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5년 1차 FA |
→ | 2016년 | → | 2017년 |
1. 입단
위의 말은 요약한 내용이고 실제 내용은 "MLB 팀에서 나를 찾아주지 않아서 한국리그로 유턴하게 되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 며 발언을 했다. 당시 김현수는 MLB에서 꼭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지만 이는 정말 생각 없이 한 발언이라 볼 수 있다. 김현수 본인은 그럴 의도는 없었겠지만 이 발언은 "MLB에 도전했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선배격인 선수들[2]은 실패자이다."로 해석이 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문제는 이 인터뷰 이후에도 일간스포츠의 인터뷰에서
- 미국에서 선수 생활은 얼마나 하고 싶나.(기자)
"마음 같아서 은퇴하고 돌아오고 싶다. 이왕 나가는 거 잘 해야지. 만약 잘 한다면 미국 구단이 날 놓아주겠는가.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런 목표를 갖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 한국에서 마무리 하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잘 크고 있는 후배의 자리 하나를 뺏는 것 아닌가. 우리는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해 리빌딩을 소홀히 한다. 두산은 리빌딩을 더 중요시 했기 때문에 지금의 성적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한국에 돌아온다면 플레잉코치를 맡고 싶다. 내가 알고 있는 노하우를 전해주고, 대타로 나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연봉은 박봉이어도 괜찮다. 박찬호 선배님처럼 좋은 곳에 쓰고 싶은 생각도 있다."
"마음 같아서 은퇴하고 돌아오고 싶다. 이왕 나가는 거 잘 해야지. 만약 잘 한다면 미국 구단이 날 놓아주겠는가.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런 목표를 갖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 한국에서 마무리 하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잘 크고 있는 후배의 자리 하나를 뺏는 것 아닌가. 우리는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해 리빌딩을 소홀히 한다. 두산은 리빌딩을 더 중요시 했기 때문에 지금의 성적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한국에 돌아온다면 플레잉코치를 맡고 싶다. 내가 알고 있는 노하우를 전해주고, 대타로 나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연봉은 박봉이어도 괜찮다. 박찬호 선배님처럼 좋은 곳에 쓰고 싶은 생각도 있다."
라는 발언을 하였고 이때는 강정호의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호의적인 시선이 많다보니 열심히 하라며 축복을 했지만 그렇게 2년 뒤 죽쑤고 돌아오자 이 발언이 재발굴되었다.
2. 시범 경기
야구의 본고장에서 시범경기까지 보여준 김현수를 한마디로 모든 걸 요약하자면 쓰레기.[3] 본인의 부진과 돈 아끼려는 구단의 농간으로 논란이 일어났고, 아예 항목이 분리되었다.시범경기에 나서 개막전에 이어 두번째 경기까지 6타수 무안타지만 타구를 외야로도 내보내고 초구도 공략해 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시간 3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하여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였다. 현재까지 13타수 무안타이다.
한국시간 3월 7일 보스턴 레드삭스 4번 타자로 출전하여 3타수 2삼진을 당하고 교체되었다. 16타수 무안타가 되었다.
한국시간 3월 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하여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였다. 18타수 무안타가 되었다.
3월 9일 경기는 MBC에서 중계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스타트 라인업에서 빠져버렸다. 이날 전까지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타수를 소화하고 있었는데, 물론 선수로서 경기에 자주 나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지금의 김현수에게 있어서는 이것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최다 타수 2위' 김현수, 신뢰가 부담으로 이어지나 숨가쁘게 달려온 끝에 오랜만에 얻은 휴식인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 몸과 마음의 재충전이 필요해 보인다.
3월 10일 경기에선 극도의 부진 끝에 2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러한 부진의 원인으로는 느린 배트 스피드로 인한 KBO에서의 외국인 투수 상대 타율이나 150km 이상 빠른공에 약점을 보였던 것이 지목되고 있다. 그 결과 오현무(오늘도 현수는 무안타)라는 굴욕적인 별명이 붙어버렸다.
3월 1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타석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다. 1회 2사1, 2루의 상황에서 처음 타석에 들어섰으나 번트 실패 후 2루주자 견제 아웃으로 이닝 종료가 되어 2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2사 후 타석에 나와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으나 다행히도 데드볼로 출루하였다. 6회에는 초구를 잘 쳤으나 약간 공이 먹혀 뻗어나가지 못하였고 중견수 플라이 아웃을 당하였다. 7회 2사 만루의 상황에서 내야안타로 드디어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뽑아냈다. 이 날 경기까지 총 24타수 1안타로 타율은 4푼 2리.
3월 1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내야안타[4]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7회말 수비 때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까지 성적은 27타수 2안타. 타율은 .074로 소폭 상승했다.
결국 박병호가 있는 미네소타전에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교체 출전조차 못했다. 참고로 이 날 나온 라인업은 볼티모어의 주전 라인업이라 봐도 무방하다.[5] 상대 팀에 있던 박병호는 이 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더욱 더 비교되는 중이다.
3월 14일 미네소타전에서는 박병호가 제외됐고, 김현수가 선발로 출장했다. 이날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5회초 2사에서 첫 외야안타를 쳐냈다. 타율은 0.103(29타수 3안타).
3월 16일 토론토전에서 2타수 2삼진 1사구 1볼넷을 기록하였다. 그나마 적었던 삼진마저 추가하는 모습을 보였다.[6]
3월 1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주전라인업과 함께 6번 좌익수 선발출장하여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은 2유간 안타코스였는데 시프트로 인해 유격수 조디 머서에게 잡힌 땅볼이 되었지만[7] 두 번째 타석에서 바깥쪽 공을 건드려 배트 컨트롤로 절묘하게 유격수 키를 넘겨내는 안타를 쳐냈다. 세 번째 타석 역시 밀어서 3유간으로 타구를 굴려 보냈는데 3루수 다이빙 캐치에 막혀서 내야안타가 되었다. 스프링캠프 첫 멀티히트이며 타구가 내야를 완전히 넘기진 않았지만 세 타석 모두 좋은 코스로 공을 보내긴 했다. 또한 상대한 투수들이 메이저급 투수였고 두번째 안타는 계속 약하다고 평가받던 빠른 공을 쳐낸 것이 긍정적이다. 타율은 0.147로 상승했다.
3월 18일 미네소타전 8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안타였지만 시범경기 처음으로 외야쪽에 간 안타였다. 타율이 .162로 상승했다.
3월 20일 템파베이 레이스전에 5번 좌익수로 선발출장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우천으로 인하여 경기가 취소되었다.
3월 21일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타석 초구부터 안타를 치며 기분좋게 시작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두번째 멀티히트이며 40타수 8안타로 처음으로 타율이 2할대에 진입하였다. 딱 2할. 최근 7경기 19타수 7안타 타율 3할6푼8리를 기록하며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장타가 없는 것이 약간 아쉬운 점.[8]
3월23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떴는데 주전급 선수인 크리스 데이비스, 페드로 알바레스, 맷 위터스와 함께 출장해 더 많은 타석과 수비이닝 소화시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라고 한다. 사실상 확실한 주전급 선수들과 함께 라인업에 오르고 같은 스케줄을 소화하며 초반우려와는 달리 개막 25인 엔트리에 포함될 확률을 높여가고있다. 마이너 출장 경기에서는 3루타를 치면서 처음으로 장타를 만들었다.
3월 25일 7번 좌익수로 다시금 시범경기에 출장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3월 26일 대타로 나와서 무안타를 기록. 그렇다고 이대호처럼 포지션 경쟁자들이 더 삽질을 하는 것도 아닌 것이, 좌익수 경쟁자인 놀란 레이몰드가 미국 현지 시각 3월 28일 기준으로 .280/.357/.500에 3홈런을 기록 중이고 중견수인 조이 리카드도 펄펄 날고 있는데[9] 문제는 리카드가 좌익수도 볼 수 있다는 점. 물론 프런트와 코치진이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에도 그대로 유지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김현수와 이들의 성적 격차가 넘사벽이니 눈길이 경쟁자들에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비라도 잘하면 좋으련만, 감독부터 언론까지 그의 수비에 대해서 한결같이 혹평하고 있다.
결국 부정적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한국 유턴을 볼티모어가 고려한다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다.[10]
3월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취재 전문 기자 트위터에 볼티모어가 현재 새로운 좌타 외야수를 찾고있다는 내용[11]을 올리면서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만 있다.
3월 30일에는 폭스 스포츠에서 김현수가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한다.
쇼월터 감독은 이 사항에 대해서 결론이 나기 전까지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작년 오리올스는 팀의 클로저를 제외한 유일한 좌완 릴리버인 브라이언 매터스가 부정투구 논란으로 8경기 정지를 먹었을 때 24인 로스터를 유지한 바 있다. 좌완 릴리버 하나 안 쓰고 리그 운영했던 감독이 외야수 하나 없이 운영한다고 선포하는 건 허세는 아닐 것이다. 이런 가운데 그가 스캠 참석시 살이 찐 상태로 와서 준비 자체가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로스터 등록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김현수(1988)/2016년 시범경기 논란 참조.
한국시간으로 4월 2일 6경기만에 대타로 출전했으나 1루수 앞 땅볼을 기록하며 물러났고 시범경기를 17경기 출장 45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이후 개막 직전까지 있었던 볼티모어의 개수작과 김현수의 성적에 대해서는 김현수(1988)/2016년 시범경기 논란에 자세히...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4월 4일 구단이 25인 로스터에 넣음으로써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되었다. 하지만 감독의 눈밖에 난 상태라 그의 출전기회는 극히 적을 것이다. 돈이 아까워서 25인에 그대로 둔 것일 뿐 축하받으며 메이저에 입성하지는 못한 것이다. 현지는 물론이고 한국의 팬들도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상황. 25인에서 한 명을 썩히면서 시즌을 보낼 수는 없고, 돈을 버리고 방출하기 전에 약간이라도 기회는 있다. 김현수로서는 압박감을 이겨내고 그 기회를 살려야 할 것이다.결국엔 어렵게 25인 로스터에 들어갔지만 개막전에서 입성할 때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현지에서 김현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경쟁자 조이 리카드가 입성할 때는 홈팬들이 큰 환호로 화답했고 그날 경기에서도 조이 리카드가 선발출장하여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하여 더욱 김현수를 압박하였다. 감독과 프런트, 팬들의 김현수에 대한 대우와 달리 팀동료들은 김현수를 잘 대해주는 듯하다. 지역일간지인 볼티모어 선의 댄 코낼리 기자의 기사에서 클럽하우스 리더인 아담 존스가 개막식날 김현수에 대한 팬들의 야유는 매우 무례하고 불쾌한 모습이었다고 발언했다. 베테랑인 릴리버, 대런 오데이도 김현수를 감싸는 발언을 해주었는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줘야 하고, (마이너 리그 거부 논란에 대해서는)선수의 권리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을 뿐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선수들이 김현수와 대화하며, 덕담을 해주고 있다 한다. 기사 실제 이 야유에 대해서 현지 SNS에서도 적절했는가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국 시간 4월 9일 김현수를 제외한 모든 볼티모어 야수는 1타석 이상을 소화하였다. 이로 인해 오현덕 : 오늘도 현수는 덕아웃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한국 시간으로 4월 11일 새벽에 있었던 템파베이와의 경기에서 8번 좌익수로 드디어 메이저리그 첫 출전을하게 되었다. 3타수 2안타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 및 멀티 히트를 기록하였다. 감독이 경기전에 3~4안타를 쳐서 우리팀의 옵션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2안타를 치니 귀신 같은 교체.
한국시간 4월 14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4타석에서 2볼넷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였다. 다만 볼티모어는 이 날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였다.
4월 15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9회초 2아웃 대타로 나와 풀카운트에서 션 톨레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타구가 외야까지 뻗어나가 시범경기 포함 지금까지 친 안타중에서 가장 타구질이 좋은 안타였다.
열흘 만에 경기에 주전 9번타자로 출전한 4월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중 2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 크리스 메들렌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기록하여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기록하였다. 다음 타석에서는 삼진-땅볼로 물러났지만, 8회 1사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하였다. 단, 이번 내야안타의 경우 정타로 맞았으나 캔자스시티 로열스 1루수 에릭 호스머의 호수비로 글러브에 굴절된 내야안타이다. 점점 정타로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긴 하나 사실 우리나라 해설자나 기자들은 (김형준 이창섭 포함) 김현수의 경쟁자를 아직까지 리카드로 뽑고 있으며, 리카드가 안타를 칠 때 해설자가 탄식까지 하였다.
물론 리카드의 부진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애국심이 투영된 또 다른 악의라는 점은 분명하나, 냉정하게 바라봐도 리카드는 확고부동한 주전이 아니다. 룰5 드래프트로 이제 막 한달을 뛴 선수가 확고부동한 주전이며 주전 경쟁의 대상자가 아니라고 하는 건 그 선수가 MVP 급 성적을 찍고 있어도 말이 안 되는 일이다. 다만 리카드에게 망해라라고 저주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이다. 비판이 아닌 비난은 문제다.
그러면 리카드가 MVP 급 성적이라도 찍고 있는가? 리카드의 4월 타/출/장은 .280/.303/.398 이며 wRC+ 는 91 로 리그 평균 타자의 생산력에 비해 91% 의 생산력만 보여주었다. 수비? 팬그래프 기준이든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이든 리카드는 수비지표에 있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수를 합산한 WAR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리카드의 부진이 일시적일 수도 있고, 김현수와 리카드의 역량이 '누가 더 우위에 있다'라는 단언은 이 성적으로 내릴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서로 기록하고 있는 성적이 이런 와중에 리카드가 김현수의 경쟁자가 아니다, 김현수의 경쟁자는 알바레즈다라는 말은 합리적인 말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래도 나올 때마다 생산되는 안타 덕에 볼티모어 현지 언론에서도 기회를 좀 더 줘야 되지 않냐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시원시원한 장타가 아직 잘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꾸준한 안타와 출루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주고 있고 무엇보다 지명타자로 기용되고 있는 페드로 알바레즈가 삽질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29일에는 8회말 대타로 나와 좌전 안타를 쳤다.타율은 무려 5할4푼5리, 11타수 6안타다.
3.2. 5월
한국시간으로 5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는 오른쪽 선상에 떨어지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를 기록했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하며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 안타를 치고 나간 후 투수의 공이 빠진 틈을 타 2루까지 진루, 이후 2사 후 아담 존스의 우익 깊은 2루타에 2루에서 홈까지 전력 진루해 득점을 기록한다. 김현수의 이 주루는 승부에서 중요한 1점이기도 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김현수를 현지중계가 잡아주기도 했다. 한국 중계진도 김현수의 전력질주에 칭찬을 했는데, 2사 상황이었기 때문에 타자가 2루로 오기 전에 먼저 홈을 밟아야 타자가 2루에서 아웃되더라도 점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득점영상 8회말 팀이 7-5로 역전당한 네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더블플레이를 아쉽게 기록했다.[12] 시즌 타율은 6할(15타수 9안타)이다.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가 주춤하는 사이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김현수이기에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덤으로 홈 팬들도 김현수가 안타를 치자 크게 환호하였으며 야갤러들은 오늘도 현수는 무지막지한 안타 쇼를 펼친다며 빛보다 빠른 태세 변환을 보여 주었다.하지만 쇼월터 감독은 아직 김현수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쇼월터 감독 "김현수, 아직 확신 못해…좀 더 잘 해야 아무리 6할이라 해도 그 중 2안타가 내야안타기도 하니, 지켜봐야 하는 건 맞다. 다만 지켜 볼 기회를 안 주니[13]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김현수가 운이 좋아 내야안타가 많이 나왔다고 한다면 리카드 역시 한 달 플루크였을 뿐일 확률이 높다는 것. 타석 표본이 늘어나면서 빅리그에 걸맞지 않은 선수라는 것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 시점이다.
여담으로 6회 김현수가 홈인하고 나서 더그아웃에서 게토레이를 마시는데 어째선지 옆에 동료의 눈치를 슬쩍슬쩍 보는 장면이 찍혔다. 영상은 위에 득점영상의 1분 28초부터. 이 장면 이후 김현수에 대한 기사나 하이라이트 영상에 "현수야 게토레이 눈치보지 말고 맘껏 마셔라.", "오늘 현수에 게토레이를 허하노라." 같은 게토레이 드립이 나오더니 급기야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떡볶이 아줌마가 극중 주인공인 ' 현수'에게 했던 "현수도 하고 싶은 거 해"도 드립으로 함께 흥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김현수와 상관없이 추억에 젖어 아예 떡볶이 집 신뿐만 아니라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나오는 중요 대사들을 릴레이 리플로 달아 영화 한편을 다 쓰는 경우도 있다.
5월 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6번 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였다.[14] 저 1안타가 2루수쪽 내야안타인건 아쉽지만 연장 10회 0:0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안타였으며, 이어진 중견수쪽 안타에서 빠른 스타트로 3루까지 질주하고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레이몰드가 다음 타자 페드로 알바레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인하면서 팀은 1:0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15]
5월 7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는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어 다음날에 더블헤더경기를 하게되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5월 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선 9회초에 좌익수 대수비로 나와, 9회말에 1,2루 주자를 진루시키는 2루수 땅볼 아웃을 기록하였다. 타율은 0.526
더블헤더 2차전에선 2번 타자로 선발출장하였다. 1회에는 2루수 땅볼 아웃 , 3회에는 2루수 땅볼 아웃으로 1타점을 기록, 5회에는 좋은 코스의 땅볼 타구로 중전안타를 기록하였다. 6회에는 내야플라이를 기록하였다.[16]
5월 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전에서 좌익수, 9번 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땅볼, 땅볼, 플라이, 땅볼. 중심타선과 후위 타선에서 홈런이 잇달아 나오면서 팀은 이겼다. 2회 말 2아웃, 주자는 1루와 2루,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1스트라이크 2볼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투수 앞 땅볼을 기록한다. 5회말 1아웃, 주자는 1루에서 디트로이트 투수 아니발 산체스가 1볼 이후, 2번째 투구 때 멈춤동작없이 투구하여 보크가 되고, 주자는 2루까지 진루한다. 또다시 득점권 상황. 김현수는 89마일 밋밋한 몸쪽 직구를 잘 갖다 맞춰서 1루 정면 땅볼로 물러난다. 주자는 3루까지... 후속 타자였던 조이 리카드가 내야 플라이를 내면서 득점에는 실패. 7회 말 직전 타순에서 홈런을 치는 등, 분위기가 오리올스에 넘어오기 시작한 상황, 무사에서 김현수는 3-2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는데, 가운데로 약간 몰린 공을 잘 때렸으나 타구가 먹혀 중견수 외야 플라이로 물러난다. 8회 초 디트로이트의 빅터 마르티네즈가 3유간 안타를 쳤고, 좌익수 김현수가 홈으로 송구했지만 이안 킨슬러가 여유있게 득점한다. 8회 말 오리올스 타선의 방망이에 불이 붙어 4 : 3에서 9 : 3으로 5점을 달아난다. 아담 존스가 솔로홈런, 직전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조나단 스쿱이 또다시 싹쓸이 만루홈런을 김현수 앞에서 때려 낸다. 김현수는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투수 워윅 서폴드가 메이저리그 첫 등판을 한 신인이어서 그런지, 볼을 오래 보던 이전 타석과 달리 초반 승부를 했는데, 초구 파울, 2구째, 체인지 업을 잘 때렸으나 쭉 뻗는 듯했던 타구가 2루수 정면에 떨어져 2루 땅볼로 물러난다. 일주일만에 오랜만에 타석에 들어선지 몰라도 타구질이 초반에는 좋지 않았으나 3, 4번째 타석에서는 점점 타구질이 좋아지는 듯이 보였다.
사실 타석 외에도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있었는데 바로 송구였다. 짧은 단타를 줍고, 홈 승부를 위해 송구를 뿌리는데 송구가 정말 크보식 송구라 경합은 커녕 널찍히 들어올 수 있는 송구를 던졌다. 수비, 주루, 타격 모두 다 제로툴... 정말 답이 안 나온다. 거기다가 오리올스는 김현수가 굳이 활약을 하지 않더라도 5월15일 기준으로 23승13패 (시카고 컵스 다음으로 메이저리그 2위)로 승승장구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이유도 없을 것이고, 따라서 김현수에게 오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나마 위안인 건 조이 리카드의 WAR는 5월 17일 기준으로 -0.5라는 것. (김현수는 +0.3) 하지만 리카드는 장타를 치기도 하고, 가끔 홈런까지 치는 지라 김현수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17]
아무튼 5월 17일 현재까지의 타율은 0.407로 떨어졌다.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
5월 17일 (한국은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팀은 10-0으로 크게 뒤처진 상황에서 9회에 대타로 나와서 또 내야 땅볼을 쳤다. 그라운드 아웃이었을 상황이지만 2루수의 송구에러로 무사히 1루 진출. 하지만 수비에러였기 때문에 타율은 오히려 0.393으로 내려갔고 4할 타율도 깨졌다.
한국시간 5월 19일 시애틀전에서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세번재 타석을 앞두고 대타 놀란 라이몰드로 교체되었다. 시즌 타율은 0.379로 다시 소폭 하락. 현지에서 땅볼 야수 1위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5월 24일 (한국시간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에서도 여전히 벤치신세. 이로써 김현수는 5경기 연속 결장이다. 아직 4개월 이상 남은 정규시즌 동안 김현수를 어떻게든 사용할 생각이라면 팀이 아주 크게 이기고 있거나 크게 지고 있어서 승패가 거의 결정되어 있는 상황이 되면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한, 두 타석 정도 올릴 수도 있을테고, 아니면 핀치상황에 올려볼 수도 있을텐데도 계속 벤치신세인 게 불안하다. 김현수도 이걸 의식하고 있는지 경기 중에 덕아웃에서 간간히 보이는 모습을 보면 얼굴표정이 좋지 않다. (물론 벅 쇼월터 감독의 취향이 되든 안 되든 주전으로만 경기를 끝까지 가는 것일 수도 있다.) 결국 13회까지 간 연장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조이 리카드도 6타수 1안타로 부진했고, 특히 9회 동점 투아웃 만루주자 상황에서 삼진아웃 당한 게 제일 아쉬웠을 듯. 결국 김현수, 조이 리카드 둘 다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신세로 보인다.
현지시간 5월 25일(한국 시간 26일), 지난 19일 이후, 실로 오랜만인 6경기 만에 9번 타자 좌익수 선발로 나왔다. 2회초 팀이 1-0으로 앞선 2사 1루에 첫 타석. 휴스턴 선발 콜린 맥휴를 상대로 4구째까지 유인구에 속지 않고, 1스트라이크 3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18], 5구째 낮게 들어온 시속 8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걸러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다만 추가 진루는 이뤄내지 못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김현수는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1루에서 2회를 마쳐야 했다. 1-3으로 뒤진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몸쪽으로 살짝 쏠리는 88마일 직구[19]를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 필드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2루타를 때려냈다. 타구는 1루수 키를 넘어 라인드라이브로 우익수 오른쪽 외야에 떨어진 뒤 펜스를 맞혔다. 노림수를 놓치지 않은 좋은 안타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에 그치는 바람에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3-3 동점이던 6회 초 김현수는 또다시 2루타를 뿜어냈다. 2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언더핸더 투수인 팻 니셱을 맞아 1B-2S로 몰리는 상황에서 5구째 82마일짜리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리며 기회를 2, 3루로 이어갔다. 휴스턴의 수비 시프트를 뚫는 정확한 타격이 돋보였다. 기존의 부진하던 김현수라면 이 장면에서 빗맞은 타구가 '김현수 시프트'에 걸려 2땅 아웃으로 이닝을 마무리했을 테지만 이 날은 그렇지 않았다. 정타로 맞춰낸 데다 수비 시프트를 보란 듯이 뚫어 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3-4로 뒤진 8회 초 2사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좌전안타를 날렸다. 우완 윌 해리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바깥쪽 82마일 커브를 가볍게 밀어쳐 유격수를 지나 좌익수 쪽으로 흐르는 땅볼 안타를 터뜨렸다. 이 날 경기에서 김현수는 당겨치고 밀어치고 오늘은 뭔가 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곧바로 대주자 조이 리카드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아쉬운 것은 김현수가 이렇게 폭발했는데도 불구하고 팀의 후속타가 터져주지 않아 김현수는 단 한번도 홈에 들어오지 못하고, 8회 초 대주자 조이 리카드로 교체돼 버렸다는 점이다. 이 경기에서 볼티모어는 18삼진을 당했는데 유일하게 김현수만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낫아웃이였다. 팀은 3-4로 패배하며 3연패.
이 날 김현수는 일주일 만에 출장한 선수가 맞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다. 무려 3타수 3안타(2루타 2개, 단타 1개) 1볼넷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멀티 장타를 만들었고, 전 타석 출루라는 깜짝 놀랄 활약을 했다. 초반의 5할 타율에서 많이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3할 후반대 타율인 .379로 시작했는데 경기 후 .438로 올라 다시 오못쓰가 되었다. 출루율도 .455에서 .514로 올랐다. OPS 1.045, 장타율 .531, 삼진율 5.4%, BB/K 2.5, fWAR 0.5. 표본 자체가 적은 상황이라 스탯이 높다고 해도 신뢰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이렇게 출장이 둘쑥날쑥한 상황에서도 쳐줄 땐 쳐주기 때문에 저런 스탯이 유지가 된다고도 볼 수 있다. 게다가 27타석 연속 무삼진인 상황은 대단한 능력이다. 아예 공을 건드려 보지도 못하고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땅볼이든, 플라이든, 내야안타든, 타구질이 어찌됐든 간에 적극적으로 방망이에 갖다 맞추고 있다는 뜻이고, 가끔은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으로 타석에서 나가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이렇게 적은 출장 기회에서도 타격이 폭발하는 모습을 본 기멘수의 팬들은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가 fWAR -0.8로 부진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쌓이고 있는 상황.
현지에서도 오늘 경기에서 김현수의 활약에 대한 평가가 좋다. 경기 직후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SB NATION'은 볼티모어와 휴스턴의 경기 내용을 분석하면서 김현수의 활약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기본적으로 김현수를 제외하고 모두 경기력이 형편 없었다. 김현수는 부진과 반대에 있었다"면서 "휴스턴은 그를 타석에서 내쫓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어 김현수의 활약상을 설명하며 "그는 더 많이 출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27일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담으로 네이버의 '김현수 경기 전 타격 연습' 영상의 브금이 마지막 승부의 주제가 '마지막 승부'인데 가사가 김현수의 처지와 딱 맞아 떨어져서 엄청난 싱크를 보여준다. 영상
그 외에도 경기 종료 후 하이라이트에서 MBC SPORTS가 틀어준 브금은 다름아닌 Mr. Big의 Shine 이었으며. 각종 커뮤니티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한국시간 5월 27일, 휴스턴과의 시리즈 3차전에서는 8번 타자 좌익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2-4로 패해 스윕당한다. 첫 타석은 삼진. 이로 인해 연속 무삼진 기록이 끊겨버렸다. 두번째 타석은 의외로 김현수답지 않게 밀어쳤지만 담장 앞에서 잡히는 목런, 다만 휴스턴 구장은 그린 몬스터 다음가는 좌측이 짧은 구장이라 목런처럼 보이는 거지 어느 구장을 가든 좌익수 플라이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두 번째 투수인 마이클 펠리즈를 맞아 항상 수비 시프트가 우측으로 걸리는 것을 이용해 또다시 밀어쳐 3루 쪽에서 떼굴떼굴 굴러가는 좌익수 앞 안타, 네 번째 타석에선 이전까지 계속 시프트를 걸었다가 당한 것을 의식해서 휴스턴은 이번엔 의외로 수비 시프트를 걸지 않았다. 그러자 김현수는 본연의 당겨치기로 타격했고, 2루수 알투베의 글러브에 잡혔으나 슬라이딩이 미끄러지면서 공을 놓쳐 김현수다운 안타로 출루하였다. 이후 후속 타자들의 삽질로 투아웃 상황에서 우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안타 때 투아웃 상황이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이 악물고 뛰어 1루에서 홈까지 단숨에 들어오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후속 타자가 아웃당하며 팀은 패배.
한국시각 5월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1차전에서 무려 2번 타순에서 테이블 세터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런데 결과는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 1삼진. 믿음에 부응하진 못했다. 첫 타석에서는 2구만에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였다. 보호구가 없는 왼발등에 맞아 몹시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쇼월터 감독까지 상태를 보러 직접 올라 왔다. 1루 베이스에서 팀닥터, 주루코치, 감독과 얘기를 나누며 주루를 할 수 있는지 가볍게 뛰어보고 나서는 괜찮다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후속 타자들이 연이은 안타를 쳐주었고, 만루 상황에서 조나단 스쿱의 2타점 적시타 때, 여유롭게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2S로 몰리는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낮은 몸쪽 94마일 직구를 쳐냈으나 워닝트랙 바로 앞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세 번째 타석에서 3B-1S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살짝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쳐냈으나 이번엔 김현수 시프트가 통했다. 2땅 아웃. 7회 초 두 번째 투수인 잭 매컬리스터를 맞은 4번째 타석에서 3구 루킹 삼진. 그런데 마지막 3구가 사실 투구 추적 화면에서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몸쪽으로 빠진 볼이었다. 김현수의 선구안은 좋았지만 심판의 존을 생각하지 못한 듯.
5월 29일 2차전에서도 2번 좌익수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다. 첫 타석 몸쪽 직구를 때렸으나 1루수 정면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번에도 96마일 짜리 몸쪽 직구를 쳐냈는데 2루수 땅볼이 됐다. 2루와 2루수 사이로 빠지는 좋은 코스였는데 안타깝게도 구위에 눌려서 타구가 빠르게 뻗지 못하고 데굴데굴 굴러가 2루수 제이슨 킵니스가 잡고 역동작 송구를 멋지게 성공. 3회 말 수비에서 치즌홀이 3루 라인 쪽으로 흐르는 좌전 안타를 쳐냈고, 김현수는 바로 쫓아가 잡아서 2루로 정확히 송구한다. 치즌홀의 베이스 터치와 동 타임에 태그[20]가 됐으나 세이프, 슬로우 비디오로 봤을 때 아주 근소하게 치즌홀의 손이 조금 더 빨랐다. 5회 세 번째 타석 몸쪽 체인지 업을 잘 맞췄으나 2루수 직선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 95마일 직구를 잘 밀어쳐 삼유간 안타가 됐다. 4경기 연속 출루. 7회 말 수비에서 얀 고메스가 외야 플라이를 쳤는데 김현수가 순간 낙구 판단을 빠르게 내리지 못해 약간 머뭇하다 급하게 전진하면서 살짝 어렵게 잡아낸다.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5월 30일 3차전에도 2번 좌익수로 3경기 연속 2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선발 출장 자체는 6경기 연속.)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득점 타율은 .383. 이로써 6게임 연속 출루. 첫 타석은 삼진, 2회 초 두 번째 타석 볼넷[21], 4회 말 수비 시에는 자신있게 콜을 하며 뜬공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5회 초 세 번째 타석 삼진[22]을 기록하고 4대4로 맞선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제프 맨쉽[23]의 주무기인 92마일 짜리 몸쪽 높은 투심을 잡아당겨 MLB 데뷔 첫 홈런이자 팀의 역전 결승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하이라이트 영상[24][25][26][27]
사실은 전통적으로 데뷔 첫 홈런을 친 선수에 대한 몰래카메라를 하는 무반응 세리모니. 꿋꿋이 미소를 띄며 보호구를 벗는데[28] 그제서야 동료들이 해바라기씨를 뿌리고 환대해준다.
케일럽 조셉은 한국식으로 허리 굽여 인사를 하고 하이파이브를 나눈다. 그 와중에 벅 쇼월터는 김현수가 아닌 승리투수 요건이 된 크리스 틸먼과 한번 악수를 나누기만 할 뿐, 김현수는 아웃 오브 안중.
이때는 그랬지만 9회 경기 종료 후 필드의 선수들이 더그아웃에 들어오며 모든 팀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할 때, 벅 쇼월터가 김현수한테는 하이파이브하면서 특별히 뒤덜미를 가볍게 눌러준다.
경기 후 승리 요인으로 김현수가 꼽히며 인터뷰 #를 나눴다. 경기 후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타율이 3할 5푼 아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선발 라인업에 기용하겠다는 우스개소리를 했다고...
한국시간 5월 31일, 보스턴 레드삭스 전,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7게임 연속 선발 출장이면서 2번타순으로는 연속 4게임 째. 성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타율 0.360 출루율 0.448 OPS 0.928. 7게임 연속 출루는 이어 나갔지만 안타깝게도 안타는 없었다. 8회 말에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그게 파울이 되어 버려서 더욱 아쉽다.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상대 선발투수 스티븐 라이트의 한가운데 너클볼를 쳤으나 많이 뻗지 못하고 좌익수 플라이가 된다. 3회 말 2-0으로 뒤진 1사 후, 2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의 환상적인 너클 볼에 3구 삼진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영상 5회 말 2-2로 따라 붙은 1사 1루 상황에서 3번째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다. 이로써 7게임 연속 출루. 그러나 후속 타자에서 터져주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1B 카운트에서 2구째 높은 공을 밀어쳤는데, 3루 라인에 떨어지는 2루타성 안타가 되는가 했지만 안타깝게도 라인에서 불과 공 2개 정도 차이로 파울이 된다. 이후 1S-3B 카운트까지 갔는데 바깥쪽 너클볼을 잡아 당겼으나 1루 땅볼이 됐다.
인터뷰 영상 인터뷰에서 처음 상대해 본 너클볼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김현수는 너클볼이 영상으로 보던 것보다 실제로 보니 많이 지저분했다며 계속 지저분 타령을 했다. 3회 때 삼진 당했던 공에 대해 본인은 놀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밑으로 떨어질 줄 알았던 볼이 그대로 들어가는 걸 보고 약간 아쉬운 표정을 지었었다. 8회에 나왔던 2루타 성 파울이 정타로 잘 친 것 같다는 질문에서는 너클볼에 대해선 하나도 정타가 없었다고 대답. 그러면서 지저분 타령을 계속 하는 걸 봐서는 어지간히 인상에 남았던 모양.
3.3. 6월
6월4일 쇼월터 인터뷰 끝부분 : "우리는 지난 봄에 김현수를 잘못된 타격조에 넣었는데 실수였다."[29]쇼월터 인터뷰 원본 영상
I think we messed up. We talked about, in Spring, putting him in a wrong hitting group early on, and thinking that was what he was supposed to do every time he swung. So that was probably our mistake.
아무래도 우리가 잘못했다. 봄에 김현수를 어울리지 않는 타격 그룹에 넣고 배트를 휘두를 때마다 어울리지 않는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했는데, 그 부분에서는 실수한 것 같다.
아무래도 우리가 잘못했다. 봄에 김현수를 어울리지 않는 타격 그룹에 넣고 배트를 휘두를 때마다 어울리지 않는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했는데, 그 부분에서는 실수한 것 같다.
한국 시간 6월 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2차전에서 김현수는 벤치에서 휴식한다. 이유는 상대팀의 선발이 좌완이었기에 좌타인 김현수 대신 우타인 리카드를 내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날은 보스턴의 무키 베츠가 홈런을 3개를 날리는 미친 활약을 해서 6-2로 보스턴에 졌다. 6일을 연속으로 선발 출장했던 김현수는 이날 결장했는데, 언제 다시 출장할 지는 알 수 없다.
한국 시간 6월 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차전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하루 휴식한 덕분인지 1회 첫 타석 우전 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인정 2루타,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 네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를 기록하고 7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8회말 여섯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오늘 경기 6타석 5타수 3안타(2루타 1개)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이며 시즌 6번째 멀티 안타, 8게임 연속 출루, 시즌 두 번째 4출루, 시즌 첫 멀티 득점을 기록했다. 한게임 4출루는 현재 볼티모어에서 한 게임에서 가장 많이 출루한 기록으로는 매니 마차도 다음에 위치한다. 메이저리그 타자 중 6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들 중에서 김현수가 출루율 1위를 하고 있다. 이날까지의 성적은 타율 .382 출루율 .469 장타율 .509
1회 말 무사 1루에서 1S-3B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96마일 몸쪽 낮게 제구된 투심을 맞춰 1, 2루간을 빠져 우익수 앞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안타를 친다. 2회 말 1사 1루에서 좋은 선구안으로 2B 카운트를 만들고 3구째 96마일 직구를 때렸다. 보스턴은 김현수 시프트를 걸었는데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멀리 뻗어나갔다. 보스턴 중견수 크리스 영이 잡기엔 타구가 조금 멀었고, 간발의 차이로 타구가 바운드 된 뒤 담장을 넘겨 인정 2루타, 주자는 2, 3루. 시즌 4호 2루타였다. 타구가 담장을 넘기지 않았다면 1타점 2루타가 됐을 텐데 조금 아쉽다. 사실 코스가 하필 구장에서 가장 깊숙한 곳으로 뻗는 바람에 2루타가 됐는데 다른 방향이었다면 홈런이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다. 3회 말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이때까지 100% 출루를 하고 있었다. 8-7로 1점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5회 말 공격에서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 낮게 떨어지는 브레이킹 볼을 툭 갖다 맞추어 중견수 플라이로 진루타를 때렸다.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2구 커브를 잘 잡아 당겨 1, 2루간을 꿰뚫는 우전 안타를 쳐낸다. 김현수 시프트를 붕괴시키는 타구였다. 이후 후속타가 터져 득점까지 한다.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높은 바깥쪽 직구를 밀었는데 유격수 땅볼이 된다.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터진 인정 2루타는 김현수의 MLB 통산 20번째 안타였는데, 이를 19경기만에 달성하며 볼티모어 구단 사상 시즌 시작 후 19게임 내 안타수 공동 7위인 선수가 됐다. 이후 7회에 안타를 더 때려서 19게임 21안타로 볼티모어 구단 사상 시즌 시작 후 19게임 내 안타수 공동 5위 선수가 됐다.
경기 후 벅 쇼월터의 인터뷰에서 3안타를 친 김현수에 대한 질문에서 "시험을 통과한 셈이다. 지금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있으며, 경쟁에서 우위 점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4안타를 친 경기가 없어서 언제 칠 것인지 물어봤더니 '오늘 밤요.'라고 하더라. 비록 4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접전 중에 중요한 안타를 쳐줬고 오늘 좋은 활약을 해줬다. 유 노?"라고 말했다. 4안타 드립은 쇼월터가 농담으로 약간 웃음을 참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는데 아무도 웃지 않았다(...)
한국 시간 6월 3일 보스턴 레드삭스 전, 볼티모어는 7홈런이라는 불방망이 쇼로 12:7로 보스턴을 이겼다. 김현수는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고, 5타수 1안타로 연속 출루 기록은 9게임으로 늘렸지만 잘 맞은 공이 끝까지 뻗는 힘이 약해 워닝트랙 근처에서 잡히는 공이 많았다. 경기 전 현지 코멘터리에서 김현수에 대한 칭찬을 했다. 칭찬대로 이날 경기에서 그 기대치를 아주 완벽히 만족시키지는 못했지만 출루라는 제 역할은 꾸준히 하고 있다.
1회 1사 후 2B-1S에서 89마일 높은 직구를 밀어 좌전 안타. 3회 말 2사 후, 1B-2S에서 커브를 퍼올려 워닝트랙에서 잡히는 중견수 플라이. 5회 말 1사 후, 김현수의 먼 쪽으로 잘 제구된 81마일 투심을 맞췄으나 내야를 살짝 넘는 2루수 플라이. 7회 말 5-5의 팽팽한 스코어에서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김현수의 타석. 88마일 직구를 밀어쳤는데 워닝트랙 근처에서 좌익수에 잡히는 플라이가 된다. 직후 매니 마차도가 3런 홈런을 때려 낸다. 8회 말 2사 후, 김현수의 왼발등 쪽으로 제구가 되지 않은 초구에 사구를 맞을 뻔했지만 재빨리 발을 빼서 피한다. 순간 홈팬들이 투수에 야유를 퍼붓는 것은 덤.[30] 1-1에서 몸쪽 86마일 직구를 쳤지만 내야를 살짝 넘어간 유격수 플라이.
한국 시간 6월 4일 뉴욕 양키스전에도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사 후, 첫 타석부터 양키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의 2구 89마일 밋밋한 스플리터를 밀어쳐 총알처럼 3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3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은 풀 카운트 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아쉽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B-1S에서 85마일의 높게 몰린 스플리터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크리스 데이비스의 볼넷, 마크 트럼보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하고, 맷 위터스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7회 말 5-5 동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메이저 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불리는 델린 베탄시스의 97마일 짜리 높은 빠른 공을 잡아 당겨, 2루 베이스와 2루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를 기록해 1루 주자 아담 존스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후속 타자 마차도의 3루 땅볼 때 존스가 홈을 밟았고, 이것이 볼티모어의 역전 결승 득점. 팀은 승리했고,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391까지 끌어올렸다. 10게임 연속 출루. 김현수는 이 3안타로 볼티모어 역사상 데뷔 21경기에서 3안타 경기를 4번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31] 이날 경기 후 팀에서 선정하는 경기 MVP가 되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시프트를 피해서 3루로 피하는 타구를 자주 치고 있는데 일부러 그렇게 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일부러 하는 건 아니고 공이 오는 코스대로 쳤는데 그 쪽으로 잘 간 것이고,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는 한국인 특유의 겸손한 멘트를 했고, 한국에서의 김현수의 배트 플립을 현지 중계에서 자료영상에서 보여줬는지 그런 배트 플립을 언제 보여 줄 건지에 대한 질문에 배트 플립이 안 좋은 것이라고 배워서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할 거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벅 쇼월터의 예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김현수가 벤치에서 경기를 본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서 동의하느냐라는 질문에 김현수도 그 말에 동의한다고 하며 벤치에서 경기를 본 것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발언.
클럽 하우스에서 김현수 인터뷰에서 최근 3안타 경기를 여러 번 했다는 얘기에 일부러 몰아서 치는 건 아니고 운이 좀 따라줬고, 자신있게 치려고 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하며, 칠 수 있을 때 많이 쳐둘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또 마크 트럼보와 타격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며 어드바이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베탄시스에게서 안타를 친 것에 대해 타격 코치가 빠른 카운트에 승부 보라는 말대로 초반에 존에 들어오면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수훈 선수로 꼽혀서 동료들이 축하를 많이 해준데 대해서 동료들이 평소에도 편하게 잘 대해준다고 대답. 시즌 초반 3안타 4경기가 역대 2번째 기록이란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오늘 잘한 건 오늘로 잊고 내일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 메이저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지에 대해서는 자극이라기 보다는 형들이 외로울 때 먼저 연락이 와서 위로도 해주고, 우리끼리 힘을 많이 합치자고 말했다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사이라고 대답.
이날 벅 쇼월터의 인터뷰에서 팀승리에 공헌한 김현수에 대해 "장타를 노리기 보다는 단타로 찬스를 이어가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공을 지켜 봤고, 쳐낼 수 있는 공은 놓치지 않았다. 스프링 캠프부터 지금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오며 점차 준비된 모습을 보여 줬다. 운도 많이 따랐고, 타격감이 올라 온 이후에는 팀 공격의 중심이 되었다.", 여태껏 상대해보지 못한 공을 보면서도 공을 잘 골라내는 김현수가 인상적이라는 질문에는 쇼월터는 클럽하우스에서 김현수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잠깐 삼천포로 빠진다. "외국에서 온 선수들이 경기 외적으로 압박감에 시달리곤 하는데 김현수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그것이 선전하는 이유"라고 발언. 다시 질문을 듣고는 "그것이 시즌 초 김현수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게 그에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 이유다. 저 공에 대응할 수 있겠냐 물어보니 'I can do this'이라고 대답하긴 했다. 스프링 때 10개 공을 상대하면서 몇 개의 브레이킹 볼이 들어오냐고 물어보니 7~8개가 들어온다고 했었다. 김현수의 선전은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타격을 하는 장점 덕이라고 생각한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내 생각에는 타격연습 그룹을 정할 때,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 (그에게서 장타를 기대하고) 잘못된 타격그룹(장타자)에서 계속 연습을 시켰는데 실수였다."라고 말했다. 고집이 세다고 알려진 벅 쇼월터가 교타자인 김현수를 장타자 타격 그룹에 넣고 어긋한 기대를 한 것에 대해 실수를 인정한 것은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이다. 물론 이 실수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고 나서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진 못 했다. 이날 활약에 대해 '볼티모어선' 피터 슈먹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두 달 전, 볼티모어는 (김현수에게 투자한) 700만 달러를 창 밖으로 던진 것으로 생각했다. 지금, 김현수의 활약은 완전 헐값으로 보이게 한다.'고 호평.
한국 시간 6월 5일 김현수는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차전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382, 출루율 .455, OPS .955로 소폭 올랐다. 팀은 6-8 패배로 3연승을 마감. 1회 말 1사 후, 이반 노바의 92마일 바깥쪽 투심을 밀어쳐 좌익 선상 2루타를 날리며 5월 19일 시애틀전 이후 1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연속 경기 안타도 6월 2일 보스턴전 이후 4경기째.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3회 말 2사 1루, 2-2 카운트에서 살짝 떨어지는 공을 잡아 당겼는데 1루수 정면으로 땅볼 아웃. 6회 말 1사 후, 몸쪽 투심을 밀었지만 좌익수 플라이. 7회 말 양키스 최고 좌완 불펜 앤드류 밀러에 맞서 선두 타자로 나와 2-2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커트하려 했지만 페어가 되면서 1루수 정면 땅볼로 김현수의 타석은 마감한다. 9회말 타순이 돌아왔지만 상대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을 의식한 대타 놀란 라이몰드로 교체됐다.
데뷔 22경기에 나선 김현수는 연속 출루 기록이 시작된 5월 19일 이전 11경기에서 28타수 11안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11경기를 채우는데 37일이나 걸렸다. 그러나 5월 19일 이후 11경기를 소화하는 데는 17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근 높은 타격감과 함께 팀의 신뢰도도 높아지면서 김현수에게 더 많은 출장 기회가 돌아오고 있는 것. 좋은 활약이 이어지다 보니 벅 쇼월터와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이나 기자들이 김현수에 대한 멘트가 상당히 호의적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다. 현지 언론도 "볼티모어는 개막을 앞두고 그를 마이너리그에 보내려 했다.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현수는 마이너행 거부권을 썼지만 메이저리그 야구의 쓰디 쓴 교훈을 얻었다", "지금의 김현수는 팀 내 최고 타율에 외야에서 실책도 없다. 시간이 조금 필요했지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김현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시간 6월 6일 김현수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뉴욕 양키스 전 7회 말 대타로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11경기 연속 출루가 중단됐다. 시즌 타율은 0.377이 됐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던 김현수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대신 조이 리카드가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0으로 뒤진 7회말 1사 2루에서 김현수는 리카드 대신 대타로 나왔다. 4일 경기에서 델린 베탄시스에게서 안타를 뽑았던 김현수의 타격감을 믿어본 것. 하지만 김현수는 델린 베탄시스의 너클 커브를 아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초반에 0-2S로 불리한 카운트에서 2B-2S까지 좋은 선구안으로 잘 참아냈는데, 5구에서 몸쪽으로 바짝 붙는 낙차 큰 88마일 너클 커브에 스윙이 딸려 나오며 커트를 제대로 못하고 낫 아웃 삼진을 당했다. 베탄시스는 공 5개를 모두 너클 커브만 던졌다. 1구는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치는 가운데 낮은 공을 지켜봤고, 2구는 피치 트랙 화면에서도 보였지만 사실 바깥쪽으로 빠진 볼이었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이 되었고, 3구는 완전히 같은 코스로 볼 반개 위로 들어 왔는데 이번엔 볼 판정. 4구는 홈플레이트에 떨어진 볼. 마지막 5구가 김현수의 왼발등쪽으로 휘면서 떨어졌는데 이때 김현수는 어설프게 스윙을 해버렸고, 공이 김현수의 왼발 바로 앞에서 튀면서 뒤로 빠졌다. 낫아웃 선언이 돼 2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으나 김현수는 상황판단을 빨리 못해 스타트가 늦었고[32], 1루에서 아슬아슬하게 아웃됐다. 김현수의 삼진 후 볼티모어는 2사 3루에서 매니 마차도도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8회말 다시 찬스를 잡아 역전에 성공했고 팀은 승리했다.
한국시간 6월 8일, 김현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1차전인 7일 하루 쉬고[33] 2차전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성적은 5타수 2안타 1득점, 타율 .378, 출루율 .446, OPS .932.
1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파이어볼러 요다노 벤추라의 2구째 97마일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으로 빠져 나가는 투심 패스트볼를 갖다 맞췄는데 이게 3루를 빠져나가 좌전 안타가 된다. 주자는 1, 2루,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가 김현수와 같은 코스로 안타를 쳤는데 2루 주자는 홈인, 김현수는 좋은 주루 센스로 1루에서 3루까지 들어간다. 앝은 좌전 안타였기 때문에 1루주자였던 김현수가 2루에서 멈출 거라고 생각했는데, 3루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김현수는 전력 질주해서 3루까지 들어간다. 상대 좌익수가 3루로 들어가는 김현수를 보고 송구를 3루수[34]에게 한 탓에 매니 마차도는 김현수 덕에 2루까지 진루해서 2루타. 후속 트럼보가 좌중 간 2루타를 쳐 김현수와 매니 마차도가 홈인. 3-0으로 앞서 간다. 5-0으로 크게 앞선 2회 말 1사 후, 김현수는 0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84마일 짜리 커브를 툭 갖다 맞혔는데 2루수와 2루베이스 사이를 가르는 중전 안타. 이로서 3안타 경기를 했던 4일 이후 또다시 멀티히트를 한다. 1회와 2회 모두 발목 높이까지 떨어지는 명백한 볼을 타격해서 안타를 만들었는데, 김현수의 볼(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을 컨택하는 비율이 74.4%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약 63%보다 매우 높은 비율이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서 96마일 투심 초구를 공략했으나 2루수 정면 땅볼 아웃. 이후 매니 마차도가 상대 선발 투수 요다노 벤추라의 고의성이 짙은 Hit by pitch ball에 주먹다짐을 해[35],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다.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을 때, 김현수가 상당히 빨리 올라와서 싸움을 말리는 현장 한가운데 있었고, 벅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를 현장에서 물리는 장면이 중계에 잡혔다. MLB.com 기사(영상 포함) 한국 중계 초구 99마일 짜리 공이 매니 마차도의 허리에 꽂혔는데 사실 2회 말에 마차도 타석에서 벤추라가 계속해서 몸쪽 공을 던졌고 이것이 아슬아슬하게 몸에 맞지 않았다. 2회 말 마차도 타석에서 초구는 가슴 쪽에 붙는 높은 공이었고, 2구는 마차도 복부 쪽으로 휘어 들어왔는데 마차도가 피하지 않았으면 맞았다. 이때부터 마차도의 심기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3구를 쳤으나 높이 떠 좌익수 플라이가 됐는데 이때 마차도가 공을 계속 주시하다가 천천히 1루로 걸어나가며 벤추라에게 한마디 했다."Hey! Hey!! blah blah blah~". 바로 이에 대한 보복성 빈볼이었던 것. 이후 이 둘은 퇴장을 당한다. 다음 투수로 왕젠민이 나왔는데 그야말로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분풀이를 당했다. 후속타자였던 트럼보와 데이비스에게 백투백 홈런으로 응징 당한 것. 6회 말 선두타자 아담 존스가 홈런을 쳐서 9-1로 크게 앞선 무사 상황에서 다음 타석 김현수는 4구 높게 들어오는 8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잘 맞춰 중견수를 넘기는 홈런이 되나 했는데 담장 앞에서 중견수 플라이가 된다. 8회 말 2사 주자는 1루, 김현수는 피터 모일란의 2구 87마일 높은 바깥쪽 직구를 잡아 당겨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다. 중계진을 설레게 했지만 공이 휘면서 폴대를 살짝 비껴 우측 외야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파울 홈런. 3구 89마일 한가운데 몰린 공을 또 잘 밀었는데 끝까지 뻗지 못하고 워닝트랙에서 좌익수 플라이가 된다. 하지만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김현수는 싱글벙글, 김현수 타석에서 1구 이후 볼티모어 홈팬이 김현수의 얼굴을 크게 프린트한 판넬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이 나왔다. 볼티모어에 처음 입단했을 때 야유를 받았던 김현수와 지금의 김현수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영상
이날 경기를 보고 있었던 MASN 볼티모어 담당기자 스티브 멜레프스키는 "김현수가 거의 땅에 떨어지는 공을 때려 좌익 선상의 단타를 만들었다. 그는 지금 최근 20타수 동안 9안타다.", “김현수는 또 한 번 거의 땅에 떨어지는 공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오늘 밤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감명을 받는 것 같지 않나?” 라고 했다. A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2011년 볼티모어 올리올스에서 경력을 마친[36] 통산 타율 .318, OPS .931, 449홈런, 1496타점을 기록한 슈퍼스타다. 게레로는 MLB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배드볼 히터 중 하나인데, 게레로는 아무리 나쁜 공도 안타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우리식 표현으로 하면 오늘 김현수가 바로 그 게레로에 빙의된 거 아니냐는 말을 한 것이다.
한국시간 6월 9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홈경기 3차전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 메이저리그 데뷔 첫 도루. 타율 .372, 출루율 .437, OPS .911. 타율은 소폭 하락.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에딘슨 볼케스를 상대로 1B-2S 카운트에서 4구 가운데 높게 들어오는 83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2루수 정면으로 굴러가 땅볼 아웃.
미국의 야구통계 전문 웹사이트 판타지프로스의 8일과 9일 김현수에 대한 기사를 보면 평가가 좋다. 6월 8일 경기에서의 김현수를 "플레이트에서 뜨거웠다. 5타수 2안타 1득점을 했고, 오리올스가 로열스를 누르고 9-1로 승리했다. 팔팔한 출루머신, 올시즌 .446의 출루율. 그는 폭발적인 오리올스 라인업 타선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적시타를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모든 리그를 통틀어 상위에 올라갈 것이다."
9일 경기의 김현수에 대해서는 "캔자스시티에게서 4타수 1안타 1타점 경기를 펼쳤다. 그는 현재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타율 .372, 출루율.437, 장타율 .474, 4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현수는 이날 5회 적시타를 통해 플래허티의 득점을 도왔다. 그는 계속해서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고, 팀의 붙박이 좌익수로 나아가고 있다. 올시즌 높은 타율과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은 전망을 했다.
댄 코놀리의 지금의 김현수를 만든 '특별한 훈련법'이라는 기사에서 김현수가 5월 말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것에 대해 특별한 훈련이 있었고, 그 맞춤 훈련을 시켜준 조력자의 도움과 김현수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는 내용이 실렸다. 그 조력자는 바로 오리올스 타격 코치 스캇 쿨바[39]. 짧게 요약하면 스캇 쿨바의 경험 상 김현수가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자신도 다른 환경에서 야구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예상도 가능했고, 김현수가 부진을 겪을 때, 그 해결책도 제시해줄 수 있었다는 것. 실제 스프링 캠프에서 처음 봤을 때, 김현수의 느린 배트 스피드, 메이저 리그 투수의 강속구에 감을 전혀 잡지 못하는 우려스러운 점을 발견했고, 그 우려가 현실이 되어 시범경기에서 무참한 부진을 겪고 있을 때, 김현수의 심정을 구단에서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김현수의 능력을 메이저리그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 훈련을 시키고 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것이 주효했다. 물론 아무리 좋은 훈련을 하더라도 선수 본인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한 것은 당연지사. 지금의 김현수가 선전하는 것은 그만큼 피나는 노력을 한 김현수의 공이라고 쿨바는 겸손한 발언을 했다. 또한 김현수의 성실함에 감탄했다고 한다.
그 맞춤 훈련이란 것이 우선 김현수가 그동안 자주 보지 못한 90마일 후반대 공 스피드를 눈에 익게 하고 또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공만 빠른게 아니라 다양한 구종으로 타이밍을 조절하기 때문에 김현수가 그 구종과 타이밍을 감잡고 대응할 수 있도록, 피칭 머신의 속도를 조절하는 게 아니라 40피트, 50피트, 60피트, 원래 타석, 이런 식으로 계속 거리를 조절해서 배팅 훈련을 했다고 한다. 이제 방법은 알았으니 이후는 김현수의 몫이었다. 김현수는 티볼 배팅을 한 바구니씩 친 후에도 150개 공을 쏟아내는 피칭 머신 타격을 세 차례나 반복했다고 한다.(총 450구 수준) 공이 더 남아있는 게 없을 때까지. "어쩔 땐 그냥 공을 보기만 하고, 어떤 경우에는 계속 스윙만 하는 등 차이가 있었지만, 그가 정말 원했던 것은 '무브먼트'에 대한 감각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4, 5월 내내 이런 훈련을 했고, 그 결과, 5월 중후반부터 김현수는 터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연속 선발 출전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대활약.
한국시간 6월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2루타) 1득점 1사구(死球)을 한다. 6월 8일 이후 연속 안타 기록 중이다.
1회 초 무사 1루, 상대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40]에 맞서 3-2카운트까지 끌고 갔고, 한 가운데 들어오는 91마일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1루수가 높게 바운드된 공을 점프 캐치, 투수에 토스해서 아슬아슬하게 1루 땅볼 진루타가 된다. 1-4로 뒤진 3회 초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 2-2카운트에서 89마일 패스트볼이 허벅지에 맞아 출루. 그러나 큰 타격은 없었던 듯하다. 1루에서 해맑게 웃는 모습이 중계에 잡혔다. 이후 후속타가 터져 득점한다. 3-5로 따라 붙은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온 김현수의 세 번째 타석, 2B-1S에서 92마일 바깥쪽 꽉차게 들어오는 직구를 밀어 쳤는데 좌익수 쪽 파울. 이후 마커스가 같은 코스로 공 한개 떨어지는 91마일 직구를 또 던졌는데 이번에도 김현수가 쳐냈으나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 중견수 뜬공이 됐다. 6회 초 2사 주자 1, 3루 네 번째 타석, 2B-1S카운트에서 바깥쪽 95마일 직구를 받아 쳤는데 배트 끝에 걸려서 좌익수 뜬공. 김현수도 치자마자 뜬공을 감지하고 굉장히 아쉬워 했다. 5-5 동점 상황에서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온 김현수의 다섯 번째 타석. 2구 91마일짜리 한복판에 들어오는 직구를 때려 좌중간 2루타를 만들어낸다. 이후 대주자 조이 리카드로 교체. 팀은 이 김현수의 2루타를 발판으로 역전에 성공한다.
가생이닷컴 김현수 현지반응1, 가생이닷컴 김현수 현지반응2 현지에서도 김현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이날 경기에서 진 토론토 팬들은 김현수의 2루타로 인해 역전된 상황을 보고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한국에 돌려 보냈어야 했다고 아쉬워 했다.
또한 이날 안타로 볼티모어 사상 데뷔 26게임만에 30안타 이상 친 4번째 선수가 됐다. 점점 타격기계가 아니라 볼티모어 역사 제조기가 되고 있는 느낌.
한국시간 6월 11일, 토론토와 2차전, 2번타자 좌익수 선발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4경기만에 무안타로 침묵. 그러나 연속 출루 기록은 4경기 째. 6월 들어 선발로 출장한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최근 연속 3경기 안타로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날은 부진했다.
1회 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토론토 우완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7구째 74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뒤지던 4회 초 1사 후, 또 다시 풀 카운트 승부를 했고, 무릎쪽으로 오는 유인구에 속지 않고 결국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시즌 9번째 볼넷이자 지난 8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4경기 연속 출루. 특히 이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하던 에스트라다에게 팀의 첫 출루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후속타선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1-2로 뒤진 5회 초 2사 1, 3루 득점권 상황에 에스트라다의 5구째 76마일 낮은 체인지업에 손이 나가 중간에 멈췄으나 스윙되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2B-1S카운트에서 들어온 4구가 사실 Pitch Track(투구 추적)으로 봤을 때는 바깥으로 많이 빠진 볼이었으나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 이전 타석에서도 몸쪽 높은 볼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줘서 김현수의 존을 흔들리게 했기에 유독 김현수에게만 존이 박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3-3 동점으로 맞선 7회말 2사 후에는 86마일 체인지업을 툭 갖다 맞추었으나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 2루 땅볼, 10회초 1사에서도 상대 마무리 드류 스토렌의 85마일 떨어지는 변화구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 끝에 10회 끝내기 홈런을 맞고 3-4로 졌다. 김현수의 타율은 0.349로 하락.
한국시간 6월 12일 토론토와 3차전, 오늘은 벤치를 덥히고 있었다. 그러다 6-9로 뒤진 8회 초 1사 주자 2, 3루 큰 거 한방이면 동점으로 따라 붙을 수 있는 절호의 상황에서 7번 놀란 레이몰드를 대신해 대타 출전했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욕심내지 않고 침착했다. 강속구 우완 투수 개빈 플로이드는 김현수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았고, 결국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하지만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프란시스코 페냐가 유격수 쪽 병살타를 날렸고, 김현수는 2루에서 아웃됐다. 볼티모어의 추격도 여기서 끝났다.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볼티모어는 6-11로 패하면서 2연패. 8회말 좌익수로 나서 1이닝을 소화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49를 유지했고, 출루율을 0.429로 높였다.
한국시간 6월 13일 토론토와 4차전,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기록은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못 쳤지만 볼넷을 골라 6경기 연속 출루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타율은 .333, 출루율 .417, OPS .851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만나고는 좀처럼 안타를 뽑지 못해 스탯이 하락했다. 이날은 양팀 모두 타선이 불붙은 날이어서 치열한 타격전 양상이었는데 그래서 김현수의 부진이 더욱 눈에 띄인다.
이틀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상대 선발 에런 산체스를 맞아 1회초 무사 1루에서, 0-2S로 몰리는 카운트에서 3구 커브를 골프스윙으로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왔고, 초구 낮은 볼, 2구 95마일 짜리 패스트볼이 김현수의 허벅지쪽으로 날아들었지만 황급히 피해냈다. 이후 높은 공 헛스윙, 꽉 차는 투심으로 2B-2S, 그러나 5구와 6구가 허벅지쪽으로 날아들며 볼넷을 얻어 나갔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병살타를 쳐 득점에 실패했다. 3회 말 수비에서는 여전히 타구판단을 못하는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토론토의 다윈 바니의 큰 타구가 김현수 쪽으로 떴는데 처음엔 짧은 줄 알고 앞으로 뛰다가 더 멀다는 걸 알고 다시 뒤로 뛰었다. 다행이 워닝트랙에서 플라이를 잡아 이닝을 끝냈으나 셀프 호수비, 호수프레라는 말을 듣기도... 영상 김현수는 5회 초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선 2-2까지 왔는데 제구가 잘 된 몸쪽 꽉 찬 공에 헛스윙 삼진. 6회 초 1사 후, 네 번째 타석 1B-2S 카운트에서 커브가 들어와 배트를 내다가 멈췄는데,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들어오기도 했고, 배트도 살짝 돌아가서 이래저래 삼진. 김현수는 하프스윙으로 스트라잌 아웃인지 공이 들어온 건지 심판에게 물어보고 들어갔다. 8회 초 2사 후, 다섯 번째 타석에선 계투로 올라온 스위치 투수 팻 벤디트[41]와 상대했다. 올 시즌 첫 좌완과의 승부. 2B-1S 카운트에서 높은 직구에 헛스윙을 했는데 아쉬웠는지 식빵을 구웠다.[42] 결국 낮게 떨어지는 74마일 직구에 배트를 내어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감했다. 볼티모어는 토론토와 공방전을 벌인 끝에 9-10으로 져 토론토에 3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6월 14일은 경기가 없었다. 15일 리그 최고의 좌완 파이어볼러인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선발로 예고된 보스턴 레드삭스와 1차전은 결장했다.
한국시간 6월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2차전,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무안타 1사구(死球) 1삼진. 7게임 연속 출루 기록은 이어 나갔으나 선발 출장한 최근 3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볼티모어가 보스턴의 선발 투수 스티븐 라이트의 너클볼에 7.1이닝 3실점 1볼넷 4K로 압도당한 날이었다. 타율 .319 출루율 .407 OPS .822로 점점 스탯이 하락하고 있다. 이제 곧 삼못쓰가 될 기세.
1회 초 1사 후, 3구 팔뚝 보호대 쪽에 공을 맞아 출루. 2사 후, 김현수가 도루를 시도했고, 송구가 높아서 태그와 베이스터치가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일단 세이프 판정이 났는데 보스턴에서 챌린지 요청을 했고 합의 판정 결과 아웃으로 판정 번복이 되었다. 시즌 첫 도루 실패. 3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몸쪽 66마일 느린 너클볼을 잡아 당겼는데 2루수 정면으로 갔다. 야수선택으로 2루에서 선행 주자 아웃, 1루로 던지지는 못해 김현수는 세이프. 주자는 1, 3루가 됐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0-6으로 뒤진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서 3구 삼진으로 들어갔다. 3구째에서 0-2S 카운트였기 때문에 컷트하고 싶었는데 너클볼이 배트 앞에서 갑자기 떨어져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다보니 김현수가 배트를 멈췄지만 배트도 돌았고, 공도 존으로 들어왔다. 이때 김현수가 "(O c O)우와~" 하는 반응을 현지 중계에서 다시 잡아줬다. 영상 김현수의 직전 타석에서 아담 존스의 2점 홈런으로 2-6으로 따라 붙은 7회 초 2사 후, 73마일 몸쪽으로 오는 초구를 잡아 당겼으나 2루수쪽으로 느리게 굴러가 아웃이었다. 8회에서 위터스와 스쿱의 적시타로 6-4로 따라 붙은 9회 초 2사 후, 상대 특급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를 맞아 3-1카운트까지 잘 끌고 왔으나 97마일 바깥쪽 직구를 쳐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경기 종료가 된다.
한국시간 6월 17일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선발예고된 보스턴 레드삭스와 3차전은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좌완에 약한 모습을 보인 김현수보다 최근 다시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한 조이 리카르드가 좌완에 더 강점을 보이고 있기에 플래툰 시스템으로 상대 선발이 좌완일 때는 조이 리카르드, 우완일 때는 김현수를 선발로 내고 있다. 조이 리카르드가 김현수와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서로를 보완해주는 좋은 팀동료로 볼 수 있다. 특히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는 잘 해주던 김현수가 최근에 갑자기 다시 부진하기 시작했는데, 여름이 오면서 원정경기에 체력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러운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때 조이 리카드가 김현수의 빈자리를 잘 막아주고 있다. 어차피 메이저리그는 긴 여정이다. KBO에서 이제 막 처음 건너간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의 그 모든 경기를 소화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팀 입장에서도 둘 다 살아나면 더욱 좋은 일이니만큼 현재 김현수의 입장에서는 플래툰이 그리 기분 나쁜 시스템은 아니다. 다만 김현수가 메이저 데뷔 직전 시즌인 KBO '15 시즌에서 좌완을 상대로도 타율이 .329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김현수 본인은 좌완을 상대로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기회가 왔을 때 증명해내야 하는 숙제는 남아있다.
한국시간 6월 18일 홈에서 다시 만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 김현수는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처음 봤던 토론토 원정에서는 다소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이날 리벤지에 성공한다.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최근 12타수 무안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김현수의 오랜만의 안타.[43] 당초 기록인 2안타 기준으로는 이날 스탯은 타율 .327, 출루율 .411, 장타율 .418로 소폭 올랐다.
상대 우완 선발 애런 산체스를 맞아 1회 말 무사 1루 상황, 첫 번째 타석에서 2B-0S의 유리한 카운트에 3구 몸쪽으로 붙는 94마일 투심을 때려 1루수 실책으로 진루. 당일에는 내야안타로 기록되었지만 이 내야안타는 6월 30일 1루수 실책으로 정정된다. 코스는 1루수 정면이었지만 타구가 워낙 빨랐고 1루수 바로 앞에서 바운드가 된 덕에 1루수가 이 강습타구를 놓쳤다. 1루수 팔목에 맞고 떴다가 떨어진 공을 투수와 2루수가 잡으려고 뛰었고, 투수가 공을 잡았지만 2루수가 간섭이 되는 바람에 1, 2루 어디에도 던지지 못했다. 이후 마차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타선에서 안타를 만들지 못해 득점에 실패한다. 3회 초 수비 때, 1회에 3런 홈런을 때렸던 토론토 4번 타자 손더스가 이번에도 큰 타구를 날린다. 김현수가 따라가 담장 앞에서 살짝 점프하며 캐치. 이닝을 종료시킨다.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2구 가운데 높게 형성된 93마일 투심을 때려 좌익수 앞에 똑 떨어지는 좌전 안타. 이후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에 득점. 4회 말 2사 2루 득점권에서 3-2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6구 94마일 바깥쪽 포심에 헛스윙 삼진. 7회 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계투 드류 스토렌을 맞아 2구 몸쪽으로 들어오는 81마일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타구가 먹혀 중견수 뜬공이 된다. 외야와 내야 사이에 낙구 지점이 형성되어 좌익수, 중견수, 유격수가 황급히 달려오고 있었고, 텍사스 안타가 되는가 했는데 중견수 케빈 필라가 빠르게 달려와 잡아냈다. 이것으로 이날 김현수의 타석은 마무리. 이날 경기는 토론토의 4번타자 마이클 손더스가 3홈런 8타점으로 쓸어 담아서 볼티모어는 3:13으로 처참하게 발렸다.
경기 후 개인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멀티안타를 쳤는데 이날 타격감이 어떤지 물어보니 한동안은 머뭇거리는 것이 있어서 타격이 좋지 못했는데 타격코치랑 얘기도 많이 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보려 한 것이 좋아진 것 같다고 대답한다. 팀이 대패한 탓에 김현수도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던 것 같고 인터뷰를 약간 대충 하는 듯한 인상이 있다. 물론 그 원인은 인터뷰어의 질문의 질이 좋지 못한 것도 있는 듯하고[44], 주변 선수 눈치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한국시간 6월 19일 토론토와의 2차전은 결장했다. 상대 선발이 대표적인 너클볼러인 R.A. 디키이기 때문인 듯하다. 최근 너클볼러와의 승부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김현수에게 벤치에서 너클볼을 보라는 심산이었던 듯. 팀은 4:2로 승.
한국시간 6월 20일 토론토와의 3차전. 김현수가 또 3안타 경기를 했다. 5타수 3안타. 타율 .340, 출루율 .419, 장타율 .427. 그러나 모두 단타에 타점이나 득점[45]은 기록하지 못했다. 다소 영양가없는 활약이었다.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을 맞아 1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 2구 92마일짜리 한가운데 형성된 직구를 밀어 쳐 중견수 오른손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한다. 주자는 무사 1, 2루 그러나 3번타자인 마크 트럼보가 3루수 정면으로 가는 5-4-3 병살 땅볼을 쳐서 2루에서 김현수는 포스 아웃, 트럼보도 1루에서 아웃. 이후 데이비스가 적시타를 때려 볼티모어가 득점했다. 트럼보가 병살을 안 쳤으면 김현수가 1득점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1, 2회부터 난타전을 벌여 4:4로 팽팽한 3회 말 선투타자로 2번째 타석에 선 김현수, 2구 몸쪽에 붙힌 80마일짜리 슬러브를 때렸지만 땅볼타구가 2루수에게 잡혀 아웃.
경기 후 락커룸 인터뷰에서 '시즌 10번째 멀티안타[46], 5번째 3안타 경기, 당일 타율도 3할4푼으로 올라 최근 타격감이 물올랐다'는 얘기에 "타율을 논하기에는 타수가 너무 적다"며 본인도 바빕빨같은 것을 의식하는 모양. "타격코치와 많이 노력하며 더 좋아지려고 하고 있다"고 대답. 이날 '빠른 승부를 하는 모습이었다'고 하자 "원래 빠른 승부하는 걸 좋아하고 초구말고는 공격적으로 나가려고 했다. 따로 주문은 없었고 원래 하던 대로 하려고 했다."고 대답. '메이저리그 투수에 적응이 된 것 같냐'고 하니, "아까 얘기했듯이 (소화한) 타석과 게임수가 적어서 아직은 그런 말을 하기는 이르고,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대답. '다음 경기를 위해 오늘 텍사스로 이동도 해야하고 체력 관리는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하루 정도 왔다갔다 이동하는 건 크게 나쁘다 생각하지 않고 있고, 프로니까 체력관리는 알아서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도 여름에 더운건 마찬가지니까 더위를 잘 이겨 내겠다"고 대답.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응원하고 있는 팬들에게 한마디,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이렇게 힘들 때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더 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으니까 끝까지 응원해주십시오."
한국시간 6월 21일 텍사스로 이동해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를 벌였다. 코리안 더비가 펼쳐지는가 했지만, 김현수는 이날 벤치를 덥히다가 9회 대타로 출전해 뜬공으로 물러났다. 아무래도 텍사스 선발이 좌완 데릭 홀랜드였기 때문에 조이 리카드가 대신 출장했다.
한편, 추신수는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 2삼진을 기록. 이 1안타로 만든 2타점이 텍사스의 역전 결승 타점이 되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4-3으로 볼티모어가 뒤진 9회 초 선두 타자 조이 리카드 타석에 김현수가 대타로 출장. 텍사스 마무리 샘 다이슨과의 승부에서 1-1 카운트 후, 3구 몸쪽 9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국시간 6월 22일 볼티모어 홈으로 다시 돌아와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인터리그 경기를 가졌다.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의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 타율 .333 출루율 .415 장타율 .417. 시즌 15번째 멀티 출루. 오랜만인 시즌 5번째 타점. 이날 경기 직전까지 김현수의 타율과 출루율은 팀 내 1위였다.
1-0으로 뒤진 1회 말 1사 후, 상대 우완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를 맞아 첫 타석에서 0-2로 몰린 상황, 3구 91마일 투심을 때렸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1-1 동점 3회 말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 초구 슬라이더를 포수가 잡지 못해 빠지면서 주자는 3루로, 2구 투심을 잡아 당긴 빠르고 날카로운 타구가, 시프트로 1루에 더 가깝게 붙어있던 2루수의 슬라이딩 캐치를 벗어나서 우전 적시타. 샌디에이고 2루수 라이언 쉼프가 재빠르게 슬라이딩했지만 워낙 타구가 빠르고 힘이 있어 제대로 잡지 못하고 공이 글러브에 맞고 뒤로 튕겨 나갔다. 김현수의 이 1타점 적시타로로 역전. 3-4로 리드한 4회 말 2사 1, 3루. 또 다시 득점권 상황에 오른 세 번째 타석, 2B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1, 2번째 타석 때 보다 약간 낮게 떨어지며 한가운데로 오는 94마일 짜리 투심을 건드렸으나 느린 타구로 2루수가 손쉽게 잡아 1루로 토스, 이 땅볼로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이닝 종료. 5회 초 수비 때 샌디에이고 라이언 쉼프가 때린 초구가 높이 떴다. 다소 멀리 있던 김현수가 이 파울 타구를 잡으려고 이를 악물고 전력질주해 멋드러지게 뒤로 누으면서 슬라이딩 캐치했는데, 이게 글러브에 맞고 떨어져 파울 플라이는 실패. 이걸 잡았으면 호수비로 MLB.com에 영상이 올라왔을 지도... 영상 이날 시종 엎치락 뒤치락 타격전을 이어가다가 7회 초에 볼티모어 불펜이 불을 질러 7-6으로 역전됐다. 7회 말 선두타자로 상대 좌완 계투 브래드 핸드와 상대한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 바깥쪽에 공 한 개 빠진 직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루킹 삼진.[47] 김현수의 어이없어 하는 표정. 피치 트랙 화면에서도 빠진 볼이란 것을 명백히 보여 줬다. 영상 1분 37초 9회에 또 다시 불펜에 불이나 10-6으로 점수가 벌어진 볼티모어. 상대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를 맞아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볼넷 출루한다. 영상[48][49] 크리스 데이비스의 2루타, 페드로 알바레즈의 행운의 내야안타[50]로 김현수는 1득점. 그리고 페르난도 로드니에게 올 시즌 첫 실점을 안기는 데 기여한 김현수. 그러나 10-7로 팀은 패배.
한편, 볼티모어 홈페이지의 뎁스 차트에 김현수가 주전 좌익수로 위상이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뎁스 차트는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의 각 포지션별 주전 자원과 대체 가용자원까지 모두 표시되는 한눈에 보는 구단 전력 자료다. 이전 뎁스 차트에서는 좌익수 대체자원에 김현수가 올라와 있었는데, 21일 갱신된 뎁스 차트에서는 김현수 사진이 전면에 떠있고 놀란 레이몰드, 조이 리카드가 대체자원으로 적혀 있다.
한국시간 6월 23일 샌디에이고와의 2차전에서 선발 2번타자 좌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다. 오랜만의 멀티 안타, 시즌 10번째 멀티 안타[51]. 이번엔 1타점으로 영양가도 챙겼다. 시즌 6번째 타점.
상대 선발 에릭 존슨을 상대로 1회 말 1사 후, 김현수의 첫 타석은 2구에 70마일 커브를 당겼지만 1루수 정면으로 내야 땅볼. 3회 말 1사 1루, 두 번째 타석은 1-1 카운트에서 70마일 바깥쪽 높은 커브를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툭 갖다 맞췄는데 포물선을 그린 타구가 좌익수 글러브에 그대로 쏙 들어가는 플라이 아웃. 5회 말 무사 1루, 세 번째 타석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마일 한가운데로 오는 직구를 그대로 받아 쳐, 2루수의 수비시프트를 뚫는 우전 안타. 1루 주자 아담 존스는 3루까지. 이후 샌디에이고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게 만들었다. 다음 타자 스쿱을 볼넷으로 보내 무사 만루가 되자 결국 샌디에이고 감독이 올라갔고, 투수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로 교체. 다음 타자 데이비스가 데드볼을 맞아 1점을 추가했고, 김현수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다음 타자 트럼보가 유격수 땅볼을 쳐서 야수선택으로 홈에서 김현수는 아웃. 트럼보는 1루에서 살았다.
락커룸 인터뷰 경기 전 모습 및 경기 후 락커룸 인터뷰에서 '팀이 이긴데 대한 소감'을 묻자, "팀이 이겨서 기쁘고 전날 역전패해서 분위기가 조금 가라 앉았었는데, 원래 볼티모어 팀 분위기가 졌다고 크게 다운되는 팀은 아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승패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팀인 거 같다"고 대답한다. "이런 점이 볼티모어가 잘 나가는 이유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경기에서 진 다음날에도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는 것 같다."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거나 할 때 선수들끼리 미팅같은 걸 한 적이 있는지' 묻자 "그 정도로 안 좋았던 적이 없어서 아직 그런 건 없었고, 클럽하우스에서 리더인 아담 존스가 알아서 동료 선수들에게 '내일 잘하자' 소리치면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고. '오늘 활약에 대한 자평'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좀 더 질 좋은 타구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 '전날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인터뷰했었는데, 오늘 의식한 것인지'에 대해 "원래 공격적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전날에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빠지는 공에 스트라이크를 먹다 보니까 불리해져서 (공을 기다리거나)그러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여기 공이 워낙 빠르다 보니 기다리면 손해인 것 같다. (헛)스윙을 하더라도 더 좋은 포인트에서 칠 수 있도록 하는 게 타자에게 유리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최근 경기 타율이 5할에 육박하는데 그 원인은?' "운이 좋았다. 연습은 정말 많이 하는데, 타자가 안타를 치는 건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이고. 다만, 타구질을 좀 더 좋아져야 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 '볼티모어 팀에 대해 말해달라'고 하자, "선수들이 재미있게 야구하면서 즐긴다는 특징이 있다. 선수들 자체가 업다운이 크게 없고,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내일 잘 준비하자는 주의다.", 수비 시프트에 대해 "여기와서 처음 경험한 것 같다. 그냥 야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선 정말 아주 가~끔 시프트를 걸긴 했는데, 그냥 야구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다," '상대 수비시프트에 자극이나 오기를 받는지'에 대해서 "그런 걸 생각한다고 뭐가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한다.", 아담 존스와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것에 대해서 "좋다. 여기에 대단한 선수들이 모여 있으니까 같이 뛰는 거 자체가 참 좋다고 생각하고, 여기서 뛰는 자신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좋은 선수들과 잘 융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좋은 쪽으로)달라진 한국팬의 반응'에 대해서는 "처음에 안 좋았으니까 그런 부분(그럼에도 응원해 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쉽지 않은 건 다들 마찬가지니까 조금 더 응원해주시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한다.
한국시간 6월 24일은 경기가 없었다. 6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가 있었지만 상대 선발이 좌완 맷 무어가 나와서 김현수는 결장. 팀은 6-3으로 승리.
한국시간 6월 26일. 탬파베이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3타수 1안타(2루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출장 5경기 연속 안타이며, 5경기 연속 멀티출루이기도 하다. 3출루 이상 경기는 시즌 6번째다. 연일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은 5-0으로 완승. 타율 .339, 출루율 .424 OPS .850.
상대 우완 선발 맷 안드리스를 맞아 1회 무사 1루에서 초구 90마일 한가운데로 오는 직구를 받아 쳤으나 높게 뜬 타구가 우익수에 잡히면서 플라이 아웃. 2-0으로 앞선 2회 말 2사 1루에서 84마일 직구를 잡아 당겼으나, 2루수가 시프트 위치를 제대로 잡고 있어서 굴러오는 공을 제자리에서 편하게 잡아 땅볼 아웃. 5회 말 2사 후, 김현수는 볼넷으로 출루.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3-0으로 앞선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계투 타일러 스터드반트의 3구째 80마일 짜리 한가운데 밋밋한 변화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 2루에서 잡히나 했는데 송구가 좋지 않아 김현수의 몸에 맞고 굴러가 세이프.[53] 시즌 7번째 2루타. 이후 매니 마차도를 내야뜬공으로 잡았던 스터드반트가 데이비스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트럼보를 볼넷으로 보내 1사 만루가 된다. 다음 타자 조나단 스쿱을 삼진으로 잡고 나서, 탬파베이의 마무리 에니 로메로가 등판. 그러나 페드로 알바레즈가 2타점 적시 중전안타를 때려내 김현수와 데이비스가 홈인. 5-0으로 승기가 기운 8회 말 2사에서 또 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김현수는 결장.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찌는 우완인 것으로 봐서 플래툰 보다는 단순히 체력관리 상 뺀 것 같다.
한국시간 6월 27일 탬파베이의 선발 투수 드류 스마일리가 좌완인 관계로 결장. 팀은 5-12로 승리. 좌익수로는 놀란 레이몰드가 나와 1안타 1득점을 했다. 2번 타자로는 조이 리카드가 출장해 전날 9번타순에서의 2안타 2타점 1득점에 이어 이날도 2안타 1타점 2득점을 한다.
27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초반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젠 완벽한 팀의 일원이 됐는데?'란 질문에 "초반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서 기분이 안 좋았지만 지금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 '한국에서 머신(타격기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활약을 보면 마치 한국에 있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 같다.'라는 질문에 "그런 느낌보다는 아직 타석도 타수도 적다보니까 초반에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조금 더 좋아지려고 타격코치와 많이 상의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온 선수들은 저마다 독특한 타격폼을 가지고 있는데, (본인의) 그걸 보여 줄 수 있는가'라는 제의에, 본인의 타격폼을 보여준다.(편집됐다.) '(타석에서) 미국선수들과 달리 손을 쭉 뻗고 시작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보여 줄 수 있는가'라는 제의에 천천히 구분동작으로 보여준다. '여느 메이저리거들처럼 반대편으로 많이 치고 있다. 그 점이 아주 좋다. 어떻게 그렇게 하는가'에 대해 "한국은 기본적으로 밀어치는 것을 먼저 연습한다. (좌타자 입장에서) 좌측으로 확실히 칠 수 있어야 우측으로 치는 것을 가르치는 코치들이 많다. 어릴 때부터 그게 몸에 배어서 좌측으로 날아가는 타구가 더 많다."라고 대답한다.
한국시간 6월 28일은 경기가 없었다.
한국시간 6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로 선발출장해서 3타수 2안타(2루타 1개) 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 4출루 경기라는 미국 진출 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당장 이날 경기 전까지 6타점이었는데 오늘만 3타점을 기록해 팀승리에 공헌했다. 팀은 11대7로 승리. 특히 이날은 안타가 모두 장타여서 장타가 부족하다는 그 동안의 아쉬움을 다소 씻겨주었다.
첫타석은 1:1 스코어로 팽팽한 가운데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왔다. 한가운데로 오는 다소 높은 71마일 커브를 그대로 받아 쳐 센터 필드로 잘 날아갔으나 떨어지기 직전 중견수 멜빈 업튼 주니어의 호수비로 뜬공으로 물러났다. 2:1로 앞선 5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초구 87마일 몸쪽 낮은 직구를 강하게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홈런. 게다가 2런 포였다. 2타점과 1안타(1홈런)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4:1로 달아났다.
6회 초 바뀐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그러나 볼티모어의 4번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초구에 홈런을 때려 5:1이 된다. 이 시점에서 경기가 거의 볼티모어로 오는 느낌이었다. 이후 트럼보 삼진, 위터스, 하디가 안타를 쳐,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타석. 김현수도 초구부터 공략했으나 파울, 볼, 파울, 볼, 파울, 파울, 파울로 비야누에바는 김현수를 상대로 완전히 상대가 되지 않았다. 낮은 공, 높은 공, 바깥쪽, 직구, 변화구 존에 들어오면 커트하고 볼을 던져도 딸려오지 않거나 이마저도 김현수가 모두 커트를 해버리니... 김현수 입장에서는 비야누에바의 구속이 빨라봐야 90마일이다 보니 눈으로 보면서 때릴 수 있을 정도라서, 잘 때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자꾸 빗맞아 가지고 파울이 되어 버리니까 파울될 때마다 굉장히 아쉬워 했다.
이날 김현수가 활약하자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중계 댓글창에는 이제 게토레이 눈치보지 말고 마음껏 마시라는 댓글이 가득했다.
한국시간 6월 30일 샌디에이고와의 2차전은 결장했다. 이날 벅 쇼월터 감독은 상대가 좌완 선발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를 예고했기에 크리스 데이비스를 제외한 타자 전원을 우타자로 구성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 전에 볼티모어 구단에서 경기노트를 발표했는데 18일 멀티안타를 쳤던 김현수의 1회 말 내야안타가 1루수 실책으로 정정됐음을 알렸다. 조정된 시즌 성적은 다음과 같다. 타율 .339 출루율 .431 장타율 .458 OPS .888
3.4. 7월
한국 시간으로 7월 1일, 이대호[55]의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하였다. 4타수 2안타 2타점 1홈런 1득점 2삼진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고, 6월 29일 멀티안타 이후 선발 경기 연속 멀티안타다. 시즌 12번째 멀티안타. 타율 .344, 출루율 .433, 장타율 .484.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1회와 4회의 첫 두타석에서는 모두 4구만에 삼진을 당하며 부진했지만,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2구 몸쪽 낮은 93마일 직구를 받아쳐,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내는 솔로홈런을 쳐냈다. 2경기 연속 홈런.
1-4로 끌려가던 8회 초 4번째 타석에서는 2사 1, 2루 상황에 올라와 상대 계투 '호아퀸 벤와'의 2구째 93마일 높은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또한 이 날은 현지 시간으로 6월 30일이었는데, 김현수가 쳐낸 홈런은 MLB 역사상 6월 한 달간 한 팀이 만들어낸 최다 홈런이었다. 기존 기록은 1996년에 오클랜드가 기록한 55홈런이었고, 볼티모어도 마찬가지로 전 경기까지 55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6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김현수의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MLB 사상 최초로 6월 한 달간 56개의 홈런을 치게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3호 홈런을 쳤고 그 홈런이 MLB 역대 6월 최다 홈런이었는데 기분은?' "게임 중간 투수 교체할 때, 선수들이 말해줬는데 이해 못하고 있었는데, 통역하는 동생이 말해줘서 알았고, 홈런친 건 친 거지만 그게 팀이 이겨야지 의미가 있는 거지, 팀 기록에 대해선 좋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홈런친 거에 대해서...", '홈런 이후 안타치고 1루에서 이대호 선수를 만났는데 느낌이 새로웠을 것 같다. 한국선수를 만난다는 게...' "아니다. 한국에서 한국선수 만난거 같았다. 여기 온 거는 새로운 건 있지만 한국선수 만나니까 한국에서 뛸 때처럼 한국선수 만난 거 같았다." , '앞에서 연달아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했었는데, 뒤에는 패스트볼을 홈런을 치지 않았냐? (패스트볼에 지지 않겠다. 내지는 패스트볼을 안타를 치겠다.)그런 걸 생각을 하고 들어간 건지' "그런 건 아니고 조금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는 망설인다는 느낌이 있었다. 좀 더 과감하게 해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들어갔고,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운 점은 패스트볼에 당했다기 보다는 과감하지 못 했다는 점이 아쉽게 남아서 세 번째 타석에서는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 '항상 강한 타구를 강조했는데, 최근 장타가 잘 나오고 있는 점에서 그 부분은 잘 되고 있는지' "글쎄요. 아직은 모든 타격에서 잘 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조금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결과는 좋지만 아직은 조금 더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 1분 15초부터 세이프코 필드에서 이대호의 응원을 들은 소감에 대해 "한국에 있어도 대호 형한테 그렇게 응원을 해주니까. 한국에 있는 거 같았다. 다른 의미는 없더라. 그냥 한국에 있는 거 같았다."
한국 시간으로 7월 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차전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하였다. 상대 선발은 무려 좌완 웨이드 르블랑. 좌완 선발 상대로는 첫 선발출전이었는데 아쉽게 3타수 무안타로 좌완선발을 상대로 안타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이날 김현수는 3회 초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 초 두 번째 타석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국시간 7월 3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3차전. 상대는 좌완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선발이라 벤치를 달궜다.
한국 시간 7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4차전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하였다. 상대 선발은 이와쿠마 히사시로 미니 한일전.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를 기록하였다. 시즌 13번째 멀티 안타. 그러나 4:9로 볼티모어는 졌고, 시애틀은 이로서 4전 전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볼티모어는 4연패. 이대호는 결장.
1회 초 1사 후, 김현수의 첫 번째 타석. 이와쿠마는 집요하게 계속 몸쪽 승부를 가져갔다. 2B-1S카운트에서 4구 높은 몸쪽 공을 그대로 잡아당겼으나 파울. 5구 볼로 3-2의 풀카운트 접전에서 6구째 87마일 가운데 높은 밋밋한 싱커를 그대로 통타. 담장까지 굴러가는 우중간 2루타를 만들어냈다. 지금까지 2번의 미니 한일전에서 안타가 없었던 김현수는 3번째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시원한 2루타를 뽑았다. 그러나 득점까진 가지 못했다. 3회 초 1사 후, 두 번째 타석. 1-1 카운트에서 3구 87마일 몸쪽 높은 커터를 쳐냈으나 이번엔 1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 3:6으로 뒤진 6회 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87마일 1-1 카운트에서 3구 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을 또 쳤다. 이와쿠마는 3회와 같이 김현수 타석에서 3구째 공을 같은 코스와 같은 구속이면서도 다른 구질로 던졌다. 이번엔 높이 떠서 우익수 플라이 아웃. 7회 초 애덤 존스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시애틀은 101마일(162.5㎞/h)의 강속구를 던지는 루키 에드윈 디아즈를 이와쿠마를 대신해 올렸다.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네 번째 타석. 2-2 카운트에서 5구 97마일짜리 높은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날카로운 안타를 쳤다. 존스는 3루까지. 시애틀의 김현수 시프트는 실패. 그러나 후속타자의 부진으로 아담 존스는 홈에 들어왔지만 김현수는 들어오지 못했다. 4:9로 크게 뒤진 9회 초 투수는 호아퀸 벤와에서 좌완 마무리 비달 누노로 교체. 초구부터 건드려봤지만 파울, 이후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 가운데로 들어오는 79마일 커브를 맞췄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된다.
김현수, 인플레이 타율 미스터리라는 기사에서 김현수에게 땅신이 내린 것인지 바빕 스탯을 분석했다.
올 시즌 김현수의 인플레이 타율(BABIP)은 메이저리그 평균(.301)을 훌쩍 넘는 .376로, 140타석 이상 294명 타자 중 14위에 해당된다. 물론 김현수는 스트라이크 존 설정 능력이 뛰어나며(아웃존 스윙률 김현수 23.3%, ML 평균 29.3%) 콘택트 능력 역시 돋보인다(김현수 87.2%, ML 평균 78.4%) 그러나 '선구안+콘택트'를 이유로 들기에는 반대의 사례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김현수의 높은 BABIP은 단지 운이 많이 따라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인 것일까.
타구별 인플레이 타율
땅볼 : 메이저 평균 .294 / 김현수 .478
라인 드라이브 : 메이저 평균 .635 / 김현수 .684
김현수는 라인 드라이브 타구의 인플레이 타율이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4푼9리가 높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무려 .184가 더 높은 땅볼 타구의 인플레이 타율이다. 올 시즌 140타석 이상 선수 중 땅볼 타구의 인플레이 타율이 김현수보다 더 높은 선수는 마이애미의 마르셀 오수나(.485)뿐이다. 그렇다면 김현수는 정녕 ' 땅의 정령' 혹은 ' 대지의 여신'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일까...
김현수의 땅볼은 두 가지 돋보이는 것이 있다. 하나는 타구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 김현수가 기록한 땅볼의 평균 타구 속도는 92.5마일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88.2마일을 훌쩍 넘는다. 빠른 땅볼은 그만큼 내야를 뚫어낼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하나는 시프트를 깨는 능력이다. 현재 김현수는 상대가 시프트를 걸었을 때 타율이 .522로 메이저리그 1위에 해당된다(팬그래프 기준). 그렇다고 김현수가 타구를 더 많이 밀어치고 있는 것은 아니다(반대 방향 타구 김현수 25.0%, ML 평균 26.0%). 타구 방향에 신경쓰지 않고 강하게 맞히려고만 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그럼에도 홈런을 제외한 41개의 안타 중 무려 23개가 상대가 시프트를 건 상황에서 나왔다는 것을 우연으로 보기는 쉽지 않다.
선구안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존 안에 들어온 공을 공략했을 때 평균 타율은 .300로 그렇지 않았을 때의 .188보다 훨씬 높았다. 또한 김현수는 안타 가능성이 거의 없는 팝업을 날린 것이 한 차례에 불과하다(반면 마크 트럼보는 26개의 팝업 타구를 기록했다)[58]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높은 BABIP의 타자로 살아남을지는 단정할 수 없다. 실제로 5월까지 .415였던 인플레이 타율은 6월 이후로는 .353로 낮아졌다. 그리고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 또한 얼마든지 존재한다. 과연 김현수는 지금의 높은 인플레이 타율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혹은 7월부터 발사 각도를 높이기 시작한 지난 시즌의 강정호처럼 또 다른 반전이 김현수를 기다리고 있을까.[59]
한국시간 7월 5일 LA 다저스와의 1차전에서 벤치에서 출발했다. 다저스에서 19살 루키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60]를 선발로 예고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날 양팀 선발이 초반부터 두들겨 맞으며 타격전으로 흘러갔다. 볼티모어가 5:4로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던 6회 말 대수비로 조이 리카드를 대신해 김현수가 9번 좌익수로 교체 출전한다. 6회 말에 5:5로 결국 동점이 된 7회 초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상황에서 김현수가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선다. 7회를 맞아 등판한 계투 조 블랜튼을 상대해 좋은 선구안으로 2B-1S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다. 이후 4구 91마일짜리 직구를 밀어쳐 3유간을 뚫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제대로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 말 다저스의 공격에서 선두타자인 코리 시거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치고, 이어 저스틴 터너가 초구를 건드려 높이 뜬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김현수가 잡아서 홈에 던졌으나 3루수가 중계하려 할 때, 이미 시거는 홈을 지나쳤다. 6:5로 역전. 이후 다저스가 8회에 또 다시 1점을 추가해 7:5로 점수가 벌어진 9회 초 앞 타자 플래허티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로 김현수가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켄리 잰슨은 컨디션이 아주 좋은 커터로 김현수를 상대했는데, 1-1카운트에서 3구 94마일 낮은 패스트볼를 노리고 배트를 휘둘렀으나 맞히지 못했다. 2구 스트라이크와 같은 코스의 공이었는데 김현수가 노리고는 있었지만 타이밍이 늦어 맞추지 못했다. 본인은 아주 아쉬워했다. 4구는 3구에서 공 한 개 더 낮은 패스트볼을 냈는데 이번엔 김현수가 잘 참아내어 볼. 5구는 높은 바깥쪽 공을 커트해내어 파울. 6구 95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에 김현수는 몸쪽 공을 예상하고 오른발을 1루로 크게 내딪으며 스윙해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김현수는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5연패 째.
한국시간 7월 6일 LA 다저스와의 2차전에서 2번 좌익수 선발로 출전했다. 상대 선발은 ' 마에다 겐타'로 4번째 미니 한일전. 경기 전 루키 중 타율이 .341로 김현수가 가장 높아 1위를 하고 있었다. 마에다는 내셔널 리그 루키 중 최다 이닝(92.2), 최다 탈삼진(89), 최저 자책점(2.82)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 기록은 4타수 1안타(2루타) 1득점 1볼넷. 타율 .338, 출루율 .423, OPS .901
1회 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그것도 2루타. 2-2 카운트에서 5구 91마일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익선상 2루타를 쳤다. 그러나 홈에 들어오진 못했다. 3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마에다는 볼을 모으기 시작했다. 스트레이트 3볼을 준 다음, 김현수는 존에 들어온 한가운데 90마일 짜리 배팅 볼을 놓치지 않고 자신있게 휘둘렀으나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아웃. 5회 초 무사 1루에서 처음엔 0-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으로 출루한다. 마차도의 홈런으로 홈인. 6회 말 수비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친 타구가 김현수 쪽으로 날아왔는데 이 공이 조명 빛 속에 들어가서 김현수가 순간 타구를 놓혔다가 가까스로 잡아낸다. 다저 스타디움에 익숙지 않아 생긴 해프닝. 공을 잡은 이후,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김현수가 웃자 중견수 아담 존스도 웃으며 뭐라고 코멘트[61]를 했는데, 김현수는 못 알아 들은 듯. 알아 듣는 척을 했다.
여담으로 오늘(현지 시간 5일)은 코리안 데이여서 태권도 시범, 가수 김태우가 애국가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다.
한국시간 7월 7일 LA 다저스와의 3차전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이날 성적 7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 시즌 14번째 멀티안타를 기록한다. 4경기 연속 안타. 타율 .338 출루율 .423 OPS .901. 연장 14회까지 양팀 모두 가용한 인원을 총력 투입한 대혈투를 벌여 결국 볼티모어가 6:4로 승리. 팀은 졌지만 LA 다저스의 리드오프 체이스 어틀리는 이날 7타수 6안타라는 어마무시한 타격을 보였다.
상대 우완선발 버드 노리스와의 대결했는데 김현수는 우완 상대로 .362의 타율로 리그에서 2위를 하고 있었다.[66] 1회 초 1사 후, 초구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온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파울로 연결한 뒤 2구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볼로 참아냈다. 1-1에서 3구 88마일 커터를 받아 쳐 산뜻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67] 팀이 1:2로 뒤진 3회 초 무사 주자 1루에서 노리스와 상대하는 두 번째 타석[68]. 초구 바깥쪽으로 들어온 94마일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지켜봤다. 이어진 2구 유사한 코스의 벗어난 슬라이더를 볼로 참아냈고, 3구 86마일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내야를 가로지르는 안타를 기록. 후속타자가 병살타를 쳐 아웃. 볼티모어가 3:2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 초구 바깥쪽 떨어지는 코스의 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2구 가운데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파울팁. 2낫씽에서 이어진 3구 높게 벗어난 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골라냈고 볼카운트 1B-2S에서 마지막 4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잘 맞혔지만 타구는 높게 떠 중견수 트레이드 톰슨의 글러브 속으로...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7회 초 선두 타자로 들어선 김현수는 다저스의 강려크한 좌완 투수 애덤 리베라토어를 만났다. 초구 몸쪽 꽉찬 코스의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번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어진 2구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때렸지만, 높게 뜬 타구는 좌익수 하위 켄드릭이 편안하게 뛰어가 잡았다. 좌익수 뜬공. 4-4 동점이 이어지던 9회 초 양 팀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9회 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현수는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만났다. 초구 높은 빠진 볼을 스트라이크 판정 받았고[69], 2구 가운데로 들어온 96마일 커터를 파울로 연결했다. 이어진 3구 낮은 코스의 변화구를 참아낸 뒤, 4구 높게 들어온 커터를 파울로 걷어냈다. 볼카운트1B-2S에서 5구째 바깥쪽 꽉찬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동점의 승부가 길어지던 연장 12회 초 김현수가 선두 타자로 나서 좌완 투수 J.P. 하웰을 상대했다.[70] 초구 높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참아냈고, 아래쪽으로 빠진 2구 너클커브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이어 3구도 같은 코스의 너클커브가 들어왔는데 배트가 끌려나와 1B-2S.[71] 이어진 4구 79마일 너클볼을 골라낸 뒤 볼카운트 2B-2S에서 마지막 5구째 80마일 너클볼을 힘껏 밀어 타격했지만 좌익수에게 잡히며 아웃됐다. 길고 긴 승부가 이어지던 연장 14회 초 김현수가 일곱 번째 타석에 섰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상대 투수 크리스 해처의 초구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지켜봤다. 2구 낮게 빠진 볼을 참아냈고 3구 가운데 코스의 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스윗 스팟에 맞추지 못해 공은 힘없이 굴러가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경기 후 인터뷰. '메이저에 와서 가장 긴 경기를 소화한 소감은?' "이겨서 기분 좋고 연장전 길게 처음 해 보는 거 같은데, 조금 지치는 것도 있지만 끝까지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오랫동안 집중을 유지했나?' "그냥 한 구, 한 구 집중하려고 했고 따로 한 건 없다.", ' 좌투수 상대로 안타가 나오지 않아서 아쉬운데?' "안타는 좌투수뿐만 아니라 우투수한테도 안 나왔다. 일단은 첫 두 타석 말고는 날카로운 타구도 없었다고 생각하고... 모르겠다. '아직 준비가 좀 안 되나' 그런 생각도 하고... 조금 더 빨리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 '마지막 뒤의 다섯 타석은 낮경기라는 점과 경기가 길어진 점에 영향이 좀 있었나?' "아니다. 전혀 그런 영향은 없었다. 그런 영향은 없었고, 두 번 치고 난 다음부터 자꾸 타이밍이 늦어지는 느낌이 있어 가지고 그런 걸 없애려고 지금 하고 있다.", '여기 낮경기는 여기 선수들도 햇빛때문에 수비하기 좀 어려워 하는 게 있는데 적응이 되나?' "아니다. 나도 어려워 갖고 집중하려고 더 노력했고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원정 일정 샌디에이고 - 시애틀 - LA, 이 일정에 대해서 '어떤 일정이었다.' 본인의 모습에 대해서 자평한다면?' "나에 대해서? 뭐.. 시즌이 끝난 것도 아니고 시즌 중간이라.. 뭐 이런 걸 자평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고... 그냥.. 원정 경기 동안 팀이 좀 더 많이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좀 많이 못 이긴게 아쉬운 부분이고 계속 이기고 있으니까 또 더 이 기세로 이겼으면 좋겠다." '경기 중에 한국팬들이 응원하는 소리가 가끔 들리고 했는데 힘이 됐나?' "예 뭐, 볼티모어에서도 한국팬들 많이 오시고 여기서도 들리고 하니까 기분 좋다."
7월 8일은 경기가 없다.
한국시간 7월9일 LA 에인절스와의 1차전.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는 맷 슈메이커. 홈경기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 타율 .331 출루율 .411 OPS .870 경기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한 에인절스가 9-5로 승리했다.
1회 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서 5구째 바깥쪽 93마일 패스트볼을 좌측으로 잘 밀어쳤지만 좌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팀이 1-6으로 뒤진 3회 말 1사 1루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선 83마일 몸쪽 직구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포수 바로 앞에 떨어져 천천히 구르는 바람에 야수선택으로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고, 김현수는 살았지만 포수 땅볼로 기록됐다. 팀이 1-8로 뒤진 4회 초 수비에서 2사 1루에서 김현수는 자니 지아보텔라의 좌측 큰 타구를 담장 앞까지 달려오면서 점프 캐치로 잡아내며 팀의 실점을 막았다.[72] 팀이 2-8로 뒤진 5회 말 2사에 들어선 세 번째 타석은 3구째 83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 초 수비에서 또 호수비가 나왔다.[73] 1사 1루에서 알버트 푸홀스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푸홀스의 안타를 뺏어갔다. 7회 말 1사에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투수 J.C 라미레즈를 상대로 2구째 95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필드 한가운데를 가르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9회 말 상대 마무리 데올리스 게라를 맞아 선두 타자로 들어선 다섯 번째 타석은 80마일 써클 체인지업 초구를 때려봤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국시간 7월10일 최지만이 2달만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74]한 LA 에인절스와의 2차전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현수는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타율 .331 출루율 .413 OPS .870. 멀티 출루를 했고, 6경기 연속 안타를 했다. 볼티모어는 LA 에인절스에게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6회까지 에인절스에게 1-2로 끌려가던 볼티모어는 7회와 8회 연속해서 1점씩을 뽑아내며 3-2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에인절스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볼티모어는 어제 에인절스에게 1패 뒤, 오늘 1승을 거둬 3연전에서 1승1패 씩을 서로 가져갔다. 내일 위닝 시리즈를 누가 가져갈지 가리게 된다.
첫 번째 타석인 1회 말 1사 후 상대 선발 닉 트로피아노와 승부에서 충분히 배트를 낼 수 있는 공에도 반응하지 않고 공을 오래 보면서 5구까지 풀 카운트 승부를 했다. 이어 6구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걸러내 첫 번째 타석을 볼넷으로 출루했다. 출루에 성공한 김현수는 이후 마차도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75] 마크 트럼보의 시즌 27호 홈런으로 볼티모어가 1-0으로 앞선 3회 말, 1사 1루에서 김현수는 첫 번째 타석에 이어 또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다. 초구가 폭투가 되어 1루에 있던 존스는 2루까지, 3구까지 내리 볼을 던졌고, 4구 스트라이크, 5구 파울, 6구째 91마일 한가운데로 오는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냈지만 2루수 땅볼.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에 성공했다. 2:1로 역전당한 6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닉 트로피아노의 초구 88마일 바깥쪽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 베이스 왼편 필드를 갈라 시프트를 무색케하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6경기 연속안타에 성공.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진 못했다. 7회 말, 바뀐 투수 J.C 라미레즈가 흔들려 0.2이닝 2안타를 맞고, 우완 사이드암 스로 투수 조 스미스에 주자 2, 3루를 승계한다. 그러나 보크로 1실점. 주자 1, 3루가 된다. 다음 타자는 김현수. 2:2로 동점 상황에서 2사 1, 3루의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 침착히 공을 기다렸다. 2B-1S에서 4구 빠진 공을 심판이 스트라이크로 잡아줬다. 카운트는 2-2에서 5구 89마일 바깥쪽 꽉 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스윙했지만 배트가 헛돌며 삼진아웃[76], 득점 찬스는 무산됐다.
한국시간 7월11일 LA 에인절스와의 3차전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1회 첫 타석만에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됐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팀 린스컴을 맞아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3구째 타격[77] 후 주루하는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1루로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덕아웃에서 스태프와 대화하는 장면이 보였고, 결국 2회 초 수비부터 조이 리카드가 김현수를 대신해 좌익수로 투입됐다.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가 주루 과정 중 발생한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이 리카드로 교체됐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경기는 볼티모어가 LA 에인절스에 4-2로 승리했다.
한편, 지난 4월, 미국에 건너간지 6년만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루고,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다가 지난 10일, 59일만에 콜업되었던 최지만은 이날 6년만에 메이저리그 첫 2루타를 치고,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최지만[78]과 김현수가 경기 전에 만나는 모습이 잡혔다. 영상
경기 후에 현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부상 상황 설명에 이어 전반기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과 함께 후반기 출전 의지를 피력했다. '오늘 첫 타석 이후로 볼 수 없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란 질문에 "다리가 아프고 찌르는 느낌이 있어서 트레이너와 상의 후 교체됐다.”고 대답했다. '후반기 시작할 때 몇 경기 정도 결장할 것 같은지?'에 대해선 “마음 같아서는 한 경기도 빠지고 싶지 않고. 최대한 빨리 낫고 싶다.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만 내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대답했다. '팀도 개인적으로도 좋은 전반기를 보냈는데 기분이 어떤지?'란 질문에 “전반기에 팀 성적도 좋고 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선 기분이 좋다. 하지만 마지막에 부상은 안 좋은 것이기 때문에 부상을 빨리 치료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한다.
국내 취재진과 김현수의 인터뷰&감독 프레스 콘퍼런스 영상 국내 취재진 인터뷰에서 '햄스트링 부상이라고 구단이 발표했는데, 어느 정도 상태인지?' "좀 많이 뭉쳐있는 느낌이고 계속 참고 했었는데 오늘은 참고 나가는 게 팀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트레이너도 지금 빠지는 게 다음 경기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얘기해서 그렇게 얘기하고 빠졌습니다.", '스스로 전반기를 평가한다면?' "많이 부족하고, 시작이 힘들었던 만큼 좀 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마지막 경기에 조금 부상이 왔는데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 인터뷰에서 Q : 김현수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는데? A : 김현수가 통역을 통해 한국에 있을 때도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기 이틀 전에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 이틀 휴식 후 괜찮아졌다고 말했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볼 예정이다. Q : 계속 출장할 수 있다는 말인가? A : 올스타 브레이크 하루 전 경기에서 이런 말을 듣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미리 알고 있어야만 한다. Q : 이런 시기(휴식기)에 부상을 당해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나? A : 그렇다. 다행히 휴식기다. 김현수의 부상 경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믿고 지켜볼 예정이다. Q : 주루 도중에 생긴 부상인가? A : 원인은 찾아볼 예정이지만 부상은 달려가던 중 생겼다. 내 생각에는 (타격 후)타석에서 나오는 시점에 이미 부상을 당한 것 같다. 이미 경기 초반부터 배터 박스는 습기차고 진흙이 되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주루 도중 부상을 당했다. Q : 김현수의 속도가 느려졌을 때 부상을 알았나? 아니면 말해줘서 알았나? A : 사실은 2루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고 있었다. 그래서 말해주기 전까지는 몰랐다.
공식적인 김현수의 DL(disabled list) 발표는 현지 시간 15일 금요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 탬파베이 레이스 홈경기장)에서 있을 팀 훈련 이전까진 없을 전망이라고 한다. 그런데 현지 언론의 담당기자 트윗에 따르면 원정경기 참가는 어려워 보이며, 올스타 브레이크에도 구단이 원하는 만큼 부상회복이 되지 않아서 이번 주말을 다 보내고 다시 몸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한다. 한국 시간 18일 부상 리포트에는 올라와 있지만 DL로 등록되지 않았다. 현재 부상이 거의 회복되었지만 런닝 테스트를 할 때 약간 불편함이 남아있어 전력질주는 못한다고 한다. 쇼월터는 DL로 보내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를 선택했다. 당분간은 김현수를 타석에서 보지 못할 전망이다.
[댄 코놀리] 벅 쇼월터 감독이 말하는 '김현수의 전반기'라는 기사에서 팀 동료나 감독이 생각하는 김현수의 전반기 평가를 볼 수 있다.
김현수의 부상에 대해 팀 동료 크리스 데이비스는 '우리 팀의 강점은 공백이 생겼을 때, 늘 공백을 메우는 선수가 있었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하면서도 ' 놀란이나 조이도 잘해주고 있지만 김현수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쇼월터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와 궁합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으니, 내년 이맘때 쯤엔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지난 주 초, 부상 발생 전에 김현수의 플레이와 메이저리그에서의 타격 능력에 대해 말한 벅 쇼월터 감독의 톤은 보다 진중했다. 그는 그 자신과 김현수가 지난 3,4월에 배운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에서 뛸 땐 훨씬 더 잡아당기는 스타일이었는데, 구장 곳곳으로 타구를 날려보낸다.(이런 변화는) 상당 부분 상대 투수의 구속에 기인한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똑똑한 선수다. 김현수의 기용 패턴을 살펴보면, 한 주, 혹은 그 이상을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본 뒤 한 타석 기회를 얻고, 그러다 다시 경기를 지켜본 뒤 다시 몇 번 타석을 얻는 식이었다. 새삼스럽지만 우리에게 봄, 그리고 가을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란 걸 알려주는 일이었다. 9월에 콜업되는 선수들의 활약, 스프링 트레이닝 때의 활약이 그게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쇼월터 감독에 따르면 김현수가 처음 부진을 겪었을 때의 어려운 상황 중 하나는 바로 그가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오리올스 구단이 김현수의 현재 상태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김현수가 거절했던, 마이너리그행을 권했던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현수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뛰는 타자들이 최근 2,3년 새에 크게 바뀌었다는 것과 그 두 나라를 어떻게 평가하는 지에 관한 말을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뛰는 타자들은 이렇다 투수는 어떻다' 등의 이야기는 그대로 믿을 수 없다. 그들 모두 다 사람이고,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진화한다. 김현수를 기용할 좋은 상황을 얻었었고, 그가 실제로 잘 해주었다. 좌익수 포지션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말했다. 그리고 쇼월터는 김현수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강정호, 최근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 등의 선수들이 부담감을 갖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또한 박병호와 김현수의 엇갈린 모습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받았다. 박병호는 봄에 잘했고 김현수는 그렇지 못했는데, 지금 메이저리그에 남아있는 것은 김현수 쪽이라는 것이었다.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 때 10타수 10안타를 기록하는 선수, 3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선수를 볼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적이 없었다는 것이 김현수에게 어려운 부분이었다.' '트리플A에 한 주, 혹은 2주 가량 내려가서 뛰는 것이 그에게 도움이 되었을지 여부는 지금도 확신할 수 없지만, 메이저리그 경기 출전의 기회를 얻기 전까지 벤치에 앉아 경기를 본 것도 그에겐 좋은 학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와 미국에서의 '김현수의 야구'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것 한 가지는 볼넷을 얻는 타고난 능력과 타석에서의 참을성이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오리올스 팀이 약했던 바로 그 영역이다.
인터뷰 중, '좋은 타자를 찾는 면에서, 한국이 일본을 능가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웃음과 함께 '둘 중 하나'를 택하는 질문을 재빨리 피해갔다. "전 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을 겁니다," "두 나라를 다시 방문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는 있습니다."
한국시간 7월 14일 MLB.com의 전반기 리포트 기사를 통해 전반기 놀라운 활약을 보인 볼티모어의 주요 선수들에 대한 언급을 했다. 우선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린 요인에 대해서 강력한 공격력과 튼튼한 불펜진의 공헌을 들었다. 특히 공격력 부분에서 28개의 홈런을 때려낸 마크 트럼보와 팀의 출루에 도움이 된 김현수를 주요 선수로 언급했다. 김현수에 대해서는 "비밀병기로 팀의 출루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수는 전반기 46경기 152타수에서 타율 .329, 출루율 .410, 장타율 .454, 50안타, 3홈런, 11타점 18득점, 18볼넷, 22삼진을 기록했고, 이 중 타율과 출루율은 팀 내 1위다.
하반기가 시작된 한국시간 7월 16일 ~ 19일까지 경기에 김현수는 로스터에 포함은 됐으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16일부터 시작한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에서 16일 4:3 승, 17일 2:1 승, 18일 2:5 패.
17일 부상 이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Q : 다리 상태는? A: 처음 다쳐있을 때보다는 기분은 확실히 좋아진 거 같아...(가지고.) 느낌이 좋은 거 같아요. 지금은... Q : 복귀 시기는? A : 뭐 내 생각같애서는 뭐 바로 복귀하고 싶은데... 뭐 일단 트레이너들 하고 잘 상의해서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 Q : 과거에도 부상 경험이 있는지? A : 뭐...나도 이건지 잘 모르겠는데, 부상을 당한 적은 있었는데, 그때도 한국의 트레이너들도 그랬고 회복이 빨랐어서 나도 놀랐었어...나도 그랬고... Q : ?(질문이 뭔지 편집됐다.) A : 뭐.. 성적을 떠나서.. 야구를 정말 좋아하고 야구를 하고 싶기 때문에 빨리 돌아가고 싶다.
18일 김현수는 경기 전 런닝 테스트를 소화했다. 런닝 테스트 결과 김현수는 전력 질주는 하지 못했지만 가벼운 런닝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보였다.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부상자 명단으로 보내지 않고 이날 경기 벤치를 지키게 했다.
구새봄 아나운서 인터뷰에서 MLB 진출한 선수에 대한 질문 중 김현수에 대해서 코멘트한 것이 있다.
Q : 김현수 선수는 어떤가? A : 김현수 선수는 ‘솔직한 친구’다. Q : 솔직하다. A : 김현수 선수는 친한 기자나 언론이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는 편이다. 대신 처음엔 낯을 많이 가린다. 친해지기 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열리면 굉장히 친근감 있는 사람이다(웃음). Q : 전반기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누가 가장 인상 깊었나. A : 아무래도 김현수 선수다. 솔직히 메이저리그 초기에 김현수 선수가 많이 힘들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김현수 선수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친 날에 ‘코리안 메이저리그 라이브’를 진행했었다. 그때 돌멩이라는 노래와 함께 홈런 영상이 방송됐다. 돌멩이의 가사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나는 돌멩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도 굴러가다 보면 좋은 날 오겠지. 꿈꾸는 돌멩이. 달려라! 돌멩이. 날아라! 돌멩이’ 그 당시 김현수 선수의 처지와 가사 내용이 너무 공감돼 라이브 방송 중인데도 막 눈물이 났다. 방송을 진행해야 하는데 너무 깊이 빠져서 곤란했던 적이 있다. Q : 올 시즌 초 김현수 선수가 여러 가지 이유로 고생을 많이 했다. A : 사실 그때쯤 두산에 취재 간 적이 있다. 현장에서 두산 선수들을 만났었는데 선수들이 “현수가 왜 그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현수 자리 있으니 언제든지 오고 싶으면 와라”라고 격려의 문자를 보냈다고 들었다. 거기서 한시름 놨다. 김현수 선수가 너무 외롭지는 않겠구나.
19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부진하면서 2:1로 졌다. 김현수는 20일 경기에 출전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경기 후 쇼월터 감독 인터뷰에서 김현수를 DL에 올릴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크리스 데이비스와 맷 위터스가 부상을 입어 대타를 기용하는 등의 작전을 써야했는데 백업 선수가 포수와 조이 리카드 단 둘뿐이어서 별다른 작전을 써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자 인터뷰어가 '부족한 백업 선수를 위해 누군가 DL로 가야하나'란 질문을 했고,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와 대런 오데이를 함께 시뮬레이션 경기를 치르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만약 누군가를 보내야 한다면 김현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릴 계획'이라고 하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쇼월터는 김현수가 '로스터에 포함된 채 8일 동안 뛰지 못하고 있는데, 10일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 동안 잘해줬기에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한다. 하지만 물고기를 낚아 올릴지 낚시줄을 끊을지 정해야 하는 시기다.'라고 말했다.
이는 김현수가 당장 경기에 투입될 정도의 컨디션이 아니라면 로스터에 그대로 두기보다는 DL로 보내 확실히 회복시키고, 그 동안에는 백업 선수로 그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해석된다. 김현수가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 처음 부상을 입은 당시, '예전에도 비슷하게 부상입은 적이 있고 며칠 쉬니까 금방 나았다'고 했기에 쇼월터는 김현수를 믿고 DL로 보내지 않고 로스터에 계속 포함해서 경기를 운영했는데, 부상자 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어진 것이다. 김현수로서는 팀에서 입지가 많이 올라왔다고는 하나 아직 전폭적 신뢰를 받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부상이 있어도 어지간하면 참고 경기에 나서려는 것인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조급하게 타석에 오르기 보다는 차라리 완전한 컨디션 회복 이후, 복귀하는 것이 팀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더 보탬이 될 것이다.
MLB.com에 따르면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DL에 등재되길 바라지 않는다"며 "오는 20일 등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21일 복귀하는 게 목표"라면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집중하겠다.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복귀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시간 7월 20일 결국 김현수는 오른쪽 허벅다리 햄스트링으로 15일 짜리 DL이 확정되었다. 부상일은 12일로 소급 적용되어 복귀는 빠르면 27일이 될 예정.
볼티모어 지역 매체 MASN은 7월 24일(한국시간) 경기 전 기사에서 김현수가 24일부터 런닝을 시작했고 25일과 26일은 볼티모어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팀 보위 베이삭스(Bowie Baysox)에서 재활 경기를 치른다고 보도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두 차례 재활 경기 후 김현수의 몸상태를 체크하겠다"고 밝혀 경기 후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오는 27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콜업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시간 7월 25일 MASNsports.com에 따르면 쇼월터 감독은 통역을 통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김현수에게 개별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상자 명단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김현수에 대한 감독의 배려로 볼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쇼월터 감독은 메이저리그 선수인 김현수가 재활 경기를 위해 더블A 팀에 가야 되는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복귀할 수 있다고 이해시켜주고 싶었다. 부상자 명단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누가 함께 갈 지 모두 설명해줬다. 오늘은 지명 타자로 출장할 것이고 다음 날에는 외야수로 출장해서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일동안 타석에 들어선 뒤 27일에 메이저리그 팀에 복귀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나 선수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한다. 김현수와 나 사이에 만든 신뢰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통역 대니 리가 굉장히 통역을 잘 해준다. 내 생각에는 김현수가 잘 이해한 것 같다”고 말하며 김현수에 대한 배려를 피력했다. 특히 마이너리그 시설에서 뛰어보는 것이 김현수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의견 또한 내비쳤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마이너리그를 처음 간다는 것을 고려해서 구장과 조명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다. 김현수도 마이너리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어했다. 김현수는 정말 관찰자다. 김현수가 이렇게 메이저리그에 안착해 활약한다는 것이 정말이지 대단하다. 다음 시즌에도 김현수가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것이다. 김현수가 나를 사로잡았다.”고 말하며 김현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국시간 ''7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더블A팀 에리에 시울브스(Erie SeaWolves)와의 경기에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산하 더블A 팀인 보위 베이삭스 소속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공 3개 만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2회 2사 주자 1, 2루 득점 찬스에서는 5구째를 공략했지만 투수 앞으로 흐르는 땅볼이 됐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다시 한 번 루킹 삼진을 당했고,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오스틴 윈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시간 ''7월 26일'', 김현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팀 보위 베이삭스 소속으로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더블A팀 하트포드 야드 고츠(Hartford Yard Goats)와의 홈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2회 말 팀이 4-3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6회 말에는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6회 말 공격을 마친 김현수는 7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쇼월터 감독은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마치고 가진 볼티모어 지역 방송국 'MASN'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나?"라고 되물은 뒤, "우발도 히메네스와 함께 26일 팀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너클볼 투수를 상대하지 않았다. 그가 나온 경기 테이프를 보면서 몸상태가 어떤지 긴장하면서 지켜봤다"고도 전했다. 지난 25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첫 경기에서 왼손 너클볼 투수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79]는 26일 재활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자리를 비워두기 위해 외야수 다리엘 알바레즈를 트리플A로 보냈다.
드디어 한국시간 7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차전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복귀했다. 오늘 경기 전 훈련 영상, Welcome Back! 부상 복귀 김현수.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 .329 출루율 .412 OPS .864.
1회 말 1사 후,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베티스의 2구 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툭 갖다 맞혀 중전 텍사스 안타를 만들어냈다. 1회 말 후반기를 안타로 시작하는 김현수 기분 좋은 첫 타석. 그러나 이후 마차도가 병살을 쳤다. 볼티모어가 3회 초에 4실점을 허용하며 0:4로 뒤지던 3회 말 1사 1, 2루에 김현수의 두 번째 타석. 초구 바깥쪽 커브를 볼로 골라냈다. 이어 2구 86마일 체인지업을 타격했지만 1루수 땅볼로 이어지며 아웃됐다.[80] 아담 존스의 투런 홈런으로 2:6 추격을 시작한 5회 말, 다음 타자 김현수가 2사 주자 없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베티스와 3B-1S의 승부 끝에 베티스의 5구 92마일 몸쪽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볼로 골라 볼넷으로 멀티출루를 완성했다.[81] 여전히 2:6 스코어가 이어지던 8회 말 무사 1루 네 번째 타석. 김현수는 바뀐 투수 오버그를 상대로 2-2 카운트로 승부를 이어갔다.[82] 5구 낮은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타구가 2루수 앞 땅볼로 연결되며 진루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후 후속타가 나와서 존스가 홈인에 성공했지만 이것이 추격의 끝이었다. 팀은 결국 3:6으로 졌다.
경기 후 쇼월터 감독은 "공을 선택할 줄 아는 능력은 나라에 상관없이 유지가 되는 편이다. 스프링 캠프에서 여러 능력에 대해 듣지만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 투수들이 김현수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고, 한국에서 기록했던 수많은 볼넷들이 사라질 것이라 예측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사실은 달랐다. 사실 볼넷이 나오는 큰 이유는 일반적으로 장타력때문이다. 마크 레이놀즈같은 홈런 타자가 200개가 넘는 삼진을 당하면서도 볼넷을 나가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장타력은 투수들이 공을 넣을 위치를 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한 해 200개의 삼진을 당하면서도 볼넷으로 출루한다. 거기다 30홈런도 친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나? 그만큼 볼넷을 얻는다는 게? 하지만 이는 사실이다. 김현수는 몇 개의 뜬공을 치고 있다. 그냥 단순히 선구안만 좋은 것이 아니다. 어려운 공들을 파울로 커트할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김현수가 시즌 동안 얼마나 많은 정말 어려운 공들을 커트하고 있는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다. 평범한 마이너리거였다면 삼진을 쉽게 당했을 공들이다. 많은 투수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건 정말 좋은 공이었는데 또 던져야 해?'하는 모습을." Q : 김현수 뒤에 나오는 타자들은 어떤 영향을 준다고 보는가? A : "타선에 장타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면 그 앞에서는 시간을 끌어주는 타자를 배치해야 한다. 물론 팀이 보유한 장타자들은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다. 타선을 조각내서 생각하는 것은 선발투수들을 조각내서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타선에서 어떤 선수가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어떤 선수가 다른 선수 앞에 나오고 뒤에 나올지 결정하는 것은 어느날 어떤 구원투수를 기용하는지 결정하는 것과 비슷하다. 김현수는 팀이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김현수가 어떤 선수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으로 봤을 때는 한국에서와 비슷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김현수
Q : 팀은 아쉽게 졌지만 부상에서 오랜만에 복귀해서 경기를 치렀다. 오늘 경기는 어땠나? A : 팀이 져서 너무 아쉽고 대체적으로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사실..... 쉬는 동안 조금 웨이트를 많이 해갖고 스피드를 조금 더 늘려야 할 것 같다.[83] Q : 운이 조금 따라줬던 것 같다. A : 네. 운이 많이 따랐다. 빗맞은 안타고, 첫 타석에 운이 좋았던 거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거 보다 팀이 이겨야 하니까 조금 더 이길 수 있도록 다음 경기 준비하도록 하겠다. Q : 5회 볼넷 출루 타석 설명 부탁드린다. A : 앞에 존스가 홈런을 쳐갖고 침착하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골랐다. Q : 현재 다리 상태는 어떤 상태인지? A : 괜찮으니까 (경기에 )나왔다. 안 괜찮으면 못 나왔을 거다. 아마 여기는.... 완벽하게 나을 때까지 기다리게 하니까. 내가 괜찮다고 했다. 치료 잘 받고 있다. Q : 김현수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팬들을 위해 한마디 A : 늦게 온 만큼 또... 남은 경기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7월 27일(이하 한국 시간) 김현수의 선발 명단 복귀 소식과 함께 김현수의 득점 생산력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볼티모어가 11경기에서 평균 2.9점 밖에 얻지 못한 것은 김현수의 부상 때문이다. 김현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자 타선이 부진했다"며 김현수의 뛰어난 득점 생산력을 칭찬했다. 또한 김현수가 조이 리카드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지난 5월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리즈를 시작으로 팀 내 득점이 높아진 것을 언급하며 김현수의 달라진 팀 내 입지를 보여줬다. 덧붙여 "김현수가 2번 타자로 자리 잡으면서 타선이 보다 짜임새를 갖추게됐다. 3루수 매니 마차도가 3번 타자로, 거포 마크 트럼보가 4번 타자로, 크리스 데이비스가 5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타순이 완벽해졌다. 하위 타순에서는 맷 위터스와 조나단 스쿱의 활약까지 완벽하다. 이러한 타순이 지금까지 볼티모어가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아낸 타순이다"고 언급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현수는 스트라이크 존을 잘 활용한다. 스트라이크가 될 수도 있는 공을 파울로 쳐내기 때문에 출루율이 높다. 이는 큰 장점"이라며 김현수의 능력을 평가했다.
한국시간 7월 28일 콜로라도와의 3차전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한다. 부상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안타. 그러나 오늘도 볼티모어는 콜로라도에 1-3으로 패배한다.
상대 선발투수 존 그레이에 맞서 1회 말 1사 후, 김현수의 첫 타석. 1B-2S 4구 바깥쪽 약간 높은 9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다. 하지만 타구가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정면으로 갔고 김현수는 3루수 땅볼 아웃됐다. 4회 말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 2B-1S 카운트[84]에서 4구 몸쪽 가운데 높이로 들어오는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맛있는 밥상을 차리는 우익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 냈다. 상대 시프트를 무참히 깨는 안타여서 더욱 꿀이었다. 김현수의 안타에 힘입어 1루 주자 아담 존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김현수는 크리스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지만,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6회 말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1B-2S 몰린 카운트에서 4구 바깥쪽으로 빠진 76마일 커브볼을 배트 끝에 맞혔지만 3루수 팝 플라이 아웃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 팀이 1:3으로 뒤진 8회 말 무사 1루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8회를 맞아 교체된 투수는 콜로라도 우완 아담 오타비노. 김현수는 2B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바깥쪽 꽉 찬 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다. 그러나 타구는 마침 시프트를 걸었던 2루수 앞으로 굴러가 땅볼로 이어졌다. 2루수 '디제이 르메휴'가 잡자 마자 4-6-3 더블 플레이를 유도, 1루 주자 아담 존스는 포스 아웃. 그런데 김현수는 부상 염려를 덜어내는 전력 질주로 1루에 '뱅뱅타이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웃 판정이 내려졌고, 볼티모어는 챌린지를 했다. 결국 판정 번복으로 병살타를 면하고 1루로 진루. 하지만 이후 볼티모어 두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김현수는 더 진루하지 못했다.
경기 후 김현수 Q : 오늘 많은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팀은 졌는데 오늘 경기 어땠는지? A : 아쉽다. 많이 아쉽고... 나도 그렇고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야구가... 이런게 야구니까 잘 풀리는 날이 올거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Q : 두 번째 타석 때 잘 맞은 타구가 인상적이었는데? A : 운이 좋았다. 운이 좋았고... 아직은 조금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다. 복귀해서 2경기 했는데 조금 투수한테 끌려다니지 않나 생각하고 있고. (경기에)나가면서 고쳐 나가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연습할 때 조금 더 준비해야할 거 같다. Q : 특히 8회 마지막 타석이 조금 아쉬움이 남을 거 같은데 어떤 상황이었나? A : 땅볼 쳤다. 땅볼 쳤고... 2볼에 직구 노리고 쳤는데... 볼인데.... 마음만 급해가지고... 투수랑 싸우지 않고.. 빨리 앞에서 맞히려고 하니까 좀 존이 흔들린 거 같다. 내가 칠 수 있는 존이 아닌 데도 막 빨리 치려고 하고 있고.. 조금 뭔가 급한 데... 좀 더 차분하게 하려고 하고 있고... 복귀해서 계속 급한거 같다. Q : 내일 미네소타와 한 경기 치르고 토론토와 3연전을 앞두고 있는데 팀에서 중요한 시리즈가 될 것 같다. A : 예, 뭐... 팀에 중요한 시리즈일수도 있고..모두에게 중요한 시리즈고, 그뿐만 아니라... 그런거 다... 미네소타도 중요하고, 토론토만 중요한게 아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시간 7월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 복귀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려 부상의 여파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팀은 미네소타에 6:2로 패하며 2연패 째.
아담 존스의 리드오프 홈런이 터진 1회 초 김현수가 상대 투수 카일 깁슨을 상대로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현수는 초구 한가운데로 들어온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2구 아래쪽 꽉 찬 코스의 82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지만, 내야 땅볼에 그쳤다. 1:1 팽팽한 스코어에서 3회 초 1사 후, 두 번째 타석의 김현수[85]는 차분히 볼을 골라내며 승부를 이어갔지만 5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마지막 5구째 몸쪽 높이 들어온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볼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트라이크 아웃을 받자 판정에 대해 "What?!"이라고 외치며 아쉬운 표정으로 물러났다. 처음엔 한국중계에서는 볼을 스트라이크 판정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피치 트랙 화면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친 꽉 찬 스트라이크로 나왔다.[86] 2:1로 앞선 5회 초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선 초구와 2구 바깥쪽 벗어난 두 개의 공을 차분히 골라내며 침착하게 승부를 펼쳤다. 이후 3구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87], 4구 떨어지는 볼, 5구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88], 6구 파울[89], 7구 타석 뒤로 뜬 파울, 끈질기게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간 김현수는 마지막 8구째 92마일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깔끔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앞선 타석을 모두 범타로 물러난 김현수가 이번엔 밀어친 타구로 수비 시프트를 깨는 안타를 친 것. 복귀 후 3경기 연속 안타. 7회 초 2:2의 팽팽한 스코어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2사 주자 2루, 김현수가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바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는 김현수를 상대로 연속해서 낮은 투구를 던졌지만 김현수는 침착하게 좋은 선구안으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27일 복귀 후 두 번째 멀티 출루, 시즌 24번째 멀티 출루. 그러나 다음 타자 마차도가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 종료. 7회가 중요한 승부처였는데 이 기회를 날리고 이후, 7회 말 미네소타 공격에서 역전을 당하고 만다. 1사 후, 로비 그로스만의 좌전 2루타, 조 마우어의 고의4구로 1사 1, 2루의 찬스가 만들어졌고, 브라이언 도져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였던 그로스만이 홈으로 전력질주를 했는데 김현수가 잡자마자 홈에 던졌으나 정확한 송구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느려 홈인을 막지는 못했다. 이것이 결승 득점이었다. 역전 이후 볼티모어는 6회에 등판시켰던 투수 '오드리사메르 데스파이네'를 '차즈 로'로 바꿨지만 맥스 케플러의 1타점 우전 적시타, 에디 로사리오의 2타점 중전 3루타로 7회에 4점의 대량실점을 하고 만다.
한국시간 7월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하여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는 토론토가 6:5로 승리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를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한국시간 7월 3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차전에서는 칼같은 플래툰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부상 복귀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 출/ 장은 .325/.407/.440를 기록 중이었다. 연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현수는 이날 토론토의 선발 투수 J.A.햅이 좌완 투수임을 감안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대수비로만 경기를 뛰었다. 볼티모어는 1:9로 지며 5연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김현수는 1:9로 뒤진 8회말 좌익수 대수비로 중견수 아담 존스와 교체되어 투입됐다.[90] 상대선발 햅은 7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 1실점을 하는 호투로 볼티모어 타선을 꽁꽁 묶었다.
참고로 흥미로운 기사가 7월 말에 나와 소개한다.
파일:2016년7월기준 마이너스볼 순위.png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한국인 타자 6명과 마이크 트라웃, 로빈슨 카노에 대한 볼판정 비율을 나타낸 표이다. 이대호는 볼판정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을까 불리한 볼판정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은 바로 이대호였다. 그 다음 최지만, 박병호, 로빈슨 카노 순이었고 추신수, 강정호, 마이크 트라웃은 리그 평균과 유사했다. 실제 볼판정을 통해 가장 불이익을 받은 선수는 바로 김현수. 이대호와 김현수의 마이너스 볼판정 비율은 2.52% 차이가 나며 김현수가 이대호 처럼 3.17%의 마이너스 볼판정을 받는다고 계산하면 유리한 볼판정을 17개나 더 받을 수 있다고 한다.
3.5. 8월
한국시간으로 1일 토론토와의 3차전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5경기 연속 안타, 후반기 첫 멀티히트이자 시즌 1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은 0.329로 상승했다.상대 선발 애런 산체스를 맞아 김현수는 1회 초 1사 후, 첫 타석에 나섰다. 초구 96마일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라인 근처에서 좌익수에게 잡힌 뜬공이 됐다. 0:1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는 2B-1S에 4구째 약간 높게 들어오는 94마일 패스트볼을 타격, 2루수를 쏜살같이 지나 우익수 앞으로 튀어나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이번 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김현수는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가 병살타를 기록해 2루에서 아웃되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0:2로 뒤진 6회 초 1사 후, 초구 바깥으로 빠지는 공을 걸러낸 후 2구 몸쪽 약간 낮은 94마일의 패스트볼을 타격했다. 그러나 대비를 잘하고 있던 2루수 드본 트래비스에 의해 땅볼 아웃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 스코어는 2:2로 팽팽한 가운데 8회 초 2사 후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호아킨 벤와. 김현수는 벤와의 초구 낮게 떨어지는 84마일의 체인지업을 배트 끝에 맞춰냈다. 공은 마치 번트를 댄 것처럼 3루선상으로 아주 천천히 굴러갔고, 김현수는 1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3루수가 급하게 뛰어와 송구했지만 세이프.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이 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현수는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가 투수 땅볼 아웃돼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이후 김현수는 11회 초 대타 놀란 레이몰드로 교체되며 이번 경기를 마쳤다. 결국 볼티모어는 토론토에 6:2로 승리하며 5연패 사슬을 끊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한국시간으로 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는 다르빗슈의 승리였다. 김현수는 1회 말 무사 주자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초구 바깥쪽 꽉 찬 코스의 92마일 패스트볼과 2구 몸쪽 89마일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3구 바깥쪽 94마일 빠른 공을 파울로 연결했다. 4구 81마일 떨어지는 변화구를 지켜본 김현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94마일 투심을 타격했지만 1-6-3 병살타로 연결됐다. 4회 말 선두 타자로 들어선 김현수는 몸쪽과 바깥쪽 2개의 공을 골라내며 침착하게 승부를 이어갔다. 3구 몸쪽 낮은 꽉 찬 91마일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지켜본 뒤 같은 코스의 4구째 91마일 패스트볼을 파울로 연결했고 볼카운트 2B-2S에서 마지막 5구째 몸쪽 낮은 82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쳐냈다. 바로 앞 타선인 아담 존스의 솔로 홈런으로 볼티모어가 2-0으로 앞선 6회 말 김현수는 다르빗슈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뛰어난 선구안을 뽐내며 이날 경기 다르빗슈의 첫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어 마차도가 3루수 팝플라이 아웃, 데이비스가 1루수 정면으로 라인드라이브를 치는 바람에, 타격하자마자 2루로 달렸던 김현수는 루상에서 살기위해서 발버둥을 쳤으나 결국 잡혔다.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좌투수 다리오 알바레즈[91]와의 승부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몸쪽 슬라이더로 승부를 이어가던 알바레즈의 3구째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김현수의 팔뚝을 강타했다. 이로써 3출루 경기를 완성한 김현수는 크리스 데이비스의 안타 때 2루에서 전력질주하여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
한국시간 4일은 텍사스 좌완 콜 해멀스가 선발로 등판하여 김현수는 결장했다. 팀은 3:2 승.
한국시간 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3차전에서 김현수는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랜만에 부상 복귀해 선발출장한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쳤다.[92] 이날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9m 짜리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한 2안타를 쳐, 연속 안타 기록을 7경기로 이어갔다. 또한 시즌 16번째 멀티히트. 세번째 타석에서 44일만에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기록, 연타석 안타와 함께 이날 경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타율 .335, 출루율 .418, OPS .878
한편, 볼티모어는 텍사스에게 3:5로 패하며 3연전 중 2승 1패를 기록, 스윕에는 실패했지만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볼티모어는 2위 토론토에 1경기 앞선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
한국시간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1차전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는 볼티모어가 7:5로 승리했다.
선발 미겔 곤잘레스를 상대한 김현수는 1회 초 무사 1루에서 2-2카운트에서 5구 한가운데로 오는 8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가 됐다. 첫 타석에서 병살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1, 2루의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2카운트에서 6구 몸쪽 떨어지는 84마일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1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 타구를 쳤다. 1루수 호세 아브레유는 베이스를 밟지 않고 잡자마자 '3-6-3'병살을 노렸는데, 2루에서는 포스아웃했지만 김현수는 세이프되어, 김현수는 병살은 간신히 면한 1루 땅볼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후속 타자 매니 마차도의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22번째 득점. 팀이 4:0으로 앞선 4회 초 2사 1-3루, 다시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1B-2S에서 4구 바깥쪽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좋은 타구를 보냈지만, 아쉽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4:2로 앞선 7회 초 1사 후에 화이트삭스의 두 번째 투수 좌완 댄 제닝스를 상대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과 아래로 떨어지는 빠른 변화구에 배트가 끌려 나가 다소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94] 팀이 7:2로 크게 앞선 8회 초 2사 1루 상황, 화이트삭스 셋업맨 마이클 이노아를 상대로 볼카운트 2S에서 3구 80마일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 5타수 무안타가 될 뻔한 오늘 기록을 8경기 연속 안타로 만들었다. 8경기 연속 안타는 본인 최고 기록이다.
한국시간 7일,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원정 2차전에서는 상대 선발이 좌완 카를로스 로돈이 등판하여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김현수는 벤치에서 휴식하였다.
한국시간 8일, 화이트삭스와의 3차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이날 첫 타석 우전 안타로 9경기 연속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어 2, 5회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3출루 경기도 해내며 뛰어난 선구안과 타격감을 선보였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활약과 마차도의 3홈런에 힘입어 화이트삭스에 10:2로 대승했다.
1회 초 1사 후, 제임스 쉴즈를 상대로 김현수는 3B-2S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84마일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이 안타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매니 마차도의 2점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 3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88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멀티 출루 경기를 해냈다. 1루에 출루한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연타석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팀이 8: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루에 화이트삭스의 두 번재 투수 맷 앨버스를 상대했다. 김현수는 1B-2S에 앨버스의 5구째 8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 팀이 10:1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는 화이트삭스 토미 케인리. 김현수는 3-2 풀카운트에서 케인리의 7구째 바깥쪽 높은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골라 볼넷을 얻어냈다. 이번 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해냈다. 이후 마차도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되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팀이 10:2로 앞선 7회 초 무사 1루에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는 우완 카슨 풀머. 김현수는 3B-1S에 5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으나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 팀이 10:2로 앞선 9회 초 1사 후, 우완 마이클 이노아를 상대했다. 김현수는 1B-0S에 2구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좌익수 플라이 아웃되며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한국시간 9일, 김현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8일 자신의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을 9개로 늘렸던 김현수는 이날 두 번째 타석서 안타를 때려내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330에서 .328로 다소 하락했다. 팀은 2:3으로 패배했다.
3.6. 9~10월
9월에 접어들며 얼굴을 보기 힘들어졌다. 좌완 선발 때 나오지 않는 거냐 그러려니 하여도 우완 선발이어도 결장하는 빈도가 늘어났으며, 나와도 9번 타자로 출전하는 등 시즌 초처럼 얼굴을 보기 힘들어졌다. 이에 대한 갑론을박은 넘어가도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김현수의 결장 빈도가 시즌 초처럼 늘어나기 시작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목소리가 많으며, 국내에서는 역시 볼티모어와 쇼월터와는 함께 할 수 없는 사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한다. [95]9월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 7회 1사 만루에서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쳐냈다. 그러나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그 타구를[96] 건져내 떨어뜨리며 1타점 단타로 둔갑시켰고, 김현수는 만루홈런 하나를 도둑맞았다. 뒤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안타깝게 놓쳤다.
9월 19일 경기에서는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발 릭 포셀로에게 완투승을 헌납.
현지시각 24일 김현수 데이에 선발 출장했으나 2타수 2볼넷 1삼진에 그쳤다. 수비에서 보살을 기록했으나, 애리조나의 타자인 크리스 오윙스가 좌익수 앞 무난한 1루타에도 불구하고 김현수의 어깨가 좌익수 최악급이라는[97] 분석에 기반해서 주루하다가 아웃 된 것이다. 물론 송구는 좋았다.
다음 날 25일 2회말 2점 홈런을 쳤고, 이게 결승 홈런이 되어 팀은 승리했지만 경기 후반 좌투수 패트릭 코빈이 나오자 쇼월터 감독은 칼 같이 교체해버렸다.
9월 29일 경기에서는 1:2로 뒤진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서 풀카운트 승부끝에 역전홈런을 쳐서(시즌 6호) 다시 결승타를 기록했다. 출전한 2경기 연속 결승홈런[98] .
9월 30일 경기에서는 모처럼 2번타자로 선발출장하여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멀티히트에 3연속 경기 타점을 기록했다. 9월까지 시즌 스탯은 92경기 타율 0.307, 6홈런 22타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429, OPS 0.814로 9월을 마감했다.
10월 2일 양키스전에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최종전인 3일 다시 8번타자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대주자로 교체되었다. 팀은 마지막 경기 승리로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지었고 김현수는 최종기록 346타석 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타출장 .302 .382 .420으로 OPS .802을 기록했다.(fWAR 0.9, bWAR 0.6) 시범경기에서의 부진과 구단의 압박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루키 시즌을 기록했다. 수상 가능성은 없는 수준이지만 일단 방송사에서 예상한 아메리칸 리그 ROY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4. 포스트시즌
10월 5일 토론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연장 11회초 공격에서 대타 놀란 라이몰드와 교체되었다. 결과는 3구 삼진. 11회말 김현수의 좌익수 자리에 그대로 들어온 라이몰드는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상대 좌전 안타 때 에러를 범해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내는 실수를 했고 무사 주자 1-3루에서 그 결과는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끝내기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2-5로 패배로 이어졌다. 이날 7회말 뜬공 처리 과정에서 관중석에서 날아온 맥주캔에 맞을뻔한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이 때문에 김현수가 화가 난 표정으로 관중석을 쳐다봤고 중견수 애덤 존스도 달려와 관중석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기사에 따르면 관중석에서 인종 차별적 욕설을 했으나 영어라 김현수는 알아듣지 못했고 애덤 존스가 알아들어서 대신 대응해 준 것이라고. http://sports.news.naver.com/wbaseball/news/read.nhn?oid=410&aid=0000355445[kakaotv(300179754)]
이후 해당 관중은 도망쳤지만 토론토 경찰이 이미 사진을 확보해 자수를 권하는 중이라 한다.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첫 포스트시즌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 이후 해당 관중이 잡혔으며, 유죄를 인정받아 5천 달러 이하의 벌금과 100시간의 사회봉사를 판결받았고, 12개월 동안의 경기장 출입과 로저스 파크 반경 500m 이내 출입을 금지당했다고 한다.
5. 총평
시즌 타격 성적으로 .302 .382 .420 OPS .802 wRC+ 119를 기록하였고 이는 MLB전체에서 3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들 중에서 타격으로 66위에 해당하고, 좌익수 중에서는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0.382를 기록한 출루율은 MLB전체에서 18등, 좌익수 중에서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물론 대부분 우투수만 상대한데다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한 기록이라서 저 순위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한된 출전기회 속에 시즌 전 기대받았던 "출루율이 높은 좌익수" 역할을 나름대로 잘 소화해내면서 팀에 보탬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016년 김현수가 거둔 성적이 신조어까지 생긴 높은 BABIP로 인한 성적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고, 그 우려는 차후 현실이 되고 만다.김현수가 규정타석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시즌 내내 플래툰에[99][100]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래툰은 해당 선수가 좌투수나 우투수에게 확실한 약점을 보이고, 팀에 대체선수가 있는 경우에 사용하는 방식인데, 김현수는 KBO에서 좌투수에게 약한 타자가 아니었고,[101] 김현수 대신 좌투수를 상대한 놀란 레이몰드 선수가 좌투수 상대로 0.183의 타율로 부진했기 때문에 "김현수를 플래툰에 적용한것이 적절했는가"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있다. 하지만 2016년 김현수가 좌완을 상대로 받은 기회에서 딱히 보여준게 없는 것도 맞다.
김현수는 우투수 상대로 높은 출루율을 보여주었으나 주루가 평균 이하인 탓에 테이블 세터로써의 가치가 떨어졌고, 우익수 트럼보와 함께 리그 최하급 외야수비를 보여주면서[102][103] 애덤 존스의 수비 수치에도 악영향을 주었다. [104] 나쁘지 않은 타격 스탯에 비해 김현수의 fWAR은 0.9으로 생각보다 낮은 편인데 이것은 수비 스탯이 나빴기 때문이다.
리그 하급 수비를 보여준 탓에 내년 이후 김현수를 좌익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105] 사실 외야 넓이가 좁고 펜스의 높이가 낮아서 수비하기 좋은 구장으로 꼽히는 캠든 야드에서 이 정도 수치는 위험하다. KBO 시절 수비로 혹평을 받을 정도가 아니었는데 메이저리그에 오자마자 이런 평가를 받는 건 전체적인 타구 속도가 상승해서 타구 판단의 여유가 줄어들었을 것이고, 주루 역시 KBO보다 빠른 주자들이 많은 점까지 작용하여 나쁜 쪽으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간단히 말해 리그 수준 차이만 생각해봐도 KBO에서 평균 이상 외야수,좌익수에 한정해서 볼 때 상위권 소리 듣던 수비수가 MLB 최하위권 외야수인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김현수는 2017시즌이 끝난 후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되는데, 좌상바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함과 동시에 장타력과 수비를 보강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6. 그 외
- 시즌 후 MLB.com에서 선정한 아메리칸 리그 가장 놀라웠던 15경기 중 한 경기로 김현수가 9월 29일 9회초 토론토를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한 경기가 선정되었다. 이 경기가 볼티모어의 와일드카드 진출에 크게 기여한 경기였다는 게 감안된 듯하다.
7. 관련 문서
[1]
2017 시즌을 철저히 말아먹고
LG 트윈스와 4년 115억 계약을 체결한 뒤 발언들로 미루어볼 때 이 발언을 크게 후회하고 있는 듯하다.
[2]
구대성,
임창용,
이상훈,
최향남
[3]
누구였어도 욕했을 만 했다. 그가 마이너 계약으로 온 것이 아닌, 메이저 보장 다년계약을 맺고 온 선수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물론 이걸 이용해서 계약을 위반하려 한 구단 측도 잘 한거 하나 없다.
[4]
그나마도 실책으로 기록된 걸 내야안타로 정정한 것. 일부 현지 매체는 실책으로 놔뒀어야 했다고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
[5]
다만 김현수는 스프링캠프 내내 3경기 출장 1경기 휴식을 칼같이 지켜왔기 때문에 꼭 주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고 확신할 순 없다.
[6]
2출루를 해서 밥값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1사구는 초구 사구였고 1볼넷은 투수 제구력 난조로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7]
1루주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2루에서 아웃되며 땅볼이 되었는데 느린 그림을 보면 세이프에 가까웠다.
[8]
3월 이후 시범경기 동안 부진이 계속되자 한동안 본 문서의 위에 '비하적 내용' 틀이 달리는 굴욕을 겪기도 했는데, 이날(3월 21일) 경기의 활약을 계기로 사라졌다.
[9]
같은 시각 기준으로 타율 .386로 팀내 타율 1위, OPS는 1.04를 기록하고 있다.
[10]
이 소식에 관해서는 논란도 나오고 있다. '김현수가 잘했으면 저런 이야기가 애초에 나왔겠냐 vs 못한 건 못한 건데 저런 식의 언플을 흘리며 한국 야구쪽에 매물로 내놓으려는 건 양아치 심보 아니냐' 이런 식. 문제는 저게 둘 다 맞다는 점. 2할도 안되는 타율의 선수, 계약해놓고서 돈 아깝다고 마이너 강요하는 구단 둘 다 문제이다.
[11]
원문은 "Orioles looking hard for another left-handed hitting OF"
[12]
조용준 해설위원은 중계 중 자신없는 스윙보다는 병살타가 되더라도 자신있게 치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13]
그냥 마이너스도 아니고 한달만에 -0.7이다. 리카드의 실력과 레이몰드의 유리몸 기질을 고려하면 김현수에게 돌아가는 기회는 굳이 소위 '
국뽕'들의 시각으로 보지 않더라도 적다.
[14]
다나카의 공이 워낙 좋았던지라 김현수뿐만 아니라 볼티모어 타선 전체가 막혀있었다.
[15]
여담으로 마지막에 김현수의 대주자로 나온 레이몰드의 주력이 김현수랑 큰 차이가 없어서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 득점 안 주려고 뺏다는 드립이 나왔다.
[16]
네이버 영상에서 '김현수의 네번째 타석!! ''땅볼 지겨우시죠? 이번엔 하늘을 갈라 봤습니다'라고 제목을 달아놓아서 하이라이트로 경기를 뒤늦게 챙겨 본 사람들을 낚았다. 댓글이 영상업로드 담당자를 욕하는 게 대부분.
영상
[17]
김현수는 좌익수 수비만 하는데, 조이 리카드는 우익수 출장도 간간이 하고 있다.
[18]
2구째까지 밋밋한 컷패스트볼을 스트레이트로
볼질을 시작하자 포수가 급하게 마운드로 달려갔다.
[19]
김현수가 속구에 약하다는 리포팅을 받은 탓인지 콜린 맥휴가 맘놓고 3연속 직구를 던졌다. 2회에서 김현수를 맞아 볼질을 하다가 한번 스트라이크 존에 직구를 던졌었는데, 5회에서도 마찬가지로 볼질을 하다가 3구에 스트라이크 존에 던졌다. 하지만 그걸 노리고 있던 김현수에 제대로 맞았다.
[20]
글러브로 팔목과
싸대기를 맞았다.
[21]
스트레이트 4구 볼넷. 후속 타자인 매니 마차도는 삼진...
[22]
이 날은 뭔가 컨디션이 좋았는지 첫 타석 때부터 기존의 쫄보 스윙을 하지 않고, 비슷하면 계속
영웅스윙을 해서 헛스윙 삼진을 2개 기록했다.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굉장히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23]
17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그 선수 맞다.
[24]
맞는 순간 타구를 보며 캐스터와 해설자가 보인 반응이 웃기다. "어?!... 혹시!? 설마!!?"
[25]
사실 KBO식 통쾌한 빠던이 MLB에선 상대투수에 대한 도발 내지는 무례한 짓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긴 하지만 요즘은 예전에 비해 빠던에 대해 어느 정도 용인하는 의견들이 많아졌다. 빠던한다고 무조건
헤드샷 당하는 건 아니란 말씀. 그러나
뭣도 아닌
파울이나
뜬공에
설레발치며
빠던을
날린다든지 하면 헤드샷 맞을 수 있다.
[26]
그리고 이때 상황을 보면 김현수는 치자마자 얼른 방망이를 던지고 1루로 전력으로 달려갔다. 고의적인 쇼맨십과는 거리가 멀다. 오죽하면 쇼월터도 홈런 처음 친 녀석처럼 1루로 황급히 뛰어 갔다고 했을 정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 넘어갈 줄 알고 열심히 뛰었다고 한다.
[27]
사실 고의성이 없긴 하지만 이번 김현수의 빠던은 2천 년대 초반 같았으면 보복성 헤드샷이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의 빠던이다. 아무리 급한 상황이다 하더라도 북미에서 야구를 배운 선수들은 의식적으로 배트플립을 하지 않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배트플립을 금기시하다 보니 몸에 배여서 무의식 중이라도 잘 나오지 않는 거다. 그래서 이런 선수들이 빠던을 했다고 하면 거의 90% 이상 일부러 한거다. 배트 플립에 대해 민감하지 않은 한국이나 일본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팔로우 스루를 끝까지 할 때까지 배트를 놓지 않도록 타격 메커니즘을 교육받는다. 그래서 풀스윙 후 주루를 빠르게 가져가려면 자연스럽게 어깨 반동을 느끼는 동시에 배트에서 손을 놓기 때문에 북미 선수들과는 반대로 배트플립을 특별히 의식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빠던을 하게 된다.
[28]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히지만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많이 봐와서 무반응을 이미 예상하고 나도
그냥 가만 있어야 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29]
김현수에 대한 판단을 잘못했다는 내용인데, 처음엔 장타를 기대하고 스프링 캠프 때, 장타조에 넣었던 게 잘못이라는 말이다. 벅 쇼월터가 6월 현재 파악한 김현수는 장타에는 재능이 없고 단타를 잘 치는 유형으로 확신한 것 같다.
[30]
홈플레이트 뒤쪽에 위치한 볼티모어 홈팬 2명의 모습이 전형적인
Nerd의 모습이라 웃기다. 그 중 한명의 맥주 모자 아이템이
덕후의 느낌을 더욱 진하게 해준다.
[31]
첫 기록은 1993년 셔먼 오반도가 기록한 16경기만의 4번째 3안타이다. 이 기간에 5번의 3안타를 기록한 신인타자는 볼티모어 역사상 한 명도 없다.
[32]
이때 포수도 공이 어디로 빠졌는지 몰라 허둥지둥 한바퀴 돌았다.
[33]
7일에는 조이 리카르드가 대신 출전. 성적은 4타수 2삼진
[34]
3루 베이스에서 한참 떨어져 있었다.
[35]
벤추라가 선방을 날렸는데 살짝 빗나가고 마차도가 카운터 펀치를 먹인 후,
길로틴 초크를 걸려고 했는데, 벤추라는
싱글 렉 하단 태클로 그라운드로 끌고 간다.
[36]
정확히는 메이저리그 경력, 12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곧 방출, 13년에는 독립리그에 계약했고 이후 은퇴한다.
[37]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도루 사인이 떨어져서 도루한 거라고 밝혔다.
[38]
김현수가 한동안 정말 아파했다. 상처뿐인 승리...
[39]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4년간 통산 167경기에서 .215 타율을 기록했었다. 또한 마이너리그에서 11년을 보낸 선수이기도 했다. 아시아에서도 세 시즌 동안 뛰었는데, 일본의
한신 타이거스에서 2년, 그리고
KBO 리그의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한 시즌을 치른 바 있다.
[40]
김현수가 마커스와 한번 붙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꿈이 이뤄졌다.
[41]
일주일 전 쯤 마이너에서 콜업되어 와서 이날 경기 투입되었다. 김현수에겐 좌완으로 상대했다.
[42]
중계 해설위원은 영어로 욕했다고 했는데 아~ 씨 Fuck으로 본 모양.
[43]
원래는 1회와 3회에 안타를 때려 당일 2안타로 기록돼, 시즌 9번째 멀티안타였지만 6월 30일 원정경기를 앞두고 배포한 게임노트에서 기록 정정을 알렸다. 1회있었던 안타가 1루수 실책으로 정정되어 김현수의 안타 하나가 무효가 됐다.
[44]
인터뷰어가 신입인지 약간 떠는 듯한 느낌도 있고, 준비한 질문지를 줄줄 읽는 게 티가 난다. 팀이 대패해서 분위기가 다운된 라커룸에서 홈경기를 치른 소감을 물으니 김현수가 멀티히트했다고 좋아할 수도 없고 물어보나 마나한 질문을 던지니 김현수가 약간 어이없어 하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45]
김현수가 출루하면 바로 뒷 타자인 트럼보가 병살을 치거나 3아웃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바람에 득점을 못했다. 트럼보는 이날 5타수 1안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8회 안타 때 출루해있던 김현수는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후 타석에서 내야뜬공, 삼진으로 이닝이 끝나버렸다.
[46]
당시에는 맞는 기록이지만 이후 6월 30일에 18일날 기록한 안타가 실책으로 정정되어 시즌 9번째 멀티안타다.
[47]
김현수 입장에서는 좌완을 상대로도 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김현수의 존과 심판의 존이 차이가 나서 삼진을 당했다. 사실 심판의 존이 김현수에게만 박한 것은 아니었고, 이날 심판의 존은 투수 쪽에서 봤을 때, 오른쪽으로 공 한 개 정도 옆으로 형성돼있었다. 그래서 김현수의 몸쪽 공은 스트라이크로 볼 수 있는 공도 볼로 판정해주기도 했다.
[48]
로드니가 3구를 던질 때 한국 팬이 아주 큰 소리로 김현수 파이팅~을 외친다. 3구는 볼이 된다.
[49]
3B-1S 카운트에서 5구가 바깥 빠진 볼이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스트라이크로 잡아 줬다.
[50]
평범한 1루 땅볼이었는데 1루수가 공을 알까기해버렸다. 1루 베이스 위에 맞아 공이 굴절되어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영상
당시 엠팍에서의 반응. 대체로 '김현수의
정령
버프때문이다.'라는 평.
[51]
18일 안타 하나가 수비실책으로 정정되어 시즌 11번째에서 10번째로 수정됐다.
[52]
3루 주루코치가 과감하게 진루 지시를 했다.
[53]
슬라이딩을 얼마나 세게 했으면 왼허벅지 뒤가 찢어졌다.
영상
[54]
8번 타자로 나와 1안타 1득점을 했다.
[55]
이대호는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56]
조이 리카드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꾸준히 출전하는 것에 대해 일부 팬들이 조이 리카드가 벅 쇼월터의
검열삭제동영상을 보유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내보내는 거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를 했던 것이다. 줄여서 일명 '쇼동'
[57]
이 홈런의 리플레이가 나올 때, 현지중계에서 이대호의
배트 플립에 대해 호평을 했다. 팬들은 다음 경기에서 위협구나 보복구가 날아오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 한국 중계진은 현지 중계를 보고 듣기 때문에 배트플립에 대한 얘기를 바로 전달할 줄 알았으나
MBC SPORTS+의 중계였던
손우주 캐스터,
송재우 해설,
최희섭 해설 모두 꿀먹은 벙어리처럼 말을 제대로 못 꺼내고 주저주저하다가 그냥 "조금 미묘한 장면이네요." "민감할 수 있는 장면이네요." 정도로 코멘트하고 지나갔다.
[58]
비교대상이 부적절하다. 김현수는 지금 리그에서 손꼽히는 땅볼타자고 트럼보는 홈런왕을 딸 기세로 장타를 생산중이다. 홈런타자와 땅볼타자의 팝업을 비교하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 플레이트 디시플린, 스윙궤도, 노림존 모두가 대조적이다.
[59]
BABIP은 (총 안타수-홈런)/(타수-삼진-홈런+희생플라이)으로 홈런을 수치 계산에서 마이너스하기 때문에 홈런이 많은 타자는 BABIP이 높지 않다.
[60]
잭 그레인키가 '이제까지 본 투수 유망주 중 가장 완벽한 투수 유망주'라고 극찬할 만큼 다저스의 미래로 각광받는 프랜차이즈 대형 루키다. 90마일 초중반의 패스트볼과 숨김동작이 훌륭한 체인지업 그리고 날카롭게 떨어지는 2가지 구속의 커브와 슬라이더. 몸매도 얼핏 보면 살을 많이 빼고 태닝한
류현진처럼 보인다. 먼 훗날
클레이튼 커쇼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된다.
[61]
조명 쪽을 손으로 가리키며 짧게 뭐라고 했는데 끝부분만 중계에 잡혀서 뭐라고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아마도 '저거 조심해'라고 한 듯.
[62]
5회 마에다 겐타 강판 → 6회 페드로 바에즈 강판 → 7회 루이스 콜먼 강판
[63]
후일 이것이 햄스트링 부상의 단초가 아니었나 생각이 되기도 한다.
[64]
김태우가 불자인데, 찬송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른 것은 사실 크게 이상할 일은 아니다. 반대의 상황이라면 이례적인 상황이겠지만... 우선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찬송가이면서 동시에 미국의 체육종목에서는 거의 국가 수준의 대우를 받는 곡이다. 미국 국가인 '
The Star-Spangled Banner'가 워낙 부르기엔 난이도가 있는 곡이다보니 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대체된다.
문화상대주의로 현지 문화를 존중한다면 굳이 못 할 일은 아니다. 게다가
불교에서는 다른 종교에 대한 포용성이 굉장히 넓다. 원래 종교 자체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와 같은
유일신 사상이 아닌
다신교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보니 그리스도교의 예수를
부처와 같은 성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부처는 깨달은 사람을 뜻하지 천지를 창조한 신을 뜻하지 않는다. 타 종교의 유일신 관념으로는 찬불가를 부르는 것은 심하게 말해
신성모독이기 때문에 용납이 안 되는 일일 수도 있지만 불교에서는
예수나
야훼를 단지 중생을 구원하기 위해
현신한 부처나 보살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별로 거부감이 없다. 거기다 한국어로 번안된 노래말도 아니고 영어로 부르면 일단 바로 와닿지는 않는다. 물론 영어를 잘 해서 바로 해석이 되면 느낌이 또 다를 순 있겠지만...
[65]
불교에 대해 부연하자면 애초에 불교에서는 창조신이 없다. 이 세계의 시스템은 태초의 혼돈에서 절로 생겨났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부처와 신은 엄연히 다르다. 불교에도 신은 있으나 그 존재들은 인간과 같이 부처가 되지 못한 수많은 부처 후보생 중 하나다. 단지 생전에 지은 덕업이 많아 신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이런 신들은 불법을 수호하기도 하고 중생을 구제하기도 한다. 불교에서는 신, 인간, 축생 등
윤회 안에 있는 모든 중생은 부처가 될 수 있고 부처가 된다는 것은 유일신적 관념으로 흔히 오해하듯이 사람이 유일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 세계의 진리를 깨우쳐 더 이상 이 세계 어떠한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업과 고통이 없는 세계인 도피안으로 갈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리석은 중생이 보기에 그 모습이나 능력이 신과 같이 보일 따름이다. 마치
매트릭스의
네오처럼...
[66]
1위는
텍사스 레인저스
주릭슨 프로파의 4할.
[67]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마크 트럼보가 안타치고 나가서 이대호에게 '김현수가 한국에서 별명이
맹구였다면서?'하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래서
송재우해설이 다음에는 트럼보가 1루에서 이대호를 만나면 한국에서 김현수 별명이 안타 기계였다면서? 하고 다시 물어봐야 할 거라고
드립.
[68]
중계 중에 김현수의 약점은 커브와 체인지 업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노리스는 그 2구종 모두 장착되지 않은 투수라며 기대했다. 또 밀어친 타구의 타율을 말해줬는데 .563나 된다.
[69]
어제에 이어 또 바깥쪽 빠진 볼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줬다. 심판이 더위를 먹은 건지,
포수의
프레이밍이 좋은 건지...
[70]
좌완에
너클볼러라니 김현수로서는 최악의 상성이었다.
[71]
여전히 너클볼에 애를 먹는 모습. 표정이 심각했다.
[72]
김현수의 캐치 직전에, 바로 뒤에 있던 꼬마 관중이 하필 펜스 위에 올려두었던 선글라스 쪽으로 공이 날아와서 모자로 선글라스를 치우려 했지만, 김현수의 글러브에 먼저 부딪혀서 선글라스가 필드에 떨어졌다. 그런데 김현수는 몰랐는지 그냥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걸 가지고
김현수까들은 인성이 글러먹었다면서 열심히 악플을 달았다.
[73]
이 표정을 보라.
[74]
2타수 2볼넷 1삼진을 기록.
[75]
마차도의 삼진과 동시에 김현수의 도루 실패로 이닝 종료. 시즌 2번째 도루 실패. 마차도가 삼진되고 나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포수의 송구를 은근히 방해했는데 김현수의 발이 훨씬 느렸다.
[76]
김현수는 4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어필을 해보고 들어갔다.
[77]
75마일 바깥쪽 커브를 쳤으나 2루수 땅볼.
[78]
24타수 2안타 기록 중.
[79]
이쯤되면 너클볼러 상대 바보 확정. 뭔가 너클볼 대처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듯.
[80]
병살이 될 수 있었지만 존스가 2루에 거의 들어가고 있는 걸 보고 1루수가 안전하게 김현수만 아웃시켰다.
[81]
굉장히 좋은 코스의 유인구였는데 이걸 참아 냈다. 이후 콜로라도에서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82]
캐스터가 김현수가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의 컨택 비율이 약 90% 정도인데, 리그 평균이 86.3%라고 한다. 몰린 볼카운트라도 존에 들어오면 맞힌다는 건데 말 떨어지기 무섭게...
[83]
영상에는 자막을 넣은 사람이 잘못 듣고 다른 말을 적었다.
[84]
현지 중계에서 김현수의 타구방향에 따른 안타수를 자막으로 깔았는데, 좌 17, 중 17, 우 17개로 정확히 같았다.
[85]
이때 현지 중계에서 리그 내 우완 상대 타율 순위를 보여줬는데, 1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알투베의 .355, 2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의 .349였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조시 레딕과 동순위였다.
[86]
이종률 해설은 조금 높지 않았냐며 계속 아쉬워 했고,
최희섭 해설도 사실 저건 칠 수가 없는 공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좋은 공이었다. 박용식 캐스터는 "(키가) 2미터 정도는 돼야 스트라이크 존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코스가 아닌가요?" 라고...
[87]
앞선 타석에서 스트라이크를 받은 그 공과 같은 높이의 공이었다.
[88]
3B-2S 카운트가 되자 갑자기 수비 시프트가 가동되었다. 3루수가 3루를 비우고 2루 우측으로 이동한 극단적인 시프트.
[89]
수비 시프트 이후 밀어쳤다.
[90]
좌익수였던 놀란 레이몰드가 중견수로 수비 위치 이동.
[91]
7회에 다르빗슈 유는 페드로 알바레즈에 홈런을 맞고 강판됐고 다리오 알바레즈가 등판했다.
[92]
1번타자 우익수로 5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 타율 0.266을 기록.
[93]
처음 3구는 스트레이트 볼이었다. 4구도 낮은 볼이 아닌가해서 참았는데 스트라이크였다. 5구는 한가운데 실투를 쳤으나 파울.
[94]
해설도 그랬지만 김현수의
좌상바 기질이 크보에선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메이저리그와서는 왜 이렇게 안 될까 생각해보면 좌투수를 너무 상대 안 해본 탓도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있다.
[95]
간혹 수비지표를 이유로 쇼월터 감독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작 올시즌 볼티모어 좌익수 수비지표는 김현수가 뛸때랑 안뛸때랑 큰 차이는 없다.
[96]
다른 카메라가 찍은 구도를 보면 담장을 맞는 타구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로 인해 댓글창은 '홈런인가 아닌가'로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하였다.
[97]
팬그래프 좌익수 600이닝 기준 ARM -3.8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뒤에서 2번째
[98]
특히 이날 경기의 홈런은 팀의 와일드카드 경쟁 와중에 터뜨린 홈런이라 무엇보다 값진 홈런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 할 수 있다. 만약 볼티모어가 이날 경기를 졌더라면
뉴욕 양키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와일드카드 경쟁에 불리한 위치에 놓일 뻔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 어떤 경기에서 친 홈런 보다도 더 빛나는 것이었다.
[99]
상대 선발이 좌완일 때 좌완에게 약한 선수를 빼고, 상대 선발이 우완일 때 우완 상대로 약한 선수는 빼는 방식이다. 김현수의 경우에는 상대가 좌투수일 때 거의 출전을 하지 못했다.
[100]
일반적으로 1. 좌상바 혹은 우상바인 선수가 수비력까지 떨어지는 경우 (실제로 2년 연속 GG인 키어마이어는 좌상바이지만 좌투수 상대로 꼬박 나온다. 타석에서 못 해도 수비로 말아먹은걸 커버를 하니깐) 2. 강한쪽 타격 성적도 엄청나게 뛰어나지 못한 경우에 적용된다. (물론 거액 FA 계약자거나 팀내 입지가 높은 선수의 경우 두가지 전부 해당되더라도 플래툰에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101]
15시즌 좌투수 상대로 0.329를 기록하였고 통산 좌투수 상대 타율도 0.296을 기록했다
[102]
마크 트럼보는 1루 자원이지만, 그가 거친 팀들은 대부분 1루수가 올스타급 선수였기에(에인절스 시절에는 지명타자로 전향하기 전
알버트 푸홀스, 애리조나는
폴 골드슈미트가 굳건했다. 에인절스 시절 애리조나로 트레이드가 되지 않고 계속 있었다면 지명타자로 옮긴 푸홀스를 대신해 1루수로 갈 수 있었겠지만 야구에 만약은 없다.) 타격의 극대화를 위해 그가 있었던 팀은 수비가 못 하던 말던 그냥 외야에 박아놓고 타선의 파워를 기대했다.
[103]
트럼보는 우익수 수비를 600이닝 이상 소화한 27명 중 24등이다.
[104]
올해 김현수를 통해 오리올스의 경기를 처음 본 한국 팬들은 믿기 어렵겠지만 이전의 오리올스는 수비가 괜찮은 팀이었다. 올시즌 볼티모어의 수비는 MLB 19등인데 내야수비는 4등이고 외야수비는 29등이다.
[105]
물론 수비 스탯은 2~3년치 표본이 쌓여야 신뢰성이 생긴다지만 김현수의 경우는 에러를 제외한 모든 세부 스탯이 낮게 나오는 상황이라서 표본이 쌓여도 수비 스탯이 크게 좋아질 확률은 낮다.
[106]
김현수의 통역은 바로 옆에서
피카츄 분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