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0-02 02:21:08

죽통밥(테이스티 사가)

죽통밥
파일:죽통밥(테이스티 사가)/전신.png
[1]
이름 등급 클래스 CV 획득 방법
죽통밥 UR 공격형 스즈키 타츠히사
谢添天
Zach Holzman
소환
조각 합성
협력 작전
관계 소병, 빙탕후루
모토 복종할래, 아니면 죽을래. 선택해!
선호음식 옥수수전
전용 낙신 가시팽이, 트리톤

1. 개요2. 초기 정보3. 스킬4. 평가5. 대사6. 배경
6.1. 1장. 수호6.2. 2장. 지원6.3. 3장. 옛 친구6.4. 4장. 이야기6.5. 5장. 죽통밥
7. 코스튬8. 기타9. 둘러보기

1. 개요

파일:죽통밥(테이스티 사가)/SD.png
음식 죽통밥
유형 주식
발원지 중국
탄생 시기 알수없음
성격 야만
179cm
홀로 밀림에 살면서, 늘 동물과 함께 지내는 청년. 사냥을 좋아하고, 야수 조련과 처치에 능하다. 쾌활하고 순수한 성격. 낯선 사람을 만나면 쉽게 흥분하며, 소유욕이 강한 편이라 친구가 다른 사람과 더 친해지면 성질을 부린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죽통밥.

2. 초기 정보

초기 정보
영력 2176
공격력 94
방어력 20
HP 657
치명타 684
치명피해 788
공격속도 697

3. 스킬[2]

전투 스킬
기본
스킬
파수꾼 죽통밥이 무기를 휘둘러 가장 가까운 적 유닛에게 자신의 공격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20~?)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해당 대상의 방어력을 10%감소시킴, 3초간 지속
에너지
스킬
파죽지세 죽통밥이 적진으로 날아가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고, (315~?)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해당 대상의 방어력을 15% 감소시킴, 5초간 지속
연계
스킬
Ex 파죽지세 거지닭 죽통밥이 적진으로 날아가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60%만큼 피해를 입히고, (378~?)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해당 대상의 방어력을 20% 감소시킴, 5초간 지속

4. 평가

높은 딜량과 스킬에 붙어있는 방어력 감소 효과로 폭딜을 뿜어내는 메인 딜러. 일단 한 방 평타딜이 UR 최강.[3] 같은 공격형인 마라롱샤 물방울떡보다도 더 높으며[4] 스킬들에 방어력 감소 효과가 붙어 있어 한방딜 딜러로 활약한다. 다만 공격속도가 낮고 일반 기술 효과가 의외로 단순해서[5] 딜 로스가 크게 발생하는 게 흠이다.

5. 대사

계약 너 뭐야?! 코끼리? 아니면 공작? 잠깐, 너 인간 맞지! 우와앗, 대단하잖아!
로그인 마스터--!! 응? 좀 작게 말하라고? 왜?
링크 우왓 뭐지? 제대로 서 있질 못하겠는데!
스킬 이거나 먹어랏!
진화 뭐야 뭐야, 나 또 강해진 거야?
피로 상태 어랏? 이상하네. 몸에 힘이... 안 들어가...
회복 중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 헤헤헤, 빨리 숲으로 돌아가고 싶다~
출격/파티 오우! 싸우러 가는거지? 반드시 이겨주겠어!
실패 마스터... 지금... 어딨어?
알림 냄새 좋~다~!저기, 마스터, 지금 뭐하고 있어?
방치: 1 이봐 너희 둘! 얌전히 좀 있으라고!
방치: 2 마스터? 어이, 마! 스! 터--! 왜 모른척하는 거야?
접촉: 1 복종할래, 아니면 죽을래. 선택해!
접촉: 2 나랑만 말하면 됐지, 뭐하러 다른 사람을 찾아!
접촉: 3 아하하하하하하! 간지럽잖아!
맹세 나랑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여태 쭉 같이 있었으면서 웬 헛소리? 너 말이야,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 딱 붙어 있으라고!
친밀: 1 마스터... 미안, 심장이 너무 빨리 뛰네... 나 숲 한 바퀴만 돌고 올게!
친밀: 2 마스터, 오늘은 어디 가?
친밀: 3 마스터~ 마스터마스터마스터~ 아무 것도 아니야. 그냥 불러보고 싶어서. 헤헤헤!

6. 배경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1. 1장. 수호

끼아야악--

처절한 비명이 숲을 가득 메웠다.
거대한 칼이 꽂힌 낙신이 비명을 내지르며 천전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곳은 숲의 가장자리이자 나의 경계선이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내가 지키는 대나무숲이 있다.

칼을 주워 집으로 돌아가려던 순간, 갑자기 뒷다리에 묵직한 느낌이 들더니, '찍찍!'하는 소리가 들렸다.

「얼라? 첫째야,아니면 둘째야?」 고개를 숙여 보니 예상대로 대나무쥐 두 마리가 발치에 쪼르르 앉아 있었다.

난 허리를 숙여 녀석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자, 이리와.」

「찍찍찍--」

녀석들은 바쁘게 찍찍거리며 나만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했다.

숲 반대쪽에, 또 오지 알아야 할 녀석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썩 꺼져! 안 그러면 모두 죽여버릴 테다.」

바위 위에 뛰어올라가 일부러 더 거칠게 칼을 휘두르면서, 앞에 서있는 인간들에게 으름장을 놨다.

「어서 꺼져!」

「뭐, 뭐야! 우릴 죽이겠다는 거야?!」

「식신은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며?! 다 거짓말이었어!」

놈들은 비명을 지르며 산 아래로 도망가버렸다.

계속 죽이겠다고 했지만, 사실 놈들을 쫓아갈 생각은 없다.

낙신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탐욕스러운 좀도둑은 쫓아내기만 하면 그만이다.

놈들이 도망간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니 갑자기 한 여인이 떠올랐다.

그녀는 아주 특별한 여인이었다.

기억을 곱씹자 똑같은 얼굴이지만 전혀 다른 표정을 지닌 두 얼굴이 떠올랐다.

두 얼굴은 안타까움과 분노가 실린 전혀 다른 두 목소리로 내게 속삭이는데, 무슨 뜻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대나무숲은 살아있고, 동물도 살아있어. 그들을 직접 느껴봐.」

「너희는 이곳에 와선 안 돼. 너희도 낙신과 똑같이 죽어야 해!」

지끈거리는 머리를 흔들며 바위에서 뛰어내려와 집으로 향했다.

복잡한 건 딱 질색이다.

어려운 것보다는 역시 주먹을 쓰는 게 더 쉽다.

6.2. 2장. 지원

「찍찍찍--」

첫째와 둘째가 시끄럽게 울어대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

「...시끄러... 무슨 일이야.」 졸린 눈을 비비며 중얼거렸다.

「찍찍찍!!」

내 불평을 들은 녀석들은 조용히 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검은 안개?!」 녀석들의 말에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 옷가지를 들고 그들을 쫓아 밖으로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는 내내 머릿속이 복잡했다.

긴장감 외에도 또 다른 무언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발걸음을 멈추고 대나무숲 앞을 살폈다.

검은 안개로 뒤덮인 숲은 내가 달려 나온 곳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였다.

푸르른 대나무 숲이 회색 빛으로 바짝 말라 있었다. 당장이라도 부서질 듯한 모습에 왠지 모를 불안감이 머릿속을 스쳤다.

「역병…」 악 다문 입술 사이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한 단어를 가까스로 뱉어냈다.

두 발을 쿵쾅거리며 난 망설임없이 회색 빛 숲속으로 발을 디뎠다

「누가 한 짓이야! 어서 나와!」

칼을 휘둘러 한 움큼의 잿빛 대나무를 베어 낸 뒤 사방을 살폈다. 대나무 숲 일부가 회색으로 변한 것 외에 별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다.

검은 안개가 아직 남아있는 대나무 숲에 칼을 휘둘렀지만 별다른 수확은 없었다.

검은 안개가 점점 넓게 퍼지기 시작했다.

멈출 방법이 없으니 안개가 다른 곳으로 퍼지는 것만이라도 막아야 겠다는 생각에,

대나무 숲의 다른 쪽을 향해 달려갔다.

그곳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녀석이 있다.



대나무가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하자, 발걸음을 서서히 늦추기 시작했다.

마지막 대나무를 지나자, 멋들어진 집 한 채가 보였다.

대문 높은 곳에 '죽연 전당포'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다.

산매탕!」

난 힘껏 문을 두드리며 녀석의 이름을 불렀다.

「쉿!」

안경을 쓴 백발의 청년이 창문으로 머리를 빼꼼히 내민 채, 눈살을 찌푸리며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했다.

「곧 내려갈 테니 조용히 좀 해.」

6.3. 3장. 옛 친구

산매탕과 함께 문제가 발생한 곳으로 달려가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예전이랑 같은 현상인 건가?」 산매탕이 심각한 표정으로 안경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맞아...」 산매탕의 말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예전이랑 똑같아...」

제길, 또 그런 거라니… 주변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지더니, 과거의 한 장면이 서서히 겹쳐졌다.



「이봐 괜찮으니까 그냥 내려와!」 울창한 숲속에서 거대한 나무를 향해 큰 목소리로 외쳤다.

왜냐면 나무 꼭대기에 인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낙신에게 쫓겨 급한 마음에 나무에 올라갔다고 한다.

무시무시한 낙신 앞에서 침착하면서도 재빨리 도망치는 인간은 처음 봤다.

식신으로서의 의무감 반, 호기심 반으로 그녀를 쫓던 낙신을 쓰러뜨렸다.

「너... 식신이야?」 나무 꼭대기에서 한참을 망설이던 그녀는 한참이 지난 뒤에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맞아! 난 죽통밥이야, 넌?」 흥분한 나머지 그녀의 손을 잡고 위아래로 붕붕 흔들었다.

「...난 슈린이라고 해.」 내 뜨거운 열정에 놀랐는지 미간을 찌푸린 상대가 뒷걸음질 쳤다. 「생물학자야...」

「그게 뭐야?」

「......」

슈린은 금세 친해진 뒤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를테면 슈리의 또 다른 직업은 모험가라고한다. 난 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더 멋있고, 발음하기도 더 쉽기 때문이다.

자연을 탐구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슈린은 환주 곳곳을 제 발로 직접 돌아 다니며, 동식물에 대한 자료를 기록했다.

낙신에게 쫓긴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했다.

난 슈린으로부터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소 아무 생각없이 대했던 자연이 신비로운 존재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이 외에도 인간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동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내게 인간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상이었다. 그동안 내가 본 인간들은 엄청나게 큰 배낭을 메고, 무기를 든 녀석들뿐이었으니 말이다. 녀석들은 내 숲에 몰래 들어와서 사냥하거나 대나무를 베어갔다.

슈린은 그들을 밀렵꾼이나 상인이라 부른다고 했다.

「밀렵꾼이 뭐야?」 슈린과 함께 숲을 탐사하며 물었다.

「동물을 사냥하고 파는 거지.」 슈린은 눈앞의 거대한 곰의 목덜미를 잡더니 얇은 칼로 능숙하게 그었다. 거대한 곰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자, 슈린은 담담하게 내 질문에 답했다.

나도 곰을 능숙하게 제압하고 길들일 수 있지만, 그건 식신으로서의 능력 때문이다.

하지만 슈린은? 한낱 인간에 불과할 텐데 대체 어떻게…

슈린을 알면 알수록 그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기만 했다.

「네가 방금 한 거랑 뭐가 다른데?」 칼을 든 슈린이 죽은 곰을 해체하는 일을 도우며 별생각 없이 물었다.

왜인지는 몰라도, 다른 인간과는 달리 슈린이 사냥하는 모습을 봐도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설사 슈린이 소중한 대나무 몇 그루를 베어 간다고 해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너무 많지만 않으면 뭐...

「탐욕과 지식욕의 차이는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가에 달렸지.」 하던 일을 계속 하느라 슈린은 고개를 숙인 채 입을 열었다.

「...모르겠어.」

「상관없어, 그냥 좀 도와줘.」

「응...」



가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단어를 내뱉곤 했지만 슈린과 함께 있으면 정말 즐거웠다.

그래서 그런 시간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었다.

6.4. 4장. 이야기

내게 대나무 숲은 소중한 집과 같은 존재다.

그래서 이곳을 지키는 건 내 본능과도 같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대나무숲을 넘보는 낙신이나 인간 등을 수없이 상대해왔다.

강하기만 하면 대나무 숲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줄로만 알았다.

그러다가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하고 말았다.

대나무숲이 오염된 것이다.

검은 안개를 내뿜는 기괴한 식신이 대나무 숲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놈을 쓰러뜨렸지만 오염된 숲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자연스레 슈린이 떠올랐다. 자연을 잘 알고 있는 슈린이라면 분명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어쩔 수 없어.」 어딘가에서 찾아낸 것인지 알 수없는 마스크를 쓴 채 슈린은 나와 함께 심각한 표정으로 검은 안개를 살폈다.

「왜? 넌 생물학자인가 뭔가 그거잖아.」 애가 탔던 탓인지, 내 목소리에는 짐짓 분노가 배어 있었다.

「...단순한 식물 전염병이면 내가 해결할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 슈린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날 보며 말했다. 「내가 알기로는 이렇게 빨리 대나무를 전염시키는 병은 없어.」

「그럼 어떻게 하지?」난 주먹을 줬다 폈다하며 안절부절 못하고 제자리에서 왔다 갔다 했다.

「시도는 해볼게, 하지만 너무 기대하지는 마.」 슈린은 가방에서 연구할 때 쓰는 물건을 꺼내며 조용히 말했다.

「...빨리 해줘.」



시간은 계속 흘렀지만 슈린의 연구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되는 거야, 안 되는 거야.」난 여러번 슈린을 재촉했다. 시간이 갈수록 병든 대나무가 속출하는 것을 보며 자제심을 잃고 말았다.

그런 나보다 슈린이 격하게 반응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닥쳐!」 슈린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내게 버럭대고 화를 냈다.

「......」 너무 놀란 나머지 나도 모르게 입을 멍하니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너희들 때문에 숲이 이렇게 된 걸 알기나 해?」

「자연은 순환하는 거야. 수많은 동식물은 전염에 대한 자가 치유 능력을 지니고 있어.」

「나라고 해서 돕고 싶지 않아서 이러는 줄 알아? 낙신이 이렇게 만든 걸, 나 같은 인간 따위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날 나쁜 사람으로 몰아 세우지 마. 식신과 낙신은 생물학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어, 모두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란 말이야, 알겠어?!」

「......」

슈린의 말을 듣고 난 어안이 벙벙해졌다. 무슨 말인지 다 알지는 못했지만 낙신과 식신이 다르지 않다는 말은 똑똑히 들었다.

이해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순간, 슈린과 나 사이의 거리가 갑자기 멀게 느껴졌다.

아니… 어쩌면 가까웠던 적이 없었던 걸지도 모른다.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소식을 듣고 온 산매탕의 등장으로 가까스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이 숲에 나 외에도 죽연 전당포에 사는 녀석들이 있는데, 이들이 숲의 변화를 감지한 것이다.

그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산매탕이 슈린에게 함께 연구할 것을 제안했다. 슈린은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을 잊고 연구에 몰두했다.

어쩌면 슈린에게 가장 소중한 건 대나무숲일지도 모르겠다.

산매탕의 합세로 연구가 빠르게 진척됐다. 영력과 생물에 대한 두 사람의 지식이 합쳐지면서 무제를 단숨에 해결해냈다.

산매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슈린도 옅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난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죽통밥… 죽통밥!」

익숙한 목소리에 번뜩하고 정신을 차려 보니, 어이없는 표정의 산매탕이 보였다.

「뭐 하는 거야? 단순한 전염병이라는 걸 확인했으니까 다음부터는 호들갑 떨지 마...」

「해결... 됐다고?」 주변을 둘러보고 나서야 산매탕이 말한대로 대나무숲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좀 조용히 해…」 산매탕이 옆에서 계속 잔소리를 늘어놨지만 아까부터 흘려듣고 있었다.

난 복잡한 게 제일 싫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슈린을 다시 만나 어려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6.5. 5장. 죽통밥

광활한 환주 땅에는 수많은 절경이 숨겨져 있다.

그중에는 속세를 등진 무릉도원처럼 아름다운 대나무숲이 있었다.

「행님요!」

청량한 목소리가 대나무숲에 울려 퍼지자, 대나무 가지 끝에 앉아 있던 새들이 놀라서 푸드덕하며 날아올랐다.

머리에 끈을 두르고, 입에 소병을 문 소년이 무언가를 찾기라도 하듯 대나무 숲속을 달리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여기야!」 소년의 부름에 누군가가 거친 목소리로 대답했다.

녹색 머리에 정글도를 쥔 청년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다.

「드디어 왔군.」 청년은 착지하자마자 칼을 집어넣더니, 소년의 어깨에 팔을 두른 채 성큼성큼 앞으로 걸었다.

「사장님이 일을 억수로 마이 시켰다 아이가~」 소년은 소병을 씹으며 우물거리며 대답했다. 「싹 다 마치고 온 바람에 늦은 거니 화내지 마라.」

「그래, 그래. 알았으니 오늘도 부탁한다. 소병」 죽통밥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소병의 살짝 어깨를 두드렸다. 「오늘은 서쪽도 부탁할게.」

「조아써!」 소병은 흔쾌히 대답했다. 「전에처럼 나무랑 동물이 멀쩡한지 보면 되는 기제?」

「맞아! 숲을 일단 돌아보고 문제 있으면 나한테 말해주기만 하면 돼.」 죽통밥은 소병의 어깨를 올려 둔 손을 내린 채 동쪽으로 걸어갔다.

「알았따, 근데, 나 머 한 개만 물어봐도 되나?」 죽통밥을 향해 손을 흔들던 소병이 인사하다가 불현 듯 질문을 던졌다. 「예전에는 대나무숲에만 관심 있었던 거 아니었나?」

그 말에 죽통밥은 멈칫 하더니 곧바로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야 전보다 더 훨씬 강해졌으니까…」

「키야 ~ 까리 하네, 역시 행님!」 소병은 별 의심없이 맡은 일을 하러 갔다.

멀어지는 소병의 뒷모습을 보며 죽통밥은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우리는 다르다고 말하고 싶었어.」

「더 열심히... 자연을 지킬거야…」

「우리는 낙신이랑... 달라...」



한편 환주 변두리에 자리 잡은 요충지의 강가. 오래된 서원 안에 한 여인과 노인이 아까부터 서서 이야기 중이다.

「정말 우리와 함께 할 건가?」 여인을 향해 노인이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네.」 여인은 단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어떤 식신이랑 친하게 지낸다고 하던데?」 노인은 정원 밖의 대나무 숲을 바라보며 말했다.

「......」 혼란한 눈빛으로 한참을 침묵하던 여인이 결심한 듯한 망설임없이 입을 열었다. 마치 마음 속의 뭔가를 내려 놓은 듯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녀석에게 도움을 받았을 뿐입니다. 식신에 대한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크흠...」 노인은 고개를 저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후회만 하지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그럼 이쪽으로 오게.」

「자네의 생각에 따라 자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인간의 세계엔 낙신도, 식신도 필요 없으니...」

7. 코스튬

파일:죽통밥(테이스티 사가)/코스튬1.png
한계돌파: 밤
획득 방법 식신 5성 달성

8. 기타

  • 같이 있는 동물은 대나무쥐로 중국에서는 대나무밭에 흔하며 식용으로 많이 쓰이는 설치류다. 아마 죽통밥과 같은 대나무와 관련된 식재료라서 연관시켜놓은 듯 싶다.
  • 플레이를 하다보면 자꾸 의식하게 되는 죽통밥의 하우두유두에 몇몇 유저들은 제발 죽통밥 새 스킨을 내달라고 절규하고 있다.(...) 아니 감사한 줄 모르고 ㅡㅡ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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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가 검은색인 식신은 현재(21.11.13.) 한국 서버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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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섭 검열 전 일러스트(한섭은 18.08.08에 적용). 검열 후는 이쪽 [2]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3] ...이었으나 지금은 몇몇 UR 이벤트 식신들에게 밀리고 있다. [4] 이 둘의 한방 공격력은 1레벨 기준 80대 정도고 죽통밥의 한방 공격력은 90대. 여담으로 B-52의 한방딜 역시 80대이다. [5] 마라롱샤와 물방울떡이 죽통밥에게 밀리지 않은 이유이다. 마라롱샤의 경우 참살 효과와 평타 강화로 딜을 넣고 물방울떡은 일반기술의 에너지 회복 효과를 통해 빠르게 채운 에너지 스킬을 활용하여 적을 유혹하며 딜 로스를 일으키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