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어: Japanese Restaurant, Japanese food place[1].일본 요리를 주로 파는 음식점. 내부도 거의 일본풍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고급 음식점으로 포지셔닝되어 있다.
2. 한국에서의 역사
한국에서 일식점은 중국집과 더불어 가장 흥하고 있는 외국 음식점이며, 대표적인 체인점으로 미소야가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상당수의 일본 음식들이 한국으로 전파되면서 오뎅, 붕어빵 등이 길거리 음식으로 정착되기는 했지만 1990년대에는 다소 개량된 형태로 기계초밥, 돈가스[2], 인스턴트 우동 등, 거의 패스트푸드에 가까운 한그릇 음식을 취급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예외가 있었다면 텟판야키인데,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가 시들해져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스시이나 사시미, 회덮밥, 고로케, 야키토리 등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대개 로컬화 혹은 한국 요리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일본 요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도 많았다.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무비자 관광이 실시되어 교류가 상당히 늘어난 덕분에 소비자들의 레벨이 많이 높아졌는지 어딜 가도 본격적인 전문점을 표방하게 되었다. 현재 어지간한 대도시라면 사실상 레드오션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포화 상태. 때문에 차별화를 위해서 가정식 일본 요리점, 타코야키 포장마차, 오코노미야키 전문점까지 생겼다. 특히 샤브샤브는 아예 한국에 진출한 일본 요리의 원로급에 해당되어서 일본 음식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드문데, '등촌샤브칼국수' 체인을 중심으로 한국식으로 얼큰한 국물과 미나리, 느타리버섯을 베이스로 해서 먹는 샤브샤브 칼국수 형태로 변형되기도 했다.
돈코츠 라멘, 돈부리 및 이자카야는 2000년대부터 홍대를 시발점으로 서서히 퍼져나갔고, 회전초밥집은 2000년대 중후반에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었다. 과거 대개가 돈까스집의 서브 메뉴로 취급되던 우동마저 2010년대부터 전문화가 되었다. 그러나 똑같이 서브메뉴로 취급되었던 소바는 여전히 서브메뉴에 불과하나 2010년대 들어서 전문점이 서울권을 중심으로 생겨났다. 2013년 무렵부터 고급 초밥집이 활성화되었고, 틈새시장을 노린 중급 초밥집도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1인당 3~7만원 수준에서 시작하는 엔트리급 스시야 및 오마카세 전문점도 활성화되고 있으며, 한국 내 일본인 커뮤니티에서도 추천점포로 등록되기도 한다.
이외에 카레라이스, 양갱, 모나카, 만쥬, 단무지, 야키토리, 고로케, 오니기리, 타이야키, 야키소바 등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본 음식이다. 다만 이 중에서 일부 메뉴는 반짝 인기를 자랑했다가 2010년대 초반의 엔고 현상으로 인해 사장되기도 했다.
대개 '일식 전문점'을 표방하는 경우는 스시, 사시미를 메인으로 한 요릿집이 대부분이나 정작 메인인 회 자체는 활어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한국식 '회'가 나오는 경우가 많고, 가정식 요리도 반찬류가 다양하고 비교적 푸짐하게 나오는 등의 차이가 있다. 서브 메뉴들[3]도 은근히 다국적 요리가 나오는 집도 꽤 된다. 되려 일본에서 흔한 돈부리집, 정식집 등은 거의 없는 편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4] 일본 가정식을 보거나 요리 관련 방송을 보면 이질적이라 느끼는 사람도 꽤 되는 모양이다.
창작물에서 등장할 경우 주로 높으신 분들이 두세명정도 모여서 뭔가 회담이나 은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장소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통상적으로 다다미방에 사시미와 술이 놓여져 있다.
3. 그 외의 나라의 일본 음식점
영미권 국가의 일식집의 경우는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들이 하는 일식집들이 많다. 영미권 나라에서 일본 요리가 잘 나가는 것도 있지만, 이러한 나라들은 대체로 다른 언어를 쓰는 나라들 보다 유학생이나 워홀러가 잘 오기 때문에 일손을 구하기 더 쉽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일본인들의 경우 일본 열도 이외 나라들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한국인들이 일식점을 많이 하는 이유는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에 비해 해외 진출 비율이 낮아서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수가 훨씬 더 적은 것에 비해 일본 요리 자체는 해외에서 인기가 좋아서 잠재적 고객이 더 많은 안전한 사업이다 보니 일식집을 여는게 오히려 한식집을 여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런 측면이 있다.
일식집 브랜드들 중에 한국인이 경영하는 브랜드들도 있다. 그래서 현지인들 중에는 일본식 인테리어 + 아시아인이 운영 + 일식 메뉴의 3박자로 인해 그러한 브랜드를 일본 브랜드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호주의 히로스시, 스시헙 등이 있다. 도심쯤 가면 오히려 일본인이 하는 일식집보다 한국인이 하는 일식집을 더 찾기 쉽다. 그 외에 서양인들이 운영하는 일식집들도 있으며 유명인 중에는 미국의 성우 겸 배우 브래드 호킨스가 일식집을 경영한다.
하지만 이러한 집들에 대해서는 평가들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니다. 일식 조리법으로 요리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 경양식 돈까스를 만들어서 일식 돈까스처럼 내는 경우도 있으며, 피클겸으로 같이 내오는 사이드 메뉴가 한국 김치라든가 어떤 곳은 아예 떡볶이나 인스턴트 라면이 메뉴에 있다.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몇 시간 배운 뒤 실전에 투입된 알바들이 날림식으로 만든 스시도 있다보니 까는 사람도 있다.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에서는 스페인인이 운영하는 일식집에 들렸는데 요리가 엉망이었던 내용이 방송되기도 했다. # 그러나 이런 것은 일식집만의 현상은 아니며 해외의 한식당에서도 간판은 한식당 간판을 걸어놓고 일본 음식이나 중국 음식을 같이 팔기도 한다. 해외에서 코리아 타운에 있지 않은 한식당에 가보면 한국인 입장에서는 요리가 엉망인 경우가 많은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이런식의 요리의 현지화는 일식 요리외에도 다른 요리들도 마찬가지이다. 이탈리아인들이 기겁한 미국의 피자, 중국인들이 보고 뜨악해하는 변형된 미국식 중화 요리와 일본식 중화 요리, 과거 일본 기성세대들이 학을 뗀 캘리포니아 롤[5] 등이 대표적. 당연한 게 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적인 식당들은 현지 시민들의 입맛에 요리를 맞춰 제공하지 않으면 도저히 장사를 할 수가 없다. 사람들도 다수의 시민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개량한 음식을 제공하는 곳임을 알기에 이런 곳들이 먼저 정통 일식이니 정통 중화 요리를 운운하지 않는 이상 이런 음식점들에대가 대고 뭐라하지도 않는다.
세계 요리들은 전통 요리가 이것이다라고 선을 긋는 것은 그 요리가 탄생한 현지의 방식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요리의 발전에 족쇄가 되기도 한다. 일본 현지 요리사들도 과거 일본에서 먹지 않던 유제품, 양고기등을 활용한 일식을 개발하는 등[6]의 상황에 비추어 보면 적절하다고 보기도 애매해다.
일본인이 하는 일식집이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고 불만하며 제공되는 음식이 취향이 아닌 한국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보통 한인 일식집을 선호하여 일부러 한인 일식집을 찾아간다.[7] 또한 일본인들도 해외 일식집들이 가격이 더 비싸다라고 하는 의견들이 있는데, 이건 다른 나라에서 하는 그 나라 요리가 아닌 외국 요리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
중국의 경우는 당연하게도 중국인들이 하는 곳이 매우 많다. 한국에서 한국인이 하는 일식집이 많은 것과 동일한 이유.
동남아에서는 화교들이 주로 일식점을 하며 그 이외의 국가들에서도 중국계들이 많이 운영한다.
4. 종류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활성화된 일식집은 아래가 대표적이다.- 일본식 카레집
- 초밥집
5. 유명한 일식 요리집
- 연돈 : 일본식 돈까스 전문 음식점.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후 유명해졌지만 그로 인해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생기면서 서귀포시로 옮겼다.
- 야요이
- 요시노야
- 마츠야
- 스키야
- 아비꼬카레
- 코코이찌방야
- 역전우동0410
6. 관련 문서
[1]
우리가 치킨집, 짜장면집, 치킨집 등 격식없고 간단히 하는 음식 이름을 들어 뭐뭐 식당 하듯이 영어도 (그 식당이 주로하는 음식이름)~ place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피자집은 Pizza place 등으로 표현한다.
[2]
초기에는 유럽식과 일본식 돈까스의 혼합형인 한국식 돈까스가 흥했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 일본식 두터운 돈까스집이 유행, 이후로는 분파가 완전히 나뉘어버렸다.
[3]
흔히 '스끼다시'라고 부르는 것들.
[4]
혹은 만화, 애니만 보다가 실제로 접할 시. 물론
고독한 미식가,
에키벤 같은 건 제외하고.
[5]
캘리포니아 롤은 아보카도를 자주 쓰는데 아보카도가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겐 혐오 그 자체이다.
[6]
홋카이도가 대표적.
[7]
특히
술에 회를 안주로 곁들어 먹고난 이후 맑은탕이던 매운탕이든 생선을 재료로 끓은 국등을 먹는걸 선호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