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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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아시아 중동 지역에 위치한 오만의 여행 정보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2. 입국
대한민국 국민은 14일 이내 여행 시 무비자로, 30일 이내의 경우 전자비자를 받아 입국할 수 있다. 원래 도착비자를 받을 수 있었으나 2018년 이후로 중단되었다.대한민국에서는 직항이 없어서, 두바이나 방콕 등지에서 환승해야 한다.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아랍 지역에서도 상당히 안정된 국가임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많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여행을 가볼 만한 국가이다.[1] 한국인이 많이 가는 두바이에서 버스, 렌트카, 항공편으로 오만에 입국할 수 있다.
3. 특징
3.1. 기후
사막성 기후이나 그렇다고 아예 비가 안 오는 것은 아니다.3.2. 치안
치안은 상당히 좋은 국가이다.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바로 아랫단계 수준으로 안전하며 소매치기 등도 거의 없다. 다만 예멘 국경 근처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가지 않는것이 최선.3.3. 여행시 주의할 점
걸프 지역에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1위이지만 여행 시에는 렌트카를 타는 편이 좋다. 수도인 무스카트만 해도 외국인에게는 당당하게 바가지를 씌우는[2] 택시 이외에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으며[3] 자전거나 도보는 여름철인 경우 80% 습도에 40℃가 넘는 기온, 게다가 인정사정 없는 중동의 햇살까지 생각해 보면 거의 자살 행위다.4. 여행 정보
수도인 무스카트 시내는, 한국 여느 중소 도시와 다를 바가 없다. 렌트를 해서 돌아다닐 수 있다면 리얌 공원(Riyam park) 정도를 가보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을 볼 수 있다. 주변이 모두 황량한 돌로 된 산들인데, 덩그러니 야자수 공원이 있다든지... 체력이 좋다면 리얌 공원 앞의 요새에 걸어 올라갈 수 있으니, 올라가서 사진 찍어 보는 것도 좋다. 주변에 무트라 수크[4]에서 전통 시장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수크에서는 현지 공예품, 혹은 오만 특산품인 유향(frankincense)를 구입할 수 있다. 칸자르라고 불리는 전통 단검이나 옛날 머스킷 총도 판매하기는 하지만 가지고 나오기에는 상당한 애로가 따른다.무스카트를 벗어나 굳이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을 가지 않는다면, 식당에서 1인기준 1.5리얄(2017년 기준 5,000원정도)에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메뉴판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물고기나 닭고기 중 선택하면 그릴이나 커리 중에 선택해서 밥과 함께 나오는 정도이다. 외식 식당은 주로 동남아시아나 인도 음식이 대부분이며 맥도날드나 버거킹, KFC도 규모가 있는 쇼핑몰에는 반드시 있다. 심지어 한국에서 철수한 하디스도 아직 영업 중이다.
무스카트 이외의 관광지로는 제2의 도시 살랄라나 3의 도시 소하르(신드밧드의 고향이라고 한다), 옛 수도인 니즈와를 꼽을 수 있다. 소하르와 니즈와는 무스카트에서 자동차로 3-4시간 정도의 거리이며 소하르에서는 신드밧드 관련 기념물과 수크, 니즈와에서는 옛 왕궁이 있던 니즈와 성이 관광 포인트이다. 살랄라는 국내선 항공편[5]으로만 이동 가능하다. 살랄라에서는 여름철에는 카레프라고 불리는 몬순의 영향으로 우리의 장마 비슷한 날씨가 나타나 현지인들의 피서지로는 각광받고 있으나 장마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는 별로다. 다만 겨울철에는 따뜻한 햇살을 하루 종일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북유럽에서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남쪽의 하자르 산맥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인데 아라비아 반도의 최고봉인 자발 샴스(해발 3,009 미터)와 자발 아크다르(해발 3,027미터)가 위치해 있다. 두 산 다 정상까지 자동차 도로가 개통되어 있으며 풍광이 아름답다. 무스카트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와히바 사막[6]은 관광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사막 크루즈, 캠프파이어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가장 유서깊은 나칼 성채
바흘라 성채
니즈와 성채의 육중한 성탑. 사진 하단의 사람들과 비교해보자
또한 중세시대부터 내려오는 요새가 오만 곳곳에 있는데 규모가 상당한 것도 많고 현지 건축 전통에 유럽의 성채구축 기술이 가미되어 상당히 이채롭다. 잘 알려진 성채로는 무스카트 교외에 있는 나칼 요새와 옛 수도 니즈와에 있는 니즈와 요새이다. 둘 다 보존이 잘 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다.
지도를 펴 놓으면 와디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건기에는 말라 있다가 우기에는 강처럼 흐르는 계곡을 말한다. 와디 샤브(Wadi Shab), 와디 바니 칼리드(Wadi Bani Khalid) 같은 동쪽 해안과 가까운 계곡에 가보면, 깎아지른 산들 사이에서 뜬금없이 나타나는 오아시스 같은 마을을 구경할 수 있다. 두 곳은 많이 알려진 곳이라 유럽 관광객들도 꽤 많으며, Wadi Bani Khalid 같은 경우에는 한국의 산 정상마냥 오아시스에서 뷔페도 판다! 식사 가격은 인당 4리얄 (2017년 기준 12000원 이상)로, 다른 오만지역에 비해 꽤 비싼편.
국가 자체가 이슬람국가인 데다, 법적으로 음주를 금지하는 나라라 술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호텔에서는 제한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싼 편이다(2016년 기준 500cc 한 잔에 한화로 치면 15,000원 정도다). 또한 보수적인 현지 정서를 고려하여 노출이 많은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해변이나 와디의 깊숙히 외국인 많은 데 가면 다들 수영복을 입고 논다. 비키니를 입고 있어도 호텔 소유의 Private beach에서라면 큰 문제는 없다.
바다거북, 돌고래, 표범, 카라칼, 늑대, 하이에나, 누비아아이벡스, 아라비아오릭스, 갑상선가젤 등 중동에서 온갗 진귀한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는 국가이기도 한데, 오만 전국 각지에 이러한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한 자연 보호 구역들을 많이 지정하는 등, 내전과 분쟁, 빈곤등으로 혼란해 자연 보호에도 신경 쓸 엄두조차 못 내는 다른 중동 지역 국가들과 달리 자연 보호에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 국가가 바로 오만이다. 특히 거북이에 관심이 많다면 라스 알 진즈 거북 보호구역(Ras Al Jinz Turtle Reserve)에 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연보호구역 내에 호텔이 한 개 있는데, 시설은 훌륭한 편이나 가격은 꽤 비싸다. 오만 동해안은 거의 모두 바다거북이가 산란하는 영역이고, 그래서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통 저녁 타임이나 새벽 타임에 바다거북 산란장에 가서, 바다거북이 알을 낳는 것을 보거나 새끼가 바다로 향해 레이스 하는 것을 구경한다고 한다. 6~8월이 산란을 위한 시즌이고, 7~10월 정도가 부화한 새끼가 자주 출몰하는 시기라고 한다. 이때가 아니더라도, 산란하는 것을 못 보는 것은 아니나 한두 마리 정도에 그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시기를 맞추어 가는 것이 좋다. 비록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표범에 관심이 있다면 오만 남부의 자발 사마한 국립공원도 가볼 만한 여행지 중 하나다.
자동차를 타고 시골 마을이나 사막 도로를 지나면 길냥이들 대신 길염소(!)들을 볼 수 있다. 개나 고양이는 별로 없지만 염소 떼들이 걸어다니다 가로수 야자들을 뜯어 먹기도 한다. 게다가 중동 지역 국가답게 낙타떼도 볼 수 있다.
오만의 주요 왕궁 중 하나인 알 알람 왕궁도 유명하다.
[1]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과 함께 중동 기준으로 상당히 안전한 나라로 손꼽힌다. 치안 수준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인
싱가포르,
대한민국,
일본 바로 아래 수준으로 평가될 정도로 좋은 편이다.
[2]
택시 미터가 아예 없는데다 자신이 바가지를 씌운다고 당당히 말하면서 '친구여', '형제여'라고 하는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낼 정도로 뻔뻔한 기사들이 많다. 게다가 택시기사 중 상당수가 공무원, 경찰, 심지어 군인도 있거나 연줄이 있다. 공무원들의 업무종료 시간이 1시 반-2시 사이니 업무 끝나고 투잡 뛰는 셈. 본인이 오만식 아랍어를 유창하게 하지 않는다면 가급적 택시는 타지 말자. 렌트카 업체도 택시에 비해서는 조금 낫지만 외국인에게는 바가지를 씌우려 하는 비양심적 업체들도 많으니 평판을 사전에 조사할 것. 그나마 허츠나 에이비스는 조금 낫다.
[3]
시내버스가 2015년에 처음 도입되었다!
[4]
수크는 시장이라는 뜻
[5]
자동차로는 거의 12시간 이상 걸리는 데다 도로 사정이 지극히 좋지 않다.
[6]
통념과는 달리 중동 지역에서도 대도시라면 사막을 보기 위해서는 한참 밖으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