 몽골 제국 치하에서 우대를 받았고 후자는 조상(호라즘 왕조)이 몽골 제국의 침략으로 고통받았다는 역사적 차이점 때문에 몽골 제국에 대한 인식이 극과 극으로 갈릴 정도다.
[5]
그러다 보니 몽골어족의 언어들과 튀르크어족의 언어들,
퉁구스어족의 언어들, 심지어 한국어와 일본어가 예전에는
알타이어족이라는 가상의 어족에 포함되기도 했다.
[A]
[7]
중국의 오이라트계 소수민족인 토르구트인이 쓰는 언어다.
[8]
중국의 오이라트계 소수민족인 호쇼트인이 쓰는 언어다.
[9]
몽골(외몽골)의 오이라트계 소수민족인 도르베트인이 쓰는 언어다.
욤자깅 체뎅발이 대표적인 도르베트인 유명 인사다.
[10]
아래의 선비어와 함께, 몽골어족의 자매 어족인 준몽골어족으로 분류하는 가설이
유하 얀후넨에 의해 제안되었다.
[11]
윈난성의 거란족
야율씨 후손인 번런들이 쓰던 언어. 현대 번런들은 조상들의 번런어를 잊어버리고 중국어의 윈난 방언이나 윈난 제족들의 언어를 쓰고 있다.
[12]
탁발선비어는
탁발부가
튀르크계였던 만큼
튀르크어족이었을 거라는 게 정설이다. 언어학자
알렉산더 보빈 교수가 선비어가
한국어족에 속한다는 논문을 썼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논문을 오독한 것으로
부여,
고구려와 긴밀한 관계를 주고받았으니만큼
한국어족에서 유래한 차용어가 많다는 내용이었다.
[13]
모골어의 조상격 언어로 추정된다.
[14]
유하 얀후넨이 제안한 준몽골어족에 해당되며, 달리 선비오환어파라고도 한다.
[15]
아바르 칸국을 건설한 아바르족이
몽골계 민족이라는 가설에서 선비아바르어파에 속한다는 설이 나왔으며, 이들 가설들은 주류 학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있다. 그 이외에는 선비어의 자매 언어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오환어와 동일한 언어라는 가설이 있으며, 이 역시 주류 학계에서 기정사실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