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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RMA | 1957 RMA | 1958 RMA | 1959 RMA | 1960 RMA | |
1961 SLB | 1962 SLB | 1963 ACM | 1964 INT | 1965 INT | ||
1966 RMA | 1967 CEL | 1968 MUN | 1969 ACM | 1970 FE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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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 ||||
2003-04 겔젠키르헨 |
→ |
2004-05 이스탄불 |
→ |
2005-06 생드니 |
|
|
2004-05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 |
리버풀 FC | |
Man of the Match | 스티븐 제라드 |
|
UCL Final Istanbul 2005 |
[clearfix]
1. 개요
2004-05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리버풀 FC와 AC 밀란 간의 경기. 리버풀이 밀란을 상대로 0-3으로 끌려가다가 3-3까지 따라붙은 뒤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우위를 점하며 역전 승리한 경기로 매우 유명하며, 지금까지도 6년 전의 캄 노우의 기적과 함께 챔피언스 리그, 더 나아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회자되는 경기이다. 당시 결승전 장소가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이었기에 이스탄불의 기적 또는 이스탄불 대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후술하겠지만 주전들의 면면을 봐도 상대 팀 밀란이 압도적 우위였고 경기 자체도 밀란이 시종일관 우세를 점하며 끌고 나가고 있던 상황이었음에도 리버풀이 뒤집고 우승했다. 반면 패배를 한 밀란은 이를 이스탄불의 악몽 또는 이스탄불의 비극, 이스탄불 참사라고 부른다.또한 대한민국에서도 리버풀 팬덤이 이 경기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마침 이 시즌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당시 전례 없는 큰 관심을 끈 시즌이었는데, 그 이유는 이 시즌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 아래 박지성과 이영표의 맹활약으로 4강 준결승까지 진출해 밀란을 벼랑까지 몰아붙였던 PSV 에인트호번의 돌풍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원정다득점 원칙으로 에인트호번을 탈락시킨 밀란에게 리버풀이 복수해 주기 바랐던 국내 축구 팬들도 많았고, 결과적으로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최고의 명경기가 나왔기에 이 경기를 보고 리버풀 팬이 된 사람도 많다.[1]
당시 양 팀의 스쿼드를 생각해 본다면 아무리 리버풀 팬이라고 해도 자기 팀의 승리에 쉽게 돈을 못 걸 정도로 매우 큰 전력 격차를 뒤엎은 기적적인 승리였다. 20여 년이 흐른 아직까지도 UEFA 챔피언스 리그는 물론이고, 축구뿐만 아니라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평가받는 경기이다.
이 경기의 주심은 스페인 국적의 마누엘 메후토 곤살레스(Manuel Mejuto González)가 담당한다.
2. 진출 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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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 리버풀 |
2.1. Road to the Final
'''''' | ||||||||||
밀란 | 팀 | 리버풀 | ||||||||
대진 | 합계 | 1차전 | 2차전 | 예선 라운드 | 대진 | 합계 | 1차전 | 2차전 | ||
- | 3차 예선 | 그라츠 | 2:1 승 | 2:0 승 (원정) | 0:1 패 (홈) | |||||
대진 | 결과 | 조별 리그 | 대진 | 결과 | ||||||
샤흐타르 도네츠크 | 1:0 승 (원정) | 경기일 1 | 모나코 | 2:0 승 (홈) | ||||||
셀틱 | 3:1 승 (홈) | 경기일 2 | 올림피아코스 | 0:1 패 (원정) | ||||||
바르셀로나 | 1:0 승 (홈) | 경기일 3 | 데포르티보 | 0:0 무 (홈) | ||||||
바르셀로나 | 1:2 패 (원정) | 경기일 4 | 데포르티보 | 1:0 승 (원정) | ||||||
샤흐타르 도네츠크 | 4:0 승 (홈) | 경기일 5 | 모나코 | 0:1 패 (원정) | ||||||
셀틱 | 0:0 무 (원정) | 경기일 6 | 올림피아코스 | 3:1 승 (홈) | ||||||
F조 1위 (3승 2무 1패 승점 11점) | 조별 리그 순위 | A조 2위 (3승 2무 1패 승점 11점) | ||||||||
대진 | 합계 | 1차전 | 2차전 | 녹아웃 | 대진 | 합계 | 1차전 | 2차전 | ||
맨 유나이티드 | 2:0 승 | 1:0 승 (원정) | 1:0 승 (홈) | 16강 | 레버쿠젠 | 6:2 승 | 3:1 승 (홈) | 3:1 승 (원정) | ||
인테르 | 5:0 승 | 2:0 승 (홈) | 3:0 (기권승)[1] 승 (원정) | 준준결승 | 유벤투스 | 2:1 승 | 2:1 승 (홈) | 0:0 무 (원정) | ||
PSV |
3:3 무 (원정 다득점) 승 |
2:0 승 (홈) | 1:3 패 (원정) | 준결승 | 첼시 | 1:0 승 | 0:0 무 (원정) | 1:0 승 (홈) | ||
9승 1무 2패 (20득점 6실점) | 합계 성적 | 7승 4무 3패 (17득점 7실점) | ||||||||
◀ 2003-04 | 결승 | ▶ 2005-06 |
[1]
안드리 셰우첸코의 선제골로 밀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7분경, 인테르나치오날레 팬들이 경기장에 홍염을 던져 밀란의 골키퍼
지다를 맞추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되었다. 이 후
UEFA는 밀란에 3-0 승리(합계 5-0)를 부여하고, 인테르나치오날레에게 다음 유럽 홈 경기를 4경기 동안 무관중으로 치르도록 명령했다.
3. 경기 전 예측
밀란의 선발진은 열한 명 모두 당대 최고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이었고, 심지어 파올로 말디니, 알레산드로 네스타, 야프 스탐, 카푸로 구성된 일명 말네스카라 불리는 포백은 이름값만 봐도 축구 역사를 통틀어 손꼽히는 라인업인 데 반해, 리버풀의 선수진도 챔스 결승까지 올라온 것만 보더라도 나름 우수한 편이긴 하나 냉정히 말해서 밀란에 비하면 분명 한 수 아래의 수준이었다. 당시 리버풀은 여러모로 봐도 밀란을 상대하긴 힘들어 보였는데,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는 유망주 딱지를 떼고 이제 막 포텐셜을 터뜨리기 시작한 단계였고, 제이미 캐러거는 센터백 주전으로 뛴 첫 시즌이었으며, 심지어 스페인 출신이라 유스 시절부터 오로지 고국인 스페인에서만 선수 생활을 보냈던 샤비 알론소와 루이스 가르시아에겐 이번 시즌이 리버풀은 물론 잉글랜드에서의 첫 시즌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리즈 시절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호주 최고의 윙어로 인정받다 이적해 온 해리 큐얼은 유리몸화가 진행되던 시기여서 결승전에 출장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었다.거기다 다른 非빅네임 선수들의 활약이 크게 바라지도 않고 준수한 수준이면 모를까, 빈말로라도 그래도 뭔가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할 수조차 없는 선수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체코의 밀란 바로시는 UEFA 유로 2004 득점왕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포텐이 터질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는 득점력을 보여주었고 골키퍼 예지 두덱 또한 명성에 비하면 안정감과는 거리가 있는 선수였다.[2] 가장 문제는 훗날 말리의 대표적인 예능인이 되는 지미 트라오레.
강력한 왼발 슛으로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욘 아르네 리세나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던 사미 히피아와 스티브 피넌 등도 있긴 했지만 상대 팀 밀란의 주전 선수들과 비교하면 누가 봐도 클래스가 뒤지는 선수들이었다.
길게 말할 거 없이 결국 저 시즌에 리버풀은 리그에서는 5위까지 떨어졌다. 리그 순위만 봐도 당연히 밀란보다 몇 수 아래의 팀으로밖에 볼 수 없었고 다음 시즌 챔스 진출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애시당초 리버풀에겐 조별 리그에서부터 극적이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히바우두가 버티고 있었던 올림피아코스 FC를 상대로 안필드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는데 종료 직전 제라드의 중거리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탈락이었다. 8강부터 칼초폴리로 스쿼드가 망가지기 전 세리에 A를 평정하던 유벤투스[3]와 주제 무리뉴 감독을 필두로 새로운 제국을 만들어 가던 첼시[4]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것만으로도 이 시즌 리그 5위 리버풀에겐 쾌거였다. 단, 첼시와의 4강 2차전에서의 루이스 가르시아의 전반 4분에 나온 결승골은 골 라인을 넘었느냐 넘지 않았느냐로 한동안 논란이 되어 흔히 유령 골이라고 불린다.[5]
4. 선발 라인업
AC 밀란 (4-1-2-1-2) | |||||||||||
FW 에르난 크레스포 |
FW 안드리 셰브첸코 |
||||||||||
MF 카카 |
|||||||||||
MF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
MF 젠나로 가투소 |
||||||||||
MF 안드레아 피를로 |
|||||||||||
DF 파올로 말디니 |
DF 알레산드로 네스타 |
DF 야프 스탐 |
DF 카푸 |
||||||||
GK 지다 |
|||||||||||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
리버풀 FC (4-1-3-2) | |||||||||||||||
FW 해리 큐얼 |
FW 밀란 바로시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MF 욘 아르네 리세 |
MF 스티븐 제라드 |
MF 루이스 가르시아 |
}}} | |||||||||||
MF 샤비 알론소 |
|||||||||||||||
DF 지미 트라오레 |
DF 사미 히피아 |
DF 제이미 캐러거 |
DF 스티브 피넌 |
||||||||||||
GK 예지 두덱 |
|||||||||||||||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 |
5. 경기 내용
'''''' | ||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 (이스탄불) | ||
주심: 마누엘 메후토 곤살레스 (스페인) | ||
관중: 65,000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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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 리버풀 | |
3 | 3 | |
<rowcolor=#000,#fff> 1'
파올로 말디니 (A.
안드레아 피를로) 39' 에르난 크레스포 (A. 안드리 셰브첸코) 43' 에르난 크레스포 (A. 카카) |
|
54'
스티븐 제라드 (A.
욘 아르네 리세) 56' 블라디미르 스미체르 (A. 디트마어 하만) 60' 샤비 알론소 |
Player of the Match: 스티븐 제라드 | ||
◀ 2004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2006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
승부차기 | ||||
밀란 | <colcolor=#000,#ddd> 2 : 3 | 리버풀 | ||
선축 (GK: 디다) |
후축 (GK: 예지 두덱) |
|||
세르지뉴 | 1 | 디트마어 하만 | ||
안드레아 피를로 | 2 | 지브릴 시세 | ||
욘 달 토마손 | 3 | 욘 아르네 리세 | ||
카카 | 4 | 블라디미르 스미체르 | ||
안드리 셰우첸코 | 5 | - | 스티븐 제라드[1] |
[1]
제라드가 자서전에서 자신이 다섯 번째 키커였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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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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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하프타임
누구나 이 경기를 뒤집는 건 힘들다고 생각했다. 밀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코치진들, 선수들, 로쏘네리들은 모두 벌써부터 승리한 것처럼 기뻐하며 난리가 났고, 반면 리버풀 쪽은 침통한 분위기로 후반전을 준비했다.제라드의 자서전에 의하면,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침울해져 있는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고개 숙이지 마라.
하프타임 이후로 피치에 올라갈 모든 선수들은 고개를 들어야 한다. 우리는 리버풀이고, 너희들은 리버풀을 위해 뛰는 거야. 그것을 잊지 마라. 서포터들을 위해서라도 고개 들어라. 그들을 위해 해내야만 한다. 만약 고개를 떨군다면 너희는 너희 자신을 리버풀 선수라 부를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몇몇 찬스를 만든다면, 우린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는 거야. 할 수 있다고 믿어라, 우린 해낼 거다. 가서 영웅이 될 기회를 잡아라.
지브릴 시세는 챔피언스 리그 어느 경기의 하프타임에 제라드가
팀원들에게 할 말이 있으니 자리를 비워달라고 감독에게 정중히 부탁했고, 감독도 캡틴을 존중해 자리를 비워준 적이 있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이걸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베니테스의 선수단 장악 능력이 최악이라고 알려진 걸 생각하면 이쪽이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호사가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그런데 시세의
다른 인터뷰에서 감독이 먼저 선수들에게 이야기했고 그의 연설이 끝난 후에 제라드가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에게 자리를 비워달라 한 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는 내용이었음을 알 수 있다.당시 상황을 코믹하게 재연한 영상
5.3. 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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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rpool, were three-nil down 5 minutes ago. And now look at that scoreline!
(5분 전까지 리버풀은 3:0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스코어(3:3)를 보십시오!)
英 ITV 해설[15]
전반전과는 달리 이번엔 콥들이 난리가 났고 로쏘네리들이 조용해졌다. 두 팀은 추가 골을 성공시키기 위해 맞불을 놓았다. 70분경 왼쪽 측면에서 카카의 왼발 크로스를 상대 키퍼 두덱이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공이 흐른 걸 밀란의 셰브첸코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왼쪽 골문 앞을 지키고 있던 리버풀의 트라오레가 다리로 막아냈다.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넘어갔다.(5분 전까지 리버풀은 3:0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스코어(3:3)를 보십시오!)
英 ITV 해설[15]
5.4. 연장전
연장전은 철저한 국지전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밀란은 후반 86분 투입한 왼쪽 윙어 세르지뉴[16]에게 공을 몰아줘 측면 공격을 시도하였다. 이에 리버풀은 제라드의 위치를 우측 풀백으로 바꾸며 세르지뉴에 대응하였다. 당시 세르지뉴는 폭발적인 드리블이 강점인 데다가 후반 막판에 투입되어 체력이 넘치는 상황이었다. 덕분에 풀타임을 소화 중이던 제라드는 갖가지 태클과 몸싸움을 다 동원해 흙투성이에 만신창이가 되어가며 온몸으로 세르지뉴를 막았다.제라드는 세르지뉴를 나름 잘 막아냈지만, 풀타임을 소화 중이었던지라 후반 막판에 투입된 세르지뉴에게 체력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밀란은 점점 좌측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연장 후반 12분,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밀란의 셰브첸코가 그걸 무참히 날려먹었다. 처음 왼쪽에서 온 세르지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두덱의 선방, 이어진 세컨볼 역시 셰브첸코 앞으로 갔지만 찬 볼이 하필 두덱의 정면으로 가면서 펀칭에 막히고 만다.[17][18] 그 밖에 연장전에서 특이한 장면은 더 이상 없었다.
5.5. 승부차기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었다. 승부차기는 밀란의 선축으로 시작되었다. 리버풀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해설가들은 대부분 밀란의 압승을 예상했는데, 그 이유는 밀란의 골키퍼가 앞서 알론소의 PK를 막아낸 지다였기 때문이다. 그를 보유한 밀란은 불과 2년 전 역시 똑같은 챔스 결승전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잔루이지 부폰의 유벤투스를 제압하고 우승을 거머쥔 바 있었다. 허나 골 라인에서 몸을 흔들며 스텝을 밟는 두덱[19] 때문인지, 오히려 집중이 되지 않았던 쪽은 밀란 선수들이었던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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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 ||||
밀란 | <colcolor=#000,#ddd> 2 : 3 | 리버풀 | ||
선축 (GK: 디다) |
후축 (GK: 예지 두덱) |
|||
세르지뉴 | 1 | 디트마어 하만 | ||
안드레아 피를로 | 2 | 지브릴 시세 | ||
욘 달 토마손 | 3 | 욘 아르네 리세 | ||
카카 | 4 | 블라디미르 스미체르 | ||
안드리 셰우첸코 | 5 | - | 스티븐 제라드 |
2004-05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
리버풀 FC |
He saved it! The European cup is returning to England, and to Anfield! Liverpool, are Champions of Europe again!
(두덱이 막았습니다! 유러피언컵[21]이 잉글랜드, 그리고 안필드로 돌아오는 순간입니다! 리버풀이 다시 유럽의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셰브첸코의 마지막 킥이 두덱에 의해 막힌 직후의 ITV 해설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승부차기에서 두덱이 미친 활약(?)으로 이스탄불의 기적을 마무리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리버풀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 팬들은 환호했고 팬들은
You'll Never Walk Alone 응원가를 함께 불렀다.(두덱이 막았습니다! 유러피언컵[21]이 잉글랜드, 그리고 안필드로 돌아오는 순간입니다! 리버풀이 다시 유럽의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셰브첸코의 마지막 킥이 두덱에 의해 막힌 직후의 ITV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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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셀리브레이션 |
6. 밀란의 정신력이 문제였나?
리버풀이랑 입장을 바꿔서 '이스탄불의 비극'으로 남게된 AC 밀란이 3:0이 된 후 선수들의 정신력이 풀어져 역전을 허용했다는 평가가 오랫동안 있어왔다. 심지어는 밀란 선수들이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따서 축제를 벌였다는 소문도 돌았다. 이 경기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고 크레스포는 인터뷰로 이런 주장을 하는 자들에게 일침을 시전했다.Q) 리버풀과 2005년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하프타임 때 밀란 라커룸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알려진 것처럼 선수들이 정말 우승을 자축하고 있었나? (마이클 게일, 트위터)
A) 잠깐, 인터뷰에서 개소리라는 표현을 써도 되는가? 그게 무슨 개소리야! 축구를 시작하면 제일 처음 배우는 것 중 하나가 경기 시간이 90분이라는 거다. 밀란 선수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 당시 베테랑이 많았다. 정말 우리가 하프타임에 우승 파티를 열었다고 생각하는가? 일부 기자들이 지어낸 소설에 불과하다. 우리는 세 골 리드에도 후반에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한 전략을 짰다. 이스탄불의 비극은 인간 능력 밖의 일이었다. 그게 축구다. 축구는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아픔도 준다. 전반전은 환상적이었다. 컨디션도 좋아서 내가 2골을 넣었지만 결국 패했다. 지금도 그날 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경기 후 팀 분위기는 장례식장 같았다. 라커룸, 클럽 버스, 심지어 숙소로 돌아와서도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쉽지 않았다. 몇몇 선수는 울었다.
반면 당시 밀란의 수비수
카푸의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로 승리의 자축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방심해 정신 상태가 풀어졌던 건 사실이었다고 한다.
카푸의 인터뷰 원본
인터뷰 번역A) 잠깐, 인터뷰에서 개소리라는 표현을 써도 되는가? 그게 무슨 개소리야! 축구를 시작하면 제일 처음 배우는 것 중 하나가 경기 시간이 90분이라는 거다. 밀란 선수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 당시 베테랑이 많았다. 정말 우리가 하프타임에 우승 파티를 열었다고 생각하는가? 일부 기자들이 지어낸 소설에 불과하다. 우리는 세 골 리드에도 후반에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한 전략을 짰다. 이스탄불의 비극은 인간 능력 밖의 일이었다. 그게 축구다. 축구는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아픔도 준다. 전반전은 환상적이었다. 컨디션도 좋아서 내가 2골을 넣었지만 결국 패했다. 지금도 그날 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경기 후 팀 분위기는 장례식장 같았다. 라커룸, 클럽 버스, 심지어 숙소로 돌아와서도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쉽지 않았다. 몇몇 선수는 울었다.
상식적으로 추측해본다면, 전반에 먼저 3골을 기록한 팀이 내리 3골을 허용하고 승부차기까지 간 상황에선 방심 내지 집중력 저하가 있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다. 축구에서 전력이 비슷하거나 우세한 팀을 상대로는 1골 차로 뒤지는 경기도 뒤집기 어려운데[23], 3골 차 리드를 따라잡혔다는 것은 기술적, 전술적 결함이 아니라면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 된다. 한준희 해설위원도 0:2 스코어야말로 뒤집기 쉬운 스코어 아니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건 그 팀이 방심하고 있을 때 이야기이긴 하다고 대답할 정도였다[24]. 크레스포의 말같이 일찍이 풀어진 분위기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3:0으로 이기던 경기가 승부차기로 가게 됐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로마의 기적과 안필드의 기적에서 FC 바르셀로나의 패인으로도 정신력 문제가 대표적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미리 터뜨렸다는 것은 낭설이지만, 후반전 들어 밀란의 집중력이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밀란에겐 엄청난 악몽과 같은 경기였고, 경기가 끝난 후 당시 밀란 선수들은 밀란을 떠날 생각을 하거나 은퇴를 할 생각도 했다고 한다. 그들에게 계속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 피를로는 그 경기의 DVD를 모두 버렸고, 그 경기를 생각하면 X발이란 단어만 생각이 난다고 자서전에 밝혔다. 감독인 안첼로티마저 그 6분 이후엔 머리가 당분간 공황 상태였다고 할 정도였으며, 그동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상대 팀 리버풀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
7. 여담
- 역사는 승자만을 기억한다고, 워낙 승부 자체가 드라마틱했기에 이스탄불에서의 경기 리뷰 등을 보면 십중팔구 대부분은 리버풀의 관점으로 쓰여 있다. 덕분에 패자인 밀란은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터트렸다는 등 헛소문과 악의적인 오만한 강자라는, 언더독의 기적에서 자주 언급되는 스테레오타입적인 악당처럼 묘사되는 억울한 오해를 받았다.
- 두덱이 PK 상황에서 보여준 현란한 동작[25]들은 사실 1980년대 리버풀의 전설적 골키퍼인 브루스 그로벨라가 페널티 킥 상황에서 하던 행동이었고, 당시 사람들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춤사위가 스파게티 면을 닮았다는 이유로 '스파게티 댄스'라고 불렀다. 어렸을 때 부터 리버풀의 경기를 보고 자란 제이미 캐러거가 이를 생각해냈고, 연장전 종료 후 상대 키커로 나올 확률이 높은 선수들의 킥 버릇 등을 전해 듣던 두덱에게 가서 "그로벨라가 했던 것처럼 해봐. 상대한테 압박감을 줘야지."라고 충고했는데, 두덱은 캐러거에게 "뭔 말하는 지는 알겠는데 난 지금 바빠."라는 말과 함께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승부차기 상황이 되어 골문으로 걸어 가는 동안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해선 뭐라도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든 두덱은 캐러거의 충고를 따랐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 뛰어난 춤 실력으로 선방을 한 골키퍼 두덱은 그의 활약상을 기리는 동영상도 만들어지고 난리도 아니었으나 이후 새로운 골키퍼 페페 레이나가 영입되면서 떠밀리듯이 레알 마드리드 CF로 이적했다. 그러나 레알엔 부동의 No.1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버티고 있었고 결국 서브 골리로 밀려 주급만 먹는 신세가 되었다. 그래도 본인은 스페인 생활에 나름 만족하였고[26], 지네딘 지단 이후 처음으로 레알에서 은퇴한 선수가 되었다.
- 한편 동점의 빌미가 되었던 PK 판정 때문에 몇몇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큰 논란이 있었다. 이스탄불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에선 보통 이 PK 판정을 접촉이 거의 없었음에도 제라드가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고 가장 심하게 지적한다. 제라드가 종종 다이빙을 하는 선수라는 점도 논란의 근거 중 하나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가투소를 포함하여 밀란 측에서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다.[27]
- 이 결승전에서 주장 완장을 찬 스티븐 제라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스 리그 팀의 주장들 중 두 번째로 어린 나이의 주장이었으며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유지 중이다. 1위는 12년 전 챔스 결승전에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주장으로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한 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 디디에 데샹이 가지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그때 우승팀 마르세유와 맞붙었던 팀도 밀란이었다.
- 시즌 도중 레알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아쉽게도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미 전 소속팀에서 챔스 조별 리그 경기를 뛰었던 관계로 규정에 따라 새로운 팀의 그 시즌 나머지 챔스 일정에는 뛸 수 없었기 때문이다.
-
이 결승전의 여파로, 원래는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이 없는 이번 시즌 PL 5위 팀 리버풀의 타이틀 방어를 보장하기 위한 방법이 논의되었다. 활발히 논의가 되던 중에 갑자기 끼어든 제3의 클럽이자
웰시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인
토탈 네트워크 솔루션이 자신들의 챔피언스 리그 1차 예선 티켓을 두고 리버풀과 경기를 치르자고 제의했고 UEFA는 결국 리버풀을 1차 예선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리버풀은 이듬해 챔피언스 리그를 1차 예선부터 출전하여 3차 예선까지 꼬박꼬박 통과하며 본선에 출전했다.[28] 본선에서는 같은 잉글랜드 클럽인 첼시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는데, 원칙적으로는 같은 나라 클럽이 그룹 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리버풀은 그해 잉글랜드 대표 자격이 아닌 타이틀 홀더 자격이었으므로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29]
이후 해당 조항이 정비되어 전 대회 챔피언이 출전권을 얻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 리그의 마지막 출전권을 가진 팀[30]의 출전권을 박탈하고 디펜딩 챔피언에게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규정은 원래 있었으나 결정권은 각 리그의 축구 협회가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는 에버턴에게만 챔스 티켓을 주려고 했던 것이다. 이후 무조건 적용하는 것으로 수정되었다. 그리고 2011-12 시즌 토트넘이 4위를 기록하고도, 전 대회 챔피언 첼시가 6위에 머물면서 이 규정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되었다. 또한 유로파 리그 우승팀에게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이 주어지고 협회당 최대 출전 팀 수가 5팀으로 늘어나면서 리버풀의 사례가 특별하다고 볼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챔스 우승팀이 챔스 출전권 획득에 실패하더라도 마지막 출전권을 가진 팀과 함께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마지막 출전권을 가진 팀이 챔스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려면 챔스 티켓을 4개 가진 리그에서 챔스와 유로파 우승팀이 모두 나오고 거기에 더해 챔스 우승팀과 유로파 우승팀이 모두 4위권 바깥이어야 하는 셈.
- 당시 경기 배당률에 대해 말하자면, 전반전이 끝나고 잉글랜드에서의 리버풀 승리 배당은 359배였다고 한다. 2010 월드컵, 2014 월드컵 당시 한국의 우승 배당률이 각각 401배, 500배 가량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치이다.[31]
- 밀란은 이로써 챔피언스 리그 4대 기적[32] 중 2개의 기적을 당한 팀, 즉 역사적인 참사를 두 번이나 안은 팀으로 기록되었다. 그것도 고작 1년 간격으로 연달아 일어난 참사. 그리고 10여 년이 흘러 바르사도 로마의 비극과 안필드의 비극을 2년 연속으로 겪으면서 밀란과 같이 2년 연속으로 두 번의 참사를 겪어야 했다. 그리고 바르사에게 두 번째의 참사를 안겨 준 팀도 리버풀이다. 그리고 지다의 국가대표 후계자로 평가받는 알리송 베케르는 이 두 번의 기적으로 바르셀로나를 두 번이나 좌절시켰다.
- 한편 당시 이 경기를 MBC ESPN에서 중계했는데 전반에만 리버풀이 0:3으로 끌려가자 해설을 하던 서형욱 해설위원이 밀란이 리버풀은 결승에 오를 자격도 없는 팀이라고 말하듯이 플레이한다고 발언했고, 이후 서형욱은 리버풀 팬들의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다. 물론 전반에 3-0으로 끌려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한 걸로 보이나 평소 서형욱의 행실과 논란으로 팬들의 비웃음거리로 쓰인다.
- 우승팀인 리버풀은 2005년 4년 만에 재개된 FIFA 클럽 월드 챔피언십에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지만, 호제리우 세니가 선방쇼를 펼친 상파울루에게 결승전에서 1-0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 하지만 이후 양 팀은 고작 2년 뒤인 2006-07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다시 맞붙었는데, 이때는 필리포 인자기의 화려한 2골로 밀란이 2:1로 설욕했다! 하도 이를 갈았는지 밀란이 유니폼을 고를 수 있었음에도 2년 전과 똑같이 하얀 원정 유니폼을 입었을 정도.[33] 이때는 전반 45분 피를로의 프리킥을 어깨로 집어넣은 필리포 인자기의 행운의 골[34]로 앞서지만 리드라 할 수 없을 만큼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다 후반 리버풀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교체로 인해 양 팀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 시즌에 온갖 강팀이란 강팀은 다 개발살낸 카카가 마스체라노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동점골을 넣고 봐야 하니 피터 크라우치로 바꿨고, 카카는 봉인이 해제되었다. 그리고 사실상 쐐기를 박는 인자기의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가 얼마남지 않았던 만큼 리버풀로서도 어쩔 수 없는 승부수였지만, 자신을 고전시키던 마스체라노가 교체되자 카카의 독무대가 시작되었고, 결국 82분 인자기의 추가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는다. 이후 89분경 리버풀의 카윗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그대로 2:1로 경기가 종료되며 2년 전의 악몽을 설욕하였다. 여기서는 결국 두 번째 기적이 쓰이지 않았다.
- 그리고 리버풀은 이로부터 14년 뒤 안필드에서 기적을 다시 한번 만들어낸 뒤 여섯 번째 빅 이어를 들어올리게 된다. 또 리버풀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9 UEFA 슈퍼컵에서 우승하여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확실히 이스탄불은 리버풀의 땅인 듯. 실제로 당시 장지현 해설위원도 역시 이스탄불은 리버풀의 땅인가 보다고 언급하였다.
-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은 이후 2019-20 시즌 챔스 결승을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안전 문제상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리며 2020-21 시즌 결승전 장소로 변경됐다. 그러다가 또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어 2022-23 시즌 챔스 결승을 이스탄불에서 치르게 되었으며, 공교롭게도 해당 결승에서 또 다시 잉글랜드 클럽과 이탈리아 클럽이 만났다. 다만 리버풀이 언더독이던 2004-05 시즌과 달리 2022-23 시즌에는 트레블에 도전하던 맨시티가 탑독, 인테르가 언더독이라 리버스 이스탄불의 기적이 나올지도 주목받았는데, 경기 결과 맨시티가 다소 고전하긴 했으나 로드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기적이 재현되지는 않았다.[35]
- 여담으로, 안드리 셰브첸코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빅 이어를 잠깐 손으로 터치하는 장면이 있었다. 연장전 때,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고 승부차기 때 본인의 실축으로 인해 리버풀한테 우승을 내준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꺼림직한 장면이 아닐 수가 없다.
- 스티븐 제라드는 이 경기에서 MOTM을 수상했는데, 이는 2024년 현재까지도 잉글랜드 국적 선수의 마지막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MOTM으로 남아있다.
8. 관련 문서
- 베른의 기적
- 캄 노우의 기적(1999년)
- 리아소르의 기적
- 2007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 프리미어 리그/2011-12 시즌/38라운드
- 안필드의 기적(2016년)
- 캄 노우의 기적(2017년)
- 로마의 기적
- 암스테르담의 기적
- 안필드의 기적(2019년)
- 베르나베우의 기적
- 프리미어 리그/2021-22 시즌/38R/맨체스터 시티 FC vs 아스톤 빌라 FC
- 풋볼 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2012-13 시즌/4강 1경기 2차전
[1]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박지성은 리버풀의
가장 큰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게 된다.
[2]
21세기 초 리버풀 FC의 패턴을 보면
크리스 커클랜드가 개막전 주전으로 시작했다가 유리몸답게 불의의 부상을 당해 퇴장하고, 두덱이 남은 시즌을 꾸역꾸역 메우는 악순환이었다.
[3]
16강에서 챔스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하고 올라왔다.
[4]
역시나 당시 16강에서
바르셀로나와 8강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격파하고 올라왔다.
[5]
다만 골이 아니었더라도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퇴장에 PK 선언이 될 상황이었다.
[6]
이 결승전의 하이라이트를 유튜버
FDOR가 재현한 영상이다.
[7]
밀란 서포터즈의 별칭이다.
[8]
이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이자 최고령 득점(전반 50초, 36세)으로 기록되었다.
[9]
이 골은 챔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골을 뽑을 때 항상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골이다. 물론 부동의 TOP은 항상
3년 전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이 터트렸던 결승골이지만, 이것도 피를로의
빌드업, 카카의 환상적인 턴 동작과 대지를 가르는 패스, 크레스포의 절묘한 마무리까지 정말 과정 하나하나가 완벽하고 클래스가 돋보이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10]
이는 밀란의 피를로와
클라렌스 세이도르프의 활동 반경이 그리 넓지 않고, 기동력이 느린 것을 간파하여 이 둘을 압박하고 공을 뺏어 따돌릴 수 있다는 베니테스 감독의 판단이었다. 결국 이 전술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11]
리버풀 서포터즈의 별칭.
[12]
여담으로, 제라드는 이때 리세가 하도 크로스를 세게 날려서 헤더를 할 때 목이 부러지는 줄 알았다고 자서전에서 밝혔다.
[13]
슛을 한 위치가 골을 넣기 어려운 위치라서 그런지 몇몇 콥들은 스미체르가 공을 잡았을 때 제발 슈팅하지 말라고 생각했었다고. 이 경기가 스미체르의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게다가 그는 이 경기 전에
지롱댕 드 보르도로의 이적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14]
바로 위의 장면. 후술하겠지만 해당 판정에는 논란이 있다.
[15]
여담으로 이날 해설을 맡은 ITV의 클라이브 틸즐리의 해설을 콥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라 2000년대 리버풀의 중흥기 유럽 도전사에서 중요한 명승부마다 멋진 코멘터리를 들려준 인물이다. 틸즐리의 골 코멘터리 포텐셜이 터진 또다른 명경기가
4년 뒤 첼시와 리버풀의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16]
밀란에서 9년이나 뛴
브라질 출신 선수. 좌측 윙백으로 더 많이 뛰었지만 이 경기에선 윙어로 뛰었다.
[17]
사실 말이 펀칭이었지, 두덱은 첫 번째 선방을 하고 나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한 상황이라 두덱의 손에 셰브첸코가 맞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셰브첸코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18]
셰브첸코는 훗날 인터뷰에서 설사 만 번을 슈팅한다고 해도 단 하나도 실축하지 않을 상황이라고까지 했다. 그래서 두덱에게 어떻게 그걸 막았느냐고 물었지만 두덱도 어떻게 막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카푸도 이걸 보고
우리가 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19]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는 두덱의 시그니처 무브. PK를 막을 때 몸을 흔들면서 상대의 집중력을 흐뜨려 놓는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춤덱. 하지만 이 동작의 원조는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불리는
브루스 그로벨라이다. 원래 두덱은 이런 동작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제이미 캐러거가 그로벨라처럼 해보라고 제안하여 이 당시 이러한 동작을 선보였다.
[20]
이 결승전 3년 전
이운재가
호아킨 산체스의 페널티킥을 막을 당시에도 비슷하게 상대가 킥을 할 즈음에 한 발 정도 앞으로 나와 각을 좁혔다.
[21]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이전 명칭.
[22]
5회 우승은 후일
8년 뒤의 바이에른과
10년 뒤의 바르셀로나도 이루게 된다. 그리고 리버풀은
14년 뒤 챔스 결승전에서도
토트넘 홋스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통산 6회 우승 팀이 되었다.
[23]
축구가 다른 구기 종목과 달리 0-0 무승부가 흔하게 나오는 이유가 뭣때문인지를 안다면 이해하기 쉽다.
[24]
다만 때때로
이런 경기도 일어난다. 아주 극소수이긴해도..
[25]
팔을 흔들며 좌우로 움직이기, 키커가 킥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골반 흔들기, 키커가 킥하는 순간 팔을 흔들며 한두 발짝 앞으로 나오는 것으로, 정확히 표현하자면 키커가 킥하기 전부터 두세 발 앞으로 뛰어나왔고 깐깐한 심판이면 파울이라고 하겠지만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승부차기 때 자세히 보면 밀란의 지다 골키퍼도 스미체르 차례일 때 앞으로 뛰어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26]
애초에 레알이 두덱을 영입한 이유는 당시 유망주 골키퍼로 키우고 있었던 안토니오 아단을 키워줄 튜터가 필요해서 였다.
[27]
여담이지만, 훗날 피를로와 가투소 등 당시 리버풀과 겨루었던 선수들 중 일부는 자기가 뽑는 베스트 11에 해당 판정의 대상이었던 제라드를 최고의 미드필더로 끼워 넣기도 했다.
[28]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즌 EPL 4위였던 동네 라이벌
에버튼 FC은 3차 예선에서
비야레알에게 무릎을 꿇어 본선행에 실패했다.
[29]
이후 이 규정도 정비되어 챔피언스 리그나 유로파 리그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팀도 같은 리그 클럽과 조별 리그에서 같이 편성될 수 없게 됐다.
[30]
PL과
라리가로 치면 4위
[31]
그리고 11년 뒤에 5000배의 벽을 넘은
팀이 나타났다.
[32]
이스탄불의 기적,
리아소르의 기적,
캄 노우의 기적 (1999),
캄 노우의 기적 (2017)
[33]
사실 복수의 의미로만 입은 것은 아니고 밀란은 결승전에서는 웬만하면 흰색의 원정 유니폼을 입는 전통이 있다. 바로 2년 전
유벤투스와의 챔스 결승전에서도 흰색을 입었고 일부러 흰 유니폼을 고른 이유는 그 당시까지 수집한 6개의 빅 이어 중 5개를 결승전에서 흰색을 입고 수집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다. 밀란 팬들 사이에서는 흰색 원정 유니폼을 "행운의 유니폼 (Maglia Fortunata)"이라고 부른다.
[34]
이 둘은 다른 경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골을 넣은 바가 있어 약속된 플레이였을 수도 있다.
[35]
참고로 이스탄불의 기적 당시 리버플의 백업 골키퍼로써 생애 첫 챔스 우승을 경험했던
스콧 카슨은 2019-20 시즌 직전에 맨시티로 임대를 온 이후 2021-22시즌 직전에 정식 계약을 맺은 지 1시즌 만에 2022-23 시즌에 팀이 결승전에 진출함에 따라 첫 챔스 우승 이후 18년만에 이스탄불에 있는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을 다시 밟게 되었다. 그리고 인테르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맨시티 선수단에게 '내가 이 경기장에 올 때 마다 항상 빅이어를 들어올렸으니 걱정마라!' 라는 격려의 언사를 해주었다. 이 말 덕분인지 맨시티는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2022-23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카슨은 자신의 클럽 커리어에 두 번째 챔스 우승을 추가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 기록은 소속팀인 맨시티와 2022-23 챔스 결승전 상대인 인테르 소속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신만 보유하고 있다.(사실 2022-23 시즌 챔스 결승전 경기가 치러지기 종료되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양팀을 통틀어 챔스에서 정식으로 우승한 사람은 스콧 카슨 단 한 명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