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14:14:53

오스마르 가리토스

파일:WoW_Alliance64.png
얼라이언스의 역대 수장
창설 ~ 3차 대전쟁 전 3차 대전쟁 WoW 이전 WoW 오리지널 ~ 불타는 성전
테레나스
메네실

국왕
오스마르
가리토스

최고사령관
바리안 린
국왕
마그니
브론즈비어드
리치 왕의 분노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군단 ~ 격전의 아제로스 어둠땅 ~
바리안 린 국왕 안두인 린 국왕 투랄리온섭정
( 안두인 린 국왕)

1. 개요2. 워크래프트 33. 성품과 행보4. 이후 행보5. 기타

1. 개요

파일:attachment/오스마르 가리토스/Garithos_w3.jpg
파일:15cdbaa82cb32e5e8.jpg
<colcolor=#373a3c,#212121><colbgcolor=#66ccff> 영명 Othmar Garithos
종족 인간
성별 남성
진영 로데론 왕국, 로데론 얼라이언스
직위 로데론 저항군의 지도자, 최고사령관(Grand Marshal)[1]
지역 로데론 폐허
가족관계 가리토스 남작(아버지)
성우 톰 와이너[2](영어 W3), 이재범(한국 W3)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장인물. 현재 동부 역병지대인 로데론 동부의 남작 아들로, 워크래프트 3의 확장팩 프로즌 쓰론의 블러드 엘프 캠페인에서 처음 등장하는 로데론 생존자의 우두머리이자 당시 얼라이언스의 사령관이다.

2. 워크래프트 3

워크래프트 3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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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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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록
(에레다르)
흑마법사
워록
(오크)
멀록 고위 마술사
멀록 소서러
어둠의 기사
다크 나이트
원로 현자
엘더 세이지
실바나스 윈드러너
(밴시)
아나스테리안 선스트라이더
(국왕)
탈로리엔 돈시커
(검술의 달인)
}}}}}}}}}


||<-3><table width=600px><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ffcc33><bgcolor=#ffcc33><color=#373a3c> 워크래프트 3 얼어붙은 왕좌 💀 중간 보스⚔️ 적군 병력 ||
파수대 캠페인 💀 일리단 스톰레이지 ⚔️ 나가
얼라이언스 캠페인 💀 오스마르 가리토스 ⚔️ 인간 ( 로데론)
스컬지 캠페인 💀 발나자르 ⚔️ 불타는 군단, 언데드 스컬지
유닛 대사 (어둠의 기사)
클래식 (톰 와이너) 리포지드 ( 이재범)
준비
Humanity will rise again 인류는 다시 부흥하리라!
선택
Well, what are you waiting for? 뭘 그리 꾸물대는 거냐?
Humanity is in peril![3] 인류는 위험에 처했다!
I hate working with these… people. 이런 떨거지들과 협력해야 하다니.
We humans have to stick together. 우리 인간들은 뭉쳐야 한다.
이동
It's about time. 이제서야.
Yes, yes. I'm on it. 그래, 알겠다.
Suits my purposes. 나야 상관없다만.
Right. 그러든지.
Ah, at last. 아, 드디어.
공격
Let justice fall! 정의를 집행하겠다!
Die, mongrels! 죽어라! 잡것아!
Inhuman beast![A] 짐승만도 못한 것이!
영웅 공격
In memory of Terenas! 테레나스 님을 기리며!
반복 선택
These inhuman dogs must be slain.[A] 이 축생들은 죽어 마땅하다.
The lesser races must be purged from the kingdom. 이 왕국에서 비천한 것들을 모조리 박멸하리라.
The only good non-human is a dead non-human. 인간이 아니라면 살려둘 가치도 없다.
If you want something done right, leave it to a human.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면 인간에게 맡겨야지.[6]
Never trust an elf! 엘프들은 믿을 게 못 된다!
영웅 클래스는 다크 나이트(Dark knight, 어둠의 기사). 게임 속의 모델은 나이트 산적 버전인 밴디트 로드의 변형판이다.[7] 워크래프트 3 프로즌쓰론 내에서는 홀리 라이트, 쇼크 웨이브, 디보우션 오라, 아바타[8]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군 보조와 화력 투사에 특화되어 있다. 그 외의 기본 능력치와 레벨당 능력 향상치는 팔라딘과 동일하다.[9]

캠페인에서 스콜지 캠페인 중반부이자 실바나스 스토리 마지막 장에서 가리토스와 함께 로데론 잔존 휴먼 세력을 조종할 수 있다. 가리토스가 이끄는 휴먼은 매지컬이나 다른 영웅이 없기 때문에[10] 전투 중의 회복 수단은 가리토스의 홀리 라이트뿐이다. 따라서 언데드가 데스 나이트 쓰듯이 써야 한다.[11] 다만 휴먼 기지로 쳐들어오는 적 영웅들은 어스퀘이크나 데스 앤드 디케이 같은 건물 철거 스킬을 갖고 있는데 가리토스는 시전을 차단할 수 있는 스킬이 없어서 기지가 큰 피해를 입기 쉽다. 가능하면 타운 포탈이나 텔레포트 스태프를 이용해 언데드쪽의 실바나스나 바리마트라스 중 하나를 휴먼 기지로 데려와서 막아주는게 좋다.

스킬 자체는 사기적이다보니 아크메이지의 브릴리언스 오라로 마나 부족을 커버할 수 있는 래더에서 영웅으로 구현되었다면 홀리 라이트와 쇼크 웨이브를 펑펑 날려대며 야언좆의 대재앙이 되었을 법하다. 특히 팔라딘 혹은 알케미스트와 조합한다면 죽지 않는 불사신 부대가 탄생했을 것이고, 영웅의 레벨업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판다렌이나 마운틴 킹과 조합해도 광역기 스킬 때문에 구울 꽃으로 쉽게 만들 정도로 사기다. 애초에 휴먼 영웅들의 광역기가 즉발이 아니거나 화력이 약한 이유가 아크메이지의 브릴 오라로 인한 널널한 MP 때문이다.

3. 성품과 행보

얼라이언스의 총사령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감은 투철했지만 그 노력을 인간에 한해서만 보이고 같은 동맹인 타 종족들에게는 차별과 하대로 대했다가 얼라이언스의 전력을 감소시켜 실책을 벌였고, 그 결과 나스레짐에게 세뇌되어 수족이 되었다가 실바나스에게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다.

로데론의 대영주이며, 생존자 집단의 우두머리로 나온다. 같은 인간에 한해서는 책임감이 투철한 인물이었고, 스컬지에 의해 로데론이 몰락하자 사재를 모조리 털어 보급품과 장비를 마련해 생존자들을 규합하여 싸운다. 덕분에 제법 큰 세력을 형성했는지, 잠깐 동안이긴 했지만 당시 얼라이언스의 최고 지휘관이라고 봐도 무방한 인물이었다. 실제로 워 3에서 가리토스는 최고사령관(Grand Marshal) 직책으로 언급되고, 아이언포지 드워프들도 속으로는 불만을 터뜨리면서도 그에게 병력을 계속 보내주고 있었다.[12]

난세가 아니었다면 최고사령관 같은 큰 권한을 가질 수 없을 하급 귀족에 불과한 사람이 어떻게 정권을 잡게 되었는지 정확한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대가 시대인만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당시 얼라이언스의 맹주국인 로데론에서는 아서스가 수도에서 학살극을 벌여 왕인 테레나스를 비롯한 중요 인물들이 죽어나갔고, 은빛 성기사단도 습격당해서 빛의 수호자 우서를 비롯해서 군권을 대행할 수 있던 인재들이 씨가 말랐다. 나머지 고위 귀족이나 후보자들도 강제적으로든 자발적으로든 스컬지를 섬기게 되었다. 그렇게 가리토스가 역병지대 일대에서 스컬지에 대항하는 거의 유일한 로데론 귀족 생존자가 되었다면 충분히 군대를 이끌 명분이 생긴다. 또한 가리토스의 영지인 동부 역병지대의 검은나무 호수[13]는 지형을 보면 정말 절묘하게 어디에서 어디를 가더라도 지나칠 일이 없는 애매한 지역이다. 이런 변두리다 보니 역병지대에서 스컬지가 날뛰는 동안에도 충분히 생존자를 규합해 방어를 굳힐 수 있었던 듯하고, 이렇게 모인 생존자들로 공세를 펼쳐 지역을 일부 탈환하는 나름의 군재도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로데론에서 그나마 큰 세력을 일구어 지휘관으로 부상할 수 있던 것.

그러나 가리토스는 얼라이언스를 대표하는 최고사령관급 직책을 가진 인물이면서도 하필이면 붉은십자군 가로쉬 헬스크림의 프로토타입에 해당할만큼 강성한 종족 차별주의자였다. 드워프들 앞에서 대놓고 "지금은 전쟁 중인데 너희는 한가롭게 소풍이나 하고 있느냐"며 드워프들을 질책하고, 드워프들도 가리토스의 명령을 따르면서도 자기들끼리 이딴 놈(asshole)을 상대하기엔 받는 돈이 너무 적다고 투덜댄다. 아무리 드워프들이 던 모로의 트로그 토벌 때문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기 힘들었고 합류까지 느렸다고 해도, 얼라이언스를 결성한 창업 파트너이자 훗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까지 인간의 가장 중요한 동맹 종족인 드워프를 이렇게 박대하는 것은 먼 미래에 오크 이외의 호드 종족을 멸시하는 가로쉬를 떠올리게 한다.[14]

더 심각한 것은 엘프에 대한 차별인데, 차별 정도가 아니라 죽이려고 날뛰는 수준이다. 워 3의 블러드 엘프 캠페인 초반부에서 알 수 있지만 언데드와 싸우려고 온 엘프들을 귀쟁이라 돌려 까면서 관측소 수리나 시키는 등 대놓고 잡부 내지는 노예 취급하며, 이후 대규모 언데드 군세가 관측소 지역으로 쳐들어왔는데도 주요 전력을 다 차출해가는 것은 물론 한 치의 병력지원 없이 언데드 방어임무를 하달한다.[15] 결국 별 수 없이 캘타스는 바쉬가 이끄는 나가와 협력할 수 밖에 없었고, 이를 보고받은 가리토스는 그와 블러드 엘프들을 나가와 내통했다는 것을 명분삼아 전원 하옥시키고 처형시키려 한다. 아무리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하이 엘프와 블러드 엘프가 못 믿을 놈들로 정평이 나 있다 해도[16][17], 가리토스는 지나치리만큼 엘프를 혐오했다.[18] 캘타스가 나가와 협력했다는 명목으로 사형시킨다고 하는데, 나가와 블러드 엘프가 함께 있는 것을 포착했을 때를 잘 보면 나이트 하나가 “나가 전사다!”하며 나가 군대를 포착해도 “나가는 무시하라!”라며, 나가를 내버려두고 캘타스를 비롯한 블러드 엘프를 숙청할 명분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재밌는 건 나가도 따지고 보면 엘프다.

왜 이렇게 엘프를 증오하는지는 워크 3에서는 밝혀지지 않다가 이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진과의 질의응답(크리에이티브 개발팀에 물어보세요 #3)에서 그 뒷사정이 밝혀진다.
Q: 가리토스에 대해 알려주세요. 그는 어디서 왔고, 누구의 지시를 따르고 있는 건가요? 과거에 얼마나 중대한 사건이 있었길래 인간 이외의 종족들을 이렇게나 증오하게 된 건가요?
A: 대원수 오스마르 가리토스는 외동아들로, 쿠엘탈라스와 이웃하여 나중에 동부 역병지대라고 불리게 되는 땅을 지배하는 남작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검은나무 호수 앞의 동명의 마을을 다스리는 아버지 곁을 떠나 젊은 가리토스는 제 2차 대전쟁에 기사로 참전하여 침범하는 오크들로부터 고향을 지켜내기 위해 쿠엘탈라스에 파병됩니다. 그가 쿠엘탈라스에 주둔하는 동안 오크의 주공 병력에서 분리되어 이동하는 소규모 오크 부대가 가리토스의 고향 마을을 불태워버리며 주민들을 모두 살해했습니다. 마을의 남작이었던 가리토스의 아버지는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투에 임했다가 최후를 맞았고, 가리토스의 가족은 맡은 임무, 즉 백성과 그들의 가정을 보호하던 중에 산화하였습니다. 가리토스는 마을과 가족을 잃은 것이 나이트 엘프[19] 탓이라고 하며, 얼라이언스 병력의 진정한 목적인 인류방위로부터 벗어나게 이끌었다고 분개했습니다. 가리토스는 타계한 아버지의 직위를 물려받아 남작이 되고 로데론군에 계속 복무하게 됩니다. 로데론의 강습[20] 즈음에는 가리토스는 대원수까지 승격되어 그 지역에서 생존하고 있는 군 장교 중 최고위급 장교였으나, 능력을 인정받음으로 승진하기보다는 아버지의 평판과 직위에 힘입었던 경우였던 것입니다. 지휘계통에서 두절된 채로 가리토스는 자원 봉사자들과 징집된 시민들로 이루어진 소규모 군대를 편성하여 소신대로, 얼라이언스가 하지 못한 생존을 위한 투쟁에 돌입합니다. 정규군이 아닌 가리토스 군대였지만, 주변 세력에서는 그를 로데론 정권의 최후 생존자이자 가장 강력한 군주로 인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언포지와 쿠엘탈라스 등 인근의 비인간 국가의 지도자들은 가리토스의 편협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보내줍니다.

정리하면, 가리토스가 쿠엘탈라스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 나간 동안 가리토스의 고향이 오크에 의해 파괴되었고, 이로 인해 타 종족에 대한 혐오감정이 생겨 사건이 벌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2차 대전쟁의 쿠엘탈라스 전투는 로데론 수비에도 도움이 됐음을 생각하면 번짓수가 잘못된 증오이다.[21] 심지어, 이때 쿠엘탈라스에 찾아온 인간 군대는 쿠엘탈라스 공격이 기만작전임을 간파하고 남쪽으로 돌아가버린다. 그 직후 오크의 도움을 받은 숲트롤들이 맹공을 가하자 쿠엘탈라스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엘프들도 인간들에게 오해가 쌓여서 2차 대전쟁 이후 얼라이언스를 탈퇴하는 큰 원인이 된 것으로 일방적인 한쪽의 잘못은 아니었다.

아무튼 가리토스로 인해 캘타스 선스트라이더 왕자와 블러드 엘프 생존자들이 나가와 내통한 죄목으로 달라란 감옥에서 마력을 착취당하고 죽어나가게 되는 상황에 처하자, 블러드 엘프는 아웃랜드로 탈출했고, 얼라이언스를 등지게 된다. 그리고 블러드 엘프가 실버문을 재건한 뒤에도 가리토스의 행적으로 인해 악감정이 남은 덕분에 결국 실버문의 블러드 엘프들은 3차 대전쟁이 끝난 후 얼라이언스가 아닌 호드에 가입하게 된다.

그의 종족차별적 태도가 가로쉬와 비교될 때가 많은데, 그의 정치적 행보는 확실히 가로쉬와 닮아있지만 사실 정서적 근원을 바라보자면 가로쉬보다는 바리안 린과 닮아있다. 그의 차별적 태도는 처음부터 인간 우월주의에서 시작된 혐오라기보단, 배신감 원한에서 기원한 증오에 가깝다. 바리안과의 차이라면 바리안은 그 대상이 적군인 오크였고 그 증오가 얼라이언스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다른 종족으로까지 확대되지 않았지만, 가리토스는 그 대상이 피아를 가리지 않았고 인간 우월주의로까지 번져갔기에 문제가 되었다.

여러모로 개인적인 원한에 눈이 멀어 공사를 구분 못하는 얼간이인 부분이 많이 묘사된다. 캠페인에서 캘타스가 가리토스의 군대가 자기 군대의 10배나 된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단순히 캘타스 + 가리토스 군대만 합산해 봐도, 가리토스가 캘타스의 군대를 모조리 숙청하려 든 것은 곧 휘하 얼라이언스 군대의 11분의 1를 억지 누명으로 죽이려 들었다는 말이다. 가뜩이나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군을 대거 죽이려드니 똥별도 이런 똥별이 없다.[22] 물론 정말 이들이 언제 화가 될지 모르는 폭탄, 암적인 존재였으면 10%가 아니라 더 큰 비중을 차지했더라도 과감히 숙청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실제론 전혀 그렇지 않았으며 순전히 자신의 피해망상 때문이라는 게 문제이다. 캠페인을 해보면 매지컬 휴먼도 봉인돼서 힐도 슬로우도 못 쓰는 가리토스 휘하의 휴먼을 다뤄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협조성 뿐 아니라 능력 면에서도 블러드 엘프들은 (달라란이 몰락한 당시 상황상) 얼라이언스 군대에서 마법 전력을 담당해주던 중요한 자들이다. 후술하듯이 데서록의 정신지배에 당한 것도 이과 무관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4. 이후 행보

블러드 엘프가 떠난 후 데서록과 싸우다가 정신 지배를 당해서 그의 부하가 되고, 데서록의 고기방패로서 실바나스를 비롯한 그의 적들을 상대로 싸웠다. 이후 데서록이 죽으면서 정신 지배에서 풀려난 가리토스는 스컬지 캠페인 미션 6 (로데론의 새로운 힘)에서 실바나스와 동맹을 맺고 로데론의 수도를 점거하고 있던 발나자르를 공격하는데, 이때 플레이어가 가리토스와 그의 병력을 조종해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상술한 내용대로, 매지컬 부분을 담당하던 블러드 엘프들을 다 내쫓은만큼, 휴먼 종족이면서도 아케인 생텀 건설이 아예 불가하고 드워프들도 길을 잃어 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한 상태라 초장에는 오로지 인간 유닛인 풋맨과 나이트만 사용할 수 있다. 회복을 담당하던 프리스트가 없는지라 가리토스를 마치 야언좆이 데스 나이트 쓰듯이 해야한다. 그나마 아케인 볼트는 사용할 수 있어 재생 스크롤과 마나 포션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천만다행일 지경. 이후 선택 퀘스트를 완수하여 드워프 구출에 성공하면 인구수 30 규모의 드워프 병력을 얻을 수 있고 동시에 워크샵이 해금되면서 드워프 지상 유닛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발나자르를 죽이고 로데론을 수복했지만, 바로 태세를 바꿔 "자, 볼일은 끝났겠지. 이제 네 더러운 짐승들을 내 도시에서 치우지 않으면 내가..."라며 실바나스를 내쫓으려 하나, 그 말이 미처 끝나기 전 실바나스의 지시를 받은 바리마트라스에게 사망하여 시체는 구울에게 뜯어먹히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23] 바로 전 동족 죽이라는 말에 엄청 꺼리던 바리마트라스는 가리토스를 죽이라는 말에는 "Gladly(기꺼이)"라며 죽여버린다. 엘프를 믿지 말라던 자가 자신도 모르게 언데드 엘프를 믿은 것이 아이러니하다.

그의 죽음으로 남은 로데론 부흥 세력은 전멸하고, 로데론은 포세이큰을 비롯한 언데드가 점령하며, 얼라이언스의 중심은 스톰윈드로 이동한다.

나름 로데론 잔존 병력의 최고사령관인 인물이었고 블러드 엘프를 핍박해 얼라이언스에게서 발을 돌리게 만들었으며 삽질만 하다 로데론을 실바나스에게 뺏기는 등, 하나하나 후폭풍이 엄청난 행적을 남긴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본편에서는 퀘스트 지문이든, 인게임 서적이든간에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댈린같이 행적에 평가가 갈리는 지도자마저 오리지널 시절부터 스톰윈드 왕실 회랑에 동상까지 있었고 꾸준히 언급되어 왔었는데 가리토스는 동상은 커녕 언급조차 없다는게 얼라이언스 측이 이 인물을 얼마나 흑역사로 취급하는지 알 수 있다.[24]

딱 한 번 언급되는 곳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소설 <증오의 순환> 뿐인데, 열 명의 조언가들의 조언을 싹 무시하고 지 하고 싶은대로 하던 놈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그냥 얼라이언스 입장에선 흑역사라 기억조차 하기 싫은 모양.

5. 기타

  • 카오스의 영웅 갈리토스의 베이스이다.
  • 호드의 가로쉬 헬스크림은 이 사람의 기믹을 이어받은 듯하다. 한 진영의 최고수장이지만 자신의 종족에 대한 극단적인 우월감과 다른 종족을 차별, 배척하는 것까지 공통점이 많다. 그래서인지 우스개소리로 가로쉬가 호드의 트루워치프라는 드립처럼, 가리토스야말로 진정한 얼라이언스 맹주라는 드립을 치는 경우도 보인다.
  • 만약 가리토스가 가족을 잃은 원인을 제대로 알았다면 댈린 못지 않게 오크 호드 혐오자가 되어 그와 손잡고 전쟁을 일으켰을 지도 모른다.
  • 여러가지로 나비 효과를 일으킨 인물인데 만약 가리토스만 아니였다면 블러드 엘프는 얼라이언스에 계속 남았을거고 공허 엘프는 탄생하지도 않을 뿐더러 나이트본도 나이트 엘프의 눈총을 받을지 언정 얼라이언스에 가입했을 것이며 또한 줄진도 죽을 일 없이 다시 본인 휘하 숲트롤들과 함께 신생 호드에 가입했을 거다.
  • 가리토스에게 천대를 받던 캘타스가 워크래프트3에서는 백성을 위한 구원자처럼 비춰지다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에서 불타는 군단과 계약을 맺는 타락을 하고 자기 백성들 역시 악마의 수하로 타락시키는 막장 행적을 보였고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호드의 대족장이 된 실바나스가 가로쉬와 맞먹을 정도의 악행으로 비난받게 되자 가리토스도 트루 얼라이언스 홀리 오브 팔라딘이라며 동정하거나 '가리토스님이 옳았다'며 '죽은 귀쟁이가 좋은 귀쟁이다! → 아니다. 죽은 귀쟁이도 좋은 귀쟁이가 아니다.' 같은 형식으로 가리토스를 기리며 칭송하는 밈이 성행하고 있다. 또한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어린 시절 모습이 등장하자 캘타스 선스트라이더를 배척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농담도 나오곤 한다. '변태 귀쟁이새끼를 처단하려 하신 더 트루 그랜드 마샬 오브 얼라이언스' 같은 식의 드립이 쓰인다. 물론 캘타스와 제이나 관련 루머는 낭설에 가깝다. 자세한 것은 캘타스 선스트라이더 항목을 참고할 것.
  • 뜬금없지만 햄갤에서 쇼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이유는 귀쟁이와 같은 엘프 혐오 성향 때문이다. 워해머 시리즈의 엘프/엘다는 사기적인 특성과 타 종족을 대하는 태도 면에서 싫어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마침 가리토스가 엘프 혐오 캐릭터여서 이런 별명이 붙었다.
  • 덤으로 이 인물을 동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실바나스에게 당한 배신에 대해서이지, 블러드 엘프에 대한 핍박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블러드 엘프의 입장에선 자기들뿐만이 아니라 무려 블러드 엘프의 왕자까지 굴욕을 감수하고, 하급 귀족에 불과한 가리토스의 부하 노릇을 했는데도 온갖 굴욕을 주고 부려먹었던 철천지 원수이며, 블러드 엘프가 가리토스의 엘프 혐오증 탓에 유독 눈에 띄어서 괴롭힌 것이지, 인간의 오랜 동맹인 드워프를 포함한 비인간 종족 전체를 전부 야만족 취급하는 인물이다.[25]
  • 도타 2 군단 사령관은 가리토스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워크래프트3 도타 때는 가리토스의 모델링을 갖다 썼었으며, 도타 2에서는 성별이 여성으로 바뀌고 기병에서 보병으로 바뀌었으나 종족 차별주의자라는 기본 틀은 유지되었다.


[1] "대원수"로도 번역한다. [2] 농부, 기사, 소총병, 박격포 부대, 그리핀 기수와 동일 성우 [3] 메디브가 테레나스 메네실에게 한 경고와 같은 말이다. 뉘앙스가 전혀 다르지만. [A] inhuman은 "인간이 아닌"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의미의 형용사다. 일반적으로 번역하면 리포지드 한글 번역처럼 되나, 종족 차별주의자로서의 면모를 감안하면 인간이 아닌 것만으로 beast나 dog라고 부를 수 있다는 생각을 보여주는 대사로 읽을 수도 있다. [A] [6] 재미있게도 블러드 엘프 기술자가 이와 반대되는 대사를 한다. [7] 영웅 모델이기 때문에 다른 휴먼 나이트 기반 유닛들과 다르게 전사하면 하늘로 승천하는 모션도 있다. 반대로 일반적인 영웅 모델과 달리 일반 유닛처럼 시체가 부패하는 애니메이션도 있다. [8] 게임 플레이에는 영향이 없으나 시전시의 음성은 마운틴 킹의 워크라이가 아닌(가리토스가 "카즈모단을 위하여!"라고 외칠 리 없으니) 지옥의 군주의 하울 오브 테러를 쓰는 음성으로 바뀌었다. [9] 심지어 말까지 타고 다니는데 이속까지 팔라딘과 똑같이 느리다. 캠페인에서는 처음부터 고레벨 영웅으로 등장하는 데다가 힘의 메달과 같이 유용한 아이템까지 들고 있어서 이런 점을 실감하기 어렵다. [10] 마법을 사용하는 유닛(소서리스, 프리스트)은 다 엘프들인데 가리토스가 전부 쫒아냈다. [11] 전작에 있던 워크래프트 2 성기사의 오마쥬로 보인다. 이 미션에서는 워크래프트 2에서 회복 유닛이 성기사 밖에 없던 시절과 닮았으며 홀리 라이트 보유도 역시 아군 유닛에 회복뿐만 아니라 적 언데드에게 써서 피해를 줄수 있는 것으로 전작의 퇴마술을 반영했다. 단 성스러운 시야와 동일한건 같은 종족인 비전탑이 가져갔다. [12] 제작진 공인으로 당시 로데론 지역의 얼라이언스 세력 중 제일 크고 강한 세력이었다. 언데드에게 박살나긴 했지만 그래도 왕자인 캘타스가 이끄는 하이엘프 본대보다 10배 정도 컸다고 한다. [13] 해당 문서의 호수 4개 중 지도 한가운데에 위치한 호수다. [14] 가로쉬 역시 신생 호드의 창업 파트너인 트롤과 타우렌을 박대했으며, 특히 볼진이 자신의 심기를 건드려서 그의 검은창 트롤들을 심하게 차별했다. 그나마 타우렌은 오크보다 훨씬 강력한 완력을 가졌기 때문에 힘을 숭상하는 오크의 특성상 타우렌은 예외로 '오그리마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종족은 오크와 타우렌'이라고 대격변까지만 해도 타우렌을 좋게 평가했으나 바인과 타우렌들이 쿠데타에 가담하고 오그리마 공성전 트레일러에서 이제 타우렌도 필요없다고 말하고 폐위된 이후 가로쉬가 전범 재판을 받게 되자 오크를 제외한 모든 호드 종족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능력만 있으면 전부 없애버릴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15] 가리토스의 명령을 전달했던 사자의 말도 가관인게, 병력을 대부분 차출해간 이후 '막대기를 가지고 언데드와 싸우라는 것이냐'며 분개하는 캘타스에게 "가리토스 님은 캘타스님의 능력을 믿고 계십니다. 기지를 발휘하십시오."라고 대놓고 비아냥거린다. [16]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하이 엘프들은 원래부터 거만함으로 주변 종족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고, 전쟁 후 오크 수용소를 관리하는 데 돈이 많이 들자 우리 문제는 끝났다는 식으로 아무 상의도 없이 테레나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얼라이언스를 탈퇴했다. 워크래프트 3 오리지널에서 로데론이 역병과 스컬지 때문에 난장판이 됐을 때도 코빼기도 안 보였다. 작중 등장하는 프리스트 소서리스는 설정상 개인적인 차원에서 지원한 엘프들이고, 국가적으로는 로데론의 몰락을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17] 이건 실버문의 엘프들을 비판하는 소재거리지만, 이것도 좀 어거지인 것이 오크 수용소 비용 문제는 다른 얼라이언스 국가도 납득하지 못했다. 같은 인간 국가인 스트롬가드, 길니아스가 탈퇴한 것에도 수용소의 비용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3차 대전쟁 때 멸망하던 로데론을 돕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 이는 아이언포지가 특이한 거였을 뿐이다. 게다가 블러드 엘프 특유의 비호감적인 성격도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까지는 방어적이거나 고립주의적인 면모를 보일지언정 딱히 비호감이라고 할정도는 아니었다. 와우에서 급조된 종족묘사인지라 고블린과는 달리 지도자급 블러드 엘프나 하이엘프는 이런 속물 내지 경박스러운 모습이 없는 등 일관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18] 엘프 이외의 다른 종족들을 하찮은 것들이라고 무시하면서도 중요할 때는 나름대로 협조를 해주는 것을 감안하면 유독 엘프에게만 단순한 멸시와 차별을 넘어 개차반 취급을 한다. 그덕에 그나마 가리토스를 신용하는 얼라이언스내 일부 이종족들도 언제든 엘프들이랑 같은 취급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19] 하이 엘프의 오타. 애초에 가리토스는 나이트 엘프와 접점이 전혀 없다. [20] '로데론의 몰락'의 오역 [21] 2차 대전쟁 당시 오그림 둠해머가 얼라이언스의 입장에서 가장 위험한 급소를 때린 작전이 로데론 기습이었는데, 소설판은 당시 오그림이 다른 곳으로 보낸 호드 병력을 한줌만 더 가져왔어도 로데론이 함락당했을 상황으로 묘사한다. 참고로 로데론 기습의 실패는 오크 보병들만이 공격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인데, 이때 굴단이 배신해서 빼돌린 호드 병력의 절반 이외에도, 쿠엘탈라스에도 아마니 숲트롤들을 지원하기 위해 무려 드래곤까지 보냈던 상황이었다. [22] 얼라이언스 가맹국과 그 수장인 캘타스의 운명을, 다른 가맹국 수장들과 협의도 없이 독단으로 결정하여 끝내려든 것도 큰 문제다. 당장 호드에게 협력한 알터랙을 두고 얼라이언스의 수장들이 수차례나 토론을 하고 알터랙의 멸망이 결정되자 테레나스도 이를 뒤집을 수 없었다. 얼라이언스의 창건자이자 맹주인 테레나스조차 함부로 가맹국의 운명을 결정하지 못하는데, 맹주도 아니고 그저 얼라이언스 전체의 군권만 부여받은 신분의 가리토스가 독단 그리고 회의도 재판도 없이 한 짓거리는 다른 가맹국 수장들을 무시한 것이며, 명백한 월권행위다. [23] 인게임에서는 영웅 나이트로 설정되어 있어 시체가 하늘로 승천하는데 이 때문에 구울들이 공기만 뜯어먹는 기이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24] 어쩌면 정말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말이 좋아 얼라이언스 최고사령관이지 로데른 가장 구석에 있었다는 사정상 스톰윈드에는 그의 활약이 알려질 길이 없고(합류한 드워프들도 거의 죽었을 테니.), 그가 이끌던 로데른 부흥군은 완전히 전멸한 데다가 그와 구면인 캘타스도 아웃랜드로 갔다가 거기서 사망했고, 가지 않았다고 해도 절대로 좋게 얘기했을리가 없다. 그렇다면 그에 대해 언급할 인물은 사실상 실바나스밖에 남지 않았는데 자기 앞가림하기도 바쁜 실바나스가 그를 기억해 줄 리도 없고 이미 언데드인데다가, 언데드 엘프 시절에 죽었다가 되살아난 전적도 있으니 정말로 가리토스에 대해 잊었어도 이상할 일이 아니다. [25] 유닛 대사들을 보면 애초에 정상적인 캐릭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가리토스란 인물 자체가 과거에 겪은 끔찍한 트라우마가 얼마나 멀쩡한 사람을 편집증 환자 수준으로 엇나가고 미치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인물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