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의 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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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軟 口 蓋 音 / Velar consonant음성학에 따른 조음 방법 분류.
여린입천장소리라고도 부르며, 혓바닥으로 연구개(여린 입천장)를 덮어서 내는 소리이다. 조음 위치상 후설 고모음([ɯ], [u])과 매우 가까우며, 여기서 파생된 음가가 [ɰ]와 [ʍ], [w]. 한국어에선 ㄱ, ㄲ, ㅋ, 받침 ㅇ( ㆁ)(초성 ㅇ은 무음), 후설 고모음 앞의 ㅎ, ㅢ 등이 친숙하다. 기미어는 연구개음 자체가 없다.
여기서 혀를 연구개에 닿지 않게 하고 발음하면 구개수음이 된다. 문제는 한국인들이 쉽게 접할 법한 독일어나 프랑스어의 r 발음은, 그 상태로 혀를 떨거나, 혀를 튕기거나, 바람을 내보내는 동시에 성대를 떨어야 하는 등의 이유로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치솟는다는 거다. 어쨌든 한국에서는 보통 구개수음들을 ㄹ이나 ㅎ으로 표기하지만, 발음해보면 ㄱ이나 ㅋ같은 발음과도 유사하다고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언어에서 구개수음은 연구개음의 변이음으로 나타난다. 심지어 구개수음에서 더 나아가면 인두음이 되는데, 특정 자음의 인두음화는 현실적으로 구개수음화이며 분류적으로도 인두음화의 하위 분류로 구분된다. 특히 후술하듯이 인두음화된 발음은 연구개 파열음(k, ɡ)과 조음 위치가 꽤 가까운 편이다.
연구개음화가 있다. 발음할 때 뒤쪽 혓바닥을 연구개에 가까이하는 것이다. 기호는 ˠ나 ᵚ를 쓰는데 ᵚ는 유성 연구개 마찰음이 붙는 경우와 구별하려고 ˠ 대신에 쓰기도 한다. 국제음성기호에서 연구개음화 기호가 붙지는 않긴 했지만 한국어 기준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강호세(박재정)가 ' 분가(分家, / punɡa̠/)'를 ' 붕가(/ puŋɡa̠/)'로 발음하여 화제가 되었다. 자음동화 현상에 의한 것이지만 부주의하게 발음하였을 때 나타나는 발음 현상, 즉 수의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붕가]는 표준 발음으로 인정되지 않고 [분가]라고 발음해야 한다. 아일랜드어와 스코틀랜드 게일어에서는 흔히 보인다. 일본어의 경우에는 ん이 어느 행 앞에 오느냐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데 그 중 ŋ(연구개 비음)이 있다.
전동음, 탄음을 낼 수 없다.
2. 조음 방법
2.1. 연구개 비음
[ruby(연구개 비음, ruby=Velar Nasal)] | |
ŋ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연구개음 |
조음 방향 | 중설음 |
조음 방법 | 비음 |
|
현대 한국어에서는 받침 ㅇ이 이 음가가 난다.
기호로 쓰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자주 Ng(ng)로 표기되는데 ŋ이라는 기호도 n과 g가 합쳐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어두에 오면 표기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대표적으로 후술할 Nguyễn.) 하지만, 중국어의 남방 방언( 광동어, 오어, 상어, 객가어, 민어 등등. 다만 이 언어에서도 어두의 ng 음가는 점점 사라진다)들과 심지어 관화 중에서 남방관화, 그리고 베트남어, 태국어, 미얀마어, 마인어, 타갈로그어 등 동남아의 여러 언어들에서는 어두에도 오는 경우가 존재한다. 중고한어와 중세 한국어에서도 어두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중세 한국어에서는 원래 ㆁ(옛이응)이 이 음가를 가졌었고, ㅇ(이응)은 초성에서처럼 종성에서도 묵음이었다. 즉 훈민정음 언해본의 '솅조ᇰ〮ᅌᅥᆼ졩'이라는 표기는 '셔ㅣ종응어져ㅣ[sjəj.d͡zoŋ.ŋə.d͡zjəj]'로 읽혔을 것으로 짐작된다. 현대식으로 읽으면 "셰종어제". 저 당시의 ㅇ은 '소리값이 없음'을 나타내는 기호로 쓰인 것으로, '솅종엉졩'이 아니다. 또한 물고기를 뜻하는 한자인 魚(ᅌᅥ)에도 들어간 음가이기도 하다. 본디 魚의 한국 한자음은 옛이응이 들어간 'ᅌᅥ'였다. 그 흔적으로 붕어(鮒魚: 부ᅌᅥ → 붕어), 상어(鯊魚: 사ᅌᅥ → 상어)등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ㆁ은 표기상으로 소멸되지만 그 발음은 그대로 남아서 현대에 '종성ㅇ+어'로 표기되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魚 문서 참고.
이외에도 수많은 한자어의 초성에 들어갔었던 발음이지만, 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성에서 음가를 잃더니 표기마저 ㅇ에 흡수당했고, 현대에는 ㅇ의 탈을 쓰고 종성에서만 [ŋ]이라는 음가를 가진다. 다만, 모음과 모음 사이에 종성의 ㅇ이 낀 경우에는 한국어에서도 초성으로 ŋ이 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오'라는 단어는 발음 표기로도 /정오/이기 때문에 IPA로 표기하면 [t͡ɕʌŋ.o]가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우'가 /저누/가 되듯이 연음현상이 일어나서 [t͡ɕʌ.ŋo]로 발음된다.
관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화권 언어나 베트남어, 태국어, 마인어, 타밀어, 타갈로그어 등 동남아 언어, 일부 아프리카 언어에서는 ŋ 발음이 어두에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베트남어권에서 Nguyễn이라는 대표적으로 흔한 성씨가 있는데, 어두의 ng가 바로 이 음가다. 북부 베트남어에서는 [ŋʷǐˀən], 남부 베트남어에서는 [ŋʷĩən]. 굳이 옛한글을 사용하자면 아마 'ᅌᆌᆫ' 정도 될 것이다. 다만 이래도 성조까지는 반영하지 못하므로 정확하지 않다.
로마자에는 이 음을 표현하기 위한 독립된 글자인 Ŋ(ŋ)이 있긴 하지만 매우 마이너하다. 이 음을 표기하는 기호는 Eng(엥) 혹은 Engma(엥마)라고 부르곤 한다. 이는 본래 로마자를 쓰던 언어에서 이 음이 독립된 음소가 아니라 변이음(allophone)으로만 존재했기 때문이다. 흔히 다중문자인 'ng'로 옮기는데, 이러다보니 연구개 비음으로 읽어야 할지 치경 비음과 유성 연구개 파열음의 혼합으로 읽어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가 영어가 그러하다. 독일어로는 영어와 똑같이 Finger라고 쓰지만 발음은 '핑어'인데, 영어로 finger는 핑거이고 singer는 싱어로 발음한다. 물론 그 단어가 단일 형태소로 된 단어인지 여러 형태소가 붙어서 만든 단어인지 등으로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다. 이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도 이 문제가 생기는 건 마찬가지로 Angang Station과 Singil Station이 외국인에게 헷갈리게 할 수 있는데, 각각 안강역, 앙앙역/ 신길역, 싱일역인지 혼란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 물론 이는 Sin-gil이나 Sin'gil처럼 써서 혼란을 줄일수는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전자를 권장하는 편이다. 하지만 일부는 이 혼동을 오히려 역이용해서 판교 지역의 카풀서비스 앱의 이름을 팡요(PangYo)로 짓는 경우도 있었다.
일본어에서는 ん이 か행과 が행의 앞에 오면 이렇게 발음된다. 구미권 외래어를 표기할 때 끝에 붙는 ng를 ング식으로 처리하는 것도 변이음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명 비탁음이라 하여 일부 지방에서는 유성 연구개 파열음([ɡ])으로 발음되어야 할 が행의 자음이 특정 조건에서 이렇게 발음된다. 예를 들어, '영화'를 의미하는 映画(えいが)는 비탁음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eː.ɡä]) '에ー가'처럼 발음되는데 비탁음을 적용할 경우([eː.ŋä]) '에ーᅌᅡ'처럼 발음된다.
러시아어 등의 슬라브어권에서 이 발음이 드물다. 다만 영어같은 외래어의 н(/n/)뒤에 г(/ɡ/)나 к(/k/)가 붙는 변이음으로 발음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영어의 function인 функция의 발음이 [ˈfuŋkt͡sɨjə]이고 워싱턴은 Вашингтон, 버거킹은 Бургер Кинг도 있다. 다만 동양권 언어에는 왜인지 이런 식으로 붙는 경우가 드물다. '강남스타일'에 강이 있어도 대부분 Каннам Стиль라고 표기된다. 왕십리도 마찬가지로 Вансимни이다.
이탈리아어에서도 마찬가지로 변이음으로만 발음할 정도로 발음이 드물다. # 그래서인지 이탈리아인인 알베르토 몬디는 냉장고를 "낸잔고"라고 발음한다.
비음이다 보니 많은 기류가 필요해서 대응되는 무성음이 없지만, 간혹 무성음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게 존재한다. 웨일스어의 ngh와 몽-크메르어족의 몽(hmong)이 대표적인 무성 비음이다.
조음위치 때문인지, 언어에 따라 후설 고모음 u로 와전되기도 한다. 일본 한자음 중 -う로 끝나는 일부 한자들이 이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언어에서 n의 뒤에 g와 k가 오면 n이 이 발음으로 변이되지만 한국어와 중국어는 해당 변이음이 적용되지 않는다.
발음법: 예를 들어 'ᅌᅡ'를 발음하고자 한다면, ㅇ과는 달리 혀를 ㄱ과 똑같이 하고 콧소리를 내면서 ' 아' 발음을 하면 된다. 이때 중요한 건 ' 나', ' 마'를 발음할 때와 마찬가지로 콧소리를 내는 것이다. 감이 잘 안잡히면 '응아' 에서 '으'부분을 최대한 생략하고 빠르게 발음한다는 느낌으로 하면 된다.
2.2. 연구개 파열음
[ruby(연구개 파열음, ruby=Velar Stop)] | |
k ɡ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연구개음 |
조음 방향 | 중설음 |
조음 방법 | 파열음 |
|
(ɡ)
여기에 속하는 한국어의 음에는 ㄱ, ㄲ, ㅋ 등이 있다. 보통 ㄱ은 ɡ, ㅋ과 ㄲ은 k로 표기한다. ㄱ은 어두에서는 무성음으로 실현되며 이 때문에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는 어두에 나오는 ㄱ을 g가 아닌 k로 표기한다. IPA로 표기하려면 되게 애매해지는데, 기식의 정도가 k와 kʰ의 중간이기 때문이다. 영문 위키백과에서는 k⁽ʰ⁾로 표기하고, ɡ 위쪽에 고리점(˚, 무성음화되었다는 표시)을 붙여서 표기하기도 한다. 국제음성기호에서 다이어크리틱(diacritic)(발음 구별 부호)은 본래 글자의 아래쪽에 붙이나(예: n̥, d̥), p, y, ɡ와 같이 아래쪽으로 내리며 쓰는 하강 문자(descender)일 경우 위쪽에 붙일 수도 있다.(예: ɡ̊, ŋ̊) 어중에서는 유성음화한다. ㅋ은 [k]에 비해서 기식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IPA에서는 [kʰ]로 표현한다. ㄲ은 [k]하고 가까운데, 경음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오른쪽 아래에 "처럼 생긴 기호를 덧붙여서 [k͈]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또한 받침 ㄱ은 IPA로 [k]의 오른쪽에 ㄱ처럼 생긴 기호를 붙여서 [k̚]이라고 표현하는데, 폐쇄만 만들고 끝나는 음이다.
유성음 기호는 아스키 코드의 [math(\rm g)](U+0067, 영문 자판의 글자)가 아니라 [math(\rm ɡ)](U+0261)라는 특수 기호다. 즉 아래 표에서, IPA의 유성 연구개 파열음 기호는 1번의 [math(\rm g)]가 아니라 2번의 [math(\rm ɡ)]이다.
1 | 2 |
[math(\rm\Large g)] | [math(\Large ɡ)] |
국가나 지역에 따라서 유성 연구개 파열음[ɡ]이 유성 성문 마찰접근음[ɦ]이나 유성 연구개 마찰음[ɣ]으로 변하는 현상을 은근히 자주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어, 체코어, 네덜란드어가 대표적. 이러한 이동은 다른 언어에서도 자주 나타나는데 '카자크'가 '카자흐'가 된다거나, 크로아티아의 현지 발음이 '흐르바츠카'인 등의 사례가 있다. 그리스어의 γ도 고대에는 이 발음이었다가 현대에는 ɣ로 발음이 바뀌었다. [x]나 [ç]로 바뀌는 경우도 있고, 거기서 더 나아가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는데, 이쪽은 무성 연구개 파열음[k]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중세 한국어에 나타나는 ㅎ 말음 체언이 이를 알려주는 사례. 그 외에도 칼자국을 칼자욱으로 말하는 경우처럼 어중의 ㄱ이 약화되어 탈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인두음화된 발음과 조음 위치가 꽤 가까운 편이다. 연구개화 설측 치경 접근음(ɫ)은 연구개화라고 했지만 저 기호는 인두음화도 나타내기 때문에 정확히 나누면 연구개화는 lˠ, 인두음화는 lˤ이 된다. 생소해 보이지만 미국식 영어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통칭 'dark L'(어두운 L). 미국식 영어에는 /l/로 인식되는 음성이 2~3개 정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모음 앞에 올 때는(초성일 때는) 설측 치경 접근음([l])이고 나머지 자리에서는 연구개음화해서 연구개화 설측 치경 접근음([ɫ])이 되거나 아예 설측 연구개 접근음([ʟ])이 된다. 한국인한텐 'ㅓ' 비슷하게 들리는 특징이 있다. 조음 특성에 비추어 본다면 [l]보다는 [ʟ]에 더 가깝다. 이 '어두운 L'은 그저 L의 변이음일 뿐 다른 음소가 아니다.
발음 방법: [k]는 ㄲ처럼, 혹은 영어 skip이나 ski의 k를 발음하면 된다. 영어의 k는 어두나 강세가 붙는 음절에서 한국어의 ㅋ과 같이 유기음[kʰ]이 된다. [ɡ]는 영어의 g를 발음하거나, ㄱ을 발음하듯이 하되 성대가 확실히 울리도록 하면 된다. 사실 종성 ㅇ(또는 ㆁ(옛이응))을 비음 없이 발음하면 자동적으로 이 발음이 튀어나온다. 유기음[ɡʱ]도 있다.
2.3. 연구개 파찰음
[ruby(연구개 파찰음, ruby=Velar Affricate)] | |
k͡x ɡ͡ɣ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연구개음 |
조음 방향 | 중설음 |
조음 방법 | 파찰음 |
|
(ɡ͡ɣ)
발음은 "ㅋㅎ"/"ㄱㅎ" 비슷하게, 매우 거칠게 ㅋ/ㄱ을 발음하는 듯한 소리가 나게된다. 가래침 뱉는 소리를 묘사할 때 이 소리가 난다. 대부분의 언어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무성음 버전인 [kx]의 경우 나바호어와 고지 독일어에서 사용되며, 남아프리카 쪽 언어에서 kg로 표기되는 발음도 이와 비슷한 발음인데 IPA로 /kx/ 외에 구개수음이 들어간 /kχ/, /qχ/, /qʰ/ 등으로도 표기된다. 연습해보면 발음을 못할 소리는 아닌데 심히 그 음감이 낯설다. 한국어에서는 ㅡ 앞의 ㅋ을 발음할 때(예: '크다', '큰 사람') 간혹 이 음가가 실현되기도 한다. 또한 중국어 성모 "h"는 아래의 마찰음([x])으로 발음해야 하는데, 간혹 ([k͡x])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농담같은 소리지만 홍진호의 별명이 콩진호가 된 것도 이 발음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h/와 비슷한 /x/로 발음하려다가 /kx/로 발음하는 바람에 /k/로도 들리기 때문이다.
2.3.1. 유기 연구개 파열음
[ruby(유기 연구개 파열음, ruby=Velar Aspirated Stop)] | |
kʰ ɡʱ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연구개음 |
조음 방향 | 중설음 |
조음 방법 | 파열음 |
|
(유성음)
2.4. 연구개 마찰음
[ruby(연구개 마찰음, ruby=Velar Fricative)] | |
x ɣ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연구개음 |
조음 방향 | 중설음 |
조음 방법 | 마찰음 |
|
(ɣ)
무성음의 경우 중국어의 h, 러시아어의 Х, 스페인어의 J[1], G(e, i, y 앞), 그리스어의 γ, χ[2] 등이 이 소리가 나며, 독일어에서는 i, e 뒤를 제외한 Ch가 이 음가. 네덜란드어에서는 ch가 해당한다. 포르투갈어에서는 호나우두의 ㅎ처럼 어두에 오는 R이나 rr이 음가를 내며 프랑스어에서도 일부 방언에서 r발음(/ χ/, 무성 구개수 마찰음)을 대신하는 변이음으로 낸다. 한국어 '흐'의 ㅎ도 x 소리가 난다. 고로 중국어 ha나 러시아어 ха를 읽을 때 빠르게 'ㄲ흐아'라고 읽으면 실제 발음과 비슷하게 들린다. 일본어에서는 드물게 쓰이는 'ホゥ'의 발음이 /xɯ̹/인 것으로 추정된다.(후설 평순 고모음에 의한 연구개음화) 체코어의 ch도 이 발음이 나는데, 알파벳 순서는 ch가 h 다음이다.
유성음인 [ɣ]의 경우 한국어에서는 구어체에서 빠르게 말할 때 변이음으로 모음 사이에 끼인 'ㄱ'(예: 아가)이 이 발음으로 소리난다. 또한 ㅎ이 위의 x 발음과 마찬가지로 ㅎ이 유성음화되고 흐를 발음하면 진짜 드물게 이 발음이 나기도 한다. 모음 사이의 '흐' 발음은 보통 아래의 연구개 접근음으로 발음되거나 그냥 ㅎ이 탈락하는 게 대부분이다. 일본어에서도 비슷한 원리로 어중의 が행이 비탁음이 아닌 경우 이 소리로 나오는 경우가 잦다. 그리스어에선 γ 중에 ε, η, υ가 들어가는 것을 제외하면[3] 이 소리로 발음된다. 네덜란드어도 철자 'g'가 보통 이 소리로 나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무성음 'ch'([x\])와 구별이 잘 가지 않는다.
영어에선 이 발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권 화자 중에서는 이 소리를 신기해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원래 중세 영어에서도 이 발음이 gh는 요흐(yogh, Ȝ)라는 이름으로 존재했었는데 어째서인지 철자는 남겨지지만 이 발음은 사라져갔고 현재는 [f\] 발음으로 합류하거나 모음에 영향을 끼친 채 사라졌다.(예: enough [ɪ|nʌf\], through [θru:\]) 상술한 네덜란드의 gogh와 그리스어의 νύχτα(니흐타, night의 그리스어)에서는 이 발음과 철자가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러시아어의 Х는 영어에서 보통 Kh로 표시하여 발음(ㅋ하)한다. 하지만 러시아 내부에서는 그냥 H로 때려 박는다. 다만 리버풀 방언에서는 k발음을 대신하는 발음으로 존재한다.
무성 연구개 마찰음을 한국어로 옮길 때는 대부분 'ㅎ'으로 옮기지만, 아랍어의 경우 '카슈끄지'의 사례처럼 'ㅋ'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로마자로 옮길 때 kh로 옮긴 걸 보고 'ㅋ'로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
2.5. 연구개 접근음
[ruby(연구개 접근음, ruby=Velar Approximant)] | |
ɰ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연구개음 |
조음 방향 | 중설음 |
조음 방법 | 접근음 |
|
ㅡ의 접근음 버전. 한국어에서는 이중모음 ㅢ 음가 중 하나로 발현된다. 이것의 모태인 [ɯ]를 쓰는 언어가 별로 없다. 설상가상으로 ㅢ의 ㅡ는 모음인 경우가 많고 발음도 불안정해서 한국어에서도 거의 사라져 간다. 'ㅢ'의 허용 발음으로 어중 [ㅣ\]와 관형격 조사 [ㅔ\]를 둔다. 게다가 초성이 있는 경우에는 무조건 [ㅣ\]로 소리난다. 희다[히다\]가 대표적.
사실 이 발음은 예상 외로 간단하다. '으아[ɯ.ɐ]'를 한 음절로 축약되게끔 빨리 발음해 보면 이 음가가 실현된다. 이 경우는 'ᄋힹ[ɰɐ]'가 된다. 예: ᄆힹ([mɰɐ]), 미안하ᄃힹ[mi.ɐn.ɦɐ.dɰɐ], 가ᅀힹ[kɐ.zɰɐ]
2.6. 설측 연구개 파찰음
[ruby(설측 연구개 파찰음, ruby=Velar Lateral Affricate)] | |
k͡𝼄 / k͡ʟ̝̊ ɡ͡𝼄̬ / ɡ͡ʟ̝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연구개음 |
조음 방향 | 설측음 |
조음 방법 | 파찰음 |
|
(ɡ͡𝼄̬)
대부분의 컴퓨터 환경에서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굳이 보고 싶다면 Gentium Plus Font(SIL에서 무료로 제공)를 깐 뒤 폰트를 선택한 상태에서 (한글 2010 기준) 특수 문자표(Ctrl+F10)의 '라틴 확장 D'에 들어가면 보인다. 무성음이 아르치어에 존재하며 심지어 방출음 버전도 있다.
2.7. 설측 연구개 마찰음
[ruby(설측 연구개 마찰음, ruby=Velar Lateral Fricative)] | |
𝼄 / ʟ̝̊ 𝼄̬ / ʟ̝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연구개음 |
조음 방향 | 설측음 |
조음 방법 | 마찰음 |
|
들어보기(𝼄̬)
작은 Ɬ 모양의 기호로 표시한다. 유니코드 14.0 버전에서 추가되었다.
새로 추가된 음가. 언제부턴가 유성음도 발견되어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뉴기니의 Wahgi라는 언어에 존재한다. 캅카스의 아르치어가 유성음과 무성음을 모두 가진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으로 연구개을 덮고 혀 옆구리를 어금니에 붙인 상태에서 살살 흘리는 느낌으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아래아 한글에 위 글자를 복사 + 붙여넣기하면 ᅎᅡ(치두음 자)로 변한다.
이런 식으로 지원하지 않는 IPA 기호들의 경우(특히 exIPA) Doulos SIL, Gentium 등의 폰트를 깔아야 한다. 한글 워드프로세서에서는 이러한 폰트들이 나타나지 않는데 해결책은 폰트 박스 옆에서 '대표'를 '기호'로 바꾸는 것.
2.8. 설측 연구개 접근음
[ruby(설측 연구개 접근음, ruby=Velar Lateral Approximant)] | |
ʟ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연구개음 |
조음 방향 | 설측음 |
조음 방법 | 접근음 |
|
영어에 꽤 잘 보이는데, -lk-의 꼴을 한다. ʟ소리가 나는 방언에서 milk, silk, bulk, walk 등은 미어크, 시어크, 버어크, 워어크 등으로 들린다. 연구개화 설측 치경 접근음(ɫ)과는 달리 이쪽은 혀끝이 잇몸에 닿지 않는다.
2.9. 설측 연구개 탄음
[ruby(설측 연구개 탄음, ruby=Velar Lateral Flap)] | |
ʟ̆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연구개음 |
조음 방향 | 설측음 |
조음 방법 | 탄음 |
|
2.10. 연구개 내파음
[ruby(연구개 내파음, ruby=Velar Implosive)] | |
ɠ̊/ƙ ɠ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연구개음 |
조음 방향 | 중설음 |
조음 방법 | 내파음 |
|
무성음 기호는 오래 전에 폐지되었다. 자메이카에서 영어를 말할 때 [ɡ] 음가를 이걸로 대체해서 말한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으로 연구개를 덮은 상태에서 빵 터트리는 느낌으로 기류를 냈다가 입을 닫아 막아 버리면 된다.
2.11. 연구개 흡착음
2.11.1. 후방 조음 연구개 흡착음
[ruby((후방 조음) 연구개 흡착음, ruby=(Back-released) Velar Click)] | |
ʞ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연구개음 |
조음 방향 | 중설음 |
조음 방법 | 흡착음 |
|
연구개 흡착음은 일반적인 흡착음 조음 시에는 불가능하고, 더 안쪽을 열어 흡착해야 한다. 그래서 후방 조음인 것이다. 또한 턱에 힘이 많이 가게 된다.
2.11.2. 전방 조음 연구개 흡착음
|
|
ʞ |
|
조음 위치 |
<colbgcolor=#ddd,#212121> |
조음 방향 |
|
조음 방법 | 조음 불가 |
음성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연구개로는 일반적인 흡착음을 조음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1970년에 폐지되었다. 연구개 흡착음을 억지로 조음하려고 해도 가까운 경구개 흡착음([ǂ])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일반적인 흡착음을 조음할 때 연구개를 닫아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혀가 매우 유연하다면 연구개 대신에 구개수를 닫아 조음이 가능할수도 있다.[5]
그러나 후방 조음 연구개 흡착음이 발견되어 기호 'ʞ'는 아직도 쓰이고 있다. 다만 공식은 아니다.
3. 역연구개음
일반적인 연구개 파열음은 혀를 연구개로 올려서 조음한다. 그러나 일부 화자들은 연구개 파열음을 조음할 때 연구개를 혀로 내려서 조음한다. 이를 Velodorsal이라고 하며 역연구개음은 나무위키에서 임의로 쓰는 번역명이다. 기호는 k, ɡ, ŋ을 좌우반전한 기호를 쓴다.4. 관련 문서
[1]
철자법 개정 전에는 X였다. 역사적으로 스페인어 X의 발음이 ks에서 후치경음 ʃ을 거쳐 이 발음으로 변했는데, 철자법 개정으로 이 음가를 J로 표기하는 것으로 바꾸고 X는 일부 ʃ나 x로 발음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다른 유럽 언어들처럼 ks 발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돌아왔다.
[2]
본래는 /ɡ/, /kʰ/ 발음이었다. 현대 그리스어에서 /ɡ/ 발음은 γκ가 맡는다.
[3]
이런 경우에는
경구개 마찰음
[4]
후술 하듯 구개수를 막아서 조음한 음성이다.
[5]
이 경우 정확하게 표기할경우 q̚͜ʞ이다. 흡착음은 일반적으로 연구개를 막아 k̚͜ 가 앞에 붙는다, 예를 들어
ǂ은 k̚͜ǂ.