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殿堂
1.높고 크게 지은 화려한 집.
2.
학문, 예술, 과학, 기술, 교육 따위의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구 기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신불(神佛)을 모셔 놓은 집.
본래는 규모가 크고 격이 높은 건물을 말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한자문화권에서 건물의 규모와 격을 따져 ' 전( 殿)· 당( 堂)· 합( 閤)· 각( 閣)· 재( 齋)· 헌( 軒)· 루( 樓)· 정( 亭)'의 8등급으로 나눈 것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격이 높은 '전'과 '당'을 아우르는 것이었다. 영어로는
'전(殿)' 자는 궁궐에서 경복궁 근정전이나 경복궁 사정전 같이 외빈(外賓)을 맞이하거나 정무(政務)를 보는 건물, 경복궁 강녕전이나 경복궁 교태전 같이 왕· 왕비· 왕대비· 대왕대비 등 나라의 가장 높은 사람들이 사는 건물, 종묘에서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건물의 이름에나 붙일 수 있을 정도로 격이 가장 높은 것이었는데, '전(殿)' 자가 붙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의 경칭(敬稱)이 바로 ' 전하(殿下)'이다. 그 밖에도 절에서는 대웅전이나 대적광전처럼 부처나 보살의 불상을 모신 금당(金堂)의 이름에다 '전(殿)' 자를 붙인다.
'당(堂)' 자는 권세 있는 양반 가문이나 관청에 속하는 건물의 이름에 붙기도 하였으나, 궁궐에서는 주로 왕세자· 왕세자빈· 후궁 등 왕과 왕비의 바로 다음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사는 건물의 이름에 붙었다.
군주제가 폐지된 이후에는 규모가 크고 격이 높은 건물이라는 뜻 외에 어떠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건물이나 기관, 또는 그 분야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기관이 입주한 건물이라는 뜻이 더하여졌다. 건물이 아니라도 각 분야에서는 명예가 높은 인사들을 아울러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이라는 시스템이 있으며, 흔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入城)하였다.' 등으로 말한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전당'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로는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있는 공연장인 예술의전당과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이 있다.
2. 典當
돈이 필요할 때, 물건을 담보로 맡기고 물건 가치에 상응하는 돈을 빌리는 일. 정하여진 기한 안에 빌린 돈을 갚지 못 하면 담보로 맡긴 물건을 마음대로 처분하여도 좋다는 조건으로 돈을 빌리는 것이다. 흔히 '전당을 잡히다'라고 말하며, 이것을 전문적으로 해 주는 상점이 전당포이다.3. 全黨
한 정당(政堂)의 전체를 이르는 말로, 그 정당에 당적(黨籍)을 두고 의회(議會)에서 직접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의원(議員)과 당적만 두고 정치 활동은 하지 않는 일반 당원(黨員)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다. 대체로 정당의 사무와 의결은 직접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의원이나 당내 위원회에 소속된 인물들이 주도하는데, 당대표를 정하는 등의 큰 의결은 일반 당원들에게도 의결권이 주어진다. 이를 위하여 진행하는 것이 바로 전당대회(全黨大會)이다.보통 다당제를 하는 나라에서는 일개 정당 전체를 말하는 것이나, 대개 민주집중제를 택하여 사실상 하나의 정당이 의회 및 정부를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산국가나, 여당의 힘이 막강한 독재국가에서는 '전당'이라 하면 사실상 그 나라의 정부보다도 더 큰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들 국가에서의 전당대회는 국회보다도 힘이 막강하며, 참여하는 인원 수도 엄청나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